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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풍습/초분)4년 전까지도 성행했다는 장례문화 초분

 

초분, 요즘은 찾을 수 없는 우리의 장례풍습이다. 주로 남해 지방 섬마을에 내려오는 풍습으로 4년전까지는  죽음을 받아 들이는 하나의 의식으로 행해졌다. 그럼 초분은 어떤 뜻일까. 사람이 죽어면 시신을 바로 매장을 하지 않고 평탄한 장소에 돌이나 굵은 나무를 깔고 그 위에 시신을 넣은 관을 안치하여 초가집의 지붕을 엮듯이 이엉과 용마름으로 덮은 임시 무덤을 말한다. 그리고 2~3년은 이리 보관을 한다고 한다.

 

 

 

 

☞(장례풍습/초분)4년 전까지도 성행했다는 장례문화 초분, 남해 섬마을 장례 풍습

 

그동안은 망자의 혼을 달래듯 기일날 찾아 제를 지내고 지붕의 이엉을 새로 갈고 하며 사자에 대한 예를 갖춘다. 초분에 모신 시신이 탈육된 것이 확인되면 관을 해체하여 뼈만 추려내 일반 장례 풍습인 매장을 다시한다. 이런 풍습은 최종적으로 죽음을 확인하는 하나의 과정이며 고인의 뼈를 깨끗히 씻어 묻음으로서 고인이 다시 환생하여 사람으로 태어나길 바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한다.  

 

 

 

 

☞(장례풍습/초분)4년 전까지도 성행했다는 장례문화 초분. 고인의 환생을 믿어.

원래 우리 민족의 장례 문화는 매장 문화이다. 고인이 죽어도 영원히 죽는 것이 아닌 언제가는 다시 인간으로 태어난다는 믿음을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가에서는 다비장을 하며 이세상에 팃끌만한 인연을 남기지 않기 위함이 일반 백성들과 다른 점으로 보인다. 그 장례풍습이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왜놈들이 화장문화를 권장하지만 그래도 고인의 유해를 한점이라도 상하지 않게하기 위해 매장을 선호하였다.   

 

 

 

 

그 뒤 좁은 땅에서 한해 무덤으로 사라지는 땅이 여의도의 몇배니 하면서 방송에서 떠들다 보니 시민들의 의식이 많이 깨어 매장에서 화장쪽으로 급격히 옮겨갔다.  그리고 요즘은 또 하나의 장례 문화인 수목장에도 많은 관심을 기우리고 있는데 현재 초분 장례는 완전히 자취를 감추어 섬마을의 장례 풍습이 완전히 사라져 안타깝다. 사라져 가는 장례문화가 아쉬워선지 이곳 금오도 비렁길에 초분의 임시 무덤이 돌담 속에 자리하고 있다. 당시 상황을 재현하여 초분를 치루던 그 곳에  만들어 놓은 모습에 그 당시 남해 섬의 장례 풍습을 다시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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