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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28일이 본인 생일이었다. 큰애는 군에서 이제 말년 휴가 나와 있고 딸은 객지에서 학교 간다고 주말에 왔다가 올라 가 버리고 ㅎㅎ
'생일이면 뭐하노 쇠고기 사묵지'
생일날 아침도 혼자 먹었다. 다 바쁜 세상이다보니 식탁에 차려 놓은 생일상을 바라보며 슬픔이 밀려든다.
출근 후 잔 정리를 하고 이래가지고는 안되겠다 싶어
내 생일을 널리 알려야 겠다는 심정으로 객지의 딸에게 문자를 보냈다.
'우리딸 오늘 아빠 생일인데 뭐 없나'.
하고 문자를 보내니 답장이 왔다.
사진 한장과 함께 '나"
딸이 선물이라며 사진을 한장 보내왔다. 그러면서 수업중이라 문자도 못하겠고 에이. 할 수 없지뭐 수업중이라는데....
퇴근하며 집으로 가고 있는데 딸에게 다시 문자가 왔다. 장문의 문자다.
"내가 먼저 연락 했어야 했는데
섭섭했겠다 우리아빠
아빠 생일 축하하고 건강하게"
이 문자가 우울했던 생일 날 아빠의 마음을 녹이네요.
ㅎㅎ 딸의 애교에 안넘어갈 아버지가 없을 것 같다.
ㅋㅋ 저녁에 아들의 문자
'아빠 생일 축하 '
ㅎㅎ 아들과 딸 차이가 나도 너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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