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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은 농업을 기반으로 하다보니 예로 부터 소류지를 많이 만들어 물을 가두어 두어 농사를 짓는데 유용하게 사용을 하였다.농촌에 가보면 많은 저수지가 있는데 최근에 설치를 한것도 있지만 오래전 부터 만들어져 우리 선조님들의 땀이 베어 있는 그런 문화재급도 있다. 지금은 논에 물을 공급하지 않으며 저수지의 모습를 갖추며 남아 있는 소류지는 시민에게 생활의 활력을 주는 소류지로 바뀌어 있다.

 

 




 

 

그중 하나가 부산시 금정구 두구동에 남아 있는 소류지로 조리마을에 있다하여 조리못으로 불린다. 이 곳 소류지의 연혁도 대단하다. 1827년인 순조27년에 이곳에  농번기때마다 항상 물이 모자라 두구동지역의 가뭄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규모는 크지 않은 작은 소류지만 그래도 요긴하게 사용이 되어 진것 같다.  소류지 옆에 조정언비석을 세워 그 뜻을 기린것을 보면 말이다. 

 

 


 

 

이곳 조종언비석이 있는 곳에는 아담한 당산나무가 한그루 있고 빗돌이 남아 있다. 비문의 내용을 보면 소류지를 조성하는대 들었던 경비내역과 저수지 조성 당시 공로가 있었던 분들의 내용이 기록되어져 있다. 현재에도 이소류지에서는 그때 소류지를 만들때 공적을 세운 분들에게 재를 올리고 있다. 매년 청명한식날 식전에 마을사람들이 이곳 둑에 모여 재를 올려 그분들의 뜻을 기리는데 지금은 농사용 소류지로서 기능을 완전히 소멸되었는데도 이어져 오고 있다니 그져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문화재급과 역사성이 있는 소류지에 1995년과 2003년 4월에 우리 연꽃을 파종하여 연꽃소류지로 만들었다. 7~8월이면 연이 꽃을 피워 장관을 연출하는데 그때는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이곳의 아름다운 모습에 흠뻑 도취된다. 그러나 지금의 소류지는 방치된 상태로 나몰라라 하여 보는이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번듯한 안내판 옆에 생활쓰레기가 뒤 범벅 되어 아무리 흙탕물에 살며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는 연꽃이지만 너무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건설된지 200년이 다 되어 가는 소류지는 문화재라면 문화재인데 이리 방치하여 관리가 부재한 것을 보면 이곳을 지나는 길손은 마음이 더욱 아프다.



 

 

이곳에다 함부로 쓰레기를 버린 분은 천벌을 받아 마땅하고 관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은 이것을 보고 그냥 지나치며 방관하는 것은 책임을 망각하는 것하고 뭐가 다른가. 지금이라도 깨끗히 청소를 하고 관리를 하여 우리 후손에게도 아름다운 조정언에 연꽃이 핀 모습을 보여주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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