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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여행/마산합포구여행)진전면 금암리 안동 권씨 열부각.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여항산을 향해가다보면 유독 많이 보이는 게 열녀각, 정려각, 열부각입니다. 그중 도로를 끼고 있는 돌담에 둘린 오래된 옛 건물이 눈에 확 들어오는데 "수일문 열부각"입니다.




위치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금암리 758-4번지에 위치하는데 그 내용을 보면 창원황씨 황우헌의 부인인 안동 권씨의 행적을 비문에 새겼고 그 뜻을 기리며 지역 유림에서 1932년에 건립하였습니다.

비문에는 “열부 안동 권씨지비”이며 마을에 전하는 이야기로는 “금암리에 살던 선비 황인권 씨가 지병으로 죽자 그의 아내 안동 권씨는 남편을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합니다.

그 당시 권씨의 나이 32세. 1930년 권씨는 남편이 위독하자 낮과 밤을 다하여 온갖 정성으로 병간호했지만 남편이 죽자 손수 남편의 염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홀로 계신 노모와 어린 딸을 더욱 보살피며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는 몸가짐으로 남편을 지켰다합니다.

사흘 후 권씨의 기척이 없는 것을 이상히 여긴 가족이 방문을 열어보니 남편의 시신 옆에 시집올 때 입고 온 옷을 입고 남편 옆에 숨져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조선시대의 오랜 관습으로 이어온 가부장제도는 소위 여성은 부덕이라는 풍습에 따라 삼종지도(三從之道)를 따르게 했습니다.

어릴 때는 아버지를 따라야 했고, 시집을 가면 남편을 따라야 했으며, 사별 후에는 아들을 따라야 한다는 관습으로 많은 조선 여인들은 절개를 강요받아야 했습니다. 그리 오래지 않은 근대에 세워진 안동 권씨의 열부각은 요즘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많은 뜻을 시사하게 합니다.



이곳 열부각은 허물어지기 일보직전입니다. 지붕의 오른쪽 처마가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기울어져 비계로 받쳐놓았지만, 공포의 화려함은 여타 열녀각이나 열부각에 비해 정교하며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또한, 외각은 돌담을 둘렀는데 하루빨리 복원되어 이분의 뜻이 후세에도 전해지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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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행/구례여행/마산면 효자 이규익 지려)허벅지 살을 베어 부친을 봉양한 하늘이 내린 효자 이규익 지려 찾아가기...


지리산 둘레길 구례 구간을 걷다보면 많은 문화재를 만납니다. 특히 마을 입구에 지키고 있는 효자각 또한 구례 지리산 둘레길에서는 빼 놓을 수 없습니다. 효자 이규익은 하늘이 내린 효자라 칭송할 정도로 효자중의 효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분의 효심이 너무도 대단하여 우리 같은 사람은 감히 엄두를 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순조 19년(1819년) 전남 구례군 마산면 사도리에서 출생을 하였습니다. 평소에도 그의 효성이 동네에 자자할 정도였는데 부모님을 봉양하기 위해 집안에 연못을 만든 뒤 고기를 길러 부모님께 맛있는 생선을 매끼 드실 수 있게 하였다합니다.



부친이 여든이 넘어 노환으로 자리에 눕자 백방으로 수소문하여 좋다는 약은 모두두 다려 드렸으나 별 차도가 없게 되자 그의 허벅지 살을 도려내어 구워 드리고 손가락을 베어 피를 흘려 드시게 하여 부친이 3일간 더 연명하게 하였다합니다. 참 대단한 분이 아닐 수 없으며 저절로 머리가 숙여집니다. 



티비의 “전설의 고향”에서 만난 듯한 이야기로 실제 이래 효자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전설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규익은 부모님이 연이어 돌아가시자 6년의 시묘살이를 하였습니다. 그의 정성이 하늘도 감복을 하였는지 꿩이 그의 묘막에 들어오기도하고 호랑이가 옆에서 함께 지내주기도 하였다합니다.



그의 효행이 모든 백성의 귀감이 되어 한양에까지 알려졌 급기야 1881년 고종임금이 동몽교관의 벼슬과 정려를 함께 내렸다 합니다. 최근에 찾아간 효자 이규익지려는 새롭게 중수가 되었습니다. 솟을 대문인 출입구도 새로 세우고 주위도 정비를 하여 한결 깨끗한 모습입니다. 전남 구례군 마산면 사도리 347-1에 소재하며 향토문화유산 제21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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