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경남여행/합천여행)자연이 빚은 절경 금성산에서 합천호를 보다. 합천 금성산 산행 


합천군 대병면에는 황매산(1108m)을 모산으로 하는 

금성산(609m)·악견산(634m)·허굴산(681.8m)을 대병삼산이라 부릅니다. 

이들 산의 특징은 바위로 이루어졌습니다. 

그중 금성산은 철옹성이라 불릴 정도로 헌걸찬 산세를 자랑 합니다.





합천 대병3산 금성산 주소:경상남도 합천군 대병면 성리 산 64




합천 금성산 지도


2020/01/08 - (경남합천맛집)역시 이맛이야. 황토한우로 끓여 더욱 맛있는 합천삼가명품한우 소고기국밥

2020/01/06 - (경남여행/합천여행)황강의 제1경인 합천 8경의 5경 함벽루 여행. 합천 함벽루

2020/01/04 - (경남합천여행)겨울 아이가 되어 찾아간 겨울 황계폭포 여행. 합천 황계폭포

2019/05/10 - (경남여행/합천여행)합천 황매산철쭉제 황매산 철쭉 산행하고 왔습니다. 황매산 철쭉 산행

2018/05/16 - (경남여행/합천여행)신라 폐사지를 찾아서 합천 백암리석등과 대동사지 석조여래좌상 여행

2017/02/22 - (합천여행)월광사지 동·서 삼층석탑. 대가야 비운의 태자 월광태자의 전설이 남아 있는 월광사지 동·서 삼층석탑

2016/08/30 - (합천여행/합천가볼만한곳)가야산 해인사. 세계문화유산 해인사 고려대장경 판전 불법종찰인 가야산 해인사를 여행하다. 합천 가야산 해인사.


트랭글캡쳐



땅에서 솟구쳤다는 말이 더 어울릴 정도로 가팔라 

낮지만 오르기가 쉽지 않은 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금성산 정상 아래에는 고려시대부터 

봉화대가 있었다 하여 봉화산으로도 불립니다.


율정버스정류장 뒤 당산목

 정상만 떼어 놓고 본다면 설악산 울산바위 

축소판이라 할 정도로 대단한 위용을 자랑하며 

인간의 접근을 거부하나 암봉의 동쪽에만 

정상으로 오르는 산길이 열려있습니다.



회양2구 율정동 회관

정상에서 보는 조망은 동서남북 일망무제의 

전망을 자랑하며 절벽 중간의 너른 반석을 

‘비단 소반에 꽃을 단 것’ 같다 하여 

금반현화(金반懸花)로 이름 붙혀져 인간의 발길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금성산과 악견산 사이는 브이(v)자를 이룰정도로 

가파르게 솟아 있어 이를 보여주는 그럴 뜻한 전설이 전합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왜적은 합천까지 쳐들어왔습니다.

 


의병과 주민이 힘을 합쳐 악견산성을 쌓으며 

치열하게 싸웠지만 왜적은 쉽사리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꾀를 내어 두 산 정상의 바위에다 구멍을 내어 

줄을 매고는 전립(戰笠)에 홍의(紅衣)를 입힌 허수아비를 매달았습니다.

 


달 밝은 밤에 의병은 허수아비에 묶인 줄을 잡아당겨 

하늘에서 신장(神將)이 내려오게 보이도록 하였고 

이를 멀리서 본 왜적은 홍의장군이 나타났다하야 

혼비백산하여 달아 났다고 한다.

 


금성산 정상 바위에는 그때 줄을 묶으려고 뚫은 구멍인지 

알 수 없지만 큰 구멍이 나있어 지금은 이동 통로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합천 금성산의 산행경로를 보면 경남 합천군 대병면 회양리 

율정마을버스 정류장에서 시작합니다. 

회양2리 율정동 회관~밤나무단지~안부 갈림길~지석묘바위~

금성산 정상석~금성산 정상(암봉)~(금성산정상석)~‘철계단 밑’ 표지목~

대원사~대원사입구~율정 버스정류장으로 돌아오는 원점산행입니다. 

산행거리는 약 4.7㎞에 산행시간은 3시간 안팎이며 

가파른 산세와 바위를 타고 넘으며 시원한 조망으로 산행시간은 무의미합니다.



율정버스정류장에서 금병산 슈퍼 사이로 난 마을 길을 올라 

회양2리 율정동회관을 지나면 정면에 황소 머리를 닮은 

금성산 정상부가 시커먼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2개의 스테인리스 물탱크 직전에 오른쪽 콘크리트 임도를 

오르면 바로 ‘금성산 1.7㎞’ 이정표를 지납니다.



율정 마을 이름을 뜻하는 밤나무단지를 끼고 산길을 오릅니다. 

임도는 흙길로 바뀌고 밤나무단지를 가로지르면 

산길은 자연스럽게 능선을 오릅니다. 

‘금성산 1.2㎞’ 이정표에서 소나무 오솔길로 산길은 바뀝니다.

 


‘회양리 금성산 가는 중간 지점’ 표지목을 지나면 

바위 사이로 난 산길은 더욱 가팔라 집니다. 

대머리바위, 세모바위 네모바위, 거북바위, 삼각바위 창바위를 닮은 

각양각색의 바위가 두 눈을 즐겁게 합니다.


지석묘(고인돌)바위

‘금성산 0.7㎞’ 이정표를 지나면은 이끼 낀 바위를 

왼쪽으로 틀어 계곡의 너덜 길을 오릅니다. 

조망이 열리면서 산행 출발지 율정 마을과 합천호가 보입니다. 

그것도 잠시, 산비탈에 성벽처럼 치솟은 바위절벽 아래로 난 산길은 

코가 땅에 닿을 정도로 가팔라 사투를 하듯 오르면 안부 갈림길입니다.

 


오른쪽은 양리에서 올라오는 거친 길이라면 금성산은 왼쪽으로 오릅니다. 

이제부터 바위길이 기다립니다. 

널 다란 바위가 얹혀진 바위를 왼쪽으로 돌아 뒤돌아보면 

3개의 다리 돌을 놓고 그위에다 장방형의 돌을 올린 게 

진짜 지석묘라 해도 믿을 거 같았습니다.

 




바위 틈새를 비집고 나가면 바위 능선에 

금성산의 트레이드 마크인 조망이 열립니다. 

왼쪽에는 황매산이 하늘 금을 긋고 

그 아래 길게 다랑 논과 합천호가 펼쳐집니다.

 








겹겹히 포개어진 집채 만한 바위가 넘어질 듯 서 있는 바위아래를 지나갑니다. 

정상이 가까워 질수록 흙을 밟기 힘들 정도로 바위가 길을 막아 서고 

요리조리 돌아서 오르면 여러 갈래로 쪼개어진 바위틈의 나무에 리본이 여러 개 달려 있습니다.

 


왼쪽 바위 틈으로 빠져 나가 면 오른쪽에 

 표지목이 서 있는 기가 막힌 전망대가 나옵니다. 

 


금성산 정상부의 암봉군이 설악산의 울산바위 축소판을 보는 듯 웅장합니다. 

취재팀은 가슴까지 오는 직벽 바위의 개구멍을 통과 하였는데 

취재팀 전원이 “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다”라는 말이 입에서 저절로 흘러나왔습니다.




정상부를 받치는 바위를 오른쪽으로 돌아나가 

옛 봉화대 터 였다는 조릿대 군락지를 지나면 

삼각점과 금성산 정상석(592m)이 세워져 있습니다.



금성산의 실질적인 정상은 동쪽 철제 계단을 올라 

산불초소 옆에 얹혀진 바위일대가 정상입니다. 

국립지리정보원에서 발행한 지형도에서

높이는 609m로 표기하여 금성산 정상의 실제 높이입니다.  



악견산과 의룡산 쪽 전경입니다.

허굴산쪽 전경입니다.





정상에서 보는 조망은 서쪽은 황매산, 북쪽은 재안산 월현산 망일산 합천호 건너 

소룡산 동쪽은 악견산 의룡산 남쪽은 허굴산이 펼쳐집니다




금성산 정상 남측 암봉 중간 쯤에 

꽃잎을 펼친듯한 너른 암반이 금반현화입니다.

 






큰 바위 사이에 두드리면 북소리가 난다는 사각형의 북바위가 있습니다. 

등산객이 얼마나 두드렸는지 홈이 깊게 파였습니다.

 







대원사 방향 하산은 금성산 정상석까지 되돌아가서 왼쪽 ‘주차장’으로 내려갑니다. 

악견산의 주등산로라 그런지 철계단 등 안전시설물이 잘 설치되어 있고 산길 또한 뚜렸합니다.

 




정면의 악견산을 보며 내려섭니다. 

‘철계단 밑’표지목 에서 하산은 왼쪽이지만 

경주 남산 부석을 닮은 바위 왼쪽의 전망대에서 

마지막으로 황매산과 합천호의 풍경을 눈에 답습니다.












‘대원사 1.3㎞’ 이정표를 지나면 황금색 카펫이 깔린 낙엽송 길을 지나 

금성산 정상에서 50분이면 대원사를 지나 

절 입구 도로에 닿으면 사실상 산행은 끝납니다.


대원사와 악견산




합천댐 방향인 왼쪽 도로를 따라 20분이면 출발지 율정마을로 되돌아 갑니다.

 

악견산





합천 대병면 금성산 교통편입니다.

부산에서 산행 들머리인 합천군 대병면 회양리 율정마을을 찾아가려면 합천을 거쳐야 합니다.

부산 서부버스터미널에서 합천행은 오전 7시(첫차), 7시40분, 8시30분, 

9시20분, 10시20분 등에 출발하며 2시간이 걸립니다. 

합천 버스정류장에서 오전 8시10분(첫차), 9시30분, 11시10분, 12시30분 등에 

출발하는 ‘평학선’ 버스를 타고 ‘율정’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행을 마친 다음 ‘율정’ 버스정류장에서 합천 버스정류장으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2시30분, 3시40분, 4시40분, 6시, 6시50분(막차)에 있습니다. 

합천 버스정류장에서 부산 서부버스터미널행은 오후 3시10분, 4시, 

4시40분, 5시20분, 6시10분, 7시(막차)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승용차를 이용할 때는 경남 합천군 대병면 율정길 17 

회양 2구 마을 회관(회양 2구 율정동 회관)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면 됩니다.

728x90

728x90



(경남여행/합천여행)합천 황매산철쭉제 황매산 철쭉 산행하고 왔습니다. 황매산 철쭉 산행


나무가 초록색으로 치장하고 울긋불긋 화려한 꽃이 수놓는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 하며 산을 찾는 우리에게는 등산하기 참 좋은 날입니다. 

특히 5월의 산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꽃이 철쭉입니다. 

철쭉으로 유명한 산은 많이 있습니다. 

소백산과 지리산 바래봉 그리고 합천·산청의 황매산을 3대 철쭉 명산에 꼽습니다.





황매산군립공원 오토캠핑장 주소:경상남도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산 219-11

황매산군립공원 오토캠핑장 전화:055-932-5880


2018/05/16 - (경남여행/합천여행)신라 폐사지를 찾아서 합천 백암리석등과 대동사지 석조여래좌상 여행

2017/02/22 - (합천여행)월광사지 동·서 삼층석탑. 대가야 비운의 태자 월광태자의 전설이 남아 있는 월광사지 동·서 삼층석탑

2014/11/12 - (경남여행/합천여행)합천 황계폭포~허굴산 산행. 합천 명산 황계폭포~허굴산 산행을 하다.

2014/08/15 - (경남여행/합천여행)용주면 황계폭포. 합천8경에서 돋보이는 황계폭포의 굉음에 간담이 서늘합니다. 황계폭포

2013/07/04 - (경남여행/합천여행)영암사지 쌍사자석등. 영암사지 쌍사자석등 유홍준 교수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표지 모델로 더 유명세...

2009/03/16 - (경남여행/합천여행)합천 금성산~악견산 산행. 임진왜란때 홍의장군 곽재우장군의 전설이 있는 합천 금성산~악견산

2013/07/02 - (경남여행/합천여행)합천 모산재. 금강산도 부럽지 않은 암릉 산행 모산재 .



트랭글 캡쳐

트랭글 캡쳐



그중 이번에 합천·산청의 경계에 있는 황매산 산행을 하고 왔습니다. 

황매산은 5월 황매산 철쭉제 기간에 가장 많은 관광객과 등산객이 찾습니다. 

그만큼 황매산 철쭉제는 유명한데 황매산 산행은 대부분 모산재에서 황매산 철쭉군락지를 거쳐 황매산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대표적입니다. 




이번 황매산 산행은 황매산 철쭉군락지의 핵심만 즐기는 산행을 하고 왔습니다. 

전반전은 산행코스 대부분이 철쭉군락지를 통과하고 후반부는 황매산 정상을 오르는 덱계단부터 시작하여 황매산 정상·삼봉·상봉·중봉을 거쳐 황매산오토캠핑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필자가 5월 2일 찾았을 때는 막 철쭉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철쭉 군락지 대부분이 꽃이 폈다고 생각됩니다. 

합천 황매산 철쭉제 산행 경로를 보겠습니다.

 










합천군 가회면 황매산군립공원오토캠핑장주차장에서 출발했습니다. 

모산재 갈림길~(합천) 철쭉제단~초소와 전망대~합천·산청 안부 갈림길~(산청)황매산 제단~황매산 정상~무학굴~장박 갈림길~삼봉~상봉(삼각점)~중봉(정자)~중봉(이정표상 상봉) 갈림길~황매산 수목원 갈림길~은행나무 주차장~황매산군립공원오토캠핑장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입니다. 

산행 거리는 약 7㎞이며 산행시간은 3시간 30분~4시간쯤 걸립니다. 

그러나 화려하게 수놓은 철쭉군락지를 구경하다 보면 많은 시간이 빼앗겨 미리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 산행계획을 세우는 게 좋습니다.






황매산군립공원오토캠핑장주차장에서 주차 하고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철쭉제 기간에는 등산객과 관광객이 황매산을 가장 많이 찾아 한꺼번에 많은 자동차가 몰릴 때는 주차하기도 힘들어서 일찍 도착 하는 게 유리합니다. 

그리고 매표소에서 은행나무주차장까지 셔틀버를 운행도 하며 황매산 군립공원 주차장 매표소에서 도보로는 약 50분이 소요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황매산오토캠핑장 안쪽에 ‘출구’ 도로표지판과 ‘기적 등산로’ 안내판이 등산로 입구였습니다. 

이정표에는 덕만 주차장 방향이며 30m쯤 가다가 오른쪽 계곡의 바윗길을 건너면서 산길이 시작됩니다. 

이곳부터 철쭉군락지가 시작되며 답사 당시에는 꽃망울이 맺혀 있었습니다.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왼쪽이며 이정표가 있는 주능선에 올라섰습니다.

 








왼쪽은 모산재와 닭벼슬바위 방향이며 황매산 정상은 오른쪽 능선입니다. 이곳은 철쭉 이외에는 키 큰 나무가 거의 없으며 여러 곳에서 철쭉이 활짝 핀 모습을 보았습니다. 

출발할 때는 너무 빨리 황매산을 찾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으나 일부지만 활짝 펴있는 철쭉을 보니 흥분되어 내 몸이 먼저 반응을 했습니다.























철쭉과 함께 전망도 확 열리며 모산재와 감암산·허굴산이 더욱 가깝게 보였습니다. 

합천에서 세운 황매산 철쭉 제단 앞 갈림길입니다. 

정면에 초소전망대로 오르는 하늘 계단이 끝없이 이어져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산행은 철쭉 맞이 산행이라 오른쪽인 제2 철쭉 군락지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합천 쪽 황매산에서  2 철쭉군락지가 가장 규모가 큰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철쭉 동산의 탐방로는 철쭉 터널을 만들었습니다. 

답사 당시에는 꽃망울만 약간 맺혔지만, 지금은 붉은 물감을 뿌린 듯 활짝 피어 온 황매산을 물들일 듯합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황매산 종주 길인 감암산·천황재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만나 오른쪽 초소전망대로 향했습니다. 

초소전망대의 조망은 그야말로 압권이었습니다. 

감암산 뒤로 부암산과 그 오른쪽에 둔철산, 정수산, 웅석봉, 깃대봉, 지리산 천왕봉, 중봉, 하봉, 왕산과 필봉 등 거칠 것 없는 조망을 선사했습니다.







황매산 정상은 더욱 가깝게 다가왔습니다. 

너른 길은 베틀봉(946.3m)을 돌아 합천과 산청 황매산의 경계인 안부로 이어졌습니다. 

왼쪽 산청 쪽 산사면도 곧 붉은 융단으로 치장할 듯했습니다.

 







황매산 안내도를 둘러보고 여기서 정상에 올라갈 것인지 아니면 철쭉군락지에서 더 여유롭게 즐기고는 황매산오토캠핑장 주차장으로 내려가는지를 결정해야 했습니다.

 저는 오랜만에 황매산을 찾았서 정상을 찍기로 하고 덱 탐방로를 따라 출발했습니다.

 






황매산의 위세가 솟아오른 듯이 우뚝한 모습이었습니다. 

산청에서 세운 영화세트장의 누각이 허물어져 바로 직진하였습니다. 

곧 산청군 황매산 주차장 방향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에서 산청 주차장 방향으로 10m쯤 가면 산청군에서 세운 황매산 제단이 있었습니다.







다시 되돌아와 덱 탐방로를 따라갔습니다. 

돌팍샘갈림길을 지나면 너른 길로 오르는 산길과 만나고는 본격적인 황매산을 오릅니다. 

해발 200m를 단숨에 올라야 하는 덱계단이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밑에서 보면 힘든 오르막의 덱계단이 정상 등정의 의지를 꺾을 듯했습니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옛말을 가슴에 새기며 한 걸음 한 걸음 올랐습니다. 

숨이 턱까지 차올랐습니다. 

그러나 태산이 아무리 높아도 발아래 놓이는 법 어느덧 전망 덱에서 한숨을 돌렸습니다. 

여기서 황매 평전이 전부 눈에 들어왔습니다.





다시 덱계단을 오르면 이정표가 나오고 왼쪽 전망대 쪽으로 올랐습니다. 

더욱 높게 황매 평전의 전경이 펼쳐졌습니다. 

이제 황매산 정상을 찍으러 갔습니다. 

더 이상의 큰 오르막이 없어서 쉽게 황매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1,108m인 황매산 정상은 큰 바위봉우리였습니다.







높이로만 따지면은 여기서 약150m 떨어진 삼봉방향의 1,113m 봉이 정상입니다. 

정상 등정 인정샷을 담으려는 많은 사람이 차례를 기다리기에 정상 오르는 것을 포기하고 삼봉으로 향했습니다. 

무학굴 갈림길에서 무학굴 방향으로 내려갔습니다.





황매산 정상 암봉과 마주한 바위 아래에 뚫린 자연굴이었습니다. 

무학대사는 이성계의 조선 건국을 도왔던 분으로 합천 대병면 성리에서 태어났으며 이곳 동굴에서 수도했다 합니다. 

그의 어머니가 수도하는 아들의 뒷바라지로 황매산을 올랐다가 하루는 뱀에 놀라 넘어졌습니다.






무학대사는 칡넝쿨과 땅가시에 긁혀 상천난 어머니의 발을 보고 100일 기도를 올려 이 3가지를 황매산에서는 없앴다고 합니다. 

다시 능선에 올라와 직진하면 장박리·삼거리 갈림길이 나옵니다. 

왼쪽은 장박마을로 향하고 황매산오토캠핑장은 오른쪽 능선입니다.

 




곧 황매산에서 가장 높은 1,113m 봉우리를 지나고 합천호가 처음으로 눈에 들어왔습니다. 

울퉁불퉁한 능선에는 세 개의 암봉을 뜻하는 삼봉 우회 안내판을 만났습니다. 

오른쪽은 안전한 우회 길이나 삼봉을 바로 직등했습니다.







안전로프가 묶여 있어 위험하지 않았습니다. 

정상임을 알리는 삼봉 안내판을 지나고 다시 삼각점이 있는 상봉(1,104.5m)에 올랐습니다. 

합천에서 세운 안내판과 이정표의 위치가 일치하지 않아 헷갈려서 안내판을 보고 나름대로 정리를 했습니다. 참고하세요.

 














정자가 있는 중봉(1110m)에서 한숨 돌리며 출발했던 황매산오토캠핑장과 황매 평전을 일별했습니다. 

갈림길인 현위치 ‘상봉’이라 표기된 이정표에서 왼쪽은 삼거리(0.8㎞)방향이며, 오른쪽 오토캠핑장으로 내려갔습니다. 

갑자기 바위벼랑이 나왔으며 전망대가 시원스럽게 열렸습니다.











정자에서 보는 전망하고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바위벼랑을 에돌아서 다시 쉼터인 전망대를 지나면 삼거리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직진은 ‘등산로 없음’이며 오른쪽 은행나무 주차장(1.7㎞)으로 하산했습니다.

 













목장이었을 때 이곳까지 임도가 뚫려 있었어 그 길을 하산했습니다. 

연초록색으로 물든 나뭇잎에 기분까지 상쾌했습니다. 

은행나무 이정표를 따라 황매산 수목원 갈림길을 지나면 은행나무 주차장에 내려서고 왼쪽 도로를 10여 분 올라가면 황매산오토캠핑주차장에서 황매산 철쭉 산행을 마무리했습니다.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