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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함양여행)'좌안동 우함양'의 본향 함양 개평한옥마을 여행, 선비의 고장 함양 개평마을


함양의 선비마을인 개평마을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함양은 ‘좌안동 우함양’이라 불릴정도로 많은 유학자를 배출한 영남지역의 대표 선비마을입니다. 

그중에서도 개평마을에서 대표적인 인물이 동방오현 중의 한분인 일두 정여창입니다.





함양 선비마을 개평한옥마을 주소:경상남도 함양군 지곡면 개평리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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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평마을은 도숭산에서 흘러내려온 두물줄기가 서로 만나는 곳에 세워진 마을입니다. 

하동정씨와 풍천노씨, 초계정씨 가문이 뿌리를 내려 마을을 이루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 개평마을에는 60채의 한옥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먼저 개평한옥마을의 중심에 있는 일두고택을 찾아갔습니다. 

일두는 정여창 선생의 호로 일두고택, 정여창고택이라 부르지만 

고택은 그의 사후에 후손에 의해 지어졌습니다.

 



3천평의 대지에 17동의 건물이 지어졌으나 

현재 남아 있는 12동의 건물은 남도지방의 양반가옥임을 잘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솟을 대문을 지나면 사랑마당의 높은 축대위에 

일두고택의 대표건물인 사랑채가 있습니다.



‘ㄱ’자형의 건물로 '문헌세가' '백세청풍' 현판과 

벽면에 '충효절의'라는 큼지막하게 필체가 남아 있습니다. 

일두고택 사랑채에서 좌우로 안채 출입을 할수 있습니다.

 





안채는 일자형인 개방식 건물 형태라 보니 

집이 밝고 화사한 느낌을 받는 것은 나만의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일두고택의 원래 명칭은 건물주의 이름을 따 정병호 가옥이라고도 합니다.




일두고택 안채






박경리 소설의 토지 등 여러 TV라마가 촬영되었습니다. 

일두 고택의 대문을 나와 솔송주 문화관을 찾아갑니다.

 


일두고택 대문과 비껴보며 마주한 일각문은 솔송주 문화관 출입문입니다. 

솔송주는 개평마을 하동정씨 일두고택 가문에 내려오는 가양주입니다.




술의 재로는 찹쌀, 솔잎, 솔순, 누룩과 엿기름이며 

고두밥과 밑술을 혼합하면서 말린 솔잎과 솔순을 함께 넣습니다.

 


며느리인 박흥선씨는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35호이며 

대한민국 식품명인 27호에 지정되었습니다. 

솔송주는 청와대에서 2019년 설 선물에 선정했습니다.

 


솔송주문화관과 붙은 안채를 지나 솟을 대문을 나오면 개평마을 골목길입니다. 

한옥에 길게 토담이 이어지는 전형적인 양반마을입니다. 

이제 개평리 하동정씨 고택을 찾아갑니다.



함양 개평리 하동정씨고가는 대문을 들어서면 현재 안채만 남아 있습니다. 

안채는 1880년에 사랑채 등 여러 건물가 함께 지어졌으나 

지금은 안채만 남아 있습니다.




앞면 6칸에 옆면 1칸인 일자형 건물로 앞뒤로 툇마루를 두었고 

맞배지붕에다 부섭지붕을 달았습니다. 

함양 개평리 하동정씨고가는 남부지방 

양반가옥의 전형을 잘 보여주는 건물입니다.

 




정씨고가는 정원수등 마당에 잔디가 깔려 고가가 더욱 운치 있었습니다. 

이곳을 돌아나오면 함양 개평리 오담고택입니다.

 


오담고택은 종두리 상량문에 사랑채는 1838년, 

안채는 1840년에 지었다는 건립연대를 남겼습니다. 

오담고택은 대문채는 남아 있지 않습니다.

 




골목을 들어서면 저만치에 오담고택 안내판과 사랑채가 눈에 들어옵니다. 

지대가 약간 높은 느낌이 들어서 그런지 

사랑채는 우뚝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담고택은 현재 오담 정환필 후손의 가정집입니다.




댓돌에 등산화가 가지런히 놓여 있어 안채는 따로 보지 못한게 아쉬웠습니다. 

그저 입구에서 사랑채를 보고 돌아 나왔습니다. 

오담 정환필(1798~1895)은 일두 정여창의 12대 후손으로 

노사 이기진(1798~1876)과 함께 정여창을 배향한 남계서원의 

누문인 풍영루에 대한 글을 찬술하였습니다.

 


오담고택에서 개울을 따라 함양개평리 풍천노씨대종가로 향했습니다. 

콘크리트길을 따라가다 시골빵집 안내판이 보였습니다.



영업하는 빵집이 아니고 2017년 TV조선의 시골빵집이 이곳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촬영 세트장인지 원래 있던 건물을 이용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 풍천노씨 대종가를 찾아갔습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풍촌노씨 대종가를 찾았을 때 

고가 입구는 한창 수리중이라 출입할수 없었습니다.

 




다음 여행지로 인해 개평마을에서 더 시간을 지체할수 없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다시 함양여행을 할 때 꼭 다시한번 개평한옥마을을 찾아 차근차근 둘러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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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함양여행)함양 개평마을 일두고택 솔송주 문화관 여행. 개평마을 하동정씨 가양주 솔송주


함양 개평마을은 하동정씨와 풍천노씨 초계정씨 가문이 오랫동안 뿌리내린 전통마을입니다. 

‘좌안동 우함양’이라 할 정도로 많은 유학자를 배출한 함양은 영남지역 대표 선비 마을인 개평마을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함양 개평마을 솔송주문화관 주소: 경상남도 함양군 지곡면 개평리 일두고택 맞은편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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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 하동정씨 동방오현중 한 분으로 칭송받는 일두 정여창선생의 가문이 뿌리를 내린 마을입니다. 

개평마을의 중심에 일두 정여창 선생의 일두고택이 있으며 대문을 마주하고는 일두고택의 전통주인 솔송주 문화관이 있어 둘러보았습니다. 

솔송주는 일두정여창 13대손인 눌재 정재범공의 가문에서 이어온 가양주입니다.



1450년에 처음 시작되었다고 하니 500년이 넘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가양주 중 하나입니다. 

솔송주는 조상을 모시는 제사상에 올리려고 그해 수확한 최고 품질의 햅쌀과 솔잎과 송순을 재료로 빗었습니다.




그리고 가문을 찾는 과객의 밥상에 최고의 손님 접대를 위해 빠지지 않고 가양주인 솔송주를 내어 찐한 솔 향으로 피로를 풀고 가게 했다고 합니다. 

현재 솔송주는 30년 전 며느리인 박흥선명인이 시어머니에게 전수받아 오늘날 대한민국 대표 가양주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솔송주를 빗는 방법을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모든 음식은 정성으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정성이 가장 큰 맛을 좌우하듯이 솔송주 역시 정성 가득한 손맛이 최고의 술맛을 만듭니다. 

먼저 누룩을 만듭니다.




누룩을 따뜻한 방에서 띄운다고 하는데 이게 그냥 뚝딱 만들어지는게 아닙니다. 

밀을 빻아 밀기울을 물과 비율을 잘 맞추어 섞어서 삼베로 싼 다음 누룩틀에 넣고는 발로 밟아 누룩 형태로 만들어 짚을 깐 따뜻한 아랫목에서 약 3주를 띄웁니다.



그리고 밑술을 제조합니다. 

쌀로 죽을 끓여 누룩을 넣고 버무려 3~4일간 발효를 시켜줍니다. 

개평마을 주위 산에서 솔잎과 소나무 순을 채취하는데 소나무 순은 늦봄에 땁니다. 

솔잎과 소나무 순의 떫은맛을 없애려고 한번 쪄냅니다.



이제 고두밥을 찌는데요. 

일반 밥처럼 솥에다 바로 불을 가열하지 않고 그야말로 쪄 내어야 합니다. 

솥 위에 시루를 올리고 물을 끓여 올라오는 수증기로 고두밥을 만듭니다. 

고두밥을 잘 찌는 게 술맛을 좌우합니다.

 


쪄낸 고두밥과 밑술, 쪄낸 솔잎 소나무 순을 잘 섞이도록 저어줍니다. 

이제 발효과정을 거칩니다. 

3일 정도 상온에서 발효를 시키다가 온도를 낮추어 약 3주를 저온 발효를 시켜줍니다. 

온도가 높으면 술이 상해버리기 때문에 온도관리를 잘해야 품질 좋은 술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정성을 들여야 한다는 말씀. 이제 솔송주의 마지막 단계로 술을 걸러 내는 과정입니다. 

발효된 술에 용수를 박아 윗부분의 맑은 술만 걸러 다시 창호지를 받친 체에 한 번 더 걸러주면 맑고 깨끗한 은은한 솔 향이 가득한 솔송주가 완성합니다.



차갑게 보관해서 드시면 더욱 찐한 소나무 향이 느껴집니다. 

솔송주문화관에는 완성된 솔송주를 전시 판매하며 시음도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음주단속이 심해서 ㅎㅎ 한 방울 정도 시음할 수 있습니다. ㅎㅎ




술맛을 느껴보려면 먼저 솔 향의 진한 냄새를 맡아봅니다. 

소나무의 향기가 진짜 정신을 맑게 해주는 듯했습니다. ㅎㅎ

 


시음을 하고 안채 쪽으로 집구경을 하였습니다. 

술은 또 물이 최고의 술맛을 좌우합니다. ㅎㅎ 

마당 안쪽에 술송주를 빗을 때 물을 사용했을 그 우물이 보였습니다. ㅎㅎ



안채 툇마루에 솔송주 박흥선 명인이 무엇인가 주머니 담고 계섰습니다. ㅎㅎ

솔송주 1병을 사고는 개평마을 여행을 하려고 솔송주 문화관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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