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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하동여행)박경리 토지 주무대인 최참판댁드라마세트장. 가을빛이든 악양들 전망대 최참판댁


하동악양의 마지막 여행지는 화사별서 조씨고가를 보고 찾았던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의 최 참판 댁입니다. 

최참판댁의 실제 모델이 되었다는 화서별서 조씨고가는 악양에서는 조부자집이라 불렀습니다.





하동 박경리 토지 주무대 최참판댁드라마세트장 주소: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483

하동 박경리 토지 주무대 최참판댁드라마세트장 전화:055-880-2385

 



2019/09/24 - (경남여행/하동여행)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의 실제 모델 악양 화사별서 조씨고가 여행

2019/09/23 - (경남여행/하동여행)가을에 가장 찾고싶은 여행지 하동 악양 박경리 토지길

2019/09/21 - (경남하동여행)깊어가는 가을의 소리를 들을수 있는 곳 하동 악양 평사리 들 동정호 여행

2019/09/20 - (하동여행/악양여행)가을이 익어가는 황금 들판 소설 토지의 악양들 부부소나무 여행.

2019/09/15 - (경남여행/하동여행)단풍 들면 더욱 좋을 곳, 하동 악양면 숨은 여행지 취간림. 하동 악양 취간림

2011/06/30 - (경남여행/하동여행)쌍계사.한 겨울 칡꽃이 핀 자리에 쌍계사를 짓고 꽃이핀 마을이라 화개마을

2012/09/20 - (경남하동여행)경천묘 금남사 목은 이색 영정등 문화재를 볼 수 있는 지리산 둘레길 10코스-청암면 평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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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8 - (하동여행)수험생이 보고 가면 대박 날 소나무, 소나무를 보면 공부를 잘 할 것 같은 하동축지리문암송




이씨조선을 세운 이성개와 함께 조선을 건국하여 개국공산에 오른 조준의 직계후손인 화사 조재희가 중앙정치에 밀려 낙향하여 지은 별서입니다. 

16년동안 지었다는 조씨고가는 사랑채, 안채, 행랑채, 대문채, 초당, 사당, 연못 등 명문권세가의 권위를 보여줄 만큼 웅장하며 우아하게 지어진 것을 안채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1칸의 대문채입니다. 안채와 사랑채로 연결되었습니다. 




화사별서 조씨고가는 동학농민운동과 6.25 한국 동란에 불타고 현재에는 안채와 행랑채만 남아 있습니다. 

조씨고가를 먼저 보고 찾았던 최참판댁드라마세트장은 여러 번 찾았던 곳입니다.

 

행랑채


 

그러나 이번 여행은 최참판댁의 실제 모델이었던 조씨고가와 비교하면서 볼 수 있어서 색다른 여행이 되었습니다. 

최참판댁 아래쪽에는 드라마 촬영 무대인 초가집과 장터가 세워져 있습니다. 




쌀두지와 절구통인가요 ㅎㅎ 시골 생활이 그리워 지며 옥수수 등 가을 분위기가 물씬 느껴집니다. 



우물과 중문. 중문은 이외에도 여러곳에 세워져 있습니다. ㅎㅎ

 최참판댁 규모가 99칸의 대저택이라할 정도였습니다. 



외양간입니다. ㅎㅎ 모형 소가 음메음메하며 반깁니다. 




최참판댁의 주 출입구인  대문체입니다. ㅎㅎ



대문채를 들어서면 만나는 모습입니다. 



눈요기로 둘러보면 좋으나 최참판댁으로 바로 직행했습니다. 

박경리 소설 토지는 1969년 처음 집필을 시작하여 1994년에 마무리했습니다. 

무려 25년간인 긴 세월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강산이 두 번 반이 변했습니다.



초당입니다. 서희아씨가 머물렀다는 초당 앞쪽에 연못도 있어 그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 매체에 연재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당시 토지를 읽으려고 신문 구독을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들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리고 공중파인 kbs와 sbs에서 드라마로 제작되어 많은 인기 속에 방영되었습니다.

 


초당의 연못



토지는 국민드라마의 반열에 올랐고 자연스럽게 소설 토지의 주무대인 악양면 평사리를 또한 찾는 분이 많아졌습니다. 

현재 평사리의 상평마을에는 최참판댁 드라마세트장이 꾸며져 있습니다.



소설 속의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화개장터와 소작농가 등 관광객의 눈길을 끄는 많은 볼거리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만석꾼의 최참판댁에서는 뭐니뭐니해도 볼거리는 역시 최참판댁입니다.



사대부가의 여인들이 머물렀다는 안채입니다. ㅎㅎ 화서별서 조씨고가에 비해서는 규모 등에서 조금은 왜소해 보였습니다. 




중문에서 본 안채



최참판이 머물렀던 사랑채입니다. ㅎㅎ 이곳에서 보면 소설 토지에서 만석지기 최참판댁의 논이 있는 무딤이들이 내려다 보입니다. 



최참판댁드라마촬영지는 토지가 아닌 다른 많은 드라마 촬영이 이곳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대부분 사극이나 근대물인 군도, 꽃들의 전쟁, 구가의서, 맏이 등 암울했던 시절의 가슴 아픈 내용이 주를 이루며 촬영되었습니다. 






사랑채는 정말 웅장하게 지어졌습니다. ㅎㅎ 

누마루에 나와서 호통치는 최참판이 그려졌습니다. 



최참판댁세트장은 일반 사대부 집과 다르지 않게 사랑채와 안채, 초당, 행랑채 등으로 나누어질 정도로 엄청나게 무시무시한 규모입니다. 

실제 모델이라는 화사별서 조씨고가가 건립 당시에 이런 규모가 아니었을까 생각되었습니다.

 




최참판댁 드라마세트장은 다른 곳의 드라마세트장과 다릅니다. 

일반 드라마세트장은 소품 위주로 꾸며져 엉성하지만 최참판댁은 실제 방이면 방 부엌이면 부엌, 마구간이면 외양간과 같이 실제 살림집과 똑같이 꾸며놓았습니다.







제가 찾았을 때 행랑채에 한가족으로 보이는 분이 방 안에 있었는데 민박 체험을 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꽤 넓어 천천히 관람해보세요.



최참판댁 제일의 사진포인트입니다. 이곳에 앉아 무딤이들의 부부송을 바라보는 사진을 담아보세요 ㅎㅎ

나는 모델이 없어 그냥 대문만 담았습니다. 




최참판댁 입구에서 열독중인 최참판 ㅎㅎ



최참판댁드라마세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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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하동여행)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의 실제 모델 악양 화사별서 조씨고가 여행. 화사별서 조씨고가


하동여행을 하면서 정서리 상신마을에 화사별서 조씨고가를 다녀왔습니다. 

화사별서는 이씨조선의 개국공신인 조준의 직계후손인 화사 조재희의 별서입니다. 

요즘 말로 하면 별서는 별장과 같은 뜻입니다. 

그러니까 본집은 경성부에 있었다 합니다.





박경리 소설 토지 실제모델 화사별서 조씨고가 주소: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정서리 8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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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3 - (경남여행/하동여행)범왕리 푸조나무. 고운 최치원이 지리산에 입산하면서 꼿았던 지팡이가 살아나 범왕리 푸조나무가 되었다는 전설의 나무.


 


화사별서 조씨고가는 악양면에서도 아주 높은 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지금은 아래쪽에 나무도 자라고 해서 악양 들판이 잘 보이지 않으나 당시에는 무딤이들이라 불리는 평사리들이 훤하게 내려다보였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화사별서 조씨고가는 조재희가 중앙정치에서 밀려 낙향하여 19세기 중반에 16년에 걸쳐 지은 집이라 합니다. 

그러나 화사별서는 안타깝게도 현재 안채와 행랑채만 남아 있습니다.


 


정확한 화사별서 조씨고가의 건축 연대를 알아보려면 먼저 안채 종도리의 상량문을 확인하면 됩니다. 

종도리의 상량문에는 ‘開國五白二十七年戊午立柱上樑(개국오백이십칠년무오입주상량)’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를 보면 1918년이 됩니다.

 

 

보통 상량문은 당시 건물을 지을 때를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화사별서인 조씨고가가 그때 지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화사별서 조씨고가는 동학 농민과 6.25 한국동란 때 2번이나 불탔다고 합니다.




이를 보면 동학 농민운동 때에 불탔던 조씨고가를 1918년에 다시 건립한 것이 아닌지 그리고 6·25 동란에 안채와 아래채(행랑채)만 남기고 또다시 모두 불탔을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현재 안채를 보면 당시 권세가의 집임을 짐작 할 만큼 기와지붕의 규모가 웅장하고 대단했습니다. 

1칸의 대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연못이 있습니다. 

보통 아무리 명문가의 집이라도 집안에 연못이 있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아래채(행랑채)

그런데 조씨고가는 별서라서 그런지 깊게 파낸 연못에다 그 가운데 석가산을 만들어 선비의 지조와 절의를 상징하는 배롱나무를 심었습니다. 

때마침 끝물의 백일홍이 그 아름다움을 뽐내었습니다.

 


연못을 두른 석축에 난 사각 구멍은 여름에 음식을 보관했던 냉장고라고 합니다. 

연못으로 들어오는 물을 이용하여 만들었다 하니 그만큼 지혜롭게 지어진 집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석축 위에 잔디가 깔린 너른 터는 사랑채가 있던 자리입니다.



종가집이라 그런지 ㅎㅎ 장독의 규모가 엄청납니다. 

그리고 할아버지 혼자 계시는데도 장독대가 깨끗하니 청소가 아주 잘되어 있습니다.



터의 규모를 보아서는 대단한 건물로 지어졌음을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사랑채 터 위에 높은 석축을 쌓고 담장을 둘렀는데 부인 내들이 기거하는 안채입니다. 

6·25 동란에 화마가 비껴갔던 건물입니다.



사랑채와 안채의 구분을 확실하게 해놓았습니다. 

안채로 오르는 돌계단이 있고 중문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금은 형체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안채는 중부지방의 ‘ㄱ’자 형태이며 팔작지붕으로 지어져 건물의 규모와 함께 우아한 자태를 뽐내었습니다.

 


마침 조씨고가의 안채를 방문했을 때 조준의 직계손인 94살의 할아버지께서 툇마루에서 우리를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이 고래등 같은 집에 할아버지 혼자 아래채에서 생활하시는 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마당을 보니 풀 한 포기 보이지 않는 게 깔끔하게 정리되어 고택 관람을 하는 우리로서는 한결 마음이 편했습니다. 

어떤 고택에 가면은 관리가 되지 않아 잡초가 허리까지 올라와서 폐가나 다름없는 집이 문화재란 타이틀을 달고 있어 가슴 아팠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조씨고가는 너른 집이지만 따뜻한 사람 냄새가 물씬 났습니다. 

안채 왼쪽에 지금은 텃밭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차밭이 있으며 화재 이전에는 초당과 사당이 있던 곳입니다.








다음 여행지로 출발하면서 할아버지께 인사를 드렸더니 다시 호미를 들고 풀을 뽑으러 뒤따라 나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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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하동여행)깊어가는 가을의 소리를 들을수 있는 곳 하동 악양 평사리 들판 동정호 여행


하동 악양면 여행증 두 번째로 찾은 곳이 동정호입니다. 

동정호, 악양, 악양루는 하동의 지명이지만 이와 똑같은 지명이 중국에도 있습니다. 

중국의 담수호중 2번째인 동정호와 장강이 만나는 곳에 악양이 있습니다. 악양은 중국의 대시인인 두보의 ‘등악양루’라는 시로 더욱 유명해진 곳입니다.




하동 악양 평사리 동정호 주소: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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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5 - (경남여행/하동여행/구례여행)평사리~화개장터 섬진강 둘레길. 박경리의 토지길과 섬진강 100리 길을 따라 걷는 둘레길,

2014/10/16 - (경남맛집/하동맛집)섬진강과 토지 최참판댁도 보고 하동읍내시장 간판없는 팥칼국수 먹고 왔습니다.




조조의 대군을 막기 위해 손권이 수군의 훈련을 목적으로 지었다는 악양루와 같은 이름이 하동 악양에도도 있습니다.  

어찌 이리 하동 악양과 중국 후난성의 악양(웨양)하고 이름이 똑같은 것은 예전에 얼핏 듣기로 하동 악양의 경치가 중국 악양과 다르지 않다고 하여 악양이라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이유를 보면 나당 연합군으로 참여한 소정방이 당나라 대군을 이끌고 서해를 건너와 백제를 멸망시켰습니다.




소정방이 이곳 하동 악양을 지나게 되었고 형제봉과 구지봉이 두른 악양의 지세를 보고 증국 악양괴 다르지 않다고 한 데서 유래되었다 합니다.

 


그만큼 하동 악양의 풍치가 빼어나다는 것을 방증합니다. 

동정호는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최참판댁 드라마세트장 오르는 입구의 평사리 들판에 있습니다.

 


동정호는 소정방에 의해 유래했다는 악양과는 다르게 후난성의 악양과 똑같다는 지명에 착안하여 중국의동정호 이름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필자가 찾았던 날 동정호는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호수 가운데 섬을 연결하는지 모르겠지만, 동정호안의 물을 다 뺀 상태였습니다.



물이 다 빠지다 보니 휑한 몰골에 정말 아쉬운 여행이었습니다. 

그래도 어찌합니까? 이곳까지 왔으니까 동정호 여행은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동정호로 들어서는 입구에 두꺼비와 함께 우체통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두꺼비는 섬진강의 섬(蟾)자가 두꺼비에서 나왔습니다.




그래서 동정호에 두꺼비 모형이 세워져 있습니다. 

동정호의 모습은 현재 둥근 타원형입니다.

 


주변은 논이 꽉 들어차 예전보다는 규모가 많이 축소되었으며 동정호를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을 조성해 놓았습니다. 

동정호의 아름다움은 소상팔경의 평사낙안과 동정추월에서 알 수 있습니다.



평사리에 기러기가 앉아 있는 풍경인 평사낙안과 동정호에 가을 달이 비추는 풍경인 동정추월에서 한가롭고 아름다운 동정호의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소상팔경은 원래 중국 호남성에 동정호로 유입되는 소수와 상강이 합류하는 곳의 아름다운 8곳의 경치를 말하는데 하동 악양의 섬진강 주변에도 아름다운 경치 8곳을 정해 소상팔경이라 노래했습니다.

 




오른쪽에 누각은 악양루입니다. 

진짜 악양루는 동정호가 아니라 악양면 매곡리 개치마을에 있습니다.

 




도로변에 있고 또한 찾기도 불편하고 해서 동정호에 누각을 세우면서 악양루의 이름을 차입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악양루에 올라서서 동정호와 악양들판을 보았습니다. 

구름을 뒤집어쓴 형제봉과 칠성봉, 구재봉의 선경이 한 폭의 수묵화 였습니다.








악양면의 안쪽 마을인 청학이골은 신선이 산다는 청학동을 찾아가는 입구라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만큼 악양루에서 보는 동정호의 경치는 아름다웠습니다.

 


악양여행에서 토지의 최참판댁세트장도 좋은 여행이지만 동정호를 돌면서 깊어가는 가을의 소리를 들어보면 좋은 것 같습니다.

 


여행 중 잘 들어보면 동정호 어디서 두꺼비 소리가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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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여행/악양여행)가을이 익어가는 황금 들판 소설 토지의 악양들 부부소나무 여행. 악양 최참판댁 부부송


가을에 들어설 때 찾고 싶은 여행지를 추천하라면 많은 분은 하동군 악양의 무딤이들판을 이야기합니다. 

저 또한 황금 들판의 악양들을 꼽을 수 있습니다.




소설 토지의 주무대 악양들 평사리 부부소나무 주소: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293-2




2019/09/15 - (경남여행/하동여행)단풍 들면 더욱 좋을 곳, 하동 악양면 숨은 여행지 취간림. 하동 악양 취간림

2016/04/14 - (경남여행/하동여행)지리산 옛길 서산대사 길. 봄에 걷기 좋은 둘레길. 서산대사 휴정이 신흥마을과 의신마을을 오고가며 걸었던 지리산 옛길인 서산대사 길

2016/04/13 - (경남여행/하동여행)범왕리 푸조나무. 고운 최치원이 지리산에 입산하면서 꼿았던 지팡이가 살아나 범왕리 푸조나무가 되었다는 전설의 나무.

2016/03/28 - (경남여행/하동여행)칠불사 아자방. 한번 불을 지피면 석달 열흘간 따뜻하다는 칠불사 아자방을 욕심내어 찾아갔지만 보수공사로 보지도 못하고 왔네요. 칠불사 아자방

2014/10/24 - (경남여행/하동여행)화개장터. “있어야 할건 다 있구요 없을 건 없답니다 화개장터“.

2014/10/21 - (경남여행/하동여행)악양 평사리공원.오토 캠핑장과 함께 섬진강을 즐길 수 있는 조망처 평사리공원에서 힐링을 하다. 평사리공원

2014/11/25 - (경남여행/하동여행/구례여행)평사리~화개장터 섬진강 둘레길. 박경리의 토지길과 섬진강 100리 길을 따라 걷는 둘레길,




악양의 무딤이들판은 언제부터인가 악양에 있다 하여 악양들이라고도 불립니다. 

악양들은 그 넓이가 80여만평이라 합니다. 

어마어마하죠 ㅎㅎ

이곳은 박경리의 대하소설인 토지의 주 무대였습니다.

 


박경리 선생이 대하소설 토지의 주 무대로 정한 이유가 악양들이 만석을 수확할 너른 들판이기 때문이라 합니다. 

바둑판처럼 정리가 잘된 악양들을 보면서 소설이지만 만석꾼의 최참판 땅이 얼마나 넓은지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악양들 가운데에는 소나무 두 그루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습니다. 

두 그루 소나무라 이를 평사리 부부송, 평사리 부부소나무라 부릅니다. 처음 평사리 부부소나무를 만났을 때는 아주 어린 소나무였습니다.



나무가 너무 작고 왜소하여 너른 악양들의 위세에 눌려서 그런지 아주 볼품없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매년 악양들을 찾아오면 부부소나무는 조금씩 덩치를 키우고 수관도 넓어져 당당한 성인의 소나무로 자라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제법 어른스러운 맛이 나는 평사리 부부소나무로 악양을 대표하는 마스코트가 되었습니다. 

특히 악양의 최참판댁을 이야기할 때는 빠지지 않는 소재입니다.



한때는 악양의 최참판댁에서 악양들판이 주인공이었다면 이제는 평사리 부부소나무가 최참판댁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최참판댁에 앉아서 보면 이제 악양들판에 부부소나무가 보이지 않는다면 악양여행은 앙코없는 찐빵 같이 맛 없는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그만큼 평사리 부부소나무는 악양들에서 중요한 소나무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가을이 깊어지면 악양들은 누런 황금 들판으로 조금씩 변합니다. 

그때의 악양들판은 최고의 흥행가치를 올릴 만큼 유명세를 치릅니다.

 


가을이 깊어지면 악양들판과 최참판댁은 관광객이 몰려 복잡할 것 같아 필자는 악양의 황금들을 머릿속에 그리며 추석 연휴전에 미리 악양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아직은 싱싱한 초록의 빛을 간직한 벼가 대부분 악양들을 채웠지만 그래도 중간중간에는 누런 벼가 머리를 숙이고 있어 곧 황금 들판으로 뒤덮일 날이 멀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리되면 초록색의 평사리부부소나무는 더욱 돋보여 몸살을 앓을 것 같습니다. 

악양들판을 미리 여행 해서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조용하고 한가롭게 가을의 악양들판을 거닐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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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하동여행)단풍 들면 더욱 좋을 곳, 하동 악양면 숨은 여행지 취간림. 하동 악양 취간림


하동 악양면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하동 악양면 하면 가장 먼저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주 무대로 알려진 최참판댁을 떠올리며 악양은 최참판댁 외에 볼만한 게 있을까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하동 악양 취간림 주소: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정서리 1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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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8 - (경남여행/하동여행)칠불사 아자방. 한번 불을 지피면 석달 열흘간 따뜻하다는 칠불사 아자방을 욕심내어 찾아갔지만 보수공사로 보지도 못하고 왔네요. 칠불사 아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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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4 - (경남여행/하동여행)화개장터. “있어야 할건 다 있구요 없을 건 없답니다 화개장터“.

2014/10/29 - (하동여행/악양여행)박경리 토지 최참판댁, 대하소설 '토지' 무대 평사리 최참판댁을 여행하고 왔습니다. 최참판댁

2014/10/20 - (경남여행/하동여행)하동8경의 백사청송 하동송림 찾아가기. 하동송림




그런데 하동 악양면은 최참판댁 외에도 여행할 곳이 참 많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숨은 여행지라고 할까요? 

토지의 무대였던 최참판댁은 알아도 최참판댁의 실제 모델이었던 화사별서 조씨고가는 잘 알지 못합니다.





축지리 문암송과 하동 첫 국가산림문화자산에 지정된 정서리 십일천송 평사리 동정호 등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가 여럿 있습니다.

 


특히 악양들의 누른 들판은 이제 악양면의 대표 상징으로 자리 잡았으며 정서리와 입석리 봉대리를 잇는 돌담길에 눌어붙은 듯 뒤틀린 감나무에는 대봉감이 한창 가을을 노래했습니다. 

이번에는 악양면 정서리에 있는 취간림 여행을 했습니다.

 


취간림(翠澗林)은 악양면을 가로지르는 악양천변의 아름다운 숲입니다. 

2000년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마을 숲’ 부문 우수상을 받았을 만큼 아담하며 빼어났습니다. 

이런 숲을 보면 왜 생겼을까 궁금한데 먼저 취간림의 유래를 알아보았습니다. 




고려 중·후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녹사 한유한 선생인데요 무신정변으로 최충헌이 권력을 잡고 막무가내로 권력을 휘두르며 매관매직을 하는 것을 보고는 “곧 난리가 닥칠 것이다”라는 예언을 남기고는 식솔을 모두 데리고 지리산이 있는 이곳 악양에서 은거하였습니다.

 


최충헌은 서대비운녹사를 제수하려 하였으나 그는 끝내 받지 않고 죽을 때까지 세상으로 나오지 않고 절개를 지켰다고 합니다. 

그 후에 거란과 몽골의 침입으로 고려는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한유한은 악양현 외둔마을에 정착했습니다.



훌륭한 인품과 학덕으로 선생의 고귀한 가르침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자 어쩔 수 없이 서당을 열어 후학양성에 모든 정열을 쏟았습니다. 

사후에 선생을 추모하는 선비들이 모여들었고 풍천인 노영수가 외둔 동정호에 선생을 기리는 모한정을 건립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1931년에 현재 취간림이 있는 악양천변 섬등에 모한정을 건립하였으나 뒤에 취간정으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현재 취간정은 사라지고 없으나 숲이 무성하게 변해 취간정의 정자 이름을 따와 취간림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취간정의 옛 정취를 생각하며 2000년에 팔각형 정자인 팔경루를 세우고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입구에 ‘취간림’을 알리는 큰 돌비석이 서 있습니다. 취간림 안으로 들어서면 가을에 들어선다는 입추가 벌써 지났지만 무성한 숲 그늘은 그래도 남아 있는 무더위를 무색하게 할 만큼 시원했습니다.

 


이를 피부로 느끼면서 이제 진짜 가을에 들어섰음을 알 수 있습니다. 

팔경루를 지나면 충혼탑 등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를 보면 일제강점기의 항일 투사와 광복 후 6·25 동란 전후에 지리산 빨치산 토벌 등 지리산 자락의 악양면에서 많은 일이 일어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늘은 울어도 지리산은 울지 않는다"며 남명조식선생은 지리산을 노래했습니다. 

그런 웅대한 지리산에 뿌리를 둔 우리 민초들은 목숨을 버리면서 까지 대한민국을 지켜내었습니다. 






취간림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으나 그래도 아담하여 인근 마을의 정자껄 역할은 충분히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충혼탑 뒤에 3칸짜리 한옥인 청학정이 있었습니다.

 


악양국악회 현판이 있는 것으로 보아 얼쑤! 우리 국악을 노래하는 곳으로 보였으나 사진과 같이 사무소에 관계하는 분들이 잘 찾지 않는지 아니면 행사 때에만 찾는지 문풍지가 떨어져 있고 관리가 부실해 보였습니다. 

취간림을 보고 악양의 다음 여행지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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