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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행/장흥여행)천관읍 효자송. 노모의 휴식처로 심었다는 효자송이 우산을 펼치듯 넓은 그늘을 만들고 있는 모습에 놀라다.. 

예로부터 마을마다 마을을 대표하는 나무가 있습니다. 흔히 마을의 신을 모신 당산에 느티나무든지 또는 팽나무, 소나무, 어떤 곳은 참나무도 마을을 지키는 수호목으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마을사람들의 애환을 묵묵히 바라보며 마을과 함께 호흡을 해온 마을 지킴이인 나무를 마을에서는 당산나무라 부릅니다.




장흥여행에서 천관산 아래를 삥 둘러보았습니다. 이곳은 천관산을 대표하는 등산로가 있는 곳으로 장흥 위씨 사당인 장천재에는 천관산을 대표하는 600년된 태고송이 있습니다. 천관산 산행에서 이곳 태고송은 여러번 보았지만 산행이 아닌 순수 장흥 여행에서 태고송이 아닌 효자송을 만나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연륜이야 태고송에 비해 많이 짧지만 풍기는 내면은 장천재의 태고송을 압도하고도 남을 것 같습니다. 옥당리는 장흥위씨 집성촌으로 마을에 효자송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옥당마을에 위윤조(1836년생)란 분이 어머니를 위해 심었다합니다.



그 당시 우리는 농업이 주였고 이곳 관산은 어업과 농업을 함께하였습니다. 때약볕에서 밭농사를 짓는 늙은 노모를 본 아들은 항상 마음이 아팠습니다. 휴식을 하면서 햇볕 한 점 피할 수 없는 것에 어머니가 시원한 그늘에서 맘 편히 쉴 수 있도록 심었다하여 마을에서는 효자송으로 부릅니다.

 



효자송의 내력대로라면 160여년 쯤 되었지만 나무의 크기와 굵기로 봐 아주 오래 된 소나무로 여겨지며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지만 족히 300년 이상으로 추정을 할 뿐입니다. 소나무의 종류는 곰솔인데 흔히 바닷가에서 자라 해송이라고도 부릅니다.




나무의 높이는 9m이며, 밑둥 둘레가 3.81m이며 나무가지의 둘레는 30m 이상으로 세 개의 큰 가지가 우산을 펼치듯 넓게 퍼져 있습니다. 그늘을 위함인지 옆으로 가지가 너무 뻗어 나가 효를 받든다는 의미에서인지 장흥위씨 문중에서 가지를 지탱하는 받침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나무의 이름에 걸맞게 마을 분들이 농사를 짓다가 언제든지 쉴 수 있게 사시사철 푸르름을 잃지 않고 오늘도 마을 사람들에게 정자나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효자송으로 천연기념물 제356호입니다. 장흥군 관산읍 효자송이며 소재지는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읍 옥당리 166-1번지입니다.







인근에 있는 600년된 소나무 태고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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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행/장흥여행)장흥 천관산. 천자의 면류관 천관산이 신(神)들의 예술품인가?.

(불설에 관음보살이 타고온 돌배에 불경을 싣고와 여기서 쉬면서 돛대를 그 자리에 두고 갔다는 돌배의 모습일까)



산행을 하다 보면은 종종 여러 가지 복병과 만난다.

허리까지 빠지는 폭설, 장대같이 퍼 붓는 비, 모든 것을 날려 버릴 것 같은 바람, 그도 아니면 만물을 꽁꽁 얼어 붙게 하는 추위등 그때 그때 자연은 우리에게 시련을 주기위해 무든히 노력을 하는 가 보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 소백산의 바람은 익히 소문이나 소백산의 똥바람으로 유명세를 날리며 대간을 종주하는 사람이나 겨울산행을 하는 산꾼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맛보게 하였고 지리산 주능선에서 부는 모진 칼바람은 또한 어떠한가,
내륙의 산에서도 바람으로 이러 할진데 하물며 바닷가에 솟은 산은 물어 뭐 할 것인가. 태풍이 올라오면 남해안의 사람들은 가슴이 조마조마 하며 그 태풍이 한반도의 좌측인 호남으로 가는냐 아니면 우측인 경상도로 가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호남으로 불어 오는 바람을 온몸으로 막아 내는 산은 어디일까?.  많은 산이 있지만 그중 독특한 산세로 돋보이는 산이 있으니 천풍산(天風山) 지제산(支提山) 불두산(佛頭山) 우두산(牛頭山)으로 불리는 천관산의 현재 이름은 그 모습이 천자의 면류관과 같다하여 붙여졌다. 천관산은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면의 바닷가 끝에 솟아 있는 산으로 바람을 정면으로 맞어며 산을 올라야 한다. 지난 일요일 산행에서도 천관산은 우리에게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바람을 안겨 주었다. 여기 천관산에 전해지는 이야기는 자뭇 의미가 있다.




호남의 5대 명산으로 고려를 멸망시킨 이성계가 전국의 명산을 찾아 다니며 자신이 조선을 세우는데 허락을 해 달라고 하니 딱 두곳의 산에서 반대를 하였다 한다.
지리산과 천관산으로 이성계는 왕위에 오른후 자신이 왕위에 오르는 것을 반대한 지리산과 천관산은 유배를 보내게 된다. 그래서 한때는 장흥의 천관산이 고흥군으로 편입이 되는 수난을 당한 산으로 덩치에 비해 그래도 도도한 기개가 흐르는 줏대 있는 명산이다.

먼저 산행경로는 천관산 주차장~영월정~ 장천재~(영월정)~신선문~양근암~정원석~연대봉~금수굴 갈림길~환희대~구룡봉~(환희대)~천주봉~대세봉(천관사, 장천재갈림길)~휴양림, 천관사 갈림길~천관사 순.
휴식시간 포함 전체적인 산행시간은 4시간30분 소요.

(양근석 맞은편 금수굴 능선에는 여근석의 금수굴이 있다)

먼저 주차장에서 매표소를 지나면 “호남제일 지제영산”이란 큰 표지석을 지나고 관리사무소를 지나면 육각정자가 있는 산길 갈림길과 만난다.
좌측은 정원암코스, 연대봉 3.2km. 우측은 금수굴, 금강굴코스로 장천재는 우측 금수굴, 금강굴 코스로 200m의 거리에 있어 잠시 댕겨 올 수 있다.
600년 된 예술성이 있는 태고송과 장흥위씨 재실인 장천재를 보고나면 다시 영월정으로 되돌아 와야한다. 지금 장천재는 보수공사중이라 볼 수 없었지만 태고송을 보고 난후 영월정으로 복귀. 정원암 코스로 오른다.
등산로 상의 묘지위에 작은 돌맹이가 묘지를 덮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 봉분을 밟고 산행을 하니 고육직책으로 봉분 보호를 위해 후손들이 올려 놓은 것일까.
이제부터 바닷가의 산 답게 줄곧 능선이 곧추선다.
암반에 안전시설물을 잡고 올라서고, 뒤돌아 보면 관산읍과 들머리, 다도해를 보면서 오를 수 있다. 멀리 보성의 제암산과 사자산 일림산도 볼 수 있고 바다건너 고흥의 팔영산이 여덜평풍을 펼치고 천등산의 위세도 웅장하며 슬픈사연을 안고 있는 소록도 또한 볼 수 있다.
바위 틈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곰솔, 해송의 특이한 모습을 보며 장안사 갈림길을 지나 주차장에서 45분이면 신선문과 만난다.
큰 바위에 덧장식으로 붙어 있는 작은 바위문으로 이문을 빠져 나오면 신선의 세계로 들어 가는 걸까. 모두 그 틈으로 빠져나온다.
지금부터 천관산의 본 모습을 볼 수 있는 암봉이  장관이다. 암반을 밟고도 올라서고 우측으로 펼쳐진 환희대, 천주봉, 대세봉, 노승봉의 수석전시장의 모습을 돌아가며 볼 수 있다. 15분 후 남자의 그것과도 흡사한 양근암에 올라선다.
자연의 이치는 음과 양의 조화를 잘 맞추는 것 같다 건너편 금수굴 능선에는 여성의 그것을 닮은 모습의 굴을 볼 수 가 있다하니 말이다.

이제는 연대봉(1.0km). 앞으로는 연대봉의 모습도 볼 수 있으며 5분 뒤 정원에 놓은 수석과 같은 모습이라서 정원석일까?. 시루떡 같은 판석이 겹겹이 겹쳐진 모습. 어떤사람은 책을 포게놓은 것 같은 책바위 모습이라고도 한다. 보는 사람에 따라 바위의 모습은 달리 태어나는 것 같다.

(정원석)
산길은 외길로 바람은 더욱 메몰차게 불어온다. 연대봉을 향하는 발걸음이 더디다. 15분후 4각으로 잘짜여진 봉수대에 올라선다. 1160년께인 고려 의종때 설치되었다한다.봉수대에 올라서면 점점이 떠 있는 완도, 신지도,고금도,약산도등 다도해를 안내판과 맞추어 볼 수 있고 고흥 팔영산, 천등산, 보성의 사자산, 제암산 일림산, 해남의 두륜산, 달마산, 완도의 상왕봉, 월출산의 천황봉을 볼 수 있다.
 맑은 날에는 한라산까지 볼 수 있다 한다.
내려서면 천관산 정상석 그 앞으로 구룡봉과 환희대, 장천재로 내려서는 능선상의 천주봉등 방향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며 보여준다. 좌우로 억새가 덮혀 나무한그루 볼 수 없는 정상 부근 환희대 까지 이어지는 능선은 한때는 큰 나무가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울창하였다 한다.
고려시대때 원나라가 일본을 침략하기 위해 천관산의 나무를 잘라 900여척의 배를 건조한다고 천관산 주위의 아름다운 나무를 모두 잘라내었고 그후부터 억새들이 정상을 뒤 덮었는데 식목을 하여도 거센바람으로 나무들이 뿌리를 내리기가 힘들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지금도 배를 만들었다는 조선장(造船場) 터가 관산읍 죽창리에 남아 있다한다. 산길은 구릉같은 능선길로 좌측으로 감로천 갈림길이며 직진을 하면 금수굴 갈림길이 나타난다. 우측 장천재 2.6km). 금수굴1.8km) 직진하면 헬기장과 만난다.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은 닭봉(0.5km)과 탑산사(1.1km)로 내려가는 길. 환희대(0.6km). 금강굴(1.2km)은 우측 길이다. 15분이면 환희대에 올라선다. 책바위가 내모나게 깍여져 만권의 책이 쌓아진 것 같다는 대장봉, 여기에 올라서면 올라왔다는 성취감과 기쁨을 맛본다는 환희대, 그 희열을 여기서 만날 수 있다. 여기서 구룡봉은 좌측방향. 우측은 천관사 또는 장천재방향이다. 진죽봉과 구룡봉의 아육왕탑을 보기 위해 구룡봉으로 향한다.
다시 갈림길로 직진은 진죽봉 능선으로 내려가는 길. 구룡봉은 좌측으로 내려간다. 코끼리를 볼여고 등에 오르면 볼 수 없듯이 진죽봉 또한 건너편의 능선에서 보는 맛이 제 맛이다. 한척의 배위에 돛대를 단 모습으로 불설에 관음보살이 타고온 돌배에 불경을 싣고와 여기서 쉬면서 돛대를 그 자리에 두고 갔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구룡봉 능선 좌측으로 보면 특이한 모습의 돌탑을 볼 수 있다 받침돌을 빼고 4층으로 층층을 이룬 이바위는 찬관산의 명물로 아육왕탑이라 부른다.
중국의 모전석탑인 아육왕탑과 같다는 것일까.
구룡봉 아래 갈림길에서 좌측 아육왕탑을 거쳐 탑산사(1.3km). 구룡봉은 우측 계단을 올라서면 넓은 바위로 되어 있다. 그 위로 마르지 않는 작은 구멍들이 여럿 있어 아홉 마리의 용이 머리를 맞대고 놀았다한다. 천관사를 가기위해서는 다시 환희대 까지 돌아가야 한다. 왕복20분,

(아육왕탑)
 환희대에 좌측 천관사(2.3km). 장천재(2.9km). 금강굴(0.6km)방향으로 하산을 하면 눈앞으로 펼쳐진 바위들의 전시장이 마지막 눈요기를 해준다, 하늘을 받치는 기둥이란 천주봉을 만나고 좌측 진죽봉을 보면 강한 인상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우측으로 돌아 다시 능선, 이번에는 대세봉을 돌아서면 천관사(1.8km)와 장천재(1.9km) 갈림길을 만나다. 우측길로 내려선다. 사열하듯이 좌측으로 서 있는 바위들을 보며 연대봉에서 환희대로 이어지는 능선의 골짜기에 검은색의 어둠이 찾아든다.
정면에는 월출산이 더욱 가까이 와 있고 발아래 천관사의 모습도 보인다. 급한 내리막을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휴양림과 천관사갈림길, 우측으로 내려서 넓은 길을 따라 조릿대사이를 빠져 나가면 신라시대 진흥왕때 영통화상이 창건한 천관사 절집과 만난다.


찾아가는길:승용차 이용시 순천I.C~장흥~벌교 장흥 순천만 2번~고흥 벌교 장흥 강진 낙안민속마을 2번 좌회전~청암대학앞 장흥 보성 벌교 2번~장흥 벌교 나로 우주센타~목포 벌교 2번~목포 보성 장흥~목포 장흥 보성차밭~목포 장흥 제암산 천관산~천관산 목포 장흥2번도로~목포 강진 ~천관산 관산 23번 지방도 우회전 후 좌회전(순지교차로)~굴다리~대덕 관산 23번지방도~천관산9.5km안내판~관산 우측 837번 지방도~관산읍소재지~ 천관산 우회전~천관사 주차장


주차장에서 본 천관산과 매표소 입장료 1000원


호남제일 지제영산 표지석을 지난다.


도립공원 천관산을 알리는 표지석 뒤로 영월정 정자로 갈림길이다. 좌측은 정원석능선. 우측은 금수굴 또는 금강굴코스. 장천재를 보기위해 우측길로 들어선다.

태고송의 소나무와 장천재로 산행을 위해서는 영월정까지 되돌아 간다.

영월정으로 되돌아와 정원석 능선을 올라간다.

훼손이 심한 묘지 그위로 잔돌을 올려 놓은 후손들의 고육직책을 볼 수 있다.

뒤돌아 보면 관산읍내와 천관산의 산세을 볼 수 있다.

곰솔과 해송의 소나무와 오르막을 올라오는 산꾼들 뒤로 다도해도 보인다.

환희대,천주봉,개세봉,노승봉,종봉등 천관간의 바위 능선을 볼 수 있다.

신선문으로 이 문을 빠져 나오면 신선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까.

신선문을 지나면 본격적인 바위길과 뒤돌아본 다도해



정원석

연대봉을 향해 오르는 산길. 세찬 바람이 분다.



연대봉의 봉수대와 천관산 정상석



헬기장이 있는 탑산사 갈림길

구룡봉 뒤로 두륜산도 볼 수 있다.


환희대로 대장봉이라 한다. 이봉위에 올라서면 희열과 올랐다는 성취감을이 남다른 봉우리라 한다.

우측 천주봉과 하산길 능선의 암봉군들

진죽봉

아육왕탑

아홉마리 용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놀았다는 구룡봉

구룡봉 정상에는 세찬 바람이 불어 와 몸을 가누기가 힘들 정도 였다.

구룡봉에서 본 월출산

다시 환희대로 되돌아와 좌측 천관사, 장천재 방향으로 내려간다.


연대봉 북사면의 모습

좌측으로 본 진죽봉의 뒷모습


정면의 우뚝선 바위가 천주봉으로 하늘을 받치는 기둥이란다.

대세봉 아래의 갈림길로 좌측 천관사로 내려가고 있다.



천관사의 모습입니다.

멀리 천관사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조릿대 사이를 벗어나고

천관사 절집으로 내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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