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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행/광양여행)백운산자연휴양림. 걷기 좋은 솔숲길과 산막에서 즐기는 휴식이 꿀맛일 광양 백운산자연휴양림 여행.


 전남 광양시 옥룡면 벽계산 옥룡사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옥룡사지는 풍수사상의 대가인 도선국사가 처음 절터를 잡고 입적할 때까지 35년을 머물렀던 곳입니다. 도선국사가 이곳의 지기를 보강하기 위해 손수 심었다는 동백나무는 수령이 100~300년에 이르는 아름드리 나무로 3~4월에는 동백나무 7,000여 그루가 동백꽃 길을 만들어 일대 장관을 연출합니다.

 





◆광양 백운산 자연휴양림 인근 여행지


☞2016/03/05 - (전남여행/광양여행)광양 백운산~신선대 산행. 뼈에 이롭다는 고로쇠와 매화꽃 산행지 광양 백운산~신선대 산행


2016/03/01 - (전남여행/광양여행)광양 산남리 남정지석묘군. 청동기시대 고인돌과 현대 무덤이 함께하는 광양 산남리 남정지석묘군을 보며 명당은 똑 같은 모양입니다.


2014/10/22 - (전남여행/광양여행)진월 망덕포구 시인 윤동주 유고 보존집 정병욱 가옥 여행하기...


2014/10/14 - (광양여행/하동여행)광양 하동 걷기 좋은 섬진강 둘레길. 광양 망덕포구~하동 하동송림 섬진강 둘레길을 걷다.1


2014/09/13 - (전남여행/광양여행)진월면 망덕포구. 섬진강과 호남정맥의 끝과 시작인 망덕포구 가을 여행을 떠나보세요.망덕포구


 

이번에 광양여행에서 옥룡사지 동백림도 둘러보고 인근에 있는 백운산자연휴양림 탐방도 함께하였습니다. 백운산자연휴양림은 역시 그냥 자연휴양림하고 엄청나게 달랐습니다. 쭉쭉 뻗은키 큰 소나무하며 이름 모를 식물과 야생화에 그 너른 품의 백운산을 마음껏 활보하는 동물까지 백운산은 생태·경관 보호지역에다 야생 동·식물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역시 이름값을 하였습니다.





 

 

이 중심에 백운산 자연휴양림이 자리하며 누구나 백운산자연휴양림을 탐방하면 건강이 따라올 것 같습니다. 맑은 공기와 차다 못해 얼음장 같은 샘은 도시에서 피로에 지친 몸과 마음을 깨끗이 치유하고도 남을듯합니다.


 

 

백운산자연휴양림의 수목은 삼나무와 편백 등 인공으로 조림된 숲과 자연발생적인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천연림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휴양림에는 산막과 숙박동, 물놀이장, 황톳길과 운동장 등 숙박과 야영시설을 함께 갖추고 요즘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오토캠핑 시설까지 갖춘 최고시설의 휴양지입니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자연학습장 또한 최대 볼거리로 봄에 산책삼아 솔숲 길을 걸어보았습니다.


 

 

 

백운산 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

 

 

 

 

 

 야영장(평상)

 

 

 

 

 

 

 

 

 

 산막의 케빈하우스

 

 옥련사지 동백림

 


 ◆광양 백운산자연휴양림 입장료와 주차요금 안내◆ 

(이하 백운산자연휴양림 홈피 캡쳐)

  ◆광양 백운산자연휴양림 부대 시설 요금표

  ◆광양 백운산자연휴양림 안내도

  ◆광양 백운산자연휴양림 입장시간

  ◆광양 백운산자연휴양림에 대해 알아보기

 

◆광양 백운산 자연휴양림 영업정보

주소:(57702)전라남도 광양시 옥룡면 백계로 337

★문의전화:061-797-2655~6

평일 오전9시~오후6시, 단 토·일·공휴일 휴무

백운산 자연휴양림(생태숲)예약 홈페이지http://bwmt.gwangyang.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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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여행/용인여행)용인자연휴양림. 용인에서 자연과 교감하기 가장 좋은 곳 용인자연휴양림에서 힐링해보세요.


인간은 자연을 떠나서는 잠시라도 살아 갈 수 없습니다. 산과 들, 강과 바다를 자주 접하여 힐링하며 더욱 나은 생활을 꿈꾸는 활력소를 자연에서 얻기 때문입니다. 사자성어인 인자요산仁者樂山)은 모든 분이 즐겨 사용합니다. 그 뜻을 직역하면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자요수(智者樂水)는 어떻고요. 지자요수는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한다”는 뜻으로 직역되며 자연은 사람을 어질게도 하지만 지혜롭게도 합니다. 그만큼 자연은 우리에게 유익한 존재입니다. 집을 떠나 자연을 찾아가는 자체가 좋아 아무 곳에서나 텐트도 치고 밥도 해먹고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경제발전에 따라 자연도 보호를 받아야 하고 후세에 수려한 자연환경을 그대로 물려 줄 수 있게 하게끔 지금은 허가를 받지 않은 곳에서는 야영과 취사 등 모든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 대신 전국의 유명 산림지에는 이제 자연을 보호하면서 사람과 공존하는 자연휴양림이 많이 생겼습니다.

 

 

 사람만 관리를 받는 시대가 아닌 이제는 자연도 관리받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그 대신 지정된 곳에서 야영도 하고 또는 친환경으로 지어진 숲 속의 집에서 가족과 함께 자면서 휴식도 즐길 수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손잡고 지정된 산길을 걸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이용하게끔 관리받는 만큼 자연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고 있습니다.

 


이런 곳이 전국적으로 많이 생겼는데 그게 자연휴양림입니다. 자연휴양림의 용어가 궁금했습니다. 그저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자연에서 휴식을 취한다.”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산림청에서는 자연휴양림을 설명하길 “정상적인 살림경영 하에서 국민의 보건 향상과 정서함양을 위한 야외 휴양 공간 및 자연 교육장의 역할과 산림소유자의 소득향상을 위해 조성 관리되는 산림이다”라고 정의하고 있었습니다.

 

 1박2일 용인여행에서 용인자연휴양림을 찾았습니다. 늦가을 정취를 느끼며 요즘 한창 인기가 있다는 집라인을 체험해 보기 위해서입니다. 먼저 용인자연휴양림을 이곳저곳 걸어보았습니다. 어린이와 부모님을 동반한 가족이 함께 여유롭게 즐기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었습니다.

 

 

 용인시에서 특별 관리되고 있을 정도로 빼어난 산림을 자랑하는데 인위적이 아닌 그의 자연 상태를 유지하면서 조성된 휴양림이었습니다. 또한, 완벽할 정도로 갖추어진 각종 편의시설과 쾌적한 휴식공간인 쉼터는 현대인의 지친 몸과 마음을 말끔히 해소하며, 자연에서 느끼는 맑은 향기와 아름다움을 만끽하기에는 용인자연휴양림이 최적이었습니다.

 

 

 용인자연휴양림은 대부분 소나무와 낙엽송으로 숲을 이루며 밤나무도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자연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그 넓이는 162ha에 약 490,000평이며 개장은 2009년 9월에 했습니다.

 

 

 용인자연휴양림의 부대시설을 보면 다목적구장, 어린이 놀이 숲, 산책로. 잔디광장, 습지 비오톱과 목재문화 체험관이 있습니다. 숙박시설로는 피톤치드로 가득한 목재문화체험관에서 전통기와를 올린 한옥과 목재로 지은 핀란드, 몽골 유목민이 된 듯한 몽골형 천막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숲 속의 집인 가마골과 느티골, 밤티골, 체험골에서는 각종 다양한 숙박시설이 준비되어 용인자연휴양림을 이용하는 데 별 무리가 없게 금하였습니다. 자연 속에서 자연과 호흡하며 텐트 속에서 생활하고 싶다면 야영 데크를 이용하면 됩니다.

 

 휴양림에서 잠만 잘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모험 놀이시설인 에코어드벤쳐·집라인을 설치하여 아름다운 자연환경에서 어린이에게는 인내와 모험심을 기를 수 있게 하였습니다. 심신단련과 끈기, 하면 된다는 도전정신을 고취하는 것은 물론이며 성인은 건강증진과 정서함양에 이바지하는 모험시설로 많은 분이 즐길 정도로 인기 있는 시설이라하였습니다.

 

 

 

 에코어드벤처·집 라인 시설로는 유아용인 원숭이 코스와 어린이용인 침팬지 코스와 청소년용인 킹콩코스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용인자연휴양림을 찾아 그동안 도심에서 쌓였던 피로도 날려 버리고 가족과 함께 자연에서 오순도순 즐거움을 나누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용인자연휴양림 사진으로 만나기◆

 

 

 

 

 

 

 

 

 

 

 

용인자연휴양림 이용 정보 안내

용인자연휴양림 홈페이지 캡쳐:http://www.yonginforest.net/

★용인자연휴양림 이용시 주의사항

 ★용인자연휴양림 입장요금과 주차요금 안내

 

★용인자연휴양림 운영및 예약안내

 ★용인자연휴양림 시설사용 요금표

 

 ★용인자연휴양림 숙박가능 인원안내

 

★용인자연휴양림 찾아오는 길

 ★용인자연휴양림 대중교통


◆용인자연휴양림 연락처◆

주소:17037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동 초부로 220

★전화:031-336-0040

★고객센터:평일 09:00~18:00 (주말 및 공휴일 포함)


상기 팸투어는 여행의情답 투어용인 문화 관광 농촌관광 특산물 먹거리를 를 홍보 하기 위하여 경기도 용인시청에서 초청 진행했던 팸투어 입니다.




2015/11/18 - (경기도여행/용인여행)조광조의 심곡서원. 젊은 혁신 정치가의 죽음이 애닯아 붉은 단풍이 눈물이 되어 뚝뚝 떨어지는 용인 심곡서원을 여행하다.


2015/11/17 - (경기도여행/용인여행)1박2일 용인 여행 이대로만 해라. 용인시의 알찬 정보와 여행지를 두루두루 설렵하는 코스로 꾸며졌습니다.


2015/07/18 - (경기도 맛집/용인맛집)야간 얼큰 우동, 국물이 끝내준다는 야동인 야간 얼큰 우동 속풀이용으로 최고.


2015/07/14 - (경기도맛집/용인맛집)용인카페 브라우니(browny) 70. 용인여행에서 괜찮았던 카페 브라우니(browny) 70 보정점.


2015/07/12 - (경기도여행/용인여행)용인 충렬서원. 고려 말 충신 단심가로 유명한 포은 정몽주 선생을 배향한 충렬서원을 여행하다.


2015/06/30 - (경기도 맛집/용인맛집)와우정사맛집 풍뎅이 2호점. 아늑한 숲속 공주가 사는 동화책속의 궁전 같은 음식점 풍뎅이 2호점.


2015/06/29 - (경기도여행/용인여행)호암미술관. 한국 정원인 '차경'의 원리로 조성된 대한민국 대표 미술관 호암미술관의 '희원'을 만나다.


2015/06/28 - (경기도맛집/용인맛집)경기도박물관 맛집, 남부 cc 맛집, 한국민속촌 맛집 용인 기와집순두부. 순두부와 보쌈수육이 맛있는 용인 기와집순두부.


2015/06/19 - (경기도여행/용인여행)포은 정몽주의 묘. 개성 선죽교에서 이방원에게 참살당한 포은 정몽주와 저헌 이석형의 묘소를 참배하다.


2015/06/15 - (경기도맛집/용인맛집)용인 한국 민속촌 맛집, 남부 cc 맛집, 용인시청 맛집, 용인 쌍령 해장국. 해장풀이에 좋은 건강만점 용인 쌍룡 해장국 선짓국


2015/06/10 - (경기도여행/용인여행)용인시 학일 마을에서 농촌체험 중 하나인 인절미 만드는 과정을 체험했습니다. 용인 학일마을 농촌체험


2015/06/08 - (경기도여행/용인여행)와우정사. 남북통일를 기원하는 독특한 부처님 동산 용인 와우정사 여행. 와우정사


2015/06/03 - (경기도여행/용인여행)용인숙박지 호텔 라고모텔, 용인 여행에서 잠자리 걱정은 끝 호텔 라고


2015/05/29 - (경기도맛집/용인맛집)또봉이 통닭 용인 본점. 옛날 맛 그대로 또봉이 통닭 용인 여행에서 먹고 왔습니다.


2015/05/21 - (경기도여행/용인여행)용인 에버랜드 삼성화재 교통박물관. 남자의 로망이라는 자동차, 세계 명차에 혼을 빼앗기다. 삼성화재 교통박물관


2015/05/20 - (경기도여행/용인여행)용인 농촌테마파크. 농촌 체험과 꽃으로 별천지인 천상의 화원 용인 농촌테마파크 여행. 용인농촌테마파크


2015/05/19 - (경기도여행/용인여행)용인 MBC 드라미아. 사극 한류의 중심 용인 MBC 드라미아 드라마 세트장을 여행하다.


2015/05/16 - (경기도맛집/ 용인맛집)월남 쌈 샤부샤부 꽃마름. 용인 에버랜드맛집 캐리비안 베이 맛집 월남 쌈 샤부샤부 전문점 꽃마름.


2015/05/15 - (경기도여행/용인여행)용인중앙시장 머뭄카페. 용인 중앙시장 특별한 공간 머뭄카페에서 맛있고 즐기며 특별한 체험 여행을 하세요


2015/05/14 - (경기도여행/용인여행)용인 경전철. 용인에버랜드 교통편은 25분이면 끝. 에버랜드를 운행하는 기흥역~에버랜드 용인 경전철을 이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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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행/달성여행)가창면 우록리 청산~우미산 산행.  일본인 사야가 김충선 장군의 흔적을 찾아나선 우록리 청산~우미산 가을 산행.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 우미산 산행을 하기에 앞서 사야가 김충선 장군과 녹동서원, 달성한일우호관이 왜 이곳에 세워졌는지 그 설립 배경부터 알아야 합니다. 사야가 김충선 장군은 원래 일본 국적을 가진 분입니다. 왜 조선에 귀순을 선택했을까요?




도요토미히데요시는 중국 침략을 위한 길을 내어 달라고 요구하며 조선을 침략하는 전쟁을 일으킵니다. 1592년 임진년에 일어난 전란으로 임진왜란이라 부릅니다. 임진왜란의 선봉에 가토 기요마사가 있었고 그 우 선봉장에 사야가란 장수가 있었습니다.

사야가는 예절을 중시하고 군자의 도리를 지키는 조선에 흠모의 마음이 있었고 조선 침략의 명분을 얻을 수 없다며 그의 부하 3천 명과 함께 경상감영의 박진 장군에게 투항하여 조선을 지키는 선봉에 서서 왜군을 격파합니다.

또한, 조총과 화약 조제의 전문가로 조선에 조총과 화약기술을 전수하여 우리 병사에게 왜군과 맞서기 위해 조총을 갖추게 합니다. 이후 도원수 권율 장군과 어사 한준겸이 조정에 그의 공적을 상소하였고 선조는 김해김씨 김충선을 하사합니다.

그 후 정유재란도 참여하여 공적을 세웠으며 1636년 병자호란 때는 노구를 이끌고 남한산성으로 인조를 구하기 위해 출병하지만, 청나라에 무릎을 꿇었다는 임금의 소식을 듣고 그 자리에서 돌려 우록리로 내려와 여생을 보냈습니다.

임진왜란, 정유재란, 병자호란을 겪었던 김충선 장군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 녹동서원입니다. 1794년 정조 18년에 지역 유림의 상소를 받아들여 세워진 녹동서원은 다시 대원군의 서원철폐령 때 훼철되었다가 1885년 지역유림과 문중에 의해 재건되었고 1971년에 국가의 지원으로 지금의 위치에 옮겨 왔습니다.

최근까지 모하당 김충선 장군은 주목을 받지 못하다기 일본 관광객과 정치인들이 방문하면서 한일 양국에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인으로 조선에 귀화하여 정작 조선 사람보다 더 조선을 아끼고 사랑한 김충선 장군을 만나고 청산과 우미산을 둘러보는 의미 있는 산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우미산 산행 경로는 녹동서원 주차장~녹동서원·달성한일우호관~김충선장군 묘~남지장사 갈림길~삼정산 갈림길~656봉 전망대~남지장사 갈림길~740.4봉 전망대~안부 삼거리~주리 갈림길~정자 쉼터~통점령 갈림길~최정산 목장~(통점령 갈림길)~청산 정상802m~백록마을 회관 갈림길~우미산·밤티재 갈림길~우미산 정상 747m~우미산장·식당~우록마을 정자 쉼터~녹동서원 주차장 순으로 산행은 우록리를 두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산행 길이와 난이도 또한, 만만찮은 코스로 무리한 산행을 원하지 않는다면 산행은 청산 정상을 지나 만나는 백록마을 회관으로 하산하면 됩니다. 실제 우미산을 거치는 코스는 그저 걷는 재미뿐입니다. 전체적인 거리는 약 15㎞에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5시간30분~6시간가량 잡아야 합니다.

청산~우미산 산행은 모하당 김충선 장군 위패를 모신 녹동서원의 달성 한일 우호관 뒤쪽에서 시작합니다. 먼저 산행을 하기 전에 일본인으로서 조선에 귀화한 김충선 장군의 위패를 모신 사당과 달성 한일 우호관에서 그분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생각해 봅니다. 산행은 ‘김충선장군 묘소 가는 길’입니다.

데크로 된 나무계단 길을 쉬엄쉬엄 300m쯤 올라가면 단출한 묘소와 만납니다. 그분의 삶을 한눈에 느끼는 평범한 무덤입니다. 참배하고 오른쪽 산길을 오릅니다. 곧 능선에 오르고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입니다. 왼쪽 남지장사 방향으로 본격적인 청산~우미산 산행의 시작입니다.

남지장사는 684년 신라 신문왕 4년 때 창건된 고찰로 여러 번의 중창과정을 거친 뒤 1767년 영조 43년에 모계가 중창하면서 팔공산의 북지장사와 대칭되는 곳에 세워진 절이라하여 남지장사라 하였습니다. 임진왜란 때는 사명당 유정이 이곳 청련암에 머물며 승병을 훈련했습니다. 그 사실이 왜군에게 발각되어 남지장사와 청련암 등은 불태워졌으며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등 모든 전란이 끝나고 난 뒤인 1653년에서 1767년까지 4차 중창을 거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슬며시 오르든 산길은 급한 오르막이 이어지면서 펑퍼짐한 작은 봉우리를 넘어갑니다. 30분쯤 올라 이정표가 있는 안부에 다다랐습니다. 오른쪽은 삼정산 방향이며 우미산은 왼쪽 남지장사 방향 오름길을 따라갑니다. 산길은 키 큰 나무와 활엽수에 가려 바깥과는 차단된 듯 세상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20분쯤 올랐을까 돌출된 656봉에 닿았습니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바깥세상을 보았습니다. 우록리는 눈에 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이었으며 꼭 함지박에 푹 쌓여 세상 밖과 단절된 모습입니다.

계단 논인 다랑논과 수확을 앞둔 누런 벼, 숲속에 둥지를 튼 남지장사와 청련암 부속암자의 모습을 감상하며 나중에 이런 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필자가 지나가야 할 능선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그 뒤로 비슬산 조화봉 정상에 있는 기상관측소 건물이 바깥세상과 단절된 내 마음에 ‘도시인이시여 정신 차리소’ 하듯 흔들어 깨웁니다.

다시 북쪽을 봅니다. 가창면과 멀리 팔공산의 긴 능선이 기지개를 켜는 듯 허리를 쭉 피며 누워 있습니다. 능선을 따라갑니다. 곧 땅이 푹 꺼지듯 산길은 내려갑니다. 평점 심을 찾을 때쯤 안부사거리에 닿습니다. 왼쪽은 남지장사. 우록 경로당 2.6km 방향. 우미산은 ‘최정산 억새’ 방향인 직진 오르막길입니다.

산행의 진리는 항상 내리막이 있다면 오르막도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이런 굴곡과 같이 부침이 있는 것 같습니다. 편하게 내려왔다면 이제 꾸역꾸역 오르막을 올라야 합니다. 조금만 어려워도 참고 견뎌내면 좋은 결과가 기다리듯 곧 시원하게 바깥 세상이 열리는 전망대가 기다립니다.


740.4봉의 삼각점이 있는 전망대에서 다시 쉬면서 우록리를 바라봅니다. 지금까지 걸어왔던 능선이 왼쪽에 한눈에 보이며 가운데 우미산이 우뚝 솟았고 우록리의 크고 작은 마을이 산비탈에 등을 비비듯 자리하였습니다. 이제 700m대 높이로 걷기가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능선의 굴곡도 심하지 않으며 간혹 나타나는 전망대에서 세상과 소통하며 걷습니다. 최정산과 주암산의 능선도 확인하고 걸어가면 어느덧 안부 삼거리입니다. 이정표는 없지만, 왼쪽으로 내려가는 선명한 하산 길은 남지장사로 향하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직진하면 능선은 그리 급하지 않게 이어집니다. 다시 주리 갈림길과 만나는데 이정표가 있던 남지장사 갈림길에서 60분이면 이곳에 도착합니다. 오른쪽은 주리와 최정산 탐방 입구인 임도로 내려가는 하산길이며 우미산을 가기 위해서는 백록마을 회관 방향인 직진 능선을 계속 탑니다.






곧 억새밭이 펼쳐지며 봉우리에 정자 쉼터가 있습니다. 건너편에 비슬산이 완전히 드러나고 최정산의 옛 목장도 가깝게 보이며 멀리 석화성 가야산도 보입니다. 약 200m쯤 산길을 따라가면 통점령 갈림길입니다. 사룡산에서 시작된 비슬지맥도 이곳에서 최정산 방향으로 꺾고 비슬산으로 가게되는 길목입니다.






가을 산행의 전령사인 억새를 만나기 위해 최정산 목장 부근으로 내려갔다 옵니다. 약 1km를 가는동안 솜틀처럼 부드러워 바람에 흩날리는 억새를 만날 수 있습니다. 실컷 억새를 만나고 다시 통점령 갈림길로 돌아와 팔조령과 청산 방향으로 향합니다. 아쉬운 듯 최정산 목장 쪽을 자꾸 돌아보게 합니다.





산행길 좌우로 억새가 한껏 멋을 부리기도 하지만 곧 헬기장에 세워진 청산 정상 표지석과 만났습니다. 청산 정상에서는 주변 경관을 볼 수 없으며 우미산 방향으로 빠지는 산길도 주의하여 찾아야 합니다. ‘백록마을회관’ 방향은 청산 정상에 올라와서 바로 오른쪽 첫 번째로 빠져나가는 길입니다.




조금만 등산로를 따라가면 이정표가 또 있습니다. 팔조령 11.3km. 지금부터는 산길도 뚜렷하고 신나게 내려갑니다. 철탑이 나타나면 철탑 아래 백록마을 회관 갈림길 이정표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백록마을 회관으로 하산하느냐 아니면 우미산을 향하느냐 결정해야 합니다. 이곳을 지나면 더 이상의 탈출로는 없습니다.


필자는 직진해 우미산으로 향합니다. 평범한 능선길을 따라가다 안부에서 다시 우미산으로 향하는 능선을 힘겹게 오릅니다. 그래도 지금은 산길이 뚜렷하지만, 필자가 아주 오래전에 이곳 우미산과 청산을 거쳐 산행할 때 고생을 했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백록마을 회관 갈림길에서 약 20분이면 ‘밤티재 팔조령·우미산 갈림길’ 이정표와 마주합니다.

왼쪽 우미산(1.0km)을 향해 오릅니다. 힘겹게 마지막 사투를 벌여야 합니다. 겨우 우미산 문턱에 올라서고 산길은 왼쪽으로 능선을 바꿔 타고 약 30분이면 우미산 표지석과 마주했습니다. 이제 더 높은 봉우리는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부터 힘겨운 하산길이 기다립니다. 우미산장·식당까지 앞으로 엎어질 듯 급한 내리막의 연속입니다. 하산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미끄러지지 않게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남지장사로 향하는 도로에 내려서고 오른쪽으로 갑니다. 20분이면 우록마을 느티나무 쉼터를 지나고 곧 녹동서원 주차장에서 필자는 산행을 마무리하는 스키 스톡을 접어 넣었습니다.



☞(대구여행/달성여행)가창면 우록리 청산~우미산 산행 대중교통편.  


대구시 달성군 청산~우미산 산행을 위해서는 우록리 녹동서원까지 갑니다. 녹동서원과 달성한일우호관 대중교통편은 기차를 이용하면 먼저 동대구역까지 가야 편리 합니다.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여 칠성 시장역에 내려 2, 3번 출구로 나와 프라자 약국 앞 버스 정류장에서 ‘가창 2번’ 버스인 ‘우록리’를 반드시 확인하고 타야 합니다. 시외버스를 타고와도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칠성 시장역에 내리면 됩니다. 칠성 시장역 출발 가창 2번 버스는 오전 8시07분, 8시43분, 9시21분, 9시59분, 10시37분, 11시15분, 11시51분에 있으며 약 40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우록리 달성우호문화관 앞에서는 오후 2시09분, 2시47분, 3시23분, 4시01분, 4시39분,5시17분,5시56분 등에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은 달성한일우호관 입력

#녹동서원 #달성한일우호관 #모하당김충선 #청산~우미산 #산행 #여행 #등산 #대구여행 #사진 #달성가창여행



청산~우미산 고도표

청산~우미산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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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1 - (대구여행/달성군여행)녹동서원과 달성한일우호관. 일본인으로 귀화한 사야가 김충선장군을 모신 녹동서원과 달성한일우호관을 여행하다.


2015/09/24 - (경북여행/칠곡여행)칠곡 가산 가산산성, 가을 산행 최적의 코스, 가산산성 성곽 길을 걸어보세요.


2015/09/17 - (경북여행/칠곡여행)가산 가산산성 진남문. 가을에 잘 어울리는 산성 걷기, 포곡식 산성인 칠곡 가산산성 진남문을 여행하다.


2015/04/05 - (대구여행/가창여행) 최정산 운흥사. 보물 제1814호 ‘운흥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최정산 운흥사 여행.


2015/02/18 - (대구여행/달성가창여행)대구 주암산~최정산 산행. 올해 처음 눈꽃 산행을 즐긴 달성군 가창면 주암산~최정산 산행.


2015/01/14 - (대구여행/팔공산 동화사여행) 대구 팔공산 동화사. 약사 여래 근본도량인 팔공 총림 동화사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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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칠곡여행)가산 가산산성 진남문. 가을에 잘 어울리는 산성 걷기, 포곡식 산성인 칠곡 가산산성 진남문을 여행하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이다 보니 외침에 대비하여 산정에 많은 산성을 쌓았습니다. 조선시대에는 800개의 성곽 중에서 276개의 산성을 쌓았다하니 그래서인지 험한 산세를 이용한 석성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겪으면서 더욱 산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새롭게 산성을 축성한다든지 기존의 산성을 개축, 증축 공사를 하여 방비를 더욱 굳건히 하는데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그중 칠곡군의 가산산성도 한곳입니다.


두 전란에 나라는 풍비박산이 나고 외침에 대비하는 산성을 3중으로 쌓는 공사가 대대적으로 시행되었습니다. 1639년 인조 17년에 경상도 관찰사였던 이명웅(1590~1642)은 고을의 장정 10만 명을 징발하여 가산산성의 내성을 이듬해 4월까지 끝내기로 하고 총력전을 벌입니다.


그러나 주민의 원성이 자자하여 급기야 자리에서 물러나고 완성을 보지 못하다가 1700년 숙종 26년에 관찰사 이세재가 왕명을 받아 외성을 완성하고 1741년 영조 17년에 경상도 관찰사 정익하에 의해 중성을 완공하여 가산산성은 내성, 외성, 중성을 완성하는데 100년의 긴 세월이 걸렸습니다.




가산산성은 포곡식 산성으로 인근의 금오산성과 하늘이 내려준 산성이라는 천생산성과 함께 영남지방을 방어하는 첨병 역할을 하였습니다. 원래 칠곡은 경상부의 관할에 있었지만, 가산산성을 축성한 뒤 별장을 성내에 두어 지키게 하고 산성 안에 칠곡 도호부를 두어 경산, 군위, 의흥, 신령, 하양, 의성 지역의 군영과 군량을 관장하게 하였습니다.


1640년 관아가 험준한 산속에 있다 보니 불편한 점이 너무 많아 주민의 원성이 자자하여 1819년 순조는 왕명으로 지금의 칠곡초등학교 자리로 관아를 옮기게 하여 읍민의 불편을 해소케 하였습니다.


가산산성의 총길이는 약 11km에 총 둘레는 약10.km, 총면적은 2,096,722㎡입니다. 내성은 약 5km에 동쪽과 서쪽 북쪽에 문지와 8개의 암문이 있으며 약 460m인 중성에는 중문의 성문루와 위려각이 설치되었습니다.

외성은 약 4.7km이며 남문과 암문이 3곳 설치되어 있습니다. 현재 가산산성 성내의 건물은 남아 있지 않으며 초석의 흔적인 건물터만 남아 발굴과 복원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가산산성의 성벽은 현재 일부 구간을 빼고 암문과 산성의 원형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필자는 가산산성을 전 구간을 답사하기위해 찾아간 남문입니다. 가산산성의 남쪽에 세워 산성의 출입문으로 이용되는 진남문의 위용은 그야말로 대단했습니다. 

가산바위: 가산산성 최고의 망대인 가산 바위를 가암이라고도 부릅니다. 약 270㎡ 넓이인 너럭바위는 대구와 칠곡군의 전경이 한 눈에 펼쳐지며 가산바위에는 신라시대 도선 국사의 전설이 내려옵니다. 전국의 산천을 주유하다 가산바위를 둘러본 도선은 바위의 기운이 엄청나게 강한 것에 놀라 편편한 바위 중간에 일직선의 큰 구멍에다 쇠로 만든 소와 말의 형상을 묻어 땅의 기운을 잡았다합니다. 

중문

가산 정상의 건물 터  발굴 현장



진남문


#가산산성 #칠곡여행 #여행 #경북여행 #등산 #산행 #가산바위 

#진남문 #포곡식산성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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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영덕여행)병곡면 철암산~고래불해수욕장 산행. 산행도 하고 해수욕도 즐길 수 있는 철암산~고래불 해수욕장 산행.


철암산 산행은 영덕군 병곡면 영1리 표지석에서 시작합니다. 마을의 지형이 연꽃이 물에 떠 있다는 ‘연화부수형국’이라 연골 또는 연동으로 부르게 되었는데 산행을 하고 난 뒤 철암산과 금광굴에 대한 유래를 알아보기 위해 영1리 범바위마을을 찾았습니다.




 쭉쭉빵빵 하늘로 솟은 소나무가 포근하고 칠보산, 등운산과 주변의 낮은 산들이 마을을 감싸는 게 정말 편안하며 살기 좋은 농촌마을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영1리 표지석이 있는 갈림길에서 칠보산 방향으로 50m쯤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철암산을 알리는 등산로 안내판이 있습니다.

 

 입구는 콘크리트길입니다. 갑자기 능선에는 추수를 기다리는 나락을 만났습니다. 그 뒤로 병곡면소재지와 고래불 해수욕장, 바다를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반농반어 마을입니다. 신기하게도 산에서 논농사를 짓는 것에 궁금증을 여기면서 김해 김씨 묘를 지나고 본격적인 흙길 산행이 시작됩니다.

 

 

 등산로는 넓고 수려한 소나무가 정말 아름다운 산길입니다. 솔가리비가 깔린 푹신한 산길은 등산화를 벗고 걸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등산로를 알리는 작은 안내판을 지나고 5분 뒤 만나는 사거리 갈림길에서 “철암산 2.0km 등산로 정상”방향 직진 길입니다. 오른쪽은 0.5km 병곡면 사무소와 고래불해수욕장 방향. 왼쪽은 영1리, 칠보산 자연휴양림 방향.

 

 

 

 

 곧 능선에 깻잎 농사를 짓는 분을 만났는데 수로에 물이 철철 흐르기에 궁금하여 물었습니다. “저 산 넘어 저수지에서 산을 뚫어 물을 이곳까지 땡겨온다,” 아잉교하며 이물로 논농사를 짓는다는 농부의 모습은 굵은 주름에 세월의 잔상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사를 하며 다시 산길을 걸었습니다.

 산 높이는 184m에 불과하지만, 산행 내내 이어지는 울울창창한 소나무 숲길은 여느 높은 산에 비해도 전혀 빠지지 않을 명품 소나무 길입니다. 철암산 산행은 빠른 산행을 추구하는것 보다는 느림보 산행을 즐기고 싶은 분에게 딱 맞는 산행지입니다. 필자도 달팽이 걸음으로 걸어 봅니다.

 걷기 위한 산행을 할 때는 보이지 않던 하늘이 보이고 벌레가 보이고 땅에는 이름 모를 풀꽃이 다가왔습니다. 이름도 기억해 보면서 걸어봅니다. 다람쥐 채 바퀴 돌듯 돌아가는 현대인에게 여유 있는 산행을 하면서 힐링의 기쁨도 느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시 사거리 안부를 만나고 직진하면 오르막이 기다립니다.

 

 

 그래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순식간에 오르막을 넘습니다. 범바위(줄바위) 안내판에서 직진합니다. 사거리 고개에서 30분쯤 걸렸습니다. 작은 바위가 여럿모여 전망대 역할을 합니다. 7가지 보물이 있다는 칠보산과 칠보산 자연휴양림이 있는 등운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습니다. 골짜기에는 제법 큰 백록 저수지도 있습니다. 농부가 말한 그 저수지입니다. 진짜 사람의 힘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제 정상은 지척입니다. 약 20분이면 철암산 정상석이 있습니다. 운동기구와 너른 평상이 설치되어 있으며 GPS 높이는 약 180m입니다. 실제 정상은 이곳에서 칠보산 방향으로 100m쯤 더 가면 정자쉼터가 있는 곳입니다.

 

 

 

 184m 철암산 정상으로 백석리 쪽 바닷가의 풍경이 펼쳐지고 연초록 물감을 뿌린 듯한 칠보산 소나무 숲이 장관입니다. 이곳에 한참을 쉬면서 주변 조망을 즐기다 다시 철암산 정상 석으로 돌아 왔습니다. 하산은 백석리 방향입니다. "백석리 심층수 온천 1.2kn" 방향.



 곧 “3 금광굴” 안내판이 나오면 왼쪽 금광굴을 보고 옵니다. 두 개의 굴이 있는데 한 곳은 직접 들어갔습니다. 갑자기 냉기가 확 느껴졌습니다. 시원한 전율을 느끼며 굴을 나왔습니다. 일제 강점기 때 금광채굴을 위해 뚫었다하며 주위로 5개의 굴이 더 있는 것 같습니다.

 

 

 

 

 금 도난자리를 지나고 “2 금광굴”이 나옵니다. 바위 절벽에 숨은 듯 있어 잘 보이지 않는데 입구를 들어서면 수직으로 뚫려 있습니다. 그 깊이는 알 수 없으며 사람이 왔다고 놀랐는지 박쥐가 막 날아다녔습니다. 얼른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5분쯤 내려가면 독특한 바위를 만납니다. 꼭 가마솥과 닮았다하여 솥 바위라 부릅니다. 중생대 백악기에는 이곳이 호수였는데 중생대 말에 화산 작용으로 분출암이 퇴적되어 있다가 신생대에 퇴적층이 융화되면서 드러나 다양한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조개와 자갈, 연체동물의 화석으로 이루어진 솥 바위는 현재 영덕군에서 동해안 국가지질공원 등재를 준비 중이라 합니다. 솥 바위에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잘 보여주지 않던 영해 죽도산 전망대부터 조망이 일순간에 열렸습니다.

 

 

 20리 해안가의 모래밭이 길게 이어진 고래불 해수욕장은 실제 장관을 연출하였습니다. 솥 바위에서 하산은 무덤 쪽이 아닌 솥 바위 오른쪽 능선을 내려갑니다. 무덤을 지나면서 콘크리트길에 내려서고 왼쪽으로 갑니다.

 

 

 

 7번 국도 울타리 앞에서 왼쪽으로 꺾어 굴다리를 통과하면 백석리입니다. 옛 해안가 도로에 닿았습니다. 마을 북쪽에 흰빛이 나는 큰 바위가 있어 흰돌이라 불렀고 백석이 되었습니다. 작은 선착장과 백석해수욕장이 있는 포구는 밀려드는 파도가 일으키는 포말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작은 선착장과 백석해수욕장이 있는 포구는 밀려드는 파도가 일으키는 포말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해안가를 따라 오른쪽으로 걷습니다. 다시 도로와 연결되고 병곡휴게소 주차장을 통과하면 고래불해수욕장으로 향하는 샛길을 따라갑니다. 고래불 모텔에서 왼쪽이며 다시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입니다.

 병곡리의 고래불 해수욕장이 펼쳐집니다. 마을의 야산에서 본 지형이 자루를 닮았다하여 자리실, 자래실로 불렀으며 1550년경에 영해부사 장응두가 병곡으로 명명하였고 일제강점기 때 행정구역을 통폐합하면서 병곡리가 되었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알 수 없지만, 포구를 따라 쌓은 성이 있어 포성(浦城)으로도 불렸습니다.

 

 

 

 

 

 고래불 해수욕장이 펼쳐지며 왼쪽 정자 쉼터가 보입니다. 이곳이 용머리 공원입니다. 일제강점기 때 이곳 용머리 바위에 큰 인물이 나지 못하게 음흉한 흉계를 꾸몄습니다. 마을 사람에게 쉼터를 제공한다는 구실로 용머리 바위에 팔각정을 지어 용의 정기를 꺾었으며 해방 후 그 사실을 알고 철거했다합니다. 용머리 바위를 보면 흡사 전설 속의 용을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해수욕장을 돌면 고래불 해수욕장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있습니다. 고래가 물을 뿜는 듯하며 고래불해수욕장은 그 길이 만도 20리에 이를 정도로 긴 백사장을 자랑합니다. 고려말 고려3은으로 추증하는 목은 이색이 이곳 영해면 괴시마을에서 태어났으며 선생이 상대산 관어대에 올라 고래가 물을 뿜으면서 노니는 것을 보고 “고래불”로 불렀다합니다.

 

 

 동해안에서 가장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고래불해수욕장의 아름다움이 널려 알려져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합니다. 영덕군 청소년 야영장 1.5km 방향 도로를 따라갑니다. 해수욕장에 조성된 소나무 방풍림이 이어지고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콘크리트 농로를 따라갑니다. 농로 끝 도로에서 왼쪽으로 꺾어 7번국도 굴다리를 통과하면 처음 출발했던 영1리 표지석 앞입니다.

 영덕군 영해면 영양남씨 괴시파 종택

목은 이색 유적지


철암산고도표

철암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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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2 - (경북여행/영덕여행)영해 괴시리 목은 이색선생 유적지. 고려삼은중 한 분인 목은 이색선생 생가터 무가정과 목은 기념관을 여행하다.


2015/05/02 - (영덕맛집)고래불해수욕장 맛집 송천강재첩국. 죽도산 전망대, 괴시마을 맛집. 뽀얀 국물이 일품인 송천강 재첩국 식당 재첩국이 완전 좋아요.


2015/04/28 - (영덕맛집/강구맛집)팔각산맛집, 7번 국도 맛집 나비산기사식당. 미주구리(물가자미) 찌개가 맛있는 나비산기사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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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6 - (경북여행/영덕여행)영덕대게축제. 제18회 영덕대게축제 맛있는 체험도 하고 축제도 즐기는 영덕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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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9 - (경북여행/영덕여행)블루로드 축산 죽도산 전망대. 동해의 전망대로 대나무가 많아 죽도인 죽도산 등대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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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여행/부안여행):변산 쇠뿔바위봉 산행, 가을맞이 최고 산행지 어수대~비룡상천봉~쇠뿔바위봉~지장봉~청림마을 산행.


 농사를 짓는 우리 민족에게는 오래전부터 소의 존재가 그만큼 중요했습니다. 우직함과 힘을 상징하는 소는 옛 그림에도 빠지지 않고 항상 등장하는 동물입니다. 소가 없었다면 그만큼 농사일이 힘들었을 정도는 자명한 일이라 소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유독 우리에게는 소에 관한 지명이 많이 있습니다. 필자가 언뜻 생각해도 생각나는 곳이 국립공원 가야산과 거창의 양각산, 거창 가조의 우두산 등입니다. 가야산의 산세는 마치 바위가 불꽃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 ‘석화성’이라 부르며 정상은 소의 머리를 뜻하는 상왕봉입니다.

 불꽃 같은 바위는 소뿔을 의미하며 정상에 우비정이 있습니다. 또한, 가조의 우두산은 의상봉과 함께 소의 두 뿔을 의미하며 가조 들판에 농사를 지을 태세로 우직함의 상징인 소의 전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거창 양각산 또한 산세가 마치 소의 두 뿔을 닮았는데 유독 주위로 소와 관계된 지명이 널려 있습니다.

 소코를 의미하는 시코봉, 소불알인 우량동등 많은 지명에 호기심을 느끼며 찾았던 필자는 최근 변산에도 소와 관련된 지명이 있는 곳을 찾아내고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을 맞이하는 산행지로는 내변산의 쇠뿔바위 봉이 최고일 것 같습니다. 변산 산행은 월명사에서 직소폭포~내소사를 잇는 코스가 대표적이지만 어수대~쇠뿔바위봉~지장봉을 잇는 코스도 그에 못지않은 명품코스입니다.

 비룡상천봉~쇠뿔바위봉 산행 경로를 보면 어수대 주차장~어수대~안부~비룡상천봉 전위봉(435m)~와우봉(468m)~석재 갈림길~지장봉 갈림길~쇠뿔바위 전망덱~동취재~지장봉~새재~청림~청림버스 정류장~어수대 주차장 순으로 전체 산행 거리는 약 9km에 전체 시간은 4시간 30분쯤 소요되었습니다.

 내변산 쇠뿔바위봉 산행을 위해 남선마을에 있는 어수대 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 오늘 산행이 예사롭지 않음을 보여주는지 길게 이어진 바위 띠를 보면서 산행 준비를 단단히 합니다. 일명 병풍바위로 불리는 어수대 바위를 만나기 위해 도로에 나와 어수대 탐방로 안내판을 확인합니다.

 거리는 500m. 남산버스 정류장 앞에서 어수대는 오른쪽입니다. ‘어수대 0.5km, 쇠뿔바위 3.2km' 이정표를 보고 곧 다시 어수대는 오른쪽으로 꺾어 시멘트 길을 갑니다. 병풍바위는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며 10여 분이면 부안댐 물이 이곳에서 시작된다는 표지석이 세워진 어수대가 반깁니다.

 어수대 옆에는 부안 기생인 매창(1573~1610)이 “천 년 옛 절에 임은 간데 없고 어수대 빈터만 남아 있네”라며 어수대를 노래한 시비가 있습니다. 어수대는 작은 연못입니다.

 유래를 보면 백제 마지막 왕인 의자왕의 왕자였던 풍이 백제 부흥을 꿈꾸며 어수대 위에 있던 영천사에서 은신을 하며 스님의 보호를 받았습니다. 풍이 절 뒤 영천의 샘물을 마셨다하며 “왕이 먹은 물이라”하여 어수대라 이름 지어졌습니다. 그 후 퐁 왕자는 백천강을 타고 해창포에서 일본으로 건너 갔다합니다.

 또 한 설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빼어난 주변 경치에 이곳을 자주 찾아 샘물을 마셨으며 왕이 되고 나서도 신하들이 영천수의 샘물을 진상했다합니다. 그만큼 어수대의 샘물은 명수인 것 같습니다. 어수대에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등산로 입구 왼쪽에는 공깃돌을 닮은 큰 바위가 있습니다. 가마바위로 부르는데 아들을 낳지 못하는 여인이 치성을 드리면 아들을 낳게 해준다며 요즘도 득남을 기원하며 찾는 분이 있다합니다. '쇠뿔바위 3.0km, 청림마을 5.0km' 이정표와 국립공원 안내판이 있습니다.

 

 

 20여 분 오르막 산길이 이어지며 'V'자 능선인 안부에 도착했습니다. 오른쪽은 우슬재 방향이지만 비법정 탐방로로 출입할 수 없습니다. 쇠뿔바위(2.5km), 청림마을(4.5km)은 왼쪽입니다. 지금부터 능선을 따라 걷습니다. 만나는 곳마다 전망대일 정도로 주변의 조망은 빼어납니다.

 만나는 곳마다 전망대일 정도로 주변의 조망은 빼어납니다. 다시 20분쯤 오르면 전주이씨 무덤 옆에 전망대가 열리고 어수대에서 올라왔던 산길도 보면서 건너편 우금산 등 주변의 산세에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능선을 향해 오르면 산길은 어느덧 평탄해지면서 “변산 11-12“사각 표지목이 있는 무덤 위가 비룡상천봉(435m)의 전위봉입니다. 사방이 잡목으로 막혀 전혀 조망할 수 없었습니다. 이 능선은 비룡상천봉과 옥녀봉으로 이어지지만, 비법정탐방로라 함부로 산행할 수 없습니다. 다시 탐방로로 복귀합니다.

 

 

 20여 분 동안 편안하게 능선을 걷습니다. 와우봉과 돌고개라 불리는 석재의 이름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미끈한 화강암 암반이 펼쳐집니다. 그러나 갑자기 구름이 몰려들더니 비를 흩뿌리기 시작하면서 주위의 아름다운 전경을 안갯속에 모두 삼켜 버렸습니다.

 

 

 일명 큰고래등바위가 길게 이어져 홍두깨 같은 동쇠뿔바위봉을 연결하는 모습도 볼 수 없었고 아쉬움에 비가 그치길 기다렸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속담처럼 30분을 발을 동동 구르며 비가 그치기를 기도했는데 기도발이 통했는지 갑자기 구름이 물러나면서 하늘이 서서히 열리더니 동쇠뿔바위봉과 우금산, 내소사의 관음봉과 월명암의 쌍선봉, 군사시설물로 출입이 통제된 의상봉까지 모두 드러 났습니다. 천지개벽이란 이를 두고하는 말 같습니다.

 

 

 

 동쇠뿔바위봉을 보면서 서쇠뿔바위봉으로 향했습니다. 곧 쇠뿔바위 이정표가 선 삼거리입니다. 이곳에서 서쇠뿔바위봉을 향해서 직진합니다. 보는 방향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는 선바위를 지나면 전망 덱이 설치된 서쇠뿔바위봉입니다. 이곳에서 오늘 처음 등산객을 만났습니다.

 

 광주에서 왔다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중국에만 장가계가 있는 게 아니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비 온 뒤의 우각봉은 장가계 만큼 충분히 우리를 매료시킬 만했습니다. 필자가 그럼 '변가계'네 하며 눈인사를 하였습니다.

 부안호와 필자가 가야 할 지장봉, 구시골의 깃대봉, 사두봉 등 첩첩산중이라 해도 믿을 것 같은 내변산의 조망이 한 폭의 한국화처럼 그려집니다. 동쇠뿔바위봉과 함께 우각봉이라 부르며 내변산을 대표하는 봉우리인 쇠뿔바위봉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어 더욱 웅장합니다.

 

 

 

 쇠뿔바위봉

 

 높지 않지만 산이 험하여 구름이 바위에 걸려 넘어가지 못해 더욱 신비감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쇠뿔바위 갈림길에서 청림마을(2.0km)은 내리막길입니다. 급하게 떨어지는 산길에 비까지 내려 물먹은 바위는 더욱 미끄러웠으며 안전에 주의해야 했습니다.

 

 

 위험구간에는 덱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동취재로 안전하게 하산했습니다. 옛 사거리 고개이며 지장봉을 넘어 새재로 잇는 낮은 능선을 소의 코뚜레에 묶은 밧줄로 비유하여 이 부분을 ’바사리 둑‘이라 부릅니다.

 

 오른쪽은 폐쇄된 구시골 방향입니다. 구시는 소의 여물통을 말합니다. 그곳에 깃대처럼 우뚝 솟은 바위봉은 소를 매었던 말뚝봉도 있습니다. 의상봉에서 시작되는 물은 이곳 구시골로 흘러드는데 그만큼 수량이 풍부합니다.

 또한, 항상 질퍽하여 마르지 않는 골짜기라 풍수학적으로 소의 먹이가 충분하여 사람이 살기좋은 곳을 뜻합니다. 왼쪽은 청림마을로 하산하는 길이며 지금도 뚜렷하게 산길이 나 있습니다. 그만큼 구시골에는 사람의 왕래가 빈번했던 것 같습니다.

 마구간에 소가 있다면 서생원이 빠질 수 없습니다. 청림마을에서 지장봉으로 길게 누운 능선 입구에 쥐바위가 있어 쥐꼬리날등이라 부르며 쥐꼬리날등 좌우 계곡을 서취골과 동취골로 구분합니다. 서생원은 부지런함을 뜻합니다.

 

 그래서인지 쇠뿔바위에서 처음 청림마을을 접한 느낌은 편안해 보였고 풍족하면서 살기좋은 마을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직진하여 지장봉으로 향합니다. 지장봉은 하나의 바위 성채로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맞은편 의상대 아래 바위 절벽에 대덕고승들이 수도했다는 부사의방장에서 진표율사가 수도에 전념할 때 지장보살이 이를 지켜 보았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사람은 도저히 오르지 못할 것 같은 큰바위인 지장봉 주위는 어떤 찬사를 해도 부족할 정도로 빼어난곳이며 변산의 소금강이라 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두 쇠뿔바위와 의상봉을 감싼 기암괴석의 아름다움은 오래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지장봉에서의 이별을 뒤로하고 마지막 고개인 새재에 도착했습니다. 부안댐으로 이어지는 사두봉은 직진해야 하지만 쇠뿔바위봉의 가을맞이 산행은 이곳에서 마무리하며 오른쪽 서취골로 내려섰습니다.

 

 

 30여 분이면 청림 버스정류장에 내려서는데 지장봉과 쇠뿔바위를 잇는 등성이가 흡사 코뚜레를 낀 밧줄로 여겨 지는 게 나만 그런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외에도 소와 관계된 지명을 보면 어수대 입구에서 하서로 넘는 고개는 소의 무릎인 우슬재고 소의 방울을 뜻하는 우명철골, 소싸움장인 우투장골 등이 있어 그 유래를 더듬어 보는 것도 참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어수대 주차장까지는 약 2.7km 거리에 40분이 소요됩니다. 초봄 벚꽃이 필 때쯤 와도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전북여행/부안여행):변산 쇠뿔바위봉 산행, 가을맞이 최고 산행지로 강력 추천. 변산 비룡상천봉~쇠뿔바위봉 교통편.


일단, 쇠뿔바위봉 산행을 위해서는 전라북도 부안시외버스터미널에서 직소폭포 입구인 사자동행 버스를 타야 합니다. 오전 6시 30분, 8시 20분, 10시 20분, 오후 1시 20분, 3시 40분, 5시 45분, 7시 40분(막차), 산행을 마친 청림버스정류장에서 부안터미널과 산행 출발지 남선(어수대입구)버스정류장 행 버스는 오후 2시 33분, 4시 38분, 6시 33분, 8시 24분(막차)에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콜택시 변산 택시 063-582-7132, 격포 택시 063-582-8636, 곰소 택시 063-582-2577.



변산 쇠뿔바위봉 고도표

변산 쇠뿔바위봉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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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재 억새 군락

 

☞(울산여행/영남알프스산행)신불산 파래소폭포~왕봉골~간월재 산행. 신불산자연휴양림을 통해 영남알프스 최고 억새군락지 간월재 등산을 하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되더니 지금은 완전 가마솥 열기인 양 전국이 한증막입니다. 날씨가 더워도 정말 더운 요즘 산을 찾는 꾼들은 어디로 갈까 걱정을 하며 시원한 산행지를 검색하는 데 여념이 없습니다.




 부산 울산과 동부 경남에서는 지리산 다음으로 가장 큰 산군을 자랑하는 영남알프스를 대표적인 여름 산행지로 꼽습니다. 1,240m의 최고봉인 가지산을 필두로 운문산, 천황산, 신불산, 재약산, 영축산 등 고산준령이 양파를 벗기듯 겹겹이 산으로 둘러싸여 골짜기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쇠점골이 그러하고 청도 운문면의 대현천과 울산의 석남사계곡과 작괘천, 양산의 통도사 계곡과 배내골 등 수많은 계곡이 헤집은 듯 산산 골골 물길을 이루어 여름철 피서를 겸한 산행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그중 배내골을 대표하는 계곡은 왕방골이 있습니다.

 간월산과 신불산 사이에 곡괭이로 후벼 판 듯한 왕방골은 영남알프스 특유의 지형인 협곡을 이루며 영남알프스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파래소 폭포를 빚어 놓았습니다. 신불산의 숨은 속살을 가장 잘 보여주는 파래소 폭포와 왕봉골은 근대까지 질곡의 아픈 세월을 간직한 골짜기입니다.

 죄를 짓고 몸을 숨기 위해 찾아들어 왔으며 천주교의 박해를 견디기 위해. 또는, 일제 강점기 때는 징병을 피해 찾았고 광복과 함께 6·25 한국동란 전후에는 빨치산의 본거지가 되었습니다. 지금의 왕봉골은 푸른 녹음에 뒤 덮여 당시의 아픈 흔적을 모두 치유하여 이제 신불산 자연휴양림으로 우리에게 삶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왕봉골을 가기 위해서는 신불산 자연휴양림 하단을 갑니다. 버스종점인 태봉마을에서도 한참을 걸어야 신불산 휴양림 하단 매표소가 나옵니다. 이곳에서 매표하고 왕봉골 계곡 산행을 준비합니다.

 먼저 파래소 폭포 위쪽은 신불산 자연휴양림 상단이 있습니다. 폭포로 인해 서로 상·하단으로 나뉘는데 상단 입구 매표소에서부터 왕봉골 계곡의 물길을 따라 간월재로 오르도록 합니다.

 신불산자연휴양림에서 파래소 폭포까지는 약 1.3km이며 이정표 정리가 잘되어 있습니다. 먼저 신불산 교를 건너서 휴양림 상단으로 향하는 주차장 표시가 있으며 파래소 폭포를 향해 넓은 길을 갑니다. 곧 청석골 계곡에 놓인 잠수교를 건너면 신불재로 올라서는 갈림길을 만납니다.

 오른쪽은 덱을 오르면 ‘하늘 억새길’과 신불산 정상, 신불재, 영축산으로 향하게 됩니다. 파래소 폭포(800m)는 직진하여 왕봉골에 걸린 잠수교를 건넙니다. 불볕더위라 그런지 올해에는 싱겁게 끝나버린 장마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영남알프스 계곡의 수량은 예전처럼 풍부하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말처럼 왕봉골은 시원한 물줄기가 하류로 연신 흘러갑니다. 하늘은 활엽수로 푸릇한 녹음이 가려 햇볕 한 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빽빽하여 숲 그늘이 정말 좋은 산길입니다.

곧 신불산 파래소 폭포가 울산 12경에 올라 있다는 안내판이 서 있고 이곳 일대는 일제 강점기에 채굴을 위해 뚫은 광산의 흔적인 굴이 산비탈에 그대로 흔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나무로 만든 다리를 건너편 파래소폭포까지는 덱 계단이 이어집니다.

 세찬 물불기의 파래소 폭포 굉음에 폭포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곧 갈림길입니다. 오른쪽은 신불산 폭포 자연휴양림 상단(1.0km) 방향이고 파래소 폭포는 왼쪽으로 내려섭니다. 눈앞에 파래소폭포가 바로 보입니다.

 필자는 하산을 신불산 자연휴양림 상단에서 이곳으로 하산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파래소 폭포를 건너 신불산 자연휴양림 상단으로 향합니다. 바로 신불산 왕봉골의 최고 절경인 파래소 폭포 전망대에서 비류직하 하는 폭포의 모습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나무에 가려 전체의 파래소 폭포를 볼 수 없는 게 아쉽습니다. 파래소 폭포는 역시 폭포 앞 바위에서 보는 게 정말 멋집니다. 이곳 파래소 폭포는 15m 높이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하얀 물기둥에 포말이 장관입니다. 항상 무지개가 핀다는 파래소 폭포는 소의 둘레만 해도 자그마치 100m에 이를 정도로 큰 규모이며 오래전에 파래소의 깊이를 알아보기 위해 명주실 한 꾸러미를 풀어 넣어도 지면에 닿지 않았다 합니다.

 원래 파래소는 소원을 빌면 들어준다 하여 바래소로 불렸는데 음이 변해 파래소가 되었으며 가뭄에 기우제를 지냈던 장소입니다. 파래소 앞의 돌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인 상단 오름길이자 전망대로 향하는 길입니다.

 초반에는 폭포 높이까지 올라야 해서 나무 계단이 갈지자로 이어져 힘들지만, 이곳만 넘어서면 계곡을 끼고 멋진 트레킹을 할 수 있는 숲길이 펼쳐집니다. 잠시 후 전망대 갈림길이 나옵니다. 간월재는 직진하는 신불산 휴양림 상단(0.7km) 방향입니다.

 

 인적도 드물어서 그런지 어디서 다람쥐가 과일 조각을 물고 누가 빼앗아 먹을까 싶었는지 허겁지겁 먹기에 한참을 구경했습니다. 하늘이 열리면서 신불산 자연휴양림 상단 오토캠핑장을 지납니다.

 

 

 산림문화휴양관 앞에서 간월재 이정표를 만나지만, 이는 간월재임도 길로 나중에 간월재에서 이곳 임도를 따라 하산을 하기에 그냥 휴양림 건물을 보며 직진합니다. 곧 신불산 자연휴양림 입구인 매표소 못 미처서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섭니다.

 

 계곡을 건너면 사방댐이 나오고 본격적인 왕봉골을 거슬러 오릅니다. 이곳은 등산로가 따로 없습니다. 물길을 거슬러 오르며 낮은 폭포가 막는 경우에는 폭포를 살짝 돌아서면 됩니다. 그리고 두 계곡이 만나는 합수골에서는 대부분 왼쪽 계곡을 따르면 됩니다.

 

 사람의 흔적을 거의 찾을 수 없는 왕봉골은 그야말로 적막강산이며 옥구슬 구르듯 물이 졸졸 흐르는 계곡이라 계곡을 더럽히는 행동은 삼가하길 바래봅니다. 조릿대도 뚫고 바위도 오르고 작은 폭포도 우회하여 2시간쯤 오르면 어느덧 계곡의 수량은 완전히 잦아들고 계곡 또한 작아 걷기가 힘들게 됩니다.

 

 

 이때쯤 왼쪽으로 나가는 탈출로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이곳을 벗어나면 바로 신불산자연휴양림 상단에서 간월재로 올라오는 임도와 만나고 간월재는 오른쪽입니다. 다시 임도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향하면 간월재의 억새밭이 펼쳐집니다.

 

 간월산과 신불산의 도도한 모습에 영남알프스 최고의 억새밭은 장관을 연출합니다. 가을이 오면 이곳에서 ‘영남알프스 억새 축제와 산상 음악제’가 개최되면 영남알프스는 억새의 물결로 산은 많은 인파로 홍역을 치릅니다. 간월재에는 매점도 있어 필요한 간식거리는 이곳에서 살 수 있습니다.

 

 

 언양읍이 발아래 가까이 보이고 신불산과 간월산의 두 공룡이 꿈틀대며 정상을 향하는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시간과 체력이 충분하다면 간월산이나 신불산 정상을 올라 신불산 휴양림 하단으로 내려가는 것도 좋으나 극성스러운 무더위에 이곳에서 하산하기로 했습니다.

 

 

 

 

올라왔던 임도 삼거리에서 이번에는 왼쪽 차량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한 차단봉을 넘어갑니다. 임도지만 흙길이라 지겹지가 않으며 천황산과 재약산의 빼어난 경치까지 보여줍니다. 

 

 임도 삼거리에서 오른쪽 신불산 휴양림 하단 방향입니다. 다시 만나는 갈림길에서 신불산 휴양림 상단 임도를 버리고 왼쪽 신불산휴양림 하단(2.1km) 방향으로 향합니다.

 

 

 오른쪽에는 왕봉골 계곡이 흐르며 올라왔던 산길도 건너편에 보입니다. 편안한 산길을 따라가면 덱 계단이 나오고 파래소 폭포가 있는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올라왔던 길을 따라 신불산자연휴양림 하단 입구는 지척입니다.



 

☞(울산여행/영남알프스산행)신불산 파래소폭포~왕봉골~간월재 산행 교통편.


신불산 자연휴양림이 있는 왕봉골 계곡산행을 위해서는 파래소 폭포가 있는 신불산 자연휴양림 하단지구 까지 가야한다. 자가운전도 편리하며 시간을 잘 맞춘다면 대중교통편도 편리하다. 도시철도 1호선 노포동 종점에 있는 부산종합터미널에서 신평·언양행을 이용하여 종점인 언양터미널에서 내린다. 

언양터미널 밖으로 나와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328번 배내골행 버스를 탄다. 평일 오전 6시20분, 7시50분, 9시50분, 주말 시간대는 오전 7시, 8시20분, 9시30분, 10시55분에 있다. 산행 후 배내골 버스 종점에서 언양터미널행 버스 시간은 평일 오후 3시50분, 6시10분, 주말은 3시10분, 5시30분, 6시40분에 있다. (단 2015년 7월20일~8월21일까지는 평일 시간만 운행함)

부산역에서 원동행 무궁화 열차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오전 7시50분, 9시20분, 3~40분 소요. 원동역 앞에서 배내골행 버스 시간은 오전 7시23분, 8시30분, 10시10분에 있다. 배내골에서 원동역 방향나가는 버스는 오후 3시15분, 5시40분, 8시35분. 원동역에서 부산역 열차는 오후 4시15분, 6시39분에 있다. 

내비게이션은 '신불산자연휴양림(하단)'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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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9 - (밀양/울산산행)영남알프스하늘억새길. 사자평의 황홀한 가을 풍경 하늘억새길. 얼음골 케이블카 재약산 천황산 하늘억새길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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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5 - (울산울주여행/경북청도여행)상운산~학심이골 산행. 영남알프스 최고의 계곡 학소대가 있는 학심이골 산행.


2014/01/20 - (경남여행/양산여행)천태산 산행. 낙동강 바라보기에 좋은 양산의 3대 악산 비석봉~천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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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상주여행)성주봉자연휴양림 성주봉~남산 산행. 동방의 나라 상주 성주봉에 삼국지 조자룡의 전설이 신기해, 성주봉자연휴양림 성주봉~남산 산행.


산행을 떠나보면 그 산과 함께 전해 내려오는 인물이 생각보다 많다.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이름을 날렸던 홍의장군 곽재우는 의령의 진산인 비슬산에서 무술수련과 수도에 전념하였고 조선 시대 성리학의 대가인 남명 조식 선생은 “하늘은 울어도 천왕봉은 울지 않는다”며 지리산을 칭송하고 지리산 아래 덕산에다 산천재를 짓고 지리산을 노래하였다.




 

또한, 전북 무주의 적상산은 가을이면 자못 산행객의 애간장을 끓일 정도로 아름다운 단풍 길이 압권이다. 이곳의 장도 바위는 고려 말 최영 장군이 길을 내기 위해 막아섰던 바위를 단칼에 내리쳐 바위를 쪼개고 휘하 장졸을 무사히 지나가게 했다는 전설이 있다. 청송 주왕산은 중국 진나라주도가 당나라에 패한 뒤 진나라의 복권을 꿈꾸며 반란을 획책하다 쫓기게 되었다. 그는 아름다운 동방의 나라인 주왕산에 몸을 숨겨 진나라 회복을 꿈꾸지만, 신라의 마장군에게 소탕이 되었다. 현재 주왕산에 남아 있는 지명이 모두 주도인 주왕과 연결된 지명으로 명산에는 하나쯤 인물과 관계된 전설이 꼭 있다.


 

최근 산행을 하고 온 상주의 명산 성주봉에는 조금은 색다른 전설이 있다. 주왕산의 전설에 필적할만한 중국의 조자룡에 얽힌 전설이다. 조자룡은 중국 삼국시대 때 촉한의 장수로 조운이며 자는 자룡이다.



삼국지를 보면 원소 밑에 있다가 공손찬의 휘하 장수가 되지만 공손찬이 원소에 패하자 유비와 의형제를 맺고 유비의 가신이 된다. 창술에는 신출귀몰할 정도로 뛰어났으며 그의 진가는 유비의 식솔을 조조의 군대에서 구출해오면서 시작된다. 그의 현란한 칼 솜씨로 ‘조자룡이 헌 칼 쓰듯 한다’는 속담이 생겼을 정도다.


 

성주봉의 유래는 그 조자룡이 이곳 성주봉과 마주한 칠봉산의 어느 동굴에서 태어났다. 율수 폭포에서 용마를 얻어 타고 성주봉을 단번에 뛰어올라 성주봉 바위 속 약수를 마시며 무예를 연마했으며, 지금도 반석에는 용마의 발자국과 투구자국이 남아 있다 전한다.


 

성주봉과 남산을 한 바퀴 돌고 오는 원점회귀 산행으로 산행은 성주봉 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한다. 산행 경로를 보면 성주봉 휴양림 버스 주차장~산림수련관~약초재배지~등산로 입구~‘산에 가련다.’ 시비 갈림길~바위 속 샘물~험로 등산로 갈림길~성주봉(607m) 정상~제1 하산 갈림길~소파우봉 갈림길~제2 하산 갈림길~남산 갈림길~남산(822m) 정상~고인돌 바위~제4 하산 갈림길~산막 갈림길~눈사람 바위~임도~산림 휴양관~성주봉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자연 휴양림 버스 주차장 순으로 산행 거리는 약 10km에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부산에서 경북 상주시 은척면의 성주봉 자연휴양림까지는 차를 가지고 갔지만 먼 거리라 많은 시간이 걸렸다. 당일로 빠듯한 산행이라 바쁘게 움직였는데 남곡리 성주봉 자연휴양림은 그야말로 첩첩산중에 자리하고 있었다. 평일과 워낙 산골이라 그런지 매표소에 사람이 없어 휴양림 안으로 그냥 들어갔다.


 

바로 갈림길이며 오른쪽은 한방산업단지 가는 길이고 성주봉자연휴양림 방향은 왼쪽 도로다. 살며시 올라서면 버스 주차장이 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텅텅 빈 주차장에 주차하고 배낭을 챙겨 출발했다. 일방통행 갈림길에서 관리사무소 방향이 아닌 왼쪽 차량이 내려오는 방향의 식당, 매점과 산림수련관 안내판을 따라갔다.


 

수련관을 지나면 100여 종의 약초를 재배하고 있다. 당귀, 맥문동, 참나리, 원추리 등 필자가 알고 있는 약초 이름도 눈에 많이 띄었다. 향긋한 약초 냄새에 산행을 앞둔 몸에 원기를 팍팍 불어넣어 줬다. 오늘 산행은 진도가 팍팍 나갈 것 같은 예감이다. 약초 재배 단지 끝에는 농가 주택 1단지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다. 건너편에 등산로 입구 안내판이 있다.


 


 왼쪽으로 들어서면 산길은 외길이라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그리고 잘 정돈된 안내판을 보고 가면 되었다. 607m 성주봉 정상까지 오르는 능선 길은 가파른 오르막으로 약초로 얻었던 원기를 다 토해내고도 힘이 부쳤다. 등산로 안내판에서 30분쯤 발품을 팔면 ‘산에 가련다.’ 시비가 있는 주 등산로 입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 정상을 향해 넓은 산길을 올라갔다.


 

 

 

바위를 통과하는 지점에는 덱으로 계단을 만들어 안전 산행을 할 수 있었다. 덕분에 바위 전망대도 만나지만 돌출된 덱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멀리 백두대간 능선이 하늘 금을 긋고 있었다. 특히 하얀 암벽이 빛을 받아 반짝이는 희양산과 속리산의 모습은 특출하여 단번에 눈에 들어 왔다.


 

 

이곳을 벗어나면 조자룡이 무술을 연마하면서 마셨다는 ‘바위 속 샘물’이 있는 바위에 도착했다. 돌출된 바위가 마치 비를 피할 수 있게 천장을 이루며 그 틈 속에 작은 우물이 있는데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바가지를 밀어 넣었지만, 중부지방의 심한 가뭄으로 샘은 말라 있었다.


 

이물을 마시고 기도하면 소원을 이루게 해준다는 전설에 물은 없고 생수로 목을 축이며 ‘돈다발’ 소원을 빌어 보았다. 이곳에서 성주봉 정상까지는 300m 남았다. 거의 다 올라온 셈이다. 곧 편안한 능선길이 시작되며 오른쪽에 성주봉에서 가장 험하다는 ‘암벽 등산로’ 산길이 올라온다.


 

성주봉은 직진하며 100m 남았다. 큰 바위가 모여 정상을 이루었으며 그 정점에 정상석이 세워져 있었다. 진행 방향인 남쪽에만 전망이 열려 있다. 소파우봉과 가야 할 능선, 그리고 남산이 노루귀처럼 삐져나왔다. 신기하게도 첩첩산중에 작지마는 그래도 농사를 지을 논밭이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


 

 

 

 

 

정상에서 서쪽인 ‘하산 1코스’ 방향으로 내려섰다. 곧 왼쪽 묘산 마을로 내려서는 이정표 갈림길에서 제1 하산로(0.7km) 방향으로 진행했다. 갑자기 울퉁불퉁한 바윗길과 만났지만, 덱 계단을 설치해 놓아 암벽을 안전하게 내려섰다.


 

 

지금부터 산길은 소파우봉 갈림길까지 조금씩 고도를 높여 갔다. 소나무 숲길을 따라 난 산길은 첫 번째 하산길과 만났다. 제1 하산로는 오른쪽 내리막길이며 1.0km만 하산하면 자연휴양림이다. 남산은 능선을 계속 탔다. 조금씩 열어주던 전망대는 갑자기 앞이 트이면서 백두대간의 마루금과 장쾌한 능선 길은 힘들었던 산행의 활력소가 되기에 충분했다.


 

 

 

성주봉 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한 능선과 조자룡이 태어난 동굴이 있다는 칠봉산이 발아래 선명했다. 소나무와 큰 바위가 어울려 진경산수화를 그려내는 등산로를 따라 어느덧 소파우봉 능선 길을 만나지만 소파우봉으로 향하는 산길은 확인할 수 없었다. 오른쪽으로 틀어 능선을 간다. 그리 심한 오르내림이 없는 산길이 편안하게 이어졌다.


 

 

 

 

 

왼쪽의 튀어나온 바위전망대에서 상주시를 바라보면 오직 녹음이 짙은 산천뿐이었다, 멀리 갑장산과 노음산도 가늠해 봤다. 건너편에는 오늘 산행의 최고봉 남산이 돋보일 만큼 우뚝하다. 다시 제2 하산길과 만나면 남산(1.1km) 방향으로 직진한다. 남산 방향 이정표가 있고 주능선에서 왼쪽으로 갈라진다. 남산까지는 1.0km다.


 

 

오늘 산행의 후반부에서 가장 땀을 빼게 하는 구간이었다. 남산을 가기 위해서는 먼저 안부로 내려섰다가 정상을 향해 치고 올라야 했다. 남산 정상은 까만 비석 외에는 볼품이 없으며 조망은 잡목으로 전혀 할 수 없었다. 바로 돌아내려 와 남산 갈림길 주능선에서 제3 하산로(0.2km )로 진행했다.


 

 

곧 3 하산로 갈림길에서 왼쪽 절터(0.7km) 방향으로 향하면 전망바위인 큰 바위가 나타났다. 올라가도 될 것 같아 보였다. 그러나 지금까지 많은 전망대에서 주변을 조망했던 터라 하산을 위해 통과했다. 다시 고인돌을 쏙 빼닮은 큰 바위가 무척 신기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제 제4 하산길과 절터 갈림길 이정표에서 오른쪽 제4 하산길(1.3km)로 내려섰다. 잠시 후 너럭바위를 지나고 산막(0.9km)과 산림 휴양관(1.4km) 갈림길에서는 왼쪽 산림휴양관으로 하산했다. 수시로 나타나는 너럭바위는 성주봉의 아름다운 산세와 주변의 조망을 여실 없이 보여줬다. 긴 하산길이 지겨울 새가 없을 정도로 다양한 전망대를 열어주었고 하산 중 신기한 눈사람 바위와 만났다.


 

 

 

 

높은 암반을 기단으로 그 위에 두 개의 바위가 포개어진 바위는 옴팡 눈사람을 닮았지만, 필자가 생각하기에 조자룡이 눈사람 바위로 변해 성주봉을 지키는 수호신이 된 것은 아닐까 여겨졌다. 이제 신나게 하산을 서둘러 임도에 내려섰다. 오른쪽에 산림 휴양관이 나오고 그 옆 큰골에 걸린 구름다리를 건너면 성주봉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였다. 일방통행로 찻길을 따라 내려가면 산행을 한 등산로 입구를 지나 출발지 주차장으로 하산했다.


 

 

 

 

 

 


성주봉과 남산 산행은 경상북도 상주시 은척면 성주봉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한다. 부산에서 성주봉 산행은 당일 대중교통편은 불가능하며 승용차를 이용한 자가운전이 편리하다. 남해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칠원 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현풍~고령~성주를 지나 경부고속도로 김천분기점에서 직진하여 낙동 분기점에서 청주상주 고속도로 남상주(청주) 방면으로 진입하여 남상주를 지나서 화서 요금소로 내린다. 상주방면 우회전하여 만나는 수청거리 삼거리에서 화북 문장대 방면 좌회전, 황령사를 지나 성주봉자연휴양림으로 간다. 내비게이션 ‘성주봉자연휴양림’ 입력. 대중교통편은 노포동 부산종합버스터미널에서 오전 8시40분, 11시 25분에 출발하는 선산 경유 상주행버스를 탄다. 상주종합터미널에서 성주봉자연휴양림행 버스는 외서·은척·압실 또는 황령행 버스를 탄다. 오전 7시 10분, 9시 40분, 10시 45분, 오후 1시 50분, 산행을 마친 뒤 상주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2시 20분, 5시, 7시 15분(막차)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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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창녕여행)우포늪 둘레길. 국내 최고의 습지로 보호 받는 우포늪 생태길과 탐방로인 우포늪 둘레길을 걸어보다.


 늪은 땅 가운데의 얕은 웅덩이에 진흙을 이룬 바닥에 물이 항상 고여 있어 수생식물이 잘 자라는 곳을 말한다. 또한, 이와 비슷한 게 습지이며 호수는 5m 이상의 깊이를 말해 그 차이는 조금씩 다르다. 우리나라 최대의 습지로 알려진 창녕의 우포늪은 유어면 이방면 대합면 대지면의 4개면에 걸쳐 그 크기만 해도 약 2.313㎢며 습지를 보호하는 구역은 8.547㎢ 로 국내 최고의 습지로 보호받고 있다. 1998년 3월 세계 람사르 협약에 등록했고 1999년 2월 8일 우포늪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되었다.

 





2008년 10월 제10차 람사르 총회 공식 탐방 습지로 알려지면서 전국적으로 우포늪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우포늪은 우포, 사지포, 목포, 쪽지벌로 총 4개의 습지를 이루며 그중 우포늪이 대표적이다. 우포늪의 생성 원인을 보면 평소에는 화왕산에서 발원한 토평천이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작은 지류다 홍수로 인해 낙동강이 범람하면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 토평천 등 낮은 구릉지로 물이 역류하게 된다. 역류한 물은 낮은 지대는 모두 물에 잠기게 된다. 2~3일 지속하다, 서서히 낙동강의 수위가 줄면서 이곳의 물도 함께 빠져나가면 낮은 곳은 물웅덩이가 만들어져 그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우포늪이 된다.

 


현재는 우포, 목포, 사지포로 부르고 있지만, 지역 주민은 우포를 소벌, 목포를 나무벌, 사지포를 모래벌로 지칭하는데 이는 일제강점기 때 한자로 바꾸면서 빚어진 결과이다. 6월에 찾아간 우포늪은 초록의 옷을 갈아입었다. 낮은 산에도 녹음이 짙게 드리웠고 습지에는 파릇파릇 작은 수생식물이 자리를 잡아 평온함 그 자체였다. 그 정적을 깨는 이름 모를 물새들만 끼룩끼룩하다 물속에 무엇인가 찾았는지 움직이지 않고 노려보고 있다. 지금 우포늪에는 우포늪 생명길과 탐방로가 4개의 습지를 두르며 연결되어 있다. 우포늪 생명길은 우포늪만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이며 우포늪 탐방로는 소목마을에서 나무벌인 목포를 두르는 둘레길이다. 필자는 우포늪 생명 길과 탐방로를 함께 엮어 걷기로 계획했다.

 


우포늪 둘레길 경로를 보면 우포늪 생태관이 있는 세진 주차장~우포늪 대대제방 갈림길~대대제방~사지포 제방 갈림길~주매 잠수교 삼거리~사지포 제방~주매제방 갈림길~마산 터 갈림길~주매정~주매제방~우포늪 대형 안내판 삼거리~소목 나루~소목 주차장~푸른 우포 사람들~우만제방 나무다리~우만제방~노동마을 갈림길~목포제방 갈림길~징검다리~사초 둑길~부엉덤~따오기 부화장 갈림길~제1전망대~우포늪 세진 주차장 순으로 총 둘레길은 약 12km 거리에 소요시간은 4시간 안팎이 걸린다.

 


우포늪 출발은 창녕군 유어면 세진마을 주차장이 있는 우포늪 생태관이다. 이곳에서 출발하여 이곳으로 돌아오는 둘레길을 걷기위해 출발한다. 오른쪽에 독특한 모양을 한 우포늪 생태관이 있다. 우포늪(470m)은 왼쪽으로 우포늪 생태관을 통과하면 본격적인 우포늪 입구임을 알리는 게이트가 나타난다. 곧 대대제방 생명 길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는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인 대대제방을 시작하여 왼쪽으로 돌아오는 경로다. 일단 대대제방 방향으로 간다. 콘크리트 포장길이 길게 이어지며 물오른 버드나무가 숲 그늘을 만들어 가로수 역할을 한다. 우포늪 대형 안내판이 있는 갈림길에 닿으면 넓은 우포늪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우포늪은 소벌이라 부르며 소목 마을 뒤 우항산의 모습이 소가 우포늪의 물을 마시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데서 유래 되었다.

 


대대제방 둑에 올라서면 멀리 창녕의 진산인 ‘불뫼’ 화왕산이 마치 도깨비의 뿔을 닮은 듯 삐쭉삐쭉 앙칼진 모습이다. 제방은 1930년대에 쌓았고 제방 덕분에 홍수를 막아 대대들이 농경지로 개간하게 되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포늪은 그 크기가 1/3로 줄어들었다. 아마 일제강점기 때의 우포늪은 대대들이 모두 늪을 이룰 정도로 엄청나게 큰 규모라 여겨진다. 둑 위 그늘에 앉아 대대들에서 농사를 짓던 농부들이 삼삼오오 모여 세참을 먹고 있는 모습에 시골의 정취가 물씬 느껴진다. 우포늪에서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초소를 지나면 1km 이상의 긴 둑길이 이어진다. 파란 하늘에 햇볕을 피할 그늘은 없지만, 이곳에서 보는 우포늪의 전경과 대대들을 두른 화왕산은 가히 한 폭의 진경산수화다.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2인승 자전거를 탄 젊은 연인이 휑하며 지나가는 그림 같은 길을 걷는다. 제방 길은 오른쪽으로 꺾이면서 화왕산에서 발원하는 토평천이 이곳에서 우포늪과 한몸이 된다. 온갖 나무와 풀로 뒤덮여 자연의 보고를 이룬다. 곧 자전거 길은 이곳에서 끝난다는 이정표가 세워진 갈림길이다. 왼쪽 사지포 제방 0.8km 방향으로 꺾어 토평천을 건너게 된다.

 

 

 


토평천에 걸린 작은 다리를 건너면 주매 잠수교 갈림길 이정표가 나오고 왼쪽 사지포 제방 방향이다. 가끔 차들이 먼지를 일으키며 지나가는 게 조금은 아쉽다. 우포늪과 사지포인 모래벌을 가르는 사지포제방을 걷는다. 모래벌은 홍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서 그런지 다른 늪보다도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다. 또한, 다른 습지보다 많은 모래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로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쇠불닭, 물옥잠 등을 볼 수 있다. 사지포 제방을 90m 쯤 내려서면 왼쪽 숲 탐방로, 주매 제방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낮은 구릉에 소나무가 숲을 이루며 마산 터 갈림길 이정표에서는 왼쪽 주매제방 방향이다. 주매정을 지나면 작지만, 소나무가 숲인 한적한 숲길을 거닐며 조금은 따가운 햇볕을 피할 수 있다. 그것도 잠시 숲을 벗어나면 주매제방 둑길을 걷는다. 주위로 아카시아 나무가 웃자라 우포늪의 모습은 잘 보이지 않는다. 제방 끝에 도착하면 우포늪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 번에 보여 주려고 했는지 작은 섬에 초록색 풀들이 융단을 깔아 놓았다. 그 가운데로 물길이 흐르며 한무리의 백로인지 왜가리인지 모르지만, 열심히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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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한 오후 풍경의 우포늪을 한참 구경한다, 우포늪 대형안내도를 일별하며 나의 위치도 확인을 해 본다. 왼쪽 소목 마을 0.4km 방향인 도로를 따른다. 작은 나무배가 풀숲에 몸을 숨긴 소목나루의 모습도 꼭 영화 속의 한 장면 같다. 실제 이곳에서 문근영, 김주혁의 “사랑 따윈 필요 없어” 촬영이 이루어졌다한다. 소목 마을 회관이 있는 삼거리는 우항산 소나무숲길과 푸른 우포 사람들로 갈라진다. 이곳에서 우포늪 생명 길을 걷고 싶다면 왼쪽 숲 탐방로 20m, 목포제방 1.2km 방향으로 간다. 목포 탐방로는 소목마을 회관 앞을 지나 '푸른 우포 사람들(0.5km)'은 직진 길이다.

 

 

 

 

 


른 우포 사람들 건물 앞을 지나면 큰 왕버들 나무가 물가에 드리워진 탐방로를 걷는다. 자연 상태 그대로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물가에는 수생식물인 마름이 덮여 있는 모습이 한가로운 전원 풍경을 보는 듯 마음도 한결 가볍다. 소목 주차장에서 1.2km 쯤 걸으면 왼쪽 우만 제방으로 연결된 나무다리를 건넌다. 우만 제방 길을 걷는다. 짙은 숲길에 뽕나무가 제방을 뒤덮고 있다. 까만 오디를 따 입에 털어 넣는다. 달곰한 맛이 입안에 퍼진다. 다시 나무다리를 건너면 우만 제방을 내려서고 이제는 목포의 서쪽 길을 따라 걷는다.



 

 

 

 


목포는 주위에 소나무가 숲을 이룰 정도로 많아 붙여 진 이름이다. 곧 흙길의  신작로를 걷는다. 흙길이라 오래전 시골 비포장 길의 운치를 떠올리며 걸었는데 어디선가 자동차 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먼지를 펄펄 날리며 내 앞으로 덤프차가 과속하며 지나갔다. 온 세상이 하얗다. 지금까지의 운치 좋은 길은 다 날아가 버렸다. 어서 빨리 이 길을 벗어나야겠다는 생각뿐이다. 2km의 거리를 부지런히 걸었다. 노동마을 갈림길을 지나고 막바지에 소목마을에서 숲 탐방로와 연결되는 목포제방 삼거리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한시름 달래며 우포쪽을 바라보았는데 오른쪽에 물길을 이루며 아름다운 풍경이 나타났다. 우포늪의 물안개 사진에서 본 그 모습이다. 작은 나무배를 타고 물보라를 일으키는 어부의 모습을 담았는데 사진 포인터인지 사람들의 흔적이 유독 많이 있었다. 다시 우포늪 생명길과 만나고 400m 전방에 왼쪽 징검다리를 건넌다. 물억새가 사람 키 높이 이상으로 자라 멧돼지 등 산짐승의 출현이 찾아 주의를 필요한다는 안내판이 있다. 특히 여름철 우수기에는 범람하여 징검다리가 물속에 잠겨 통행할 수 없어 주의를 해야한다.

 

 

 

 

 

 


사초군락지를 벗어나면 부엉덤 아래부터 시작되는 자전거 길을 걷는다. 우포늪을 보며 걷는 길은 완전 산책로 수준이다. 따오기 인공 부화장 갈림길을 지나면 철새 전망대를 지나고 제1 전망대 방향으로 덱 계단을 오르면 우포늪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다. 우포늪 둘레길을 눈으로 가늠해 보면서 바로 우포늪 생태관 방향으로 산길을 내려서면 출발지 우포늪의 세진 주차장에서 우포늪 둘레길을 마무리한다.

 

 

 

 

 

 

 

 

 


☞(경남여행/창녕여행)우포늪 둘레길. 국내 최고의 습지로 보호 받는 우포늪 생태길과 탐방로인 우포늪 둘레길을 걸어보다. 우포늪 교통편


창녕 우포늪 둘레길은 대중교통편과 자가운전 모두 가능하다. 대중교통편은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먼저 창녕터미널로 간다. 서부터미널에서 창녕행 버스는 오전 7시(첫차), 7시 50분, 8시 40분, 9시 20분 10시 10분에 있다. 1시간 10분 정도 걸리고, 요금은 6,700원. 유어면 우포늪 행 버스는 창녕터미널을 나와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영신버스터미널에서 군내버스를 타면 된다. 우포늪 행 버스는 오전 6시 50분, 8시, 오후 1시 30분 등 5회며 우포늪 둘레길을 걷고 난 뒤 우포늪 정류장에서 창녕출발버스는 오후 1시 50분, 5시 20분, 6시 20분(막차)에 있다. 창녕터미널에서 부산 서부터미널로 돌아오는 차는 오후 5시 20분, 6시 10분, 6시 50분, 7시 40분, 8시 30분(막차)에 있다.

원점회귀 산행이라 자가운전도 편리하다.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칠원 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로 진입한다. 창녕요금소를 나와 만나는 사거리에서 우포1대로 적포(합천)방향으로 우회전한다. 약 5.6km 도로를 타면 삼거리, 우포늪 길 우포늪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곧 우포늪 주차장이다. 내비게이션 “우포늪 생태관”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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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여행/영남알프스 신불산산행)영남알프스 신불산 산행. 실록의 6월 울퉁불퉁 칼바위 암릉 신불산 공룡능선을 넘다.


부산과 동부 경남에서 가장 가볼만한 산행지를 산꾼에게 선택하라면 영남알프스를 꼽을 것이다. 그만큼 산의 품도 넓지만, 더욱 매력적인 것은 부산 인근에서 좀체 만나기 어렵다는 1,000m 고봉이 9개나 줄줄이 소시지 엮이듯 솟아 있어 종주산행과 일일산행 등 모든 산행을 만족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영남알프스는 가지산(1,241m)을 정점으로 독수리가 날개를 펼치듯 넓게 퍼져 있는데 제2봉은 운문산(1,195m)이며 3봉은 천황산(1,189m), 4봉은 신불산(1159m), 5봉은 재약산(1,119m), 6봉은 간월산(1,083m), 7봉은 영축산(1,081m), 8봉은 고헌산(1,034m), 9봉은 문복산(1,014m) 순으로 고만고만한 높낮이를 뽐내고 있다.


 

영남알프스 아홉 봉우리중에서도 가장 산행하는 재미가 있다는 곳이 신불산이다. 신불산은 간월산과 함께 무시무시한 공룡의 등을 의미하는 바윗길인 공룡능선이 포진하고 있어 부산 근교에서 암릉 산행을 즐기는 몇 안 되는 코스 중 한곳이다. 신불산을 찾는 많은 등산객은 이곳 태글 바위 암릉인 칼바위 길을 가장 많이 선호한다. 이번 신불산 산행은 공룡능선을 타고 왔다. 주로 등억 온천의 간월산장에서 출발하여 홍류폭포로 산행하지만 이번에는 그 반대편인 가천리의 불승사 쪽에서 시작하여 신불재를 올라 신불산 정상을 거쳐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 코스를 선택했다.


 

신불산 공룡능선 산행 경로를 보면 가천마을 회관~불승사 갈림길~ 건암사 등산로 입구~삼봉능선(신불평원) 갈림길~신불공룡 갈림길(험로)~신불 릿지 갈림길~대피소(샘터)~신불재~신불산 정상~칼바위능선~홍류폭포 갈림길~ 자수정 동굴나라 갈림길~가천저수지~가천마을회관 순으로 전체적인 산행 시간은 7시간쯤 거리는 만만찮은 코스다.





 

신불산 산행 출발을 위해 차는 가천마을회관 앞에 주차한다. 산행 후 돌아올 것을 감안하면 이곳이 편리하다. 마을회관 앞에서 불승사와 건암사 안내판을 보고 출발한다. 마을회관 앞으로 난 왼쪽 길을 따라 마을을 빠져나가 고개를 넘는다. 물론 도로는 건암사까지 이어진다. 도선사 안내판이 있는 고개에서 오른쪽 넓은 임도 흙길은 신불산 공룡능선 산행을 마치고 원점회귀를 위해 이곳에서 만나는 지점이다.


 

왼쪽 불승사 방향으로 아스팔트를 걷다가 시멘트 길을 따른다. 정면으로 영남알프스 산군인 삼봉능선, 신불산 공룡능선이 하늘의 성궤 같이 거대한 모습으로 솟아 있다. 초보 산꾼은 험준한 산세만 봐도 주눅이 들 것 같다. 신불산 산행을 위해 공룡의 입안으로 발을 들여놓으면 더는 후퇴란 없다. 본격적인 등산로 입구인 건암사까지는 햇볕을 피할 나무숲이 없는 게 아쉽지만, 이곳만 지나면 하늘도 보이지 않는 짙은 활엽수 산길을 걷게 된다.


 

건암사 입구에 신불산 등산로로 알리는 안내판이 서 있다. 소나무 숲길을 들면 곧 ‘y'자 갈림길에 신불평원, 신불재 방향 이정표가 있다. 신불재 방향은 오른쪽이다. 등산로는 편편한 산 사면을 걷는다. 신불산 정상에서 발원한 계곡을 건너면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된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신불산을 오르는 산행코스 중 가장 완만한 코스로 줄곧 계곡을 끼고 올라간다. 곧 오른쪽 신불공룡(험로)를 알리는 작은 이정표가 있지만 무시하고 왼쪽의 뚜렷한 산길을 간다. 신불재까지 산길은 뚜렷하며 바윗길도 만나고 흙길도 만난다. 다시 신불릿지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 신불재 방향을 따른다. 작은 계곡을 건너며 산길은 지능선을 오른다.


 

 

 


 신불재 대피소를 오르는 중 유일한 암반전망대가 나타난다. 정면에 바위가 서로 엉켜 툭 튀어 오른 바위봉우리인 삼봉능선이 보이고 하늘은 더없이 맑고 쾌청하다. 땀은 비 오듯 흘러내리고 신불재 아래 덱이 조성된 샘터가 나온다. 대피소도 보이지만 문이 잠겨 있다.


 

 

오늘 산행에서 유일한 샘터로 시원한 샘물로 목을 축인다. 높이에 따라 산의 색깔이 다르다. 신불산 정상이 가까이 보이고 고도가 높아선지 산은 아직 풋풋한 연녹색의 부드러운 옷을 갈아입고 있다. 여름으로 치달을수록 산등성이는 더욱 찐한 녹색으로 덧칠하겠지만. 나무 그늘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해본다.


 

 

어쩜 사람의 마음이 이리 간사한지, 벌써 몸은 선들선들하니 춥다는 것을 느낀다. 다시 뙤약볕 아래로 나선다. 잠시면 낙동정맥 길인 신불재다. 십자 길이 잘 뚫려 있는 고갯길로 오래전부터 배내골 사람들이 넘어다닌 옛길이다. 왼쪽은 영축산과 신불평원 방향, 직진하여 능선을 넘어가면 신불산 자연 휴양림 하단과 백련리, 배내골 버스종점인 태봉마을 방향이다. 신불산은 오른쪽, 정상까지는 덱 계단과 바위로 부드러운 흙을 밟을 수 없다.


 

 

등산객의 발길이 잦아 등산로 유실이 심해서 그런지 끝없이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보면 왠지 기분이 착잡하다. 이런 지경인데도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신불산에다 케이블카를 설치하여 한꺼번에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아 어쩌겠다는 건지....,

.

 

 

 


 신불산 정상까지는 철쭉나무가 군락을 이루며 빛바랜 몸으로 마지막 정열을 불태우고 있으며 30여 분이면 우뚝 선 신불산 정상석이 반긴다. 신불산 정상도 이제 예전의 호젓함은 사라지고 전망 덱을 설치한 게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가까이 영축산이 어서 오라고 손짓을 하고 그사이에 단조 산성이 자리한 신불평원이 펼쳐진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이곳은 최대의 격전지였다. 아군과 적군은 누구랄 것도 없이 전장에서 승리를 위해 서로 화살을 비 오듯이 쏘아 올렸다하여 “시살등”의 지명이 지금도 남아 있다. 6.25 전쟁 직후에 신불산 등 영남알프스에는 빨치산 잔당이 최후까지 남아 토벌대의 소탕작전이 벌어졌던 곳으로 유명하다.


 

 

 

북으로 가지산과 운문산, 문복산, 고헌산이, 발아래 간월산이, 서쪽의 배내골 건너는 천황산도 보이는 영남알프스 최고의 전망대다. 신불산 공룡능선 하산은 올라왔던 방향으로 약간만 내려서면 2000년 밀레니엄 기념으로 세운 반달형의 신불산 표지석이 공룡능선 입구다. 홍류폭포 방향으로 내려선다.


 

 

 

 

영남알프스 최고의 바위 능선길로 흡사 공룡의 등을 닮아 얻은 이름이다. 시작부터 만만찮은 바윗길이지만 공룡능선을 우회하는 길도 있으니 참고하자. 바위 능선을 걷다가도 중간 중간에 우회 길로 내려서는 길이 있으니 자신이 없다면 그 길로 내려서면 된다.


 

 

 

 

공룡능선 좌측과 우측은 그야말로 천 길 낭떠러지다. 그만큼 자신의 안전에 주의한다. 60분이면 왼쪽 홍류폭포로 내려서는 갈림길이다. 신불산을 찾는 산꾼은 거의 이곳으로 올라온다 보면 될 정도로 산길이 반질반질하다.


 

 

 

 

가천마을회관 원점회귀를 위해서는 자수정 동굴나라 방향인 직진방향, 갈림길을 지나자마자 왼쪽으로 하산 길은 돌게 된다. 홍류폭포 방향과 혼동하기 쉬워 유의해야 한다. 그냥 직진하면 갑자기 발아래 낭떠러지 전망대가 나타나는데 그때는 돌아선다. 이 암봉 때문에 하산길은 왼쪽으로 돌아간다.


 

 

 

자수정 동굴 나라로 하산하는 산길은 뚝 떨어지듯 급하게 내려선다. 지금까지 내려온 길에 비해 산길은 희미하며 좁아 조심해야 한다. 암릉의 난이도는 떨어지지만, 바위 능선은 계속된다. 공룡능선이 끝났다는 안내판을 만난 뒤 산길은 뚜렷해진다.


 

 

편안한 능선으로 난 길을 걷다 830.4m 봉을 앞두고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능선을 버리고 내려선다. 그러나 830.4봉을 넘어 능선을 타도 두 길은 서로 만난다. 오솔길은 급하게 내려가고 산 사면을 돌아도 가면서 뒤에 무덤에서 능선길과 만난다.


 

이제부터 임도 급의 넓은 길을 따르면 영남알프스 둘레길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산행을 이곳에서 끝내고 싶다면 직진하여 자수정 동굴나라 방향으로 간다. 가천마을회관 방향은 오른쪽 둘레길 방향으로 간다.


 

발아래 가천저수지도 보이면 다시 깔끔하게 정비된 무덤을 내려서면 가천저수지 임도다. 오른쪽 길이다. 광해군 때 인조반정을 피해 낙향한 박태재의 밀양박씨 재실 아롱당을 지난다. 마을 앞 갈림길에서 왼쪽 다리를 건너 가천저수지를 도는 도로를 걷는다.


 

“꽃내음” 간판이 있는 삼거리 도로에서 오른쪽으로 틀면 다시 오른쪽에 산으로 연결되는 임도가 나타난다. 임도를 따라가면 출발지였던 도선사 갈림길인 고개에 도착하고 왼쪽으로 아스팔트 길을 내려가면 출발지였던 가천마을 회관에 도착하면 신불산 공룡능선 산행은 끝난다.


 


☞(울산여행/영남알프스 신불산산행)영남알프스 신불산 교통편. 


영남알프스 신불산 산행의 대표적인 들머리는 가천버스정류장이다. 대중교통편을 보면 부산에서 울산시 삼남면 가천버스정류장으로 가는 버스는 도시철도 1호선인 명륜역을 나오면 명륜역 버스정류장이 있다. 언양 행 12번, 13번 시외버스를 탄 뒤 가천정류장에서 내린다. 첫차 5시10분에 운행간격은 10~15분. 가천정류장에서 가천마을회관까지는 도보로 1.1km 거리에 약 15분소요. 

승용차를 이용한 자가운전은 경부고속도로를 탄 뒤 통도사 요금소를 나와 35번국도 울산 언양 방향. 오뚜기 식품과 삼성SDI를 통과하면 바로 지내 삼거리다. 강당로 가천리 방면으로 좌회전을 하여 약800m 이동하면 가천 버스 정류장이 있는 삼거리와 만난다. 좌회전하여 강당1길 마을길을 1.1km 쯤 가면 가천마을회관이다. 

내비게이션에는 가천마을회과(삼남면 대가천리 41)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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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거창여행)거창양민학살 추모공원이 있는 월여산 산행, 청정 거창의 오지 산행지 월여산 등산을 하다. 


거창군 신원면은 동서남북 산으로 겹겹이 둘러싸여 지금도 오지로 통한다. 산청 합천과 잇대어 있으며 북쪽에는 험준한 감악산이 막고 남쪽에는 1,000m가 넘는 고봉 황매산이 가로막아 그야말로 하늘만 빼꼼히 열려 있다. 그래서일까, 이곳은 6.25한국동란과 함께 가장 가슴 아픈 사건이 일어났다. 지리산과 가까이 있고 또한 험준한 산세로 신원면 일대는 빨치산의 주 활동무대였다. 낮에는 국군이 주둔했다면 밤이면 빨치산이 주인이 되어 무고한 양민을 괴롭혔고 정부는 빨치산의 부역자로 몰아 거창으로 이동 중 일부 국군에 의해 1951년 2월 9일에서 11일까지 집단으로 살해되어 암매장된 거창양민학살사건 현장이 월여산 자락인 신원면 과정리에 있다.

 

 

그 당시 살해된 양민의 숫자가 어린이와 아녀자 노인 등을 합해 700명이 넘는다. 하늘도 울고 땅도 울었다는 신원면은 지금 파란 5월의 하늘처럼 맑은 모습으로 그날을 기억하고 있다. 월여산 산행에 앞서 또는 산행한 후 거창 양민학살 위령탑을 방문해 보자. 그리고 월여산은 5월의 산이다. 월여산 정상인 1.2.3 봉과 안부를 잇는 능선에 제법 넓은 산철쭉 군락지가 포진하고 있어 마치 거창 양민들의 원혼을 달래주는 듯 하다. 인근에 할미봉 박랑의 딸인 월여가 더욱 빛을 발하는 산으로 철쭉이 아름다운 산이다.

 

 

월여산 산행은 신기마을을 출발하여 되돌아오는 경로가 대부분이다. 산행 경로를 보면 신기(원평)마을 주차장~월여산 갈림길~정자나무~원만마을 터~ 월여산 등산로 이정표~칠형제바위~추모공원 갈림길~신기마을 갈림길~월여산 정상~철쭉군락지 안부(소야마을 갈림길)~지리재 갈림길~삼거리 갈림길~원만마을 터~신기마을로 원점회귀 산행이다. 산행 거리는 7km 안팎이며 전체 산행시간은 약 3시간 30분~4시간 소요된다.

 



 

월여산 산행을 위해서는 청정의 거창군에서도 오지로 손꼽는 신원면 구사리 신기마을 주차장이다. 원만마을의 산사태로 마을이 수몰되어 아랫마을로 이전 하였는데 새로 생긴 마을이란 뜻으로 신기마을로 부르게 되었다. 그러나 국립지리원 발행 지형도와 마을에서는 원평마을로 불리니 참고하면 된다. 신기(원평)마을 주차장은 꽤 넓었다. 관광버스도 충분히 주차할 수 있는 면적을 보면 전국적으로 월여산의 유명세를 짐작할 수 있다.

 


 

신기마을 주차장에서 월여산 정상 3.6km 이정표 방향으로 출발한다. 정면에 월여산 정상과 올라야 할 능선이 선명하다. 먼저 콘크리트 포장길을 간다. 넓은 길만 따르면 별 무리가 없다. 10분이면 ‘등산로 입구’인 월여산 이정표 갈림길을 만난다. 왼쪽(3.2km)과 직진방향(2.8km) 모두 월여산을 가리키며 월여산 상봉까지 조금은 짧은 코스인 직진 길을 선택했다. 곧 오른쪽에 오랫동안 마을을 지켰을 큰 덩치의 느티나무가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10분쯤 걸었을까 또다시 큰 느티나무를 지나면 돌담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옛 마을임을 보여주는 원만 마을에 도착했다.

 


칠형제 바위

 

제법 큰 규모의 마을은 1974년 불어 닥친 태풍에 휩쓸려 폐허가 되었다 한다. 이곳에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이 있다. 직진 길은 월여산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 하산 길이며 월여산(2.1km) 산행은 오른쪽으로 꺾어 큰골이라 불리는 계곡을 건너 시작된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초반부터 가파른 산길이다. 급하게 떨어지는 지능선 길을 천천히 오르면 주위의 고도가 조금씩 낮아진다. 왼쪽 소나무 숲 사이로 월여산 정상도 보이고 출발지 원만마을도 시야에 잡히며 힘들다 생각될 때쯤 갑자기 하늘이 훤히 열리면서 마사토 무덤에 올라섰다.

 


 

계곡에서 30분쯤 걸렸다. 무덤 주위로 7개의 바위가 병풍을 치고 있는 칠형제바위다. 바위에 올라서면 함지박에 둘러싸인 구기리와 출발지 원만마을이 포근한 시골 마을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월여산 정상은 더욱 가깝게 다가와 있다. '거창사과 정상 2km' 이정표를 보고 간다. 산자수명한 고장 거창에서 유명한 특산품은 사과이며 ‘거창사과’는 달곰하여 전국 백화점에서 품질을 인정받아 불티나게 팔려 나간다.

 



 

10분쯤 발품을 팔면 추모공원 이정표가 나타났다. 월여산을 오르는 주능선이며 오른쪽은 팥죽재와 추모공원(2.4km) 방향, 월여산 정상(1.1km) 방향은 왼쪽 산길이다. 정상을 향하는 산길은 대체로 완만하며 간혹 전망대도 열렸다. 올라온 원평마을은 물론이며 거창의 명산 감악산과 반대편에 멀리 지리산 천왕봉도 확인되었다. 드문드문 바윗길도 나타나고 소나무 숲길을 걸으면서 산행의 즐거움을 느낄 때쯤 갑자기 '거창 복수박 정상 300m' 이정표가 나타났다. 이정표를 지나면 근육질의 바위 구간을 길게 연결하며 세운 덱 계단이 나왔고 조망권은 더욱 넓은 범위로 펼쳐졌다.

 






정상은 올라올 때와는 다르게 탁 트인 조망을 보여 주지 않는다. 이곳에 주위 조망을 실컷 둘러보고 정상으로 향했다. 정상에는 작은 월여산 표지석과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표지석 오른쪽 바위 뒤로 나가면 천왕봉과 지리산 능선이 하늘 금을 긋고 왼쪽 골짜기 건너 가까이에 합천과 산청의 명산인 황매산이 큰 덩치를 뽐내고 있다. 정상은 고만고만한 봉우리 세 개로 이루어져 있어 삼봉산으로도 불렸다. 암봉을 오르면서 월여산 2.3 봉을 차례로 넘어 선다. 2봉에서는 직진 방향으로 합천댐의 물빛이 유난히 푸르다. 쥐의 대병 삼산인 금성산, 악견산, 허굴산과 함께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것 같다.

 



 

하산할 능선길도 확인하며 원평마을도 선명하다. 바위봉우리 3봉에서 다시 한 번 주변 경치를 보며 하산을 서둘렀다. 바위 옆길을 내려서면 갑자기 넓은 들판을 연상시키듯 철쭉이 빽빽하게 군락을 이루었다. 이른 봄 산행이라 철쭉을 볼 수 없었지만,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철쭉 산행이다. 안부에는 오른쪽 소야마을(3.6km) 갈림길 이정표가 있다. 하산은 신기마을(4.0km) 방향인 직진. 능선을 따라 이어진 철쭉 군락지를 따라가다, 무덤을 지나면 철쭉도 사라지고 다시 소나무 숲길과 연결된다. 다시 지리재와 갈라지는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은 지리재를 거쳐 신기마을(3.4km)로 이어지는 길이고 이번 월여산은 왼쪽 능선을 따라 바로 신기마을(2.9km)로 하산을 잡았다. 하산길답게 내려서는 능선길은 고도를 막 낮추었다. 능선 오른쪽에는 무슨 연유인지 모르지만, 출입을 막는 철망이 길게 산길을 따라 처져 있었고 계곡 건너에는 바위를 뒤집어쓴 재안산이 어서 오라 손짓을 했다. 서서히 내려서던 하산 길도 잦아들 때쯤 갈림길이 나왔다. 직진의 오른쪽은 철망을 따라가지만, 필자는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하산했다.

 




 

두 길은 모두 신기마을 주차장에서 만나게 된다. 산길은 더욱 고도를 낮추며 뚝뚝 떨어졌고 넘어질까 조심해야 할 것 같았다. 무덤을 만나고 하산 길이 조금 느긋해지며 큰골을 따라 난 넓은 등산로에 무사히 내려섰다. 오른쪽이며 산허리를 감듯이 편안한 길을 걸으면 밤나무밭이 나오고 곧 원만마을 옛터에 도착했다. 60분쯤 걸렸고 이곳에서 다시 출발지 신기마을까지는 15분쯤 게눈에 마파람 감추듯 휑하니 내려갔다.

 




 

☞(경남여행/거창여행)거창양민학살 추모공원이 있는 월여산 산행, 청정 거창의 오지 산행지 월여산 대중 교통편.


경상남도 거창군 신원면 구사리 월여산 산행은 원평마을에서 시작한다. 대중교통은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거창 시외터미널을 거쳐 신원행 군내버스를 이용하며 원점회귀 산행이라 자가운전도 편리하다. 대중교통편은 부산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거창행 직행버스를 이용한다. 오전 7시 05분, 8시 20분. 9시 25분, 10시 30분에 출발하며 요금은 13,800원. 거창 시외터미널에서 신원 방면 군내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터미널을 나와 왼쪽으로 가다 중앙교 다리를 건너 중앙시장 안에 있는 성원빌딩 앞 군내버스정류장에서 신원 방면 버스를 탄다. 오전6시 30분 첫차를 시작으로 매시 50분에 출발하며 구사·신기버스정류장에서 내린다. 월여산 산행을 끝낸 후 구사·신기 버스정류장에서 거창행 군내버스는 매시 정각쯤에 정류장 앞을 지난다.

 






 

☞(경남여행/거창여행)거창양민학살 추모공원이 있는 월여산 산행, 청정 거창의 오지 산행지 월여산  교통편.


자가운전은 남해 고속도로 진주 분기점에서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로 바꿔 대전방향으로 달리다 산청 요금소를 빠져나온다. 친환경로 산청(차황) 방면으로 좌회전한 다음 경호교를 건너 진주(함안)방향으로 좌회전하여 산청교차로 굴다리를 지나 신원 방면 59번 도로를 탄다. 황산삼거리에서 신원(봉산) 방면으로 좌회전. 과정삼거리에서는 신차로 묘산(거창) 방면 우회전한 뒤 2.5km쯤 이동하여 구사·신기 버스정류장에서 좌회전하면 곧 원평마을 주차장에 닿는다. 내비게이션 원평마을 회관 입력.

 






월여산 지형도


2014/09/03 - (경남여행/거창여행)김숙자사당. 영남사림파의 발흥이 된 거창 남상면 강호 김숙자 사당을 보고오다.


2014/09/02 - (경남여행/거창여행)거창 감악산 산행. 감악산 산행에서 만나는 뼈속까지 시린 물맞는 약수탕에서 물맞이를 하다.


2014/08/27 - (경남여행/거창여행)감악산 연수사. 물맞는 약수탕이 유명한 감악산 연수사에서 얼음물을 맞다.


2014/08/26 - (경남여행/거창여행)점필재 김종직의 부친 김숙자의 일원정을 만나고 왔습니다. 거창 남상 일원정


2014/06/29 - (경남여행/거창여행)우두산 고견사. 거창을 대표하는 고견사 원효, 의상, 최치원의 전설이 남아 있는 거창 가조 우두산 고견사 둘러보기.


2013/10/25 - (경남여행/거창여행)가조 우두산, 거창한 동네의 거창 소머리산인 우두산 가을 산행이 최고


2014/08/24 - (경남맛집/거창맛집)거창 거열산성 건계정 맛집 삼산이수. 거창 함토음식인 갈비탕과 갈비찜이 유명한 삼산이수에서 갈비탕 먹고 왔습니다.


2014/05/23 - (경남맛집/거창맛집)거창스포츠파크, 거열산성 맛집 구구추어탕. 거창 향토음식인 추어탕과 어탕국수 맛있게 하는 구구추어탕.


2014/01/10 - (경남맛집/거창맛집)가조 엄마손 추어탕. 추운날에 먹는 따뜻한 엄마손 어탕국수로 겨울을 이겨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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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거제여행)거제 명산 북병산 산행. 남해안 전망대 거제 11명산 북병산 산행기. 


거제도는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섬이 워낙 크다 보니 많은 산을 거느리고 있다. 그중 거제도를 대표하는 산은 계룡산, 선자산, 산방산, 앵산, 대금산, 노자산, 가라산, 금성산, 옥녀봉, 망산과 북병산을 합해 거제 11 명산이라 부르고 있다. 산을 찾는 산꾼에게는 익히 알려진 유명한 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산도 있다. 거제의 명산 중 북병산을 뺀 나머지 산을 모두 산행을 한 뒤라 이제 거가대교로 더욱 가까워진 거제도 북병산 산행을 했다. 거가대교가 개통되기 전의 거제도는 가깝지가 않았다. 배편을 이용하든지 시외버스를 이용하든지 간에 거제도는 반나절을 꼬박 투자해야만 산행 출발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런 거제도가 거가대교를 통해 가니 순식간에 산행 출발지로 안내했다. 북병산의 대표적인 산행 코스는 망치리의 망치마을과 반대편의 문동 폭포에서 올라오는 코스다. 교통의 편리성과 원점회귀 산행을 고려하여 망치마을에서 시작하여 망치 재를 경유 북병산을 돌고 다시 망치마을로 돌아오는 산행 코스로 잡았다.



산행 경로를 보면 망치 몽돌해수욕장 공용주차장~망치마을 회관~망치보건소~망치재~북병산~심원사 갈림길~다리 골재~망양 고개~거제지맥 갈림길~망양마을 갈림길~소원 맷돌 바위~망양마을~양지마을~망치마을 순으로 산행 거리는 약 9km 내외며 산행시간은 4시간~4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해뜬바위

산행 출발지 망치마을은 독특한 지명이다. 못을 박을 때 때리는 망치를 먼저 연상시키며 망치하고 지명이 관계가 있을까 싶지만, 전혀 엉뚱한 유래가 있다. ‘전망하기 좋은 고개’란 뜻의 망치(望峙)는 원래 햇볕이 잘 드는 마을인 양지마을로 불렸는데 1688년 숙종 14년에 거제 현령으로 부임한 김대기에 의해서다. 현령으로 처음 부임하자 높은 산세는 아니지만 험준한 산세로 거제 백성들의 고충이 말이 아니게 힘들었는데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금의 시청청사가 있는 고현에서 계룡산을 넘는 고갯길을 뚫어 길을 만들었고 백성들은 고마움의 표시로 이 재를 김 현령 재로 부르고 있다. 거제 현령이 임기를 끝내고 그후 고향으로 돌아가 숨을 거두었다.



그의 아들 경원이 거제로 내려와 이곳 양지마을에 정착을 했고 경원은 아버지 생각이 날 때마다 뒷산인 북병산에 올라 부친이 현령 때 만들었던 고갯길을 보며 위안으로 삼았다. 그의 호도 망치라 하여 망치마을이 되었다. 망치리에는 거제도에서 유명한 몽돌 해수욕장도 있다. 이곳 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 주차 후 몽돌해수욕장 구경을 하고 산행을 시작했다.



망치 버스정류장 건너편에 ‘곰 바위 펜션’ 왼쪽 골목길이 북병산 등산로 입구다. 자동차가 없던 시절 망치마을 사람들은 이 길을 따라 망치 재로 올라 고현 읍으로 다녔던 옛길로 산길이 뚜렷하게 잘 나 있고 운치가 있다. 북병산을 향해 골목으로 들어서니 정면 능선에 툭 불거진 바위가 단연 돋보인다.



마을 주민에게 물어보니 해뜬 바위라 했고 북병산 정상의 바위는 달뜬 바위 또는 달똥 바위라 했다. 마을 뒷산에 해와 달을 볼 수 있는 바위가 있어 그만큼 마을의 분위기도 그림 같은 모습이다. 호사다마라 해야 할까? 그래서인지 유독 펜션이 밀집해 있다. 망치마을회관과 보건소를 차례로 지나면 전망 좋은 장소는 모두 이국적인 모습의 펜션이 차지했다.



10여 분 즘 시멘트 포장을 길을 걷자 ‘스페로 스페라펜션’을 끝으로 더 이상의 펜션 건물은 볼 수 없었고 산길로 들어섰다. 제법 큰 바위가 입구를 막고 있지만, 이 바위를 돌아서면 망치 재로 오르는 길이 뚜렷했다. 쉬엄쉬엄 오르면 오른쪽으로 돌로 쌓은 긴 석축이 이어졌다. 어떤 용도인지 궁금하지만 혹 고려 시대에 망치 재에서 마을로 내려오는 산성 쌓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흔적이 아닌지 좁은 지식으로는 알 수 없었다.



30분이 지나 힘들다 싶을 때쯤 망치재에 올랐다. 망치재 이전에는 망티, 망골로 불렸다는데 이곳에서도 바다가 잘 보여 왜군이 출몰하는지 망을 보았던 것 같다. 왼쪽으로 학동 고개(5.5km), 애바위 암장(700m)방면. 망치 고개에는 또 다른 이름이 있다. 일명 ‘황제의 길’로 큰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일운면과 동부면을 잇는 3km 구간으로 1968년 5월 에티오피아 ‘하일레 셀라시’ 황제가 국빈자격으로 방한한 뒤 이곳을 찾았다. 바다와 함께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에 반하며 넘어간 망치 고개를 훗날 황제의 길이라 부르게 됐다는 설명이다.




산길은 도로를 건너 동부정수장 오른쪽 능선을 탄다. 거제도의 척추라 일컫는 거제지맥 길로 북병산(1.4km), 망양(4.4km) 이정표를 따른다. 본격적인 북병산 오름길로 섬의 산답게 능선 주변에는 장식용으로 쓰이는 소사나무가 지천이다. 조금은 급한 산행길이지만 뒤틀린 모습, 비비 꼬인 나무를 보면서 오르고 안전 시설물이 설치된 바위를 만났다. 




로프를 잡고 오르면 하늘이 열리면서 주변의 전망이 보였다. 건너편 능선의 해 뜬 바위가 더욱 웅장하게 보였다. 지금부터 북병산 산행 중 가장 멋진 등산로다. 바위에 걸린 조망은 시원한 남해와 윤 돌섬과 수정봉이 있는 구조라, 공곶이, 도장포의 해금강 등 한눈에 들어오는 거제도의 최고의 전망 산길이다.




북병산 정상 직전에는 다시 안전 시설물이 바위에 박혀 있다. 망치마을에서 달뜬 바위로 불렸던 바위지만 바위가 아닌 암장이라 해야 될 규모다. 달뜬 바위에서 밑을 바라보면 바닥이 까마득하며 오금이 저릴 정도의 천길 단애를 이루었다. 출발지 망치 몽돌해수욕장과 망치마을, 하산할 능선과 망양마을을 한눈에 다 보였다. 곧 정상에 올라섰다. 대구에서 왔다는 분을 만났고 서로 인사를 했다. 망양마을에서 올라왔다며 “까꾸막”이라 엄청나게 힘들었다 했다. 





거제도 11 명산답게 북병산을 알리는 정상석이 멋지게 세워져 있다. 북병산은 망치리의 북쪽을 병풍처럼 가린다하여 산 이름을 얻었는데 실제 어머니의 품처럼 마을을 포근하게 감싼 형국이다. 이제 망양(3.0km)마을 이정표 방향으로 길게 능선을 따라 하산을 시작했다.



200m쯤 내려서니 심원사 갈림길이 나왔다. 왼쪽 방면은 심원사(0.9km) 하산길, 망양(2.8km)은 오른쪽이다. 여기서 망양마을 갈림길까지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했다. 능선을 따라가다 산길은 삼거리와 만나면서 오른쪽으로 크게 꺾어 내려갔다. 왼쪽에는 조림지로 보이는 농장이 넓게 펼쳐져 있다. 다리 골재 안부에서 왼쪽 임도로 내려가는 길이 있지만 직진했다.



달뜬 바위의 모습



다리골재



다시 379봉의 봉우리를 넘었고 망양고개로 불리는 갈림길 안부에 도착했다.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넓은 길이 열려 있으며 다시 직진해 오르막 능선을 탔다. 숨길이 가팔라 질 때쯤 406봉 봉우리에 섰다. 왼쪽은 소동고개로 향하는 거제지맥 갈림길로 거제지맥 3-8 포스트의 작은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손을 뻗으면 맞은편에 철탑을 이고 선 옥녀봉이 손에 잡힐 듯했다. 이곳에서 주의해야 했다. 소동고개 방향으로 안내 리본과 산꾼의 흔적이 많지만, 반드시 망양마을은 직진하는 능선이다. 곧 이정표가 선 망양(0.8km)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었다.




하산길은 갑자기 급하게 고도를 낮췄다. 혹 발을 헛디디지 않게 주의를 하면서 30여 분 하산을 하여 맷돌 바위 쉼터 안내판과 만났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꿔  50m쯤에 소원을 빌면 들어 준다는 소원 맷돌바위를 보기 위해 갔다. 



소원 맷돌바위의 유래는 오래전 아랫 마을에 극심한 가뭄에 흉년까지 겹쳐 북병산의 달뜬 바위에 올라 기우제를 지냈다. 다음날 하늘에서 굵은 빗줄기가 하염없이 내려 가뭄도 해갈되고 하여 달뜬 바위에서 감사의 고마움을 비는 제를 지내기 위해 오르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맷돌을 닮은 바위를 발견했다. 맷돌은 곡식을 잘게 갈아내는 장치로 흉년에 허기로 허덕이는 백성에게 산신령이 이 맷돌로 주린 배를 채워주려 했다며 마을 사람은 믿게 됐고 지금도 이 바위에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 진다고 믿고 있다.




이곳에도 예외 없이 아름다운 펜션들이 들어서 있고 곧 왜군의 동태를 살피며 망을 봤다는 망양마을을 내려서면 큰 도로다. 오른쪽으로 도로를 걷자 양지 버스정류장을 지나 10 분이면 출발지 망양 몽돌해수욕장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했다.



☞(경남여행/거제여행)거제 명산 북병산 산행. 남해안 전망대 거제 11명산 북병산 산행 교통편. 


거제시 일운면 북병산 산행 출발을 위해서는 망치리 망치버스 정류소까지 가야 한다. 부산에서 망치마을까지는 대중교통편과 자가운전 모두 편리하다. 먼저 대중교통편은 도시철도 하단역 3번 출구로 나오면 하단역 버스정류소에서 출발하는 2000번 거제 연초 방향 삼화 여객 버스를 이용하여 거제소방서정류소에서 내린다. 오전 6시, 6시 10분, 6시 25분, 6시 50분, 7시 10분, 7시 40분, 8시 10분, 8시 40분, 9시 10분, 9시 40분, 10시 10분 등 하루 40차례 운행. 거제소방서정류장에서 내린 후 반대편 버스정류소에서 구조라 행 22번, 23번 버스를 이용하여 구조라 버스정류소에서 내린다. 구조라 입구 삼거리의 버스정류소에서는 학동 행 61번, 63번, 64번, 64-1번 버스를 이용한다. 30~60분 간격 운행. 버스 시간이 맞지 않을 경우 구조라 입구 삼거리에서 망치 버스정류소까지 걷는다. 3.4km 거리에 40 분소요. 산행을 마친 후 학동에서 구조라로 나가는 64번 버스는 망치와 망양 버스정류소에 정차를 한다. 오후 4시, 5시, 6시, 7시 8시(막차)쯤 통과하며 구조라서 내려 고현행 버스로 바꿔 탄다. 거제소방서정류소에서 내려 건너편에서 2000번 버스를 이용한다. 하단 막차는 오후10시 30분.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6시~22시까지 10~20분 간격 운행하는 직행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원점회귀 산행이라 자가운전도 편리하다. 가덕도 녹산 대교를 이용하여 거가대교를 탄다. 거제대로 장승포(남부) 방면으로 좌회전한 후 두모 로터리에서 지세포 (남부(해금강)) 방면으로 우회전하여 14번 국도를 타고 구조라 입구에서 해금강 방면으로 직진하면 망치 버스 정류소며 망치몽돌해수욕장 입구에 주차한다. 내비게이션 망치 몽돌해수욕장 입력.




북병산 고도표


북병산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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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구미여행)구미 베틀산. 백상어 입처럼 특이한 상어굴이 있는 구미 베틀산 산행.

 

구미의 산중에서 금오산을 빼놓고는 산다운 곳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것은 낭설일 뿐이다. 금오산 이외에도 낮은 산이지만 빼어난 산세를 자랑하는 산이 여럿 있다. 하늘이 내려준 산성이란 천생산, 태조 왕건과 아도화상이 신라에 처음으로 불교를 전해줬다는 도리사가 있는 냉산, 청화산, 용두암산 등 알려지지 않은 산이 여럿 있다. 그중 구미의 산이며 덜 알려진 베틀산 산행을 하였다.

 

 

베틀산은 경북 구미시 해평면 금산리를 둘러싼 산세가 꼭 공룡의 등과 같이 울퉁불퉁한 모습이다. 베틀산은 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고 왼쪽의 봉우리를 좌 베틀 산이라 하며 오른쪽의 봉우리는 우 베틀 산, 가운데 가장 낮은 324m 봉우리가 베틀 산이다. 베틀 산의 유래를 보면 조계산으로 불렸는데 임진왜란 등 잦은 전란으로 마을 여인들이 베틀 산에 몸을 숨겨 베를 짜다 정절을 지키기 위해 순절했거나 베틀 산에서 베를 짜는 소리가 들렸다는 이야기가 마을사람들에 의해 전해 졌다.

 

 

또한, 산의 모양이 베를 짜는 베틀을 닮았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고려시대 때 목화를 들여온 문익점의 손자가 이곳 베틀산 아래에서 문익점의 목화로 실을 뽑는 문래를 만들었고 동생 문영은 베틀을 만들어 목화솜에서 실을 뽑아 베를 짰다는 이야기다. 그 이후 베틀 산이라 불렀고 이래저래 베틀산은 우리 여인들이 한이 서린 그런 산으로 여겨진다.

 

 

 

베틀 산 산행 경로를 보면 구미시 해평면 금천리 도요암~우 베틀 산 갈림길~우 베틀 재(임도)~우 베틀 산~우 베틀 재(임도)~우 베틀 산 갈림길~베틀 산~이정표 갈림길~베틀 재(금산1리)~좌 베틀 산~군위 소보 갈림길~동화사 갈림길~상어굴 갈림길~큰상어굴~작은 상어굴~동화사~도요암 순으로 전체 산행거리는 약 6.5km, 산행 시간은 3시간~3시간 30분쯤 걸린다. 300m대의 낮은 산이라 전체적으로 수월하며 금산마을에서 바라보는 베틀 산의 산세는 한마디로 낮지민 당찬 모습이다.

 

 

산행 출발은 경북 구미시 해평면 금천1리의 작은 사찰인 도요암 입구다. 등산로 안내판과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 베틀 산 입구를 표시하고 있다. 베틀 산 1km, 좌 베틀 산 2km 이정표 안내를 보고 개울에 걸린 다리를 건너면 오른쪽 비탈에 산을 오르는 나무 계단이 놓여 있다.

 

 

 

산길은 대체로 평이하며 구미의 명산답게 안내이정표와 등산로 정비가 잘 되어 있다. 산길을 10분도 오르지 않아 베틀 산에서 내려온 지능선 상에 닿았고 자연스럽게 왼쪽 능선을 따라갔다. 소나무 숲길이 이어지며 완만한 경사로 걷기 좋은 산길이다. 베틀 산에 가까이 갈수록 조금씩 바위가 나타나고 급기야 솟구친 큰 바위가 앞을 막는다.

 

 

 

이곳에서 갈림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왼쪽은 우 베틀 산과 베틀 산을 오르지 않는 우회 길이다. 우 베틀 산을 가기 위해서는 오른쪽으로 산허리 길을 돌면 곧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이다. 30분쯤 걸렸다. 왼쪽은 베틀 산 100m, 좌 베틀 산 1.0km 방향이며 우 베틀산은 400m에 오른쪽이다.

 

 

 

베틀산과 좌 베틀 산을 가기 위해서는 우 베틀 산을 오른 뒤 다시 이곳에 되돌아온다. 지금까지 나무숲에 가려 보이지 않던 우 베틀 산이 원추형의 뿔처럼 우뚝 솟아 있다. 잠시 산길을 내려서면 우 베틀 재로 불리는 임도다.

 

 

 

왼쪽은 산동면 상현마을 방향이고 오른쪽임도 길은 도중리(1.9km) 방향이다. 우 베틀 산(300m)은 직진하여 맞은편 능선을 탄다. 소나무 숲을 빠져나가면 암벽에 철 계단이 걸려 있다. 계단 끝에 서서 뒤돌아보면 베틀산과 좌 베틀 산 그리고 멀리 냉산이 펼쳐진다. 산길은 가파르지만, 워낙 낮은 산이다 보니 손쉽게 우 베틀 산 정상에 섰다.

 

 

멀리 금오산이 보이고 산 아래는 한창 부지 정지 작업을 하는지 숲 사이에 황토색이 드러나 있어 넓은 호수를 연상시켰다. 베틀 산을 가기 위해서는 올라온 길을 되짚어 내려갔다. 우 베틀 재를 지나고 삼거리에서 베틀 산 방향인 직진 오르막이다.

 

 

 

 

조금 전까지 볼 수 없었던 큰 바위를 볼 수 있다. 자세히 보면 이곳의 지질은 진안의 마이산과 같은 타포닌 지형이다. 오래전에 마그마가 분출할 때 자갈, 모래 등이 섞여 함께 분출되었고 풍화작용으로 박혀 있던 자갈이 빠져나간 흔적인 작은 구멍으로 남아 있다. 큰 바위가 앞을 막아 봉우리에 오르지 못할 것 같은데 요행히도 바위 사이로 산길이 나 있어 별 어려움 없이 베틀 산 정상으로 향했다.

 

 

 

정장 직전 능선에 걸린 바위 전망대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시원스럽다. 깎아지른 절벽에서 내려다보면 오금이 저릴 정도로 아찔하며 천생산과 흡사한 풍광을 연출한다. 베틀 산 정상에는 나무로 인해 조망이 별로다. 그 대신 이곳에서 일망무제의 시원한 조망을 한창 보자. 바위를 넘어서면 베틀 산 정상이다. 세 베틀산 중 가장 낮은 322m 봉우리다.

 

 

 

 

 

좌 베틀 산(900m)은 직진하는 내리막 산길이다. 곧 금산1리 우회로 갈림길을 알리는 이정표와 만나며 좌 베틀 산은 직진한다. 다시 200m 뒤에는 좌 배틀 산과 베틀 산 사이에 걸린 유일한 탈출로인 베틀 재다. 왼쪽은 산행 출발지인 금산1리 도요암 방향 하산 길. 직진하면 서서히 좌 베틀 산의 모습이 드러난다.

 

 

 

 

 

 

 

 

산허리로 넓게 바위가 드러났으며 왼쪽 봉우리의 넓은 바위는 베틀 산 최고의 비경 지대인 상어 굴이 있다. 능선은 조금씩 좌 베틀 산을 향해 오르며 왼쪽에 드러난 금산마을의 모습이 평화로운 농촌 풍경 모습 그대로다. 베틀 산을 출발하여 40분이면 마지막 봉우리인 좌 베틀 산에 닿고 정상을 알리는 삼각점과 함께 많은 리본이 걸려 있다.

 

 

 

 

하산은 왼쪽 상어 굴(500m) 방향이며 지금부터 하산이다. 하산 길은 베틀 산에서 가장 유명한 상어굴을 만나기 위해 군위 소보 갈림길 이정표에서 금산1리 방향 직진 길이고 다시 동화사 갈림길 이정표에서 상어 굴 방향으로 직진하여 상어 굴을 본 뒤 동화사로 내려간다. 철계단 우회길 이정표에서 직진하면 천길 절벽 위다. 혹 모를 추락에 주의하자.

 

 

 

바위 전망대라 전망만은 끝내주며 가슴까지 후련할 정도로 주변의 경치가 좋다. 지금부터 바위를 타고 철계단이 이어진다. 마지막 계단을 내려서는 끝 부분에 상어 굴 방향 갈림길이 있지만, 안내판이 없어 주의를 필요로 한다. 왼쪽으로 꺾어 바위 아래로 다가가면 갑자기 특이한 모습을 한 바위가 나타난다.

 

 

 

 

 

 

영화 조스의 백상아리가 입을 쩍 벌린 모습을 하고 있다. 30~40m 크기인 큰 상어굴과 그 옆의 작은 상어 굴은 풍화작용으로 자갈 등이 빠져나온 타포닌 지질로 이루어졌다. 베틀 산 산행의 백미로 상어 굴을 보지 않은 베틀 산 산행은 의미가 없다 할 정도라 꼭 보고 와야 한다.

 

 

 

 

 

 

 

 

 

 

 

 

 

 

 

작은 상어 굴을 지나면 곧 임시 건물의 초라한 모습을 한 동화사다. 동화사에는 1980년 일어난 법난으로 마애불에 페인트 자극이 아직도 선명히 남아 있다. 절을 올라오는 임도를 따라가면 곧 산행 출발지인 도요암에 닿는다.

 

☞(경북여행/구미여행)구미 베틀산. 백상어 입처럼 특이한 상어굴이 있는 구미 베틀산 산행 교통편.

부산에서 베틀 산 산행 출발지인 금산1리 도요암까지 대중교통편은 매우 불편하며 자가운전이 편리하다. 부산역에서 열차를 이용하여 구미역까지 간 다음 해평면을 거치는 버스를 이용하여 해 평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금산1리 도요암 까지 들어가야 한다. 부산역 출발 구미역행 무궁화호는 오전 5시 05, 5시 40분, 6시 35분, 7시 10분, 7시 50분, 8시 42분, 9시 20분, 10시 25분. 약 2시간 10 분소요, 요금 10,700원 해평면 버스는 자주 있다. 80번, 83번, 180번, 181번 등이 있으며 181번 버스는 구미역 출발이 오전 6시 10분, 6시 30분, 7시 10분, 7시 50분, 9시 25분 등 해 평 버스정류장에 하차한 뒤 도요암까지는 해 평택시 054-474-5332, 해평 콜택시 054-474-8081등을 이용한다.

 

 

승용차를 이용한다면 부산에서 대동 요금소를 통과하여 신대구부산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를 탄 뒤 대구요금소를 나와 동대구분기점에서 서울 방향 경부고속도로를 탄다. 금오분기점에서 안동 방향 중앙고속도로를 탄 뒤 가산 요금소로 빠져나와 낙동대로 선산, 구미(상주)방면 우측도로를 탄다. 문량 교차로에서 성수문량길 문량리(해평) 방면으로 우측도로를 약 300m 이동한 후 강동로 좌측도로를 1.6km 탄다. 강동로 도문리, 금산리(소보) 방면으로 우회전 후 4.1km 이동하면 금산1리 마을 회관 앞을 지나면 소상길를 따라 동화사와 도요암 이정표가 나온다. 내비게이션 구미 동화사 입력.

 

 

 구미베틀산 고도표

 구미베틀산 지형도

 

 

 

 

 

2014/11/15 - (경북여행/구미여행)구미 금오산 산행. 60년만에 정상을 허락한 도립공원 1호 금오산 현월봉 산행

 

2014/11/14 - (경북여행/구미여행)채미정. 구미 금오산에 있는 채미정.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는 야은 길재를 추모 하는 정자.

 

2014/11/09 - (경북여행/구미여행)금오산 마애보살 입상. 90도 각진 모서리를 깎아 섬세함이 돋보이는 금오산 마애보살 입상.

 

2014/11/08 - (경북여행/구미여행)금오산 대혜폭포. 수량이 많은 금오산 대혜폭포의 밝힐 수 없는 비밀이 있어요????

 

2014/11/07 - (경북여행/구미여행)구미 금오산 오형돌탑. 어느 할배의 가슴아픈 손자사랑이 만든 금오산 오형돌탑.

 

2014/02/16 - (경북여행/구미여행)구미 냉산(태조산) 산행. 왕건의 전설이 서린 태조산 산행 넘 좋아요. 구미냉산

 

2014/02/13 - (경북여행/구미여행)태조산 도리사. 아도화상이 창건한 신라 최초의 사찰 냉산 도리사 여행하고 왔습니다.

 

2013/03/07 - (경북여행/구미여행)하늘이 내려준 산성은 이런 것. 천생산성이 있는 구미 천생산 산행.

 

2013/01/02 - (경북여행/구미여행)구미시 선산읍 수다사. 겨울 눈이 내려 흰 연꽂으로 피어난 연악산 수다사가 장관

 

2012/12/24 - (경북여행/구미여행)흰 연꽃이 아름답게 핀 백련봉의 백길바위가 장관. 연악산(기양산)~수선산 원점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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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영도여행)봉래산. 영도 봉래산 산행을 하면 누구나 신선이 됩니다.


 명절인 설날도 지난 다음 날 집을 나섰습니다. 설날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 모두 살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영도 봉래산을 오르기로하고  준비물은 바나나 두개와 물 한통을 준비하였습니다. 





남항대교 다리를 건너면서 본 집 주위의 풍경입니다. 뒤에 보이는 산이 감천문화마을이 있는 천마산입니다. 연휴 막바지에는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부산 영도구와 서구를 잇는 남항대교 입니다. ㅋㅋ자갈치 앞 바다인 남항에 걸쳐진 다리로 이 다리로 인해 영도로 가기가 너무 수월해졌습니다. 이 다리가 없다면 남포동으로 하여 영도대교, 부산대교로 둘러가야 하는데 말입니다. 요래 인도가 함께 연결 되어 있습니다.

 


저기 하늘색 낮은 건물이 우리나라 어류 경매를 거의 담당한다는 부산공동어시장입니다. 오래전인 일제 강점기때 일본인에 의해 세워졌다하니  상당히 오래되었습니다. 



남항대교는 지역주민은 물론이고 이리 관광객도 많이 걷는 다리가 되었습니다. 부산의 중심인 남포동과 자갈치등 중구 서구 영도구를 외각에서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다리로 인기가 아주 좋습니다.  

 


요기는 영도구의 절영산책로 입구입니다. 절영산책로는 영도의 서쪽 해안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 이며 부산에서 둘레길로는 가장 먼저 만들어졌을 정도로 오래된 힐링코스입니다. 오늘은 절영산책로가 아닌 영도의 진산 봉래산을 오르기로 하여 흰여울 문화마을로 향합니다.



영화 변호인은 다 아시죠. 천만관중을 동원한 영화로 이곳 영도 흰여울 문화마을에서 촬영이 되었습니다. 한국전쟁이 나면서 피난민들에 의해 만들어진 마을로 경치가 그저그만입니다. 이곳도 여러번 보았고 하여 통과합니다.



봉래산을 오르면서 뒤돌아 본 부산 남항입니다. 저기 보이는 다리가 남항대교로 좀전에 걸어 왔던 다리입니다. 바로 아래 하늘색 집이 보이지예. 저곳이 흰여울 문화마을입니다. 



영도 봉래산 오르는 길은 여러곳이 있습니다. 그리고 섬 산이다 보니 산세가 가팔라 전망이 아주 빼어난 산입니다. 이리 너덜도 많습니다. 힘들게 오르면 전망이 그만큼 보상을 해주는 산으로 뭐 부산시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정상 가까이서 해바라기를 하고 있는 등산객이 여럿 있습니다. 오늘 따라 바람도 불지 않고 날씨까지 따뜻하니 쉬었다 가기에 너무 좋습니다.



정상에 다왔습니다. 저기 등산객이 서 있는 곳이 봉래산 최고봉인 정상입니다. 봉래산의 유래와 안내도가 이리 세워져 있습니다. 영도 봉래산은 일제강점기때 우리나라를 말라죽이기 위해 고갈산으로 불렀습니다. 왜 고갈시키다의 그 고갈말입니다. 그러다가 제 이름찾기로 원래의 이름인 봉래산이 되었는데 여름의 금강산을 봉래산으로 부르고 있고 영도 봉래산도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선이 사는 산을 의미하며 실제로 영도에는 신선동, 신선이 불러 타고 다녔다는 청학의 청학동등 여럿 지명이 많이 남아 있어 봉래산 유래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또한 봉래산 정상에는 영도를 지켜준다는 할매바위가 있습니다. 항상 바위에는 치성 흔적인 고시레가 놓여져 있는데 봉래산 산신인 할매는 시쌤이 엄청  많아 영도에서 살다가 돈을 벌어서 외지로 나가면 그 꼴을 못보고 헤꼬지를 하여 쫄딱 망하게 한 뒤 다시 영도로 돌아오게 하여 살게 합니다. 그래서 영도에 오래 살던 주민들은  할매바위가 다 지켜준다며 영도를 떠나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봉래산 정상의 조망은 끝내줍니다. 부산 중구 남포동과 광복동, 영도대교와 부산대교, 남항과 북항등의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부산 최고의 조망처라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최근에 개통된 부산항 대교도 이곳에서는 보입니다. 신선대 부두등 바다라 하면 부산하는 이유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전망좋은 산 봉래산. 자봉과 손봉을 향해 걷는 능선에서도 멋진 전망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른쪽 끝 바다에 바위섬이 보이지예. 부산을 상징하는 오륙도입니다. 돌섬이 다섯개가 되었다 여섯개가 되는 신비의 섬 오륙도를 보면서 능선을 걷습니다.



저기 작은 섬은 부산해양대학교가 있는 조도입니다.. 그 앞에 특이한 모양의 건물은 국립해양박물관입니다. 우리나라 해양에 관한 모든 곳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찾는다면 너무 좋은 곳입니다.


조도를 살며시 가까이 당겼습니다. 해양대학교 캠퍼스와 국립해양박물관의 아름다운 모을 볼 수 있습니다. 


눈을 오른쪽으로 돌렸습니다. 멀리 보이는 산이 영도 끝 태종산입니다. 조선 때 태종이 이곳에 와서 활시위를 당겼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운동장이 많이 보이지예. 무슨 일인지 유독 이곳에 학교가 많이 있습니다. 그 옆에 보이는 포구는 중리 해안입니다.




봉래산을 내려왔습니다. 중리해안길을 따라 태종대로 가기위해서 한마음 선원 방향입니다.  

중리해변입니다. 이곳에도 중리 먹거리 음식촌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여기는 중리 해변의 난장 먹거리 촌입니다. 국내에서 몇 남지 않았다는 해녀들의 자맥질 모습도 잘하면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해녀분들이 물질을 하여 해삼, 멍게, 전복, 소라등을 따와 그자리에서 판매를 하는 곳입니다.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중리 해녀촌입니다.

중리해녀촌에서 본 봉래산입니다. 가운데 보이는 아파트 뒷쪽으로 내려 왔습니다.


중리 산책길을 따라가면 전망좋은 곳을 여럿 지나게 됩니다. 봉래산에서 많이 봤던 풍경이라 그냥 지나갑니다. 


요기는 태종대 자갈마당입니다. 독특한 자갈 해변입니다. 부산에는 백사장도 있지만 이리 자갈 해변도 있는게 참 신기합니다. 자갈치시장 아시죠 자갈치의 자갈도 일제강점기 이전에는 여기처럼 자갈 해변이었는데 뒤에 고기치가 붙어 자갈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갈마당에는 조개구이집이 이리 많이 있습니다. 자갈마당에 오면 먹는다는 조개구이도 맛보시고 태종대 유람도 하면 너무 좋습니다. 명절 연휴 오후 영도 봉래산도 어슬렁 어슬렁 걷고 태종대 순환도로에서 하루를 마쳤습니다. 부산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곳 영도는 볼거리가 너무 많습니다. 혹 부산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영도 여행도 추천합니다. 즐거운 설날 연휴 마무리 잘하세요 





2015/02/21 - (부산여행/영도여행)태종대 전망대 최지우 사진전. 부산홍보대사 최지우 사진전이 태종대유원지 전망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2014/02/26 - (부산카페/영도카페)영도 절영해안산책로 가는 길에 있는 카페 원블랙커피에서 커피한잔 너무 좋아요.


2014/02/20 - (부산여행/영도여행)변호인촬영지 절영산책로에서 봄을 마중하다. 흰여울길.


2014/01/22 - (부산여행/영도구여행)국립해양박물관. 부산에 바다의 모든 것이 전시된 국내 유일 해양박물관이 있습니다.국립해양박물관-3


2014/01/16 - (부산여행/영도구여행)영도 국립해양박물관. 이 모든것이 무료관람, 바다속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립해양박물관.


2014/01/04 - (부산여행/영도여행)영도 국립해양박물관. 해양박물관에서 반구대 암각화를만나다.국립해양박물관


2013/11/27 - (부산여행/중구영도여행)영도대교(영도다리) 개통식 이모저모. 영도대교


2013/03/22 - (부산여행/영도여행/절영해안산책로)신선이 된 기분이 이런 기분. 갈맷길이 있는 봉래산.


2011/08/09 - 태종대 최고의 명승지로 절벽위에 세워진 영도등대


2011/08/08 - 태종대에도 한때 자살 바위로 불리던 곳이 모자상 전망대로 거듭나다.


2011/08/13 - 부산 갈맷길인 태종대 유원지 걸어보기


2011/08/10 - '여기가 무릉도원일쎄'하며 신선들이 놀고 갔다는 태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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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행/달성가창여행)대구 주암산~최정산 산행. 올해 처음 눈꽃 산행을 즐긴 달성군 가창면 주암산~최정산 산행.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최정산과 주암산은 대구권역에서는 청정의 산에 들어갑니다. 비슬산에서 내려온 능선이 솟구쳐 만든 미봉에다 청도군과 경계를 이루는 주위의 산군과 함께 어울려 깊은 산속을 걷는 착각이 들 정도로 덜 알려진 산입니다. 특히 주암산은 정상을 이룬 바위가 꼭 배를 묶어둔 모습을 하고 있다는 유래를 가지고 있고 배바위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특출하여 대구에서는 일출산행지로 그 이름이 알려져 있습니다.





필자도 최정산과 주암산 산행은 15년 전 쯤에 산행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도 최정산 정상부에는 군사 시설물이 있어 출입을 할 수 없지만 당시에도 산행을 즐기기에 꺼림칙한 산으로 여겼던 곳입니다. 발목지뢰 안내판이 여기저기 보이고 하여 마음 적으로도 많은 부담감을 느꼈던 산행지로 최근에 다녀온 주암산~최정산의 느낌은 그래도 당시 보다는 마음이 홀가분하였습니다. 등산안내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는 믿음이 갔기 때문입니다. 주암산~최정산 산행을 함께 떠나보겠습니다.



먼저 주암산~최정산 산행경로입니다. 광덕사~옥낭 각씨 베짜는 바위~원광사 갈림길~582m봉~608m 봉 가창저수지·대원사 갈림길~763m봉~스파밸리 갈림길~배바위~가창중학교 갈림길~주암산 삼각점 봉~855m봉~kt이동통신 입구~헬리포트(최정산 정상)~이정표 삼거리~운흥사~오1리 버스 정류장~광덕사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으로 전체거리는 약 13km에 산행시간은 5시간 안팎이면 충분합니다.



산행을 위해서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파동 광덕사로 가야합니다. 용계천의 물이 흘러 큰 가창 댐에 오롯이 흘러드는데 제법 큰 규모를 이룹니다. 가창 저수지를 보면서 가다보면 곧 광덕사를 알리는 안내판이 나오고 산행을 위해 광덕사 마당을 들어서는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모든 산행이 힘들고 어렵습니다. 숫제 낮은 산이라도 산행을 하다 보면 호락호락하지 않는게 다반사입니다. 항상 산행을 하면서 겸손한 마음을 주문하는데 이번 주암산 최정산은 결코 낮지 않은 산인데다 처음부터 능선을 향하여 돌격하듯이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져 처음 산을 접하는 초보자는 쉽게 지치게 만드는 그런 산입니다. 그래서 등산을 인생과 비유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오른다면 누구나 산행을 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정갈하게 가꾸어진 광덕사의 절 규모가 대단합니다. 작은 주차장에서 안쪽으로 최정산 숲길안내도와 이정표가 산길을 알리고 있습니다. 주암산까지는 3.5km, 최정산 정상까지는 이정표에 5.3km라 표시되어 있습니다. 산행을 하다보면 최정상 정상까지의 거리가 만나는 이정표 마다 제각각이라 산행을 하면서 헤 깔리게 하여 참고만 하고 믿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큰 소나무 사이로 난 산길을 따라 오릅니다. 큰 바위도 나타나며 오늘 산행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단적으로 암시를 해 줍니다. 직진으로 향해 올라가는 산길은 다시 왼쪽으로 방향을 꺾어 사면을 타고 나갑니다. 얼마 안가 다시 지능선에 이정표가 서 있습니다. 최정산 헬기장 5.44km 오른쪽으로 꺾어 가파르게 고도가 높아집니다.





안전 로프가 묶여진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큰 바위들이 드문드문 모여 있습니다. 전망은 신통찮습니다. 그래도 가창저수지 하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곧 지형도상 ‘옥낭각씨 베짜는 바위’로 생각 됨직한 전망바위가 나옵니다. 등산로와 조금은 떨어져 있지만 운무에 싸인 가창저수지와 오리마을의 조망이 압권입니다.. 지금부터 오른쪽으로 간간히 조망을 열어주는 전망대를 여럿 지납니다. 









광덕사에서 60여분 쯤 올라서면 무덤이 있는 봉우리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왼쪽 원광사와 냉천컨트리클럽에서 올라오는 산길을 이곳에서 만나 오른쪽 최정산 헬기장 4.59km 방향으로 향합니다. 이곳부터 산길은 편안하게 능선을 타고가다 또 다시 봉우리를 오르는 것을 반복합니다.





발밑에는 지난해에 떨어진 낙엽의 감촉을 느끼며 걸어도 봅니다. 산길은 산행의 잔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한 코스로 꾸준히 발걸음을 움직여 또 하나의 이정표와 만났습니다. 가창저수지, 대원사에서 올라오는 코스로 산행이 많이 이루어지지 않는지 등산로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최정산 헬기장은 왼쪽입니다. 다시 눈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넘어 갑니다. 이번에는 스파벨리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그 옆에 있는 바위 전망대에 올라가 봅니다. 날씨가 흐려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조금씩 눈발도 날리지만 아직은 걱정할 단계는 아닙니다.



갑자기 사람소리가 막 들립니다. 깊은 산릉에 무지개 색 파라솔도 눈에 들어오며 가건물이 보입니다. 뒤에 안 사실이지만 주암산 기도원의 기도객이 머무는 곳입니다. 곧 큰 바위가 보입니다. 배바위로 불리는 바위이며 이곳까지 기도객들이 올라와 고함을 지르며 죄의 사함을 해달라고 합니다. 아무리 종교의 자유도 좋지만 보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배바위를 내려옵니다. 곧 가장중학교 갈림길 이정표를 만나고 삼각점이 있는 주암산 정상입니다. 그런데 주암산 정상은 배바위로 봐야 맞을 것 같습니다. 산 밑 마을에서는 846.8m 삼각점 봉을 정상이라 하지 않고 846m의 큰 바위인 배바위를 보고 정상이라 불렀을 것 같습니다. 





갑자기 편안하던 능선이 내려갑니다. 그러나 건너편에 봉우리가 보이는게 또 다시 오르막이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간간히 날리던 눈은 온 세상을 하얗게 칠할 요령인지 굵은 눈발이 흩날립니다. 잠시 만에 온 세상을 하얀 모습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올 들어 처음 만나는 눈이 너무 반갑습니다.





눈을 맞으며 정말 오랜만에 산행을 해 봅니다. 빠르게 걸음을 재촉합니다. 산길은 이동통신 기지국입구인 임도에 닿습니다. 여기서 왼쪽으로 임도를 따라 160m만 가면 최정산 헬기장입니다. 지형도상의 정상은 출입을 할 수 없는 통제지역으로 실질적인 최정산 정상입니다. 




이제 헬기장에서 하산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헬기장 오른쪽 맨 끝에 가창저수지 운흥사 방향 이정표와 함께 하산로가 열려있습니다. 함박눈이 온 세상을 깨끗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분위기 있는 하산길을 내려 갑니다. 다시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입니다. 




필자는 직진 길 대신 오른쪽 이정표 방향으로 꺾습니다. 운흥사 방향 하산길은 최정산의 북사면으로 이루어져 겨울철에는 빙판등 보이지 않는 위험에 주위를 해야 합니다. 또한 급사면에 너덜 길로 이어진 구간도 종종 나타나 주의를 하며 내려갑니다. 





그러나 함박눈을 이고 있는 용계천의 골짜기는 선계의 모습을 보여주며 너무 아름답습니다. 눈발도 그치고 고도를 낮출수록 완만한 산길로 바뀝니다. 헬기장에서 약 100분 걸려 운흥사로 하산하였습니다. 이제 위험한 곳은 없습니다.








운흥사는 천년고찰입니다. 대구광역시 전통사찰 3호로 신라 흥덕왕 때 운수화상이 동림사로 창건을 하여 조선 광해군에는 수암사로 바뀌었다 조선 영조인 1751년 치화대사에 의해 운흥사가 되었습니다. 대웅전에 봉안 된 목조아미타여래불이 보물제1814호로 지정이 되어 잇습니다.



이제 산행 출발지인 광덕사까지는 도로를 따라가면 됩니다. 헐티재로 넘어가는 도로를 만나면 오1리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오래전에 오동나무가 많았던 곳으로 보이며 전설속의 새인 봉황이 오동나무 꽃을 먹고 살았다는데 이곳 지세가 그 만큼 신비스러운 모습입니다. 가장저수지 옆으로 난 도로를 따라 얼마 안가면 광덕사에 도착합니다.



☞(대구여행/달성가창여행)대구 주암산~최정산 산행. 올해 처음 눈꽃 산행을 즐긴 달성군 가창면 주암산~최정산 산행 교통편.


부산에서 주암산~최정산 산행 출발지인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 광덕사로 가는 대중교통편은 열차가 편리하다. 부산역에서 수시로 출발하는 무궁화와 KTX를 타고 동대구역에 하차를 한다. 동대구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여 칠성시장역에서 내려 칠성시장역(서문프라자 앞)버스 정류장에서 ‘가창2번 정대행’ 버스를 반드시 확인하고 타야 한다. 종점인 칠성고가에서 출발 시간은 오전 6시31분, 7시48분 9시02분 10시18분 11시36분에 있다. 산행을 마친 후 정대리에서 대구시내 방향으로 나오는 가장2번 버스는 오후 3시11분 4시23분 5시42분 6시57분 등 10시40분(막차)에 있다. 오2리와 광덕사 버스 정류장 도착은 약 10분 더하면 된다. ‘경상감영공원 건너’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뒤 지하철 중앙로역에서 동대구역으로 간다.

원점회귀산행이라 승용차를 이용할 수 있다. 신대구~부산 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수성 톨게이트를 빠져나온다. 월드컵로 대구 미술관(대구스타디움) 방면으로 좌회전하여경기장 네거리에서 유니버시아드로 범물 방면 우측도로를 약 1.2km 간다. 범안삼거리에서 범안로 범물동 방면으로 좌회전하여 삼덕톨게이트를 통과 후 4.8km 이동, 파동톨게이트에서 빠져나온다. 파동IC삼거리에서 청도 방면 우측도로를 약1.1km 이동하면 오른쪽 헐티로 각북 방면으로 꺾어 가창저수지 둑을 지나면 곧 광덕사가 나온다. 내비게이션은 가창면 광덕사 입력.




주암산~최정산 고도표


주암산~최정산 지형도









2015/01/14 - (대구여행/팔공산 동화사여행) 대구 팔공산 동화사. 약사 여래 근본도량인 팔공 총림 동화사 구경하기.


2015/01/10 - (대구여행/대구중구근대골목투어) 이상화·서상돈 고택 찾아가기. 대구 중구 근대 골목 이상화 서상돈 고택을 만나고 왔습니다.


2014/03/15 - (대구여행/달성군여행)대구 근교산 삼필봉~황룡산 산행.천리마의 전설과 함께하는이색산행 마비정 벽화마을.


2014/01/27 - (대구여행/스파밸리 포레스트12)대구여행에서 숙박 걱정마세요 스파밸리 포레스트12 끝내줘요.


2014/01/06 - (대구여행/달성여행)포레스트 스파밸리. 화려한 야경이 볼거리인 포레스트 빛의 축제에 깜짝 놀라다.


2013/12/18 - (대구여행/달성여행)팔공산 동화사에서 비슬산 대견사지 중창 불사진행, 비슬산 대견사 새로운 관광지로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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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7 - (대구여행/달성여행)국립대구과학관. '나도과학자' 국립대구과학관에 가면 누구나 과학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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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2 - (대구여행/달성여행/강정고령보)강정고령보 디아크, 물수제비 뜨기에 너무 좋을 것 같은 강정고령보 디아크.


2013/11/11 - (대구여행/달성여행)화원유원지와 사문나루터, 한국에 처음 피아노가 들어온 곳은 어디, 사문진나루터와 화원동산 .


2013/11/01 - (대구달성군여행)100년 달성 꽃피다, 문화가 살아 숨쉬다 달성군 초청 여행블로거기자단 달성애 팸투어 달성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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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청도여행)오지산행 토한산~통내산. 청도 토한산~통내산에서 겨울 산행을 하다.

 

오지 산행하면 부산이나 대도시에 있는 산꾼에게는 생소합니다. 그러나 청도 밀양 등의 산에서도 오지 산행에 버금가는 산행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다음의 어학사전을 보면 오지를 정의해 놓았는데 “해안이나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내륙의 깊숙한 땅”으로 나와 있습니다. 부산 근교에서도 오지 산행을 충분히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찾아간 경북 청도는 부산과 대구에 인접한 곳이지만 내륙의 깊숙한 땅으로 많은 오지 산행지를 품고 있습니다. 특히 매전면의 통내산을 이루는 산군은 그야 말로 산꾼들의 발길이 최근에 많이 찾을 정도로 한적하여 혼자만의 오지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지산행을 찾아 떠난 청도 토한산과 통내산은 깊은 골짜기를 이루며 마지막 민가인 안버구에서 차가 다니는 도로까지 4km를 걸어 나와야 합니다. 동서남북 닫혀 있고 하늘만 열려 있는 안버구 마을의 적막감은 도심에서 찌 들리며 쫄 아든 내 머리 속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경상북도 청도군 매전면 토한산~통내산은 원점 산행으로 이루어 졌다. 산행경로를 보면 매전면사무소~새골안 삼거리~수청산 우회~농협갈림길~전망대~토한산 정상~통내산 정상~655m 봉~학일산·돈치재 갈림길~645m 봉 묘지군~안버구 마을~법이지~바깥버구 마을~청계사~20번 국도 만남~삼족대 입구~매전면 처진 소나무~매전면사무소로 돌아오는 코스로 전체 산행거리는 약 14km며 산행시간 또한 6시간은 족히 걸리는 만만찮은 산행지다.

 

 

토한산~통내산산행 출발을 위해서는 매전면사무소를 간다. 면사무소 주차장 오른편에 아담한 화장실 건물이 보이고 그 왼쪽에 재향군인회 건물을 왼쪽으로 돌자마자 다시 왼쪽으로 꺽어 축대위에서 오른쪽으로 자연스럽게 산길로 접어든다.

 

 

 

소나무가 주종을 이루는 산길은 처음에는 완만하게 이어진다.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 길을 따라 능선을 오르면 뚜렷한 갈림길과 만난다. 매전면 사무소 인근에서 올라오는 길로 보인다. 직진하면 소의 잔등처럼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진다. 편안하던 산길은 앞에 산을 두고 오른쪽으로 우회하는데 292m 의 수청산은 정상으로 오르지 않고 돌아간다.

 

 

통내산을 오르는 옛길로 여유로움과 편안함에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수청산을 지나치면 산길은 다시 능선에 닿고 곧 농협 방향 안내판이 하나 서 있다. 매전면의 동산기도원에서 올라오면 이곳에서 만나게 된다. 산길은 조금씩 고도를 높이고 덩 달아 곧 코가 땅에 닿을 정도의 오르막이 기다린다.

 

 

농협 갈림길에서 20분 쯤 부터는 본격적인 통내산 산행이 시작된다. 지금까지 산행은 오늘 산행의 그저 몸 풀이라 해야 할까 지금부터 마음을 다잡아서 오른다. 곧 갈림길이 나오는데 직진하는 왼쪽 길은 나무로 가지 말라는 표시를 해놓았다. 이 길이 통내산을 오르는 옛길로 필자가 아주 오래전에 이 길을 따라 통내산 산행을 하였던 것 같은데 막아 놓아 할 수 없이 오른쪽 방향으로 산사면을 타고 올랐다.

 

 

숫제 무조건 치고 오른다고 보면 된다. 작은 돌맹이가 깔려 있어 미끄럽고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그래도 산꾼들이 산행한 흔적이 남아 있어 산길을 잃어버릴 경우는 희박하지만 눈이라도 왔을 경우는 조심해야한다. 오른쪽으로 큰 바위가 줄지어 늘어서 있고 기암 절벽에 통내산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긴 로프 쳐져 있어 길잡이 삼아 잡고 오르면 어느 듯 작은 능선의 옛 무덤터로 보이는 공터에 닿는다. 여기서 숨을 돌린 뒤 왼쪽으로 10m만 나가면 숨어 있는 바위 전망대가 나온다. 오늘 산행중 유일한 전망대로 수직 절벽에서 보는 경치는 지금까지 산행의 고단함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발아래에는 출발지인 매전면 사무소가 점으로 보인다. 꽤 올라 온 것을 알 수 있다. 왼쪽의 동창천과 오른쪽 관하천이 만나 흘러가는 모습은 그저 한폭의 동양화 소재로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왼쪽에서 오른쪽까지 보면 멀리 영남알프스인 가지산 운문산 억산과 구만산 부처산 육화산 소천봉 호랑산(효양산) 등 청도 밀양의 산줄기가 통내산을 포위를 하고 있다.

 

 

이곳에서 통내산 정상은 보이지 않고 60여분을 더 가야 정상에 닿는데 가는 길이 순탄치 않다. 사람들의 흔적이 적어선지 나뭇가지에 걸리고 낙엽으로 산길의 흔적도 모두 지워 버려 길 찾기가 애매한 곳이 여럿 있다. 능선을 따라 봉우리에 올라서면 이제 토한산과 통내산 정상부가 보이기 시작한다. 토한산 정상은 그냥 스쳐지나갈 정도로 정상석도 없다. 토한산을 지나면 산길은 더욱 흔적을 숨긴다. 나뭇가지에 걸린 ‘동산기도원 하산길’이라는 프라스틱 푯말만 간혹 보일 뿐이다. 정상은 비슷한 높이이 봉우리가 사이좋게 솟아 있는데 통내산 정상은 오른쪽 봉우리다. 정상의 모습은 오지 산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요즘 그 흔하게 세워진 옥돌의 정상석 대신 주변의 잡석을 모아 정상석을 만들었다. 이곳 정상에서 기도원 방향으로 내려가는 하산길이 있지만 안버구 4.1km가 목적지라 정상에 세워 둔 이정표를 보고 직진한다. 오늘 산행에서 농협방향 안내판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난 이정표다. 능선을 따라 이어지며 산길은 다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한다.

 

 

만나는 것은 봉우리에 간혹 있는 무덤 뿐 무덤에 벌초를 위해 올라온 후손들의 흔적을 보고는 너무나 반가웠을 정도다. 655m 봉우리를 넘어서고 능선을 따라 한참을 가다 학일산·돈치재 방향 갈림길이 나온다. 유심히 보지 않는다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으로 이곳 갈림길에 이정표가 꼭 필요하다. 이정표는 왜 꼭 필요한 곳에 없는지...

 

 

안버구도마을은 이곳에서 직진 해도 되지만 왼쪽 학일산 돈치재 방향 능선을 따르면 더욱 산길이 뚜렷해 쉽게 안버구로 내려 갈 수 있다. 매전면 사무소의 산행 안내도도 실상 이 길을 표시하고 있지만 필자 일행은 직진하여 능선을 계속 넘는다. 지도상의 646m 봉우리를 넘어서면 정면에 큰 능선이 버티고 있다. 매전면과 금천면을 가르는 학일산이다. 학일산을 보고 능선을 따라간다.

 

 

이 길은 실제 학일산으로 이어지지 않지만 꼭 붙어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두 산은 서로 가깝게 보고 있다. 주의를 하여 능선에 난 길 만 따라가면 마지막 봉우리인 645m봉에 오른다. 가족묘로 보이는 무덤이 있다. 묘지 뒤쪽으로 내려간다. 갑자기 쏟아질 듯 하산 길은 곤두박질친다.

 

 

 

지금까지 넘어 온 길 보다 더 험하다. 미끄러지지 않게 주의를 해서 내려가면 개짓는 소리가 들리며 여러 기의 무덤도 지난다. 발아래 민가도 보이며 다 왔다고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사람들의 흔적이 없어서 바로 계곡 쪽으로 내려와 안버구 마을의 민가 앞에 도착했다.

 

 

 

통내산과 학일산 등산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안버구의 지명 유래를 보면 마을이 첩첩 산중 골짜기에 갇혀 있다보니 멀리 보이는 봉수대를 가리켜 ‘저귀.로 부르다 버구 또는 버귀가 되었는데 일제강점기때 한자로 지명을 바꾸면서 버구와 음이 비슷한 법이(法耳가 되었는 것으로 보인다.

 

 

 

 

마을로 들어오는 유일한 길로 먼저 법이지를 지나 2km 남짓이면 바깥버구도 지난다. 다시 2km를 걸어면 20번 국도와 만나고 오른쪽으로 꺾어 도로를 걷는다. 1519년 기묘사와가 일어나자 고향으로 낙향하여 후진양성과 시인묵객들과 교류하며 지냈다는 삼족당 김대유의 별업인 삼족대 입구를 지나고 운문사의 처진소나무 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가지를 밑으로 늘어뜨린 모습은 신기 할 정도다. 수령이 약 200년으로 추정을 하며 천연기념물 295호인 처진소나무를 지나면 어느 듯 출발지 매전면 사무소 앞이다.

 

 

 

 

 

 

 

삼족대

매전면 처진소나무

☞(경북여행/청도여행)오지산행 토한산~통내산 교통편.

 

경북 청도군 매전면 통내산 산행을 위해서는 시간만 잘 맞춘다면 대중 교통편이 편리하다.  대중 교통편은 열차 을이용하면 편리하다. 부산역에서 청도방면 무궁화 열차를 이용한다. 산행 출발지 매전면사무소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 먼저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청도행 무궁화 열차는 오전 6시35분, 7시10분, 7시50분, 8시42분, 9시28분에 있다. 청도역 건너편 청도터미널에서 운문사행 버스를 이용해 매전면사무소에서 하차한다. 오전 7시40분, 9시20분, 10시 40분에 출발.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 열차를 이용해 밀양 상동역에 내리는 방법도 있다. 상동역 앞 금천슈퍼 버스 정류장에서 동곡행 5번 버스(오전 7시 10분, 9시 55분)를 타고 매전 삼거리(매전면사무소)에서 내리면 된다. 산행을 마친 후 부산으로 돌아오는 방법은 올 때의 역순이다. 운문사를 출발하여 동곡을 거쳐 매전면사무소에 정차를 하는 청도행 버스는 동곡 출발이 오후 4시, 6시, 7시40분(막차)이다. 5번 버스는 동곡에서 상동역 방향 출발시간은 오후 3시, 4시40분, 5시30분, 7시30분에 있다.

 원점회귀 산행이라 승용차를 이용해도 편리하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해 밀양톨게이트로 나온다. 청도·밀양 방향으로 향하다, 곧 만나는 긴늪사거리에서 오른쪽 청도 방면 20번 국도를 탄다. 상동역과 상동교를 통과한 다음, 옥산삼거리에서 오른쪽 매전·운문 방면 58번 도로를 따라가면 매전삼거리와 매전면사무소가 나온다

 

 

 

 

 

2011/04/30 - 한국적인 정자로 잘 어울리는 청도삼족대

 

2011/04/30 - 옛 선비들의 충절과 소나무 길이 좋은 영남알프스둘레길 10코스

 

2008/12/12 - 500년 전 삼족당김대유 산책길이 갓등산~학일산 산길로 탄생하다

 

2013/06/21 - (영남알프스둘레길/청도/밀양/양산/경주/울산여행)350km 영남알프스 둘레길을 걸어 보았던 에필로그

 

2014/12/06 - (경북맛집/청도맛집)스님자장 강남반점. 강남반점에서 버섯으로 만든다는 스님자장, 스님짬봉 먹고 왔습니다.

 

2014/12/19 - (경북여행/청도여행)청도 꼬깔산~육화산 산행. 여섯가지 보물을 간직한 숨은 산 청도 육화산 산행.

 

2014/10/31 - (경북여행/청도여행)매전면 처진소나무. 수양버들 처럼 가지가 땅으로 처져내린 매전면 동산리 처진소나무.

 

2011/02/21 - 지나가는 정승에게 큰절을 한 소나무 매전면 처진소나무

 

2011/04/04 - 막걸리 25말을 먹는다는 운문사 처진 소나무

 

2011/05/08 - 한국동란때 이승만대통령이 머물렀다는 만화정과 그뒤 세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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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기장군여행)기장팔경중 1경 달음산 산행. 해맞이 산행지로 유명한 기장 달음산을 오르다. 


한해를 시작 할 때 가장 많은 산행객을 불러 모우는 산이 있습니다. 일명 해맞이 산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이다 보니 전국 모든 산에서 일출을 즐길 수 있지만 유독 해맞이로 유명한 산은 따로 두고 있습니다. 그런 산을 보면 대게 아침에 밝은 기운을 받아선지 산세 또한 남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마다 하나쯤은 갖고 있는 해맞이 산, 올 한해에도 무사 산행을 기원하며 해뜨는 모습을 보기 위해 새벽에 찾지는 못했지만 따뜻한 햇살을 안고 부산 기장군의 산을 산행 하고 왔습니다.

 


필자가 살고 있는 부산에는 여러 곳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기장군의 달음산은 기장 8경 중 ‘달음산 일출’을 1경에 올려놓을 정도로 해맞이 명소로 유명합니다. 맑은 날에는 멀리 동해바다에서 이글 그리며 타오를 듯 불덩이가 솟아오르며 오메가를 그리는 모습에 사진작가들은 열병을 앓듯 또 다른 새벽을 기다립니다. 그런 산을 새해 들어 산행을 하고 왔습니다. 

 


올해는 무언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기대를 해 봅니다. 또한 달음산은 산 이름에서 말해주듯 두둥실 떠오른 달맞이 산입니다. 달음산 정상인 취봉에서 맞는 달은 바다에도 있고 하늘에도 있고 내마음 속에도 있습니다. 이태백이가 아닌 주태백이도 부럽지 않은 부산의 근교산 달음산 산행을 이제 시작합니다.

 


달음산 산행 경로를 보면 옥정사 주차장~옥정사~갈미산 고개~전망대~기도원 갈림길~옥녀봉~철마산·기도원 사거리~달음산 정상 취봉~기도원 갈림길~산불초소~헤미기 고개~기도원 임도~광산마을~옥정사 주차장 순으로 전체 산행 거리는 약 7.5km, 산행 시간은 4시간 안팎이며 출발과 도착점이 같은 원점 회귀 산행이다.

 


달음산 산행 출발은 부산광역시 일광면 원리 옥정사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광산마을 입구까지 마을버스가 운행을 하지만 하루 몇 차례 운행을 하지 않아 대중교통편은 불편하다. 보통 기장군 장안면 좌천역에서부터 옥정사 주차장 까지 걷는 게 편하다. 좌천초등학교 담장을 끼고 돌면 좌광천에 놓인 달음교를 건너고 정면에 두 귀를 쫑긋 세운 달음산과 마주한다.

 


산세는 바닷가의 산답게 높지 않지만 자 뭇 웅장하다. 일반적인 달음산 산행은 오른쪽 능선을 올라 우뚝 선 암봉인 옥녀봉을 지나 왼쪽 바위가 층암절벽을 이루 듯 고추선 취봉을 돌아 잘룩이인 헤미기 고개에서 내려온다. 필자 또한 달음산 기본 코스를 따르기로 하였다. 

 


옥정사 주창장은 달음산 등산객도 함께 주차를 할 수 있다. 옥정사로 향해 도로를 걷는다. 곧 왼쪽에 오래된 당우는 찾을 수 없지만 달음산에서는 가장 유명한 옥정사를 보고 간다. 특히 옥정답게 고성의 연화사처럼 이곳도 약수가 이름 난 것으로 보인다. 대웅전등 최근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지장전등 건물을 둘러 보고나면 자연스럽게 산행이 시작된다.

 


달음산 등산로 입구에 정자가 보이고 작은 계곡에는 폭우 때 수량을 조절하기 위한 보가 최근에 완공되었는지 새롭게 조성되어 있다. 이곳이 달음산 등산로 입구다. 계곡쪽으로 안전을 위한 나무 울타리가 만들어져 있다. 곧 나무다리를 건너면 이제부터 달음산 품속이다. 다시 계곡을 건너면 본격적인 산길, 왼쪽으로 폐 저수지를 철거하는지 둑이 터져 있다.

 

 

 


곧 오래 된 김해김씨묘를 지나고 울퉁불퉁한 돌길을 오른다. 키 큰 편백나무 숲을 지나고 하면 산길은 어느새 고개 안부에 닿는다. 출발과 함께 갈미재까지 약 30분 걸렸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달음산 능선을 탄다. 정관 신도시에서 불어 재끼는 바람이 매섭다. 달음산 정상 0.97km, 천년송 포토죤 0.46km을 보고 출발한다. 

 

 


달음산 정상을 향해 오르는 넓은 길은 1km 남짓 하지만 얕잡아 보다가는 큰 코 다친다. 지금부터 상당히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된다. 자신의 페이스를 조절하며 천천히 오른다. 곧 왼쪽으로 산길이 가는 가 싶더니 너덜길이 시작된다. 이번에는 나무로 만든 안전 펜스가 일직선으로 끝도 없이 올라가는 마의 등산길이다. 

 


숨을 고르며 천천히 오른다. 어느 듯 힘든 길을 통과하면 예림마을0.1km 방향 이정표를 지난다. 달음산 정상 방향은 직진한다. 정상까지 힘든 오르막도 나오지만 이곳을 무사히 넘겼다면 정상까지는 무난히 오를 수 있다.

 


약간의 오르막을 넘어서면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은 기존 등산로, 오른쪽은 직벽 절벽에 묶인 로프를 잡고 오르는 길이다. 두 길은 전망대 직전에서 서로 만난다. 오른쪽에 나무 펜스가 둘러진 전망대가 있다. 

 


산행을 하면서 나뭇가지 등에 가려 볼 수 없었던 동해바다와 정관 신도시의 풍광이 하나의 장애물도 없이 그대로 보여준다. 올라야 할 능선 끝 옥녀봉은 왕관을 올려놓은 듯 삐쭉삐쭉한 바위가 하늘의 면류관으로 불리는 고흥의 천관산을 닮았다. 다시 내려와 능선을 오른다.

 

 

 

 


전망대에서 본 바위 아래 도착을 했다. 기도원 방향 이정표가 있지만 달음산 정상0.23km)은 오른쪽이다. 옥녀봉과 달음산 정상인 취봉은 바위에 걸쳐진 철 계단을 올라야 한다. 바위에 올라서니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세찬 바람이 몰아친다. 널찍한 바위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추위도 무색할 정도로 조망이 빼어나다.

 

 

 


옥녀가 새침때기인지 옥녀봉 일대는 칼날 같은 바위능선이다. 할 수 없이 바위 아래를 돌면 다시 하늘을 오르듯 바위에 걸린 철계단이 기다린다. 이곳을 올라서면 옥녀봉 정상이다. 좌우로 깎아지른 낭떨어지며 달음산 정상은 더욱 가까이 있다. 새해 산행을 위해 찾은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숨을 돌리며 주위의 풍광을 조망한다.

 

 

 

 

 

 

이제 건너편 달음산 정상을 향해 안부로 다시 내려선다. 곧 사거리에 이정표가 있다. 전체 산행 거리가 15km인 달음~철마 종주의 중요한 갈림길이다. 오른쪽 방향은 천마산, 기장군 청소년 수련관, 철마산 방향이며 왼쪽은 또 다른 ‘하산길(옥정사)’ 방향이다. 


 


직진하면 달음산 정상은 지척이다. 다시 철계단을 밟고 올라서면 곧 수백명이 앉을 수 있는 편평한 암반이 나온다. 가운데 달음산 정상 취봉이며 정상석과 돌탑이 있다. 영축산의 옛 이름인 영취산처럼 산 정상 바위에 오래전부터 독수리들이 서식을 하여 취봉으로 불렸다. 그러나 언제부터 인지 알 수 없지만 독수리는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다.

 


취봉은 동서남북 막힘이 없이 조방을 열어준다. 서쪽으로 부산의 주산인 금정산이 길게 이어지고 오른쪽으로 철마산 천성산 대운산 시명산 석은덤이 발아래 대 도시는 정관신도시다. 왼쪽으로는 백양산 장산 해운대 달맞이 고개까지 별천지에 올라 온 듯 시원스런 모습이다.

 


동쪽으로는 바다와 고리원전, 출발지 좌천역 쪽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정상에서의 하산은 진행 방향 남쪽인 광산마을 2.4km 쪽이다. 바위 사이를 내려서면 철계단이 기다리고 이곳을 내려서면 이제부터는 편안한 하산길이다.

 

 

 

 

 


기도원 방향 이정표에서 하산길은 ‘광산마을’ 방향 직진이다. 편안한 산길로 발걸음이 저절로 떨어진다. 군데군데 조망을 열어주는 전망대가 여럿 있어 조망이 으뜸인 최고의 산행지다. 산불초소를 지나면 쏟아지듯 내려선다. 정상에서 약 30분이면 헤미기 고개로 불리는 사거리 안부에 닿고 이정표가 있다.

 

 

 

 

 

 


오른쪽은 용천리 산수국, 직진은 월음산, 필자는 광산마을 1.5km인 왼쪽으로 내려간다. 산행이 조금은 부족하다면 월음산 방향으로 직진하여 상리마을로 내려가도 된다. 그러나 옥정사 주차장에 주차를 한 경우에는 아스팔트 도로를 걸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한다.

 

 


광산마을을 하산하는 산길은 초반 급하게 내려서는 길만 빼고는 잘 다듬어 놓은 아름다운 길이다. 키 큰 해송 숲 사이에 지그 제그 길을 만들어 편안하고 산길이 너무 아름다울 정도로 여겨 졌다. 평상이 놓인 능선에서 길은 왼쪽으로 내려간다.

 

 


곧 편백 숲을 빠져나가면 기도원을 오르는 임도에 닿는다. 이정표에는 기도원과 광산마을 0.6km가 모두 왼쪽으로 안내한다. 광산마을로 바로가기 위해서는 오른쪽 임도를 30m 간 뒤 왼쪽으로 난 길로 하산한다. 오래전에 광산터가 있던 곳으로 계곡을 건너면 다시 임도와 만난다 오른쪽 임도를 가면 광산마을이다. 

 

 


일제시대 때에는 우수한 품질의 구리를 캐낸 곳으로 그 당시 형성된 탄광마을이다. 오래전에 폐광 되었지만 마을을 이룬 건물에서 지금도 탄광촌의 모습이 남아 있다. 부산에도 이런 탄광촌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왼쪽으로 광산마을을 빠져나오면 도로에 닿고 왼쪽 옥정사를 오르는 도로를 따라 가면 옥정사주차장에 닿는다.

 

 


☞(부산여행/기장군여행)기장팔경중 1경 달음산 산행. 해맞이 산행지로 유명한 기장 달음산 교통편. 


원점회귀 산행 코스여서 자가운전이 편리하다. 자가운전시 기장군청까지 찾아간 뒤 울산 방향 기장대로인 14번 국도를 탄다. 약 7.2㎞를 가면 나오는 좌천 삼거리에서 오른쪽 좌천로 고리(서생)방면으로 우회전 한다. 약 100m 뒤 왼쪽 '좌천1길' 방향으로 꺾는다. 좌천초등학교 담장을 따라 가다 만나는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꺾어 달음교 건너 청원 길을 따라 약 1㎞ 가면 광산마을 입구 삼거리에서 오른쪽 달음길 방향을 가면 된다. 곧 부산울산고속도로 밑을 지나 광산마을을 통과하면 달음산 옥정사 주차장이 나온다, 내비게이션에 '기장 옥정사' 입력.

 대중 교통편은 부전역에서 기차를 이용하는게 편리하다. 부전역에서 출발하는 동해남부선을 타고 좌천역에서 내린다. 부전역 출발 무궁화호는 오전 6시03분, 7시20분, 7시45분, 9시12분, 9시41분, 11시52분에 출발하며 약 36분 소요된다. 좌천역에서는 산행 출발지 달음산 주차장까지 약 2㎞ 거리를 걸어간다. 좌천초등학교를 오른쪽으로 돌아 달음교를 건너면 된다. 시내버스는 37번, 182번, 188번 버스를 이용해 좌천삼거리 정류장에 하차한다. 산행을 끝마친 후 장안읍 좌천역에서 출발하는 부전역행 열차는 오후 3시34분, 4시26분, 6시13분 등 11시30분(막차)까지 있다.

 



달음산 고도표

달음산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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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양산여행)원동, 삼랑진 금오산 산행. 양산 최고의 오지 어영마을에서 금오산을 오르다. 


경상남도 양산시는 도시와 농촌이 함께 공존한다. 양산시 안에서도 가장 오지마을로 꼽는 곳이 있다하니 널밭과 어영마을이다. 양산의 하늘아래 첫동네로 통하는 널밭과 어영마을은 모두 원동면에 속해 있는 산간 마을로 앞으로는 낙동강이 흐르고 동, 서, 북으로는 1,000m 대의 영남알프스 산군이 울산과 밀양을 경계 짓고 있다.



어영마을은 금오산과 매봉을 좌우로 두고 안에서 보면 밖으로 나가는 입구를 찾을 수 없을 것 같은 호리병의 지형을 이룬다. 임진왜란때 김해김씨와 김녕김씨가 난을 피해 들어 와 마을을 이루었다. 마을의 주 수입원은 대천량, 배천량, 닥천량으로 삼천량 마을로 불리며 인근에서는 가장 부자마을로 통했다. 



역설적으로 가장 오지 벽촌의 마을이 가장 여유롭고 풍족한 삶을 살았다하니 머리를 꺄웃할 수 밖 에, 어영마을을 품어 않은 금오산과 매봉산은 그 너른 품에 자연을 선물해 주었는데 닥나무가 많아 한지 생산으로 유명하여 양산 밀양등지에서 인기가 놓은 특산물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명맥이 완전 끊겼다. 대나무와 이곳에서 나는 토종 배 또한 인근의 장터에서 최고품으로 거래가 되면서 인기가 있었다. 



어영이란 물고기가 헤엄치고 논다는 의미로 이곳에 들어온 물고기는 밖으로 나가지 않고 이곳에서 먹고 자고 놀아도 부족함이 없이 풍족하며 여유롭게 생활할 수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실제 어영마을은 다른 오지마을에 비해 많은 주민들이 모여 마을을 이루고 있다. 또한 마을 회관 앞 공터에서 사방을 둘러보면 어항처럼 갇혀 있는 모습이며 보이는 것은 산과 하늘뿐인 곳으로 문명과는 담을 쌓은 동네로 느껴진다. 필자 처럼 세상물정에 찌든 속세인은 이런 곳을 더 좋아하는지 어영마을은 요즘 뜨는 별장지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금오산 산행은 보통 삼랑진 안촌마을에서 주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건각은 원동의 비석골에서 비석봉을 넘어 천태산과 숭촌고개를 지나 금오산을 찍고 안촌마을 또는 매봉을 경유 배태고개에서 산행을 마친다. 이번 금오산 산행은 원동면 영포리 어영마을에서 시작을 하였다. 



산행 경로를 보면 어영마을회관~백림사 갈림길~대나무 밭 삼거리~백림사~파란물통 사거리~앞고개~숭촌고개 갈림길 이정표~693m봉 앞 전망대~암릉 우회~금오산 정상 직전 이정표~당고개 갈림길~금오산~약수암 표지석 갈림길(임도)~당고개 밑 갈림길~원동기도원~어영마을회관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이다. 전체 산행거리는 약 6km이며 산행 시간은 3시간~3시간 30분 안팎으로 짧은 겨울 날씨에 여유를 가지며 산행을 할 수 있다.



산행 을 위해서는 먼저 영포리 어영마을 마을회관까지 간다. 원동역 앞에서 출발하는 3번 세원버스를 타고 어영마을 종점에서 하차한다. 또한 자가운전은 마을버스 회차를 위해서 너른 터의 마을회관 한쪽에 주차를 한다. 금오산 정상은 마을회관 앞에서 서북쪽으로 우뚝 솟은 봉우리며 왼쪽 잘룩이는 밀양 삼랑진 안촌으로 넘어가는 앞고개다. 금오산 정상 오른쪽 안부는 밀양시 단장면 국전리로 넘어가는 당고개며 산행 후 이곳에서 하산을 한다. 



금오산 정상을 향해 마을 회관 앞에서 다래식 산장, 원동 기도원 방향의 북서쪽으로 길게 올라가는 콘크리트 임도를 따라간다. 좌우로 전원주택들이 눈에 들어오고 다랭이 논밭을 보면 깊은 산골에 들어 온 것을 실감 할 수 있다. 200m 쯤 가면 백림사 팻말이 나오는 갈림길이다. 직진 길은 당고개에서 하산길, 앞고개는 왼쪽 백림사 방향인 간다. 어영천에 걸린 작은 다리를 건너고 곧 대나무 군락지 사이로 난 임도를 따라간다. 살짝 오르막을 넘으면 이내 무덤이 있는 갈림길. 양쪽 길 모두 앞 고개로 갈 수 있지만 필자는 백림사를 경유하여 가기위해 왼쪽으로 향한다.






백림사로 향하는 휘어진 길은 뒤 금오산능선과 너무나 잘 어울려 한 폭의 그림 같은 느낌이 든다. 백림사 돌계단을 올라 곧바로 오른쪽으로 꺾어 절 뒤쪽으로 난 묵은 흙길를 걷는다. 키큰 감나무에 주홍색 감이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며 나무에 메달려 있다. 5분이면 파란물탱크가 있는 사거리 갈림길에 닿고 앞고개 방행은 왼쪽으로 가면 된다. 백림사 전 무덤 앞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왔다면 이곳에서 만난다.






지금부터 앞고개까지는 한적한 묵은 산길이 이어진다. 이 길은 어영마을에서 삼랑진의 장터를 찾아 소를 몰고 오르내린 옛길이다. 어영 마을의 역사와 같이하는 길로 지금은 찾는 이가 드물어 잊혀지고 있지만 주민들이 찾았던 길 답게 완만하게 산허리를 돌아 40여분이면 앞고개에 난 임도에 선다.



직진의 임도를 가면 숭촌고개를 넘어 안촌마을, 삼랑진으로 간다. 금오산 정상은 오른쪽 능선을 따라 오른다. 살짝 올라서면 다시 무덤 앞 갈림길이 나오고 왼쪽 무덤 쪽으로 간 뒤 다시 능선을 난 길을 탄다. 이번 금오산 산행에서 가장 급경사 구간이다.



30분이면 숭촌고개로 갈라지는 갈림길 이정표가 있다. 정상 방향은 '금오산 0.95km', 계속 오르막이다. 이정표의 거리를 보고 다 왔다고 생각을 하면 큰 오산으로 자신의 체력에 맞게 쉬엄쉬엄 올라야 된다. 어느 듯 바위 위에 옛날 무덤이 있던 넓은 터가 나온다. 이곳에서 숭촌고개로 내려가는 길이 있었는데 지금은 폐쇄되었는지 찾을 수가 없다.





이곳에 올라서면 고도 때문인지 주위의 풍광이 열린다. 암봉으로 된 정상도 우뚝하고 남쪽으로는 천태산, 토곡산등 원동의 산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이제까지 힘든 오르막을 올라 왔다면 지금 부터는 시원하게 전망이 열리는 바위 능선길이다.



먼저 만나는 곳이 693m 봉 앞에 툭 튀어나온 바위전망대다. 예전에 이곳에 돌탑이 세워져 있었는 것 같은데 지금은 찾을 수 없다. 그러나 이곳에서 보는 전망은 최고로 끝내주지만 낭 떨어지 위 좁은 장소라 내려다보면 간이 콩알만큼 쪼그라들며 추락에 주의를 해야 한다. 때마침 차가운 낙동강의 강바람까지 휘몰아쳐 바로 서 있기가 힘들었다. 사진을 대충 찍고 정상을 향해 능선의 바위를 타고 간다.





곧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갈림길이 나온다. 암릉을 오르는 길은 위험하므로 오른쪽으로 바위를 돌아간다. 다시 능선에 올라 이정표와 만나고 금오산은 0.02km, 약수암은 0.95km에 정상은 지척이다. 곧바로 정상에 올라선다. 지금은 밀양시에서 세운 금오산을 세긴 큰 정상석이 반긴다.











양산, 밀양의 천태산, 토곡산, 신선봉, 축천산, 천마산, 체바우골만당, 염수봉, 영축산, 신불산, 간월산, 천황산, 향로봉, 정각산, 종남산, 만어산등이 일렬로 나열되는 조망의 산으로 1석 3조의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발아래 출발한 어영마을을 감싸고 있는 매봉이 예사로운 모습이 아니다.





어영마을 하산은 이정표를 보고 일단 매봉(0.87km) 방향으로 내려간다. 약수암 임도까지 내려가는 산길은 상당히 가팔라 조심을 해야한다. 혹 겨울철에는 낙엽 밑에 숨은 복병 서릿발이 올라와 미끄러지지 않도록 해야한다. 한발한발 확인을 하며 내려서면 어느 듯 약수암으로 오르는 콘크리트 갈림길, 내 키보다 큰 약수암 표지석이 있다.






표지석 앞으로 난 넓은 능선 길을 따르면 매봉으로 향하는 길이다. 곧 만나는 갈림길에서 왼쪽은 매봉 방향으로 향하며 최저점에는 당고개가 있다. 필자는 오른쪽 방향의 산사면 길을 따른다. 10여분이면 당고개 밑 갈림길에 닿고 왼쪽으로 당고개가 바로 보인다.






오른쪽 어영마을로 하산 한다. 밀양시 단장면 국전리로 넘어가는 옛길로 이길도 주민들이 걷든 길로 완만하게 돌아서 이어진다. 콘크리트 임도에 닿고 돌을 높게 쌓아 만든 다랭이 논에 농사는 짓지 않고 묵혀 놓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원동기도원을 지나고 백림사 갈림길을 지나면 산행을 시작한 어영마을회관은 지척이다.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영포리 어영마을을 가기 위해 먼저 원동까지 간다. 부산에서 원동은 열차편이 편하다. 현실은 원동역 앞에서 어영행 마을버스 시간을 맞추기가 어렵다. 부산역을 출발하는 원동 방면 기차는 오전 7시50분, 9시28분에 있고 30분 쯤 소요된다.

<!--[if !supportEmptyParas]--> 부전역에서 출발하는 원동 방면 열차는 오전 6시10분, 10시35분에 각각 출발하며 약 40분 쯤 소요된다. 원동역 앞에서 출발하는 어영행 3번마을 버스는 오전 6시05분, 8시15분, 11시30분에 있다.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7시50분 열차는 원동역에 8시20분 경 도착하여 버스 시간 맞추기가 힘들다. 양산시에서 원동으로 향하는 일반버스도 있다.물금에서 출발하는 137번과 북정에서 나오는 138번이다. 138번 버스는 오전 5시30분, 6시, 7시25분, 11시10분에 출발하며 도시철도 2호선 양산역이나 물금농협에서 타면 된다. 물금농협에서 원동으로 가는 137번 버스는 오전 7시25분, 10시 정각에 있다. 원동초등학교에서 내린 뒤 원동역앞에서 어영행 3번 버스를 이용한다. 원동역에서 어영마을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약 10분.


산행을 마쳤다면 어영마을에서 조금 내려오면 마을의 수문장역할을 한 붓돌바위가 있다. 어영마을을 지켜주는 바위라 한다. 오래전 부터 붓돌 바위에서 치성을 드리면 소원을 들어주었다하며 일제 강점기때 일인들이 도로를 넓히기 위해 바위를 깨부수다 주민의 반발로 지금의 모습으로 남았다. 이 바위를 가지고 불을 일으켜 담배불을 붙히는 등 부싯돌로 사용되었다.



원동면 영포리 신흥사 대광전은 보물제 1120호로 지정되어 있고 건물 내부와 외부의 벽화도 보물 제1172호로 지정되어 한번 쯤 둘러 볼만하다. 



물금을 지나 원동방면으로 가다 만나는 최치원의 임경대. 양산8경으로 낙동강을 바라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원동가는 길에 들러 보세요.




금오산 고도표

금오산 지형도








2014/12/25 - (양산여행/원동여행)원동 신흥사. 배내골 여행과 함께 화려한 건물 대광전이 돋보이는 양산 원동 신흥사 구경하기.


2014/12/15 - (경남여행/양산여행) 양산8경 임경대, 최치원의 임경대에 올라 낙동강을 바라보다.


2014/01/25 - (경남여행/양산원동여행)천태산천태정사. 웅장한 아미타여래좌상과 협시보살이 세계최대규모인 천태산 천태사


2014/01/20 - (경남여행/양산여행)천태산 산행. 낙동강 바라보기에 좋은 양산의 3대 악산 비석봉~천태산.


2014/01/08 - (부산여행/낙동강 뱃길)낙동강뱃길. 을숙도에서 물금까지 낙동강에 배를 타고 새로운 부산을 보다.


2013/12/24 - (경남여행/양산여행)낙동강 자전거길이 영남대로길, 물금역~삼랑진역(황산잔도~작원잔도)를 걷다.


2013/12/19 - (경남여행/양산여행)김정한의 소설속 수라도의 배경인 미륵당이 지금의 용화사. 용화사 석조여래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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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청도여행)청도 꼬깔산~육화산 산행. 여섯가지 보물을 간직한 숨은 산 청도 육화산 산행.


부산에서 생활하는 필자가 가장 즐겨 찾는 산행지는 밀양과 청도가 아닐까 싶다. 특히 청도는 밀양과 접해 있고 500m 대의 산부터 1,000m의 높은 산까지 모든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교통도 편리한 잇 점이 있는 청도군은 나에게는 보석과 같은 존재다. 수많은 청도의 산 중에서 별로 드러나지 않는 산인 육화산을 찾았다.



짧지만 아기자기한 암릉 산행도 즐기고 시원한 동창천의 풍경과 영남알프스를 즐기는 것은 덤일 정도로 알찬 산행지다. 특히 나의 마음을 끄는 것은 한적함에 있다. 청도군 매전면 육화산은 영남알프스의 운문산과 그 맥을 잇고 있으면서 운문지맥능선에서 벗어나 있다. 그러나 4시간의 보편적인 산행부터 건각의 6시간 이상 장거리 산행까지 입맛대로 선택하여 누구나 만족을 시켜주는 산으로 부산 근교의 최고 산행지로 추천한다.



기존 육화산 산행 들머리는 내리 안마을에서 시작를 하여 동림사로 오르는 코스였다. 국제신문 근교산에서 소개를 한 매전면 장연리 장수골에서 육화산을 오르는 산행코스가 지금은 보편적인 들머리가 되었다. 필자는 내리쪽에서 고깔봉을 올라 내동고개를 찾아 오르기로 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먼저 육화산의 유래를 보면 6가지의 진귀한 보물이 있는 산이다. 큰산, 작은산, 폭포, 청계수, 적석과 흑석을 갖춰 명산의 반열에 오른 산도 다 갖추기 힘든 보물을 모두 가져 육화산이 되었다는 설명.



육화산 산행은 원점회귀 산행이며 산행경로를 보면 내동1리경로당~바깥마을·양지마을 갈림길~양지마을~양지마을~안부삼거리~성주여씨묘~능선삼거리~꼬깔산~내동고개~육화산·장수골 삼거리~육화산성~육화산~동문사 갈림길~동문사~내리 안마을~바깥마을 내동1리경로당으로 되돌아온다. 산행거리는 약 8.5㎞며 산행시간은 4시간 안팎, 휴식을 포함하면 산행시간은 더 잡아야 한다.



경북 청도군 매전면 내리 바깥마을 내동1리 경로당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경부선 열차가 편리하다. 밀양 상동역에서 청도발 동곡행 버스를 이용하여 내리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동창천에 걸린 중남교를 건너면 먼저 내리 바깥마을을 만난다. 자가운전은 이곳 내동1리 경로당에 주차를 한다.



콘크리트길을 따라 마을 안길을 약 200m 들어서면 갈림길에 양지마을 표지석이 있다. 양지마을 방향 왼쪽으로 올라간다. 차한대가 겨우 빠져나갈 정도의 콘크리트 길을 오르면 햇볕이 따사로운 마을이 나온다. 현재 몇가구가 살지 않는 양지마을은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이런 곳에 마을과 농사용 토지가 숨어 있는 것에 놀라게 된다. 아침에 해가 올라오면 종일 따뜻한 해가 내리 쪼인다는 뜻으로 양지마을로 불린다. 그 덕분으로 임진왜란 이전에는 장영 노씨가 거주를 하였는데 그 후손들이 모두 창녕으로 옮겨가고 지금은 남아 있지 않다는 마을분의 이야기. 



이곳이 모두 집터였다며 지금도 기와 파편이 많이 나오다는 설명과 함께 작은 연못을 가르키며 그 당시 마을사람들이 공동으로 이용한 우물로 지금도 두리샘으로 부리고 있다. 그러나 식수로는 사용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연못이 오염되어 있다.



마을 뒤쪽으로 두루뭉실한 봉우리중 가장 높은 봉우리가 꼬깔산 정상이다. 그러나 반대편 장연리 쪽에서 보면 삼각형으로 뾰쪽하게 솟은 모양을 하여 머리에 써는 고깔을 닮았다는 뜻으로 마을에서 부르며 고깔 변(弁) 자와 함께 변산으로도 불린다.



작은 골짜기 옆으로 콘크리트 임도가 올라간다. 마을의 취수탱크를 지나 약 10분 오르면 능선 안부에 닿고 곧 임도는 흙길로 바뀐다. 정면 30m 앞에 오른쪽 능선으로 향하는 산길를 탄다. 성주여씨 무덤을 오르는 길로 뚜렷하다. 곧 만나면 무덤이 전망대 역할을한다.





정면에 오례산을 휘감으며 동창천이 흘러간다. 고도를 높이며 경사는 가팔라지고 빼곡한 소나무로 주변의 조망은 신통치 않다. 역 10분이면 다시 성주여씨 무덤. 높은 위치에서 보는 동창천이라 그런지 더욱 시원하게 펼쳐진다. 무덤 뒤로 난 희미한 길을 오른다.





짧지만 급경사를 치고 오르면 능선의 뚜렷한 산길을 만난다. 왼쪽은 응봉방향 하산길, 고깔산은 오른쪽 능선을 탄다. 산길은 된비알로 고깔산이란 이름이 무색하지 않다. 일직선으로 뻗은 능선을 20여분 오르면 정점에 큰 나무가 걸쳐져 있는 곳에 정상을 표시한 리본이 여럿 걸려 있다.



조망은 없다. 잠시 숨을 고른 후 직진하면 올라온 산길과 판이하게 다른 하산길이 기다린다. 주위를 기우리며 300m 쯤 내려가면 이번 산행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갈림길이 기다린다. 자칫 직진을 하면 내리 안마을 방향으로 빠질 수 있다.



이곳만 잘 찾는다면 일단 50%는 안심을 해도 된다. 왼쪽으로 틀면 갑자기 길도 없는 산사면을 치고 내려가야 한다. 능선이 뚜렷하지 않아 길 찾기가 힘들지만 정면 높은 봉우리인 육화산을 보고 내려서면 된다. 또한 간혹 걸려 있는 안내리본도 참고하자. 이곳을 잘 벗어난다면 남은 50%가 끝나며 내동고개를 지나 육화산을 올라 하산까지 별 무리가 없다.




중간에 넓은 옛길을 만나지만 가로질러 길을 만들며 400m 정도 내려가면 완만해지면서 뚜렷한 길과 다시 만난다. 곧 사거리 안부인 내동고개다. 영남알프스 둘레길이 이곳으로 지나가며 왼쪽은 장연리 길명마을, 오른쪽은 내리 안마을 방향이다. 육화산은 능선을 따라 올라야한다. 급경사로 오른쪽 1시 방향으로 넓고 평탄한 길을 약 30m쯤 간 뒤 왼쪽 오르막 산길를 탄다. 처음부터 급하게 고도를 높힌다. 산길이 지그제그로 나 있어 다행이라 여겨질 쯤 왼쪽으로 암봉인 부처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30분 정도 등줄기에 땀이 베일 쯤 오른쪽으로 육화산이 가까이 보인다.




능선은 암벽에 막혀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산길은 오른쪽으로 우회를 하여 토끼길 인 듯 좁은 소로를 간다. 작은 전망바위를 지난 뒤 왼쪽 바위 옆 산사면을 타고 오른다. 곧 산성의 흔적이 나타나고 바위 봉우리 정점에 고깔산과 지나온 능선을 볼 수 있는 전망대에 선다.




이제 산길은 능선을 탄다. 잠시 뒤 장수골과 육화산을 잇는 삼거리 봉우리에 닿는다. 육화산 정상은 오른쪽, 산성의 흔적을 따라가면 곧 좌우 조망이 열리는 바위 능선을 걷는다. 다시 정상까지 급경사의 오르막이 이어진다.











정상에 서면 북서쪽으로 전망이 열리지만 정상아래 암릉에서 조망하는 것으로 만족을 하자. 이제부터 하산이다. 동림사 방향은 직진하여 100m면 이정표가 있는 안부에 선다. 직진하는 능선길은 흰덤봉, 구만산, 오치고개 방향, 내리마을 하산은 오른쪽 동림사 방향이다.




하산길은 갑자기 묵은 산길로 변한다. 급경사에 지난 가을의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조금은 위태로운 느낌이다. 이곳을 벗어나면 예쁜 분재형의 소나무가 즐비한 산길이 이어진다. 30여분을 내려가면 길은 왼쪽 작은 절집인 동문사 방향으로 꺾는다. 






바위 절벽 아래 움집처럼 자리잡은 동문사는 그야말로 수도승의 절집 같은 분위기다. 평소에는 비어 있고 행사가 있을 때만 올라온다. 자리한 절터와 동문사의 내력은 보면 대단한 사찰이구나 싶을 정도로 유서 깊은 암자다. 






계곡을 끼고 내려가는 하산 길은 떨어진 낙엽과 역광의 조화로 늦가을의 정취를 오롯이 느끼게 한다. 30분이면 숲을 빠져나와 오래된 무덤을 지나면 내리 안마을이다. 오른쪽 콘크리트 마을길을 내려가면 오치재 올라가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계곡 옆 콘크리트길을 20여분 내려가면 출발지인 바깥마을이다.








☞(경북여행/청도여행)청도 꼬깔산~육화산 산행. 여섯가지 보물을 간직한 숨은 산 청도 육화산 산행 교통편. 


원점회귀라 자가운전을 할 시에는 청도군 매전면 내리로 가야한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를 탄 뒤 밀양톨게이트를 빠져나온다. 청도 밀양방향인 왼쪽길, 곧 긴늪사거리에서 오른쪽 청도 방면을 탄다. 상동역을 지나 만나는 신곡삼거리에서 왼쪽 밀양강을 건넌다. 곧 옥산삼거리에서 오른쪽 동창천을 끼고 매전·운문 방면 58번 도로를 8㎞ 정도 가면 산행 출발지 매전면 내리에 도착한다.

대중교통은 열차가 편리하다. 부산역에서 오전 7시50분, 10시25분에 출발하는 경부선 무궁화호를 타고 상동역에 내린다. 상동역 앞 금산슈퍼버스정류장에서는 오전 7시10분, 9시55분, 11시55분에 출발하는 동곡행 버스를 타고 내리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참고로 이 버스는 청도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여 상동역(금천슈퍼)앞에 정차한다.

상동역으로 나가는 버스는 내리정류장에서 청도행 버스를 이용하여 상동역에 내린다. 동곡 출발이 오후 3시, 4시40분, 5시30분, 7시30분(막차)이며 약 10~15분 정도 뒤에 내리를 지나니 약간 여유있게 기다린다. 상동역에서 부산역 행 열차는 오후 4시54분, 5시44분, 7시28분(막차)에 있다.


◆청도 육화산 파노라마 사진 








꼬깔산~육화산 고도표

꼬깔산~육화산 지형도








2013/01/08 - (경북여행/청도여행)어!. 멀리서 본 능선이 부처가 누워 있는 모습인데 마을에서 신기하게도 부처산이라 부르네-청도 부처산~구들삐산


2012/07/01 - (밀양청도산행) 비가 오면 흐느끼는 통장수의 애닯은 전설이 있는 구만산의 구만폭포-멋진 계곡 산행


2008/12/12 - 500년 전 삼족당김대유 산책길이 갓등산~학일산 산길로 탄생하다


2011/04/30 - 옛 선비들의 충절과 소나무 길이 좋은 영남알프스둘레길 10코스


2008/05/27 - 청도 비룡산~시루봉


2010/11/17 - 나병, 중풍에 효염이 있다는 약물탕을 찾아 오른 옥교봉 산행


2014/12/06 - (경북맛집/청도맛집)스님자장 강남반점. 강남반점에서 버섯으로 만든다는 스님자장, 스님짬봉 먹고 왔습니다.


2014/10/31 - (경북여행/청도여행)매전면 처진소나무. 수양버들 처럼 가지가 땅으로 처져내린 매전면 동산리 처진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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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군위여행)군위 조림산 산행. 화본역과 화본마을이 있어 여행을 겸한 산행 조림산이 최고.


산행지를 찾아가다. 우연찮게 여행지도 겸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경북 군위군 산성면의 조림산은 산행 들머리에 1936년 세워진 중앙선의 화본역과 60~70년대의 마을 풍경이 그대로 남아 있는 화본마을로 인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여행도 함께하며 산행전에 둘러보면 좋은 곳이다.



화본역은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에 뽑힐 정도로 고즈넉한 풍경에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볼거리가 많다. 특히 1967년 까지 운행된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한 급수탑은 1930년에 완공된 후 제 역할을 하다 퇴역을 하여 근대문화유산인 철도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봄 여름 가을이면 급수탑을 휘감아 오르는 담쟁이를 담기 위해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고 있다. 또한 화본역 입구의 폐교된 산성중학교에는 격동의 세월을 겪으면서 사용된 추억의 물건을 전시하는 전시관인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를 운영하고 있다.



요즘은 만나기 힘든 물건과 사진, 잡지 등이 어릴 적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평일이면 유치원생과 초등학교의 체험장소로 호기심을 유발하고 주말이면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으로 인기가 있다. 산행도 즐기며 여행도하는 1석2조의 산행지 조림산을 다녀왔다.



조림산 산행을 하기 위해서는 경상북도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를 거쳐 덕림사 입구에 있는 곡내 저수지를 가야한다. 조림산 산행 경로를 보면 곡내지~도로끝 갈림길~삼거리~무덤 삼거리~덕림사 삼거리~이정표 삼거리~코끼리바위 전망대~코끼리바위 위 능선 삼거리~조림산~이정표 삼거리~병풍바위~미륵바위~덕림사~곡내지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지다. 전체산행 거리는 조금은 짧은 약 6km 거리, 산행시간은 2시간 30분 안팎으로 휴식을 포함하면 조금 더 걸린다. 그러나 화본역과 화본마을 벽화 고인돌, 옛 산동중학교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를 구경하고 필자는 이곳에서 13km 떨어진 군위삼존석불까지 돌아보는 여정을 꾸몄다.



조림산 산행은 산성면소재지의 화본마을 회나무 삼거리에서 오른쪽 도로를 따라 덕림사 방향으로 들어가 덕림사 입구 곡내 저수지에서 출발한다. 오른쪽 저수지를 끼며 내려오는 콘크리트 길은 나중에 덕림사에서 하산하는 길이다. 조림산 산행을 위해 저수지 밑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간다. 현재 도로 개설과 아스팔트 포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200m 정도 도로를 오르면 내리막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샛길이 열린다. 자세히 보지 못한다면 그냥 지나치기가 쉽다. 곳 작은 못둑을 따라 소나무 숲으로 찾아 든다. 산길은 뚜렷하게 이어진다. 10여분 산길을 쫒아가면 삼거리 갈림길이 나온다. 직진하기 쉽지만 이곳에서 반드시 왼쪽 작은 계곡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조림산 자체가 그리 높은 곳이 아니다 보니 계곡 또한 깊지 않다. 작은 계곡을 건너 바로 오른쪽으로 가면 무덤 뒤로 산길이 연결된다. 두 번째 만나는 무덤에서 산길은 갈라지는데 오른쪽의 희미한 흔적을 따라 간다. 계곡을 끼고 산길은 짙은 숲속으로 이어진다. 무덤 2기를 지나면 길은 작은 계곡을 건넌 뒤 곧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정면에 완만한 산사면을 보고 간다.



곧 능선에 닿고 오른쪽에 덕림사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산길과 만난다 조림산 1.7km와 덕림사 주차장 0.5km 이정표가 있다. 조림산 정상 방향의 왼쪽 완만한 길을 간다. 다시 이정표 삼거리와 만난다. 조림산 1.4km 인 오른쪽 계단을 오른다.





여기서부터 산길이 가팔라진다. 10분이면 해발 400m를 넘기고 주위의 산들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곧 코끼리바위로 추정되는 바위의 ‘V'자 홈통에 설치된 로프를 잡고 계단을 오르면 코끼리바위 전망대다.




산행 출발지인 곡내저수지와 화본마을 삼거리, 멀리 왼쪽으로 팔공산 비로봉이 모습을 드러내고 정면으로 유학산과 천생산 뒤로 금오산도 우뚝 솟아 있다. 산길은 코끼리 바위 위 능선 갈림길, 이정표(조림산 1.2km)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능선을 따른다.







소나무사이로 정상이 보이고 완만한 능선은 북서풍의 칼바람으로 몸을 움츠리게 만든다. 차츰 고도를 올리며 정상은 더욱 가까이 다가온다. 조림산 1.2km 이정표를 지나면 벤치가 놓인 봉우리 쉼터, 왼쪽 옥녀봉과 아미산 그리고 멀리 천문대를 머리에 이고 있는 보현산이 보이고 오른쪽 계곡건너 넓은 고산 분지는 화산산성이 있는 화산이다.






이제 조림산 정상은 지척이다. 살짝 오르막을 치면 정상, 작은 자연석 정상석과 임자없는 무덤이 바람을 맞으며 겨울의 쓸쓸함을 이기고 있다. 주변의 나무로 정상의 조망은 어렵고 하산을 서두른다. 






하산은 덕림사(0.95km) 직진 방향으로 무덤을 지나 직진한다. 산길은 올라온 길에 비해 급한 내리막길이다. 간간히 전망을 열어주며 팔공산맥이 길게 드러누워 멋진 조망을 보여준다. 조림산 최고의 조망처다.





급경사로 낙엽도 살짝 덮여 하산길이 많이 미끄럽다. 미끄러지지 않게 주의를 해야한다. 곧 병풍바위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산사면을 돌아간다. 바위에 집채 만 한 바위가 걸쳐진 곳에 내려서며 조망이 열리는 병풍바위 위 전망대다.





추락을 방지하는 안전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발아래 최종 목적지 덕림사가 보인다. 왼쪽으로 돌아 내려가면 길게 펼쳐 놓은 병풍바위의 위용을 볼 수 있다. 다시 전망대를 한 곳 내려서면 이제부터 산길은 완만하여 하산길이 편안 한다. 





10여분이면 오른쪽에 미륵바위 이정표를 만난다. 오래전에 미륵바위 아래에다 불상을 모셔두고 과거급제와 득남을 위한 소원을 빌었던 곳으로 전해지나 현재 불상은 도난 맞고 바위만 남아 있다.





다시 넓은 길을 따라 간다. 곧 임도와 만나고 오층석탑만 남은 덕림사에 도착한다. 고려 시대 석탑으로 추정하며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86호다. 콘크리트 길을 내려가면 곧 출발지였던 곡내 저수지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친다.




산행을 빨리 마쳤다면 화분마을에서 만나지 못한 엄홍도 묘소를 찾아보자. 단종이 영월로 유배를 와 1457년 사약을 받고 숨지자 영월부의 호장이었던 엄흥도는 아들과 함께 몰래 단종의 시신을 수습하여 그의 선산에 장례를 지낸 뒤 그는 이곳 화분마을에서 몸을 숨기며 살았다. 뒷날 그에게 충의공의 시호를 내렸지만 그의 무덤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최근에 이곳이 진짜 엄흥도의 무덤이라는 설이 있다. 



☞(경북여행/군위여행)군위 조림산 산행. 화본역과 화본마을이 있어 여행을 겸한 조림산 교통편.


부산에서 자가운전을 할 경우에는 신대구부산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를 탄 뒤 동대구분기점에서 서울 방향 경부고속도로로 바꿔 탄다. 곧 만나는 도동분기점에서 대구-포항고속도로를 탄다. ‘청통 와촌IC’에서 내려 919번과 908번, 79번 지방도를 바꾸어 타고가면 산성면 소재지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화본마을과 화본역, 옛 산성중학교의 ‘엄마아빠 어렸을 적에’을 보고 화본마을 입구 회나무 쉼터의 회나무 상회에서 덕림사 방향으로 꺾어 3km 쯤 가면 곡내저수지가 나온다. 내비게이션은 화본역을 입력한 뒤 경유지를 신대구부산고속도로와 포항고속도로를 넣어야 빠르게 목적지 화본역으로 갈 수 있다.

대중교통은 갈때는 열차가 편하다. 부전역에서 오전 7시20분에 출발하여10시23분 화본역에 내리면 부전역 방향 열차는 낮 12시41분에 있어 시간 맞추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



조림산 고도표

조림산 지도








2014/12/13 - (경북여행/군위여행)산성면 화본마을, 화본역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2014/12/05 - (경북여행/군위여행) 중앙선 화본역. 아름다운 간이역 화본마을의 화본역을 여행하다.


2014/12/02 - (경북여행/군위여행)화본역과 화본마을 추억여행. 화본역과 화본마을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어릴적 추억 여행을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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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사하여행)부산근교산 승학산 산행. 승학산 둘레길과 함께하는 승학산 산행이 좋아요.


 부산의 대표적인 산행지인 승학산은 무학대사의 전설이 있습니다. 고려 말 무학대사는 전국의 산천을 주유하다 이곳의 산세가 험준하고 뻗어 내린 줄기의 기운이 장엄하여 마치 한 마리의 학이 날개를 펼치며 나는 듯하다하여 승학산으로 불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승학산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은 두말하면 서러울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입니다.



1300리를 쉼 없이 달려 온 낙동강이 마지막으로 울분을 토하듯 바다로 뿜어내는 강물은 자연의 섭리에 따라 바다와 한 몸이 되면서 동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 이곳 승학산입니다. 산,강과 바다를 보면서 가을 산의 상징인 억새 명산으로 알려져 부산에서는 가장 보배로운 산입니다. 



승학산은 부산 시내에 인접해 있어 주위로 많은 등산로가 뚫 여 있습니다. 모든 길이 등산로로 여겨질 정도로 다양한 산길이 열려 있지만 이번 승학산 산행에서는 승학산 둘레길을 걷고 승학산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를 잡았습니다.






승학산 산행 경로를 보면 부산 사상구 학장동 구학초등학교 버스정류장~구덕산교회~숲속도서관 삼거리~대림아파트 갈림길~잇딴 거북약수터 갈림리~정자~엄호당 앞 갈림길~숲속 도서관~불심약수터~정자~승학약수터 ~동아대 위 사거리 고개~건국고·정각사 갈림길~승학산 정상~억새군락~약수터~승학문화마루터~너럭바위전망대~낙조전망쉼터 삼거리~깔딱고개~볼록거울 갈림길~구덕문화마을~구덕령 꽃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산행을 마친다. 승학산 산행 거리는 약 11.5㎞ 정도며 산행시간은 3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휴식시간을 포함하면 산행 시간이 더 길어 질 수 있다.








산행을 위해서는 부산 사상구 학장동 구덕터널 방향에 있는 구학초등학교 버스정류장으로 가야 한다. 직진은 구덕터널 방향인데 승학산 산행은 오른쪽 부산시립정신 병원 오르막 도로를 따라간다. 좋은부산요양병원을 지나면 갈림길, 오른쪽 구덕산 교회 방향, 구덕병원 밑에서 갈림길이 나오면 다시 오른쪽으로 꺾어 끝까지 가면 정면에 구덕산 교회가 있다. 구덕산 교회 마당 끝에 산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가족산책(그린웨이)안내도'가 있는 숲길을 올라선다. 능선에 올라서면 체육시설과 정자, 독서를 할 수 있는 숲속도서관이 있는 곳을 지나면 바로 삼거리다. 왼쪽은 승학산 방향이지만 승학산 둘레길을 걷기 위해서는 오른쪽 구덕대림아파트 방향으로 내려간다. 곧 이정표가 없는 갈림길이 나오면 오른쪽 구덕대림아파트 방향이 아닌 왼쪽 산 허리를 도는 길을 간다. 동아대학교 위 안부 사거리 고개까지 이정표가 없는 갈림길이 여러 번 나온다. 산 사면을 따라 가족 산책길이라 부르는 너른 산길만을 따라 가면 무리 없이 산행을 할 수 있다.






이정표에 꽃마을 방향 삼거리 갈림길을 지나면 구학마을 방향으로 향한다. 가파른 콘크리트 길를 가로질러 좁은 철망을 통과하면 다시 숲길이다. 녹색 그물 담장을 통과하면 거북약수터 갈림길이 여럿 나온다. 그러나 거북약수터가 아닌 산을 두르는 길을 5분 정도 가면 사거리에서 삼성목화아파트 방향으로 간다. 잠시 뒤 이정표가 없는 갈림길, 통나무로 물을 흐르게 만들어 둔 곳에서 왼쪽 오르막 길, 다시 만나는 갈림길에서 가족 산책길 안내도 오른쪽의 엄궁동 방향 너른 길로 직진한다. 곧 이어 정자 쉼터가 나오면 산길은 제대로 찾았다. 주위로 아파트 때문에 조망은 가리지만 건물 사이로 낙동강이 살짝 보인다.





6분 쯤 가면 벤치가 있는 사거리에서 백련약수터 방향 직진 길, 다시 만나는 삼거리를 지나면 승학산 허리까지 파고든 엄궁동의 아파트 위로 승학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비로서 보인다. 왼쪽으로 크게 돌아 불심약수터 방향으로 직진하면 엄호당 앞 갈림길, 이곳에서 오른쪽 장승과 솟대가 세워진 길을 지나간다. 엄궁동 둘레길 안내도와 숲속도서관을 지나면 약간의 오르막이 시작된다. 식수로 사용할 수 없다는 불심약수터를 지나고 10여 분쯤 더 조금씩 고도를 높이면 바람개비를 지나 정자가 있는 삼거리다. 이곳에서 직진하여 산허리를 돌아나가면 넓은 길이 이어지고 승학약수터가 나온다. 직진하여 완만한 길을 가면 동아대학교로 내려가는 사거리 안부에 닿는다. 직진하면 동아대 학군단 방향. 승학산 정상은 왼쪽 오르막 길,





이번 승학산 산행에서 처음만나는 된비알 오르막이다. 뒤돌아 보면 드문드문 경치가 드러나고 말없이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쪽 조망이 시원하게 열린다. 15분이면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고 정면에 승학산 정상히 모습을 드러낸다. 곧 정각사와 건국고 갈림길이 나오지만 직진하여 급경사 덱 계단을 오르면 곧 전망데크가 나오고 이곳에서 을숙도의 철새도래지 풍경과 하구언의 모습도 온전하게 드러난다. 출발하면 곧 승학산 정상에 닿는다.




동쪽 제석골 건너 구덕산과 기상관측소가 있는 시약산이고 오른쪽에는 멀리 오륙도와 영도, 낙동강 하구와 가덕도, 부산신항까지 확인을 할 수 있다. 북쪽으로 낙동정맥 산줄기인 백양산, 금정산 정상인 고당봉이 아스라이 시야에 들어온다. 직진하여 구덕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걷는다.







곧 산길은 억새밭으로 들어서고 여러 방향으로 탐방로가 뚫여 있지만 돌탑과 전망대로 향하는 갈림길 대신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길을 택해 걷는다. 어느 방향으로 가도 상관없다. 두 길은 안부에서 다시 만나 이어지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곧 전망덱 아래지점을 지나면 약수터를 지나고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를 따라 왼쪽으로 걸으면 곧 승학문화마루터다.







오거리인 승학문화마르터에서 임도를 따라 가면 너럭바위전망대를 지나 다시 임도삼거리에 낙조전망쉼터가 있다. 이곳에서 낙동강 방향으로 떨어지는 낙조가 장관이다. 왼쪽 방향 임도를 가면 곧 고개마루인 깔딱고개 정상. 기상레이더 관측소에서 내려오는 콘크리트 도로와 만난다.





고개를 넘어 내려가는 도로를 6분쯤 간다. 반사경이 있는 커브길 갈림길에서 도로를 버리고 왼쪽 산길로 내려간다. 로프를 잡고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서면 암자로 들어서는 콘크리트 포장도로와 만나 오른쪽으로 걷는다. 곧 좀 전에 내려왔던 기상관측소 도로와 만나 왼쪽으로 내려가면 ‘구덕 문화 마을’을 지나 ‘부산 서부 종단 트레킹’ 입구 맞은 편 구덕령 꽃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산행을 마친다



☞(부산여행/사하여행)부산근교산 승학산 산행. 승학산 둘레길과 함께하는 승학산 산행 교통편.


구학초등학교 버스 정류장은 8, 15, 67, 161번 시내버스가 정차하며 또는 도시철도 1호선 자갈치역에서 내려 서구청 버스 정류장에서 8번이나 15번을 타고 구덕터널을 나와 서는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산행 후에는 꽃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서구1번 마을버스를 타고 구덕운동장이나 도시철도 서대신역, 동대신역 등에서 환승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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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구미여행)구미 금오산 산행. 가을 단풍이 환상이었던 도립공원 1호 금오산 산행

산좋고 물 맑아 도립공원 1호로 지정된 금오산은 구미시의 진산이다. 그러나 구미의 산이라 하지만 실제 금오산은 김천시, 칠곡군과 함께 경계선을 긋고 있는 3개 시군의 산으로 유독 구미 금오산으로 부르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그 이유는 금오산 산행은 칠곡의 금강동천에서도 산행은 이루어지지만 금오산을 찾는 산행객 대부분이 구미 남통동에서 오르기 때문이다. 교통의 편리한 잇점도 있지만 금오산의 산세가 동고서저의 형태를 하고 있어 구미 쪽에서 보면 우락부락하며 잘 다듬어진 근육을 가진 남성미가 느껴지는 명산이다.

 


 

 

정상아래 성안에서 흘러내리는 대혜천의 절경은 산을 찾는 꾼들의 마음을 빼앗고도 남는다. 고려가 망하자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며 선산으로 낙향한 야은길재의 충절을 추모하여 세운 채미정과 도선국사가 수도하여 도를 깨쳤다는 도선굴, 폭포의 굉음이 금오산을 들썩인다는 명금폭포는 구미시민들은 큰 은혜를 배푸는 폭포라하여 대혜비폭이라 부르고 있다.

 

 

이곳은 소금강으로 불려질 정도로 경치가 너무나 아름다워 대한민국 명승 제52호로 지정되었다. 또한 금오산 마애보살입상과 할아버지가 죽은 손자를 가슴에 묻으며 쌓은 공덕탑에서 숙연한 마음을 들 게하며 요즘 금오산의 새로운 볼거리가 되었다. 올해 금오산은 60년만에 현월봉을 개방하였다. 한국동란 뒤 1953년 미군이 점령을 한 후 긴 세월동안 금단의 땅이 된 금오산 정상은 올해 10월26일 드디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고 하여 구미 대혜천폭포를 따라 금오산 산행을 하였다.

 

 

 

 

산행 경로를 보면은 금오산도립공원 탐방안내소~케이블카 승차장~금오동학 각자~대혜문~영흥정~해운사~도선굴~대혜폭포~성안갈림길~할딱고개~마애불 갈림길~오형돌탑~마애보살입상~법성사 갈림길~약사암~금오산 현월봉~헬기장~성안 갈림길~금오산성~칼다봉~대혜폭포 갈림길~연수원, 금오산 호텔 갈림길~채미정순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이다. 전체 산행 거리는 약 10.5㎞지만 거리에 비해 힘든 산행 코스다. 순수 산행 시간은 4시간이며 휴식시간을 포함한 산행시간은 6시간은 잡아야 한다.

 

 

먼저 산행을 위해 금오랜드입구를 지나 구미시 금오산도립공원 탐방안내소로 간다. 그 전에 망한 고려에 끝까지 신하의 예를 다한 야은 길재를 추모한 채미정을 둘러보자. 백이 숙제가 수양산에서 고사리를 캐며 살았다는 ‘채미’에서 따온 말로 조선 영조 44년(1768)에 세워진 정자이다 고려를 향한 충신의 핏빛을 닮아선지 붉은 단풍은 더욱 선명하였다.

 

 

 

붉은 빛이 토해내는 단풍을 고스란히 녹여 대혜골은 선홍색의 피로 물들였다. 계곡에 걸린 명금교를 건너면 본격적인 금오산 탐방로, 넓은 길에 큼직한 돌을 깔아 놓아 무릎이 좋지 않은 나로서는 걷기가 영 불편하다. 왜 이런식으로 하였는지 개인적으로 원망스러운 길을 금오산의 대혜폭포까지 조성해두었다.

 

 

 

 

금오산성 사적비와 케이블카 승강장, 새천년을 기념하여 세운 돌탑을 지나면 나무계단이 시작된다. 단풍이 입구에서 빛을 받아 고운 자태를 뽐낸다. 이런 맛으로 가을 산행을 한다며 주위에서 탄성을 지른다. 나무계단 중간 쯤 오른쪽에 큰 바위가 나타난다 그 중간에 일필휘지의 금오동학(金烏洞壑) 글자를 볼 수 있다. 조선 중종때 명필가로 이름을 떨친 고산 황기로의 필체로 금오산이 깊고 그윽한 절경이라는 뜻이다. 하늘을 가린 키 큰 나무 사이로 역광의 붉은 단풍은 더욱 화려하며 그 속에 금오산 백운봉이 우뚝 하다.

 

 

금오산의 정상부에 계곡을 따라 이중으로 쌓은 금오산성은 고려 말에 잦은 왜구의 침입으로 인근의 백성들이 금오산성 안으로 들어와 지켰고 조선 태종 10년(1401)에 대대적인 복구를 하여 왜란과 호란 때에도 금오산성은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최근에 복원된 대혜문을 지나면 쉼터와 168m의 암반층을 뚫어 만든 샘터 영흥정이 나오고 금오산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으로 가는 길이 갈라진다. 곧 대혜골에서 유일한 해운사다 잠깐 올라가면 해운사 뒤의 암벽이 금방이라도 덮칠 것 같은 위세며 바위 틈의 낭떨어지에 도선굴이 보인다.

 

 

 

다시 산길을 따라 오르면 도선굴 이정표 갈림길에서 도선굴 방향인 오른쪽 돌계단길을 오른다. 왼쪽으로 떨어지는 폭포수와 바위에 부딪히는 굉음에 귀가 멍멍하다. 먼저 도선굴을 보기위해 오른쪽 계단을 올라 깎아지른 벼랑을 에돌아간다.

 

 

반질반질한 암반이 매우 미끄럽고 천길 낭 떨어지에서 내려다 보는 위압감에 초심자는 부담이 간다. 곧 도선국사가 득도하였다는 자연굴 도선굴에 닿는다. 발아래 해운사가 보이며 멀리 구미시의 모습이 한눈에 보이는 곳으로 이곳에서 마음을 비운다면 누구라도 도를 깨우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산행을 위해 대혜폭포로 되돌아 내려가면 폭포 밑으로 계단이 이어진다. 폭포 앞 전망 터에서 민낯의 명금폭포로 불리는 대혜폭포를 만날 수 있다. 높이 30m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대단한데 그 이유는 폭포 위 대혜담 연못에서 평일에는 물을 가두어 두었다가 주말에만 많은 물을 흘러 보내기 때문이다.

 

 

 

이곳부터는 탐방객과 산행객이 나누어진다. 금오산 정상은 대혜폭포 전망대에서 급경사로 설치된 나무 계단을 오른다. 금오산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가파른 오르막 산길에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20분쯤이면 오른쪽 성안(1.8㎞) 방향 갈림길에서 할딱고개는 왼쪽.

 

 

 

 

아무리 강철심장이라도 이곳까지 올라오면 심장이 할딱할딱 요동을 친다는 뜻으로 보이며 왼쪽에 전망대가 있다. 고생 뒤에 보상이 따른다는 말처럼 할딱고개의 그 고생담을 잊게 하는 전망대다. 구미시는 물론이고 올라오면서 만난 도선굴과 해운사, 건너편 칼다봉 능선의 비경이 펼쳐진다.

 

 

 

 

 

 

 

지금부터 능선길을 오르지만 급경사 길이라 자신의 체력에 맞게 올라야 한다. 40분~50분 돌길과 돌계단을 번갈아 오르다 보면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 닿는다. 오른쪽은 정상(0.9km) 방향. 필자는 왼쪽 오형바위와 마애보살입상 방향이다.

 

 

 

 

백운봉을 비스듬히 돌아가는 왼쪽으로 깎아지른 암벽위에 전망대가 열리고 너덜길을 지나면 건너편 층암절벽에 걸린 돌탑에 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이 보인다. 돌탑이 있는 갈림길에서 왼쪽 방향으로 돌면 먼저 떠난 손자의 공덕을 빌며 쌓은 오형돌탑에 도착한다.

 

 

 

구미를 두른 냉산, 천생산과 멀리 유학산, 도도히 흐르는 낙동강등이 조망된다. 금오산 정상을 가기위해서 마애여래입상방향인 능선을 오른다. 능선을 넘어 바위 절벽을 돌아가면 큰 바위의 꺾여 진 암벽에 보물 제 490호 금오산 마애보살입상을 만난다.

 

 

 

 

 

 

독특한 형태의 입상을 뒤로하고 산사면을 돌면 법성사 갈림길에 도착한다, 약사암은 오른쪽 방향. 초반 경사길를 오르면 길은 다시 편안하게 바뀌며 바위 전망대를 지나면 약사암 화장실과 요사체가 나온다. 벼랑안에 제비집처럼 자리한 약사암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높이로 보면 영남에서 지리산 법계사 다음으로 높은 곳에 있지 않나 싶다.

 

 

 

 

 

 

바위 틈의 계단을 오르면 약사암 일주문인 동국제일문을 지나고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는 정상 방향이 왼쪽으로 나 있다. 곧 옛 정상석을 지나면 새로운 금오산 현월봉 정상석과 만난다. 새 정상석 뒤로 전에 볼 수 없던 구미시가지의 모습과 약사암의 풍경을 보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막힘없는 조망에 그저 감탄사만 연발한다. 그래도 정상에는 이동통신사등 방송송신탑이 그대로 남아 있다. 칼다봉 방향 하산은 서쪽의 돌계단을 내려간다. 이정표에 성안·칼다봉 방향이며 하산 길은 큰 헬기장직전 왼쪽으로 방향을 바꿔 급하게 내려간다.

 

 

 

 

 

 

 

 

급수탱크를 지나면 금오동천 갈림길 이정표에서 오른쪽으로 성안 방향. 잠시 뒤 성안 연못위 이정표 갈림길에 닿는다. 직진하면 금오정이 있는 쉼터에서 오른쪽 산길을 따라 능선을 탄다. 곳곳에 금오산성의 흔적을 만나며 산길은 능선의 산성을 따라 간다.

 

 

 

 

 

 

칼다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시원한 조망을 열어준다. 금오산 현월봉과 대혜골, 대혜담등 가을빛에 젖어든 금오산의 진면목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암릉도 넘고 하면서 50분이면 칼다봉(715m) 정상. 이제는 하산길 뿐이다.

 

 

 

 

 

 

 

칼다봉을 내려서는 초반은 갑자기 고도를 낮추는지 추락하듯 내려간다. 이후 완만한 소나무 능선을 걷다보면 갈림길 이정표가 나온다. 오른쪽은 대혜폭포. 채미정을 가기위해서는 자연환경연수원 방향인 직진길. 바로 작은 봉우리를 올라선 뒤 만나는 이정표 갈림길에서 오른쪽 금오산 호텔 방향으로 하산한다. 호텔 뒤쪽에서 채미정 방향은 작은 계곡을 건너 산길을 내려가면 채미정 앞 대혜계곡을 건너고 채미정 입구에서 산행을 마친다.

 

 

 

 

 

 

 

 

 

 

 

 

구미 금오산은 원점회귀라 자가운전도 편하지만 대중교통인 열차도 편리하다.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열차가 오전 5시5분부터 20분~1시간 간격으로 있다. 구미역에서는 금오산도립공원으로 가는 12번 시내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하차하면 된다.

승용차를 이용할 때는 신대구부산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를 타고 가 동대구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탄다. 구미IC에서 빠져나온 뒤 좌회전해 구미시청으로 가다가 이정표의 금오산 방향을 따라가면 된다. 내비게이션에 금오랜드 입력.

 

 

 

금오산 고도표

금오산 지형도

금오산 다음지도 캡쳐

 

 

2014/11/14 - (경북여행/구미여행)채미정. 구미 금오산에 있는 채미정.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는 야은 길재를 추모 하는 정자.

 

2014/11/09 - (경북여행/구미여행)금오산 마애보살 입상. 90도 각진 모서리를 깎아 섬세함이 돋보이는 금오산 마애보살 입상.

 

2014/11/08 - (경북여행/구미여행)금오산 대혜폭포. 수량이 많은 금오산 대혜폭포의 밝힐 수 없는 비밀이 있어요????

 

2014/11/07 - (경북여행/구미여행)구미 금오산 오형돌탑. 어느 할배의 가슴아픈 손자사랑이 만든 금오산 오형돌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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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합천여행)합천 황계폭포~허굴산 산행. 합천 명산 황계폭포~허굴산 산행을 하다.


경상남도 합천군 대병면에는 고만고만한 산봉우리가 세개 있다. 똑 같이 산 등에다 큰 바위를 이고 있어 대병면에는 대병삼산이라 부른다. 금성산(609m), 악견산(634m), 허굴산으로 독립된 산이지만 독립된 산이 아닌 듯 서로 얼굴을 맞대며 우애 깊은 형제처럼 다정한 모습이다. 작은 곱추가 맵다고 작지만 큰 산인 대병삼산은 합천군의 명산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중 대병삼산의 맏형격인 허굴산을 찾았다. 일명 허불산으로 불리는데 삼산중에 682m 봉으로 가장 높다. 허굴산의 유래를 보면 입구에서 바라보면 정상아래 동굴에 부처님이 앉아 있는 것 같이 보여 길을 가던 스님이 바랑을 벗어놓고 산을 올라가보면 부처님은 온데간데없고 빈굴만 있다하여 허굴산이라 부른다.



허굴산에는 황계천을 따라 20여 m 의 미폭을 빚어 놓았다. 합천8경중 7경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황계폭포는 일찍이 남명 조식선생이곳을 찾아들었다. 그는 조선 중기 영남지방을 대표하는 학자로 ‘황계폭포’란 시를 남겼다. “달아맨 듯 한 줄기 물 은하수처럼 쏟아지니/구르던 돌 어느새 만섬의 옥돌로 변했구나“.



황계폭포를 두른 고추선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그 안에 들어서면 무아지경에 빠지게 된다. 떨어지는 폭포수는 하늘을 울릴정도의 괴음에 한여름 무더위도 씻어 버리게 하는 황계폭포는 2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1단에 비해 2단은 와폭이며 그 아래 명주실 한꾸러미가 들어갈 정도로 깊이 를 알 수 없는 검푸른 소에는 용이 살았다는 전설로 용소, 현재에는 위에서 굴어 온 암석으로 많이 메워진 모습이다. 옛날 황계폭포를 찾은 선비들은 폭포와 함께 아름다운 절경을 보고 중국의 여산폭포에 비유 하였다 한다.






허굴산은 보통 장단리에서 산행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필자가 찾은 허굴산 산행은 황계폭포를 잇는 산행으로 계획을 하여 대병면이 아닌 용주면에서 산행을 하였다. 산행경로를 보면 황계폭포 입구 택계교~자연정~황계폭포~합천이씨묘~택계마을~진동골 입구 갈림길~허굴산농장 밑 독립가옥~대병면 장단리 하봉기마을~효부비석 삼거리~상봉기마을~청강사 입구 삼거리~청강사~약사선원~전망대~코끼리바위~석굴~장단리 삼거리~주능선 갈림길~허굴산~허굴산성~갈림길~사거리~560봉~폐무덤터~임도~허굴산농장 밑 삼거리~택계마을~택계교 순으로 전체산행거리는 12.5㎞며 산행 시간은 휴식시간을 포함하면 5시간~5시간30분 안팎이 소요.




황계폭포와 허굴산을 연계한 산행을 위해 합천군 용주면 황계리 택계교로 가야한다. 택계교 직전에 오른쪽 계곡을 따라 가면 솔숲과 만나고 누각인 자연정 옆에 남명조식 선생의 ‘황계폭포’를 노래한 시가 빗돌에 세겨져 있다. 이를 본 뒤 폭포 아래까지는 10분 정도 걸렸다.



천지를 진동하는 굉음소리가 들리며 눈으로 보이는 2단 폭포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분위기를 보여준다. 와폭 왼쪽으로 난 계단을 밟고 오르면 높이 20m의 직벽에서 떨어지는 폭포수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날리는 게 딱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목포의 유명세를 듣고 황계폭포를 담기위해 3명의 찍사가 좋은 자리를 잡고 폭포를 담기에 여념이 없다. 필자도 딱 벌어진 입을 다물고 황계폭포의 모습을 사진기에 열심히 담고 폭포 앞을 지나 용꼬리처럼 내려온 산길을 따라 오른다.




사람들의 통행이 거의 없어 초반에 보이던 산길이 희미해 질 쯤 합천이씨묘가 나오고 왼쪽 11시 방향으로 무덤을 찾아 들어오는 편안한길이 보인다. 이 길을 따라 밤나무 밭을 지나고 대밭을 지나 10여분이면 택계마을 직전 도로를 만난다.




오른쪽으로 꺽어 도로를 따라 택계마을을 지난다. 정면에 소꾸리를 엎은 듯 둥근 모습을 한 허굴산이 모습이 드러난다. 택계마을 지나 10분쯤 후 택계1교 건너면 갈림길을 나온다.



직진길은 저수지 방향이지만 허굴산을 가기위해서는 오른쪽으로 꺾어 진동골을 끼고 나 있는 임도를 150m쯤 오르면 갈림길이다 이곳에서 다시 계곡 방향인 왼쪽 임도로 접어든다. 멀리허굴산 농장 건물이 능선에 보이고 임도는 조금씩 가파르게 이어진다.




한굽이 올라 밤나무 단지 사이로 난 임도를 따라가면 콘크리트 길과 만나면 갈림길이다. 여기서는 직진한다. 허굴산에서 내려오는 능선을 넘어가면 왼쪽 허굴산 농장으로 오르는 갈림길과 만난다. 허굴산 산행을 한 후 하산을 하면 뒤에 이곳에서 서로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도 직진을 하면 큰 느티나무가 있는 독립가옥을 지나고 두 번째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하봉기 마을 방향으로 들어선다.



몇가구 살지 않는 작은 마을이지만 정자에 할머니 세분이 나와 계시면서 우리를 보고는 어디서 오느냐고 물어보시길에 황계폭포에서 허굴산을 가기위해 온다고 하니 고생들 한다며 걸레로 마루 바닥을 훔치며 “힘들다 쉬었다 가이소”며 반갑게 이야기를 하신다. 할머니에게서 허굴산의 여러 바위 이름을 듣게 되었다. 저 넓직한 바위는 상여바위, 저것은 병풍바위, 코끼리바위 등 젊었을 때 나물 뜯으러 많이 오르내렸고 지금 객지에 나가있는 애들이 소를 끌고 저곳으로 많이 올라 다녔다 하시며 그 당시의 고생담을 이야기하시는 모습을 뒤로 하고 출발 하였다.




5분이면 박효열부비석이 있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어 대상사료 공장을 보고 간다. 공장을 지나면 상봉기마을이 나오고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틀어 상봉기마을회관을 지나면 청강사 입구 갈림길이다.



안내판을 따라 왼쪽 청강사 방향으로 오른다. 10여분이면 숲속에 잠들 듯이 자리한 청강사 경내다. 관음전을 오른쪽으로 돌면 약사선원 가는 산길이 있다. 솔숲을 따라 5분이면 약사선원에 닿고 건물 직전 왼쪽에 허굴산을 오르는 계단을 찾아 오른다.




10분쯤 오솔길을 오르면 큼지막한 바위 전망대가 나온다. 금성산과 악견산, 의룡산 등 주위의 산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오도산, 두무산, 황매산, 거창 비계산까지도 조망할 수 있는 명당터다.





10분쯤 오르면 갑자기 큰 바위가 나타난다. 코끼리 코 같이 길게 바위가 늘어져 있는데 한눈에 봐도 코끼리바위임을 알 수 있다. 신비하리 만큼 코끼리의 머리와 코 눈 귀까지 닮아 있는 바위다. 명당 터는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는 듯 바위 밑에 기도를 위한 간이 막사가 지어져 있어 안을 보니 불상이 모셔져 있다.










코끼리 바위 왼쪽으로 올라 10분쯤 가면 또 하나의 전망바위를 지나게 되면서 산길은 약간 난애하다. 그래도 산길의 흔적만을 따라가면 무덤을 지나고 기대선 바위틈에 작은 석굴이 있다, 한사람이 들어가 앉아 수도할 만한 공간이다. 3분이면 만나는 삼거리에서 왼쪽길이며 곧 주능선 갈림길에 닿는다.






왼쪽으로 틀어 200m쯤 능선을 가면 허굴산 상봉을 알리는 정상석이 있다. 주변의 잡목으로 조망권은 전혀 없지만 남서쪽 능선으로 등산로를 따라 조금만 가면 주변의 조망이 열리는 암릉구간이 나온다. 이곳에서 돌무더기가 널부러져 있는 허굴산성의 흔적을 발견한다. 




정상에서 보지 못한 전망을 이곳에서 원없이 바라볼 수 있다. 발아래는 천길 낭떨어지로 오금이 찌릿찌릿 저려오니 추락에 조심해야 하며 머리를 들어보면 금성산 악견산 의룡산은 물론이고 멀리 합천호와 들머리인 택계마을까지 그리고 거창의 산들까지 한꺼번에 조망을 한다.



산성흔적을 지나 계속 바위능선을 따라 내려간다. 20분이면 갈림길이 나오고 왼쪽으로 방향을 바꿔 하산을 시작한다. 7분쯤이면 안부사거리가 나오는데 왼쪽은 상봉기마을 방향 하산로에 많은 리본이 달려 있다. 산길을 찾기 힘들다고 생각하면 이곳에서 하산을 권한다.



황계폭포 방향으로 가기위해서는 직진하여 능선을 오른다. 560봉에 오르면 다시 조망 바위를 만나고 이후부터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산길이 기다린다. 길 찾기가 애매하니 조심해서 내려서야 한다 조심조심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안부가 나오고 이곳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며 사선으로 내려선다.



산길의 흔적이 뚜렷하지 않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폐무덤터를 지나고 10여분 더 산길의 흔적을 더듬어면 임도를 만난다. 오른쪽 방향이며 이제부터 일사천리로 하산한다. 갈림길이 나오면 왼쪽 흰색 농장 건물 방향인 콘크리트 농로를 따라간다.



10여분이면 허굴산 농장 옆을 돌아 허굴산 농장 밑 갈림길에 도착한다. 하봉기마을에 가기전에 만난 갈림길로 이곳에서 올라온 길을 따라 택계마을 지나 택계교까지 30분이면 된다.



☞(경남여행/합천여행)합천 황계폭포~허굴산 산행. 합천 명산 황계폭포~허굴산 교통편.


허굴산은 원점회귀 산행으로 자가운전이 편하다.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군북IC에서 내려 의령 합천 방향으로 우회전한다. 이후 20번 국도를 타고 의령읍을 지나고 대의고개를 지나 대의면삼거리에서 합천 방향으로 우회전 한다. 합천읍 직전 합천교차로에서 내린 다음 좌회전하여 남정교 앞에서 용주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10분쯤 달리다가 용지삼거리에서 대병 가회 방면 왼쪽 길로 6㎞쯤 더 가면 황계폭포 이정표가 나오고 왼쪽 방향으로 꺾어 면 곧 황계폭포 입구인 택계교다. 내비에 황계폭포를 찾으면 된다.

<!--[if !supportEmptyParas]--> 대중교통편은 부산서부버스터미널에서 합천 시외버스 터미널로 간다. 오전 7시, 7시40분, 8시30분, 9시20분 등 하루 16회 운행하며 2시간 소요. 합천터미널에서 산행 출발지인 황계폭포를 가기위해서는 용주·대병·가회행 군내버스를 타야 한다. 오전 9시40분, 10시40분, 11시30분 등 약 1시간 간격으로 운행을 하며 황계폭포 입구 정류소에 하차한다. 합천버스터미널 문의 051-931-2467.




허굴산 고도표

허굴산 지형도

허굴산 다음지도 캡쳐








2014/08/19 - (경남여행/합천여행)허불산 청강사. 4월에 가장 아름답다는 절집 허굴산 청강사를 보고오다


2008/06/23 - 속이 빈 산을 아시나요?-합천 허굴산


2014/08/15 - (경남여행/합천여행)용주면 황계폭포. 합천8경에서 돋보이는 황계폭포의 굉음에 간담이 서늘합니다. 황계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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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행/팔공산 산행)팔공산 서봉~파계봉 산행. 알찬 팔공산 산행코스 서봉~파계봉 산행을 하다.


대구의 북쪽을 병풍 치듯 두른 산이 팔공산입니다. 흔히 팔공산맥으로 부를 정도로 능선이 장쾌하여 대구시민은 물론이고 전국의 산꾼을 팔공산으로 끌어 모우고 있습니다. 서쪽의 가산에서 동쪽의 갓바위까지 수많은 골짝 골짜기마다 절집과 문화재가 들어차 있어 이야기 보따리가 가득합니다. 또한 팔공산은 비록 비로봉(1192m) 정상 등정은 할 수 없지만 좌우로 거느린 동봉과 서봉이 정상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웅장한 산세로 이루어진 팔공산은 신라때에는 오악으로 부악, 중악, 공산으로 불리다가 고려시대에 와서 공산으로 불렸습니다. 그 이후 조선시대에 이르러 현재의 팔공산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팔공산은 그 면적만 해도 30.6㎢의 광대한 넓이로 대구광역시와 군위군, 경산시등과 경계를 짓고 있습니다. 옛날부터 기암괴석과 깊은 계곡으로 인해 산세가 빼어나고 영험한 산으로 알려져 많은 시인묵객들이 팔공산을 찾아 들었습니다.

 

 

팔공산의 유래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왕건과 신숭겸장군의 이야기를 빼 놓을 수 없습니다. 팔공산의 관문격인 파군재는 신숭겸이 견훤과의 전투에서 병사들을 각 방향으로 흩어지게 하였다는데서 유래되었는데 팔공산을 찾는 분이라면 모두 알것입니다. 후백제가 신라를 침입 하면서 신라는 위기를 타계하기 위해 고려에 구원병을 요청합니다. 고려 태조 왕건이 구원을 나서며 팔공산에서 후백제의 견훤과 일전을 벌리게 되었고 그러나 고려 왕건은 공산전투에서 수많은 부하를 잃고 위험에 봉착을 하게 되고 그때 그의 장수 신숭겸이 왕건을 피신시키고 대신하여 장렬하게 전사를 합니다.  후에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하고 그의 여덟 장수를 기리는 뜻에서 팔공산으로 부르게 되었다는 설과 팔공산의 봉우리가 여덟개라 팔공산이라는 설입니다. 왕건과 신숭겸의 이야기가 전해오는 팔공산을 이 가을이 가기 전에 산행하고 왔습니다.

 

 

산행 경로를 보면 수태골~수릉봉산계 표지석~수태골암장~서봉, 동봉 갈림길~오도재~팔공산 마애약사불 좌상~서봉~톱날능선~마당재~부인사 갈림길(대구올레길)~팔공산 학생 야영장 갈림길~파계봉~파계재~파계사 순으로 전체 거리는 이정표 상 약 11km입니다만 전체적인 거리는 더 길것 같습니다. 산행시간은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6시간 30분 안팎 소요.

 

 

산행을 위해서는 수태골 입구로 찾아갑니다. 대구광역시의 팔공산 계곡중 동화사 계곡과 함께 수태골이 가장 유명합니다. 많은 수량과 아름다운 계곡으로  산꾼들이 수태골로 동봉과 서봉 산행을 합니다. 필자도 이번 산행을 수태골로 올라 서봉을 거쳐 파계재로 해서 파계사로 하산을 하였습니다. 원래 한티재로 하산 계획인데 파계재에 이르자 갑자기 우중충한 날씨가 가을비를 퍼 부어 일정을 끊고 파계사로 급히 수정 하여 내려 왔습니다.

 

 

등산로 입구 왼쪽에는 팔공산 수태골의 물을 가두어 놓은 수태저수지가  가을색으로 완전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사람들이 하나같이 모두 웃음을 머금고 단풍색에 젖어든 얼굴은 오랜만의 외출이라 그런지 이번 산행이 더욱 즐거운 표정입니다. 수태골의 유래를 알아보면 "아낙이 수태골을 오르내리며 간절히 기도하면 아기를 얻게 된다"에서 유래가 되었다는 설과 "수태골 계곡의 물이 유난히 맑고 깨끗하다"는 뜻에서 나왔다 합니다. 실제 산행에서 만나는 수태골의 물은 옥구슬 구르듯이 청아하고 맑아 바로 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입구의 이정표를 보면 동봉3.5km, 서봉 3.3km 입니다. '용수동 팔공로' 안내판에 '2009 대구의 아름다운 거리'로 지정되었다는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보도블록길을 따라 수태골 안내소를 지나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산길은 흙길로 바뀌고 편안하게 수태골을 끼고 시작합니다. 지대가 낮아서 그런지 아직 단풍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흥겨운 마음으로 오르면 왼쪽 수태골에 와폭이 걸려 있습니다. 대부분 이곳을 지나쳐 가지만 계곡으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청아한 물소리에 내 귀를 씻어 내고 마음까지 씻으면서 산행의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다시 산길로 나오면 수태골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를 건너게 됩니다. 발아래에 낙엽이 깔리고 키큰 소나무가 듬성듬성 나타납니다. 곧 수릉봉산계 안내판 옆에 중형차 크기의 바위가 있습니다. 수릉은 익종의 능을 말하는데 수릉의 유지 관리와 제사에 사용되는 경비 조달을 위해 이 구역의 산림을 보호림으로 정하여 일반백성은 함부로 벌목 할 수 없으며 입산도 금지한다는 표석입니다. 일종의 봉산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다시 등산로로 복귀합니다. 편안하고 넓은 산길를 따라가면 갑자기 약간의 오르막이 시작되면서 바위들이 등산로 바닥에 깔려 있습니다. 그래도 이끼긴 계곡의 물소리가 너무 좋아 아직은 힘든 줄 모르고 올라갑니다. 갑자기 앞이 훤해집니다.

 

 

수태골 암장으로 불리는 넓은 슬랩바위가 나타납니다. 대구의 클라이머 연습장으로 이곳에서 초보 교육을 시키는 곳입니다. 중간중간에 확보용 볼트가 보입니다.

 

 

산길은 조금씩 가팔라지고 바닥은 숫제 바위 길입니다. 수태골 폭포 갈림길 안내판에서 등산로를 벗어나 왼쪽 수태골폭포 방향으로 갑니다. 폭포를 본 뒤 다시 기존 등산로를 따라가게 됩니다.

 

 

 

입구에서 출발한지 60여분쯤이면 너덜길에 수태골 계곡을 건너는 곳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동봉(1.1km)과 서봉(0.9km)이 이곳에서 갈라집니다. 필자는 서봉 방향인 왼쪽 길을 따라 갑니다. 줄곧 오르막길이 이어지지만 그리 힘은 들지 않습니다. 돌아보면 암봉을 이룬 동봉이 어서 오라 손짓합니다.  그래나 서봉을 오르기로 했는데 동봉에게 쉽게 마음을 줄수 없습니다.

 

 

 

쉬엄쉬엄 20여분이면 능선인 오도재 갈림길에 오릅니다. 누군가 도를 깨치고 난 뒤 이길을 따라 하산을 한 것 같습니다. 오도재에서 서봉은 0.4km 거리며 왼쪽입니다. 그래도 이곳까지 왔는데 비로봉 아래에 있는 마애여래좌상을 보지 않을 수 없어 오른쪽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0.7km 동봉 방향입니다. 필자도 오래 전에 몇번 가본터라 지금은 긴가민가 합니다. 위치는 대충 알고 있어 왼쪽으로 오르는 갈림길이 있어 그 길을 올라갑니다. 마애불 입상이 나올때가 되었는데도 보이지가 않습니다. 그만 내려갈까 하다 조금더 올라보기로 합니다.

 

뚜렷한 산길은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더니 넓은 터가 나오는게 마애불좌상을 바로 찾았습니다.  ㅎㅎ섬세하게 세겨진 불상이며 팔공산에서 꽤 높은 위치에 자리한 불상입니다. 왜 이곳까지 올라와 마애불을 조각하였는지 너무 너무 궁금합니다. 일반인은 걸어오기도 힘이 드는데.....말입니다.

 

 

대구 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어 있고 자연석에다 관봉의 갓바위 약사불과 같이 약병을 들고 있는 약사여래좌상입니다. 불상의 연대는 여래불의 가슴에서 옷깃이 한번 뒤집어 진 것이 8세기 불상의 특징을 보여 주고 있는 것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 약사여래불입니다.

 

 

다시 오도재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제보니 능선에는 나무들이 모두  옷을 벗었습니다. 참 나무는 신기합니다. 추운 겨울에는 따뜻하게 자신의 몸을 보호해주는 나뭇잎을 털어내고 무더운 여름이면 다시 거추장 스러운 새옷을 입는지 말입니다.


 

오도재를 통과하여 직진합니다. 서봉은 400m 거리로 빤히 보입니다. 반대편  군위군쪽에서 동장군이 찾아 온듯한 세찬 바람이 더욱 나를 움추려 들게 만들며 옷을 여미고 몸을 데우기 위해 빠른 걸음으로 움직여 봅니다.  


 

가야할 서봉입니다. 서리를 이고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세찬바람으로 지난 주말 날씨가 엄청 추웠습니다. 서봉 정상부 인근에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저곳을 향해 올라가야 합니다. 


 

밑에서 보았던 나무계단을 올랐습니다. 길고 급한 경사로 만들어져 서봉을 오르는데 사람의 진을 빼기 딱 좋습니다. 마지막 봉우리에 서니 팔공산 비로봉이 마치 먹이를 노리는 독수리가 날개를 펼치며 비행하는 모습입니다. 


 

이제 서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특이한 바위가 보여 한 컷 찍었습니다. 우주선 같은 모습을 하고 있으며 가운데로 틈이 갈라져 있습니다. 그 밑으로 좌우 똑같은 모양으로 언뜻 보면 성모마리아나 부처님을 모신 감실 같은 모습입니다. ㅎㅎ 여긴 팔공산이니까 부처님이 가까울 것 같습니다. 


 

헬기장을 지나면 비슷한 두개의 암봉에 각각 정상석이 있습니다. 삼성봉과 서봉이며 두 곳의 정상석은 위태로워서 인증샷 사진 찍기에 지랄 같습니다. 그런데 조망권은 너무 좋습니다. 비로봉과 동봉이 가까이 보이고 멀리 관봉의 갓바위쪽 봉우리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끝내주는 풍경입니다. 역시 명산으로 팔공산 서봉이란 말이 빈말이 아닙니다.   


 

 

서봉에서 누군가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정상에 올라 왔다는 인증 샷을 남기기 위함인지 모두 정상에 오르면 정상석을 안고 사진 찍기를 원합니다.다시 이정표가 있는 등산로로 복귀합니다. 


 

파계재 5.1km, 한티재 7.2km  이정표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따라 갑니다. 지금 부터 파계재 까지 산길은 뚜렷하지만 오르내림이 심한등산로입니다. 그리고 바람도 무섭게 불고하면 더더욱 힘든 길로 바뀌게 됩니다. 팔공산을 가벼운 마음으로 찾으면 안된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팔공산 서봉에서 파계재로 떠나는 산꾼들의 복장이 완벽해 보입니다. 겨울산행은 준비가 철저하여야만 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덱 계단이 나옵니다 왼쪽에 뾰쪽하니 창끝 같은 바위가 있습니다. 찔리면 엄청 아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머리를 들어보면 가장 멀리 파계봉의 모습도 보입니다


 

 

가까이 보이는 삼각형의 봉우리를 연결하는 바위 능선을 톱날능선이라 합니다. 위험하여 우회하게 되어 있습니다. 파계봉까지 갈길은 멀고 어서 빨리 걸음을 제촉합니다


 

 

소나무가 강한 바람으로 한방향으로 치우쳐 있습니다. 그 사이로 난 능선길을 따라 산꾼이 걷고 있습니다.  



능선에는 특이한 바위 군상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세모바위, 네모바위 등 독특한 바위로 인해 바위에 이름도 붙혀 봅니다. 

 

 

 사람의 발걸음이 무섭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잠시 만에 서봉이 저 만큼 달아나 있습니다. 이제는 파계재까지 탈출로가  두곳 뿐입니다. 부인사로 내려가는 마당재와 학생야영장 갈림길 뿐이라 죽어나사나 파계재까지 go 입니다. 


 

바위를 잡고 올라오는 지점입니다. 먼저 올라온 산꾼이 일행을 걱정스런 모습으로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역시 멋진 자세로 전문 산꾼 같습니다. 


 

편편한 암반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한숨을 돌려 봅니다. "떡 본 김에 재사 진낸다"고 바위 쉼터에서 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쉴때에는 반드시 체온 유지를 위해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합니다. 산에서 게으름은 바로 죽음이니까요.


 

자연의 경이로움을 이곳에서도 보게 됩니다. 바위 틈새를 비집고 뿌리를 내린 소나무의 생명력이 너무 대단합니다. 이를 두고 끈질긴 우리의 민족성에 비유를 하는 것 같습니다. 발로 밟으면 일어서는 잡초처럼 말입니다.


 

 

어려운 자연환경을 극복하며 소나무의 푸르름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이래서 소나무를 사군자와 함께 선비들이 좋아하여 물가 정자와 함께 풍치림으로 심었나 봅니다. 능선으로 큰바위가 많습니다. 위험하여 돌아가기도 하지만 잡고 올라가기도 합니다.


 

그곳을 지나면 산길은 언제 그랬나 하면서 다시금 부드러운 육산으로 모습을 바꿉니다. 


 

안전로프를 잡고 올라야 하는 곳이 수시로 나타납니다. 자신의 안전에 최대한 신경을 써야 하며 특히 요즘 같은 날에는 바위가 많이 미끄럽습니다. 무턱대고 이끼를 밟았다가는 큰 사고로 이어지게 됩니다. 

 

 

뒤돌아 본 모습입니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우회한 톱날 능선입니다. 이 바위 왼쪽으로 등산로가 나 있지만 수월한 구간은 아닙니다. ㅎㅎ 비로봉이 더 멀리 달아나 있습니다. 

 

톱날 능선을 지나 봉우리에 올라서고 파계봉으로 가는 산길은 다시 쏟아 질 듯 떨어집니다. 

 절벽에 뿌리를 내린 낙락장송입니다. 팔공산 능선 종주를 하면 이런 소나무를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물을 머금고 있는 바위가 등산로에 많이 있습니다. 이런 길은 항상 미끄러움에 주의를 하고 조심조심 올라야 합니다. 

 

이제 첫번째 갈림길 마당재입니다. 서봉에서 90분이면 도착합니다. 왼쪽으로 하산길이 열려 있습니다. 부인사로 내려가는 길이며 '대구 올레' 이정표만 달랑 붙어 있습니다. 정작 목적지는 없이 그저 방향 표시만 있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파계봉을 가기위해서는 능선을 직진합니다.


 

 살짝 오르는 산길로 이어지며 등산길 표시를 알리는 '현위치 번호' 표지목이 100m도 안되는 간격으로 정비가 잘되어 있어 길을 잃어 버릴 염려는 없습니다.

 

 

 

심심찮게 나무에 묶인 '대구올레' 안내판을 만납니다. 운동화가 예쁘게 그려져 있는데 이길은 운동화를 신고는 오르지 못할 것 같습니다. 마당재에서 25분, 왼쪽으로 학생야영장 갈림길을 지나고 파계봉은 오른쪽입니다. 파계봉은 이제 다 왔는 것 같습니다. 



 곧 만나는 파계봉 정상석입니다. 대구공산 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이며 높이 또한 991.2m로 만만치 않습니다. 이제는  1.1km 만 내려가면 사거리 갈림길인 파계재입니다. 

 

 

파계재로 내려서는 길은 급한경사와 낙엽으로 인해 길이 많이 미끄럽습니다. 조심조심해서 내려와야 합니다. 그때까지 참았던 하늘이 금방이라도 울것 같은 날씨입니다. 산행 내내 찌뿌둥하던 날씨였고 이제는 조금만 더 참아 주면 될 것 같은데 팔공산의 하늘은 우리를 저버리는 듯 가을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합니다. 



파계봉에서 파계재까지 20분이면 충분합니다. 이제 한티재까지는 2.1km 남았습니다. 가야할 길도 만만치 않는데 앞선 일행들로 부터 파계재로 하산 한다는 연락이 옵니다. 오, 재수........완전 횡재한 기분입니다. ㅎㅎ 파계재는 십자길 안부로 오른쪽은 제2석굴암 방면으로 내려가며 파계사는 왼쪽입니다.


 

파계사 방향으로 꺾자마자 너도나도 비옷을 꺼내 입는다고 난리입니다. 산행에서 장비의 중요성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항상 비옷등 필수 장비는 배낭안에 꼭 넣어와야 합니다. 

 

 

 

파계사 방향으로 조금 내려오니 이곳은 아직 가을의 문턱을 넘고 있습니다. 울긋불긋 단풍이 막바지 손님에게 멋자랑을 한껏 뽐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서 인지 너무 한가롭고 조용한 하산길입니다. 그와 함께 역광을 받은 빨간 단풍이 더욱 화려한 색상으로 바뀌며 눈부십니다. 올해 마지막 단풍을 이곳 파계사에서 보고 올 가을은 빠이빠이 할 것 같습니다.

 

 

여러번 찾아 온 곳이지만 너무 이쁜 하산길입니다.


 

 

 오, 이제 다 내려왔습니다. 파계사 지장전이 조금 보이는게 말입니다. 마지막 힘을 쏟아 봅니다.

 

 

파계사는 완전 가을이 머물고 있는 듯 절정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ㅋㅋ 달랑달랑  하나남은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기전 까지는 가을이 아직 떠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파계사 경내입니다. 가을비도 그치고 절집구경을 합니다. 파계사는 주전이 원통전입니다. 통일신라 애장왕 5년인 804년에 심지화상이 창건하였습니다. 그 후 임진왜란에 의해 소실 된 것을 1605년 조선 선조38년에 중건을 하여 1695년 숙종21년에 다시 중수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일행으로 부터 모두 내려 갔다고 빨리 내려가자는 연락이 옵니다. 아직 절집 구경을 다 못한터라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내려 왔습니다. 주차장을 지나면 파계사 저수지를 만나게 됩니다. 이 연못으로 파계사가 유래되었습니다. 파계란? "물줄기를 잡는다"는 뜻입니다. 파계사 주위로 9개의 계곡물이 흘러내려 오는데 그것으로 인해 땅의 기운이 흩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절 아래에 연못을 파고 아홉갈래의 물길을 한곳에 모았다하여 파계사가 되었다는 이야기.

 

 

파계사 일주문입니다. 많은 문화재가 남아 있는 파계사를 따로 한번 정리를 하여야 겠습니다. 이제는 도로를 따라 내려 가는 길만 남았습니다.오랜만에 찾아오니 너무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파계사는 문화재 관람료(일반 1500원, 주차비 2000원)가 있습니다. 매표소를 지나면 250년된 느티나무가 세월의 무게를 안고 있습니다. 조선 후기의 선승인 현응대사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현응대사 나무로 부른다 합니다. 이곳에서 이번 팔공산 서봉~파계봉 산행은 마무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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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행/완도여행)완도 명산 상황봉~백운봉 산행. 완도 오봉산 상황봉~백운봉 원점회귀 산행


전라남도 완도는 오봉산으로 이루어진 섬이다. 일반적으로 상황봉으로 알려진 주봉에다 백운봉, 업진봉 심봉, 숙승봉의 다섯 봉우리가 북에서 남으로 병풍을 펼친 듯 올망졸망 길게 이어져 완도를 이룬다. 또한 완도는 본섬이외 260여개의 섬을 거느리고 있는 데 그중에서 대표적인 섬은 고산 윤선도가 제주도로 귀양을 가다 태풍을 만나 몸을 잠시 피하고 그 뒤 귀양에서 풀려나 눌러 앉았다는 보길도와 대한민국 슬로시터 1호인 청산도는 '서편제'등이 촬영되어 죽기 전에 꼭 한번 가볼만한 섬으로 알려져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통일신라 흥덕왕때에 군사 1만을 거느리는 청해진을 설치한 장보고는 백성들을 잡아다가 노비로 팔아넘기던 당나라 해적들을 소탕하고 청해진을 본거지로 하여 중국과 일본, 멀리 이슬람지역까지 교역을 확대하여 해상왕 장보고의 위상을 떨쳤다. 그가 설치한 청해진이 이곳 완도에 있다. 지금은 완도는 섬이라기보다 완도대교가 설치되어 육지로 취급될 정도로 교통이 편리하여 많은 등산객이 상황봉을 찾고 있다. 필자는 상황봉~백운봉 원점 산행을 위해 완도읍 대야리 대야저수지 아래 상황봉 주차장에서 산행을 하였다.






완도 오봉산 상황봉~백운산 산행 경로를 보면 상황봉 주차장~임도 갈림길 등산로 입구~전망바위~건드렁바위~상여바위~전망대바위~관음사지~황장사 바위~임도~석문~삼층바위~벼락바위~오봉상 상황봉정상~제2전망대~하느재(임도)~정자전망대~헬기장~전망바위~백운봉정상~대야리, 숙승봉 갈림길~임도~479m봉~송곳바위~갈림길 이정표~대수골 철다리~상황봉 주차장 순으로 총 산행거리는 약 12.5㎞ 가량이며 산행 시간과 휴식시간을 포함하면 5시간~5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건드렁바위



상여바위로 불리는 천화대


상황봉 주차장은 화장실과 물을 준비 할 수 있는 음수대도 갖추고 있어 이곳에서 산행 준비를 하면 된다. 대야저수지로 향하는 도로를 따라가면 저수지 정문 못미쳐 출입제한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고 왼쪽 임도가 산행 들머리다. 임도를 들어서자 바로 등산 안내도를 보고 임도를 버린 뒤 오른쪽 산길로 접어들면 일사천리로 산행을 할 수 있다. 산길을 10여분 쯤 오르면 왼쪽에 철사다리가 놓인 바위를 만나다. 잠시 올라 전망을 보고 내려온다. 내려 올때는 사다리가 짧아 주의를 해야 한다. 다시 7분을 오르면 등산로에서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난 곳에 너비 2m 높이 1m 의 경차 크기 만 한 바위가 얹혀 있다. 흔들바위를 두고 건드렁바위라 한다.




관음사터

관음사 샘터

건드렁 바위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내려오는데 옛날 어느날 아랫마을에 살 던 송정승이 상여를 따라 이곳 산을 오르게 되었다. 그만 술에 만취하여 알몸으로 오줌을 누었는데 맞은편 백운봉 능선의 송곳바위(일명 할아버지 바위)가 '버릇 없이 어디를 보고 오줌을 누느냐'며 호통을 치자 그만 놀라서 돌이 되어 버렸다는 이야기이다. 그 후 바람만 좀 불어도 바위는 엎드려 절하며 잘못을 비는 양 쉬지 않고 흔들거려 '건드렁 건드렁' 거린다하여 건드렁 바위로 부르게 되었다. 건드렁 바위에 올라서면 출발한 대야저수지와 대수골, 그리고 건너편 백운봉 능선과 송곳바위를 마주 보고 있으며 한 사람이 살짝만 밀어도 자신의 잘못을 비는 양 ‘건들건들’ 흔들린다.




황장사바위



 약 13분가량 완만한 능선을 오르면 송전철탑을 지나고 올라야 할 상황봉과 백운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산길은 숲속 길을 15분쯤 더 가면 왼쪽에 천연대라고도 불리는 상여바위를 만난다. 규모가 큰 바위로 로프가 묶여 있어 오를 수 있지만 조금 위험에 보인다. 자신이 없다면 오르지 말고 밑에서 바위를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자. 상여바위의 전설을 보면 옛날 힘 좋고 마음씨 착한 황장사가 죽자 마을 사람들이 상여를 메고 관음사로 올랐다. 이곳을 지날 때 갑자기 천둥 번개가 치고 비바람이 몰아쳐서 더 이상 가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열흘을 기다려 날씨가 개어 다시 가려하자 상여가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바위가 되었다는 이야기. 


상황문

삼층석탑바위

사랑바위


이곳을 지나 백운봉과 숙승봉을 조망할 수 있는 바위 전망대를 지나면 관음사지앞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다. 왼쪽 관음사터로 내려선다. 직벽의 바위가 병풍을 두른 곳에 절묘하게 자리를 잡은 관음사지는 바다의 위험으로부터 부처님의 보호를 받기위해 건립한 것으로 청해진을 세운 장보고가 활약하던 통일신라때 완도 사람들이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큰 바위 아래 샘이 있다. 갈증을 해소 한 뒤 오른다. 이곳에서 상황봉으로 직진을 할 수 있지만 다시 왔던 갈림길로 돌아간다.


벼락바위

  


관음사터에서 직진하여 오면 만나는 삼거리를 지나면 '황장사바위'로 불리는 너럭바위가 나온다. 너럭바위에는 깊은 홈이 파여 있는데 힘이 센 황장사가 하루는 심심하여 제주도를 완도 옆에다 붙여야 겠다며 자신의 머리카락을 뽑아 제주도를 묶어서 끌어 당겼는데 끌려오다 그만 너무 세게 당기다 보니 머리카락이 벗겨져 현재자리에 제주도는 멈춰버리고 말았다한다. 황장사의 엉덩이 자국과 발을 버틴 자국이 웅덩이로 그대로 남아 있다. 곧 바로 임도를 가로질러 산길을 오른다. 석문의 바위를 지나게 되는데 명칭이 없어 ‘상황봉을 오르는 문’이라 '상황문'으로 명명해 본다. 바위가 3개 포개진 3층석탑바위, 탕건바위, 사랑바위 등 바위의 모양에 따라 이름을 붙혀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갑자기 연꽃이 펼쳐진 모양의 바위를 만나는데 벼락을 맞아 세 등분으로 갈라졌다며 '벼락바위'로 부른다.

 



이제 10분이면 오봉산 상봉인 상황봉에 설 수 있다. 상황봉 정상에서는 남해바다의 파수꾼 역할을 한 봉수대의 흔적이 남아 있다. 조망권은 탁월하지만 날씨가 흐려 볼 수 없는게 아쉬울 뿐이다. 맑은 날씨에는 끝없는 수평선에 조개처럼 박힌 다도해의 섬들이 마치 한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고금도, 신지도, 청산도, 소모도, 대모도, 여서도, 소안도, 보길도와 황장사가 끌어당기다 만 추자도와 제주도까지 볼 수 있다. 또 동쪽으로는 이웃한 장흥 천관산과 고흥 적대봉이, 북으로는 해남의 두륜산과 강진의 관악산, 흑석산, 월출산의 모습까지 확인 되는 조망의 산이다. 지척에는 땅끝마을이 보이고 진도 등도 눈에 든다. 일출과 일몰 산행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제2전망대




산길은 올라온 길을 내려서 갈림길에서 백운봉 방향으로 향한다. 15분쯤 뒤 데크시설이 돼 있는 제2전망대와 만난다. 가야할 백운봉과 숙승봉, 발아래 대수골과 대야저수지 등 내려가야할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2분 뒤 하느재로 불리는 임도를 통과한다. 왼쪽은 완도 수목원 방향이며 필자는 직진하여 오르막 능선을 탄다. 이곳에는 전망대가 세워져 있고 다시 살짝 내리막을 타면 옛날 완도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던 고개 옛 하느재다.



전망데크







안부 사거리에서 직진한다. 지금부터 상황봉에서 내려 온 만큼 백운봉을 향해 올라야 한다. 오르막이다 보니 힘들며 땀 꽤나 쏟아야 한다. 한발 한발 오르다 보면 헬기장과 전망대를 지나고 암봉으로 이루어진 백운봉 정상이 자리를 내어준다. 하느재에서 약 25분. 대야 저수지 방향으로 천길 단애를 이루며 칼로 자른 듯한 집채만한 바위들이 서로 포개어져 놓여 있어 더욱 위압감이 든다. 제일 위에 놓여진 바위에 정상을 알리는 '백운봉' 글자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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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회귀 하산을 위해서는 동쪽의 능선을 타야하는데 천길 절벽이라 숙승봉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가면 바로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을 만난다. 직진하면 업진봉을 거쳐 숙승봉으로 이어지는 오봉산 종주산행이 되고 필자는 오른쪽 대야리 방향으로 꺾는다. 내려서는 입구는 급경사 내리막길로 연이어 철계단을 내려서고 천길단애를 에돌아 15분 뒤 편편한 임도에 도착. 다시 임도를 가로질러 479봉을 향해 13분쯤 오르막을 타면 봉우리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내리막 능선을 따른다.






25분이면 송전철탑을 통과하고 곧 하늘을 찌를 듯이 치솟은 송곳바위를 지난다. 일명 할아버지바위로 불리는 바위로 황장사 장례와의 전설이 전한다. 옛날 백운봉 정상아래 바위굴에 할아버지 부부가 살았는데 황장사 장례식에 참석하고 돌아오다 폭우로 대수골의 계곡물이 불어나자 먼저 건넌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서로를 애타게 불렀다. 그 후에도 열흘 동안 내린 비로 서로를 찾다가 그만 바위가 되었는데 바람이 부는 날이면 할아버지 바위에서 울부짖듯 할머니를 찾는 휘파람 소리가 마을까지 들렸고 휘파람 소리에 여인네들이 바람이 났다. 그 이후 동네 사람들이 바위에 제사를 지내니 하늘에서 벼락이 쳐 할아버지바위의 윗부분을 쪼갰고 휘파람소리와 아낙네들의 바람기가 사라졌다고 한다. 곧 만나는 이정표 갈림길에서 반드시 직진하고 대수골 계곡에 걸린 철다리를 건너 18분이면 출발지 였던 상황봉 등산로 주차장에 도착한다.


송곳바위



부산에서 출발하면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광양IC에서 내려 2㎞가량 직진한다, 남해고속도로 지선 영암순천간 고속도로를 타기 위해 오른쪽 방향 도로로 오른다. 강진무위사IC에서 내리자마자 성전, 월출산 방향 오른쪽 길로 빠져나가면 목포광주 방면으로 다시 우회전한다. 다시 만나는 남성전교차로에서 완도 진도 방면으로 우회전하여 2번 국도를 따라 2㎞가량 이동 후 월산교차로에서 완도 해남방향 13번 국도를 탄다. 해남읍 외각을 통과하여 완도까지 13번 국도를 따른다. 완도교를 건넌 후 완도터널을 통과하자마자 장좌교차로에서 청해진유적 표시를 보고 오른쪽으로 내려서서 좌회전, 굴다리를 통과한다. 이후 청해진초등학교를 왼쪽에 끼고 다시 좌회전하여 700m쯤 가면 왼쪽 대야1구 ‘에덴농원’ 방향 좁은 마을길로 들어서 다시 굴다리를 통과하여 계속 올라가면 에덴농산을 지나고 상황봉 출발지인 주차장에 닿는다. 내비게이션에 ‘에덴농원’ 입력



상황봉고도표

상황봉지도

다음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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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여행/옥천여행)부소담악 환산 산행. 고리산으로 불리는 옥천 환산의 독특한 비경에 깜놀....  


산의 이름으로 그 산을 대충 유추할 수 있다. 국내 산 이름에서 가장 많은 이름은 단연 백운산으로 산정에 흰 구름을 두르고 있어 얻은 이름이다. 그럼 충북 옥천의 환산은 어떤 모습이 연상 될까? 환산은 둥근 고리를 뜻하여 고리산으로 부른다. 산이 고리 모양으로 생겼다니 언 듯 이해가 가지 않는데 무작정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로 달려갔다. 환산아래 금강에 걸린 대청호에는 소옥천의 물도 흘러드는데 대청호와 만나기 직전에 옥천 최대의 비경을 빚어내니 이곳을 ‘부소담악’이라 부른다.



바위가 병풍을 친 듯 소꼬리처럼 길게 700m 나와 마을에서는 ‘병풍바위’라 하며 ‘부소마을에 있는 물위에 뜬 바위’란 뜻의 부소담악이란 유래다. 소옥천을 흐르며 환산의 지능선을 감고 여러번 'S'자로 돌아가는 물돌이 현상으로 그 모습을 산에서 보면 꼭 고리 같이 보여 얻은 이름이다. 2008년에는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뽑혀 그중에 베스트 6선에 올라 부소담악의 아름다움을 뽐내었고 수려한 산세로 인해 조선중기의 문신인 우암 송시열 선생은 ‘소금강’의 절경이라며 칭송을 마다하지 않았다.



고리산은 삼국시대때 백제와 신라가 치열하게 전투를 하였던 곳으로 지금도 당시 백제가 축조하였던 산성과 6개의 보루가 남아 있어 그 당시 환산성 전투의 격렬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역사공부는 듬으로 할 수 있는 산행 코스다.






고리산인 환산 산행은 초반에 가파르다. 능선에만 올라서면 여유를 가지고 산행을 할 수 있음에 유의하자. 산행경로를 보면 군북면 추소리 황룡사 입구 출발~물아래길, 봉화대 갈림길~580m봉~전망대(봉화대 터)~이평리 갈마당 2코스 갈림길~환산 정상(환산성 제5보루)~삼각봉~비야마을 갈림길(마당재)~감로마을 갈림길~감로봉(환산성 제4보루)~안양골 갈림길~묘지 갈림길~좋은 기도동산 앞 도로~부소담악 입구 느티나무 정자~폐광산~추소정~황룡사 입구로 돌아오는 코스로 부소담악을 포함한 전체 산행거리는 약 8.5km다. 산행 시간은 4시간 안팎이 소요되며 부소담악을 포함하여 넉넉하게 5시간이면 충분하다.




추소리 버스정류소가 있는 황룡사 입구는 서낭당 있었던 곳으로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 환산 입구의 등산안내도를 보고 하산지점을 머리에 그려 넣은 뒤 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 시작부터 오르막 산길이 시작된다. 산행 페이스를 잃지 않도록하며 천천히 15분 정도 오르면 주위로 나무가 없어지며 갑자기 하늘이 열린다. 이곳에서 뒤돌아보면 나무막대를 걸쳐 놓은 듯 길게 뻗어 나간 부소담악이 모습을 볼 수 있어 신비한 모습에 놀라게 된다. 10분 쯤 더 오르다 보면 작은 봉우리를 넘고 안부에서 숨을 고른 후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된다. 




그러나 능선으로 산길이 이어져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없으며 능선 주위로 울울창창한 노송들이 만들어 내는 자태는 오름길의 힘겨움을 잊게 한다. 산길은 능선 삼거리에 닿는데 이곳에서 숨을 돌린다. 성터(봉화대) 갈림길로 오른쪽 하산길은 물아래길 방향이며 환산 정상은 왼쪽 방향이다. 소나무의 자태와 어울리는 바위 능선을 걷다보면 곳 해발580m의 편편한 봉화대 터가 나온다. 전망도 탁트여 이곳에서 바라보는 소옥천의 부소담악과 대청호의 모습까지 그야 말로 그림 같은 풍경이다.






이곳에서 정상을 가기위해서는 살짝 내리막길이다. 안부에 닿으면 오른쪽 이평리 갈마당 2코스 갈림길 이정표가 있지만 직진하여 오르막을 탄다. 10분이면 헬기장인 환산정상이다. 환산성 제5보루와 환산정상 빗돌이 서 있다. 빗돌 왼쪽으로 항곡리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다. 능선을 이어타기 위해서는 왼쪽 헬기장을 지나가면 산성의 흔적이 나타난다. 백제와 신라가 이곳에서 맞붙어 싸웠던 역사의 현장에는 지금도 백제가 쌓았던 산성이 환산 능선으로 퍼져 있다. 총 6개의 보루가 세워졌고 그중 정상에 세워진 5보루가 통괄지휘본부였다 한다.






능선의 난 산길은 봉우리를 오르고 다시 내려가고 하면 알미늄 벤치와 해발 566m 삼각봉을 알리는 표식이 소나무에 걸려 있다. 다시 내려가면 곧 오른쪽으로 비야마을 방향 갈림길이 나오고 안부인 마당재에 닿는다. 이곳에서 다시 오른쪽 하산로는 감로마을 방향. 필자는 직진하여 오르막 능선을 오르면 환산성 제4보루 빗돌이 있는 감로봉에 선다. 발아래 무덤이 있고 이곳은 시야가 트이며 부소담악의 모습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또한 올라온 능선이 한눈에 다 들어오며 산길은 황골을 한바퀴 능선을 따라 가는 것을 알 수 있다.

 







안양골로 하산을 하기 위해서는 무덤 쪽이 아닌 오른쪽 능선을 조금 가면 왼쪽 방향의 큰 이정표와 만난다. '추소리 안양골 1.5㎞'을 보며 들어서면 외길의 하산길은 갑자기 급경사 내리막길로 변한다. 걸음을 조심조심 해야 할판. 급경사 하산길도 무덤직전에 오른쪽으로 틀면서 한숨 돌리다가 또 다시 안양골 계곡으로 뚝 떨어진다. 계곡 왼쪽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기도원 담장을 끼면 ‘좋은 기도동산’ 앞 도로로 나오게 된다. 능선에서 약 40분쯤 걸렸다. 추소리 방향은 왼쪽 도로를 걷는다.











왼쪽으로 15분 정도 도로를 따라 가면 느티나무인 당산나무와 돌탑이 서 있고 부소담악 입구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부소담악 답사에 나선다. 소나무 오솔길이 좋은 산길은 곧 무덤을 지나고 울타리로 막아 놓은 폐광산 터와 장승공원의 덱 계단을 오르면 '추소정(湫沼亭)' 정자가 있는 전망대다. 부소담악의 병풍바위와 소옥천의 물돌이가 부소담악을 휘감고 지나가는 모습이 장관이다.






병풍바위를 조금 더 걸어보기 위해 덱 계단을 내려서면 구 정자가 있고 곧이어 탐방로는 좁은 오솔길 좌우로 낭떨어지로 바뀐다. 큰바위와 그 바위에 뿌리를 내리며 살아가는 소나무를 보며 자연의 경이로움에 다시 한번 감탄을 하게 된다. 길이 뚝 끊어지는 지점에서 되돌아 나와 추소정에서 오른쪽 덱 계단을 내려서 장승공원을 지나면 출발지였던 서낭당 터의 황룡사 입구 버스 정류장에 10분이면 닿는다.


















☞(충북여행/옥천여행)부소담악 환산 산행. 고리산으로 불리는 옥천 환산 교통편


부산에서 신대구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동대구에서 경부고속도로로 바꿔타고 서울 방향으로 향한다. 옥천IC에서 내린 뒤 군청 앞 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400m쯤 가서 통계청사거리에서 다시 우회전한다. 직진하면 만나는 삼양삼거리에서 4번 국도와 합류해 대전 보은 방향으로 직진한다. 3.8㎞쯤 가면 이백삼거리에서 환산로 추소리(이평리) 방면 우회전하여 경부선과 경부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면 다시 오른쪽 추소리(환평) 방면으로 3.9km 이동하면 황룡사 입구에 도착한다. 내비게이션에는 부소담악으로 입력하면 된다.



옥천환산지도

옥천환산고도표.





2014/08/02 - (충북여행/옥천여행)조헌과 칠백의총 이야기. 조헌선생 이지당을 만나다. 옥천 이지당


2014/07/06 - (충북맛집/옥천맛집)대청호, 육영수여사, 정지용생가맛집 금강올갱이. 몸에 좋은 다슬기와 아욱으로 끓인 금강표 다슬기국이 넘 맛있어요.


2014/07/19 - (충북여행/옥천여행)옥천성당.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갈해지는 옥천 성당의 모습. 옥천천주교회


2013/08/08 - (충북여행/옥천여행)거울로 본 한반도 모습이 이런 모습, 한반도지형 옥천 둔주봉.


2013/07/17 - (충북여행/옥천여행)옥천 정지용생가, 문학관. 향수의 시인 정지용 생가와 문학관 방문기


2013/07/14 - (충북여행/옥천여행)독락정. 금강의 아름다움을 안을 수 있는 옥천의 독락정.


2014/07/06 - (충북맛집/옥천맛집)대청호, 육영수여사, 정지용생가맛집 금강올갱이. 몸에 좋은 다슬기와 아욱으로 끓인 금강표 다슬기국이 넘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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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행/보성여행)천상의 화원 제암산 사자산 일림산 철쭉능선, 사자산의 철쭉을 미리 보다. 사자산 개요.


 한반도의 봄은 남쪽에서부터 찾아온다. 그러다 보니 봄의 꽃인 진달래는 거제도 대금산을 필두로 전국의 산하를 물들이고 나면 5월의 꽃인 철쭉이 서서히 기지개를 켠다. 철쭉은 보성과 장흥의 경계에 있는 제암산, 사자산, 일임산으로 부터 서서히 시작을 하여 북진을 한다. 제암산에서 능선을 타고 일림산을 잇는 호남정맥은 그야 말로 천상의 화원일 정도로 이맘때 가장 많은 산 꾼을 끌어 모우며 가슴을 설레게 한다. 예년보다 10여일 빠른 철쭉 소식을 안고 달려간 보성과 장흥의 사자산은 장흥에 전체를 묻어둔 장흥의 산이지만 원점 산행을 위해 보성의 제암산자연휴양림에서 시작을 하였다.



제암산자연휴양림 주차장 산행 출발



장흥에서는 사자산 억불산 제암산을 장흥3산이라 하며 특히 사자산은 그 위세가 포효하는 사자의 모습을 하고 장흥읍을 보고 있어 장흥의 진산이다. 사자산의 정상은 일명 미봉으로 사자의 꼬리를 말하며 잘룩한 허리를 지나 장흥쪽으로 솟구친 암봉이 사자의 머리인 두봉이다. 이를 두고 사자가 하늘을 우르러는 사자앙천형의 형상으로 일명 장흥의 스핑크스로 불린다. 일제 강점기때 사자두봉을 두고 일본인은 후지산과 흡사한 모양이라하여 장흥 후지산이라 불렸을 정도로 장쾌한 산세를 자랑하며 기품이 있는 산이다. 철쭉 산행을 겸하여 찾아가는 사자산 산행을 떠나보자.









임도가 오른쪽으로 크게 돌아가는 부분에 제암산 등산로 이정표가 있다.




곰재 사거리





















☞(전남여행/보성여행)천상의 화원 제암산 사자산 일림산 철쭉능선, 사자산의 철쭉을 미리 보다. 사자산 산행경로.


사자산 산행을 하기 위해서는 보성군 웅치면 제암산자연휴양림으로 가야한다. 제암산자연휴양림주차장을 출발하여 돌아오는 원점산행으로 산행 코스를 정하였다. 먼저 산행 경로를 보면 제암산자연휴양림~곰재~곰재산~망경굴~제암산철쭉제단~간재~사자산~고산이재~561.7m봉~골치재~골치재입구 이정표~제암산자연휴양림 방향임도~담안제 저수지~제암산자연휴양림을 돌아오는 코스로 전체 거리는 14.5km, 산행 시간은 철쭉구경과 휴식등을 포함하여 5시간쯤 걸린다. 능선길이 8.5km이며 골치재에서 제암산 자연휴양림까지 돌아오는 임도길이 약 6km쯤 된다.

 



곰재산으로 오르는 길에 만나는 전망대





곰재산 정상




망경굴
















제암산 철쭉제단









☞(전남여행/보성여행)천상의 화원 제암산 사자산 일림산 철쭉능선, 사자산의 철쭉을 미리 보다. 사자산 산행 보성 제암산자연휴양림에서 시작하다.


제암산자연휴양림 주차장에서 산행 안내도를 먼저 보고 산행을 시작한다. 곰재 방향 이정표를 보고 오른다. 임도를 덮고 있는 가로수에는 단풍나무가 빼곡하고 가을철에는 붉게 물든 단풍나무가 장관일 것 같다. 숲속의 집인 진달래1호를 지나면 시멘트포장로가 오른쪽 역‘U'자 모양으로 크게 휘어지면서 이곳에 등산로 이정표가 있다. '제암산 2.7㎞' 이정표를 보고 산행로로 접어든다. 데크로 만든 길을 두 차례나 가로질러 15분이면 사거리 안부인 곰재다. 길은 안부까지 편안하게 이어진다.  오른쪽은 제암산 정상 가는 길, 사자산은 왼쪽 방향이다.















간재 삼거리





















곰재에서부터 사자산 정상부 일대까지 펼쳐지는 약 2.3㎞의 능선이 제암산 절쭉군락지를 대표하는 곳이다.지난주 필자가 방문했던 제암산 철쭉군락지는 비로서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다가오는 주말이 절정 일 것으로 보이며 등산로 좌우로 철쭉나무들이 빽빽이 뒤 덮고 있어 이때쯤 산상의 화원길을 만들 것 같다. 제암산 등 주변 경관을 감상하며 20분쯤 쉬엄쉬엄 걸어서 길 오른쪽에 불룩 솟은 전망대에 올라본다. 정면에 칼날처럼 우뚝 솟은 임금바위가 천하를 호령하듯 당당한 모습으로 내려다 보며 서쪽 장흥읍 일대와 동쪽 보성군 웅치면의 풍경이 점차녹색으로 갈아입는 모습은 자연의 조화일까. 나의 두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미봉으로 불리는 사자산 정상















이곳에서 곰재산은 지척이다. 2분이면 627m봉의 곰재산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는 큰 바위가 떡 버티고 있고 정면에 한 마리 사자가 장흥을 주시하는 듯 한 형상을 하고 있다. 이곳 일대가 제암산 철쭉으로 명성을 더 날리는 곳이다. 간재로 가기 전에 오른쪽 능선 100m 아래쪽에 있는 망경굴에 잠시 다녀오자. 입구에 안내판이 붙어 있고 망경굴은 큰 바위 아래에 너비 3m, 깊이 3m쯤 되는 공간으로 굴보다는 햇볕을 피하고 비 바람을 막아주는 공간으로 쉼터로는 제격이다. 다시 곰재산 정상으로 돌아와 진행 방향 철쭉능선을 간다. 편평한 능선 좌우가 모두 철쭉나무로 덮고 있는 철쭉능선이다.








철쭉이 완전 개화하면 장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10분이면 제암산 철쭉제 행사가 열리는 철쭉제단을 통과한다. 다시 사자산을 가기위해서는 내리막을 타면 곧 간재에 닿는다. 오른쪽은 장흥군 제암산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산길이며 사자산은 직진방향이다. 편안한 능선길이 사자산을 앞두고 갑자기 된비알의 오르막이 시작된다. 만개할 철쭉을 생각하며 오르니 힘든 줄도 모르고 어느듯 사자산 정상 아래에 설치된 전망덱이다. 간재에서 10여분 이면 사자의 꼬리 부분인 미봉정상이다. 이곳에서 오른쪽 방향은 사자 머리인 두봉(570m)으로 갈 수 있지만은 하산을 위해 왼쪽인 일림산 방향으로 향한다.




















중앙의 우뚝한 암봉이 장흥의 스핑크스인 사자두봉



사자산 정상부에서 보는 경치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북쪽으로는 지나온 곰재산과 철쭉군락지 그리고 제암산, 동쪽은 일림산, 서쪽으로는 두봉과 억불봉, 남쪽으로는 장흥 앞바다등 사방팔방 막힘이 없이 한눈에 꽉 찬다. 하산 길은 능선에 걸린 암릉길을 100m정도 내려서면 길은 왼쪽으로 꺾어 나무 계단을 내려간다. 이곳도 철쭉의 사열을 받고 내려서면 원두막 모양의 쉼터인 고산이재 갈림길이다. 철쭉 산행만을 위한다면 이곳에서 왼쪽 제암산자연휴양림 방향으로 내려선다. 필자 일행은 골치재까지 가기로 하고 능선을 따라 직진한다.


 














고산이재 삼거리






고만고만한 능선길을 20여분 달리면 두번째 원두막 쉼터를 지나고 561.7m봉은 가파른 오르막 길이다. 산죽이 덮힌 등산로길을 올라 10여분 가량 능선을 따라 살짝 내려서면 일림산를 오르기 전 편편한 사거리 안부인 골치재 갈림길, 일임산은 직진이지만 여기서 용추폭포 방향인 왼쪽으로 하산한다. 넓은 길을 100m쯤 가면 제암산자연휴양림 방향 임도에 내려서고 오른쪽에서 오는 임도는 용추폭포 방향에서 올라는 등산길, 원점회귀 산행을 위해 왼쪽의 임도를 걷는다. 완만한 임도를 약 6㎞ 걸으면 주차장 옆 담안제 저수지를 돌아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닿는다.





















골치재사거리



승용차를 이용하여 남해고속도로 광양IC에서 내린 후 톨게이트 지나 인동사거리에서 직진. 2.5㎞쯤 뒤 세풍교차로에서 오른쪽 순천 방면 도로를 탄다. 해룡IC에서 영암-순천 고속도로로 진입 후 36㎞쯤 가 보성IC를 나와 톨게이트를 통과한다, 150m쯤 가면 춘정교차로에서 벌교 장흥 방면으로 좌회전한뒤 4.2㎞ 더 가 초당교차로에서 장흥 목포 방면 2번 국도로 우회전하여 6.4㎞ 후 조리교차로에서 웅치 방면 좌회전 한 뒤 5.2㎞ 를 더 가서 웅치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 제암산 일림산 방면으로 우회전 해 4㎞ 가면 제암산자연휴양림이다. 내비게이션에 제암산자연휴양림을 입력한다.






제암산자연휴양림 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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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구미여행)구미 냉산(태조산) 산행. 왕건의 전설이 서린 태조산 산행 개요. 구미냉산


구미의 냉산을 태조산으로 부른다. 도리사 일주문에는 해동최초가람성지태조산도리사로 되어 있다. 왜 태조산으로 부를까. 태조산의 배경은 후삼국의 대업을 이룩한 태조 왕건이 이산에 어가를 두었다는 데서 유래한다. 태조 왕건이 후삼국통일을 하는 과정에 많은 전투를 치르며 925년 후백제와의 팔공산 전투에서 오른팔인 신숭겸 장군과 일곱 장수를 잃고 후퇴하여 대구 팔공산의 유래가 되었다. 왕건은 냉산 아래에서 숭신 산성을 쌓고 절치부심 복수의 칼날을 가는데 929년과 930년의 잇따른 안동 전투에서 통쾌한 승리를 하게 된다. 이런 연유로 냉산이 태조산으로 불려지게 되었다. 태조산은 왕건이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룬 곳이다. 후백제의 견훤은 왕위계승을 장자인 금강에게 물려 주려하지만 그의 둘째인 신검이 반란을 일으켜 금강을 살해하고 아버지 견훤을 금산사에 위폐를 시켜 죽게 하였다. 그 후 신검은 왕건과 이곳 선산과 고아읍 전투에서 왕건에게 체포되어 후삼국이 통일된다. 고려를 세운 왕건에게는 그만큼 고마운 산이 이곳 태조산이다.


 
























(경북여행/구미여행)구미 냉산(태조산) 산행. 왕건의 전설이 서린 태조산 산행 경로. 구미냉산


구미시 해평면의 냉산 산행 경로를 보자. 도리사 제1주차장~도리사 제2 주차장 갈림길~도리사~도리사 뒤 능선 삼거리~주능선 삼거리~냉산(태조산) 정상~(주능선 삼거리)~산악레포츠 공원 갈림길(안부 삼거리)~625봉 삼거리~패러글라이딩 활공장~금수굴 사거리~금수굴~(금수굴 사거리)~임도 끝~태조산정~임도 갈림길~산악레포츠공원~구름다리~MTB 임도~도리사 제1주차장 순으로 GPS 산행거리는 약 11km의 원점회귀 산행이다. 산행시간은 3시간 30분이며 도리사에는 많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어 그에 따른 시간을 감안한다면 휴식 및 산행시간은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경북여행/구미여행)구미 냉산(태조산) 산행. 왕건의 전설이 서린 태조산 산행 도리사 원점 회귀 산행. 구미냉산


해평면을 가르는 국도 25호선에서 안내판을 보고 도리사 방향으로 내려 만나는 갈림길에서 좌회전 한 뒤 곧 우회전하면 도리사 가는 직선 도로다. 이곳에 '해동최초가람성지태조산도리사'라 적힌 일주문 현판 밑을 지난다. 이곳에서 도리사까지는 4.5km를 도로를 따라가야 한다. 그러나 산행 출발지인 도리사 제1주차장은 4㎞가량 거리에 있다. 도리사 밑에 있는 주차장으로 경북 구미시 해평면 송곡리다. 주차장에서 도로를 따라 30분쯤 오르면 도리사 절집에 닿는다. 마을 지명이 송곡리(松谷里) 답게 도리사까지 초록빛을 띤 소나무가 울울창창하다.























냉산 산행의 실질적인 출발지인 도리사는 7부 능선의 높은 위치에 있어 아래로 내려보는 전망이 너무나 좋은 곳이다. 신라 최초의 가람으로 고구려 아도화상이 창건한 사찰에 많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먼저 만나는 건물이 우측의 수선요, 그 뒤를 돌아가면 태조선원과 세존사리탑 그리고 내부에 목각아미타여래불상이 안치된 극락전을 만나게 된다. 극락전과 마주보고 보물 제470호인 도리사화엄석탑이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높이 3.3m 규모의 이 탑은 고려시대 석탑으로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형태로 벽돌을 쌓아 올린 모전석탑에 가깝다.























또 석탑 옆문의 ‘아도화상 좌선대’ 방향 소나무 비탈을 내려가면 아도화상이 참선한 좌선대와 불망비가 있다. 도리사에는 그 외에도 세존사리탑에서 나온 부처님 진신 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의 금강계단. 특히 적멸보궁의 꽃문양 창살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아도화상의 동상과 범종각등을 둘러본 뒤 도리사 주차장의 안내판을 보고 서대 전망대를 찾아간다. 멀리 금오산과 유장하게 흘러가는 낙동강을 조망할 수 있는 멋진 전망대다. 이를 빼고 간다면 너무 섭섭하며 꼭 보고 산행을 하자. 돌아나와 주차장 뒤의 소나무 쉼터에서 갖는 휴식은 꿀맛 같은 생각이 들지만 산행을 위해 가는 것이 애석할 따름이다.























냉산 산행은 도리사 옆 주차장에서 콘크리트길을 올라가면 적멸보궁으로 가게 된다. 범종각 뒤를 지날 때 쯤 왼쪽으로 산길이 갈라진다. 소나무 숲 길을 5분쯤 오르면 도리사 뒷 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오른쪽으로 능선을 올라간다. 된비알의 능선길을 오르다 산길은 왼쪽 산사면을 돌아간다. 15분이면 갈림길이 나온다 두 갈래길 모두 냉산 주능선에 올라선다. 필자는 오른쪽 산길를 따라 오른다. 5분 뒤에 주능선 삼거리에 오르고 여기서 냉산 정상은 오른쪽 방향이다. 산행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냉산 정상을 갔다가 이곳 삼거리 까지 다시 되돌아 와야 한다. 10여분 평범한 능선을 따라가면 삼각점과 정상을 알리는 나무 푯말이 붙어있다. 정상에서 도리사 방향으로 보면 발아래 깎아지른 산사면이 급하게 쏟아진다. 그 아래 도리사의 전경을 볼 수 있다. 도리사의 서대 전망대에서 본 모습을 이곳에서는 더 크게 볼수 있다. 멀리 유학산, 신숭겸과 왕건의 전설이 있는 대구 팔공산과 가산의 모습도 보게 된다.























하산은 다시 되돌아 삼거리 까지 돌아간다. 직진하여 내려가면 바위전망대와 만난다. 건너편의 청화산과 그 아래 돌을 깨는지 채석장의 모습이 보인다. 세찬바람이 휘몰아친다. 정상을 내려와 20여분이면 안부 삼거리에 닿는다. 산악레포츠 공원(1.1km) 갈림길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도리사 1주차창은 왼쪽 산악레포츠 공원 방향으로 하산을 해도 되지만 금수굴 1.4㎞, 태조산정 1.5㎞의 직진 방향으로 능선을 올라간다. 봉우리에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조망이 열리며 편안한 능선길이 시작된다. 20여분이면 이정표가 있는 625m봉 삼거리에 도착한다. 왼쪽으로 태조산정 0.5km 방향으로 내려간다. 곧 하늘이 열리 듯 갑자기 전망이 뻥 뚫린다. 산악레포츠공원의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다. 이번 냉산 산행 최고의 전망대다. 낙동강이 ‘S'자를 그리며 휘돌아 가는 모습이 그야 말로 장관을 연출한다. 왼쪽에서 부터 팔공산 가산 유학산 금오산 덕유산 황악산등 백두대간상의 산들이 모두 일별 된다.























최근에 조성한듯 나무계단을 내려서면 금수굴과 태조산정으로 향하는 갈림길이 나오고 오른쪽 태조산정 방향으로 간다. 다시 금수굴 사거리. 오른쪽으로 200m 내려가 금수굴을 보고 다시 올라온다. 금수굴은 아도화상이 입적한 바위굴로 매년 재일이 되면 이굴에서 환한 빛이 났다한다. 금수굴 갈림길에서 태조산정 방향으로 가면 임도로 내려서고 나무계단을 오르면 태조산정 정자가 있다. 고려를 세운 태조 왕건이 팔공산 전투에서 신숭겸 장군을 잃고 패한 뒤 이곳에서 승리하여 후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룬 것을 기념하여 2004년 세운 정자다.























태조산정에서 다시 계단을 내려와 임도를 따르면 20여분 후 사거리길과 만난다. 주능선 안부 삼거리에서 산악레포츠 공원 방향으로 내려오면 이곳에서 서로 만나게 되는 곳으로 임도를 버리고 오른쪽 산길을 내려간다. 계곡을 건너 낙엽 쌓인 오솔길을 5분 내려오면 교량이 있는 임도와 다시 만난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곧 임도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걸어 면 계곡에 구름다리가 걸려 있다. 구름다리를 건너 정자를 지나면 산길은 다시 흙길이 시작된다. 도리사 방향의 가파른 내리 막 임도 길을 따라가면 다시 도리사 이정표와 만나고 오른쪽으로 꺾어면 넓은 임도를 만난다. 정면에 인공암장이 보이고 왼쪽으로 꺾어 임도를 따라간다. 임도를 40분 걸어 면 냉산의 출발지인 도리사 제1주차장에 닿는다.


 


























(경북여행/구미여행)구미 냉산(태조산) 산행. 왕건의 전설이 서린 태조산 산행 교통편. 구미냉산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네비게이션에 도리사를 검색하면 된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를 거쳐 경부고속도로 금호JC에서 안동 방향 중앙고속도로를 탄다. 가산IC에서 내려 요금소를 통과하자마자 우회전, 선산 구미 방향 25번 국도를 이용한다. 23㎞가량 직진하다가 도리사 입구 교차로에서 표지판을 보고 우회전한다. 1㎞ 후 송곡삼거리에서는 좌회전 하자 마자 도리사 방향으로 우회전해 4㎞쯤 가면 제1주차장에 닿는다. 

대중교통의 경우 사실상 불편하다. 그러나 부산동부터미널에서 오전 8시40분 출발하는 상주·충주행 시외버스를 타고 선산터미널에서 하차 후 도리사까지는 택시(요금 2만 원)를 이용해야 한다.


◆냉산고도표◆



◆냉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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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산 정상에서 본 토곡산



☞(경남여행/양산여행)천태산 산행. 양산의 3대 악산 비석봉~천태산 산행 개요.


부산과 가까운 지역 중 산꾼에게는 양산만큼 예뻐 보이는 곳도 없다. 그 만큼 다양한 높이의 산들이 운집해 있어 매 주말 양산의 산을 찾아 떠나게 된다. 양산에는 3대 악산과 3대명산이 있다. 천성산, 토곡산, 천태산을 3대 악산으로 부르고 3대 명산은 영축산, 천태산, 천성산을 말한다. 악산이라 하여 산세가 엄청 험한 그런 곳이 아니라 양산시에서는 그래도 바위와 함께 된비알로 이루어져 처음 이산을 접할 경우 모두 홍역을 치른다. 산행 초보자에게는 힘들지 않은 산은 없지만 유독 이들의 산을 오르면 엄청 힘들어 하여 마의 산으로 통한다. 그러나 산꾼에게는 귀여운 악산으로 통하며 그 만큼 산행하는 재미가 솔솔한 곳이다. 그 중 토곡산과 마주 보고 있는 천태산을 산행하였다. 천태산은 국내에도 여럿 산이 같은 이름을 가진 명산이다. 산이 모두 바위를 이고 있어 산행을 하면 재미있는 산으로 통하며 그 대표적인 산이 영동의 천태산이다. 그와 함께 원동의 천태산도 영동의 천태산 못지않은 산행의 재미와 용연폭포 인근의 직립한 기암은 왜 이곳이 천태산이 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럼 천태산에 대한 유래를 보자. 천태산은 큰 바위를 태산같이 이고 있다하여 천태암산으로 불리며 천태라는 지명은 김수로왕의 전설이 있는 부은암의 주산 에서 나왔다는 설이다. 천태산 정상아래에는 한국서부발전주식회사 삼랑진양수발전처의 천태호가 자리하고 있다. 봄이면 안태호에서 천태호로 이어지는 벚꽃 길이 최고의 데이터 코스로 소문이 나 있고 정상에서 보는 낙동강의 낙조는 최고로 이 일대에서는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경남여행/양산여행)천태산 산행. 양산의 3대 악산 비석봉~천태산 산행 경로.


천성산은 다양하게 산행 코스가 나 있다. 그 중 인기 코스는 천태사에서 용연폭포를 거쳐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지만 이번 산행은 천태산에서 가장 재미있다는 비석골에서 시작하여 비석봉을 오르는 코스로 계획을 세웠다. 비석골 산행의 시작은 경남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이며 산행경로를 보면 비석골~잇단 전망대~비석봉~전망대~바람재(임도 사거리)~618m봉~잇단 삼거리~동굴~천태사 갈림길~천태공원 갈림길~송전탑 사거리~천태산~금오산 갈림길~송전탑 삼거리~천태공원~천태호~꿈바위~웅연폭포~천태사~천태사 매점에서 마친다. GPS 산행거리는 약 11.5㎞. 산행시간은 5시간 안팎으로 천태사 관광과 휴식을 포함하면 6시간 이상은 걸린다.





















☞(경남여행/양산여행)천태산 산행. 큰바위를 태산같이 지고 있다는 양산의 3대 악산 비석봉~천태산 산행.


산행은 원동에서 삼랑진 방향으로 가는 1022번 지방도의 용당리 비석골에서 시작한다. 옛날에 이곳에 비석이 많이 서 있어 비석골로 불렸다는 이야기다. 산행로 입구인 도로가에 성주배씨 묘가 이번 산행의 들머리다. 무덤을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원동면장을 지낸 분의 묘지등이 잇달아 나온다. 맨 위의 무덤을 지나면 본격적인 숲으로 들어서지만 산길은 처음부터 가파르게 이어진다. 필자가 처음에 이산을 개척하였던 당사자로 그 당시 없던 길을 만들면서 올라간 것을 생각하면 지금은 뚜렷한 산길이 나 있어 격세지감을 느낀다. 드문드문 바윗길이 나와 낙동강을 바라보는 조망이 너무 좋은 코스로 오늘은 날씨가 그리 맑지 못하여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래도 강 건너 무척산이 웅장한 모습을하고 오른쪽으로 원동읍 뒷산인 토곡산이 우뚝하다. 중간중간 빼어난 전망대로 산행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뒤돌아 보면 낙동강을 보고 산행을 한다.   30분이며 무덤을 지나고 산길은 계속 급한 경사라 미끄러짐에 조심한다. 이곳을 지나면 산길은 완만해지고 다시 10여분 오르면 바위너덜인 전망대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낙동강과 주변의 산세가 그야말로 산행의 참맛을 느끼게한다. 잠시 뒤 비석봉 정상이 건너편에 솟아 있고 길은 완만해진다. 산길은 다시 내려섰다가 급경사를 오르면 갈림길를 만난다. 오른쪽 우회 길은 비석봉 정상을 거치지 않고 천태산 방향으로 바로 간다. 비석봉 정상을 가기위해서는 왼쪽 능선을 올라야 한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주변의 나무로 기대하기 어렵다. 정상석 대신 삼각점과 작은 나무기둥에 비석봉 561m의 아크릴판이 힘겹게 붙어 있다. 하산은 정상 직전의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종전의 우회길과 다시 만난다. 산길은 별 어려움 없이 일자능선으로 이어진다. 바람재 직전에 용당마을과 낙동강, 토곡산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절경인 전망대가 나오고 정상출발 15분이면 안부의 사거리 임도에 닿는다. 바람재다. 오른쪽 임도길은 용당마을 방향이며 직진길은 용당마을과 천태산 방향으로 능선 길로 갈 수 있다. 필자는 왼쪽의 임도길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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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객이 많이 다니지 않아 쌓인 낙엽이 무릎까지 찬다. 럿셀하는 기분으로 3~4분 따라가면 임도가 왼쪽으로 내려가는 지점에 오른쪽으로 희미한 산길이 능선을 향해 올라간다.  이길을 올라가면 바람재에서 올라오는 산길과 능선에서 다시 만나고 왼쪽으로 천태산 방향의 능선을 따라간다. 오른쪽으로 배내골로 들어가는 도로가발아래 까마득하고  멀리 에덴밸리의 돌아가는 풍차를 볼 수 있다. 큰 나무가 넘어져 있고 팻말이 있는 618m 봉이다. 왼쪽 나무가지 사이로 천태호와 정상을 볼 수 있다. 5분 정도 내려가면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의 급경사를 내려가면 안부에 119표지목이 있는 삼거리다. 왼쪽으로 간다. 표지목의 오른쪽 당곡방향 표지는 잘못된 표시이다.























지금부터 산길은 사면을 가로질러 간다. 10분이면 큰 바위 아래가 푹 파여진 동굴이 나온다. 누군가 집에서 쫒겨나면 이곳에서 살면 좋을 것 같다하니 이구동성으로 한마디씩 거든다.

완만한 길을 10분 또 가면 천태사 방향으로 하산을 하는 삼거리다. 이곳에도 이정표가 서 있다. 대부분 천태산 정상은 이곳을 통해 오른다. 직진한다. 다시 능선과 만나고 왼쪽으로 내려 10분이면 천태공원 방향 이정표 사거리다. 천태산은 직진하는 오르막길이다. 송전탑이 있는사거리에서 능선을 따라 올라 가면 광주안씨 묘를 만나고 다시 급경사를 올라 큰 바위 밑에 닿고 왼쪽으로 돌아 바위에 오르면 천태산 정상이다. 사방이 막힘없이 조망이 트인다. 그야말로 일망무제의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시원하게 열린다. 남서쪽으로 낙동강과 삼랑진이 펼쳐지고 동쪽으로는 에덴벨리의 풍차  뒤로 오룡산, 염수봉, 신불산, 간월산 등이 보인다. 북쪽으로는 가깝게 금오산과 그 뒤로 영남알프스의 산군을 볼수 있다.























정상에서 하산은 이정표를 보고 천태공원 방향으로 내려간다. 잠시 뒤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과 다시 만난다. 오른쪽으로 봉우리를 오르는 길은 금오산 방향이며 왼쪽의 우회길이 천태공원방향이다. 다시 이정표 갈림길과 만나고 천태공원방향으로 10분 정도가면 무덤이 있는 577m봉에 오른다. 다시 송전탑을 만나면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가면 안태호에서 올라오는 도로에 닿는다. 하산은 왼쪽 천태공원을 지나 도로를 따라간다. 천태호의 정자와 천태호 표지석을 지나면 주차장에 화장실 있다 이곳 왼쪽에 꿈바위 안내판이 있고 천태사 방향 하산길이다.














웅연폭포에서 치솟은 기암들이 작은 금강산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깎아진 절벽위에 툭 불거진 꿈바위의 경치가 시원하다. 이곳을 지나면 계곡까지 10여분의 돌계단을 내려간다. 계곡을 건너 오른쪽 산사면을 따라가면 용연폭포 위에 닿고 천태호로 인해 가을과 겨울철이면 폭포라고 하기에도 민망하게 물길이 가늘게 이어진다. 언제쯤 이곳 용연폭포의 모습이 승천하는 용처럼 활기찬 물줄기를 보게 될지 너무 아쉽다. 용연폭포를 돌아가는 길은 암반으로 된 절벽이라 덱으로 안전하게 만들어 놓았다. 전망대에서 다시 폭포를 한번보고 내려가면 산행의 도착지인 천태사에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



















☞(경남여행/양산여행)천태산 산행. 양산의 3대 악산 비석봉~천태산 산행 교통편.


대중교통은 양산시 물금읍 물금에서 천태사를 오가는 137번 버스를 타야 한다. 오전 7시25분, 10시, 낮 12시40분 등 6회 운행. 천태사 물금으로 나오는 차편은 오후 1시30분, 4시, 6시20분, 8시40분 출발. 부산역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이용하여 원동역에서 내리면 편리하다. 부산역발 무궁화 열차는 오전 6시35분, 8시42분, 9시25분, 10시27분에 있다. 원동역에서 원동초등학교 앞에서 버스를 타도 되고 시간이 잘 맞지 않는다면 출발지인 비석골까지 30분 정도면 걸어서 닿는다.


◆천태산 고도표◆



◆천태산 지형도◆



◆천태산 다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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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산재로 찾아가다 담은 사진


 

 

☞(경남여행/합천여행)합천 모산재. 암릉 산행 모산재 개요.

 

합천땅에는 북으로는 국립공원 가야산과 서로는 군립 공원 황매산을 품고 있다. 두산의 공통된 특징은 바위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야산 정상의 바위가 불꽃같다 하여 석화성이라 부르고 있다. 그러나 산청군과 경계한 황매산은 남으로 능선을 길게 뻗어 모산재와 감암산 그리고 부암산을 솟구치며 기암 전시장으로 전국의 산꾼을 불러 모우는데 손색이 없다. 황매산은 봄의 철쭉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멀리서 보면 붉은 듯 누런 황색을 띠고 있다. 산세 또한 매화낙지형이라 황매산이라 부른다.

 



 

모산재 암릉의 모습

 

 

모산재와 황매산 등산로 안내판

 

 


 

 

모산재 식당앞 삼거리

 

 

감암버스정류장. 대중교통 이용시 이곳에서 하차.

 

 







모산재로 오르는 산길.

 

 

☞(경남여행/합천여행)합천 모산재. 암릉 산행 모산재의 유래.

 

 

황매산과 이웃한 모산재는 하나의 바위로 된 암봉이다. 모산재의 뜻은 찾기가 힘들다. 그러나 돛대바위 위에 천하 명당이 있어 무지개가 항상 피어 오른다며 무지개터로 불린다. 무지개터 앞에 용마바위가 있고 이곳은 비룡상천형의 명당터라 이곳에다 묘를 쓰면 본인 집안은 자손만대에 부귀와 권세를 누리지만 산 아래 마을에는 가뭄과 흉년등 갖은 질병으로 인해 마을에서 묘를 사용할 수 없도록 이곳에다 흙을 파 웅덩이를 만들었다는 것에서 모산재는 유래한다. 못이 있다는 산으로 못산 또는 못재로 불렸다. 지금도 이곳에는 그 때의 흔적인 웅덩이가 잡초에 덮혀 남아 있다. 세월이 흘러 자연스럽게 어원이 모산재로 바뀌었다는 이야기로 합천군의 설명이며 또는 모산의 의미는 '띠의 산'을 말한다. 띠는 잔디 보다 키가 크서 옛날에 농가에서 띠잎으로 도롱이등 여러 가지 물건을 만들어 사용 하였다. 띠는 풀중에 가장 순결한 풀이다. 모산은 순결한 산을 의미하며 정상부근에 순결바위가 있음이 우연이 아니다(가회면의 홈페이지). 마을에서는 잣골덤 또는 신령스러운 산이라하여 영암산으로도 불리는데 이는 산아래 영암사지에서 나온 이름으로 보인다. 모산재는 합천8경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명산이다.

 

 

 

산행리본이 장식을 하고 있다.

 

 

모산재 오르는 길. 서서히 바위가 나타난다.

 

 

 

 

모산재는 계절에 관계없이 많은 인파로 붐빈다.

 

 

모산재의 바위 군상들

 

 

 

 

 

 

 

☞(경남여행/합천여행)합천 모산재. 암릉 산행 모산재 산행 경로

 

 

모산재 산행 경로는 정상까지 한번 치받아 오르다가 바로 하산을 하는 코스지만 산행시간에 비해 많은 체력을 요한다. 산행은 합천군 가회면 중촌리 모산재 승용차 주차장을 출발한다. 감암(감바위)마을~황룡사 갈림길~모산재 등산로 입구~ 돛대바위~무지개터~황매산·모산재 갈림길~모산재 정상~암릉~순결바위~국사당~영암사~영암사지를 거쳐 모산재 승용차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다. 산행거리는 6km 산행 시간은2시간30분이며 휴식과 전망이 좋은 암산이라 4시간 이상은 잡아야 한다.

 

 

 

 

 

모산재를 오르다 본 염암사와 영암사지.

 

 

 

 

 

 

 

 

 

 

직립하다 싶이 선 나무계단. 이곳을 올라서면 돛대바위.

 

 

 

☞(경남여행/합천여행)합천 모산재. 암릉 산행 모산재 산행은  감암마을에서 시작.

 

 

합천군 가회면 중촌리 모산재 (승용차)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주차장 밑 도로에서 왼쪽으로 100m쯤 가면 모산재식당 앞에서 왼쪽으로 갈라지는 영암사지 가는 길로 들어선다. 입구에 이정표(모산재 1.7㎞, 영암사지 0.6㎞)가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버스를 타고 오면 이곳 감암마을 버스정류장에서 바로 산행을 시작하면 된다. 좁은 콘크리트 포장길을 걸어 마을을 지나면 우거진 소나무 사이로 길게 누운 하나의 암릉과 마주 보게 된다. 그야 말로 바위 절벽으로 입이 쩍 벌어진다. 5분이면 왼쪽으로 황룡사 갈림길이 나오면 직진이다. 곧 작은 계곡을 만나고 이곳에 이정표(모산재 1.3㎞)가 서있다. 본격적인 모산재 등산로 들머리다. 계곡을 끼고 오르면 이내 마사토의 산길로 접어든다.

 

 

 

모산재의 비경 돛대바위.

 

 

모산재 정상을 거쳐 하산길 능선도 암릉으로 이어진다.

 

 

 

 

 

 

돛대바위 뒤로 보이는 허굴산의 모습.

 

 

감암산에서 부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왼쪽 오독한 봉우리가 부암산.

 

 

☞(경남여행/합천여행)합천 모산재. 암릉 산행 모산재 돛대바위가 들머리에서 보여.

 

 

돌계단을 오르면 정면으로 눈을 들어 까마득한 바위위에 날아 갈듯 한 돛대바위가  보인다. 사각 표지목인 '모산재 1.1km 이정표를 지나며 서서히 바윗길을 타고 오른다. 황룡사에서 올라오는 길의 출입을 막기 위해 세운 철망 담장에 산행 리본이 엄청 달려 있다. 고도를 높일수록 뒤돌아보면 전망이 트인다. 발아래 대기 저수지와 자굴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마사길이라 그런지 미끄러워 바위에 발을 놓을때 마다 주위를 해야한다. 아님 미끄러지기 십상이다. 이정표(모산재 0.8㎞)를 지나면서 바위를 밟고 산행이 시작된다. 그야말로 바위를 탄다는 말이 맞을 것 같다. 로프를 잡기도하고 또는 바위를 잡기도하며 올라야 한다. 그만큼 체력 소모가 많은 구간이다. 복병은 암반이라 전망은 너무 좋은데 반해 햇볕이 내려쬐어 그늘를 피할 만한 곳이 없다.

 

 

 

천하명당의 무지개터

 

 

모산재 정상으로 이어지는 숲길.

 

 

모산재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돛대바위. 모산재 산행의 올라온 산길이 다 들어난다.

 

 

모산재 하산은 암릉을 타고 내려간다.

 

 

 

 

☞(경남여행/합천여행)합천 모산재. 암릉 산행 모산재 돛대바위 전망 탁월.

 

 

'모산재 0.6㎞' 이정표를 지나면 거의 수직으로 선 듯한 급경사 계단을 올라가야한다. 이곳을 올라서면 모산재의 명물 돛대바위와 만난다. 모산재의 바람을 받아 순풍하는 돛단배의 돛대라 그런지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이곳은 거대한 하나의 암반이다. 풍수학자들은 이곳을 전국에서 최고로 꼽는 생기의 장이라 부르고 있다. 돛대바위를 돌아가면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낮은 산들 뒤로 대암산에서 태백산으로 잇는 대병면의 산들이 펼쳐지며 왼쪽으로 속이 비었다는 허굴산과 금성산 의룡산 악견산등 합천의 삼산이 합천호를 두고 솟아 있다. 돛대바위 건너편 능선은 모산재 정상에서 하산하는 암릉으로 난공불락의 요새와 같이 만리장성 같은 모습으로 내려간다.

 

 

 

 

 

 

 

 

 

 

황매산의 모습.

 

 

 

 

모산재 암릉에 올라선 바위. 마치 두부를 자른듯 틈이 벌어져 있다.

 

 

바위틈을 빠져 나가고 있다.

 

 

☞(경남여행/합천여행)합천 모산재. 암릉 산행 모산재 철쭉 명산 황매산과 마주보고 있다.

 

 

돛대바위에서 150m 정도 바위를 타고 올라가면 나무 그늘이 나오고 평탄한 바위와 만난다. 시원한 전망이 펼쳐진다. 무지개터 안내판 뒤로 뻗은 능선이 감암산에서 부암산으로 이어지고 뒤로 정수산과 둔철산 그리고 지리산 웅석봉이 아스라이 솟아 있다. 이정표(모산재 0.3㎞)에서 오른쪽 숲에 무지개터로 불리는 작은 웅덩이가 있다. 천하제일의 명당터로 모산재의 유래를 만들었다. 이곳부터 황매산 갈림길까지 잠시 숲속의 산길을 따라간다. 능선을 바꾸어 타는 지점으로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다. 왼쪽은 황매산 정상(4.0㎞) 방향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꺾으면 곧 모산재 정상이다. 정상도 하나의 커다란 암반으로 돌탑이 서 있고 마주보며 바위위에 정상석을 세워 놓았다.

 

 

 

바위 틈을 빠져나가면 천길 단애. 간담이 녹아 내린다.

 

 

모산재를 내려오며 뒤돌아 본 암릉. 절경이 아닐 수 없다.

 

 

순결바위.단정치 못한 사람은 바져 나올 수 없다는 전설의 바위.

 

 



 

 

국사당. 태조 이성계의 왕위 등극을 위한 제단.

 

 

 

☞(경남여행/합천여행)합천 모산재. 암릉 산행 모산재 최대 볼거리 암릉과 순결바위.

 

 

본격적인 하산길에 접어 든다. 직진하여 내려서면 숲속으로 들어간다. 급하게 내려가면 벼랑 위 전망대가 나온다. 발아래는 끝이 보이질 않을 절벽으로 간담이 써늘하다. 돛대바위에서 보면 툭 불거진 바위로 보이는 곳이다. 이곳을 벗어나면 본격적인 암릉으로 햇볕을 맞으며 걸어야 한다. 오른쪽은 천길 낭떨어지며 국내에도 이런 곳이 있구나 싶을 정도로 특이한 느낌을 준다. '영암사지 1.2㎞' 이정표를 지나면 더욱 거대한 암릉이 펼쳐지고 곧 두 개의 바위가 두부를 쪼개 놓은 듯 암릉에 올려져 있는 곳을 지난다. 흡사 제2의 순결바위처럼 보이는 곳으로 한사람이 빠져 나갈 수 있는 바위 틈이다. 이곳을 나가보면 그야말로 간이 콩알만 해진다. 잠시 뒤 순결바위 이정표를 만나고 오른쪽 끝에 순결바위가 있다. 사생활이 물란한 사람이 갈라진 바위틈에 들어가면 바위가 오무러들어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전설이 있다.

 

 

 

 

 

영암사. 암릉으로 병풍을 두른 모산재 능선

 

 

영암사지.

 

 

☞(경남여행/합천여행)합천 모산재. 암릉 산행 모산재 하산 후 만나는 영암사지 쌍사자 석등이 예술.

 

 

이곳에서 모산재의 암릉이 끝나고 갑자기 급경사 내리막 산길이 이어진다. 철 난간과 나무계단을 10여분 내려서면 곧 국사당이다. 태조이성계를 왕위에 올리기 위해 기도를 올렸다는 곳이다. 이곳을 지나면 숲 그늘로 완만한 내리막을 걷는다. 간이매점을 지나면 곧 영암사다. 영암사를 지나면 사적 제131호 영암사지와 수령 600년의 느티나무를 만나게 된다. 이곳의 쌍사자 석등은 유홍준교수의 베스트셀러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6권의 표지모델로 유명하다. 이곳을 지나면 곧 올라갈 때 지났던 모산재 등산로 입구 삼거리다. 10여분이면 다시 모산재 주차장으로 이어진다.

 

 

 

영암사지를 지키는 600년된 느티나무

 

 

영암사지의 쌍사자석등.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표지 모델

 

 

 

 

☞(경남여행/합천여행)합천 모산재. 암릉 산행 모산재 교통편.

 

 

대중교통편은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합천행 버스를 타고 삼가에서 내린다.7시(첫차), 7시40분, 8시30분, 9시20분 등에 있다. 삼가에서는 오전 8시40분, 9시50분,에 덕만행 군내버스를 타고 감암 정류장에 내리면 된다. 하루 4회 운행으로 이 버스를 놓치면 삼가 동성택시 (055)932-4656을 이용해야 한다. 산행을 끝낸 후 덕만에서 삼가로 나오는 버스는 오후 3시10분, 5시25분에 있다. 감암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타면 된다. 삼가에서는 부산 사상시외버스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오후 3시50분, 4시20분, 4시50분, 5시30분, 6시20분, 7시20분(막차)에 있다. 버스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는 7시 버스를 타고 부산에서 출발해야 한다.

 

합천의 모산재 산행은 대중 교통편은 시간 맞추기가 아슬아슬하여 원점회귀라 승용차를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다. 남해고속도로 군북IC에서 내려 의령을 지나 20번 도로를 타고 간다. 대의면 소재지에서 합천 방면 33번 도로를 탄다. 다시 삼가면 소재지에서 60번 도로를 타고 가회면 소재지를 지나면 곧 대기마을을 거쳐 모산재 주차장에 닿는다.

 

모산재 고도표

 

 

 

모산재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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