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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하동여행)중국 악양 경치에 버금간다는 하동 악양 형제봉(성제봉) 철쭉 산행. 하동 형제봉(성제봉)

 

경남 하동군 형제봉(兄弟峯1115.5m)은 지리산 영신봉에서 뻗어 내린 남부 능선의 끝자락이 섬진강에 들기 전에 헌걸찬 산세로 솟은 명산입니다. 두 봉우리가 나란히 솟은 데서 유래하는데, 지역 주민은 형제봉 보다는 경상도 사투리로 성제봉(聖帝峯)이 더 많이 불립니다.

 

하동 형제봉 주소:경남 하동군 화개면 부춘리 산 1

 

2022.04.01 - (경남하동여행)산불로 더욱 전망이 좋아진 하동 구재봉~분기봉 산행.

 

(경남하동여행)산불로 더욱 전망이 좋아진 하동 구재봉~분기봉 산행.

(경남여행/하동여행)산불로 더욱 전망이 좋아진 하동 구재봉~분기봉 산행. 건조한 날씨로 올해는 유난히 대형 산불이 많이 났습니다. 최근에 가장 큰 규모의 산불은 지난주에 발생한 경북 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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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캡쳐
트랭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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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주봉과 2봉(1108m) 모두 성제봉 이름인 정상석이 세워졌습니다. 현재 형제봉과 성제봉을 같이 부릅니다.

형제봉을 오르는 산길은 기존 네 코스에다 지리산 둘레길을 합해 대략 여섯 코스가 됩니다. 외둔마을~고소성~신선대~형제봉, 강선암 주차장~구름다리~철쭉군락~형제봉, 청학사~수리봉~형제봉, 패러글라이딩 활공장~형제봉 코스입니다.

그리고 지리산둘레길 13구간에서 취재팀이 올랐던 입석마을회관과 원부춘마을에서 윗재를 거쳐 형제봉으로 오르는 코스가 있습니다. 정상까지 4시간이 걸리는 종주코스와 1시간 안팎의 짧은 코스 등 다양해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 코스를 선택하면 됩니다.

필자는 지리산둘레길을 올라 형제봉의 핵심인 신선대 구름다리, 철쭉군락지를 오르는 형제봉(2봉) 원점회귀 산행을 찾았습니다.

형제봉의 핵심인 구름다리와 철쭉 군락, 형제봉만을 찾는다면 강선암 주차장에서 출발해 되돌아가는 코스도 괜찮습니다. 건각은 청학사에서 수리봉을 거쳐 형제봉 능선을 타고 고소성으로 내려가거나, 그 반대 코스도 많이 찾습니다.

필자는 연둣빛 숲길로 이맘때 가장 걷기 좋은 지리산 둘레길로 해서 바윗길과 노송 숲을 뚫고 만나는 신선대와 137m 길이의 구름다리, 붉은 철쭉군락을 배경으로 하는 S자로 굽어 도는 섬진강은 선계라 할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하동 악양의 경치가 중국 악양에 버금간다고 합니다.

중국 소상팔경에서 따왔다는 '소상낙원(瀟湘樂園)' 표지석이 외둔마을 입구에 있습니다. 이는 황매산 철쭉군락에서 보는 악양들과 섬진강의 경치를 두고 하는 말 같습니다.

이번 주말(13일~15일)에 악양산우회 주최로 제29회 형제봉 철쭉제가 열린다하니 참고합니다.

하동군 악양면 입석리 입석마을회관에서 지리산둘레길~입석 다목적 모임 터 옆 갈림길~토지길 1코스·지리산둘레길 갈림길~보문사 갈림길~서어나무 쉼터~윗재~신선대~구름다리~강선암 갈림길~철쭉군락~철쭉제단(헬기장)~형제2봉 정상~강선암 갈림길~강선암 주차장~정서수채화황토펜션 앞 갈림길(토지길 1코스 합류)~입석 다목적 모임터 옆 갈림길~입석마을회관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거리는 약 12㎞이며, 6시간 안팎이 걸립니다.

이번 산행은 입석마을회관에서 출발합니다. 윗재까지는 지리산둘레길 이정표의 붉은색 화살표 방향입니다. 형제봉 주막 왼쪽 마을길을 올라갑니다. 정면 멀리 가야할 형제봉과 신선대 구름다리, 정상부의 철쭉 군락은 아직 이른지 붉은 빛만 감돕니다.

입석 다목적 모임터 옆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갑니다. 오른쪽은 최참판댁 이야기길 토지길 1코스로 취재팀의 하산길입니다. 이어져 나오는 갈림길에서 보문사 방향 오른쪽으로 갑니다. 개울에 놓인 작은 콘크리트 다리를 지나 언덕배기 위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습니다.

입암마을회관에서 10분이면 지리산둘레길 이정표와 안내도가 서 있는 갈림길에 도착해 형제봉은 지리산 둘레길로 직진합니다. 왼쪽은 토지길 1코스 시종점인 최참판댁 방향. 5분이면 나오는 보문사(1㎞)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갑니다.

 

 

 

2020.12.23 - (경남하동맛집)하동 진교 여행에서 정말 맛있었던 중화요리 진교반점. 하동 진교 맛집 진교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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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맛집/하동맛집)하동 진교 여행에서 정말 맛있었던 중화요리 진교반점. 하동 진교 맛집 진교반점  방가방가 이번에는 경남 하동군 진교면 맛집을 소개합니다. 카카오지도 캡쳐 하동군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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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임도는 가팔라집니다. 약 15분이면 댓숲의 화장실을 지나 큰 서어나무 두 그루가 정자나무 역할을 하는 쉼터에 도착합니다. 벤치와 평상이 놓여 형제봉을 보며 쉬어가기 좋습니다.

여기서 100m 즈음 더 가 나오는 갈림길에서 왼쪽 원부춘 방향으로 콘크리트 임도를 벗어납니다. 본격적인 산길입니다.

 

구불구불하게 올라가는 둘레길에 서어나무가 늘어섰습니다.

서어나무 쉼터에서 약 45분이면 사거리 안부인 윗재에 올라섭니다. 형제봉은 오른쪽 구름다리(1.1㎞) 방향으로 꺾어 능선을 탑니다. 직진은 원부춘으로 향하는 지리산둘레길이며, 왼쪽은 고소성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길입니다.

바위를 타면 암반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에서 동쪽으로 조망이 열립니다.

깃대봉 칠성봉 구재봉 능선과 흰모래가 반짝이는 섬진강이 악양들을 함지박 형태로 둘러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냅니다.

집채만 한 바위와 3층으로 포개진 바위 꼭대기에 뿌리를 내린 ‘천년송’ 아래를 돌아갑니다.

2단의 철계단을 올라가면 전망대입니다. 

 

 

 

 

남쪽은 섬진강 뒤로 억불봉에서 백운산의 장쾌한 능선이 펼쳐진다면, 북쪽에는 두 귀를 쫑긋 세운 신선대와 1054m봉 사이에 구름다리가 걸렸습니다.

 

2020.12.21 - (경남하동여행)하동의 유일한 섬 대도파라다이스 대도 트레킹. 하동 대도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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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하동여행)하동의 유일한 섬 대도파라다이스 대도 트레킹. 하동 대도 둘레길 경남 하동군의 북쪽은 지리산 주능선의 영신봉(1652)에서 벽소령을 거쳐 3도의 경계인 삼도봉(1499)이, 남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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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벽에 걸린 철계단 한 곳을 더 올라 바위를 넘어갑니다.

 

 

 

 

 

 

 

 

 

철쭉꽃이 흐드러지게 핀 바위 벼랑을 돌아 윗재에서 약 1시간 10분이면 신선대에 올라섭니다.

 

구름다리를 건너 강선암 갈림길에서 철쭉 군락이 펼쳐지는 왼쪽 성제봉(1.4㎞)으로 갑니다.

 

 

2020.12.18 - (경남하동여행)하동군의 유일한 유인도 힐링섬 '언택트' 대도 여행. 하동 대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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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4m봉 산비탈을 가득 메운 약 5만 ㎡ 철쭉군락은 일부만 꽃이 폈습니다. 이번 주에 만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0.04.24 - (경남하동여행)전망대와 철쭉 군락 노량대첩지 하동 연대봉~깃대봉 산행. 신백두대간 우듬지 하동 연대봉~깃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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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군락을 지나 구름다리에서 40분이면 철쭉제단이 놓인 헬기장을 지납니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15분이면 두 개의 정상에서 먼저 만나는 성제봉(2봉·1108m)에 도착합니다.

남쪽 광양 백운산에서 시계방향으로 도솔봉 왕시루봉 노고단 반야봉 토끼봉 형제봉 덕평봉 칠성봉 영신봉 천왕봉 깃대봉 칠성봉(악양) 옥산 금오산 구재봉 분지봉 섬진강 억불봉이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여기서 청학사(3㎞)·회남재(7.6㎞) 방향으로 직진해 형제봉 주봉을 오른 뒤 수리봉 능선에서 청학사로 하산해도 됩니다. 

취재팀은 산행 일정을 감안해 다시 철쭉 군락지로 되돌아간 뒤 왼쪽 강선암으로 내려갔습니다.

 

2020.04.23 - (경남하동여행)봄이 느껴지는 남해 노량, 노량대첩지인 노량대교 남해대교 신노량항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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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와 철계단을 지나 강선암 갈림길에서 40분이면 강선암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도로를 따라 약 25분 더 내려 간 뒤 정서수채화황토펜션 앞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토지길 1코스인 최참판댁으로 향합니다.

 

 

 

토지길 이정표는 현재 훼손된 곳이 많습니다. 매실나무와 감나무 밭을 지나 솔봉 아래 고개를 넘어 약 22분이면 입석 다목적 모임 터에서 왔던 길을 되짚어 입석마을회관에 도착합니다.

경남 하동 형제봉 교통편입니다.

이번 산행은 긴 산행시간으로 대중교통편 보다는 승용차 이용이 낫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하동시외버스터미널로 간 뒤 농어촌버스로 환승합니다. 부산서부터미널에서 하동행은 오전 8시30분 10시에 출발합니다. 약 2시간 20분 소요. 하동터미널에서 쌍계사·화개 방향 농어촌 버스는 오전 6시25분 8시 9시15분 10시10분 등에 출발하며 입석·하덕정류장에서 내립니다. 버스 진행 방향 30m 앞 입석마을 표석에서 오른쪽으로 틀어 푸조나무 쉼터를 지나 약 10분이면 입석마을회관에 도착합니다.

산행 뒤 입석·하덕정류장에서 하동터미널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3시48분 4시55분 5시20분 7시15분께에 지나갑니다. 미리 정류장에 기다렸다 탑니다. 하동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부산행은 오후 3시 4시30분 7시30분에 있습니다. 강선암주차장이나 청학사로 하산했다면 입석마을회관까지 악양 개인택시(010-4118-9172)를 이용해도 됩니다. 경남 하동군 악양면 입석길 39-12 입석마을회관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면 됩니다. 회관 옆 주차장에 차를 둡니다.

2020.02.29 - (경남하동여행)돌산도 향일암 금산 보리암에 견줄 정도로 조망이 뛰어난 하동 금오산 봉수대 여행. 하동금오산봉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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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하동여행)박경리 토지 주무대인 최참판댁드라마세트장. 가을빛이든 악양들 전망대 최참판댁


하동악양의 마지막 여행지는 화사별서 조씨고가를 보고 찾았던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의 최 참판 댁입니다. 

최참판댁의 실제 모델이 되었다는 화서별서 조씨고가는 악양에서는 조부자집이라 불렀습니다.





하동 박경리 토지 주무대 최참판댁드라마세트장 주소: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483

하동 박경리 토지 주무대 최참판댁드라마세트장 전화:055-880-2385

 



2019/09/24 - (경남여행/하동여행)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의 실제 모델 악양 화사별서 조씨고가 여행

2019/09/23 - (경남여행/하동여행)가을에 가장 찾고싶은 여행지 하동 악양 박경리 토지길

2019/09/21 - (경남하동여행)깊어가는 가을의 소리를 들을수 있는 곳 하동 악양 평사리 들 동정호 여행

2019/09/20 - (하동여행/악양여행)가을이 익어가는 황금 들판 소설 토지의 악양들 부부소나무 여행.

2019/09/15 - (경남여행/하동여행)단풍 들면 더욱 좋을 곳, 하동 악양면 숨은 여행지 취간림. 하동 악양 취간림

2011/06/30 - (경남여행/하동여행)쌍계사.한 겨울 칡꽃이 핀 자리에 쌍계사를 짓고 꽃이핀 마을이라 화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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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조선을 세운 이성개와 함께 조선을 건국하여 개국공산에 오른 조준의 직계후손인 화사 조재희가 중앙정치에 밀려 낙향하여 지은 별서입니다. 

16년동안 지었다는 조씨고가는 사랑채, 안채, 행랑채, 대문채, 초당, 사당, 연못 등 명문권세가의 권위를 보여줄 만큼 웅장하며 우아하게 지어진 것을 안채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1칸의 대문채입니다. 안채와 사랑채로 연결되었습니다. 




화사별서 조씨고가는 동학농민운동과 6.25 한국 동란에 불타고 현재에는 안채와 행랑채만 남아 있습니다. 

조씨고가를 먼저 보고 찾았던 최참판댁드라마세트장은 여러 번 찾았던 곳입니다.

 

행랑채


 

그러나 이번 여행은 최참판댁의 실제 모델이었던 조씨고가와 비교하면서 볼 수 있어서 색다른 여행이 되었습니다. 

최참판댁 아래쪽에는 드라마 촬영 무대인 초가집과 장터가 세워져 있습니다. 




쌀두지와 절구통인가요 ㅎㅎ 시골 생활이 그리워 지며 옥수수 등 가을 분위기가 물씬 느껴집니다. 



우물과 중문. 중문은 이외에도 여러곳에 세워져 있습니다. ㅎㅎ

 최참판댁 규모가 99칸의 대저택이라할 정도였습니다. 



외양간입니다. ㅎㅎ 모형 소가 음메음메하며 반깁니다. 




최참판댁의 주 출입구인  대문체입니다. ㅎㅎ



대문채를 들어서면 만나는 모습입니다. 



눈요기로 둘러보면 좋으나 최참판댁으로 바로 직행했습니다. 

박경리 소설 토지는 1969년 처음 집필을 시작하여 1994년에 마무리했습니다. 

무려 25년간인 긴 세월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강산이 두 번 반이 변했습니다.



초당입니다. 서희아씨가 머물렀다는 초당 앞쪽에 연못도 있어 그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 매체에 연재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당시 토지를 읽으려고 신문 구독을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들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리고 공중파인 kbs와 sbs에서 드라마로 제작되어 많은 인기 속에 방영되었습니다.

 


초당의 연못



토지는 국민드라마의 반열에 올랐고 자연스럽게 소설 토지의 주무대인 악양면 평사리를 또한 찾는 분이 많아졌습니다. 

현재 평사리의 상평마을에는 최참판댁 드라마세트장이 꾸며져 있습니다.



소설 속의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화개장터와 소작농가 등 관광객의 눈길을 끄는 많은 볼거리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만석꾼의 최참판댁에서는 뭐니뭐니해도 볼거리는 역시 최참판댁입니다.



사대부가의 여인들이 머물렀다는 안채입니다. ㅎㅎ 화서별서 조씨고가에 비해서는 규모 등에서 조금은 왜소해 보였습니다. 




중문에서 본 안채



최참판이 머물렀던 사랑채입니다. ㅎㅎ 이곳에서 보면 소설 토지에서 만석지기 최참판댁의 논이 있는 무딤이들이 내려다 보입니다. 



최참판댁드라마촬영지는 토지가 아닌 다른 많은 드라마 촬영이 이곳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대부분 사극이나 근대물인 군도, 꽃들의 전쟁, 구가의서, 맏이 등 암울했던 시절의 가슴 아픈 내용이 주를 이루며 촬영되었습니다. 






사랑채는 정말 웅장하게 지어졌습니다. ㅎㅎ 

누마루에 나와서 호통치는 최참판이 그려졌습니다. 



최참판댁세트장은 일반 사대부 집과 다르지 않게 사랑채와 안채, 초당, 행랑채 등으로 나누어질 정도로 엄청나게 무시무시한 규모입니다. 

실제 모델이라는 화사별서 조씨고가가 건립 당시에 이런 규모가 아니었을까 생각되었습니다.

 




최참판댁 드라마세트장은 다른 곳의 드라마세트장과 다릅니다. 

일반 드라마세트장은 소품 위주로 꾸며져 엉성하지만 최참판댁은 실제 방이면 방 부엌이면 부엌, 마구간이면 외양간과 같이 실제 살림집과 똑같이 꾸며놓았습니다.







제가 찾았을 때 행랑채에 한가족으로 보이는 분이 방 안에 있었는데 민박 체험을 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꽤 넓어 천천히 관람해보세요.



최참판댁 제일의 사진포인트입니다. 이곳에 앉아 무딤이들의 부부송을 바라보는 사진을 담아보세요 ㅎㅎ

나는 모델이 없어 그냥 대문만 담았습니다. 




최참판댁 입구에서 열독중인 최참판 ㅎㅎ



최참판댁드라마세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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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하동여행)가을에 가장 찾고싶은 여행지 하동 악양 박경리 토지길, 하동 악양 박경리 토지길


하동 악양면을 이야기할 때 함께 거론되는 분이 있습니다. 

소설가 박경리 선생입니다. 

정작 박경리 선생의 고향은 통영이지만 선생의 고향이 통영이란 사실은 대부분 모르고 혹시 하동악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 이유가 선생의 대하소설인 토지가 장장 25년 동안 오랜 세월을 연재한 데다가 토지의 주 무대가 악양을 배경으로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악양을 토지의 주 무대로 택한 가장 큰 이유가 최참판은 만석지기로 나오는데 섬진강 가에서 만석꾼의 농사를 지을만한 땅이 악양 들판이라 고향 통영도 마다한 이유가 아닌가 생각해보았습니다. 

실제 악양들·평사리들이라 불리는 무딤이들은 비옥한 토지가 정말 넓어 만석꾼의 소출을 어림짐작으로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하동 악양은 부산과 가까워 자주 찾는 곳입니다. 

이번에 고향인 통영과 선생의 토지 집필지였던 강원도 원주보다 먼저 생겼다는 박경리 토지길을 걸었습니다. 

토지의 주 무대였던 평사리들판과 최참판댁 실제 모델이 되었다는 화사별서 조부자댁도 찾아보았던 뜻깊은 박경리 토지길 걷기였습니다. 

박경리 토지길 경로를 보겠습니다.

출발은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상평마을 최참판댁 주차장~최참판댁 버스정류장~동정호~부부소나무~악양배수장~축지교 갈림길~대축교(잠수교)~악양교~취간림~정동마을 포지석~부계마을 위 갈림길~화사별서조씨고가~정서마을~황토민박갈림길~입석다목적모임터~보문사표지석갈림길~최참판댁~최참판댁주차장 순이로 거리는 약 13㎞입니다. 

소요시간은 4시간 안팎입니다.




하동 악양면 박경리 토지길의 출발과 도착 최참판댁 주소: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483

하동 악양면 박경리 토지길의 출발과 도착 최참판댁 전화:055-880-2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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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박경리 토지길은 최참판댁 소형주차장에서 출발했습니다. 

박경리 토지길은 먼저 최참판댁을 보고 나서 시계방향으로 조씨고가를 돌아 동정호를 거처 이곳으로 돌아오는코스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반대 방향인 동정호를 먼저보고  조씨고가를 거쳐 최참댁에 도착하는 코스를 잡았습니다.



자 먼저 동정호 방향인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갑니다.

곧 바로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의 주무대임을 보여주는 박경리토지문학비가 있습니다. 




그 맞은 편에 평사리 상평마을 유래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중국 후난성 악양 소상팔경의 평사낙안과 같다하여 '평사'라한데서 유래되었습니다. 

상평과 외둔마을을 합해서 평사리라하며 박경리선생의 작품인 소설 토지의 주무대입니다. 



상평마을 입구의 소나무숲이 운치 있습니다. 

정자도 보입니다. ㅎㅎ

이곳에 올라 쉬어가고 싶지만 토지길이 이제 시작이라 패스하고 갑니다. 



상평마을 최참판댁 입구에 있는 최참판댁 버스정류장입니다. 

원래는 상평마을 버스정류장이라 해야하는데 토지의 최참판댁이 워낙 유명하고 찾는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군내버스정류장이  아예 최참판댁 정류장입니다. ㅎㅎ

이곳에서 동정호는 오른쪽으로 소나무 슾 아래를 돌아갑니다. 



최참판댁버스정류장 맞은편에 달팽이 조형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왠 달팽이 조형물 하시겠지만 ㅎㅎ 

달팽이는 아주 느림을 뜻해서 늦게 오는 것을 흔히 '달팽이 걸음'이라 합니다.  

박경리의 토지길 1·2·3코스를 걸을 때는 달팽이 같은 걸음으로 아주 느리게 걸어보세요. 

그럼 이때까지 빨리빨리만 외치며 지나쳤던 여러가지를 보지 못했던 많은 것이 보여집니다.  



박경리 토지길을 걷기전에 안내판을 먼저 보았습니다. 

여기 안내판에는 토지길 1코스가 최참판댁버스정류장 앞에서 평사리 들판으로 가로질러 가도록 나와 있습니다. 

토지길 안내도가 워낙 제각각이라 어떤 안내도는 동정호와 부부소나무를 거치도록 된 안내판도 있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동정호와 부부소나무를 거쳐 가도록 코스를 잡았습니다.



박경리 토지길에서 동정호와 부부소나무를 보지 않고 간다는 것은 찐빵에 앙코 없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꼭 동정호와 부부소나무를 둘러보고 가기를 추천합니다. 

누렇게 익어가는 평사리들판에 사랑을 확인하는 든 서로 의지하는 부부소나무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한폭의 그림이라는 말은 이를 두고 하는 것이 아닌지 ㅎㅎㅎ




동정호로 향하면  정자가 있던 소나무 숲 끝에 아주 굵고 큰  소나무가 아름다운 숲을 만들어 눈을 호강스럽게 했습니다. 



평사드레문화교류센터를 지나갑니다.



해바라기꽃이 화사하니 예쁨니다.



평사드레문화교류센터를 지나면 동정호입구가 나옵니다. 

왼쪽으로 내려서면 동정호입니다. 



동정호는 중국 악양의 동정호에서 그 이름을 따왔습니다. 

그 연유를 보면 하동의 악양역시 소정방이 나당연합군으로 참여하여 백제를 멸망시키고 이곳을 지나면서 이곳의 경치가 중국의 악양 못지 않다고 한데서 악양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의 연못을 중국 악양의 동정호에서 따와 동정호라 하였다합니다. 

중국 악양의 동정호에는 악양루가 있습니다. 

중국의 대시인인 두보의 '등악양루'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하동 악양의 동정호에도 악양루가 세워져 있습니다. 

원래 악양루는 이곳과 가까운 개치마을에 있으며 2004년 동정호에 누각을 세우면서 중국 동정호의 악양루를 차입한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ㅎㅎㅎ

 사연이야 우찌하던지 간에 악양루에서 보는 경치는 정말 좋았습니다. 

당시 동정호를 수리 한다고 호수의 물을 모두 빼낸 상태지만  그래도 그 경관만은 끝내주게 아름다웠습니다. 

  


동정호를 한바퀴 돌면은 만나는 가로수길입니다. 

붉게 단풍물이 들면은 정말 예쁠듯 합니다.



동정호 둘레길를 70% 정도 돌았다면 나무로 만든 '지리산둘레길'이정표가 있습니다. 

붉은색 화살표는 최참판댁 가는길이고 검은색 화살표는 부부소나무 방향입니다. 

저는 부부소나무인 검은색 화살표를 따라갑니다. 



콘크리트 포장길인 농로길입니다. 

평사리들판, 악양들판이라고도 불리지만 원래는 무딤이들이라 불렸습니다. 

섬진강 길이가 500리라 하는데 무딤이들은 섬진강을 끼고 있는 가장 너른 들판이라합니다. 

그 크기가 무려 80여만평이라 하니 만석꾼 최참판댁 토지의 규모를 짐작해볼수 있습니다.



평사리들판의 마스코트인 부부소나무입니다.

평사리들판만 아니고 악양면의 마스코트 이기도 한 부부소나무 ㅎㅎ 

 


부부소나무를 처음 심었을 때는 작고 정말 볼품 없었습니다. 

세월도 흐르고 해서 그런지 이제는 수관도 넓고 당당한 부부소나무의 모습을 하여 정말 보기가 좋았습니다.




부부소나무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박경리 토지길을 걷습니다. 쭉 뻩은 콘크리트 농로길 끝에는 악양배수장이 있습니다. 

악양배수장옆에 지리산둘레길 이정표가 강뚝을 가르키고 있습니다.

수풀이 덧자랐지만 그런데로 오를수 있었습니다. 

오른쪽 악양배수장을 지나 뚝으로 오르는 너른길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이제 악양천을 끼고 흙길의 강뚝길을 신나게 걸어갑니다. 

왼쪽은 형제봉 능선이 펼쳐지고 오른쪽은 구재봉 칠성봉 능선과 정면의 회남재 능선이 모두 구름모자를 뒤집어 쓰고 그모습을 숨기고 있습니다.

처음만나는 번듯한 다리인 축지교 갈림길입니다. 최참판댁버스정류장에서 평사리들판을 가로질러오면 이곳에서 서로 만납니다. 

지리산둘레길 표지목에서 검은 화살표는 축지교를 건너 문암송 방향이라면 가야할 조씨고가는 직진인 오른쪽 붉은 화살표 방향입니다. 



이런 악양천 안내판이 있습니다. 

계속 악양천의 뚝길을 따라갑니다. 

지리산 둘레길은 축지교 갈림길에서 여러코스로 갈리지는데 그중 한 경로입니다.



정면은 회남재와 깃대봉이 오른쪽은 구름에 가려진 칠성봉 능선입니다. 

 계속가서 저기 보이는 악양천에 걸린 잠수교를 건너야 합니다. 




잠수교 직전에 만나는 지리산둘레길 이정표와 박경리 토지길 표지목입니다. 

참고하세요 ㅎㅎ



잠수교 갈림길입니다. 

이곳에서 지리산둘레길은 악양천 뚝을 계속 따라 갑니다. 

그러나 박경리 토지길은 오른쪽 취간림 방향이며 난간없는 다리인 잠수교를 건너자마자 왼쪽으로 꺾어 악양천변을 따라 갑니다.



잠수교에서 본 한가한 악양천입니다. 

정면은 회남재와 깃대봉 능선 그 아래쪽에 악양면소재지가 있습니다.



왔던 길을 잠수교에서 보았습니다. 

저멀리 축지교가 보입니다. 



악양면 취간림으로 가는 악양천변길 ㅎㅎㅎ 

콘크리트 포장길을 걸어갑니다.

 


그림 같다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ㅎㅎ

 구름을 뒤집어쓴게 철쭉 산으로 유명한 하동 성(형)재봉압니다. ㅎㅎ

산이 놉긴 높은 모양입니다. 구름을 덮어 쓴게요.




그림같은 풍경 한장 더 ㅎㅎ



 콘크리트 포장길 사거리 오른쪽에 토지길 이정표가 있습니다. 

취간림(1,115m)은 왼쪽 붉은 파이프난간 다리를 건너갑니다.


악양천을 흐르는 물이 얼마나 맑은지 하늘의 구름과 산의 반영이 잘 보였습니다.

 


어느 재실 앞의 키큰 고목 옆을 지나갑니다. 

멀리 악양천에 걸린 악양교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제 악양천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왼쪽 악양교를 건너면 오른쪽에 취간림이 보입니다.



악양천 안내판과 악양교 



취간림입니다. 

대형 표지석이 취간림의 역사를 말해줍니다. 

취간림의 유래를 보면 고려말 녹사 한유한이 낙향하여 세상과 등지며 서당을 열고 후진을 양성했습니다. 

훗날에 선생을 추모하며 동정호에다 모한정을 건립하려 했으나 그 뜻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1931년에 와서 악양천의 섬등에 모한정을 세웠으나 다시 취간정으로그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현재 정자는 없어지고 숲만 남게되어 취간림이 되었습니다.




근래에 세워진 팔각형의 취간림 정자.  

박경리 토지길의 조씨고가는 오른쪽 악양천뚝길을 따라갑니다. 



두줄로 가르마 길을 따라갑니다. 

정면에 보이는 다리가 정동마을 입구에 세워진 정동교입니다. 



정동교 직전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도로가에 정동마을 큰 표지석이 있습니다. 

이 표지석을 만났다면 길은 잘 찾았습니다. 



이제 도로를 쭉 쭉  따라갑니다.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ㅎㅎ

복숭아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ㅎㅎ 대봉감 입니다.

하동 악양은 대봉감이 유명합니다.



부계마을 앞을 지나갑니다. 

부계마을 표지석과 버스정류장입니다. 



부계마을을 벗어 났다면 곧바로 왼쪽 산비탈을 오르는 콘크리트 길이 나옵니다. 

아마 이정표는 파손 되었는지 없으며 그냥 지나치기 쉬워 주의해야 합니다.

왼쪽으로 꺾어 오르막을 살짝 올라서면 정면에 성제봉이 보입니다. 

그아래 삼각형의 툭 불거진 호봉(꽃뫼)이  보이면 길은 제대로 찾았습니다. 

.  


콘크리트길을 올라서면 토지길 이정표가 왼쪽을 가르킵니다. 

자연스럽게 왼쪽으로 꺾어 조씨고가로 향합니다.



오른쪽 형제봉과 호봉(꽃뫼)의 모습입니다.



마을길이 참 아름답습니다.



담장에 이런 큰바위가 박혀 있는 삼거리가 나옵니다. 

이정표도 없고 해서 처음에 왼쪽 골목으로 갔습니다. 

이골목도 조씨고가로 바로 갈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식 박경리 토지길이 아니라 도로 삼거리까지 갔다가 되돌아와서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꺾었습니다.

 



20m쯤 뒤에 위와 같은 조씨고가 이정표가 있습니다. 

이정표를 보고 왼쪽으로 가면 조씨고가는 오른쪽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다시만나는 갈림길의 이정표는 왼쪽입니다.



조씨고가의 흙담입니다. 

담장을 따라갑니다. 

최참판댁의 모델집 다운 모습입니다.



조씨고가 맞은편 담의 벽화입니다. 

청사초롱이 켜지고 신랑각시 혼례 벽화입니다.





조씨고가를 들어서는 입구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연못안의 작은섬에 백일동안 꽃이 피었다 졌다를 반복한다는 백일홍이 마지막 열정을 태우고 있었습니다.



조씨고가 안채입니다. 

단아래 아마 사랑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그 옆애 연못이 있으며 안채 뒤쪽인 현재 차밭에 초당이 있었다고합니다. ㅎㅎ

조선개국 공신인 조준(1346~1405)의 직계손인 조재희가 낙향해서 16년에 걸쳐 지은 집이라고 합니다. 

마을에서는 조부자집으로 불렀다고합니다. 

현재는 안채와 아래채만 남아 있는데 동학혁명과 6.25 한국동란에 사랑채와 행랑채, 후원에 초당과 사당 등이 모두 불타버렸습니다. 

박경리 소설 토지 최참판댁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집입니다.




상신마을에 그려진 벽화 몇곳을 보았습니다. 









이제 조씨고가를 출발해서 최참판댁드라마세트장으로 향합니다.

조씨고가 담장 아래를 걸어갑니다. 

작은 다리를 건너면서 콘크리트길은 서서히 내려갑니다. 



뒤돌아서 본 조씨고가가 있는 마을 풍경입니다. 



다시 최참판댁을 향해 갑니다. 

이정표도 보입니다 ㅎㅎ

저아래쪽이 제가 조씨고가를 향해 올라왔던 도로가 있습니다. 



이곳은 지대가 아주 높은 곳입니다. ㅎㅎ

누렇게 벼가 익으면  추수를 해야하니까 곧 벼베기를 할것 같습니다. 




마을의 풍경이 정말 한가롭고 예쁘고 ㅎㅎ 전원생활로 딱 좋은 동네 같았습니다.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입니다. 

여기서 다시 왼쪽으로 꺾어 올라갑니다.



갈림길이 많다보니 주의해야 할곳이 여러곳 나옵니다. ㅎㅎ

이곳을 지나면 다시 도로를 만나 직진합니다.

정면에 황토방민박이 보입니다.



황토방민박에서 왼쪽으로 꺾습니다. ㅎㅎ

마을 외곽길이라 그런지 대부분 논밭과 과수원이었습니다.



정면의 산은 칠성봉 능선입니다. ㅎㅎ





넓게 잡아 본 칠성봉 능선입니다.



이길을 걷다가 대봉감에 이마박을 많이 받았습니다. 

온 전체가 대봉감 천지였습니다. ㅎㅎ

 그냥 구경만 하며 걸었습니다.



콘크리트길 전체가 대봉감으로 뒤덮인 길을 빠져나오면 안부의 임도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고개에서 다시 직진하여 내려갑니다. 

 


다시 돌아나가면 입석마을에 닿습니다.



입석마을을 알리는 이정표21번이며 최참판댁은 왼쪽 아래로 내려갑니다.



담벼락이 인상적이라 담아 보았습니다. 

요즘 이런곳은 정말 보기 힘듭니다.




입석다목적모임터 앞갈림길입니다. 

지리산둘레길 표지목만 있어서 모르고 입석다목적모임터 앞을 지나 쭉 내려가 버렸습니다. 

다시 토지길을 확인해보니까 잘못내려왔음을 알고  되돌아 올라갔습니다. ㅎㅎ

이곳에서 지리산둘레길 방향인 왼쪽입니다. 



다시 갈림길에서 정면인 지리산둘레길이 최참판댁 가는 길입니다. 

바닥에 희미하지만 노란 화살표가 토지길임을 보여주 있습니다.

갈림길에 이화살표를 한번 확인해보세요 ㅎㅎ

가끔 보이는 곳이 있습니다.

 


지리산둘레길 이정표입니다. 

직진은 지리산 둘레길 가는길이라면 

최참판댁은 왼쪽 콘크리트길 입니다.



갈림길에서 좌우는 지리산둘레길이고  오른쪽이 최참판댁 가는 길입니다. 

저기 보문사 간판이 보입니다. ㅎㅎ



내려서면 다시 갈림길이 나오고 아래쪽에 보문사 표지석이 있습니다. 

보문사 표지석에서 왼쪽이 최참판댁 가는 길입니다.





최참판댁이 가까이오니까 이제 평사리 들판이 보입니다. 



최참판댁 못미처 만나는 갈림길입니다. 

직진하면 최참판댁 매표소와 주차장으로 바로간다면 최참판댁 드라마세트장은 오른쪽입니다.



이제 막바지 최참판댁드라마세트장에 도착했습니다. 

5일장을 재현해놓았습니다. 



드디어 최참판댁에 도착했습니다.ㅎㅎ

이곳에서는 부부소나무도 보였습니다. 

조씨고가의 실제 모델이었다는 최참판댁은 전에 와서도 보았지만 다시 내부 관람을 했습니다.



저기 박경리 토지길 초반에 걸었던 부부소나무와 왼쪽인 동정호입니다.



최참판댁 촬영포인트 ㅎㅎ

 모델이 여기 평상에 딱 앉아서 저기 부부소나무를 바라보고 그 장면을 촬영하는데 모델이 없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모델 빼고 한번 담아 보았습니다. ㅎㅎ



최참판댁 ㅎㅎ 옥수수 등 완전 가을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최참판댁 입구에 앉아 독서하는 최참판 ㅎㅎ

최참판댁을 끝으로  주차장을 내려오면서 박경리 토지길을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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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여행/악양여행)가을이 익어가는 황금 들판 소설 토지의 악양들 부부소나무 여행. 악양 최참판댁 부부송


가을에 들어설 때 찾고 싶은 여행지를 추천하라면 많은 분은 하동군 악양의 무딤이들판을 이야기합니다. 

저 또한 황금 들판의 악양들을 꼽을 수 있습니다.




소설 토지의 주무대 악양들 평사리 부부소나무 주소: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293-2




2019/09/15 - (경남여행/하동여행)단풍 들면 더욱 좋을 곳, 하동 악양면 숨은 여행지 취간림. 하동 악양 취간림

2016/04/14 - (경남여행/하동여행)지리산 옛길 서산대사 길. 봄에 걷기 좋은 둘레길. 서산대사 휴정이 신흥마을과 의신마을을 오고가며 걸었던 지리산 옛길인 서산대사 길

2016/04/13 - (경남여행/하동여행)범왕리 푸조나무. 고운 최치원이 지리산에 입산하면서 꼿았던 지팡이가 살아나 범왕리 푸조나무가 되었다는 전설의 나무.

2016/03/28 - (경남여행/하동여행)칠불사 아자방. 한번 불을 지피면 석달 열흘간 따뜻하다는 칠불사 아자방을 욕심내어 찾아갔지만 보수공사로 보지도 못하고 왔네요. 칠불사 아자방

2014/10/24 - (경남여행/하동여행)화개장터. “있어야 할건 다 있구요 없을 건 없답니다 화개장터“.

2014/10/21 - (경남여행/하동여행)악양 평사리공원.오토 캠핑장과 함께 섬진강을 즐길 수 있는 조망처 평사리공원에서 힐링을 하다. 평사리공원

2014/11/25 - (경남여행/하동여행/구례여행)평사리~화개장터 섬진강 둘레길. 박경리의 토지길과 섬진강 100리 길을 따라 걷는 둘레길,




악양의 무딤이들판은 언제부터인가 악양에 있다 하여 악양들이라고도 불립니다. 

악양들은 그 넓이가 80여만평이라 합니다. 

어마어마하죠 ㅎㅎ

이곳은 박경리의 대하소설인 토지의 주 무대였습니다.

 


박경리 선생이 대하소설 토지의 주 무대로 정한 이유가 악양들이 만석을 수확할 너른 들판이기 때문이라 합니다. 

바둑판처럼 정리가 잘된 악양들을 보면서 소설이지만 만석꾼의 최참판 땅이 얼마나 넓은지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악양들 가운데에는 소나무 두 그루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습니다. 

두 그루 소나무라 이를 평사리 부부송, 평사리 부부소나무라 부릅니다. 처음 평사리 부부소나무를 만났을 때는 아주 어린 소나무였습니다.



나무가 너무 작고 왜소하여 너른 악양들의 위세에 눌려서 그런지 아주 볼품없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매년 악양들을 찾아오면 부부소나무는 조금씩 덩치를 키우고 수관도 넓어져 당당한 성인의 소나무로 자라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제법 어른스러운 맛이 나는 평사리 부부소나무로 악양을 대표하는 마스코트가 되었습니다. 

특히 악양의 최참판댁을 이야기할 때는 빠지지 않는 소재입니다.



한때는 악양의 최참판댁에서 악양들판이 주인공이었다면 이제는 평사리 부부소나무가 최참판댁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최참판댁에 앉아서 보면 이제 악양들판에 부부소나무가 보이지 않는다면 악양여행은 앙코없는 찐빵 같이 맛 없는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그만큼 평사리 부부소나무는 악양들에서 중요한 소나무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가을이 깊어지면 악양들은 누런 황금 들판으로 조금씩 변합니다. 

그때의 악양들판은 최고의 흥행가치를 올릴 만큼 유명세를 치릅니다.

 


가을이 깊어지면 악양들판과 최참판댁은 관광객이 몰려 복잡할 것 같아 필자는 악양의 황금들을 머릿속에 그리며 추석 연휴전에 미리 악양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아직은 싱싱한 초록의 빛을 간직한 벼가 대부분 악양들을 채웠지만 그래도 중간중간에는 누런 벼가 머리를 숙이고 있어 곧 황금 들판으로 뒤덮일 날이 멀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리되면 초록색의 평사리부부소나무는 더욱 돋보여 몸살을 앓을 것 같습니다. 

악양들판을 미리 여행 해서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조용하고 한가롭게 가을의 악양들판을 거닐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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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하동여행)단풍 들면 더욱 좋을 곳, 하동 악양면 숨은 여행지 취간림. 하동 악양 취간림


하동 악양면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하동 악양면 하면 가장 먼저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주 무대로 알려진 최참판댁을 떠올리며 악양은 최참판댁 외에 볼만한 게 있을까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하동 악양 취간림 주소: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정서리 1050-5




2016/04/14 - (경남여행/하동여행)지리산 옛길 서산대사 길. 봄에 걷기 좋은 둘레길. 서산대사 휴정이 신흥마을과 의신마을을 오고가며 걸었던 지리산 옛길인 서산대사 길

2016/04/13 - (경남여행/하동여행)범왕리 푸조나무. 고운 최치원이 지리산에 입산하면서 꼿았던 지팡이가 살아나 범왕리 푸조나무가 되었다는 전설의 나무.

2016/03/28 - (경남여행/하동여행)칠불사 아자방. 한번 불을 지피면 석달 열흘간 따뜻하다는 칠불사 아자방을 욕심내어 찾아갔지만 보수공사로 보지도 못하고 왔네요. 칠불사 아자방

2014/10/21 - (경남여행/하동여행)악양 평사리공원.오토 캠핑장과 함께 섬진강을 즐길 수 있는 조망처 평사리공원에서 힐링을 하다. 평사리공원

2014/10/24 - (경남여행/하동여행)화개장터. “있어야 할건 다 있구요 없을 건 없답니다 화개장터“.

2014/10/29 - (하동여행/악양여행)박경리 토지 최참판댁, 대하소설 '토지' 무대 평사리 최참판댁을 여행하고 왔습니다. 최참판댁

2014/10/20 - (경남여행/하동여행)하동8경의 백사청송 하동송림 찾아가기. 하동송림




그런데 하동 악양면은 최참판댁 외에도 여행할 곳이 참 많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숨은 여행지라고 할까요? 

토지의 무대였던 최참판댁은 알아도 최참판댁의 실제 모델이었던 화사별서 조씨고가는 잘 알지 못합니다.





축지리 문암송과 하동 첫 국가산림문화자산에 지정된 정서리 십일천송 평사리 동정호 등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가 여럿 있습니다.

 


특히 악양들의 누른 들판은 이제 악양면의 대표 상징으로 자리 잡았으며 정서리와 입석리 봉대리를 잇는 돌담길에 눌어붙은 듯 뒤틀린 감나무에는 대봉감이 한창 가을을 노래했습니다. 

이번에는 악양면 정서리에 있는 취간림 여행을 했습니다.

 


취간림(翠澗林)은 악양면을 가로지르는 악양천변의 아름다운 숲입니다. 

2000년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마을 숲’ 부문 우수상을 받았을 만큼 아담하며 빼어났습니다. 

이런 숲을 보면 왜 생겼을까 궁금한데 먼저 취간림의 유래를 알아보았습니다. 




고려 중·후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녹사 한유한 선생인데요 무신정변으로 최충헌이 권력을 잡고 막무가내로 권력을 휘두르며 매관매직을 하는 것을 보고는 “곧 난리가 닥칠 것이다”라는 예언을 남기고는 식솔을 모두 데리고 지리산이 있는 이곳 악양에서 은거하였습니다.

 


최충헌은 서대비운녹사를 제수하려 하였으나 그는 끝내 받지 않고 죽을 때까지 세상으로 나오지 않고 절개를 지켰다고 합니다. 

그 후에 거란과 몽골의 침입으로 고려는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한유한은 악양현 외둔마을에 정착했습니다.



훌륭한 인품과 학덕으로 선생의 고귀한 가르침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자 어쩔 수 없이 서당을 열어 후학양성에 모든 정열을 쏟았습니다. 

사후에 선생을 추모하는 선비들이 모여들었고 풍천인 노영수가 외둔 동정호에 선생을 기리는 모한정을 건립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1931년에 현재 취간림이 있는 악양천변 섬등에 모한정을 건립하였으나 뒤에 취간정으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현재 취간정은 사라지고 없으나 숲이 무성하게 변해 취간정의 정자 이름을 따와 취간림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취간정의 옛 정취를 생각하며 2000년에 팔각형 정자인 팔경루를 세우고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입구에 ‘취간림’을 알리는 큰 돌비석이 서 있습니다. 취간림 안으로 들어서면 가을에 들어선다는 입추가 벌써 지났지만 무성한 숲 그늘은 그래도 남아 있는 무더위를 무색하게 할 만큼 시원했습니다.

 


이를 피부로 느끼면서 이제 진짜 가을에 들어섰음을 알 수 있습니다. 

팔경루를 지나면 충혼탑 등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를 보면 일제강점기의 항일 투사와 광복 후 6·25 동란 전후에 지리산 빨치산 토벌 등 지리산 자락의 악양면에서 많은 일이 일어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늘은 울어도 지리산은 울지 않는다"며 남명조식선생은 지리산을 노래했습니다. 

그런 웅대한 지리산에 뿌리를 둔 우리 민초들은 목숨을 버리면서 까지 대한민국을 지켜내었습니다. 






취간림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으나 그래도 아담하여 인근 마을의 정자껄 역할은 충분히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충혼탑 뒤에 3칸짜리 한옥인 청학정이 있었습니다.

 


악양국악회 현판이 있는 것으로 보아 얼쑤! 우리 국악을 노래하는 곳으로 보였으나 사진과 같이 사무소에 관계하는 분들이 잘 찾지 않는지 아니면 행사 때에만 찾는지 문풍지가 떨어져 있고 관리가 부실해 보였습니다. 

취간림을 보고 악양의 다음 여행지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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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하동여행/악양여행)박경리 토지 최참판댁, 대하소설 '토지' 무대 평사리 최참판댁을 여행하고 왔습니다. 


토지는 1969년부터 집필을 시작하여 1994년 까지 25년간을 집필한 우리나라 최대의 대하소설입니다. 소설가 박경리 선생의 대표작으로 KBS와 SBS에서 여러번 드라마로 제작되어 시청자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었던 국민 드라마입니다.


 

소설속의 토지 무대는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입니다. 2001년도에 하동군에서는 토지속의 최참판댁을 소설 밖으로 나오게 한 뒤 건물을 준공하여 토지을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이야기꺼리를 제공하였습니다.



 

현재 평사리에는 드라마 세트장과 함께 평사리 문학관, 최참판댁 소설의 무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는 최참판댁과 이용 일가의 가족사를 중심으로 소설이 전개가 됩니다.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 그리고 광복까지의 내용을 다루고 있는 토지는 전5부16권으로 구성되었는데 그럼 소설속의 토지 무대인 악양 평사리로 최참판댁를 만나 보겠습니다.

 

 

구한말인 1897년.. 하동의 평사리에는 5대째 지주를 하는 만석꾼 최참판댁.......그곳은 무듬이들로 불리는 악양들판이 훤히 내려다 볼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경치가 너무 좋아 중국 호남성 악양에 견줄만하다는 하동의 악양에도 똑 같은 이름의 동정호와 들판을 지키는 부부소나무가 내려다 보입니다.


 

평사리는 악양 소상팔경중 7경인 ”평사리 흰모래밭에 기러기가 줄지어 앉고 있다“의 평사낙안(平沙落贋)에서 음을 취하였다는 평사리 상평마을 최참판댁. 섬진강의 흰모래밭에 기러기가 줄지어 날아가는 모습을 상상하며 악양 들판을 보노라면 토지속의 최참판댁이 또렷히 그려집니다.

 

 

최참판댁은 주말이면 관광버스를 이용한 단체관광객과 가족단위의 관광객이 넘쳐 납니다. 필자도 섬진강을 따라 걷다가 찾아온 최참판댁, 걸어오면서 악양들판을 바라보았습니다. 이곳에서 과연 만석꾼이 나올 수 있을까하며 만석이 나올 논의 규모를 생각하다 보니 최참판댁 입구 매표소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악양면은 최참판댁과 함께 국제슬로시티로 인증을 받았는데 국내에서는 5번째이며 세계에서 111번째라합니다. 차를 재배하는 곳으로는 세계 최초로 인증을 받았다는 안내판에  달팽이가 친환경을그려내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관광지라보니 '최참판댁 관람료'가 있습니다. 어른 1,000원, 청소년과 군인 800원, 어린이 600원


 

 

최참판댁 입구는 평사리의 상평마을입니다. 마을길을 따라 많은 상점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음식점및 악세서리 가게등 관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상평마을의 공동 우물입니다.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저도 시원한 우물물을 한바가지하고 올라갑니다. 곧 드라마 촬영을 위해 지어졌던 세트장이 시작됩니다. 요즘은 민속박물관이나 가야 만날 수 있고 볼 수 있는 초가집이 마을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소설속의  토지 무대를 사진으로 만나봅니다. 끼이익~~끼이익 물레방아가 소음을 내며 돌아갑니다..... 


 

 

 

 

 

 

 

 

 

 

 

 

 

 

 

 

 

 

 

 

 

 

 

 

 

 

 

 

 

이제 최참판댁을 보기 위해 입구로 들어서면 최참판댁 촬영지를 알리는 안내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은 드라마와 영화가 촬영되었네요. '군도' '꽃들의 전쟁' '구가의 서' '맏이'등 이 이곳에서 쵤영이 되었습니다. 


 

 

 

그럼 최참판댁 구경을 사진으로 시작하겠습니다. 


 

관광객이 마굿간으로 몰려가니 소가 머리를 흔들며 음메~음메~하는게 신기한지 어르신들이 많이 구경을 하고 있습니다. ㅎㅎ 진짜 소가 아닌 모형입니다. 


 

 

 

 

 

 

 

 

 

 

 

 

 

 

 

 

 

 

 

 

 

 

 

 

 

 

 

 

 

 

 

☞최참판댁 교통편

하동에서 평사리를 가기위해서는 화개, 쌍계사, 악양 완행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오전6:30분, 8시, 9시15분, 10시10분, 11시40분


하동에서 평사리 최참판댁 버스시간표






2014/10/24 - (경남여행/하동여행)화개장터. “있어야 할건 다 있구요 없을 건 없답니다 화개장터“.


2014/10/21 - (경남여행/하동여행)악양 평사리공원.오토 캠핑장과 함께 섬진강을 즐길 수 있는 조망처 평사리공원에서 힐링을 하다. 평사리공원


2014/10/20 - (경남여행/하동여행)하동8경의 백사청송 하동송림 찾아가기. 하동송림


2014/10/16 - (경남맛집/하동맛집)섬진강과 토지 최참판댁도 보고 하동읍내시장 간판없는 팥칼국수 먹고 왔습니다.


2014/10/14 - (광양여행/하동여행)광양 하동 걷기 좋은 섬진강 둘레길. 광양 망덕포구~하동 하동송림 섬진강 둘레길을 걷다.1


2014/10/12 - (하동여행) 하동터미널 버스시간표. 군내버스, 직행버스, 고속버스 시간표가 있는 하동버스터미널


2014/10/11 - (경남여행/하동여행)하동 걷기 좋은 코스 하동포구~평사리 최참판댁 섬진강 둘레길을 걷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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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하동여행)악양 평사리공원. 캠핑장과 함께 섬진강을 즐길 수 있는 조망처 평사리공원에서 힐링을 하세요,


동학혁명에서 근현대사까지를 담은 대하소설 박경리 '토지'의 배경으로 유명한 곳이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입니다. 또한 최참판댁의 만석지기 악양들인 무님이 들이 섬진강과 함께 그림 같은 모습으로 펼쳐집니다.



평사리는 비옥한 토지에다, 섬진강을 통한 해상 교통의 발전, 신라와 가야시대에 번성되었던 역촌은 육로 교통이 함께 활발하여 외래 문물 교역이 쉽게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악양면은 중국의 악양과 닮았다하여 붙혀진 이름이며 평사리공원이 있는 섬진강 모래밭을 ‘금당’이라 하고 작은 호수를 ‘동정호’로 악양의 동정호에 빗대어 붙혀진 이름입니다.



현재 동정호는 확장을 하여 생태공원으로 새롭게 꾸며져 있습니다. 평사리의 유래는 악양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악양 소상팔경’의 하나인 평사낙안과 같다하여 평사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평사리 토지길을 걷다보면 섬진강변에 마련된 평사리 공원은 공원의 기능과 함께 오토캠핑장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19번 국도에 있는 평사리공원은 여름이 끝나 갈 무렵에 찾아갔습니다. 평사리의 최참판댁을 찾는 관광객과 막바지 여름을 즐기려는 캠핑 족이 함께 어울려 평사리 공원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붐볐습니다.

 


이곳 백사장과 화개면 쌍계사 일대에는 요즘으로 말하면 영화 세트장이 꾸며졌습니다. 1955년 이강천 감독의 ‘피아골’이 촬영된 지역으로 한국전쟁 중 빨치산들의 삶과 몰락을 그린 영화이며 그 당시 많은 논란을 낳았던 작품입니다.

 



이곳 백사장에서 영화의 마지막 장면인 주인공 노경희가 지리산에서 내려와 자유를 찾아가는 장면을 촬영하였던 곳입니다. 현재 한국영상자료원과 하동군에서 영화의 고향 ‘피아골’ 촬영장소란 표지석을 세워 놓았습니다. 필자도 태어나기 이전의 영화지만 ‘피아골’의 이름만 들어도 그 영화의 내용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구례군 토지면의 피아골은 유명합니다.



이곳에는 ‘상사의 내 하동’ 김동현, ‘섬진강’ ‘섬진강 탄곡’의 이영하가 작사한 섬진강 노래비와 토지의 등장 인물인 ‘서희와 길상’의 캐릭터도 함께 세워져 있습니다.




이야기가 있는 문화 생태 탐방로 섬진강을 따라가는 박경리 ‘토지길’ 중 평사리 공원 제1코스가 이곳에서 시작된다는 대형 안내판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부부소나무, 동정호, 최참판댁, 평사리 들판으로 걸어 갈 수 있습니다.

 




베롱나무의 꽃잎은 하나 둘 떨어지고 분수의 물줄기는 조금은 추워 보이지만 그래도 놀러온 아이는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평사리 공원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잘 가꾸어져 있습니다.



요즘 많이 찾는 오토캠핑장이 이곳에도 조성되어 있어 가족과 함께 주말을 찾는다면 섬진강을 보면서 캠핑도 즐길 수 있습니다. 밤하늘에 우수수 떨어지는 별똥별과 하늘에 수정같이 반짝이는 별은 사실 도심에서 만나기 힘든 모습이지만 이곳에는 맑은 날이면 항상 만날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캠핑의 즐거움을 느껴보세요. 또한 가까운 곳에 관광지가 즐비합니다. 화개장터와 쌍계사, 피아골과 연곡사, 구례 토지면 운조루의 타인능해 유래등 교육과 볼거리가 너무 많은 곳 하동여행 즐거움을 두배 얻고 갑니다.

 

사진으로 만나는 하동군 악양 평사리공원














악양들의 동정호

악양들의 부부소나무

토지의 서희와 길상


☞하동군 최참판 댁과 평사리 공원 교통편


부산에서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공원까지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전 7시, 8시, 9시, 10시, 11시 등 대략 1시간 간격으로 하동터미널로 출발한다. 악양 평사리 공원은 하동공용터미널에서 화개, 쌍계사, 악양방면 완행버스를 이용하녀 개치마을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한다. 오전 6시30분, 7시40분, 8시, 9시15분, 10시10분, 11시40분. 하차후 악양삼거리에서 왼쪽 악양교를 건너 200m쯤 19번 도로를 따라가면 평사리공원입구에 안내판이 있다. 단 최참판댁은 버스를 타고 악양면사무소를 지나 평사에서 내린다. 하동터미너로 돌아가는 교통편도 자주 있다. 버스가 30분~1시간 간격으로 다닌다. 하동터미널에서 부산으로 가는 버스는 오후 2시30분, 3시20분, 4시30분, 5시30분, 6시20분, 7시30분(막차)에 출발한다.




2014/10/20 - (경남여행/하동여행)하동8경의 백사청송 하동송림 찾아가기. 하동송림


2014/10/16 - (경남맛집/하동맛집)섬진강과 토지 최참판댁도 보고 하동읍내시장 간판없는 팥칼국수 먹고 왔습니다.


2014/10/11 - (경남여행/하동여행)하동 걷기 좋은 코스 하동포구~평사리 최참판댁 섬진강 둘레길을 걷다. 2


2014/09/22 - (경남맛집/하동맛집)동흥식당. 하동여행에서 재첩국이 맛있는 동흥식당 "재첩국 한그릇하이소".


2014/09/24 - (경남여행/하동여행)하동숙박 테마모텔. 현지인이 추천한 하동에서 가장 깨끗하다는 숙박지 테마모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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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하동여행)하동 수박산~형제봉 산행. 지리산 남부능선의 최남단 하동 형제봉을 부춘골에서 오르는 새코스

근교산&그너머 <677> 하동 수박산~형제봉

산죽·암릉 뚫고 비로소 남부능선 끝에 안기다

화개면 부춘리 출발… 16㎞ 넘는 장거리 코스 개척

수박산 능선 철쭉군락 암릉도 산행 재미 드높여

16일 형제봉철쭉제… 코스 긴 만큼 장시간 소요 주의

산과 들이 초록으로 변해가는 5월. 산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 철쭉이다. 그러나 드넓은 능선에 군락을 이루며 '붉은 파도'의 장관을 펼치는 산은 그리 많지 않다. 대표적인 남도의 철쭉 산들이 지리산의 바래봉과 세석평전, 합천 황매산, 장흥 천관산, 영남알프스 주봉인 가지산 등이다. 또 하나 하동의 형제봉도 빼놓을 수 없다. 그래서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철쭉의 계절을 맞아 섬진강변의 하동 악양면과 화개면 사이에 있는 형제봉(兄弟峰·1115m)을 찾았다. 지리산 주능선의 '철쭉 고원'인 세석평전 옆 영신봉에서 시작되는 남부능선이 섬진강으로 스며들기 직전 마지막으로 솟구쳐 오른 봉우리이기도 한 형제봉은 일명 '성제봉'으로도 불리고, 정상부에 솟은 2개의 암봉이 마치 사이 좋은 형제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산이다. 특히 지리산 백운산 능선과 섬진강이 어우러진 풍광을 바라보는 정상에서의 조망미 또한 빼어나기로 명성이 자자하다. 그리고 5월에는 8부 능선 1만5000여 평의 철쭉 군락지가 붉게 물들며 매년 철쭉제를 지내는 곳이다. 올해 형제봉철쭉제는 오는 16일 열린다.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 이창우 산행대장이 수박산을 거쳐 형제봉활공장으로 향하던 중 만난 임도에서 지리산 주능선의 산세를 살피고 있다. 묵은 능선길에 늘어선 산죽지대를 힘겹게 뚫고 가야 이와 같은 멋진 풍광을 접할 수 있다.

 

그런데 하동 형제봉은 그 유명세만큼이나 주 산행코스도 잘 알려져 있다. 본 시리즈에서도 이미 10여 년 전 신선봉과 통천문 신선대를 거쳐 형제봉 정상까지 올랐다가 청학사로 하산하는 코스를 소개한 바 있다. 그래서 이번 답사에서는 '형제봉으로 오르는 또 다른 길'을 개척, 소개하기로 했다. 평사리와 최참판댁이 있는 악양면 쪽에서 시작과 끝을 맺는 코스가 아니라 화개면 부춘리에서 서쪽 능선으로 올라 수박산을 거친 후 임도와 활공장을 지나 형제봉에 오르는 코스다. 일반적으로는 산행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새로운 코스이다 보니 전진하기가 결코 만만치 않지만 그만큼 신선한 맛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꽤 긴 코스라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전체 산행을 요약하자면 하동군 화개면 부춘리 원부춘마을 아래 '사랑의 집(폐가)'에서 출발, 악양면사무소에서 끝내는 코스다. 사랑의 집~수도처~수박산 능선~수박산 정상~수박재~배압재~806봉(산죽군락)~임도~능선~임도~능선~임도~활공장~삼거리봉(지형도상 형제봉)~형제2봉~형제봉(성제봉 정상석)~헬기장~철쭉제단~강선암~악양면사무소로 연결되며 총거리만 16.5㎞에 달한다. 순수하게 걷는 시간만 7시간30분, 휴식과 식사 시간을 포함하면 9시간은 잡아야 하는 대장정이다. 오뉴월 낮이 길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늦어도 오전 9~10시부터는 산행을 시작해 부지런히 걸어야 밝을 때 철쭉군락지를 거쳐 날머리까지 이동할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산행중 뒤돌아 보면 섬진강이 유유이 흘러가고 그 좌측으로 구재봉과 분기봉도 확인할 수 있다.

화개면 부춘리 원부춘(元富春)마을로 들어가는 부춘교에서 200m쯤 아래에 있는 폐가(사랑의 집) 안으로 들어서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폐가를 왼쪽에 끼고 산길로 들어서면 밤나무밭이 이어진다. 곳곳에 진한 분홍색 금낭화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금낭화 무리 사이에 보라색 금창초도 슬쩍 고개를 내민다. 길은 뚜렷하다. 골짜기 건너로 형제봉 능선과 신선대 암릉이 보인다. 20분 후 아담한 집 한 채가 있다. 민가처럼 보이지만 스님들의 기도처라고 한다. 마당을 지나 왼쪽으로 간다. 화장실 뒤쪽으로 이어지던 길은 편평한 습지를 통과한 후 100m쯤 가면 희미해진다. 곧바로 오른쪽으로 꺾어 능선을 향해 치고 오른다. 길 찾기에 주의하고 근교산 리본을 참고하자. 길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이창우 산행대장이 오랜만에 주특기인 '개척산행' 실력을 펼쳐보인다.

 

가파른 잡목지대를 뚫고 능선까지 오르는 데는 15분 걸린다. 150m 남짓한 짧은 거리지만 시간은 꽤 많이 걸린 셈이다. 능선에서 뚜렷한 산길과 만난다. 왼쪽 아래 신기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인 듯한데 근래 사람이 다닌 흔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수박산을 향해 오른쪽으로 꺾어 능선길을 따른다. 그 흔한 안내리본 하나 보이지 않는 '묵은' 길이다. 10여 분 오르면 풀 없는 무덤. 부춘골 건너편 형제봉 능선이 확연히 드러난다. 정상 위 허공에서 새처럼 날고 있는 페러글라이더들이 보인다.

무덤을 지나면 곧바로 암릉지대다. 길도 희미해진다. 일단 오른쪽으로 우회한 후 다시 능선에 붙는다. 조금만 더 가면 오른쪽에 전망대가 있다. 산행 기점인 부춘리와 형제봉 능선, 신선대 구름다리가 보이고 S자 곡선을 그리며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도 손에 잡힐 듯하다. 능선을 따라 20여 분 가다 보면 또다시 암릉. 이번에는 곧장 바위를 탄다. 가파르지 않기 때문에 바위 타는 재미를 적당히 느끼며 통과할 수 있다. 로프 등 안전장비는 없으니 주의하자. 5분가량 암릉을 오르면 왼쪽 화개면 방향이 탁 트이는 전망대다. 섬진강을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왕시루봉과 종석대 노고단 등 지리산 주요 봉우리들이 위용을 자랑하고 왼쪽으로는 광양 백운산의 써래봉 신선바위 등 근육질 암봉이 버티고 서 있다.


형제봉으로 가기 전 통과하는 수박산 능선의 철쭉들.

 

살짝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막을 20분쯤 걷는데 그동안 철쭉이 무리를 이룬 채 만개해 있다. 결코 녹록지 않은 개척산행 중에 만난 철쭉 군락은 한순간이나마 고단함을 잊게 한다. 해발 700m 지점이다. 철쭉밭을 지나 다시 완만한 오르막을 30분 오르면 어느새 수박산 정상. 공식 지형도에는 단순히 '812'로 표기돼 있지만 부춘리 주민들은 수백 년 전부터 수박산으로 불렀다. 잊혀졌던 산 이름을 되살려내는 일은 '근교산 취재팀'의 적지 않은 보람이다.

부춘리 이장 이강주 씨는 "옛날 천지개벽이 일어나 물바다가 됐는데 산 정상만 잠기지 않았고 그 모양이 마치 수박처럼 보였다고 수박산이라 이름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한국전쟁 전후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산행 시작 전 마을 차밭에서 잎을 따고 있던 이정임(61) 씨도 "어린 시절 수박산 너머의 수박재와 배압재를 통해 화개장터로 가곤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근교산 리본' 뒷면에 '수박산 812m'라고 표기한 후 오른쪽 능선을 따라 내려섰다. 수박산 정상은 갈림길인데 왼쪽 능선을 타면 화개장터 방향으로 내려가게 된다. 곧바로 안부인 '수박재'를 지나 오르막을 오르면 갑자기 어른 키보다 더 자란 산죽(조릿대)이 숲을 이루고 있다. 사실 이 지점부터 1.5㎞가량은 길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무성한 산죽 숲을 헤치고 나가야 하는 고행의 연속이다. 통과 시간도 1시간20분이나 걸린다. '배압재'를 통과한다. 천지개벽 때 물난리가 나서 수박산 꼭대기만 보일 때 이 고개로 배가 지나다녔다고 '배압재'로 부르게 됐다고 전해오고 있다.

산행 초반 수박산 능선에서 바라본 골짜기 건너편 형제봉 신선대 능선.

 

산죽숲을 헤쳐 나가던 중 806봉 부근에서 '山'이라는 한자가 표기된 콘크리트 표지석을 만나는데 정면에 지금까지와 비교할 수 없는 짙은 산죽밭이 나타난다. 일단 산죽밭을 뚫고 길을 연다. 촘촘하게 리본을 설치하며 진행하기를 20여 분 드디어 임도다. 부춘리에서부터 올라온 이 임도를 따라 왼쪽으로 넘어가면 쌍계사 인근인 화개면 정금리로 이어진다. 임도를 건너 맞은편 능선길로 오른다. 절개지 공사를 하고 있는 쪽이다. 능선길을 10분가량 이어가면 다시 임도를 만나는데 20m쯤 가다가 재차 왼쪽 능선길로 붙는다. 20분 후 숯가마터를 지나 15분 후 세 번째 임도와 만난다. 왼쪽 멀리 하동 독바위가 보이고 그 뒤로 오른쪽 천왕봉에서 영신봉 토끼봉 반야봉 노고단에 이르기까지 장엄한 지리산 주능선이 보인다.

이곳부터 활공장까지는 임도를 따른다. 오른쪽으로 200m쯤 가면 만나는 갈림길에서 왼쪽이다. 10분 후 주변이 탁 트인 '활공장'에 닿는다. 드디어 지리산 남부능선에 오르게 된 것이다. 이정표 뒤편 청학이골 너머로 악양면을 둘러싸고 있는 깃대봉과 칠성봉 구재봉 능선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오른쪽 형제봉까지는 1.5㎞. 흔히 산꾼들이 '고속도로'라고 부르는 편안하고 넓은 길이다. 15분 후 둥그스름한 삼거리봉. 수리봉을 거쳐 청학사로 하산하는 왼쪽 내리막과 정상으로 가는 1시 방향 능선길이 갈라진다. 100m쯤 가면 우뚝 솟은 형제2봉. 국기게양대와 조망안내판이 있다. 로프를 잡고 살짝 내려서 안부를 통과하면 10분 후 '성제봉(聖帝峰)'이라고 표기된 정상석이 있는 형제봉 정상이다. 조망이야 형제2봉과 크게 다를 바 없이 수려함의 극치를 이룬다.

이창우 산행대장이 산죽지대를 통과하던 중 지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안부로 내려섰다가 1054봉 왼쪽 9부 능선을 살짝 감아도는 곳에 헬기장 겸 전망대가 나온다. 섬진강과 평사리 들판을 비롯한 악양면 일대가 한눈에 펼쳐지는 그림 같은 전경이다. 헬기장에서 200m만 가면 큰 바위가 있고 전방 아래쪽에 널따란 철쭉군락지가 드러난다. 예년과 다른 봄철 이상 저온 현상 탓인지 아직까지 만개하지는 않았다. 철쭉제 당일인 16일쯤이면 적어도 50% 이상은 꽃망울을 터트릴 듯하다. 철쭉제 제단까지는 내리막을 타고 13분쯤 걸린다. 제단을 지나 '샘터 이정표' 인근에 '경남소방 119 위치번호 형제봉 7번' 표식이 있다. 이곳에서 왼쪽 11시 방향으로 비스듬한 길을 따라 본격적인 하산을 시작한다.

11시 방향 하산길을 100m쯤 가면 작은 지능선 사거리. 오른쪽 위에 신선대 구름다리가 있는데 잠시 본 후 다시 돌아와 진행방향으로 직진해 능선을 트레버스하면 강선암까지는 정비가 잘된 내리막이다. 샘터와 로프지대를 지나 갈림길에서 입석 방향으로 가면 강선암에 닿는다. 1시간 걸린다. 강선암 주차장을 통과하면 곧바로 포장 임도다. 날머리인 악양면사무소까지 30분은 걸어야 한다.

◆ 떠나기 전에

부춘골의 시원한 계곡과 암반

- 헷갈리는 형제봉 정상… 개념 정립 조속히 이뤄지길

 

전국의 수많은 형제봉들이 대개 그렇듯 경남 하동 형제봉 역시 정상부에 2개의 암봉이 솟아 있다. 그런데 과연 형제봉 정상이 어느 곳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우선 현재 산꾼들에게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정상은 2개 암봉 중 남쪽에 있는 봉우리다. 정상에 '성제봉 1115m'라는 정상석이 설치된 곳. 하지만 정작 국토지리정보원 발행 최신판 2만5000분의 1 지형도에는 이 봉우리를 1108m봉으로만 표기하고 있다. 지형도 상에 나타난 형제봉 정상 표기는 남북으로 서 있는 2개 암봉보다 더 북쪽에 있는 삼거리봉에 돼 있다. 그러나 실제로 산행을 하다 보면 지형도 상의 정상은 암봉 2개보다 낮은 느낌이 든다. 하동군 악양면 측도 정상의 정확한 위치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면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실제로 가장 높은 봉우리는 '형제2봉 1117m' 표지석이 있는 북쪽 암봉"이라고 말했다. 형제봉 정상 위치에 대한 개념 정립이 필요한 것 같다.



산행중 뒤돌아본
원부춘 마을
◆ 교통편

 

- 하동IC서 내려 구례 방면 지방도 19호선 타야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화엄사행 버스를 이용, 화개에서 하차한다. 오전 7시부터 1시간 간격 출발하고 2시간40분 걸린다. 1만2000원. 화개에서 원부춘마을까지는 운행되는 버스가 없어 부득이하게 택시(요금 1만 원)를 이용해야 한다. 하동읍 버스터미널에서 부춘리까지 가는 버스는 오전 6시40분 한 차례밖에 운행하지 않는다. 산행 후에는 악양 버스정류소에서 하동읍까지 오후 3시25분, 5시40분과 50분, 7시10분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동발 부산행 버스는 오후 4시30분, 5시30분, 6시30분, 7시30분(막차) 출발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남해고속도로 하동IC에서 내린 후 하동 구례 방향 국도 19호선을 타고 우회전한다. 하동읍과 평사리공원을 지나 부춘리 입구에서 국도를 버리고 형제봉활공장 방향으로 우회전, 골짜기로 들어가면 원부춘마을 들머리인 부춘교 앞에 닿는다. 주차공간은 다소 협소한 편이다. 산행 후 차량 회수를 하려면 악양택시(055-883-3009)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하다. 1만 원 안팎.

문의=국제신문 주말레저팀 (051)500-5169 이창우 산행대장 011-563-0254 (http://yahoe.tistory.com)

글·사진=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산행중 만나는 독립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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