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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서귀포여행)제주도 올레 9코스에 기암절벽의 위용이 대단한 박수기정과 대평포구 여행 


제주 2박 3일 여행을 하면서 다음날 여행지와 가까운 대평포구 인근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라림 부띠끄호텔이며 여장을 풀고는 바로 스마트폰을 들고 대평포구 마실을 다녔습니다. 

날은 벌써 어두워져서 그냥 아담하게 자리한 대평포구를 스마트폰에 요리조리 담으며 구경했습니다.

 




제주 대평포구와 박수기정 주소: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 9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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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연 듯 무거운 삼각대도 가져 왔는데 싶어 다시 숙소로 들어가서 삼각대와 카메라를 챙겨 나왔습니다. 

야경은 야경이지만 진짜 오밤중 촬영이었습니다. 

제주도 올레길 9코스 출발지인 대평포구의 올레길 조형물과 박수기정 안내판도 있으나 컴컴하여 어느 쪽이 박수기정인지 눈에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해안가의 가로등과 숙소인 라림부띠끄호텔과 3657 펜션, 피제리아 3657에서 그나마 조명이 들어와 작은 배와 함께 담아보자 싶어 삼각대를 설치했습니다. 

바람이 제법 있었으며 장노출로 촬영하였더니 눈으로는 느낄 수 없는 배의 흔들림이 나타났습니다.

 






그래도 나 혼자 뿐인 공간에서 갯내음을 질리도록 맡다가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일출 구경을 하나 싶어 숙소에서 밖을 내다 보았습니다. 

구름 때문에 일출은 기대하기 힘들어 보였습니다.




아쉬운 생각도 들고 해서 카메라를 들고 대평포구로 내려왔습니다. 

포구는 지난밤 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대평포구는 한적하다 못해 적막감이 느낄 정도로. 정말 조용한 동네였습니다.

 


포구에서 오른쪽으로 눈을 돌렸더니 제주도 올레길이 이어지고 엄청나게 큰 절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바위 절벽이 박수기정이었습니다. 

박수기정은 바가지로 마실 샘물이 나오는 절벽이란 뜻입니다.





바가지 샘물이 박수이며 기정은 절벽을 뜻하는 제주도 방언입니다. 

또한, 박수기정의 대평리는 원래 난드르라고 불렸습니다. ‘난드르’ 무슨 뜻인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이때는 제주도가 해외에 있는 어느 섬인지 생각할 정도인데 평평하고 길게 뻗은 지형을 뜻하는 제주 방언이라 일제강점기 때 한자음으로 바뀌면서 대평리가 되었습니다.





대평포구



제주의 척박한 땅에서 보면 그래도 이 정도 골짜기라면 평평하고 긴 들판에 속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박수기정의 해안절벽이 이곳에 있게 된 데는 그럴듯한 전설이 있습니다. 

아주 먼 옛날에 용왕의 아들이 뭍으로 올라와 서당에서 글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대명포구 피제리아3657


박수기정


박수기정


대평포구 피제리아3657


대평포구



서당 옆에는 개울이 있었는데 밤낮없이 흐르는 물소리 때문에 공부에 많은 방해가 되었으나 각고의 노력 끝에 무사히 3년간의 글공부를 마쳤습니다. 

용왕은 아들이 대견스러워 소원 한 가지를 들어주겠다며 말해보라 하였습니다.

 


대명포구와 피제리아3657



아들은 그러면 글공부를 하면서 서당 옆에 흐르는 물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많은 방해를 받았다고 하자 용왕은 서당과 개울 사이에 큰 바위벽을 세웠는데 이게 박수기정입니다. 

이후부터 서당에는 물소리가 들리지 않았고 학동들은 조용한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다합니다.






그 개울의 물소리는 안덕계곡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수기정의 높이는 100m의 수직 절벽으로 정말 대단한 규모였습니다. 

이른 아침에 박수기정을 보며 감탄사를 연발하였습니다.



다시 숙소로 들어가서 아침을 먹고는 체크아웃을 하고 대평포구로 해서 돌아 나오면서 홍등대 입구에 잠시 주차하고는 방파제를 걸었습니다. 

대평포구를 배경으로 한 박수기정이 길게 펼쳐지는 게 정말 웅장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방파제 끝의 간이등대에는 발랄하고 예쁜 모습을 한 아가씨가 먼바다를 바라보는 조형물에 무엇을 보나 싶어 궁금해서 나도 먼바다로 눈길을 돌려보았으나 망망대해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평리 마을을 병풍처럼 감싼 군산은 호랑이가 누워있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호랑이의 꼬리가 대평항 가운데 빠져 있으며 밀물 때는 보이지 않다가 썰물 때 그 모습을 드러낸다고 합니다. 

대평포구 여행은 아기자기하면서 볼거리와 이야기 거리가 정말 많았습니다. 

멀리서 바라보는 것으로 위안으로 삼았지만 웅장한 박수기정과 피제리아 3657의 아름다운 건물을 둘러보면서 다음 여행지인 안덕계곡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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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여행/청송가볼만한곳)청송국가지질공원 만안자암단애. 신성계곡 지질탐방로 녹색길 청송국가지질공원  만안자암단애를 만나다.


청송의 지질명소를 여행하고 왔습니다. 청송에는 지금 세계지질공원회원국으로 청송 국가지질공원이 신청했으며 올해 세계지질공원에 회원국 가입이 확실시된다고 하니 경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질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특히 청송은 수직 단애를 이룬 암석과 바위봉우리가 엄청나게 많은 곳입니다. 그중에서도 이번에는 신성계곡에 조성된 둘레길를 녹색길이라 합니다. 그 중간에 있는 길안천변  ‘만안자암단애’를 소개하겠습니다.






만안자암단애 주소:경상북도 청송군 인덕면 지소리 만안삼거리 새마을교 옆 길안천변



자암(紫巖)은 붉은 바위를 뜻하는데 만안자암단애의 바위색깔이 꼭 설악산의 적벽처럼 붉다며 ‘붉은 바위’ 뜻인 적벽으로도 불린다합니다. 설악산 천불동 계곡의 수백m 높이의 화강암 바위인 적벽에는 훨씬 못미치지만 깎아지른 절벽이 병풍을 두른 듯 그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워 신성계곡의 대표 절경지 중 하나로 여름철에 많은 관광객이 휴식을 취하며 찾는 곳입니다.

 



만안자암단애를 이루고 있는 바위는 약 1억2천만 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에 만들어진 퇴적암입니다. 이는 돌멩이나 모래 등의 퇴적물이 깊이 묻혀 굳어진 것을 말하는데 이를 퇴적암이라 합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지각이 융기하여 땅속에 있던 퇴적암이 지표면으로 올라오고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퇴적암층 위로 물이 흐르며 퇴적암을 깎아내어 하천을 만들었습니다. 



장구한 세월 동안 풍화와 침식으로 퇴적암이 깎여 나가면서 절벽을 만들고 그 절벽의 갈라진 틈인 절리를 따라 바위가 떨어져 나가고 물에 씻겨지면서 지금과 같은 수려한 모습의 만안자암단애가 만들어졌습니다. 청송국가지질공원인 신성계곡의 만안자암단애를 사진으로 구경해보세요. 정말 아름답습니다.

 


‘만안자암단애’ 사진으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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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포항여행)포항 달전리 주상절리. 200만년전 땅속의 불기둥이 굳어져 독특한 모습의 돌기둥으로 변한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 여행


동해 7번 국도를 따라가면서 달전리 주상절리를 여러 번 찾겠다고 시도했지만, 지금까지는 실패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청하면 월포해수욕장 쪽에 출장이 있어 돌아오면서 달전리 주상절리를 꼭 가봐야겠다며 찾아갔습니다. 출장 또 생각보다 일찍 끝났고 하여 조금 거리가 멀어도 별 무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웬걸, 포항 외곽도로인 7번국도 바로 옆 볼때기에 붙은 것을 알고 정말 허탈했습니다.




 출장 갔다 부산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항상 빠듯하여 달전리 주상절리가 7번 국도에서 멀리 떨어졌다고만 생각하고 미리 포기하곤 했습니다. 이리 바로 도로 옆에 붙었다는 것을 진즉에 알았다면 벌써 구경했을 것을 생각하니 조금은 억울했습니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달전리 주상절리를 찾아와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하며 달전리 주상절리 구경을 했습니다.

 주상절리하면 필자도 여러 곳을 다녔습니다. 고성 상족암, 경주 양남면 주상절리, 포항 구룡포 주상절리, 제주도 등 모두 하나같이 바다를 끼고 있는 해안가였습니다. 그런데 달전리 주상절리는 바닷가가 아닌 깊숙한 내륙의 산악지대라 더욱 신기했습니다. 과연 이곳에서 주상절리를 볼까 기대 반 우려 반 했는데 좁은 길을 따라 7번 국도 굴다리를 지났더니 주상절리 안내판이 진짜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작은 다리를 건넜더니 주상절리 이정표와 함께 눈앞 산비탈에 움푹 팬 곳이 보였습니다.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기다란 모양의 쫄 때 같은 게 흙 위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보니까 꼭 큰 기와집의 지붕을 보는 듯했습니다. 궁금해서 가까이 가보기로 하고 오른쪽 농로를 따라 대나무 숲을 지났더니 바로 달전리 주상절리 아래였습니다.

 

 달전리 주상절리는 천연기념물 제415호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관리 상태가 엉망이었습니다. 아니 안내판만 덜그렁 세워져 있고 관리 부재를 여실히 보여주는 듯 굴러떨어진 돌이 여기저기서 나뒹굴었습니다. 곧 무너질 듯 위태로운 모습인데 하루빨리 땅 주인과 보상문제가 마무리되어 더 이상의 파손은 없어야겠습니다.

 

 참 우연히 달전리 주상절리가 발견되었는데 포스코건설이 채석장 허가를 받아 돌을 캐다 발견했다 합니다. 그러니까 땅속에 묻혀 있던 것을 우연히 찾아내게 된 것입니다. 이런 걸 두고 흙속에 진주를 찾았다하는가 봅니다.

 저는 뭐 지질학자도 아니고 해서 잘은 모르지만, 안내판을 보면 주상절리는 “암석이 규칙적으로 갈라져 기둥 모양을 이룬 것으로 지각변동·습곡작용·풍화작용·지표침식에 의해 압력의 변화가 생길 때 마그마가 지표 암석의 갈라진 틈을 뚫고 들어오면서 형성된 것이다.”라 합니다.

 

 

 

 달전리 주상절리를 보면 5각형 또는 6각형의 감람석 현무암 돌기둥이 여러 개 이어져 있으며 신생대 제3기인 약 200만 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내 다른 지역의 주상절리는 제4기인 30만 년 전에 형성된 것을 생각하면 아둔한 필자지만 국내에서는 엄청나게 귀한 지질구조라 여겨집니다.

 그리고 달전리 주상절리는 발달한 상태도 양호하고 절리의 방향이 특이해 지형·지질학적으로 매우 가치가 높다하겠습니다. 달전리 주상절리의 규모를 보면 높이가 20m이며 폭은 약 100m로 멀리서 보면 꼭 병풍을 펼쳐놓은 모습입니다. 포항 외곽 7번 국도를 따라 흥해 방향으로 올라갈 때 잠시 차를 세우고 특이한 모습의 달전리 주상절리를 만나보세요.

 

 #포항달전리주상절리 정보안내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 문화재 지정:천연기념물 제415호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 형성 연대:신생대 제3기말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면적:32,651㎡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문화재 지정일:2000년 4월24일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 주소: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달전리 산 19-3번지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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