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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둘레길)지리산둘레길 10코스 경로와 요약

덕산에서 위태 상천마을에서 9코스를 마무리 하여 10코스를 다시 이곳에서 시작을 해야한다. 이번 위태마을에서 시작을 하여 하동호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약 11.8km로 둘레길을 걷는 시간만 5시간 정도 소요가 된다.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 쉬는 시간까지 더하면 6~7시간은 잡아야 하는 코스이다. 산행 중간에 만나는 큰고개는 두 개로 지네궁항마을재와 양이터재이며 오율마을에서 궁항으로 넘어가는 주산 허리 길도 만만하지가 않다. 지리산둘레길 10코스 경로와 거리를 보면 위태(상촌)마을~안마을~지네재(1.8km)~백궁선원입구(0.4km)~오율마을(0.4km)~궁항마을(2.1km)~양이터마을(0.8km)~양이터재(1.4km)~본촌마을(2.8km)~하동호(2.1km)




 

 

 

 

 

(지리산둘레길)지리산둘레길 10코스. 위태(상촌)마을~오율(오대사지)마을

 

위태마을 버스 정류장을 보고 10코스는 도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곧 이어 왼쪽으로 갈라지는 곳에 둘레길 이정표가 서 있다. '하늘가에 민박' 표지판을 따라가면 상촌소류지인 작은 저수지가 왼편에 있고 둑에서 바라보는 상촌마을은 그야말로 한적한 시골마을의 전형을 보여준다. 상촌마을에서 안에 있다는 안마을은 상촌마을과 붙어 있는데 마을에서 이정표를 따라 왼쪽으로 돌아 오르면 안마을의 당산과 만난다. 상수리 나무로 보통의 상수리 나무보다는 밑 둥치가 엄청 크다 사실 상수리 나무를 당산목으로 모신곳은 청도에 한곳하고 이곳이 두 번째인데 수령은 100년 쯤 되었다고 한다. 당산목 앞에 놓여 있는 바위가 특이하여 이 바위는 뭔데예 물어니까, 할아버지도 자기도 모른다며 윗 어른들 때부터 내려온 바위라하며 아들 못 났는 사람이 이 돌을 만지면 아들을 낳는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둘레길을 걷는 아주머니들이 심심찮게 이 돌을 만지고 간다고 하였다. 내가 보기에는 이 돌이 꼭 남자의 중요 부분과 비슷한 느낌이 들어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당산목에서 상촌마을 주민들은 아직도 당산제를 지낸다 하니 그 전통이 전해지는 마을이다. 농로를 따라 오르는 오율마을 가는 길은 왼쪽에서 다시 오른쪽 방향으로 올라간다. 곧 이어 민박집을 지나고 산길은 비포장길로 바뀐다. 상당한 오르막으로 계곡에 돌을 깔아 놓았다. 밤나무 단지인 '바랑골농원'을 지나면 지내골 이정표가 있다. 계곡을 벗어나면서 숲길로 바뀌고 위태에서 고개까지 35분 소요된다. 5거리로 이 고개가 지네재로 많은 사람들로 넘어 다닌 것으로 보인다. 올라온 길에 비해서 내려가는 길은 한결 부드럽다. 물소리가 크게 들리고 작은 다리를 건너면 포장된 임도의 갈림길이다. 오른쪽은 백궁선원으로 수정사의 절터가 있던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선원에서 수련을 위해 산문을 폐쇄하며 외부인출입을 금지하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왼쪽 오율마을 방향으로 내려간다. 18분이면 오율마을로 민가 몇 채가 모여 있다.
















☞(지리산둘레길) 지리산둘레길10코스. 주산에 대해 알아보기

이곳 둘레길은 오대주산의 산허리 길을 돌아가는 길이다. 이참에 주산에 대해 알아보자. 주산은 오대주산으로도 불리는데 이곳을 왜 오대주산이라 할까. 이곳에 하대 중대 상대 좌우대를 합하여 오대가 있었다. 또는 다섯성인이 나왔다 하여 오대라 불린다는 이야기가 있다. 주산에서 바라보는 천왕봉은 웅장하다. 흔히 지리산의 큰아들로 불리는 주산은 그래서 더 신비한지도 모를 일이다.













고려 대각국사 의천은 지리산을 유람한후 이곳에 와 천하의 명당으로 큰 법이 머물 자리라 감탄을 하였다. 그 뒤 수정사란 가람이 들어서게 되고 거지나 부자나 이절에 들어서면 만민은 평등하다는 가르침을 배운다. 진정한 참 선의 진리를 깨우치기위해 이들은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는데 그때의 수정사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지금은 국선도 수련원인 백궁선원이 들어서 있다.













(지리산둘레길)지리산둘레길 10코스. 오율마을~궁항마을  

오율마을에는 최근에 새로 생긴 오렌지 색상을 한 공장 같은 건물이 있다 지리산 둘레길은 원래는 이 곳으로 다녔는데 건물이 들어서면서 둘레길은 없어지고 그 밑에서 오른쪽 산비탈의 돌계단을 올라서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 기존의 둘레길과 이어 놓았다.

이곳을 올라서면 주산의 지능선 안부에 오른다. 둘레길이 아닌 오른쪽 능선을 타고 오르는데 한굽이 올라 봉우리에 올라서면 둘레길은 왼쪽로 돌아가는 옛길과 만난다. 궁항리에서 오율마을로 해서 지내재를 거쳐 위태마을로 넘어 다닌 길로 추정이 된다. 왼쪽으로 따라가면 주산의 허리를 감아 돌아간다. 20분이면 계곡의 물소리를 만나는데 주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로 목을 축일 수 있다. 또 다시 능선을 올라 반대편으로 넘어선다. 고랭지 채소밭이 보이는데 궁항리의 뒤라 하여 뒤골이라 부른다.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왼쪽으로 내려가니 뜨거운 낮에는 너무 더워 농사일을 하지 못하다가 해가 기웃기웃 지니 고추 밭에 농약을 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곳을 지나면 궁항 버스 정류장인 도로에 내려선다. 옆에 궁항정이란 민박집도 있다. 이곳에서 하동호는 정면의 양이터재를 넘어가야 한다.










(지리산둘레길)지리산둘레길 10코스. 궁항마을~하동호

궁항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왼쪽으로 50m 내려서면 둘레길 화장실도 보이고 이정표도 보인다. 우측 길로 좌우 논밭 사이로 난 농로 길을 따라간다. 양이터재를 올라가면서 바라보는 궁항마을의 풍경은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7분이면 'T'자형 갈림길과 만나는데 양이터재는 왼쪽길이다. 5분이면 다시 갈림길 이번에는 오른쪽 '깊은 산속 지리산 산나물 체험장" 방향이다. 대나무 숲이 운치 있는 길이다. 50M 올라서면 ‘양이터길 90번’ 집에서 또 다시 왼쪽으로 꺽는다. 이곳이 양이터 마을이다. 임도 길은 끝없이 올라간다. '깊은 산속'과 '두메농원'표지판과 궁항 나본마을 이정표가 선 갈림길에서 양이터재는 오른쪽이다. 6분이면 양이터재 임도길이다.







 

좌우로 낙남 정맥 길이 펼쳐지는 사거리 길이다. 왼쪽은 김해 신어산으로 이어지고 오른쪽은 지리산 영신봉으로 올라간다. 양이터재는 옥종면과 청암면을 잇는 아름다운재로 안내판에 나와 있다. 하동호는 나본마을인 재를 넘어간다. 흙길의 임도 길을 5분정도 내려가면 임도 갈림길. 오른쪽으로 산길이 내려간다. 조금만 내려가니 계곡의 물소리가 요란하다. 소나무가 호젓하니 운치 있게 자라는 이번 길은 물소리와 함께 시원하게 땀을 식혀준다. 주 계곡을 건너니 대나무 숲을 만나는데 산청과 함양의 이번 구간에는 대나무 숲을 많이 지난다. 하산 내내 계곡을 오른쪽으로 두고 내려오는데 와폭도 보이며 아름다운 둘레길로 생각된다. 25분이면 양이터재에서 돌아오는 임도에 내려선다. 오른쪽으로 포장길을 내려가면 여기서도 왼쪽과 오른쪽으로 대나무 숲이 장관이다. 정면에 하동호와 칠성봉이 조금씩 모습을 나타낸다. 10분이면 나본마을의 도로가에 내려선다.







현재 한창 도로 공사중으로 지리산둘레길 이정표와 안내도가 뽑혀나가 있다. 하동댐은 왼쪽 도로를 따라간다. 확 포장을 하기 위함인지 산을 깍아 내고 시멘트 포장도 들어내는 것이 둘레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 구간을 걷는 둘레꾼들은 조심해야겠다. 하동호를 돌아가는 길에 휴가철이라 그런지 한 가족이 둘레길을 걷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어느 듯 하동댐 수문 위를 지난다. 지리산의 연봉이 하동호에 잠겨져 있는 모습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산은 물이요 물은 산이다는 성철 스님의 법문이 아니라도 웅장한 지리산을 바라보면 한낮 인간의 나약함만 남는 것을 알 수 있다. 25분이면 하동호 관리소가 있는 입구에 나올 수 있다. 여기서 지리산둘레길 10코스는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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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1호는 지리산이다. 그 지리산에 최근에 정상을 향해 오르는 산행에서 수평주의를 표방하며 누구나 걸을 수 있는 둘레길을 만들었다. 그런데 지리산둘레길이 둘레길 내내 머리만 들면 지리산 주능선의 모습을 파노라마처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겠지만 그것은 큰 오산이다. 코끼리를 보기 위해 코끼리 등에 오르면 코끼리 전체의 모습을 볼 수 없듯이 지리산 주능선에 올라서도 지리산의 모든 모습을 볼 수 없다.

 



 

그래서 지리산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는 지리산 주능선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여 삼신봉이니 금대봉이니 하며 지리산 최고의 전망대를 이야기 한다. 하지만 그것은 하늘의 별처럼 보일 뿐이다. 몇 시간 산행을 하여 고진감래하는 기분으로 올라야 볼 수 있는 데 둘레길에서는 어떠한가. 둘레길 역시 지리산의 모습을 찾기가 어렵다.

 

 

대척마을에서 원부춘마을에서는 하루 종일 걸어도 지리산 주능선은 볼 수가 없다. 그리고 원부춘에서 가탄마을까지는 딱 한곳에서 지리산의 반쪽 능선을 볼 수 있는데 그 친다. 그 만큼 지리산 둘레길에서도 지리산주능선을 보는 것이 힘이 든다. 그럼 지리산 둘레길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뭘까?.

황당하지만 둘레꾼을 안내하는 둘레길 이정표이다. 그 다음 두 번째로 많이 보는 것도 지리산이 아니고 역시 농작물 보호를 위한 안내판이다. 지리산 둘레꾼들은 지리산보다 이런 이정표와 안내판을 더 많이 보고 지리산 들레길을 걷는 것이다.

 

 

 

 

 

지리산 둘레길에서 두번째로 많이 보는 것

 

 

지리산 둘레길에서 가장 많이 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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