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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9월부터 한달에 두 번 취재하여 연재하였던 부산시계길이 7개월 동안 13구간을 마무리하며 마지막 구간인 14구간만 남겨 놓았다. 마지막 구간은 부산과 울산의 경계로 1~200m의 낮은 산 능으로 임도를 따라 월래까지 이어진다. 오늘 '근교산&그너머' 취재팀이 답사한 시계길 마지막 코스는 장안사 입구 버스정류장을 출발해 양지사소류지~부울 고속도로 굴다리~대명마을회관~대명저수지~묘지 전망대~하철령~신명마을~마근저수지 옆~봉태산~아이봉수대 입구를 거쳐 월내항에서 마친다. 총 거리는 16로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4시간30~5시간이다 

 



 

답사는 종점인 장안사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한다. 장안사 방향으로 30m가량 가 '대명마을' 표지판과 '협동로(協同路)'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오른쪽 도로로 접어든다. 대명저수지도 지나 10분가량 가면 부산울산고속도로 아래 굴다리를 지난다. 계속 도로를 따라 200m가량 가면 대명마을 표지석과 '길 없음' 표지판이 있다. 여기서 왼쪽 도로로 접어들어 30m 뒤 대명마을 버스정류장과 마을회관이 보이고 왼쪽 길로 간다. 대명소류지지를 지나 정면 11시 방향의 장안휴게소 쪽으로 길이 7~8분 이어진다. 길은 왼쪽으로 90도 꺾인다. 20m 더 가면 콘크리트길이 끝나는 곳에 무덤이 하나 있고 걷기 좋은 길은 2시 방향 흙길로 이어진다. 이내 초록색 그물망을 친 곳이 나오면 울타리 따라 왼쪽으로 꺾은 뒤 울타리가 끝나는 지점에서 오른쪽 소나무와 대나무가 우거진 곳으로 올라선다.

 

 

초입은 잡목을 헤치고 대나무 사이로 들어가는 성가신 길이지만 조금만 들어서면 옛길의 흔적이 뚜렷하다. 온양으로 넘어가던 옛길이다. 사면을 따라 길이 이어진다. 5분가량 뚜렷한 길을 가면 가파른 내리막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길 없는 능선을 꺾어 올라가야 한다. 능선을 따른다는 생각으로 4~5분 가면 작은 봉우리에 올라선다. 오른쪽으로 20m 가면 무덤이 있는 전망터로 고속도로 쪽으로 시야가 트인다. 다시 돌아와 능선을 따라 10여 분 가다가 사거리 갈림길을 지나면 곧바로 왼쪽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길 없는 길을 따라 내려가야 한다. 무덤을 내려서면 임도와 만나고 왼쪽으로 가면 나오는 갈림길에서는 오른쪽으로 간다.

 

 

 

농장같이 울타리가 쳐져 있고 이곳이 울산과 부산의 경계인 것이다. 넓은 길을 따라가면 농장으로 들어오는 포장길과 이어지고 14번 국도를 건너는 하철령에 내려선다. 기장군 장안읍과 울주군 온양읍을 가른다. 명례주유소 앞에서 건널목을 건너 오른쪽 신명마을 방향으로 간다. 신명마을에서는 삼거리인 T자형 갈림길이다. 여기서 왼쪽으로 소를 키우는 농장 방향으로 걸어가면 마을 원두막이 나오고 왼쪽 길이다. 30m쯤 올라간 뒤 반사판과 농장 표지판이 여럿 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산허리를 5분 정도 돌면 능선상의 T자형 갈림길과 만나며 오른쪽이다. 영월엄씨 표지석을 지나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콘크리트길이 이어진다. 여기서 100m 가면 '정미농원'을 지나고 50m 더 가면 '송강농원' 앞이다. 콘크리트길은 여기서 끝나고 시계길은 송강농원 앞 산 쪽인 왼쪽 좁은 길로 오른다.

 

 

뚜렷한 길을 따라 10여 분 가다가 왼쪽으로 올라서야 한다. 여기도 자칫 길을 놓칠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무턱대고 따라갔다가는 엉뚱한 곳으로 빠지니 리본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 이 지점에서 20m가량 앞에 큰 바위가 길가에 있으니 참조하면 된다. 올라서면 바로 억새밭을 지나 내리막이다. 뚜렷한 길은 없지만 길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억새밭이 끝나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소나무가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 이내 내리막으로 뚜렷한 길이 나온다. 이곳만 잘 찾았다면 넓은 흙길의 임도 길에 내려서고 왼쪽으로 간다. 좌우로 소나무들이 보기 좋은 모습을 하고 있다. Y자 갈림길에서는 오른쪽 산허리를 직진한다. 10분 후  넓은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왼쪽으로 시야가 터이며 내리막이다. 산죽을 지나 개 키우는 축사가 있는 곳에서 좁은 포장도로로 올라선다. 왼쪽 마근저수지 쪽으로 20m가량 가다가 전봇대가 서 있는 곳에서 오른쪽 임도로 올라선다.

 

 

 

 

 

15분가량 넓고 평탄한 임도를 가다 보면 오른쪽에는 '두꺼비농장', 왼쪽에는 컨테이너와 함석지붕 건물이 있다. 갈림길에서 왼쪽길, 험상궂은 큰 개가 마중을 나오는데 풀려 있어 조심해야 한다. '두꺼비사슴농장 350' 표지석이 선 곳에서 왼쪽 길로 100m가량 가면 바다와 고리원전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다시 표지석이 선 갈림길로 돌아와 '의령남씨 묘원'을 지나 콘크리트길을 따라 내려간다. 안부로 내려서면 길이 오른쪽으로 90도 가까이 휜다. 그 왼편으로 컨테이너 1동이 서 있는 이 지점이 나오고 그 길을 들어서면 된다. 100m가량 가 넓은 흙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숲으로 들어서 사면을 따라 오른쪽 능선 방향으로 올라간다. 5~6분 거친 길을 헤치고 능선에 올라서면 집이 한 채 있다. 왼쪽의 넓은 길로 간다. 깔끔한 가족묘지를 지나고 5~6분 내려서면 왼쪽 아래로 가는 갈림 길이 있지만 직진하고 20m후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직진한다. 100m쯤 가면 사면에 무덤 10여 기가 있는 잘 꾸민 묘원이 있다. 오른쪽으로 무덤을 돌아 올라가면 맨 위에서 길이 이어진다. 올라서면 길이 왼쪽으로 휘어진다. 까시밭길과 잡목이 성가신 능선을 헤치고 가다가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5분가량 평탄하지만 희미한 길을 따라가면 나무를 베어낸 개활지가 펼쳐진다. 왼쪽으로 숲과 경계를 따라 끝까지 간 뒤 숲으로 들어서 100m가량 가면 삼거리 임도가 나타난다. 임도로 내려서서 T자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2분가량 후 차단봉이 설치된 삼거리에서는 왼쪽으로 간다. 100m가량 가면 또 삼거리다. 여기서는 오른쪽으로 꺾어 흙길을 따른다. 다시 100m쯤 뒤 Y자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간다. 큰 길을 따라 직진한다.

 

 

이곳을 지나면 한창 도로공사가 진행 중이인데 가로질러 간 뒤 맞은편으로 임도가 이어진다. 계속 가서 송전탑 바로 아래로 내려서면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 왼쪽으로 꺾어 하천을 따라 300m 정도 가면 마을 앞 다리를 건넌다. T자 길에서 정면 산죽이 있는 관로 길을 따라가면 정면에 보이는 도로로 올라선다. 오른쪽으로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300m 정도 가면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도로 표지판이 나온다. 이곳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들어서 '해천농원' 방향으로 간다.

 

 

 

해천농원을 지나 정면으로 계속 가면 동해남부선 철로가 나온다. 이곳을 건넌 뒤 논두렁 길을 지나 포장로로 올라서서 왼쪽으로 간다. 30m가량 가 포장도로가 끝나는 곳에서 정면 흙길로 들어선다. 봉태산으로 올라서는 임도길이다. 철탑이 선 곳에서 만나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는다. 7~8분 가서 능선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이내 봉태산(峰台山)이다. 200m쯤 내려서면 폐기물 처리장이 나오고 여기서 콘크리트길을 따라 내려가면 31번 국도와 만나게 된다. 정면에 아이봉수대가 올려다보인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돌려 도로를 따라 고리원전 본부 앞에서 왼쪽으로 들어가 월내 바닷가에서 답사를 마무리한다.

 

 아이봉수대에 대해...

부산 시계의 남쪽 끝은 가덕도 등대이지만 동쪽 끝은 사실상 아이봉수대(阿爾烽燧臺). 이길(爾吉)봉수대로 불렸지만 울산시에도 같은 이길 봉수대란 명칭이 있어 바뀌게 되었다 한다.  부산광역시 지정 기념물 제38호이며 고려와 조선 시대를 거쳐오며 서생포 방면의 군사 정보를 중앙으로 전달하던 통신시설이다.  지금 현재 아이봉수대도 출입을 자유로이 할 수 없다. 고리원전 시설 보호를 위해 사전에 출입허가를 받아야 출입이 가능하다. 미리 고리원전 입구에 있는 스포츠센타 4층 이길봉수대 관리소에 출입허가를 받으면 오를 수 있다 한다.

 

 

 교통편

장안사 입구 까지 가기위해서는 기장읍의 기장시장까지 간다. 시장 옆 기장제1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하는 '기장 9' 마을버스를 타면 종점이 장안사 입구이다. 오전엔 7, 820, 915, 10시에 출발한다. 답사를 마치는 월내에서는 장안사에서 돌아오는 9번 마을버스 외에도 3번 마을버스를 이용해 기장읍으로 돌아갈 수 있다. 범어사로 가는 37번과 해운대역으로 가는 180번 시내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기장의 월래는 사실상 여러번 다녀갔지만 먹을 만 한 게 딱 이거다 하는 맛집은 찾기가 힘들다.

그러나 월래에서 아주 유명한 집으로 중화요리를 잘한다는 월래반점(051- 727-7979)중국집이 있어 찾아갔다.

월래나 기장에 낚시 하러오는 낚시꾼들과 사진을 하시는 분들 사이에는 유명한 집으로 소문이 나 있다.

음식점 사장님이 전문적으로 사진을 하시는 분으로 벽면을 장식하는 풍경사진에 그만 입을 쩍 하고 벌어지게 만드는 곳으로

주문도 잠시 사진을 본다고 정신이 없을 정도이다. 들어서는 입구에는 전광판의 글씨가 번쩍번쩍 하며 30년 전통임을 나타낸다.

안으로 들어서면 주변의 상권과 어울리지 않은 깔끔한 건물과 내부시설이 마음에 든다.

가족이나 모임을 위한 룸도 여럿 만들어져 있어. 나들이 나온 가족들에게도 아주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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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장안사를 출발해 박치골을 따라올라 박창잇고개에 오른다. 13코스는 시계길을 따라 시명산(675.6m)과 불광산(佛光山·660m)을 거쳐 부산-울산고속도로를 만난 뒤 장안사 입구로 하산한다. 총거리 16㎞에 순수하게 걷는 시간 5시간~5시간30분, 휴식을 포함하면 6시간~6시간30분 걸린다.




 

이번 답사의 출발점인 장안사 입구까지는 기장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장안사행 버스 종점에 내려 도로를 따라 10여 분이면 장안사에 도착한다. 장안사를 둘러본후 다시 나와 답사 코스는 박치골 계곡을 따라 계속 오른다. 20분 정도 오르면 포장도로가 끝나고 넓은 흙길이 시작된다. 왼쪽의 상어령 방향 갈림길을 지나면 정자가 서 있고 길은 계곡을 건너 간다.이후부터도 능선까지는 몇차례 계곡을 건넌다.

10분쯤 평탄한 길을 가면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다. 갈림길을 무시하고 직진인 박치골 계곡길을 따라간다. 10분가량 가면 '불광산 1.98㎞, 장안사 2.76㎞' 이정표다. 진행 방향 오른쪽은 계곡을 건너 불광산으로 오른다. 박창잇고개로 가는 길은 이정표에 표시되지 않은 직진 길이다. 100m가량 오른 뒤 지계곡을 건너면 바로 이정표가 서 있다. 왼쪽으로 '해운대CC 1.5㎞'라고 표시된 길을 따른다. 이정표에 표시가 없는 직진하는 길도 시명산으로 이어진다. 10분가량 오르면 이정표 없는 갈림길이다. 왼쪽 길로 지계곡을 건너 능선 방향으로 5분을 오르면 이번 답사의 시계길이 시작하는 박창잇고개다.

왼쪽은 투구봉과 해운대컨트리클럽 방향, 정면 하산로는 양산 매곡마을이다. 시계길은 오른쪽 시명산 방향으로 이어진다. 작은 봉우리에 올라섰다가 안부 갈림길에 내려서면 명곡방향과 연결되는 갈밭재다. 여기부터 가파른 오르막 능선을 따라가면 된다. 이 길이 시계길 능선을 따라가므로 갈림길에서 길이 헷갈리면 능선을 따르면 된다. 이곳을 오르면 삼거리로 시계길은 오른쪽이다. 정면에 보이는 봉우리 뒤에 시명산이 있다. 10여 분 이정표의 '불광산 0.9㎞'가 가리키는 왼쪽 능선 길로 6~7분이면 봉우리에 오른다. 오른쪽 길도 우회로로 불광산으로 가진다. 봉우리를 넘어서면 갈림길이다. 이정표에 '장안사 4.0㎞, 해운대CC 1.5㎞, 시명산 0.3㎞, 대운산 2.8㎞, 불광산 0.8㎞'로 나와 있다. 직진 시명산 방향이다. 곧이어 큰 소나무사 서있는 시명산 정상이다. 팔기산으로도 불리는 시명산 정상에 올라서면 정면이 대운산이다.

 

 최근에 대운산 정상 바로 아래까지 만든 임도가 흉물스럽다.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불광산과 박치골, 삼각산, 석은덤, 달음산이 보이고 멀리 장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박치골 왼쪽 능선이 불광산을 지나는 시계길이다. 직진하여 다시 봉우리에 오르면 왼쪽은 시명사, 시계길은 여기서 90도 꺾어 대운산(2.1㎞) 방향으로 내려선다.

내려서면 안부 사거리(대운산 2.0㎞)에서 직진한다. 5분가량 오르면 불광산 정상 직전에 다시 갈림길이다. 울산온산소방서 이름으로 된 구급함이 있는 삼거리가 부산시와 울산시, 경상남도가 나뉘는 곳이다. 진행 방향에서 오른쪽은 부산 기장군, 왼쪽은 경남 양산시와 울산시 울주군이다. 여기서부터는 울산과의 경계가 시작된다. 그 위가 불광산 정상으로 정상석이 서 있다. 직진하여 내려선다. 이 길은 많은 사람들 산행을 하여 산길도 넓고 잘 되어 있다.

내리막을 다 내려서면 박치골 0.5㎞의 삼거리가 나온다. 왼쪽 장안사 직진길이다. 3~4분 가면 또 구급함이 있는 울산 박치골 만보등산로로 내려서는 갈림길과 만난다. 이정표를 보고 직진한다. 약15분뒤 갈림길이 나오는데 중요한 지점이다. 시계길은 좌측 오르막길, 우측은 장안사 척판암가는 길이다. 이곳을 지나면 이정표(장안사 1.5㎞)가 나타난다. 다시 호석을 두른 무덤 월성김씨묘가 나오고 '다이어트 코스 정상' 표지판이 서 있다.

표지판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이 길도 능선을 다른다 생각하면 된다. 이내 삼거리를 만나지만 직진한다. 5~6분 가면 다시 이정표(만보농장 1.8㎞, 장안사 1.85㎞)가 선 갈림길이다. 시계길은 오른쪽 장안사 방향이다. 10분쯤 가면 사태 난 곳과 만나는데 삼거리다. 오른쪽 내리막은 장안사 하산길로 직진한다. 직진하면 '기장군 상대마을' 이정표가 있다. 시계길은 '건강이 최고 경쟁력'이라고 적힌 다이어트 코스 하산길 안내판 왼쪽이다. 정면의 봉우리 부근에서 갈림길이 나오면 왼쪽 사면을 가로질러 간다.

15분 정도 가면 작은 봉우리에 올라선다. 오른쪽으로 고속도로가 내려다보인다. 50m가량 내려서면 Y자 갈림길이다. 뚜렷한 왼쪽 대신 시계길인 희미한 오른쪽 길을 잘 찾아 들어서야 한다. 다시 50m쯤 가면 평탄한 길이 끝나는 지점에 바위가 드러나 있다. 시계길은 직진하는 대신 2시 방향으로 꺾어 고속도로 방향으로 급내리막으로 내려간다. 길 찾기가 쉽지 않아 아래로 직선으로 내려간다는 기분으로 가야 한다. 무덤이 나타나고 다시 경주김씨 묘가 나온다. 여기서는 오른쪽 넓은 길을따라간다. 이내 고속도로의 진행 방향에 장안휴게소가 나타난다. 오른쪽 휴게소 방향으로 진행한뒤 10여 분 내려가 고속도로 아래를 대명마을로 지나는 굴다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10분가량 가면 장안사 입구 버스정류장이다.

원점회귀 코스라 승용차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기장읍까지 간 뒤 계속 14번 국도를 타고 울산 방향으로 간다. 일광과 좌천을 거쳐 장안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장안초등학교이고 바로 나오는 삼거리에서 왼쪽 길로 가면 이내 장안사 입구다. 기장읍에서는 30분 거리다.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크게 불편하지 않다. 일단 기장읍의 기장시장까지 간다. 시장 옆 기장제1공영주차장이 마을버스 출발점이다. '기장9번' 마을버스로 장안사행 버스는 오전 5시45를 시작으로 8시20분, 9시15분, 10시에 출발한다. 장안사에서 기장읍으로 돌아오는 버스는 밤 9시25분에 마지막 차가 출발한다. 오후 시간대엔 4시25분, 5시25분, 6시5분, 7시5분, 8시5분에 있다.

 

친근감이 가는 일광아지매051-721-4378)집은 번잡한 시내도 아니고 또 기장의 관광지나 바닷가도 아닌 주택가에 자리를 잡고 있는게 특징이다. 그래서 식사를 하러 오시는 손님분들은 인근의 마을 주민들과 그리고 외지에서 음식 잘한다는 입소문을 듣고 오시는 분들로 항상 문전정시를 이룬다고한다.
필자도 기장의 지인부부소개로 이곳을 찾게 되었다. 이집의 음식맛이 괜찮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있다. 지인이 다니는 직장 대표되는 분이 지인보고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겠다며 간 집이 일광아지매집이라 하였다한다. 그래서 전부터 알고 있는 집이라 이야기를 하니 음식이 참 괜찮고 맛이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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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용궁면 회룡포

경북 예천군에는 용과 관계된 지명을 가진 곳이 여럿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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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룡대에서 바라본 회룡포마을, 내성천이 휘감아 육지속의 섬으로 만들어 버렸다.

회룡포,용포,비룡산,용궁면등 용이 하늘로 승천하기 위해서는 필수 조건이 물이있어야 하는 법, 예천군에는 용왕이 살고 있는 바다의 용궁이 뭍으로 올라와 있어니 용이 승천을 하기위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하늘로 올라 갈 날을 기다리는 중인 것 같다,낙동강과 태백산에서 발원한 내성천 그리고 죽월산에서 발원한 금천이 서로 만나는 삼강 인근의 회룡포는 내성천이 내려오다 다시 거슬러 역류하는 모습으로 물리 흘러 오메가 형상을 하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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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몸을 틀 듯이 휘감은 물동이 마을

국내에는 3곳으로 안동의 하회마을과 동강의 병방치등 물돌이로 한국의 비경이 아닐 수 없다. 그증에서 회룡포는 단연 으뜸으로 한삽만 떠 버리면 육지속의 섬으로 만들 수 있는 곳이다.산은 물을 가르지 못하고 물은 산을 넘지 못하는 산태극 수태극의 평범한 순리를 자연은 그대로 순응을 하며 따르다 보니 물동이 현상이 생겨나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또한 회룡포에는 명물이 있다. 공사 현장에 가면 구멍이 뚫인 철판을 볼 수 있다. 그것으로 내성천을 건너 가는 유일한 다리를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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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천을 건너 회룡포로 들어서는 유일한 뽕뽕다리, 가을동화 촬영으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일명 뽕뽕다리로 얼마전 모방송국 에서 가을동화를 촬영하여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비룡산을 휘감은 내성천과 만나는 지점을 삼강이 만난다하여 삼강이라 부른다. 그 강에는 예전부터 강가를  가로지르는  나룻배와 주막이 있어 강을 건너는 민초들에게 삶의 질펀한 이야기를 나누며 오고가는 장터 같은 모습이였을 것이다. 지금은 새로 생긴 다리로 주막과 나룻배는 옛 꿈속의 동화 같은 이야기가 되어 지나가는 차량들에게는 한낮 추억에 불가 할 것이다. 삼강나루터에는 유옥연 할머니께서 마지막으로 주막을 지켰지만 90세를 마지막으로 숨을 거두었어니, 님의 흙벽에 걸린 외상장부만 세월을 잊고 주인을 기다리고있다. 현재는 주막이 경북 민속자료 제134호 지정되어 복원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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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내성천 금천이 만나는 삼강 나루터. 지금은 새로생긴 다리로 나루터는 사라지고 흔적만이 느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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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천을 도강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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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는 많은 사찰들이 있다 이름만 들어도 금방 알 수 있는 유명한 사찰인 금정산 범어사 삼광사 해동용궁사등 많은 사찰이 있지만 부산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사찰이 기장군에 위치를 하고 있다. 벌써 아~ 그 절. 하시는 분이 있을 것이다. 장안사계곡에 터를 잡아 주위 연봉이 연꽃 봉우리 속의 꽃술에 해당하는 터에 자리를 잡은 장안사는 그 깊이 만큼 내면으로 들여다 보는 맛이 있는 절집이다. 

<불광산 장안사의 대웅전과 부처님 진신사리 7과를 봉안한 삼층석탑>

불광산 장안사는 신라 문무왕 13년인 673년에 척판암을 창건한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창건 당시에는 쌍계사로 부르다가 애장왕이 들런 후 장안사로 개칭을 하였다한다. 장안사는 별 두렷한 문화재는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원효대사가 “해동원효척판구중”의 척판암과 함께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1592년 임진왜란때 소실된 것을 인조16년인 1638년에 대의 선사에 의해 다시 중건을 하였고 1654년 효종5년에 원정, 학능,충묵스님에 의해 대웅전을 중건하였다한다, 대웅전은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 37호이며. 경내 에는 대웅전 (大雄殿)이외에도 명부전 (冥府殿), 응진전 (應眞殿), 산신각 (山神閣) 등이 있다. 장안사 홈페이지를 보면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는데

*대웅전

부산기념물 제37호

지정연도 1995년 3월 1일

소재지 부산 기장군 장안읍 장안리 598


대웅전은 모든 사찰의 중심건물로 장안사도 예외가 아니다.

대웅은 부처님의 덕호(德號)로 대웅전은 석가여래 부처님을 봉안한 곳을 말해 모든 사찰의 중심건물이 된다. 장안사 대웅전은 여느 사찰과 마찬가지로 삼존불을 모시고 있는데 가운데 석가여래 부처님을 좌측으로 약사여래불, 우측으로 아미타여래불을 모시고 있다. 1654년 중건 된 것을 1948년에 각현이 중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는데 1975년에 단청을 새로 하였다 한다. 대웅전의 건축양식은 팔작지붕을 얹었고 겹처마로 공포는 다포양식이다. 정면3칸 측면 3칸으로 규모가 큰편이다.

*명부전



지장보살님과 10대 대왕을 모셔놓은 곳으로 지장전 (地藏殿) 또는 시왕전(十王殿)이라고 한다 지장보살님은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이 없어질때까지 성불을 하지 않겠다고 서원을 세운 지옥세계의 부처님으로 추앙받는 보살님이고 십대대왕(十王殿)이란 사람이 죽으면 저승에 있는 명부시왕들(십대대왕)에게 심판을 받게 되는데, 49일간 일곱명의 왕에게 심판을 받아서 죄의 경중에 따라 다음생의 갈 곳이 전해진다고 한다. 우리가 49제를 지내는 것도 49일 동안 망자의 공덕을 짓기 위해 지내는 것이다

*응진전




나한전을 응진전이라고도 하는데 응진(應眞)이란 '존경받을 만하다','공양받을 만하다' 라는 의미를 뜻한다한다. 나한전의 나한은 석가모니불의 직제자 가운데 정법을 지키기로 맹세한 16나한이나, 경전결집에 참여했던 500나한을 모시기도 한다. 또한 나한은 미래불인 미륵불이 나타날 때까지 중생들을 제도하라는 부처님의 수기를 받은 분들이라

*극락전

와불복당에 부처님 진신사리 봉안. 장안사에서도 불기 2535년 부처님 진신사리 7과를 봉정받아 3층 석탑에 봉안하였다. 이 진신사리는 불기 2523년 혜명선사께서 태국에서 모시고 오신것이다. 그리고 불기 2543년 사부대중의 지대한 원력으로 부처님 진신사리 3가를 봉정받아 극락전 와불 부처님 복장에 봉안하였다.

이 진신사리는 미얀마 마웅매이 절 원로의장이신 고승 우뚜리야 샤야도우 스님이 장산스님께 봉정한 것을 큰 인연으로 장안사에 봉안하게 되었다 한다.

장안사로 걸어가다 보면 우측으로 볼 수 있는 글씨입니다.

주차장에서 장안사로 들어서는 입구에 대형 표지석이 서 있다.
들어서는 우측에 석불과 석탑, 석등이 진열되어 있다.
달마대사께서 오신 뜻은 의 아리송한 글귀와 동그라미가 무엇을 의하는지...모든 만물은 둥근 우주에서 온다는 뜻일까?
달마대사상과 주변의 불석들...
2층으로 된 일주문을 들어서면 사천왕상이 조각되어져 있어 특이하고 2층의 누각은 법종각이다.
<사천왕상의 모습입니다>

일주문에서 본 대웅전과 삼층석탑입니다.


대웅전 안의 삼존불로 중간에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셨고 우측으로 아미타여래불,좌측으로 약사여래불을 모셨다.
대웅전의 문살입니다.
1975년 단청을 새로 하였지만 지금 현재의 모습은 빛바랜 전통의 건축물로 바뀌어 있다.
대웅전 현판의 모습과 화려한 단청으로 보는 사람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이 찾는 유서 깊은 좌천 장안사

산신각입니다. 호랑이를 거느리고 있는 산신의 모습입니다.

천년을 이어온 불상
지장보살입니다.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이 없어질때까지 성불을 하지 않겠다고 서원을 세운 지옥세계의 부처님입니다.

주차장에서 본 장안사 모습입니다.
위에서 본 장안사의 모습입니다.대웅전등 짜임새 있는 구조입니다.

찾아가는 길:대중교통편은 기장군 동부리 기장시장으로 가서 마을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기장시장으로 가려면 해운대 쪽에선 39, 180, 181, 1003번, 동래 쪽에서는 183, 반송에선 188번을 타야 한다. 기장시장 앞에선 일해교통 9번 마을버스를 타고 장안사 입구 상장 안마을 슈퍼 앞에서 내린다. 오전 6시45분, 7시10분, 8시20분, 9시15분, 10시5분 11시. 20분 걸리며 1000원. 장안사에서는 오후 2시30분, 3시40분, 4시30분, 5시30분, 6시15분, 7시10분, 8시10분에 있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이정표 기준으로 송정해수욕장 입구~기장체육관~울산 온양~월내 장안사~장안사 순.

장안사 홈페이지입니다. 여기를 클릭하시면 더욱 많은 정보와 접힐 수 있습니다.
http://www.jangans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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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과 울산 울주군, 양산시 웅상읍의 경계에 솟은 하나의 대운산 산군은 낙동정맥의 지맥으로 용천산에서 북으로 가지를 틀어 하나의 대운산군을 형성하였다.
삼국시대에는 불광산으로 불여져온 우리의 근교산이다.

(산정상을 나무로 도배한 대운산정상)

이런산을 보호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하나의 산군을 세 개의 지자체가 관리하여 장안사 구역은 부산시, 상대계곡은 울산시, 그리고 명곡계곡은 양산시에서 이러다보니 대운산은 이래저래 상처 투성이로 전락하고 말았다.
울주군에서 산길을 정비한다고 뜯어고치고 두 개의 지자체가 이어지는 경계능선에는 한곳에는 만보등산로고 또 한곳에는 다이어트코스 이정표가 난립하는 이런 행태는 없어져야 하겠다.
두 개의 이정표가 서 있는 현실이고 보니 이 또한 웃음이 나오고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대운산은 700m대의 단산으로 부산 울산 양산등 전국에서도 꽤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지금도 쉽게 오를 수 있어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 사람들을 수용하기에는 대운산의 정상이 사실 벅착기도 할 것이다.
지난주 찾은 대운산의 현주소는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돈 많은 집에서 자기집에 대리석으로 도배하는 것은 할 말이 없지만 그러나 울주군에서 최근 실시한 대운산 정상의 정상석 주위에 행한 작태는 자연을 보호하고 생태계를 보호하는 수준을 넘어 환경보호에 대한 기만 행위로 밖에 볼 수가 없다.
대운산 정상 전체를 나무로 50cm정도 높혀 깔아 처음 산을 찾는 사람들을 황당하게 만들기에 충분하였다. 나무를 깔아서 깨끗하고 보기좋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자연보호이다고 할 수는 없으며 어디 오성급 호텔 로비를 산 정상에서 만나니 등산화를 벗고 올라가야 하는지 신고 올라가야지 황공스럽워서 앞으로는 실내화를 배낭에 넣고 다녀야 할 것 같다.
자연은 자연답게 복구를 해야하고 최소한 자연의 피해를 줄이며 복구를 해야하는데 아예 정상을 복구란 미명아래 나무판으로 덮어 버렸으니 뭘 어떻게 복구를 한다는 것인지. 그러면 자연적으로 복구가 되는지 묻고 싶다. 그러면 그 밑으로 나무도 자라고 풀도 자라고 다람쥐 토끼도 와서 뛰놀고 하는지 궁금하다.
간월산의 전망덱과 간월재 그리고 신불산 아래, 운문령에서 가지산에 이르는 등산로 곳곳에는 아 예 목재로 도배를 할 심산이 아닌지...
그리고 설치는 쉽고 관리는 어렵다.
기존적으로 계단을 만든다고 주위의 나무나 통나무를 계단으로 만들때 철근을 잘라 고정을 하였는데 나무가 썩어져 철근 심만 박혀 있는 것이 허다하다,
그때 파 해쳐 진게 산행으로 파괴를 준 것 보다 더 심하며 남아 있는 철근이 산행을 하다보면 위험하다고 생각 한게 한두번이 아니다,
이런 심산으로 하실여면 처음부터 손을 돼지 말고 더 이상의 설치보다는 이제 관리에 매진 할 것을 부탁 한다.
그리고 이참에 관리부실을 지적하면 이정표는 만들었는데 장애 이정표가 많은데. 다시 한번 보시고 이정표 보수도 해주시고 약품함만 만들면 뭘하는지 약품도 들어 있지 않은데...

 

대운산 정상의 모습

나무를 덮는 과정에서 잘려나간 나무는 없는지...




9월말에 끝난 공사의 자재들이 아직도 현장에 남아 있다.



텅빈 약품 보관함. 급한 경우에는 무용지물입니다. 들것함에도 비어있네요.

차라리 이정표정비를 하고 작은 규모의 복구가 더 바람직 할 것 같습니다.

나무판을 깐 뒤의 정상석.

나무를 깔기 이전의 정상석과 주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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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기장여행)불광산 척판암. 판자를 던져  당나라 천명대중을 구한 원효의 척판암 가보기

 

부산시 기장군의 불광산에가면 장안사가 있다 그러나 장안사 보다도 더 유명한 사찰이 있다. 바위 절벽 밑에 붙어 있는 아주 작은 척판암은 절의 규모는 보잘 것 없지만 원효대사에 얽힌 전설이 있다. 모든 사찰치고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안 엮어진 사찰은 사실 보기 힘들다. 그 만큼 두분을 엮어야만 사찰의 대열에 끼는 것일까. 그러나 불광산 척판암은 자뭇 진지한 설화을 가지고 있다.


 

<척판암은 절의 규모가 장안사에 비해 초라하지만 원효와의 설화와 함께 전국적으로 알려진 작은 암자이다>

척판암은 신라 문무왕 13년에 원효대사가 창건을 하였다 한다. 그러던 어느날 스님이 참선중에 혜안으로 살펴보니 당나라 종남산 태화사의 천명대중이 장마로 인한 산사태로 매몰될 위기에 처한 것을 보시고 문짝을 떼어 해동원효척판구중(海東元曉擲板救衆) 즉 "바다 건너 신라의 원효가 판자를 던져 대중을 구한다"고 적힌 판자를 태화사로 던져 보냈다. 태화사의 대중들은 그 사실을 모른고 법당에 머물러 있는데 밖을 보니 판자가 하늘에 둥둥 떠 있는 것을 보고 이상히 여겨 모두 그것을 쫒아 밖을 나오니 기다렸다는 듯이 산사태가 법당을 덥치니 큰 법당이 매몰되고 말았다. 이에 천명의 대중은 원효의 신통력으로 던진 판자로 인해 목숨을 구하게 된 것을 알고 신라의 불광산 척판암으로 찾아와 원효대사의 제자가 되니 원효스님은 그들을 기거할 곳을 찾아서 원적산의 내원사로 들어서니 산신이 나와 인도를 하였다 한다. 현 산신각 자리에 도착을 하니 산신은 사라지고 스님은 대둔사를 창건하고 상,중,하내원암과 천성산 골짜기에 89암자를 지어 그곳에 대중들을 머물게 하였다 한다. 흔히 천성산 공룡능선을 산행하면 집북재란 고개와 만나는데 원효스님은 1,000명의 중국스님을 통솔하기 위해 중내원암에 북을 메달아 치며 통솔 하였다 하여 집북재라하며 그옆 봉우리를 집북봉이라 한다. 그리고 1천명의 대중을 모아 화엄경을 설법한 곳이 현재 천성산의 더 넓은 화엄벌로 봄에는 철쭉이 만개하고 가을은 억새로 산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에도 화엄경을 놓은 자리에는 풀이 자라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하여 1천명의 스님들이 모두 성인이 되었다 하여 원적산으로 부르던 이름이 천성산으로 부르게 되었다 한다. 그만큼 척판암은 불광산에서 대단한 조망권을 자랑한다. 앞으로는 대운산과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펼처져 누구나 올라보면 넓은 혜안을 가질 수가 있을 것 같다.


부산시 기장군 장안사 옆 주차장에서 백연사 방향의 포장길을 따라가면 왼편으로 척판암으로 오르는 옛길을 볼 수 있다. 표지석과 안내판을 만나니 쉽게 찾을 수 있다.

척판암의로 계단을 밟고 올라서면 일주문으로 들어선다. 대웅전의 건물이 한일(一)자로 달랑 한채뿐인 절집이다.

일주문에 붙은 현판으로 불광산 척판암으로 적혀 있다.

이문을 들어서면 먼저 척판암의 유래가 적힌 안내판과 만난다.

척판암의 현판이 걸린 법당건물로 여기서 원효는 판자를 던져 천명의 대중을 구한 것이다.





문살의 무늬가 화려하며 연꽃무늬를 하고 있다.

문살 밑에 다른 절과 달리 보통 사천왕상의 험상궂은 얼굴을 새겨 놓은 곳은 여럿 봤지만 용을 세겨 놓은 곳은 쉽게 보지 못한 것 같다.

2007년 12월 겨울에 찾은 척판암입니다. 그때는 일주문에 단청이 입혀지지 않았는데 최근 방문시 곱은 색으로 칠한 모습이었습니다.



 

찾아가기;대중교통편은 기장군 동부리 기장시장으로 가서 마을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기장시장으로 가려면 해운대 쪽에선 39, 180, 181, 1003번, 동래 쪽에서는 183, 반송에선 188번을 타야 한다. 기장시장 앞에선 일해교통 9번 마을버스를 타고 장안사 입구 상장 안마을 슈퍼 앞에서 내린다. 오전 6시45분, 7시10분, 8시20분, 9시15분, 10시5분 11시. 20분 걸리며 1000원. 장안사에서는 오후 2시30분, 3시40분, 4시30분, 5시30분, 6시15분, 7시10분, 8시10분에 있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이정표 기준으로 송정해수욕장 입구~기장체육관~울산 온양~월내 장안사~장안사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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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마지막 산행지는 부산 기장 삼각산~시명산 원점회귀 종주 코스. 세밑이라 멀리 가지 않고 제대로 된 산을 타는 기분을 맘껏 누릴 수 있는 코스이다.

얼핏 산 이름만 보고선 동네 뒷산 마실 정도로 착각할 지 모르겠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대개 장삼이사들은 부산의 산이라면 우선 긴장을 풀고 접근한다. 바짝 죄어야할 등산화 끈도 느슨하게 묶고 배낭 속의 겨울철 곁가지 옷들도 대충 챙긴다. 하지만 이번 코스는 가볍게 몸을 풀 수 있는 기존의 작은 산을 연상하면 큰 코 다친다. 한마디로 작지만 큰 산이다.

삼각산은 해발 469m, 시명산은 676m. 둘 다 고만고만한 봉우리지만 산행 내내 이와 유사한 크고 작은 봉우리들을 잇따라 오르내려야 하는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그렇다고 고통스런 산길만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다. 산행 중 절반 이상의 마루금에서 동해 바다의 넘실대는 파도를 바라볼 수 있다. 조망도 빼어나 사방팔방이 온통 산의 물결이다. 부산의 산이란 산은 죄다 확인되고 저 멀리 영남알프스 산군의 주요 봉우리들도 손에 잡힌다.

특히 이번 코스는 골프장에 의해 망가진 산줄기의 흔적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다. 여기에 산을 망가뜨린 골프장이 주변 산의 보존은커녕 사유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경계지점에 흉물스런 철조망을 설치해 산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골프장이 산꾼들의 절대악이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될 성싶다.

산행은 기장군 장안읍 장안사 입구 주차장~화장실~324봉(삼각점)~삼각산~창녕 성씨묘~551봉~564봉~시명산~불광산(660봉)~424봉~척판암~백련암 갈림길~도로~장안사 주차장 순. 걷는 시간만 5시간30분. 산행 도중 갈림길이 많아 안내 리본을 꼼꼼하게 묶어 놓았다. 참고하길.

들머리는 장안사 입구 주차장. 넓은 본 주차장 대신 '장안사'라고 적힌 이정석에서 30m쯤 못 가 만나는 작은 주차장에서 좌측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 화장실을 지나면서 본격 산행이 시작된다.

처음으로 된비알의 연속이다. 10분 뒤 바위전망대에 서면 대숲으로 둘러싸인 장안사가 한눈에 보이고, 바로 위 전망대에선 절 뒤 우측에서부터 대운산2봉 주봉 660봉 시명산 그리고 424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곧 삼각점이 있는 324봉에 선다. 들머리에서 25분. 정면으로 고리원전과 한창 공사 중인 부산울산 간 고속도로가 역광을 받아 반짝이고 다시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네 개의 암봉이 도열해 있는 삼각산과 향후 오를 마루금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그러니까 산행팀은 장안사 또는 장안사계곡을 중심으로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도는 셈이며, 만일 길을 잃거나 힘에 부칠 경우 무조건 우측으로 내려서면 장안사계곡을 거쳐 장안사로 수렴된다.

낙엽길로 내려선다. 헬기장을 지나 갈림길. 앞서 설명했듯 우측 탈출로는 무조건 장안사계곡 방향이다.

이어지는 산길. 급경사 오름길이라 밧줄이 걸려 있다. 12분이면 삼각산의 첫 암봉. 고령 김씨묘가 있다. 왼쪽 울산 온산공단에서 오른쪽 고리원전까지 동해바다가 한 일 자로 시원하게 펼쳐진다. 장관이다.

둘째 암봉은 그냥 스쳐 지나가고 세 번째 암봉이 삼각산 상봉이다. 조그만 돌에 누군가 '삼각산'이라고 적어놨다. 조망이 빼어나다. 9시 방향으로 달음산과 천마산이, 11시 방향의 석은덤 우측으로 망월산 백운산 철마산, 달음산 뒤로 저 멀리 장산과 영도 봉래산도 확인된다. 30m쯤 더 가면 돌탑과 함께 국제신문 제2대 산행대장인 최남준 씨가 달아놓은 '삼각산'이라 적힌 명패가 걸려 있다. 7분 뒤 네 번째 암봉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면 안부갈림길. 역시 우측은 장안사계곡 탈출로여서 산행팀은 석은덤 시명산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다시 오름길이다. 곧 사거리를 만나지만 좌우 무시하고 애오라지 직진한다.

창녕 성씨묘를 지나자마자 갈림길. 흔히 이 지점에서 우측으로 가기 쉽지만 오로지 직진한다. 4분 뒤 이정표 삼거리. 직진하면 석은덤, 산행팀은 오른쪽 해운대CC 방향(시명·대운산)으로 간다. 임도 수준의 너른 길을 8분쯤 올랐을까. 철조망이 쳐져 있고 동시에 등산로 변경안내판이 서 있다. 골프장측이 옛길을 막으면서 산길을 돌려놓은 것이다. 여기서 10분이면 551봉에 선다. 11시 방향으로 영남알프스 영축산 죽바우등을 비롯, 그 앞으로 대운산2봉 주봉 채바우골만당 천마산 토곡산 오봉산 신어산 장군봉 고당봉 의상봉 원효봉 대륙봉 구덕산 백운산 망월산 철마산 매바위 장산 달음산과 동해 바다가 시원하다 못해 통쾌하게 펼쳐진다. 이번 코스 최고의 전망대다.

다시 내려선다. 이후 등로는 정면 봉우리인 557봉 앞에서 골프장 때문에 능선 우측으로 우회하는 산허리길. 10여 분 뒤 길 우측으로 향후 오를 시명산과 660봉이 보인다. 한참을 돌아 또 다른 암봉 직전 앞서 본 등산로 변경 안내판과 함께 역시 철조망이 산꾼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이곳에서 8분이면 암봉에 오른다. 564봉으로 일명 투구봉이다. 앞서 지나온 560봉과 조망은 어금버금하다. 모 산악회가 산신제단을 조성해놨다. 이제 정면으로 시명산과 660봉이 손에 잡힌다.

다시 내려섰다 올라서면 좌측 저 멀리 또 다른 골프장이 보인다. 동부산CC다. 발목까지 덮는 급내리막 낙엽길을 내려서면 사거리 안부. 우측은 여전히 장안사계곡 방향, 좌측은 천성산 무지개폭포의 들머리인 매곡, 산행팀은 직진한다. 10분쯤 뒤 본격 오름길이 시작된다. 15분이면 한 굽이를 올라선다. 좌측으로 양산 쪽 덕계 서창 소주공단이 보인다. 여기서 한 번 더 오르면 시명산인줄 알았지만 무명봉. 왼쪽은 시명산 들머리인 명곡. 시명산은 여기서 8분 뒤. 지난해초 정상석이 세워졌고 삼각점도 보인다. 산행팀은 직진한다. 4분 뒤 길 좌측에 너른 터. 시명산도 봉우리가 셋. 무명봉이 첫 번째요, 상봉은 두 번째, 지금의 너른 터가 세 번째. 정확히 시명사로 내려서는 길은 세 번째이다.

이어지는 산길. 직진한다. 대운산 장안사 방향이다. 곧 안부 갈림길. 왼쪽은 대운산, 산행팀은 직진한다. 3분 뒤 이정표 갈림길. 의미있는 지점이다. 이곳은 부산시 기장(오른쪽)과 울산시 울주(왼쪽) 양산시 웅산(뒤)의 경계지점으로 이른바 삼시봉(參市峰) 역할을 한다. 여기서 40m쯤 직진하면 660봉인 일명 불광산이다. 벤치가 있고 정면으로 삼각산과 동해바다가 시원하고 펼쳐진다.

사실상 산행은 막판. 급내리막길이 기다린다. 발걸음 옮길 때마다 '뚝뚝' 고도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25분 뒤 갈림길. 결국 만나지만 왼쪽은 봉우리를 넘어야 되는 길이라 산행팀은 우측으로 간다. 곧 갈림길. 왼쪽 장안사(2㎞), 오른쪽은 척판암을 거쳐 장안사 가는 길. 이때부턴 체력에 맞게 선택하자.

산행팀은 척판암 방향으로 간다. 10분 뒤 또 갈림길. 왼쪽은 바로 척판암 가는 길, 산행팀은 종주 완주를 위해 424봉을 오른 뒤 척판암으로 가기 위해 직진한다. 9분이면 424봉에 선다. 조망이 없어 바로 왼쪽으로 하산한다. 잇단 바위전망대에선 백련암만 보이다, 조금 더 내려오면 바위 바로 아래 척판암이 숨어 있다.

일반인 출입 금지 구역인 수행공간을 지나면 이내 척판암. 현판에는 '불광산 척판암'이라 적혀 있다. 잠시 둘러본 후 물 한 잔을 들이켠 후 하산한다. 척판암에서 장안사 주차장까지는 16분 걸린다.

  

- 떠나기 전에
- 해운대CC, 흉물스러운 철조망 이제 제거해야

산행 중 보이는 해운대CC는 지난 2005년 9월 문을 열었다. 이창우 산행대장에 따르면 골프장이 생기고 난 후 이를 전혀 몰랐던 산꾼들이 길을 잃어 골프장의 필드로 진입하는 해프닝이 자주 발생했다 한다.

해서, 골프장은 흉물스런 철조망을 치고 등산로 변경안내판을 세워 옛 길을 막아 새로운 산길을 만들었다. 당시로선 한 발 양보해 고육지책의 일환이었다고 이해한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은 그동안 많은 산꾼들이 다녀 산길이 반듯하게 나 있어 길 잃을 염려는 전혀 없다. 뒤집어 말하면 철조망이 전혀 필요없다는 것이다. 산행팀과 동행한 부산의 산꾼들은 첫 안내판에선 그냥 넘어갔지만 두 번째 안내판 앞에서 한결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로 훨씬 많은 철조망이 설치돼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금이라도 골프장 측은 철조망을 걷어 산꾼들의 편안한 보행권을 보장해주길 바란다.

산행팀이 오래 전 개척한 양산 월평~용천산~장안사 코스도 해운대CC에 의해 무참히 사라졌음을 이 자리에서 밝혀둔다.

척판암(擲板庵)은 신라 천년 고찰이다. 원효가 수도하던 중 혜안으로 살펴보니 당나라 종남산 운제사 대웅전이 장마로 무너지는 것을 알고 소반을 던져 대웅전에 있던 천명의 대중을 구했다고 해서 명명된 이름이다. 물맛이 일품이다. 또 시명산 정상의 삼각점은 남북 방향이 거꾸로 돼 있다. 참고하길.


- 교통편
- 기장시장 앞에서 9번 마을버스 갈아 타야

대중교통편은 기장군 동부리 기장시장으로 가서 마을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기장시장으로 가려면 해운대 쪽에선 39, 180, 181, 1003번, 동래 쪽에서는 183, 반송에선 188번을 타야 한다. 기장시장 앞에선 일해교통 9번 마을버스를 타고 장안사 입구 상장 안마을 슈퍼 앞에서 내린다. 오전 6시45분, 7시10분, 8시20분, 9시15분, 10시5분 11시. 20분 걸리며 1000원. 장안사에서는 오후 2시30분, 3시40분, 4시30분, 5시30분, 6시15분, 7시10분, 8시10분에 있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이정표 기준으로 송정해수욕장 입구~기장체육관~울산 온양~월내 장안사~장안사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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