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경남밀양산행)영남알프스 전망대 북암산~문바위 산행에서 마지막 단풍을 즐기다. 

 

설악산(1708)에서 남하하던 단풍을 쫓아 필자도 강원 영월 마대산(1050.2) 시작으로 경북 김천 단지봉(1326.7), 경남 함양 필봉산(246)~상림공원을 잇는 코스를 산행했습니다.

 

밀양 북암산~문바위 들머리 인골산장 주소:경남 밀양시 산내면 가인리 1917

 

2022.01.04 - (경남밀양여행)산상 마을 바드리가 있는 밀양 백마산 산행

 

(경남밀양여행)산상 마을 바드리가 있는 밀양 백마산 산행

(경남여행/밀양여행)산상 마을 바드리가 있는 밀양 백마산 산행 경남 밀양시에는 세 곳의 오지마을이 있다. 첫째가 오치이며 둘째가 소월리 셋째가 감물리입니다. 모두 산 위의 너른 분지 마을

yahoe.tistory.com

 

국제신문
트랭글 캡쳐
트랭글 캡쳐

 

이번에 필자는 한여름에 산꾼의 ‘알탕’ 산행지로 꼽는 가인계곡을 연결하는 북암산(806)~문바위(884) 끝물 단풍 산행지로 산행했습니다.

북암산~문바위 코스는 필자가 여러  찾았을 만큼 산세가 빼어납니다. 또한 문바위 주위와 문바위를 연결한 다양한 산행을 했습니다수리봉~북암산 , 수리봉~억산통수골~가인계곡운곡폭포~억산 등입니다.

영남알프스의 수많은 명품길이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태어났습니다.

북암산의 ‘북암(고암·鼓岩)’ 운곡마을 북쪽의 바위 모양이 두드리는 북과 같이 생긴대서 유래합니다현재 정상석의 한자인 북암산(北岩山) 잘못 표기된 것으로 보입니다

산행 출발지인 인곡(仁谷)마을에서 저수지를 돌아 가인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경북 청도로 넘어가는 고개가 나옵니다산세가 기린을 닮아 인령(麟嶺)이라 하며인령(仁嶺)으로도 불립니다. 마을 이름도 여기에서 유래해 인곡(麟谷) 되었다가 인곡(仁谷)으로 바뀌었습니다.

북암산 남쪽 운곡마을은 ‘굼실’ ‘구름실로 불리는데 ‘왕비 터로 알려졌습니다. ‘밀양지명고’ ‘산내향토지’ 등에 조선 21대 영조의 생모인 숙빈 최씨 출생지라 기록돼 있으며현재 생가 터를 알리는 표지석이 서 있습니다

밀양 산내면 북암산~문바위 산행 경로를 보면 인곡복지회관을 출발해 인골산장~‘북암-2’ 표지목 갈림길~전망대~북암산 정상~전망대~말바위(칼날 암릉)~가인계곡 갈림길~문바위 정상~가인계곡 갈림길~가인계곡~구만산 갈림길~가인저수지~인골산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산행 거리는 약 8이며 산행 시간은 약 4시간 30분 안팎이 걸립니다.

이번 산행은 버스를 타는 대중교통은 인곡정류장에서승용차를 이용했다면 인곡 복지회관에 주차한 뒤 출발합니다. 산행 들머리인 가인저수지 제방 아래의 인골산장까지는 인곡정류장에서 약  20인곡복지회관에서는 약 10분이 걸립니다

인곡교를 건너  사과 밭을 돌아가면 인골산장 입구에 도착합니다왼쪽은 가인저수지와 가인계곡 방향인데 이곳으로 하산합니다

산행은 인골산장 마당을 통과해 건물 끝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억산 (5.8문바위(3.1북암산(2.1)이정표가 나옵니다

산길은 초반부터 된비알 길이 구불구불 올라갑니다. 20분이면 박씨 묘를 지나 산길은 약간 완만해지며 숨을 고릅니다.

 10분이면 ‘현위치번호 북암-2’ 표지목이  있는 삼거리취재팀은 뚜렷한 오른쪽으로 갑니다왼쪽은 암벽의 거친 길을 올라야 합니다 길은 북암산 정상을 앞두고 만납니다.

산길은 봉우리를 돌아 안부의 ‘북암-3’ 표지목을 지납니다평탄한 산길이 잠시 이어지다가 다시 가파르게 치받습니다.

이번 산행에서 가장 힘든 구간입니다바위에 설치된 안전 로프는 오래돼 끊어졌거나 삭아 로프를 잡아주던 구조물만 남았습니다.

 

2021.08.30 - (경남밀양여행)영남알프스 9봉 완등 8번째 악산 운문산을 오르다. 영남알프스 2봉 운문산

 

(경남밀양여행)영남알프스 9봉 완등 8번째 악산 운문산을 오르다. 영남알프스 2봉 운문산

(경남여행/밀양여행)영남알프스 9봉 완등 8번째 악산 운문산을 오르다. 영남알프스 2봉 운문산 경남 밀양시 산내면과 경북 청도군 운문면을 경계하는 영남알프스 2봉 운문산(雲門山·1195m)은 산

yahoe.tistory.com

 

이곳을 오르면 바위 전망대가 나옵니다올라가기가 약간 까다롭지만 전망대에 올라서면 동쪽에는 운문산과 천황산이 구름을 이고 섰습니다발아래는  얼음골 사과밭 사이로  ‘S라인 그리며 24 국도와 동창천(산내천) 흘러갑니다.

 

 

 10분이면 억산(3.9문바위(1.2이정표가 선 갈림길에 올라서고 오른쪽으로 꺾어 ‘북암-6’ 표지목을 지나 정상에 섭니다. 인골 산장에서 약 1시간 30분쯤 걸렸습니다까만 북암산 정상석과 돌무덤이 있지만 조망은 없습니다.

바로 문바위 방향으로 직진해 5분이면 나오는 바위 전망대에서 조망을 즐깁니다설악산의 한 부분을 떼 놓은 듯 헌걸찬 산세인 문바위와 오른쪽 농바위에 붉고 노란 단풍이 물들었습니다

 

 

이번에는 말바위로 불리는 칼날 암릉을 넘어 왼쪽으로 내려섭니다바위능선 자체가 전망대로 발아래 폭포골의 비경과 문바위에서 수리봉으로 이어지는 경관이 운문산과 어울려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무덤을 지나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갑니다오른쪽은 문바위 방향으로 곧장 가는 가파른 길입니다.

무덤에서 8분이면 가인계곡으로 내려가는 이정표 없는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오른쪽으로 6분이면 문바위 정상에 올라섭니다갈라진 바위가 문짝을 닮은 데서 유래합니다

 

 

2021.07.21 - (경남밀양여행)영남알프스 5봉 재약산 옥류동천 폭포 산행, 영남알프스 재약산.

 

(경남밀양여행)영남알프스 5봉 재약산 옥류동천 폭포 산행, 영남알프스 재약산.

(경남여행/밀양여행)영남알프스 5봉 재약산 옥류동천 폭포 산행, 영남알프스 재약산. 9개의 1000m 고봉이 모인 영남알프스는 산세가 험해 만만하게 볼 산행지가 한곳도 없어 산행 들머리에서 3시

yahoe.tistory.com

 

 

 

정상의 조망은 화려합니다북쪽으로 하얀 암봉을 이고선 사자봉에서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범봉 운문산 수리봉 천황산 재약산 실혜산 정각산 용암봉 화악산 남산 비슬산 용당산 비룡산 호랑산 통내산 육화산 구만산 등 서쪽 영남알프스 언저리의 산들과 밀양 청도의 산이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문바위에서 능선을 계속 따라가면 억산과 수리봉으로 갑니다.

 

 

하산은 앞서 가인계곡 갈림길로 되돌아가 능선을 직진합니다완만하던 길은 10분이면 북암산 북벽과 가인계곡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서 왼쪽으로 틀어 가파르게 내려갑니다.

 

 

 

또 한 곳의 전망대를 지나 35분이면 울긋불긋 단풍이 물든 가인계곡에 도착합니다.

물 마른 계곡을  건너 인곡마을에서 인령과 기도원으로 오르내리던 산길과 만나 왼쪽으로 내려갑니다.

 

8분쯤이면 너덜을 지나고 다시 7분이면 나오는 구만산 갈림길에서도 직진합니다.

 

2021.04.21 - (경남밀양여행)100년이 넘은 우리나라 근대수리시설의 효시인 밀양강 용두보 취수부 여행.

 

(경남밀양여행)100년이 넘은 우리나라 근대수리시설의 효시인 밀양강 용두보 취수부 여행.

(경남여행/밀양여행)100년이 넘은 우리나라 근대수리시설의 효시인 밀양강 용두보 취수부 여행. 방가방가 이번 밀양 여행은 밀양강의 용두보입니다. 밀양강의 보가 무엇인지 그곳을 여행지라고

yahoe.tistory.com

 

 

불법야영금지’ 안내 현수막을 지나 왼쪽으로 계곡을 건너갑니다.

구만산 갈림길 한 곳을 더 지나 30분이면 가인저수지를 돌아 인골산장에 도착합니다

 

 

가인저수지

 

 

※밀양 북암산~문바위 대중교통편입니다.

 이번 산행은 대중교통과 승용차 이용 모두 괜찮습니다승용차 이용 때는 경남 밀양시 산내면 인곡길 79 인곡복지회관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면 됩니다.

대중교통은 부산역에서 밀양역으로 가거나 부산 사상구 서부터미널에서 밀양시외버스터미널로 갑니다기차를 탔다면 밀양역에서  시내버스나 택시로 밀양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합니다밀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얼음골(석남사)로 가는 직행버스(밀성여객·055-354-6107)와 농어촌버스(밀양교통·055-354-5392)를 타고 인곡정류장에서 내립니다부산역에 밀양역은 오전 510분 첫차를 시작으로 수시로 있습니다서부터미널에서 밀양터미널 행은 오전 7, 9시 등에 출발합니다밀양터미널에서 얼음골 직행버스는 오전 75, 820, 1040분 둥에 있으며농어촌버스는 오전 620, 935분에 있습니다산행 뒤 얼음골정류장에서 밀양터미널로 나가는 농어촌버스는 오후 5시에 있으며직행버스는 오후 250 430 630 730(남명)에 있습니다인곡 정류장에는 5~10분이면 도착해 미리 기다렸다 탑니다밀양터미널에서 부산 직통버스는 오후 3 510 7시이며 밀양역에서 부산역 기차는 밤 958분까지 수시로 있습니다.

인골산장 철판오리구이

※밀양 북암산~문바위 맛집 한 곳을 소개합니다.

산행 들머리의 인골 산장(예약:010-9312-6538)은 영남알프스를 찾는 산꾼에게는 야외에서 굽는 방식과 독특한 맛으로 소문이 났습니다코르나 팬데믹 이후 철판오리구이만 판매합니다싱싱한 오리고기는 죤득하고 잡내가 나지 않으며 직접 담근 묵은 김치와 환상의 궁합입니다마무리는 오리 기름에 묵은 김치와 밥을 볶아 줍니다. 반드시 방문하기 하루 전에 예약을 해야만 맛볼 수 있습니다얼음골 사과도 판매합니다오리고기 한 마리 50000볶음밥은 1 1000

2021.04.15 - (경남밀양여행)용호상박 밀양 용두산~산성산~호두산 산행. 밀양 산성산 일자봉

 

(경남밀양여행)용호상박 밀양 용두산~산성산~호두산 산행. 밀양 산성산 일자봉

(경남여행/밀양여행)용호상박 밀양 용두산~산성산~호두산 산행. 밀양 산성산 일자봉 풍수가들이 명당을 논할 때 ‘좌청룡우백호(左靑龍右白虎)’를 꼽는데 밀양 산성산(山城山·391m)이 꼭 그러

yahoe.tistory.com

 

728x90

728x90


 

 

 


 

 

☞(경남여행/밀양여행)영남알프스 가장 알찬 산행 수리봉~문바위~북암산 산행 개요.

영남의 지붕이라 불리며 부산등 동부경남의 산악인에게 사랑을 받는 곳이 있다. 영남알프스로 최고봉 가지산을 정점으로 뻗어 나가 갈래 갈래의 능선에 일천미터의 산군을 솟구쳤다. 한때 신불산이 제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새로 측정한 높이로 인해 운문산이 영남알프스에서 2위의 높이로 등극를 하였다. 그 언저리를 감아 돌면 돌아나가는 능선에 범봉 억산 문바위봉 사자봉 수리봉 북암산등 700m~900m 의 옹골찬 산세를 만들었다. 영남알프스 산군중 북알프 산군에 포함되는 이번 산행은 우리에게는 질곡의 현장이기도 하다. 밀양에서 가장 먼저 의병의 창의 한곳도 이곳 운문산과 억산 사이의 석골사계곡이며 이곳을 올라 대비사와 운문사로 넘어 돌부리에 채이며 오고간 수행의 길이기도하다. 영남알프스를 가로 지르는 많은 고개가 역사의 고개고 항쟁의 뿌리임은 두말할 필요 없다




 

원서리 버스 정류장에서 노래 주점 간판 뒤 굴다리를 지나간다.

 

 

오른쪽 봉긋솟은 암봉이 첫번째 목표인 수리봉 그 왼쪽이 북암산이다.

 

 

석골사로 올라가는 길. 얼음골 사과 나무와 오른쪽으로 운문산. 중앙에 범봉도 보인다.

 

 

왼쪽에 바위 봉우리가 수리봉.

 

 

임진왜란대 의병기념비

 

 

석골폭포

 

 

560년 비허선사에 의해 창건된 석골사.

 

 

☞(경남여행/밀양여행)영남알프스 가장 알찬 산행 수리봉~문바위~북암산. 산행 경로.

 

 

이번 수리봉~북암산 산행은 밀양시 산내면 원서리 버스 정류장~석골마을~수리봉 등산로 입구~석골폭포~석골사~(수리봉 등산로 입구)~석골사 삼거리~잇딴 전망대~수리봉 정상(~수리덤)~암릉 전망대~운곡갈림길~억산·문바위 갈림길~문바위 정상~운곡갈림길~북암산 정상~인골산장~가인리 버스 정류장으로 석골사~인골산장까지 산행거리가 7.5㎞ 안팎이다. 산행시간은 휴식 시간을 포함하면 5~6시간이 걸린다.

 

 

 

수리덤 등산로 입구.

 

 

 

 

 

 

 

 

 

 

수리봉 산행길에 만나는 최고의 전망대.

 

 

 

 

☞(경남여행/밀양여행)영남알프스 가장 알찬 산행 수리봉~문바위~북암산 산행 석골사 밑에서 산행. 

 

 

수리봉~북암산 산행은 밀양-울산 24번 국도 변의 원서 버스정류장에서 시작한다. 현재 새로 24번 국도가 한창 공사중이며 석골사 이정표를 보고 그 밑 굴다리를 통과해 석골사 방향으로 간다. 석골교를 지나고 석골 마을에서 원서천으로 따라난 길을 따라 올라가다 석골사 직전 갈림길에 이정표가 수리봉 등산로 입구를 알리고 있다. 먼저 6월의 한 열기도 식 힐 겸 먼저 20m에서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인 석골폭포를 구경하고 땀을 식히자. 다시 석골사를 둘러보자 560년 진흥왕 12년 비허선사에 의해 창건되어 신라의 흥망성쇄와 고려의 개국을 함께 보며 부흥의 도약을 거쳐 임진왜란때에 밀양 의병의 거점지로 다시 수난을 당하다. 한국동란때는 빨갱이와 토벌대의 쫒고 쫓기는 과정에서 토벌대에 의해 잿더미가 되고 만 아픔을 가지고 있다. 다시 수리봉 등산로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내려가자. 이정표에는 수리봉 1.6㎞, 문바위 3.1㎞, 북암산 4.1㎞의 오늘 산행 코스인 세 개 봉우리가 모두 표시돼 있다. 예전에는 임도길로 사용하였던 길로 100m 정도 가서 오른쪽으로 꺾어 올라간다.

 

 

 

 

 

 

 

수리봉의 수리덤을 올려다 본 모습

 

 

수리봉 정상 직전의 전망대

 

 

수리봉 정상직전의 전망대에서 본 암괘. 오른쪽 농바위 암장이 웅장하다.

 

 

 

 

 

 

 

☞(경남여행/밀양여행)영남알프스 가장 알찬 산행 수리봉~문바위~북암산. 전망대의 연속 수리봉~문바위~북암산. 

 

 

이번 수리봉 오르는 코스는 필자가 개척을 하였던 코스로 그 당시에는 산길이 없던 길을 만들면서 올라 갔는데 지금은 반들반들하니 .대로가 되다 싶이 하였다. 그 만큼 산꾼들이 많이 찾는다 하겠다.

통나무로 계단을 만들어 진곳을 잠시 오르면 커다란 바위가 나타난다. 어떤 곳은 바위가 앞으로 튀어나와 비를 피할 수 있을 정도 크기다. 워낙 산길이 가팔라 코가 땅에 닿일 정도다. 그대신 장점은 빠르게 고도를 높이는 점이다. 봉우리를 우회하여 가면 석골사에서 올라 오는 길과 서로 만난다. 출발해서 30분이면 함숨 돌릴 만한 전망대가 나온다. 등산로 오른쪽으로 바위가 툭 불거져 있어 운문산과 상운암계곡 범봉등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곧 바위가 포개진 능선 오른쪽의 급경사를 올라가면 편편하게 능선에 올라선다. 오른쪽으로 이번 코스 최고의 전망대가 나타난다.원서리 버스 정류장에서 석골마을을 거쳐 올라온 길과 남명리 천황산과 얼음골 일원 능동산, 석남재 운문산, 백운산등 거칠게 없다.

 

 

 

 

 

스리덤 위에서 내려다본 석골사와 운문산 풍경.

 

 

위에서 본 석골사.

 

 

 

 

 

 

 

 

수리봉과 문바위 능선 중간의 전망대.

 

 

 

 

 

 

 

☞(경남여행/밀양여행)영남알프스 가장 알찬 산행 수리봉~문바위~북암산 . 수리덤 바위에서 본 석골사 장관.

 

 

다시 돌아가 직진하여 완만한 길을 잠시 에돌아 가면 수리봉을 우회하는 길과 갈라진다. 이곳에서 왼쪽 오르막을 올라간다. 산길은 가팔라진다. 다시 능선은 숨을 죽이며 편안해 진다. 오른족으로 유심히 보면 작은 바위전망대를 볼 수 있다. 산행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웅장한 수리덤을 아래에서 볼 수 있다. 이곳에 수리가 둥지를 틀고 살았다하며 천길의 단애다. 수리봉을 오르는 산길은 더욱 급해지고 급기야 길은 갈지자로 오가며 올라간다. 경사가 급한만큼 도처에 전망대를 품고 있다. 문바위 암봉과 수리봉의 깎아지른 바위가 서로 어울려 그야 말로 간담을 써늘하게 만든다. 이곳에서 바라보면 문바위를 의미를 알 수 있다. 장농의 문짝처럼 큰 바위로 이루어졌다한다. 이곳을 지나면 곧 산길은 완만해지며 수리봉 정상이다. 주위에 나무가 우거져 조망은 어렵다. 정상석 오른쪽으로 희미한 길을 더듬어 5~6분 가면 갑자기 낭떨어지가 나온다. 밑에서 본 수리덤 암벽 위다. 이곳에서 보는 운문사며 상원암계곡 그리고 모든 계곡이 모여드는 합수머리에 있는 석골사를 내려다볼 수 있다. 정상으로 돌아가 정상석 뒤로 간다.

 

 

 

 

 

 

 

 

 

 

 

문바위 정상부의 암괘. 엄청나다.

 

 

 

 

 

 

 

 

 

 

☞(경남여행/밀양여행)영남알프스 가장 알찬 산행 수리봉~문바위~북암산 산행. 농의 문짝이라 문바위로 불리는 거대한 암괘. 

 

 

가파른 내리막 길로 전망대가 나오며 10분 뒤 작은 암릉이 나타난다. 수리봉에서 문바위로 이어지는 능선상에 좌우로 이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 주는 것이 드물다. 그만큼 조망이 시원하다. 로프가 묶여진 바위를 조심해서 내려가면 왼쪽 운곡마을에서 올라오면 만나는 안부 사거리다. 직진하면 산길은 나뭇잎 사이로 문바위의 거대 암벽이 햇볕에 반짝인다. 산길은 조금씩 가팔라지고 오른쪽 억산 방향으로 가로 질러 가는 삼거리가 나온다. 문바위는 왼쪽 오르막 산길이다. 700m 능선에서 200m를 올라가야 하는 거친 오르막이다. 문바위를 바라보는 전망대를 지나 힘겹게 올라서면 북암산~억산 능선 삼거리다. 오른쪽은 억산 방향으로 가고 오늘의 목적지 북암산은 왼쪽 방향이다. 건너에 문바위 정상의 암봉이 럭비공을 닮았다. 정상부에 등산객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 아슬아슬하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가면 왼쪽으로 툭 불거진 문바위 정상에 올라선다. 왼쪽으로 걸어온 수리봉과 능선이 아름답게 흘러간다. 그야말로 조망이 일망무제다.

 

 

 

은방울곷

 

 

 

 

 

 

 

 

 

 

 

 

 

 

☞(경남여행/밀양여행)영남알프스 가장 알찬 산행 수리봉~문바위~북암산 산행. 북암산에서 인골산장하산.

 

 

문바위를 내려오면 북암산 가는 길은 왼쪽으로 내려선다. 곧 '북암-8' 119 표지목이 선 삼거리에서 사실상 산길이 어지럽다. 먼저 오른쪽 20m 정도 가면 또 갈림길이다. 이번에는 왼쪽 길을 택해 내려간다. 오른쪽 길은 가인계곡 상류로 내려설 수 있는 길로 주의를 해야한다. 잠시 뒤 ‘북암산 가는 길’ 작은 푯말에서 오른쪽에서 오는 길과 만난다. 왼쪽 길로 내려간다. 잠시 후 무덤을 지나면 여기서 운곡마을로 내려가는 산길이 있었는데 지금은 잘 보이지 않는다. 직진하여 능선을 따라가면 산길은 살짝 올라간다. 물고기의 지느러미 같이 칼날 같은 바위를 지나 완만한 오르막을 잠깐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타난다. 곧 살짝 오르막을 올라서면 수수한 북암산 정상이다. 이곧도 조망은 없다. 직진하여 5분이면 출발 때 보고 처음으로 이정표를 만난다. 인골산장까지 1.9㎞다.

 

 

 

 

 

 

 

 

 

 

 

 

 

 

☞(경남여행/밀양여행)영남알프스 가장 알찬 산행 수리봉~문바위~북암산 산행. 가인 버스 정류장에서 밀양행 버스 이용. 

 

 

북암산은 북암의 바위에서 이름을 따왔다. 큰 바위 아래 암자가 있었다고 전하는데 그암자가 북암인지는 알 수 가 없지만 하나의 요새처럼 솟아 있다. 그러다 보니 하산하는 경사가 가파르다. '북암-5' 표지목이 있는 바위에서 전망이 나타나며 봉의저수지도 내려다보인다. 왼쪽 바위 사이로 로프가 설치된 급경사를 내려간다. 바위를 우회하여 다기 능선을 따라 내려간다. 10분 뒤 삼거리다. 두 길다 밑에서 만난다. 하산 길은 표고를 뚝뚝 떨어트리며 이어진다. 오른쪽으로 너덜이 널려 있고 무덤을 지나며 독특한 지형으로 길이 완만하게 산사면을 돌아간다. '북암-2' 표지목이 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오르막은 절터와 북암산으로 가는 옛길이다. 인골산장은 왼쪽으로 꺾어 소나무 반듯한 숲 속 따라간다. 무덤를 지나면 어느듯 인골산장 옆으로 내려선다.

 

 

 

 

 

북암의 전경

 

 

가인버스 정류장에서 본 수리봉과 운문산 모습


 

 

☞(경남여행/밀양여행)영남알프스 가장 알찬 산행 수리봉~문바위~북암산 산행 교통편.

 

 

이번 산행 들머리인 석골사로 가기위해서는 먼저 부산역을 출발해 밀양으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를 이용한다. 오전 5시5분(첫차), 5시40분, 6시35분, 7시10분, 7시50분, 8시42분 등에 있다. 밀양역에서 버스터미널까지는 시내버스나 택시로 이동한다. 밀양터미널에서는 얼음골(석남사) 가는 버스를 타고 원서에서 내리면 된다. 오전 8시5분, 9시5분, 9시35분(농어촌버스), 10시40분, 11시30분에 있다.

산행을 마치는 가인에서는 얼음골에서 밀양 들어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얼음골에서 출발을 오후 2시40분, 4시20분, 5시(농어촌버스), 6시(막차)에 한다. 가인까지는 5~10분 정도 걸린다. 밀양역발 부산역 무궁화 열차는 오후 5시49분, 6시12분, 6시55분, 7시34분 등에 있다. 밀양터미널에서 서부터미널행 직통버스는 매시 정각에 있고 오후 7시가 막차다.

승용차를 이용할 땐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울산IC에서 내려 석남사를 거쳐 가지산터널을 지나 원서에서 석골사로 올라가면 된다. 대구부산고속도로 밀양IC를 거쳐 가도 된다.

 

 

 

 

 

 

 

 

 

 











728x90

728x90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만산 산행은 관문을 통과해야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철다리가 설치되어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버스에 내려 마을길로 따라가면 마을을 지키고 한여름에는 그늘을 제공하는 당수나무 밑을 통과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얼음골 특산인 사과이며 당수나무 밑에서는 마을 주민의 작은 좌판이 열리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을길을 지나서 까지 많은 차 들이 올라와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만암을 지키는 강아지 두마리. 왠사람들이 이리 많이 올라가는 지 궁금한가보다.그리고 구만암의 작은 암자.

아침부터 부산를 떨어 년중 행사로 찾아가는 구만산 구만계곡 산행을 갑니다. 15명의 동료와 함께 24인승 버스는 잘나가는 신대구고속도로를 타고 밀양 ic로 빠져 갑니다. 24번 도로를 따라갑니다. 말이 지방도이지 왠만한 고속도로보다 더 나은 것 같습니다,

구만계곡은 통수골 계곡으로도 불리는 데 들머리가 산내면 면소재지가 있는 송백에서 좌측으로 들어갑니다. 구만산장 입간판을 따라 가면 수월합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구만산 입구의 마을들은 한적한 시골 수준이었습니다. 도로도 넓혀져 마을사람들이 애로가 큰 가봅니다. 도로가 넓어지면 더 좋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예전에는 입구인 큰 도로에서 내려 걸어서 구만산 산행을 했는데 지금은 넓어진 도로 탓에 대형버스들이 마을 안으로 많은 사람들을 태우고 들이닥치니 주민들은 짜증이 나는 것 갔습니다. 한 주민이 줄지어선 대형버스를 보고 이 도로는 마을사람들이 농사 일를 편하게 하기 위해 넓혀진 길이라고 그러니 입구에 주차를 해 달라고 사정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꽁무니를 붙이고 따라갑니다. 불을 쫓아가는 불나비처럼 날씨가 덥다고 너도나도 구만계곡을 찾아오는지 수십년 동안 찾은 구만계곡이 오늘처럼 사람으로 붐비는 것은 처음입니다. 구만산장입구를 지나고 예전에는 없던 집들이 구만암아래까지 펜션이나 음식점 이름으로 여기저기 생겨나 꼴 불견입니다. 구만암을 지나면 본격적인 등산로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으로 밀여 기다려야 했습니다.

구만산은 종전에는 아무나 들어가지 못하는 관문이 버티고 있었습니다. 특히 계곡물이 넘쳐날씨에는 철옹성이였습니다. 좌우로 수십암벽으로 둘러쳐저 있어 일반인들은 쉬게 오르지 못한 곳입니다. 지금은 그 좌측으로 철 계단이 설치 되어 있어 아무나 오를 수 가 있습니다. 역시 철계단 주위에 도착을 하니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시장통 같습니다.

여기선 넘 많은 사람들이 바위를 밝고 빠지고 하는 바람에 바위가 모두 물에 젖이 있습니다. 너무 사람이 많아 다른 길로 암반을 밟기 위해 뛰었는데 그만 미끄러져 구만계곡으로 풍덩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때부터 나의 산행은 엉망이 되고 말았습니다.

젓은 옷은 둘째 치고 항상 걸고 다니는 카메라가 그만 물을 먹은 것 같습니다. 렌즈교환식으로 d70에서 업그레이드하여 d300을 구입하여 얼마되지도 않은 카메라인데, 카메라가 작동을 하지 않고 계기판에 에러가 나며 죽어가는 것이였습니다. 할 수 없이 밧데리를 빼고 배낭에 넣었습니다. 그러나 마음 구석은 찝찝하게 남아 산행 내내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계단을 밟고 올라서는 뒤편 암벽사이로 떨어지는 약물탕의 폭포수도 내 마음을 씻어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폭포에 물을 맞어면 좋다는 구만약물탕을 보니 더욱 열이 쳐 받아 오르는 것이였습니다. 잊을 것은 잊고 산행을 하는데 몇 년만의 풍부한 수량을 보고 카메라가 무용지물이 되 버렸어니...산행속도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되었습니다.

계곡을 좌우로 건너 갔다 왔다를 반복하며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을 하였습니다. 구만폭포 직전에는 큰 너덜이 있습니다 괭음과 함께 여기서 보는 구만폭포 상류의 물 떨어짐을 보니 장관입니다. 흥분된 마음을 진정시키고 구만 폭포를 보는 둥 마는 둥하며 그냥 좌측 된비알의 오르막을 올라갑니다. 폭포를 보면 더 속만 상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구만폭포는 통수골 폭포로도 불리며 예전에 통장수가 통을 지고가다 그만 떨어져 죽었다합니다. 그리고 우측으로 바위 사이로 길이 있었다는데 지금 봐도 힘이 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임진왜란때는 구만명이 난을 피해 이골짜기에 숨어 살앗다합니다. 그러나 그당시 구만명이라면 어마어마한 숫자인데 어디서 그 많은 사람을 모았겠습니까. 아마 많은 사람들이 숨어 들어와 생활을 한 것 같습니다, 그만큼 구만계곡은 너른 품을 가진 편편한 골짜기입니다. 좌측으로 안전로프를 잡고 오르면 산길은 절벽으로 난 아주 작은 산길을 따라갑니다. 우측은 통수골 계곡이 발아래이며 큰 소나무 밑 둥치 안에 말벌이 집을 지어 수많은 말벌들이 웽웽~하며 저공 비행을 합니다.

이제는 폭포 위쪽으로 걸어온 계곡보다는 순한 넓은 분지형의 계곡입니다. 계곡을 건너면 다시 이정표와 만나고 다시 작은 지계곡을 건너면 산길은 본격적인 오르막길로 변합니다. 30여분 턱이 숨이 차고 비오듯이 많이 흐르는 땀방울을 훔쳐내면 큰 구만산 정상석과 만나게 됩니다. 여러번 구만산에 정상석이 서 있었는데 그때마다 정상석이 수난을 당하였습니다. 뽑히고 깨지고 아니면 사라지고, 그러나 지금 바위에 새겨진 구만산 정상석은 장수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인계곡은 직진하면 됩니다, 편안한 산길이 5분 정도 지속됩니다. 다시 삼거리길, 이정표가 서 있는 중요한 삼거리입니다. 우측은 구만산장, 또는 인곡방향입니다. 가인계곡은 좌측입니다. 이 산길은 육화산 또는 억산으로도 갈 수 있습니다. 넓은 길을 따라 급한 내리막 산길을 미끄러지듯이 내려서면 안부입니다. 직진은 인령또는 억산, 가인계곡은 우측입니다. 지계곡도 건너고 너덜길도 만나면 인골계곡 즉 가인계곡에 내려섭니다. 우측 산길이며 계곡을 건너게 됩니다. 계곡물이 많아 산행을 마친 늙은 어린이 들이 물장난을 치고 있습니다. 예전 동심의 세계에서 오랜만에 놀아 보는 사람들...

우리도 자리를 잡고 옷을 입은체로 몸빨레를 합니다. 차디찬 냉수에 몸을 담가 보는 맛은 해본 사람만 압니다. 인골산장으로 가기위해서는 봉이저수지를 돌아가면 됩니다. 저녁 니콘 서비스 센타에 접수를 하니 담날 견적이 55만원 나왔더군요, 울며 겨자먹기로 어찌합니까. 수리를 하고 오늘 찾아온 d300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암 절벽 밑을 지나는 산꾼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철계단을 건너기 전 여기서 미끄러저 물에 빠지는 바람에 카메라도 풍등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눈물나는 수리비 영수증과 병원 같다온후 d300, 렌즈값 날렸네 흑흑


 


728x90

728x90

밀양 구만산 계곡산행
시원한 원시 비경속으로 '물 좋은 산행'
左 통수골 右 가인계곡
구만폭포·기암절벽 장관
정상길 햇볕 노출 급경사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계곡 산행은 계곡 좌우로 열린 산길을 따라 시원하게 펼쳐지는 폭포와 소, 담을 바라보며 걷는 밋밋한 발걸음은 결코 아니다.

 

억겁의 세월 동안 물살에 씻기고 땡볕에 달궈진 암반 위의 계류를 온 몸으로 체험하며 한 걸음 한 걸음 정상을 향해 나아가는 몸부림이다.

때론 물길을 낭창낭창 걷기도 한다. 수십m 의 수직 절벽에서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낙하하는 폭포수를 만나면 이내 온 몸을 내던진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넘실대는 파도와 한 판 승부를 펼치는 해수욕장의 풍경과는 차원이 다른 선계(仙界)에 다름 아니다.

이번주 산행팀은 계곡산행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밀양 구만산을 찾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여름 구만폭포는 나이를 잊은 어른들의 물놀이 장으로 인기가 높다.


구만산을 꼭짓점으로 왼편에는 통수골, 오른편에는 가인계곡이 절묘하게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산행 시간의 70%쯤이 계곡인 그야말로 맞춤형 계곡 산행지이다.

 

경남 밀양 산내면과 경북 청도 매전면의 도계(道界)를 이루는 구만산은 영남알프스 산군 중 가장 서쪽에 위치해 있다. 운문산에서 출발, 억산~구만산~육화산~용암봉~중산~낙화산~보두산~비학산을 거쳐 밀양강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3.7㎞에 달하는 운문지맥의 한 봉우리이기도 하다.

계곡을 벗어나면 구만산은 그저 평범한 산이다. 해발도 785m로 영남알프스 산군 중 낮은 축에 속하고 전망도 수목에 가려 온전치 못하다.

계곡 말고는 어디 하나 자신있게 내세울 게 없다. 오죽했으면 임진왜란 당시 구만 명이 난을 피해 은신한 곳이라 하여 구만산(九萬山)으로 명명됐을까. 4㎞가 넘는 골짜기에는 구만폭포와 천태만상의 기암이 절경을 이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밀양 구만산은 통수골(구만계곡)과 가인계곡을 끼고 있는 계곡산행의 고전으로, 여름이면 많은 산꾼들이 즐겨 찾는다. 사진은 계곡 옆 산길 대신 통수골 물길로 오르는 산꾼들.
 
하산길의 가인계곡은 통수골과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계곡은 한마디로 중후하다. 유량도 풍부한데다 바윗돌의 규모가 엄청나 얼핏 지리산의 계곡을 연상시킨다.

 

무엇보다 가인계곡은 숲에 가려 계곡의 물소리만 들릴 뿐 산길에선 거의 보이지 않는다. 접근하기 위해선 작은 소로를 따라 내려가야 만날 수 있다. 이 때문에 여름 한 철 붐비는 여타 계곡에 비해 아직 원시 비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산행은 구만산장 입구~구만암~구만약물탕~철사다리~잇단 너덜~구만폭포~전망대~구만산 정상~양촌마을 갈림길~육화산·억산 갈림길~봉의(인곡)저수지·억산 갈림길~가인계곡~너덜~봉의저수지 지나~(인골산장)~가인리 인곡마을 순.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4시간30분 안팎이지만 계곡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느냐 하는 것은 순전히 산꾼들의 마음에 달려 있다.

승용차를 이용하면 구만산장 입구의 주차장에 주차한 후 곧바로 산행을 시작할 수 있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송백리 농협판매장 앞에서 내려 들머리 구만산장 입구까지 20분 정도 걸어야 한다. 산내초등 우측 담장~왼쪽으로 한 번, 오른쪽으로 한 번 턴~봉의교~양촌 이정석~우리이용원~구만사 입구 순이다. 도중 길가에는 며느리밑씻개 닭의장풀 참깨꽃 땅콩꽃과 풋열매가 열린 대추나무 감나무 사과나무가 객을 반갑게 맞는다.

구만산장 입구 주차장에서 구만암을 지나 계곡산행의 기점이 되는 구만약물탕까지는 대략 20분. 약물탕은 계류 우측에 위치한 4, 5m 높이에서 두 세 가닥으로 떨어지는 물줄기로, 예부터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계류를 건너 바위틈새를 통과, 쇠줄을 잡고 올라 직벽에 세워진 쇠사다리를 오른 후 바위 가장자리를 따라 조심스레 걷는다. 이때부터 본격 계곡산행. 전국의 내로라하는 계곡의 축소판이라 할 만큼 경관이 빼어나다.

   
계곡 옆으로 난 숲길도 좋지만 계곡화나 샌들을 준비했다면 계곡수를 따라 오르는 재미 또한 일품이다. 너른 소가 있는 그늘진 명당 곳곳에는 아예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피서를 즐기는 팀들이 눈에 띈다.

산길은 주로 계곡 왼쪽으로 나 있지만 수 차례 계곡을 건넌다. 주지 사항 하나. 간혹 계곡을 건너야 되는 지점에서 정면 산길이 반듯하다고 그쪽으로 오르는 경우가 왕왕 있다. 이웃한 육화산 가는 길이므로 유의하자. 적어도 구만폭포까지는 산길과 계곡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멀어지지 않는다.

구만폭포는 약물탕에서 50분이면 닿는다. 계곡으로 올라오면 더 걸린다. 하지만 이 시간은 의미가 없다. 중간중간에 지체하는 시간이 천차만별이니까.

족히 40, 50m쯤 돼 보이는 기암절벽 사이로 떨어지는 구만폭포는 한마디로 장관이다. 그 아래 시퍼런 물빛의 너른 소에는 10여 명이 물장구를 치고 있다. 어른 키보다 훨씬 깊다고 한다. 대개 여기서 점심식사를 한다.계곡산행은 사실상 여기서 끝. 산길은 폭포 왼쪽으로 열려있다. 상당한 인내를 요하는 된비알의 연속이다. 폭포를 에돌아가는 길이다. 5분쯤 뒤 발아래로 폭포 아래쪽이 아스라이 멀어져 보인다.

정상으로 가는 길은 뙤약볕에 노출된 급경사 오르막이다. 왼쪽 뒤론 청도의 육화산에서 흰덤산으로 가는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40여 분 뒤 전망대. 정상은 조망이 없으니 여기서 꼼꼼히 확인하자. 정면 오례산(성)과 그 왼쪽 뒤로 화악산 남산 비슬산, 육화산 왼쪽으로 용암봉 백암산 낙화산 보두산이 확인된다. 바로 앞 물길은 동창천이다.

전망대에서 정상은 12, 13분. 정상석 하나 달랑 있고 사방은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그냥 스쳐간다. 길찾기에 유의할 세 지점이 있다. 5분 뒤 삼거리봉. 나무에 양촌마을이라 적힌 안내판이 걸려 있다. 왼쪽으로 간다. 7분 뒤 다시 갈림길. 뚜렷한 왼쪽길은 흰덤산 육화산 방향이라 오른쪽 억산 가지산 운문산 방향으로 내려선다. 다시 8분쯤 뒤 갈림길. 왼쪽 억산 방향이어서 오른쪽 인곡저수지(2.5㎞) 쪽으로 향한다. 본격 하산길이다.

  
 
세 번의 갈림길만 잘 찾으면 하산길은 만사형통. 25분 뒤 시야가 트인다. 왼쪽 기암절벽 우측 저 멀리 문바위와 그 오른쪽 북암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여기서 5분 동안 꼬불꼬불 산길로 내려서면 마침내 가인계곡. 유량도 많고 규모 면에선 구만계곡보다 한 수 위다.

물을 건너 계곡 왼쪽으로 열린 산길로 내려선다. 중간에 계곡에서 쉬었다 가려면 소로를 따라 계곡으로 내려서면 된다. 계곡 시점에서 봉의저수지까지 20분 걸리고 여기서 다시 인골산장까지 9분 소요된다. 산장에서 버스정류장이 있는 도로까지는 20분 걸린다.


# 교통편

- 밀양서 시외버스타고 송백 하차

부산역에서 열차를 타고 밀양역에 내려 밀양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 석남사행 버스를 타고 송백에서 내리면 된다. 밀양행 KTX는 오전 7시20분, 8시30분, 9시45분, 새마을호는 오전 10시30분, 무궁화호는 오전 7시30분, 8시3분, 9시5분, 9시35분에 있다. 요금은 각각 7000, 6700, 3400원. 밀양역 앞에서 정차하는 거의 모든 버스는 터미널을 경유한다. 20분 소요. 터미널에서 석남사행 버스는 오전 9시35분, 10시40분, 11시10분에 있다. 1900원. 날머리 가인리에서 밀양행 직행버스는 오후 3시40분, 4시15분, 4시45분, 5시15분(완행), 5시45분, 6시15분, 6시35분, 7시15분, 7시35분(막차). 2200원.

밀양역에서 부산행 KTX는 오후 5시23분, 6시26분, 8시53분, 새마을호는 오후 5시29분, 무궁화호는 오후 5시10분, 5시59분, 6시59분, 8시에 있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이정표 기준으로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밀양IC~울산 언양 방향 24번 국도 우회전(표충사 얼음골 방향)~산내면 방향~산내면사무소·용전리 우회전~동천(용전교 건너)~구만폭포 구만산장~팔풍~산내면사무소~산내초등 우측 담장~봉의교~구만산장 입구 주차장 순. 인골산장에서 구만산 입구인 가라마을까진 택시(055-352-7550, 011-488-6104)를 이용하자.


# 떠나기전에

  
  인골산장의 흑염소와 닭백숙.
 
- 인근 얼음골·호박소 피서 명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만일 승용차로 갔다면 천연기념물 제224호인 얼음골과 여기서 불과 1.2㎞ 지점에 위치한 호박소를 찾아보자. 밀양에선 알아주는 피서지다. 높이 10m, 둘레 30m인 호박소의 시퍼런 물빛은 뭣이라도 삼킬 듯한 블랙홀을 연상시킨다.

봉의저수지 입구에는 인골산장(055-353-6531)이 있다. 산꾼들에겐 아주 유명한 집이다. 후덕한 주인 부부의 마음씨와 별미를 동시에 맛볼 수 있다. 닭 오리 백숙과 흑염소 등이 주메뉴. 방목하는 흑염소는 주문을 받으면 직접 잡아와 요리하며 토종닭과 오리도 직접 키워 약이나 다름없다. 밑반찬 모두 유기농 야채이거나 산에서 직접 캐온 것이다. 들머리쪽 구만산장(055-353-7252)도 산꾼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이곳은 민박도 한다



글·사진 = 이흥곤 기자 hung@kookje.co.kr

문의 = 국제신문 산행팀 (051)500-5168 이창우 산행대장 011-563-0254 www.yahoe.co.kr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