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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여행)제주 용두암 일출. 제주 여행 일번지 용두암 일출 


처음 제주도 여행에서 가장 먼저 찾는 곳이 제주 공항 인근의 용두암입니다. 

용두암은 용연에 있는 높이 10m의 화산석입니다. 

필자도 학창시절에 제주도 한라산 등반을 하면서 찾았던 곳이며 제주도 여행을 여러 번 했지만, 지금까지 용두암은 딱 두 번 찾았습니다. 

이번을 포함하면 세 번째 방문입니다.





 제주 기볼만한곳 용두암 주소: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2동 483

제주 기볼만한곳 용두암 전화:064-711-1022



2016/08/09 - (제주여행/제주가볼만한곳)김영갑갤러리 두모악. 제주도의 사진작업은 수행이라 할 만큼 영혼을 바쳤던 김영갑의 사진세계를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에서 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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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6 - (제주여행/제주가볼만한곳)제주여행에서 꼭 가봐야할 곳 서귀포시 쇠소깍.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쇠소깍에서 수상레저 체험도 즐기고 무더위를 이기는 휴가지로 최고.







그만큼 용두암은 용 형상을 한 바위 하나뿐이며 단순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처음 제주도여행에서는 반드시 찾는 곳이 용두암이며 용두암을 봐야 제주여행을 했다 할 정도로 제주도의 대표 관광지가 한라산과 함께 용두암입니다. 

용두암은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백록담에서 분출한 용암이 굳어져 변한 독특한 모습입니다. 

이게 몸뚱아리는 바다에 잠겨있고 머리만 나와 있는 전설 속의 용머리를 닮았다 하여 용두암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독특한 모습답게 용두암에 얽힌 전설이 참 많다고 합니다. 

그중 하나가 용연에 이무기가 살았는데 하늘로 승천하려면 한라산 산신이 가지고 있는 옥구슬이 있으면 쉽게 승천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구슬을 훔쳐와 승천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한라산 산신이 옥구슬이 없어진 것을 알고 격노하였고 용연의 이무기가 훔쳐간 것을 알고는 승천하려는 이무기를 향해 화살을 쏘았습니다.





용으로 변한 이무기는 화살에 맞아 떨어지면서 승천하지 못하게되자 울부짖다 죽어 바위로 변했다 합니다. 

용두암을 보게 된 계기는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면서 미리 제주도 일출을 보고 싶어 삼각대를 챙겨왔습니다. 

그리고 숙소에서 '제주도 일출 보기 좋은 곳'이 어딘가 하며 인터넷 검색을 했습니다. 

마침 6월은 용두암이 제주 일출포인트라 나오기에 주저 없이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호텔도 제주 시내에 있어 최적의 조건이었습니다. 

다음날 알람 소리에 깨어났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아 30분간 뒤척이다 이러다 무겁게 들고온 삼각대를 한 번도 사용 못할 것 같아 일어나 출발했습니다. 

용두암에 도착했으나 옛날하고는 하도 많이 변해 위치를 잘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뿌연 여명 속에 용두암의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밤새도록 용두암에 조명이 들어오는지 그때까지 불을 밝히고 있었는데 날이 훤해오자 그때까지 밝혔던 조명이 갑자기 꺼져버렸습니다. 

ㅋㅋ 얼마나 황당하든지, 그때 벌써 용두암 일출을 담으려는 사람이 보였습니다. 두 명이었으며 해안가 바위에 자리를 잡고 대기하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아마 근처 주민 같아 보였으며 서로 잘 아시는 듯 했습니다.

 


뒤에도 여러분이 일출 촬영을 하려고 찾아왔습니다. 

여러분이 열정으로 용두암 일출을 기다렸지만 오늘은 날씨가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짙은 구름이 해면에 깔려 저로서는 정말 아쉬운 날이고 안타까웠습니다. 

일출을 보려고 무거운 삼각대 까지 챙겨왔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아쉬움을 달래며 일출 사진을 몇 장 담고 철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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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족산 철쭉 DB사진

 



 

 

 

 

 

 

5월은 계절의 여왕이며 철쭉이 온 산하를 덮는다. 부산 인근에서도 많은 철쭉 산행지가 있다 가까이는 금정산부터 천성산 화엄벌, 대운산, 그리고 영남알프스 고헌산등 보성의 산보다는 규모면에는 작지만 그래도 철쭉의 유혹에 빠질 수 있다. 그래서 요번에는 가깝게 다녀오고 문화재도 보면서 가벼운 발걸음을 옮길 수 있는 정족산을 소개한다. 천성산과 이웃한 정족산은 영남 알프스 영축산에서 바통을 받아 천성산으로 넘겨 주는 중요한 가교역할을 한다 정상 아래는 삶과 죽음에 대해서 깨달을 수 있는 공원묘지가 산 허리를 감싸고 있어 항상 까마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산이다. 그래서 철쭉이 더 붉게 타 오를까. 전체적인 산행 코스는 일단 버스에서 내리면 용연으로 여기서 내원사 매표소까지는 25분 정도 걸어 들어가야 한다. 매표소에서 노전암 방향으로 길을 잡아 성불암 입구 삼거리~노전암 입구~341m봉~대성암 갈림길~정족산 정상~철쭉 군락지~임도~무제치늪 3.4 직전 사거리~무제치늪 1.2 갈림길~664m봉~운흥사지 부도~운흥사지를 거쳐 괴천 버스정류장에서 마무리한다. 총 산행거리는 15㎞ 정도로 순수 산행시간은 4시간30분에서 5시간, 휴식을 포함하면 5시간30분에서 6시간 걸린다.

 

 

 

 

 

 

 

 

 

 

버스에서 내려 상리천을 따라 내원사까지 들어가 내원사를 들어설 때는 어른 2000원의 문화재 관람료를 내야 한다.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오른쪽에 심성교 다리가 있고 다리를 건너면 산신각과 내원사로 향하는 길로 소금강이라고도 한다. 산신각d에는 원효가 당나라 승려 일천명과 함께 이곳으로 들어오는데 원적산(천성산의 옛이름) 산신령이 친히 마중을 나왔다는 자리가 현재 산신각이 있는 자리로 원효대사가 세웠다 한다. 산신각 앞의 700년 된 보호수인 소나무도 볼거리로 잠시 보고 간다. 다리에 세워진 이정표를 보면 20여 개의 지명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답사로는 이정표의 왼쪽을 가르키는 노전암 짚북재 성불암 방향인 왼쪽이다. 계곡을 오른쪽에 두고 나무 데크를 따라 50m쯤 간 뒤 다리를 건넌다. 잠시 뒤면 '성불암 입구' 이정표가 서 있는 지점에서 계곡 오른쪽은 짚북재와 천성산 방향으로 가게 된다. 정족산 방향은 왼쪽으로 다리를 건너 간다.

 

 

 

 

 

 

 

 

계곡을 따라 살짝살짝 굽이치는 길이 운치 있다. 3~4분 가면 '노전'이라 새긴 돌기둥과 이정표를 지난다. 이정표 뒤로 올라가는 산길은 금봉암과 정족산으로 이어진다. 정면에 천성산 공룡능선의 뾰족한 바위 봉우리들이 바라보이고 철망문을 통과하면 다리를 건넌다. 이곳에 공룡능선 입구를 알리는 이정표가 서 있다. 정면으로 치고 오르는 산길로 공룡능선 산길은 이 근방에서 험하기로 악명이 높다. 왼쪽 노전암 방향은 너른 길이다. 또 한 번 다리를 건너 10분가량이면 산하마을. 다리 앞에 이정표가 서 있는 노전암 입구다. 잠시 노전암을 둘러보고 간다. 노전암 대웅전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02호로 지정돼 있다. 다시 나와 다리를 건넌다. 건너자마자 119 표지목(양산 11-1)이 서 있다. 표지목 왼쪽의 산길 오르막으로 간다. 오른쪽은 상리천을 따라 대성암, 안적암, 주남고개등으로 이어지는 기존 산길이다. 지금까지의 산책길 같은 너른 길 대신 왼쪽 능선 길은 본격적인 산길이다.

 

 

 

 

 

 

 

초반의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길은 능선에 올라서고 이내 경사가 누그러지고 평탄하다. 신록의 계절 답게 하늘을 가리는 울창한 숲 사이 능선을 따라 조금씩 고도를 높인다. 현한 능선도 잠시 10분 정도면 다시 오르막이 시작된다. 드문드문 연분홍 철쭉이 보인다. 10여 분 오르면 걷기 편한 길이 이어진다. 정면 뒤로 정족산 정상이 눈에 들어온다. 10분가량 더 오르면 갈림길로 어느 길이든 만나게 된다. 이곳을 지나면 대성암 갈림길과 만난다. 힘든 구간이 없는 편안한 길이 정족산 산허리를 감아 나간다. 다시 뚜렷한 삼거리를 만난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역시 대성암으로 이어진다. 직진하면 갈림길로 왼쪽길이 정상으로 바로 올라 가진다. 철쭉 구경이 조금씩 화려한 모습으로 산꾼을 유혹한다. 20분이면 바위 봉우리에 올라선다. 정족산 정상이다. 조망은 탁월하다. 올라온 방향에서 왼쪽으로는 통도사와 영축산, 뒤로는 천성산 정상과 화엄벌이 눈높이에 있다. 멀리 울산 쪽으로는 문수산이 솟아 있다.

 

 

 

 

 

 

 

 

 

 

 

정상 북서쪽 사면의 철쭉은 답사를 갔던 지난주에 막 꽃망울을 틔우고 있었다. 하산은 올라온 바위를 다시 내려가 태극기를 새긴 석판이 부착된 바위 오른쪽으로 간다. 철쭉 터널을 지나 임도로 내려선다. 철쭉 감상이 주목적인 만큼 여기선 임도 맞은편으로 올라선다. 아래쪽 사면이 온통 철쭉이다. 정족산에서는 이곳의 철쭉이 가장 많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또한 장관이다. 잠시 철쭉 사이로 걸으면 다시 임도로 내려선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임도를 따라 걸으면서 좌우로 철쭉을 구경을 하다 10분 후 되돌아와야 한다. 정상에서 내려와 처음 임도로 내려선 지점을 다시 지나면 내리막이다. 10분가량 다소 가파른 임도를 내려가면 사거리를 만난다. 임도에 정상에서 내려오는 산길이 합류한다. 10시 방향 왼쪽 임도로 내려간다. 50m쯤 가면 다시 임도 삼거리다. 왼쪽에도 철쭉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흔히 무제치 3.4 늪이라 부르는 곳이다. 생태보호를 위해 출입을 금한다. 오른쪽은 주남고개 방향이고, 답사로는 직진해서 오른다. 100m쯤 가서 만나는 임도 삼거리에서는 오른쪽으로 간다. 길을 따라 계속 철쭉이 유혹한다.

 

 

 

 

 

 

 

 

 

삼거리에서 100m가량 가서 오르막이 끝나는 지점에서 왼쪽으로 들어서면 철쭉이 무성하다. 664m봉을 지나 계속 임도를 따라가도 이내 다시 만난다. 10분가량 가면 넓은 임도가 끝나고 좁은 산길로 들어선다. 안부의 사거리와 만나는데 왼편으로 넓은 공터와 만나는데 이길을 따라가면 주남고개 방향이다. 폐 건축 자재가 널 부러져 있고 무릉도원의 작은 찻집 이정표가 서 있다.. . 정면 길도 역시 주남고개 방향. 답사로는 왼쪽 가파른 내리막인 반계계곡 방향이다. 조릿대가 무성한 길을 30분 내려가면 물길을 건넌다. 이후로 비교적 완만한 길을 따라 5분 정도 내려가면 운흥사지 부도가 나타난다. 잠시 뒤면 물길을 건너 도로로 올라선다. 왼쪽 오르막으로 5분가량 가면 운흥사지가 있다. 하산로는 오른쪽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된다. 15분가량 내려가면 보예정사 이정표가 선 삼거리다. 왼쪽으로 내려가 반계저수지를 지나·반계마을회관에서 길이 갈라진다. 오른쪽 오르막은 '서창·부산', 왼쪽 내리막은 '삼동·통도사'로 표시돼 있다. 왼쪽으로 내려가 당집을 지나 5~6분 가면 '갈릴리 기도원' 표지석이 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이다. 고련저수지 지나 100m쯤 간 뒤 오른쪽 오르막길을 따르면 이내 괴천 버스정류장에 도착한다.

 

 

 

 

 

 

 

 

교통편

들머리인 내원사 입구까지는 명륜동에서 출발하는 양산 12번 버스를 타면 된다. 도시철도 동래역, 온천장역, 범어사역 등을 거친다. 60여분소요. .

괴천 버스정류장에서 417번 시내버스나 마을버스를 타고 일단 웅촌이나 서창으로 간다. 마을버스는 30분 간격으로 서창으로 간다고 하니 서창에서 부산행 버스와 환승하면 된다.

 

 

 

 

 

 

(서창의 먹을 만한 곳)

양귀비 혀에 비유하는 가리비짬뽕

 

 

양산시 웅상읍 삼호 사거리에 있는 고려반점(055-362-0302)에 가보고 입이 쩍 벌어질 지경이였다.

 산행을 하고 내려온 뒤라 뭐든지 먹어야 하기에 찾아간 집이다.

짬뽕 전문점이라는 구호에 걸맞게 짬뽕 종류가 많이도 있다.

여느 중국집 처럼 삼선이니 사천짬뽕이 아닌 이곳에는

가리비짬뽕 키조개짬뽕, 전복짬뽕, 산낙지짬뽕, 산문어짬뽕등 짬뽕일색이다.

  그래서 양귀비의 혀에 비유하는 가리비짬뽕을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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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청도여행)금천면 입암정. 청도군 신지리 입암정 찾아가기


청도군 금천면 신지리 입암마을 선암서원 옆에는 입암정이란 정자가 있다.
국헌정이라고도 부르며 마주보는 어성산과 그 우측에는
소요당 박하담이 매사냥을 즐겼다는 방응봉이 솟아 있고

 그 아래 동창천이 굽이쳐 소와 애암을 만드니 봉황애라 부른다.
임진왜란때 동래성이 함락당하고
종과부적으로 청도땅까지 밀려들어 온 왜적과 맞서 싸운 신지리 밀양박씨 문중의 14의사 중 한분으로
동창천 굽이치는 이곳에 국헌 박경윤선생이 낙향하여 말년을 보내던 곳이다.
소요당박하담의 손자이며 임진왜란때는 구국의 정신으로 왜적과 싸운 창의공신이며
제우당 박경전과 국헌선생은 형제지간로

임진왜란으로 적천사에 보관중이던 예부운락이 소실되자
충북영동으로 달려가 원판을 구해
1573년 선조6년에 다시 복각한 만력판이 현재 남아 있다.
입암정의 이건물은 여러번의 중수를 거쳐 1901년에 후손들에 의해 다시 지어 졌다.
그러나 세월의 무게는 견디지 못하고  
2010년 7월에 후손들에 의해 다시 그 때 모습 그대로  건립을 하였다 한다.  
지금은 옛 모습은 사라지고 없지만
봉황애와 용두암인 선암의 전설을 안고 또 한세기를 버틸수 있을 것 같다. 
입암정과 마주보고 있는 건물은  세월 앞에는 장사가 없다고 폐가 수준에 이르고 있다.
입암정에 간 날이 마침 국헌정의 문중에 행사가 있어 이곳에 많은 후손들이 왔다한다. 
평소에는 거주하는 후손 없이 문이 잠겨진 상태로 있어 들러 볼 수 없지만
선암서원 만하정과 함께 선조들의 충의정신을 옅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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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청도여행)금천면 선암서원. 청도 선암서원에서 전통 고택 숙박 체험을 할 수 있다네요


선암서원은 삼족당 김대유와 소요당 박하담의 위폐를 모신 곳이다.
매전면에 있던 위폐를 조선 선조때 이곳으로 옮겨와 선암서원을 개창하였다.
고종때 재차 중건을 하여 선암서당으로 바뀌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선암서당은 여타 서당과 달리 가정집인 살림집과 함께 건립이 되어 특이한 구조를 하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살림집이 위치를 하는데 좌측으로 안채이며
우측으로는 사랑채인 득월정이 서로 담하나를 두고 경계를 짓고 있다.
득월정 옆 중문을 들어서면 소요당인 서원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소요당은 정면5칸 측면2칸으로 좌우로 전퇴를둔 방을 두었다.
중앙의 마루에는 뒤를 문을 달아 서로 통하도록 하였고
 천장의 공포는 서원으로서는 보기 힘든 조각품으로 짜 맞추어져 있다.
방을 꾸민 기둥은 평주로 꾸몄다. 일반적으로는 보통 고주로 기둥을 세우는데
선암서원은 특이한 기법을 사용하였다.






청도땅 신지리 선암서원 뒤편에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전해 온다.
교과서나 책에서는 듣지 못했던
충의 의미를 돼세기는 한집안의 이야기가 전해오기 때문이다.
'임란창의14의사전적비'로 임진왜란때 왜적이 동래성을 함락하고 물밀듯이 청도땅으로 쳐들어 왔다. 

이곳 밀양박씨 박하담의 후손들이 분연히 일어나
삼촌과 조카,형제,부자지간의 14의사가
풍전등화의 나라를 구하고자 어성산에서 산성을 구축하고 왜적과 싸웠다.  
이 전쟁에서 천성만호 박경선은 전쟁중 손목이 잘려 나가는 부상을 입고서도
왜장을 끓어 안고 봉황애에서 떨어저 전사를 하였다.
그 봉황애가 전적비 뒤에 보인다.






파련형의 안초공을 사용하여 평주를 세운 선암서원 모서리 기둥의 모습

소요대




선암서원 뒤 쪽문을 내려서면 이마을 지명이 유래된 입암, 죽 선바위가 있다.

마을에서는 용두암으로 부르며 그 아래 소를 용두소라 부른다.
마을의 이야기로는 지금 바위 밑에 용머리 형상의 바위가 붙어 있었는데
태풍의 폭우로 인해 쓸려 내려 가

현재는 용의 머리 부분은 떨어저 나가고 물길도 돌려저 버렸다 한다.
 이 용두소 일대를 소요대라 통칭하여 부른다.

선암서원을 들어서는 출입문


안채의 모습

사랑채인 득월정과 돌담을 하나 두고 갈라저 있다.

사랑채인 득월정은 정면4칸 측면 1칸으로 구성이 되어 있고
정면 2칸은 마루를 넣었고 2칸은 방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뒤로는 문을 달아 놓아 수시로 열 수 있도록 처리를 하였다.






소요당 선암서원과 살림집을 갈라 놓은 중문의 모습

중문을 들어서면 수백년은 됨직한 백일홍 두그루가 뒷문옆에 심어저 있다.
이 배롱나무가 꽃을 필때는 선암서원은 더욱 한폭의 그림 같이 
탐방객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것이다.


선암서원 천정의 다포식공포로 예술성이 돋보이며
서원으로서는 보기드물게 아름다움을 추구하였다.






현재는 박향숙 씨가 서원을 관리하면서

전통고택 숙박체험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백일홍 꽃이 활짝 피는 여름 휴가철에는 방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인터넷홈페이지(http://sunam.co.kr)
또는 전화(070-4150-8445)로 예약 문의를 할 수 있다.







선암서원의 뒤 건물로 장판각이다.

선암서원의 보물을 보관하였다.
배제예부운략판목, 지방문화재인 해동속소학판목, 14의사록판목을 보관하였는데
현재는 안동국악진흥원에 보관되어 있다.










찾아가는길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경부선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청도역에서 내린다. 부산역 기준 오전 5시10분, 5시50분, 6시35분, 6시55분, 7시45분, 8시35분, 9시25분, 10시20분 등 자주 있는 편이다. 1시간 소요, 4800원. 청도역에서 나와 왼쪽으로 5분 거리에 있는 청도버스터미널에서 운문사행 버스를 타고 가다가 신지리에서 하차한다. 오전 7시40분, 9시20분, 10시40분, 11시30분 등 하루 8회 출발한다. 3200원.

자가운전의 경우 대구~부산고속도로 밀양IC에서 내린 후 좌회전, 긴늪사거리에서 청도방향 25번 국도를 타고 우회전한다. 상동역 지나 신곡삼거리에서 좌회전, 상동교를 건넌 후 25번 국도를 버리고 오른쪽 매전 금천 방향 58번 국도를 탄다. 동창천을 따라가다보면 매전면 소재지의 처진소나무를 지나 매전교를 만난다. 우회전 해 매전교를 건너 진행하면 금천면 신지리 들어서면 선암서원 입간판이 보인다. 좌측으로 들어서면 곧 서원 앞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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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그너머 <723> 제10코스 : 청도 신지리 만화정~장연리

동창천 본류 따르는 솔숲길에 옛 선비 대쪽 기품 깃들었네

(선암사원 뒷 운치있는 소나무 길, 그 아래 소요대라 부르는 용두암과 용두소 맞은편의 똥뫼(주산)가 있다.)


 
경북 청도는 옛날부터 학문의 도가 높고 충성심이 강한 선비들이 많이 배출된 지역이다. 특히 이번 주 답사한 영남알프스둘레길 제10코스에는 이 선비들의 향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 많다. 전체 구간을 약 350㎞로 잡고 있는 둘레길 답사코스 가운데 반환점을 돌게 되는 구간이기도 한 이번 10코스에서는 또한 이 선비들이 걸었던 옛길을 따라 솔향기에 흠뻑 빠져볼 수도 있다. 그만큼 소나무숲이 울창해서 상쾌한 호흡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운치 그윽한 정자와 한옥들도 방문, 선현들의 멋과 풍류를 흠뻑 느낄 수도 있다. 야트막한 산을 넘을 때는 풍치 만점의 전망대도 여러 차례 들르기 때문에 지겨울 틈이 없다. 햇볕 따뜻한 봄날, 알록달록 피어난 야생화가 반겨주는 길을 걷다보면 진정으로 '살아 있음의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세심대에 새겨진 글씨로 이와 세심대,산고수장이란 글씨도 볼 수 있다)

 
  영남알프스 둘레길 개척단원들이 경북 청도군 매전면 당호리 입구에서 애암고개로 가는 산길을 걷고 있다. 진달래 허벅진 능선길에 수백년은 된 것 같은 소나무가 인상적이다.
제10코스 출발점은 청도군 금천면 신지리 동창천 변의 운치 만점의 정자인 만화정(萬和亭) 앞이다. 이후 금천교를 건너 어성마을로 진입한 후 어성산 능선을 타고 오르다가 '봉황애(鳳凰崖)' 위쪽 능선으로 내려선 후 동창천을 따른다. 삼족대(三足臺)를 지난 후 매전교를 건너고, 당호리 입구에서 우측 산길을 타고 354봉(일명 호화동산) 능선으로 진입, 애암고개를 거쳐 장연리마을회관 앞에 도착, 코스를 마무리한다. 총 길이 14.5㎞, 순수하게 걷는 시간만 4시간 걸린다. 휴식 시간까지 포함하면 5시간가량 소요된다는 점도 참고하자.

만화정은 제9코스(영남알프스9코스참조) 답사기에서도 소개한 바 있듯이 조선 중종 때의 대학자이자 교육자인 소요당 박하담(1479~1560) 선생과 그 후손들의 향학열과 지역 인재 양성 의지가 오롯이 배어 있는 곳. '청도의 한옥마을'로 통하는 신지리에는 만화정 외에도 둘러볼 만한 한옥들이 많다. 운강고택 운남고택 섬암고택 선암서원 등이 만화정에서 불과 10분 안팎의 거리에 있다.

■어성산성 삼족대 거쳐가는 14.5㎞ 코스

(소요대라 불리며 용두소와 용두암의 전경 뒤로 어성산이 보인다)

 
  GPX & GTM 파일 / 고도표 jpg파일
답사팀은 이들 고택을 찬찬히 둘러보고 만화정 뒤 언덕 너머 동창천 변의 바위에 한자를 새겨 놓은 '세심대(洗心臺)'까지 찾아본 후에 출발했다. 세심대는 만화정 인근 금천초등학교 정문 입구 삼거리에서 임당리 방향으로 200여m 가다가 왼쪽 논 옆 수풀을 해치고 하천쪽으로 가야 만날 수 있다. 옛 선비들이 마음을 씻은 곳이라고 하지만 현재는 인근 주민들 조차 그 존재를 거의 모를 정도로 버려진 채로 남아있을 뿐이다. 세월의 무심함이다.

만화정에서 금천교를 건너 왼쪽 10시 방향을 보면 임진왜란 당시 의병과 왜적의 격전장이었던 어성산성이 있는 어성산과 봉황애가 보인다. 다리 건너 150m쯤 가서 만나는 도로표지판 앞에서 왼쪽으로 꺾어 대추나무밭 사잇길로 진입, 5분만 가면 어성교다. 이 다리를 건너면 어성마을. 원래는 왜적과 맞서 싸운 곳이라는 뜻으로 '의로운 성'을 의미하는 의성(義城)마을이었는데 일제강점기 때 어성마을로 이름이 바뀐 것으로 전해진다. 당산나무 오른쪽에 그릇 굽던 황토 폐가마가 거의 원형대로 남아 있어 찬찬히 살펴볼 만하다.

당산나무 뒷길을 따라 왼쪽으로 꺾어 마을을 통과하면 능선으로 오르게 된다. 조금 가파르지만 널찍한 임도 수준의 길이다. 서서히 소나무 군락이 나타나고 주변에는 진달래가 지천이다. 마을 주민들은 '꽃이 많이 피는 곳'이라고 해서 이 능선 주변을 '꽃반티'라고 부른다. 길은 어느새 포근한 흙길로 바뀌었다. 20분 정도 천천히 오르면 쇠울타리가 설치된, 예쁘장한 무덤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울타리를 휘감아 돌면서 왼쪽 능선을 타고 내려서야 한다. 하지만 무덤에서 직진, 100m쯤 가면 돌로 쌓았던 어성산성 흔적이 있으니 둘러보고 와도 된다.

 
  어성산 오르는 편안한 길에 봄기운이 물씬하다.
본격적으로 내리막 능선을 타면 솔숲 우거진 산길. 왼쪽 아래에는 천애절벽인 봉황애가 있다. 15분쯤 가면 왼쪽에 전망대. 발아래 동창천과 그 건너 한옥마을인 신지리가 보이고 그 뒤로는 영남알프스 주봉인 가지산을 비롯해 쌍두봉 범봉 억산 사자봉 구만산 흰덤봉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천혜의 조망처다. 10분만 더 내려서면 동창천 당호보 옆으로 떨어진다. 주변에 키 높이까지 자란 갈대밭이 무성하다. 그 사이로 난 널찍하고 평편한 길을 따른다. 10분 후 자그마한 오거리. 직진 방향 두 갈래 길 중에 오른쪽 포장로를 따른다. 길 주변에는 광활한 대추밭이다. 가을에는 탐스럽고 붉은 대추가 주렁주렁 열릴 것이다. 10분 후 수령 250년 된 보호수인 당호리 왕버드나무를 만난다. 정자 형태의 쉼터가 있는 왼쪽 길 대신 직진하는 길을 따라 계속 대추나무 사잇길로 15분 정도 더 가면 당호경로당. 여기서 150m쯤 가다가 콘크리트길을 버리고 오른쪽 희미한 길을 따라 들어가서 산줄기 쪽으로 붙는다. 길이 없을 것 같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훌륭한 길이 나타난다. 개척단의 안내리본을 참고하자. 무덤을 지나고 살짝 오르면 산허리를 타고 삼족대로 가는 호젓한 숲길이 이어진다.

■솔 향 진동하는 포근한 산길 걷기도 좋아

 
  청도군 금천면 신지리 운강고택으로 가는 골목.
10분 후 능선 갈림길. 갓등산 등산로와 연결된 길이다. 왼쪽으로 살짝 내려서면 곧바로 조선 중종 때 학자인 삼족당 김대유 선생이 낙향 후 후진양성을 위해 지었다는 삼족대다. 유유히 흐르는 동창천 물길을 굽어보며 한동안 상념에 잠겨본다. 삼족대 아래의 팔각정은 지난 2007년께 지은 것이다. 우측으로 돌아 내려가면 20번 국도. 왼쪽으로 꺾어 5분쯤 가면 매전교를 만난다. 매전교를 건너면서 바라본 삼족대와 동창천의 어우러짐이 정겹다. 삼족대 뒤쪽 멀리 갓등산과 학일산 줄기도 눈에 들어온다. 다리 건너 5분쯤 가면 당호버스정류소 앞의 당호리 표지석이 보인다. 우측 아스팔트길로 직진하면 곧바로 도로표지판이 나타나고 우측 산 능선으로 접어드는 산길이 있다. 완만하고 걷기 적당하면서도 바닥에는 솔잎이 융단처럼 깔린 길이다. 이 능선길에도 진달래가 한창이다.

포근한 흙길을 따라 올라 경주 이씨 묘를 지나고 진달래와 참철쭉이 뒤섞인 길을 5분만 더 오르면 해발 285m 삼각점봉이다. 이어서 평편한 길을 따르는데 솔향 실은 봄바람이 나그네 이마의 땀을 씻어준다. 10분쯤 가다가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직진하는 내리막을 계속 타기 쉽지만 오른쪽 2시 방향의 완만한 길을 따라야 한다. 역시 안내리본을 참고하자. 200m쯤 가다가 다시 갈림길이 나타나면 이번에도 우측 전방의 봉우리를 보면서 오른쪽 길을 따른다. 길이 조금씩 둔탁해지는 느낌이다. 암릉길 옆 멋들어진 소나무를 지나 살짝 오르면 왼쪽이 탁 트인 전망대. 억산과 구만산 북서쪽 자락이 드러난다. 여기서 본 산은 바다와 같다. 서로 겹치는 능선들은 물결치는 파도를 닮았다. 산이 바다라면, 그 자락에서 산나물 캐는 봄 아낙은 해녀 또는 잠녀(潛女)인가.

(관하정)
■전망대 설 때마다 영남알프스 풍광 만끽

 
  삼족당 김대유 선생이 후학양성을 위해 지은 삼족대.
잠시 후 이번에는 오른쪽이 탁 트이는 또 다른 전망대다. 동창천 자락의 무심암과 성주바위가 손에 잡힐 듯하고, 눈을 들면 용당산 비룡산 효양산(호랑산)이 가깝게 다가선다. 또 그 뒤로는 오래산성과 대남바위산 선의산 학일산 등 청도 일대의 아기자기한 산들이 서로 어깨 걸고 춤을 춘다.

354봉을 넘고 전망대를 한 차례 더 지난 후 내려서면 안부사거리. 우측 동화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뚜렷한데 왼쪽 사곡마을 쪽 길은 희미하다. 개척단은 직진해서 살짝 오르막을 친다. 10분 후 307m봉에 오르면 주변 수목이 초토화된 산불지대. 저만치 부처산을 보면서 산불지대를 통과해 살짝 솟은 곳에서 왼쪽으로 본격적인 내리막길을 따르면 10분 후 임도인 애암고개에 닿는다. 왼쪽은 마을 입구의 애암이라는 바위 때문에 옛날에는 애암마을로 불리기도 했던 남양리 아음마을로 가는 길이지만 우측 장연리 쪽으로 간다. 부처산 자락 허리춤을 휘돌아가는 길이다. 부처산은 제8코스와 9코스에서 보이던 일명 '와불능선' 중 부처의 발꿈치 부분에 해당하는 산인데 정식 명칭이라기 보다는 인근 주민들이 부르는 이름으로 이해해야 한다. 내리막인 줄 알았던 임도가 갑자기 오르막으로 변하지만 당황할 필요는 없다. 살짝 올랐다가 다시 내리막이 연결되니까. 종점인 장연리마을회관까지는 20분 정도 걸린다.

(삼족대)

◆ 떠나기 전에

- 선암서원서 고택 숙박체험 해볼 만

(선암서원의 천정 공포 모습으로 국내 서원에서는 보기가 드문 모습이란다)

 
제10코스 출발지인 청도군 금천면 신지리 선암서원(仙巖書院·사진)은 조선 중종 때의 학자인 소요당 박하담과 삼족당 김대유를 함께 모신 곳이다. 경북유형문화재 제79호인 이 서원의 본관 격인 강당은 대청마루 천정에 다포식 공포를 설치한 이색적인 구조를 하고 있다. 또한 강당 앞문을 나서면 동창천 변의 용두암과 용두소 등이 노송들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강당 앞뜰의 수백 년 된 배롱나무 두 그루는 여름이면 붉고 화사한 꽃을 피워 서원 전체를 뒤덮는다. 서당 건물 자체의 기품과 주변 풍광의 아름다움은 안동 도산서원에 비견될 만큼 높은 미학적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는 박향숙 씨가 서원을 관리하면서 전통고택 숙박체험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백일홍 꽃이 활짝 피는 여름 휴가철에는 방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인터넷홈페이지(http://sunam.co.kr) 또는 전화(070-4150-8445)로 예약 문의를 할 수 있다.

한편 삼족대 인근 매전교에서 10분 정도만 면소재지인 동산리 쪽으로 가면 천연기념물 제295호로 지정된 '매전면 처진소나무'도 볼 수 있다.


◆ 교통편

- 청도발 운문사행 버스 타고 신지리서 하차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경부선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청도역에서 내린다. 부산역 기준 오전 5시10분, 5시50분, 6시35분, 6시55분, 7시45분, 8시35분, 9시25분, 10시20분 등 자주 있는 편이다. 1시간 소요, 4800원. 청도역에서 나와 왼쪽으로 5분 거리에 있는 청도버스터미널에서 운문사행 버스를 타고 가다가 신지리에서 하차한다. 오전 7시40분, 9시20분, 10시40분, 11시30분 등 하루 8회 출발한다. 3200원. 코스 종착지인 장연리마을회관에서는 매전면 온막리 버스정류소까지 걸어야 한다. 25분 소요. 동곡에서 출발해 밀양시 상동면 유천 행 버스를 탄다. 상동역이 있는 곳이다. 오후 3시05분, 4시05분, 5시35분, 6시35분, 7시35분 등에 탈 수 있다. 장연리에서 온막리까지 매전 개인택시(054-372-8434)를 이용해도 된다. 7000원 안팎. 밀양 상동역에서는 오후 5시45분, 7시40분(막차) 등에 부산행 무궁화호 열차를 탄다. 자가운전의 경우 대구~부산고속도로 밀양IC에서 내린 후 좌회전, 긴늪삼거리에서 청도방향 25번 국도를 타고 우회전한다. 상동역 지나 신곡삼거리에서 좌회전, 상동교를 건넌 후 25번 국도를 버리고 오른쪽 매전 금천 방향 58번 국도를 탄다. 동창천을 따라가다보면 매전면 소재지의 처진소나무를 지나 매전교를 만난다. 우회전 해 매전교를 건너 진행하면 금천면 신지리 만화정 앞에 닿는다.


# 임진왜란때 의병 일으킨 밀양박씨 14義士

 
  청도 선암서원 뒤뜰에 있는 '임란창의 의사 전적비'를 둘러보고 있는 개척단원들.
역사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보다 그렇지 않은 옛이야기가 훨씬 많은 것을 알지만, 영남알프스 둘레길을 걷다 보면 이같은 사실을 더욱 실감하게 된다. 특히 이번 주 답사한 제10코스에서도 마찬가지다. 경북 청도군 금천면과 운문면 매전면 일대에 신화처럼 전해져 오는 임진왜란 정유재란 당시 지역 의병들의 활약상과 숭고한 희생 이야기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집안의 부자지간, 형제지간, 사촌지간 등 밀양 박씨 가문의 '14 의사(義士)' 이야기를 듣다 보면 "왜 이런 이야기가 교과서에는 빠져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인상 깊다.

물론 자료를 통해서도 알 수 있겠지만 현지 주민의 입을 통해 직접 들으면 더욱 실감나기 마련이다. 둘레길 개척단에게 이 이야기를 전해준 사람은 청도군 금천면 신지리 만화정에서 만난 박성규(61) 씨. 그는 만화정을 처음 지었던 소요당 박하담 선생의 후손이다. 과거에 장원급제하고도 관직을 사양하고 학문연구와 후학양성에 매진했던 소요당의 후손 답게 박 씨 역시 대구에서 고교 교감선생님으로 재직하다가 명예퇴직하고 낙향, 만화정과 운강고택 등 고향의 문중 고택들을 관리하고 있다.
(봉황애)
만화정 내부를 속속들이 보여주던 박 씨는 "우리 역사상 한집안 출신 14명이 한날한시에 침략자들과 맞서 싸우기로 결의하고 전장에 나선 일은 그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운 가상한 일 아닌가"라며 운을 뗐다. 박 씨에 따르면 밀양 박씨 가문 14의사는 만화정 앞의 버드나무 뜰에서 창의(倡義), 의병을 조직해 어성산성에서 왜적과 함께 싸웠다. 그 가운데 천성만호 박경선 공은 전투 중 한쪽 팔목이 잘려나가는 부상에도 적장을 끌어안고 어성산의 절벽인 봉황애에서 동창천으로 함께 몸을 던져 순국했다. '청도 14의사 공훈록'에 따르면 그는 이후 승정원좌승지로 추증됐다. 조정에서는 전쟁이 끝난 후 이들 대부분 의사들에게 무훈을 따져 1~3등 공신에 책봉했다.

박 씨의 안내를 받아 선암서원 뒤뜰에 있는 '임란창의의사 전적비'도 둘러볼 수 있었다. 1974년에 건립된 이 전적비는 선암서원 서쪽 동창천 건너에 자리 잡은 어성산과 봉황애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다.

선암서원과 만화정 운강고택 등을 두루 안내한 박 씨는 "고택들의 내력과 건축물의 기품을 느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곳 전적비까지 들러서 조국의 운명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을 때 떨쳐 일어섰던 선현들의 조국애도 함께 느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세심한 배려 눈에 띄는 운강고택의 특이한 구조

(운강고택)
소요당 박하담의 12대손인 박시묵이 19세기 후반에 크게 확장해서 지었다는 운강고택(중요민속자료 제106호)은 안채와 사랑채가 모두 별도로 'ㅁ'자 형태로 지어진 대저택이다. 생활의 필요에 따라 공간구성이 짜임새 있게 이뤄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안채 대청마루와 축대 사이의 나무 발받침과 사랑채 옆의 화장실 구조가 눈에 띈다. 안채 마루 발받침은 대청마루와 축대 사이에 계단 높이의 받침을 한 층 더 둠으로써 여성들이 오르내리기 수월하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또 사랑채 옆 화장실은 소변기와 '푸세식' 대변기가 분리된 구조에다 목재를 사용한 깔끔한 마감처리가 눈에 띈다. 집주인을 비롯한 양반들은 이 화장실을 사용했고, 하인들이 사용하던 뒷간은 따로 있다. 운강고택으로 들어서는 돌담길도 운치가 그만이다.


문의=주말레저팀 (051)500-5169 이창우 개척단장 010-3563-0254 / GPS·동영상 www.kookje.co.kr
글·사진=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운강고택을 찾아가는 길로 주위에 한집안으로 내려온 고택이 여럿 있다

선암서원(仙巖書院·사진)은 조선 중종 때의 학자인 소요당 박하담과 삼족당 김대유를 함께 모신 곳이다.

선암서원의 수백년 된짐한 베롱나무와 소요대로 나가는 쪽문

임진왜란 정유재란 당시 지역 의병들의 활약상과 숭고한 희생 이야기를 기록하고 한집안의 부자지간, 형제지간, 사촌지간 등 밀양 박씨 가문의 '14 의사(義士)'를 남기기 위해 세운 '임란창의의사 전적비'

'임란창의의사 전적비 아래에 있는 입암제 제실이다. 원래의 건물은 너무 낡아 2010년 7월 그때의 모습 그대로 복원을 하였다 한다.

동창천에서 본 관하정, 이제는 봄이 왔는지 수목들이 푸른빛을 띠고 있다.

선암서원 맞은편의 똥뫼로 이산은 용두암의 여의주로 주산이라고도 한다.

선암서원으로 용두암과 용두소

어성산의 봉황애 절벽의 모습. 천성만호 박경선 공은 전투 중 한쪽 팔목이 잘려나가는 부상에도 적장을 끌어안고 어성산의 절벽인 봉황애에서 동창천으로 함께 몸을 던져 순국한 장소이다. 아래 사진은 봉황애의 모습...




어성산 오르는 둘레길 모습

어성산성으로 밀양박씨 14의사가 임진왜란때 동래성이 함락되고 15일만에 이곳 청도까지 들어온 왜군들하고 격전을 벌린 현장이다.
전망대에서 본 영남알프스 모습




동호리릐 왕버들나무로 보호수이며 뿌리가 서로 붙어 연리근이다.
삼족당 김대유 선생이 머문 곳으로 삼족대이다.
동창천변의 삼족댜 모습으로 매전교에서 본 모습
매암고개로 가는 둘레길의 모습들...


애암고개로 가는 둘레길 전망대에서 본 영남알프스와 그 둘레의 산들...



매전면 소재지인 동산리 동창마을과 그뒤로 통내산의 모습
바위가 있는 부처산으로 남양리에서는 부처산으로 부른다.

애암고개로 남양리와 장연리 장수곡을 있는 고개이다.
사실 둘레길 취재팀은 많은 고심을 하였다. 남양리 마을을 통과하여 애암고개를 넘어 장연리 장수곡으로 넘어가는야 아니면 200~300m대의 야산을 넘어가느냐?.를 두고 두 코스를 다 답사를 하였다.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 호화리와 남양리 사잇의 작은 능선을 둘레길 노선으로 확정을 하고 남양리 마을길로 오르는 시멘트 포장길은 우회길로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그 우회길도 여기 사진을 남겨 놓았다. 
도로변에 있는 남양리 당산나무로 뿌리가 큰 방구를 감고 올라가고 있었다. 
아음마을로 예전에는 애암마을이라 불렀다한다. 입구의 바위절벽 때문인 것 같다.
배씨효자각뒤로 부처산이..
사곡저수지에 본 애암고개가 v자의 파여진 곳이며 좌측이 부처산이고 우측능선이 영남알프스둘레길이다.
애암고개로 이어지는 흙길과 시멘트길이 번갈아가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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