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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미륵사

금정산 북문옆에서 한적한 소나무 숲길을 따라가면 미륵사와 만난다.
통일신라시대 문무왕 18년인 678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 한다.
미륵사는 독특한 모습을 한 암봉을 뒤로 하고 있다.
염화전 뒷쪽의 큰 암봉이 미륵봉으로 미륵봉의 암봉이 병풍을 두른듯이
솟아 있는 그 아래 즉 미륵사가 위치하고 있다.
미륵사는 창건때 부터 산문이 없다 들어서는 입구 양쪽으로 큰 바위가 산문을 대신하며
노적가리 같은 모습이라하여 끼니 걱정을 안해도 된다는 사찰이다.
 범어사는 의상대사가 미륵사는 원효대사가 각각 창건을 하였는데
미륵사와 함께하는 원효대사의 일화는 유명하다.
지금도 미륵봉 중간의 바위 암반에 위치한 독성각 앞에는 작은 구멍이 나 있다.
원효대사가 호리병 다섯개를 구해 왜구 5만 병선을 물리치고 왜구 첩자를 유인하기 위해
장군기를 꽂았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그 구멍이다.
"모든 것에 꺼리낌 없는 사람이  번뇌에서 벗어 난다"는 가르침으로  유명하며
미륵불과 독성불을 모신 기도도량으로 알려저 있다. 
미륵사는 절 중앙에 염화전을 모시고 그 뒷편인 미륵봉 중간에
큰 바위들이 얽켜 있는 좌선바위를 볼 수 있다.  엉켜 있는 바위들이 해가 지고 난후
그 틈새가 보이지 않을 때 쯤 좌선하는 스님의 모습을 뚜렷하게 볼 수 있다한다...
좌선바위 뒤인 즉 미륵봉이 미륵불이라 하면 그 아래 좌선을 한 스님의 모습을 한 좌선바위가 미륵불을 향해
좌선을 한 모습이라   함께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그 아래 원효대사가 미륵암을 창건하였고
사찰이름인 미륵암도 여기서 유래 되었다 한다.



염화전 뒤로 미륵불을 닮았다는 미륵봉과 바위들이 서로 엉켜 있는 중앙의 좌선바위를 볼 수 있다.

미륵사는 대웅전 대신 염화전을 중앙에 배치를 하였는데 다포계 팔작지붕으로 정면과 측면 각 3칸의 1952년에 지었다. 내부에는 1985년에 조성한 석가삼존불은 중앙에 석가여래와 좌우로 미륵보살과 문수보살을 안치하였다.
1974년에 조성한 후불탱이 중앙에 모서져 있고 신중탱과 지장탱등 모두 최근에 조성을 하였고 석정스님의 작품이다.

염화전 내부의 모습


칠성각


칠성각에서 본 미륵사 전경

오백전

오백전 내부




현재 독성각으로 오르는 계단 중간에 보면 작은 샘터가 있다. 이 샘터는 쌀바위의 전설이 전해오는데
매일 아침 작은 구멍에서 한톨 한톨 쌀이 떨어져 스님이 이 쌀로 끼니를 이었다 한다. 그런데 사미승이 구멍을 크게 하면 한거번에 더 많은 쌀이
나오라고 구멍을 작대기로 쑤신뒤 부터 쌀은 나오지 않고 물이 나왔다 한다. 현재도 독성각아래인 미륵 바위아래에 작은 샘터가 있다.

독성각

독성각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 바위밑의 모습

 
독성각 처마 끝 모서리에걸린 자연 암벽에 미륵바위의 장삼자락을 양각한 흔적을 볼 수 있다. 독성존불의 본 이름은 나반존자로서 미륵존불이 출현하실때 까지
천태산에서 선정삼매에 들어 있다가 미륵존불이 세상으로 나오시면  좌보처가 되어 중생을 제도하는 부처님으로 현재도 독성각 입구 우측에 그 흔적이 뚜렸하다.



장군기를 꽂았다는 독성각 앞의 구멍.
원효대사는 미륵암에 주석을 하며 미륵삼부경중 상생경종요을 집필하였다하며 왜적 5만병선이 동래 앞바다에 진을 치고 있으면서
첩자를 육지로 올려 보냈는데 미륵사에 머물고 있던 원효대사가 사미승에게 호리병 5개를 구해오게하여  탑앞네 나란히 세운뒤 가장 높은 바위에
신라 장군기를 꽂았다 한다. 그 장군기를 보고 두명의 첩자가 미륵암까지 올라와
대사는 호리병으로 신통력을 부려  첩자의 목을 졸랐다. 첩자들이 살려 달라고 하자 호리병 3개를 적장의 대장에게 주라며 돌려 보냈다. 화가난 적장은 호리병을 단칼에 내리쳤고 그 순간 적장은 그자리에서 피를 토하며 죽었다 한다.









염화전의 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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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산 학심이계곡

 

영남권 최고의 비경

학소대 제1, 2폭포와 넓고 깊은 소, 감탄사 연발

학심이계곡, 상류서 좌우골이 만나 하류 이어져

상운산 입구 헬기장, 영남알프스 한눈에 펼쳐져

누가 뭐래도 영남알프스의 간판은 최고봉인 가지산(124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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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세면 산세, 전망이면 전망, 계곡이면 계곡, 계절에 따라 피는 야생화 등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는 그야말로 영남알프스의 복덩이다.

 

산이 깊으면 골이 깊다는 정설대로 가지산은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계곡을 무려 다섯 개나 품고 있다.

영남권에서 최고의 계곡이라 자타가 인정하는 포항 내연산계곡에 비해도 전혀 뒤질게 없는 학심이계곡, 아랫재에서 올라 학심이골과 연결되는 심심이계곡, 가지산과 가지산 중봉 사이의 밀양재에서 24번 국도변으로 떨어지는 용수골, 호박소에서 석남터널 쪽으로 이어지는 오천평반석이 위치한 쇠점골, 가지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석남사계곡이 바로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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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취재당시 천지를 뒤흔드는 우렁찬 물소리가 들려오는 학소대 1폭포. 깎아지른 절벽 사이로 힘찬 물줄기가 내려꽂히는 이 폭포는 생김새가 독특해 최하단부에선 쌍폭으로 갈무리를 하고 있다.

 

이번 주 산행지는 가지산 다섯 개의 폭포 중 나머지 넷과 격이 다른 학심이계곡.

학심이계곡으로의 접근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원래 운문사 산내 암자인 사리암 쪽에서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 주등산로였지만 오래 전부터 자연휴식년제로 출입이 제한돼 있다. 밀양 산내면 삼양리에서 아랫재로 올라 심심이계곡으로 접근하는 길은 너무 길어 무리가 따른다. 해서 지금은 영남알프스의 청도 쪽 베이스캠프 격인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삼계리(마을)를 많이 이용한다.

학심이계곡의 첫인상은 지리나 설악의 계곡에서 느낄 수 있는 웅장함이다. 아기자기함이 우선 묻어나는 여타 폭포와 비교하면 규모 면에서 차원이 다르다.

우렁찬 물소리를 내며 물기둥을 쏟아내는 학소대 1, 2 폭포와 이를 여유있게 담아내는 넓고 깊은 소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해서 계곡화를 신고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면 학심이계곡의 비경을 구석구석 비교적 자세히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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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은 학소대 사진이며 우측은 올해 장마기간이지만 가뭄으로 수량이 적어 작년의 학소1폭과 비교가 된다.

산행은 삼계리~천문사 주차장~돌탑 앞 갈림길~배넘이재~학심이계곡~학소대 1폭포~학소대 2폭포~헬기장~쌀바위~가지산 대피소~헬기장(상운산 갈림길)~석남사 갈림길~운문령 순.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6시간 안팎.

삼계리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칠성가든 옆 '천문사' '가슬갑사' 이정표를 보고 왼쪽으로 간다. 곧 '등산로' '가슬갑사'를 가리키는 오른쪽으로 향하면 이내 천문사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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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섶에서 발견된 노란 망태버섯.

 

주차장 우측 '등산로' 팻말을 따라 계류와 나란히 걷는다. 10여 분 뒤 돌탑 앞 갈림길. 오른쪽은 나선폭포 또는 지룡산 가는 길, 산행팀은 배넘이재 쪽으로 직진한다. 10분 뒤 다시 갈림길. 왼쪽은 시원한 계곡수가 흐르는 배넘이계곡으로 접근하는 길, 오른쪽 돌길로 오른다. 길섶에는 귀한 노란 망태버섯이 눈길을 끈다.

100m쯤 뒤 갈림길. 곧 만나므로 신경쓰지 말자. 이때부터 된비알이 기다린다. 10분 정도 땀을 바싹 흘리면 시원한 바람이 부는 제법 너른 사거리가 나온다. 배넘이재다. 왼쪽 쌍두봉 상운산, 오른쪽은 지룡산 방향, 산행팀은 학심이계곡 쪽으로 직진한다. 급내리막길이지만 지그재그길이라 그리 힘들지는 않다.

10분 뒤 갈림길에선 우측으로 가 지계곡을 건너면서 등로가 임도급으로 넓어진다. 수 십 개의 나무를 받쳐 놓은 집채만한 바위를 지나면 또 갈림길. 두 길 모두 학심이계곡에서 만나지만 우측길이 더 반듯해 그쪽으로 간다. 계곡과 만나기 직전의 약간 너른 터는 옛 집터로 5~6년 전까지도 사람이 거주했다고 이창우 대장이 말한다.

계곡을 건너면 길찾기에 유의해야 하는 세 갈래길을 만난다. 직진하면 가지산 북릉 또는 심심이골, 오른쪽은 운문사 사리암 방향, 산행팀은 왼쪽 학심이계곡 쪽으로 간다. 이 길은 쌀바위 가지산 상운산으로도 이어진다.

완만한 경사길로 올라 또 다시 계곡을 건너 숲으로 진입해 오르면 갈림길. 왼쪽은 능선길로 상운산으로 이어진다. 산행팀은 우측으로 내려와 지계곡을 따라 30m쯤 내려오면 학심이 주계곡을 만난다. 영남알프스 최고의 계곡답게 주변 풍광이 기가 막히다. 지계곡을 살짝 건너 주계곡과 나란히 가다 계류 폭이 좁은 지점에서 건너면 산죽길 입구에 '산악사고 119-학소대 1폭포'라 적힌 표지판이 서 있다.

산죽길을 따라 50m쯤 오르면 전방 저 멀리 천지를 뒤흔드는 우렁찬 물소리가 들려온다. 학소대 1폭포다. 깎아지른 절벽 사이로 힘찬 물줄기가 내려꽂히는 이 폭포는 생김새가 독특해 최하단부에선 쌍폭으로 갈무리를 하고 있다.

학소대 2폭포는 왔던 길로 내려가 산죽길 입구 6, 7m 지점에서 왼쪽으로 내려선다. 10여 분쯤 거친 산길을 헤치고 가면 역시 전방에 우레와도 같은 한 줄기 굵은 물기둥을 쏟아내고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학소대 2폭포다. 2폭포는 1폭포와 달리 가지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일종의 지계곡에 위치해 있다. 산행팀은 편의상 1폭포가 걸린 곳을 학심이좌골, 2폭포가 위치한 곳을 학심이우골로 표기한다.

이제 계곡을 건너 좌측으로 산허리를 따라 간다. 이내 갈림길. 왼쪽은 1폭포로 내려서는 길, 산행팀은 직진한다.

7분 뒤 학심이우골을 약간 못 미쳐 우측으로 열린 길로 오른다. 30m쯤 뒤 만나는 갈림길에서 다시 우측으로 간다. 산허리길로 10분쯤 가면 '운문산 6번 지점'이라 적힌 안내판을 지나고, 여기서 또 다른 지계곡을 약간 위쪽으로 건너면 학심이우골과 만난다. 이 지점은 2폭포 상류쯤 되는 곳이다.

이제 학심이우골을 거슬러 영남알프스 주능선을 향해 오른다. 이끼 낀 크고 작은 돌들이 거칠게 널려 있는 데다 나무 덩굴이 주렁주렁 매달려 수 차례 갈 길을 막을 정도로 원시성을 간직하고 있다.

20여 분 이렇게 거친 길을 따라 오르면 제대로 된 산길을 만난다. 이때부터 40분 정도 산죽길을 따라 오르면 마침내 주능선상의 헬기장(1118m)에 닿는다. 여기서 산길은 두 갈래. 오른쪽은 가지산 정상(40분 소요), 산행팀은 왼쪽 쌀바위 쪽으로 내려선다.

8분 뒤 난간을 대신한 굵은 밧줄이 끝날 즈음 우측으로 가면 추모비가 서 있다. 쌀바위 윗지점이다. 이곳에서 5분이면 쌀바위 정상석(1109m)에 닿고, 여기서 조금 더 가면 전설상 쌀 대신 물이 나온다는 샘터이다.

이제 산행은 막바지. 쌀바위에서 3분이면 가지산 대피소에 닿고 여기서부터 임도가 기다린다. 7분 뒤 임도 좌측에 세우다 만 작은 돌탑 앞에 산길이 열려 있다. 학심이좌골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참고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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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 뒤 다시 헬기장. 왼쪽 산길로 오르면 상운산과 귀바위를 거쳐 다시 이 임도로 내려서지만 산행팀은 임도를 따라 간다. 헬기장 끄트머리 벤치 앞에 서면 왼쪽으로 고헌산, 오른쪽으로 배내봉 간월 신불 영축산이 한눈에 펼쳐지고 발 아래로는 석남사주차장과 24번 국도, 가지산온천이 확인된다.

임도를 계속 따라 가면 하산길은 세 갈래. 석남사 가지산온천 운문령이 그것으로 석남사와 가지산온천 방향은 중간에 이정표가 친절하게 서 있다. 임도의 끝은 운문령으로 이어진다. 마지막 헬기장에서 운문령까지는 50분 걸린다.

○ 떠나기전에

비 때문에 당초 계획과 달리 산행

산행팀은 학소대 1폭포가 걸려 있는 학심이좌골을 건너 쌀바위와 상운산 사이의 임도(세운다 만 작은 돌탑이 위치한 지점)로 올라선 후 상운산~귀바위~상운산~쌍두봉~황등산~천문사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산행 당일 비가 억수같이 내렸다. 전날 밤 기상청은 중부지방은 호우주우보가 발령되고 남부지방도 30~100㎜의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산행팀은 전날 밤 산행 당일 아침 날씨를 보고 산행 여부를 결정짓자고 약속했고, 예상과 달리 다음날 새벽 부산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오랜 고민 끝에 오전 10시께 부산을 출발, 청도로 향했다. 오전 11시 20분 천문사 주차장을 출발한 후 배넘이재에 올라선 낮 12시 5분께 일순간 굵은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낙뢰 및 천둥소리와 함께.

이 때문에 산행팀은 학심이좌골에 물이 불어 건너지를 못해 그 대안으로 학심이우골로 오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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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산행팀은 학심이좌골을 건너기 위해 이러저리 폭이 짧고 유량이 적은 지점을 찾으려고 애써다 보니 많은 시간을 허비, 상운산 입구 헬기장에 오후 6시 5분에 도착했다. 비맞은 생쥐마냥 흠뻑 젖은 지친 산행팀은 결국 상운산을 코 앞에 두고 가장 가까운 하산로인 운문령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참고 하나. 학심이계곡은 상류 쪽 두 갈래가 합쳐져 하류로 이어진다. 흔히 산행지도에선 학심이좌골이 주계곡으로 표시돼 있지만 가지산 정상과의 근접성을 따지자면 학심이우골을 주계곡으로 볼 수 있다. 해서 산행팀은 학심이 좌·우골로 각각 표기했다.

○ 교통편

삼계리 천문사 주차장서 출발

부산 노포동종합터미널에서 언양행 시외버스는 오전 6시30분부터 20분 간격으로 있다. 1시간 걸리고 2900원. 언양터미널에선 대구행 시외버스를 타고 삼계리 칠성가든 앞에서 내린다. 오전 9시, 10시30분. 45분쯤 걸리고 . 날머리 운문령에서 언양행 시외버스는 오후 2시50분, 5시40분에 출발한다. 언양~대구남부터미널을 오가는 시외버스 출발 시각은 2008년 6월 20일부터 변경됐다. 언양에서 노포동행 시외버스는 20분 간격으로 있으며 막차는 밤 9시.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이정표 기준으로 경부고속도로 서울산(삼남)IC~언양 35번(가지산 석남사)~경주 봉계 35번 직진~밀양 상북 24번~밀양 석남사 24번 우회전(언양교차로)~밀양 상북 24번~창녕 밀양 24번~청도 배내골 석남사 69번~청도 경주 69번 우회전~가지산온천 지나~운문령 지나~운문산 자연휴양림~삼계리 쌍두봉 가든및 칙성가든~천문사, 가슬갑사표지석 좌회전~등산로 사슬갑사 우회전~천문사 주차장.

열차를 이용할 경우 부산역에서 무궁화호를 타면 된다. 오전 6시22분, 7시45분, 9시3분, 11시55분에 출발한다. 1시간 걸리며 5000원. 청도역 건너편 청도터미널에서 운문사행 버스를 타고 동곡에서 내린다. 오전 7시40분, 9시10분, 10시20분, 11시10분. 2900원. 이어 동곡터미널에서 언양행 버스를 타고 삼계리에서 하차한다. 오전 8시40분, 11시. 2300원. 날머리 삼계리에서 대구행 버스를 타고 동곡에서 하차한다. 오후 5시10분, 7시10분(막차). 동곡에서 청도행 버스를 타고 청도터미널에서 내린다. 오후 4시15분, 5시20분, 6시10분, 7시40분(막차) 길건너 청도역에서 부산행 경부선 열차는 오후 4시52분, 6시12분, 6시42분, 7시42분, 8시55분, 9시45분에 있다.

또 한 가지. 부산역 인근 올림픽예식장 앞에서 출발하는 운문사 산내 암자인 사리암행 버스를 타고 삼계리에 내리면 된다. 매일 오전 10시 출발. 7000원. 삼계리에서 부산행 버스는 매일 오후 4시30분(단 토요일만 오후 4시 출발)에 있다.

승용차를 천문사 주차장에 두고 운문령으로 하산했을 경우 운문령에서 대구행 경산버스를 타고 삼계리에서 하차한다. 7시쯤에 정차한다. 또 오리불고기가 일품인 삼계리 칠성가든(054-371-5287)에서 식사를 할 경우 승합차가 실어다 준다. 거리상으로 약 6㎞. 석남사로 하산했을 경우 삼계리까지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2만 원. 문의 언양 한마음콜택시 (052)263-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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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가든의 오리 불고기

문의=국제신문 산행팀 (051)500-5168

 

이창우 산행대장 011-563-0254 www.yahoe.co.kr

글·사진=이흥곤 기자 hung@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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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태극종주(3) 운문산-가지산

 
‘운문산 가지산을 밟지 않고서 절대 영남알프스를 논하지 말라!’
 영남알프스 9개 봉우리를 4회에 걸쳐 넘는 태극종주. 그 세번째 구간에서는 영남알프스의 진주, 운문산과 가지산에 도전한다.
 운문산은 짙은 소나무 사이로 힘찬 바위봉과 너른 억새밭이 자리잡고 있다. 가지산은 영남알프스의 맏형으로 8개 봉우리를 모두 바라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을 가지고 있다. 어깨를 맞대듯 나란히 서 있는 두 산은 영남알프스의 백미로 손꼽힌다.
 운문산과 가지산을 한번에 잇는 종주코스는 해발 1천곒의 능선을 타고 심산유곡을 헤쳐나가는 ‘꿈의 구간’이다. 고봉을 오르내리는 만큼 긴 산행시간을 각오해야 한다. 예상 산행시간은 9 ~10시간.
 산행은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하양~ 운문산(雲門山·1,188m)~ 아랫재~ 바위전망대~가지산(加智山·1,240m)~ 쌀바위~상운산(1,114m)~헬기장(1,040m)~ 쌍두봉~천문사~청도군 운문면 삼계리’로 이어진다.
 이번 구간은 산길이 긴데다 오르내림이 심해 체력 소모가 크다. 따라서 긴 산행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면 두개의 구간으로 나누는 것이 좋다. 남명리~ 운문산~가지산, 가지산~상운산~삼계리로 끊을 수 있다. 산행이 후반부로 접어들면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다. 물은 출발전 넉넉히 준비할 것을 권한다.


 


 들머리는 태극종주 2구간에서 하산했던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다. 남명초등학교 앞에서 내리면 밀양방면으로 S-Oil 주유소가 보인다. 주유소 앞에서 ‘하양지’ 표지석을 따라 고샅길로 들어선 뒤 하양교, 오수처리장을 지난다. 새마을회관 네거리에서 직진해 돌담길을 끼고 나가면 당산나무를 지나 작은 암자를 만난다. 왼쪽으로 꺾어 임도를 따라가면 빨간 벽돌집 뒤로 산길이 열린다.
 이곳 초입에는 중요한 갈림길이 숨어 있다. 산길을 10분정도 오르다 만나는 첫번째 삼거리에서 반드시 오른쪽으로 꺾어야 한다. 10여곒 앞 삼거리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틀어야 한다. 왼쪽길도 폭포를 건너 운문산으로 오를 수 있지만, 취재팀은 때묻지 않은 진달래길로 가기 위해 오른쪽길을 택했다.
 늦추위가 아직도 심술을 부리곤하지만 산밑은 벌써 춘색이 완연하다. 푸른 솔잎의 싱그러운 내가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가지런히 자리잡은 5기의 묘를 지나면 경사가 서서히 가팔라진다. 묘지 200여곒 위 암봉에서 왼쪽으로 슬쩍 방향을 틀면 진달래가 군락을 이룬 오솔길이다. 길은 서서히 흐려진다. 잡목이 배낭을 붙잡는 비탈길을 지나면 떡갈나무 낙엽이 포근하게 깔린 호젓한 산길이다. 20여분 올라가면 첫번째 바위전망대를 만난다. 머리 위로 운문산, 발 아래로는 밀양시 산내면이 보인다. 이 전망대를 신호로 정상까지 계속 오르면 또다시 바위전망대가 나타난다.
 10여분 뒤 너른 안부에 다다른다. 안부에 올라서면 눈앞에 병풍처럼 드리워진 바위절벽이 압도해 온다. 경사가 완만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너덜이 시작되는 전형적인 개척산행 구간이다. 거칠고 까다로운 산비탈을 20여분 쉼없이 오르면 비로소 주능선길이 나온다. 한가닥으로 이어진 능선길 오른쪽으로 운문산 정상이 오롯이 돋아있다.
 너른 반석 사이사이로 억새가 지천으로 깔린 운문산 멧부리에는 거대한 정상석이 우뚝 서있다. 정상에서 동쪽은 가지산길, 서쪽은 억산길, 북쪽은 운문사길이다. ‘남명리 5.5㎞’ 이정표를 따라 동쪽으로 내려선다. 동쪽 사면도 기기묘묘한 바위암봉이 똬리를 틀고 있다. 산허리를 내려올수록 산길은 부드러운 황톳길로 바뀐다.
 40분 미끄러질 듯 내려오면 아랫재다. 십자로로 이어진 아랫재에서는 ‘가지산 3.4㎞’ 이정표를 따라 직진한다. 간이대피소를 지나면 가지산으로 가는 오르막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내려온만큼 다시 올라가야 하는 산길이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 발걸음도 서서히 무거워지기 시작한다. 40분 뒤 안부를 거쳐 오른쪽으로 향하면 동굴이 나온다. 산그림자가 짙게 깔린 곳이라 동굴 입구에는 굵은 고드름과 두터운 잔설이 아직 남아 있다.
 20여분 더 오르면 능선 삼거리다. 오른쪽으로 떨어지면 호박소 백운산으로 간다. 직진해 삼거리봉을 왼쪽으로 지나면 운문산~가지산 코스중 최고의 바위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천길 낭떠러지를 이룬 너른 바위전망대에 서면 동쪽으로는 가지산이, 남쪽으로는 용수골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슴속까지 후련해지는 조망을 뒤로 하고 동쪽으로 길을 잇는다. 산길은 서서히 고도를 높인다. 우툴두툴 암릉길과 솔가리로 다져진 흙길을 40여분 지나면 영남알프스 최고봉이 웅자를 드러낸다.
 가지산 정상은 거대한 바위덩어리를 올려놓은 듯한 모습이다. 나무가 한 그루도 자라지 않은 덕에 영남알프스 주봉들을 바라볼 수 있는 탁 트인 조망이 생겨났다. 남쪽으로 사자봉 수미봉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서쪽으로 운문산, 북쪽으로 문복산 고헌산 등 8개의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행은 북동쪽으로 이어간다. 쌀바위와 상운산으로 흘러가는 북동쪽 산줄기는 힘차고 당당하다 못해 도도하다.
 잔설의 기운이 남아 있는 하산길은 빙판이 많아 제법 미끄럽다. 안전을 위해 로프가 산행로 주변에 설치돼 있다. 헬기장을 지나면 거친 바위봉이 우뚝 서 있다. 쌀바위다. 쌀바위에는 인간의 탐욕을 경계하는 전설이 서려 있다. 옛날 쌀바위에는 구멍이 하나 있었는데 이 구멍에서는 쌀이 나왔다. 한 승려가 더 많은 쌀을 갖고 싶은 욕심에서 구멍을 크게 팠더니 그 뒤로는 쌀이 나오지 않고 물만 나오더라는 것이다.
 쌀바위를 넘어 내려오면 로프를 따라 안부에 닿는다. 이곳에는 간이매점과 벤치가 있다. ‘운문령 3.5㎞’ 이정표를 따라 너른 임도가 시작된다. 10여분 따라가면 갈림길이 있는 헬기장이다. 왼쪽 숲길을 타면 상운산으로 가는 능선길이다. 임도를 따라 오른쪽으로 길을 잡으면 운문령으로 빠질 수 있다.
 20여분 완만한 경사길을 오르면 산죽밭을 지나 상운산 멧부리(1,114m)에 닿는다. 상운산 표지목만 홀로 서있는 정상이 소박한 맛을 준다. 정상을 50여m 뒤돌아 나와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비슷한 간격으로 떨어져 있는 헬기장 2곳을 지나 40여분이면 3번째 헬기장에 오른다. 이곳도 해발 1,000m를 훌쩍 뛰어넘는 1,040고지.
 갈림길에서 오른쪽 쌍두봉 가는 길로 떨어진다. 왼쪽으로 빠진다면 배넘이재~지룡산으로 갈 수 있다. 쌍두봉길은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이다. 굴곡이 심하고 곳곳에 암반이 버티고 있어 가벼운 하산을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두개의 봉우리가 봉긋 솟은 쌍두봉을 비켜 내려서기 때문에 조망은 힘차고 시원스럽다.
 헬기장에서 20여분 내려오면 쌍두봉 주봉. 왼쪽으로 비켜서면 너덜구간이 두번째 봉까지 닿아있다. 바위길은 무덤이 있는 봉우리까지 이어진다. 봉우리를 지나면 너른 하산길이 시작된다. 갈지(之)자로 내려가면 20분 뒤 천문사 옆으로 떨어진다.
/ 글·사진 = 박병률기자
 / 산행정보 문의= 다시찾는 근교산취재팀(051- 500 -5150) 이창우 산행대장(011- 563- 0254 · www.yahoe.co.kr)

 

▶ 교통편

 산행구간이 길기 때문에 아침 일찍 나서도록 한다.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과 기차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버스를 이용하려면 부산 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언양행 버스를 탄다. 다음 차편을 고려하면 늦어도 오전 7시께 버스를 타야 한다. 요금은 2천6백원. 소요시간 1시간.
 언양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석남사행 시내버스로 갈아탄다. 약 20분 간격으로 있다. 요금 630원. 석남사 버스주차장에서 오전 8시50분 출발하는 밀양행 버스가 있다. 요금 1천5백원. 소요시간 20분. 다음 버스는 오전 9시55분, 10시40분 등에 있다.
 밀양역에서 남명리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 부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밀양역으로 이동한다. 역 앞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밀양 시외버스터미널로 간 뒤 남명리·석남사행 버스로 갈아탄다. 3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요금 2천3백원.
 산을 내려오면 청도군 운문면 삼계리에서 오후 5시20분 언양행 막차를 탈 수 있다. 시간이 여의치 않다면 오후 7시10분께까지 있는 동곡·대구행 버스를 탄다. 동곡에서는 오후 7시40분에 청도행 버스가 있다. 청도역에서 부산행 기차를 탄다.
 하산시간이 더 늦어지면 칠성가든(대표 최원석)에 도움을 청하면 된다. 등산객을 위해 모든 편의를 제공해 준다. 이곳에서 마시는 고로쇠 커피, 동동주는 별미. 054-371-5287
brpark@kookje.co.kr  입력: 2001.04.0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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