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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남원/남원여행)남원 실상사 동·서삼층석탑. 지리산 실상사 동·서삼층석탑 여행·


남원 실상사에서 세 번째 포스팅은 보광전 앞에 똑같은 모양을 한 동·서 삼층석탑입니다. 

실상사는 828년인 신라 42대 흥덕왕 3년에 흥척이 창건했으며 당시 구산선문의 실상산문으로 개창한 최초의 선종가람입니다.





남원 실상사 동·서삼층석탑 주소: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50

남원 실상사 동·서삼층석탑 전화:063-636-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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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척은 당나라 유학에서 826년 귀국하여 왕실과 중앙귀족의 도움을 받아 실상사를 세웠으며 수철화상 등에 의해서 고려 초까지 사세를 확장하며 전성기를 맞습니다. 

그러다가 1468년에 화재로 폐사되면서 승려는 말사인 백장암과 인근 암자로 뿔뿔이 흩어져 수행했습니다.







그 후 215년 만인 1680년경 숙종 때에 실상사는 중창되어 가람의 면모를 갖추었으나 조선 후기인 1883년 고종 20년에 유생의 어이없는 방화로 대적광전, 노전, 명부전 등이 불타고 말았습니다. 

그 이듬해 대적광전이 있었던 곳에 보광전을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실상사 동·서 삼층석탑을 보겠습니다. 실상사 동·서 삼층석탑은 1875년(고종12년)에 오래되어 중수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실상사 동서 삼층석탑은 통일신라시대 후기의 전형인 1금당 2탑 양식을 따랐습니다. 

두탑이 같은 형태인 쌍탑을 하고 있습니다.









지대석 위에 이중기단으로 구성되었으며 상·하층 기단 면석의 각 모서리에 우주와 중간에 탱주를 1개씩 새겼습니다. 

탑신부인 몸돌은 1층에서 3층까지 몸돌과 지붕돌이 모두 1개의 돌로 이루어졌으며 몸돌 모서리에는 우주를 조각했고 지붕돌인 옥개석 처마 밑은 수평이며 4단의 층급받침에 2단의 몸돌 받침이 있습니다.





지붕돌의 네 귀퉁이는 살짝 들렸으며, 실상사 동·서 삼층석탑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상륜부입니다. 

실상사 동·서 삼층석탑은 상륜부의 구성이 완벽하게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석탑 중 하나입니다.

 








실상사 동 삼층석탑은 노반·복발·양화·보륜·수연·용차·보주로 이어지는 상륜부에 부재 사이에 간석이 있다면 서 삼층석탑에서는 수연만 결실되었습니다. 

실상사 동·서 삼층석탑의 높이는 동탑은 약 844cm, 서탑은 약 863cm이며 두 탑의 아름다움에 오랫동안 헤어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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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여행/남원여행)지리산 실상사 철조여래좌상, 우리나라에 가장 큰 남원 실상사 철불을 만나다


철불은 석불과 비교하면 접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아 별로 기억에 남는 불상이 몇 안 됩니다. 그러나 적은 숫자에 비해 뚜렷한 인상으로 기억하는데 그중에서도 남원 실상사 철불과 장흥 보림사 철불 그리고 영천 선원동 철불입니다. 

제가 부산이 연고지다 보니 주로 남쪽의 철불만 만났습니다.





남원 실상사 주소: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50

남원 실상사 전화:063-636-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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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특징인 붉은 색상에 꺼무튀튀하고 거친 표면의 불상이 내 머리에 강하게 각인되어 있습니다. 

당시의 기술로 화강암을 불상으로 빚는 것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쇠를 녹여 돌로 만든 불상과 같은 형태의 철불을 만들었다는 것에 우리 선조의 손재주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중에서도 지리산의 너른 품에 자리한 실상사가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남원의 지리산 여행을 할 때마다 한 번씩 찾아서 그런지 그리 생소하지는 않습니다. 

이번에도 지리산의 수많은 계곡 중 가장 아름답다는 뱀사골의 비경인 신선 둘레길을 걷고는 인근에 있는 실상사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실상사 방문 전에 조금은 갈등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두 곳 모두 보면 좋지만 늦은 오후라 딱한 곳만 볼 수 있는 시간만 남아 어쩔 수 없이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실상사의 부속 사찰인 백장사에서 국보인 삼층석탑을 보는 게 좋을까 아니면 실상사 철불을 만날까 하며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도 항상 실상사를 찾을 때마다 강한 인상으로 기억에 남는 실상사 철불을 만나야겠다며 실상사로 향했습니다. 

오후 늦은 시간이라 실상사 입구 매표소 관리인은 철수하고 없어 본의 아니게 무료입장을 했습니다.



실상사는 만수천에 걸린 해탈교를 건너야 비로서 실상산문에 들어섭니다. 우락부락하게 생긴 돌장승이 실상사 수문장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실상사는 통일신라인 828년 헌덕왕 3년에 증각대사 홍척이 지실사란 이름으로 창건했습니다. 

실상선문은 구산선문 중 가장 먼저 개창한 선문입니다.



이는 신라 왕실의 지원 아래 이루어졌으며 선종을 배우려는 많은 승려가 실상사에 몰렸던 것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이때가 실상사의 최전성기였으며 홍척의 뒤를 이어 실상선문의 2대 조사 수철화상이 4천근의 쇠를 녹여 실상사 철불을 조성했다고 합니다. 2.69m 크기로 우리나라 철불로는 가장 큰 규모라 합니다.



실상사 철불의 가장 두드러진 점은 불상을 받치는 좌대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맨땅을 좌대로 삼아 바로 불상을 안치했는데, 일반적으로 이 정도 규모의 철불이라면 아마 어마어마한 규모의 좌대가 있을 법한데 말입니다. 

그 이유는 한반도의 기운이 일본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한 비보의 성격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실상사 철불은 지리산 천왕봉을 향하고 있으며 천왕봉에서 직선에 일본의 성스러운 산인 후지산이 있어 일본으로 넘어가는 한반도의 맥을 끊기 위해서라는 설명입니다. 

이를 보면 실상사는 호국불교의 성격이 짙으며 이런 비보의 성격 때문인지 정유재란에도 왜군이 불을 질러 전소했다는 이야기가 전합니다.





실상사 철불을 모신 전각인 약사전은 1468년 세조 14년에 소실되었다가 1659년인 효종 10년에 중창되었으며 1701년인 숙종 27년에 삼창 되었다 합니다. 

이번에 찾았던 약사전도 수리가 있었는지 새 부재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통일신라시대 후기에 들어서면서 많은 선종 사원에서 철로 불상을 만들었습니다. 

그중에서 실상사 철불이 가장 오래되었다 합니다.



남원 실상사 철조여래좌상의 부처님 머리는 뽀글뽀글한 소라 모양이며 머리 꼭대기인 정수리에는 두툼한 상투 형태를 했습니다. 이를 육계라 하며 부처님의 지혜를 상징합니다. 

긴 귀에다 목에는 3개의 주름인 삼도를 표현했습니다. 이마는 좁고 길게 찢어진 눈, 다문 입에서 부처님의 근엄함을 표현했습니다. 

U자형의 옷 주름은 양어깨에 모두 걸친 형태로 통견이라 하며 넓은 가슴에 갸름한 허리는 온유함과 생동감이 잘 나타난 삼국시대 불상과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이를 종합해 보면 통일신라 말에 제작된 불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실상사 철불의 손은 분실되어 나무로 깎아 맞춘 두 손이 그 자리를 차지했는데 우연하게 복장 속에서 찾아내어 지금은 원래 모습으로 양손을 붙여 복원했으며 불상의 무릎 아래도 복원된 것이라 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남원 실상사 철조여래좌상은 장애우 부처님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알았습니다. 

남원 실상사 철조여래좌상은 보물 제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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