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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2016년 복수초. 너 참 대단하다. 기록적인 한파속에 언 땅을 박차고 올라온 빙화(氷花), 복수초 구경하세요. 


 요즘 기록적인 한파라며 온 지구촌이 난리 아닌 난리입니다. 또한, 우리나라도 그에 못지않은 15년 만의 기록적인 추위에 한반도가 얼어붙었습니다. 특히 지난 일요일은 가장 강력한 추위라며 연일 뉴스에서 야단법석를 떨었는데 춥다는 일기예보에 어디 나가기도 뭐하고 하여 혹시나 싶어 복수초가 피었나하며 반신반의하고 찾아갔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는 예년보다 날씨가 포근했다지만 지금 강추위가 일주일째 요란을 떨었는데 설마 폈을까 생각하면서도 “혹시 모르잖아 올 초에 따뜻해서”, 피었다가 그대로 얼어붙어 있는 복수초가 있을지 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찾아간 복수초 군락지.

 워낙 많은 사람이 몰려와 이제는 출입을 금한다는 울타리를 둘러 보호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자연산 야생화로 피는 곳 중 빠른 편에 든다는 부산 모처의 복수초, 역시 날씨는 춥긴 추웠습니다. 동장군이 모든 것을 얼어붙게 하였습니다. 특히 골짜기라 햇볕 한 점 들지 않아 더욱 몸을 움추리게하였습니다.

 벌써 성질 급한 분들의 발자취가 보였습니다. 저도 조심조심 발디딤을 주의하고 한곳에 서서 휭 하고 둘러 봤는데 아직은 무채색의 겨울 분위기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럼 그렇지 제 아무리 눈을 녹이며 핀다는 얼음새꽃이라 하지만 이런 추위에 꽃은 무슨 꽃하며 춥기도 춥고 속으로 그만가자 싶어 철수를 감행하다 그래도 강추위를 무릅쓰고 여기까지 왔는데 싶어 찬찬히 다시 한 번 눈을 부릅뜨며 찾아보았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던가요. 추위에 오돌오돌 떨다 빙화(氷花)가 된 복수초를 만났습니다. 딱 한 송이지만 2016년 신상입니다. 빨리 몇 장 찍고 추워서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복수초는 한자로 복 복(福)자에 목숨 수(壽)자를 사용하며 한 겨울철 추위를 뚫고 올라와 복과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합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황금색을 유난히 좋아하는 것은 모두 아시죠. 그래서 누런 황금색 잔이라고 하여 금잔화라 부르며 아주 고귀한 꽃으로 여깁니다. 2016년 병신년 복수초 보시면서 모두에게 복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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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전국은 겨울의 날씨를 보여 주고 있다.
아니 2월의 날씨는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겨울임이 틀림없다.
이 겨울 속에서도 화려한 치장을 한 노란꽃을 피우는게 있어 신기하다. 동토의 땅인 얼어붙은 땅을 박차고 올라오는 생명의 꽃 이 꽃을 우리는 복수초라 한다.
미나리아재비과로 영원한 행복의 꽃말을 지니고 있다. 흔히 복수초를 얼음새꽃으로도 부르는데 이는 언 당을 박차고 눈속을 뚫고 올라온다고 하여 그래 부르며 그만큼 귀하디 귀한 꽃으로 대접 받는다.
복 복(福)자와 목숨 수(壽)자로 복과 장수의 상징인 금잔화.




 





올해에도 벌써 복수초가 피었다고 난리이다. 모든 인터넷 야생화 동호회에서는 복수초를 촬영하기 위해 장소를 탐문하며 선답자를 수소문하기 바쁘다.
그 만큼 복수초의 숫자는 작은데 반해 복수초 촬영을 할여는 동호인의 숫자가 넘어 많아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여 복수초 자생지는 매년 수난을 당한다.
심지어 이제 겨우 올라온 한 송이의 복수초를 두고 수명의 사람들이 둘러 쳐 대포를 들이대고 사진을 찍는 진풍경도 연출하게 된다.
그래서인지 부산시내에도 복수초 자생지가 있다. 필자가 10년 전쯤 디카를 한 대 구입해서 집주변을 찾았는데 몇 번의 시도 끝에 이름난 공원 안의 골짜기에서 무리를 발견하였다.




이곳이 한반도에서는 가장 복수초가 먼저 핀다고 알려져 있다고 하여 서울 및 전국에서 출사를 온다는 그런 곳이 되어 버렸다.
부산 시민이라면 다 알고 있는 공원으로 그 골짜기 안을 들어섰는데 발견당시에는 바닥에 노란 복수초가 지천으로 피어 있는데 놀라며 그때의 흥분은 지금도 손에 전율을 느낄 정도이다.
자기만이 알고 있는 꽃밭을 가졌다는 행복감에 젖어 있고 했는데 뒤에 진짜 야생화를 사랑하시는 지인분께 위치를 알려주고 나도 야생화 취미에 뜸해지면서 등한시하다가 지난 겨울에 찾아가보고는 놀래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주 토요일 다시 찾아가보니 이건 놀래는 단계를 넘어 초토화가 되어 있었다.
복수초를 찾기 위해서 사방으로 돌아다녀 산길이 우후죽순으로 나 있고 소문만 듣고 복수초를 찾는다고 위에 능선에서 무작정 내려와 지금은 반들반들한 산길이 다 되어 버렸고 복수초 자생지 지역은 원래 마삭줄이 푸른잎으로 덮고 있는 원시성을 간직한 곳인데 지금은 풀한포기 없는 들어난 맨 땅이 되어 있었다.
야생화를 사랑한다고 자부하는 동호인들이 야생화 자생지를 작살내고 있는 현장에 가슴이 먹먹하며 돌아서 나오는데 위의 능선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말씀좀 묻겠습니다"

‘예’

울산서 왔는데

“여기 복수초가 있다고 해서 왔습니다. 위치를 좀 가르쳐 주세요”

참...

“저기 안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하고 나오는데 또 한무리가 카메라를 둘러 메고 내 앞을 지나가고 있는게 아닌가.

이런 상태라면 이곳도 얼마가지 못하겠다는 생각에 또 하나의 자생지가 영원히 사라지는 구나 싶어 심히 걱정이 된다.


이일대에 전부 마삭줄과 복수초가 무리지어 피어 있었던 곳인데 지금은 이래 황폐화가 되어 있어 사진으로 담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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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중순에 부산에도 폭설이 내렸다. 부산에서는 좀 처럼 보기 힘든 눈꽃을 그것도 부산의 최남단 바닷가에서 하얀 눈속에서 노란 꽃을 피우는 설중복수초를 만난다는 것은 큰 행복이다. 한번 보았다는 것으로도 내게는 큰 즐거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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