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경남여행/창녕여행)조선시대 얼음 보관 냉장고 창녕 영산 석빙고 여행. 창녕 영산 석빙고

 

방가방가

이번 포스팅은

영산 만년교를 지나

석빙고를 찾았습니다.

 

창녕 영산 석빙고 주소:경남 창녕군 영산면 교리 410-2

 

2021.09.08 - (경남창녕여행)'만년이 지나도 무너지지 않을 튼튼한 다리' 창녕 영산 만년교. 창녕 만년교

 

(경남창녕여행)'만년이 지나도 무너지지 않을 튼튼한 다리' 창녕 영산 만년교. 창녕 만년교

(경남여행/창녕여행)'만년이 지나도 무너지지 않을 튼튼한 다리' 창녕 영산 만년교. 창녕 만년교 방가방가 이번 포스팅은 경남 창녕군 영산면 만년교입니다. 창녕 영산 만년교 주소:경남 창녕군

yahoe.tistory.com

 

 

석빙고하면 아이스케키가 먼저 생각나는데

팥이 듬북 들어가 있어 정말 맛있습니다.

ㅎㅎ

그런데 영상 석빙고는

아이스케키의

그 석빙고가 아닙니다.

석빙고는

조선시대 얼었던 얼음을 끊어

보관하던 곳을 말하는데

우리나라에 완벽하게 남은 곳은

몇 곳 되지 않는다합니다.

영산 석빙고는 얼음을 보관하던

빙실 길이가 10m, 내부 높이는 3.35m 크기입니다.

석빙고 앞으로 개울이 만년교로 흐르는데

겨울에 여기 얼음을 잘라 보관한 것으로 보입니다. 

얼음을 보관하던 방 바닥은 경사져 있습니다.

이는 얼음 녹은 물이 배수구로

잘 빠져나가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2021.09.06 - (경남창녕여행)특이하게도 사찰 입구에 세워진 벅수, 창녕 관룡사 석장승을 찾다. 관룡사 석장승

 

(경남창녕여행)특이하게도 사찰 입구에 세워진 벅수, 창녕 관룡사 석장승을 찾다. 관룡사 석장승

(경남여행/창녕여행)특이하게도 사찰 입구에 세워진 벅수, 창녕 관룡사 석장승을 찾다. 관룡사 석장승 방가방가 이번 포스팅은 경남 창녕군 창녕읍 관룡사 가는 길목의 관룡사 석장승입니다.

yahoe.tistory.com

 

 

입구는 동쪽으로 나 있는데 양쪽으로 돌을 쌓아

기둥을 만들고 그 위에 지붕돌을 올렸다.

입구에 문을 단 흔적인 홈이 파여 있습니다.

얼음을 보관했던 방으로 들어가려면

좁은 입구를 통과해 계단을 내려가야

잔돌이 깔린 바닥에 닿는데

철문이 잠겨 들어 갈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부는 볼 수 없었습니다.

얼음방의 천장은 무지개 모양을 한

홍예 3개를 걸친 뒤 그 사이에

긴 돌을 걸쳐 천장을 만든 뒤 흙을 덮었습니다.

그 사이에 환기 구멍

2곳을 내었습니다.

 

영산 석빙고의 건립연대는 정확하게 알수 없지만

조선 후기 영산 현감인 윤이일이 처음 만들었다고

『여지도서』 영산창고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보물 제1739호

2018.05.09 - (경남여행/창녕여행)창녕 술정리 서 삼층석탑과 창녕 직교리 당간지주

 

(경남여행/창녕여행)창녕 술정리 서 삼층석탑과 창녕 직교리 당간지주

(경남여행/창녕여행)창녕 술정리서삼층석탑과 창녕 직교리당간지주 창녕 술정리동삼층석탑을 보고 나서 내친김에 술정리서삼층석탑을 보러 갔습니다. 술정리동·서삼층석탑은 석탑의 이름에

yahoe.tistory.com

 

728x90

728x90


(경북여행/안동여행)안동 석빙고. 월영대의 안동 석빙고 여행.


우리나라 남·북한 합해 조선시대 얼음을 보관했던 석빙고가 현재 몇 개 남아 있는지 아십니까? 

남아있는 석빙고는 총 7개이며 북한인 해주에 1개 남아 있고 나머지 6개는 모두 남한에 있습니다. 

그것도 6개 모두 영남지방에 남아 있다면 믿어지겠습니까.




안동 월영대 안동석빙고 주소:경상북도 안동시 성곡동 산 225-1

안동 월영대 안동석빙고 전화:054-840-6591




2018/09/11 - (경북여행/안동여행)몽실언니의 권정생선생이 머물렀던 집, 몽실언니의 권정생선생 생가

2018/09/07 - (경북여행/안동여행)안동장씨 경당고택, 음식디미방 장계향의 출생지 안동 경당고택

2018/08/28 - (경북여행/안동여행)안동 봉정사 영산암. 독특한 'ㅁ'자 건물 구조 영산암

2017/06/27 - (안동여행)이육사문학관. 7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의 청포도 이육사문학관 여행. 이육사문학관

2017/06/21 - (안동여행)월란정사. 천원 지폐 뒷면 그림 실제 모델지 겸재정선의 계상정거도 월란정사 여행.

2017/06/15 - (안동여행)퇴계종택. 안동 도산면에서 퇴계 이황의 퇴계종택을 여행하다.





현재 남아있는 석빙고는 창녕읍과 창녕 영산에 각각 1개씩과 현풍, 청도, 경주, 안동에 1개씩 남아 있습니다. 

이들 석빙고는 모두 보물로 지정관리 보호되고 있습니다. 

6개소의 석빙고 중 필자가 아직 가보지 못했던 곳이 안동 석빙고였습니다.



이번에 안동여행을 하면서 안동댐 위 산비탈인 월영대 빗돌 옆에 옮겨 세워진 안동 석빙고를 보고 왔습니다. 

원래 안동석빙고는 낙동강 쪽에 있었으나 안동댐을 건설하면서 수몰위기에 처하자 처음 있던 위치에서 더 높은 곳으로 옮겨 복원했습니다.

 




안동 석빙고는 현재 빙실은 들어갈 수 없게끔 목책을 막아놓았으며 입구에서 내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또한, ‘ㄱ’로 꺾여진 안쪽을 확인하게끔 아쉽지만, 볼록거울을 붙여 놓아 관람객을 배려했습니다.







얼음을 보관했던 빙실의 높이는 5.4m이며 길이가 12.5m에 너비가 6.1m의 크기입니다. 

원래 안동 석빙고는 동서로 흐르는 낙동강 기슭의 강줄기 쪽으로 남북으로 길게 경사지게 하였고 북쪽에다 옆을 보고 입구를 내었습니다.



석빙고는 배수가 중요한데 안동석빙고의 내부를 보면 강쪽으로 바닥을 경사지게 하였으며 이는 물이 배수로를 타고 강으로 잘 빠져나가도록 배수구를 만들었습니다. 

빙실 바닥은 평평하면서 장방형이며 천장은 4개의 홍예를 걸쳤습니다.

 

낙동강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입니다. 



두 홍예에다 장대석을 걸쳐 천장을 막았으며 그 가운데 빙실 내부의 온도조절을 위한 환기구멍을 설치하였습니다. 

안동 석빙고는 예안읍지에서 보면 현감 이매신의 재임 기간인 1737년(영조13)에서 1740년에 축조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돌로 축조하고 매년 수리하였다고 되어 있습니다.

 


728x90

728x90



(경남여행/창녕여행)창녕 석빙고. 조선시대 얼음 창고 창녕 석빙고 여행


창녕군 창녕읍 중심에 창녕을 대표하는 많은 문화재가 있습니다. 

그중 한곳이 조선시대 얼음 창고였던 창녕석빙고입니다. 

석빙고는 얼음을 보관했던 곳을 말합니다. 

그런데 조선시대에는 전기도 없는데 어떻게 녹지 않고 얼음을 보관했는지 과학의 시대에 사는 요즘 생각해도 신통방통합니다.





 창녕석빙고 주소: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송현리 288

창녕석빙고 전화:055-481-4650




2017/11/06 - (경남창녕여행)가을이 물든 창녕 우포늪에 흠뻑 빠지다. 창녕 우포늪

2016/10/05 - (창녕여행)화왕산 화왕산성. 화왕산은 현재 억새 앓이 중. 임진왜란 홍의장군 곽재우와 의병들의 넋이 피빛인 억새가 되었다는 화왕산성

2016/01/06 - (경남여행/창녕여행)남지유채꽃 남지수변공원. 18만평에 조성된 유채꽃길, 창녕 남지수변공원을 여행하다. 남지수변공원

2015/06/20 - (경남여행/창녕여행)우포늪 둘레길. 국내 최고의 습지로 보호 받는 우포늪 생태길과 탐방로인 우포늪 둘레길을 걸어보다. 우포늘 둘레길

2013/01/11 - (경남여행/창녕여행)관룡사 용선대. 고해의 바다를 항해하는 반야용선을 의미, 관룡사 용선대 석가여래좌상

2013/01/13 - (경남여행/창녕여행)창녕 관룡사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부도탑이 원구형의 탑신에 불안. 관룡사부도탑




특히 얼음의 용도는 추운 겨울철에 먹는 게 아니라 가마솥 같은 한여름 더위에 몸의 열을 식히려고 먹습니다. 

그 무더위에도 얼음을 녹지 않고 보관했다는데 그래서 우리나라 가전 회사가 냉장고를 세계 최고로 잘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조선시대 선비는 “더위는 더위로써 다스린다”는 ‘이열치열(以熱治熱)’을 마음에 새기며 더위를 이겨냈다고 합니다. 

그래도 특별한 날 왕이 얼음을 하사품으로 내렸을 때는 마음속으로 ‘우리 왕(王) 쨩’하며 쾌재를 부르며 머릿속에 이열치열이란 네 글자는 잊어버렸을 것 같습니다.

 


어찌하면 더위 가지고 더위를 다스릴 수 있는지 요즘도 이런 사람이 있다면 세상 물정 모르는 미련 곰탱이라 할 것입니다. 

얼음 맛을 보고는 조선시대 선비도 무더위에는 역시 시원한 얼음이 최고라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한여름에 그 귀했던 얼음을 보관했던 석빙고는 전국에 여러 곳 남아 있습니다. 

그중에도 창녕석빙고는 가장 완벽한 석빙고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내부로 들어갈 수 없게 문이 잠겨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국의 석빙고는 모두 비슷한 구조를 하고 있어 안내판을 보고는 대충 그 구조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얼음을 보관했던 창녕석빙고의 빙실은 네모나게 땅을 깊게 파낸 다음 바닥은 평평하게 납작한 돌을 깔아 한쪽을 약간 비스듬히 경사지게 하였습니다.

 



벽체도 바닥에서부터 돌을 다듬어 차곡차곡 쌓아 올렸으며 천장에서는 다듬은 돌을 서로 어긋나게 끼워 맞추어 무지개 모양의 골조가 되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모양의 무지개다리는 총 4개였습니다. 

4개의 무지개식 돌다리 위에다 긴돌을 걸치고 그 위에다 보온하려고 흙으로 두텁게 덮었습니다.



바닥의 북쪽에는 녹은 물이 빠져나가는 배수구가 있으며 천장에는 바깥의 공기가 드나들도록 환기구멍인 굴뚝을 만들었습니다. 

이 환기구가 석빙고의 기능에서 얼음을 잘 녹지 않게 오랫동안 보관하는 중요한 센스역할을 합니다.



겨울철 계곡의 얼었던 얼음을 쪼개어 쉽게 옮길 수 있도록 화왕산에서 내려오는 자하골을 보고 직각에 남북으로 길게 설치했습니다. 

출입구는 자하골 반대편인 남쪽에다 두었습니다. 

창녕석빙고의 설치는 1742년 조선 영조 때 창녕 현감 신서에 의해서입니다. 

보물 제310호이며 창녕석빙고 주차장 및 부대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관람료는 무료



728x90

728x90



 

(창녕여행/창녕가볼만한곳)창녕석빙고. 요즘 같은 지진에 더욱 빛나는 우리 문화재, 석빙고의 무지개 천장에 내진 설계가 적용된 조선시대 얼음창고 창녕석빙고. 


요즘 우리나라를 공포에 떨게 하는 게 소리 없이 찾아온다는 지진입니다. 지금까지 지진의 공포는 남의 나라 이야기였습니다. 최근 경주가 진앙으로 알려진 5.8의 강진이 발생했는데 이제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닌 눈앞의 현실로 찾아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오래전부터 강도 7~8의 지진이 심심찮게 발생했다는 기록이 있어 한반도는 원래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근대에 들어와 큰 지진 일어나지 않았다 뿐이라는 것인데 이제부터라도 지진대비에 힘써야겠습니다. 지금이야 모든 게 발전하여 건물을 지을 때도 내진설계를 적용하여 강도 6~7도에도 무너지지 않게 견디며 안전하게 짓는다 하지만 지금부터 1,000년도 훨씬 넘긴 신라 시대 고건축물인 첨성대와 다보탑, 석가탑, 불국사를 받치는 기반 등이 이번 강진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너무나 오래된 문화재인데도 지금까지 발생한 수많은 지진을 견디며 온전하게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새삼 우리 선조님들의 창의적인 과학 정신이 돋보이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도 지진에 견디는 내진설계를 적용하여 바위를 깎아 끼워 맞추어 첨성대를 쌓고, 다보탑과 석가탑, 불국사를 세웠다니 지금도 그 어떤 지진에도 끄떡없는, 선조님들의 과학 정신에 다시 한 번 감탄 합니다.






2016/03/03 - (경북여행/청도여행)보물로 지정된 청도석빙고. 현존하는 석빙고중에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었고 규모가 큰 조선시대 얼음저장고 청도석빙고.

2012/12/02 - (경남여행/창녕여행)영산 석빙고. 조선시대 냉장고는 어떤 모습일까요.영산 석빙고






웬 갑자기 뜬금없는 지진 이야기냐고요??? 그런 과학 정신이 만들어낸 게 전국에 산재해 있는 얼음창고 석빙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번에 창녕을 가면서 잠시 창녕석빙고를 찾았습니다. 요즘이야 냉장고가 있어 얼음장 같은 찬물을 쉽게 마실 수 있고 아니면 물을 얼려 얼음을 만들어서도 먹고 음식물을 보관도 하며 아주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만약에 냉장고가 없었다면 어찌 요즘 같은 무더위를 이겨내며 살아갈까요. 그만큼 냉장고는 우리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습니다.





냉장고와 유사한 게 조선 시대의 보물창고 석빙고입니다. 석빙고는 냉장고처럼 얼음을 얼리는 기능이 있는 게 아니고 겨울에 꽁꽁 언 얼음을 쪼개어 이곳 석빙고에서 봄·여름·가을까지 녹지 않게 보관하는 인공구조물로 언뜻 보면 고분과 많이 닮았습니다.





창녕석빙고는 석빙고 입구를 쇠창살로 문을 만들어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 놓았습니다. 그러나 뼈 때만 앙상하게 남아 있던 청도석빙고를 보면 그 구조를 알 수 있는데 이곳 창녕석빙고도 같은 구조로 지어졌지 싶습니다. 석빙고의 내부는 얼음을 넣어주는 공간인 빙실이 있습니다.





절반은 땅속에 들어가고 절반은 땅 위로 노출된 형태인데 입구의 계단을 내려가면 네모난 밑바닥은 평평하며 약간 경사가 졌습니다. 그리고 북쪽 구석에는 얼음이 녹아 생기는 물을 빼는 배수 구멍을 만들었으며 돌을 잘 다듬어 바닥에서부터 양쪽으로 벽체로 쌓아 올렸습니다.


 



천장에 다다라서는 다듬은 돌을 서로 어긋나게 끼워 맞춘 무지개 모양의 돌다리를 만들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친 형태인데 다리 모양이 모두 4개입니다. 그 돌다리 위에다 긴 돌을 가로질러 걸쳤으며 보온을 위해 흙을 두껍게 덮어 천장을 마무리했습니다.







또한, 요즘으로 말하면 센셔기능인데 천장 중간중간에 요철을 가진 환기 구멍을 만들어 바깥의 공기가 드나드는 것을 적절하게 조정하여 얼음이 녹지 않고 오래가게끔 하였습니다. 문화재 보호 때문에 지붕에는 올라가보지 못했습니다.

>







대부분 석빙고는 강과 개천 옆에 만들었습니다. 이는 계곡의 얼음을 쉽게 옮겨 보관하기 위해서며 창녕 석빙고도 서쪽으로 화왕산에서 내려오는 자하골과 직각이 되도록 했고 형태는 남북으로 긴 모양이며 출입구는 남쪽에다 두었습니다.

 






창녕 석빙고의 건립연대는 석빙고 앞에 세워진 빗돌을 보면 1742년인 조선 영조 18년에 당시 창녕 현감이었던 신서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석빙고에 저장된 얼음은 주로 왕실에서 사용하거나 아주 특별한 날 왕이 신하에게 특별 하사를 하는 귀중품 입니다. 그 당시에도 화채란게 있었는데 얼음이 동동 뜬 화채 생각만 해도 등골이 오싹해집니다. ㅎㅎ


 



 


◆창녕석빙고 문화재 정보 안내◆

★보물 제 310호

★창녕석빙고 소재지: 경상남고 창녕군 창녕읍 송현리 288

★창녕석빙고 문의전화:055-481-4650





728x90

728x90

 


☞(경북여행/청도여행)보물로 지정된 청도석빙고. 현존하는 석빙고중에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었고 규모가 큰 조선시대 얼음저장고 청도석빙고.  


석빙고하면 항상 생각나는 게 있습니다. 지금이야 사시사철 얼음도 구경하고 아이스크림이나 다양한 빙수를 먹고 싶으면 바로바로 먹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필자의 유년 시절에는 장날 장터에 가야만 사각 통을 메고 ‘아이스케끼 아이스케끼 하고 얼음과자를 팔러 다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각 아이스케끼 통을 열면 하얀 김이 나오고 아이스케끼를 보고 한여름에도 얼음과자를 먹는 게 정말 신기했습니다. 그때는 엄마 치맛자락을 붙잡고 늘어지며 “아이스케끼, 아이스케끼” 하고 “저거 사줘, 잉~잉~ 저거 사줘!”하며 생떼를 쓰며 졸랐습니다. 그러면 엄마는 마지못해 달랑 한 개만 사서 내손에 쥐여 주었는데 아껴먹는다고 들고 다니다 나중에는 나무 막대만 남은걸 보고 얼마나 서글피 울었는지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납니다.

 이제 내가 중년이 되어 그때를 생각하면 엄마도 얼마나 먹고 싶었을까 생각하고 엄마의 자식 사랑에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석빙고란 아이스케끼가 등장했습니다. 석빙고는 팥도 엄청나게 들었으며 맛은 또 얼마나 좋았던지 아이스케끼와 비교할 수 없는 맛이었습니다.

 

 한동안 석빙고의 맛에 빠졌는데 언제부턴가 안보이든 아이스케끼 석빙고가 다시 나오는 것을 보고 옛 맛에 이끌려 가끔 사먹습니다. 그러나 어릴 적 맛있게 먹던 그 맛은 이제 아니었습니다. 뜬금없는 왠 아이스케끼와 석빙고 타령이냐고요. 이번 포스트가 추억의 맛 석빙고는 아니지만 오래전에 얼음을 보관했던 청도 석빙고 답사를 했기 때문입니다.

 

 석빙고의 역할은 겨울철 얼었던 얼음을 저장했다가 봄·여름·가을에 사용하기 위한 얼음 저장고입니다. 청도석빙고는 화양읍 동천리 읍성 동문 인근에 있으며 우리나라에 여러 개가 남아 있습니다. 그중 청도 석빙고는 현존하는 석빙고 가운데 축조연대가 가장 오래되었으며 축조와 함께 세운 비석이 현재 있습니다.

 

 

 그 비석에는 석빙고를 짓는데 3개월가량 소요되었으며 건립날짜와 석빙고 건립에 관계된 이름까지 나와 있습니다. 청도석빙고는 "조선 숙종 39년인 1713년 2월11일에 진사 박상고에 의해 공사를 시작하여 5월5일에 공사가 마무리 되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럼 청도 석빙고의 세부사항을 알아보겠습니다.

 

 얼음을 보관했던 빙고의 크기는 길이가 14.75m, 넓이 5m, 홍예 높이가 4.4m로 재료는 화강암을 사용했습니다. 석빙고는 서쪽에다 출입구를 내었고 방향은 동·서이며 건물의 뼈대만 남은 4개의 홍예가 남아 있습니다.

 

 직사각형이며 입구를 내려서면 바닥은 안쪽으로 기울어지게끔 만들었고 흙을 편편하게 다지고 그 위에다 돌을 깔았습니다. 바닥 가운데는 물이 빠지는 배수구를 만들었으며 잘 다듬은 화강암을 무지개 모양으로 들어 올려 쌓았습니다. 10개의 돌을 짜 맞추어 4개의 보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너른 돌을 홍예 위에 올려 천정을 덮었습니다. 

 

 

너른 돌 위에 다시 흙을 덮었으며 환기구도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천정을 덮은 판석은 모두 깨어지고 하여 현재 몇 개만 남아 있습니다. 청도석빙고는 신라시대 때부터 있었다하며 처음에는 청도 읍성북문밖에 있었는데 지금의 장소에 다시 축조했으며 전국에 보존되는 6개의 석빙고 중 규모가 가장 크다 합니다. 경상북도 청도에서 화양읍에 있는 청도석빙고를 먼저 만나보고 재미있고 볼거리가 많은 청도 여행을 떠나보세요. 청도석빙고는 1963년 1월21일 보물 제32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2015/09/04 - (경북여행/청도여행)매전면 구동창 보호수. 교통사고를 당해 피해 보상 청구 재판에서 승소한 구동창마을 느티나무 보호수가 완전 회복되었네요.


2015/08/26 - (경북여행/청도여행)불령사 전탑. 정교한 예술품, 문양을 새긴 전탑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하다는 청도 불령사 전탑입니다.


2015/02/03 - (경북여행/청도여행)청도 오지산행 토한산~통내산. 청도 토한산~통내산에서 겨울 산행을 하다.


2014/12/19 - (경북여행/청도여행)청도 꼬깔산~육화산 산행. 여섯가지 보물을 간직한 숨은 산 청도 육화산 산행.


2014/10/31 - (경북여행/청도여행)매전면 처진소나무. 수양버들 처럼 가지가 땅으로 처져내린 매전면 동산리 처진소나무.


2014/07/29 - (경북여행/청도여행)청도 철마산 산행. 청도 남산, 화악산의 막내 철마산 유천에서 산행하기....철마산


2014/07/08 - (경북여행/청도여행)유천마을 오누이시인 이호우, 이영도 생가를 찾아 갔습니다. 시조시인 이호우 이영도 생가


2014/07/07 - (경북여행/청도여행)영화세트장이 아니예요.청도군 유천에는 세월을 돌려놓은 6~70년대 풍경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2013/07/25 - (울산울주여행/경북청도여행)상운산~학심이골 산행. 영남알프스 최고의 계곡 학소대가 있는 학심이골 산행.


2013/07/21 - (경북여행/청도여행)청도 함박등 산행, 오지의 산 개척산행 함박등


2013/07/16 - (경북여행/청도여행)시원하게 더위를 날려 버릴 운문사 학심이골 학소대 폭포 비경


2013/01/08 - (경북여행/청도여행)어!. 멀리서 본 능선이 부처가 누워 있는 모습인데 마을에서 신기하게도 부처산이라 부르네-청도 부처산~구들삐산


2011/05/15 - (경북여행/청도여행)영남알프스둘레길 11코스. 감꽃대궐을 이루는 동창 천변 영남알프스 둘레길 11코스


2011/05/12 - (경북여행/청도여행)금천면 입암정. 청도군 신지리 입암정 찾아가기


2011/05/11 - (경북여행/청도여행)금천면 선암서원. 청도 선암서원에서 전통 고택 숙박 체험을 할 수 있다네요


2011/05/10 - (경북여행/청도여행)금천면 운강고택, 조선시대 양반가의 대 저택 청도 운강고택


2011/05/08 - (경북여행/청도여행)금천면 만화정, 한국동란때 이승만대통령이 머물렀다는 만화정과 그뒤 세심정


2010/03/20 - (경북여행/청도여행)청도 대남바위산 산행. 영남알프스 전망대 청도 대남바위산 산행기


2009/02/28 - (경북여행/청도여행)운문면 정상 약수터. 탄산수가 나오는 정상약수터를 아세요?. 구룡산 산행


2009/02/28 - (경북여행/청도여행)금천면 미륵당 박곡동석가석조여래좌상. 부처님의 얼굴일까?. 함몰된 얼굴이지만 예술성이 뛰어난 박곡동석조석가여래좌상입니다.


2009/02/26 - (경북여행/청도여행)영남알프스 변방의 호랑이 날등 청도 해들게봉~도롱굴산 종주산행


2008/12/12 - (경북여행/청도여행)청도 갓등산~학일산 산행. 500년 전 삼족당김대유 산책길이 갓등산~학일산 산길로 탄생하다


2008/07/15 - (경북여행/청도여행)영남알프스 가지산 학심이골 산행. 이번 여름 학이 머무른 계곡으로 함 가보세요.-영남알프스 학심이골


2008/07/09 - (경북여행/청도여행) 청도 선의산 ~용각산 산행. 황홀한 조망에 후지산도 울고간다-청도 선의산~ 용각산


2014/12/06 - (경북맛집/청도맛집)스님자장 강남반점. 강남반점에서 버섯으로 만든다는 스님자장, 스님짬봉 먹고 왔습니다.


2013/07/11 - (경북맛집/청도맛집)청도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청도 추어탕. 경상도식 추어탕 향미식당


2009/03/04 - (경북맛집/청도맛집)금천면 맛집 운문사맛집 강남반점. 스님들이 즐겨 먹는다하여 스님자장과 고기를 안 넣은 탕수이를 먹어보세요. 청도 강남반점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