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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예천여행)내성천 물돌이 마을 삼강~회룡포 강변길 여행. 삼강주막~회룡포 강변길


“산은 물을 넘지 못하고 물은 산을 건너지 않는다” 

조선 영조 때 실학자 신경준(1712~1751)은 산경표에서 

‘산은 스스로 물을 가른다’라는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의 

다섯 글자로 우리나라의 산줄기와 강줄기를 설명했습니다.


카카오지도 캡쳐

예천 삼강주막 주소:경북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길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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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근교산 캡쳐

트랭글캡쳐



엉킨 실타래가 풀려나가듯 

산과 강은 서로에게 자리를 내어주며 

산은 물을 막지 않았고 

물은 산을 넘지 않았습니다.

 


이런 자연의 섭리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 

예천 삼강과 물도리로 유명한 회룡포입니다.

 


백두대간은 문수·국사·운달지맥을, 

낙동정맥은·보현지맥을 분기하면서 

그 사이에 내성천과, 금천이 

낙동강이 흘러내려 삼강이 되었습니다.



회룡포는 국사지맥의 능선 끝에 

물방울이 매달린 모습이라면 

문수지맥의 비룡산은 물방울이 

혹시나 ‘떨어질까?’ 걱정되어 

포근히 감싸 안은 형국입니다.

 


필자는 전국의 걷기 좋은 

‘우리 마을 녹색길 명품 베스트 10’에 선정된 

예천 회룡포 강변길(삼강~회룡포)을 소개 합니다.



필자는 국제신문 근교산 <536>회에 

예천 용궁면 비룡산을 소개했었습니다.



당시 산행 코스가 짧아 

비룡산~원산성~범등(삼강앞봉)~

의자봉~사림봉을 연결하며 

일부 구간은 개척했습니다.

 


현재 회룡포 등산로에서 1코스(10.7)이며 

인기코스중 한곳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삼강주막에서 

회룡포를 연결하는 둘레길을 

걷기로 하고 다시 찾았습니다.



회룡포 둘레길은 강변길과 

올레길(2.6㎞)이 있습니다. 



올레길은 회룡포주차장에서 

제1 뿅뿅다리를 건너 회룡포마을 제2 뽕뽕다리로 한바퀴 돈다면 

강변길은 삼강나루에서 시작하여 

낙동강의 비룡교와 내성천이 빚은 

회룡포의 비경과 강변을 걷는 길입니다.

 


둘레길 중간중간에 세워놓은 

회룡포~삼강 등산안내도에서 

현위치와 빨간색 경로인 

강변길 코스을 확인합니다.

 


 이번 산행은 삼강주막이 있는 삼강문화단지 주차장~

삼강주막~비룡교~사림재~용포마을~

제2뿅뽕다리~회룡포산책길~제1뿅뽕다리~

회룡포주차장~내성천 강변길~회룡교 앞 갈림길~

장안사 입구 사거리~상저교 앞 갈림길~상저강변길~

성저마을~원산성 서문지~범등~비룡교~

삼강문화단지로 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둘레길 거리는 13.65㎞이며, 시간은 4시간 30분 안팎이 걸립니다.

 


예천군 풍양면 삼강문화단지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삼강주막에서 낙동강 둑인 삼강제에 올라섭니다.

 


지천인 내성천과 금천이 낙동강에 합류하여 

삼강(三江)이라 불리며, 

오래전에 강을 건너는 삼강나루터가 있었습니다.

 


오른쪽 ‘삼강절경(三江절경)’ 표지석과 

삼강교 아래를 지나 둑방 길을 갑니다.



곤충 모양의 파미르펜션을 지나 

15분이면 나오는 비룡교 입구 갈림길에서 

왼쪽 회룡포(1.4㎞)) 방향으로 꺾습니다.




낙동강에 가로 놓인 인도교인 

비룡교를 건너 갈림길에서 

오른쪽 '사림재(1.0㎞)·의자봉(0.4㎞)' 방향으로 갑니다. 

왼쪽의 범등(0.5㎞) 은 취재팀의 하산코스입니다. 



곧 등산안내도가 있는 

야외 무대 및 광장에서 

왼쪽 ‘생태 탐방로(회룡포 2.1㎞)’를 갑니다.



 


사림골을 끼고 가는 완만한 임도는 

사거리 안부인 사림재 에 올라 직진하여 

용포마을(0.5㎞)·뿅뿅다리로 내려갑니다.

왼쪽은 전망대(원산성 2.7㎞), 

오른쪽은 사림봉(1.1㎞)과 적석봉(0.8㎞) 방향 . 



가파른 임도를 내려가면 

옛 우물터가 남아 있는 

용포마을에서 왼쪽 산수유터널을 지나 

내성천에 놓인 제2 뿅뿅다리를 건너갑다.

 






내성천이 비룡산에 막혀 

오른쪽으로 크게 방향을 틀며 흘러갑니다.


내성천






회룡포마을 강변 사거리에서 

왼쪽 올레길 표지석이 있는 

회룡포 산책길을 갑니다.

직진해도 마을 안길을 거쳐 

1 뿅뿅다리로 가 집니다.

 



회룡포 미르미로공원을 지나

회룡포 대형 표지석 앞에서 

왼쪽의 제1 뿅뿅 다리를 건너 갑니다.





공사장에서 사용하는 

가설 발판 구멍마다 

물이 퐁퐁 솟는다 해서 

뿅뿅다리로 불립니다. 





 2000년과 2009년에 

드라마 ‘가을동화’와 ‘1박 2일’이 

각각 촬영되어 전국적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룡교에서 1시간이면 

회룡포 주차장 입구에 도착합니다. 





오른쪽 회룡포주차장 안쪽으로 갑니다. 

왼쪽은 회룡대와 장안사 방향. 



차가 ‘ 나가는 곳’ 방향에 

‘회룡들 강변길(원산성 4.7㎞)’ 

이정표를 따라 갑니다.

 






강변길은 회룡교 아래에서 

왼쪽으로 틀어 

회룡포 가는 도로에 올라섭니다. 



오른쪽 장안사(회룡포전망대) 방향으로 갑니다.

 




빨간 단풍이 물든 아스팔트는 

회룡포 쉼터 갈림길을 지나 

작은 고개를 넘어면 나오는 

장안사 입구사거리에서 직진합니다.

왼쪽은 장안사 방향. 

 


콘크리트길은 삼강주막(10㎞) 안내판을 지나 

성저교 앞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오른쪽 성저강변길을 갑니다.









‘향석 2.3제’ 표지석을 지나 

상수원 보호구역 ‘달지 45’ 사각 기둥에서 

왼쪽 원산성(1.1㎞) 방향으로 

내려가면 상저마을입니다.

 


회룡포주차장에서 1시간 20분이면 

성저마을 등산로 안내도 앞에 도착하여 

오른쪽으로 갑니다.




약 70m를 가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원산성·범등 방향이며,  

다시 나오는 갈림길에서도 

왼쪽 원산성 산길을 오릅니다.

 

성저마을



지금까지 평지길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마음을 

다잡아야 합니다.





원산성 서문지에서 

오른쪽 범등(1.9㎞)으로 갑니다.







산성을 따라 설치된 침목계단을 내려 갔다 

시 맞은편 침목계단을 오르면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범등(1.7㎞)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직진은 용포대(1.3㎞) 방향.






윤씨묘를 지나 

골짜기의 나무다리를 건너 맞은편 

범등 능선을 오른다.

 




낙동강과 삼강나루가 잘 보여 

삼강 앞봉으로 불리는 범등 정상에 

나무 전망대가 있지만 

숲에 가려 조망은 열리지 않습니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비룡교로 내려가면 

나무 다리를 건너 

성저마을에서 1시간이면 비룡교에 도착합니다.

 




비룡교에서 왔던 길을 되짚어 

삼강주막에서 회룡포 강변길을 마침니다.




경북 예천 삼강주막, 삼강문화단지 교통편입니다.


부산에서 경북 예천 삼강주막을 가는 대중교통편은 

부산역에서 기차로 동대구역을 간 다음 역을 나와 

동대구터미널에서 예천터미널로 가는 

경북도청 경유 직행버스를 탐니다. 

삼강문화단지는 예천 시외버스터미널을 나와 

터미널정류장에서 하루 6차례 있는 풍양 방면 농촌버스(예천여객)를 타고 

풍양문화마을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승용차를 이용한다면 경북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길 27 

‘삼강주막’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면 됩니다.

 


회룡포를 두고 한 삽만 뜨면 

'육지속의 섬' 이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강변길을 걷고 회룡대에서 

반드시 확인합시다. ㅎㅎ 

회룡대는 장안사 상부주차장에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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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예천여행)가을빛에 물든 삼강문화단지와 삼강주막여행. 예천 삼강주막 여행


방가방가

오랜만에 또 예천의 삼강문화단지내에 있는 

삼강주막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다음지도캡쳐


예천 삼강주막·삼강문화단지 주소:경북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길 53-23

예천 삼강주막·삼강문화단지 전화:054-650-6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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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강과 삼강나루는 

해전이나 변함없이 

그대로였습니다. 




삼강은 

세 개의 강이 서로 만나 

불려지게 되었습니다.

 


봉화에서 발원한 내성천과 

문경에서 발원한 금천이 모여 

태백 황지에서 발원한 낙동강에 합류하면서 

삼강으로 불려지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삼강교가 놓여 

쉽게 자동차로 건너갈 수 있지만 

그 이전에는 낙동강을 건너는 

삼강나루에서 돛단배를 타고 다녔습니다.





동래 낙동강 하구에서 

소금배와 각종 물산을 실은 배가 

낙동강을 거슬러 

안동의 하회마을까지 올라갔습니다.

 




그 길목인 삼강나루에도 

짐을 부렸습니다.



그 이유는 삼강나루에서 싣고 온 

소금과 물산을 영남 내륙으로 보내는 

중요한 길목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삼강나루에는 

항상 많은 사람이 붐볐습니다.

 


그리고 동래에서 한양으로 가는 

세가지 길이 있는데 

이를 영남대로라 합니다.

 


추풍령으로 넘는 길과 죽령길, 

그리고 문경새재입니다.

 


그중에 문경새재길이 

이곳 삼강나루를 거쳐갔습니다.





과거시험을 보러 한양으로 올랐던 

영남의 유생은 

모두 이곳 삼강나루를 거쳐 

문경새재를 넘어 다녔습니다.

 




그 이유는 추풍령은 과거에서 

추풍낙엽처럼 떨어진다 하였으며 

죽령은 과거에서 ‘죽’을 쑨다하여 

모두 피했습니다.






문경새재는 ‘좋은 소리가 들린다’는 고개 

즉 장원 소식을 전해주는 고개라하여 

모든 과거객은 삼강나루를 건너다녔습니다.



삼강주막은 이들에게 

따뜻한 잠자리와 배고품 면해주는 

오아시스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 삼강주막이 

2005년까지 존재했습니다. 

 




삼강주막의 마지막 주모는 

풍양면 출신인 유옥현 할머니입니다. 




34세에 남편과 사별하고 

2남 2녀를 키우기위해 

삼강주막을 넘겨받아 

2005년에 돌아가시기 전까지 

50여년을 삼강나루를 지켰습니다.



유 할머니는 글자와 숫자를 배우지 못해 

손님의 외상은 부엌 부뚜막 위 흙벽에 

자신만이 알 수 있는 표시를 했습니다.



 현재에도 벽에는 할머니가 그었던 

금이 남아 있습니다.



막거리 한잔이면 짧게, 

한주전자면 길게 금을 그었고 

외상값을 다 갚았다면 

가로금을 그어 지웠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가로금이 없는 것은 

외상값이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현재의 삼강주막은 110년전에 지어졌으며 

규모는 작지만 기능에 충실하게 지어진집으로 

2007년 복원했습니다. 

주막 뒤로는 500년이 넘은 회화나무가 

삼강나루와 주막의 역사를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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