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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여행/부여가볼만한곳)부여박물관 백제금동대향로. 두 눈으로 확인했던 부여 박물관 백제금동대향로


2년 전에 태안반도와 부여를 2박 3일 여행했습니다. 당시 잠은 태안반도의 끝에서 이틀을 자면서 여행은 부여에서 주로 했는데 그 이유는 부여의 여러 곳을 돌아보기 위해서였습니다. 마침 우리가 부여 여행을 할 때 백제 역사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며 모든 문화재를 무료로 개방하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국립부여박물관 주소: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산 18-2

국립부여박물관전화:041-833-8562




2015/08/17 - (충남여행/부여여행)부여 부소산성 여행.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부여 부소산성에서 백제를 만나다. 사비성

2015/08/07 - (충남여행/부여여행)낙화암과 고란사. 마지막 백제의 흔적 부소산성 백화정 낙화암 고란사를 여행하다. 낙화암과 고란사

2015/08/05 - (충남여행/부여여행)국립부여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에서 백제시대 문화재를 만나다.

2015/07/26 - (충남여행/부여여행)부여 서동 연꽃축제 궁남지. 백제의 도읍지 부여의 많은 문화재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 축하. 부여 서동 연꽃축제가 궁남지에서 열렸습니다.

2017/09/16 - (부여맛집/부소산낙화암맛집)구드래유람선선착장 맛집 장원막국수. 부여 장원막국수



 


그때 궁남지와 부여박물관, 부소산, 정림사지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제 취미가 전국의 고적과 고대 문화재를 찾아다니는 여행을 좋아해서 부여에도 많은 문화재가 있지만, 당시 부여읍내의 궁남지, 부소산의 낙화암, 거대한 정림사지 5층 석탑 등을 만나는 계획만을 세웠습니다.



부여의 유물은 한 번도 구경을 못했지만 부여의 많은 석재유물은 부산과 가까운 경주에서 거대한 감은사지 오층석탑 등 신라의 정밀한 국보문화재를 많이 보았고 찬탄을 아끼지 않았던 터라 부여의 여러 고대 문화재는 많은 관심이 있었지만, 딱히 많은 궁금증을 일으키지는 못했습니다.




신라와 백제는 문화재마다 특징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큰 그림으로 보면 그게 그것이 아닌가하며 다 비슷하다는 생각 했습니다. 그래도 아직 부여 여행을 한 번도 하지 않았기에 어떤 문화재일까하며 궁금증을 떨칠수 없었습니다.



그 당시 부여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딱 한 가지였습니다. 이는 부여박물관에 전시 중이던 백제금동대향로를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금동대향로를 만남으로 부여여행은 모든 게 상쇄된다는 생각에 부여박물관 여행을 하면서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가장 먼저 백제금동대향로 전시관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속담이 통했는지 그곳에는 불이 꺼진 채 삼성에버랜드에 3개월 동안 대여한다는 짤막한 안내문만 붙어 있었습니다. 그 안내문을 보는 순간 억장이 무너지고 황당하여 얼마나 분통을 터트렸는지 모릅니다.

 


오직 백제금동대향로를 보기위해 부여여행을 계획했었는데 그게 모두 수포가 되어 버리는 순간 너무나 황당했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념 축제를 한다면서 부여 최고이자 최대의 백제 걸작품인 금동대향로를 삼성에다 대여하는 처사를 비난하면서 돌아섰던 기억에 부여 생각을 하면 지금도 그저 개똥쑥을 씹은 듯 씁쓸합니다.




이번에 다시 공주와 부여를 여행하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일정표를 보니 당연히 부여박물관과 정림사지5층석탑이 들어가 있었으며 이번에도 부여박물관의 백제금동대향로가 다른 곳에 대관했다면 어찌하노 하면서 걱정 아닌 걱정을 했습니다.



백제관광호텔에서 일찍 조식을 해결하고 바로 부여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이는 가장 먼저 금동대향로를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막상 부여박물관을 찾았는데 그때 시간이 오전 9시30분경이었습니다.



그런데 개관 시간이 10시로 변경되었다며 지금 청소중이라 입장을 할 수 없다고 10시까지 기다려 달라고 했습니다. 아! 이번에도 일이 꼬이는구나 싶었습니다. 오늘 일진이 초반부터 틀어지는 것을 보니 백제금동대향로를 애시 당초 못 보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었습니다.




그래도 볼 수 있을 거라며 자신을 위안하고 기다렸습니다. 10시가 되어 부여 박물관에 입장 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금동대향로 전시실로 혼자 향했습니다. 백제금동대향로가 잘 있나 싶었습니다. 전시실을 들어서는 순간 붉은 광채를 내며 빛을 발하는 금동대향로를 보고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사진으로만 만났던 금동대향로를 이리 두 눈으로 본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과연 명품을 뛰어넘는 그야말로 사람의 손재주로는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신인이 만든 예술품이었습니다.



신인이 만든 예술품답게 백제금동대향로의 출토과정도 드라마틱했다합니다. 백제금동대향로는 까딱했다면 영원히 지구상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파괴나 사장될 뻔 했습니다. 그 이유를 보면 백제금동대향로의 출토장소가 능산리고분군 주차장 확장공사장이었습니다.



그때까지 큰 유구나 유물이 딱히 나온 게 없었기 때문에 그리 큰 주목을 받지 못해 다른 큰 이유가 없으면 당장이라도 불도저로 밀고 주차장으로 만들어도 별 무리가 없었다합니다.



사적 제14호인 능산리 고분군과 사적 제58호인 부여나성 사이의 작은 계곡에 자리한 계단식 논은 혹시나 하는 당시 부여박물관장이었던 신광섭의 직감에 당시 문화재관리국 기념물과과장인 노태섭의 지원으로 재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두 분의 촉이 통했기에 오늘날의 백제금동대향로는 우리 눈앞에 찬란한 빛을 발하며 있게 된 것입니다.  1992년의 발굴조사에서 나온 유물로 보아 그저 금속제품을 만드는 공방 정도로 생각했던 곳이 1995년 금동대향로가 발견됨으로써 백제궁궐의 왕실 절터였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발굴된 목탑의 흔적에서 사리장엄구를 보관했던 석조사리함이 발견되었으며“ 567년 창왕 13년에 정혜공주가 절을 지었다”는 기록이 새겨져 있었다합니다. 이를 보면 금동대향로의 조성연대를 대략 유추할 수 있으며 백제 황실의 의식과 제사용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 가능합니다.














백제금동대향로는 향로 뚜껑과 몸통이 서로 분리된 상태로 물이 흠뻑 고인 진흙 속에서 발견되었으며 1300여년의 오랜 세월 동안 녹슬거나 부식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이는 진흙이 진공상태를 만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99% 상태의 완벽한 대향로가 기적같이 지금까지 남아 있게 된 것입니다.





금동대향로를 자세히 보고 있으면 받침대를 한 용이 발가락에 힘을 주며 꼭 하늘로 솟아오를 듯 당찬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귀하디귀한 보물 중에 보물인 백제금동대향로에 대해 세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금동대향로는 크게 뚜껑 부분과 몸체로 나누어지며 뚜껑 위쪽에는 봉황 장식에다 뚜껑을, 몸체는 향로와 용의 형상인 받침대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뚜껑의 끝부분에는 턱 밑에 여의주를 품은 봉황이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갈 듯한 모습입니다.

 




또한, 봉황의 목과 가슴에는 작은 구멍이 3개 뚫려 있으며 여러 개의 구멍이 뚜껑에 더 있어 이는 향을 피우면 연기가 빠져나가는 구멍이라 합니다. 봉황 밑으로는 금, 완함, 꽹과리, 종적, 피리를 들은 5명의 악사가 악기를 연주하고 있습니다.

 


뚜껑을 자세히 보면 산봉우리가 여러 개 겹친 모양인데 모두 74개라고 합니다. 이는 신선들만 드나든다는 삼신산인 봉래산을 뜻합니다. 그 안에 17명의 신선이 있다하며 사자, 거북이, 원숭이, 코끼리를 포함한 37마리의 각종 상상의 동물상에다 나무와 폭포, 호수 등을 표현하여 무릉도원을 뜻하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저 또한 향로를 찬찬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나도 신선이 되어 함께 그 속에서 놀고 있다는 착각을 들게 했습니다. 향로의 몸체는 연꽃으로 장식했습니다. 이는 뚜껑의 5단 산봉우리와 균형을 맞추려고 5단의 연잎으로 처리했습니다. 여기에도 신선 2명과 25마리의 동물을 새겼는데 뚜껑과는 다르게 물속과 물가 주위에다 물고기 등 수중생물을 나타내었습니다.






향로를 받치는 받침대는 상상속의 동물인 용의 형상입니다. 향로를 지고 하늘로 박차고 오르는 듯한 모습은 박진감과 힘이 넘쳐보였습니다. 상상속의 동물이지만 몸통과 꼬리 수염, 발, 머리카락 의 표현 등을 섬세하게 하여 꼭 움직이는 착각에 살아 있는 듯했습니다.

 


저는 잘 모르겠지만 금동백제대향로를 박산향로라고 한답니다. 이는 중국 한대에 구리로 만든 향로로 바다에 신선이 사는 전설상의 산을 박산이라 하며 그 박산은 산과 신선 동물 등이 사는 이상의 세계인 무릉도원인데 이를 표현한 향로를 박산향로라 부른답니다.

 


박산향로는 도교의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백제금동대향로를 박산향로로 보는 이유이며 7세기 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문화재도 외국에 나가 우리 문화재를 알리는 전시를 많이 합니다. 그중에서도 반출 할 수 없는 문화재가 딱 두 점이 있다고 합니다. 영조어진과 이 백제금동대향로이며 도난과 이동 중 파손, 여러 가지 여건 등을 고려한 조치로 백제금동대향로는 꼭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백제금동대향로 높이 61.8㎝,

백제금동대향로 무게 11.85㎏

백제금동대향로 국보 제2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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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여행/공주여행)웅진백제역사관. 웅진백제역사관에서 웅진 천도의 역사와 무령왕의 화려했던 백제 문화를 만나다. 


웅진은 공주의 옛 지명입니다. 공주여행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게 금강의 공산성입니다. 왜 백제는 한강유역의 풍납토성에서 이곳 웅진으로 도읍을 옮겨 공산성을 쌓았을까요? 동성왕과 무령왕의 화려했던 백제 문화를 보면서 왜 삼국의 치열한 각축전에서 가장 먼저 망했는지 용트림하듯 금강을 화려하게 장식한 공산성의 야경이 정말 아름다워 한참을 넋을 잃고 바라보면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공산성은 아무 말 이 없었습니다. 다음날 그 이유를 이곳 '웅진백제역사관'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삼국 중에 백제가 가장 먼저 화려하게 강성대국의 꽃을 피웠습니다.




백제의 근초고왕은 마한 땅인 전라도와 가야가 지배했던 경상도의 낙동강 유역 소국, 그리고 남해안을 차례로 점령하면서 백제의 영역을 넓혀나갔습니다. 근초고왕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고구려까지 넘보게 되는데 고구려의 평양성을 공격하여 고국원왕을 살해하여 백제의 강력한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고구려의 장수왕이 들어서면서 삼국은 일대 변혁을 맞게 됩니다. 백제에 빼앗긴 옛 영토를 되찾기 위해 남하정책을 추진하여 백제를 위협하는데 개로왕은 겁을 먹고 왕자(훗날 문주왕)를 신라에 보내 구원병을 요청하지만, 구원병이 도착도 전에 개로왕은 전사합니다. 고구려는 다시 한 번 백제의 근초고왕 때 빼앗긴 지역은 물론이고 수도와 한강 유역의 땅까지 점령하게 됩니다.

이에 백제의 문주왕은 그를 따르는 백성을 이끌고 웅진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문주왕은 재위한지 3년 만에 살해당하고 그의 뒤를 이어 태자인 삼근왕도 왕위에 올라 권력싸움에 밀려 3년을 못 넘기고 죽었습니다.





백제 24대 동성왕이 즉위하여 왕권 강화정책을 시행합니다. 동성왕은 문주왕의 동생인 곤지의 아들로 왕위에 올랐으며 국력을 키우려고 노력을 하였고 신라 왕실의 딸과 혼인하여 동맹 관계를 맺었습니다.


동성왕이 백가에게 죽자 그의 뒤를 이어 25대인 무령왕이 정권을 잡으면서 왕권을 강화하고 정치를 안정시킨 군주가 됩니다. 무령왕은 다시 또 백가가 반란을 일으키자 진압을 한 뒤 선대왕이 귀족들에게 모두 시해당한 기막힌 상황을 보면서 지방귀족의 견제책으로 지방을 22 담로제로 담로에는 왕족을 파견하여 다스리게 합니다.

무령왕은 국력신장을 꾀하여 전쟁과 외교에 모두 능한 왕으로 인정을 받았으며 농업기반을 공고히 하여 백성의 생활을 안정시켜 백제는 다시 한 번 갱위강국의 꽃을 피우게 됩니다.

무령왕의 뒤를 이은 성왕은 웅진 수도의 64년 시대를 접고 지금의 부여인 사비로 도읍을 옮겨 갑니다. 무령왕의 왕권과 국권강화의 노력으로 538년 국호를 남부여로 바꾸었고 잃어버린 옛 영토를 되찾기 위해 신라와 다시금 공동전선을 구축하여 고구려를 공격합니다.






백제와 신라는 서로 한강하류와 상류를 사이좋게 점령하지만 553년 신라는 백제와의 동맹을 깨고 백제가 점령한 한강하류를 공격하여 다시 빼앗자 이에 격분한 성왕은 군사를 이끌고 관산성으로 달려가다 매복한 신라군에게 붙잡혀 그만 죽임을 당합니다. 백제 성왕의 죽음과 함께 백제는 갱위강국의 꿈도 물 건너가고 말았습니다. 








웅진백제역사관에는 백제의 문화 국력이 꽃을 피웠던 동성왕과 무령왕 그리고 성왕에 대해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무령왕 시절의 화려했던 예술품이 무령왕릉 부장품에서 나왔고 송산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많은 백제 유물을 보며 백제 예술의 진가를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백제 예술의 금자탑이라는 백제금동대향로는 국보로 지정되어 부여박물관에 전시중입니다. 공주여행에서 백제의 역사를 알고 싶다면 무령왕릉 참관 전에 웅진백제역사관을 꼭 둘러보고 가길 권합니다.











#웅진백제역사관 #무령왕릉 #공주여행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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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여행/공주여행)명성불고기, 백제삼계탕, 장성마을가든, 서울식당맛집 공주 1박2일 여행 알차게 하는 하고 왔습니다.


지난 주말에 공주여행을 1박2일 댕겨 왔습니다. 부산역에서 KTX를 이용하여 대전역으로 달렸습니다. 대전역에서 계룡산 갑사로 가기위해 택시를 탄뒤 차안 내부를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마침 대전에서는 명물이라는 소원택시였습니다. 소원이이루어 진다는 택시로 지역 방송국과 ‘세상에 이런 일이’에도 출현을 하였답니다. 소원택시와 함께 행운이 찾아 올 것 같아 가는 내내 즐거운 마음이였습니다.

 

 

대전의 명물 소원택시

 

 

 

 

갑사맛집 서울식당

 

 

어느 듯 공주의 계룡산 입구인 갑사 주차장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속담처럼 아침을 신통찮게 먹어 아침 겸 점심을 먹기로 하고 계룡산 갑사 상가 단지안의 그 유명한 서울식당(041-881-5566)에 산채더덕구이 정식을 먹으로 갔습니다. 갑사 맛집으로 익히 소문난 서울식당은 이경규, 김구라, 김용만 등 연예인이 찾는 단골 맛집으로도 유명합니다. 5월 달에 전국의 산야를 누비며 직접 나물을 채취하여 만드는 반찬류는 이집만의 자랑이며 더덕향이 짙어 계룡산의 정기를 통째로 먹는 느낌 이였습니다.

 

 

 

 

계룡산 갑사

 

 

맛있게 식사를 하고 나와 계룡산에서 춘마추갑으로 유명한 갑사로 올라갔습니다. 봄에는 마곡사요 가을은 갑사라지만 봄의 갑사도 가을 못지않게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일주문을 지나 오르는 갑사의 오솔길은 고목마다 봄의 기운이 올라 파란 새잎을 돋우며 봄의 절정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자연의 신비함과 생명의 경이로움을 보는 것 같은 갑사 오름길, 온갖 새소리와 촐랑되는 다람쥐는 관광객을 아랑곳 하지 않고 나무를 타고 오르는 모습에 넋을 빼고 보았습니다. 지금 갑사는 한참 바쁜 모습입니다. 5월이되면 부처님오신날이라 그런지 대웅전 앞의 연등이 너무 보기가 좋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였습니다. 통일 신라 화엄종의 10대 명찰이며 420년에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이 창건하였습니다.

 

 

 

 

 

 

 

갑사는 동학사와 함께 계룡산 산행을 위한 등산로 입구입니다. 산행을 좋아하는 우리 일행은 의기투합하여 계룡산까지 와서 계룡산을 밟아 보지 않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짧은 코스라도 올라보자 하여 계룡산 연천봉을 오르기로 하였습니다. 하산은 반대편인 신원사로 결정을 하고 출발한 5명을 ‘독수리 5형제’라 부르며 웃고 떠들고 신나게 올랐습니다. 골짜기에도 봄의 기운이 흠뻑 잦아들어와 있었고 발아래는 현호색, 제비꽃, 천남성, 양지꽃, 각시붓꽃, 진달래등 봄을 맞이하는 야생화가 계곡을 덮고 있습니다. 힘든 오르막도 지나고 어느 듯 사거리 안부인 고개 만디입니다.

 



 

 

 

계룡산 연천봉정상

 

 

연천봉 정상은 오른쪽 등운암 방향으로 정상을 200m 남았는다는 이정표를 보며 출발. 연천봉 정상에서 보는 낙조는 너무나 아름다워 계룡산 3경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연천봉(748m)의 바위에 석각이 새겨져 있습니다. ‘방백마각 구혹화생’으로 계룡산은 전국의 도참(미래의 길흉에 대한 예언을 믿는) 사상을 믿는 예언가의 성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석각의 뜻을 보면 “조선은 개국 482년 만에 망하고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란 의미라 합니다. 이제 신원사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계룡산 신원사

 

 

신원사는 고적한 모습이었습니다. 백제 의자왕 11년인 651년에 창건된 사찰로 태조이성계가 도읍지를 정하려고 계룡산에 왔다가 이곳 신원사에 머물렀다합니다. 신원사에서 산행을 끝내고 택시를 이용하여 공주시내의 국고개로 갔습니다.

 

 

 

 

공주중동성당

 

 

충남역사박물관은 시간관계상 보지 못하고 맞은편의 공주중동성당에 올라 갔습니다. 전주 전동성당과 서울의 명동성당에 비해 규모면에서 뒤떨어지지만 1897년 공주 최초의 천주교 성당입니다. 현관 위 꼭대기에 종탑이 있고 전통적인 목조건축물에서 현대 건축 양식으로 넘어오는 과정을 알 수 있는 건물로 고딕건축양식으로 지어 졌습니다.

 

 

 

 

공주맛집 명성불고기

 

 

국고개에서 뚜벅뚜벅 걸어 저녁을 먹기 위해 공주18미인 명성불고기(041-855-3082)를 찾아 갔습니다. 계룡산 연천봉 산행을 한 뒤라 고기로 영양보충을 위해 찾아간 명성불고기는 일반고기 음식점과 달리 깔끔하며 꼭 카페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미리 예약이 된 상태라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요즘 금값으로 통하는 삼겹살과 불고기를 주문하였습니다.

 

 

 

 

공산성의 야경

 

 

공주 으뜸맛집인 명성 불고기로 든든한 저녁을 먹고 숙소인 금강관광호텔에 가기전에 공산성 야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공주교에 갔습니다. 공주여행 2일째에도 공산성을 볼 계획이지만 야경이 좋다는 밤의 공산성은 보기 위해서입니다. 공산성 야경을 보고 금강관광호텔 숙소에 도착 하여 여장을 풀었습니다.

 

 

공주숙박지 금강관광호텔

 

 

 

 

화려한 외관이 돋보이는 신관동의 금강관광호텔(041-852-1071)은 공주여행에서 최고의 숙박지였습니다. 평일 숙박은 조식이 제공된다는데 우리 일행은 공주에서 유명한 삼계탕을 먹자며 중동의 백제삼계탕(041-852-2343)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공주맛집 백제삼계탕

 

 

아침이라 조금은 부담이 갔지만 이시간이 아니면 먹을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찾아 갔습니다. 착한가격으로 중무장한 특화거리였습니다. 먹자골목안의 백제삼계탕은 국내산 인삼과 10여가지의 잡곡 등을 직접 멧돌에 갈아 내어 육수를 만들기 때문에 여느 집과 다른 진국의 삼계탕을 맛볼 수 있습니다.

 

 

 

 

공주 무령왕릉

 

 

아침을 백제삼계탕에서 든든히 먹었다면 이제 백제의 중흥기를 이끈 무령왕의 능을 보기위해 출발하였습니다. 왕릉옆에 있는 휴게소의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난뒤 무령왕릉 입구의 웅진백제역사관을 먼저 관람 하였습니다. 무령왕릉을 찾는 관광객에게 백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쉽게 잘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무령왕릉의 주인인 무령왕은 백제25대 왕으로 이름은 사마 , 융이라 불렀습니다. 시호는 무령으로 동성왕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습니다. 22년 동안 왕위에 올라 민생의 안정과 백제의 국력을 키워 대내외적으로 안정을 꾀한 왕입니다. 현재 무령왕릉 아래에는 문화재 보호를 위해 무령왕릉모형관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5.6호분과 무령왕릉을 실물과 똑 같은 크기로 재현하여 만든 전시관으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을 모형으로 만들어 비치하여 백제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도록하였습니다. 특히 단체로 초등학생이 관람을 많이 왔는데 학생에게는 살아있는 교육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보 제154호인 무령왕 금제관식과 무령왕비 금제관식인 국보 제155호 모형과 무령왕의 왕릉을 수호하기 위해 세운 국보 제162호인 무령왕릉 석수, 국보 제163호인 지석등 말로만 듣던 찬란한 백제 문화의 예술을 조금은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공산성

 

 

 

이제 공산성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야경으로 본 공산성은 1500년 전 백제의 생생한 숨결을 만날 수 없었다면 낮의 공산성은 철쭉과 함께 더욱 화려한 모습으로 불타고 있었습니다. 공산성은 백제를 대표하는 성곽입니다. 웅진성으로 불렸던 공산성은 문주왕이 475년에 공주로 도읍을 옮겨 온 후 부여로 천도 될 때까지 64년간 왕도를 지켰습니다. 축성당시에는 토성 이었지만 조선 인조 때에 석성으로 다시지어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백제의 역사를 이해하고 공산성의 남문인 진남루까지 찬찬히 성곽 위를 걸어 보고 내려 왔습니다.

 

 

마곡사 맛집 장성마을가든

 

 

이제 춘마의 마곡사로 가기위해 사곡면 운암리로 이동하였습니다. 먼저 점심을 먹기 위해 마곡사 입구에 있는 장승마을 가든(041-841-5220)을 들렀습니다. 고추장석쇠불고기가 유명한 음식점으로 고추장 숯불고기 정식을 주문하였습니다. 국내산 돼지고기로 고추장 양념을 하여 구워 돌솥밥과 함께 나와 너무 맛있는 곳입니다. 구운 고기에 숯불의 향이 은은히 배어 맛있게 먹었던 점심, 공주 여행에서 맛집은 또 하나의 재미일 것 같습니다.

 

 

 

 

공주 춘마 마곡사

 

 

봄의 마곡사라 역시 많은 관광객으로 줄을 이었습니다. 약간 늦었지만 그래도 화려한 벚꽃으로 절정의 마곡사를 볼 수 있어 행운이었습니다. 백제 의자왕 3년인 643년에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된 마곡사는 천년의 향기가 그대로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1172년 보조국사가 중창을 하였고 산과 물의 형태가 태극형으로 ‘정감록’ ‘택리지’에는 기근과 전란이 없는 장소라 하였습니다. 근대에 와서는 일제강점기때 백범 김구 선생이 몸을 숨겼던 곳인 마곡사를 끝으로 1박2일 공주 여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지난 가을에도 공주여행을 댕겨 왔습니다. 춘마추곡인 갑사와 마곡사를 가을철에 와 둘러보았고 이번에 또 다시 봄의 마곡사도 돌아 보았습니다. 너무 좋았던 갑사와 마곡사 그리고 공주여행, 이번 1박2일 공주여행도 너무 알차게 꾸며져 보고, 먹고, 걷고 하였습니다. 1박2일 공주여행 포스팅을 틈나는 시간마다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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