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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밀양여행)밀양의 3대신비 바위를 두드리면 종소리가 난다는 만어산 어산불영 만어사 여행.


방가방가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만어산에는 

천년고찰 만어사가 있습니다.





종소리가 난다는 만어산 어산불영 만어사 주소: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용전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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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어사는 가락국 김수로왕 때 

창건되었다는 설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불교는 북방전래설을 따르고 있는데요 ㅎㅎ 

고구려때 아도화상이 신라에 처음 불교를 전파했다는게 정설입니다.




그런데 ㅎㅎ

 요즘 남방전래설이 

머리를 들고 있는데요. 

가야 수로왕의 왕후인 허왕후가 

인도에서 시집오면서 스님인 그의 오빠 장유화상이 함께 왔습니다.



금관가야는 김해지역입니다. 

이곳에 김수로왕 허왕후 장유화상이 관계된 절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북방전래설 이전에 김해지역에는 

인도에서 불교가 들어왔다는 설입니다. 



신어산 은하사. 불모산 장유사, 무척산 모은암, 천태산 부은암, ,

만어산 만어사 이외에도 수없이 많은 사찰이 그 당시 세워졌다합니다. 



이번 사찰여행은 김수로왕이 부처님에게부탁하여 

불법으로 갖은 행패를 부리던 독룡과 나찰려를 깨우치게 해 

그에 보답으로 절을 세웠다는 만어사를 찾았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만어사 경내에는 

다른 절에서는 볼수 없는 돌무더기인 너덜겅이

 바다를 이룰정도로 펼쳐져 이를 본 

많은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합니다.




만어사 유래를 보겠습니다. 

일연스님의 삼국유사에 나오는 설입니다. 



옥지에 마음씨 고약한 독룡이 

나찰녀와 사귀면서 온갖행패를 부렸습니다.



그러자 하늘에서 번개가 때리고 폭우가 내렸다

우박이 내렸다하는 기상 이변이 4년 동안 이어져 

사를 망치며 백성은 도탄에 빠졌습니다.



김수로왕이 이를 알고는 주술로서 풀려고 했지만

실패하자 부처님에게 부탁하여 불교의 다섯가지 계율인 오계로 

독룡과 나찰려는 깨닮음을 얻었습니다.



이때 동해의 수많은 물고기떼가 

불교교리의 영향을 받아 

만어산으로 물려 들어 돌이되었다합니다.

현재 미륵전 왼쪽 바위아래에 

물웅덩이이가 두 곳 있습니다. 

항상 물이 방금 빠져나간듯 

바위에 습기가 촉촉히 묻어 있습니다. 


 


이 물웅덩이로 동해의 수만마리의 

물고기떼가 나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물웅덩이는 동해의 물때와 같이 

바닷물이 밀려 들때는 웅덩이에 물이 차고 

바닷물이 빠져 나가며는 웅덩이의 물도 빠져 나간다고 합니다. 


<미륵바위>

또 다른 설화는 동해 용왕의 아들이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 

스님을 찾아가 자신이 거처할 자리를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스님 왈!!

'길을 가다가 멈추는 곳이 인연이 있는 곳이다'라 하였습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구절입니다.


<요 바위가 종소리가 나는 바위>

그 말을 들은 왕자가 길을 떠나자 

그를 따라 수많은 물고기떼가 뒤를 따랐습니다. 



왕자가 발걸음을 멈춘곳이 이곳 만어사이며 

왕자는 미륵전의 미륵바위로 변하고

물고기떼는 만어사 경내의 돌로 변했습니다.




특이하게도 만어사의 너덜 중에서 두드리면 

쇠소리 같은 종소리를 내는 바위가 6개 있습니다. 

이는 물고기떼중에서 6명의 비구가 변한 바위라고 합니다. 



이 너덜을 만어경석이라하며 

이 너덜을 만어산 어산불영 또는 

만어사 어산불영이라 합니다. 



만어산 어산불영은 경상남도 기념물 제 152호이며 

삼복더위에도 얼음이 언다는 얼음골과 

땀흘리는 포충비와 함께 밀양의 3대 신비 입니다. 



미륵바위에 아들을 낳게 해달라고 빌면 

소원을 이루게 해준다는 바위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어사에는 보물 제466호 만어사 삼층석탑이 남아 있습니다. 

고려 중기의 석탑으로 만어사를 지을 때 함께 지어졌다고 삼국유사에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삼국유사에는 만어사가 

고려 명종 11년인 1181년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만어사 삼층석탑과 만어사의 너덜겅 전설인 만어산 어산불영과 

종소리가 난다는 만어사 경석, 미륵바위를 만나러 

만어사 여행을 한번 해 보세요

자동차로 만어사 경내 주차장까지 갈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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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밀양여행)만어사 경내 수많은 바위는 일만마리 물고기떼가 변했다는 밀양 만어산 어산불영


경남 밀양 만어산 만어사에가면 

일만마리 물고기떼가 

바위로 변했다는 너덜이 있습니다. 





밀양 만어산 만어사 어산불영 주소: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용전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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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규모가 정말 어마무시한데요 

높이가 700m도 미치지 못하는 산에서 

만나니 어안이 벙벙합니다. ㅎㅎ

 


왜 만어사에 이런 너덜이 생기게 되었는지 ㅎㅎ

전설이 내려오고 있으니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만어사에서 크고 작은 바위가 

꼭 강물이 흘러내린 모습입니다. 

그 규모는 폭이 100m이며 길이가 500m나 됩니다. 

이 너덜을 만어산 어산불영(萬魚山 魚山佛影)이라 부릅니다. 

이 뜻을 보면 ‘어산에 서린 부처님 그림자’입니다.

 



그럼 일연스님의 삼국유사에 

만어산 어산불영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만어사의 창건이 가야의 김수로왕 시절까지 올라갑니다. 

수로왕 때 옥지라는 연못에 살던 독룡과 

사람을 잡아먹는 나찰녀가 사귀었습니다. 



그러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와 우박이 내려 

4년 동안 농사를 망치게 했습니다. 

김수로왕은 주술로 막으려했으나 실패하여 

부처님의 원력으로 막아보려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부처님은 다섯가지 계율인 ‘오계(五戒)’를 가르쳐 

그들을 깨우쳐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때 동해의 수많은 물고기와 용이 

불법에 영향을 받아 만어산에 모여들어 

돌이 되었으며 수로왕은 부처님의 은덕에 

감사의 표시로 만어사를 창건했습니다.

 


또 하나는 아주 옛날 동해용왕의 아들이 

목숨이 다한 것을 알고는 스님에게 

자신이 새로 살 곳을 부탁하였습니다. 

스님은 ‘길을 가다가 멈추는 곳이 인연이 있는 곳’이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왕자는 새로운 안식처를 찾아 

길을 떠나게 되었고 그의 뒤를 따라 

일만마리의 고기떼가 뒤를 따랐습니다. 

왕자가 머문 곳이 지금의 만어사 였습니다. 

그러자 왕자는 미륵바위로 변하고 수많은 물고기 떼는 

현재 만어사 경내에 남아 있는 크고 작은 바위가 되었습니다.

 




현재 만어사 미륵전안의 5m 자연석이 

왕자가 변한 미륵바위라고 합니다. 

만어사의 너덜에는 두드리면 종소리가 

나는 특이한 바위가 6개가 있습니다. 

이는 여섯 비구가 변한 바위이며 

만어사 너덜에서 딱 6개의 돌에서만 

돌로 두드리면 맑은 종소리가 난다고합니다.



이 바위를 만어사 경석이라 합니다. 

만어산 어산불영은 현재 경상남도 기념물 제152호에 지정해 있으며 

삼복더위에 얼음이 언다는 얼음골, 

땀흘리는 표충비와 함께 밀양의 3대 신비라 부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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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밀양여행/영남알프스둘레길)종소리가 난다는 만어사 어산불영 영남알프스둘레길14코스





☞(경남여행/밀양여행/영남알프스둘레길)종소리가 난다는 만어사 어산불영 영남알프스둘레길14코스

   

밀양시 삼랑진읍의 뒷산 격인 만어산(萬漁山·699.6m). 무심코 보면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이 산을 영남알프스 둘레길 구간에 포함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이미 지난해 둘레길 개척 기획단계에서부터 본지 개척단이 깊이 고민했던 사안이다. 만어산을 포함하지 않고 혜산서원과 고택들이 즐비한 전통마을인 산외면 다죽리에서 칠탄정과 칠산정을 거쳐 단장면 금곡리로 진행한 후 밀양호 방향으로 갈 것인지, 만어산을 경유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은 내부적으로도 중요한 문제였던 탓에 각계의 자문을 받은 것 또한 사실이다. 논란 끝에 얻은 결론은 '반드시 만어산을 경유하자'는 것이었다. 도대체 만어산이 어떤 산이기에 개척단이 이미 기획단계 때부터 고민해야만 했을까.
 




   
영남알프스 둘레길 개척단이 경남 밀양 만어산을 상징하는 만어사 앞 너덜겅인 '어산불영' 사잇길을 지나고 있다. 동해 용왕 아들을 따라 나선 만 마리의 물고기가 바위로 변신해 너덜지대를 이뤘다는 전설이 동국여지승람 등에 전해 온다.


주지하다시피 만어산 정상 바로 아래에 만어사(萬漁寺)라는 천년고찰이 있다. 그렇다면 만어사는 왜 중요한가. 그곳에는 무봉사 태극나비, 땀 흘리는 표충비, 얼음골과 함께 '밀양 4대 신비'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만어사 경석(磬石)으로 이뤄진 너덜지대가 있기 때문이다. 돌로 두드리면 마치 종을 두드릴 때와 같은 맑고 경쾌한 소리를 낸다고 해서 경석, 또는 종석(鐘石)이라고 하는 이 돌무지는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또 그뿐인가. 이 너덜지대를 다른 말로 '어산불영(漁山佛影)'이라고도 부르는데, 그 기원과 관련해 '만 마리의 물고기가 돌로 변했다'는 전설이 '삼국유사'에 기록돼 있을 만큼 깊은 내력이 스며 있다. 참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만어산이다.

조금만 둘러 가는 수고를 감수한다면 '만어사를 빠트리고 갔다가 두고두고 후회할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이야기가 있는 둘레길을 표방하는 개척단의 취지에도 부합하기 때문에 기꺼이 만어산으로 올랐다. 만어산을 경유하면 '밀양 3대 오지마을' 중 한 곳인 감물리(甘勿理)까지 자연스럽게 둘레길 코스에 포함시킬 수 있다.


◇ 만어산 8부 능선 휘돌아 감물리까지 14.5㎞

   
만어령 오르는 길가에 산딸기가 지천이다.

제13코스의 종착점인 밀양시 단장면 미촌리 구미마을 구미교에서 출발, 법흥리 만어령 만어사 감물고개를 거쳐 감물리 용소마을에서 마무리한다. 총거리는 14.5㎞,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4시간20분 걸린다. 휴식과 만어사 관람 등을 포함하면 5시간30분가량 잡으면 된다. 코스 대부분이 임도여서 걷는 데 어려움은 없다. 다만 만어산 8부 능선에 있는 만어령까지 가는 오르막에서는 땀을 좀 쏟아야 한다는 것만 유념하자.

출발점인 구미교 앞 구미마을 버스정류소에서 칠탄산을 바라보며 다리를 건넌 후 하천을 끼고 좌회전한다. 왼쪽에 하천을 끼고 7분쯤 가면 동편마을 갈림길(구미2길 32번지 앞). 이곳에서 왼쪽으로 길을 잡아 1분만 가면 컨테이너박스에 '구미광암쉼터'라는 현판이 걸린 가건물 앞 갈림길. 다시 왼쪽 길을 택한다. 작은 다리를 건너자마자 우회전, 조금만 가다가 비포장 강둑길로 직진한다. 대추나무밭과 밤나무밭이 잇따라 펼쳐지고 강둑을 좀 더 따르다가 왼쪽으로 꺾어 밤나무밭 사이로 진행하면 시멘트포장길이 나타나고 곧바로 아스팔트도로에 닿는다. 밀양 단장면 금곡리에서 미촌리 안법리 감물리를 거쳐 삼랑진읍까지 연결되는 도로다. 일단 우측으로 꺾어 아스팔트길을 따른다. 10분 후 안법리 보건진료소 앞 갈림길에서 우측 법흥사지 방향으로 접어든다. 정면 멀리 가장 높은 봉우리가 만어산, 오른쪽 2시 방향으로 가깝게 보이는 산은 칠탄산이다.


◇ 대부분 임도 구간…만어령 오르며 땀 쏟아내





☞(경남여행/밀양여행/영남알프스둘레길)종소리가 난다는 만어사 어산불영 영남알프스둘레길14코스


10여 분 후 길 오른쪽에 당산나무가 보이는가 싶더니 이내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16호로 지정된 '밀양 법흥상원놀이가 태생한 마을인 법흥리 법흥마을 문화회관 앞을 지난다. 회관 앞에 법흥상원놀이 전수관도 아담하게 지어져 있다. 정월 대보름날 행해졌던 상원놀이는 마을의 풍요와 평안을 기원했던 대보름제에서 기원한 흥겨운 놀이마당이다.

법흥마을을 지나 좀 더 골짜기 안으로 길을 따르면 사지마을회관. 이곳에서 왼쪽 길을 택해 아늑한 산골마을 골목으로 올라서면 작은 사거리가 나오는데 직진한다. 좀 더 가다 보면 또 한 번의 대추나무 앞 삼거리를 만난다. 이번에는 만어산 중계탑을 보면서 왼쪽으로 일단 길을 잡는다. 3분 후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우측 전신주에 '만어사'라는 표시가 된 방향으로 민가를 보면서 오른쪽 길을 택한다. 여기서부터는 갈림길에서 고민할 필요 없이 만어령까지 임도만 따르면 된다. 20여 분 후 작은 저수지를 지난다. 길을 따라 오르는 내내 "어떻게 이런 산골에 논이 있고 모내기를 했을까"하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바로 이 저수지를 보는 순간 궁금증이 말끔히 씻어진다.


◇ 삼랑진읍 감싸는 낙동강 큰 물길 바라봬

   
만어사로 가는 길은 울창한 숲으로 덮여 시원하다.

저수지를 지나면 마지막 민가를 통과하고 이후에는 만어령까지 줄곧 갈지(之)자가 여러 개 포개진 형태로 뚫린 임도를 따르게 된다. 중간에 너덜겅을 통과하는 등 40분쯤 쉬엄쉬엄 오르면 만어령 고갯마루다. 일단 왼쪽으로 50m쯤 가면 만어산 정상으로 오르는 직진 능선길과 우측 내리막길로 나뉘는데, 만어사로 가기 위해서는 오른쪽 내리막을 택해야 한다. 5분 후 만어사 입구에서 왼쪽으로 꺾어 만어사로 접어드는 길. 한적한 이 길에 걸린 현수막 한 장이 눈길을 끈다. '강은 우리의 생명, 4대강 사업 즉각 중단하라- 대한불교조계종 환경위원회'. 여러 가지를 생각게 하는 현수막이다. 이윽고 절집 아래 소위 '어산불영'이라고 불리는 드넓은 너덜강을 품고 있는 만어사 법당 앞에 선다. 검정 강아지 한 마리가 꼬리를 흔들며 반겨주는 아담한 절 만어사. '삼국유사'에는 1181년에 창건됐다고 전해지며 대웅전 앞 오른쪽에는 보물 제466호로 지정된 삼층석탑이 있다. 창건 당시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원래의 상륜부는 없어지고 후대 사람들이 상륜부만 따로 올렸다고 한다.


   

2층 누각인 미륵전에는 불상이 따로 없고 높이 5m가량의 뾰족한 거석을 미륵불로 모시고 있다. 이 미륵돌과 절 앞의 너덜지대인 '어산불영'과 관련된 전설은 '동국여지승람'과 '택리지'에 전해온다. '만어운해(萬漁雲海)'는 '밀양8경'에 속하는 절경으로 꼽힌다.

하산길은 일단 만 마리의 물고기가 변했다는 '어산불영' 너덜지대를 가로질러 가야 한다. 어산불영을 통과한 후 오솔길을 따르면 곧바로 임도. 왼쪽으로 임도를 따른다. 임도길 중간에서 우측 아래를 보면 삼랑진읍과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이 눈에 들어온다. 선교종 부도공원을 지나 20분쯤 가면 좌측의 만어산과 우측의 구천산을 연결하는 등산로를 가로지르는 고개를 지나는데 이제부터는 내리막이다. 내리막임도 좌측으로 시야가 탁 트이는 곳에서 바라보면 감물저수지와 깨밭고개, 그 너머 멀리 향로봉과 향로산이 보인다. 20분 후 아스팔트도로를 만나는데 감물고개다. 오른쪽으로 가면 삼랑진읍, 왼쪽은 감물리다. 왼쪽으로 15분쯤 내려서면 아스팔트 도로 중간에서 우측 마을로 내려서는 시멘트길이 나오는데 이 길을 따른다. 감물리 용소마을이다. 주변에 빼곡한 다랑이논이 밀양 3대 오지 중 한 곳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한다.

<사진설명 : 유명 도예가인 무성 정재헌 씨가 밀양시 단장면 미촌리 동편마을에 있는 자신의 작업공간 '우해요(牛海窯) '에서 전통 도자기가마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2006년 벡스코에서 열린 한국차(茶)대전 대상 수상작가이기도 한 정 씨는 10여년 전 이 마을에 터를 잡고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상여를 함께 메거나 마을 잔치 준비를 함께 하는 등 마을 일에 적극 동참, 반장도 역임했다는 그는 나그네에게 기꺼이 차 한 잔 내 놓을 줄 아는 고마운 '시골 사람'이다. >



# 두드리면 쇳소리 내는 돌 찾는 재미, 만어사에 얽힌 두가지 전설도 신기

   

밀양 지역은 삼국시대를 전후한 당시 가야와 신라의 치열한 영토 쟁탈전이 치러진 곳으로 알려져있다. 당초에는 가야의 세력권에 들어 있었지만 신라가 확장 정책을 펼치면서 피할 수 없는 격전이 치러진 곳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은 해석일 테다. 물론 큰 강인 낙동강을 끼고 있는 지역이다 보니 가야와 신라 모두 포기할 수 없는 땅이었을 것이다. 밀양 땅에서도 삼랑진읍 쪽에 가까운 만어산의 경우도 원래 가야의 영토라고 봐야 하겠다. 이 같은 추론은 고려 중기 일연 선사가 저술한 '삼국유사'에 기록된 만어사 창건 및 어산불영에 관한 전설을 통해서도 쉽게 알 수 있다.

가야국의 수로왕 시절, 가야국의 옥지(玉池)라는 연못에 살던 독룡(毒龍)과 만어산에 살던 나찰녀(羅刹女)가 서로 사귀면서 뇌우와 우박을 일으키자 4년 동안 흉년이 들었고 백성의 생활은 피폐했다. 이에 수로왕이 인도에 있던 부처님에게 도움을 청했다. 부처님은 신통력으로 수로왕의 간절한 뜻을 알아차리고 6명의 비구와 1만 명의 천인을 데리고 와서 독룡과 나찰녀를 굴복시키고 가르침을 내림으로써 평온을 되찾았다. 수로왕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곳에 절을 지었고, 그것이 곧 만어사라는 것이다. 부처님이 데려온 1만 명의 천인은 물고기로 변해 절 앞의 너덜지대인 어산불영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만어산과 만어사가 원래 가야 땅이었음을 유추케 하는 대목이다.

조선시대의 기록인 '동국여지승람'과 '택리지'에는 삼국유사와 다른 전설이 기록돼 있는데 잠시 살펴보자. 이에 따르면 옛날 동해 용왕의 아들은 자신의 목숨이 다한 것을 알고 가야 땅 무척산에 살던 선승을 찾아가 새로 살아갈 곳을 마련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스님은 "가다가 멈추는 곳이 바로 인연 닿는 곳"이라고 알려주었다. 용왕의 아들이 길을 떠날 때 수만 마리의 고기떼가 뒤를 따랐으며 그가 멈춰 쉰 곳이 바로 이곳 만어사터다. 왕자는 이곳에서 큰 미륵돌로 변했고 수만 마리의 고기떼도 바위로 변했다. 현재 만어사 미륵전에는 불상 대신 높이 5m짜리 큰 돌이 모셔져 있는데 그것이 바로 왕자가 변한 미륵돌이며 미륵부처님으로 모셔진다. 또 뜰 앞의 어산불영은 고기떼가 변한 것이라고 전해오고 있다. 만어산과 만어사의 이름 또한 이 같은 전설에서 연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가지 상이한 기록으로 볼 때 삼국유사에 전하는 1181년이라는 만어사 창건 연대가 과연 정확한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쇳소리를 내는 경석(또는 종석)이 하도 신기해서 조선 세종 때 이 돌들을 가져다가 악기로 만들려고 했다가 포기했다고 전해질 정도로 신비한 물체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어산불영의 모든 돌이 쇳소리를 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처음 방문한 사람은 쉽게 찾기가 어렵다. 차근차근 두드리다 보면 어느 순간 경쾌한 쇳소리를 내는 돌을 발견하게 된다. 참고로 대웅전에서 우측 계단을 내려서서 미륵전으로 가다가 미륵전 못 미친 곳 왼쪽에 몇 개의 큰 바위가 있는데 처마처럼 생긴 바위 아래 틈의 바위를 작은 돌로 두드려 보면 쇳소리를 들을 수 있다.





# 떠나기 전에

- 법흥상원놀이… 평화 염원하는 대보름 축제

   

법흥리에서 탄생한 '법흥상원놀이(사진)'에서 '상원'은 정월 대보름을 일컫는 말. 그래서 '정월 대보름에 행해졌던 놀이'를 상원놀이라고 말한다. 옛날에 당산나무에서 곡소리가 들려오고, 마을에 나쁜 일이 자주 일어나자 마을 사람들이 당집을 세우고 대보름날 제를 지내게 됐고 그 이후 평안해졌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모두 세 마당으로 나뉘는 데 첫 마당은 마을과 집안의 평안과 풍년을 비는 당산제를 지내고, 각 집을 돌며 지신밟기를 한다. 둘째 마당은 놀이마당으로 윷놀이, 널뛰기, 연날리기를 하고, 다리에 병이 나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다리밟기를 한다. 뒷마당에서는 달맞이를 하면서 달집을 태워 마을의 모든 재앙이 불타 없어지고 새 복이 오기를 빈다. 모든 마당이 끝나면 마을 사람들이 한데 어울려 신명 나는 놀이판을 벌인다.

답사를 끝내고 출출함을 달래 줄 음식점 한 곳을 소개한다. 단장천과 산내천이 합쳐지는 교통 요충지인 산외면 금곡리 단산마을의 '두꺼비 식육 식당(055-352-5101)'은 된장삼겹살과 김치찌개가 맛있기로 소문난 곳이다. 특히 묵은지를 듬뿍 넣어 끓여 낸 김치찌개는 얼큰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소문을 듣고 부산 대구 등에서도 손님이 올 정도. 게다가 반찬으로 나오는 햇김치와 직접 키워 싱싱한 야채, 그리고 쌈장의 맛도 남다르다.




# 교통편

- 밀양터미널서 감물리행 버스 하루 5회 운행

부산발 밀양행 무궁화호는 부산역 기준 오전 5시10분 첫차가 출발한다. 이후 20~4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43분 소요된다. 요금은 3800원. 밀양역에서 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한 뒤, 감물리행 새마을버스를 이용한다. 새마을버스는 오전 6시10분, 8시10분, 11시50분 등 하루 5차례 출발한다. 미촌리 구미마을 버스 정류소에서 내리면 된다. 답사를 마친 후 감물리 버스 정류소에서는 밀양행 새마을버스가 오후 1시, 4시30분, 7시20분에 출발하니 시간을 잘 맞춰야 한다. 이 버스들을 놓쳐 단장면 금곡리까지 2시간가량 걷거나 택시를 불러야 한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밀양IC에서 내려 24번 국도 울산 언양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금곡교차로에서 단장 표충사 방향(1077번 지방도) 표지판을 보고 오른쪽으로 내린 후 금곡교를 건너자마자 삼거리에서 오른쪽 감물 방향으로 진입한다. 미촌리 사촌마을 삼거리에서 구미마을 쪽으로 우회전, 400m쯤 가면 구미교 앞 구미마을 버스정류소에 닿는다. 답사 후 차량 회수를 하려면 감물리에서 버스를 타고 나와 사촌마을에서 하차, 구미마을까지 10분쯤 걸어야 한다.

문의=주말레저팀 (051)500-5169,
이창우 개척단장 010-3563-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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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랑진 만어산은 만어사를 품고 있다.
만어사란 사찰로 인해 전국적으로 알려진 산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밀양의 작은 산에 불과한 초라한 산이
땀흘리는 표충비, 무봉사 태극나비, 얼음골의 시례빙곡과 여기 만어사의 불영경석으로
밀양의 4대 신비중 하나가 된 것이다.
이곳 사찰의 근원은 대웅전 앞의 삼층석탑과 삼국유사에서 1181년 고려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전해지는 설화에 의하면 가락국의 김수로왕까지
그 근원이 올라가는 천년이 넘은 고찰이다.
만어사를 대표하는 것은 보물로 지정된 삼층석탑도 아니요.
대웅전 앞의 소원을 들어주는 바위는 더더욱 아니다.
그러니까 만어사는 뭐니뭐니 해도 만어사 절 밑으로 깔려 있는
 너덜을 빼고는 만어사를 이야기 할 수가 없다.
그 바위 하나하나에 전설과 설화가 깔려 있는 것이다.


먼저 삼국유사에서 창건설화와 만어사 어산불영경석에 대해 알아보자.
수로왕때 가락국안의 옥지라는 연못에 못된 용이 살 고 있었는대
만어산의 나찰려와 서로 사랑에 빠졌다 한다.
그들이 사랑을 하게 되면서부터 하늘의 노여움을 산 는지
벼락과비, 우박, 가뭄으로 백성들은 흉년이 들고 4년 동안 기근에 시달리게 되었다.
그에 수로왕은 신통력으로 그들을 막아 볼려고 하였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부처님 도움을 받아 여섯 비구와 일만의 천인을 데리고와
독룡과 나찰녀의 항복을 받아
그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함께 받게 하여 설법에 감응을 받아
여섯비구와 일만의 천인들이 만어사 앞를 가득 메운 바위들이 되었다 한다.
그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수로왕이 이곳에다 절을 지었다하는 이야기가 하나이며  


또 하나는 동국여지승람과 택리지에 따르면
동해 용왕의 아들이 자신의 명이 다한 것을 알고
무척산의 신통한 스님을 찾아가 새로 살 곳을 마련해 달라고 부탁을 하였는데
그 스님이 가다가 멈춰 서는 곳이 인연이라 이야기를 하였다.
왕자가 길을 나서니 일만의 고기떼가 그를 따르고 왕자가 멈추어 선 곳이 이곳 만어사라 하였다.
지금 미륵전 안의 미륵돌은 동해용왕의 왕자가 변하였다하는 미륵바위이며
그의 뒤를 따르던 일만의 고기떼들은 바위로 변했다 한다.
사실 만어산의 바위들은 이곳뿐만 아니라 산 전체로 분포되어 있어 장관을 이룬다.
그리고 만어사 앞의 바위들을 두들겨 보면은 맑은 종소리와 또는 쇳소리를 내는 바위가 있다
이 바위는 여섯비구즉 용이 변했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동해의 왕자와 고기떼가 만어사로 왔을 때 나왔다는
미륵전 옆의 작은 샘터가 있다.
그래서 인지 동해의 밀물과 쓸물때 샘터 물높이가 달라진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낙동강이 범람할때도 이곳 샘터의 물이 넘쳐 난다는 이야기 있다 한다.

 

삼국유사를 저술한 일연스님은
만어사의 어산불영경석과 미륵불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는데
만어사 경석중 금과 옥의 소리를 내는 것이 있으며
미륵불은 멀리서 보면 부처 형상이 보였다가 가까이 가보면 사라져 버린다고 하였다.
문외한인 내가 바위를 가깝게도 보고 멀리서도 보았지만
그저 바위로만 보이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지방문화재 제152호에서 2011년 1월10일 천연기념물 제528호 승격되었다 합니다.



아래내용은 밀양시장님이 주민에게  만어사에 관한 답변 내용이며 일부 옮겨 왔습니다.
"1996년3월11일 경상남도 문화재(기념물 제152호)로 지정되어 관리해 오다가
만어사에 있는 경석이 오랜 풍화과정을 거치면서 암괴가 마치 양파가 벗겨
지듯 풍화되는 모습이 한반도 지질형성과정을 이해하는 귀중한 자료가 될
뿐만 아니라 만어산 정상부에서 700m이상 펼쳐져 있는 바위가 주변경관과
어울려 독특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는 등 탁월한 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재청에서 현장 심사하여 금년 1. 10(월) 국가지정 문화재(천연기념물
제528호)로 승격 지정하게 되었습니다."




찾아가는 길

 신대구부산 고속도로 삼랑진IC~김해 삼랑진 58번(만어사 10㎞)~양산 삼랑진역 좌회전, 1022번 지방도~굴다리 통과(삼랑진역 앞에서) 양산 원동 좌회전~ 우곡리에서 만어사 표지판을 보고 만어사 방향~만어사 주차장 순

만어사 055-356-2010
밀양문화관광과055-359-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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