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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읍어린이대공원입구

☞(부산여행)근교산 부산 백양산 산행. 성지곡수원지, 어린이대공원, 만남의광장 , 불태령, 북구 순환 웰빙 산책로, 애진봉을 돌아오는 백양산 원점 산행 . 부산 백양산. 

백양산(642m)은 금정산(801m) 다음으로 높은 부산 제2의 고봉입니다. 또한, 백두대간 매봉산에서 분기한 낙동정맥이 피재를 거치면서 동해와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태산 같은 준령을 이었다가도 자지를 듯이 낮아지기를 반복하며 능선이 끈덕지게 이어져 마지막에 금정산과 백양산을 솟구쳤습니다.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은 고당봉에서 시작하여 백양산, 구덕산으로 능선을 잇는데 부산 사람은 이를 금정산맥이라 부릅니다. 그중에 백양산은 부산진구와 북구, 금정구의 경계를 이루며 그 중심에 서 있는데 아마 부산시민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산행지입니다.



백양산의 기록을 보면 1740년에 편찬된 ‘동래부지’에도 이름은 나오지 않고 다만 “백양사가 금용산에 있었다”라는 기록만 남아있어 원래는 금용산으로 불렸다가 백양사로 인해 오늘날 백양산이 된 것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산진구 초읍동에는 우리나라 상수도의 시원인 성지곡수원지와 당시 수원시설인 집수와 침전과정, 여과지로 이어지는 도수 시설물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더는 식수취수는 하지 않으며 그 대신에 부산 시민의 산소 같은 휴식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성지곡수원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콘크리트식 중력댐으로 1907년 4월에 공사를 시작하여 1909년인 9월에 완공하였습니다. 당시 부산 인구가 4만 남짓이었다는데 성지곡수원지는 30만 명으로 부산 인구가 늘어날 것을 예상하여 만들었으며 서면과 수정동 일원에 수돗물을 공급하였습니다.



낙동강 취수를 시작하면서 1985년 1월에 용수공급이 전면 중단되었으며 호수와 휴식으로서의 기능만 하고 있습니다. 2008년 7월에 등록문화재 제376호로 지정되었으며 성지곡수원지와 쭉쭉 뻗은 편백 숲은 이번 백양산 산행에서 하나의 최대 볼거리입니다.



백양산 산행 경로를 보면 부산 어린이대공원 입구를 출발하여 성지곡수원지~사명대사 동상~산림욕장 갈림길~습지 갈림길~만남의 광장(불태령)~만덕고 갈림길~암석원학습장~부산 노인 전문병원 갈림길~덕천주공·불웅령주지봉 사거리~삼경장미·불웅령주지봉 사거리~‘북구’ 표지목 갈림길~금수사 갈림길~금샘~벽산아파트·불웅령 사거리~돌탑(벽산 아파트) 갈림길~백양산·구포모라 갈림길~임도~운수사 갈림길~애진봉~백양산 정상~헬기장~공룡 발자국화석~철문 삼거리~바람고개~임도 이탈~불광사~부산 어린이대공원 입구로 되돌아오는 산행 코스로 백양산 ‘북구 순환 웰빙 산책로’와 ’백운산 둘레길‘을 연결하는 코스로 전체 산행 거리는 12km이며 5시간~5시간 30분쯤 소요됩니다. 백양산 산행 내내 전망이 아주 뛰어났습니다.



먼저 산행 시작은 스테인리스 조형물이 설치된 초읍 어린이대공원 입구입니다. 성지곡수원지 방향으로 들어서면 ‘삼정 더 파크’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난 나무 덱을 따라갑니다. 곧 성지곡수원지를 오르는 계단을 지나면 성지곡 수원지 둑에 닿습니다.

 


성지곡은 예로부터 이름난 경승지로 꼽혔는데 조선 때에 유명한 풍수가였던 성지라는 지관이 전국의 명승지를 찾아 주유하다 경상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을 발견하고 들고 있던 쇠지팡이를 꽂았다 하여 성지곡이 되었다는 전설입니다.


성지곡수원지




성지곡수원지는 제방 높이가 27m, 길이가 112m, 수심은 22.5m에 저수량이 610,000㎥입니다. 집수과정을 보면 수원지 내에 거미줄처럼 설치된 사방수로를 통해 유입된 물을 저수지에 가두고 토사 등 불순물을 침전시켜 다시 암거수를 통해 여과지로 운반되는 과정이 아직도 남아 있어 오래전 상수도 시설의 박물관을 보는 느낌입니다.




수원지 옆의 도로를 따라갑니다. 백양산 일대가 부산지질명소임을 알리는 안내판과 어린이 놀이터, 수변 덱과 야외공연장 등 다양한 시설이 설치된 ‘가족친수공간’을 지나면 옛 성(城) 모양을 한 사명대사 호국광장입니다.


가족친수공간

사명대사호국광장


사명대사는 스승 휴정 서산대사의 부음을 듣고 묘향산으로 가던 중에 선조의 어명으로 일본의 강화사절이 되어 부산항에서 일본으로 건너갑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담판을 벌여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에서 붙잡혀간 우리 백성 3천여 명과 함께 1605년 4월에 귀국한 업적을 기리는 뜻에서 동상과 비각을 세우게 되었다 합니다.




휴게소삼거리

이곳을 참배하고 나와 어린이대공원 입구에서 25분가량이면 삼림욕장 삼거리입니다. 왼쪽은 ‘바람재(1.75km)’가는길이지만, 오른쪽 ‘어린이대공원 뒤·만덕고개(0.85km)’ 방향으로 향합니다. 남문으로 이어지는 향토순례코스 표지석이 있습니다.

 

삼림욕장삼거리


솔숲과 편백 숲 사이의 계곡을 끼고 난 콘크리트 임도를 따라가면 ‘성지곡의 아름다운 이야기’ 안내판이 있습니다. 성지계곡 안에 ‘석연지’라는 소가 있었는데 꽃놀이 왔던 기생이 발을 헛디뎌 소에 빠져 죽은 다음부터 ‘가기소(歌妓沼)’라 불렀다 합니다.



습지생태 학습장 갈림길


15분쯤이면 ‘습지생태 학습장’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오른쪽에 꽃창포, 개미취, 자운영, 부레옥잠, 부영, 애기부들 등 습지식물과 무당개구리, 도롱뇽, 물자라, 게아재비, 장구애비 등 습지 생물의 서식지로 습지는 우리 몸의 노폐물을 걸러주는 콩팥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이곳의 습지를 보면 백양산은 자연의 생태계가 살아있는 청정의 산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습지


직진하면 ‘어린이대공원·만덕고개(0.35km)’ 방향이며 백양산 ‘북구 순환 웰빙 산책로’를 가기 위해서는 ‘만남의 숲(0.35km)’인 왼쪽입니다. 키 큰 편백 숲이 울울창창 하며 만남의 광장은 부산 최고의 편백 숲으로 키톤치트가 풍부해서인지 청정한 공기부터 달랐습니다.




만남의 광장은 불태령(佛態嶺·284m)·부태고개로도 불립니다. 성지곡에서 올라 이 고갯마루를 내려서면 고려 시대 국찰이 있던 만덕사의 부처님 불상을 볼 수 있다하여 붙여졌다 합니다.



만남의광장(불태령)

또한, 만덕에서 초읍으로 넘던 고갯길로 양쪽에서 구포장과 양산 김해로 나가기 위해서나 부산장을 보기 위해 넘어 다녔던 옛길로 함박고개, 성지고개로도 불렸습니다. 지금은 일부 사람은 불웅령으로도 부르는데 불태령의 오기이며 앞으로 불태령이라 불러야겠습니다.



만남의 광장인 불태령은 백양산(2.65km)으로 향하는 능선과 만덕고개인 금정상 방향 그리고 바람고개(3.15km), 금수사·은수사 방향인 북구 순환 웰빙 산책로, 만덕동 등 어지럽게 산길이 열려있습니다. 운동기구가 있는 금수사·은수사 방향인 북구 순환 웰빙 산책로를 따라갑니다. 주지봉의 산허리를 돌아가는 아름다운 길입니다.





 암석원학습장

먼저 만덕고와 숲속교실 갈림길에서는 직진하는 암석원 학습장 방향이며 암석원 학습장을 지나고 신덕중학교 갈림길에서는 구포방향입니다. 부산 노인전문병원(490m) 삼거리에서는 왼쪽 ‘구포·금수사(2.0km)’ 방향입니다. 웰빙 산책로를 알리는 위치표지목을 참고하며 금수사·은수사 이정표를 보고 갑니다.

 






이곳을 지나면서 금정산 고당봉과 낙동강과 김해 쪽의 조망이 시원하게 열립니다. ‘덕천 주공·불웅령주지봉’ 사거리에서는 ‘백양터널·은수사’의 직진길 입니다. 이번에는 구포와 낙동강의 조망과 함께 구포대교, 구포역 쌍둥이 빌딩, 강서구 등 조망 또한 시원합니다.









고샅길이 아름답게 이어지는 산길을 걸으면 ‘삼경장미아파트·불웅령주지봉’ 사거리에서 다시 ‘백양터널·은수사’는 직진입니다. 빽빽한 아파트가 숲을 이루는 구포동의 모습과 낙동강을 보면서 잔잔한 돌길을 걸으면 웰빙 산책로를 알리는 위치표지목이 있는 갈림길입니다.















웰빙 산책로 위치표지목

왼쪽은 백양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며 금수사·은수사는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길입니다. 곧 금수사 갈림길에서 왼쪽이며 금샘이 있는 사거리입니다. 나무로 만든 다리를 건너며 나오는 이정표는 모두 ‘백양터널·은수사’ 방향입니다.



금샘




돌탑

임도 갈림길

여러 기의 돌탑을 세운 너덜겅을 지나면 산길은 고개 안부로 살짝 오릅니다. 넘어서면 이내 임도입니다. 불태령에서 90분가량 걸렸습니다. 오른쪽은 구포·모라로 향하고 백양산은 왼쪽 임도입니다. ‘백양산 정상·운수사’ 사거리에서 계속 직진하는 임도를 따라갑니다.





임도 끝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왼쪽 산길이 백양산 정상으로 가는 길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된비알의 연속입니다. 시쳇말로 코가 당에 닿을 정도입니다. 제아무리 높아도 사람의 걸음은 무서운 법 꾸준히 오르다 보니 35분 만에 애진봉 밑 콘크리트 포장길에 올랐습니다. 왼쪽으로 꺾으면 삼각형의 큰 바위에 애진봉을 새겨놓았습니다.




애진봉

 


이곳에서 보는 전망은 지금까지의 고생을 모두 상쇄시키기도 남을 만큼 좋습니다. 부산진구 동구 해운대구 광안대교 등 부산의 구석구석을 보여주며 봄철이면 애진봉은 부산에서 유일하게 철쭉제가 열립니다. 백양산 정상(0.5km)은 이제 지척입니다. 애진봉에서 본 조망보다 더욱 넓은 범위의 조망이 펼쳐집니다.

 



백양산 정상

백양산 정상에서 김해와 낙동강 하구언, 금정산, 장산 등 360도를 조망하는 입니다. 백양산 정상에서 하산은 오른쪽 ‘바람고개(1.5km)’입니다. 헬기장을 지나면 나무 덱계단이 길게 이어지고 소나무 숲에 1m 높이의 돌담이 능선을 따라 길게 내려가는 운치있는 길입니다.


바람고개방향 하산







헬기장





공룡 발자국 화석 

30분가량 하산하면 백악기 말기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로 추정되는 바위에 도착합니다. 오리부리용류로 추정되는 공룡 발자국 120개가량이 발견되었으며 대도시에서는 보기 드문 사례라 합니다.

 


바람고개



불광사

이곳을 지나며 왼쪽 만나의 광장 갈림길이며 철문을 통과하고 능선을 200m 가량 가면임도 삼거리인 바람재입니다. 초연중학교 방향 임도를 끝까지 따라가도 되고 가는 도중에 임도를 버리고 왼쪽 지름길로 해서 불광사와 초연중학교을 거쳐 출발지였던 어린이대공원 입구에 도착하여 백양산 산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어린이대공원앞

 

백양산 고도표

백양산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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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양산여행)영남알프스 시살등 산행. 임진왜란의 전란속에 의병들의 처절한 함성이 전설이 된 산 영남알프스 시살등을 오르다. 배내골~통도골~시살등 


영남알프스의 산군에서 남알프스 최남단에는 시살등과 오룡산을 빚어 놓았습니다. 닭 볏 같은 앙칼진 오룡산 능선보다 유순한 시살 등은 전쟁의 아픈 상처가 지명으로 남아 있습니다. 임진왜란으로 왜구들이 물밀 듯이 영축산 단조성으로 밀려들었습니다. 단조성은 남동쪽으로는 험준한 바위벼랑으로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요새였습니다.




 영조 때 암행어사 박문수는 단조성을 올라보고 “산성의 험준함이 한 명의 장부가 만 명의 적을 물리칠 수 있는 곳”이라며 격찬을 했다합니다. 단조성의 유래는 항아리를 의미하는 단지에서 유래 하였습니다. 왜적들은 이곳 단조성을 함락하기위해 혈안이 되었으며 많은 사상자를 내고도 단조성을 빼앗을 수 없자 떡을 팔고 있는 노파에게 떡을 모두 싸주면서 이 산의 지세를 물었습니다.

 노파는 사나운 개가 앉아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고 귀 뜸 해줍니다. 개는 앞쪽을 지켜 들어갈 수 없지만, 뒤로는 유순한 동고서저의 지형임을 간파하고 배내골의 백발등으로 쳐들어가 단조성은 빼앗습니다. 이에 의병들은 시살등까지 쫓기게 되었고 왜구에게 화살을 비 오듯 쏘았다하여 시살등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시살등에는 지금은 그때 의병들의 처절했던 함성이 억새가 되어 메아리치고 있습니다. 영남 알프스는 이제 가을 옷으로 갈아입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에 영남알프스 시살등을 걷는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시살등 산행 경로를 보면 에코뷰 리조트~잠수교~초록농원 표지석~임도 입구차단기~임도~무덤 갈림길~도태정골·통도골 합수점~이정표 갈림길~신동대굴~시살등~통도사임도 갈림길~토굴~토굴삼거리~토굴능선~임도~에코뷰 리조트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입니다. 전체 산행거리는 약 13km에 산행시간은 5시간 30분~6시간쯤 소요됩니다.

 원동 배내골을 통해 오르는 시살등 코스 중 가장 빠른 길은 통도골을 따라 오르는 길입니다. 원동에서 통도사로 넘는 길 중 가장 빠르다하여 통도골이 되었으며 통도골과 함께 만나는 도태정골을 마을에서는 도터진 골이라 부릅니다.

 특히 이곳에는 마음수양을 하는 일명 도사로 통하는 분들이 많이 찾아 수도하였고 지금도 이상향을 쫓아 마음수양을 위해 찾는 분이 많은 곳이라 합니다. 그래서 “도가 트인 골짜기”인 도태정골이 되었나봅니다.

 그럼 시살등을 오르기 위해 통도골 방향으로 출발합니다. 먼저 원동면 선리 에코뷰리조트 앞 넓은 공터에 주차합니다. 느티나무집 앞에서 상수원보호구역 안내판을 보면서 배내골의 잠수교를 건너갑니다.

 오래전 밀양댐이 생기기 이전에는 이곳은 여름철 휴가객으로 인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이 몰렸는데 지금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사람의 흔적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배내골의 계곡물이 정말 깨끗하여 바닥까지 훤히 보입니다.

 배내골의 유래는 "물에서 배 맛이 날 정도로 시원하고 맛있었다"합니다. 그만큼 물맛 좋기로 소문난 배내골 청정수는 모두 밀양댐으로 들어가 밀양, 양산의 식수가 된다하니 낙동강 물을 먹는 부산 시민으로 부러울 따름입니다. 시멘트 포장길의 소로길을 따라가면 최근에 배내골에도 사과 과수원이 많이 생겼습니다.

 배내골도 밤과 낮의 기온차가 심해 사과가 꿀맛이라며 밀양 얼음골 사과 명성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합니다. 초록농원 표지석이 세워진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습니다. 곧 임도 입구에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고 등산로 안내판과 입산통제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흙길과 시멘트 길이 번갈아 나타나는 임도를 따라 약 40분쯤 가면 임도가 오른쪽으로 휘는 지점에 판독이 불가한 비석 무덤이 한기 있습니다. 무덤 앞에서 능선을 따라 계곡으로 내려갑니다. 무덤 한기를 더 만나고 도태정골과 통도골이 합류하는 합수점에서 오른쪽 통도골에 닿았습니다. 최근 가뭄으로 수량은 적지만 차갑기는 얼음과 같았습니다.

 계곡을 건너면 뚜렷한 산길과 만납니다. 장선마을에서 팬선을 지나면 영화 “달마야 놀자” 촬영지가 나오고 이곳에서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 신동대굴과 시살등 방향은 오른쪽으로 따라갑니다.

 통도골 또한 영남앞프스 여느 골짜기같이 햇볕 한 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녹음이 짙습니다. 옥구슬 구르는 청아한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계곡과 붙었다 떨어지기를 반복하며 오릅니다. 20분쯤 뒤에 오래된 이정표가 있고 계곡 건너에 임도가 올라와 있습니다. 오른쪽 도토정 2.5km, 통도사 10km인 왼쪽 직진 길입니다.

 

 15분쯤 뚜렷한 산길을 오르면 갑자기 폭우에 길이 휩쓸려 등산로는 사라지고 마른 계곡과 만납니다. 그러나 사람의 흔적을 쫓아 오르면 다시 산길과 만나게 됩니다. 길이 끊어졌다 이어졌다 반복하며 조릿대도 지나고 하면 산길은 본격적인 오르막입니다. 숨이 가쁠 정도로 치받아 오릅니다.

 

 산행하면서 터득한 게 있습니다. 아무리 긴 오르막도 끝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한발 한발 산길을 올라 약 50분이 걸려 1차 목적지인 신동대굴에 도착했습니다. 큰 암반 밑에 절묘하게 팬 동굴은 50여 명이 충분히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래전 신동대란 분이 이 동굴에 살았는데 신출귀몰할 정도로 축지법에 능하여 하룻밤에 한양의 궁궐까지 올라가 궁녀를 겁탈하곤하여 나라에서는 검거령이 내렸습니다.

 신동대는 그 소식을 듣고 중국으로 도망갔다가 자기보다 더 뛰어난 도인을 만나 잘못을 깨우쳤고, 도인은 신동대보고 장에서 만나는 어떤 사람하고도 말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동굴로 돌아온 신동대는 자신의 무예를 의로운 일에 사용하며 전쟁에도 참여하여 많은 공도 세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장에 갔다가 우연히 만난 할머니와 이야기를 하고 말았는데 그날 철마산과 향로산의 바드리 고개를 넘어오다 도인의 예언대로 그만 참살을 당했습니다. 신동대굴을 출발하여 10분이면 이정표가 있는 안부에 도착합니다.

 왼쪽은 청수골산장과 어름골로 하산하는 길이며 시살등은 오른쪽입니다. 다시 시살등까지 10분이면 하늘이 열리면서 정상에 섭니다. 360도 영남알프스의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지면 영남알프스 전망대로 손색이 없습니다.

 

 서쪽 배내골 건너에는 향로산, 재약산, 천황산이 병풍을 치고, 북쪽으로는 가지산과 능동산 신불산이 가까이는 죽밧등이 멋지게 포즈를 취합니다. 동쪽에는 천성산과 정족산이 솟아 있고 남쪽으로는 오룡산과 염수봉 등 크고 작은 산들이 마루금을 그은 모습을 보면서 과연 영남알프스구나 생각 해봅니다.

 통도사와 자장암 등 산내 암자들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왼쪽은 영축산(3.8km)으로 향하고 토굴삼거리는 오른쪽 오룡산(2.4km) 입니다. 정면에 보이는 세 개의 봉우리중 가운데 봉이 오룡산 상봉이며 이곳 인근에 토굴삼거리가 있습니다.

 

 

 

 

 시원한 조망이 열리기도 하면서 활엽수 사이를 지나기도 합니다. 전망대도 나타나고 산행하는 재미가 극에 달할 때 이정표 갈림길이 나옵니다. 이곳까지 40분이 걸렸습니다. 왼쪽은 통도사 임도(1.3km) 가는 길. 오룡산(1.9km) 도라지고개(3.2km)로 직진합니다.

 지금부터 내려왔던 만큼 다시 올라가야합니다. 그러나 그만큼 전경이 빼어나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오룡산은 다섯 개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의 가장 높은 봉우리는 오룡산 주봉이 아닌 상봉(966m)입니다. 다섯 형제중 형이라고 키가 제일 큰 것은 아니듯 오룡산도 949m를 인근 주민들은 오룡산 정상이라합니다.

 

 여름 끝물에 찾아간 시살등 산행은 벌써 가을빛이 시작되었습니다. 높은 하늘에 구름은 흘러가고 산꾼의 발걸음도 빨라집니다. 25분이면 바위에 그리 깊지 않은 동굴이 있습니다. 옛날 같으면 곰이나 맹수가 살았을 것 같은 동굴은 인공적으로 뚫었던 것 같습니다.

 

 굴 안에는 물통이 놓여 있고 천장에 석간수가 똑똑 떨어졌습니다. 물은 얼음장같이 차가웠고 한 방울의 물이 바위를 뚫듯이 물통은 넘쳐흘렀습니다. 30m 옆 갈림길에 토굴삼거리 이정표가 있습니다. 왼쪽은 오룡산(1.5km).염수봉(6.6km)으로 향하고 하산은 오른쪽 배내골·장선마을로 내려섭니다.

 

 옆에 굴이 있어 토굴삼거리로 불리며 토굴 능선을 따라 하산했습니다. 평이한 산길은 급하게도 내려서고, 평탄한 능선길이 반복되며 어른 허리 높이의 조릿대를 해쳐나가기도 합니다.

 

 임도로 내려서는 길은 급경사라 조심해야합니다. 토굴삼거리에서 여기까지 1시간 20분 걸렸습니다.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시살등을 오를 때 걸었던 임도와 만나고 되짚어 산행출발지 에코뷰리조트로 갑니다.

 

 


☞(경남여행/양산여행)영남알프스 시살등 산행 교통편. 임진왜란의 전란속에 의병들의 처절한 함성이 전설이 된 산 영남알프스 시살등을 오르다. 배내골~통도골~시살등 

양산 원동 배내골의 시살등 산행은 부산역 또는 부전역에서 기차를 이용하여 원동역에서 내리면 편리합니다. 부산역 출발 오전 7시 50분, 9시 20분. 부전역 출발 오전 6시 25분, 10시 35분. 원동역 앞에서 배내골(태봉) 2번 버스를 이용합니다. 오전 7시 15분, 8시 30분, 10시 5분, 11시 20분. 에코뷰리조트앞에서 내립니다. 

하산 후 태봉 종점에서 원동역으로 되돌아 나오는 버스 시간은 오후 3시 15분, 5시 40분, 8시 20분. 원동역에서 부산역 출발 기차는 오후 4시 09분, 6시 31분(막차)이며 부전역행은 오후 3시 51분, 8시 16분에 있습니다. 양산시내버스는 137번 버스가 물금을 출발(오전 7시25분, 10시, 12시 40분)하여 원동초교에서 내립니다.

 천태사에서 나와 원동초교 앞을 지나가는 버스는 천태사 출발 오후 4시, 6시 20분, 8시 40분, 양산 호계 북정에서 출발하는 138번 버스도 있습니다. 호계 산막공단에서 출발하며 오전 5시 30분, 6시, 7시 25분, 11시 10분입니다. 도시철도 양산역이나 물금에서 타면 됩니다. 


시살등 고도표

시살등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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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여행/남해여행)남해 금산 산행. 한국인이라면 한번은 꼭 가야 할  남해 명산 금산 두모계곡~금산정상~보리암~쌍홍문 코스 산행 


남해 금산은 우리가 태어나 한번은 꼭 가보아야 할 명산입니다. 지금이야 금산으로 불리지만 오래전에는 보타산이라 불렀고 더군다나 신라 때는 보리암을 창건한 원효대사가 이산을 찾았을 때 하늘에서 갑자기 서광이 비쳐 보광산이라 불렀습니다. 고려 말 태조 이성계는 백두산, 지리산 등 전국 명산을 찾아다니며 조선 왕조 건국을 산신께 고하여 허락을 구했으나 반대에 부딪히자 남해 보광산에 입산하여 백일기도하며 조선 왕조 건국을 고하니 흔쾌히 허락하여 태조 이성계는 자신이 왕좌에 오르면 산 전체를 비단으로 둘러줄 것을 약속합니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는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산 전체에다 비단으로 두를 수 없어 비단 금(錦)자를 붙여 금산(錦山)으로 고쳐 부르게 하여 남해 금산에 보답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비단을 두를 만큼 아름다운 명산인 금산은 이름답게 볼거리가 무궁무진할 정도로 많습니다. 금산 38경을 다 보기에는 하루해가 부족할 정도입니다,

 또한 이성계가 백일기도로 조선 건국의 소원을 빌어 왕좌에 올랐듯이 금산 보리암은 소원 한 가지를 빌면 꼭 들어준다는 소문으로 오늘도 많은 불자와 관광객이 금산을 찾고 있습니다. 이 여름이 가기 전에 금산에 올라 소원도 빌어보고 금산의 정기도 받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남해군을 대표하는 금산은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금산을 오르는 법정 탐방로는 현재 3곳입니다. 보리암과 금산 38경을 찾는,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복곡 주차장에서 오르는 코스와 산행과 함께하면 금산주차장에서 오르는 코스가 대표적입니다.

 최근까지 금산 산행은 금산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보리암과 정상을 찍고 다시 금산 주차장으로 내려왔는데 2013년도에 두모 계곡을 따라 오르는 등산로가 개방이 되어 한려해상국립공원인 금산을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금산 산행경로를 보면 두모 주차장~남해 양아리 석각~부소암(庵)~부소암(岩)~헬기장 갈림길~상사바위~좌선대~금산산장~단군성전 갈림길~단군성전~금산 정상~금산각~보리암~쌍홍문~금산 탐방 지원센터~두모주차장 순으로 산행거리는 약 9km에다 전체산행시간은 4시간 30분쯤 소요됩니다.

 금산 산행 출발지인 두모 주차장에는 특이한 이력을 가진 서불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서불은 중국 진시황의 명을 받고 삼신산의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이곳 남해에 동남동녀 500명과 함께 왔는데 불로초는 구하지 못하고 돌아가게 되었고 서불이 이곳을 다녀갔다는 증표를 바위에 남겼는데 그게 서불과차 각자이며 현재 두모 계곡을 오르는 금산 등산로 상에 있습니다.

 금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부소악 2.5km, 금산정상 3.2km’ 이정표가 친절하게 잘 안내하고 있습니다. 2013년에 등산로가 개방되어서 그런지 아직은 등산로에 사람의 흔적을 그리 느낄 수 없습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인 남해 금산은 난·온대성식물이 많이 자라 여름철에는 그야말로 짙은 녹색의 밀림지대를 연상케 합니다.

 햇볕 한 점 들지 않는 숲길은 무더운 여름철에도 시원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30분 동안 편안한 산길은 남해 양아리 석각까지 이어집니다. 별 어려움 없이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두모 계곡을 건너고 안전 펜스를 두른 석각과 만납니다. 일명 서불과차 석각입니다.

 경상남도 기념물 제6호이며 남해안에는 거제도 우제봉에도 서불과차 석각이 남아 있었는데 1958년 사라하 태풍 때 석각의 글자가 떨어져 나가 지금은 그 형체를 알 수 없으며 제주도 정방 폭포에도 서불과차 석각이 있다 합니다.

 숲이 짙은 만큼 온갖 종류의 식물과 산새의 지저귐을 들을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마음을 다잡아야합니다. 올라온 산길에 비해서 부소암까지는 가파른 산길이 이어집니다. 더운 날에는 땀 꽤나 흘릴 각오를 해야 합니다.

 필자가 찾은 이 날은 남해안에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짙은 안개로 인해 한치 앞도 볼 수 없었으며 내리는 비 때문에 카메라와 캠코더 등 디지털 장비를 넣었다 뺐다 반복하여 산행은 엄청나게 더뎠습니다.

 

 너덜 길도 만나며 부소암을 향해 올라갈수록 큰 바위가 나타나 나를 놀라게 했습니다. 험한 산길에는 안전을 위해 설치된 나무 계단도 올랐습니다. 50분이면 갑자기 정면에 어마어마한 큰 바위가 길을 막는 부소암 삼거리입니다.

 

 잠시 부소암에서 비를 피하고자 오른쪽으로 큰 바위를 돌아 암자로 향했습니다. 바위 밑에 돌로 지은 작은 암자를 보면서 이런 곳에 암자가 있어 놀랐습니다. 마땅하게 비 피할 곳도 없고 하여 부소암 입구에 튀어나온 바위 밑에서 잠시 쉬기로 했습니다.

 부소바위를 부소대 또는 법왕대라 부르는데 거대한 바위가 마치 도깨비를 닮은 듯하며 우뚝 솟아 더욱 괴기스러운 모습입니다. 이곳은 중국 진시황의 아들 부소가 유배 와서 살았다는 전설로 부소암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암자에는 고려시대에 제작된 보물 제1736호 “대방광불화엄경 진본 권53”을 소유하고 있는 것을 보면 부소암의 내력을 대충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암자를 돌아 나와 바위를 돌아갑니다. 삼거리에서 ‘금산정상 0.8km’ 이정표를 지나면 부소암 안내판과 안전을 위해 철다리 난간이 걸려 있습니다. 그러나 안개가 모든 것을 삼켜 한치 앞도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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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서 부소암의 규모를 알 수 있는데 안갯속이지만 대단하다는 생각뿐입니다. 금산 38경 중에서 34경인 부소암의 참모습을 오늘 만 날수 없다는 것이 정말 아쉬웠습니다. 20여 분 꾸준히 발품을 팔면 상사바위와 금산 정상을 연결하는 헬기장입니다. 왼쪽은 ‘금산 정상 0.4km’, 상사바위는 오른쪽에 400m 남았습니다.

 상사바위에서 금산 산장을 거쳐 정상으로 향할 계획이므로 오른쪽 상사바위로 향합니다. 15분쯤 가면 상사바위에 도착합니다. 금산에서 가장 큰 바위로 알려졌는데 이곳에서 보는 경치는 선경이 따로 없을 만큼 그야말로 압권입니다.

9년 전에 이곳 상사바위에 왔던 추억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 그 당시 전경을 잊을 수 없습니다. 상주해수욕장, 노도와 소치도, 두모마을의 다랑논 등 그 모습을 오늘은 아쉽게도 전혀 볼 수 없으며 지금은 안전을 위해 추락 방지용 펜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맑은 날 사진은 아쉬움에 9년전 사진을 찾아 묶어 보았습니다.


상사바위



 상사바위는 조선 19대 임금인 숙종 때 아랫마을 총각이 과부에게 반하여 상사병에 걸렸는데 죽을 지경에 이른 총각과 과부가 이곳에서 상사를 풀었다하여 상사암이 되었다는 전설입니다. 상사바위에서 왔던 길을 100m쯤 되돌아가면 삼거리가 나옵니다.

 

단군성전 보리암 방향이 아닌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산길은 뚜렷합니다. 좌선대와 금산 산장 방향입니다. 약 10분이면 좌선대 안내판과 만납니다. 여러 개의 바위가 서로 엉켜있는 좌선대는 원효대사. 의상대사, 윤필거사 세분이 참선을 하며 좌선을 했던 곳으로 지금도 바위에 이들이 앉았던 흔적이 남아 있다합니다.




 이곳을 지나면 곧바로 금산에서 유일하다는 산장이 나오며 간단하게 음식물를 판매하며 숙박도 할 수 있습니다. 금산산장에서 쌍홍문과 단군성전 방향 갈림길인데 왼쪽 돌계단을 오르면 흔들바위 안내판이 금산정상가는 길입니다.



 금산 33경인 흔들바위는 거북 모양을 하고 있어 귀암으로 불리며 한사람이 밀어도 바위가 흔들려 요암으로도 불립니다. 약 5분이면 능선의 단군성전 사거리에 닿습니다. 금산정상은 오른쪽이지만 직진하여 단군성전을 보고 옵니다.

 

 100m쯤 내려가면 안갯속에 잠든 단군성전과 만납니다. 1995년 단군성전이 다시 건립되었는데 우리 민족의 시조인 단군 할아버지를 모신 곳입니다. 이제 금산 정상을 향합니다. 정상직전 만나는 갈림길에서 정상은 왼쪽 100m 남았습니다.

 

 조릿대 숲을 통과하면 남해 금산 명승 제39호 표지석이 반깁니다. 그리고 왼쪽 버선 모양의 바위에는 “쌍홍문을 지나 금산에 오르다”는 뜻의 ‘유홍문 상금산’의 글씨가 남아 있으며 이는 조선 중기 때의 학자 주세붕이 금산을 여행하면서 새겨 놓았습니다.


 

이제 금산 1경인 망대에 올라섭니다. 사방으로 조망이 열리며 시원스러운 쪽빛 남해의 풍경이 그림같이 펼쳐져 망대로 불렸습니다. 금산 봉수대는 고려시대 때부터 있었으며 우리나라 최남단 봉수대로 현재 남아있는 봉수대 중 가장 오래되었습니다.

 

이제 보리암으로 갑니다. 정상에서 내려서면 만나는 갈림길에서 왼쪽 보림암 0.2km 돌계단을 내려가면 매점인 금산각이 나옵니다. 왼쪽은 복곡 주차장 가는길이며 보리암 0.1km, 금산입구 2.0km 안내판을 따라 오른쪽 대리석 계단을 내려가면 곧 보리암 경내입니다. 

 해수관음성지인 보리암은 오래전부터 양양 낙산사와 강화도 보문사, 여수 향일암과 함께 우리나라 4대 관음성지로 연중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대웅전을 지나 보리암에서 꼭 만나고 온다는 해수관음상과 삼층석탑을 보았습니다.

좋지 않은 날씨속에 많은 관광객이 보리암을 찾았는데 과연 관음 성지 보리암이구나 생각했습니다. 보리암 삼층석탑은 683년(신문왕 3)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가락국의 수로 왕비인 허 왕후가 보리암을 찾은 기념으로 인도에서 가져온 파사석으로 세웠다합니다. 

 그리고 삼층석탑에는 허 왕후가 인도에서 가져온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삼층석탑의 소재는 파사석이 아니며 화강암에 고려 초기의 양식을 따른 석탑이라 허왕후의 파사석 석탑은 신빙성이 떨어진다 하겠습니다. 이제 금산 주차장으로 본격적인 하산을 합니다.

상주, 쌍홍문, 좌선대 안내판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현재는 쌍홍문 방향 하산 길을 돌려놓았지만 산사태로 무너진 석축 공사가 거의 마무리 되어 안내판을 보고 그대로 내려왔으며 금산입구까지는 돌계단의 연속입니다.

돌로 바닥을 두드리면 장구소리가 났다는 음성굴 안내판을 지나 10분이면 해골을 닮은 쌍홍문에 닿습니다. 이곳은 금산 산장으로 등산로가 갈라 집니다. 쌍홍문은 금산 15경이며 이 문을 통과해야만 금산을 오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천양문이라 불렸는데 원효대사가 두 굴이 마치 쌍무지개 같다하여 쌍홍문이라 고쳐 부르게 되었으며 보리암의 일주문이자 해탈문으로도 불립니다. 쌍홍문을 마주보며 늠름한 기상을 한 큰바위가 장군암입니다.


장군암




사선대

바위가 마치 장군이 검을 짚고 봉우리로 향해 서 있는 모습을 하여 장군암으로 불리며 쌍홍문을 지키는 수문장이라 합니다. 장군암에 칭칭 감겨 있는 송악 또한 대단한 볼거리입니다. 하산하면 이번에는 네 신선이 일렬로 암봉에 모여 있어 금산 16경인 사선대를 지나 50분만에 금산 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 닿았습니다. 이곳에서 도로를 따라 2.1km, 40분만 가면 출발지 두모 주차장이 나옵니다.

상주해수욕장

☞(경남여행/남해여행)남해 금산 산행 교통편. 한국인이라면 한번은 꼭 가야 할  남해 명산 금산 두모계곡~금산정상~보리암~쌍홍문 코스 산행 


부산에서 금산을 가기위해서는 먼저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남해행 시외버스를 탑니다.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전 6시20분, 7시 35분, 8시 30분, 9시 15분에 있으며 남해시외버스터미널에서 금산 입구인 탐방지원센터와 상주해수욕장으로 향하는 군내버스를 타고 두모 정류장에서 내립니다. 

남해버스터미널 출발은 오전 7시 25분, 8시 20분, 8시 55분, 10시 50분, 11시 50분. 산행을 끝낸 뒤 남해버스터미널로 돌아나오는 버스는 미조에서 오후 4시 40분, 6시, 7시 30분에 있습니다. 금산탐반지원센터 밑 주차장이나 두모 주차장에서 군내버스를 타면 됩니다. 

남해에서 부산서부터미널행 버스는 오후 4시 15분, 5시 15분, 5시 30분, 6시 20분, 7시 20분(막차). 버스시간 문의는 남해터미널 대표전화 1688-7102. 055-863-5050. 남흥여객 055-863-3507



남해 금산 고도표

남해 금산 지도





2015/06/13 - (경남여행/남해군여행)남해 설흘산 산행. 보물섬 남해의 그림 같은 섬 산행지 설흘산 산행.


2014/03/25 - (경남여행/남해군창선도여행)남해바래길 고사리밭길, 봄맞이 힐링 걷기는 환상의 남해 고사리 밭길이 최고예요. 남해 바래길


2013/06/01 - (경남여행/남해여행)환상의 해안길 이보다 좋을 수 없다.남해바래길 말발굽길.


2013/05/24 - (경남여행/남해여행/남해바래길)남해에만 볼 수 있는 해안길에 저절로 힐링이 된다는 둘레길 다랭이 지겟길


2013/05/20 - (경남여행/남해여행)108층 빌딩 높이의 다랭이 논에 깜짝 놀래. 남해 가천 다랭이 마을


2013/05/19 - (경남여행/남해여행)가천암수바위. 남여의 모습이 너무 적날한 가천암수바위


2013/05/15 - (경남맛집/남해맛집)멸치 쌈밥만 먹어란 법이 있나요.남해전통시장 복례가마솥국밥.


2013/05/13 - (경남맛집/남해맛집/여원식당)뼈대 있는 집안의 남해 죽방 멸치 쌈밥이 최고 여원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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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남해군여행)남해 설흘산 산행. 보물섬 남해의 그림 같은 섬 산행지 설흘산 산행. 응봉산~설흘산


경남 남해를 보물섬이라 부른다. 그만큼 남해에는 즐길 거리 먹을거리 등이 즐비하다. 남해 제일 명산인 국립공원 금산은 38경이 있을 정도로 남해에서는 보석 같은 존재이며 망운산, 호구산, 대방산, 설흘산 등 섬 특유의 산세가 남해만의 산을 빚어 놓았다. 그중에서도 남해의 끝에 솟은 설흘산과 응봉산은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칼날능선의 바윗길을 만들어 남해에서 떠오르는 산행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남면 선구마을과 사촌마을에서 시작하여 가천마을에서 끝맺는 설흘산 산행을 혹자는 “그림 같은 산행코스”라며 칭송한다. 또한, 금산을 잇는 앵강만이 항아리 형태로 내륙까지 깊숙이 파고 들어와 설흘산은 남해의 수문장 역할을 톡톡히 하는 셈이다. 설흘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가히 남해 최고의 전망대라 할 만큼 빼어나며 남해군민에게는 일출 명소로 널리 알려져있다. 망망대해와 칼바위의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설흘산은 한려수도의 대표 산행지로 부족함이 없다. 



설흘산 산행은 대부분 사촌마을 또는 선구마을의 보건소에서 시작을 하는 게 정석같이 되어 있다. 산행을 끝내고 다랭이 마을로 유명한 가천마을의 암수 바위와 다랭이 논을 꼭 보는 것으로 설흘산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필자도 설흘산의 산행을 정석대로 사촌마을을 시작하여 가천마을 산길을 따르기로 했다. 먼저 설흘산 산행경로를 보면 사촌마을~팽나무~등산로 입구~동굴~칼바위~응봉산 정상~가천마을 갈림길~설흘산 주차장 갈림길~망산 갈림길~설흘산 정상~밀양 손씨 묘~가천 다랭이 마을~가천암수바위 순으로 대략의 산행 거리는 8km 내외며 산행시간은 4~5시간이면 넉넉하다. 





아름다운 모래밭이 있으며 지금은 해수욕장으로 이름난 사촌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가천마을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50m쯤 오르면 “다랭이 지겟길 선구, 가천” 방향을 알리는 안내판이 왼쪽에 있다. 남해 둘레길인 바래길 코스 중 가장 아름답다는 1코스 길이다.

 

키 큰 해송 숲을 오르면 임도와 만나고 오른쪽이다. 곧 숲 그늘이 좋은 팽나무 쉼터가 오른쪽에 있으며 노을펜션이 있는 갈림길이다. 오른쪽은 홍현 보건소에서 오는 길이며 설흘산 산행은 왼쪽으로 꺾어 시멘트 포장길을 간다. 


 


임도길 끝에 설흘산 등산로 입구를 알리는 안내도와 이정표가 있다. 본격적인 설흘산 산행이 시작된다. 암반과 함께 가파른 산길이 시작되며 바닷가의 전형적인 산세를 보여준다. 서서히 몸을 풀듯이 한 걸음 한걸음 발을 떼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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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오른쪽에 일제 강점기에 광물 채취를 위해 팠던 것으로 보이는 동굴이 있다. 이곳을 지나면 서서히 산길은 바위도 올라서고 조망이 조금이 열린다. 60분쯤 올랐을까. 본격적인 능선에 올라선 기분이 든다. 큰 바위가 전망대 구실을 하고 있다.

 

올라온 사촌마을의 전경과 바위봉우리가 삼각뿔처럼 뾰쪽한 망가산, 그림같이 아름다운 임포마을이 한없이 평화스러워 보인다. 처음부터 바위를 밟고 간다. 습기를 머금은 바위라면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숲과 바위를 30분쯤 지났을까 갑자기 하늘이 뻥 열리며 본격적인 암릉 길이 시작된다. 칼의 날처럼 날카로워 보였는지 이름이 ‘칼바위’다. 땅을 비집고 창검처럼 솟아오른 바위가 신기할 따름이다. 지금은 안전시설물이 설치되어 있어 덜 위험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안전 산행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회 길도 마련되어 있으니 참고하자. 칼바위 암릉 길을 벗어나면 곧 첫 번째 정상인 응봉산(472m)에 선다. 설흘산 정상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으며 오른쪽 하산 길은 가천마을 방향, 정면의 설흘산을 가기 위해서는 정상석 왼쪽 내리막을 간다. 지금부터는 편안한 능선길이 시작된다. 



 

 

 


헬기장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두 번의 갈림길이 나온다. 모두 가천마을 방향이지만 설흘산 정상은 능선의 직진 길을 간다. 왼쪽으로 산 사면을 돌아서 홍현마을의 망산과 연결되는 능선에 서고 봉수대가 있는 설흘산 정상은 오른쪽이다. 곧 정상이다.

 


봉수대가 원형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높이 6m, 지름 7m, 둘레 20m의 원형에 가까운 형태를 띠며 자연 암반 위에 돌로 쌓아 올렸다. 설흘산 봉수대는 남해 금산 봉수를 받아 남해읍의 망운산과 여수의 돌산도 봉수와 연결되었으며 2003년 6월 경상남도 기념물 제248호로 지정되어 2007년 2월에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봉수대가 설치된 만큼 조망은 끝내준다. 앵강만의 노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고 남해의 금강산인 금산과 호구산 등이 흐린 날씨에도 보인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하산이다. 바다를 보며 남쪽 능선을 탄다. 정상까지의 등산로와 다르게 하산로는 급경사의 내리막이다.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서 한다. 등산로 또한 정비되어 있지 않아 주의하여 내려서면 너덜길이 나타난다. 곧 밀양손씨 무덤이 나오고 가천펜션으로 들어서는 시멘트 임도에 도착하면 산행은 끝이다. 왼쪽 도로를 따라 마을을 보고 내려서면 가천버스 정류장이고 가천 암수바위는 마을을 끝까지 내려가야 만난다.

 

 

 

가천암수바위는 가천마을에서 다랭이 논과 함께 가장 유명한 인사(?)다. 버스정류장에서 산등성이를 따라 차곡차곡 돌을 쌓아 만든 논을 보면 마을 분들의 근면성을 알 수 있다. 한 뼘의 땅이라도 농사를 짓기 위해 만든 다랭이 논은 다락논, 다랑논 또는, 삿갓논이라 부른다. 오래전 가천마을의 농부가 논을 다 갈았다면서 집에 가려고 아침에 쓰고 온 삿갓을 들었는데 그 안에 논이 하나 더 나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척박한 땅을 개간하여 한 뼘의 농토라도 더 만들려 했던 것을 알 수 있다.


 

 

 


가천 암수바위는 미륵불로도 부르는데 남자의 성기를 닮은 높이가 5.9m의 수 바위와 아기를 잉태한 여인의 모습인 4.9m 크기의 암 바위를 말한다. 조선 영조 27년 남해를 다스리는 현령의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나 “내가 가천에 묻혀 있는데 나를 일으켜주면 고을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라는 말을 듣고 암수바위를 찾아 미륵불로 봉안하였다. 원래는 민간신앙인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선돌로 추정하며 매년 미륵불에게 뱃길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고 있다 한다.

 

 


☞(경남여행/남해군여행)남해 설흘산 산행. 보물섬 남해의 그림 같은 섬 산행지 설흘산 산행. 응봉산~설흘산 교통편.

부산에서 남해 설흘산 산행은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자가운전과 대중교통편 모두 편리하다. 대중교통편을 보면 부산서부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남해행 버스는 오전 6시 20분, 7시 35분, 8시 30분, 9시 15분, 9시 40분 등 자주 있다. 남해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가천행 버스를 이용하여 사촌에서 내린다. 오전 7시, 7시45분, 9시 35분, 10시 40분 등 있다. 홍현을 거쳐 가천마을로 가는 버스는 타면 안된다. 유의하자. 산행을 마친 뒤 가천에서 남해터미널로 가는 버스는 오후 4시, 5시 45분, 7시, 7시30분에 있다. 남해에서 부산 서부 터미널행 버스는 오후 5시 05분, 5시30분, 6시20분, 7시20분(막차)에 있다.

승용차를 이용했다면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사천요금소를 나와 오른쪽 삼천포 남해 방향 3번 국도를 탄다. 대방교차로에서 창선·삼천포 대교를 건너고 다시 창선대교를 건너 지족삼거리에서 오른쪽 방향을 가다 이동교차로에서 19번 남해대로를 타다 신전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꿔 미국마을을 지나 남면사무소를 지나면 산행출발지 사촌마을에 닿는다. 산행을 마친 가천마을에서 출발했던 사촌 또는 선구마을로 가는 군내버스는 오후 4시, 5시 45분, 7시30분에 있다. 내비게이션에는 선구 보건진료소 입력,






2014/03/25 - (경남여행/남해군창선도여행)남해바래길 고사리밭길, 봄맞이 힐링 걷기는 환상의 남해 고사리 밭길이 최고예요. 남해 바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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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행/구례남원여행)지리산둘레길 22구간 산동~주천. 산동~주천 지리산 둘레길 22구간은 산수유 축제로 3월이 가장 걷기 좋은 둘레길.


 지리산둘레길 마지막 22구간인 구례 산동~남원 주천을 걸었습니다. 거리는 약 17km 쯤 됐는데 지금 한참 산수유가 절정이었습니다. 지리산 둘레길은 지리산을 한 바퀴 도는 길로 전라남북도, 경상남도와 남원시 함양군, 산청군, 하동군, 구례군을 아우르는 3도 5개 시군에 걸쳐 있습니다. 지리산 둘레길 또한 총 285km에 22구간으로 국내 최대 최고의 둘레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필자는 몇 해 전 여름철 휴가기간을 이용하여 지리산 둘레길 장도에 올랐습니다.


 

 

 

교통편이 편리하여 부산과 가까운 산청 덕산을 시작으로 매년 2구간씩 걸어 이번에 지리산 둘레길중 22코스를 걸었습니다.그러나 1코스부터 시작한 둘레 꾼은 마지막 코스라 하지만 필자는 9코스를 시작으로 이제 절반을 넘겼을 뿐입니다. 3월의 지리산 둘레길에서 아지랑이가 뭉글뭉글 피어오르는 조붓한 오솔길도 걸어보았고 장엄한 지리 능선을 마음 것 가슴에 안아도 보았습니다.


 

 

역시 아름다운 금수강산임을 느꼈고 그림 같은 코스라 샐각됩니다. 지리산 둘레길중 3월이 가장 아름답다는 산동~주천 코스는 지금 남자에게 좋다는 산수유가 금가루를 뿌려 놓은 듯 화려한 모습입니다. 꽃단장을 마친 새신부의 함박웃음 같이 큰 미소를 짓게 만드는 산수유 길로 지리산 둘레길 22구간을 출발합니다.


 

 

지리산 둘레길 22코스 산행경로는 산동면사무소~원촌초교~삼성마을 갈림길~현천마을 입구~현천마을~연관마을~계척마을~산수유 시목지~체육공원~우회로 갈림길~편백 숲~독립가옥 옆 갈림길~밤재~지리산유스호스텔 입구~진입금지 표지판 갈림길~정문등~내용마을~용궁마을 표지석~원천초교~주천치안센터 지리산 둘레길 사무소 앞 순으로 거리는 약 17km에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7시간 쯤 걸렸다. 


 

 

지리산둘레길 22구간은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사무소에서 출발하지만 그 전에 원촌교에서 만개한 산수유를 실컷 눈요기했다. 멀리 지리산 주능선인 만복대~고리봉 능선이 하늘과 맞닿았고 흡사 가을하늘처럼 높고 파란하늘이 노란 산수유와 함께 멋진 작품을 선 보였다. 6~70년대 영화 셋트장 같은 빛바랜 모습을 보면서 산동면사무소로 돌아와 남원방향으로 길을 잡았다.


 


 

곧 원촌초등학교 정문을 지나고 지리산 둘레길은 처음에는 옛 19번 국도의 아스팔트길을 간다.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의 붉은 화살표 방향이다. 원달리 삼성마을 갈림길에서 왼쪽 직진길을 간다. 산수유는 위안리의 상위, 하위, 반곡마을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산동면의 모든 마을이 산수유가 지천이다.





 

산수유꽃을 보다보니 어느 듯 계천교 앞이다. 현천마을 표지석과 함께 지리산둘레길은 왼쪽 현천마을 방향 굴다리를 통과했다. 현천마을 오르는 길에도 산수유가 지천이며 복수초와 함께 꽃밭을 이룰 만큼 군락지다. 곧 현천마을의 현계정 앞 갈림길에 닿았다.


 





 

마을 뒷산인 견두산의 지형이 현(玄)자 모양을 하고 뒷내의 옥녀봉에는 옥녀가 매일 나와 빨래를 하며 선비가 고기를 낚는 어옹수조가 주변 경치와 함께 매우 아름다워 “현천”이 되었다는 마을 유래다, 한때 100호가 넘는 대촌을 이루었을 정도였다한다.




 

직진하면 견두산을 향하지만 지리산 둘레길은 정자나무 3그루를 보면서 오른쪽으로 현천저수지를 돌았다. 저수지 수로 길을 건너 둑길을 걸으면 저수지와 함께 마을의 분위기가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느낌인데 화룡정점으로 산수유 꽃이 만개하여 저수지에 노란물감을 풀어 놓은 듯 반영이 멋졌다.



 

둘레길은 좁은 밭두렁을 따라 언덕을 넘으면 민가는 몇 채 남아 있지 않는 연관마을이다. 처음 고씨 성이 입촌 하였는데 남원으로 향하다가 산 밑에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명당터로 여겨 주저 앉았다며 연관이란 지명도 여기에 유래 한다.









 

두 그루의 큰 노거수가 마을의 연혁을 말해준다. 둘레길인 주천방향은 돌담을 오른쪽으로 돈다. 콘크리트길이 이어지다 흙길로 바뀌고 전날 비를 맞아 그런지 소나무의 솔잎이 더욱 싱싱하다. 멋 들어진 솔 숲길을 빠져 나가면 정자와 함께 잘 단장된 무덤이 있다.





 

영재봉 뒤로 지리산 서북능선의 최고봉인 만복대가 더욱 가까이 보인다. 이제 계척마을에 다왔다. 작은 저수지가 있고 돌담길이 아름다운 마을이다. 아주머니 두 분이 돌담에 기대어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다 우리를 보고는 반가운지 “어디서 오느냐” 며 물었다. 부산에서 왔는데 동네가 참 좋습니다 대답을 하니 “가을에는 더 좋다며 또 오라” 했다.


 



 

계척마을에는 산수유 시목지가 있다. 지리산 둘레길은 산수유시목지 직전 왼쪽으로 꺾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산수유를 만나고 가자. 국내 산수유는 모두 여기 산수유 시목의 자손이며 1000살쯤 추정을 한다. 1,000년 전에 중국 산동성의 처녀가 구례로 시집을 오면서 고향을 잊지 않기 위해 가져와 심었다는 나무가 산수유다. 그리고 산동면의 지명도 여기에서 유래를 한다는 이야기다.





산수유 시목지 앞 갈림길에서 골목길을 빠져나가면 마을을 흐르는 계곡이 나왔다. 마을을 휘감은 듯 감싼 산수유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구례군의 지리산 둘레길 마지막 마을인 계척마을을 지나면 체육공원이 나오고 다시 우회로 갈림길 이정표와 만났다.





둘레길은 왼쪽 산비탈로 오르지만 혹시 비가 올 때는 우회로인 직진 길로 가야 하며 중간 중간 흐르는 계곡은 폭우가 쏟아 질 경우 계곡이 범람하면 위험하다. 아직 초봄의 3월이지만 오늘은 엄청 더워 물소리가 싫지만은 않은 날씨다. 푹푹 쪄 산비탈을 오르기가 고역이다. 시원한 편백 숲 조림지를 지나면 징검다리가 놓인 계곡을 여러 번 건너고 계곡를 끼고 난 둘레길을 올라갔다. 










오른쪽으로 밤재터널로 향하는 자동차 소리도 들린다. 대나무 숲이 나타나고 곧 예쁜 독립가옥이 한 채 있었다. 오른쪽은 밤재터널 방향이고 지리산둘레길인 밤재(1.9km)는 직진방향이다.






지금부터 비포장 임도길이 이어진다. 크게 갈지(之)자를 그리며 간다. 고도를 올릴수록 지리산 서북릉의 만복대와 고리봉, 작은 고리봉, 종석대, 노고단이 보였다. 60분을 오르면 전남 구례와 전북 남원을 가르는 고개인 밤재다. 해발 450m로 이번구간 내내 평지길만 걷다 호된 신고식을 하였다.





왼쪽 능선은 견두산 방향이며 오른쪽은 지리산국립공원 방향. 고개를 넘으면 바로 남원 땅이며 남원시가지도 일부지만 보였다. 임도를 따라 편안하게 내려가면 지리산유스호스텔 입구에서 왼쪽 굴다리를 빠져나가면 박물관 주유소가 정면에 있다.



오른쪽으로 꺾자 곧 “진입금지” 표지판과 지리산둘레길 이정표가 있다. 이곳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꺾어 진입금지 표지판을 따라간다. 곧 굴다리를 통과하고 지리산 유스호스텔를 가로질러 다시 굴다리를 통과한 뒤 둘레길은 산속으로 들어간다. 산책길로 이곳에서 귀한 청노루귀를 만났다.







능선을 넘고 계곡을 건너면 둘레길은 다시 편안한 임도와 만났다. 곧 ‘무너미~꼭두마루재’ 이정표를 보며 내려 갔다. 화장실이 있는 사거리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300년 된 배롱나무가 있는 정문등에 닿고 큰 저수지를 돌면 내용궁마을이 나왔다. 아마 인근에 외용궁마을도 있는 것 같아  용궁마을의 유래가 궁금했다.



신라진성여왕때 부흥사란 큰 절이 있었는데 이곳의 경치가 매우 빼어나 이름난 고승과 선사들이 휴양을 위해 자주 찾아 이곳이 지상낙원이라며 바다 속의 용궁과 비교하여 육지속의 용궁이라 했다. 앞에 큰 저수지가 있어 전설이 너무 잘 어울렸다.



 

용궁마을 표지석등 유독 효자비가 많은 동네다. 이제 지리산 둘레길 22구간도 막바지다. 원천초교를 지나면 주천치안센터 앞에서 지리산 둘레길 산동~주천 구간을 끝맺었다. 다시 지리산 둘레길 1구간 안내판이 큼지막하게 세워져 있다.



☞(전남여행/구례남원여행)지리산둘레길 22구간 산동~주천. 산동~주천 지리산 둘레길 22구간은 산수유 축제로 3월이 가장 걷기 좋은 둘레길 교통편.


지리산 둘레길 22코스인 산동~주천구간 출발지는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사무소다. 부산에서 산동면사무소로 가기위해서는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구례행 버스를 이용한다. 구례에서는 산동방면 군내버스 또는 산동을 거쳐 가는 남원행 버스를 탄다.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 구례 출발 버스는 오전 7시, 8시, 9시, 11시 출발, 

구례터미널에서는 산동노선과 남원노선을 이용하여 원촌버스정류장에서 내린다. 오전 7시55분, 8시10분, 9시, 9시40분, 10시30분, 남원노선은 오전 6시30분, 8시40분, 10시20분등에 각각 있다.

 지리산 둘레길 22구간을 걷고 난 뒤 출발지 산동면사무소로 가고자 할 때는 남원시 주천치안센터에서 약 1km 거리에 있는 무수버스정류장에서 구례노선 버스를 타고 구례 산동면 원촌버스정류장에서 내린다. 남원공용터미널에서 출발 시간은 오후 2시, 3시55분, 5시45분(막차)에 있다. 

남원 콜택시(063-625-0480)는 산동면사무소까지 13,000원선. 

남원공용터미널로 가고자 하면 주천면 둘레길 정류장에서 1-101, 1-102를 이용하여 남원공용터미널에서 내린다. 남원역행 시내버스는 오후 4시20분, 5시03분, 6시13분, 6시50분등에 있고 밤8시33분(막차)까지 있다. 

남원공용터미널에서 부산서부터미널행 버스는 부산직통 오후 2시30분 5시30분(막차). 오후 3시15분과 5시40분(막차) 함양,진주를 거쳐가는 버스도 있다. 

내비게이션에 산동면사무소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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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함안여행)함안 상데미산 산행. 피바위로 불리는 써레봉이 멋진 숨은 근교산 상데미산 산행

 

서부 경남 함안에서는 특히 올망졸망한 산이 많이 있다. 그 중 낙남정맥 길은 함안 땅을 지나면서 마치 용이 꿈틀 되듯 요동치는 현란한 산세다. 오봉산에서 미산령으로 솟구친 봉우리가 다시 여항산과 서북산을 지나 광려산으로 능선을 넘겨주면서 마산 땅으로 꼬리를 감춘다. 그리고 방어산과 계방산, 백이산과 숙제봉, 대부산과 옥녀봉, 무릉산 등 크고 작은 산들이 꿈틀 거리 듯 옛 함안가야의 혼을 잇고 있다. 그 중 알려지지 않은 상데미산을 찾았다.

 



 

 

국립지리원 지형도에도 이름이 올라있지 않은 상데미산은 오곡리 마을에서 직접 확인을 하였다. 일부 산꾼들의 입으로 통해 나오는 맹이바위는 어디에서도 모른다는 대답이다. 상데미는 함안군 군북면의 오곡재에서 여항산으로 가기전에 왼쪽으로 뻗어나간 지능선의 높은 봉우리다, 상덤이, 상데미, 피바위로 불리는 큰 바위를 말한다. 오곡리 골마을에서 무너질 듯한 바위는 머리를 쳐들고 있는 모습이 자 뭇 위압적이다.


 

마을에서는 일명 피바위로 부르며 햇볕을 받은 바위에 선혈이 낭자한 듯 붉은 색을 띠고 있다. 이는 사람으로 변한 뱀과 처녀의 전설이 내려온다. 오곡마을의 총각과 처녀가 서로 눈이 맞아 사랑를 했다. 어느날 처녀총각은 상데미산 바위에 올라가 밀월을 속삭이다 잠이 들었고 쳐녀는 눈을 떠 보고 총각이 뱀으로 변한 사실을 알고 깜작 놀랐다. 총각은 처녀에게 사랑을 구애하지만 처녀는 완강히 거부하며 이들은 밤새 사투를 벌리다 피를 흘리며 죽었는데 그 때의 흔적이라 한다.


 

산행 경로는 사촌마을회관~사랑목 가든 입구~오곡·신촌 갈림길~오곡리 갈림길~352m봉~ 전망대~써레봉~피바위~상데미산 정상(663m)~의상대~원효암~절골~사촌마을 회관 순으로 전체 산행 거리는 약 10km 산행시간은 4~4시간30분 쯤 걸린다.


 

 

상데미산 들머리는 원효암으로 오르는 길에 있는 사랑목 가든 입구다. 지금은 마을의 이름도 사촌마을로 부르지만 1914년 이전에는 사랑목, 사랑산이라 불렀다. 어떤 연유에서 사랑목으로 불렸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지금도 이 마을에서는 사랑목이라 부르고 있다. 개인 적으로 우리나라 마을이름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이 아닐까 싶다.


 

사랑목 가든 맞은 편 김해김씨 효자비 왼쪽에 세워진 ‘등산로 입구’ ‘미산봉 5.02km' 이정표를 따랐다. 상데미산을 오르는 초반에는 무덤이 작은 봉우리 까지 이어지며 산길은 완만했다. 상데미산은 덜 알려진 편이지만 등산로는 잘나 있다. 초반에는 시야가 가릴 정도로 쭉쭉 뻗은 소나무가 매우 인상적인 모습이다. 인적이 드문 탓인지 멧돼지가 흙탕물에 목욕을 하고 나무에 비빈흔적을 보고 머리카락이 쭈뼛쭈뼛 서는 것을 느꼈다.


 


 

이곳을 지나 산행을 시작한 지 약 30분 만에 오곡·신촌방향 첫 이정표와 만났다. 사람의 통행이 없는지 산길의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다. 상데미산은 ’미산봉 3.67km‘ 직진 방향이다. 산길은 조금씩 고도를 높이고 약 20분 뒤 스텐봉만 남아 있는 갈림길을 만났다. 오른쪽은 오곡동 방향, 상데미산은 왼쪽 능선을 따라 서서히 내려섰다.



 

머리를 들면 피바위로 불리는 큰 바위 봉우리가 웅장한 모습으로 보는 이를 압도했다. 상데미산은 조금씩 오르막 능선이다. 산행 후 처음으로 전망대다운 곳을 만났다. 함안과 마산의 경계를 있는 오곡재와 오곡리의 풍경이 산촌과 농촌의 모습을 하고 있어 더욱 정감이 갔다.


 


 

오곡리는 오곡재에서 유래된 지명으로 신라시대 정치가이자 사상가인 최치원의 전설에 의해 유래됐다. 최치원이 어렸을 때 어머니와 함께 이 고개를 넘어 마산 진전면을 가게 되었다. 지금도 험한 고개지만 그 당시에는 인적도 드문 끝없는 오르막 고갯길에 그만 허기를 느껴 쉬고 있는데 난데없이 까마귀가 입에 물고 있던 닭다리를 떨어트리며 날아갔다. 최치원은 어머니와 그 닭다리를 뜯어 먹고 힘을 내어 무사히 고개를 넘었다하여 오곡재로 불렀다.


 


 

그런 유래를 생각하니 함지박 같이 산에 둘러 쌓인 동네의 모습은 평안한 게 이를 때 없다. 이런 한적함의 모습도 6.25 한국동란 때는 이 일대가 북한군과 연합군의 최고 격전지였다. 연합군은 이 고지가 무너지면 낙동강 전선이 무너지고 부산은 적의 수중에 떨어지게 되어 마지막 보루로 여기며 목숨을 걸고 사수하였고 북한군 또한 부산을 공격하기 위해 고지 탈환에 목숨을 걸었다. 피차 많은 희생으로 연합군은 고지를 지켜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이룰 수 있었다.


 


 

그 당시 연합군들 사이에는 이고지에서 전투를 위해 아침에 나간 전우가 저녁에는 모두 죽어서 돌아 온다하여 ’갓데미‘ ’갓뎀‘산으로 불렀을 정도였다. 정상의 모습은 조금 보이고 상데미산 최고의 백미인 피바위를 전체 볼 수 있는 전망대라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바위에 붉은 빛이 선명한게 핏빛인지 피바위의 유래를 떠 오르게 했다.



 

산길은 사람의 흔적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희미하게 바뀌면서 써레봉으로 불리는 봉우리를 향해 능선을 직진하지 않고 왼쪽으로 산사면을 돌아 능선으로 올랐다. 곧 써레봉으로 불리는 피바위 일원의 울퉁붕퉁한 바위 능선이 시작 됐다.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며 전망대에서 30분 만에 피바위 정상에 섰다.


 

아찔할 정도로 높은 피바위는 2단으로 이루어져 작은 금강산을 이룰 정도로 여항산과 함께 인근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암봉이었다. 또한 바위로 이루어진 봉우리지만 능선을 따라 산길이 나 있어 쉽게 오르내렸다. 써레봉을 지나고 산길은 갑자기 고도를 확 높일 정도로 급경사가 상데미산 정상까지 이어졌다.


 



 

약 30분이 더 걸려 헬기장인 편평한 정상에 섰다. 주변의 전망이 모두 열리는 특급 전망대였다. 올라온 반대편으로 함안군의 진산인 여항산이 우뚝하리 만치 웅장했다. 낙남정맥 길이 능선을 바꾸는 미산봉이 눈앞에 도드라져 있고 지리산 영신봉으로 흘러가는 긴 능선이 마치 용이 물결을 치듯 잔잔하게 흘러갔다. 올라 온 능선 뒤로 함안군청과 아파트, 남해고속도로와 경전선 철로와 역사가 한눈에 보였다.


 



 

하산은 왼쪽인 원효암 의상대 1.4km 방향, 능선을 향하던 길은 갑자기 오른쪽의 산사면을 훑고 내려가듯 급하게 고도를 낮췄다. 미끄러짐에 조심하며 내려가니 원효암의 최고 절경지인 의상대로 내려섰다. 항상 신라시대 두 고승의 이름이 따라 붙는데 이곳에도 원효와 의상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원효암에 의상대가 있어 독특하지만 함께 수도한 암자로 전해지며 사기에는 1370년에 창건이 되었다하나 정확한 창건연대와 암자의 연혁은 할 수 없다. 원효암은 한국동란의 소용돌이 속에 소실되었다가 최근까지 중건 불사가 이루어졌고 유일하게 칠성각만 남아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15호로 지정됐다.



 

원효와 의상 두 고승이 수도하였다는 원효암에서 산행의 피로를 잊게 하는 시원한 물로 목을 축였다. 지금부터 편안한 콘크리트임도 길로 산행 출발지까지 갔다. 옛 심원사와 원효암의 규모를 보여주는 절골 마을과 두 절에서 사용할 동전을 주조했다는 전사동 마을이 있었던 것을 보면 절의 규모가 대단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수지를 보면서 내려오니 어느 듯 출발지 사랑목 가든 입구를 지나 사촌마을회관까지 60여분이 걸려 도착했다.


 

 

☞(경남여행/함안여행)함안 상데미산 산행. 피바위로 불리는 써레봉이 멋진 숨은 근교산 상데미산 교통편.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상데미산 산행은 사촌리 사랑목에서 출발한다. 대중교통편은 열차가 편리하나 시간 맞추기가 조금 애매하다. 부전역에서 출발하는 경전선을 이용하여 군북역에서 내린다. 오전 6시10분, 10시35분 단 2회 뿐, 약 1시간50분소요. 산행출발지인 사촌리 사랑목을 가기위해서는 택시도 있지만 걷는 게 편하다. 약 2km 거리에 30분소요. 산행 후 군북역에서 부산 부전역으로 돌아오는 열차시간은 군북역 출발 오후 1시05분, 6시54분에 있다.

 

원점산행이라 승용차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장지IC에서 내려 군북(의령)방면으로 좌회전하여 3km 이동 후 안도 삼거리에서 가야(창원)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만나는 군북역사거리에서 가야(창원)방면으로 좌회전 후 322m이동하면 중암삼거리에서 오곡방면으로 우회전하여 군북역을 지나 3.2km 이동하면 원효암 갈림길인 사랑목이 나온다. 내비게이션에 군북역 또는 원효암 입력

 

 

 

함안 상데미산 지형도

함안 상데미산 고도표

 

 

 

 

 

2015/03/01 - (경남여행/함안여행)군북 원효암과 의상대. 한적함이 절간 같다는 말이 실감나게느껴지는 원효암 의상대 여행.

 

2014/11/11 - (경남여행/함안여행)함안 봉화산~대부산 산행. 낙남정맥의 지붕 여항산과 마주한 함안 봉화산 ~대부산 산행

 

2014/08/20 - (경남여행/함안여행)함안 무진정. 한여름의 무더위도 걱정없는 정자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함안의 무진정.

 

2014/08/07 - (경남여행/함안여행) 함안대산리석불, 함안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함안 대산리 석조삼존상을 보고 왔습니다.

 

2014/08/05 - (경남여행/함안여행)함성중학교 교정의 함안 주리사지 사자석탑. 해태상을 보는 것 같아요. 함안 주리사지 사자석탑

 

2014/03/22 - (경남여행/함안여행)군북 백이산~숙제봉~오봉산 산행. 불사이충 생육신 어계 조려 선생의 산 백이산~숙제봉을 오르다

 

2014/07/22 - (경남맛집/함안맛집)여항산 서북산맛집 함안면 대구식당, 옛 함안오일장에서 만나는 옛스러운 맛이 살아 있는 대구식당의 소고기국밥.

 

2014/03/13 - (경남맛집/함안맛집)군북,의령 톨게이트 맛집 전원휴게소. 고속도로 인근에서 먹는 맛있는 생선구이 전원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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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여행/서구여행)감천문화마을 천마산 산행, 우리 집 뒤에 이런 풍경이 펼쳐져요. 최고의 가을 산행 코스 천마산.


  지난 일요일 집에서 딩굴다가 "예이, 뒷산이나 가자"며 배낭에 주섬주섬 담아 올라 간 부산시 서구 천마산 들머리입니다. 암남공원에서 장군산을 거쳐 구덕산 산행을 할때 거치는 입구입니다.

 

작지만 낮은 산 천마산 들머리에는 천마럭키슈퍼가 있고 천마산조각공원 400m, 천해로 36번길 이정표가 차례로 붙어 있습니다.

 

 천마럭키 슈퍼 오른쪽 계단길을 따라 갑니다. 좁은 계단으로 이어지며 저 길은 산 속까지 이어집니다. 다닥다닥 붙은 집들이 흔히 예전의 달동네를 연상시키는 모습입니다.

 

계단을 오르면서 뒤돌아 본 모습입니다. 오른쪽은 감천항이 보이고 정면으로 암남공원으로 이어지는 장군산과 정운산, 그리고 우리나라 해수욕장 1호인 송도해수욕장도 보이는 전망좋은 동네입니다.  

 

 

해광사  입구 못미쳐에 부산서구종단길 안내판이 보입니다. 내가 살고 있는 부산 서구청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둘레길로 서구 꽃마을에서 시작을 하여 구덕산 산허리를 돌고 대티고개, 까치고개, 감천문화마을, 천마산,을 지나 암남공원에서 송도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15km 산책로, 시원한 조망을 자랑하는 길 안내판입니다. 이곳 안내판에서 왼쪽으로 넓게 조성된 길을 내려 가봅니다.

 

 

이길은 천마럭키슈퍼 방향 입구인 암남동 쪽으로 하산을 하게 되어 있어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들어 갑니다. 뚜렷한 길이 나있어 걷기에는 좋습니다. 짙은 나무 숲 사이로 송도해수욕장이 바라보입니다.

 

 

천마산 허리를 돌다 만나는 키큰 소나무 갈림길입니다. 오른쪽은 기도처로 바위틈에 촛불만 켜져 있고 길이 없어 다시 내려와 소나무 아래로 난 길을 따라 직진을 합니다. 허리길은 끊어질듯하면서도 이어집니다. 오솔길을 따라가다 보니 산길은 감천동쪽으로 내려갑니다. 돌아갈까 하다가 조금 더 내려가니 천마산으로 직등하는 가파른 산길과 만나 오른쪽으로 쉬엄쉬엄 올라 같습니다.

 

 

너무 가팔라서 중간에 숨도 고르면서 천천히 오르면 바위들이 드문드문 나타납니다. 속으로 전망대가 나오겠다 싶었는데 산길은 능선에 닿아보니 오른쪽으로 바위가 툭 볼가진  전망대가 나왔습니다.

 




 

송도 해수욕장을 가장 잘 바라 볼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전체의 조망권이 시원하게 보입니다. 왼쪽으로 영도의 태종산과 절영해안산책로, 남항대교 그리고 우리 아파트까지 보이고 오른쪽은 장군산과 정운산, 암남공원등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멋진 전망대입니다.

 

 

집 뒷산이라 자주오는 산인데 사하구 쪽 산길로 처음 올라왔습니다. 감짝 놀랐는데 ㅎㅎ이쪽의 전망도 탁월하였습니다. 감천동의 감천화력발전소와 다대포 몰운대, 아미산, 멀리 가덕도와 거제도가 한눈에 보이는그야말로 조망의 산이라해도 손색이 없는 천마산 풍경입니다.

 

 

다시 산길로 복귀하면 큰 바위 전망대와 만납니다. 이번에는 편편한 암반이 제법 넓게 만들어져 여러사람이 쉬면서 조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럼 조망을 한번 즐겨 볼까요.

 

 

감천만의 전경입니다. 맨위 오른쪽 끝에 보이는 산이 부산에서 가장 큰 섬인 가덕도입니다. 그리고 희미하게 능선이 이어지는게 거제도 입니다. 겨울철 맑은 날에 올라오면 선명한 가시권이 끝내줄것 같습니다.

 

 

다시 정면을 보면 부산서구 종단길을 있는 능선입니다. 능선 끝이 암남공원입니다. 오른쪽은 용이 바다로 물을 마시듯  길게 누운 능선 두송반도입니다.

 

 

 

 

능선으로 난 산길을 따라 오르면 다시 바위 전망대가 나오고 내쳐 오르면 오른쪽으로 천마산조각공원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입니다. 무덤이 있고 평지입니다. 왼쪽 끝으로 바위가 세조각으로 갈라져 있어 흡사 삼형제 바위 같습니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크게 틀면 정면에 돌탑이 보입니다.

 

 

천마탑으로 부르는 돌탑인데 이곳은 석성봉수대가 있던 자리입니다. 세종 7년인 1461년 이전부터 있었다는 봉수대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동래부사 이중협의 건의를 받아 이웃한 동구 구봉산으로 영조때인 1725년  옮겨 가 석성봉수대는 300여년간 왜침을 지키는 전초기지 역할을 충실히 하였습니다. 지금은 흩어진 석성의 돌을 모아 천마산악회에서 쌓은 돌탑이 정상석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천마산 정상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부산 남항과 북항, 영도대교, 부산항대교, 용두산 공원의 부산타워가 부산의 상징처럼 우뚝 솟아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영도구가 완전히 보입니다. 남항동을 잇는 남항대교와 봉래산, 절영산책로, 태종산등 경치가 장관입니다.

 

 

 카메라를 당겨본 모습입니다. 롯데 백화점이 왼쪽에 보이고 영도대교와 부산대교의 모습이 쌍둥이 처럼 나란히 영도와 연결 됩니다.

 

 

요사진은 밑으로 시누대를 깔고 담아본 모습입니다. 산죽 임진왜란등 전란때에는 화살을 만든 재료로 이용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남항 쪽을 바라보았습니다. 묘박지로 파도가 잔잔한 남항에 많은 선박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날은 저 구름 밑으로 대마도도 길게 누워 있었습니다. 대마도도 본 오늘 날씨가 너무 쾌청합니다.  왼쪽 태종산 앞에 점처럼 보이는게 주전자 섬 입니다.

 

 

오른쪽에는 송도해수욕장입니다. 올해로 개장 100주년이 된다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해수욕장입니다.

 




 


천마산 정상에서는 한국의 산토리니, 마추피추로 불리는 감천문화마을의 모습이 고구마 처럼 생겼습니다. 중앙의 일자능선이 옥녀봉이며 몰운대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길입니다. 그 능선 아래 형성된 마을이 감천문화마을 입니다.

 

 

 

 

당겨본 감천문화마을입니다.  성냥갑 처럼 다닥다닥 붙은 감천문화마을은 태극도마을이라 부릅니다. 한국동란이 발발하자 전국의 태극도 신봉자들이 이곳에 몰려 들었다합니다. 공동 생활을 위해 도로와 집터등을 구분하여 요즘으로 말하면 신도시처럼 구획을 그어 집을 짓고 생활을 하였던게 오늘날의 감천문화마을이 탄생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천마산 북봉을 지나면 임도길과 만나고 왼쪽 감정초등학교 방향이 감천문화마을로 가는 길입니다.  이곳에 부산의 대표적인 중심지 중구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덱이 있습니다.

 

 전망덱에서 본 모습입니다. 참말로 장관입니다. 천마산에서 본 조망이 입이 쩍 벌어지게 합니다.

 

 전망덱에서 길은 갈라 집니다. 두길 모두 감정초등학교 앞에서 만나게 됩니다. 오른쪽은 편한 임도 길이고 왼쪽은 체육공원을 거쳐 산길을 내려갑니다. 체육공원에 없던 사각정자가 생겼습니다.  

 

 

감정초등학교 도착 직전 본 감천문화마을입니다. 정상에서 본 모습보다 더욱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감천문화마을 안내도의 모습을 일별하고 감천문화마을의 메인도로를 걸어갑니다.

 

 

감천문화마을을 둘러 보고 다시 감정초등학교 앞으로 돌아 나와야 합니다.  그럼 감천문화마을을 둘러보겠습니다.


 


 

 

 

 

 

 감천고개(아미고개)로 불리는 감정초교 앞에서 육교 밑으로 통과하면 부산 서구 입니다. 오른쪽 담벼락에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안내판이 붙어 있습니다. '산복도로 르네상스'로  조성되었던 비석문화마을은 도로를 따라 조금만 내려오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갈림길 도로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가는 길입니다. 공중전화 옆에 안내판이 붙어 있습니다.

 

 

마을버스가 왕래하는 도로를 내려가면 곧이어 버스정류장이 나오고 어린이 놀이터가 있습니다. 이곳이 비석마을 가는 입구입니다. 놀이터를 올라가면 바닥에 화살표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비석을 잡석과 함께 축대를 쌓았는데 그 연유가 궁금합니다. 일제 강점기때 중구 서구에는 일본인들이 마을을 이루며 살았습니다. 이곳 아미동 산성교회 앞 산비탈이 일본인 공동묘지가 있던 곳으로 광복과 함께 일본인들은 본국으로 물러나고 주인없는 묘지만 남게 되었습니다.

 

 

귀환동포와 한국전쟁으로 피난온 피난민들에 의해 부산은 그야 말로 사람으로 넘쳐났습니다. 그 분들이 이곳 공동묘지에 올라와 무덤을 뭉게고 움막을 짓고 땅을 편편하게 만들기 위해 상석과 비석을 뽑아 잡석과 함께 축대를 쌓았습니다. 그런 연유로 공동묘지에 생긴마을이라 비석마을로 불렸는데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으로 침침한 분위기를 딛고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비석문화마을을 둘러보고 내려서면 비석문화마을 안내판이 전봇대에 붙어 있습니다. 이길을 따라 왼쪽으로 내려가면 남부민동과 부산대학병원 방향으로 산복도로 삼거리가 나오고 이정표가 있습니다. 오른쪽 남부민동 방향으로 50m 걸어가면 아미문화학습관의 최민식갤러리가 나옵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전망도 최곱니다.

 

 

 

 

대한민국 다큐맨터리 1세대 사진작가 최민식 작가님은 한국동란과 함께 부산의 생생한 모습을 모두 사진으로 남겨 근대 부산의 모습을 오롯히 알 수 있습니다. 비석마을과 최민식갤러리는 꼭 볼 것을 추천합니다.

 



 

최민식 갤러리에서 본 모습입니다. 주말에는 오후5시 폐관한다고 하여 최민식갤러리는 구경도 하지 못하고 다시 감천고개로 되돌아 왔습니다.

 

 

 

감정초등학교앞에서 왼쪽 관광버스 주차장 방향 도로를 올라 갑니다. 감정초교 정문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천마산 임도가 나옵니다. 입구에는 차량을 통제하는 차단기를 지나면 천마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과 임도길, 그리고 천마산 10리길 안내판이 있습니다.

 

 

 

왼쪽의 천마산 10리길을 따라가기로 하였습니다. 서구에서 최근에 조성하였는지 요즘 없는 이름이 하도 많이 생겨 저도 헤깔립니다. 안내판을 보면 올라온 해광사로 가게되어 있어 10리길 입구를 통과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편백숲 사이로 넓게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쉽게 갈 수 있겠구나 했는데 그것은 나의 큰 오산이었습니다.

 

 

마을 뒤산이다 보니 많은  등산로가 만들어져 있는데 입구를 들어서면서 십리길에 대한 어떤 이정표도 만날 수 없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조금들어서니 넓은 길은 좁은 소로로 바뀌고 다시 한사람이 겨우지나갈 길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수 많은 갈림길을 만났는데 전혀 10리길  안내판도 없이 입구에만 세워 놓은 것은 전시행정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한 기분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천마산 정상 방향으로 오르기로 하고 가파른 산길로 올랐습니다. 산길은 산사면을 가로지르며 전망덱이 있는 임도에 닿았습니다. 천마산 북봉에서 내려와 임도에서 만났던 그 전망덱입니다.

 

 

임도 아래 땅바닥에 누워 있던 10리길 안내판입니다. 황당 그자체입니다.

 

 감천문화마을로 내려 갈때 만났던 전망덱입니다. 전망덱에는 많은 찍사들이 삼각대를 받치고 부산항 야경을 찍기 위해 포진을 하고 있습니다. ㅋㅋ 저도 그 옆에 꼽사리를 끼어 데크 손잡이에 카메라를 올려  사진을 담았습니다.

 

 

 찍인 사진이 흔들려 할 수 없이 더 어둡기 전에 내려 가야 하기에 임도를 따라 해광사 방향으로 걸음을 서둘렀습니다.천마산 조각공원에 도착하니 완전 어둠이 찾아왔습니다.

 




 


천마바위 위 전망덱에서 찍었던 사진입니다. 남포동과 자갈치 그리고 롯데백화점 남포점, 영도대교가 불빛에 의해 다른 곳과 비교가 될 만큼 더욱 밝았습니다.

 

 

요 사진은 영도구의 남항동을 연결하는 남항대교와  완전 어둠이 짙은 봉래산 모습입니다. 이제는 진짜 내려가야겠습니다. 서둘러 하산를 위해 카메라를 넣고 빠른 걸음으로 임도를 따라 해광사를 지나 출발지 천마럭키슈퍼 앞에 도착을 하여 산행과 감천문화마을,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최민식갤러리 탐방을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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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2 - (부산사하맛집)한국의 마추피추에서 먹는 얼얼한 팥빙수 맛은-감천문화마을 우인(友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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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영양여행)영양 일월산 산행. 숲이 짙어 여름철 산행하기 좋은 산 일월산에 오르다


일월산은 많은 등산로가 있다. 그중 대표적인 등산로가 필자가 산행을 시작한 용화리 윗대티 마을이다. 용화리는 일월산과 함께 숨은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데 아주 먼 옛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곳 용화리에 아홉 마리의 용이 살았는데 모두가 바라는 소원을 이루며 하늘로 올라갔다하여 그 자리에 용화사를 창건하였고 현재 그곳에는 용화리 3층석탑이 흔적처럼 남아 있다. 인근에는 일자봉에서 타고 내려온 골짜기를 강림골로 부른다. 반변천의 발원지가 일월산에서 시작되며 산세의 아름다움에 반하여 선녀가 내려 와 계곡에 목욕을 하였다는 선녀탕의 전설이 남아 있다. 일월산은 경북의 내륙에서 가장 먼저 동해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정상에는 달과 해를 의미하는 일자봉과 월자봉이 가까이 솟아 있다.

 

윗대티 주차장


또한 일월산은 여성의 산으로 음기가 강하여 옛날부터 무속인들 사이에서는 성스러운 산으로 여기며 그믐날 내림굿을 받으면 신통력이 더욱 좋아진다고 한다. 일월산에는 황씨 부인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전하는데 대표적인 전설 를 소개하면 지금으로 부터 약160여년 전 순조때 산아래 청기면 당리에 남편인 우씨와 부인 황씨가 혼인을 하여 알콩달콩 금실 좋은 부부로 살았다. 이들 사이에 딸만 아홉이 태어났는데 그러다보니 시어머니의 핍박과 학대가 날이 갈수록 심하였다. 황씨부인 또한 아들을 생산하지 못하는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집을 나와 자취를 감추게되는데 어느날 일월산에 있는 삼막에서 황씨 부인은 죽은 시체로 발견된다. 억울하게 죽은 황씨부인은 이명준의 꿈에 나타나 자기를 위한 당사를 지어달라고 하며 황씨 부인의 한을 풀어 주기위해 그 자리에 당을 지어주고 황씨 부인당이라 불렀다.




또 다른 전설은 결혼 첫날밤 신랑에게 소박맞고 일월산을 헤메다 죽은 황씨 부인의 전설로 부인이 죽기전에 잘못을 뉘우친 신랑에게 이곳에 신당을 지어 자신의 원혼을 달래줄 것을 부탁하였다. 근대에 와서는 부산의 박보살이 병에 걸려 전국의 좋다는 의원을 두루 찾아다니고 하였지만 병명조차 알 수가 없었다. 어느 날 한여인이 현몽으로 일월산의 황씨부인인데 사당을 지어 나를 지극정성으로 섬기라는 말을 듣고 일월산을 찾아들어 월자봉 아래를 헤메다 박보살은 족두리를 쓴 석상을 발견하고 그 자리에 지금의 황씨사당을 지어 심신을 다하여 기도하니 그의 병은 씻은 듯이 나았다. 또한 황씨부인 신이 내려 용한 무당이 되었다는 일월산 황씨부인 이야기....










일월산 산행의 대표적인 코스는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 윗대티마을이다. 여남은 민가가 남아 있는 윗대티마을에는 일월산 주차장이 잘 만들어져 있다. 주차장을 출발하여 돌아오는 원점회귀산행을 하였다. 먼저 산행경로를 보자. 윗대티마을 주차장~화엄정사~큰골 갈림길~반변천 발원지 뿌리샘~임도 갈림길~큰골 갈림길이정표~KBS중계소 밑 ‘T'자 갈림길~월자봉~임도~황씨부인당~일월산 표지석~KBS중계소 밑 ‘T'자 갈림길~일자봉 방향 우회 등산로~전망대~일자봉(해맞이공원)~윗대티, 선녀탕갈림길~1025m봉~윗대티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일월산 전체 산행 거리는 약 11㎞이며 휴식 시간을 포함한 산행시간은 5시간 안팎 이 소요된다. 영양의 일월산은 두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주봉인 일자봉(日字峰·1217.6m)과 서쪽의 월자봉(月字峰·1177m. 표지석 높이는 1205m)으로 현재 일자봉은 공군부대가 차지하고 있으며 두 봉우리는 오누이 처럼 거리를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다.






윗대티마을 주차장에 설치된 산행안내도를 참고하여 갈길을 숙지하자, 계곡을 끼고 마을안쪽으로 이어지는 콘크리트길을 간다. 마을안내도에서 보았듯이 ‘농촌녹색체험마을’이라 전체적으로 잘 가꾸어져 있다. 이곳도 어느 농촌과 다름없이 사람구경하기가 힘이 들며 화엄정사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계곡길이 이어진다. 넓게 닦여진 등산로 왼쪽으로는 청정수가 경쾌한 소리를 내며 아래로 흘러간다. 영양의 대표적인 물줄기인 반변천의 최상류로서 반변천 발원지인 뿌리샘도 지나게 된다. 계곡을 건너면 갈림길과 만나고 오른쪽으로 둘레길 마냥 편한 길을 걸어간다. 키 큰 나무들이 하늘을 가리고 햇볕 한 점 들지 않는 계곡은 대낮인데도 컴컴할 정도다. 산새들의 새소리에 박자를 맞추며 20여분 걸었을까 큰골 갈림길로 최근에 세운 정자와 그네가 있는 곳에 닿는다.








반변천 발원지 뿌리샘


왼쪽 계곡에 걸린 나무다리를 건너면 곧장 월자봉으로 오를 수 있다. 필자는 반변천의 발원지도 볼 겸하여 오른쪽 길인 직진길을 따른다. 주계곡의 대티골에는 사람의 흔적이 별로 없는지 푸른색의 이끼가 덮혀 있고 와폭을 타고 흘러내리는 물줄기는 여름철 산행에서의 시원한 청량제와 같다. 15분쯤 계곡을 따라 더 들어가면 산길은 왼쪽으로 계곡에 걸린 나무다리를 건넌다. 산길을 따라 살짝 오르면 영양군의 젖줄인 반변천의 발원지 뿌리샘이 나온다. 낙동강의 지류인 뿌리샘에서 시원한 물맛을 보기위하여 샘터로 내려가니 독사가 흐르는 물에 몸을 걸치며 열을 식히고 있는지 혀만 날름거리며 꼼짝을 하지 않는다. 시원한 약수를 먹기 위해 도망가길 기다려도 보고 하였지만 뱀은 자리를 비껴줄 생각을 하지 않아 할 수 없이 산행을 위해 출발하였다. 아마 반변천을 지키는 찌낌이가 아닌가 싶다.

 






계단길을 오르니 왼쪽으로 봄철이면 산나물 축제를 여는 산나물체취시험장이 나온다. 출입금지 경고문이 붙어 있다. 이곳을 지나 5분이면 곧 임도 갈림길이 나온다. 월자봉은 왼쪽 댓골 방향이다. 산길은 임도길 처럼 넓게 닦여져 있어 잠시 뒤의 악몽 같은 오르막 산길도 모르고 희희낙낙하며 따라간다. 이내 머리를 들면 멀리 일자봉이 보이며 산허리로 난 넓은 길을 15분쯤 타고가면 일월산 이정표가 있는 큰골 갈림길에 도착한다. 벤치가 2개 놓여 있고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길은 산행시작 후 만났던 큰골 갈림길 이정표의 정자에서 왼쪽 계곡을 따라 오면 만나는 길이다. 지금부터 임도급의 산길을 버리고 오른쪽 일월산 0.9km 방향으로 능선을 타고 오른다. 본격적인 일월산 산행이 시작되며 급격사를 오르는 길이라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무더운 여름철이라도 짙은 나무 숲길 때문에 햇볕은 들지 않지만 그래도 땀은 비오듯 쏟아진다.

 






 40여분을 쉼 없이 오르면 어느듯 파란 하늘이 바로 머리위에 보인다. 비로서 능선에 있는 KBS중계소가 보이며 T자 갈림길에 닿는다. 왼쪽은 일자봉 방향이지만 필자는 오른쪽 월자봉을 갔다가 다시 이곳에 와서 일자봉으로 가게 계획을 세워 오른쪽 황씨 부인당과 월자봉 방향으로 간다. 능선에 오르면 바로 중계소 옆이고 다시 갈림길이다. 왼쪽의 직진 길은 콘크리트 임도길로 내려서 황씨 부인당으로 바로 가게 된다. 이정표에 월자봉 정상은 오른쪽 방향. 완만하게 이어진 능선의 산길을 따라 간다. 약 6분이면 해와 달을 상징하는 일월산중 달을 의미하는 봉우리 월자봉 정상에 닿는다. 정상석에는 1205m로 표기돼 있지만 실제 높이는 1177m쯤 된다. 이곳의 조망은 복동쪽으로 열리는데 울진의 통고산과 백암산, 금장산, 봉화군의 산이 파노라마를 이루는 조망처로 오늘은 날씨가 흐려 아쉽다.




황씨부인당


왔던 길을 되돌아가도 되지만 황씨 부인당을 보고 가기위해 정상 직전의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는 좁은 능선길을 탄다. 10분 정도면 아스팔트 임도에 닿는다, 왼쪽 공군부대와 방송중계소 방향을 걸어간다. 오른쪽 천화사로 하산하는 갈림길을 지나 100m면 왼쪽에 우리나라 무속신앙의 발상지라 할 정도로 유명한 황씨 부인당이 나온다. 무당들의 기도중에 일월산신 어쩌고저쩌고 하는 것이 우연은 아니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부인당을 둘러보니 한쪽에 작두와 장검이 보이고 누군가 기도를 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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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200m를 가면 KBS중계소 갈림길이다. 일월산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고 정상석도 이곳에 있다. 월래 일월산 정상은 군부대 안에 있어 궁여지책으로 이곳에다 세운 모양이다. 이곳에서 일자봉을 가는 길은 쿵쿵목이를 거쳐 가는 방법이 있고 또 한방법은 필자가 가는 코스이다. 필자가 답사당시 쿵쿵목이 방향 이정표가 엉뚱한 곳에 설치되어 있었는데 실제 쿵쿵목이 갈림길은 일월산 정상석이 있는 임도 길에서 직진하여 공군부대 방향으로 100여m 더 올라가면 오른쪽 방향의 임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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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일자봉을 가기위해서 중계소 옆 월자봉 오름길에 거쳤던 돌탑앞 삼거리를 지나 왔던 길을 다시 따라간다. 다시 일자봉갈림길과 만나게 되고 직진한다. 일자봉 가는 길은 편평하게 시작되지만 산길은 너덜길을 지나기도 하고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며 조금은 힘들게 이어진다. 25분쯤이면 왼쪽에 전망대가 나오고 올라온 계곡과 능선이 모두 조망된다. 31번 국도에 영양터널과 월자봉에서 보았던 울진 통고산 백암산 등이 한눈에 꽉 차게 들어온다. 일자봉 정상이 다가오면 한바탕 된비알과 씨름을 해야 한다.






힘겹게 오르면 갑자기 앞이 열리면서 전망덱이 나온다. 영양군의 해맞이 장소로 일자봉 해맞이 공원이다. 맑은 날에는 동해도 볼 수 있으며 바다에서 떠오르는 첫해를 만나기 위해 1월1일 인근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자봉을 찾는다 한다. 실제 정상은 군부대 안에 있어 이곳에다 일월산 정상석을 세웠으며 뒷면에는 영양 두들마을 출신인 소설가 이문열이 일월산을 칭송하며 쓴 일월송사가 세겨져 있다.










이제부터 윗대티마을로 하산을 해야한다. 해맞이 공원 나무덱를 내려서면 데크를 사이에 두고 길이 갈린다. 왼쪽으로 빠져 10여분 내려가면 갈림길이다 오른쪽은 강림골에서 용화리 선녀탕으로 하산하는 길이며 윗대티 주차장 방향은 직진하는 능선을 탄다. 순한 능선이 이어지다 갑자기 내리막으로 돌변하며 급하게 고도를 낮춘다. 막바지에 이르면 키큰 소나무들이 하늘로 쭉쭉 뻗은 멋진 산길을 지나고 왼쪽으로 머리를 돌리면 일자봉이 하늘금을 긋고 있다. 일자봉 정상에서 하산을 시작하여 80여분이면 윗대티 주차장 위 민가에 내려서고 대티골에 걸린 작은 다리를 건너 오른쪽에 출발지인 윗대티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






☞(경북여행/영양여행)영양 일월산 산행. 숲이 짙어 여름철 산행하기 좋은 산 일월산 교통편.

경상북도 영양군의 일월산 출발지인 윗대티마을을 가기위해서는 자가운전이 편리하며 부산에서는 경부고속도로를 올라 경주를 거쳐 건천IC에서 빠져 나간다. 건천 톨게이트를 나와 만나는 갈림길에서 좌회전하면 곧 포항방면 20번 국도로 좌회전한다. 자동차전용도로를 따라 북경주 인테체인지에서 7번 국도와 만나면 포항방면이다. 강동교를 건너면 유금인터체인지에서 포항시 외각도로인 28번 도로를 타 흥해 영덕방향으로 달린다. 성곡인터체인지에서 다시 7번 도로와 만나고 흥해를 지나 올라간다. 영덕을 지나 영해면 송천교차로에서 창수, 영양 방면 918번 지방도로로 바꿔 탄다, 영양읍에서는 31번 국도를 이용하여 현동 봉화 방면으로 올라가면 일월면 일월삼거리에서 태백 현동 방면으로 우회전하여 일월산 아래로 향한다. 용화사 선녀탕 안내판에서 1km 쯤 31번 도로를 따라 더 들어가면 왼쪽으로 일월산 등산로 안내판을 보고 끝까지 들어가면 넓은 윗대티 주차장이 나온다. 내비게이션에 윗대티를 입력하면 된다. 


용화사지삼층석탑



◆일월산 고도표

◆일월산 지형도

◆다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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