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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말사인 신어산 영구암. 맑은날 대마도도 바라보인다.





☞(경남여행/김해여행)거북이의 머리 부분에 위치한 신어산 영구암


영구암은 김해의 영산인 신어산의 8부에 자리를 하고 있다. 영구암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 14교구 범어사의 말사이다.   





  

영구암 대웅전



☞(경남여행/김해여행)거북이의 머리 부분에 위치한 신어산 영구암. 범어사 말사.


창건 연대는 영구암도 은하사나 동림사와 비슷한 시기로 보고 있는데 인도 아유타국의 태자인 승려 장유화상(허보옥)과 가락국 수로왕의 왕비로 허왕후(허왕옥)가 오빠인 장유화상과 함께 돌배를 타고 이곳 부산 강서구 망산도에 당도한 전설은 모두 알 것이다.




영구암 삼성각,



☞(경남여행/김해여행)거북이의 머리 부분에 위치한 신어산 영구암. 인도의 장유화상에 의해 창건.


그의 오빠 장유화상에 의해 후한 광무제 건무 18년(서기 42년)에 이곳 신어산의 서림주산에 김수로왕의 원찰인 영구암을 창건하였다 




삼성각내부



☞(경남여행/김해여행)거북이의 머리 부분에 위치한 신어산 영구암. 창건당시 구암사로 불리어.


신어산 정상부를 둘러 싸고 있는 바위병풍이 다대포 몰운대 방향에서 보면 거북이가 지혜의 바다로 중생을 태우고 나아가는 듯한 모습이라하여 창건당시에는 구암사로 불렀다.




영구암의 3층석탑의 노반.



그리고 영구암 주변으로 삐쭉삐쭉 기치 창검이 솟아 있어 영남에 오른쪽 금강을 의미하는 '우령 금강산'이란 명문이 바위에 새겨져 있다. 






멀리서 바라보는 신어산은 거북이 몸체이며 영구암이 위치한 곳이 거북이 머리라 하여 영구암으로 부르게 되었다는 유래다.







신어산의 이름에서 보듯 영구암 법당 밑의 우물에서 ‘신령스런 물고기’인 신어가 살았다는 전설에 의해 가야불교에서 중요한 위치를 가지고 있다.




영구암 삼층석탑의 자리는 거북이의 머리에 해당하며 그곳에서 본 전망은 일망무제다.




☞(경남여행/김해여행)거북이의 머리 부분에 위치한 신어산 영구암. 영구암 삼층석탑은 인도간다라 양식의 노반.


영구암 3층석탑이 자리한 곳에서 남으로는 맑은날 일출과 함께 일본의 대마도가 선명하며 일몰은 가락국에서 영구암이 으뜸이라하였다. 그리고보면 해뜰때 일출과 일몰을 같이 볼 수 있는 곳이 흔치 않을 것 같다.   



 




 흥덕왕때는 현재 영구암의 뼈대인 축대를 쌓아 고려때에 불상과 삼층석탑을 조성하여 사세를 지켜오다 근자에 화재로 소실되어 다시 법당을 세우며 여러번의 중수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






대웅전 앞에 고려때 세워진 영구암 삼층석탑이 있다.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473호며 신어산의  거북이 머리부분에 해당되는 돌출된 바위위에 세워져 있다. 






원래 삼층석탑으로 추정 되는데 남아 있는 석탑의 모양은 상 하대갑석과 1,2,3층의 옥개석과 노발 그리고 복발부분이 남아 있다.







현재 남아 있는 부재로 보면 고려시대에 세워진 탑으로 추정되며 다른 석탑과 다른 특이 점이 발견되었다. 노반과 복발이 하나의 돌로 조각되어 있는데 이는 인도 간다라 지역 탑을 축소시켜 놓은 모습이라한다.





대웅전 내부


























흥덕왕때 처음 쌓았다는 영구암 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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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벽훈련장 하늘벽에서 바라본 생철리와 낙동강 풍경


 

 

☞(경남여행/김해여행)전설의 산 생림면 무척산. 수로왕의 전설이 숨은 무척산 개요

 

산마다 전설이 없는 산이 있으랴 마는 김해의 무척산은 전설 보따리를 안고 있는 산이다. 무척산 전체가 가야의 김수로왕과 함께 전설의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이곳 무척산 정상 아래는 백두산 정상의 천지처럼 이곳에도 산상 호수가 있다. 백두산처럼 화산 활동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생성되지 않았지만 천지라 불리며 이곳에는 김수로왕의 전설을 가지고 있다. 김수로왕이 붕어를 하자 지관들이 수로왕의 묏자리를 정하였는데 그곳에 가서 땅을 파 보니 땅에서 물이 올라왔다. 잠시 만에 웅덩이가 되어 묘를 설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그 때 누군가 무척산에 흐르는 물길을 막으면 이곳에 물이 나오지 않는다며 그의 말을 듣고 무척산 정상 아래에 물을 막으니 지금의 묏자리에 물이 생기지 않아 안전하게 묘를 설 수 있었다한다.

 

 



 

무척산 입구 버스 정류장 하차






오른쪽 흔들바위 방향으로 올라간다.


 




 

 

☞(경남여행/김해여행)전설의 산 생림면 무척산. 수로왕의 전설이 숨은 무척산 모은암 이야기

 

하산시 만나는 모은암에도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이곳은 인도 아유타국의 허왕옥이 수로왕의 왕비가 되기 위해 인도에서 건너 와 혼인을 하였는데 그의 뿌리를 잊지말자는 의미로 고국의 부모님을 위해 모은암과 삼랑진의 부은암을 세웠다는 전설이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다문화 가정이 아닐까 싶다. 모은암 반대편의 백운암은 허왕옥의 오빠 장유화상이 세웠다는 전설이 있어 우리나라 불교 전래가 북방전래를 뒤 엎는 획기적인 일로 불교의 남방 전래설에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무척산 흔들바위



다른 각도에서 본 흔들바위 일명 다이아몬드 바위라하죠.



무척산 들머리 공단지역의 모습. 왼쪽의 작은 산이 마현 산성이 있고 그 아래 띠가 기독교 공원묘지입니다.




 

 


 

☞(경남여행/김해여행)전설의 산 생림면 무척산. 수로왕의 전설이 숨은 무척산 산행 경로

 

이번 무척산 산행은 전설을 따라 걷는 길로 볼거리도 다양하다. 연리지와 기암괴석이 근교에서는 흔치 않는 명산으로 부산 김해에서는 꽤 알려진 명산이다. 무척산 산행 경로를 보면 경남 김해시 생림면 '무척산 입구' 버스정류장~무척산 주차장~모은암, 흔들바위 갈림길~흔들바위~거북바위~전망봉~삼쌍 연리목~천지,정상 갈림길~백운암,정상 갈림길~무척산 정상(~다시 백운암,정상 갈림길)~백운암, 천지 갈림길~천지~천지폭포~부부 소나무 연리지~하늘벽(탕건바위)~통천문~모은암~남근(탕건)바위~생철리 갈림길을 지나 주차장과 버스정류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다. 산행거리는 7㎞며 산행시간은 3시간~3시간30분, 휴식을 포함하면 4시간30분이면 족하다.

 

 


 





생철리 풍경멀리 낙동강과 삼랑진 철교






 삼쌍 연리목


 

 

 

☞(경남여행/김해여행)전설의 산 생림면 무척산. 수로왕의 전설이 숨은 무척산 무척산 입구 버스 정류장애서 출발.

 

김해 외동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이곳 '무척산 입구' 버스정류장에 정차를 한다. 내리면 바로 산행이 시작된다. 무척산 안내판이 서 있다. 도로를 따라 공장 사이로 들어서서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어 200m 정도 올라가면 2006년 완공한 무척산 주차장이나온다. 무척산 안내도와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을 지나 석굴암을 지나치면 도로는 왼쪽으로 꺾어진다. 이곳에 큰 모은암 안내판과 흔들바위 이정표가 서 있다. 산행을 위해서 오른쪽 '흔들바위' 방향으로 올라간다.

 

 

 


삼쌍 연리목의 모습






무척산 정상 직전의 갈림길 . 이곳으로 되돌아와야 한다.



무척산 정상 신선봉

 

 

☞(경남여행/김해여행)전설의 산 생림면 무척산. 수로왕의 전설이 숨은 무척산 흔들바위가 볼거리.

 

2010년 정비사업을 해 산길을 넓히고 통나무 계단을 만들어 오를 수 있도록 하였다. '무척산 정상 1.9㎞' 이정표를 지나고 덱 계단에 올라서면 흔들바위다. 거대한 바위를 기단으로 한 다이아몬드 모양의 바위다 다른 쪽에서 보면 인물상으로 보이는 모양의 흔들바위가 절묘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흔들바위라 하지만 밀어보니 실제 흔들리는지 의문이 간다. 최근에 없던 전망덱을 설치해 놓았다. 그곳으로 인해 문제점이 발생하는데 관할 관청에서는 왜 전망덱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전망덱 밑으로 온갖 쓰레기가 버려져 있어 눈살을 찌푸게 하며 국민들 의식수준은 아직 관청의 수준을 쫓아 오지 못하는 것 같다.. 무분별한 전망덱은 자제를 해야 할 대목이다. 건너편에 보이는 봉우리는 작약산으로 함박꽃이 많았다한다.


 


정상에서 바라본 원동쪽 풍경 예전에는 저곳으로 나룻배가 다녔는데 ㅎㅎ 그뒤가 토곡산.










 

 

☞(경남여행/김해여행)전설의 산 생림면 무척산. 수로왕의 전설이 숨은 무척산 삼쌍 연리목.

 

이곳을 지나니 없던 바위들이 모습을 들어낸다. 곧 거북바위다. 나무에 안내판이 없다면 모르고 지나갈 것 같다. 집채만한 바위 옆을 지나가면 덱 계단이 잇달아 나온다. 덱 끝 오른쪽으로 가니 전망이 탁 트인 바위가 나온다. 그 곳을 지나 갈지(之)자로 올라가니 왼쪽에 암봉의 전망대가 나타난다. 오늘 산행의 최고 전망이 펼쳐진다. 오른쪽으로 낙동강과 밀양강이 합류하는 삼랑의 모습이 뚜렷하고 서쪽으로는 남지와 진영 쪽의 평야가 드넓게 펼쳐진다. 덱 계단을 오르면 완만한 흙길을 걷는다. 산길은 능선을 비켜 오른쪽으로 돌아가는데 바위에 붙은 삼쌍 연리목이 신기하게 자리잡고 있다. 두 그루 나무가 세 군데나 붙어 있다.

 


 





백두산에 천지가 있다면 무척산의 천지. 수로왕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경남여행/김해여행)전설의 산 생림면 무척산. 수로왕의 전설이 숨은 무척산 정상 신선봉에 오르다.

 

연리목을 지나면 벤치가 있는 쉼터에 올라서고 이곳을 넘어서니 천지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이정표 삼거리다. 왼쪽은 천지(0.6㎞) 방향이고 무척산 정상(0.5㎞)은 오른쪽 방향이다. 흙이 뜯겨나가 만덕산의 뿌리의 길과 흡사한 모양이 된 곳을 지난다. 뿌리가 어지러이 드러나 있어 복구가 시급하다. 이곳을 넘어 덱 계단을 지나면 능선 삼거리다. 왼쪽은 백운암 방향이고 무척산 정상은 이정표의 오른쪽 여덟말고개 방향이다. 무척산 정상까지 간 후 이곳까지 되돌아 와야 한다. 발아래 낙동강이 가까이 내려다보이고 그 뒤로 토곡산이 우뚝하다. 예전에는 이곳으로 나룻배가 다녔는데 그때의 무척산 산행은 버스와 나룻배, 열차를 이용하는 재미가 더한 산행이었다. 주민의 감소와 교통의 발달로 그 나룻배도 사라지고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천지폭포. 지금은 모드 녹았을 것 같다.







부부소나무 연리목


 


 


☞(경남여행/김해여행)전설의 산 생림면 무척산. 수로왕의 전설이 숨은 무척산 백운암 방향 하산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삼거리로 간다. 여기서 오른쪽 백운암 방향으로 내려간다. 5분 정도 가면 다시 이정표 삼거리. 직진은 백운암 방향이고 모은암은 왼쪽 '무척산 주차장(2.9㎞)' 방향이다. 곧 천지로 흘러드는 작은 계곡을 지나면 무척산 기도원 후문이다. 왼쪽으로 꺾어 계곡을 건넌 뒤 천지못을 따라 돌아간다. 통천정 정자가 물가에 서 있고 둑을 지나면 이정표가 서 있다. 왼쪽 계곡 옆으로 편안하게 200m 정도 내려가면 앞에 바위벼랑가 나타난다. 시원하게 생철리를 조망할 수 있다. 그 왼쪽에 천지의 물이 떨어져 내리는 곳으로 답사때는 얼었던 얼음이 그대로 붙어 있었다.

 

 





 




탕건(하늘벽)바위로 암벽등반을 하는 곳이다.




 무척산의 기암들

 


 

☞(경남여행/김해여행)전설의 산 생림면 무척산. 수로왕의 전설이 숨은 무척산 탕건바위가 많아요

 

암벽을 돌아 내려가면 낙동강학생수련원 가는 갈림길이 나오고 직진하면 높이 30m 정도의 천지폭포 하단을 지난다. '주차장 1.6㎞' 이정표를 지나면 곧 부부 소나무 연리지다. 소나무 두 그루가 5~6m 높이에서 가지를 합치고 있다. 10여 분 급경사를 갈지자로 내려가면 '주차장 1.1㎞' 이정표 아래 커다란 하늘벽(탕건바위)이 우뚝 솟아있다. 이곳은 부산 김해 산꾼들이 암벽등반을 하는 곳이라 곳곳에 확보물이 박혀 있다.

 

 





통천문




모은암. 허왕옥이 인도의 어머니를 위해 세운 사찰



 

 

 

☞(경남여행/김해여행)전설의 산 생림면 무척산. 수로왕의 전설이 숨은 무척산은 작은 금강산.

 

이곳일대는 작은 금강산 같다는 말이 실감난다. 잇달아 암벽을 지나 급경사를 내려가면 커다란 바위들이 맞물려 미로 같은 길을 연출한다. 왼쪽 바위아래 구멍이 뚫여 통로가 된 통천문을 지나면 곧 모은암이 올려다보인다. 허왕후가 인도의 어머니를 위해 세웠다는 모은암을 둘러보고 내려오자. 암벽 사이에 절묘하게 자리를 잡은 모은암 그 뒤로 기치창검을 두른 바위가 암자를 호위하고 있다. 오른쪽에 솟은 바위가 무척산의 남근바위다. 돌계단을 내려가면 주차장이 있고 콘크리트 길이 시작된다. 길이 처음 오른쪽으로 꺾이는 지점에 ‘입산통제’ 안내판이 서 있다. 이곳에서 능선으로 올라서서 희미한 길을 15분 정도 올라가면 암벽등반장으로 쓰이는 남근바위다. 기기묘묘한 바위가 장관을 연출한다. 되돌아 내려와 도로를 따라 20분 정도면 무척산 주차장을 거쳐 버스정류장에 닿는다.

 


 



모은암 오른쪽 편의 암벽등반지 남근바위(탕건바위)로 부르는 바위





















☞(경남여행/김해여행)전설의 산 생림면 무척산. 수로왕의 전설이 숨은 무척산 교통편.

 

무척산 산행은 원점회귀 코스이므로 승용차를 이용해도 편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시간을 잘 맞추면 편하게 다녀 올 수 있다. 사상역에서 부산김해경전철을 타고 수로왕릉역에 내려 김해 외동터미널로 간다. 터미널 앞 버스정류장에서 60번(마사 방면), 61번(도요 방면) 시내버스를 타고 무척산 입구에 내리면 된다. 외동터미널에서 60번 시내버스는 오전 6시25분(첫차), 7시35분, 8시50분, 10시20분에 출발하며, 61번은 오전 5시50분(첫차), 8시, 11시에 출발한다. 무척산 입구 정류장까지는 40분 정도 소요. 경전철 화정역이나 삼계역에서 버스로 갈아타도 된다. 돌아올 때 60번 버스는 오후 2시10분, 3시15분, 4시45분, 6시15분에 마사에서 출발한다. 61번은 오후 2시40분, 5시15분에 도요를 출발한다. 두 버스 모두 출발지에서 무척산 입구까지는 5~10분 걸린다.

승용차를 이용할 땐 대구부산(중앙)고속도로 상동IC에서 내려 우회전한다. 상동면사무소를 거쳐 계속 가다가 나전농공단지에서 58번 도로를 따라 6㎞ 정도 가면 무척산 입구다. 삼랑진IC에서 내려 김해 방향으로 낙동강을 건너면 지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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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경남 김해시는 가락국를 모태로 하고 있다.
삼국유사 가락국기를 보면은 가야의 김수로왕은 왕에 오른지 7년이 되었지만 왕비가 없어 그의 신하들이 왕비를 들일것을 청하는데 그때마다 수로왕은 왕비간택은 하늘이 정해주는 것이라 말을 한다.
서기48년 어느 날 수로왕은 신하인 유천간(留天干)을 지금의 진해구 용원동 앞의 작은 바위섬에서 기다리게 하였는데 그 섬이 지금의 망산도이다.

 






어느날 서남쪽의 바다에서 붉은 색의 돛과 깃발을 단 돌로 만든 배가 해안가로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이에 수로왕이 친히 허왕옥이 타고 온 배를 기다리다 마중을 하여 왕비로 맞이하였다는데 지금 용원과 용원골프장 옆 부인당, 부산 강서구 명동리 흥국사와 송정리 옥포마을의 별포진등에는 허왕옥의 이야기가 지금도 역사처럼 전해온다.
수로왕이 타고온 돌배는 허왕옥 일행을 망산도(望山島)에 내려주고 돌아가다. 망산도 인근 70m 옆에서 돌아가던 돌배가 그만 뒤집어지고 만다. 이 돌배가 뒤집어진 바위를 유주암(維舟巖)이라 부른다.




지금도 뒤집어져 파손된 모습으로 남아 있는데 지나는 갈매기와 왜가리들의 쉼터가 된지 오래다.
용원마을 어린신들의 이야기로는 태풍이나 아무리 비가 많이 와도 물에 잠기는 일이 없이 떠있는 것 처럼 항상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신기하다고 귀뜸을 해준다.
현재의 진해구 용원동과 강서구 송정동 옥포마을 인근은 모두 물바다로 그당시에는 바다였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인지 보배산 아래에는 유난히 옛 포구를 나타내는 옥포, 주포등의 이름이 아직도 남아 있다.


앞에는 뒤집어져 파손되었다는 돌배의 모습이고 뒤로는 돌로만든 배가 닿았다는 망산도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아쉬운점은 허왕옥이 타고온 바닷길은 지금 찾아 볼 수가 없다 부산 경남 신항이 들어서서 요부분만 남기고 모두 육지화로 변해 버려 이젠 전설의 이야기도 찾아 볼 수가 없을 것 같다. 100년 뒤의 후손들도 똑 같이 우리처럼 옛날에는 이곳이 바다였는 것 같다 할 것  같습니다.


지금 망산도 앞의 문화재임을 알리는 안내판에는 망산도에서 허왕옥 일행은 수로왕의 마중을 받았다 하고 별포진의 경남문화원에서 새운 안내판에는 별포진에서 허왕옥 일행이 처음 내렸다 되어 있으니 정립이 필요한 것 같다.
허왕옥이 당도한뒤 그가 입고 온 비단바지를 벗어 산신령에게 폐백인사를 드리는데 그곳이 보배산 아래 있는 용원컨트리클럽 인근의 부인당이다. 지금 부인당(286.8m)의 산은 옆에 골프장이 생겨 만신창이가 되어 있다. 보배산과 골프장을 잇는 능선에는 고개가 있다.





주포마을에서 두동리 안평마을로 넘너가는 고개로 현재 지형도에는 궁현으로 나와 있다. 이곳이 즉 능현의 비단고개가 아닌지 유추를 해본다.
이곳을 지나 두동고개를 거쳐 수로왕이 베필을 맞이하였다는 배필정고개로 넘어 간것은 아닐까. 명동마을의 배필정 고개에다 휘장을 친 임시 궁궐을 짓고 허왕옥과 혼인을 하면서 이곳에서 초야를 치루었다 한다.
수로왕은 허왕옥의 아름다움을 달에 비유를 하였는데 그 뒷산을 명월산이라 하고 그곳에다 절을 짓고 명월사라 하였다.




그곳에는 흥국사의 사찰이 현재 있어며 허왕옥이 인도에서 올때 가져왔다는 편편한 바위가 최근에 나왔다. 코브라가 좌불을 보호하고 있는 특이한 모습으로 국내에서는 찾을 수 없는 양식으로 인도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라 한다. 그래서인지 국내 남방불교 전래설의 유력한 증거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야기가 너무 옆으로 빠졌는 것 같다. 다시 망산도로 돌아와 원래 이곳은 경상남도 지정기념물 문화재였는데 신항이 생기면서 2007년도에 시계가 다시 그어지는 바람에 부산시로 편입되었다
.




현재는 유주암과 함께 부산시 지정기념물 제57호로 지정이 되어 있다.
망산도 앞 용원에는 유주각의 재실이 있다. 이곳 마을주민들에게 유주각이라 하면 모르지만 김해김씨 재실을 물어 보면은 잘 가르쳐 준다.
이곳은 육지로 현재 경상남도 지정기념물 제8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김해허씨 문중에서 공주가 도래한 부인당에 유주비각을 세웠다 한다.
유주비에는 “대 가락국 태조 왕비 부주 태후 허씨 유주지지”라 새겨져 있다.







지금 망산도의 바위를 보면은 여수의 금오산에 있는 바위와 똑 같은 거북 등의 모양을 하고 있다. 실제로 바위를 들여다 보면 거북의 등짝 처럼 금이 가 있으며 밖으로 나와 유주정에서 바라보면 한마리의 거북이가 바다로 나가고 있는 모습처럼 보여 신기하다.


유주각의 모습




유주암으로 허왕옥 일행을 내려주고 돌아가다 뒤집어 졌다는 돌배의 흔적이다.









 

찾아가기

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을 올라오면 58-1번 버스를 이용하면 되고 남포동의 남포문고 앞에서 58-2번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하단역을 거쳐 용원 사거리에서 내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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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와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경계에 위치한 보배산(478.9m) 남쪽 양지 바른 곳에 자리잡은 진해구 가주동 주포마을. 이 인정스럽고 화목한 동네의 경주 이씨 재실 앞에서 출발하는 이번 주 제4코스는 '부산 시계를 걷다' 시리즈가 시작된 이후 최초로 정확한 경계길을 따를 수 있는 구간이다. 명실상부한 부산-경남 경계길 답사가 본격 시작되는 셈이다. 사실 그동안 가덕도와 부산신항을 거쳐 온 제1~3코스는 섬이라는 특성과 매립지역(신항 일대)이자 보안시설이라는 한계로 인해 명확하게 경계길을 따랐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코스는 보배산과 '작은 마봉산(381m)' 등 비록 해발 고도는 별로 높지 않지만 바닷가에 위치해 있어 조망 만큼은 준수한 산봉우리들을 넘는, 사실상의 산행 코스라는 점도 미리 참고하자.


 

 




◇ 본격적인 경계길 답사 시작되는 9㎞ 코스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이 보배산 정상으로 향하던 도중 만난 전망대에서 해안 조망을 즐기고 있다. 부산 시계 종주의 첫 발을 내딛었던 가덕도와 그 앞쪽으로 부산신항, 용원CC 등이 보이고 오른쪽 멀리 거가대교도 희미하게나마 눈에 들어온다.

코스를 간략하게 요약해 보면 주포마을 경주 이씨 재실~지능선 갈림길~주능선 갈림길(신 낙남정맥)~잇딴 전망대~보배산 정상~흥국사갈림길~소사나무 군락지~(작은)마봉산~전망대~두동고개~임도갈림길~여주 이씨·함안 조씨 묘~356.4m봉~너드리고개~임도~지사 버스종점 순이다. 총 거리는 9㎞에 순수하게 걷는 시간 3시간30분, 휴식 포함 4시간 30분쯤 걸린다.

주포마을 경주 이씨 재실 앞 정자 뒤로 우뚝 솟은 봉우리가 보배산 정상이다. 정자에서 봉우리를 보면서 왼쪽의 민가(가주로 200번지) 왼쪽 골목으로 들어선다. 폐쇄된 우물 앞에서 우측 길로 오르면 곧바로 산길. 2분 후 지능선 등산로에 닿는다. 이 길이 바로 부산과 경남의 경계길이다. 왼쪽으로 틀어 오르막을 탄다. 묵은 낙엽 위에 올 가을 새로 떨어진 잎사귀들이 살포시 내려앉아 있다. 폭신하고 걷기에도 좋은 길. 윤곽이 뚜렷하다. 하지만 바닷가의 산들이 대개 그렇듯이 경사도는 제법 센 편이다. 구슬같은 땀방울이 이마에 송글송글 맺힐 즈음, 주능선 갈림길에 닿는다. 오르막을 30분가량 탄 후에 닿은 이 능선길은 일부 산꾼들 사이에 '신 낙남정맥'의 마지막 구간으로 인정받고 있는 길이다. 물론 '신 낙남정맥'이라는 것은 산줄기 종주 산행을 즐기는 일부 산꾼들이 주장하는 것이기는 하나, 기존의 낙남정맥을 완주한 사람들이 이 구간을 찾아오는 추세가 점차 강해지고 있기는 하다.

경주이씨 재실에서 창원시와 부산시의 경계를 따르는 능선길을 오르고 있는 취재팀.

 

   
마봉산 정상 직전 바위 전망대에 선 이창우 산행대장. 왼쪽 봉우리는 명월산 보개산으로도 불리는 보배산 정상이다.

왼쪽으로 꺾어 본격적인 능선 산행에 들어간다. 1분 후 첫 번째 전망대. 발 아래에는 들머리인 주포 마을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이고 시선을 조금만 돌리면 부산신항과 가덕도 거가대교 등이 한 눈에 들어온다. 희뿌연 연무만 걷힌다면 더없이 시원한 풍광이 드러날 것 같다. 이후 10여분을 가는 동안 전망대를 두 곳 더 지난다. 눈에 들어오는 풍광은 첫 번째 전망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골프장인 용원CC 남쪽의 야트막한 봉우리 인근 부인당(286.8m)이 눈에 들어온다.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따르면 부인당은 아유타국의 공주이자 수로왕비가 되는 허황옥 일행이 망산도에서 수로왕의 신하들과 조우하고 별포진에서 뭍에 잠시 내려 쉬면서 속바지를 벗어 산신령에게 폐백을 올린 후 조금 더 배를 몰아 정박한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물론 지금이야 골프장의 호화로움에 가려 눈에 잘 띄지는 않는다.

◇ 보배산 마봉산서 본 서부산권 풍광 압권


보배산 정상 직전에서 좌측으로 본 창원의 산으로 맨 우측이 불모산 그리고 웅봉, 시루봉이 오똑하게 솟아 있다.


 

   
보배산 정상에서 마봉산으로 향하는 능선길에서 만난 소사나무 군락지.

그리고 세 번째 전망대에서 5분쯤 가서 만나는 네 번째 전망대는 좀 더 광활한 풍광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거가대교와 거제도가 좀 더 가깝게 다가오고 진해 웅동 일대까지 드러난다. 멋들어진 소나무 아래 너럭바위에 앉아 멋진 바다 풍광을 보면서 점심 식사를 하노라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싶을 정도다. 그리고 2분 후 주포마을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지나면 곧바로 보배산 정상이다. 북동쪽으로는 부산 강서구 지사동 일대와 경남 김해시 장유, 율하 신도시 일부가 눈에 들어오고 남동쪽에는 다대포 몰운대 낙동강하구를 비롯한 서부산 일대 거의 대부분이 펼쳐진다. 그리고 서쪽으로는 병풍처럼 둘러쳐진 천자봉 시루봉 웅산 불모산 화산 굴암산 등 진해 동부 김해, 서부권 산줄기가 산꾼을 유혹한다. 400m대에 불과한 해발 고도에 비해 조망도 빼어나고 고도감 또한 만만찮다.

왼쪽 방향인 주능선을 따라 내리막을 탄다. 5분 후 갈림길에서는 직진한다. 우측은 흥국사 방향이지만 흥국사는 답사를 마친 후 여유있게 둘러볼 수 있다.

김수로왕과 허왕후가 초야를 보냈다는 명월암은 사라지고 없지만 그자리에 현재에는 흥국사가 그 명맥을 잇고 있다.

능선길 주변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는 단단해 보이는 나무들은 목공예 재료로 인기가 높은 소사나무들. 소사나무 군락은 300m이상 계속된다. 노랑색의 기린초, 연보라빛 잔대꽃 등 여러 종류의 단아한 가을 야생화도 수줍은 듯 미소를 띠고 있다. 안부를 지나 살짝 올라서면 일명 작은 마봉산(382m)이다. 국립지리정보원 발행 2만5000분의 1지형도상의 마봉산은 이곳에서 서쪽으로 직선 거리 약 1.8㎞쯤 떨어져 있는 401m봉이지만 남쪽 아래 마을인 진해구 두동 주민들은 두 봉우리를 모두 마봉산이라고 부른다는 점도 참고로 하자. 그래도 헷갈린다면 이 봉우리를 '작은 마봉산'이라 불러도 된다. 정상 직전 우측에 멋진 전망바위가 있어 잠시 올랐다가 길을 재촉한다.




◇ 수로왕비 허황옥 발자취 더듬으며 걷는 길

 

   
마봉산 정상 주변에 서서히 가을색이 묻어나고 있다.

또 정상에서 조금 더 가면 큰 바위 전망대가 있다. 저 만치 지형도상의 마봉산이 보인다. 이어지는 내리막은 꽤 가파르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겠다. 15분 후 두동고개에 닿는다. 왼쪽 골짜기로 내려서면 진해구 두동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두동을 거쳐 청안동 해오름APT 앞에서 부산행 버스를 탈 수 있다. 그렇지만 취재팀은 직진, 다시 약간의 오르막을 탄다. 한바탕 올라서면 편평한 길이 이어진다. 갈림길에서는 직진. 7분 후 여주 이씨, 함안 조씨 묘에서 왼쪽으로 꺾는다. 15분 후 삼각점이 있는 356.4m봉 갈림길을 만난다. 왼쪽은 마봉산, 오른쪽은 너드리고개 지나 굴암산 방향으로 가는 길이다. 봉우리 옆 나무 가지에 본지 근교산 취재팀의 제2대 산행대장이었던 '준·희' 최남준 선생이 달아 놓은 흰색 표지판이 반갑다. 우측 완만한 내리막을 타면 10분 만에 안부인 너드리고개에 닿는다. 너드리고개에서 우측으로 살짝 내려서면 곧바로 임도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왼쪽으로 틀어서 20분쯤 걸으면 지사과학산업단지 버스 종점에 닿는다.


강서구 지사동의 지사과학단지 모습으로 주위에 산으로 둘러 쌓여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 떠나기 전에

- 흥국사 내 사왕석, 불교 남방도래설 증거?

 

   
명동마을 흥국사 극락전에서 볼 수 있는 사왕석.

보배산은 보개산 또는 명월산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명월산(明月山)'이라는 이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가락국의 김수로왕이 48년 명월산 아래에서 왕후 허 씨를 친히 맞아 환궁하였는데, 이 때 허왕후는 비단바지를 벗어 이 산의 산신령에게 폐백을 드렸다고 전해온다. 또한 당시 수로왕은 허 씨의 아름다움을 달에 비유하며 이 산을 '명월산'이라 하고 명월사를 지었다고 한다. 즉, 수로왕과 허왕후 이야기에 직접 관련돼 있는 산이라는 것이다.

명월사는 지금의 명동마을 계곡 깊은 곳에 위치한 흥국사(興國寺)로 전해진다. 흥국사 측에서는 수로왕과 허왕후의 이야기 등을 원용해 '가야불교의 발원지'로 사찰 안내판에 기록하고 있다. 한편 극락전에는 '명월사 사왕석(明月寺 蛇王石)'이 수로왕 및 허왕후의 영정과 함께 안치돼 있다. 이 사왕석에는 높이 60㎝ 너비 80㎝의 좌불이 양각돼 있고 양 옆에 코브라뱀이 떠받치듯 조각돼 있다. 이는 국내 불교에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 인도 불교에서나 볼 수 있는 양식으로, 불교 남방 유래설의 주요한 근거로 제시되고 있는 유물이기도 하다.


마봉산 직전의 전망대에서 본 지사과학단지의 모습으로 옛신명마을은 다 뭉개지고 공장건물과 골프장이 대신하고 있다. 인걸은 간데 없고...
# 교통편

- 지하철 하단역서 '강서16번' 마을버스 이용

부산도시철도1호선 하단역에서 주포마을까지는 마을버스(강서 16번)를 이용한다. 오전 7시20분, 9시50분, 11시50분 등 하루 7회 운행.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날머리인 지사동 매일정기 앞 버스종점에서는 하단역행(강서 12번) 또는 구포역행(강서 7-2번)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강서 12'번 마을버스는 오전 5시50분부터 오후 10시55분까지 35~50분 간격(주말 기준)으로 운행한다. '강서 7-2'번 버스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평일은 1시간, 주말은 2시간 간격 운행.

자가용 이용자의 경우 을숙도 지나 녹산수문 삼거리로 가서 우회전 부산경남경마공원 쪽으로 간다. 세산삼거리에서는 부산신항 방면으로 좌회전, 10분쯤 가다가 옥포마을 버스정류소 앞에서 우측 샛길로 진입한다. 5분 후 주포마을. 차량 회수를 하려면 지사동 자동차부품복지관 앞 사거리에서 택시를 이용하는 편이 좋다. 서부산권 일대에서 운행하는 콜택시(051-971-9955)를 불러도 된다. 1만 원 안팎.

두동고개 아래의 두동리 마을 전경으로 들판에는 추수를 기다리는 나락들이 황금색으로 바뀌었다. 

문의=생활레저부 (051)500-5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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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부산시계길)전설일까. 실제일까. 김수로왕의 허황옥과 함께 걷는 부산시계 3코스길


 


 




  - 아하, 아주 옛날에는 바다였다는데!

 

   

대한민국과 세계가 교류하는 국제 물류 중심지인 부산신항 일대는 약 2000년 전에도 외국과 바닷길을 통한 교류가 활발했던 유서 깊은 물류의 현장이다. 고려 중엽 일연 스님이 쓴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따르면 가락국 김수로왕의 왕비인 허황옥(許黃玉)이 서기 48년 인도 아유타국에서 뱃길을 따라 '돌로 만든 배(石舟)'를 타고 왔다고 기록된 것에서 그 일단을 찾아볼 수 있다. 기록에 따르면 수로왕의 명을 받고 바닷가에 나가 있던 신하 유천간(留天干)이 아유타국의 공주인 허황옥 일행을 태운 돌배를 처음 발견, 맞이한 곳이 바로 신항과 접해 있는 현재의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의 작은 돌섬인 망산도(망산도)라고 한다. 또 허황옥 일행을 내려 놓고 돌아가던 '돌로 만든 배'가 뒤집혔다는 바위가 '유주암'인데, 망산도에서 남동쪽 100여m 떨어진 곳에 있다.

 




 


이번 주 답사한 '부산 시계를 걷다' 제3코스에서는 부산신항과 그 옛날 허황옥의 배를 처음 맞이한 섬인 망산도, 허황옥 일행의 배가 뭍에 닿은 곳이라는 별포진 등을 거친다. 비록 규모는 달라졌지만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이 물적 인적 교류가 일어나고 있는 서부산권의 지정학적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해 주는 코스다. 총거리는 14㎞이며 산길이 전혀 없는 평탄한 구간이다. 대부분의 구간이 도로를 따르게 돼 있어 지겹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걷기를 즐기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산길 숲길을 더 선호할 수 밖에 없지만, '부산 시계를 걷는다'는 의미에서는 어느 정도의 지겨움은 감수할 필요도 있겠다. 그래도 코스 막바지인 보배산 아랫자락은 그나마 한적한 시골길의 정취를 간직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스럽다.



◇ 천천히 걸어도 5시간이면 충분한 14㎞ 코스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이 부산 강서구 송정도 옥포마을의 옥포제1저수지 둑길을 지나고 있다. 취재팀 머리 위로 가깝게 보이는 비스듬한 능선을 따라 부산 경남의 경계선이 흐른다. 멀리 보이는 높은 봉우리는 보배산 정상.

출발은 제2코스의 종착점이기도 했던 가덕도 선창마을의 버스회차종점에서 한다. 신항만배수지 앞 삼거리~부산항홍보관~진해구 용원동 망산도~유주비각~녹송교~송정JC~송정초교~옥포마을 굴다리~옥포마을 버스정류소~별포진~진해구 가주동 주포마을 경주 이씨 재실(종착지)로 이어진다.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3시간30분쯤 걸리지만, 홍보관 방문과 휴식 식사시간 등을 포함하면 5시간 정도는 잡아야 넉넉하다.

선창마을은 사실 부산 시계길 제1코스의 출발점이었다. 1, 2코스를 통해 가덕도를 한 바퀴 돌아 다시 선창마을에 선 것. 이제부터는 섬을 벗어나 육지로 들어서게 된다. 선창마을 시내버스 종점에서 부산신항쪽으로 길을 잡는다. 신항만 건설 이전에는 바다였던 곳이다. 부두시설 설치 공사를 통해 차량 통행 가능한 어엿한 도로가 놓였으니 한 마디로 격세지감이다. 불과 10년 전 만해도 배를 타지 않고는 오갈 수 없었던 길이다. 신항 남컨테이너부두에서 북컨테이너부두를 잇는 다리가 눌차교다. 눌차교 아래 바닷물이 흐른다. 결국 얼핏 보면 항만 공사로 인해 가덕도와 육지가 붙어버린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약간 떨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눌차교 주변에 '낚시 금지' 현수막이 심심찮게 보이지만 수십 명의 '강태공'들은 아랑곳 없는 듯하다. 바늘에 걸려 올라오는 물고기라고 해봐야 어른 손바닥 보다 작은 '새끼 돌돔' 정도여서 '손맛'이랄 것도 없을 것 같다.



 

   
강서구 송정동 옥포마을에서 경남 창원시 진해구 가주동 주포마을을 향해 가는 취재팀 왼쪽 멀리 가덕도가 보인다.

직선 도로를 따라 10분쯤 더 가면 신항만 배수지가 설치된 작은 야산 앞 삼거리. 왼쪽으로 틀어 건널목을 건넌다. 이 작은 동산은 사실 신항만 매립공사가 벌어지기 전까지만해도 '견마도(牽馬島)'라는 이름을 가진 어엿한 섬이었다. 인도를 따라 20분가량 가면 '안골↑, 북컨배후지→'를 알리는 도로표지판이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 북컨배후지쪽으로 꺾는다. 중간 사거리를 건너 직진, 3분 뒤 동방물류센터 앞 삼거리에서 우측 버스정류소쪽으로 틀어 직진한다. 15분 후 길 우측에 부산항홍보관 건물이 나온다. 1층에 매점도 있고 쉼터도 있어서 휴식을 취하기 좋다. 건물 8층의 신항홍보관에 가면 고성능망원경으로 신항일대와 멀리 가덕도 연대봉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옛 견마도에서 곧장 오면 5분여 밖에 걸리지 않을 길을 30분 넘게 걸어서 둘러 왔음도 알게된다. 배수지가 보안시설이기 때문에 둘러올 수 밖에 없었던 것.

◇ 2000년 전 허왕후 맞은 망산도 별포진 거쳐



 

   
부산항홍보관의 망원경을 통해 신항일대를 볼 수 있다.

홍보관에서 좀 더 가면 견마교가 나온다. 다리를 건너면 (주)태광 앞 삼거리. 왼쪽으로 횡단보도를 건너 용원 방향으로 간다. 20분쯤 갔을까. (주)정아마린 앞 얕은 바다에 길이 10m 안팎의 자그마한 바위가 보인다. 이것이 바로 허황옥이 타고 온 돌배가 뒤집어진 것이라고 전해지는 유주암(維舟巖)이다. 주인을 내려 놓고 돌아가기 싫어서였을까. 사실 돌배가 물에 뜰 수야 있을까만은, 역사와 신화가 혼재된 수로왕과 허황옥의 운명적인 만남 이야기에 주요 소품으로 등장하는 '돌로 만든 배'는 그로부터 약 2000년 동안이나 이곳을 지키고 있다. 유주암 옆을 지나 용원 입구 사거리에 닿으면 왼쪽의 작은 섬쪽으로 꺾는다. 바로 수로왕의 신하들이 허황옥 일행의 배를 발견하고 맞이했다는 망산도다. 2분 남짓, 바다 쪽으로 바짝 붙은 인도를 따른다. 발 딛은 인도는 경남 땅이고 둑 아래 왼쪽 바다는 부산이다. 망산도의 이력을 알려주는 안내판을 지나 정자 앞으로 간다. 망산도와 우측에 유주암이 한 눈에 들어온다. 망산도와 유주암은 2007년 신항 조성에 따른 행정구역 조정 이전까지는 경남에 속했던 유적이다. 그래서 경상남도 지정 기념물 제89호였지만 이후 부산시 기념물 제54호가 됐다. 섬 안에 '망산도'라는 비석이 있다.



정자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마을버스 대기장소 쪽 골목으로 100m쯤 가다가 '용원남로 17번지' 앞에서 좌회전, 다시 150m가량 가면 '유주비각(維舟碑閣)'을 만난다. 높이 1m75㎝, 너비 76.5㎝ 크기의 비석에는 이 주변 일대가 허황옥이 도래한 장소라는 점을 뜻하는 '대가락국 태조왕비 보주태후 허씨 유주지지(大駕洛國 太祖王妃 普州太后 許氏 維舟之地)'라는 글씨가 음각돼 있다. 경남 기념물 제89호다.

◇ 기존 육지부분 부산시계길 답사 본격 개시



 

   
수로왕 신하가 처음 허황옥 일행의 배를 맞은 망산도.

다시 망산도로 돌아 나와 바다를 오른편에 두고 사거리 쪽으로 간 후 건널목을 건너 직진한다. 우측에는 휴식을 할 수 있는 공원이 있다. 5분 후 국도 2호선과 14호선이 동시에 지나는 삼거리에 닿으면 우측으로 튼다. 15분쯤 가면 가동천을 가로지르는 녹송교를 건넌다. 이 가동천은 부산과 경남의 경계를 이루는 하천. 일단 다리를 건넌 후 5분쯤 가다가 오른쪽의 '부산-거제 연결도로홍보관'과 도로변 '가주마을→' 표지판을 보면서 우측 램프웨이로 내려선 후 곧바로 왼쪽으로 110도 정도 꺾는다. 굴다리 아래를 통과해 두번째 굴다리 밑 사거리인 송정교차로에서 우측으로 횡단보도를 건너 송정초등학교 쪽 왕복 2차로인 1017번 지방도를 탄다. 송정초등학교 정문 앞을 통과, 10분쯤 더 가서 만나는 굴다리를 통과하면 옥포마을 버스정류소 앞에 닿는다. 이곳에서 왼쪽 주포마을 쪽 임도로 진입한다. 왼쪽 멀리 가덕도 연대봉과 녹산공단 일대가 희미하게 눈에 들어온다.



 

   
허황옥이 타고 온 배가 뭍에 닿았다는 별포진.

5분 후 정자나무 아래 쉼터. 이곳이 바로 허황옥 일행이 육지에 오르기 위해 배를 댄 곳으로 전해 지는 옛 나루터인 '별포진(別浦津)'이 있던 자리다. 그러니까 수로왕과 허황옥 시절에는 이곳부터가 육지였다는 말이다. 우측으로 틀어 300m쯤 가다가 (주)성원테크 앞에서 우측으로 살짝 돌아 민가 앞을 지나면 공장 뒷쪽 길로 이어진다. 5분 후 눈 앞에 우뚝한 보배산을 보면서 옥포제1저수지 둑길을 따라 가다가 살짝 내려선다. 왼쪽 내리막 임도를 타면 3분 후 이번 코스의 종착점인 경남 창원시 진해구 가주동 주포마을 경주이씨 재실 앞 공터에 닿는다. 재실 뒷편 보배산 능선을 따라 부산과 경남의 경계선이 통과한다. 재실 앞에서 담소를 나누던 주민 6~7명이 반갑게 인사한다. 그 중 한 사람이 "어, 조금 전 용원 망산도 앞에서 보이던 그 양반들이네. 아, 그 먼 길을 걸어왔단 말이오? 아이고야, 목마를텐데 막걸리 한 사발씩 시원하게 들이키소"라며 구수한 사투리를 듬뿍 담은 사발을 건넨다.



# 떠나기 전에

- 부산항홍보관 관람 위해선 사전예약 필수

제3코스에서 거치게 되는 부산항홍보관은 바다와 해양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무료로 둘러볼 수 있는 공간이다. 신항은 물론이고 부산항의 전체적인 역사와 역할 등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자료가 소장돼 있고 홍보 영상물도 관람할 수 있다. 하지만 무작정 찾아간다고 홍보관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사전에 견학 신청을 한 후에 찾아가야 한다.

견학 신청은 부산항만공사(BPA)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busanpa.com)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첫 메인화면에서 '부산항홍보관견학' 버튼을 클릭하면 별도 페이지로 이동한다. 그리고 주말과 법정 공휴일은 개방하지 않으며 평일에만 관람 가능하다는 점도 기억하자. 건물 8층에 위치한 홍보관에서는 고성능 망원경을 통해 신항 일대와 가덕도 연대봉 등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도 있다.



# 교통편



- 하단역서 58번, 금곡·화명동서 1009번 이용

부산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이나 동아대학교 앞에서 58번 시내버스, 부산 북구 금곡동에서 화명동 김해공항을 경유하는 1009번 좌석버스를 이용해 가덕도 선창마을 노선버스 종점에서 내리면 된다. 종착지인 주포마을에서는 하단역 행 16번 마을버스를 탄다. 오후 3시, 5시, 7시, 9시(막차) 출발. 경주 이씨 재실에서 마을 삼거리 쪽으로 5분 가량 걸어 내려가야 탈 수 있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부산 신항 정문 앞을 지나 선창마을까지 가야한다. 시내버스 종점 부근에 주차하면 된다. 차량 회수를 하려면 주포마을 경주 이씨 재실 앞에서 웅동행 마을버스(오후 3시10분, 5시, 6시05분 출발)를 타고 용원(망산도 앞)에서 내린 후 선창행 마을버스로 갈아탄다. 1시간 간격.

문의=생활레저부 (051)500-5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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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대장동의 성흥사는 사찰의 유명세 보다는
성흥사 계곡이나 굴암산(또는 팔판산)의
들머리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금이야 굴암산의 등산로가 다양하게 개발되어
김해의 장유등에서 오를 수 있지만
예전에는 이곳 성흥사를 들머리로 거쳐야만 오를 수 있었다.


그래서 항상 거치게 되는 이 사찰은 사찰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다. 않은 폼새가 요란하지 않으며 다소곳한 여인내의 모습이 느껴지는 깔끔한 사찰이다. 사찰경내를 들어서면 우선 군더더기 하나 없는 정갈한 배치이다. 정면에 대웅전과 좌측으로 나한전, 사천왕상을 모신 일주문을 통과하면 우측 2층의 범종각이 반겨주고 어느 고급주택의 정원처럼 관리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이곳 성흥사의 역사 또한 오래되어 창건연대는 신라흥덕광 8년인 83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창건 동기도 여타 사찰과는 특이한데 이곳에는 남해안으로 왜구의 출몰이 잦았고 약탈이 심해 재임 초인 흥덕왕은 많은 고민을 하였다.
하루는 흥덕왕의 꿈에 하얀 옷에 수염의 노인이 나타나 흥덕왕에게 말하기를 지리산에서 수도를 하고 있는 도승을 불러와 평정하라고 하고 하니 지리산 도승을 찾아 이곳 왜구들을 평정케 하였다.
그 도승은 무염국사로 도승은 팔판산으로 올라가 한손은 지팡이를 잡고 한손은 배를 두드리니 왜구들은 하늘에서 뇌성벽력이 치니 이소리가 신라군의 함성으로 착각하여 놀라 혼비백산하며 도망갔다한다.
대한불교 조계종 범어사14교구 말사
로 성흥사 대웅전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52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에 흥덕왕은 무염국사에게 재물과 전탑을 주어 구천동에 절을 짓게 하였고 그 후 500명의 승려들이 기거하는 대찰이 되었다 한다. 1109년, 1668년의 큰 화재로 사찰은 소실되어 여기저기로 옮겨 다니다가 1789년 정조13년 이곳 웅동 팔판산 아래에다 성흥사를 중창하게 되었다 한다. 현재의 대웅전은 중창때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나 잦은 중수로 인해 그때의 모습은 많이 잃었다한다.
정면3칸 측면 3칸의 다포계 맞배지붕이지만 맞배지붕으로는 드물게 화려한 포작을 구성하고 치마 끝을 들어 올려 간결함과 화려함을 같이 나타내었다.
그리고 성흥사 옆에는 이 사찰과 함께하는 노거수가 서 있다. 성흥사 중창과 때를 같이하며 약 220년된 시지정 보호수이다.





이곳 현판에는 불모산 성흥사로 표기하고 있다 이 뒤의 산은 굴암산(팔판산)으로 이산을 인근으로 여덞정승이 나왔다하여 팔판산으로 불리며 팔판산의 모산은 불모산이다. 부처님의 산으로 김해 금관가야의 시조 김수로왕의 부인 허왕옥이 일곱왕자를 이곳 불모산에서 출가 시킨데서 유래를 하고 있다.











찾아가는길

부산에서는 서부시외버스 터미널이나 지하철 하단역에 정차하는 20~25분 배차간격의 진해행 버스를 이용하여 웅동에서 하차를 한다. 30여분 발품을 팔면 성흥사 입구로 갈 수 있다.

승용차는 남해고속도로 서부산 톨게이트진입후 가락IC를 빠져나와 부산신항방면으로 진출후 9.3km 이동하면송정사거리가 나온다. 낙동남로 창원방면 우측으로 5.5km이동하여 마천삼거리에서 마천1길를 따라 성흥사 방면으로 우회전하고 다시 대장길 우회전후 550m 이동한다. 좌회전 후 2.2km이동을 하면 성흥사 주차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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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어사 삼층석탑

보물 제466호

소재지: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읍 용전리

일연선사가 쓴 삼국유사의 어산불영조(魚山佛影條)에 보면은
만어사삼층석탑은 고려시대 명종10년인 1180년에
동량 보림스님이 만어사를 창건하면서 함께 건립된 삼층석탑이라 한다.

 

1단의 기단 위에 올린 삼층석탑으로 총 높이가 3.7m이며
탑신부의 몸돌과 지붕돌이 모두 한 개 씩의 돌로 만들어 올렸다.
기단이나 탑신부는 모두 완전하게 보존되고 있으나
상륜부는 남아 있지 안아 후에 다른 석재를 이용하여 보주를 올렸다.
전체적으로 탑신부의 비율이 안정감 있게 만들어 졌고 단아한 모습의 고려시대 탑이다.
현재 삼층 석탑이 서 있는 자리 뒤로 넓은 터가 옛 법당자리이며
지금의 대웅전은 원래의 법당지에서 옮겨 건립되었다 한다.
그러나 삼층석탑만은 창건될때의 그 자리에 위치를 하고 있다 한다.






위의 만어산 삼층석탑은 몇해전의 모습으로 현재는 탑신부의 이끼며 바위의 이물질이 모두 정리가 된 모습입니다. 

찾아가는 길

 신대구부산 고속도로 삼랑진IC~김해 삼랑진 58번(만어사 10㎞)~양산 삼랑진역 좌회전, 1022번 지방도~굴다리 통과(삼랑진역 앞에서) 양산 원동 좌회전~ 우곡리에서 만어사 표지판을 보고 만어사 방향~만어사 주차장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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