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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산행)이맘때 단풍 산행지 울산 동대산~파군산 산행. 울산 동대산~파군산

 

단풍은 하루 최저 기온이 5 이하로 내려가면 물들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설악산(1708.1) 단풍은 평년보다 일주일가량 늦게 시작했으며 지난  23일부터 절정이라 했습니다오대산(1565.4치악산(1282속리산(1058.4주왕산(722.1내장산(763.5지리산(1915.4강천산(584등으로 차츰 남하하며내로라하는 단풍명산은 붉고 노란 단풍을 찾는 등산객과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울산 동대산 주소:울산 북구 대안동 산 288-1

 

2023.04.14 - (울산 산행)영남알프스 신불산 단조봉 열두 쪽배기등을 오르다.

 

(울산 산행)영남알프스 신불산 단조봉 열두 쪽배기등을 오르다.

(울산 산행)영남알프스 신불산 단조봉 열두 쪽배기등을 오르다. 20년 동안 영남알프스를 속속들이 찾던 시인 배성동씨가 2012년에 국제신문에 ‘영남알프스 택리지’를 10개월간 연재하면서 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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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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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새통을 이루었던 단풍 산행도 이제 막바지에 치닫고 있습니다그러나 필자는 아직 단풍을 보지 못해 부산과 가까운 울산시 북구 동대산(東大山능선의 단풍나무 길을 찾았습니다.

매주 산을 찾는 등산동호인도 화려하게 치장한 단풍 산을 만나는  쉽지 않습니다봄의 화신인 진달래 철쭉과 마찬가지로 애써  산을 찾아 나섰지만   빨리 가면 단풍이 물들지 않았거나   늦춰 가면 시들어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찾았던 동대산 단풍나무 길은 무제산에서 신흥재까지 4 거리의 비포장 임도로  하늘을 가리는  단풍 터널도 나와 그런 아쉬움을 달래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단풍나무는 임도를 개설하면서 심었으며, 20년은 족히 되어 보입니다밑둥치가 제법 튼실   근교의 산에서 쉽게   없는 단풍 군락입니다.

필자는 비포장이라 단풍을 보며 걷는 게 임도가  부담은 되지 않았으나임도가  싫은 산꾼은 따로 산길이  있어  길로 산행을 하면 됩니다산길은 무제산 안내판 갈림길에서 왼쪽 동대산 정상 방향입니다.

동대산 정상에서는 정자 뒤로 산길이 열리며 임도를 오른쪽에 두고 갑니다납골묘 부근에서 임도와 만나 다시 파군산(罷軍山·526정상석 왼쪽으로 내려가면 신흥재입니다.

울산 동쪽의  산을 뜻하는 동대산은 동저서고(東低西高산세로 동쪽은 해안까지 완만한 능선에 동해가 바라 보인다면 서쪽인 무제산을 오르는 길과 신흥재에서 내려서는 길은 가파릅니다하산 길에 잔돌이 많아 미끄러지지 않도록 합니다.

산행  만나는 파군산은 울산 읍지의 ‘학성지 신라  10 내해왕  골포국(창원 칠포) 갈화성(울산 굴화) 공격해왔습니다왕이 친히 군사를 이끌고 나가 이곳에 주둔하며 전투를 벌여 적을 무찌르고 회군한데서 유래 합니다.

산행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홈골수변공원주차장~어린이자연학습체험장~홈골저수지~무제산·동대산 정상 갈림길~국가지점번호 동대산 11 팻말 갈림길~송정 박상진호수공원 갈림길~쉼터(무제산 정상)~임도 삼거리~동대산 정상·동대산 임도·대안 임도 삼거리 갈림길~신흥재·동대산 숲길 갈림길~동대산 정상~마동재~보리수나무~파군산~신흥재~평해사·청룡암갈림길~평해사~평해사 입구 정류장에 도착합니다산행거리는  7.5 이며, 3시간30 안팎 걸립니다.

울산시 북구 농소 1 홈골 수변공원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주차장을 나와 왼쪽 어린이 자연 학습 체험장 입구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갑니다왼쪽은 무진암 방향인데 동대산으로 곧장 오르는 산길이 있습니다.

 

2022.10.31 - (울산언양맛집)언양 불고기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큰 오산, 현지인 추천 맛집 언양 본가 굴국밥

 

(울산언양맛집)언양 불고기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큰 오산, 현지인 추천 맛집 언양 본가 굴국밥

(울산언양맛집)언양 불고기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큰 오산, 현지인 추천 맛집 언양 본가 굴국밥 방가방가 이번 맛집은 웅산 울주군 언양읍의 언양 본가 굴국밥입니다. 언양 본가 굴국밥은 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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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가꾸기를 하면서 설치한  바람개비를 지나 수변공원인  둑에 올라 서면 길이 갈라 집니다.

필자는 오른쪽으로 홈골 저수지를 도는  길을 갑니다직진해도 정자 쉼터를 지나  길은 만납니다

신선과 선녀와 나무꾼 조형물을 지나 다시 등산로에 합류하면 이내 ‘Y ’갈림길취재팀은 오른쪽 무제산(1.3)으로 능선을 탑니다왼쪽 계곡길은 동대산 정상 방향.

야자메트가 깔린 너른 길은 최씨 가족묘를 지납니다. 20 남짓이면 ‘국가지점번호 동대산 11’ 팻말이  능선 갈림길에 올라선  왼쪽으로 꺾습니다완만하던 길은 쪽마루 쉼터를 지나 갈지() 길을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고도를 올리면 조망이 열리는데 이쪽에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섰다면 저쪽에는 공단이 들어서 이제 호계동의  모습은 찾을  없습니다.

 30분이면 송정 박상진 호수공원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을 만나 직진하면 무제산 정상에 놓인 평상 쉼터에서 숨을 고릅니다.

무제산은 가뭄이 들면 무룡산 산신에게 비를 내려 달라는 무우제(舞雩祭) 지내던 곳입니다.

2,3 평탄한 길이 이어지면 무제등·무제산 안내판이 섰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필자는 임도 옆으로 단풍나무를 심어 놓아 이맘때면 붉고 노란 물이  다는 동대산 임도(0.5) 직진합니다왼쪽은 동대산 정상가는  다른 산길이라면오른쪽은 무룡산 방향 대안 임도 삼거리에서 올라 오는 길입니다.

단풍나무는 하산하는 신흥재까지 끊어졌다 이어졌다 하며 일부만 붉고 노란 물이 들었습니다필자가 블로그에 소개할   완전히 물들 것으로 보입니다.

 

2022.03.23 - (울산여행)가지산 전망대산 송곳산~오두산 원점회귀 산행.

 

(울산여행)가지산 전망대산 송곳산~오두산 원점회귀 산행.

(울산여행)가지산 전망대산 송곳산~오두산 원점회귀 산행. 송곳산~오두산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할 만큼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은 공단이 들어서면서 지형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송곳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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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분이면 임도 삼거리에서 동대산(0.5) 직진합니다오른쪽은 무룡산 방향

 

 

 

 

 

 

 

2021.10.07 - (울산여행)가지산을 끝으로 영남알프스 9봉 완등 하다. 영남알프스 울산 가지산 산행.

 

(울산여행)가지산을 끝으로 영남알프스 9봉 완등 하다. 영남알프스 울산 가지산 산행.

(울산여행)가지산을 끝으로 영남알프스 9봉 완등 하다. 영남알프스 울산 가지산 산행. 영남알프스 9봉 완등 이벤트를 울산 울주군에서 진행하면서 더 많은 등산동호인이 영남알프스에 관심을 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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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7분이면 동해를 바라보는 쉼터와 전망 덱을 거쳐 정상석이  있는 동대산 고샅에 섭니다.

정상석 앞면에는 동대산이뒷면에는 큰재 정상이라 표시되어 있습니다.

 

큰재는 호계동에서 강동동으로 넘어 다닌 고개입니다가파르고 험해 소등에 짐을 싣고 오르내리면 소가 구른다  소구부리재로도 불렀다 합니다.

해와 달을 동시에 보는 일출 전망대로 덱에 서면 서쪽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열립니다왼쪽 남암산 문수산에서 시계방향으로 영남알프스 9 봉우리인 영축산 신불산 간월산 재약산 천황산 운문산 가지산 고헌산 문복산이가까이는 국수봉 천마산 치술령 묵장산이 펼쳐지나답사 당일  예보로 날씨가 흐려 국수봉 천마산 치술령만   있었습니다.

여기서도 정자 뒤로 신흥재로 가는 산길이 따로 있습니다취재팀은 단풍의 여운을 느끼며 편안한 비포장 임도를 걷습니다.

 

 

 

 

2021.10.07 - (울산여행)가지산을 끝으로 영남알프스 9봉 완등 하다. 영남알프스 울산 가지산 산행.

 

(울산여행)가지산을 끝으로 영남알프스 9봉 완등 하다. 영남알프스 울산 가지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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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터널도 나오는 길은  25분이면 매곡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인 마동재를 지나 10분이면 오른쪽으로 20 벗어나 보리수나무 군락지를 보고 옵니다.

 

 

 

 

 

 

2021.07.30 - (울산여행)울산시민은 한번도 안 간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간 사람은 없다는 대왕암공원에서 둘레길을 걷다, 울산 대왕암둘레길

 

(울산여행)울산시민은 한번도 안 간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간 사람은 없다는 대왕암공원에서 둘

(울산여행)울산시민은 한번도 안 간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간 사람은 없다는 대왕암공원에서 둘레길을 걷다, 울산 대왕암공원 둘레길 날씨가 무지 덥습니다. ㅎㅎ 폭염속에서도 짧지만 큰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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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임도는 살짝 오르막입니다. 10분이면 펑퍼짐한 봉우리에 파군산 정상석이 섰고 7분이면 신흥재 갈림길에 닿습니다. 왼쪽 청룡암·평해사로 하산합니다직진은 자동차가 넘어 다니는 고갯마루인 기령 방향이고오른쪽은 파군산에서 내려오는 산길입니다.

 

 

 

낙엽이 깔린 완만한 길도 잠시가파르게 떨어집니다. 20분이면 청룡암 갈림길에 닿습니다왼쪽 평해사(1.2방향이며절을 지나 15분이면 평해사 입구 정류장에 도착합니다. 매곡공단  정류장이라 ·퇴근시간에만 시내버스가 운행하며 주말에는  길을 다니지 않는다 하니 참고 합니다.

 

※울산 동대산~파군산 대중교통입니다.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 동부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직행버스는 울산터미널에서 내려 산행 들머리까지 여러 번 환승해야 해 불편합니다. 기차 또는 승용차가 낫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울산 북구 호계동 산 35-1 ‘홈골수변공원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고 가면 됩니다. 평해사 입구 정류장으로 하산하면 홈골 수변공원주차장까지는 약 3거리로, 걸어서 45분 걸립니다.

부전역에서 북울산역으로 간 뒤 택시를 이용해도 됩니다. 부전역에서 오전 72096분 낮 1215분 등에 출발하는 기차는 신해운대역을 거쳐 가며, 북울산역에서 내립니다. 1시간14분 소요. 역에서 홈골 수변공원은 약 3.5거리, 택시를 이용합니다. 산행 뒤 평해사 입구로 나와 매곡 산단에서 북울산역은 택시를 탑니다. 북울산역에서 부전역은 오후 217617739914분에 있습니다. 북울산역에서 무제산으로 바로 오르는 산길도 있습니다. 역을 나와 약 500떨어진 송정 박상진 호수공원에서 올라가면 됩니다.

※울산 동대산~파군산 맛집

맛집 한 곳 추천합니다. 추워진 날씨에 산행을 하고 몸을 녹이는 데는 따뜻하게 끓여낸 돼지국밥만 한 게 없습니다. 홈골 수변공원주차장에서 약 1.4떨어진 원조 옛날 국밥(052-282-2270)’이 괜찮습니다. 순대·돼지·내장국밥 각 9000.

 

2021.06.15 - (울산여행)영남알프스 9봉 완등 인증 3번째 7봉 간월산 천상골을 오르다. 울산 영남알프스 간월산

 

(울산여행)영남알프스 9봉 완등 인증 3번째 7봉 간월산 천상골을 오르다. 울산 영남알프스 간월

(울산여행)영남알프스 9봉 완등 인증 3번째 7봉 간월산 천상골을 오르다. 울산 영남알프스 간월산 사람이 죽으면 반드시 가게 된다는 곳을 저승이라 합니다. 저승에서 염라대왕은 죽은 자에게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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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청도여행)산행도 하고 한재미나리도 먹는 청도 화악산 산행. 한재미나리 청도 화악산

 

2월부터 부산과 울산 동부경남의 산꾼은 ‘꿩 먹고 알 먹는’ 산행을 하러 갑니다. 경북 청도군과 경남 밀양시를 경계하는 화악산(華岳山·930.4m)인데, 이맘 때 화악산 산행은 대부분 청도에서 올라갑니다. 이는 산행이 끝난 뒤 그 유명한 한재미나리를 맛보기 때문입니다.

 

청도 화악산 주소:경북 청도군 청도읍 요고리 산 74

 

2021.12.30 - (경북청도여행)청도 선비들이 음풍농월하던 남산계곡, 청도 남산~은왕봉 산행

 

(경북청도여행)청도 선비들이 음풍농월하던 남산계곡, 청도 남산~은왕봉 산행

(경북여행/청도여행)청도 선비들이 음풍농월하던 남산계곡, 청도 남산~은왕봉 산행 경북 청도군의 주산인 남산(南山·870m)을 마주하고는 왕이 몸을 숨긴 봉우리를 뜻하는 은왕봉(644m)이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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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를 먹으려고 화악산을 찾는다고 할 정도입니다. 그만큼 한재미나리는 유명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맛있는 한재미나리도 산행 뒤 먹는 맛이 더 좋아 먼저 산부터 오릅니다.

청도 쪽에서 화악산 정상을 곧장 오르는 산길은 세 곳이 있습니다. 가장 짧은 밤티재 코스와 평양 1리(평지마을)에서 오르는 능선 코스가 등산객이 가장 많이 찾습니다. 필자는 코르나19에서 변이된 오미크론으로 감염자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요즘 등산객을 분산하는 의미에서 불당마을에서 화악산을 오르는 산길을 소개합니다.

불당마을 코스는 1시간가량 코가 땅에 닿을 만큼 된비알 길이 주능선의 불당골 갈림길까지 이어집니다. 그러다 보니 화악산 정상으로 오르기 보다는 한재마을로 내려가는 하산 길로 많이 이용해 왔습니다.

산행 당시 필자가 올랐던 불당마을 산길에서 등산객을 한 명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 대신 주능선에 오른 뒤 많은 등산객을 만났을 만큼 한적한 산길입니다. 하산은 윗화악산을 지나 취재팀이 내려 왔던 길과 아래화악산을 거쳐 왼쪽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청도군 청도읍 평양리 평양1리노인회관에서 출발해 경북근로자복지연수원~한재 평지마을 갈림길~중리마을~한재 중리마을 삼거리~한재 불당마을 갈림길~불당마을~탕건바위~전망대~불당골 갈림길~화악산 정상~불당골 갈림길~운주암 갈림길~비슬지맥 갈림길~전망대~윗화악산 정상~안부 사거리~성지암~한재 중리마을 삼거리~평양1리마을회관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 거리는 약 10.8㎞이며, 4시간 30분 안팎이 걸립니다.

 이번 산행은 평양1리노인회관에서 출발합니다. 왼쪽 철마산에서 오른쪽 화악산까지 울퉁불퉁한 봉우리가 병풍을 친 듯 평양리를 포근히 감쌉니다. 차량 진행 방향의 경북근로자복지연수원 입구 삼거리에서 왼쪽 평양 1리 마을길로 들어섭니다.

300년 된 보호수인 소나무를 지나 약 9분이면 한재 평지마을 이정표 갈림길에서 중리 화악산 정상(4.26㎞)으로 직진합니다. 오른쪽은 화악산 정상(4㎞) 방향. 길 좌·우에 온통 미나리 비닐하우스가 들어섰습니다.

중리마을을 지나 한재 중리마을 이정표 삼거리에서 오른쪽 불당·화악산 정상(3.3㎞)으로 콘크리트길을 갑니다. 왼쪽은 화악산 정상·윗화악산 ·아래화악산 방향이며 취재팀의 하산 길입니다.

 

2분이면 한재 불당마을 이정표에서 불당·화악산 정상(3.2㎞)으로 직진합니다. 오른쪽은 밤티재·화악산 정상 방향.

 

 

아름드리 느티나무를 지나자마자 나오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이며, 독립가옥 앞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어 임도를 따라갑니다.

오른쪽 계곡 건너편의 큰 바위는 탕건바위입니다.

 

2020.11.02 - (경북청도여행)붉은 단풍이 절정인 청도 가지산 학심이계곡~심심이계곡 산행. 청도 학심이골~심심이골

 

(경북청도여행)붉은 단풍이 절정인 청도 가지산 학심이계곡~심심이계곡 산행. 청도 학심이골~심

(경북여행/청도여행)붉은 단풍이 절정인 청도 가지산 학심이계곡~심심이계곡 산행. 청도 학심이골~심심이골 설악산을 시작으로 남하한 단풍은 지리산과 부산 근교의 영남알프스 1000m 능선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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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포장이 끝나기 직전에 왼쪽으로 임도를 벗어나며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됩니다. 산길의 흔적은 뚜렷합니다.

 

간간히 달린 산악회 안내 리본을 참고합니다. 조릿대 숲을 지나 계곡을 끼고 가다 오른쪽으로 계곡을 건너 돌 축대 흔적을 지납니다.

 

들머리에서 약 20분이면 다시 계곡을 건너 가지능선을 오릅니다. 이제부터 산길은 가팔라집니다.

 

 

 

낙엽송 숲과 U자 소나무, 화악산 정상부와 청도 남산이 펼쳐지는 암릉 전망대를 지나 1시간이면 불당골 갈림길에 올라섭니다. 오른쪽 화악산 정상(0.6㎞)을 갔다 옵니다.

 

15분이면 화악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15m 간격으로 밀양과 청도에서 세운 두 개의 정상석이 있습니다.

 

전망은 밀양에서 세운 정상석 뒤로 열립니다. 한재마을의 미나리 비닐하우스와 멀리 영남알프스 산군인 재약산 천황산 운문산 가지산 문복산 등이 펼쳐집니다.

하산은 불당골 갈림길로 되돌아가 윗화악산(1.5㎞)·아래화악산(2.8㎞)으로 직진합니다.

 

2020.08.27 - (경북청도여행)꼭 비온 다음에 볼수 있다는 40m 높이의 청도 나선폭포 여행. 청도 나선폭포

 

(경북청도여행)꼭 비온 다음에 볼수 있다는 40m 높이의 청도 나선폭포 여행. 청도 나선폭포

(경북여행/청도여행)꼭 비온 다음에 볼수 있다는 40m 높이의 청도 나선폭포 여행. 청도 나선폭포 방가방가 오늘 여행지는 비가 와야 생긴다는 폭포 이야기입니다. ㅎㅎ 청도 나선폭포 주소: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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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주암 갈림길에서 아래화악산으로 직진하면, 이번 산행에서 최고의 바위 전망대가 나옵니다.

 

왼쪽 남산에서 오른쪽 화왕산까지 파노라마가 펼쳐지며, 발아래 한재미나리 비닐하우스와 가야 할 윗화악산 뒤로 아래화악산 철마산이, 오른쪽으로 밀양 부북면의 들판과 가산저수지가 보입니다.

철제난간을 내려가면 짧지만 칼 등 같은 암릉을 지납니다.

 

 

 

2020.08.27 - (경북청도여행)꼭 비온 다음에 볼수 있다는 40m 높이의 청도 나선폭포 여행. 청도 나선폭포

 

(경북청도여행)꼭 비온 다음에 볼수 있다는 40m 높이의 청도 나선폭포 여행. 청도 나선폭포

(경북여행/청도여행)꼭 비온 다음에 볼수 있다는 40m 높이의 청도 나선폭포 여행. 청도 나선폭포 방가방가 오늘 여행지는 비가 와야 생긴다는 폭포 이야기입니다. ㅎㅎ 청도 나선폭포 주소: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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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악산 정상에서 약 40분이면 윗화악산에 올라서는데 전망대입니다. 왼쪽 아래화악산(1.3㎞)·한재(중리마을·2.6㎞)로 내려갑니다. 오른쪽은 밀양 평밭·퇴로마을 방향.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면 바위에 놓인 철다리를 지납니다.

20분이면 안부 사거리에 도착해 왼쪽 한재(1.7㎞)로 꺾어 진달래 터널을 빠져 나갑니다. 직진은 아래화악산, 오른쪽은 평밭 방향.

울창한 소나무 숲을 지나 두 번의 임도를 가로질러 자작나무숲을 내려가면 콘크리트임도입니다. 성지암을 지나 한재 중리마을 이정표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앞서 왔던 길을 되짚어 안부 사거리에서 1시간 이면 평양1리노인회관에 도착합니다.

한재는 평양리 상리 음지리 초현리를 통칭하며 이 지역에서 재배해 한재미나리라 합니다. 지하수를 끌어 올려 사용하는 한재미나리는 줄기 안쪽이 빈틈이 없을 정도로 꽉 찬데다 식감도 부드럽고 향이 짙습니다. 한재미나리를 맛보려면 삼겹살과 쌈장 등 그에 따른 부수적인 것은 미리 준비해 갑니다. 미나리를 구입한 농막 시식코너에서 불판과 가스버너(별도 요금)를 빌려 구워 먹으면 됩니다. 아니면 마을 주위 미나리 전문 식당을 찾아도 됩니다. 미나리 1㎏ 한단에 12000원. 미나리는 4월 초까지 맛볼 수 있습니다.

 

경북 청도 화악산 교통편입니다.

이번 산행은 대중교통편과 승용차 이용 모두 괜찮습니다. 부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청도역에 내린 뒤 역 앞 청도정류장에서 5번 상동행 버스를 탑니다. 동곡행 방향도 있으니 반드시 상동행을 확인해야 합니다. 부산역에서 청도행 기차는 오전 4시59분 5시36분 6시27분 6시42분 6시54분 7시42분 8시21분 8시50분 등에 출발합니다. 약 1시간 5분 소요. 청도정류장(054-0372-1565)에서 상동행은 오전 6시45분 8시25분 10시50분 등에 출발하며, 평양1리 정류장에서 내립니다. 밀양 상동역에서 내려 택시(010-8529-8480)를 이용해도 됩니다. 평양1리노인회관은 1만 원이며, 밤티재까지는 1만7000원. 산행 뒤 상동정류장에서 청도정류장으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4시10분 6시45분 8시15분에 출발하며, 평양1리 정류장에 곧 도착합니다. 청도역에서 부산행 기차는 오후 4시59분 5시40분 5시45분 6시36분 7시8분 등에 있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경북 청도군 청도읍 양지길 180-1 평양1리노인회관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면 된다.

 

2020.08.26 - (경북청도여행)찐한 감동이 몰려온다는 영남알프스 쌍두봉 산행. 영남알프스 청도 쌍두봉

 

(경북청도여행)찐한 감동이 몰려온다는 영남알프스 쌍두봉 산행. 영남알프스 청도 쌍두봉

(경북여행/청도여행)찐한 감동이 몰려온다는 영남알프스 쌍두봉 산행. 영남알프스 청도 쌍두봉 방가방가 영남알프스 청도 쌍두봉 산행입니다. 영남알프스는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 재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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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기장여행)3봉우리가 삿갓을 닮았다는 부산 근교 삼각산 산행. 기장 삼각산

 

필자는 양쪽 날개를 활짝 펼치며, 독수리가 먹이를 노리는 듯 산세가 웅장한 대운산(742.6)과 천년 고찰 장안사 전망대인 삼각산을 찾았습니다. 삼각산은 부산시 기장군 잔안읍에 있습니다. 삼각산은 산의 모양이 삿갓을 닮은 세 봉우리에서 유래합니다. 기장읍지에 “현(懸)에서 북으로 40리 거리에 있고, 원적산(천성산·920.2m)에서 산줄기가 내려왔다.” 라고 기록되었습니다.

 

기장 삼각산 주소:부산 기장군 장안읍 용소리 산 72-2

 

2021.07.12 - (부산기장밋집)기장시장맛집 생선 조림과 구이 잘하는 가성비 좋은 집 대복식당. 기장맛집 대복식당

 

(부산기장밋집)기장시장맛집 생선 조림과 구이 잘하는 가성비 좋은 집 대복식당. 기장맛집 대복

(부산맛집/기장밋집)기장시장맛집 생선 조림과 구이 잘하는 가성비 좋은 집 대복식당. 기장맛집 대복식당 방가방가 이번에 기장여행을 하면서 기장맛집이자 기장시장 맛집인 대복식당에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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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캡쳐

 

트랭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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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산은 대운산의 유명세에 가려 아직 변변한 이정표조차 세워져 있지 않습니다. 그만큼 찾는 이가 뜸하다는 반증인데, 그러나 산길만은 뚜렷합니다. 삼각산은 한 산만 오르는 것 보다 경유하는 산행을 많이 합니다. 건각은 장안사주차장을 출발해 삼각산을 올라 투구봉(564) 시명산(675.6) 불광산(660)를 돌아 장안사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는 산행을 하거나, 서쪽의 석은덤(543) 함박산(485)을 잇는 종주 산행도 합니다. 이들 코스는 산행 시간이 긴 데다 체력 소모도 많아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을 하면 됩니다.

근교산 취재팀은 장안사를 품에 안은 데다 코르나19에 나홀로 조용한 산행을 하기 좋은 삼각산을 찾았습니다. 최근에 장안사에서 상어령으로 개설된 불광산 테마임도와 연계해도 좋습니다. 취재팀이 하산했던 안부 삼거리에서 직진해 능선을 올라 오른쪽으로 간 뒤 불광산 테마임도에서 오른쪽 장안사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장안사는 원효대사가 673년(문무왕 13년)에 척판암과 함께 창건했다고 합니다. 대웅전(보물 제1771호)과 석조석가여래삼불좌상(보물 제1824호) 등 많은 문화재가 있습니다.

부산 기장군 장안읍 장안사 주차장~화장실~전망대~능선 갈림길~삼각점(324.8m)봉~능선 갈림길~삼각산 하봉 전망대~삼각산 정상~안부 갈림길~폐 초소~박치골~불광산 테마임도~반딧불이공원~장안사 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 거리는 약 6.2㎞이며, 3시간 안팎이 걸립니다.

 이번 산행은 기장 장안사 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

주차장에서 차가 들어왔던 방향으로 되돌아 나가

‘장안사’ 표석 앞에서 차량 회차 방향으로 30m 쯤 갑니다.

오른쪽 계곡에 놓인 장안 1교를 건너 나오는 화장실이 들머리 입니다.

오른쪽 남자 화장실 입구를 지나면 바로 된비알 산길인데,

겨울철에는 잔설이 있거나 땅이 항상 얼어붙어 미끄러지지 않도록 합니다.

지그재그로 난 길을 약 5분 오르면 이번에는 바윗길이 나옵니다.

아침 햇살을 받아 따뜻한 느낌이 드는

장안사 전망대를 지나 로프가 묶인 바위를 오릅니다.

두 번째 전망대에서 보면

더 넓게 주위 조망이 열립니다. 

산길은 완만하게 이어져 324m봉으로 곧장 오르는 길 대신

오른쪽으로 돌아 능선 갈림길에 올라섭니다.

왼쪽에 324m봉을 갔다 옵니다.

들머리 화장실에서 30분이면 봉우리에 도착하는데

산불 흔적과 삼각점만 있을 뿐 전망이 없어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가 직진합니다.

정면에 가야 할 산이 삼각산입니다.

소뿔을 연상 시키듯 네 개의 봉우리가 겹쳐 보입니다.

2021.06.01 - (기장맛집)일광해수욕장 맛집 가성비갑인 바다한정식 어부며느리. 기장 일광 어부며느리

 

(기장맛집)일광해수욕장 맛집 가성비갑인 바다한정식 어부며느리. 기장 일광 어부며느리

(기장맛집)일광해수욕장 맛집 가성비갑인 바다한정식 어부며느리. 기장 일광 어부며느리 방가방가 이번 포스팅은 기장하고도 일광아시죠 ㅎㅎ 일광해수욕장이 있는 일광 맛집 '어부며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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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갈 나뭇잎이 발목까지 빠지는 평탄한 능선 길이 한동안 이어집니다.

첫 번째 나오는 갈림길에서는 오른쪽으로 갑니다.

아름드리 소나무 한 그루를 지나면

대나무 숲 안부에 내려 섭니다.

폐 헬기장을 지나 나오는 갈림길에서 왼쪽이며,

다시 나오는 안부 갈림길에서 직진해 된비알 산길을 오릅니다.

두 번의 갈림길에서 오른쪽은 모두 박치골 방향입니다.

 

로프가 걸린 힘겨운 산길을 20여 분 오르면

삼각산 하봉으로 불리던 바위 전망대에 올라섭니다.

하봉 정상석이 놓였던 받침대만 남았는데 조망하나 만은 기가 막힙니다.

북쪽 박치골에 구불구불한 불광산 테마임도가 올라가고 왼쪽 끝에 작은 삼각형이 투구봉입니다.

시계방향으로 시명산 불광산 대운산 1봉·2봉·3봉 무룡산 염포산 온산공단

고리원전과 가까이 우뚝한 424m봉 오른쪽 능선에 척판암이 보입니다.

척판암 이름에 얽힌 전설 하나.

원효가 혜안으로 중국 당나라 태화사 뒷산이 폭우로 무너지는 것을 보자

급한 나머지 앞에 있는 밥상(또는 부엌 문짝)을 냅다 하늘로 던져

1000명의 대중을 구한 ‘해동원효 구중척판’에서 유래합니다.

직진해 바위봉에 올라가면 소나무가 둘러 싼

두 번째 봉에 삼각산 정상석이 있지만 정상이 아닙니다.

 

정상은 왕관 모양으로 바위가 둘러싼 세 번째 봉인데

여기에도 삼각산 정상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그러나 466.7m로 산 높이가 잘못됐습니다.

어서 빨리 바로 잡아야 겠습니다.

나무 사이로 조망이 열리지만 직진하면

네 번째 봉인데 왼쪽으로 내려갑니다.

이곳까지 산불 흔적이 그대로 남았습니다.

 

2021.05.21 - (부산기장여행)5그루 소나무가 1그루 같아 보인다는 우산 같이 너른 수형을 자랑하는 기장죽성리해송

 

(부산기장여행)5그루 소나무가 1그루 같아 보인다는 우산 같이 너른 수형을 자랑하는 기장죽성리

(부산여행/기장여행)5그루 소나무가 1그루 같아 보인다는 우산 같이 너른 수형을 자랑하는 기장죽성리해송 방가방가 이번 여행은 부산 기장 죽성리 언덕에 우산을 펼친 듯 너른 수형을 자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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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소나무 한 그루를 지나 산길을

가파르게 내려가면 안부 갈림길입니다.

필자는 오른쪽으로 하산합니다.

왼쪽 용소골 방향에 출입금지 팻말이

밧줄에 걸려 있어 이를 참고합니다.

산비탈을 내려가면 물 마른 계곡 주위에 대나무 숲이 나옵니다.

계곡을 건너 오른쪽으로 산길을 더듬어 내려가다 다시 계곡에 내려 섭니다.

3~4분이면 왼쪽으로 계곡을 벗어나 산길을 갑니다.

부산 근교의 단풍 명소로 가을에 찾아도 좋습니다,

옛날 군 폭발물 처리장이 있을 때 경비를 섰던 폐 초소를 지나면

산길 왼쪽으로 돌아 너른 박치골(장안사 계곡)을 건넙니다.

안부 갈림길에서 45분이면

불광산 테마임도에 도착합니다.

장안사는 오른쪽인데 계곡을 따라 난 너른 임도입니다. 

왼쪽은 해운대 컨트리클럽으로 연결된다.

반딧불이공원을 지나 약 25분이면

장안사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이번 산행은 대중교통편과 승용차 이용 모두 편리합니다. 부산에서 기장은 시내버스보다는 동해선 경전철을 이용하는 편이 낫습니다. 부산교대역 또는 부전역에서 동해선을 타고 좌천역에서 내립니다. 동해선 부전역에서 공휴일, 주말은 첫차가 오전 5시25분부터 20분~30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기장에서 출발하는 기장 9번 마을버스가 오전 5시45분, 6시18분, 7시6분, 8시21분, 9시23분, 10시16분 경에 좌천삼거리정류장을 지나갑니다. 경유지다 보니 미리 기다렸다 탄 뒤 상장안 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산행 뒤 기장으로 나가는 마을버스 시간은 오후 3시15분, 4시9분, 5시, 6시2분, 6시58분 등에 있습니다. 좌천삼거리정류장에서 내려 좌천역에서 동해선 경전철을 타면 됩니다. 기장 좌천역 정류장에서는 182번 187번 188번 302번 37번 시내버스가 도시철도 장산역 안평역 용당공용차고지 금정공용차고지로 각각 운행하니 참고합니다. 승용차 이용 때에는 기장군 장안읍 장안로 482 장안사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면 됩니다.

 

2020.06.16 - (부산기장여행)부산 기장에 가면 보고 오세요. 기장 장관청과 부산 동부리 회화나무 여행. 기장 장관청

 

(부산기장여행)부산 기장에 가면 보고 오세요. 기장 장관청과 부산 동부리 회화나무 여행. 기장

(부산여행/기장여행)부산 기장에 가면 보고 오세요. 기장 장관청과 부산 동부리 회화나무 여행. 기장 장관청 방가방가 울산쪽에 산행을 갔다가 서울산나들목에서 차를 올려 기장으로 달렸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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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봉화여행)계절을 따지지 않는 명산 봉화 청량산을 오르다. 봉화 청량산

 

장인(匠人)은 자신이 쓰는 장비를 탓하지 않듯이, 산은 계절을 따지지 않아야 명산입니다. 그런 산이 경북 봉화군 명덕면 청량산(淸凉山·869.7m)입니다. 청량산 하면 퇴계 이황이 먼저 떠오릅니다. 이황은 ‘청량산가’에서 '청량산 육육봉을 아는 이 나와 백구'라 할만 큼 청량산을 속속 들이 헤집고 다녔나 봅니다. 육육봉은 장인봉 선학봉 자란봉 향로봉 연화봉 연적봉 탁필봉 자소봉 경일봉 탁립봉 금탑봉 축융봉의 12봉인데 이들 봉우리가 활짝 핀 연꽃잎이라면 그 가운데 청량사는 꽃술에 비유합니다. 이외에도 어풍대 밀성대 풍혈대 학소대 금강대 등 12대와 김생굴 치원굴 금강굴 원효굴 등 8굴, 총명수 감로수 원효샘 등 4곳의 샘이 있어 예로부터 산자수려한 경관에 ‘소금강’이라 불렀습니다. 필자는 청량산을 오르는 6코스 중에서 청량산의 절경을 두루 찾아가는 2코스에다 '청량지문'에서 입석까지와 청량사를 포함해 소개합니다. 그러다 보니 부산에서 먼 거리에다 해까지 짧아져 되도록 일찍 산행을 나서야합니다. 정상에서 금강대 금강굴 하산은 급경사에 철·침목계단이 끝없이 내려갑니다. 무릎이 불편하다면 장인봉 갈림길로 되돌아가서 청량폭포로 하산을 권합니다.

경북 봉화 청량산 주소:경북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 산 60-1

 

2018.10.18 - (경북여행/봉화여행)봉화만산고택, 봉화만산고택 고택체험을 하다.

 

(경북여행/봉화여행)봉화만산고택, 봉화만산고택 고택체험을 하다.

(경북여행/봉화여행)봉화만산고택, 봉화만산고택 고택체험을 하다. 봉화여행을 하면서 둘째 날은 봉화군 춘양면의 만산고택에서 고택 체험을 했습니다. 마지막 날 일정이 춘양면에 모두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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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캡쳐

 

트랭글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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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명호면 청량산 상가 주차장에서 청량교를 건너 청량지문 출입문~선화정~입석 갈림길~응진전 갈림길~응진전~총명수~어풍대~청량사·김생굴 갈림길~솟대 전시장~청량사~청량사·김생굴 갈림길~경일봉 갈림길~김생굴~만월암터~자소봉 갈림길~자소봉~탁필봉~연적봉~뒷실고개~자란봉~하늘다리~선학봉~장인봉 갈림길~청량산(장인봉) 정상~전망대~할배·할매소나무~금강대(금강굴)~청량지문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거리는 약 10㎞이며, 5시간 30분 안팎이 걸립니다.

이번 산행은 청량산 상가 주차장을 나와 청량교를 건너갑니다.

다리 오른쪽의 단애는 학소대,

왼쪽은 금강굴이 있는 금강대 절벽입니다.

청량산에 들어 선 다는 청량지문을 지나자

갈림길인데 ‘입암’은 도로를 따라 갑니다.

왼쪽 장인봉(2.5㎞)· 하늘다리(3.4㎞)방향

덱 계단은 취재팀의 하산길입니다.

 

 

 

 

 

선학정

청량사 갈림길인 선학정을 지나

청량지문에서 45분이면 도로 오른쪽에

3m 높이의 시커먼 바위가 입석입니다.

 

 

청량사(1.3㎞)는 왼쪽으로

꺾어 덱 계단을 오릅니다.

직진은 축융봉 방향.

 

2018.10.13 - (경북여행/봉화여행)봉화여행에서 소강고택 한옥체험. 소강고택

 

(경북여행/봉화여행)봉화여행에서 소강고택 한옥체험. 소강고택

(경북여행/봉화여행)봉화여행에서 소강고택 한옥체험. 소강고택 경북 봉화 여행에서 이틀을 고택체험 했습니다. 첫날은 봉화군 소강고택입니다. 소강고택은 봉화군의 한적한 농촌마을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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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절벽을 끼고 난 산비탈 길을 8분가면

응진전 갈림길이 나옵니다.

직진해 청량사(1.0㎞)으로 곧장 갈지

응진전으로 둘러 갈지 결정해야 합니다.

필자는 청량산의 명소를 두루 만나는

오른쪽 응진전(0.6㎞)·김생굴(1.1㎞)로 길을 잡았습니다.

 

 

15분이면 전망대 한 곳을 지나

금탑봉 돌기둥이 병풍을 두른

응진전에 도착합니다.

응진전은 고려 말 홍건적의 난을 피해

공민왕을 따라 나선 노국공주가

16나한상을 모시고 기도를 드렸던 곳이라 합니다.

응진전 뒤 바위 꼭대기에는

바람만 불어도 건들거리기만 할 뿐

떨어지지 않는다는 통풍석이 있습니다.

 

풍혈대

풍혈대 치원암터

총명수를 차례로 지납니다.

 

치원암터

 

 

2018.03.07 - (경북여행/봉화여행)봉화 한수정. 충재 권벌을 추모하는 봉화 춘양 한수정 여행.

 

(경북여행/봉화여행)봉화 한수정. 충재 권벌을 추모하는 봉화 춘양 한수정 여행.

(경북여행/봉화여행)봉화 한수정. 충재 권벌을 추모하는 봉화 춘양 한수정 여행. 경북 봉화군 춘양 면소재지인 의양리 134번지에 머리를 식히기 아주 좋았을 정자가 있습니다. 이름은 한수정(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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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명수

최치원이 치원암에 머물면서

총명수인 석간수를 마신 뒤

바람이 통하는 풍혈대에서

독서와 바둑을 즐겼다 합니다.

 

총명수

곧 어풍대에

도착합니다.

청량사를 정면으로 보는 전망대로

왼쪽부터 연화봉 자란봉 뒷실고개

연적봉 탁필봉 자소봉이 펼쳐집니다.

 

 

1분이면 청량사(0.4㎞)와 김생굴(0.2㎞) 갈림길,

취재팀은 왼쪽 청량사를 갔다가 다시 이곳까지 되돌아옵니다.

 

 

솟대 전시장(산꾼의 집)과

청량정사를 지나면

청량사 경내입니다.

 

2018.03.06 - (경북여행/봉화여행)해저 만회고택. 봉화 독립운동의 산실 해저 만회고택 여행. 만회고택

 

(경북여행/봉화여행)해저 만회고택. 봉화 독립운동의 산실 해저 만회고택 여행. 만회고택

(경북여행/봉화여행)해저 만회고택. 봉화 독립운동의 산실 해저 만회고택 여행 봉화여행을 하면서 1박을 청했던 곳이 아름다운 지명인 바래미마을의 소강고택입니다. ‘바래미’는 바다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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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융봉을 향해 선 5층 석탑과

큰 소나무인 ‘삼각우송’을 본 뒤

대웅전 격인 유리보전 왼쪽에 하늘다리로 가는 지름길이 있지만,

취재팀은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가 김생굴로 향합니다.

경일봉 갈림길에서

왼쪽 김생굴(0.1㎞)로 갑니다.

 

 

 

김생이 10년을 서도에 정진 한 뒤 하산했다는

김생굴과 만월암 터를 지납니다.

 

 

 

 

2018.02.26 - (경북여행/봉화여행)봉화 계서당. 춘향전에 이몽룡의 실존인물인 성이성 생가 봉화 계서당 여행

 

(경북여행/봉화여행)봉화 계서당. 춘향전에 이몽룡의 실존인물인 성이성 생가 봉화 계서당 여행

(경북여행/봉화여행)봉화 계서당. 춘향전에 이몽룡의 실존인물인 성이성 생가 봉화 계서당 여행 청정골 봉화여행을 하면서 소설과 판소리의 춘향전에 나오는 이몽룡의 생가가 있다 하여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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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봉 갈림길에서 오른쪽 장인봉(2.4㎞)·자소봉(0.2㎞) 방향 덱 계단을 올라

15분이면 오마도터널과 하늘다리를 잇는

능선 사거리에 도착합니다.

직진해 자소봉을

갔다 옵니다.

 

가파른 철계단을 올라가면

편편한 암반에 자소봉 정상석이 있습니다.

 

 

동쪽에는 일월산이,

북쪽에는 문명산과

멀리 백두대간 능선이

마룻금을 긋습니다.

다시 사거리길로 되돌아가

오른쪽 하늘다리(1.0㎞)·1코스(4.0㎞) 방향으로 갑니다.

돌기둥인 탁필봉을 지난 뒤

철계단을 올라 연적봉을 갔다 옵니다.

 

탁필봉과 자소봉이 겹쳐 보이는 게

꼭 진경 산수화에 나오는 그림 같습니다.

 

2018.02.16 - (경북여행/봉화여행)봉화서동리삼층석탑. 산림고교 교정에 봉화 서동리 삼층석탑이 있습니다.

 

(경북여행/봉화여행)봉화서동리삼층석탑. 산림고교 교정에 봉화 서동리 삼층석탑이 있습니다.

(경북여행/봉화여행)봉화서동리삼층석탑. 산림고교 교정에 봉화 서동리 삼층석탑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소나무는 금강송이라 합니다. 우리나라 경상북도 북부지방의 고산이 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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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적가리를 닮은 금탑봉과 연화봉, 축융봉,

청량사 5층 석탑이 보이는 전망대를 나와

가파른 철계단을 내려가면 뒷실고개 삼거리입니다.

 

하늘다리(0.3㎞)는

직진합니다.

왼쪽은 청량사(0.8㎞)에서

올라오는 길.

 

자란봉과 선학봉 사이에

2008년 설치 된 90m 길이의

하늘다리를 건너갑니다.

 

 

 

장인봉 갈림길에서

장인봉(0.3㎞)은 오른쪽으로 갑니다.

왼쪽은 청량폭포(1.5㎞) 방향.

10분이면 청량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습니다.

 

2018.02.14 - (경북여행/봉화여행)봉화북지리마애여래좌상. 감실부처 봉화북지리마애여래좌상

 

(경북여행/봉화여행)봉화북지리마애여래좌상. 감실부처 봉화북지리마애여래좌상

(경북여행/봉화여행)봉화북지리마애여래좌상. 감실부처 봉화북지리마애여래좌상 봉화여행 중에 봉화군에서 유일한 국보가 있다 하여 다른 일정을 잠시 미루고 북지리에 찾아갔습니다. 위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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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이 없어 직진해 100m를 내려가면

천길 절벽위 전망대입니다.

S자로 굽어도는 낙동강과

겹겹이 포개진 능선이 저녁 노을을 받아

단풍색 보다 더 붉게 물들었습니다.

전망대에서 왼쪽으로 하산합니다.

안내소까지 2.4㎞ 거리,

 

 

중간의 전망 쉼터 갈림길 1곳을 지나

전망대에서 50분을 철·침목 계단을

반복하며 가파르게 내려갑니다.

 

1코스 안내소(1.0㎞) 이정표에서 왼쪽으로 틀어

할배·할매소나무를 지나 금강굴이 있는

금강대 층암절벽 사이 잔도 같은 오솔길을 통과합니다.

안내소(1.0㎞) 이정표에서

25분이면 청량지문에 도착합니다.

 

경북 봉화 청량산 교통편입니다.

이번 산행은 거리가 멀어 대중교통편을 이용한 당일 산행은 불가능해 승용차 이용이 낫습니다. 부산에서 안동으로 가는 대중교통편은 부전역에서 기차와 노포동 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직행버스가 있습니다. 안동행 무궁화호는 부전역에서 오전 7시15분, 8시50분, 오후 2시35분에 출발합니다. 각각 안동역과 안동터미널에 도착한 뒤 1번 버스를 타고 교보생명 정류장에 내려 청량산행 시내버스로 환승합니다. 동부터미널에서 안동행은 오전 7시5분, 8시5분, 10시5분 등에 있습니다. 교보생명에서 청량산행 567번 버스는 오전 5시50분, 8시50분, 11시50분 등에 출발합니다.

산행 뒤 청량산 정류장에서 안동으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4시20분, 7시30분에 있습니다. 안동터미널에서 부산행은 오후 4시, 5시, 8시30분에 있습니다. 안동역에서 부전역으로 가는 기차는 오전 9시37분, 오후 5시36분, 7시19분에 있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에는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 청량로 255 청량산 도립공원 관리사무소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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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산청여행)꽃을 펼쳐놓은듯 아름다운 산청읍 꽃봉산~회계산 산행. 산청 꽃봉산~회계산 



산청읍 꽃봉산~회계산 산행 꽃봉산 주소:경상남도 산청군 산청읍 옥산리 산 13





산청 꽃봉산~회계산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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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랭글캡쳐 



산행지를 찾다 보면 아름다운 이름에 이끌려 

산행지를 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번 산청군 산청읍의 꽃봉산이 그러한 경우입니다. 



꽃봉산 만큼 아름다운 산 이름도 있을까 싶습니다. 

꽃봉산은 산청과 함양의 경계인 지리산 자락에도 있다.




근교산&그너머<690>산청 꽃봉산~ 공개바위 편에서 산행코스를 소개 했었습니다. 

인근에 한국판 피사의 사탑인 공개바위가 있어 

꽃봉산(731m)의 아름다운 이름만큼 많은 산꾼들이 찾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산청읍의 꽃봉산은 

지리산 자락의 꽃봉산에 비해서 덜 알려진 숨은 산입니다.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타면 단성을 지나 

산청 나들목 직전 오른쪽에 암봉에 선 정자를 보면서 

산세가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하며 지나다녔습니다.



꽃봉산은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찾은 취재팀을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꽃봉산전망대인 정자의 경관은 지리산을 호위하는 헌걸찬 산세와 

꽃봉산과 회계산을 휘감으며 흐르는 경호강은 

한폭의 진경 산수화와 다름없는 경치를 보여줍니다.

 



꽃봉산을 화봉산이라 하며 꽃봉우리처럼 생겼다는 유래에서 보면 

꽃봉산은 꽃술에, 

산청읍을 두른 산은 활짝 핀 꽃잎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산청 꽃봉산~회계산 산행경로를 보겠습니다. 

산청읍 옥산리 성우아파트 옆 대형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요양원 갈림길~꽃봉산 정상~ 골프연습장 갈림길~체육 공원~산청 장례식장 앞 갈림길 ~회계산 정상 ~병정·기술 센터 갈림길~문암대~묵곡마을·경호강 산청읍 안부 사거리~대진고속도로 직전 전망터~(묵곡마을·경호강 산청읍 안부 사거리)~경호강~산청하수종말처리장~두부소~해운각~성우아파트 옆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이다.

 



산행거리는 약 6.2㎞ 산행시간은 3시간 안팎이나 

주위 경치에 취하다 보면 시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



경남 산청군 꽃봉산~회계산 산행은 성우아파트 옆 대형주차장에서 시작합니다. 

도로건너편의 꽃봉산 등산안내도에서 왼쪽 돌계단을 오릅니다. 

꽃봉산은 시민공원으로 꾸며져 초반에는 거의 일직선의 

가파른 계단길이 체육쉼터 봉우리까지 이어집니다. 



이곳만 올라서면 산길은 비교적 수월합니다. 

요양원 갈림길을 지나면 정상을 우회하는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가파른 철계단을 오릅니다,




너무 가팔라 한발한발 숫자를 세어보니 

68계단에 잘못하면 뒤로 넘어 떨어질 판이었습다. 

주차장에서 20분이면 정상인 꽃봉산 전망대 정자에 오릅니다.

 


정상의 조망은 동서남북 막힘 없이 시원스럽게 열립니다. 

북쪽은 왕등재 왕산 필봉 황매산, 서쪽은 웅석봉 기산, 

동쪽은 정수산 둔철산과 발아래는 산청읍이 넓게 펼져 집니다.

 


이제 회계산방향으로 향합니다. 

전망 덱 왼쪽으로 내려가며 골프장 갈림길에서 

체육공원(390m)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야자매트 길을 잠시 걸어면 시야가 열리고 

정수산과 둔철산을 보며 내려가면 

체육공원이 있는 임도에서 길은 갈라집니다.

 


왼쪽은 금강도약수터 방향, 

회계산은 오른쪽 임도를 250m 가면 산청 장례식장 앞 도로와 만납니다.

 




‘회계산·문암대 ’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곧 하수종말처리장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도로는 임도로 바뀌면서 철망펜스 사잇길이 길게 이어집니다.



옛 쓰레기매립장인 너른 공터를 지나면 회계산 임도입니다. 



산청의 옛 이름인 산음과 함께 회계산의 지명은 중국에서 유래했습니다.

 







간벌지역 직전에 오른쪽 능선을 올라 회계산(232m) 정상에 섭니다. 

산행리본만 몇 장 달려 있습니다.






‘‘병정·기술 센터’ 갈림길에서 문암대는 직진합니다. 

기분 좋은 소나무 오솔길은 너른 암반인 문암대까지 이어집니다.

 




 






문암대(문바위)



문필봉으로도 불리는 필봉과 문암대는 

일직선을 긋고 있어 예사롭지 않는 전망대로 보입니다.














분재를 닮은 뒤틀린 소나무숲길을 지나 

‘묵곡마을·경호강 산청읍’ 사거리에서 직진하여 

대진고속도로 직전 전망 터에서 웅석봉를 보고 

돌아 나와 ‘경호강·산청읍’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묵곡 마을에서 산청읍을 넘어 다닌 옛길이며 

낙엽이 두껍게 깔린 운치 있는 오솔길입니다. 

경호강에 내려서면 강을 끼고 길이 이어집니다.









대숲 오른쪽에 산청하수종말처리장 후문을 통과하여 

본관을 지나 정문에서 도로를 갑니다. 

 


경호강의 두부소를 보고 바위절벽에 둥지를 튼 해운각과 연화대를 지납니다.



내리교에서 오른쪽 도로를 따라 산청군 청소년 수련관을 지나면 

출발지였던 성우아파트 옆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산청 꽃봉산~회계산 교통편입니다.

산청 꽃봉산 산행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편하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부산 서부버스터미널에서 산청행 버스를 이용합니다. 

오전 5시40분, 6시25분, 7시, 7시40분, 8시45분, 10시 20분 등 하루 14회 운행하며 진주 원지를 거쳐간다. 2시간20분 소요. 

출발 지점인 성우아파트는 산청시외버스터미널에서 900m 거리라 걸어가면 됩니다. 

한국전력 산청지사를 지나면 나오는 성우아파트 옆 대형주차장이 꽃봉산~회계산 등산로 입구입니다.

산청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부산 서부터미널행 버스는 오후 3시50분, 4시28분, 4시57분, 5시7분, 5시50분, 7시17분(막차)에 있습니다. 

원점회귀 산행이라 승용차를 이용해도 편리하며 내비게이션에 경남 산청군 산청읍 웅석봉로 72 성우아파트를 목적지로 하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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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여행/순창여행)자연이 만들어낸 섬진강의 숨은 명산 순창 요강바위 용궐산 산행. 순창 요강바위 용궐산 


순창 용궐산은 진안 팔공산 천상데미산 아래 데미샘에서 

발원한 섬진강 가에 솟은 순창의 명산입니다. 

용궐산은 암산이면서 암산으로 보이지 않는 그저 평범한 산이라 생각하며 올랐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용궐산으로 변경되 전에는 용골산으로 불렸습니다. 

뼈골()자가 들어간 것을 보면 용궐산 능선은 암릉으로 이루어진 것을 알수 있습니다. 

용궐산 모든 곳이 전망대라 생각될 만큼 시원하고 끝내주는 조망산입니다. 

용궐산 산행경로를 보겠습니다. 

내룡마을 주차장 출발~내룡재(장군목재)~귀룡정 갈림길~삼형제바위~용궐산 정상~된목~느진목~용궐산 치유의 숲 입구~섬진강 징검다리~섬진강 자전거길~석문~현수교~요강바위~내룡마을 주차장 순이며 전체거리는 약 7.5 산행시간은 4시간 안팎인 원점회귀 산행입니다.





섬진강 순창 요강바위 용궐산 산행 출발지 내룡마을 주소: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어치리 704-1




2019/12/18 - (전북순창여행)자연이 빚은 기물, 순창 섬진강 장군목 유원지 요강바위 정말 신기해요. 순창 요강바위 여행



순창 용궐산 지도


트랭글 캡쳐



순창 용궐산은 섬진강가에 솟은 숨은 명산으로 산행 출발은 

용궐산 치유의숲이나 장군목이라 불리는 내룡마을입니다. 

이번 용궐산 산행은 장군목유원지의 요강바위가 있는 

내룡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시작합니다.



내룡마을 버스정류장과 주차장, 용궐산 표지석이 있으며 섬진강과 마주합니다. 

왼쪽은 전라남도 광양만을 향해 물줄기가 흘러갑니다. 

처음은 미진하지만 그 끝은 장대하다는 ㅋㅋ 

광양만에서 섬진강의 강물은 노도를 맞는 듯  웅장합니다. 




오른쪽 섬진강의 모습입니다. 

진안의 팔공산 천상데미에서 흐른 물길은 용트림 하듯 돌아 이곳 장군목을 빠져 나갑니다. 

용궐산 산행 막바지에 만나는 현수교도 보이고 

그 아래에 '자연이 만들어 낸 기물' 요강바위가 있습니다. 



순창 용궐산 산행은 주차장을 나와 장군목 토종가든 앞 갈림길에서 

오른쪽 용궐산(2.3㎞) 방향으로 향합니다. 

내룡고개 또는 장군목재(장구목재)라 불리는 고개까지 콘크리트길을 걸어갑니다. 



내룡마을회관앞에서 본 용궐산 전경입니다. 

용에 골은 해골을 연상시킨다는 용골산은  신성한 용에 해골 ㅋㅋ 이 무슨 망발의 산이름 

용이 나는 형상을  뜻하는 용궐산으로 그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내룡마을을 벗어나면서 마을 앞을 흐르는 섬진강쪽을 보았습니다.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솟은 무량산 능선과 벌동산 능선이  서로 빗장을 걸었습니다.



장군목제 직전에 다시한번 용궐산을 올려 보았습니다.  ㅋㅋ

겉모습은 그저 평범한 산으로 보이나 속살은 거대한 바위의 연속입니다.



내룡고개(장군목재)라 불리는 안부에 올랐습니다. ㅎㅎ

 고개를 그대로 넘어가면 석전마을(1.6㎞)로 향합니다. 

여기서 용궐산은 오른쪽 오르막 능선 길입니다.

 


용궐산(1.5㎞) 정상까지 거리는 얼마되지 않습니다. 

그대신 편안한 길이 없는 줄창 오르막 산길입니다. 

팀목계단을 오르기도 하고 



바위에 묶인 로프 길도 오릅니다. 

위험한 곳은 그리 없어 보입니다. 

 가파른 오르막길인 만큼 숨을 돌리며 천천히 오릅니다.



집채만한 이런 크기의 바위가 등산로 주위에 도사리고 있지만 ㅋㅋ 

용궐산 등산로와는 전혀 상관없으니 안심하시면 됩니다.

 


용궐산 산행 내내 섬진강을 계속 보고 걷습니다. 

산이 겹겹히 포개어져 섬진강은 이리 꺾이고 저리 꺾이며 끝없이 물길이 이어갑니다. 




용궐산 산행 출발지였던 내룡마을 주차장과 내룡마을 전경입니다. 

건너편은 벌동산(461m)입니다. 



내룡마을에서 시작하여 기산 허리의 콘크리트길이 내룡고개로 이어집니다.

필자가 내룡고개로 올라 왔던 길입니다. 



내룡고개에서 능선을 따라 오르면 처음 만나는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오른쪽은 귀룡정(1.5㎞)으로 내려가는데 낙엽때문인지 하산길은 뚜렷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용궐산은 직진하며 이제 0.7㎞ 남았습니다.



이제부터 용궐산의 특징인 시원한 전망대가 나타났습니다. 

섬진강의 물길이 'S'라인을 그었습니다. 

그 뒤에 뾰쪽한 봉우리는 회문산이고 왼쪽은 여분산입니다.




삼형제바위 아래를 지나갑니다. ㅋㅋ

바위가 엄청나게 큰 규모였습니다. 



암봉인 용궐산 정상이 올려다 보입니다. ㅎㅎ

 이제 용궐산 정상은 지척입니다. 



삼형제바위로 올라가면 전망대입니다. ㅋㅋ

일부로 삼형제바위 봉우리에  올라서 본 회문산입니다. ㅋㅋ

 아래쪽애서 본 전망과 거의 비슷합니다.

 


정상직전의 암봉입니다. 깎아지른 바위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ㅎㅎ

소나무도 멋지네요 



삼각형은 내룡마을 뒤쪽의 기산입니다. 

기산 뒤 섬진강 건너는 임실군 구담마을이며 김용택시인의 생가가 있습니다.

오른쪽 바위가 조금전 지났던 삼형제 바위. 




용궐산 정상은 철계단을 올라갑니다. 



정상 직전 암봉에서 본 섬진강과 회문산입니다.



성미산 무직산 함박산 쪽 전경입니다. 



남원과 순창의 경계인 풍악산 전경입니다.

가운데는 어치마을입니다.



용궐산 정상석과 전망덱 ㅋㅋ

서쪽 섬진강 쪽은 까마득한 바위 절벽이라 조망이 한마디로 끝내줍니다.

 



왼쪽은 용궐산과 함께 산행하는 무량산입니다. 

왼쪽 멀리 지리산도 보입니다



출발했던 내룡마을 전경입니다. 

임도는 장군목재에서 내려오는 용궐산 치유의 숲 방향 임도입니다. 



이제 하산 합니다. 

달구벼슬능선이며 칼날 능선을 따라갑니다.



사거리이며 '오르기 힘든 고개'라는 뜻인 된목입니다. 

무덤도 있으며 오른쪽은 용굴(0.3㎞)과 귀룡정(1.8㎞) 방향 하산길 입니다.

필자는 용굴까지 갔다가 되돌아 왔습니다.



용굴 밖에서 담았습니다. 

바위가 포개진 모습입니다.



용굴 안에서 밖을 보고 담았습니다. 

 다시 된목으로 올라갔습니다. ㅎㅎ

용굴까지 왔다가 올라가면 약 30분 쯤 걸렸습니다.




된목에서 다시 소나무 능선을 내려갑니다. 

암반에서 자라는 소나무의 자태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멋진 소나무를 배경으로 섬진강을 담았습니다. 




느진목재입니다. 왼쪽 어치마을과 무량산 산길이 갈라집니다. 

어치계곡·섬진강 방향의 직진입니다. 



암반에 뿌리 내린 천년송입니다. 

뒤틀린 소나무의 자태와 섬진강의 물길이 닮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소나무를 빼고 담았습니다. 

대슬랩 바위가 펼쳐집니다.



전망은 좋은데 안전시설물이 전혀 없어 조심해야 합니다.ㅋㅋ




다시 소나무 숲 하산입니다. 

햇빛을 받은 초록색의 소나무는 더욱 운치있습니다.



암반에 걸린 계단을 내려갑니다. 



용궐산 대슬랩입니다. 



문인석이 세워진 오래된 묘지에서 섬진강을 보았습니다.



이정표 갈림길 ㅋㅋ 오른쪽 요강바위 귀룡정 방향으로 내려 갑니다.



다시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 ㅋㅋ

오른쪽 수로 뚝을 따라 갑니다.

임도에 내려서고 70m 쯤 이면 임도에서 왼쪽 쉼터로 내려갑니다. 



쉼터에서 다시 왼쪽으로 내려서면 섬진강옆 용궐산 치유의 숲 입구입니다.



순창 섬진강길 14번 푯말이 서 있습니다.



섬진강에 놓인 징검다리를 건너갑니다. 

섬진강의 수량이 많을 때는 건널수가 없습니다. 

그때는 용궐산치유의숲 앞 콘크리트길을 따라 내룡마을로 바로 갑니다.




건너편 용궐산 치유의숲에서 섬진강에 놓인 징검다리를 건넜습니다.

이제 장군목 현수교(1.6㎞) 방향으로 향합니다.



섬진강 자전거길을 따라갑니다. 

 


섬잔강 건너 조금전에 내려왔던 용궐산의 달구벼슬 능선입니다. 



석문입니다. 왼쪽 바위에 한자로 석문이 새겨져 있습니다. 



다시한번더 내룡마을 뒤 용궐산 전경입니다.



요강바위 근방의 현수교입니다. 

현수교를 건너면 바로 요강바위 입구입니다. 


현수교에서 바라본 용궐산입니다. 

요강바위는 사진 가운데 너른 암반에 있습니다.



현수교 왼쪽 임실방향 구담마을이 살짝 보입니다. 




다시 현수교 오른쪽 용궐산 산행출발지 장군목이라 불리는 내룡마을과

섬진강에는 요강바위가 있습니다.



용궐산 등산로와 섬진강문화생태탐방로, 예향천리 마실길 안내도입니다.

이번 섬진강의 순창 용궐산 산행은 섬진강 자전거길과 연계했습니다.



여기가 섬진강 요강바위입니다. ㅎㅎ

 이곳 요강바위 암반은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요강바위입니다. 

둘레 1.6m, 깊이 2m인 요강을닮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아이를 못 낳는 여인이 요강바위에 올라가 소변을 누면 아이를 얻는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요강바위는 모래, 자갈 등이 바위의 오목한 곳에 들어가 

소용돌이와 함께 회전하여 바위를 마모시켜 

난 지형으로 이를 돌개구멍이라 합니다.

 


요강바위를 보고 이제 장군목인 내룡마을은 지척입니다.



순창여인들의 길 안내판





용궐산 등산로 입구가 저기 보입니다. ㅋㅋ




장군목인 내룡마을이자 용궐산 주차장입니다. 

필자도 이곳 용궐산 주차장에서 출발했습니다. 

용궐산 원점 회귀 산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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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암산 정상에서 본 정관읍 조망


망월산 정상에서 본 정관읍 조망



(부산여행/기장여행)반나절 산행에 만나는 조망 부산 기장 정관 망월산 매암산, 기장 망월산 매암산 산행


부산 기장 정관은 동쪽을 제외한 세 방향은 모두 산이 둘러 싸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망월산이 중심을 딱 잡고 정관을 내려다 보고 있는 형국입니다. 

정관읍의 대부분을 조망하는 망월산·매암산은 바위 주위로 매가 배회하였고 

두루미가 둥지를 틀었다는 소학대의 전설을 간직한 산입니다.

부산 기장 망월산은 부산 근교에서도 몇 안되는 전망좋은 산행지로 인기 짱입니다. 

망월산과 매암산 산행경로를 보겠습니다.


용수리 개별공장 망월산 증산안내도~은아스크린골프 입구~잇딴 석탑사 갈림길~샘터~참나무쉼터~망월산~매암산~ 옛 절터~소산마을 임도 갈림길~정관버클리유치원~상곡마을 입구~용수리 개별공장 망월산 등산안내도 원점회귀 산행입니다. 

산행거리는 약 5㎞이며 산행시간은 2시간 30분 안팎이 걸립니다.




부산 기장 정관 망월산 산행 들머리 은아스크린골프연습장 주소: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읍 산단로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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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 망월산 매암산 지도

트랭글캡쳐



부산 기장 정관의 망월산 산행을 하려고 정관면 용수리 개별공장 올라가는 곳에다 주차 했습니다. 

오늘 산행의 목적지인 망월산과 매암산의 소학대 바위군의 위세가 정말 대단합니다.  



먼저 망월산 등산안내도를 일별합니다. ㅋㅋ

 그런데 기장 정관의 산군을 대부분 포함한 간략도라 패스합니다.

망월산과 매암산의 바위군에 어서 빨리 올라가서 조망을 즐기고 싶습니다. ㅎㅎ




ㅋㅋ 그런데 찬물도 순서가 있는 법 먼저 산길을 올라야 겠죠. 

고생한 만큼 행복을 느낄수 있는 운동이 등산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차한 곳에서 등산로 입구까지 500m 쯤 걸었습니다. 

은아골프스크린연습장 입구가  '망월산 가는 길' '매암산 가는 길' 등산로 입구입니다. 

이정표와 에어건 등이 세워져 있습니다. 

왼쪽으로 꺾어 침목 계단을 오릅니다.




정관은 '정관신도시'로 불립니다. 

그러다보니 공단과 아파트 등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난개발이라 해야 하나요? ㅎㅎ

산을 깎아 공단과 도로를 만들어 대부분은 능선은 다 잘려 나가고 

이곳 등산로만 도로까지 소나무숲이 길게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얼마나 다행인지 ㅎㅎ

 숲이 좋아 기분 좋은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망월산 백운산 주 능선까지 4번의 갈림길이 나옵니다. 

첫번째는 아무 표시가 없는 갈림길입니다. 

두번째 갈림길에 석탑사·상곡마을 가는 갈림길 이정표입니다. 

직진인 '매암산 가는 길' 방향이며 본격적인 오르막 산길입니다.



70m 쯤 올랐습니다. 3번째 갈림길인 석탑사 갈림길에서도 

매암산 방향인 오른쪽 산길입니다.



호석 두른 무덤 옆에 예전에 없던 약수터가 새로 생겼습니다. ㅎㅎ

정관 주민이 물을 받고 계셨는데 ㅎㅎ

 사할린에서 귀국한 동포가 만들었다고 합니다. 

갈수기인데도 물이 나오는 것을 보면 그래도 수맥이 제법 큰것으로 보였습니다. 

물 한모금하고 다시 망월산을 향해 올랐습니다.



본격적인 오르막 산길입니다. 




대부분 산길은 침목계단과 돌계단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길게 이어지던 계단길도 능선에서 숨을 죽였습니다.

 


출발지에서 1.9㎞ 거리인 사거리 안부에 올랐습니다. 

오른쪽은 백운산(2.3㎞) 방향, 망월산은 왼쪽 너른 오르막 길입니다. 

이제 300m만 오르면 오늘 산행 끝 ㅋㅋ 

참나무숲 쉽터와 운동시설, 화장실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왼쪽으로 망월산을 향해 오릅니다.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길은 임도이자 방화로였습니다. 

 200m 쯤 오르면 왼쪽에 망월산 입구가 있습니다.



여기가 망월산(521.7m) 정상입니다. ㅎㅎ

 정상석과 전망덱, 산불초소가 있는 멋진 조망처입니다.




전망덱에서 보면 왼쪽 정관고개 뒤로 양산 덕계가 살짝보입니다. 

그 오른쪽 동그란 산은 용천기맥인 용천산으로 부산을 가르는 수영강의 발원지가 있습니다.

시명산과 대운산 병곡저수지 석은덤이 조망됩니다.



철탑 오른쪽 봉우리가 기장의 백운산, 

그뒤로 보이는 산군은 한반도 일출일번지 천성산과 천성산 2봉입니다.



망월산 전망덱을 정면에서 보았습니다. 

시원하고 멋진 전망대 입니다.

60~90분 즘 오르면 만나는 전망대라 정관주민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병곡저수지 위 희긋희긋한 곳이 골프장입니다. 그 오른쪽은 석은덤산과 함박산입니다. 

아파트가 대단합니다.




전망덱 오른쪽 조망입니다. 가장 멀리는 물론 동해바다입니다. 

그리고 기장의 진산인 달음산, 천마산, 함박산 능선이 문래봉을 거쳐 이곳으로 이어집니다.

한바퀴 뺑 돌수 있는 정관 환종주도 가능하겠습니다. 

다음에 한번 도전을 해봐야 겠습니다. 

 


산불초소 뒤 서쪽풍경입니다. 

철마산과 그 뒤 금정산 고당봉, 장군봉 능선이 펼쳐졌습니다. 



전망이 정말 좋아 그냥 가기가 섭섭해서 

다시 한번 더 전망덱 조망을 담았습니다.

이곳에서 보는 달이 맑고 밝아 망월산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 ㅎㅎ 

 


정관천을 중심으로 왼쪽은 주거시설인 아파트가 들어섰다면 

공장은 모두 오른쪽에 자리했습니다.  



툭 불거진 암봉은 매암산의 소학대입니다. 

전체 바위를 매암, 매바위라 하며 매가 이곳에서 비행하며 놀았던 모양입니다. 

 망월산을 뒤로하고 이제 지척의 매암산으로 향합니다. 

산불초소 왼쪽으로 내려갑니다.




다시 망월산 오르기전 임도와 만납니다. 

소학대 안내판과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너른 임도길을 따라 5분쯤 가면 너른 공터가 나옵니다. 

이곳이 매암산가는 입구로 매암바위까지 40m라 이정표는 표시하고 있습니다.



매암산 정상석입니다. 

조망은 망월산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소학대의 풍경과 까마득한 절벽인 매바위의 스릴을 몸으로 느낄수 있습니다.



망월산에서 보는 풍경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망월산에서 보는 풍경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망월산에서는 소학대의 풍광이 능선에 가려 다 볼수 없었으나 

이곳에서 보는 천길 낭떨어지인 소학대 조망은 장관입니다. 



소학대는 기장 팔경에서 6경이 소학대입니다. 

매바위를 소학대라 하며 매바위 위 너른 터에 

두루미가 둥지를 짓고 살았다하여 불리게 되었습니다. 

높이가 35m, 폭 70m, 너비 250m의 바위입니다.




매암바위에서 정관을 바라보면서 돌아나오는데 ㅋㅋ



ㅋㅋ 거북이 두마리가 영차영차 

열심히 매바위로 향해 오르고 있습니다. 


매암산의 편편한 바위 전경



소학대 암봉 저위에 두루미가 집을 짓고 살았다 합니다.



매암산을 되돌아 나오면 다시 너른 공터, 

왼쪽으로 30m 쯤 진행하면 이정표 갈림길입니다. 

왼쪽 정관면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내려서면 바로 조릿대 군락입니다. 

조릿대나 대나무가 있었다는 것은 오래전에 암자나 집터가 있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여러번 암자터까지 와서 야생화 사진을 찍고 

다시 능선으로 되돌아같던 기억이 있습니다. ㅎㅎ



조릿대 사이에 깨진 불상과 샘터 등 절터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초기까지에도 망일암(望日庵)이란 작은 암자가 있었다하며 

법당 문을 열면 멀리 동해에서 솟아 오르는 일출의 광경을 볼 수 있었다 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하산을 합니다. 




ㅋㅋ 하산하는 산길의 경사가 만만치 않습니다. 

오르는 등산로에 비해서는 아주 험로였습니다. 

에전에 망일암을 오르는 스님은 수행 삼아 오르내렸을 듯한 그런 된비알 산길입니다.



하산길에서 본 매바위 전경입니다. 

쏟아질듯 위압감을 주는 바위입니다 ㅎㅎ



드디어 소산벌로 오르는 옛 임도에 닿았습니다. 

오른쪽은 소산마을로 오르는 길, 

왼쪽 석탑사·상곡마을 가는 길로 내려 갑니다. 


곧 다시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직진형 왼쪽은 석탑사 가는 길이며 오른쪽 상곡마을로 하산합니다.



두껍게 몸을 치장했든 나뭇잎을 모두 털어내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 ㅎㅎ

 나뭇잎이 바닥을 뒤덮은 길은 항상 조심 ㅎㅎ

미끄러지는 등 복병일수 있습니다. 




그래도 하산은 운치 있는 길이었습니다.

사각사각 신발을 애무하는 낙엽의 소리를 들으며 내려 갔습니다.



공단과 마을이 함께 있는 상곡마을에 내려 왔습니다. 

뒤돌아보니까 매바위와 소학대의 전경이 정말 끝내주었습니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매가 바위 주위를 배회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상곡마을입구에서 등산 행장을 정리하고 주차된 곳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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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기장군여행)가을 억새 단풍에 물든 수영강 발원지 용천산 산행. 부산 기장 용천산 산행


부산에서 유일하게 발원하는수영강이 있습니다. 

수영강은 부산 기장군과 양산 웅상읍 경계에 솟은 용천산에서 발원하는 낙동강을 제외한 부산 유일한 강입니다. 수영강의 유래는 경상좌도 수군절도사영에서 수영을 따왔습니다. 

수영강의 발원지는 용천산 동양골이며 부산 센텀시티의 

수영강 하구까지 약 28㎞ 거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필자가 동양골 발원지보다 부산추모공원 뒤편 

큰골에서 발원하는 게 더 긴 것을 확인했습니다, 

수영강 발원지 용천산 산행 경로를 보겠습니다. 

정관고개버스정류장~솔빛공원~282m 삼각점봉 용천지맥 합류~대천사 갈림길~수영강발원지 갈림길~수영강 발원지~발원지 갈림길~용천북지맥분기점~488m봉~용천산~덕계월라일반산업단지공사현장~월평고개버스정류장~부명길 7번 국도 굴다리 아래~두명마을 버스정류장순이며 

전체거리는 6.8㎞에 산행시간은 3시간 30분 안팎이 소요됩니다. 





부산 수영강 발원지 용천산 주소:경상남도 양산시 매곡동 산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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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강 발원지 용천산 지도


트랭글 캡쳐



정관고개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했습니다. 

진태고개로도 불리는데 인근에 부산추모공원이 있습니다. 



이제 용천산 정상과 수영강 발원지를 찾아 출발합니다. 

정관고개버스정류장에서 정관쪽으로 150m 쯤 내려가면 

사거리 도로애서 왼쪽 '정관1로; 도로로 꺾습니다. 




LH아파트 맞은편 솔빛공원이 용천산 실제 들머리입니다.  ㅋㅋ

용천산은 정관고개정류장에서 월평방향인 

정관고개 생태육교인 용천지맥을 따라도  됩니다.

여러번  용천지맥 길로 올랐지만 사유지 통과로 멍멍이가 짓고해서 

이번 용천산 산행에서는 패스 했습니다.



솔빛공원입니다. 솔빛공원시내버스정류장이 있어 이곳을 통과하는 버스는 여기에서 내려도 됩니다. 

저기 나무계단을 오르면서 용천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나무계단을 올라 갑니다. ㅎㅎ

이리 전망이 열리는 곳이 있어 잠시 보았습니다. 

아파트 뒤로 기장 달음산이 우뚝합니다.

 


나무계단을 100m 쯤 올랐다면 오른쪽 산길입니다. 

바로  정자 앞에 갈림길이 있습니다. ㅎㅎ

여기서 용천산은 '병산가는길'인 왼쪽 길입니다. 



가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용천산 오르는 길은 끝물의 단풍을 볼수 있었습니다. ㅎㅎ  

동네 뒷산 같은 아담한 봉우리이지만 ㅎㅎ

 붉게 타오른 단풍이 보기 좋았습니다. 



솔빛공원에서 20분이면 삼각점이 있는 282.2m봉에 오릅니다. 

용천지맥갈림길로 정관고개 생태육교에서 올라오면 여기에서 만납니다. 



282.2m 삼각점봉 아래 용천지맥 솔빛공원 갈림길입니다. ㅎㅎ

오른쪽 초록색 선이 정관고개 생태육교에서 오는 길입니다. 

여기서 용천산은 직진입니다.




편안한 능선을 따라가면 대천사 갈림길 이정표가 있습니다. 

대천사는 오른쪽으로 내려 갑니다. ㅎㅎ 

용천산은 병산마을인 왼쪽입니다. 



산허리를 돌아가는 푹패인 산길을 보면 옛날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길을 올라 병산마을로 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능선에 올라서면 왼쪽에  'V'자로 푹 패인 계곡이 보입니다. 

곧 오르막 산길을 앞두고 나오는 안부가 수영강발원지 갈림길입니다. 

수영강발원지는 왼쪽으로 꺾어 계곡을 100m 쯤 내려갑니다. 



작은 바위가 계곡을 막고 선 아래에 맑고 차가운 샘물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수영강을 흐르는 강물이 이곳에서 처음 시작합니다. ㅎㅎ




저위에 보이는 능선에서 내려옵니다. 

여기가 수영강의 첫물인 발원지입니다.  ㅎㅎ



발원지에서 시작한 물이 이제 수영강이 되어 흘러 갑니다.

다시 능선으로 올라와 오르막 산길을 오릅니다.



이제부터 용천북지맥분기점까지 꾸준한 오르막입니다. 

용천북지맥분기점에서 왼쪽으로 꺾습니다.



'용천북지맥 분기점 준희' 표지판 입니다.

오른쪽인 용천북지맥을 따라가면 병산마을, 대운산으로 향합니다.



필자는 진태고개(전관고개) 방향에서 올라왔습니다. 



능선에 올라와서 본 용천북지맥 분기점 모습입니다.

용천산은 왼쪽 방향




489m봉에 올라섰습니다. 

평소에는 조망이 그리 열리지 않습니다. 

이제 낙엽도 다 떨어지고 해서 그런지 가야 할 

용천산 정상과 양산 웅상읍 전경이 펼쳐졌습니다. 



오른쪽에는 용천북지맥인 대운산 쪽 조망이 시원스럽게 열렸습니다. 



억새를 배경으로 한 대운산 전경입니다. 






489m에서 직진하면 능선을 따라 내려갑니다. 

자꾸만 내려가서 걱정도 되지만그러나 끝이 있는 법. 

안부에서 이제 용천산을 향해 다시 오르막길을 올라야 합니다. 



안부에서 용천산을 향해 오르기를 하면서 바위에 걸쳐진 소나무입니다. 

허리가 90도 꺾여 바위에 몸을 의지해서 이정표가 될것 같아 담았습니다.



용천산은 전망대라 할만한 곳이 없을 정도로 나무가 조망을 가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용천산 산행 자체가 조금은 갑갑한 산행을 감수해야 합니다.



용천산 산행에서 유일하다고해도 괜찮을 전망대입니다. 

백운산 망월산 철마산 과 달음산, 정관면 전경입니다. 

능선이 반달처럼 돌아나가며 근교 산꾼은 달음~철마 능선이라합니다. 




정면 전망대입니다. 

가까이 보이는 봉우리가 백운산이며 그 왼쪽이 망월산, 

그리고 뒤에 4개의 봉우리가 연달아 이어지는 게 철마산입니다. 

사진상 오른쪽은 금정산 전경 입니다. 




부산의 산이 첩첩이 이어집니다. 



전망대에서 용천산 정상까지 짧지민 편안한 능선길입니다. 용천산 정상 또한 별조망이 없습니다.

아직 정상석도 따로 없이 작은 돌맹이에 용천산이라 적힌 정상석이 대신합니다. 



용천산의 높이는 545m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용천산의 전설을 보면 큰산 못지 않습니다. 

용천산 아래 어느 마을에 처녀가 부엌에서 밥을 짓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엌이 갑자기 컴컴해지는 게 이상해서 머리를 들어 부엌문을 보았습니다. 

앞산이 쑥쑥 솟아 오르고 그 산그림자 때문에 부엌이 차츰 어두워 지는 것을 알았습니다. 

처녀는 너무 놀라  "산이 솟아 오른다"며  크게 고함을 질렀습니다. 

그러자 쑥쑥 솟던 산은 그 자리에서 동작을 멈추었다 합니다. 

그 후 용천산이라 불렀으며 높이가 545m가 되었다는 ㅎㅎ 

처녀가 하루만 늦게 보았서도 8,000m 거봉인  에베레스트 같은 산이 

부산에도 생기는데 ㅋㅋ  정말 아쉽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하산길입니다. 

산이 솟아 올랐을 만큼 하산길은 급하게 떨어집니다. ㅋㅋ 

등산의 복병인 낙엽과 돌에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등산로에서 30m 떨어진 곳에서 만난 전망대입니다. 

전망대라고 해서 확 드러난게 아니라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ㅎㅎ



작년 이맘때 전망대에서 본 주진리 무지개폭포 쪽과 천성산 전경 입니다. 

이사진은 지난해 이맘때 같은 장소에서 담았던 전경입니다.  



이번에 찍은 사진보다 선명하고 아주 잘 나왔습니다. ㅎㅎ

그래서 함께 블로그 포스팅에 사진을 올렸습니다.



용천산을 내려서면 옛 예비군교장 입니다. 



지금은 덕계월라일반산업단지 부지 조성작업이 한창 진행중입니다.  




곧 공장이 들어서서 가동될 듯합니다. 

그때는 또 다른 모습으로 용천산이 바뀔듯합니다. ㅎㅎ



콘크리트길을 따라 내려가면 월평고개에 도착합니다.  



월평고개버스정류장에서 산행을 마무리 할려고 버스정류장에서 

정관행 버스 노선을 찾았더니 찾을 수 없었습니다. 

302번 버스가 있었지만 조금 의심스러워 월평사거리 인근에 있는 

두명마을버스정류장까지 걸어 가기로 했습니다. 



다시 도로를 건너 콘크리트길인  '부명길'로 들어섰습니다. 

그 입구에 있는 대숲길입니다. 



향나무 담장이 이어지는 길 뒤로 방금 내려왔던 용천산 전경이 

저녁 노을을 받아 더욱 붉은 모습으로 빛났습니다. 




용천산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모습입니다.



억새도 깔고 용천산 정상을 담아 보았습니다. 

저물어가는 가을 전경이 더욱 아쉬웠습니다. 



월평사거리에서 정관으로 향하는 도로인 임곡사거리입니다. 

건널목을 건너면 왼쪽에 두명버스정류장이 보입니다.




두명정류장에서 본 용천산 전경입니다. 


 

두명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수영강 발원지를 찾는 용천산 산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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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여행/태백여행)20분 산행하면 만나는 조망. 낙동강 발원지 너덜샘과 함백산 금대봉~은대봉. 함백산 금대봉~은대봉


낙동강의 발원지는 태백 황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낙동강의 최초 발원지는 그보다 더 먼 

함백산 금대봉과 은대봉 아래 너덜샘에서 시작합니다. 

너덜샘에서 흘러 황지를 거처 황지천을 따라 낙동강이란 이름을 달고 

 1,300리를 쉼없이 달려 부산 강서구 하단에서 바다와 조우합니다.





강원도 태백시 함백산 은대봉~금대봉 산행 두문동재 주소: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산 2-1




2019/11/12 - (태백여행)강아지도 만원지폐 물고 다녔다는 태백탄광촌 상장동 남부마을 벽화. 태백 상장동 남부마을

2019/11/07 - (강원도여행/태백여행)비밀의 문 한강발원지 태백 금대봉 검룡소 여행. 한강발원지 태백 검룡소

2019/11/05 - (강원도여행/태백여행)붉은 단풍으로 별천지였던 태백 구문소 여행, 태백 구문소

2019/11/02 - (강원도여행/태백여행)해발 855m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역 추전역 단풍에 반하다. 태백 추전역

2019/10/30 - (강원도여행/태백여행)낙동강 발원지 태백 황지 붉은 단풍을 토해내다. 태백 황지 단풍 이번주 최고 절정

2017/01/18 - (태백여행)황지공원 황지 연못. 낙동강의 발원지 태백 황지공원의 연못인 황지 야경을 즐기다.



함백산 은대봉~금대봉 지



함백산 은대봉~금대봉 지


함백산 은대봉~금대봉 고도표 트랭글캡쳐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는 태백여행을 하면서 여러번 찾았습니다. 

그러나 낙동강 최초 발원지인 너덜샘은 아직 가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낙동강 최초발원지 너덜샘 탐방 계획을 세우면서 

너덜샘을 품은 함백산 은대봉~금대봉 산행을 함께 했습니다.



이번에 함백산 은대봉과 금대봉 산행 출발지는 두문동재이며 

왜 두문동재라 불리는지 유래를 보겠습니다. 

흔히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고 꼭 쳐박혀

 세상을 등지고 사는 것을 두문불출이라 합니다. 

이 두문불출(杜門不出) 사자성어가 

금대봉 아래 골짜기인 두문동에서 유래했다합니다.

 



흔히 며칠 집안에만 있었다면 두문불출하며 지냈다는 이야기를 쉽게 합니다. 

그러나 두문불출의 유래는 의미심장한 사연을 담고 있습니다. 

왕건이 세운 고려가 망하면서 고려의 유신들이 

이성계의 조선 조정에 반기를 들어 벼슬을 거부하고는 

경기도 광덕산 서쪽의 골짜기에 은거하며 지냈습니다.



고려의 마지막 임금인 공양왕이 삼척에 유배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광교산 두문동에 살던 고려의 유신들은 공양왕을 찾아갔으나 

이미 타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들은 어쩔 수 없이 돌아가게 되었고 

태백의 건의령에다 관모와 관복을 버리고는 이(두문동재) 고개를 넘게 되었습니다. 

고려의 신하로서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며 금대봉 아래 골짜기에다 

두문동이란 이름을 짓고 세상을 등지며 평생을 살았다는데서 두문동재가 유래합니다.

 


함백산 은대봉~금대봉 산행경로를 보겠습니다. 

함백산 쉼터~두문동재~은대봉 등산로입구~헬기장~포토존~은대봉 전망 안내판~은대봉~두문동재~탐방지원센터~이정표 삼거리~금대봉~두문동재~함백산 쉼터로 되돌아오는 코스로 산행거리는 4.6㎞에 산행시간은 2시간 안팎입니다.




낙동강 발원지 너덜샘을 먼저 보고는 차로 두문동재에 올라왔습니다. 

차는 탐방 지원 센터 앞 화장실 쪽에 주차 공간이 있고 

정선군 고한 쪽에 50m 만 내려서면 함백산 쉼터 옆에 주차 공간이 있습니다.  



필자는 함백산 쉼터에다 주차하고 두문동재에 올라왔습니다. 

싸리재로도 불리는 고개입니다. 

두문동재 터널이 뚫리기 전에는 우리나라 대중 교통 버스가 

넘어 다닌 도로 중 최고

높이로 약 1270m 고갯길입니다.




왼쪽은 탐방 지원 센터를 지나 금대봉 오르는 길. 

먼저 오른쪽 천의봉이라 불리는 은대봉을 올랐다가 

은대봉 정상을 찍고 두문동재로 내려와 금대봉을 오릅니다.



두문동재에 있는 은대봉(천의봉) 입구입니다. 등산 안내도를 일별하고 출발합니다. 

이정표에는 은대봉은 1.3㎞, 함백산은 5.6 ㅎㅎ

은대봉만 올랐다가 내려 온다고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편했습니다. 



은대봉 오르는 초입은 흙길의 너른 임도 입니다. 

벌써 강원도의 태백산은 단풍잎은 다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 겨울 날씨였습니다.



임도 옆 헬기장에 잠시 나가보았습니다. 

조망은 열리지 않으나 파란 하늘에 백병산 연화산 쪽 조망이 조금 보였습니다.

 


다시 임도를 따라갑니다. 

발밑에는  떨어진 낙엽으로 푹신한 카펫트가 깔렸습니다.

사각사각 떨어진 낙엽의 우는 소리를 듣는 산행 길 ㅎㅎ

시원한 날씨에  정신은 맑았습니다.



임도는 크게 한번 오른쪽으로 꺾이면서 능선에 올라섰습니다. 

임도는 여기서 끝나고 

은대봉을 넣어 사진을 찍는 포토존 만들어 놓았습니다.

ㅋㅋ 단풍이라도 있으면  좋은데 그냥 황량해서 통과했습니다.

두문동재에서 500m 올라 왔습니다. ㅎㅎ




이제 은대봉 정상까지는 800m 남았습니다. 

은대봉을 오르는 능선은 금대봉~은대봉 산행에서 최고의 조망이 열립니다.

 


뒤돌아 보면 정면에 은대봉 정상을 찍고 다시 내려가 두문동재에서 올라야 할 금대봉 정상입니다. 

금대봉 정상은 함지박을 뒤집어쓴 듯 둥글며 완만한 능선 길로 이어집니다.

금대봉 정상에서 오른쪽 능선은 백두대간이며 바람의 언덕, 낙동정맥 분기점인 매봉산 가는 길,

왼쪽은 대덕산과 검룡소 가는 길로 탐방 예약제 구간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통제로 산행 금지 입니다.



금대봉 정상에서 본 오른쪽 백두대간 능선입니다. 

비단봉과 풍력 발전기가 있는 바람의 언덕, 고냉지채소밭인 매봉산이 펼쳐집니다.



다시 한번 더 매봉산과 육백산 전경을 눈이 시리도록 담았습니다. 



금대봉 정상에서 왼쪽은 대덕산과 검룡소로 내려가는 능선입니다. 

 


고도를 조금씩 높이면서 올라갑니다. 

그때마다 같은 전경같지만 조금은 다른 모습이 펼쳐졌습니다. 




오른쪽에 두문동재로 오르는 옛 도로가 보입니다. 

양의 창자인 듯 꾸불꾸불한 고갯길과 고사목도 구경하면서  돌계단을 올랐습니다.

 


가장 조망이 잘 열리는 곳에 '은대봉에서 바라본 전망 안내'판을 세워놓았습니다. ㅎㅎ

 그런데 안내도가 너무 간략해서 별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돈을 들여 안내도를 설치했다면 좀 더 상세하게 주위의 산을 넣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은대봉 전망 안내판을 지나면 산길은 거의 평탄한 

능선길로 바뀌면서 은대봉(1442.3m) 정상에 닿았습니다. 



은대봉 정상은 헬기장 주위 잡목으로 조망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ㅎㅎ 

이곳에서 함백산은 4.3㎞ 남았네요? ㅎㅎ




이번에는 함백산을 잇는 산행이 아니고 

금대봉 산행이라 함백산은 다음 기회에 가기로...ㅎㅎ



아쉬운 마음을 달래려고 잡목에 가려진 함백산 

정상부를 보고 이제 출발지 두문동재로 내려갑니다.



은대봉 정상으로 올라왔던 길을 다시 되내려갑니다. ㅎㅎ



은대봉 정상에서 처음 내려가는 길 역시 평탄한 능선 길입니다. 



발걸음을 빨리 움직였습니다. 

 은대봉 전망 안내도에서 멋진 조망을 다시 즐겨야 했기 때문입니다. ㅎㅎ



큰고목과 금대봉 ㅎㅎ

멋진 포토존 입니다.




다시 은대봉 전망 안내판이 있는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역시 최고의 조망처입니다.

날씨까지 쾌청해서 더욱 끝내주는 전망입니다.



은대봉 전망 안내판의 조망은 한마디로 

오늘 산행의 화룡정점입니다.

금대봉에서 매봉산으로 향하는 비단길 같은 능선에 

비단봉과 풍력발전기가 있는 바람의 언덕이 시야를 가득 채웠습니다.




이제 두문동재로 빠르게 내려갑니다. 



다시 너른 임도를 되내려 갑니다. 



은대봉 들머리이자 금대봉을 오르는 출발지 두문동재입니다..



출발할때 본 '백두대간 두문동재' 표지석이 선명합니다. ㅎㅎ

 탐방지원센터를 지나면 금대봉 정상으로 향합니다.




두문동재에서 금대봉을 이르는 완만한 능선을 

‘불바래기 능선’이라 하며 '싸리재'로도 불립니다. 

옛날 화전민들이 밭을 일구려고 산아래에다 불을 놓고 

이 능선에 올라와 맞불을 놓아 불을 껐다는데서

 ‘불을 바라본다’라는 뜻입니다. 

두문동재의  금대봉 입구에서 출발합니다.ㅎㅎ

금대봉~대덕산 예약제 구간 안내도가 걸려 있습니다.




금대봉~대덕산 능선은 봄이면 꽃불로 훨훨  타오릅니다. 

야생화 천국인 금대봉 능선은 '천상의 화원'이라는 애칭을 가졌습니다. 

현재 탐방예약제구간으로 매년 5월~9월까지만 운영중입니다. 

함부로 들어가면 안되겠죠 ㅎㅎ

 


두문동재에서 금대봉까지는 1.2㎞ 거리.

은대봉 코스보다 100m 짧습니다.

역시 금대봉 가는 길도 임도로 시작합니다. 

1,000m가 훨씬 넘는 고산인데도 ㅎㅎ 임도는 편안한 능선 길입니다. 



임도를 700m 오르면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입니다. 

왼쪽 임도는 대덕산~검룡소 가는 탐방 예약제 코스이며 

금대봉 정상은 오른쪽 산길입니다.



금대봉 정상은 500m 남았습니다. ㅎㅎ

이제부터는 임도 대신 금대봉을 오르는 산길입니다. 

은대봉과 다르게 한 명이 오를 수 있는 탐방로에는 안전 로프를 설치했습니다. 

 


 5월~9월까지 기묘한 화초가 천상의 화원을 만들어 산길을 덮습니다.

그래서 야생화 보호 차원에서 함부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안전 로프를 설치해 놓았습니다.  



"아니 벌써" ㅋㅋ  금대봉(1418.1m)정상에 올랐습니다. 

두문동재에서는  2시간만에 1400m가 넘는 2개의  고봉을 오를 수 있어

참 편안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금대봉의 유래를 보면 금대는 검대에서 왔으며

 ‘신의 거처’을 뜻한다고 합니다.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는 태백산아래에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실 정암사를 창건했습니다. 

그리고는 전탑인 수마노탑을 세우면서 금대봉에다 금탑을, 

은대봉에는 은탑을 묻었다는 전설이 전해옵니다.

 현재 정암사에는 수마노탑이 남아있으며

 두 봉우리는 금대봉과 은대봉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정상에는 태양광 판넬이 많이 깔렸고 ㅋㅋ 

은대봉에는 없던 무인감시카메라도 달렸습니다.  

금대봉 정상에서 오른쪽은 바람의 언덕, 매봉산 가는 백두대간 길이며 

왼쪽은 검룡소 대덕산 가는 탐방예약제 코스. 

참고하세요

 


다시 출발지였던 탐방지원센터로 되돌아 두문동재로 내려 왔습니다. 


 

함박산 쉼터 옆 주차장으로 내려와 함백산 은대봉~금대봉 산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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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여행/진안여행)섬진강발원지는 어디? 데미샘~천상데미~삿갓봉~선각산 산행. 진안 천상데미~선각산 산행


섬진강의 발원지는 전북 장수와 진안의 경계인 팔공산 자락 천상데미 아래 데미샘입니다. 

데미샘에서 발원한 물은 진안 정읍 임실 구례를 적시며 하동과 광양을 거쳐 남해에서 마감합니다. 

섬진강의 길이는 223.86㎞입니다. 

섬진강의 발원지도 궁금하고 해서 진안군 백운면 천상데미~삿갓봉~선각산 산행을 떠났습니다. 

천상데미의 데미샘은 해발 약 880m 높이에서 발원합니다. 

데미샘을 찾아가는 길 입구에 데미샘자연휴양림이 있어 데미샘과 천상데미 삿갓봉, 선각산 산행은 이정표와 산길을 잘 정리해 놓았습니다. 

금남호남정맥의 힘찬 능선을 걷는 천상데미~선각산 산행경로를 보겠습니다. 

데미샘자연휴양림안내소~데미샘~천상데미(1,100m)~와룡휴양림 갈림길~오계치~정자전망대~선각산 갈림길~삿갓봉(1,134m)~선각산 갈림길~자연의숲·신암리 갈림길~점전폭포 갈림길~선각산(1,142) 정상 ~ 자연의숲·신암리 갈림길~임도(순환로)~데미샘자연휴양림안내소 순인 원점회귀 산행입니다. 

전체거리는 약 7.5㎞이며 산행시간은 4시간 안팎입니다.





섬진강 발원지 천상데미 데미샘 입구 데미샘자연휴양림 주소: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산 1

섬진강 발원지 천상데미 데미샘 입구 데미샘자연휴양림 전화:063-290-6991




2017/05/02 - (진안여행/진안가볼만한곳)마이산 금당사. 절집 여행 마이산 금당사

2017/04/26 - (진안여행)마이산 탑사·은수사. 흔들릴지언정 무너지지 않는 돌탑 마이산 탑사·은수사

2017/04/15 - (진안여행)마이산 고금당 나옹암. 마이산 전망 일번지 고금당 나옹암을 찾아가다.

2016/04/02 - (전북여행/진안여행)진안 천반산 산행. 천반산의 죽도는 기축옥사를 피해 정여립이 몸을 숨겼던 곳입니다. 정여립 모반 사건의 역사를 추적하는 천반산 죽도 산행.

2011/06/27 - (전북여행/진안여행)진안 명도봉 산행. 오고가는 것은 구름뿐, 햇빛도 반나절밖에 못보는 희안한 계곡을 아시나요-진안 명도봉

2017/06/06 - (진안맛집)마이산맛집 마이산옛터. 사람으로서 너무 잔인하다며 지금은 사라져가는 향토 음식 애저요리 마이산옛터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천상데미~삿갓봉~선각산 지도



트랭글캡쳐



섬진강 발원지인 데미샘을 찾아나서는 길은 

데미샘 자연휴양림 안내소 앞 주차장에서 시작합니다.

일단 차는 이곳에 정차를 하고 들어갑니다. 



데미샘을 찾아가는 등산객은 입장료와 주차비는 따로 없습니다. 

데미샘자연휴양림안내소 맞은편에 데미샘 휴양림과 천상데미~삿갓봉~선각산 산행안내도가 있습니다. 

먼저안내도를 보고 산길을 숙지합니다. ㅎㅎ




데미샘자연휴양림 안내소를 지나면은 바로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입니다. 

왼쪽 다리가 놓인 직진길은 선각산에서 내려오는 길이라면 

데미샘은 이정표 방향인 오른쪽 산길을 따릅니다.



이정표에서 20m쯤 가면  갈림길에서 

계곡 옆길 대신 데미샘 가는 길은 오른쪽 산길입니다.



데미샘 자연휴양림에서 오계치로 오르는 콘크리트길에서 

이쪽으로 건너오는 나무다리가 걸려 있습니다. 




 데미샘가는 삼거리입니다. 오른쪽이 데미샘 천상데미 가는 길입니다. 

왼쪽은 데미샘자연휴양림 방향 ㅎㅎ



섬진강 발원지인 데미샘 가는 길은 너른  산길입니다. 

그만큼 많은 관광객이 찾는 듯 했습니다. 

필자가 오를 당시 그 짧은 시간인데도 저의 팀 이외 두 팀이 더 데미샘을 찾았습니다.



산죽의 산길도 지나갑니다. 

섬진강의 발원지를 찾아가는 길이라 그런지 산을 오르는 발걸음은 그만큼 가벼웠습니다.



데미섬을 앞두고 왼쪽 오계치 방향 이정표가 있으나 무시하고 직진합니다.




곧 정자 옆에 데미샘 표석과 함께 샘이 있습니다. 

바위가 많이 깔린 너덜지대에 섬진강 발원지인 데미샘이 있습니다. 

여기서 물이 흘러 광양과 하동 앞 바다로 흘러갑니다.



작은 돌을 차곡차곡 쌓아  샘터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샘인데도식수로 사용할수 없다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왜 마실 수 없는 모르겠습니다. ㅎㅎ



섬진강의 섬()은 두꺼비섬자입니다. ㅎㅎ

그래서 하동악양 등 섬진강이 지나는 여러 지자체에서 두꺼비 모형을 많이 설치한것을 보았습니다.

섬진강의 발원지 데미샘을 보았다면 이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먼저 만나는 곳이 천상데미이며 '데미'는 '더미'인 전라도 사투리에서 나왔습니다. 

장수군에서 보면 천상데미가 산더미 같이 아주 덩치가 크고 육중하게 보이는가 봅니다. 

천상데미는 저 나무계단을 올라야합니다. 

얼마나 경사가 급한지 ㅋㅋ 꼭 하늘을 오르는 계단 같았습니다.



나무 계단이 끝나면은 본격적인 가파은 능선 길이 기다립니다.

걷기 좋은 산길입니다.


 


천상데미를 오르는 능선에도 단풍나무가 참 많았습니다. 

답사 때  단풍나무는 붉은 물이 한창 드는 중이었습니다. 



이쪽을 돌아보아도 단풍나무 저쪽을 돌아보아도 단풍나무 ㅎㅎ

 붉은 단풍이 그만큼 많았습니다. 



가파른 능선 길이라 그런지 침목 계단을 많이 설치했습니다.



여기도 단풍나무가 기다립니다.

등산로에 놓인 단풍나무만 보면서 올랐습니다. 



노랗고 붉은  단풍이 파란하늘과 너무 대조적이게 선명해 더욱 깨끗하게 보였습니다.

단풍색이 참 예쁘죠 ㅎㅎ




단풍나무 사이로 금남호남정맥 능선이 보입니다. 

일단 선각산은 저 능선을 타야합니다.



힘든 오르막 산길을 오르니 드디어 장수군의 팔공산과 천상데미를 잇는 능선에 올랐습니다.

오른쪽은 팔공산 방향 ㅎㅎ

천상데미는 왼쪽이며 아주 가까운 거리입니다. 

 


여기가 천상데미정이 있는 1,100m 천상데미 정상입니다.

또한. 깃대봉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데미샘에서 올라오면서 볼수 없었던 조망을 천상데미에서 한꺼번에 보상해주었습니다. 

그만큼 전망이 좋았습니다. 



먼저 동쪽입니다.

덕유산국립공원의 남덕유산과 덕유산 서봉이 뚜렷하게  보였습니다. 


 


천상데미에서 본 남쪽 전경입니다. 

금남호남정맥길이며 표지목 뒤로 팔공산이 가까이 보이고 

그 왼쪽 뒤편에 지리산 능선이 펼쳐집니다.



서북쪽 방향입니다. 

오른쪽은 오늘 산행의 마지막에 봉우리 선각산 고샅입니다. 



북쪽 전경입니다. 

선각산 삿갓봉과 덕태산이 조망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좀더 너른 동쪽 조망입니다. ㅎㅎ

경남의 알프스라는 황석산 거망산 금원산 기백산도 조망되었습니다. 

그만큼 거침이 없는 조망이었습니다.




천상데미 정상을 보여주는 작은 포지목입니다. 



천상데미를 출발하여 오계치로 향합니다.



천상데미 정상에서 정상 표지목과 이정표 가운데에 팔공산을 넣어 

마지막 사진을 담고 출발했습니다.



가파르게 떨어지는 오계치를 앞두고 갈림길입니다. 

오른쪽은 장수군 와룡휴양림 방향이고 오계치~삿갓봉~선각산 방향은 왼쪽 내리막길입니다. 



오계치를 앞두고  본 삿갓봉입니다. ㅎㅎ 힘들지만 다시 올라가야 할 능선입니다. 

오른쪽 둥근 모양의 봉우리가 삿갓봉 정상입니다.



사방으로 길이 열린 오계치입니다. 

왼쪽은 데미샘 출발지였던 데미샘자연휴야림 방향이라면 

오른쪽은 와룡 휴양림 방향입니다.

 


오계치에서 삿갓봉 선각산은 직진입니다. 

오계치를 두고 왼쪽은 진안군 백운면, 오른쪽은 장수군 천천면의 군계 능선입니다.



삿갓봉으로 향하는 오름길에서  뒤돌아 보았습니다. 

조금전 내려왔던 천상데미 정상이 사진 가운데에 봉긋합니다.  ㅎㅎ



삿갓봉과 선각산 갈림길 직전에 있는 전망대 정자의 지붕이 약간 보입니다. 

나뭇잎이 한창 붉게 물드는 중이었습니다. 

이제 가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ㅎㅎ



오계치에서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만난 전망대 ㅋㅋ

한마디로 거침 조망이었습니다.

이곳까지 정자 지붕에 기와를 올린것을 보면 정말 대단합니다. 

ㅋㅋ 그래도 정자가 있어 쉬어가기는 좋습니다. 




떡 본 김에 재사 지낸다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걸어왔던 능선을 감상했습니다. 

바위는 꼭 거북이가 산정을 향해 오르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 보이는가요 ㅋㅋ

내 눈에만 거북이로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삿갓봉에 들렀다가 가야할 선각산 정상입니다. 

선각산 왼쪽에  이성계가  황산 전투에 승리하고는 성수산에 들어가 기도를 올렸습니다. 

그의 기도를 들은 산신이 하늘에서 ‘성수만세’로 화답하자 

훗날 이성계는 조선을 건국하게되었다는 기도터 상이암이 있는 산입니다.



전망대에서 본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입니다.  

데미샘자연휴양림이 발아래 있으며 

팔공산·성수산·선각산·삿갓봉·오계치·천상데미가 빙 두른 모양이 꼭 함지박을 닮았습니다. ㅎㅎ

참 특이한 지형입니다.



이제 삿갓봉으로 갑니다. 

여기가 삿갓봉과 선각산 갈림길입니다. 

삿갓봉은 오른쪽이라면 선각산은 왼쪽입니다.

일단 먼저 삿갓봉을 올랐다가 다시 되돌아 와 여기서 오른쪽 선각산 길로 갑니다.



삿갓봉 정상 직전에서 뒤돌아본 천상데미와 팔공산 전경입니다.

금남호남정맥을 보여 주듯 굵은 능선에 힘이 넘쳐납니다.



왼쪽에는 선각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습니다.

어서 빨리 오라고 유혹하고 있습니다. ㅎㅎ

기다리라. 천천히 올라갈께...



천상데미 뒤로  장수 장안산과 함양 백운산이 가깝게 보이고

오른쪽 가장 뒤쪽에는 지리산 천왕봉도 보였습니다. 



다시본 선각산 정상입니다. ㅎㅎ

삼각형으로 보여 선각의 각()자에 뿔각자가 들어갔나 봅니다. ㅎㅎ 



삿갓봉 정상입니다.  

정자가 있는 전망대와 조망이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오른쪽에는 남덕유산과 덕유산 서봉입니다.




삿갓봉 정상의 이정표에 누군가가 '삿갓봉'이라 써 놓았습니다. 

저렴한 정상 표지목입니다. ㅎㅎ



다시 한번 덕유산 쪽을 보고 선각산으로 향합니다.



정말 조망이 끝내줬습니다. ㅎㅎ



이제 다시 선각산으로 가기위해 올라왔던 산길을 내려갑니다.



다시 전망대 인근 갈림길에서 이번에는 오른쪽이 선각산 가는 길입니다.



첫번째 만나는 이정표입니다.  ㅎㅎ

여기서 왼쪽은 '신암리와 체험의 숲' 인 데미산자연휴양림 하산 길입니다. 

그러나 먼저 선각산 정상을 올랐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 옵니다.



이제 선각산 정상이 코 앞입니다.



점전폭포 이정표입니다. 

오른쪽은 백운계곡 점전폭포 하산길, 선각산은 직진 오르막 길입니다.

 


가운데 봉우리가 삿갓봉이며 그 오른쪽에 정자가 있는 전망대.




삿갓봉과 천상데미를 같이 담았습니다. 

그 사이 고개가 오계치입니다.



덩치가 엄청나게 큰 산군인  진안 명산의 팔공산입니다.



다시 한번 천상데미와 팔공산 그사이에 도로는 서구이재입니다.

장수와 진안을 연결하는 험한 고갯길입니다.



덕태산입니다.

일반적으로 백운리에서 덕태산을 올라 삿갓봉 선각산으로 도는 원점 회귀 산행을 많이 합니다.

우리는 천상데미 삿갓봉 선각산 원점 산행입니다.



선각산(1142m) 정상석과 전망덱입니다.

그 오른쪽에 짙게 보이는 산은 진안의 명산인 내동산입니다.



 선각산 정상에서 다시 보았던 함지박 신암리 전경입니다.



덕태산 왼쪽 두귀를 쫑긋한 바위산은 마이산입니다. ㅎㅎ

암마이산과 숫마이산이 선명합니다. ㅎㅎ

그 뒤가 운장산과 구봉산 능선입니다.




내동산과  그 왼쪽 고덕산 ㅎㅎ



다시 한번더 마이산을 감상하고 하산을 서두릅니다.



선각산 정상석을 뒤로하고 올라왔던 길을 되내려갑니다.



삿갓봉과 천상데미 전경입니다.



하산을 서두릅니다.

 


다시 '신암리와 체험의 숲' 이정표에 되돌아와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하산합니다. 

 '신암리와 체험의 숲'인 데미산자연휴양림 방향입니다.



데미산자연휴양림 하산은 급한 내리막 길이라 조심합니다.

아무리 가파른 하산 길이라도 끝이 있는 법 ㅋㅋ



순환로인 임도에 내려섭니다. 

왼쪽은 휴양관을 거처 휴양림 입구로 가지며 데미산자연휴양림 안내소로 바로 하산할려면 

오른쪽으로 50m 쯤 가면 이정표가 나옵니다. 



갈림길에 남근석을 닮은 바위가 오른쪽 절개지에 있습니다. 

 남근석 앞이 관리사무소 하산길입니다.



순환 임도에서 왼쪽인 관리사무소로 내려갑니다. ㅎㅎ



데미산자연휴양림안내소에 닿아 데미샘~천상데미~삿갓봉~선각산 산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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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양산여행)가을 전령사 억새 태풍 미탁이 핥키고 간 상처 양산 천성산 화엄벌 산행, 양산 천성산 화엄벌

 

부산과 가까운 곳에 억새산행지가 여러 곳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영남알프스의 간월산 간월재, 신불산 신불재, 천황산, 경주 무장산, 천성산 화엄벌 등입니다. 

그중에서도 이번에 천상의 화원이라는 천성산 화엄벌 억새 산행을 하고 왔습니다. 

천성산 화엄벌은 람사르습지인 정족산 무제치늪과 재약산 산들늪, 영축산 단조늪과 함께 부산근교의 고산 습지로서 알려졌습니다. 

화엄벌 습지는 축구장 면적의 17배인 약 124,000㎡ 크기입니다. 

신라 원효대사가 천 명의 대중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여 모두 성불에 이르게 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이탄층이며 앵초, 물매화, 잠자리난, 흰제비난, 끈끈이주걱, 이삭귀개 등 다양한 습지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천성산~화엄벌 억새산행 경로를 보겠습니다. 

무지개폭포버스종점~무지개산수정~합수골~은수고개~원효암 갈림길~옛군부대 출입구 아스팔트 도로~천성산 원효봉~원효봉 갈림길~화엄벌(화엄벌 습지) ~원효암·홍룡사갈림길~원효암~죽림정사~무지개폭포3이정표~무지개폭포~합수골~무지개폭포버스정류장 순이며 전체 거리는 약14㎞에 산행시간은 5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되는 원점회귀 산행입니다.

 

 

 

 

 

 

천성산 무지개폭포, 천성산 화엄벌 산행 출발지 무지개산수정 주소:경상남도 양산시 평산동 10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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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지도 캡쳐

트랭글캡쳐

 

 

경남 양산시 덕계리 무지개폭포 입구의 장흥저수지 버스종점 앞에 넓은 주차장에서 주차하고 출발 했습니다. 

오늘 목적지인 천성산 주봉이 저 끝에 보입니다. ㅎㅎ

오늘 산행은 가운데 누런색인 살짝 드러난곳이 천성산 정상입니다. 화엄벌은 천성산 뒤로 돌아 앉아 보이지 않지만 화엄벌을 경유할 예정입니다. 

화엄벌은 봄에는 철쭉이라면 가을은 억새가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그래서  부산 근교의 많은 억새군락지를 마다하고 천성산 화엄벌 산행을 택했습니다.

 

 

마을버스종점인 무지개정류소입니다. 

참고하시라고 무지개폭포에서 덕계로 나가는 8번마을버스 운행시간표를 남겨 봅니다. ㅎㅎ

 

 

 

 

여러번 이곳으로 하산을 했는데 필자가 아주 오랜만에 장흥저수지에서 올라가서 그런가 

아주머니 한분이 마음 휴양지 휴양농원은 사유지라고 1,000원의 요금을 받았습니다.

 

 

입장료를 주면서 ㅎㅎ

 그저 통과만 하는데 싶었습니다. 

양산시에서는 사유지 외곽으로 따로 등산로를 만들어야 되는게 아닌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무지개폭포계곡에 놓인 잠수교를 지나면 '무지개산수정' 음식점에서 왼쪽 길입니다. 

10m 정도 따라가면 복숭아농장 출입금지 안내판이 걸려 있습니다.

무지개폭포 가는 길은 여기서 오른쪽이며 한쪽에 등산로를 알리는 표지목도 보입니다.

 

 

복숭아농장을 돌아가면 계곡이 보여 잠시 계곡으로 내려갔습니다. 

제법 깊은 소도 있고 ㅎㅎ

여름철 피서지로서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는 곳입니다.  

 

 

가을이라 하지만 낮은 아직 무더위가 남아 있어선지 

곡의 물소리가 시원하니 좋습니다.  

 

 

 

 

이정표 갈림길입니다. 

무지개폭포(0.6㎞)는 직진입니다. 

오른쪽은 은수고개(3㎞)·천성산 2봉(4㎞)방향입니다. 해발 229m

아무생각 없이 은수고개를 보고 오른쪽으로 올랐는데 

잠시 가다 보니께 이영골 오른쪽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내려서 무지개폭포와 이영골 합수골입니다. 

여기서 무지개폭포 가는 등산로와 만났습니다. 

 

 

합수골에 세워진 이정표입니다.

여기서 무지개폭포(0.4㎞)는 왼쪽 입니다. 

무지개폭포는 하산하면서 둘러 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은수고개(2.8㎞)는 이영골을 끼고 가는 직진 길입니다. 

 

 

산길은 희미하기도하고 뚜렷하기도 하고 

계곡을 벗어났다 계곡을 끼고 가다를 반복하며 이어집니다. 

 

 

 

그래도 뚜렷한 길만 따라가면 무사히 은수고개에 오릅니다.

바위가 꼭 악어를 닮았습니다.

 

 

여기가 은수고개입니다. 표지목에는 해발 755m 입니다. 

은수고개는 사거리 정규 등산로가 열립니다.  

직진형 오른쪽은 천성산 2봉(1.1㎞) 방향이며 오른쪽으로 꺾으면 미타암(1.6㎞) 방향입니다. 

천성산 1봉(1.5㎞)은 왼쪽 길입니다. 

 

 

 

 

천성산 종합안내도를 일별합니다. 

무지개폭포와 함께 붉은점이 있는 지점이 첫번쩨 이정표의 은수고개 갈림길입니다.

 

 

은수고개의 억새입니다. ㅎㅎ

 아주 작은 규모라 통과하면  천성산으로 오르는 숲길 입니다. 

 

 

외길이며 한숨을 돌리때쯤 숲길을 벗어나고 시야가 탁트이는 억새길이 시작합니다.

 

 

천성산 정상 동 능선의 억새군락은 화엄벌에 비해서는 새발의 피로 규모면에서는 아주 작습니다. 

그러나 해발 900m대의 탁트인 조망에서 펼치지는 억새군락은 주위 억새군락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아름답고 환상적입니다. 

천성산 정상부의 억새군락이 그만큼 인기가 아주 높습니다. 

사진 가운데 바위 봉우리는 천성산 2봉입니다.

 

 

정상 능선을 오르면서 본 왼쪽 풍경입니다. 

가운데 등잔산 능선이며 그 뒤 대운산 시명산 석은덤 능선입니다. 

 오른쪽  용천산과 달음산도 보입니다.,

 

 

역광 사진도 한번 담아 보았습니다.

 

 

정상으로 향하는 부드러운 능선길입니다. 이곳도 봄과 가을에 철쪽과 억새가 유명합니다. 

사방 조망이 열리는 능선입니다.

 

 

손자와 할아버지가 함께 올라왔더군요 ㅎㅎ

천성산 2봉을 보고는 천성산 1봉을 향해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갔습니다.

 

 

 

 

해발 900m대의 시원한 능선입니다. 

이길은 낙동정맥길이기도 합니다. ㅎㅎ

저기 멀리 큰 능선이 영남알프스 신불산과 영축산 능선입니다. 

 

 

다시 뒤돌아본 천성산 2봉 진짜 전망이 끝내주지요 ㅎㅎ

 

 

ㅋㅋㅋ 드디어 천성산 1봉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예전에는 원효산이라 불렸던 곳이며 

양산시에서 현재에는 천성산 원효봉으로 교통정리해서 부르고 있습니다.

 

 

태풍 미탁의 영향 때문인지 올해 억새는 흉작이었습니다. 

억새꽃이 다 꺽이고 떨어져버리고 ㅎㅎ

지난해의 억새만을 생각하면 정말 참담할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일부가 남아 있어 조금은 마음의 위안을 삼았습니다. 

오른쪽 울퉁불퉁한 산은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입니다.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입니다. 

이펜스는 예전에 군시설물이 있었던 곳으로 당시 지뢰매설지역의 출입을 막기위한 철망입니다. 

지뢰 수거를 했다하지만 전부 된게 아니라 등산로 이외에는 들어가면 안됩니다.

왼쪽은 원효암으로 바로 갈수 있습니다.

 

 

예전 군부대 주둔지 안을 걷고 있습니다.

천성산 주봉은 왼쪽에 보이는 철탑방향을 돌아 오른쪽 능선을 따라가면 정상입니다.

 

 

둥근 봉우리가 922m 천성산 1봉입니다. 

 

 

전망덱이 있는 억새군락지입니다. 

억새도 좋고 전망이 정말 좋습니다. ㅎㅎ

 

 

 

 

부산 울산지역을 통과한 태풍 미탁이 이곳만은 피해갔는가 봅니다. 

이번 천성산 억새 산행에서 가장 많은 억새가 피어 있습니다.

 

 

정상 인근의 억새 군락지입니다. 

천성산 원효봉을 억새와 함께 담아 보았습니다. 

 

 

천성산은 육산과 골산이 함께한 산으로 산행내내 전혀 지겹지 않습니다. 

바위에 턱 걸터 앉아 내려다 보는 경광은 일급조망처입니다. ㅎㅎ  

한반도에서 가장 일찍 일출을 본다는 곳이 이곳 천성산 정상이며 왼쪽으로 동해바다도 관망된다는 ㅎㅎ...

 

 

정상 바로 밑 옛 군부대 터입니다. 

현재 생태복원을 위해 출입을 금하고 있습니다. 

이리 보니까 풀이 많이 자라 군부대 이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억새와 함께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을 함 담아보았습니다. 

억새와 함께 정말 잘어울립니다. 

조망과 억새, 가을 산행이 좋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ㅎㅎ

 

 

 

 

 

옛 군부대 진입로입니다. 

왼쪽 도로를 내려가면 원효암으로 내려갑니다. 

해발 750m 높이에 있는 원효암주차장까지 일반 차량도 오를수 있으며  24인승 마이크로 버스도 운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빨리 편안하게 올라 억새 구경을 할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천성산 정상 못미쳐 전망대입니다. 바위가 아주 특이하여 담아 보았습니다.

 

 

억새와 함께 전망이 좋아 이곳에서 사진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전망대 역할을 톡톡히 하는  바위 전망대입니다. 

금정산이 시원스러운 금정산 전망대 입니다.

 

 

전망대를 옆에서 보았습니다. 

꼭 머리를 빳빳이 든 거북이를 닮았습니다. ㅎㅎ 

그앞은 천길 낭떨어지입니다.

저 바위에 올라서면 정말 간담이 서늘할 듯....ㅎㅎ

 

 

습지복원 마스코트 개구리 입니다. 

귀여운 개구리를 보니까 출입하면  않되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ㅎㅎ

정말 귀엽죠.

.

 

드디어 해발 922m 천성산 정상인 원효봉에 올랐습니다.

공을 차도 될 듯 정상이 아주 넓습니다. 

이곳에 공군부대 군사용 레이더시설이 있었던게 아닌지 ㅎㅎ

 

 

정상에서 본 화엄벌입니다. 화엄벌은 해발 750m쯤 되는 고산 습지입니다. 

봄에는 철쪽으로 가을에는 억새로 소문난 곳입니다.

 

 

능선의 녹색펜스는 제가 은수고개에서 천성산 정상을 오를 때 걸어왔던 길입니다. 

 'U'자 형태의 능선을 돌아 정상에 올랐습니다.  

 

 

큼지막한 천성산 정상석입니다. 

주위 조망을 일별하고

이제 정상석 왼쪽에서 화엄벌로 내려갑니다.

 

 

 

 

다시 한번더 화엄벌을 내려다 보고 이제 본격적인 하산을 시작합니다.

 

 

'필승' 표지석이 옛부대 자리임을 보여줍니다. ㅎㅎ

 

 

천성산의 유래를 보면 기장 불광산 척판암의 유래와 함께합니다. 

원효 스님이 지금의 척판암(담운사)에 주석 하면서 혜안으로 중국 태화사가 산사태로 파묻힐 것을 보았습니다. 

급한 나머지 척판암 부엌의 문짝을 뜯어내어 ‘해동의 원효가 판자를 던져 대중을 구한다’는 해동원효척판구중이라 적어 하늘로 던졌습니다.

 

 

태화사 하늘에서 판자는 빙빙 돌았고 수행하던 대중들이 판자를 보려고 모두 바깥으로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산사태가 나 태화사를 덮쳤습니다. 

목숨을 건진 대중은 해동의 원효가 판자를 던져 자신들의 생명을 구했다는 것을 알고 그의 법력을 쫓아 신라 원효를 찾아왔습니다.

 

 

원효는 이들을 데리고 원적산을 지나게 되었고 원적산 산신이 마중을 나와 머물 것을 청하자 원효는 산신령을 따라갔습니다. 

원적산 안으로 들자 갑자기 산신령은 사라졌고 원효는 산신의 인도대로 그자리에 신령각을 그리고 대둔사와 3곳의 내원사, 89 암자를 짓고 천명의 대중을 분산하여 수행하게 했습니다.

 

 

원효는 천명의 대중을 통솔하려고 짚으로 북을 만들어 걸어두었는데 현재까지도 짚북재라 부릅니다. 

또한, 천성산 화엄벌은 원효가 천 명의 대중에게 화엄경을 설법하던 곳이며 화엄경을 놓은 자리에는 풀이 자라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구 팔공산에서 8명, 문경 사불산에서 4명, 원적산에서 988명이 득도하여 원적산이 천성산으로 바뀌었습니다. 참고하세요

 

 

초록의 철망펜스 사이를 내려오면 어느새 화엄벌에 닿습니다. 

그런데 화엄벌의 억새는 태풍 미탁으로 완전 초토화가 되어버려 많이 아쉬웠습니다. 

 

 

 

 

원효암으로 가는 중요한 삼거리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원효암은 왼쪽을 표시하지만 이길을 따라내려가면 홍룡사 방향으로 가버립니다. 

반드시 사진상 원효암 안내판 끝의 천성산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을 가야 합니다. 

 

 

일단 직진하여 화엄벌 구경을 합니다. 화엄벌은 고산습지이며 생태복원으로 보호중입니다. 

등산로 이외에는 함부로 출입할수 없습니다.

참고하세요.

 

 

뒤돌아본 천성산 정상입니다. 

지난해에는 이곳 전체가 완전 억새꽃이 피어 천상의 화원 같았습니다.

 

 

올해 많은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하였습니다. 

특히 미탁으로 억새꽃이 다 떨어지고 꺾이고 해서 화엄벌의 억새는 전멸 상태 였습니다

 

 

태풍으로 꺾인 억새꽃이 아쉬운지 들국화도 억새꽃을 응원하며 

지나가는 가을을 아쉬워 하는 듯 보였습니다. 

내년 가을에는 더욱 아름답게 꽃을 피우자며 ㅎㅎ

 

 

그래도 드문드문 억새꽃이 조금은 남아 있어 울쩍한 마음을 위로해 주었습니다. ㅎㅎ

로프 안쪽 습지보호지역이라 함부로 출입하면 안됩니다.

 

 

해발 750m에 ㅎㅎ 무인카메라도 설치되어 있으며 낮에는 감시원도 상주합니다.

 

 

 

 

이런 높은 고산에 평지가 있는 것에 새삼 놀랍니다. ㅎㅎ

 

 

왼쪽은 홍룡사 갈림길입니다. ㅎㅎ

 홍룡사에는 홍룡폭포가 절경이다는....

특히 여름철에는 우뢰와 같은 폭포의 굉음이 심장을 멎게 합니다.

한번 찾아보세요.

 

 

화엄벌 끝부분입니다. 

바로 앞 건물이 화엄벌을 관리하는 감시원이 머무는 곳입니다. 

 

 

돌탑직전에 오른쪽 용소마을 하산길이 열리고 직진하면 상북면 소재지이고 석계리로 하산합니다. 

 

 

영축산 선이 흡사 만리장성을 연상시키며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이제 다시 원효암 갈림길 까지 왔던길을 되돌아 갑니다.

 

 

 

 

왔던 길을 거슬러 천성산 원효봉을 보고 갑니다. 

 

 

천성산 2봉인 비로봉과 정족산 그 뒤로 말귀 같은 울산 남암산과 문수산이 솟았습니다. 

 

 

다시 원효암 갈림길 이정표에 도착했습니다.

원효암 이정표 옆 천성산 정상 방향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이정표를 지나 산사면을 오른쪽으로 돌아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천성산 8부 사면에 산길이 이어집니다.

 

 

그 끝부분에 원효암과 홍룡사 삼거리입니다.

원효암은 왼쪽 400m 거리에 있습니다.

 

 

여기가 원효암입니다. 

 대웅전을 새로 중건해서 그런지 원효암이 더욱 웅장하게 바뀌었습니다. 

원효암을 나오면 원효암 주차장에서 도로를 따라 내려 갑니다.

 

 

곧 바로 도로는 급하게 오른쪽으로 꺾이면서 왼쪽에 무지개폭포를 하산하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입구는 이게 길인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들어서면 뚜렷하게 길이 이어집니다. 

 

 

죽림정사 앞에서 오른쪽 대나무숲으로 내려갑니다. 

 

 

.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대나무가 빼곡한데 대나무 숲이 정말 장관입니다

 

 

또 다른 은수고개 갈림길을 지나면 다시 무지개폭포 3 이정표가 나옵니다. 

무지개폭포 갈림길이며 발아래 바로 무지개폭포의 굉음소리가 들립니다. 

잠시 내려 갔다가 폭포를 보고 되돌아 옵니다. 

 

 

여기가 무지개폭포입니다. 

무지개폭포는 울산 강양항으로 들어가는 회야강의 상징적인 발원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너무 늦은 시각이라 많이 아쉬웠던 무지개폭포 ㅎㅎ

 그래도 사진 몇장을 담고 갈림길로 올라왔습니다.

 

 

 

 

400m면  산허리를 돌아 급하게 떨어져 산행 초반의 무지개폭포1 이정표가 세워진 합수골에 닿았습니다. 

계곡을 따라가다 무지개산수정을 지나 출발지였던 무지개폭포버스정류장 앞 주차장에 무사히 도착하며 천성산~화엄벌 가을 전령사 억새산행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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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여행/문경가볼만한곳)문경 김룡사 운달산 산행. 삼복더위도 무색한 냉골의 운달산 운달계곡 산행. 


한여름 산행지로 첫손꼽는 문경 운달산 계곡 산행을 하고 왔습니다. 문경 운달산은 1,100m의 고봉답게 정상에서 흘러내리는 여러 개의 계곡이 있습니다. 그중 운달계곡은 냉골, 중앙골 등의 지계곡을 거느리며 7월 염천의 무더위가 무색할 정도로 얼음장 같은 물과 바람에 산행 내내 등골이 오싹함을 느꼈던 하루였습니다. 무더위를 식히러 떠난 문경 운달산 산행은 여름 최고의 산행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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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달산 산행경로를 보면 김룡사 주차장~김룡사 입구 삼거리~김룡사~(김룡사 입구 삼거리)~여여교 앞 삼거리~징검다리~화장암 갈림길~운달계곡(합수곡 위 삼거리)~장구목~전망바위 갈림길~전망대~운달산 정상~폐헬기장~석문 밑~이정표 갈림길~화장암~(화장암 삼거리)~김룡사 주차장에 도착하는 원점회귀 코스입니다. 운달산 GPS 산행거리는 9㎞쯤이며 산행시간은 4시간~4시간 30분가량 걸립니다. 식사와 휴식시간을 포함하면 5시간~5시간 30분이면 운달산 산행을 끝낼 수 있습니다.




운달산 산행은 대부분 김룡사 주차장에서 시작합니다. 그래서 저도 김룡사 일주문 옆 주차장에다 차를 주차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김룡사 주차장에다 주차하면 김룡사에서 가장 유명한 전나무숲길을 걷지 못하게 됩니다. 그 여운을 조금이라도 달래기 위해 김룡사 주차장 주위의 전나무숲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역시 소문난 김룡사의 전나무 숲길은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조금 숲속을 걸었다고 벌써 도심에 찌들었던 몸과 마음이 치유된 듯 기분이 상쾌해졌습니다. 전날 비가 와서 그랬는지 주차장 옆의 운달계곡에는 제법 많은 물이 흘렀습니다. 여기에서 시간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김룡사 둘레길 안내판과 일주문을 지나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곧 김룡사 입구 삼거리길이 나왔습니다. 오른쪽에 쭉쭉 하늘로 뻗은 전나무가 사열하듯 절 입구를 지켰고 스님 한 분이 부드러운 흙을 날라 연신 길을 다듬고 계셨는데 속세의 인간이 보기에는 신선을 보는 듯 마음이 아주 편안했습니다. 여기서 먼저 김룡사 관람을 하던가 직진하여 운달산을 산행하고 하산해 편안한 마음으로 구경하던가 결정해야 합니다.

 





저는 김룡사를 먼저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스님에게 합장하고 단청이 없다면 꼭 양반집 솟을대문 같은 보장문을 지나 절 마당에 들어섰습니다. 보장문을 풀이해보면 부처님 가르침을 품고 있는 불국토에 들어간다“는 뜻이며 이문을 들어서면 부처님의 세계인 불국토에 들어서게 됩니다.

 


김룡사는 588년인 신라 28대 진평왕 10년에 운달 조사가 창건하면서 운달사라 불렸습니다. 그 뒤에 임진왜란과 함께 절은 완전히 불탔고 1624년에 조선시대 인조2년 혜총선사가 중창했지만, 또다시 소실되었다가 1649년 인조 27년에 의윤, 무진, 태휴 세 대사가 삼창해 한 때는 건평이 1,188평에 전각이 48동인 대사찰에 이르렀습니다.





1997년 일어난 대화재로 대웅전 등 전각을 빼고 모두 소실되었다가 새로 중수해 현재는 30여 동의 전각만 남아 많은 아쉬움이 남는 사찰입니다. 또한, 김룡사에는 우윳빛이 난다는 신기한 약수로 유명한데 이는 풍수지리적으로 절의 위치가 와우형국이기 때문이라 합니다. 김천 직지사 성보박물관에 보관중인 김룡사 동종, 1649년 설잠대사가 조성했다는 대웅전의 불상과 성균대사의 후불탱화가 남아 천년고찰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김룡사의 유래를 보면 김씨 성을 가진 사람이 죄를 짓고 운봉사 아래 숨어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신녀를 만나 불전에 참회하며 지내다 아이를 낳았는데 이름을 용이라 하였습니다. 그 뒤에 김씨는 가문이 번창하고 부자가 되면서 마을은 김룡리, 운봉사는 김룡사로 바뀌게 되었다합니다.



산행시간에 쫓겨 후다닥 둘러보고 다시 김룡사 입구 삼거리에 있는 이정표에서 양진암, 대성암. 화장암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김룡사의 백구가 손님 왔다고 길 안내를 자처하며 앞장을 서는 게 아닙니까? 지리산 둘레길의 길 안내하던 백구가 생각나 와!! 우리도 여기서 백구의 길안내를 한번 받아보려나 하면서도 내심 마음속으로는 걱정되었습니다.



우리는 점심으로 김밥 석줄이 전부라 진짜 운달산 정상까지 따라온다면 백구에게 점심으로 줄게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온다 했으면 골치 아플 뻔 했습니다. 너른 길에 전나무가 하늘을 가려 사색하며 걷다보면 여여교 앞 갈림길입니다. 직진하여 다리를 건너면 대성암(80m)과 양진암(530m)방향. 운달산은 오른쪽 화장암(940m) 방향입니다.

 


백구가 그래도 눈치는 빨랐는지 이곳을 지나면서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아마 우리 배낭에 김밥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는지 말입니다. 저 인간들 따라갔다가 굶기 딱 십상이라며 줄행랑을 쳤다며 우스갯소리를 했지만 그래도 조금은 섭섭했습니다.

 







곧 징검다리를 건너고 울창한 숲이 하늘을 가려 햇볕 한점 들지 않는 너른 길은 저수조를 지나 화장암 갈림길까지 이어졌습니다. 상수원보호구역을 뜻하는 철조망 너머에는 계곡의 물소리가 정적을 깨우며 요란하게 흐르며 갑자기 오싹할 정도로 찬바람이 싹 불면서 이마의 식은땀을 식혀주었습니다.



운달계곡은 냉골로도 불린다더니 그 말이 빈말이 아닌듯했습니다. 왼쪽은 화장암(380m)을 거쳐 운달산 정상으로 향하는 직등코스라면 직진하는 길은 우회하여 운달산(3410m)으로 오르는 조금은 편안한 길입니다. 어느 쪽을 올라도 정상에 갈 수 있지만 힘든 화장암 코스보다는 완만한 직진 길을 선택해 정상을 거쳐 화장암으로 내려 오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지금부터 계곡을 여러 번 건너기에 장마 기간이나 비가 많이 올 때는 위험해서 운달계곡 산행은 삼가야할 것 같습니다. 운달계곡을 건너서도 너른 길은 계속이어집니다. 갑자기 어디선가 세찬 물소리가 들리는 게 왼쪽에 폭포가 보였습니다. 폭포 쪽으로 가까이 같더니 온도 차가 확 나는지 정말 시원했습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자며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아직 산행 초반이지만 배낭을 풀었습니다. 마음은 급하지만 이런 곳을 그냥 두고 갈 수 없다며 일행과 이심전심으로 딱 맞아떨어져 쉬면서 ”도끼자루 섞는줄“ 모르며 노닥거렸더니 시간이 한참 흘렀습니다.

 


















아쉽지만 폭포를 뒤로하고 마음을 다잡고 빠른 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러나 자꾸 계곡의 작은 소와 폭포가 바쁜 발걸음을 붙잡았습니다. 여러차례 운달계곡을 건너면 아래쪽에 냉골과 운달계곡 본류가 서로만나는 합수곡이 보입니다. 여기서 계곡을 건너면 큰 갈림길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틀면 다시 계곡을 건너 오릅니다.

 










너른 산길은 좁아지면서 산길은 물소리가 잦아들고 계곡과 멀어져 급경사 산사면을 오릅니다. 한 발 한 발 올랐더니 장구목에 도착했습니다. 운달산과 966봉을 잇는 안부입니다. 반대편으로 넘어서면 용연리 방향인데 희미한 흔적입니다.

 


오른쪽은 문경대간인 장구령(1.0㎞)으로 가고 운달산 정상(1.1㎞)은 왼쪽으로 꺾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능선 산행입니다. 문경에서 많이 알려진 산행지지만 그래도 산길 중간중간은 희미하고 길이 좁은 구간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희미한 흔적을 지나자마자 다시 뚜렷한 산길입니다. 왼쪽 능선길을 전망대가 있는 곳인데 누군가  못가게 나무를 걸쳐 막아놓았습니다. 저는 전망대를 보고 많이 위험하면 되돌아올 작정으로 직진하여 능선을 탔습니다. 두 곳 다 같은 방향을 보는 전망대와 만났습니다. 안왔다면 후회할뻔 했습니다.

 


맞은 편의 갓산과 산행 출발지 김룡사, 온달계곡이 다 들어나며 그뒤 사불산이라 불리는 공덕산과 바위암봉인 천주산도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바위구간으로 능선이 끊어져 바로 갈 수 없으며 오른쪽으로 바위를 내려가게 안전밧줄이 매달려 있습니다. 바위는 물기가 흘러 미끄러지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다시 등산로에 복귀하면 전망대 오르기 전 갈림길에서 우회해서 오는 산길과 여기서 만나고 운달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짧지만 바윗길을 지나면 편편한 쉼터바위에서 바위틈을 비집고 내려서면 지금부터 정상까지는 완만한 흙길입니다. 드디어 운달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상은 쇠로 만든 안내판과 10m 떨어진 곳에 정상석이 있습니다. 안내판에는 없지만, 정상에는 오른쪽 성주봉으로 빠지는 능선길이 있으며 정상석 옆에는 전망대 역할을 하는 큰 바위가 있습니다. 이날은 전혀 조망할 수 없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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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문경읍과 성주봉, 석봉산, 조항령, 단산, 그리고 주흘산과 부봉등 문경을 지나는 장쾌한 백두대간 능선이 흘러 가기 때문입니다. 정상에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산은 석봉산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폐헬기장에서 직진하면 단산, 석봉산·조항령으로 향하지만, 원점회귀 산행을 위해 안전한 왼쪽 금선대·화장암, 대성암·김룡(용)사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하산길 초반부터 경사가 만만치 않을 만큼 가팔랐습니다. 운달산 정상에서 이 능선으로 올랐다면 땀 꽤 뺐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두 바위기둥에 올려진 큰바위를 보면서 석문, 통천문하며 이름도 붙였습니다. 그래도 오를 때보다는 한결 힘이 들든 하산길이지만 중간중간 위험한 구간도 있어 끝까지 방심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끝까지 마음을 다잡고 내려가면 이제 지루한 능선도 끝이 보이는 이정표를 만났습니다.



뚜렷한 오른쪽은 나무로 출입을 막아 놓았지만 아마 금선대 방향인 듯 보였습니다. 왼쪽 ‘김용사(1360m)’ 이정표를 따라갑니다. 곧 화장암인 듯 출입문과 돌담이 둘러진 폐가 비슷한 게 나타났습니다. 화장암은 매우 한적한게 수도도량인 듯 신도들의 발길은 거의 없어 보였습니다.

 




초창기 화장암은 중암이라 불렀다가 1758년 영조 34년에 백련화상이 중건하면서 화장암이라 불렀습니다. 1768년에 영파성규화상이 영각을 건립한 다음 양학대사, 수은상인, 풍곡연안화상이 각각 영각을 중수했으며 법당에는 여러 스님의 진영이 모셔져 있습니다.

 




화장암을 지나면 계곡을 건너 너른 길을 따라 초반에 만났던 화장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왔던 길을 되짚어 내려가서 김룡사 주차장에서 산행을 끝마쳤습니다.

 




(문경여행/문경가볼만한곳)문경 김룡사 운달산 산행 대중 교통편.


문경 운달산 산행 대중교통편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부산에서 출발한다면 부산 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총 6회 운행하는 문경·충주행 버스(오전 8시40분, 11시25분, 오후 1시30분, 3시50분, 5시20분, 6시50분)를 타고 문경공용터미널에서 내립니다. 문경공용터미널에서 김룡(용)사·석봉행 50번 좌석버스(오전 6시50분, 8시30분, 10시30분, 낮 12시50분, 오후 3시10분, 5시10분, 6시40분)를 타고 김룡사에 내리면 됩니다. 산행 후 김룡사 또는 석봉 종점(오전 7시30분, 9시, 11시15분, 오후 1시50분, 4시10분, 6시5분 7시35분)에서 되돌아 나오는 버스를 타고 문경터미널로 가면 되는데 김룡사와 석봉에서 출발시간이 각각 차이가 날 수 있으니 여유를 갖고 기다려야 합니다. 문경터미널에서 부산 동부시외버스터미널행은 오전 8시30분, 10시20분, 낮 12시35분, 오후 1시55분, 3시20분, 6시25분(막차)에 있어니 참고하세요. 

자가운전 시 내비게이션에 김룡사 입력



문경 운달산 주소: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 김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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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여행/통영가볼만한곳)통영 제석봉~발암산 산행. 한국의 산토리니 통영 제석봉~발암산 등산


통영 제석봉~발암산 산행은 통영농업기술센터 버스정류장에서 시작합니다. 산행 경로를 보면 용봉사~키위농장 산길 진입~원문 갈림길~용호 갈림길~향교 갈림길~제석봉 직전 발암산 갈림길~제석봉~(제석봉 직전 발암산 갈림길)~용호 갈림길~죽림 갈림길~암수바위~홀리골 갈림길~발암산~큰바위~한퇴 갈림길~편백숲~상노산 갈림길~한마음선원 입구~헬기장~폐광 돌탑~신애원 입구~죽림·향교 버스정류장을 지나 통영농업기술센터 버스정류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입니다. 전체 산행 거리는 대략 10㎞이며 산행시간만 3시간30분~4시간, 휴식과 점심시간을 포함하면 4시간30분~5시간이 걸립니다.







2017/06/03 - (통영여행/통영가볼만한곳)경남 민간정원 2호 해솔찬정원, 40년을 자식같이 가꾼 자연 동산 민간정원 해솔찬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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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30 - (경남여행/통영여행/비진도선유봉)탱탱한 여인의 젖가슴을 닮은 비진도와 선유도 선유봉 섬 산행


   


통영 제석봉~발암산 산행은 200m대의 산행이지만 통영 바닷가를 가까이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다도해는 물론이고 시원한 조망을 선사하여 짙은 수림으로 여름 산행지로도 손색없는 코스입니다. 먼저 산행은 통영시 광도면의 통영농업기술센터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시작합니다. 



오른쪽 골짜기 안에 보이는 황금색 불상이 있는 절이 용봉사입니다. 참고하세요. 통영시내 방향 약 30m 에 '제석산 용봉사'와 화진주사우나 등 여러 간판이 세워져 있고 등산로 입구를 알리는 '제석봉 입구' 이정표도 있습니다. 등산로 이정표를 보고 오른쪽으로 꺾습니다.








쭉 뻗은 농로 시멘트 포장길을 걸어갑니다. 곧 마을앞 1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화진주사우나를 지나고 큰 불상이 있는 용봉사에 닿습니다. 용봉사에는 천연 취옥석으로 만든 와불이 눈길을 끕니다. 제석봉산행은 용봉사를 지나 ‘길없음’ 안내판을 무시하고 오르면 탐스러운 키위가 주렁주렁 달린 농장이 나옵니다.



이곳이 실질적인 제석봉 들머리입니다. 정비된 산길을 3분여 오르면 능선 안부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왼쪽은 원문(0.7km)방향, 제석봉은 오른쪽입니다. 지금부터 해안가 이쪽저쪽 마을을 연결하는 이정표 갈림길이 여럿 나옵니다.

 










대부분 사람의 통행이 뜸한지 그저 산길의 흔적만 보였습니다. 용호 갈림길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향교(0.3km)에서 올라오는 산길에서도 제석봉(0.7km)은 능선을 따라 그대로 직진합니다. 갑자기 전망이 열리는게 제석봉 정상인가 싶어 지도를 보니 제석봉 직전 삼거리였습니다.

 











이번 산행에서 첫번째 만나는 전망대였습니다. 삼각형의 미륵산이 우뚝하고 그 오른쪽 해상에는 대·소망자도 목섬 장도 가메여 필도 장구도 등 다도해가 그림같이 펼쳐집니다. 이정표에는 왼쪽은 발암산(2.6㎞)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죽림 방향이며 그 옆에 누군가 작은 글씨로 ‘제석봉‘을 적어 놓았습니다.







제석봉까지 갔다가 되돌아나와 다시 발암산으로 향합니다. 제석봉 정상에는 사각정자외 평상, 그네까지 있는게 그만큼 많은 시민이 찾는가 봅니다. 전망 좋은 정자에서 땀도 식혔습니다. 오른쪽에 3개의 봉우리가 나란히 삼형제가 같은 삼봉산이 솟았고 그 왼쪽 끝으로 가조도 옥녀봉이 피라미드를 닮았으며 거제도의 명산과 삼성조선의 빨간 독(dock)도 보였습니다.








이제 갈림길로 되돌아가 발암산 이정표를 따라갑니다. 작은 봉우리를 여럿 넘어야합니다. 그 가운데 왼쪽으로 용호 갈림길이 있으며 죽림 갈림길은 오른쪽입니다. 무시하고 직진 능선길을 따릅니다. 안부에서 다시 살짝 오르막을 오르면 이번에는 암수바위이정표입니다.

 




왼쪽으로 들어서면 바위 2개가 있으며 왜 암수바위라고 부르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남근석과 여근석을 말하는 듯 했습니다. 가까이서보면 조금은 그런 느낌도 들었습니다. 다시 산길로 복귀해서 능선을 타고 발암산으로 향합니다.

 

















시원한 바위전망대에서 한 번 더 다도해를 굽어보면서 숫자도 세어보고 정말 작은 섬이 많았습니다. 왜 다도해라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 돌탑을 쌓았던 게 꼭 삿갓을 쓴 도사가 바위에 걸터앉아 다도해를 보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보니 돌탑과 바다가 조화를 이루며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261m, 265m봉인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연달아 넘는 산길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발암산 직전 안부에서 오른쪽에 하산길이 열립니다. 홀리골 갈림길입니다. 발암산 정상까지는 200m 남았으며 꾸준한 오르막입니다.



















산불초소가 있는 이정표에는 정상석 대신 발암산 정상 안내판을 붙여 놓았습니다. 오른쪽은 상노산(2.7㎞) 방향. 목탁을 닮은(?) 큰 바위를 돌아 가장 높은 바위에 올라섰습니다. 제석봉 등 걸어온 산길이 한눈에 펼쳐지고 용바위 봉우리와 건너편 도산면의 장막산 봉화산도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듯했습니다. 그래 다음 통영 산행은 너로서 결정했다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상노산 방향으로 하산하면 곧 코끼리바위와 거북바위가 함께 있는 큰 바위를 만납니다. 거대한 암벽이 막아선 게 예사롭지 않습니다. 산길은 거대한 바위를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261봉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거북바위






통영지맥길인 왼쪽 한퇴(0.5㎞) 방향으로 빠지지 말고 그대로 상노산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10분 정도면 오른쪽에 초록색 융단인 깔린 염소농장이 보이고 시원한 느낌이 들었던 편백숲을 통과하면 이정표 없는 갈림길입니다. 왼쪽은 상노산 방향이며 신애원은 오른쪽 능선을 탑니다.

 




산길은 편안하게 15분 이어지고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왼쪽 길입니다. 다시 10여분 편안한 산길을 따라가면 갑자기 오른쪽에 특이한 건물이 보입니다. 한마음선원 통영지원 건물이며 우리는 선원 입구에 내려섭니다.






다시 맞은편의 넓은 임도를 걷습니다. 개망초가 흐드러지게 폈고 곧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입니다. 그대로 직진하면 산길은 봉우리로 오르지 않고 산허리를 돌아나갑니다.

 


 곧 일제강점기 때 금광을 캐내었다는 폐광이 나옵니다. 폐광에 나온 돌을 모아 누군가 돌탑을 쌓고 있었는데 김수돌씨로 16년을 모신 의어머님이 101세에 돌아가셨는데 처음에는 그 어머님을 생각하며 돌탑을 쌓게 되었다합니다.



돌탑마다 의미를 부여한 이름이 각각 있으며 현재 5개째 탑을 쌓는 중이라 했습니다. 모두 7개의 돌탑을 쌓아 이곳을 칠성탑이라 부르고 싶다며 작은 소망을 이야기했습니다.




돌탑에서 금을 캐내었다는 폐광 웅덩이를 왼쪽으로 돌면 신애원 철망울타리 갈림길입니다. 오른쪽 철망울타리를 따라 하산합니다. 상엿집 앞의 ‘모정’ 돌탑을 지나면 신애원입구에 내려서고 비로소 산을 벗어납니다. 여기서 대중교통편인 직행버스를 타고 왔다면 인근에 있는 통영종합버스터미널로 곧장 갑니다.



그러나 자가운전을 했다면 이제 출발지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오른쪽으로 걸어서 죽림2교를 건너자마자 왼쪽으로 꺾어 마른 하천 둑길을 걷습니다. 14번 국도를 따라 죽림버스정류장과 향교버스정류장을 차례로 지나면 출발지 통영농업기술센터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부산 사상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직행버스(오전 6시10분부터 약 20분 간격 운행)를 타고 통영종합버스터미널에서 하차합니다. 터미널에서 1.2㎞ 거리에 농업기술센터 입구 버스정류장이 있으며 그 인근에 통영농업기술센터가 있습니다. 자가 운전 시에는 내비게이션에 통영농업기술센터를 검색합니다.




트랭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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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여행/무주가볼만한곳)무주 옥녀봉~조항산 산행. 청정 산행지 무주 부남면 옥녀봉~조항산 등산.


무주 옥녀봉~조항산 산행은 무주군 부남면사무소가 있는 대소마을 부남면 복지회관에서 시작합니다. 산행경로는 부남우체국~등산로 입구~정자~대문바위(머리골) 삼거리~옥녀봉~무인산불감시카메라~공원묘원 갈림길~말발굽바위(전망대)~조항산~헬기장 갈림길~김씨묘~율소 갈림길~전망바위~묵은 묘 안부 삼거리~사거리 갈림길~공터~독립가옥을 지나 부남면 복지회관에서 마무리합니다. 전체적인 산행거리 약 8㎞, 산행시간은 4시간이고 휴식과 식사시간을 포함하면  약 5시간~5시간 30분 걸리는 원점회귀 코스입니다.



무주 부남면 옥녀봉~조항산 지형도


조항산의 지명유래는 조항(鳥項) 즉 새목을 뜻합니다. 그리고 일제때 이곳 정상에서 깃대를 꼽고 측량을 했다하여 깃대봉, 국기봉으로도 부르고 있습니다.

   

무주 부남면 옥녀봉~조항산 고도표




☞2015/06/11 - (전북여행/무주여행)무주 숙박 이리스 모텔. 덕유산 무주구천동, 무주리조트, 무주 반디불이 축제, 무주에서 잠잘만한 숙박지 무주 이리스 모텔,

2009/02/23 - (전북여행/무주여행)덕유산 향적봉 산행. 얼음궁전 설천봉의 전망대와 겨울 덕유산 산행의 참맛

2008/11/13 - (전북여행/무주여행)적상산 장도바위. 단칼에 벨 수 있을까요? 최영장군의 적상산 장도바위를...




부남면사무소 앞의 부남면 주민자치센터 버스정류장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부남면복지회관 뒤쪽에 면사무소와 돔형의 천문대가 있습니다.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공개 관측을 했으며 주망원경은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9 in 굴절망원경이 시설되어 낮에는 태양 관측과 밤에는 행성과 달, 은하 등 다양한 천체를 관측했던 천문대였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무주 반디랜드천문대로 모두 이관하고 인력부족으로 운영하지 않는다 합니다.



당수나무 옆에는 복원된 초가집이 있으며 무엇인가 궁금해서 가까이 가봤습니다. 안에는 방아가 놓였고 안내문에는 부남면의 민속놀이인 ‘방앗거리놀이’를 설명하였습니다. 부남방앗거리놀이는 부남면 대소, 대티, 가정마을을 중심으로 전해오던 전통민속놀이이며 춤, 농악, 제례의식을 통해 마을의 무병장수와 한해 풍년을 기원하던 굿거리입니다.





길거리굿, 청거리굿, 짓거리굿, 합거리굿, 재뒷풀이굿인 다섯 마당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대소마을의 중심 도로를 따라 쭉 들어가면 오른쪽에 부남우체국과 부남떡방앗간 사잇길로 들어섭니다. 부남중학교 담벼락을 끼고 약 50m를 가면 안내도가 있는 등산로 입구입니다.



옥녀봉~조항산을 시작하는 들머리는 입구부터 나무 계단을 깔아 더욱 힘들었습니다. 이곳을 오르면 무덤이고 산길은 대남바위인 머리골 갈림길까지 한동안 평탄해집니다. 폭염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무더웠던 날씨지만 키가 큰 솔숲 사이로 산길이 이어져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그리 무덥지 않았습니다.

 








정자가 놓인 야트막한 봉우리를 지나면은 무덤이 나오고 조항산과 옥녀봉 사이의 좁디좁은 계곡이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끌로 긁었을법한 향골의 끄트머리에는 깎아지른 병풍바위가 있습니다. 일명 말발굽바위라고하며 죽담팔경의 제1경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비경지대입니다.

 








산길은 바위능선을 왼쪽으로 우회하여 다시 능선에 오르면 이번에는 옥녀봉으로 바로 오르는 능선이 있지만 산행은 오른쪽 산길입니다. 대문바위 방향이며 초반부터 옥녀봉의 허리춤을 잡고 돌아가게끔 산길이 만들어졌습니다.. 곧이어 머리골삼거리 이정표와 만나고 오른쪽은 대문바위에서 올라오는 산길입니다. 옥녀봉은 직진합니다.













대문바위 삼거리를 지나고 만나는 옥녀봉(0.9㎞) 이정표에서부터 코가 땅에 닿을 만큼 가파른 능선은 치고 오릅니다. 지그재그로 오르다가도 직선 능선을 타고 무너진 나무계단과 작은 돌멩이가 깔린 산길도 만나는 힘든 산길의 요소는 모두 모은 것 같아 옥녀봉 오르기가 더욱 힘이 듭니다.









창같이 뾰족하던 산길이지만 한발 한발 올라서는 발걸음에는 어쩔 수 없는지 60분 만에 우리에게 옥녀봉 정상을 내어주었습니다. 막상 정상에 도착했더니 작은 공터에 옥녀봉(710m) 정상석만 있을 뿐, 숲에 가려 주위 전망은 전혀 볼 수 없었습니다.

 






지형도를 보면 조항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아 그래도 위안을 삼으며 옥녀봉을 출발합니다. 능선을 따라 조금씩 내려서다 다시 작은 봉우리를 살짝 넘으며 어느새 옥녀봉보다도 더 높은 796봉에 도착합니다.



한숨 돌리고 쉬어가라는지 벤치가 2개 놓였고 한쪽에는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보였습니다. 이곳까지는 공원묘지에서 임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봉긋한 조항산 정상이 가까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무주의 진산인 덕유산과 적상산이 하늘금을 긋고 있습니다.







약 50m 내려서면 선경공원묘지로 내려가는 임도 갈림길에서 조항산은 계속 직진합니다. 지금까지의 산길과는 다르게 평탄하고 넓은 길입니다. 약 150m 가면 왼쪽에 샛길이 있습니다. 전망대인 말발굽바위 가는 길입니다.

 


병풍바위라 불리는 긴 수직절벽이 정상부 능선을 길게 이어 놓아 대단한 위용을 자랑합니다. 전망대 왼쪽에는 수직으로 치솟은 사각 바위기둥에 윗면은 편편한 바위가 함부로 사람이 가까이 갈 수 없을 듯 대단했습니다. 대소마을에서 시작하여 옥녀봉을 오르고 다시 조항산으로 향하는 능선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최고 전망대였습니다.

 


발아래 길게 뻗은 계곡은 현재 마을의 식수원이라 출입을 통제하는데 그야말로 자연생태계가 그대로 살아 있는 원시림의 모습 같았습니다. 다시 등산로에 복귀하면 잠시 후 조항산 정상(802m)입니다. 봉긋한 능선이라 정상석이 없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입니다. 이곳 역시 숲에 가려 조망이 전혀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직진하는 능선을 조금 더 가면 헬기장입니다. 이정표에는 오른쪽은 노고산과 산속 마을인 분주동(1.1㎞)를 가리키고 출발지였던 대소마을은 왼쪽인 율소(2.2km) 방향입니다. 조항산도 옥녀봉과 마찬가지로 율소 갈림길까지 주능선이 아닌 지능선을 타는 급경사 하산입니다.

 


옥녀봉과 반대로 이제는 구르듯이 내려가는데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철계단도 지나고 끝 부분의 김씨묘에서 산길은 오른쪽으로 틀어 산허리로 난 편안한 길이 자연스럽게 주능선에 오릅니다. 이정표가 있는 율소마을 갈림길에서는 원점회귀 산행인 대소마을은 직진합니다.









이정표에 대소마을 표시는 없습니다. 뚜렷한 산길은 계속 이어집니다. 편편한 작은 바위가 나옵니다. 지도상의 신선바위인지는 모르겠지만 바라보는 경치는 신선도 부럽지 않아 보였습니다. 주위 조망을 보고 다시 출발합니다. 산길은 계속 고도를 낮추는데 정면에 우뚝 솟은 봉우리가 나타나 은근히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그리 심한 오르막이 아니어서 한숨 돌리고 봉우리에서 왼쪽으로 내려갑니다. 이제는 묵은 묘가 있는 안부 갈림길입니다. 왼쪽도 대소마을 가는 길이 보이지만 뚜렷한 오른쪽으로 하산합니다. 작은 봉우리를 에둘러 다시 능선을 타고 만나는 사거리에서는 왼쪽으로 하산합니다.

 


잡목에 하산길이 잘 보이지 않는 곳도 있지만 대체로 길이 뚜렷하게 나 있습니다. 율소갈림길 이후 없던 이정표가 생뚱맞게 나옵니다. 웬 이정표 하며 확인하니 왼쪽에 대소마을 산책로가 있다는 표시지만 길은 잡목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고 무분별한 정책에 예산만 낭비한 꼴이 되었습니다.

 








이정표를 뒤로하면 산행 막바지에 다 왔는지 갑자기 공터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외국의 달력에나 있을 법한 2층 양옥집이 들어앉은 그림 같은 뷰에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아름답고 멋진 휴양지 같아 이집에 사는 사람은 어떤 분일까 몹시 궁금했습니다. 집을 지키는 개가 있기에 너는 주인 잘 만나 이런 멋진 곳에서 생활하는구나 하며 견공까지 부러웠습니다.





지금부터는 시멘트포장 길을 내려갑니다. 첫 번째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내려갑니다. 이때까지 볼 수 없었던 금강과 마을의 풍경이 나의 마음을 편안하고 아늑하게 품어주었습니다.









두 번째 삼거리에서는 직진합니다. 끊어져 보였던 시멘트 길은 왼쪽으로 크게 꺾으면서 대소마을로 향했습니다. 대소마을회관을 지나면 오전에 만났던 대소우체국 앞을 지나 출발지 부남면주민자치센터버스정류장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무주군 부남면 대문바위 이야기

청정지역을 대표하는 금강 상류의 부남면은 사방이 산과 강이 둘려 그야말로 세상과 벽을 쌓은 듯한 모습인데 이때문인지 부남면은 오염되지 않은 자연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졌습니다. 이곳에서는 매년 무주에서 열리는 무주 반딧불이 축제 행사인 반딧불이 체험이 열리는 곳입니다. 그림 같은 금강을 배경으로 한밤에 도깨비 춤을 추는 반딧불이와 함께 부남면에는 독특한 바위가 있습니다. 대소마을에서 약 500m 떨어진 금강 변에 솟은 대문바위로 옥녀봉에서 흘러내린 줄기와 대문바위 사이에 한사람만 겨우 다닐 만큼 협소한 길이  마을 출입구 역할을 했던 곳입니다. 이웃마을에 돌림병과 위험한 상황이 일어났을 때는 이곳의 통행을 가장 먼저 막았으며 마을의 대문구실을 한다 하여 대문바위라 부르게 되었다 합니다. 



(무주여행)무주군 부남면 대소마을 옥녀봉~조항산 산행 대중교통편. 


일단 무주 부남면의 옥녀봉~조항산 산행은 무주시외버스터미널로 기야합니다. 제가 있는 부산에서는 열차를 타고 대전역에서 하차한 뒤 대전복합터미널로 이동해 시외버스를 타고 무주로 갑니다.

무주터미널에서는 부남면 대소행(부남주민자치센터정류장) 군내버스를 탑니다. 가당과 적상경유가 있으며 군내버스 시간을 참고하세요. 

가당 경유 버스(오전 8시15분, 10시, 낮 12시, 오후 2시, 3시30분, 5시20분, 7시40분)와 적상 경유 버스(오후 2시10분, 5시10분, 6시30분)가 있다. 그리고 산행 후 부남면 대소마을에서 무주터미널로 나오는 군내버스 시간은 오전 6시40분, 8시35분, 11시20분, 낮 12시40분, 오후 2시40분, 4시, 4시15분, 6시(막차)를 타면 됩니다.


내비게이션 주소:부남주민자치센터(부남면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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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읍어린이대공원입구

☞(부산여행)근교산 부산 백양산 산행. 성지곡수원지, 어린이대공원, 만남의광장 , 불태령, 북구 순환 웰빙 산책로, 애진봉을 돌아오는 백양산 원점 산행 . 부산 백양산. 

백양산(642m)은 금정산(801m) 다음으로 높은 부산 제2의 고봉입니다. 또한, 백두대간 매봉산에서 분기한 낙동정맥이 피재를 거치면서 동해와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태산 같은 준령을 이었다가도 자지를 듯이 낮아지기를 반복하며 능선이 끈덕지게 이어져 마지막에 금정산과 백양산을 솟구쳤습니다.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은 고당봉에서 시작하여 백양산, 구덕산으로 능선을 잇는데 부산 사람은 이를 금정산맥이라 부릅니다. 그중에 백양산은 부산진구와 북구, 금정구의 경계를 이루며 그 중심에 서 있는데 아마 부산시민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산행지입니다.



백양산의 기록을 보면 1740년에 편찬된 ‘동래부지’에도 이름은 나오지 않고 다만 “백양사가 금용산에 있었다”라는 기록만 남아있어 원래는 금용산으로 불렸다가 백양사로 인해 오늘날 백양산이 된 것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산진구 초읍동에는 우리나라 상수도의 시원인 성지곡수원지와 당시 수원시설인 집수와 침전과정, 여과지로 이어지는 도수 시설물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더는 식수취수는 하지 않으며 그 대신에 부산 시민의 산소 같은 휴식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성지곡수원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콘크리트식 중력댐으로 1907년 4월에 공사를 시작하여 1909년인 9월에 완공하였습니다. 당시 부산 인구가 4만 남짓이었다는데 성지곡수원지는 30만 명으로 부산 인구가 늘어날 것을 예상하여 만들었으며 서면과 수정동 일원에 수돗물을 공급하였습니다.



낙동강 취수를 시작하면서 1985년 1월에 용수공급이 전면 중단되었으며 호수와 휴식으로서의 기능만 하고 있습니다. 2008년 7월에 등록문화재 제376호로 지정되었으며 성지곡수원지와 쭉쭉 뻗은 편백 숲은 이번 백양산 산행에서 하나의 최대 볼거리입니다.



백양산 산행 경로를 보면 부산 어린이대공원 입구를 출발하여 성지곡수원지~사명대사 동상~산림욕장 갈림길~습지 갈림길~만남의 광장(불태령)~만덕고 갈림길~암석원학습장~부산 노인 전문병원 갈림길~덕천주공·불웅령주지봉 사거리~삼경장미·불웅령주지봉 사거리~‘북구’ 표지목 갈림길~금수사 갈림길~금샘~벽산아파트·불웅령 사거리~돌탑(벽산 아파트) 갈림길~백양산·구포모라 갈림길~임도~운수사 갈림길~애진봉~백양산 정상~헬기장~공룡 발자국화석~철문 삼거리~바람고개~임도 이탈~불광사~부산 어린이대공원 입구로 되돌아오는 산행 코스로 백양산 ‘북구 순환 웰빙 산책로’와 ’백운산 둘레길‘을 연결하는 코스로 전체 산행 거리는 12km이며 5시간~5시간 30분쯤 소요됩니다. 백양산 산행 내내 전망이 아주 뛰어났습니다.



먼저 산행 시작은 스테인리스 조형물이 설치된 초읍 어린이대공원 입구입니다. 성지곡수원지 방향으로 들어서면 ‘삼정 더 파크’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난 나무 덱을 따라갑니다. 곧 성지곡수원지를 오르는 계단을 지나면 성지곡 수원지 둑에 닿습니다.

 


성지곡은 예로부터 이름난 경승지로 꼽혔는데 조선 때에 유명한 풍수가였던 성지라는 지관이 전국의 명승지를 찾아 주유하다 경상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을 발견하고 들고 있던 쇠지팡이를 꽂았다 하여 성지곡이 되었다는 전설입니다.


성지곡수원지




성지곡수원지는 제방 높이가 27m, 길이가 112m, 수심은 22.5m에 저수량이 610,000㎥입니다. 집수과정을 보면 수원지 내에 거미줄처럼 설치된 사방수로를 통해 유입된 물을 저수지에 가두고 토사 등 불순물을 침전시켜 다시 암거수를 통해 여과지로 운반되는 과정이 아직도 남아 있어 오래전 상수도 시설의 박물관을 보는 느낌입니다.




수원지 옆의 도로를 따라갑니다. 백양산 일대가 부산지질명소임을 알리는 안내판과 어린이 놀이터, 수변 덱과 야외공연장 등 다양한 시설이 설치된 ‘가족친수공간’을 지나면 옛 성(城) 모양을 한 사명대사 호국광장입니다.


가족친수공간

사명대사호국광장


사명대사는 스승 휴정 서산대사의 부음을 듣고 묘향산으로 가던 중에 선조의 어명으로 일본의 강화사절이 되어 부산항에서 일본으로 건너갑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담판을 벌여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에서 붙잡혀간 우리 백성 3천여 명과 함께 1605년 4월에 귀국한 업적을 기리는 뜻에서 동상과 비각을 세우게 되었다 합니다.




휴게소삼거리

이곳을 참배하고 나와 어린이대공원 입구에서 25분가량이면 삼림욕장 삼거리입니다. 왼쪽은 ‘바람재(1.75km)’가는길이지만, 오른쪽 ‘어린이대공원 뒤·만덕고개(0.85km)’ 방향으로 향합니다. 남문으로 이어지는 향토순례코스 표지석이 있습니다.

 

삼림욕장삼거리


솔숲과 편백 숲 사이의 계곡을 끼고 난 콘크리트 임도를 따라가면 ‘성지곡의 아름다운 이야기’ 안내판이 있습니다. 성지계곡 안에 ‘석연지’라는 소가 있었는데 꽃놀이 왔던 기생이 발을 헛디뎌 소에 빠져 죽은 다음부터 ‘가기소(歌妓沼)’라 불렀다 합니다.



습지생태 학습장 갈림길


15분쯤이면 ‘습지생태 학습장’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오른쪽에 꽃창포, 개미취, 자운영, 부레옥잠, 부영, 애기부들 등 습지식물과 무당개구리, 도롱뇽, 물자라, 게아재비, 장구애비 등 습지 생물의 서식지로 습지는 우리 몸의 노폐물을 걸러주는 콩팥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이곳의 습지를 보면 백양산은 자연의 생태계가 살아있는 청정의 산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습지


직진하면 ‘어린이대공원·만덕고개(0.35km)’ 방향이며 백양산 ‘북구 순환 웰빙 산책로’를 가기 위해서는 ‘만남의 숲(0.35km)’인 왼쪽입니다. 키 큰 편백 숲이 울울창창 하며 만남의 광장은 부산 최고의 편백 숲으로 키톤치트가 풍부해서인지 청정한 공기부터 달랐습니다.




만남의 광장은 불태령(佛態嶺·284m)·부태고개로도 불립니다. 성지곡에서 올라 이 고갯마루를 내려서면 고려 시대 국찰이 있던 만덕사의 부처님 불상을 볼 수 있다하여 붙여졌다 합니다.



만남의광장(불태령)

또한, 만덕에서 초읍으로 넘던 고갯길로 양쪽에서 구포장과 양산 김해로 나가기 위해서나 부산장을 보기 위해 넘어 다녔던 옛길로 함박고개, 성지고개로도 불렸습니다. 지금은 일부 사람은 불웅령으로도 부르는데 불태령의 오기이며 앞으로 불태령이라 불러야겠습니다.



만남의 광장인 불태령은 백양산(2.65km)으로 향하는 능선과 만덕고개인 금정상 방향 그리고 바람고개(3.15km), 금수사·은수사 방향인 북구 순환 웰빙 산책로, 만덕동 등 어지럽게 산길이 열려있습니다. 운동기구가 있는 금수사·은수사 방향인 북구 순환 웰빙 산책로를 따라갑니다. 주지봉의 산허리를 돌아가는 아름다운 길입니다.





 암석원학습장

먼저 만덕고와 숲속교실 갈림길에서는 직진하는 암석원 학습장 방향이며 암석원 학습장을 지나고 신덕중학교 갈림길에서는 구포방향입니다. 부산 노인전문병원(490m) 삼거리에서는 왼쪽 ‘구포·금수사(2.0km)’ 방향입니다. 웰빙 산책로를 알리는 위치표지목을 참고하며 금수사·은수사 이정표를 보고 갑니다.

 






이곳을 지나면서 금정산 고당봉과 낙동강과 김해 쪽의 조망이 시원하게 열립니다. ‘덕천 주공·불웅령주지봉’ 사거리에서는 ‘백양터널·은수사’의 직진길 입니다. 이번에는 구포와 낙동강의 조망과 함께 구포대교, 구포역 쌍둥이 빌딩, 강서구 등 조망 또한 시원합니다.









고샅길이 아름답게 이어지는 산길을 걸으면 ‘삼경장미아파트·불웅령주지봉’ 사거리에서 다시 ‘백양터널·은수사’는 직진입니다. 빽빽한 아파트가 숲을 이루는 구포동의 모습과 낙동강을 보면서 잔잔한 돌길을 걸으면 웰빙 산책로를 알리는 위치표지목이 있는 갈림길입니다.















웰빙 산책로 위치표지목

왼쪽은 백양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며 금수사·은수사는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길입니다. 곧 금수사 갈림길에서 왼쪽이며 금샘이 있는 사거리입니다. 나무로 만든 다리를 건너며 나오는 이정표는 모두 ‘백양터널·은수사’ 방향입니다.



금샘




돌탑

임도 갈림길

여러 기의 돌탑을 세운 너덜겅을 지나면 산길은 고개 안부로 살짝 오릅니다. 넘어서면 이내 임도입니다. 불태령에서 90분가량 걸렸습니다. 오른쪽은 구포·모라로 향하고 백양산은 왼쪽 임도입니다. ‘백양산 정상·운수사’ 사거리에서 계속 직진하는 임도를 따라갑니다.





임도 끝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왼쪽 산길이 백양산 정상으로 가는 길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된비알의 연속입니다. 시쳇말로 코가 당에 닿을 정도입니다. 제아무리 높아도 사람의 걸음은 무서운 법 꾸준히 오르다 보니 35분 만에 애진봉 밑 콘크리트 포장길에 올랐습니다. 왼쪽으로 꺾으면 삼각형의 큰 바위에 애진봉을 새겨놓았습니다.




애진봉

 


이곳에서 보는 전망은 지금까지의 고생을 모두 상쇄시키기도 남을 만큼 좋습니다. 부산진구 동구 해운대구 광안대교 등 부산의 구석구석을 보여주며 봄철이면 애진봉은 부산에서 유일하게 철쭉제가 열립니다. 백양산 정상(0.5km)은 이제 지척입니다. 애진봉에서 본 조망보다 더욱 넓은 범위의 조망이 펼쳐집니다.

 



백양산 정상

백양산 정상에서 김해와 낙동강 하구언, 금정산, 장산 등 360도를 조망하는 입니다. 백양산 정상에서 하산은 오른쪽 ‘바람고개(1.5km)’입니다. 헬기장을 지나면 나무 덱계단이 길게 이어지고 소나무 숲에 1m 높이의 돌담이 능선을 따라 길게 내려가는 운치있는 길입니다.


바람고개방향 하산







헬기장





공룡 발자국 화석 

30분가량 하산하면 백악기 말기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로 추정되는 바위에 도착합니다. 오리부리용류로 추정되는 공룡 발자국 120개가량이 발견되었으며 대도시에서는 보기 드문 사례라 합니다.

 


바람고개



불광사

이곳을 지나며 왼쪽 만나의 광장 갈림길이며 철문을 통과하고 능선을 200m 가량 가면임도 삼거리인 바람재입니다. 초연중학교 방향 임도를 끝까지 따라가도 되고 가는 도중에 임도를 버리고 왼쪽 지름길로 해서 불광사와 초연중학교을 거쳐 출발지였던 어린이대공원 입구에 도착하여 백양산 산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어린이대공원앞

 

백양산 고도표

백양산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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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옹성산

안성저수지

화순의 옹성산은 조금은 특별한 이름을 가졌습니다. 항아리를 엎어놓은 듯한 바위가 정상주변으로 여러 개 솟아 있어 옹성산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주위 산세와 산성에 의해 일명 쇠항아리를 뜻하는 철옹산이라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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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산은 백아산에서 뻗은 능선이 흘러와 솟은 산으로 백아산과는 또 다른 모습입니다. 백아산 정상부는 닭볏처럼 칼날 같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졌다면 옹성산은 자갈과 모래가 오랜 세월 퇴적작용을 거치면서 퇴적암이 솟아올라 천길 단애를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퍼석한 바위 질로 인해 암석이 쉽게 떨어져 나가 산행시에는 주의 해야 합니다.

 


옹성산의 최대 볼거리는 동복호의 천하제일경인 화순적벽입니다. 옹성산 정상에서 서쪽으로는 광주시민의 식수원인 동복댐이 있어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는 진경산수화가 따로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동복유격대 차단기

그리고 댐 상류의 7km 구간에는 바위가 단애를 이루었는데 물염적벽, 창랑적벽, 보산적벽, 장항적벽(노루목적벽)으로 각각 부르고 있습니다. 이들 4개의 적벽을 종합하여 화순적벽이라 하지만 그중 대표적인 게 노루목 적벽으로 불리는 장항적벽입니다.

 


벼랑의 높이가 90m를 솟구쳤고 직각으로 치솟은 바위기둥은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또한, 빼어난 경관 덕분에 예로부터 많은 시인묵객들이 찾아들어 적벽의 경관을 칭찬하는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중 1519년 기묘사와 이후 이곳에 유배 왔던 신재 최산두가 중국의 적벽보다 더 수려하고 아름답다고 감탄하면서 적벽이라 한 게 그 유래가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적벽을 여행하고 감탄을 마지않았던 시인묵객이 부지기수였습니다. 그중 제몽 고경명과 석천 임억령은 ‘유서석록’의 기행문에서 신선이 사는 곳이라며 적벽동천이라 불렀을 정도입니다.

 

 

정조 때인 1777년에는 16세의 정약용이 아버지 부임지인 화순에서 적벽을 둘러보고 적벽시를 남겼으며 전국을 떠돌던 방랑시인 김삿갓도 이곳의 경관에 흠뻑 취해 떠날 줄을 모르다 인근 구암리에서 숨을 거두었다합니다.


유격대바위 전망대 


옹성산 산행은 동복호 쪽에서는 오르는 등산로는 없으며 그 반대편인 동복면 안성리 신성마을에서 시작합니다. 옹성산 산행 경로를 보면 안성 저수지를 출발하여 유격훈련장~옹암~옹암삼거리~이정표 갈림길~독립가옥~쌍문 바위 갈림길~쌍문 바위~쌍문 바위 갈림길~백련암 터~이정표 갈림길~옹성산 전망대~옹성산 정상(573.5m)~정상밑 갈림길~황씨묘 전망대~안부삼거리(이정표)갈림길~철옹산성~쌍두봉(507m)~쌍두봉 이정표 갈림길~쌍두봉~쌍두봉 이정표 갈림길~독재~옹성산2주차장~안성저수지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으로 산행 거리는 약 7.2㎞, 총산행 시간은 3시간~3시간 30분이면 충분합니다.

 

옹암 정상

안성리 신성마을의 옹성산 주차장을 지나 군부대 정문에서 오른쪽 골짜기를 따라갑니다. 곧 안성저수지가 나오고 간이 화장실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화장실 맞은편 임도를 50m가량 들어서면 오른쪽 오솔길을 따라 산으로 파고듭니다.

 


곧 능선의 넓은 길과 만나고 오른쪽으로 진행합니다. 경고문이 붙은 차단기를 지나면 유격훈련장이고 연이어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모두 오른쪽으로 틀며 유격장을 벗어나면 옹성산 산길이 시작합니다.

 

 

직벽의 바위도 만나고 안전 시설물이 설치된 바위도 넘으면 유격장 전망대입니다. 다시 능선을 따라 더 큰 바위봉우리로 향합니다. 옹암이며 난공불락의 요새로 통하며 동서남북 사람을 발길을 거부하는 바위 절벽입니다.

 


밧줄에 의지하면서 오르면 전망이 확 트이는 옹암 정상입니다, 건너편에는 더 큰 암봉이 솟았는데 쌍두봉이며 그 왼쪽에 울퉁불퉁한 바위 능선이 백아산입니다. 그 오른쪽에 우뚝 솟은 봉우리는 모후산이며 멀리 큰 덩치인 국립공원 무등산도 보이는 일망무제의 전망대입니다.

 

옹암삼거리

 옹성산은 곳곳에 바위벼랑이 숨어있어 지정된 산길 이외에는 들어가지 않는 게 최 상책입니다. 혹시 발을 헛디뎌 추락하는 경우가 있어 조심해야 하며 옹성산 정상 방향은 왼쪽 소나무 숲길입니다. 꺾이고 휘어진 소나무가 바위와 어울려 보기가 아주 좋습니다.


 

 

정상갈림길

300m가량 소나무 숲길을 내려가면 옹성산 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 임도입니다. 오른쪽은 옹성산 2주차장 방향. 정상은 왼쪽입니다. 임도를 따라가면 다시 갈림길입니다. 오른쪽 넓은 임도 방향도 쌍문 바위를 거쳐 백련암 터로 이어지지만, 이정표가 있는 왼쪽 정상(0.9km)을 보고 따라갑니다.

 

 

 

독립가옥

약 200m 능선 길을 걸으면 갑자기 시야가 트이면서 넓은 빈터가 나옵니다. 오래전에는 절터였는지 축대도 보이고 민가도 한 채 있습니다. 조망이 정말 시원하고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산길은 왼쪽으로 휘어지면서 200m가량 산사면을 오르면 쌍문 바위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입니다.

 

 

 

 

 쌍문바위 갈림길

쌍문바위


오른쪽으로 40m쯤 가면 큰 바위에 두 개의 구멍이 뚫린 쌍문 바위입니다. 남해 금산의 쌍홍문과 흡사한 쌍문 바위를 보면서 또 한편으로는 코끼리 다리를 연상하게 하는 고성의 상족암과도 닮아 보였습니다. 참 이런 곳에서 자연적으로 구멍이 생긴 특이한 쌍문 바위를 만나게 될 줄 몰랐습니다.

 

 


 

백련암터

다시 쌍문 바위 삼거리에서 백련암터 방향으로 향합니다. 연두색의 대나무 숲길이 운치를 더하며 큰 바위가 절벽을 이룬 백련암 터입니다. 바위 밑에는 예전에 절터였음을 보여주는 기도터와 샘터가 있습니다. 백련암터를 직진하면 다시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입니다.

 

 정상 갈림길

동복호전망대

오른쪽은 정상(0.4km)으로 향하는 지름길입니다. 그러나 필자는 우회길인 ‘옹성산 정상(1.0km)’ 왼쪽길로 향합니다. 산사면을 우회하여 동복호 전망대를 보기위해서입니다. 이날은 산허리까지 물에 잠긴 동복호를 보면서 희뿌연 날씨를 원망했습니다. 발아래가 화순적벽이며 멀리서 찾아간 저로서는 화창한 동복호의 모습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이 참 많은 산행이었습니다.

 

옹성산정상 

옹성산정상 밑 갈림길 

동복호전망대

정상으로 향하는 400m 능선 길은 호젓하니 편안하였고 헬기장이 조성된 옹성산 정상 한쪽에 검은 빗돌의 정상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정상에서 보는 동복호의 조망은 별로입니다. 바로 내려서면 백련암 터로 내려가는 삼거리입니다. 산행은 직진하는 옹성산성(0.8km) 방향입니다. 다시 작은 바위에 동복호 전망대가 있는데 동복호를 마지막으로 일별하고 옹성산성으로 향합니다.

 

 

 


원을 그리듯 내려서는 산길은 밀양박씨묘를 지나고 길은 다시 완만해지면서 바위 전망대가 있는 황씨무덤에 도착합니다. 옹암과 올라오면서 지나쳤던 민가의 편편한 분지를 보면서 전체 산성의 크기를 가늠해봅니다. 떨어지는 산길을 따라가면 이번에는 삼거리에 옹성산성 이정표가 있습니다. 오른쪽은 ‘주차장(1.7km), 옹암바위(1.1km)’ 가는 길이고 쌍두봉은 직진하는 주차장(1.5km) 방향입니다.

 

 

 옹성산성 삼거리


곧 큰 바위가 막아서며 그 위로 호박만 한 크기의 돌로 쌓았던 철옹산성이 있습니다. 철옹산성은 켜켜이 이끼가 붙어 있어 그 세월의 깊이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철옹산성을 옹성산성이라고도 합니다.

 

옹성산성

동복면과 이서면, 그리고 북면에 걸쳐져 있으며 옹성산의 자연지형을 그대로 이용한 포곡식 산성(산성안에 계곡을 감싸고 형성된 산성)입니다. 4m 높이로 쌓은 산성은 그 길이만 해도 5,400m이며 해발 275m~550m 일대에 쌓은 철옹성입니다.

 


축성기법은 양 벽을 돌로 쌓은 협축법과 한쪽만 돌로 쌓은 편축법이 사용되었습니다. 장성 입암산성, 담양의 금성산성과 함께 전남의 3대 산성으로 고려말에 왜구의 침입에 대비한 산성입니다. 산성을 지나면 연자방아(?)의 흔적 같은 둥근 바위가 깨져 길잡이 역할인지 갈림길에 세워져 있습니다.

 

 

 

 

 

쌍두봉 이정표

양쪽 모두 쌍두봉 이정표에서 만납니다. 왼쪽은 능선을 타고 507봉의 쌍두봉 정상을 넘어 가게 되며 오른쪽은 바로 쌍두봉을 오르지 않고 산사면을 가로질러 쌍두봉 이정표로 향합니다. 이정표에서 다시 오른쪽 작은 쌍두봉에 갔다 옵니다. 이제 옹성산 산행을 모두 끝내고 깔때기 같은 암반에 설치한 나무 계단을 내려갑니다.

 

 

 

 

독재

이 계단이 없었다면 아마 하산이 힘들 것 같습니다. 곧 옛 다곡리와 백아산 방향으로 넘어다녔던 독재에 무사히 닿으며 지나간 세월을 말해주는 큰 고목이 울창한 숲을 이루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고개로 넘어 다녔을까? 수많은 민초들의 삶이 이 고갯길에 그대로 남아 있는 정겨운 옛길을 저는 좋아합니다.

 

 

 


오른쪽 동복유격대(2.0km), 주차장(0.8km) 방향 너른 길을 따라 하산합니다. 옛길이라 그런지 시나브로 여유를 가지며 내려갑니다. 곧 정면에 옹암의 바위 절벽이 까마득하게 치솟아 그림자를 드리웠고 옹성산 제2주차장에 닿습니다. 1km가량 동복유격대 방향으로 하산하면 산행 출발지 안성 저수지에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옹성산 2주차장 

 





옹성산고도표

옹성산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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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행/광양여행)광양백계산~제비추리봉산행. 한 많은 여자의 넋이 환생했다는 동백꽃이 아름다웠던 옥룡사지 동백숲과 백계산~제비추리봉 산행.


광양하면 백운산을 모두 떠올리겠지만, 도선국사께서 35년 동안 주석했다는 옥룡사의 주산인 백계산도 있습니다. 백계산은 지네가 여의주를 물고 승천한다는 비천오공의 형상이며 그 명당에 옥룡사지가 자리합니다. 옥룡사는 통일신라 시대인 8세기에 도선이 창건했는데 풍수의 대가였던 도선이 전국을 유람하며 참선과 수행을 하다 마침내 명당을 발견하고 절을 세웠던 곳입니다. 그 터의 유명세는 두말하면 잔소리겠습니다. 그런 만큼 이곳 절터가 도선의 마음에 들었는지 864~898년 입적 때까지 무려 35년을 이곳에서 주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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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5 - (전남여행/광양여행)광양 백운산~신선대 산행. 뼈에 이롭다는 고로쇠와 매화꽃 산행지 광양 백운산~신선대 산행


2016/04/21 - (전남여행/광양여행)백운산자연휴양림. 걷기 좋은 솔숲길과 산막에서 즐기는 휴식이 꿀맛일 광양 백운산자연휴양림 여행. 광양백운산 자연휴양림


2016/04/30 - (전남여행/광양여행)폐사지를 찾아서 옥룡사지 동백림. 도선국사의 마지막 수도처 광양 옥룡사지와 절터의 기운을 도우기 위해 심었다는 동백림을 만나다. 옥룡사지동백림


 


천하명당인 옥룡사도 불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나 봅니다. 1878년 고종 15년에 원인 모를 화재로 천년고찰의 옥룡사는 불타버렸고 그와 함께 천 년 동안 살아 숨 쉬든 법통도 꺼져버렸습니다. 그 후인 1920년 구례의 청주한씨 문중에서 옥룡사 땅을 매입하여 재실과 선조의 무덤으로 사용하였고 경작하면서 천 년의 흔적은 그 원형이 완전히 바뀌어버렸습니다. 그러나 바뀌지 않은 게 있었는데 도선국사께서 옥룡사의 지기를 북돋우기 위해 심었다는 동백나무입니다. 수령 100~300년 된 동백나무 7,000여 그루는 겨울을 이겨내며 2월~4월까지 붉은 동백꽃을 피우는데 이는 내륙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입니다.


 

동백꽃 하면 생각나는 글귀가 있습니다. 대하소설 조정래의 ‘한강’에서 “동백꽃의 절정의 아름다움은 낙화에 있었다. 꽃이 지되 벚꽃처럼 꽃잎이 낱낱이 흩어지지 않고 꽃송이 그대로 무슨 슬픔이나 서러움의 덩어리인 양 뚝뚝 떨어져 내렸다. ~사무친 한을 풀 듯 동백꽃은 나무에서 한번, 땅 위에서 또 한 번, 두 번 피어나는 꽃이었다”며 동백꽃의 아름다움을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동백꽃은 우리 민족의 처절한 아픔을 표현할 때 많이 비교합니다.


 

 

조정래는 한강에서 다시 동백꽃을 “한 많은 여자의 넋이 환생했다는 꽃” 이라했습니다. “그래서 저리도 선연한 핏빛으로 곱고 처연한 느낌으로 아름다운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한강’에서는 동백꽃의 아름다움은 낙화에 있다 했지만 동백꽃이 질 때 꽃송이가 통째 뚝 하고 떨어져 사형수의 목이 달아나는 모습과 닮았다며 동백꽃을 불길하게 여기는 꽃으로도 많이 생각했습니다. 이제 백계산 옥룡사지의 그 붉은 동백꽃은 모두 떨어졌지만, 그 아름다움만큼은 또다시 내년을 기다리게 합니다.


 

광양 백계산~제비추리봉 산행 경로입니다. 옥룡사지동백림 주차장을 출발하여 옥룡사지~옥룡사지·운암사 갈림길~도선국사 천년숲길~새우암자터 갈림길~눈밝이 샘 갈림길~눈밝이 샘~(눈밝이 샘 갈림길)~금목재·백계산 정상 갈림길~백계산 정상~(금목재·백계산 정상 갈림길)~금목재~ 738봉 삼거리~제비추리봉 밑 갈림길~제비추리봉 정상~휴양림(삼나무숲길·생태숲길) 갈림길~산막2지구·중점시설지구 이정표~백운산자연휴양림 케빈하우스(산막)앞~자연휴양림 입구~옥룡사지동백림 주차장 순으로 원점회귀 산행입니다. 전체적인 산행 거리는 약 12.5km이며 산행시간은 5시간~5시간 30분이면 충분합니다.



 먼저 산행은 옥룡사지·동백림 주차장에서 시작합니다. 관광안내소와 넓은 주차장, 산행 안내도 등 주변 시설이 잘 정비된 것을 보면 옥룡사지와 동백림의 유명세를 알 것 같습니다.

<!--[if !supportEmptyParas]--> 콘크리트 포장길을 700m 쯤 따라갑니다. 백계마을을 지나면 옥룡사 동백나무 숲을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오른쪽은 ‘선의 길’방향, 300m 직진하여 옥룡사지를 보고 갑니다.

 

 

 

 

축대를 보면서 얼마 전까지 경작지로 이용했던듯 하였고 지금은 문화재 구역을 알리는 표지판을 뒤로하고 동백숲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갑니다. 하늘을 가리는 울창한 동백숲을 벗어나면 옥룡사지입니다. 광양시에서 옥룡사 정비복원계획을 1994년에 세우고 토지매입을 하면서 1996년 옥룡사지 발굴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옥룡사지

도선국사와 동보대사의 비석과 부도가 있었던 비석거리 발굴조사과정에서 탑비와 부도를 보호했던 2개의 비각 흔적을 찾아내었습니다. 도선국사의 부도전으로 추정되는 8각 바닥 돌 밑에는 돌로 만든 관을 발견하였고 사람의 인골이 나와 도선국사와의 연관성을 추정하며 학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그 외 동진대사 비석조각과 옥룡사의 흔적인 기와 파편등이 다량 출토되었습니다.


 

옥룡사지 주위로 동백숲이 장관입니다. 그리고 가장 눈길이가는 곳이 절개지의 토굴입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토굴을 보면서 혹시 도선국사와의 연관성이 있는 것은 아닌지 모두 생각하지만, 이곳은 땅 주인이 경작한 감자를 보관하기 위한 창고용으로 팠다합니다. 필자도 혹시나 싶었지만 대실망이었으며 도선국사와 다른 어떤 여타 연관관계도 없다 합니다.


 

 

 옥룡사지 옆 백계산 등산로 입구

이제 백계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토굴 왼쪽 운암사로 넘어가는 고개가 백계산 등산로 입구입니다. 이정표에는 왼쪽 ‘도선국사 참선 길’ 방향입니다. 운암사 구경은 직진하여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운암사도 도선이 창건했지만 폐사되었고 모든 당우는 최근에 다시 복원하였습니다. 필자는 시간 관계상 운암사 탐방을 생략하고 바로 ‘도선국사 참선 길’인 백계사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세우암자터 갈림길

옥룡사와 주변 암자가 많았고 찾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산길은 넓고 뚜렷합니다. 약 900m가량 가면 백계산 정상(1760m)과 세우암자터(850m) 갈림길입니다. 세우암자터는 출가한 도선국사가 어머니를 모시고 봉양했던 곳이라 합니다. 백계산방향 직진하는 외길을 약 40분가량 오릅니다.


 눈밝이 샘 갈림길

산길은 조금씩 고도를 높이지만 평이한 옛길로 쉬엄쉬엄 오르면 곧 ‘눈밝이 샘’ 갈림길입니다. 왼쪽 사면 길을 약 100m 가면 오른쪽 계곡에 ‘눈밝이샘’이 보입니다. 백계산 정상 아래에서 많은 수량이 나온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눈밝이 샘

이곳 ‘눈밝이 샘’은 옥룡사 창건설화가 있습니다. 도선이 백계산에 천하명당인 비천오공(飛天娛蚣)의 혈지를 찾아내고 절을 세우려고 했으나 터 가운데 연못이 있어 상심하다 묘책을 짜내었습니다. 숯가마니를 지고와 연못에 넣고 백계산의 샘물을 마시면 눈병이 말끔하게 낫는다는 소문을 내었는데 그 소문이 전국 방방곡곡에 퍼져 숯가마를 지고 눈병 환자가 몰려들었고 연못은 순식간에 메우고 옥룡사를 지었습니다. 숯을 넣고 샘물을 마셨더니 눈병은 물론이고 침침하던 눈까지 밝아져 사람들은 ‘눈밝이 샘’이라 불렀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샘은 비천오공의 지네 생식기에 해당하고 동향서출하는 형세라 특히 눈병에 약효가 있다는 설명. 그런데 눈 밝은 것은 잘 모르겠고 완전 시원한 게 꿀맛처럼 달곰한 느낌으로 약수는 약수였습니다. 다시 ‘눈밝이 샘’ 갈림길로 돌아갑니다.


백계산 정상 밑 갈림길

 백계산 정상 금목재 방향으로 10분쯤 가면 정상 못 미쳐 ‘T’자 삼거리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왼쪽은 금목재·휴양림 방향이지만 먼저 오른쪽 백계산 정상 개현마을 방향으로 10분쯤 갑니다. 백계산 정상을 찍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금목재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백계산 정상을 향하는 왼쪽에는 호남정맥의 최고봉이자 광양의 진산인 백운산이 우뚝 솟아 억불봉으로 능선이 이어집니다. 백계산 정상은 유명세와 달리 주위 잡목으로 조망은 없습니다. 다시 제비추리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휴양림·옥룡사지 방향인 왔던 길을 되돌아갑니다. 좀전에 만났던 삼거리에서 금목재·휴양림 쪽으로 직진합니다.


 

 금목재

금목재까지 산길은 굴곡 없는 편안한 능선길입니다. 20분쯤 가면 금목재 임도에 도착합니다. 오른쪽 임도는 백운학생수련장(2.4km) 방향이며 왼쪽 임도는 백운산 자연휴양림과 옥룡사지 방향입니다.


 

 

 

 

금목재에서 제비추리봉은 임도를 건너 능선을 계속 탑니다. 곧 나무덱 쉼터가 나오고 30분가량 가파른 능선을 오르면 제비추리봉과 도솔봉 방향으로 갈리는 738봉 삼거리 입니다.


 738m봉 삼거리

이곳에는 ‘post 3, 백운학생야영장’ 이정표가 세워져 있으며 참고만 하세요. 오른쪽은 따리봉 또는 백운산 상봉 방향이고 오늘의 최종목적지 제비추리봉은 왼쪽으로 내려가는 능선입니다. 다시 능선 길은 솟구치고 마지막 힘을 쏟아 넣으면 제비추리봉 직전 갈림길입니다.


 

 

 

왼쪽도 백운산자연휴양림으로 하산하지만 무시하고 직진하면 곧 제비추리봉입니다. 여기도 백계산과 같이 정상 조망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자연휴양림 하산은 정상에서 직진합니다.


 

 

생태 숲길(휴양림)과 삼나무 숲길(휴양림) 갈림길 이정표에서 조금이라도 빠른 하산을 위해 왼쪽 ‘생태숲길방향’으로 내려갑니다. 곧 철탑을 지나고 1㎞가량 하산하면 산막2지구·중점시설지구 이정표를 만납니다. 산막2지구 쪽으로 직진하여 15분쯤 내려가면 백운산자연휴양림 시설지구입니다. 먼저 소나무 숲에 산막인 캐빈하우스가 둥지를 틀었습니다.


 

 

 

 

높이 20m 이상 곧게 자란 소나무들이 우거진 휴양림은 쾌적하며 정신을 맑게 해주었습니다. 곧 쭉쭉 뻗은 소나무숲 속에 설치된 평상 야영지를 지나고 휴양림 입구로 나오는데 솔숲을 잠시 걸어와도 산행에 지친 피로를 풀어주었습니다.


 

 

 

 

휴양림 버스정류장을 지나 동백림 주차장까지는 1.5km 거리에 약 20분이 소요됩니다. 먼저 도선국사 마을인 양산마을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동백림 주차장이 나오고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전남여행/광양여행)광양백계산~제비추리봉산행 교통편.

광양 백계산 산행은 출발지인 옥룡사지·동백림 주차장에 가야합니다. 부산에서 출발은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광양행 시외버스를 탑니다. 오전 6시30분 7시 7시20분 8시20분 9시20분 9시40분 10시5분 10시10분 등 운행합니다. 광양시외버스터미널 앞으로 나와 ‘광양역입구교차로’정류장에서 광양교통 21번 백운산자연휴양림행 버스를 타고 옥룡사지 정류소에서 내립니다. 광양교통 차고지를 출발하는 광양백운산자연휴양림 버스시간은 오전 6시30분 8시10분 11시20분이며 ‘광양역입구교차로’정류장에서 5분쯤 기다리면 됩니다. 산행을 마치고 백운산자연휴양림버스정류장에서 광양터미널행 버스는 오후 2시50분 6시50분 등 2차례 뿐입니다. 광양터미널에서 부산서부터미널로 돌아오는 버스는 오후 4시20분, 4시40분(동래노포동), 5시15분, 6시10분, 6시40분, 7시10분, 7시25분, 8시50분, 9시50분(막차)

내비게이션 옥룡사지입력


백계산~제비추리봉 고도표

백계산~제비추리봉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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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직 생가 추원재


☞(경남여행/밀양여행)밀양 우령산~종남산 산행. 부산 근교산 진달래 산행지 밀양 우령산~종남산 산행. 흐트러지게 핀 진분홍색 진달래가 온산을 태우다. 


4월에 들어서면서 산과 들에는 상춘객을 유혹하는 봄꽃들이 화려하게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습니다. 남녘에는 벚꽃이 서서히 사그라지고 그때부터 기다렸다는 듯이 온 동네 뒷산에는 진분홍색 진달래가 지천으로 피기 시작했습니다. 김소월의 약산 진달래가 아니라도 우리 민족의 끈질긴 저항성을 진달래꽃은 담고 있습니다.






 



 

자꾸만 꺾어도 진달래꽃은 없어지지 않고 더욱더 무성하게 자라 온산을 붉게 물들어버려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에는 여린 듯 여리지 않은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민초들의 꽃이라 했습니다. 가장 먼저 우리에게 환한 미소를 전해주는 진달래꽃은 모든 산에서 만나지만 무리지은 진달래로 봄이면 유명세를 치르는 곳이 여러 곳 있습니다.


 김종직 신도비각

 농협 밀양물류센터 끝 우령산 들머리

여수의 영취산과 거제도의 대금산이 그러하고 창원의 천주산과 창녕의 화왕산, 현풍의 비슬산 등이 피고지고 반복하며 5월까지 진달래꽃 물결을 이룹니다. 특히 부산과 가까운 진달래군락지로는 밀양시의 남쪽에 튀어 오르듯 불끈 솟은 종남산이 유명합니다.


 

종남산 정상부의 진달래군락지는 남해의 진달래 군락지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펼쳐져 산행도 즐기고 진달래꽃도 보며 일거양득의 봄 산행을 즐기기에 최적입니다. 특히 밀양 종남산 산행은 보통 상남면소재지인 고노실마을에서 대부분 시작합니다.


 

건각들은 덕신사나 덕은암을 산행기점으로 잡아 덕대산을 거쳐 종남산을 오르며, 또는 무안면 마흘리 신생마을에서 시작하여 우령산을 거쳐 종남산으로 산행하는 종주 코스등 다양하게 이용합니다. 이번에 필자는 부북면의 제대리 김종직 생가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우령산을 거쳐 종남산을 오른 뒤 예림서원을 거쳐 원점회귀 산행을 했습니다.


 오우선생사적비

종남산 산행은 진달래 산행과 함께 역사적인 인물인 점필재 김종직선생을 찾아 떠나는 역사기행이라 더욱 의미있는 산행이라 하겠습니다. 밀양 우령산~종남산 산행경로를 보겠습니다.


 철탑안부 갈림길

밀양 우령산~종남산 산행경로를 보겠습니다. 김종직 생가(추원재) 주차장~농협밀양물류센터~산행들머리~오우선생사적비앞 갈림길~철탑갈림길~265m 능선 갈림길~도원사·백안지갈림길~우령산 정상~전망덱~복호암~방동고개~종남산 밑 능선 삼거리~종남산정상~안부 삼거리~헬기장 삼거리~봉화재(임도 갈림길)~예림서원~은행나무 삼거리~박양춘 여포비각~내곡~송악~박차정묘소갈림길~못골교차로~농협밀양물류센터~추원재 주차장순입니다.


 

예림서원까지 산행거리는 11km 쯤 되고 예림서원에서 추원재 주차장까지 거리는 약 3km 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산행거리는 약 14km에 산행시간은 5시간~5시간 30분가량 걸립니다. 그러나 종남산 정상에서 진달래꽃구경과 추원재, 김종직 묘, 예림서원 관람 등을 포함하면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참고하세요.


 백안지·도원사 갈림길 

 

밀양시 부북면 제대리 한골마을의 김종직 생가인 추원재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추원재는 점필재 김종직선생이 성장하며 후예 별세한 곳으로 점필재는 야은 길재선생의 학통을 이어받아 성리학의 뿌리를 내리게 하셨던 분입니다. 그와 함께 조선시대 사림파의 유학자는 이곳이 그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고향과 같은 곳으로 소중하게 여겨왔습니다.


 

추원재 뒤편에는 현재 점필재 김종직선생의 묘소도 함께 있어 둘러보길 권합니다. 추원재 주차장에서 마을로 들어왔던 도로를 되돌아 나갑니다. 입구에 연두색 잎이 돋은 수령 230년생 느티나무가 마을의 분위기를 더욱 고색창연하게 만듭니다. 선생의 신도 비각을 지나면 농협밀양물류센터 끝에 철망 담벼락 옆길이 우령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입니다.


 

독립가옥을 지나면 곧바로 등산길입구인데 사람의 흔적이 뜸해서인지 괴괴한 분위기입니다. 오우선생사적비 앞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만나는 안부의 철탑 갈림길에서 또 오른쪽 능선길입니다. 산길은 줄딸기, 가시나무가 발길을 잡으며 40여분을 꾸준히 오르면 265봉 능선 갈림길입니다.


 

오른쪽 마흘리 고개에서 오르는 산길과 만나며 산길은 왼쪽으로 우령산정상까지 뚜렷하게 이어집니다. 10분이면 백안지(1.7km)·도원사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왼쪽 우령산(1.3km) 방향입니다. 우령산 정상에 오를수록 산길은 더욱 가팔라지고 외길의 산길은 진달래꽃이 흐트러져 오늘의 목적지인 종남산 정상의 진달래꽃에 더욱 기대를 하게 하였습니다. 50분이면 우령산 정상이며 삼거리입니다.


 우령산 전망덱

오른쪽은 마흘리 신생마을(4.6km) 방향이며 종남산(2.3km) 정상은 왼쪽입니다. 100m쯤 진행하면 종남산 전망덱이 있습니다. 가야할 종남산 정상부에는 진달래가 만개하여 선분홍색을 띤 모습에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또한, 왼쪽에는 밀양 시내를 관통하는 밀양강의 물돌이를 보는 최고의 조망처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종남산 정상 진달래군락지

 

 복호암

다시 나무 계단을 만나고 오른쪽에 툭 불거진 바위가 복호암입니다. 수직절벽에 가깝도록 고추선 복호암은 일제강점기 때 전설이 내려옵니다. 복호암은 호랑이가 쪼그려 앉아 밀양시를 째려보고 있는 형상인데 당시 밀양경시청에서 복호암이 째려보고 있어 기분 나쁘기도 하여 석공을 불러 복호암을 깨버리라고 합니다. 석공이 올라가 복호암을 깨는데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져 석공은 죽었고 나머지 인부들은 놀라서 모두 도망쳤다는 이야기입니다.

 

 

 

 

 

 

방동고개

 원래 복호암은 더 큰 규모의 바위였는데 그때 깨져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합니다. 복호암에서 종남산을 더욱 가까이서 보며 주위의 조망도 우령산 정상에서 본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다시 덱 계단으로 돌아와 계단을 내려갑니다. 우령산 정상에서 30분이면 방동고개에 내려섭니다. 지금은 오른쪽 봉황리 방동 꽃새미 마을(2.0km) 쪽으로만 하산길이 뚫려 있습니다.


 

 

예전에는 무안등지에서 밀양장을 가기위해서 모두 이 고개를 넘었으며 방울을 단 소가 딸랑딸랑 소리를 내며 넘었다하여 방울재 또는 방동고개라 불립니다. 종남산(0.93km)은 직진하고 이제 지척입니다. 최근에 돌풍이 불었는지 소나무 등 큰 나무가 많이 꺾여 넘어져 있으며 그 사이로 선분홍색 진달래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샘터를 알리는 안내판에서 왼쪽으로 200m 진달래 터널을 통과합니다. 김소월의 진달래 시인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의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중략~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 우리다“ 갑자기 콧노래가 나오면서 2003년 인기를 끌었던 마야의 노래를 부르며 오르다 보니 어느새 정상아래 삼거리였습니다.


 

 

 

선분홍색 진달래꽃이 절정을 맞은 모습에 그저 숨이 턱 막힐 지경이었습니다. 오른쪽으로 정상을 향하는 길에도 진달래꽃이 사태를 이루었습니다. 진달래 꽃길에 헤엄칠 정도로 230m를 허우적거리며 올라가니 어느새 종남산 봉수대가 있는 정상입니다. 종남산 정상에서 보는 진달래꽃은 대박이었습니다.




 

 

멀리 휘돌아가는 물돌이 밀양강의 모습과 종남산의 진달래꽃을 보고 사진을 담으면서 지난밤 내린 봄비를 원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필자는 봄 산행으로 종남산을 수십 번도 더 찾았지만 올해처럼 진달래꽃이 만발한 산행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러나 날씨가 흐려 생각만큼 담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산행이었습니다.


 

 

 


 정상에서의 조망 또한, 압권입니다. 비슬산 화악산 남산 화왕산 구만산 억산 운문산 가지산 천황산 재약산 만어산 등 영남알프스와 대구·창녕의 산새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예림서원으로 하산하는 길만 남았습니다. 왔던 길을 다시 내려가면서 진달래와 작별인사를 합니다.


 

 

 

 

 

 

 

 

조금 전 정상 밑 삼거리에서 헬기장(0.325km) 팔봉산(5.9km) 관음사(2.81km) 방향으로 직진하며 내려갑니다. 진달래 꽃길은 이어지고 오른쪽 전망 덱에서 바라본 진달래꽃에 산비탈 전체가 온통 진달래 불꽃이 터졌습니다. 진달래로 눈을 호강하며 안부 삼거리에서 마지막으로 진달래와 작별합니다.


 삼거리 안부

 

직진하는 산길과 오른쪽 모두 상남보건지소와 고노실 방향입니다. 그러나 나중에 두 길은 서로 만나며 오른쪽은 편안한 임도 길이지만 필자는 직진하여 헬기장으로 향했습니다. 헬기장에 올라 마지막으로 손에 잡힐 듯한 종남산 진달래와 다시 내년에 만날 것을 눈인사하고 헤어졌습니다. 오른쪽은 팔봉산(5.45km) 가는 길이며 하산은 왼쪽 상남보건지소(2.7km)방향입니다.


 

 헬기장 갈림길 

 임도 갈림길

 

 

외길의 하산 길은 쑥쑥 고도를 낮추며 25분이면 임도에 내려서고 삼남보건지소와 고노실마을의 직진길 대신 예림서원은 왼쪽 임도로 향합니다. 다시 만나는 임도삼거리에서 직진하여 사포농공단지 갈림길에서 왼쪽 계곡 옆 둑길을 따라가다 만나는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면 바로 예림서원 주차장에 닿습니다.


 

 예림서원

임도 갈림길에서 30분 소요되었습니다. 예림서원은 점필재 김종직선생을 배향하는 서원입니다. 다시 출발하여 250m쯤 내려오면 은행나무가 있는 갈림길입니다. 왼쪽 은행나무가 있는 ‘송포로’를 따라가면 추원재로 갑니다.


 은행나무 삼거리

박양춘 여포비각

 ‘후사포리여성경로당’을 지나고 임진왜란 때 북상하던 왜군의 장수도 박양춘의 효행에 감복하여 부하에게 함부로 마을에 침범하지 못하도록 표식인 비석을 세웠다합니다. 그 비석이 ‘박양춘 여포비각’입니다.


 

 


 여포비각을 지나면 내곡 마을이고 다시 송악마을의 송악 못을 끼고 오른쪽 도로를 따라갑니다. 약산 김원봉의 부인이자 독립운동에 투신한 박차정 묘소 안내판을 지나 못골교차로에서 왼쪽 농협밀양물류센터 앞을 지나면 예림서원에서 출발한지 약40분만에 산행출발지 김종직 생가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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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직 생가 주차장


☞(경남여행/밀양여행)밀양 우령산~종남산 산행 교통편


부산에서 밀양 가는 방법은 열차와 시외버스가 있습니다. 먼저 부산역에서 밀양역으로 출발하는 무궁화 열차는 오전5시13분, 5시40분, 6시35분, 7시05분, 7시50분,9시20분,10시18분, 10시50분 등. 밀양역 앞 시내버스정류장에서 버스로 밀양버스터미널로 이동합니다. 

부산서부터미널에서 밀양터미널행 버스는 오전 7시, 8시, 9시, 10시, 11시 등에 출발하며 밀양터미널에서 김종직생가인 추원재로 가는 버스는 구기행 버스를 갈아타고 한골정류장에 내립니다. 오전6시40분, 6시50분, 7시50분, 8시20분, 9시20분, 10시10분, 11시30분 등

밀양버스터미널에서 김종직생가인 추원재 주차장까지 거리는 약 3.3km 택시 이용도 편리합니다.

내비게이션에는 추원재, 또는 김종직 생가 입력. 



우령산~종남산 고도표

우령산~종남산 지형도


◆밀양 가고 싶은 여행지◆


2016/01/30 - (경남여행/밀양여행)산내면 하양마을~운문산 산행. 신기루 같았던 겨울왕국 운문산 겨울 눈산행.


2015/07/24 - (경남여행/밀양여행)영남알프스 능동산~쇠점골~호박소 산행. 얼음골케이블카를 타고 떠난 여름 최고 산행지 영남알프스 능동산~쇠점골~호박소 등산


2015/07/21 - (경남여행/밀양여행)얼음골 호박소와 쇠점골. 밀양 영남알프스 여름피서지로 아주 좋은 얼음골 호박소와 쇠점골를 추천합니다.


2015/07/16 - (경남여행/밀양여행)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를 이용 영남알프스 최고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2014/04/09 - (경남여행/밀양여행)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204호 밀양상동터널. 1905년 경부선 개통때 뚫은 밀양 상동터널 벛꽃이 한창


2014/04/06 - (경남여행/밀양여행)부북면 가산저수지 위양못 둘레길, 밀양8경인 위양못 5월 이팝나무 꽃이 필때가 최고의 둘레길, 밀양연극촌 고가 탐방로


2014/04/03 - (경남여행/밀양여행)밀양 퇴로리 여주이씨 고가. 봄 여행지로 좋은 밀양 부북면 퇴로리 '오구' 촬영지 여주이씨 고가를 보고 왔습니다.


2014/04/01 - (경남여행/밀양여행)밀양 위양못(위량지). 5월이면 사진작가의 단골 출사지인 위양못에 댕겨 왔습니다. 이팝꽃은 없지만 역시 밀양8경의 풍경입니다.


2011/06/28 - (경남여행/밀양여행)밀양칠산정. 세월 앞에 장사 없다. 문화재 관리의 현주소 밀양 칠산정


2011/06/26 - (경남여행/밀양여행)말양 아리랑길 금시당 산책로. 숲길이 아주 인상적인 옛날 학교 등굣길 밀양 금시당 산책로


2011/06/25 - (경남여행/밀양여행)밀양 단장면 칠탄서원. 문화재라며 밀양관광책자에 나오는 칠탄서원이 흉가수준이라니...


2011/06/24 - (경남여행/밀양여행)산외면 죽원재사. 밀양시 옛고을 다원리 오한 손기양의 죽원재사를 찾아서...


2011/06/23 - (경남여행/밀양여행)활성동 영원사지. 밀양 용두산의 잠자는 용을 깨우기 위해 세운 사찰 영원사지


2011/06/22 - (경남여행/밀양여행)밀양 아리랑길 추화산 둘레길. 밀양의 옛이름 추화군의 추화산 둘레길을 걸어보니


2011/06/20 - (경남여행/밀양여행)영천암 백운사 범종. 일제 전쟁물자로 징발되었다는 영천암 백운사범종


2011/06/18 - (경남여행/밀양여행)밀양 영남루,. 무더운 날에 밀양 영남루에 올라 시원한 대청마루를 생각한다. 영남루


2011/05/21 - (경남여행/밀양여행)밀양 남기리 정려각과 가곡리 민씨 정려각. 정절과 정려각, 옛길을 가다 만난 슬픈 이야기


2011/05/16 - (경남여행/밀양여행)상동 박연정. 강물에 노니는 물고기 수를 헤아렸다는 수어대가 있는 밀양의 박연정


2011/03/02 - (경남여행/밀양여행)밀양 무안면 홍제사. 땀흘리는 일이 없어면 좋을 것 같은 땀흘리는 표충비와 홍제사


2008/07/13 - (경남여행/밀양여행)부북면 예림서원.점필재김종직과 예림서원


2008/07/18 - (경남여행/밀양여행)밀양 종남산~팔봉산 산행. 밀양에도 육지속의 섬마을이 있어요 -밀양 종남산~팔봉산


2008/12/09 - (경남여행/밀양여행)사명대사 생가와 기념관. 사명대사의 고향 마을인 밀양시 무안면 고라리에 댕겨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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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행/달성여행) 대구 용문산~닭지만당 산행. 비슬산군립공원 용문산~닭지만당 산행.


대구광역시 달성군 용문산~닭지만당 산행은 현풍의 비슬산에서 한줄기의 긴 능선이 대구 앞산 공원까지 이어지는데 그중 용문산은 지능선에 도드라진 빼어난 바위 봉우리입니다. 용문산을 가운데 두고 화원읍에는 산 이름의 유래가 된 용문과 용문사가 있고 옥포면에는 천년고찰이자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금강계단이 있는 용연사가 있습니다. 






용연사는 운문사를 창건한 보양국사가 912년 신라 신덕왕 1년에 창건했습니다. 그리고 용연사에 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석조계단이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이유를 보면 임진왜란은 우리나라를 완전 도탄에 빠트렸습니다. 전국의 사찰도 마찬가지로 왜군은 영축산 통도사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쳐들어왔습니다. 그리고 통도사의 금강계단을 파괴하고 부처님 진신사리를 훔쳐가려는 것을 사명대사는 왜군을 겁박하고 겨우 달래어 돌려받았습니다.

이에 사명대사는 금강산에 주석하고 있던 스승 서산대사를 찾아가 통도사 사리 문제를 의논하지만, 서산대사는 원래 있던 통도사에 돌려주는 게 맞다며 2과중 1과는 통도사에 돌려주고 1과는 태백산 보현사에 봉안하라 일렀습니다. 그러나 사명대사는 왕명으로 일본에 잡혀간 포로 송환 담판으로 일본을 갔다 오고 곧 입적하였습니다. 그때까지도 통도사 사리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반송

통도사 사리는 치악산 각림사에 일시 보관하고 있었는데 사명대사의 제자 청진이 2과의 사리를 비슬산 용연사로 모시려고 했으나 서산과 사명대사의 뜻을 받들어 2과중 1과는 통도사에 돌려주고 1과는 석조계단을 조성하여 봉안한 게 용연사에 통도사 진신사리가 있게 된 사연입니다. 용문산의 모산은 비슬산이라 그런지 산의 기운이 대단합니다. 그와함께 비슬산 기슭에는 많은 사찰이 남아 있는데 용연사도 그중 한곳입니다. 용문산 산행도 즐기고 국내에서 보기 힘든 계단식 부도인 용연사 금강계단도 만나보세요.

 

용문산~닭지만당 산행경로는 용연사 집단시설지구~반송4교 정류장~반송리 반송~비슬산 둘레길~충주석씨 가족묘~기산(247m)~함박산(432m)~기내미재~전주이씨묘~용문산(602m)~화원자연휴양림 갈림길~용문삼거리~닭지만당(671m)~청룡산·정대 갈림길~용연사 약수터 갈림길~용연사 약수터~갈림길~갈림길~용연사 석조계단 입구 ~용연사 금강계단~용연사~용연사 일주문~용연사 집단시설지구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입니다. 전체적인 산행거리는 약 11km이며 산행시간은 4시간 30분~5시간이 소요됩니다.

비슬산 둘레길

산행은 용연사 집단시설지구 주차장에서 반송4교 버스정류장을 지나고 버스로 왔던 길을 약 500m 되돌아갑니다. 그리고 오른쪽 반송마을을 보고 꺾어 농로를 80m 들어서면 이내 작은 다리를 건너고 오른쪽입니다, 

기산 들머리

충주석씨가족묘

다시 왼쪽 토담 안에 소나무 두 그루가 있는 갈림길입니다. 반송리의 유래가 된 소나무로 오래전에는 마을 뒷산이 중국의 지산을 닮아 지산마을이라 불렀는데 1606년 어느 날 이른 아침 허기에 지친 노스님이 용연사로 가다 밥을 얻어먹고 답례로 솔씨 2개를 주며 심어 잘 자라거든 마을을 반송이라 하라하고 떠났다합니다.

기산정상


노스님이 일러 준대로 소나무는 잘 자랐고 마을도 반송이라 불렀는데 1997년에 그만 고사하여 지금은 새로 심은 어린 소나무로 주민들의 보호를 받으며 자라고 있습니다. 기내미재(2.0km)로 향하는 비슬산 둘레길을 따라 왼쪽 길로 300m쯤 가면 산길 입구입니다. 이곳에서 둘레길을 버리고 왼쪽 사람의 흔적이 뜸한 산길을 10분 쯤 가면 오래된 충주석씨 가족묘가 나오고 비슬산과 주위 능선이 시원스럽게 펼쳐집니다.

왼쪽 용문산 정상

비슬산

산길은 자연스럽게 능선에 닿고 오른쪽 능선을 타고 10여 분 가면 잡목으로 둘러싸인 기산 정상입니다. 소나무 오솔길을 따라 조금씩 고도를 높이는데 30분이면 함박산 정상에 오릅니다. 대구 둘레길인 ‘녹색길’이자 용문산을 잇는 능선이라 대구시민들의 산행이 많아 안내판 등 부대시설이 아주 잘되어 있습니다.

함박산정상

또한, 산길도 뚜렷하고 함박산 정상의 소나무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른쪽으로 하산하면 기내미재 방향입니다. 기내미재에 조성된 자연 생태로를 지나면 넓은 공터이고 갈림길입니다. 오른쪽은 용문삼거리로 향하며 용문산은 왼쪽 남평문씨 세거지(4.4km)·화원자연휴양림(1.8km) 방향 임도로 들어서며 입구에 간이 화장실이 있습니다. 


화장실을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열린 산길이 용문산정상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전주이씨 무덤을 지나면 산길은 본격적인 된비알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고진감래라 했던가요. 힘들게 오른 다음 만나는 전망대에서 꿀맛 같은 휴식을 즐깁니다. 봄이라지만 아직은 봄바람이 조금은 차가운 게 등골에 흐르는 땀을 금방 식혀버립니다. 


기내미재


자연생태육교


용문산 들머리

산길은 그동안 흙길이든 게 서서히 골산인 바위능선으로 바뀌면서 약 50분이면 용문산 정상에 오릅니다. 정상직전 까치산·화원자연휴양림 하산길과 만나고 오른쪽에 울퉁불퉁한 바위가 왕관을 두른 듯한 용문산 정상입니다. 정상 석은 없지만, 누군가 지주목에 용문산 정상임을 표시해놓았습니다.








용문산 정상

이곳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낙동강과 금오강이 만나는 화원유원지와 사문진나루터등 대구광역시 달성군의 조망이 아주 빼어난곳입니다. 그러나 운무인지 날씨가 흐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산행이었습니다. 비슬산 방향으로 능선을 타고 갑니다. 용문산을 내려서니 지리산 칼바위를 닮은 송곳바위가 하늘을 찌를 듯이 자못 웅장하게 솟아있습니다. 






송곳바위

그 앞을 지나면 능선은 회원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는 사거리 갈림길을 만들었습니다. 또 다른 ‘능선갈림길·비슬산’ 이정표를 지나면 능선에 기기묘묘하게 생긴 큰바위가 여럿이 모여 있습니다. 사찰의 범종을 닮은 바위. 의자를 닮은 바위, 유두 또는 상투를 틀어 올린 듯한 바위, 문바위 등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특이한 형상의 바위를 본다고 시간가는 줄도 모를 지경이었습니다.


회원휴양림 주차장 갈림길






곧 용문삼거리 이정표가 있습니다. 오른쪽은 기내미재(1.96km) 방향. 직진하여 약수터(1.23km) 방향으로 향합니다. 지금부터 산길은 능선을 따르고 봉우리를 에돌고 하며 편안하게 이어집니다. 다시 등산로를 벗어나 오른쪽 침목계단을 오르면 닭지만당(671m)입니다. 잡목으로 조망은 없으며 보통은 등산로를 따라 그냥 스쳐 지나가서 이곳에는 잘 오르지 않습니다. 



용문삼거리

닭지만당

비슬산







비슬산종주등산로 사거리이정표

다시 외길의 등산로를 따라갑니다. 칼날 같은 능선인 산길이 난 곳도 있으며 전망이 드러난 곳도 나타나고 하여 쉬엄쉬엄 편안한 산길이 한동안 이어집니다. ‘약수터(0.81km)’ 이정표를 지나면 눙선에 큰바위가 솟아 있습니다. 이제 ‘약수터(0.36km)’ 이정표를 지나면 ‘비슬산종주등산로’이정표가 있는 사거리입니다. 

용연사 약수터 삼거리


왼쪽은 ‘청룡산(6km)·앞산(11.5km)’, 능선 반대편 ‘정대·조곡(2.5km)’ 방향 하산. 가야할 용연사는 오른쪽 ‘비슬산정상(4.2km)’ 방향입니다. 약 100m를 지나면 다시 용연사·용연사약수터 방향 삼거리입니다. 비슬산은 직진이지만 오른쪽 용연사약수터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2분이면 용연사 약수터입니다. 바위틈에서 나오는 약수는 지금까지 먹었던 그 어떤 맛보다 특별한 진짜 약수 같았습니다.

용연사약수터


한 모금으로 몸 안에 스며든 세상의 찌꺼기를 남김없이 씻어내었습니다. 이곳을 지나면 산길은 갈림길인데 어느 곳으로 내려서도 아래쪽 계곡에서 서로 만납니다. 이제 산길은 넓어지며 키큰 소나무가 하늘을 가리는 걷기 좋은 솔숲 오솔길입니다. 

용연사 금강계단 입구


용연사 금강계단 

능선에서 약 2km를 하산하면 경내인 용연사 금강계단 입구에 내려서고 금강계단과 용연사 극락전을 둘러보고 난 뒤 다시 도로를 따라 일주문과 매표소를 차례로 지나면 출발지 용연사집단시설지구 주차장에서 용문산~닭지만당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용연사 극락전


용연사 일주문

◆대곡역~용연사 ~현풍~유가사 달성5번 버스 시간표

유가사 ~현풍~용연사~대곡역 달성5번 버스 시간표


☞(대구여행/달성여행) 대구 용문산~닭지만당 산행 대중교통편. 비슬산군립공원 용문산~닭지만당 산행.

대구시 달성군 옥포면 용연사집단시설지구 버스정류장까지 가기위해서는 부산역에서 철도를 이용하여 동대구역에서 내립니다. 동대구역에서 도시철도를 이용하여 대곡역에 내려 1번 출구로 나와 대곡역버스정류장에서 달성5번 버스를 타고 용연사집단시설지구주차장에서 내리면 끝.대곡역출발 오전 5시, 7시20분, 9시20분, 10시30분, 산행후 용연사에서 대곡역으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3시10분, 4시10분, 6시40분, 7시30분 등입니다.


용문산 고도표

용문산 지형도




2016/03/21 - (대구여행/달성여행)비슬산 용연사. 용연사 석조계단과 극락전, 천년고찰 대구 달성 용연사를 여행하다.


2016/03/18 - (대구여행/달성여행)화원유원지 사문진나루터. 우리나라에 처음 피아노가 들어왔던 사문진나루터에 봄여행을 떠나다. 화원 사문진나루


2016/03/11 - (대구여행/달성여행)최정산 남지장사·청련암·백련암.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 유정의 승병훈련소였던 천년고찰 남지장사·청련암·백련암 여행.


2016/03/07 - (경북·대구여행/청도·대구달성여행)청도읍성, 석빙고, 청도와인터널, 대적사, 남지장사, 녹동서원·한일우호관, 대구국립박물관, 사문진나루터, 육신사·달성태고정·달성도곡재, 달성 하..


2015/10/31 - (대구여행/달성여행)가창면 우록리 청산~우미산 산행. 일본인 사야가 김충선 장군의 흔적을 찾아나선 우록리 청산~우미산 가을 산행.


2015/10/21 - (대구여행/달성군여행)녹동서원과 달성한일우호관. 일본인으로 귀화한 사야가 김충선장군을 모신 녹동서원과 달성한일우호관을 여행하다.


2015/02/18 - (대구여행/달성가창여행)대구 주암산~최정산 산행. 올해 처음 눈꽃 산행을 즐긴 달성군 가창면 주암산~최정산 산행.


2014/01/06 - (대구여행/달성여행)포레스트 스파밸리. 화려한 야경이 볼거리인 포레스트 빛의 축제에 깜짝 놀라다.


2013/12/18 - (대구여행/달성여행)팔공산 동화사에서 비슬산 대견사지 중창 불사진행, 비슬산 대견사 새로운 관광지로 될듯.


2013/11/27 - (대구여행/달성여행)대구 도동서원, 한훤당 김굉필 선생을 배향하는 도동서원의 아름다운 늦가을 모습.


2013/11/23 - (대구여행/달성여행)달성 허브힐즈. 대구 허브힐즈에서 힐링을 하고 왔어요.


2013/11/17 - (대구여행/달성여행)국립대구과학관. '나도과학자' 국립대구과학관에 가면 누구나 과학자가 된다.


2013/11/16 - (대구여행/달성여행)화원읍 마비정벽화마을. 6~70년대 우리 어릴적의 모습 마비정벽화마을의 벽화로 만났어요.


2013/11/11 - (대구여행/달성여행)화원유원지와 사문나루터, 한국에 처음 피아노가 들어온 곳은 어디, 사문진나루터와 화원동산 .


2008/12/15 - (대구여행/달성여행)비슬산 대견사지. 중국 당태종이 세숫대야에서 본 비슬산 대견사지와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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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호대

☞(경남여행/양산여행)양산 배내골 염수봉산행. 근교산 영남알프스의 막내봉 봄맞이 염수봉 산행. 


풍호대는 보통 양산 내석마을에서 산행이 이루어집니다. 근자에 와서 양산 배내골에서 여러 곳의 염수봉 등산길이 열렸고 고점교와 하양대에서도 활발한 산행이 이루어집니다. 이들 코스는 영남알프스를 훑어 다니는 마니아들만 찾아다녔던 코스로 산꾼의 전유물이었습니다. 그리고 한적한 영남알프스 산행을 원하는 사람들만 찾았던 산길입니다.





풍호대 명물 구름다리

이제는 영남알프스 어디고 조용하고 한적한 산길이 없을 정도로 영남알프스를 찾는 마니아층이 많아 연중 등산객의 발길이 잦습니다. 그러나 염수봉(816m)은 외따로 떨어저서 그런지 영남알프스에서 9개의 1천미터 고봉보다는 아주 한적합니다. 그그리고 험준한 고산을 찾는 듯 진짜 산행하는 재미를 느끼게하는 봉우리가 영남알프스 막내 염수봉입니다. 

염수봉 산행경로를 보면 풍호대 주차장~풍호일교~풍호대 펜션마을(버킹컴펜션 앞)삼거리~고은하우스 앞 등산로 입구~사거리 갈림길~724봉~하양대·고점교 삼거리~전망바위~805봉~전망대~임도 통신시설~염수봉 정상~잇딴 임도~시살등 고개~임도 이탈~사리골 계곡 건넘~천도교 수도원~풍호대 펜션마을~풍호대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원점산행입니다. 전체적인 산행 거리는 약 9km며 산행시간은 약 4시간~4시간 30분쯤 소요됩니다.

 영남알프스 산행 출발은 배내골에서 유명한 풍호대입니다. 풍호대는 배내골 하류의 자연스럽게 생긴 대(臺)로서 예로부터 배내골의 절경지로 손을 꼽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조선시대에는 시인묵객이 이곳의 풍치에 반해 많은 글을 남겼으며 그중 천은 박기섭이라는 분은 여기에다 눌러앉아 글공부도하면서 배내골을 노래하며 살았습니다.

 풍호대 아래 계곡에는 그때나 지금이나 물이 얼음장처럼 차갑고 물에서시원한 배 맛이 난다는 진경명수가 흐릅니다. 계곡 한쪽에는 특이한 전설이 있는 바위구멍이 있습니다. 두륜산의 코끼리바위를 닮은 구름다리입니다. 어느 날 이곳을 지나든 성역술인이 "바위에 뚫린 구멍을 보면서 이 바위에 뚫린 구멍을 막지 않으면 동네 아낙이 바람이 난다"하였습니다.

 풍호일교

그리고 구멍을 막으면 태어날 애들은 모두 말 못하는 벙어리가 된다하며 "문제일세 문제일세"하며 사라졌다합니다. 이 말을 들은 동네사람들이 모여 바위 구멍을 막을 것인가 이대로 놓아 둘 것인가를 의논했는데 구멍을 막아 태어나는 아이들이 벙어리가 되는 것을 차마 어찌 보겠느냐며 구멍을 막을 수 없어 그대로 두었다합니다.

 

 지금도 배내골 풍호대 아래에는 바위가 뚫린 모습 그대로 남아 있으며 그 후 아낙이 바람이 낫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전설 따라 삼천리에 나올법한 재미난 이야기가 남아 있는 풍호대를 지나 염수봉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른쪽 배내골 건너 펜션들이 들어선 곳이 대밖동으로 부르는 풍호대 펜션마을입니다.

  버킹검팬션 옆 삼거리

 버킹검팬션 옆 삼거리

 고은하우스

풍호일교를 건너면 바로 풍호대 펜션마을이며 마을길을 따라 풍호대 산장을 지나고 버킹검 펜션이 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비탈길을 오르면 골목 끝 오른쪽에 고은하우스가 있습니다. 고은하우스 안쪽으로 들어서면 마당이고 한그루 소나무가 있는 수돗가가 염수봉 산행 들머리입니다.

 고은하우스 염수봉 들머리

 작은나무다리

 

 이곳에 염수봉을 오른 산악회 리본이 많이 걸려 있습니다. 곧 나무를 엮어 만든 작은 다리를 건너면 산길은 바로 능선으로 치지 않고 오른쪽으로 에돌아 나갑니다. 10여 분쯤 산허리 길을 따르면 비로소 사거리 갈림길입니다. 이곳에서 왼쪽 능선을 오릅니다. 처음부터 만만치 않은 오르막 능선길이 꾸준하게 이어집니다. 그래도 그리 힘들지는 않습니다.

 

 힘들만하면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고 또다시 밋밋한 봉우리에 올라서기 때문입니다. 그런다고 지겹지도 않습니다. 가끔 능선에는 수백 년은 됨직한 우람한 덩치의 소나무가 여러 그루 있는데 이런 곳에 큰 소나무들이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평범한 산길에서 고도를 높혔다는 것을 알게 될 쯤 소나무가 한그루 선 전망대가 반깁니다.

 

 

 소나무전망대

 

 

 

 724봉 전망대

멀리 밀양댐이 보이며 경치 또한 아주 좋습니다. 이곳에서 휴식하며 마음도 달래고 몸에 뭉친 근육도 풀며 다시금 능선길을 오릅니다. 이때까지 없던 바위도 나타나고 하며 산행하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 오른쪽에 고점교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고 전망은 훤히 열려 영남알프스를 관찰하며 숨을 고릅니다. 이제 724m 봉우리에 오릅니다.

 하양대와 염수봉 정상 갈림길

따로 정상을 나타내는 표시는 없지만, 밀양댐 방향으로 시원한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아래에서 볼 때 보다는 배내골의 물줄기가 더욱 넓으며 밀양댐도 넓게 보입니다. 곧 갈림길입니다. 오른쪽은 하양대와 고점교방향이며 염수봉은 왼쪽 내리막길입니다. 낙엽이 깔려 미끄럽지만 조심해서 내려가면 안부에 큰 바위가 있는 전망대입니다.

 천도교 수도원으로 내려가는 계곡은 물론이며 배내골과 멀리 배내고개, 능동산. 가지산, 신불산 등 영남알프스 고봉을 시원스럽게 관찰합니다. 이제 염수2봉으로 불리는 805봉을 향해 올라야합니다. 바윗길이다 보니 그만큼 시원스런 조망을 선사해줍니다.

 

 오른쪽에는 에덴밸리 스키장에 아직은 흰 눈이 남아 있으며 왼쪽으로는 간월산, 신불산, 시살등, 오룡산, 천황산, 재약산, 향로산, 능동산 등 높이 오른 만큼 영남알프스의 준봉들을 더욱 많이 보여줍니다. 30분이면 805봉 봉우리를 넘고 시원한 전망바위에서 가야 할 산길과 정면의 염수봉도 확인합니다.

 

 

 

 805봉 전망대

 

 

 임도 통신시설

염수봉으로 향하는 능선 길은 오르내림이 별로 없어 편안하며 통신시설이 있는 임도 갈림길에 닿습니다. 오른쪽 임도는 내석고개로 가는 길, 왼쪽 임도는 필자가 정상을 거쳐 하산하면 만나게 됩니다. 잠시 후 만남을 기약하며 임도 가운데 능선을 타고 10분쯤이면 오늘 산행 최고봉인 염수봉정상입니다.

 

 염수봉은 산정상에 비보로 산불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해 마을에서 소금단지를 묻었다하여 염수봉이라 부릅니다. 정상에는 무인산불감시 카메라가 있으며 시야는 더욱 넓어져 구절양장의 밀양댐과 울산 양산 방면의 문수산, 남암산, 정족산, 천성산 등이 펼쳐집니다. 오른쪽은 내석고개, 능걸산, 물금 오봉산과 토곡산 방향이며 풍호대 방향 하산은 왼쪽인 정상석 뒤로 내려갑니다.

 

 

 오룡산·영축산을 향하는 영남알프스 능선길로 염수봉 오르기 전에 만났던 임도를 하산길에 3번 만나지만 모두 임도를 무시하고 가로질러 안부인 임도삼거리에 도착합니다. 배내골 주민들은 시살등으로 부르는 고개입니다. 시살등은 한피기고개 옆에 따로 있지만 이 고개를 마을 주민들은 또 다른 시살등으로 불렀습니다.

 시살등고개

시살등은 임진란의 단조성 전투에서 산성을 사수하기 위해 아군이 이곳 산마루로 진격해 오는 왜적을 향해 화살을 비오듯 쏘았다며, 고갯길은 그냥 고갯길이 아닌 우리 민족의 한이 서린 길입니다. 그 고갯길이 상북면 처녀가 시살등을 넘어 꽃가마 타고 시집왔으며 한국동란전후에는 빨치산을 피해 피난을 갔던 길입니다. 그리고 배내골에서 숯과 약초등 임산물을 이고 지고하며 험준한 시살등을 넘어 양산장, 신평장, 석계장에 내다팔았습니다.  하늘의 별을 벗삼고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 넘던 눈물젖은 고갯마루에는 무사 안녕을 기원을 하며 던진 돌무더기만 시살등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곳 고개에서 오른쪽 돌무더기를 지나면 내석마을로 하산합니다.

 오른쪽 임도는 오룡산 영축산으로 향하고 반드시 왼쪽 임도를 따라가야합니다. 10여분쯤 걸었다면 왼쪽에 능선길이 있습니다. 이길을 100m 쯤 간 후 만나는 갈림길에서 이번에는 오른쪽 계곡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묵은 길이지만 필자가 영남알프스 둘레길을 하면서 소개했던 길로 왼쪽 계곡을 건너면 뚜렷한 하산길과 만납니다.

 

 

 (만약 임도에서 하산길을 놓쳤다면 임도를 계속 진행하여 작은 계곡을 지나는데 그때부터 왼쪽으로 유심히 보고 하산 루터를 찾으며 갑니다. 그러나 내려가는 길은 뚜렷하지 않습니다.) 이제 옛길을 따라갑니다. 그러나 낙엽과 사람들의 통행이 뜸하여 그런지 산길이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길을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천도교수도원 출입문

 중간중간 옛길의 흔적을 보여주는 너른 길과 만나기도하며 계곡을 건너면서 뚜렷한 큰길이 천도교 수도원까지 이어집니다. 이곳까지 30분이 걸렸으며 수도원의 개짓는 소리를 뒤로하고 오른쪽의 시멘트 임도를 따라가면 닫힌 수도원 출입문을 열고 나갑니다. 10여분이면 염수봉 입구인 버킹검펜션을 지나고 다시 10분이면 산행출발지 풍호대 주차장입니다.

 버킹검펜션

 풍호마을정류장


☞(경남여행/양산여행)양산 배내골 염수봉산행 교통편. 


부산에서 원동 배내골 염수봉 산행은 열차편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부산역에서 오전7시50분, 9시20분 부전역에서 오전6시25분, 10시35분에 출발하는 무궁화 열차를 이용하여 원동역에 내립니다. 역 앞에서 배내골로 출발하는 오전 7시15분, 8시30분, 10시05분, 11시25분 태봉행 2번 버스를 타고 대리 풍호마을정류장에 하차하면 바로 풍호일교 앞입니다.

산행 후 원동역으로 돌아 나오는 버스는 종점인 태봉에서 오후 2시50분, 3시20분, 5시40분, 8시20분 있으며 원동역에서 출발하는 부산역행 열차는 오후4시17분, 6시41분 부전역행 출발은 8시24분에 있습니다. 


◆원동역~배내골 태봉마을 2번버스 운행시간표


 

염수봉고도표

염수봉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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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기장여행)기장 일광산 산행. 봄맞이 산행지. 아침햇살을 가장 많이 받으며 바다 전망이 빼어난 부산 기장군 일광산 산행 추천.


 일광산은 기장군의 진산으로 ‘기장현 읍지’에는 “아침 햇살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이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만큼 일광산, 달음산은 부산 기장군에서 보면 동해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를 만나는 일출산행지입니다.



 기장의 진산인 일광산 산행 경로는 교리 주공아파트버스정류장~주안교회~차성로365번길 30 컨테이너~사거리고개~부·울 고속도로 굴다리~백두사 갈림길~임도 갈림길~일광산 갈림길~바람재 갈림길~백두사 갈림길~일광산 정상~산불감시탑 전망덱~바람재 갈림길~바람재~작은 일광산~만화봉 용천지맥갈림길~임도~숲속산책길 입구~만화리 동서마을회관 순으로 총 산행 거리는 8km, 3시간이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만화리 동서마을회관에서 산행출발지였던 교리 주공아파트 옆 일광산 등산로 입구까지 원점회귀산행도 가능합니다.

 

 

 일단 일광산 산행을 위해 '기장교리주공아파트' 버스정류장까지 갑니다. 그리고 맞은편 정류장 왼쪽 도로를 들어서면 후먼아이티에스(주)에서 왼쪽으로 꺾어 주안교회를 찾아갑니다. 교회 앞 ‘T'자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차성로365번길 30호 앞에 산길이 열립니다.

 

 

 

 5분쯤 산길을 걷다 사거리 고개에 닿고 오른쪽으로 꺾어 능선을 탑니다. 평범한 동래 뒷산의 수더분한 오솔길을 15분쯤 가면 자동차 소리가 요란한 부·울 고속도로 앞 갈림길입니다. 왼쪽으로 50m쯤 내려가서 오른쪽 굴다리를 통과하고 다시 오른쪽으로 꺾어 고속도로 옆 시멘트길을 오릅니다.

 

 

 

 

 

 곧 왼쪽에 산으로 오르는 오솔길이 열리며 곧 부·울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끊어졌던 넓은 길이 연결됩니다. 10분쯤 이 길을 따라가면 백두사 갈림길이 나옵니다. 일광산 정상은 직진이며 0.9km 남았습니다.

 

 

 

 

 다시 임도 갈림길입니다. 왼쪽은 테마임도 체육공원(300m) 방향. 오른쪽은 백두사(300m) 임도를 가로질러 직진하는 일광산 정상(바람재·1km) 방향입니다. 곧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으며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오른쪽이 일광산 정상 방향입니다.

 

 편안한 솔숲길이 한동안 이어지고 바람재(0.5km)·정상(0.5km) 삼거리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역시 오른쪽. 거리는 500m로 짧은 거리지만 해안가 특유의 가파른 산길이 한동안 이어집니다. 갈림길은 무시하고 능선으로 난 외길만 따르면 정상을 200m 남기고 백두사 갈림길과 만납니다.

 정상은 왼쪽입니다. '잠깐! 정상까지 5분만 더 투자하세요' 안내판을 지나 10여분 마지막 고비를 넘으면 전망이 확 터지는 일광산 멧부리에 섭니다. 해발 300m대의 낮은 정상이지만 조망은 여느 1,000m 정상에 버금가는 빼어난 전망에 초보 산꾼도 산행의 매력에 빠지기 충분한 산행 코스입니다.

 

 

 

 정상 조망은 발아래 기장읍의 모습과 일광해수욕장, 월래원자력발전소와 해수욕장 그리고 기장 봉대산과 달음산에서 철마산으로 잇는 종주코스, 용천지맥인 아홉산, 쌍다리재, 산성산, 장산과 그 외 금정산 등 부산의 산은 물론이며 멀리 양산의 산도 펼쳐집니다.

 

 

 이곳에서 직진하면 바람재 갈림길입니다. 월명사 방향으로 직진하여 산불초소가 있는 전망 덱까지 갔다 옵니다. 일광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과 산불초소 옆 전망 덱에서 보는 전망 또한 시원하게 펼쳐져 보지 않고 그냥 바람재로 내려간다면 정말 아쉬움이 클 것 같습니다.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바람재로 하산합니다.

 

 

 

 일광산과 작은 일광산 사이의 'V'자 안부로 바람이 심하게 불어 제겨 ‘바람재’란 닉네임을 얻었는데 가파른 계단길이 고개까지 이어집니다. 등산객이 쉴 수 있는 사각정자가 세워져 있으며 바람재는 사방으로 하산길이 뚫려 있습니다. 오른쪽은 횡금사 방향이며 왼쪽은 테마임도 방향, 산행은 직진하는 아홉산(5.6km) 방향입니다.

 

 

 이곳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산악자전거 대회가 열렸던 구간으로 안내도와 장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일광산 작은 정상(374m)을 내려서고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다시 살포시 오르막이 연결되고 일광산 정상에서 30분이면 세 번째 봉우리인 만화봉에 닿습니다.

 

 

 용천지맥 삼거리로 오른쪽은 아홉산 방향이며 산행은 왼쪽인 직진 능선을 갑니다. 지난가을의 묵은 낙엽이 등산로를 덮은 조붓한 산길은 마음을 포근하게 합니다. 10분쯤이면 만나는 갈림길에서 필자는 왼쪽으로 향합니다.

 

 

 오른쪽은 쌍다리재로 향하지만 지금 골프장 공사로 인해 재미있어야 할 산행을 짜증나게 합니다. 곧 일광산 테마 임도와 만나며 이곳까지 골프장을 만든다고 파헤친 흔적이 눈에 거슬립니다. 왼쪽 임도를 걸어갑니다.

 

 일광산 테마임도는 키가 큰 벚나무가 늘어선 길이라 곧 흐드러지게 핀 벚꽃 터널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0분이면 ‘숲속산책길’ 이정표와 만나고 오른쪽으로 임도를 벗어나 1.5km의 숲속산책길로 하산합니다.

 잘 나있던 오솔길은 무덤을 지나면서 갑자기 희미해졌지만 오래전부터 동서마을에서 오르던 옛길입니다. 지금은 찾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말뿐인 숲속산책길입니다. 희미한 자드락길을 끝까지 내려갔는데 개사육장이 산길을 막아 놓아 더는 전진할 수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100여 m를 되돌아서 울타리를 보고 왼쪽으로 하산했습니다. 작은 다리를 건너면 시멘트 농로와 만나며 오른쪽으로 10분이면 동서마을회관에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산행이 끝나고 난 뒤 기장의 또 다른 별칭인 차성의 유래가 된 차릉은 동서마을회관 왼쪽 산 어귀에 있습니다. 조금만 발품을 판다면 십이지신상 호석에 거대 왕릉 버금가는 신라시대 연안차씨 시조 차효전의 부친 차건갑공의 능을 만납보세요. 차건갑공은 신라 소성왕 때 중신으로 애장왕을 보위하고 그의 아들 승색 또한, 2대에 걸쳐 보필하지만 애장왕의 삼촌인 언승이 왕과 왕자를 시해 하고 왕위 찬탈을 하여 헌덕왕에 오릅니다. 그러나 승색은 전왕의 원수를 갚겠다고 헌덕왕 시해를 계획하지만 탄로나 황해도 구월산에 몸을 숨기고 류씨로 성을 바꾸게 되는데.... 한편의 역사 드라마입니다.

 일광산 산행 출발지인 교리주공아파트 버스 정류장을 가는 교통편은 도시철도 4호선인 경천철을 타고 안평역에 내립니다. 안평역 아래 고촌정류장에서 183,36번 버스를 타고 교리주공아파트 정류장에서 내리면 인근에 산행 출발지입니다. 산행 후 만화리 동서마을회관에서는 큰 도로로 걸어 나와 만화리 정류장에서 183. 36번, 마을버스 등을 타고 도시철도 4호선 안평역에 내리면 됩니다.



일광산고도표

일광산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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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7 - (부산맛집/기장맛집)대변맛집, 동부산 관광단지 맛집 진주횟집. 전통방식 짚불곰장어도 일품인 활어 전문 진주 횟집에서 양념곰장어, 멸치찌개도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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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2 - (부산맛집/기장맛집)롯데아울렛 동부산점 맛집 바르미 샤브샤브 칼국수, 쇼핑하다 배고플 때 딱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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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1 - (부산여행/기장여행)갈맷길과 함께 걷는 부산 근교산 회동수원지~고름재~도독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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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31 - (부산여행/기장여행)부산 근교 진달래 산행지 추천 백운산~망월산~거문산


2013/02/05 - (부산여행/기장여행)근교산 산행 달음산~철마산종주. 자신의 체력을 테스트하는 15km 부산 근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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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0 - (부산여행/기장여행)죽성리 드림성당. 이런곳이라면 가만히 있어도 기도빨을 받을 곳 같은 기장 죽성리 성당 드림셋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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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황령산·금련산산행)황령산~금련산 산행. 부산의 중심에 자리잡은 황령산~금련산을 부산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에서 출발하는 코스. 


부산의 산을 등급으로 매긴다면 단연 1위는 금정산입니다. 그럼 2위는 하면 장산과 백양산을 언급하지만 산 높이가 아니라 일일 산행을 하는 빈도수를 따지면 황령산과 금련산도 금정산, 장산, 백양산보다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작은 고추가 맵다고 황령산과 금련산은 부산에서는 작은 고추입니다. 높이라 해봤자 겨우 해발 400m가 조금 넘지만 앉은 자세는 부산의 심장이라 해도 괜찮을 부산광역시 중심에 있습니다. 사방팔방으로 도심이 둘리어 있어 누구나 어느 곳에서나 쉽게 오르는 부산의 산입니다.

 황령산은 해운대구의 장산과 마찬가지로 오래전 부족국가가 존재했는데 신라에 복속하기 전까지는 거칠산국이 있었습니다. 거칠산국이 있었던 황령산을 거칠산 또는 거츨산이라 불렀는데 거칠황을 한자화하면서 황령산으로 바뀐 것이라 추정됩니다.

 그리고 황령의 령자도 고개 령(嶺)자인데 고개가 아니 산봉우리를 의미하는 뜻으로도 사용됩니다. 예를 보면 울산의 치술령, 포항의 천령산 등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삼국사기를 보면 “거칠산국을 신라 경덕왕 때 동래군으로 고쳐 불렀다”라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오래전부터 황령산으로 불렸다 생각됩니다.

 부산의 진산인 황령산과 금련산은 산행로가 거미줄 같이 엉켜 사실 산행 코스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별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나 큰 맥락으로 등산로를 구분하면 남구, 진구, 동래구, 수영구로 나누며 이번 황령산·금련산 산행은 남구의 '부산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에서 출발하는 산행을 계획했습니다.

 산행경로를 보면 부산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한얼고등학교~돌산공원(문현 안동네)~전포고개~칠공주 약수터~사자봉 정상~오거리 안부~황령산봉수대~황령산쉼터~황령산 정상석~황령산·금련산 횡단도로~금련산 방향 도로 이탈~헬기장 갈림길~황령산·금련산 횡단도로 화장실 갈림길~금련산 청소년수련원 입구~공무원교육원 갈림길~천신각~목양교회 순으로 거리는 약 9km, 전체산행시간은 3시간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황령산과 금련산 산행은 먼저 도시철도 2호선인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 2번 출구에서 시작합니다. 골목으로 들어서 ‘황령산 옥천암·부성고등학교’ 입구 안내판을 만나면 산행 들머리는 잘 찾았습니다. 전포동 돌산공원 절개지를 애도는 급경사 도로입니다.

 문현2동 안심길 안내판이 붙어 있으며 고도는 순식간에 높아서 국제금융센터 빌딩이 마천루를 연상케 할 정도로 주위에서는 독보적인 존재입니다. 곧 한얼고등학교 입구 갈림길에서 왼쪽 한얼고등학교 방향입니다. 학교를 왼쪽으로 돌면 호젓한 콘크리트길이 연결됩니다.

 약 20분이면 문현동 안동네 벽화 마을입니다. 2008년에 환경개선작업의 일한으로 그려졌는데 마을은 7~80년대 정부의 강제철거로 철거민들이 이곳으로 이주해 형성되었습니다. 현재는 260세대 약 500명이 오순도순 이웃하며 살고 있습니다.

 

 돌산공원 앞 갈림길에서는 오른쪽 골목을 따라 3분쯤 가면 자동차가 다니는 전포고개입니다. 건널목을 건너 왼쪽으로 가면 황령산 등산로 입구를 알리는 황령산 봉수대 방향 이정표가 있습니다. 입구를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곧 5분이면 ‘자연보호’ 안내판 앞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갑니다. 지금부터는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 약 25분이면 칠공주 약수터입니다. 약수터 왼쪽 바위를 오르는 산길이 바로 사자봉 정상으로 향합니다. 이 길을 15분 따라가면 일망무제의 사자봉 정상입니다.

 

 

 

 

 정상석 뒤로 광안해수욕장을 가르는 광안대교는 구름이 무겁게 내려앉은 흐린 날이지만 시원하게 펼쳐지고 이기대도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입니다. 가야 할 황령산과 금련산은 모두 철탑이 짓누르고 있는데 산행은 돌담을 따라 5분쯤 내려가면 오거리 안부입니다.

 

 

 

 좌우 무시하고 직진하면 약간 가풀막이지만 산길은 곧 편편해지며 사자봉이 잘 드러난 전망대에서 다시 한 번 사방을 둘러봅니다. 사자봉을 이루는 암괘가 대단한 위용입니다. 20분이면 황령산 봉수대에 올라섭니다.

 황령산 봉수대는 조선시대 세종 7년 이전부터 있었다하며 동구 구봉봉수대에서 신호를 받아 해운대구 간비오산과 금정산 계명봉수대로 연결하여 서울 남산봉수대까지 연결되는 봉수대였습니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왜구의 출몰을 알린 봉수대로 ‘이충무공전서’는 기록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부산의 중심지인 동구 진구 서면 일대와 엄광산 구덕산 백양산 금정산 등 부산 도심과 산이 펼쳐집니다. 황령산 봉수대를 내려서면 포토존과 ‘황령산 쉼터 전망대’가 조성되었고 이곳에 카페까지 있는 것을 보고 격세지감을 느꼈습니다. 전망덱을 올라서면 황령산 정상석을 지나고 능선길을 따라 금련산으로 향합니다.

 

 산길은 ‘황령산·금련산 횡단도로’에 내려서고 오른쪽 도로를 따라갑니다. 도로 좌우는 황련산과 금련산의 유명한 벚꽃길입니다. 지금은 겨울철이라 황량한 모습이지만 4월이 오면 이 길은 상춘객으로 벚꽃과 관광객으로 장관입니다. 황령산 봉수대에서 30분이면 도로를 이탈하여 왼쪽 금련산 방향으로 향합니다.

 

 

 금련산을 돌아가는 산길은 정상 밑 삼거리에 닿는데 왼쪽은 부산여상·수영터널 방향, 남천역 방향은 오른쪽입니다. 금련산 정상을 두고 오른쪽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10분이면 사각정자와 체육시설이 있는 헬기장이며 ‘망미동·동수영중학교 1.1km’, ‘광안동 굴다리 1.0km’ 는 직진방향, 남천역은 오른쪽 ‘금련산 청소년수련원 1.2km’ 방향입니다.

 

 

 10분이면 산길은 금련산을 도는 임도를 걷고 다시 ‘황령산·금련산 횡단도로’에 닿으면 화장실이 있는 갈림길입니다. 왼쪽은 ‘광안동 굴다리 0.9km’ 방향. 직진하여 ‘금련산 청소련수련원 0.6km’ 방향으로 도로 옆 흙길을 갑니다. 곧 광안대교가 훤히 보이는 전망 데크를 지나고 금련산 청소년수련원입구를 지나 5분이면 금련산 5번이정표인 사거리입니다.

 

 

 

 왼쪽은 ‘옥천약수터 1.3km’ 직진하면 ‘공무원교육원 0.6km·남천동(중앙교회)0.5km’ 방향, 남천역은 오른쪽 ‘남천동(목양교회·동원보라아파트) 1.0km’ 방향입니다. 내나 도로 옆길을 따라 하산합니다. 도로와 만나면 가로질러 맞은편 산길로 하산합니다.

 

 

 

 곧 ‘남천동(목양교회·동원보라아파트) 0.7km’ 이정표를 지나고 능선길을 내려가면 400여년 전부터 매년 음력 10월초에 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동제를 지낸 천신각을 지나면 바로 목양교회에서 산행을 마무리하면 인근에 도시철도 남천역입니다.


황령산~금련산 고도표


황령산~금련산 지형도



2016/02/02 - (부산여행/연제여행)연산동 생태마을 물만골마을. 1970년에 멈춰버린 마을 '응답하라 1970'이 궁금하다면 황령산 물만골 마을 여행을 추천합니다.


2015/06/21 - (부산맛집/수영구맛집)남천동 맛집 부경대 맛집 황령산 청소년 수련원 맛집 영남해장국. 이열치열에 딱 맞는 뜨거운 해장국이 아주 좋았던 영남해장국 남천 직영점.


2015/11/09 - (부산여행/부산진구여행)돌산공원과 문현동 안동네 벽화마을. 우리의 삶이 벽화와 함께 고스란히 남아 있는 문현동 안동네 벽화마을 여행.


2014/10/17 - (부산맛집/수영구맛집)남천동광안동맛집 뱃님. 광안해수욕장에서 부산불꽃축제도 보고 맛있는 활 아구를 먹을 수 있는 맛집 뱃님.


2012/07/16 - (부산수영구맛집) 싱싱한 횟감은 기본, 먹는 내내 눈이 즐거워 십만원도 아깝지 않은 민락동회센타.-일월성횟집


2015/10/26 - (부산여행/2015 부산불꽃축제) 일곱 빛깔 무지개가 가을 밤하늘을 수놓았던 부산 불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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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포항여행)포항 청하면 월포해수욕장 용산 산행. 동해 해돋이 명소로 소문난 낮지만 옹골찬 용의 전설을 간직한 포항 용산 산행.  


전국에 산재해 있는 산 이름을 보면 백운산은 하얀 구름을 머리에 이고 있어 그런지 대체로 높은 봉우리를 백운산이라 많이 부릅니다. 그러나 신비스러운 이름과는 정말 다르게 야트막한 동산 수준에 용(龍)자가 들어간 산을 많이 봤습니다. 




 그 때문인지 이번에 포항시 청하면의 용산(龍山)을 찾았는데 역시나 용산은 최고봉이 겨우 200m가 조금 넘는 전형적 동네 뒷산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앉은 폼은 명산 못지않았습니다. 바로 산 아래에는 파도가 넘실거리는 동해 바닷가이며 뒤로는 청하 보경사를 품은 내연산 12폭포의 비경은 가히 환상적입니다.

꼭 승천을 기다리던 용이 보경사 계곡을 타고 하늘로 올라간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래전부터 포항 용산은 청하면의 조산으로 여기며 아주 신성시하였습니다. 용산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하는데 용산 아래 월포리에 가난하지만, 금술 좋은 부부가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 부부에게는 슬하에 자식이 없었으며,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부부는 하늘에 치성을 드려 늘그막에 아들 하나를 보았습니다. 아이는 태어나 4일 만에 걷고 몸을 움직였으며 기골 또한, 장대하여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이에 유씨부부는 집안 어른께 걱정을 의논하였더니 장차 큰일을 할 아이이나 잘못하여 역적으로 몰려 집안을 망하게 할 것이라며 차라리 죽여 후환을 없애야 한다고 했습니다.

 유씨 부부는 어렵게 얻은 아이라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을 받고 고민 끝에 어쩔 수 없이 아이를 죽이기로 합니다. 아이가 죽자 집 앞의 산이 갑자기 요란하게 흔들리며 용이 나와 아들의 영혼을 데리고 하늘로 올라가버렸습니다. 그 후 마을에서는 ‘용이 하늘로 날아간 산’이라며 용산이라 불렀습니다.

 또한, 용산에는 용바위와 임금바위가 있습니다. 용바위는 용두암, 장군바위로 부르며 용산 지명도 이곳 용바위에서 나왔습니다. 용바위와 임금바위에는 부산 금정산의 금샘을 닮은 웅덩이가 있습니다. 그 모양이 가마솥을 닮아 솥바위라 부르는데 이를 두고 작은 솥바위, 큰 솥바위라 각각 부릅니다.

 솥바위에는 가뭄에도 잘 마르지 않고 항상 물이 고여 있습니다. 옛날 장수가 용마를 타고 이바위에 다다라 큰솥바위에 밥을 안치고 작은 솥바위에 국을 끓여 먹었다 전하며 청하면에 큰 가뭄이 들면 용산 정상에 봉화를 올리고 물을 길어 큰솥바위에 가득 채우면 비가 왔다고 전해집니다.

 먼저 포항 용산 산행 경로를 보겠습니다. 포스코 월포수련원 주차장~용산입구~고인돌~ 용바위~정자~작은 용산 정상(189.8m)~임금바위~포스코수련원·산불감시탑 갈림길~184m 정자~이스터골프장·소동리(선재사) 갈림길~기도원·소동리(선재사) 갈림길~십자가봉~기도원·소동리(선재사) 갈림길~큰 용산 정상(203m·산불초소)~고인돌~은덕사~신일ENG 사거리~천제단 기도원 입구~무덤전망대~작은 용산 정상~임금바위~포스코수련원·산불감시탑 갈림길~소동(지리골)·포스코 수련원 갈림길~포스코 옥포수련원 주차장 순으로 전체거리는 약 11.5km이며 산행시간은 3시간30분~4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산 높이도 높지 않고 경치도 좋아 새해 산악회의 산신제 추천 산으로 정말 좋습니다.

 용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용산을 쳐다보면 낮은 등성이가 휘어지고 유독 도드라진 바위가 용바위입니다. 그럼 용바위를 보면서 산행은 월포해수욕장 방향인 오른쪽입니다. 주차장 끝 갈림길에 용두산장과 비치 콘도빌 사이 도로를 30m쯤 들어서면 왼쪽에 용산 안내판이 용산 들머리입니다.

 계단 길을 오르면 먼저 겸재정선 길 안내판을 만납니다. 겸재 정선이 이곳 용산을 다녀갔는지는 모르지만 1734년 내연산 용추계곡의 3단 폭포 상단에다 “갑인추 정선”이라는 글귀를 새겨놓았다합니다. 겸재는 1733년인 영조 9년에 청하현감으로 2년 정도 재임하면서 ‘금강전도’(국보 제217호)와 ‘내연산용추도’등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용산 산길은 파도소리와 산새소리, 등 굽어진 소나무가 한데 어울려 겸재정선의 작품인 한 폭의 산수화를 닮았습니다. 곧 무덤이 있는 넓은 터에 큰바위가 몇 개 보입니다. 고인돌이란 안내판이 있습니다. 고인돌은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며 지석묘로도 부릅니다. 포항지방에도 330여기의 고인돌이 남아 있으며 청하면에서는 고현리 소동리 용두리 월포리 등에 바닷가를 끼고 사람이 살았는지 여러 개의 고인돌이 남아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오르막입니다. 낮은 산이다 보니 오를 것도 없지만 조금은 가팔라 나무로 계단을 만들었습니다. 계단이 100개인지 ‘100감사계단’이란 이름을 달고 있습니다. 그리고 용산을 찾는 사람들의 숫자 만큼인지 모르지만 산행을 왔던 사람들이 소망을 빌며 쌓았다는 ‘소망탑쌓기’를 지나면 왼쪽으로 큰 바위가 위용을 드러냅니다.

 일명 작은 솥바위라 불리는 용바위입니다. 포토존 안내판이 세워질 만큼 동해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절경의 전망대입니다. 월포해수욕장과 청하면 소재지 그리고 내연산과 남색 바다가 너무나 잘 어울려 산촌인 것 같고 논밭을 보면 농촌 같아도 보입니다. 그리고 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어선을 보면 어촌 같은 청하면의 풍경은 얼른 구별이 되질 않습니다.

 용바위에는 장수가 국을 끓였다는 바위 웅덩이는 지금 얼음이 꽁꽁 얼어 있습니다. 한참을 용바위에서 경치에 취해 세상과 씨름하며 찌들었던 속을 달래었습니다. 출발하여 10분이면 정자와 맨발걷기 코스를 지나고 작은 용산 정상입니다.

 국립지리원 지형도에는 용산이 두 곳으로 나와 있습니다. 필자는 구분하기 위해 작은 용산과 큰 용산이라 했지만, 실제 용두리 주민은 작은 용산을 진짜 용산 정상이라 합니다. 참고하세요.

 

 

 

 

 

 

 

 

 

 작은 용산 정상에는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으며 직진하면 소동리(1,000m) 방향, 왼쪽 정상으로 향합니다. 100m 내려가면 오른쪽에 ‘추락주의’ 안내판이 있고 바위전망대가 임금바위입니다. 이곳에도 역시 움푹 팬 웅덩이가 있습니다. 장수가 밥을 지어 먹었다는 큰솥바위에 올라서면 가야할 큰 용산의 산불감시탑이 보이고 비학산도 보입니다.

 

 임금바위

 

 

 

 15분이면 포스코 수련원·산불감시탑 갈림길입니다. 오른쪽 산불감시탑으로 향합니다. 편편한 능선길을 따라가면 정자가 있는 184봉 여기서 잠시 쉬면서 임금바위를 찾아봅니다. 바위가 특이한 모습입니다. 다시 편안한 능선 길을 걷습니다.

 

 

 

 

 

 

 

 이스터 골프장·소동리(선재사) 삼거리에서 오른쪽 소동리 방향이며 다시 기도원 방향 갈림길입니다. 오른쪽 기도원 방향으로 30m쯤 내려가면 용바위와 같은 시원한 전망대가 있습니다. 바위에 기도원에서 세운 십지가로 인해 십자가봉이라 부릅니다.

 이곳에서 비학산과 내연산의 전경을 한눈에 보고 또한 한적한 농촌 들녘의 겨울 풍경에 내 마음마저 여유를 찾습니다. 다시 기도원 갈림길까지 돌아가 소동리(선재사) 방향으로 향합니다. 또 한 번 바위전망대가 나타나고 건너편 봉우리에 산불초소가 오뚝합니다.

 

 

 큰 용산으로 향하는 산길은 살며시 내려섰다 올라갑니다. 20여분이면 산불초소가 있는 큰 용산입니다. 오늘 산행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입니다. 하산은 왼쪽 소동리(선재사)·청하남부초등학교 이정표에서 오른쪽 남부초등학교(1.1km) 방향입니다. 이내 솔숲의 하산길이 이어지며 갈림길에서 오른쪽 능선 길을 갑니다.

 

 

 

 

 다시 갈림길과 만나면 오른쪽 전망대에 갔다가 돌아와 왼쪽으로 하산합니다. 고갯길인 삼거리입니다. 왼쪽으로 10m만 내려가면 고인돌을 만나고 계속 하산을 하면 청하남부초등학교로 내려갑니다. 포스코 수련원은 고인돌 위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임도를 따라갑니다.

 

 

 

 고개를 넘으면 솔숲을 벗어나고 은덕사 입구 시멘트포장 도로에서 직진하여 만나는 신일ENG 공장 앞 사거리에서 가운데 길로 갑니다. 사방이 산으로 둘려 있으며 오른쪽이 우리가 걸었던 큰 용산 능선입니다. 신일 갈림길에서 20여분이면 포장도로가 끝나고 작은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꺾습니다.

 

 

 

 천제단 기도원 방향으로 30m를 들어서면 왼쪽에 조금 넓은 공터가 있으며 작은 용산으로 향하는 산길이 열려 있습니다. 이곳에서 무조건 치고 오릅니다. 그러나 산길은 코가 땅에 닿을 정도로 급경사였습니다. 산길이 뚜렷하여 별 어려움이 없으며 무덤이 있는 전망대에서 걸었던 큰 용산과 시멘트 농로 전체를 보고 다시 능선을 타고 가면 산불흔적도 만납니다.

 

 

 

 그리고 키가 작은 소나무 오솔길을 따라가면 작은 용산 직전 봉우리에 갈림길이 있습니다. 눈에 잘 띄지 않아 주의하지 않으면 직진하여 왼쪽으로 내려갑니다. 반드시 오른쪽입니다. 작은 용산으로 가까이 갈수록 전망이 터져 지체하여 산행시간을 자꾸 늘리게 합니다. 천제단기도원 입구에서 약 30분이면 작은 용산 정상이고 이곳에서 다시 임금바위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산불감시탑 방향 삼거리에서 포스코수련원 방향으로 직진하면 소동(지리골) 갈림길입니다. 왼쪽 포스코 수련원 방향으로 하산하면 작은 계곡을 건너고 다시 계곡을 따라가면 산길은 계곡을 벗어나면서 농장을 지나면 아침에 출발했던 포스코 수련원 주차장의 솔향 가득한 소나무 숲이 기다립니다.

 

 

 

☞(경북여행/포항여행)포항 청하면 월포해수욕장 용산 산행 교통편. 


부산 도시철도 1호선을 종점인 노포역 옆 부산 종합터미널에서 1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포항행 버스를 이용하여 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립니다. 터미널을 나와 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13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청하면 방면 500번 버스를 타고 청하면 ‘필화리 버스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산행 출발지 용두리 포스코 옥포 수련원까지는 도보로 약 2.1km 거리에 30분 소요됩니다.



포항 용산 고도표

포항 용산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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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밀양여행)산내면 하양마을~운문산 산행. 신기루 같았던 겨울왕국 운문산 겨울 눈산행. 하양마을~운문산 원점 산행


한겨울 내내 부산에서는 눈 보기가 하늘의 별 따기와 동급일 정도로 어렵습니다. 그 대신 겨울철 부는 바닷바람은 얼마나 심한지 두 귀와 코를 베어 갈 정도로 차갑고 춥습니다. 저 위쪽 지방에서 부산을 찾았던 분들은 서울보다 더 춥다고 난리일 정도로 부산은 바람이 매섭습니다. 그러나 바람만 잠잠하면 날씨는 언제 그랬냐는 듯 따뜻하여 서민은 살기 좋은 동네가 내고장 부산입니다.

 그런 따뜻한 부산은 뉴스에 연일 떠드는 한파특보니 엄동설한의 폭설 이야기는 딴 나라 이야기로 들리며 한 번쯤 교통 대란이 일어나도 폭설이 내려주길 은근히 바라기도 합니다. 산행을 자주 하는 필자는 그래도 가끔은 눈 산행을 즐기러 갑니다. 겨울산행은 뭐니 해도 하얀 설원의 능선을 헤치며 나가는 산행이 진짜 산행이며 겨울만의 참맛을 느낍니다.

 겨울 장비를 완벽하게 갖춘 상태에서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심설을 뚫다 나뭇가지에서 떨어지는 눈가루가 목에라도 들어가면 갑자기 “앗! 차거” 하며 온몸을 움츠리게 하는데 그 맛에 겨울 산을 찾으며 모두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는 개구쟁이로 변합니다. 눈은 우리에게 동심의 마음을 끄집어내기에 충분합니다. 그래서 겨울에는 모두 눈을 기다리나 봅니다.

 일기예보에는 전국이 15년 만의 한파로 꽁꽁 얼어붙었다며 폭설도 예고했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떠난 산행이었습니다. 산행지는 부산과 가까운 곳이며 영남알프스 산군에서 두 번째 높은 고봉인 운문산(1,195m)을 찾았습니다. 영남알프스는 스위스의 알프스 산군을 연상시키듯 1970년대 초반 일본 북알프스로 겨울산행을 떠났던 부산 산악인이 돌아와 즐겨 산행했던 가지산 등 1,000m 가 넘는 봉우리 아홉 개를 한 테 묶어 영남알프스라 부르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운문산은 대부분 밀양시 산내면 원서리 석골사를 기점으로 산행이 많이 이루어집니다. 정상까지 이어지는 산길도 대부분 완만하고 석골사와 석골 폭포, 치마바위, 정구지 바위, 얼음굴, 선녀폭포, 천상폭포, 상운암 등 운문산의 볼거리와 이야깃거리가 모두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상운암으로 오르는 계곡의 풍경과 깊이는 다른 코스보다 월등히 뛰어납니다.

 운문산의 또 다른 산행 코스는 삼양리 중양마을에서 아랫재로 올라 가지산이나 운문산 정상으로 오르는 산길입니다. 필자가 이번에 오를 운문산 산길은 운문산에서 가장 등산객이 찾지 않는다는 하양마을을 기점으로 한 바퀴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입니다. 산행 출발지인 하양복지회관에서 운문산 정상이 빤히 보일정도로 등산로는 가파르게 이어집니다. 코가 땅에 닿는다는 비교를 할 정도로 하양마을에서 오르는 운문산의 빡신 산길입니다.

 운문산 산행 경로는 남명리 마전버스정류장~S-oil 주유소~하양교~하양복지회관~노거수~자은사~운문산방~갈림길~갈림길~주 능선 갈림길~운무산 정상~아랫재~중양·하양마을 갈림길~원각사 입구~하양복지회관 순으로 GPS상 산행거리는 약 8km에 산행시간은 5시간이면 충분합니다

 하양복지회관은 대략 320m쯤 높이에 있어 주변 영남알프스의 준봉과 능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올라야 할 운문산의 능선과 정상까지 모두 노출되어 운문산 정상부는 파란 하늘색에 비해 칙칙한 회색이 덧칠되었습니다. 한파에 폭설을 기대하며 찾았던 운문산이라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정말 컸습니다. 그래도 가야죠. 눈이 없다고 산행을 하지 않을 수 없어 운문산 산행을 출발합니다.

 

 하양복지회관을 출발과 동시에 동서남북 사거리 길입니다. 왼쪽은 한옥 펜션 방향으로 필자가 오르는 운문산 산행 길과 다시 만나며 오른쪽은 산행 후 돌아오는 하산길입니다. 그럼 운문산 산길은 직진하는 자은사 방향입니다. 시멘트 포장길을 잠시 오르면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밑둥치만 남아 있는 노거수를 만납니다.

 자은사 입구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왼쪽으로 자은사를 돌아서면 ‘운문산방’ 표지석을 보고 왼쪽으로 꺾습니다. 하얀 스테인리스 취수 탱크 오른쪽이 운문산 산행 들머리입니다.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면 지난 해 낙엽과 함께 등산객이 별로 찾지 않아 산길의 흔적이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처음 출발지 회관에서 한옥 펜션으로 오르는 길과 서로 만납니다. 초반 산길은 편안하게 오릅니다. 앙상한 가지는 칼바람에 회초리처럼 촐랑대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옷깃을 여미며 출발합니다. 산길을 유심히 살펴보며 올라야 합니다. 자은사에서 출발하여 약 20분이면 중요한 갈림길과 만나고 필자는 오른쪽 산길로 접어듭니다.

 그러나 뚜렷한 왼쪽 산길도 운문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폭포를 거쳐 주능선에서 오른쪽으로 꺾은 뒤 함월산 정상을 지나 운문산 정상 직전에서 서로 만납니다. 어느 코스로 올라도 상관없지만 처음 산행 계획에 맞추어 출발합니다. 무덤까지는 길이 뚜렷하나 했는데 그다음에는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무덤 직전 오른쪽에서 오래전 산길을 쫓아갑니다.

 사람들의 통행이 없었는지 나무도 넘어져 있고 하여 옛길의 흔적을 더듬다 어쩔 수 없이 오른쪽 능선으로 달라붙었습니다. 곧 뚜렷한 능선길이 나옵니다. 오래전에 제가 국제신문 근교산에 소개했던 코스인데도 아직도 사람의 발길이 뜸해 보입니다. 그래도 한사람이 다닐 정도로 산길이 뚫려 있어 호젓한 산행을 원하는 산 꾼에게는 최고의 코스입니다.

 주능선에 닿고 처음에는 능선길이 조금 편한가 싶었는데 곧 코가 땅에 닿을 정도로 급경사 오르막이 기다립니다. 힘든 산행도 잠시 갑자기 하늘에서 밀가루 같은 눈이 소리 없이 내립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드디어 올해 눈 산행을 기대해도 될 것 같아 가파른 산길이지만 두 다리에 마구마구 힘이 솟습니다.

 그리고 요럴 때는 빠르게 간다는 생각보다는 한발 한발 정확하게 디디며 꾸준히 올라야 합니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날에는 낙엽 밑의 복병인 얼음이 숨어 있어 미끄러지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하고 겨울 산행의 기본인 아이젠과 스패츠는 항상 배낭에 5분 대기조처럼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산길은 흙길인 육산에 간혹 바윗길도 나타납니다. 매서운 추위지만 이마에 땀방울이 맺힐 때쯤 전망이 열리는 바위 봉우리에 올랐습니다.

 갑자기 정면에 검은 바위가 하얀 분칠을 한 함화산 정상부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날씨는 더욱 추워지며 눈발에 산길은 미끄러워 주의하며 갑니다. 하양마을에 있는 모 절에서 옛 헬기장 자리에다 기도를 위한 간이 천막을 세웠는데 관리를 하지 않아 완전 난장판이었습니다. 기도도 좋은데 이곳을 하루빨리 치워야겠습니다.

 그곳을 뒤로하고 바로 직진하면 기도를 위한 전기선이 바위 밑까지 이어지고 운문산 정상을 가기 위해서는 기도터로 향하지 않고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꺾어 너덜을 지나고 왼쪽 급사면을 치고 오릅니다. 산길의 흔적이 뚜렷하여 오르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지만, 전체적으로 눈이 덮여 있다면 산길 찾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기도터에서 30분이면 주능선 갈림길에 닿았습니다. 오르는데 바빠 아무런 생각 없이 올랐지만, 능선에서 한숨 돌리며 주위를 보니 온 세상이 하얀 눈가루를 뒤집어쓰고 ‘겨울 왕국’을 연출 중이었습니다. 역시 이런 맛에 겨울 산행을 합니다. 지금까지 힘들게 올라왔지만 아름다운 눈꽃에 힘들었던 마음도 눈 녹듯이 사르르 녹아버렸습니다. 왼쪽은 석골사와 하양복지회관으로 하산하는 운문산 서릉길이며 운문산 정상은 오른쪽입니다.

 

 눈꽃 터널을 10분쯤 빠져나가면 갑자기 하늘이 열리면서 운문산 정상석과 만납니다. 눈발은 그쳤지만 그래도 온 세상을 하얀색으로 분칠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멀리 서북쪽으로 독특한 깨진 바위가 보여 누구나 억산 정상을 알 수 있으며, 사자봉, 북암산 구만산, 수리봉, 실혜산, 정각산, 구천산, 도래기재, 상투봉, 천황산, 얼음골케이블카 상부승차장, 능동산, 백운산 가지산 등 360도가 열리는 파노라마를 연출합니다.

 

 

 

 영남알프스의 최고의 전망대중 한곳이며 영남알프스에서 두 번째 높은 봉우리로 손색이 없는 경치입니다. 하양마을은 오른쪽 가지산(5.4km), 상양마을(4.4km)로 하산합니다. 참고로 왼쪽은 석골사(4.5km), 억산(4.1km)으로 내려가는 하산길입니다. 가지산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눈앞에 높은 능선이 길게 이어지며 꼭짓점이 뾰쪽하게 보이는 곳이 가지산 정상입니다.

 

 그 왼쪽에는 가지산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북릉 코스에 집채만한 암봉인 청도 귀바위(웃담바위)가 흰 눈을 이고 있습니다. 내려가는 길이라고 겨울철에는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겨울철 하산은 더욱더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산길이야 많은 산꾼이 오르내려 반들반들 하지만 빙판 때문에 신경을 곤두세워 하산합니다.

 

 

 나뭇가지마다 살포시 앉은 잔설이 조심스럽습니다. 잘못하여 가지를 건드리면 눈가루가 흩어지기 때문입니다. 덱 계단을 내려서는 능선이라 곳곳에 시원한 전망대가 있습니다. 주위를 한 번씩 둘러보면 하산은 더욱 더뎌지기 마련입니다. 칼날 같은 산죽에도 잔설이 내려앉아 모든 것이 동화책 속의 겨울 왕국이 됩니다.

 

 뒤돌아보면 암봉도 우뚝하고 하얀 옷을 입은 선녀들의 놀이터인 운문산 선계에서 40분이면 1.5km 거리인 아랫재에 무사히 닿았습니다. 이곳에는 환경감시초소가 있는 사통팔달 고갯길입니다. 왼쪽은 심심이골을 거쳐 배넘이재(5.3km), 사리암주차장(4.9km) 방향이며 산행을 더 이어 가지산 (3.9km)로 향할 분은 직진하면 됩니다. 필자는 이곳에서 하산을 결정합니다.

 

 

 

 

 하양마을 하산은 상양마을(2.9km) 이정표를 보고 오른쪽으로 꺾습니다. 이제 눈은 사라지고 키 큰 소나무 숲 속으로 난 옛길을 따라갑니다. 샘터를 지나면서 하산길은 더욱 포근해집니다. 삼양리와 남양리 사람들이 운문사를 찾으면서 넘어다녔던 길이며, 동네사람이 소 몰고 지게 지고 나무하러 오를 때, 백제군사가 신라 서라벌을 쳐들어갈 때 등등 숱한 발자국이 이 길을 오르내리며 흔적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모두 옛이야기이며 이제 아랫재를 찾는 사람은 등산객뿐입니다. 어슬렁어슬렁 완만하게 에돌아가는 산길이 30분이면 갈림길입니다. 왼쪽 뚜렷한 하산 길은 상양마을로 향하며 하양마을은 직진인 오른쪽입니다. 지금이야 통행이 끊어져 고졸한 모습이지만 아랫재로 오르던 넓은 옛길입니다.

 

 

 

 

 필자도 30년 전 대학 때 이 길을 통해 아랫재로 올랐으며 지금은 그때 모습은 전혀 찾을 수 없었습니다. 넓은 길을 내려서면 문이 닫힌 과수원에 들어서고 주변이 모두 얼음골 사과밭입니다.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원각사 갈림길도 지나고 20여 분이면 하양복지회관에서 오늘 운문산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운문산 정상부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흰눈은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무채색의 겨울옷을 다시 운문산은 갈아 입었습니다.

 

 

☞(경남여행/밀양여행)산내면 하양마을~운문산 산행. 신기루 같았던 겨울왕국 운문산 겨울 산행. 하양마을~운문산 원점 산행 교통편.


운문산 산행 출발지인 밀양시 산내면 하양마을은 먼저 부산서부터미널에서 밀양시외버스터미널로 갑니다. 부산서부터미널 출발은 매시 정각인 7시, 8시, 9시, 10시 등 밤 8시까지 있습니다. 하양마을을 가기위해서는 밀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얼음골, 석남사행 시외버스를 타고 남명리 마전버스정류장에 내립니다. 밀양터미널 출발 오전 7시5분, 8시5분 9시5분, 10시40분, 11시30분 등 약 1시간 간격으로 있습니다. 마전정류장에서는 남명초등학교와 S-오일 사이 도로를 걸으면 하양복지회관에 닿습니다. 약 1.3km 거리에 20분 소요. 자가운전자는 내비게이션에 '하양복지회관'입력


운문산고도표

운문산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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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거제여행)거제 11명산 계룡산 산행, 눈은 없지만 겨울산행의 참맛을  느끼기에 이보다 좋은 산이 없다. 닭과 용의 만남 거제 계룡산 산행,

부산과 멀게만 느껴졌던 섬 거제도가 거가대교로 이제 가까운 이웃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주 찾는 거제도지만 갈 때마다 근대사의 아픈 질곡의 역사가 흔적으로 남아 있어 그것을 보는 필자로서는 마음이 매우 아픕니다.




 김현령치비

그것은 거제 포로수용소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국제시장을 보면 흥남에서 메레디스 빅토리호를 타고 덕수 가족은 피난길에 오릅니다. 도중 여동생을 잃어버린 덕수, 잃어버린 딸을 찾기 위해 아버지는 덕수에게 부산 국제시장 ‘꽃분이내’에서 만나자 약속하고 다시 배에서 내리지만 그길로 이산가족이 됩니다.

 한국전쟁 때인 1950년 12월 24일 흥남부두에서 10만 명의 피난민을 빅토리호 등에 나누어 태우고 거제도로 탈출했던 흥남철수작전. 당시 빅토리호는 ‘기적의 배’로 불리며 1만4천명의 피난민을 태워 사람의 목숨을 구한 배로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월남전에도 참전했다가 중국에 고철로 팔려 해체되었다 하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는 정말 안타까울 뿐입니다.

 거제도 고현에는 흥남철수작전 피난민 외에도 6.25 한국 전쟁 중에 북한군과 중공군 포로 17만 3천명을 수용한 포로수용소 시설이 있었습니다. 1953년 7월27일 휴전협정이 되면서 대부분 포로는 송환되고 수용소는 폐쇄되었지만, 한국동란의 아픈 질곡의 역사를 온몸으로 끌어안으며 보듬었던 거제도는 그래서 필자는 더욱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계룡산 산행을 위해 거제도를 다시 찾았습니다. 계룡산 산행 경로를 보면 거제체육관~거제기계공고~굴다리~갈림길~임도 사거리~전망대~전망덱~주능선 삼거리~암릉~계룡산 정상~암릉~의상대~고산치~통신탑~통신대유적지~543m볼~고자산치~!임도~선녀골 갈림길~대동 다숲 아파트~상동(다숲) 버스정류장 순으로 천체거리는 약 10km, 산행시간은 약 4시간 소요.

 계룡산 산행은 거의 전부 신현읍 고현리 거제공설운동장 뒤에 있는 거제체육관에서 시작합니다. 이곳은 넓은 주차장도 있어 주차도 아주 편리합니다. 인공암장 오른쪽 도로를 갑니다. 도로건너 오래된 비석은 ‘김현령 치비’입니다.

 1688년 조선 숙종 때 현령으로 김대기 공이 부임을 했는데 고을을 둘러보니 주민의 형편이 말이 아니었었으며 북쪽으로는 계룡산이 막고 있어 통행의 불편함을 알고 먼저 길을 닦는 공사를 벌여 부임 6개월 만에 완공하였습니다. 마침 고을에는 전염병이 퍼졌는데 길을 만드는 부역으로 발생했다고 책임을 물어 김현령을 파면시켰는데 고을의 백성은 김현령을 더욱 고마워하며 고개를 김현령재라 부르게 되었다합니다.

 이 비석은 선정을 배풀었는데 위정자에 의해 그 공이 깎여지는 것이 마음아파 현령의 인격과 치적을 평가할 수 있도록 그 사실을 적었다는 치비 해석원문을 보면 꼭 남이 잘한 것을 보면 배 아파하는 그런 관리가 있는 가 봅니다. 계룡산을 오르는 등산로 일부지만 그 당시 김현령과 고을백성이 힘을 합해 뚫은 옛길을 따라갑니다.

 5분이면 거제기계공고 정문을 지나 도로 꼭대기에서 왼쪽 임도로 들어서고 삼림욕장(임도)1.6km, 전망대 1.4k 이정표가 있습니다. 너른 흙길은 기분 좋게 이어지는데 새로 생긴 도로의 자동차 소음이 귀에 거슬립니다. 그래도 한적한 오솔길에 마음을 달래며 10여분 가다 도로 아래 굴다리를 지나고 30m쯤 가다 김현령재로 가는 직진 길에서 왼쪽 산속으로 길을 잡습니다.

 이곳에는 이정표가 따로 없어 주의를 요합니다. 초입을 지나면 누군가 정성스럽게 쌓은 돌탑이 여러 개 길잡이 역할을 합니다. 또한, 뚜렷한 산길은 돌탑에서 왼쪽으로 휘어지면서 지능선을 향해 오릅니다. 조금은 가파른 능선길입니다. 기계공고에서 오르던 옛길과 만나면서 산길은 조금은 안정을 찾습니다.

 

 오래된 무덤에서 이제 능선만 따르면 됩니다. 25분이면 계룡산 둘레길인 임도에 닿고 숨을 고를 수 있습니다. 왼쪽은 상문동, 오른쪽은 장평 전망대 방향을 무시하고 계룡산 정상은 임도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향합니다. 꾸준한 오르막과 가끔 바위가 나타나며 바위전망대에서 신현읍과 삼성 조선소 등을 대충 구경합니다.

 

 

 

 

 임도에서 약 30분쯤 오르면 시원스러운 전망 덱이 기다리고 있으며 이곳에서 거제시의 속살을 모두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고현항과 조선소는 물론이고 앵산, 대금산, 금성산, 옥녀봉, 등 거제 11명산, 바다건너 고성의 산들도 시원스런 모습입니다. 다시 등산로에 들면 이내 주능선 갈림길입니다.

 

 

 

 오른쪽은 김현령재 방향이며 이정표에는 심적사 4.3km, 동물농장 1.73km입니다. 직진하면 계룡산 정상(0.5km)방향입니다. 이때까지 없던 바위 능선이 시작됩니다. 전망 또한 시원하게 열려 겨울산행의 참맛을 느끼게 합니다.

 

 

 계룡산은 용의 몸통에 머리는 닭을 뜻하는데 정상 전후로 암릉을 닭 볏이라 합니다. 바위능선 막바지의 암봉을 내려서니 이내 흙길로 바뀌고 정면에 태극기가 휘날리는 바위봉우리가 계룡산 정상입니다. 세찬바람에 태극기는 잘도 펄럭입니다.

 

 

 

 계룡산 정상의 조망은 산방산과 북병산, 선자산, 노자산, 거제면, 거제의 명산과 통영의 미륵산 등 크고 작은 다도해의 섬들이 하늘의 별처럼 물에 떠 있습니다. 고자산치 방향은 통신탑 방향입니다. 바위를 살짝 내려서면 다시 바위능선이 시작됩니다.

 

 

 

 

 곧 바위가 서로 기대어 삼각형 창문을 만들었습니다. 그 구멍을 통해 나가면 발아래는 까마득한 천길 낭 떨어지며 장 닭의 볏이 무색하지 않는 험준한 산세입니다. 정면에 큰 암봉이 나타나고 올라갈 등산로가 없을 것 같은데 이정표가 있습니다.

 

 

 

 

 

 왼쪽은 샘터 0.5km 방향 오른쪽은 절터(0.3km)와 고자산치(1.9kn) 방향으로 바위를 비집고 난 철계단을 올라서면 바위 능선으로 산길이 이어집니다. 바위 절벽 못 미쳐 산길은 오른쪽으로 내려서고 10분이면 제비둥지 같은 절터 의상대에 도착합니다.

 

 

 

 640년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수도했던 절터로 의상대라 합니다. 의상대 주위로 돌담과 샘터, 대밭이 있으며 북쪽의 큰 바위는 장기바위로 의상대사자 장기를 두었던 바위로 장기판의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계룡사(1.9km)와 거제시청(2.4km)인 고산치 갈림길을 지나면 산길은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직진하여 만나는 선자산 3.8km, 고자산치 1.4km 이정표를 뒤로하고 100m 가면 통신탑 봉우리에 닿습니다.

 

 

 

 

 통신탑 정상에는 산불초소가 있고 이곳까지 임도가 올라와 있습니다. 고자산치는 임도로 가도 되지만 직진하여 선자산과 고자산치 방향을 따릅니다. 다시 통신탑을 지나면 꼬불꼬불한 임도가 능선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허물어진 건물이 보이는데 통신대 잔해입니다. 6.25 한국전쟁 당시 포로수용소의 관리를 위한 미군 통신대 건물 잔해로 건물의 뼈대만 남아 있어 꼭 그리스 신전 같은 모습입니다. 이곳에는 왼쪽 백병원(1.7km) 방향 하산 길과 오른쪽임도 역시 고자산치 방향입니다. 그러나 직진하여 능선을 가도 선자산(3.4km), 고자산치(1.0km) 방향입니다.

 

 

 

 

 

 559봉과 543봉, 530봉을 차례로 지나면 정면에 선자산이, 그사이에 두부를 자른 듯 임도가 지나가는 고자산치입니다. 고자산치에서 직진하면 선자산(2.0km)으로 향하지만, 이곳에서 왼쪽 (임도) 용산마을(2.7km)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그러나 하산은 40m 앞 임도가 꺾이는 지점에서 임도를 버리고 왼쪽 오솔길로 하산합니다.

 

 산길은 산 사면을 왼쪽으로 편안하게 돌아가는 게 아마 고자산치를 넘어 거제면으로 내려가는 옛길 같았습니다. 산꾼들이 다녀서 그런지 하산길은 뚜렷했으며 30분이면 계룡산 둘레길인 임도에 닿습니다.

 

 

 

 왼쪽 임도를 2분쯤 간 후 선녀골을 알리는 작은 이정표에서 왼쪽으로 5분쯤 내려가서 굴다리를 통과합니다. 대동 다숲 아파트 안으로 내려서고 아파트를 빠져나가면 다숲 버스정류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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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산행 들머리인 거제체육관까지는 교통이 아주 편리합니다. 먼저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거가대교를 거쳐 장목~고현행 직행버스를 이용하여 종점인 고현에서 내립니다. 부산 서부터미널 출발 오전 6시, 6시10분, 6시30분, 6시50분 막차 밤10시까지 10~20분 간격으로 운행. 고현터미널에서 거제공설운동장 뒤 거제체육관까지는 약 1.6km 거리 도보 25분 소요. 고현 버스터미널에서 부산 서부터미널행 버스는 막차 밤 10시까지 10~20분 간격으로 운행.


 거제포로수용소

고현성

계룡산고도표

계룡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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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양산여행)큰골산~군지산(운봉산)~가모산 근교산행. 요산 김정한 소설 사밧재 무대였던 가모산 산행. 큰골산~군지산(운봉산)~가모산


부산과 양산의 큰 도시 사이에 알려지지 않고 숨어 있는 산골 마을이 있다면 “어디가 그런 곳이 있습니까?” 하며 너도나도 궁금증을 나타낼 것입니다. 부산도 마찬가지고 양산시도 자꾸만 도심지로 팽창하다보니 어지간한 산골 마을은 모두 드러나고 개발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개발되지 않은 마을을 산행 끝에 만났습니다.




 양산시 동면 남락리 산지마을로 남락마을에서도 약 3km 이상을 산을 넘고 물을 건너 더 들어가 해발 300m 가모산 중턱에 숨은 듯 있습니다. 밖에서는 마을이 있는지 알 수 없으며 하늘만 열리고 정말 경치가 좋은 그런 곳이라 아직도 이런 곳이 남아 있네 하며 깜짝 놀라게 됩니다.

 가모산은 요산 김정한 선생의 소설 ‘사밧재’ 배경 무대입니다. 사밧재는 양산과 부산의 경계를 짓는 지경고개입니다. 소설속의 사밧재를 송노인은 “문경 새재가 높다카더만, 머 사밧재보다 짜다라 높지는 않을 꾸로!” 하며 사밧재의 험준함을 설명합니다. 또한 "Y골의 ‘천성’이니 ‘부로‘니 하는 높은 봉수산들이 흰 눈을 떠 인 채 아득히 바라보이는가 하면 T고을 쪽 봉수대가 있던 ’계명봉‘은 바로 송노인이 앉아 있는 매바위 왼편에 하늘을 찌를 듯이 급하게 솟아 있었다. 그 너머 큰절이 있다(사람들은 그저 큰절이라 불렀다)“로 사밧재의 배경과 위치를 설명합니다.

 산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익히 찾아보았던 곳입니다. 현재 이곳에는 사배마을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밧재로 불리며 범어사가 있고부터 사밧재가 되었을 것이라며 소설 속은 이야기합니다. 흔히 ’사바세계‘의 사바를 말하는 사배마을, 사밧재의 주 무대는 일제강점기로 올라갑니다. 살아 있는 조선을 송노인에 비유시켜 일제에 대한 강한 저항의식을 은연중 드러낸 작품이라 이야기할 것 같습니다.

 필자가 거주하는 부산에서 가까운 양산과 경계하는 곳이 소설의 무대다 보니 더욱 신기하였고 소설속의 가모산을 확인하는 순간 금맥을 찾아 나선 광부가 금광을 찾은 기분이었습니다. 산지마을에서는 가모산을 갈메산이라 부릅니다. ”갓 위에 쓰는 모자“라는 뜻이며 소설속의 가모산 산행을 떠나봅니다.

 가모산 산행은 양산시 동면 창기마을에서 시작합니다. 산행 경로를 보면 창기마을 버스 정류장~창기마을 다목적회관~송림공원~큰골~안부삼거리(낙동정맥 합류)~426봉 삼거리~사거리 이정표~큰골산~법기임도~이정표 삼거리~군지산(운봉산)~임도~가모산(432m)~산지마을 버스 정류장 순으로 산행시간은 약 3시간~3시간 30분이면 충분합니다.

 출발지 창기마을 법정리는 법기리에 속하며 지리적인 요충지로 창과 활인 무기를 보관했던 곳이라 창기(槍基)라 불렀습니다. 뒤에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창성할 창(昌)자로 바꾸어 현재 창기(昌基)가 되었습니다. 또한, 지금도 도요지의 흔적이 많이 발견되는데 조선 전기에는 큰 가마가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임진왜란과 함께 많은 도공이 일본으로 끌려가 지금은 그 명맥이 끊어졌습니다.

 군지산과 가모산 산행은 창기마을 다목적회관 앞에서 출발합니다. 다목적 회관 오른쪽 마을길을 들어서면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습니다. 마을을 빠져나가면 다시 왼쪽으로 꺾어 소나무 숲이 보이는 큰골로 향합니다. 10분이면 아름드리 소나무가 울울창창한 송림공원입니다. 마을 회관이 있으며 당집이 있어 오래전부터 마을이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송림공원을 지나면 계곡을 건너 너른 길을 따라갑니다. 곧 콘크리트 포장길에서 흙길 임도로 바뀝니다. 골짜기 안의 품은 아주 넓어 마을에서는 큰골이라 부릅니다. 여기도 어김없이 농원이나 작은 텃밭이 들어서 있으며 약15분이면 만나는 ‘Y’자 갈림길에서 왼쪽입니다. 마을주민들의 잦은 발걸음 때문인지 20분이면 고개 안부에 닿습니다.

 낙동정맥에 합류하며 이곳에서는 더욱 뚜렷한 산길이 ‘T’자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왼쪽은 군지 또는 남락고개를 지나 지경고개(사밧재)에서 금정산으로 향하며 오른쪽은 군지산를 거쳐 천성산을 지나 백두대간인 매봉으로 향하게 됩니다. 가모산을 가기위해서는 오른쪽으로 꺾습니다.

 잠시 편안한 산길은 갑자기 가파른 오르막입니다. 철탑을 지나면서 산길은 더욱 급해집니다. 20분이면 삼거리인 426m 봉우리입니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편안한 능선을 걷습니다. 나무사이로 영남알프스의 꼬리를 물고 있는 염수봉과 체바우골만당, 천마산, 토곡산, 축천산이 헌걸찬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 앞으로 산속에 모습을 감춘 오지마을인 산지마을이 가모산의 중허리에 달랑달랑 흔들리듯 떨어지지 않으려고 찰싹 달라붙어 있습니다. 15분이면 법기임도 누리길(운봉산)3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 갈림길입니다. 왼쪽은 법기임도 방향이며 큰골산은 철탑이 보이는 직진 길입니다. 오른쪽은 다시 창기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며 참고하길.

 큰골산은 창기마을 뒷산으로 정상까지 길 흔적은 희미하지만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또한, 잡목으로 인해 주변 조망은 전혀 할 수 없으며 10분이면 다시 이정표사거리로 되돌아 내려옵니다. 이제 법기 임도(1.3km)를 보고 내려갑니다.

 

 왼쪽으로 출입을 통제하는 울타리가 등산로와 함께 이어집니다. 20여분쯤 낙동정맥 길을 걸으면 갑자기 시야가 열리면서 법기 임도에 도착합니다. 이곳에는 사람들의 통행이 잦은 법기수원지 둘레길인 ‘법기치유의길’ 안내도와 이정표가 여럿 세워져 있습니다. 군지산(운봉산)은 낙동정맥 운봉산 방향인 직진하는 오르막길입니다.

 

 

 

 

 600m 거리지만 오늘 산행에서 최대 힘든 오르막 산길입니다. 중간 쯤 바위 쉼터가 있어 쉬어가기에 정말 좋습니다. 가까이는 철마산과 멀리 배산, 백산, 황령산과 부산 시내의 빼곡한 도심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곳에서 숨을 돌린 뒤 20분이면 하늘 농장(1.3km) 이정표가 있는 능선에 올라섭니다.

 

 오른쪽으로 꺾어 200m면 운봉산 정상입니다. 정상석은 없지만, 삼각점과 콘크리트 사각기둥이 정상석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주위로 웃자란 나무로 인해 조망은 시원찮습니다. 그래도 멀리 기장군 좌천 달음산과 쪽빛 동해가 햇빛을 받아 반짝입니다.

 왼쪽은 낙동정맥 길인 다람쥐 캠프장 분기점(1.9km) 방향, 오른쪽은 법기수원지 방향으로 법기치유의길(1.7km)이며 하산은 올라온 법기임도 방향으로 되돌아갑니다. 곧 만나는 하늘농장(1.3km)이정표에서 하늘농장 쪽으로 직진합니다. 5분쯤 능선을 따르다 왼쪽으로 꺾어 비탈길을 내려서야하는데 주의하여 가모산 방향 하산 길을 찾습니다.

 

 

 

 

 

 이곳만 잘 찾았다면 10분 만에 법기임도와 하늘농장 사이 안부인 임도에 내려섭니다. 왼쪽은 법기저수지 방향이며 오른쪽은 하늘농장과 양산 시내방향입니다. 가모산은 넓은 공터를 직진하여 능선을 타고 5분위면 바위가 있는 가모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여기도 시원한 조망은 열리지 않고 내려온 운봉산 쪽 능선만 일부 보입니다.

 

 

 능선을 타면 이제 본격적인 하산입니다. 내려갈수록 능선은 가팔라집니다. 미끄러짐에 조심해서 20여분 천천히 내려가면 갈림길과 만나고 왼쪽 오솔길을 따라갑니다. 한 굽이 산등성이를 돌면 산지마을 채소밭이 나오며 다시 능선을 돌면 갑자기 금정산 계명봉과 소설의 무대인 사밧재, 장군봉 능선이 그림 같이 펼쳐집니다.

 

 

 산지 마을을 둘러싼 조릿대 울타리를 따라가면 마을 앞 도로에 도착하고 지척에 산지버스정류장입니다. 이곳에서 산행을 끝내면 됩니다. 그야말로 하늘과 맞다았다하여 ‘하늘아래 첫 동네‘라 부르며 “뜻이 있고 멀리서 보면 아름답다”란 뜻을 가져 산지마을이라 부릅니다. 처음마을이 들어서게 된 것은 임진왜란이 일어나면서 난을 피해 이곳에 들어와 마을을 일구었던 게 지금의 산지마을인데 정작 그 당시 입촌한 경주이씨는 현재 한가구도 남아 있지 않고 지금은 청도 김씨와 경주김씨가 마을의 주축을 이룬다합니다.

 

 

 산지마을에는 영남대로인 사밧재를 지키는 군인이 주둔했던 것을 추정할 수 있는 군정골 지명이 남아 있으며 쇠를 녹였던 제련소와 그릇을 구운 도요지터가 있었던 흔적도 있습니다. 해발300m 높이의 마을로 양산시내와 3~4도의 온도차가 있습니다. 또한, 일찍 겨울이 찾아오며 봄은 늦게 올 정도로 기온차를 이루어 한여름에도 열대야는 남의 동네 이야기로 아주 살기 좋은 동네라는 마을주민의 이야기입니다.

 내송리로 항하는길. 

 

 그러나 필자는 동면 1-1번 버스를 기다리다가 동면사무소까지 30분이면 간다는 주민의 말을 듣고 내송리로 내려가는 옛길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일단 그것은 실수였습니다. 넓은 길이 많아 어떤 길이 동면사무소로 향하는지 알 수 없었으며 또한 금골은 지금 모두 개인 농장들이 들어서 출입할 수 없게 모두 막혀버렸습니다. 필자도 처음에는 넓고 좋은 길을 따라 잘 내려가다 산길은 충칭이골 상류에서 묵은 옛길로 들게 되었습니다.

 

 이내 옛길은 사라져 버리고 무작정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골이 깊어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골짜기인 충칭이골은 어둡다는 뜻인 ‘침침하다’에서 유래합니다. 계곡은 사람의 통행이 없어 조금은 험했는데 다행히 금골을 내려서면서 어느 농장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개인사유지라 출입을 할 수 없도록 개도 지키고 열쇠도 채워져 있었는데 다행히 우리가 들어간 농장은 열쇠가 채워져 있지 않아 무사히 큰길로 내려설 수 있었습니다.

 

 동면으로 향하는 큰길을 따라 작은 능선을 넘어 무사히 내송리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혹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산지마을에서 내송리로 하산하는 길을 다시 한 번 찾아봐야겠습니다.

 


☞(경남여행/양산여행)큰골산~군지산(운봉산)~가모산 근교산행 교통편.


군지산~가모산 산행 출발지인 창기마을로 가기위해 도시철도 1호선 종점인 노포역까지 갑니다. 노포역 앞 시내버스정류장에서 301, 37, 50, 57, 58, 59, 60, 61, 급행 1002, 좌석2100, 2300번이 있습니다. 부산시내버스와 울산시내버스를 환승하시면 됩니다. 산행을 끝낸 후 산지마을에서는 동면 1-1번 마을버스를 이용합니다. 오후 3시55분 단 한차례뿐입니다. 참고하세요. 

#요산김정한 #사밧재 #산행 #가모산 #소설속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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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고성여행)영오면 선유산 산행. 선녀와 나무꾼 전설을 쫓아간 고성 선유산 산행. 


산행을 떠나기 전에 유의 깊게 보는 것 중 하나가 산 이름입니다. 산 이름에 설악산 월악산 치악산같이 악(岳)자가 들어간 산은 대체로 산세가 험하고 힘든 산행 코스로 악명이 높습니다. 그리고 전국의 산중에서 가장 많은 지명을 가진 백운산은 산봉우리에 항상 구름을 둘러 신비로운 모습을 하고 있어 백운산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많은 산 이름과 실제 산은 그 이름과 딱 들어맞는 게 대부분인데 이번에 필자가 찾은 고성의 선유산은 그 이름에 비해 산은 동네 뒷산같이 수더분하였습니다. 




선유의 선(仙)자는 신선이나 하늘의 선녀를 뜻하여 금강산의 산세쯤으로 기대했습니다. 그쯤 되어야 신선이 내려와 바둑을 두든지 선녀가 하강하여 목욕을 하다 몸을 숨기든지 할 것 같은데 선유산은 전혀 그런 느낌의 산이 아니었습니다. 왜 선유산이 되었는지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선유산에는 “선녀와 나무꾼”의 설화가 전해옵니다. 선녀와 나무꾼 하면 대표적 인 게 금강산의 선녀와 나무꾼입니다. 금강산 상팔담에 나무꾼이 살았습니다. 어느 날 사냥꾼에 쫓기든 사슴을 구해주고 사슴은 그 은혜를 갚기 위해 나무꾼에게 하늘의 선녀가 내려와 목욕하는 곳을 알려 주면서 선녀가 입고 왔던 옷을 숨길 것을 당부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아이 셋을 나을 때까지 옷을 보여주지 말 것을 주문하며 사라졌습니다.

나무꾼은 그 덕택에 선녀와 결혼을 하여 홀어머니를 모시고 오순도순 살며 두 명의 자녀를 낳았습니다. 선녀는 나무꾼에게 이제 선녀 옷을 보여 줄 것을 간청하였고 나무꾼은 사슴이 한 말을 떠올렸지만 어쩔 수 없이 날개옷을 보여주자 선녀는 아이와 함께 하늘나라로 올라갔다는 동화로 어릴 때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 뒤 금강산 산행을 하게 되어 선녀와 나무꾼 전설인 상팔담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 선녀와 나무꾼 전설이 이곳 고성의 작은 산에도 있다 하니 신기하였습니다. 고성 선유산의 선녀와 나무꾼 전설은 선유산 아랫마을에 부모님을 모시며 생계를 꾸리는 효자 강수 총각이 살았습니다.

얼굴이 사나이답고 인물이 듬직하여 마을에서도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미남 총각이었습니다. 하루는 하늘의 선녀가 인간 세상을 내려다보면서 나무꾼을 보고 그만 첫눈에 반했습니다. 선녀는 하늘의 법도를 어기고 시녀와 함께 인간 세상에 매일 내려와 나무꾼과 꿈같은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그런 어느 날 강수 총각은 몹쓸 병에 걸려 그만 죽게 되었고 그것을 모르는 선녀는 강수 총각을 만나기 위해 매일 인간 세상에 내려왔으나 만날 수 없었습니다. 옥황상제가 그 사실을 알고 하늘의 법도를 어긴 선녀를 내 쫓아버렸습니다. 선녀는 강수 총각을 만나기 위해 찾아 왔지만 만나지 못하게 되면서 상사병에 걸려 시름시름 앓다 죽어 하늘의 무지개가 되었다 합니다.

선유산에는 선녀와 강수 총각의 전설을 보여 주는 많은 지명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선녀가 죽을 때 시녀도 함께 죽어 바위로 변했는데 그 바위가 띠 바위이며 강수 총각을 만나는 선녀를 기다리며 시녀가 숨어 지냈다는 굴 바위, 굴 바위에서 놀던 시녀가 떨어져 죽어 변했다는 장가바위와 상여바위 등이 전해져 선유산의 전설이 더욱 실감나는 것 같습니다.

그럼 선유산 산행 경로를 보겠습니다. 경남 고성군 연촌버스 정류장 옆 선유산 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 들평봉~소재봉~소재고개~상여봉~만날재~선유산~(만날재)~금굴~서나베이~웃고개~선양재~양월 버스정류장~선유산 주차장 순으로 산행 거리는 약 10km며 전체적인 산행 시간은 3시간 30분~4시간쯤 걸립니다.

선녀와 나무꾼의 전설을 쫓아 선유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선유산 출발은 대개 연촌버스 정류장 옆에 있는 선유산 등산로 주차장에서 시작합니다. 선유산 등산로 입구를 알리는 대형 표지석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키 큰 소나무가 아주 인상적이며 우리가 산행할 능선을 황새 등이라 하는 것 같습니다.

진양 하 씨 선산이며 풍수적으로 볼 때 황새 등과 같이 능선이 유순하게 생겼습니다. 또한, 황새가 날기 위에서는 무거운 석물을 등에 올릴 수 없어 무덤에 비석을 세우지 않았다 합니다. 그래서인지 산행하는 동안 만난 무덤에서는 비석과 상석을 잘 보지 못했습니다.

오른쪽에 선유산 안내도와 유래 안내판을 일별하고 안내판 오른쪽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길은 곧 능선을 따르고 여러 기의 상석 없는 무덤을 지나면 능선까지 밤나무밭이 올라와 있습니다. 20분이면 밤나무 능선을 벗어나고 산길은 갈림길이 나옵니다. 오른쪽 무덤 방향으로 향할 것 같지만, 선유산 산행은 웃자란 풀밭 길인 왼쪽으로 들어서야 합니다.

곧 나무에 ‘등산로’ 푯말이 붙어 있고 다시 사람의 흔적을 쫓아 20분쯤 더 진행하면 또 갈림길이 나옵니다. 이번에도 왼쪽입니다. 조금씩 산길은 능선을 따라 오르막이 이어지고 약 20분이면 들평봉을 알리는 안내판과 "소재봉 0.9km, 정상 2.9km"를 알리는 푯말을 만납니다. 

작은 무덤이 있는 ‘들평봉’은 잡목으로 인해 지금은 그저 평범한 봉우리지만 이전에는 이곳에 올라서면 영오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명당으로 알려져 봉우리 주위로 무덤을 많이 섰습니다. 현재 주변은 나무들로 조망은 즐길 수 없지만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은 등줄기의 땀을 식혀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다시 여러 개의 작은 봉우리를 넘어 약 20분이면 펑퍼짐한 소재봉에 닿습니다. 봉우리 같은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양호봉 1.5km, 정상 2.0kn" 푯말이 있으며 직진하여 내려서면 짤록한 안부입니다. 소재 고개로 지금은 통행이 거의 없는지 고갯길은 끊어진 지 오래입니다.


소재고개는 영오면의 중요 고갯길로 가천 쪽에서는 진성장을 향하는 길목이며, 영산리 주민들은 옥천사와 고성장을 가는 유일한 길목으로 이용되었던 곳입니다. 이 고개를 넘는 곳에 가난뱅이 절터가 있어 고개를 넘던 장꾼이 목을 축일 수 있었다 합니다. 지금은 모두 옛 영화로 남아 흔적도 없이 사라져 그전 이야기로만 전합니다.


양호봉은 찾을 수 없고 생뚱맞게 쉴 수 있는 벤치가 놓여 져 황당할 뿐입니다. 이제 다시 상여봉을 향해 오르막 능선이 기다립니다. 꾸준히 오르면 옛 무덤 터였던 곳에 ‘형제 바위’ 안내판이 있습니다. 무슨 연유로 형제가 죽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건너편 마을에서 바위가 보이면 마을에 꼭 불길한 일이 생겨 오래전부터 주민들이 바위 앞의 나무를 베지 못하게 했다합니다.

이곳을 지나면 무덤이 있는 봉우리에 올라서고 "상여봉 1.5km, 주차장 3.7km" 푯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한숨을 돌린 뒤 상여봉을 향하면 오늘 선유산 산행에서 처음으로 왼쪽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발아래 양기 저수지와 양산리 양기 잿담 마을이 멀리 진주 월아산과 장군대산도 보입니다.




곧 능선에 큰 바위가 나타납니다. 안내판도 없지만 바로 상여 바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상여 바위는 선녀와 나무꾼의 전설에서 선녀가 강수 총각을 그리워하다 상사병으로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옥황상제는 인간 세상에 상여를 내려 보냈다 합니다. 


상여 바위에 올라서면 울퉁불퉁한 바위 능선인 적석산과 소곡산, 월아산과 장군대산 등 오늘 산행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입니다. 왼쪽으로 가야 할 선유산이 바가지 모양으로 두루뭉술하며 아마 주위를 둘러보면 고성군에서 가장 깊은 오지를 연상할 정도로 낮지만 많은 산이 솟아 있습니다.





10분 뒤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 만날재입니다. 이 고개는 양월 주민과 가천으로 넘어다녔던 사람들이 이곳에서 만나 땀을 식혔다 합니다. 왼쪽은 금굴을 거쳐 서나베이 방향이며 필자는 직진하여 선유산 정상을 올랐다가 바로 서나베이로 하산하지 않고 다시 만날재로 내려와 금굴 등을 보기로 했습니다.




선유산 정상까지는 0.3km 10분쯤이면 운동장 같은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에는 강수 총각과 선녀가 사랑을 나누던 오래된 금포구나무가 있었다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흔적을 찾을 수 없으며 정상에 죽은 선녀의 영혼이 묻혀 있는 무지개 터도 있다지만 찾을 길이 없었습니다.


그 대신 선유산의 강수 총각과 선녀의 사랑을 노래한 노랫말이 전하는데 “선유산 정상에 한그루 금포 구 나무/ 선녀가 강수총각 꼬아서 놀았다네/ 서로 좋아 상사병에 걸린줄도 모르고/ 애답도다 애답도다 사랑이 무엇인지/ 희미한 가을밤의 달님도 웃고가네” 쓸쓸한 가을날에 더욱 슬픈 가락입니다.



다시 만날재로 내려갑니다. 오른쪽 서나베이 0.8km 방향으로 꺾으면 잠시 뒤 광산의 흔적인 ‘금굴’이 있습니다. 원래 깊이가 100m였는데 지금은 50m쯤 들어갈 수 있습니다. 1971년경에 금을 캐기 위해 양기 청년 20명이 그 당시로는 거금인 20만 원을 받고 어깨에 메어 올렸다는 굴착기로 판 굴로서 금은 나오지 않았으며 지금은 폐광인 상태입니다.




그때의 굴착기도 입구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필자는 궁금증을 못 이기고 굴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괴기스러운 소리가 들리고 머리카락이 쭈빛 서는 것을 느꼈습니다. 서나베이로 향하는 길은 칡넝쿨로 완전 밀림지대였습니다. 너덜에다 길도 좁고 미끄러워 조심해야 합니다. 왼쪽에 장가 바위 안내판이 있지만 바위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선녀와 함께 내려온 시녀가 굴 바위에서 놀다가 그만 굴러떨어져 죽었는데 그 시녀의 혼이 바위로 변했다 합니다. 바위 모양이 꼭 여자의 중요 부분을 닮아 마을 총각들이 돌을 던져 바위 끝 부분에 맞히면 장가를 빨리 갔다는 전설에 장가바위가 되었다는 유래입니다. 아직 노총각이신 분은 빨리 이곳에서 돌을 던져 보세요.


20여 분 선유봉 산허리를 돌면 정상에서 내려오는 갈림길에 운동기구가 설치된 서나베이 삼거리입니다. 너른 길을 5분 쯤 하산하면 웃고개 갈림길이며 오른쪽으로 내려서자마자 다시 오른쪽 으로 꺾어 내려가면 무덤을 지나고 다시 오른쪽으로 꺾습니다. 이번에는 왼쪽으로 산길을 따라가면 앞에 무덤이 있고 철망이 처져 있습니다.



철망 왼쪽으로 내려서면 너른 길과 만나면서 농장을 지나고 영광 류 씨 선양재에 도착합니다. 선양재 뒤로 우뚝 솟은 선유산의 독불장군 같은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양월 버스정류장에서 40여분 도로를 걸어가면 산행 출발지인 연촌 버스정류장 선유산 등산로 입구입니다.



#선녀와나무꾼 #근교산 #고성선유산 #등산 #산행 #국제신문 #여행

선유산고도표

선유산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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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7 - (경남맛집/고성맛집)고성시장맛집 서울복집. 식초대신 레몬으로 복어 독을 해독한다는 특별난 맛집 서울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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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여행/의령여행)의령 벽화산 산행. 망우당 곽재우장군의  벽화산성~벽화산 산행.


경남 의령은 의병의 고장입니다. 의병하면 떠오른 인물이 있습니다. 의령 출신으로 남명 조식선생의 제자 망우당 곽재우입니다. 그는 의령 출신으로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가산을 털어 의병을 모집하였고 왜적과 맞서 혁혁한 전공을 세워 왜군들 사이에서는 이순신장군과 함께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 합니다.




 의령읍을 들어서는 입구에는 오늘도 말없이 남강은 찬찬히 흘러갑니다. 임진왜란의 처절했던 아픈 상처는 지금은 흔적도 찾을 수 없지만, 그 아픈 역사는 민중들의 가슴에 남아 의령군민들의 자부심이 되었습니다.

 의병의 고장답게 의령 관문에는 의병광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왜군에게 대항했던 의병장 망우당 곽재우 장군의 기개가 잘 드러난 동상은 하늘을 찌를 듯한 모습입니다. 이곳은 곽재우와 함께 의병들이 목숨을 걸고 남강을 건너는 왜병을 막아내어 호남에 진출하려는 왜적에게 큰 타격을 주어 호남평야를 지켰다는 정암전투 현장입니다.

 붉은 옷을 입어 홍의장군 곽재우로 불렸던 장군과 함께 의령에는 백산 안희재 선생이 있습니다. 백산선생은 일제 강점기에 항일 독립운동을 하였으며 백산상회를 설립하여 독립 단체와 상해임시정부 등에 독립운동 군자금을 보냈습니다. 또한, 나라의 대들보인 후학 양성에 뜻을 두고 의신학교, 동래 구명학교, 대구 교남학교를 설립한 분으로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회장과 함께 의령의 3대 인물로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망우당 곽재우장군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곳 중에는 벽화산의 벽화산성도 있습니다. 벽화산은 500m급의 수더분한 산이지만 삼국시대부터 쌓았다는 백화산성이 남아 있습니다. 의병장 곽재우는 허물어진 벽화산성을 다시 쌓아 수많은 왜적과 이곳에서 싸워 섬멸했는데 이번참에 벽화산성도 올라보고 산행도 하고 왔습니다.

 의령읍 벽화산 산행경로를 보면 중리 운곡 마을회관~척곡 마을회관~임도~임도준공기념비~동문터 빗돌~ 벽화 산성터~349m봉~수암 마을 갈림길~벽화산 정상~임도~헬기장~산불초소 봉~임도~감나무과수원~운곡 마을회관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으로 산행거리는 약 9km이며 산행 시간은 4시간 30분쯤 소요되었습니다.

 

  전형적인 농촌 풍경을 보여주는 의령읍 중리 운곡 마을회관에서 벽화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벽화산 골짜기를 파고드는 도로를 5분쯤 따라가면 벽화산 턱밑에 자리한 척곡마을 회관이 나옵니다. 이곳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벽화산성 등산로 입구 정상 3.6km' 안내판이 있습니다.

 마을을 빠져나가면 벽화산성을 오르는 임도와 연결됩니다. 콘크리트 포장길에 칡넝쿨이 무성하게 뒤덮여 있어 찾는 이는 뜸한 그런 길입니다. 흡사 오지의 산간마을을 찾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임도 옆 텃밭에는 봄에 심었던 고추가 익어가고 계곡 건너편에는 전형적인 시골 마을인 운곡마을과 척곡마을이 내려다 보였습니다.

 

 

 저 멀리 공룡의 등처럼 울퉁불퉁한 능선이 괘방산과 방어산입니다.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40여 분을 부지런히 돌아 오르면 어느덧 능선에 오르고 곧이어 너른 공터에 임도 준공기념비가 있습니다. 의령 출신 재일교포가 사재를 출현하여 길을 내었다합니다.

 

 

 이제부터 산길이 시작됩니다. 곧 왼쪽에 ’벽화산성 고분군 표지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잡목이 빽빽이 들어차 있어 고분이 있는 줄 알 수 없지만, 동문지 사이까지 3기의 고분이 있습니다. 현재 고분은 아쉽게도 모두 도굴꾼에 의해 심하게 훼손되었는데 개석과 벽석이 노출된 상태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아직 발굴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지만 가야시대의 수혈식 석곽묘로 추정하고 있으며 벽화산성 바로 옆에 있어 삼국시대 때는 산성과 고분이 쌍을 이루는 경우가 종종 있어 벽화산성도 삼국시대 때 쌓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푹신푹신한 흙길을 밟아봅니다.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이 발끝에 감촉되어 바로 뇌로 전달됩니다. 활엽수가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울울창창 숲을 이룹니다. 잠시 후 산길은 ’Y‘자 갈림길입니다. 일단 오른쪽 동문 터에 들렀다가 돌아 나와 왼쪽 길로 올라갑니다.

 이곳에 동문 터 표지석과 우물터가 있었다는 이정표가 풀숲에 덮여 의령군에서 의병의 고장으로 자랑하는 ’벽화산성 성지“인데 처음 이곳을 찾는 사람은 우리 문화재의 실상을 보고 엄청나게 실망만하고 돌아설 것 같습니다.

 

 벽화산성 0.2km 이정표를 보고 갈림길로 나와 왼쪽 길로 갑니다. 지금부터 349m 봉 까지는 칡넝쿨과 가시나무 등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산길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습니다. 벽화산 등산로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산죽터널을 통과하는데 발아래 작은 돌이 널려 있는 것이 벽화산성 흔적 같아 보입니다.

 이곳을 보면 ‘고립무언’이란 사자성어가 딱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칡넝쿨이 사방으로 뻗어나가 어디가 산길인지 분간할 수 없는 미로 상태에 벽화산성을 알리는 이정표가 눈에 보였습니다. 한 줄기 빛처럼 얼마나 반갑던지. 일단 벽화산성을 보기 위해 오른쪽 풀숲을 헤치며 나갔습니다.

 곧 복원된 벽화산성이 모습을 들어 냈습니다. 벽화산성은 522m인 정상과 349m인 중봉에 쌓은 테뫼식 석성으로 두 개의 산성입니다. 삼국시대와 통일신라 때에 축조된 성으로 정상의 산성은 상벽화성이라 하며 349m 봉에 쌓은 산성은 하벽화성이라 부릅니다.

 선조 25년인 1592년 임진왜란 때 망우당 곽재우가 의병과 함께 매우 급한 상태에서 고쳐 쌓았습니다. 파죽지세로 밀어붙여 호남에 진출하려던 왜적을 상대로 크게 승리했던 전승지로 고종 13년인 1876년 당시 현감 송기노가 보수하였다합니다. 근래 일부가 복원되었으며 경상남도 기념물 제64호입니다.

 벽화산성에서 보면 전략적 위치임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의령군청이 있는 읍내가 환하게 눈에 모두 들어와 왜구의 동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의령 남산, 함안 방어산과 괘방산, 여항산 등 낙남정맥의 산들이 시원스럽게 펼쳐집니다.

  산성 터에서 돌아 나와 능선을 오르면 주위로 하리공동묘지가 풀숲에 뒤덮여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때 만들어진 공동묘지로 임진왜란 때 망우당 곽재우장군에게 당한 분풀이를 앙갚음하려고 의도적으로 벽화산성에다 공동묘지를 만들게 했다합니다. 공동묘지를 지나면 벽화산 중봉으로 불리는 349m 봉우리에 닿습니다.

 이곳에는 아직도 허물어진 산성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주위로 조망은 전혀 열리지 않습니다. 백화산성 이정표에 수암 마을로 내려서는 안부 삼거리까지 0.49km를 알리고 있습니다. 올라올 때 고생한 것에 비하면 지금부터 산행은 너르며 산길 또한 아주 좋습니다.

 

 소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산길은 순식간에 삼거리와 만납니다. 오른쪽 수암마을(1.5km) 하산 길을 찾아보았지만 뚜렷한 산길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직진하면 벽화산 정상(1.24km)으로 향합니다. 삼거리 높이가 약 279m인데 정상까지 해발 250m를 더 올라야 합니다.

 

 

 

 경사도 급하지 않고 산길 또한 편하며 하늘을 덮은 연녹색의 푸름이 좋아 쉬엄쉬엄 오르면 금방 정상에 닿습니다. 벽화산성 터에서 90분이면 벽화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운곡마을에서 만난 주민은 마을에서는 벽화산 정상이 이곳이 아닌 맞은편 512.6m인 산불초소가 있는 봉우리로 알고 있다합니다.

 이곳이 정상인 것을 최근에 지도에 나온 높이를 보고 알았다며 마을에 가뭄이 심하게 들면 벽화산 정상 밑에 있는 바위에 올라 기우제를 지냈다고 하는데 정상을 향해 가면서 유심히 바위를 찾았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정상에는 숲이 우거져 전혀 조망이 없어 바로 임도로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산성의 흔적도 보였고 잡초가 무성한 폐 헬기장을 지나 10분이면 척곡마을로 내려서는 임도입니다. 이곳에서 산행을 끝내려면 왼쪽 척곡마을로 향하는 임도를 따라가면 됩니다. 산불초소가 있는 봉우리로 가기위해서는 직진하여 철탑 밑을 지납니다. 포근한 오솔길이 잘나있으며 20분이면 다시 헬기장이 나오고 편안한 능선 길을 5분쯤 가면 산불초소가 있는 봉우리입니다.

 마을에서 정상으로 알고 있는 봉우리로 함안군과 진주 달음산, 의령읍내 조망을 아쉽지만 볼 수 있습니다. 이곳 또한 웃자란 풀로 쉴 수가 없습니다. 지금부터 산불초소 직전 오른쪽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입구를 지나 큰 무덤이 나타나면 벽화산 산행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나무 길을 만납니다.

 

 

 

 

 산불초소에서 30분이면 임도와 만나고 왼쪽으로 임도를 따라 크게 꺾은 뒤 만나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임도를 계속 따라갑니다. 척곡마을이 가까워질 때쯤 큰 감나무밭이 나옵니다. 샛길은 무시하고 오른쪽 너른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30분이면 벽화산 산행을 시작했던 운곡마을 회관에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부산 사상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의령행 버스를 탑니다. 오전 7시, 7시40분, 8시30분, 9시20분. 의령시외버스터미널에서 산행 기점인 운곡마을로 가는 버스는 진주·화정행 시외버스를 이용하려면 되지만 시간이 잘 맞지 않다. 터미널에서 산행 출발지 운곡마을 까지는 택시가 편리하다. 6천원 안팎. 의령 개인택시 문의 (055)572-2323.

 산행후 수암마을에 있는 보천사지에서 삼층석탑과 부도탑을 만나보새요. 1960년 12월에 보물 제 373호에 지정된 의령보천사지삼층석탑.

1968년 12월에 보물 제472호로 지정된 보천사지 승탑.


의령 벽화산 고도표

의령 벽화산  지도



2015/08/27 - (경남여행/의령여행)의령 보천사지 삼층석탑과 보천사지 승탑. 폐사지인 보천사지에서 보천사지 삼층석탑과 보천사지 승탑인 아름다운 부도를 만나세요.


2015/04/02 - (경남여행/의령여행)정암 솥바위에서 의령 남산 산행 이어 타기. 의령 남산 솥바위, 의병광장, 곽재우장군, 충익사,


2015/03/02 - (경남여행/의령여행)곽재우장군의 충익사. 홍의장군 망우당 곽재우를 모신 사당 충익사 참배.


2015/02/28 - (경남여행/의령여행)홍의장군 곽재우의 충익사. 곽재우와 17장수의 장령을 모신 충익사 화려한 공포에 혀를 내두르다.


2015/02/27 - (경남여행/의령여행)홍의장군 곽재우와 의령관문 의병광장. 곽재우의 정암전투 의병 승전지에 세워진 의병광장과 의령관문을 여행하고 왔습니다.


2015/02/26 - (경남여행/의령여행) 부귀명당 솥바위와 정암루. 홍의장군 망우당 곽재우의 승전지를 기념하여 세운 정암루와 솥바위.


2014/03/13 - (경남맛집/함안맛집)군북,의령 톨게이트 맛집 전원휴게소. 고속도로 인근에서 먹는 맛있는 생선구이 전원휴게소


2014/08/09 - (경남맛집/의령맛집)의령전통시장맛집 수정식당. 의령의 3미중 으뜸인 소고기국밥 맛있게 끓여 내는 수정식당. 여름철 보양식....... 넘맛있어요.


2014/05/22 - (경남맛집/의령맛집)충익사, 자굴산 맛집 종로식당. 대통령 맛집으로 유명한 종로식당의 소고기국밥이 진국.


2013/06/29 - (경남맛집/의령맛집)의령소바. 숙취해소에 좋은 메밀로 만든 의령소바에 혼을 뺏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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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양산여행)영남알프스 시살등 산행. 임진왜란의 전란속에 의병들의 처절한 함성이 전설이 된 산 영남알프스 시살등을 오르다. 배내골~통도골~시살등 


영남알프스의 산군에서 남알프스 최남단에는 시살등과 오룡산을 빚어 놓았습니다. 닭 볏 같은 앙칼진 오룡산 능선보다 유순한 시살 등은 전쟁의 아픈 상처가 지명으로 남아 있습니다. 임진왜란으로 왜구들이 물밀 듯이 영축산 단조성으로 밀려들었습니다. 단조성은 남동쪽으로는 험준한 바위벼랑으로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요새였습니다.




 영조 때 암행어사 박문수는 단조성을 올라보고 “산성의 험준함이 한 명의 장부가 만 명의 적을 물리칠 수 있는 곳”이라며 격찬을 했다합니다. 단조성의 유래는 항아리를 의미하는 단지에서 유래 하였습니다. 왜적들은 이곳 단조성을 함락하기위해 혈안이 되었으며 많은 사상자를 내고도 단조성을 빼앗을 수 없자 떡을 팔고 있는 노파에게 떡을 모두 싸주면서 이 산의 지세를 물었습니다.

 노파는 사나운 개가 앉아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고 귀 뜸 해줍니다. 개는 앞쪽을 지켜 들어갈 수 없지만, 뒤로는 유순한 동고서저의 지형임을 간파하고 배내골의 백발등으로 쳐들어가 단조성은 빼앗습니다. 이에 의병들은 시살등까지 쫓기게 되었고 왜구에게 화살을 비 오듯 쏘았다하여 시살등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시살등에는 지금은 그때 의병들의 처절했던 함성이 억새가 되어 메아리치고 있습니다. 영남 알프스는 이제 가을 옷으로 갈아입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에 영남알프스 시살등을 걷는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시살등 산행 경로를 보면 에코뷰 리조트~잠수교~초록농원 표지석~임도 입구차단기~임도~무덤 갈림길~도태정골·통도골 합수점~이정표 갈림길~신동대굴~시살등~통도사임도 갈림길~토굴~토굴삼거리~토굴능선~임도~에코뷰 리조트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입니다. 전체 산행거리는 약 13km에 산행시간은 5시간 30분~6시간쯤 소요됩니다.

 원동 배내골을 통해 오르는 시살등 코스 중 가장 빠른 길은 통도골을 따라 오르는 길입니다. 원동에서 통도사로 넘는 길 중 가장 빠르다하여 통도골이 되었으며 통도골과 함께 만나는 도태정골을 마을에서는 도터진 골이라 부릅니다.

 특히 이곳에는 마음수양을 하는 일명 도사로 통하는 분들이 많이 찾아 수도하였고 지금도 이상향을 쫓아 마음수양을 위해 찾는 분이 많은 곳이라 합니다. 그래서 “도가 트인 골짜기”인 도태정골이 되었나봅니다.

 그럼 시살등을 오르기 위해 통도골 방향으로 출발합니다. 먼저 원동면 선리 에코뷰리조트 앞 넓은 공터에 주차합니다. 느티나무집 앞에서 상수원보호구역 안내판을 보면서 배내골의 잠수교를 건너갑니다.

 오래전 밀양댐이 생기기 이전에는 이곳은 여름철 휴가객으로 인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이 몰렸는데 지금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사람의 흔적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배내골의 계곡물이 정말 깨끗하여 바닥까지 훤히 보입니다.

 배내골의 유래는 "물에서 배 맛이 날 정도로 시원하고 맛있었다"합니다. 그만큼 물맛 좋기로 소문난 배내골 청정수는 모두 밀양댐으로 들어가 밀양, 양산의 식수가 된다하니 낙동강 물을 먹는 부산 시민으로 부러울 따름입니다. 시멘트 포장길의 소로길을 따라가면 최근에 배내골에도 사과 과수원이 많이 생겼습니다.

 배내골도 밤과 낮의 기온차가 심해 사과가 꿀맛이라며 밀양 얼음골 사과 명성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합니다. 초록농원 표지석이 세워진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습니다. 곧 임도 입구에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고 등산로 안내판과 입산통제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흙길과 시멘트 길이 번갈아 나타나는 임도를 따라 약 40분쯤 가면 임도가 오른쪽으로 휘는 지점에 판독이 불가한 비석 무덤이 한기 있습니다. 무덤 앞에서 능선을 따라 계곡으로 내려갑니다. 무덤 한기를 더 만나고 도태정골과 통도골이 합류하는 합수점에서 오른쪽 통도골에 닿았습니다. 최근 가뭄으로 수량은 적지만 차갑기는 얼음과 같았습니다.

 계곡을 건너면 뚜렷한 산길과 만납니다. 장선마을에서 팬선을 지나면 영화 “달마야 놀자” 촬영지가 나오고 이곳에서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 신동대굴과 시살등 방향은 오른쪽으로 따라갑니다.

 통도골 또한 영남앞프스 여느 골짜기같이 햇볕 한 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녹음이 짙습니다. 옥구슬 구르는 청아한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계곡과 붙었다 떨어지기를 반복하며 오릅니다. 20분쯤 뒤에 오래된 이정표가 있고 계곡 건너에 임도가 올라와 있습니다. 오른쪽 도토정 2.5km, 통도사 10km인 왼쪽 직진 길입니다.

 

 15분쯤 뚜렷한 산길을 오르면 갑자기 폭우에 길이 휩쓸려 등산로는 사라지고 마른 계곡과 만납니다. 그러나 사람의 흔적을 쫓아 오르면 다시 산길과 만나게 됩니다. 길이 끊어졌다 이어졌다 반복하며 조릿대도 지나고 하면 산길은 본격적인 오르막입니다. 숨이 가쁠 정도로 치받아 오릅니다.

 

 산행하면서 터득한 게 있습니다. 아무리 긴 오르막도 끝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한발 한발 산길을 올라 약 50분이 걸려 1차 목적지인 신동대굴에 도착했습니다. 큰 암반 밑에 절묘하게 팬 동굴은 50여 명이 충분히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래전 신동대란 분이 이 동굴에 살았는데 신출귀몰할 정도로 축지법에 능하여 하룻밤에 한양의 궁궐까지 올라가 궁녀를 겁탈하곤하여 나라에서는 검거령이 내렸습니다.

 신동대는 그 소식을 듣고 중국으로 도망갔다가 자기보다 더 뛰어난 도인을 만나 잘못을 깨우쳤고, 도인은 신동대보고 장에서 만나는 어떤 사람하고도 말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동굴로 돌아온 신동대는 자신의 무예를 의로운 일에 사용하며 전쟁에도 참여하여 많은 공도 세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장에 갔다가 우연히 만난 할머니와 이야기를 하고 말았는데 그날 철마산과 향로산의 바드리 고개를 넘어오다 도인의 예언대로 그만 참살을 당했습니다. 신동대굴을 출발하여 10분이면 이정표가 있는 안부에 도착합니다.

 왼쪽은 청수골산장과 어름골로 하산하는 길이며 시살등은 오른쪽입니다. 다시 시살등까지 10분이면 하늘이 열리면서 정상에 섭니다. 360도 영남알프스의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지면 영남알프스 전망대로 손색이 없습니다.

 

 서쪽 배내골 건너에는 향로산, 재약산, 천황산이 병풍을 치고, 북쪽으로는 가지산과 능동산 신불산이 가까이는 죽밧등이 멋지게 포즈를 취합니다. 동쪽에는 천성산과 정족산이 솟아 있고 남쪽으로는 오룡산과 염수봉 등 크고 작은 산들이 마루금을 그은 모습을 보면서 과연 영남알프스구나 생각 해봅니다.

 통도사와 자장암 등 산내 암자들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왼쪽은 영축산(3.8km)으로 향하고 토굴삼거리는 오른쪽 오룡산(2.4km) 입니다. 정면에 보이는 세 개의 봉우리중 가운데 봉이 오룡산 상봉이며 이곳 인근에 토굴삼거리가 있습니다.

 

 

 

 

 시원한 조망이 열리기도 하면서 활엽수 사이를 지나기도 합니다. 전망대도 나타나고 산행하는 재미가 극에 달할 때 이정표 갈림길이 나옵니다. 이곳까지 40분이 걸렸습니다. 왼쪽은 통도사 임도(1.3km) 가는 길. 오룡산(1.9km) 도라지고개(3.2km)로 직진합니다.

 지금부터 내려왔던 만큼 다시 올라가야합니다. 그러나 그만큼 전경이 빼어나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오룡산은 다섯 개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의 가장 높은 봉우리는 오룡산 주봉이 아닌 상봉(966m)입니다. 다섯 형제중 형이라고 키가 제일 큰 것은 아니듯 오룡산도 949m를 인근 주민들은 오룡산 정상이라합니다.

 

 여름 끝물에 찾아간 시살등 산행은 벌써 가을빛이 시작되었습니다. 높은 하늘에 구름은 흘러가고 산꾼의 발걸음도 빨라집니다. 25분이면 바위에 그리 깊지 않은 동굴이 있습니다. 옛날 같으면 곰이나 맹수가 살았을 것 같은 동굴은 인공적으로 뚫었던 것 같습니다.

 

 굴 안에는 물통이 놓여 있고 천장에 석간수가 똑똑 떨어졌습니다. 물은 얼음장같이 차가웠고 한 방울의 물이 바위를 뚫듯이 물통은 넘쳐흘렀습니다. 30m 옆 갈림길에 토굴삼거리 이정표가 있습니다. 왼쪽은 오룡산(1.5km).염수봉(6.6km)으로 향하고 하산은 오른쪽 배내골·장선마을로 내려섭니다.

 

 옆에 굴이 있어 토굴삼거리로 불리며 토굴 능선을 따라 하산했습니다. 평이한 산길은 급하게도 내려서고, 평탄한 능선길이 반복되며 어른 허리 높이의 조릿대를 해쳐나가기도 합니다.

 

 임도로 내려서는 길은 급경사라 조심해야합니다. 토굴삼거리에서 여기까지 1시간 20분 걸렸습니다.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시살등을 오를 때 걸었던 임도와 만나고 되짚어 산행출발지 에코뷰리조트로 갑니다.

 

 


☞(경남여행/양산여행)영남알프스 시살등 산행 교통편. 임진왜란의 전란속에 의병들의 처절한 함성이 전설이 된 산 영남알프스 시살등을 오르다. 배내골~통도골~시살등 

양산 원동 배내골의 시살등 산행은 부산역 또는 부전역에서 기차를 이용하여 원동역에서 내리면 편리합니다. 부산역 출발 오전 7시 50분, 9시 20분. 부전역 출발 오전 6시 25분, 10시 35분. 원동역 앞에서 배내골(태봉) 2번 버스를 이용합니다. 오전 7시 15분, 8시 30분, 10시 5분, 11시 20분. 에코뷰리조트앞에서 내립니다. 

하산 후 태봉 종점에서 원동역으로 되돌아 나오는 버스 시간은 오후 3시 15분, 5시 40분, 8시 20분. 원동역에서 부산역 출발 기차는 오후 4시 09분, 6시 31분(막차)이며 부전역행은 오후 3시 51분, 8시 16분에 있습니다. 양산시내버스는 137번 버스가 물금을 출발(오전 7시25분, 10시, 12시 40분)하여 원동초교에서 내립니다.

 천태사에서 나와 원동초교 앞을 지나가는 버스는 천태사 출발 오후 4시, 6시 20분, 8시 40분, 양산 호계 북정에서 출발하는 138번 버스도 있습니다. 호계 산막공단에서 출발하며 오전 5시 30분, 6시, 7시 25분, 11시 10분입니다. 도시철도 양산역이나 물금에서 타면 됩니다. 


시살등 고도표

시살등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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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여행/남해여행)남해 금산 산행. 한국인이라면 한번은 꼭 가야 할  남해 명산 금산 두모계곡~금산정상~보리암~쌍홍문 코스 산행 


남해 금산은 우리가 태어나 한번은 꼭 가보아야 할 명산입니다. 지금이야 금산으로 불리지만 오래전에는 보타산이라 불렀고 더군다나 신라 때는 보리암을 창건한 원효대사가 이산을 찾았을 때 하늘에서 갑자기 서광이 비쳐 보광산이라 불렀습니다. 고려 말 태조 이성계는 백두산, 지리산 등 전국 명산을 찾아다니며 조선 왕조 건국을 산신께 고하여 허락을 구했으나 반대에 부딪히자 남해 보광산에 입산하여 백일기도하며 조선 왕조 건국을 고하니 흔쾌히 허락하여 태조 이성계는 자신이 왕좌에 오르면 산 전체를 비단으로 둘러줄 것을 약속합니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는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산 전체에다 비단으로 두를 수 없어 비단 금(錦)자를 붙여 금산(錦山)으로 고쳐 부르게 하여 남해 금산에 보답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비단을 두를 만큼 아름다운 명산인 금산은 이름답게 볼거리가 무궁무진할 정도로 많습니다. 금산 38경을 다 보기에는 하루해가 부족할 정도입니다,

 또한 이성계가 백일기도로 조선 건국의 소원을 빌어 왕좌에 올랐듯이 금산 보리암은 소원 한 가지를 빌면 꼭 들어준다는 소문으로 오늘도 많은 불자와 관광객이 금산을 찾고 있습니다. 이 여름이 가기 전에 금산에 올라 소원도 빌어보고 금산의 정기도 받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남해군을 대표하는 금산은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금산을 오르는 법정 탐방로는 현재 3곳입니다. 보리암과 금산 38경을 찾는,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복곡 주차장에서 오르는 코스와 산행과 함께하면 금산주차장에서 오르는 코스가 대표적입니다.

 최근까지 금산 산행은 금산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보리암과 정상을 찍고 다시 금산 주차장으로 내려왔는데 2013년도에 두모 계곡을 따라 오르는 등산로가 개방이 되어 한려해상국립공원인 금산을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금산 산행경로를 보면 두모 주차장~남해 양아리 석각~부소암(庵)~부소암(岩)~헬기장 갈림길~상사바위~좌선대~금산산장~단군성전 갈림길~단군성전~금산 정상~금산각~보리암~쌍홍문~금산 탐방 지원센터~두모주차장 순으로 산행거리는 약 9km에다 전체산행시간은 4시간 30분쯤 소요됩니다.

 금산 산행 출발지인 두모 주차장에는 특이한 이력을 가진 서불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서불은 중국 진시황의 명을 받고 삼신산의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이곳 남해에 동남동녀 500명과 함께 왔는데 불로초는 구하지 못하고 돌아가게 되었고 서불이 이곳을 다녀갔다는 증표를 바위에 남겼는데 그게 서불과차 각자이며 현재 두모 계곡을 오르는 금산 등산로 상에 있습니다.

 금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부소악 2.5km, 금산정상 3.2km’ 이정표가 친절하게 잘 안내하고 있습니다. 2013년에 등산로가 개방되어서 그런지 아직은 등산로에 사람의 흔적을 그리 느낄 수 없습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인 남해 금산은 난·온대성식물이 많이 자라 여름철에는 그야말로 짙은 녹색의 밀림지대를 연상케 합니다.

 햇볕 한 점 들지 않는 숲길은 무더운 여름철에도 시원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30분 동안 편안한 산길은 남해 양아리 석각까지 이어집니다. 별 어려움 없이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두모 계곡을 건너고 안전 펜스를 두른 석각과 만납니다. 일명 서불과차 석각입니다.

 경상남도 기념물 제6호이며 남해안에는 거제도 우제봉에도 서불과차 석각이 남아 있었는데 1958년 사라하 태풍 때 석각의 글자가 떨어져 나가 지금은 그 형체를 알 수 없으며 제주도 정방 폭포에도 서불과차 석각이 있다 합니다.

 숲이 짙은 만큼 온갖 종류의 식물과 산새의 지저귐을 들을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마음을 다잡아야합니다. 올라온 산길에 비해서 부소암까지는 가파른 산길이 이어집니다. 더운 날에는 땀 꽤나 흘릴 각오를 해야 합니다.

 필자가 찾은 이 날은 남해안에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짙은 안개로 인해 한치 앞도 볼 수 없었으며 내리는 비 때문에 카메라와 캠코더 등 디지털 장비를 넣었다 뺐다 반복하여 산행은 엄청나게 더뎠습니다.

 

 너덜 길도 만나며 부소암을 향해 올라갈수록 큰 바위가 나타나 나를 놀라게 했습니다. 험한 산길에는 안전을 위해 설치된 나무 계단도 올랐습니다. 50분이면 갑자기 정면에 어마어마한 큰 바위가 길을 막는 부소암 삼거리입니다.

 

 잠시 부소암에서 비를 피하고자 오른쪽으로 큰 바위를 돌아 암자로 향했습니다. 바위 밑에 돌로 지은 작은 암자를 보면서 이런 곳에 암자가 있어 놀랐습니다. 마땅하게 비 피할 곳도 없고 하여 부소암 입구에 튀어나온 바위 밑에서 잠시 쉬기로 했습니다.

 부소바위를 부소대 또는 법왕대라 부르는데 거대한 바위가 마치 도깨비를 닮은 듯하며 우뚝 솟아 더욱 괴기스러운 모습입니다. 이곳은 중국 진시황의 아들 부소가 유배 와서 살았다는 전설로 부소암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암자에는 고려시대에 제작된 보물 제1736호 “대방광불화엄경 진본 권53”을 소유하고 있는 것을 보면 부소암의 내력을 대충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암자를 돌아 나와 바위를 돌아갑니다. 삼거리에서 ‘금산정상 0.8km’ 이정표를 지나면 부소암 안내판과 안전을 위해 철다리 난간이 걸려 있습니다. 그러나 안개가 모든 것을 삼켜 한치 앞도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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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서 부소암의 규모를 알 수 있는데 안갯속이지만 대단하다는 생각뿐입니다. 금산 38경 중에서 34경인 부소암의 참모습을 오늘 만 날수 없다는 것이 정말 아쉬웠습니다. 20여 분 꾸준히 발품을 팔면 상사바위와 금산 정상을 연결하는 헬기장입니다. 왼쪽은 ‘금산 정상 0.4km’, 상사바위는 오른쪽에 400m 남았습니다.

 상사바위에서 금산 산장을 거쳐 정상으로 향할 계획이므로 오른쪽 상사바위로 향합니다. 15분쯤 가면 상사바위에 도착합니다. 금산에서 가장 큰 바위로 알려졌는데 이곳에서 보는 경치는 선경이 따로 없을 만큼 그야말로 압권입니다.

9년 전에 이곳 상사바위에 왔던 추억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 그 당시 전경을 잊을 수 없습니다. 상주해수욕장, 노도와 소치도, 두모마을의 다랑논 등 그 모습을 오늘은 아쉽게도 전혀 볼 수 없으며 지금은 안전을 위해 추락 방지용 펜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맑은 날 사진은 아쉬움에 9년전 사진을 찾아 묶어 보았습니다.


상사바위



 상사바위는 조선 19대 임금인 숙종 때 아랫마을 총각이 과부에게 반하여 상사병에 걸렸는데 죽을 지경에 이른 총각과 과부가 이곳에서 상사를 풀었다하여 상사암이 되었다는 전설입니다. 상사바위에서 왔던 길을 100m쯤 되돌아가면 삼거리가 나옵니다.

 

단군성전 보리암 방향이 아닌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산길은 뚜렷합니다. 좌선대와 금산 산장 방향입니다. 약 10분이면 좌선대 안내판과 만납니다. 여러 개의 바위가 서로 엉켜있는 좌선대는 원효대사. 의상대사, 윤필거사 세분이 참선을 하며 좌선을 했던 곳으로 지금도 바위에 이들이 앉았던 흔적이 남아 있다합니다.




 이곳을 지나면 곧바로 금산에서 유일하다는 산장이 나오며 간단하게 음식물를 판매하며 숙박도 할 수 있습니다. 금산산장에서 쌍홍문과 단군성전 방향 갈림길인데 왼쪽 돌계단을 오르면 흔들바위 안내판이 금산정상가는 길입니다.



 금산 33경인 흔들바위는 거북 모양을 하고 있어 귀암으로 불리며 한사람이 밀어도 바위가 흔들려 요암으로도 불립니다. 약 5분이면 능선의 단군성전 사거리에 닿습니다. 금산정상은 오른쪽이지만 직진하여 단군성전을 보고 옵니다.

 

 100m쯤 내려가면 안갯속에 잠든 단군성전과 만납니다. 1995년 단군성전이 다시 건립되었는데 우리 민족의 시조인 단군 할아버지를 모신 곳입니다. 이제 금산 정상을 향합니다. 정상직전 만나는 갈림길에서 정상은 왼쪽 100m 남았습니다.

 

 조릿대 숲을 통과하면 남해 금산 명승 제39호 표지석이 반깁니다. 그리고 왼쪽 버선 모양의 바위에는 “쌍홍문을 지나 금산에 오르다”는 뜻의 ‘유홍문 상금산’의 글씨가 남아 있으며 이는 조선 중기 때의 학자 주세붕이 금산을 여행하면서 새겨 놓았습니다.


 

이제 금산 1경인 망대에 올라섭니다. 사방으로 조망이 열리며 시원스러운 쪽빛 남해의 풍경이 그림같이 펼쳐져 망대로 불렸습니다. 금산 봉수대는 고려시대 때부터 있었으며 우리나라 최남단 봉수대로 현재 남아있는 봉수대 중 가장 오래되었습니다.

 

이제 보리암으로 갑니다. 정상에서 내려서면 만나는 갈림길에서 왼쪽 보림암 0.2km 돌계단을 내려가면 매점인 금산각이 나옵니다. 왼쪽은 복곡 주차장 가는길이며 보리암 0.1km, 금산입구 2.0km 안내판을 따라 오른쪽 대리석 계단을 내려가면 곧 보리암 경내입니다. 

 해수관음성지인 보리암은 오래전부터 양양 낙산사와 강화도 보문사, 여수 향일암과 함께 우리나라 4대 관음성지로 연중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대웅전을 지나 보리암에서 꼭 만나고 온다는 해수관음상과 삼층석탑을 보았습니다.

좋지 않은 날씨속에 많은 관광객이 보리암을 찾았는데 과연 관음 성지 보리암이구나 생각했습니다. 보리암 삼층석탑은 683년(신문왕 3)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가락국의 수로 왕비인 허 왕후가 보리암을 찾은 기념으로 인도에서 가져온 파사석으로 세웠다합니다. 

 그리고 삼층석탑에는 허 왕후가 인도에서 가져온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삼층석탑의 소재는 파사석이 아니며 화강암에 고려 초기의 양식을 따른 석탑이라 허왕후의 파사석 석탑은 신빙성이 떨어진다 하겠습니다. 이제 금산 주차장으로 본격적인 하산을 합니다.

상주, 쌍홍문, 좌선대 안내판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현재는 쌍홍문 방향 하산 길을 돌려놓았지만 산사태로 무너진 석축 공사가 거의 마무리 되어 안내판을 보고 그대로 내려왔으며 금산입구까지는 돌계단의 연속입니다.

돌로 바닥을 두드리면 장구소리가 났다는 음성굴 안내판을 지나 10분이면 해골을 닮은 쌍홍문에 닿습니다. 이곳은 금산 산장으로 등산로가 갈라 집니다. 쌍홍문은 금산 15경이며 이 문을 통과해야만 금산을 오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천양문이라 불렸는데 원효대사가 두 굴이 마치 쌍무지개 같다하여 쌍홍문이라 고쳐 부르게 되었으며 보리암의 일주문이자 해탈문으로도 불립니다. 쌍홍문을 마주보며 늠름한 기상을 한 큰바위가 장군암입니다.


장군암




사선대

바위가 마치 장군이 검을 짚고 봉우리로 향해 서 있는 모습을 하여 장군암으로 불리며 쌍홍문을 지키는 수문장이라 합니다. 장군암에 칭칭 감겨 있는 송악 또한 대단한 볼거리입니다. 하산하면 이번에는 네 신선이 일렬로 암봉에 모여 있어 금산 16경인 사선대를 지나 50분만에 금산 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 닿았습니다. 이곳에서 도로를 따라 2.1km, 40분만 가면 출발지 두모 주차장이 나옵니다.

상주해수욕장

☞(경남여행/남해여행)남해 금산 산행 교통편. 한국인이라면 한번은 꼭 가야 할  남해 명산 금산 두모계곡~금산정상~보리암~쌍홍문 코스 산행 


부산에서 금산을 가기위해서는 먼저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남해행 시외버스를 탑니다.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전 6시20분, 7시 35분, 8시 30분, 9시 15분에 있으며 남해시외버스터미널에서 금산 입구인 탐방지원센터와 상주해수욕장으로 향하는 군내버스를 타고 두모 정류장에서 내립니다. 

남해버스터미널 출발은 오전 7시 25분, 8시 20분, 8시 55분, 10시 50분, 11시 50분. 산행을 끝낸 뒤 남해버스터미널로 돌아나오는 버스는 미조에서 오후 4시 40분, 6시, 7시 30분에 있습니다. 금산탐반지원센터 밑 주차장이나 두모 주차장에서 군내버스를 타면 됩니다. 

남해에서 부산서부터미널행 버스는 오후 4시 15분, 5시 15분, 5시 30분, 6시 20분, 7시 20분(막차). 버스시간 문의는 남해터미널 대표전화 1688-7102. 055-863-5050. 남흥여객 055-863-3507



남해 금산 고도표

남해 금산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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