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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산청여행)단성면 엄혜산~겁외사 둘레길. 부처님오신날 걷기좋은 엄혜산~겁외사 둘레길에서 성철스님을 생각하다. 산청 엄혜산~겁외사 둘레길

 

강과 강이 서로 만나 한 몸을 이루는 곳이 우리나라에는 여럿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게 경상북도에 있는 삼강나루입니다. 내성천과 낙동강이 서로 만나는 이곳은 우리 민족의 많은 애환을 주렁주렁 달고 최근까지 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그럼 필자가 사는 부산과 가까운 곳에는 어떤 곳이 있을까 찾아보았습니다.

 

 

 

 

 

 

◆산청 겁외사 엄혜산 주위 가볼만한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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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외사

밀양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곳에 삼랑진이 있습니다. 이곳에도 어김없이 나루와 매봉산, 그리고 무척산 등 수려한 경치를 자랑합니다. 또한, 남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창녕 남지의 창날 나루는 어떠하고요. 건넛마을의 새끼에게 젖을 먹이기 위해 편안한 산길을 마다하고 마분산 천길 단애를 뚫고 매일 젖을 먹여 다닌 길이 지금은 동네 사람들의 통행로가 되었고 급기야 개가 길을 뚫었다 하여 ‘개비리길’이란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엄마와 자식 간의 모정 못지않게 젖먹이 강아지에 대한 어미 개의 모정 또한 사람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에 산청의 원지와 마주한 단성면 엄혜산 산행과 겁외산을 연결한 겁외사 둘레길을 걷고 왔습니다. 이곳에서도 양천강과 경호강이 서로 만나 남강을 이루며 진양호에서 먼저 숨을 잠깐 돌렸다가 큰 강줄기를 이룬 남강은 굽이굽이 흘러 낙동강에서 몸을 섞어 한몸이 됩니다.

 

 

엄혜산 아래인 단성면 묵곡리에는 근대 선종의 선승인 성철대종사의 생가인 겁외사가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인 1912년 4월에 출생하여 1936년 합천 해인사의 하동산 스님을 스승으로 사미계를 받고 승려가 되었습니다.

 

 

 1955년부터 팔공산 파계사의 산 내 암자인 성전암에서 철조망을 치고 10년 동안 암자 밖을 나오지 않고 동구불출 하며 장좌불와의 수행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성철스님은 1981년 종정 수락 법어인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로 또한번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1993년 11월 어느 늦가을날 스님은 출가했던 해인사에서 “참선 잘하라”는 말씀만 남기고 입적하셨습니다. 겁외사는 2001년 3월에 성철스님의 혈육인 불필 스님의 원력으로 창건과 생가복원이 이루어졌습니다. 항상 겁외사를 가야지하며 세월만 보내다가 이번 부처님오신날을 기회로 엄혜산 산행을 겸해서 찾았습니다.

 

 

일주문은 따로 없으며 벽해루 누각이 일주문을 대신합니다. 겁외사와 복원한 생가인 ‘율은고거’를 둘러보고 산문인 벽해루로 다시 나와 엄혜산과 겁외사 둘레길을 시작합니다.

 

 

 

엄혜산 산행 경로를 보면 겁외사 주차장~묵곡 생태 숲 맞은편 마을 주차장 통영~대전 고속도로 굴다리 통과~수로 옆 엄혜산 이정표~큰재골 나무다리~원지·엄혜산 이정표 갈림길~원지·도내고개 갈림길~252m봉~해룡사 입구 도로~토현교 갈림길~인도교갈림길~엄혜산정상·법륜암갈림길 이정표 갈림길~잠수교 갈림길~법륜암~원지·엄혜산 이정표 갈림길~수로 옆 이정표 갈림길~겁외사 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원점산행이며 산행 거리는 약 9.6km에 산행시간은 3시간 30분~4시간이면 충분합니다.

 

 

 

 겁외사 벽해루 앞에서 왼쪽 겁외사 담장을 끼고 난 도로를 300m쯤 따라갑니다. 남강 수변에 묵곡 생태 숲이 있으며 맞은편 마을 주차장에는 엄혜산 등산로 안내판이 있습니다. 주차장 안으로 들어가 제일 안쪽 연두색 철망 울타리 집 오른쪽 골목길이 엄혜산 가는 길입니다.

 

 

200m가량 콘크리트길을 가면 통영~대전 간 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하고 독립가옥입니다. 독립가옥 앞에 물이 흐르는 콘크리트 관로가 놓여 있고 그 아래 엄혜산 등산길 이정표가 있습니다. 엄혜산 정상(1.89km)가는 산길은 왼쪽입니다. 곧 큰재골을 건너는 나무다리를 건너고 조릿대를 통과하면 무덤입니다.

 

 

 

이곳에서 구릉지 같은 능선을 따라갑니다. 크지 않은 소나무가 예쁘며 왼쪽 남강 건너 호랑이가 살았다는 석대산과 지리산의 동쪽 끝 웅석봉이 큰 덩치로 눈길을 확 사로잡습니다. 200m대의 높이도 그렇고 절대로 빠르게 걸을 이유가 없습니다. 쭉쭉 뻗은 소나무 숲의 솔향을 맡고 느끼며 쉬엄쉬엄 걸어갑니다.

 

 

 큰재골

 

 

 엄혜산 등산로 입구에서 약 1.2km 가면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나중에 엄혜산을 한 바퀴 돌고나면 이곳에서 하산하는 길입니다. 눈여겨보고 직진하여 엄혜산 정상을 향합니다. 다시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입니다. 왼쪽은 원지(1.39km) 방향이며 산행 막바지 법륜암에서 이쪽으로 올라옵니다. 참고하세요.

 

 

엄혜산 정상(0.69km)은 오른쪽 산길입니다. 205m 봉을 돌아 곧 능선길을 탑니다. 500m가량이면 평상이 놓인 삼거리봉이 나오며 정상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왼쪽은 원지(0.81km) 방향 하산길, 이곳에서 직진하는 도내고개(2.03km) 방향이 정상가는 길입니다. 엄혜산 정상은 200m쯤 더 가면 아담한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습니다.

 

 

 

엄혜산 정상까지는 원지에서 많은 주민이 운동 삼아 올라오는 듯 길이 뚜렷하고 잘 나 있지만, 정상부터 도내고개 산길은 조금은 주의해서 걸어야 별 무리 없이 고개로 하산할 수 있습니다. 정상을 출발하자마자 숲에 가려 길이 잘 보이지 않아서 오른쪽 능선으로 내려가기가 쉽습니다. 이곳에서 반드시 왼쪽 길입니다.

 

 

 

 

 여기만 잘 지나면 한동안 능선을 따라 난 뚜렷한 발자국을 따라갑니다. 252봉을 지나면서 산길은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고 조금씩 능선은 높이를 낮춥니다. 곧 직진 길이 뚜렷하지만, 반드시 오른쪽 길로 내려가야 합니다. 그곳만 잘 통과했다면 산길은 임도에 내려서고 왼쪽 방향 하산, 곧 앞이 열리면서 통나무집인 선원을 지나 도로에 내려섭니다. 지금이야 새로운 3번 국도가 시원하게 뚫렸지만 원지를 잇는 옛 3번 국도입니다.

 

 

 

 

오른쪽 큰 도로가 도내고개. 겁외사 둘레길은 왼쪽 해룡사 안내판을 보고 쌍천강 옆으로 난 옛 도로를 갑니다. 정말 운치 있는 길입니다. 도로 좌우로 대나무가 쭉쭉 뻗어 조금이라도 바람이 불면 사각사각 댓잎 소리를 내는 엄청난 대나무 숲에 놀랐습니다.

 

 

 

 

한참을 걸어야 대나무 숲길을 벗어나고 오른쪽에 양천강이 역류하는 듯 흐릅니다. 그래도 높은 건물인 아파트도 보이고 꽤 규모 있는 신안면소재지의 모습입니다. 30분이면 원지를 연결하던 옛 3번국도 토현교 갈림길입니다. 이곳에서 강을 따라 엄혜산(1.3km)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콘크리트 강변길을 가면 아름다운 모습을 한 인도교가 눈길을 끕니다. 이곳에서 산행을 끝내고 싶다면 인도교를 건너 원지 시외버스정류장으로 바로 가도 됩니다. 겁외사 방향은 계속 직진합니다. 엄혜산 정상으로 향하는 갈림길에서 법륜암(0.65km) 이정표를 보고 강변길을 걷습니다. 양천강과 경호강이 서로 합류하여 하나의 큰 줄기인 남강이 이곳에서 시작됩니다.

 

 

 

바위 절벽에 놓인 덱 길을 걸어면 곧 잠수교 앞 갈림길입니다. 필자가 찾은 이 날은 전날 많은 비가 내려 잠수교가 물에 잠겨 건널 수 없었습니다. 겁외사는 엄혜산 정상(1.13km)방향 이정표를 보고 직지합니다. 300여m 긴터널을 이루는 대숲과 빼어난 경치는 힘든 산행을 상쇄하고 남으며 법륜암에서 계곡을 건너 가파른 능선을 탑니다.

 

 

 

 

 

 

원지에서 묵곡마을로 향하는 옛길로 이곳의 드러난 전망대는 벼랑과 단애, 양천강과 경호강의 합류, 웅장한 대지리산 등 엄혜산은 산 높이에 비해 아주 높은 큰 산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성주이씨 무덤을 지나고 20분이면 엄혜산 산행에서 처음 만났던 원지·엄혜산 정상 이정표 갈림길입니다. 이곳에서 오른쪽 겁외사(1.76km) 방향, 다시 만나는 ‘Y’자 갈림길에서 왼쪽 편안한 길로 하산하면 산길은 합천이씨묘를 지나고 일사천리로 겁외사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산청 겁외사로 가기위해서는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함양행 시외버스를 탑니다. 버스는 오전 5시40분부터 30~5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진주터미널을 지나 원지에서 내립니다. 다시 원지정류장에서 원지~묵곡행 군내버스를 바꿔 타고 겁외사 앞 검내골 정류장에서 내리면 산행 출발지입니다. 원지에서 묵곡행 버스는 오전 8시5분과 11시30분에 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겁외사 앞에서 원지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3시10분에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내비게이션 겁외사 입력

 

 

 

 

 

 

 

 

 

 

 

 

 

 

 

 

 

엄혜산 고도표

엄혜산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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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산청산행)지리산웅석봉. 웅석봉 개요.

 

산을 찾는 사람이나 아니면 멀리서 산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는 지리산 종주를 인생 최대의 폭표로 정하고 종주를 해보는 것이 소원이다 할 정도이다.. 그 만큼 지리산은 우리 마음 깊은 곳에 산으로서 만 아닌 동경의 대상이 되었다. 흔히 지리산 종주와 지리산 대종주인 태극종주로 나눈다. 지리산 태극종주는 산청의 웅석봉에서 천왕봉을 거쳐 인월의 덕두산을 이루는 능선으로 그 길이만큼 어마어마하다 보통 4박5일의 장거리 코스로서 지리산의 장쾌한 능선을 모두 밟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동호인들이 걷고 있다. 지리산 태극종주의 출발점인 산청의 웅석봉은 그런면에서 아주 중요하다 산세 또한 지리산과 버금가는 웅장한 모습이며 산청군의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경남산청산행)지리산웅석봉. 웅석봉 산행경로

 

웅석봉 산행은 내리마을 주차장을 출발해 지곡사~왕재 갈림길·선녀탕~임도~이정표 오거리~샘터~십자봉~웅석봉~왕재~헬기장~밤머리재·대장마을 갈림길~전망대~김해김씨묘~임도를 거쳐 대장마을에서 마친다. 전체 산행거리는 15㎞ 정도로 순수 산행시간은 5시간~5시간30분, 휴식을 포함하면 6시간30분 정도 걸린다.

 

 

 

 

 

 

 

 

 

 

 

 

☞(경남산청산행)지리산웅석봉. 웅석봉 산행은 내리마을 웅석봉 주차장

 

산행은 내리마을 웅석봉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주차장 끄트머리에 옛 지곡사터를 알리는 석물과 웅석봉 등산안내도가 있다. 보통 원점회귀 산행을 많이 하는데 지곡사를 거쳐 왕재갈림길~왕재~웅석봉정상~십자봉~지곡저수지로 한바퀴를 도는 산행이다. 왼쪽으로 개울을 건너 웅석봉으로 오르는 길은 원점 회귀시 하산로 많이 이용한다. 이번 웅석봉 산행은 콘크리트 길을 따라 올라간다. 30분 정도는 임도를 걸어간다. 임도 왼쪽으로 가을철 단풍나무 터널이라 천천히 감상하면서 걸어도 된다.

 

 

 

 

 

지곡사 앞을 지나면서 뒤를 돌아보면 멀리 황매산 정상부가 눈에 들어온다. 흡사 누워 있는 부처님의 얼굴 모양을 하고 있어 신기로울 따름이다. 심적사 갈림길을 지나면 정면으로는 단풍으로 물든 웅석봉 능선과 곰골이 올려다보인다. 차량 차단봉을 지나 5분 정도면 삼거리다. 오른쪽 산길은 왕재로 올라간다. 답사로는 콘크리트 임도를 계속 따라 왼쪽으로 돌아간다. 곰골의 다리를 건넌다. 다리에서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소가 선녀탕이라지만 태풍에 쓸려온 돌로 메워져 어디가 선녀탕인지 알 수가 없다.

 

 

 

 

 

 

 

 

 

☞(경남산청산행)지리산웅석봉. 웅석봉으로 오르는 산길은 된비알길...

 

다리를 건너면 길이 왼쪽으로 꺾여 산 사면의 임도를 따라간다. 10여 분 걸어가면 왼쪽 주차장 방향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다. 웅석봉을 가기위해서는 직진한다. 잠시 뒤 차단봉을 지나 이정표(십자봉 3.3㎞, 웅석봉 4.3㎞)가 서 있는 오거리다. 오른쪽 3시 방향 산길이다.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된다. 10분가량 오르면 나무계단이 나타나며 길이 한층 가팔라지며 무덤과 샘터에서 숨을 돌릴 수 있다. 가을철이나 갈수기에는 물을 만나기가 힘들다.

 

 

 

 

 

 

 

 

 

 

 

☞(경남산청산행)지리산웅석봉. 곰이 떨어져 죽었다는 웅석봉

 

고도가 600m를 넘어서자 웅석봉 정상과 밤머리재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온전히 모습을 드러낸다. 그 뒤로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이 쫑긋 솟아 있다. 숨을 돌리는 것도 잠깐, 다시 급경사 돌길이 나타난다. 고도가 높아지자 틈틈이 북쪽으로 조망이 열린다. 덕유산에서 기백산 금원산을 거쳐 가야산으로 이어지는 산들이 첩첩이 둘러서 있고 서쪽으로는 천왕봉이 우뚝한 모습을 드러낸다. 작은 암릉길도 지나면 곧 십자봉 아래 삼거리다. 십자봉을 오르지 않고 오른쪽으로 우회한다. 다시 십자봉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난다.

 

이곳은 성심원이나 어천마을에서 올라오는 산길로 지리산 대종주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7~8분 완만한 내리막을 가다가 다시 오르막으로 바뀐다. 된비알 오름길을 20여 분 오르면 사방이 시원하게 트인 웅석봉 정상이다. 서쪽으로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이 웅장한 자태를 보여준다. 남동쪽으로는 진양호와 진주 시가지, 사천 와룡산과 남해가 보이고 동쪽에서 북쪽으로는 의령 자굴산부터 합천 거창 함양의 산들이 파노라마로 이어진다.

 

 

 

 

 

 

 

 

 

☞(경남산청산행)지리산웅석봉. 왕재 갈림길을 지나 밤머리재 방향

 

하산길은 곰이 떨어져 죽었다는 정상를 뒤로하고 밤머리재 방향 능선을 따른다. 여기서부터 세 차례 나오는 이정표 삼거리에서는 모두 밤머리재 방향을 따르면 된다. 이후로는 대장마을로 내려서기 전까지 갈림길 없이 능선을 따라간다. 중간중간 가파른 길도 있지만 대체로 완만한 길이 이어지며 서서히 고도를 낮춘다. 세 번째 삼거리에서 20분 정도 가면 산청 119 구조 표시목 8번(밤머리재 4㎞)을 지난다. 표시목 전후로 웅석봉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두 곳 있다. 여기서는 웅석봉 사면의 단풍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곧 가파른 내리막을 거쳐 왕재에 닿는다. 오른쪽으로 선녀탕(2.0㎞) 방향 내리막길이다. 답사로는 직진이다. 능선 왼쪽 사면으로 타고 가다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면 잠시 뒤 헬기장이다. 여기서 10여 분 내려가서 만나는 이정표 삼거리에서 오른쪽 '대장(4.0㎞)' 방향으로 내려선다.왼쪽은 밤머리재. 대장마을 길 입구는 나무가 우거져 잘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부터는 산길이 뚜렷하지 않아 산길에 주의를 하여야 한다. 15분 정도 내려가면 다시 능선 왼쪽으로 돌아가고 여기서 100m쯤 더 가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능선을 타야 한다. 이정표도 없고 직진하는 능선 길에서 90도 꺾이는 곳이라 자칫 지나치기 쉽지만 굵은 나무로 막혀 있고 누군가 소주병과 막거리병을 꼽아 두어 길을 따르기가 어렵지는 않다.

 

 

 

 

 

 

 

 

 

 

 

 

 

☞(경남산청산행)지리산웅석봉. 대장마을로 하산

 

초입은 넘어진 나무와 풀로 길이 희미하지만 곧 또렷한 길이 나타난다. 완만한 길을 10분 정도 가면 주능선에서 내려온 뒤 만나는 유일한 바위전망대다. 동서 방향으로만 조망이 열린다. 전망대에서 10분 정도 가면 길을 유의해서 봐야 한다. 611m인 기산 봉의 직전에 능선을 버리고 왼쪽 골짜기로 반드시 내려서야 한다. 100m 정도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길이 돌아간다. 

 

 

 

 

 

 

 

 

 

 

희미한 토끼길을 따라가면 곧 길이 왼쪽으로 휘어지는데 능선길이 또렷하게 나타나며 가파르게 내려간다. 잠시 뒤 경사가 누그러지며 울창한 소나무 숲을 지난다. 10여 분이면 김해김씨 무덤이다. 4~5분 더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대장마을 방향으로 나무가 사라지고 조망이 트인다. 그곳에 여흥민씨 무덤이 있다. 길은 무덤 오른쪽 밤나무조림지 사면을 내려가면 곧 임도로 내려선다. 20분 정도 계속 내려가 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꺾으면 곧 대장마을이 나온다. 여기서는 택시를 부르거나 산청읍까지 걸어가야 한다.

 

 

 

 

 

 

 

 

 

 

 

 

 

 

 

 

 

 

 

 

 

 

☞(지리산청산행)지리산웅석봉. 웅석봉 교통편

 

승용차를 이용하면 남해고속도로에 이어 대전통영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산청IC에서 내린다. 산청읍을 거쳐 내리교를 건너면 곧 내리마을 주차장이다. 산행을 마친 뒤엔 택시를 불러 내리로 돌아가야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서부터미널에서 산청까지 가야 한다. 오전 5시40분부터 30~5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산청읍에서 내리로 들어갈 때와 하산하는 대장마을에서는 택시를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산청읍 개인택시 (055)973-2038

 

  

 

 

☞(경남맛집/산청맛집)산청옛날돼지국밥(053-973-2400). 산청에는 흑돼지가 유명.

 

원래 산청에는 흑돼지가 유명하다. 산청군 오부면에 들어서면 면 전체가 흑돼지를 키울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ㅎㅎ 이집의 돼지국밥이 흑돼지 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산청의 돼지국밥집이라 하니 왠지  믿음이 간다.  차려 나온 밑 반찬도 풍부하다. 보통 김치나 깍두기에 마늘 양파 고추인데  이곳은 반찬종류도 차려 나온다. 늦은 시간인데도 방안에는 손님들로 자리가 꽉 차 있다.산청읍내 시장 인근에서는 꽤 잘한다고 소문이 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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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산청여행)산청 적벽산~백마산~월명산 산행. 낮지만 천혜요새를 이룬산 산청 적벽산~백마산~월명산

 

근교산&그너머 <691> 산청 적벽산~백마산~월명산

충무공·홍의장군 얼 서린 '천혜요새' 강과 산 조화이룬 명품 산행지로…

해발 300m대, 낮지만 알찬 강변 코스

여유있게 걸으며 지리산 능선 한껏 감상

깎아지른 절벽 밑 경호강 물줄기 일품

기암·역사·전설 품은 8㎞ 가족 코스

 


경호강(鏡湖江)은 남강(南江)의 상류를 따로 부르는 이름이다. 통상 경남 산청군 생초면 어서리 강정에서 진양호에 이르는 32㎞의 물길을 일컫지만 발원지는 함양군의 남덕유산 자락이다. 산청을 거쳐 진주에 이르기까지, 서쪽에 지리산 자락을 끼고 돌며 흐르는 이 강은 유속이 빠르고 물돌이가 많아 모래톱이 발달했으며 최근에는 래프팅 명소로도 이름을 날리고 있다.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이 경남 산청의 적벽산 정상 부근 전망대에서 S자 곡선을 그리며 유유히 흐르는 경호강 물줄기와 백마산 자락을 살펴보고 있다.

 

유장하게 흐르는 경호강 물줄기를 내려보면서 아기자기한 산길을 걸을 수 있는 근교 산행지 중 하나가 바로 산청군 신안면에 자리 잡은 적벽산(赤壁山·166m)~백마산(白馬山·286m)~월명산(月明山·334m) 연계 코스다. 낮은 산길이지만 산행 내내 왼편에 깎아지른 절벽을 끼고 달릴 수 있고 암릉이 발달해 있으며 경호강은 물론 강 건너 천왕봉에서 웅석봉에 이르는 지리산 동부능선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어 산을 타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백마산과 적벽산 일대는 옛날부터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해 한양(서울)에서 880리를 걸어 온 길손이 경치에 취해 가던 길을 멈추고 하염없이 놀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기도 한다.



그뿐인가. 이 낮은 산줄기를 걸으면서 우리 역사에 큰 방점을 찍은 사건인 임진왜란 당시 홍의장군 곽재우와 충무공 이순신 장군에 얽힌 여러 가지 이야기와 전설을 음미할 수도 있어 풍광과 사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명품 산길이라 할 수 있다. 최고 300m대 이하의 봉우리 3개를 넘어야 하지만 등산로가 잘 조성돼 있어 비교적 수월한 코스여서 실버산행지로도 적격이다. 또 하산 후에는 주변의 문익점 목화 시배지와 문익점 묘, 성철 스님 생가, 수월폭포 등 명소와 유적지도 둘러볼 수 있어 가족산행지로 적극 추천할 만하다.

 

전체 산행은 예로부터 서부 경남과 지리산권의 교통요지로 통하는 산청군 신안면 원지리 단성교 앞 삼거리에서부터 시작한다. 단성교 앞 이정표~전망대~적벽정~체육공원~적벽산 정상~3번국도 변~산성교 사거리~백마사~망춘대~산성 내 연못~백마산 정상~전망대~질매재 안부 사거리~잇딴 전망대~월명산~상사바위~남평 문씨 묘~안부 갈림길~월명사~하촌마을 순. 산행 총거리는 8㎞에 순수하게 걷는 시간만 3시간30분, 휴식과 식사 시간을 포함하면 4시간30분 정도면 여유 있게 마무리할 수 있다.

산행을 시작하기에 앞서 단성교 중간쯤으로 가서 경호강을 호위하듯 늘어선 적벽산~백마산 줄기의 바위 벼랑을 한 차례 훑어본다. 가을에 단풍이 들면 붉고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는다는 적벽산의 풍광이 빼어나기로 조선시대부터 명성이 자자했다고 한다. 당시 적벽 아래 강변 숲 속에는 신안루를 비롯하여 경연, 담분, 유취, 매연, 우화 등 여섯 개 누각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산 이름 역시 중국 송나라 때 대문장가인 소동파의 적벽부(赤壁賦)의 배경이 된 양자강 적벽(호북성 황주 소재)의 경치에 못지 않다고 적벽산이라 지었다 하니 강물과 가을 단풍의 어우러짐이 어떠할지 가히 짐작이 되고도 남는다.

단성교 원지 방면 입구 오른쪽에 적벽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이정표를 보고 돌계단을 오르며 산행이 시작된다. 5분 후 갈림길에서 왼쪽 오르막 철계단을 타고 오르면 작은 전망대다. 신안면 소재지인 원지리 시가지와 단성교, 단성면 일대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단성교 아래로 흐르는 경호강과 양천의 합수 지점도 보인다. 신안과 단성 일대 주민들은 경호강 줄기 중 적벽산과 백마산을 끼고 도는 부분을 따로 떼 어 '적벽강'이라 부른다. 충남 금산 주민들이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에서 수통리로 흐르는 금강 일부 구간을 '적벽강'이라 부르고 일대 절벽을 적벽이라고 하는 것과 유사하다. 국내에 또 다른 적벽으로는 '화순적벽'이 있다. 전남 화순군 옹성산(572m) 자락의 깎아지른 절벽이 그 아래 동복호와 어우러진 풍광을 일컫는 말이다.

적벽산 인근인 산청군 생비량면의 '도전리 마애불상군'.

 

전망대에서 4분만 가면 적벽정. 작은 팔각 정자인 적벽정에서는 유유히 흐르는 경호강 줄기와 백마산 월명산 봉우리가 모두 눈에 들어오는데, 강 건너 석대산 능선과 그 뒤 웅석봉까지 어우러지며 시원하기 그지없는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혹자는 이 광경을 보고 "눈이라도 깜박이면 이 장관이 사라질까 저어하니, 차마 눈조차 감을 수 없어 시리디 시리다"고 노래했다고 한다. 적벽정을 지나면 완만한 능선이 이어진다. 산길 왼쪽으로는 절벽이 이어지니 발길 닿는 곳마다 전망대요 조망처다. 두 번째 체육공원 왼쪽의 전망대에서는 S자 곡선을 그리며 흐르는 경호강과 백마산의 멋들어진 조화를 볼 수 있다. 2분 후 정상석과 산신제단이 있는 적벽산 정상에서 계속 이어지는 길은 경사가 꽤 가파른 내리막. 10분 후 국도3호선 옆 임도에 닿으면 왼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200m쯤 가면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 구간임을 알려주는 비석이 있는데, 이곳에서 총 5갈래 길 중 백마사 방향의 작은 다리(노란색 난간)를 건너 백마사로 오른다. '구석다리'라는 토속 지명을 가진 이 갈림길은 백의종군로의 중요한 분기점이다. 백마산 등산 안내도를 지나 콘크리트 임도를 7분가량 오르면 백마사에 닿는다. 식수를 보충할 수 있다. 등산로는 백마사 마당에서 오른쪽이다. 30m만 가면 이정표. 정상 900m를 표시하고 있다. 10분 후 망춘대 이정표에서 일단 왼쪽으로 가면 절벽 전망대인 망춘대다. 경호강에 기대선 남쪽의 적벽이 훤히 드러난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수월하다. 오르막을 10분쯤 타고 나면 산성 흔적을 지나 왼쪽으로 널따란 반석이 나타나는데 바위 표면에 지름 10~15㎝가량의 구멍들이 10여 개 보인다. 옛날 백마산성의 망루 기둥을 박았던 흔적으로 보이는데 일부에서는 홍의장군 곽재우가 타던 말발굽 자국이라고도 전해진다.

백마산성의 연못. 임진왜란 당시 병사들의 식수원이다.

 

백마산성은 삼국시대 때부터 백제와 신라의 격전지였고 임진왜란 때는 의병장인 홍의장군 곽재우가 진주를 넘어 북진하는 왜군을 맞아 한 달 이상을 버티면서 물리친 유적지다. 당시 왜군은 깎아지른 절벽을 갖춘 천혜의 요새인 산성을 도저히 함락시킬 수 없자 물과 식량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며 옥새작전을 펼쳤다. 그런데 성 위에 있던 곽재우 장군이 부하들에게 왜군이 볼 수 있도록 말을 세운 다음 쌀을 말 등에 붓도록 지시했다. 강 건너에서 이 광경을 본 왜군들은 물로 말을 목욕시키는 것으로 착각해 물이 많은 것으로 오인, 성 함락을 포기하고 물러갔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 온다. 그 이후 원래 이름이던 동산성이 백마산성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또 정유재란이 일어난 1597년 여름 백의종군에 나선 이순신 장군이 합천 초계의 권율 도원수 진영에 머무르다 원균의 패전 소식을 듣고 울돌목으로 가던 도중 이 산성에 올라 지세를 살폈는데 천혜의 난공불락 요새인 점을 확인하고 안심하며 길을 나섰다는 이야기가 난중일기에 기록돼 있다. 1597년 7월 19일의 일이다.





일단 오르막을 올라서고 나면 길은 편평한 산책로와 같다. 산성 내의 연못도 보인다.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마르지 않는 연못이라고 한다. 망루터 전망대에서 정상까지는 10분이면 족하다. 백마산 정상석 옆에 면민안녕기원제단이 있다. 서서히 가팔라지는 내리막을 타고 8분쯤 가면 작은 바위 전망대다. 맞은편 월명산과 그 뒤로 둔철산 자락이 조망된다. 2분 후 십자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사거리인 질매재에 닿는다. 오른쪽은 중촌리 산성마을, 왼쪽은 신안리 명동마을로 통하고 직진하면 월명산으로 오르게 된다.

 


월명산 상사바위에서 지형을 살피는 이승렬기자.

 

월명산으로 오르는 길은 꽤 가파르다. 잇따라 멋드러진 전망바위를 지나고 아기자기한 바위길을 통과해 정상까지 이르는 데는 30분 정도 걸린다. 중간에 만나는 전망바위에서 뒤돌아보면 백마산 정상부와 경호강이 어우러지고 동쪽 멀리로는 의령의 진산 자굴산까지 보인다. '해발 320m'라고 표시된 월명산 정상석의 위치는 실제 2만5000분의 1 공식지형도에 334봉으로 표시된 곳이다. 서쪽으로는 천왕봉을 넘어 웅석봉에 이른 백두대간의 마지막 꼬리 부분이 남쪽으로 흘러내리며 최후의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계속되는 능선길을 따르면 비교적 평탄한 능선에 있는 바위들이 마치 여수 향일암 주변 금오산에서 보는 것처럼 거북이 등 무늬로 갈라져 있어 신기하다. 우뚝 솟은 암봉을 왼쪽으로 살짝 우회한 후 다시 능선에 올라서서 2분만 내려서면 길 가운데 불룩 솟아난 전망바위. 눈앞에 상사바위가 보인다. 이곳에서 상사바위까지는 불과 5분. 천애절벽인 상사바위는 정말로 못다 한 사랑에 가슴앓이 하다 스스로 몸을 던진 그 누군가의 한이 서려 있는 듯한 분위기다.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이다.


 


상사바위에서 5분 후 닿는 남평 문씨 묘까지는 평탄한 내리막이다. 무덤에서는 갈림길인데 일단 능선을 따라 직진한다. 5분 후 T자형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다음 봉우리(지형도상 월명산 표기봉)로 오르는 길이 있지만 우측 폐사지인 월명사를 거쳐 임도를 탄다. 월명사에서 날머리인 하촌마을 차도까지는 콘크리트 포장도로다. 30분쯤 걸린다.

◆ 떠나기 전에

- 백마산 월명산 잇는 질매재 전설 흥미진진


산청 백마산과 월명산 사이의 안부사거리는 일명 '질매재'로 불리는 곳이다. 신작로가 뚫리기 오래전 중촌리 일대 주민들이 산청 장터를 오갔던 중요한 길목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고개는 마치 도끼로 찍어 놓은 듯이 움푹 파인 지형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전설 같은 이야기가 있어 흥미를 끈다.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의 백의종군길에 따라 나섰던 옥포 만호 이담 장군의 12대손이라고 밝힌 중촌리 주민 이주상(67) 씨의 전언을 소개한다. 그는 "옛날에 일본인들이 조선 지도를 펼쳐놓고 조선의 기를 끊기 위해 붓으로 먹점을 찍었는데 그곳이 바로 이 질매재라고 한다. 그로 인해 질매재는 도끼자국처럼 파였다고 선조들로부터 들었다"고 밝혔다. 일본인들이 점을 찍은 이유는 큰 인물이 많이 나올 지형이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이야기임에 분명하다.

 

들머리인 신안면 원지리에서 20번 국도를 타고 의령 방향으로 4㎞쯤 가면 만나는 생비량면 도전리에는 '도전리 마애불상군(경남도 유형문화재 제209호)'이 있다. 야산 암벽에 키 20~40㎝가량의 작은 마애불상이 29개나 새겨져 있다. 세련되지 않고 투박한 모습의 서민형 불상이다. 통일신라 말기 또는 고려시대 초기 작품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산행 후 둘러볼 만하다.

◆ 교통편

- 부산서부터미널서 8~20분 간격 버스 운행


산청군 신안면 원지까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아주 편하다.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함양 또는 중산리행 시외버스를 탄다. 새벽 5시40분부터 오후 7시41분까지 8~2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요금은 9300원, 1시간50분 소요. 원지 정류장에 내리면 단성교 인근 들머리까지 3분만 걸으면 된다. 산행 후 중촌리 하촌마을에서 원지까지는 마을버스가 하루 4회 운행하는데 막차는 오후 6시40분에 있다. 버스 시간 맞추기가 애매하기 때문에 그냥 원지택시(055-972-7755)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요금 5000원 안팎.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대전통영고속도로 단성IC에서 내려 두 번째 삼거리에서 좌회전, 20번 국도를 타고 단성교를 건너자마자 왼쪽에 적벽산 등산로 이정표가 보인다. 이정표 인근에 주차할 수 있다.

문의=국제신문 주말레저팀 (051)500-5169

사진=이창우 산행대장 011-563-0254

글=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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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어탕으로 경호강에서 나오는 자연산 잡어를 넣어 만든 잡어 매운탕,얼큰하며 담백하다.




시골 어미님이 차려 주시는 밑반찬 처럼 토속적인 반찬이 따라 나온다.







산청군 신안면 하정리 원지 두류횟집(055-972-0751 .강말자)은 경호강 강변에 위치헤 있어며 경호강에서 잡아 올린 쏘가리, 모레무지,꺽지,망태등 자연산을 취급하는 집이다.각종양념과 야채는 주변에서 구입 또는 재배하며 비린내가 나지 않고 얼큰하며 담백하다. 미리 전화로 연락을 하고 이용을 하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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