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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거창산행)한마리의 소를 연상하는 산, 흰대미산~양각산 산행. 거창 양각산

수렵채집사회에서 농경사회로 들어서면서 사람과 아주 밀접한 동물이 소다. 논과 밭 갈기에 동원되어 온갖 힘든 일을 도맡아 하다 보니 소는 단순한 가축이 아니라 가족으로 생각할 만 큼 아주 귀하게 여겼습니다. 

 

경남 거창군 양각산 주소:경남 거창군 웅양면 산포리 산 32-1

 

2020.11.19 - (경남거창여행)Y자형 출렁다리가 있는 의상봉~우두산 산행. 거창 의상봉~우두산 출렁다리 산행

 

(경남거창여행)Y자형 출렁다리가 있는 의상봉~우두산 산행. 거창 의상봉~우두산 출렁다리 산행

(경남여행/거창여행)Y자형 출렁다리가 있는 의상봉~우두산 산행. 거창 의상봉~우두산 출렁다리 산행 봉우리와 봉우리를 연결하는 일명 출렁다리라 불리는 구름다리 산은 등산동호인에게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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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트랭글 캡쳐
트랭글 캡쳐

그러다 보니 우리 주변에는 소에 관한 전설과 지명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런 대표적인 곳이 경남 거창군 웅양면과 가북면을 경계 짓는 양각산(兩角山·1157.5m)이 아닐까 싶습니다. 양각산은 소의 두 뿔을 뜻하며, 우랑동은 소불알, 구수는 소의 밥그릇인 구유, 우두령은 소머리, 시코봉(1237m)은 소의 콧구멍을 뜻해 한 마리의 소를 연상시킵니다. 

양각산과 연결된 수도산(1317.1m)에서 이어지는 우두산(1046.3m), 가야산(1432.6m)의 우비정도 소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필자는 소 등을 연상하 듯 완만한 능선에 최고의 전망대 능선을 걷는 흰대미산(白石山·1018.5m)~양각산~시코봉을 걸었습다. . 양각산의 옛 지명은 금광산(金光山)이며, 흰대미산은 백석산 흰덤이산으로 불립다. 

거창은 산속에 또 산이 있다고 합니다. 이 중에 흰대미산을 잇는양각산은 인적이 끊겨 적막하도록 깊고 높은 산인 ‘막막궁산(莫莫窮山)’에 비유합니다. 산의 서쪽은 산과 물이 좋은데서 산수동이며, 동쪽은 경치가 좋다는 뜻에서 심방(尋芳)이라 합니다. 

양각산을 오르는 산길은 가북면과 웅양면에 나 있는데 대부분 가북면의 심방마을에서 오르내립니다. 대표적인 코스는  회남재에서 흰대미산을 오르는 코스(4.9㎞)와 심방마을에서 취재팀이 올랐던 아홉사리재~흰대미산~양각산~수재로 내려가는 짧은 코스(5.8㎞)와  시코봉을 거쳐 취재팀이 하산했던 코스가 있습니다. 건각은 흰대미산에서 수도산을 거쳐 구곡령으로 하산하는 종주 코스(11.2㎞)를  찾습니다. 

경남 거창군 가북면 심방마을 버스정류장(경로당)~쌈지공원(흰대미산 입구)~아홉사리재~흰대미산 정상~양각산심방마을 갈림길~양각산 좌봉~수재마을 갈림길~양각산 정상~어인수도산 갈림길~벽바위 암릉~시코봉~수도산심방 갈림길~불석계곡 임도(화장실)~수재마을~심방마을버스정류장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거리는 약 9.5㎞이며, 5시간 안팎이 걸립니다.

이번 산행은 심방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합니다. 마을 경로당 뒤 멀리 하얀 바위를 이고 선 암봉이 양각산입니다. 왼쪽은 양각산(2.4㎞)으로 곧장 올라가는 길이라면, 오른쪽은 수도산(5.2㎞) 방향인데 취재팀의 하산길입니다. 

흰대미산은 차가 들어 왔던 방향으로 100m 즈음 되돌아 나갑니다. 쌈지공원 입구에서 흰대미산(1.5㎞)은 오른쪽의 콘크리트 길을 오릅니다. 느티나무 두 그루가 숲 그늘을 만드는 화장실 앞에서 오른쪽이며, 바로 나오는 지하수 관측소 작은 건물에서 왼쪽으로 꺾어 임도를 갑니다.

. 약 100m면 나오는 임도 갈림길에서 직진 길 대신 왼쪽으로 갑니다. 안쪽에 흰대미산(1.3㎞) 이정표가 서 있습니다.

계곡을 건너면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됩니다. 키 큰 잣나무와 활엽수가 만든 숲 그늘인데, 아홉사리재를 앞두고 가파르게 올라 쌈지공원에서 약 30분이면 안부 사거리에 도착합니다. 오른쪽 흰대미산(0.5㎞)으로 갑니다. 왼쪽은 회남재에서 올라오는 길이며, 직진해 고개를 넘으면 웅양면 우랑동으로 내려갑니다.

 

2020.11.18 - (경남거창여행)전생에 와 본 곳이라는 원효대사의 창건 설화가 있는 우두산 고견사 여행. 거창 우두산 고견사

 

(경남거창여행)전생에 와 본 곳이라는 원효대사의 창건 설화가 있는 우두산 고견사 여행. 거창

(경남여행/거창여행)전생에 와 본 곳이라는 원효대사의 창건 설화가 있는 우두산 고견사 여행. 거창 우두산 고견사 방가방가 경남 거창군 우두산에 거창 항노화힐링랜드에 Y자형출렁다리가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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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김씨 묘를 지나 코가 땅에 닿을 만큼 된비알 길을 올라 약 20분이면 흰대미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힘들게 올라온 만큼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북쪽으로 솟은 두 개의 봉우리가 쇠뿔로 불리는 양각산이며, 남쪽은  거창의 명산이 첩첩이 포개집니다.

산길은 완만하게 이어져 15분이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양각산(1.0㎞)은 직진합니다. 오른쪽은 심방마을 경로당에서 올라오는 길. 

 

 

 

 

완만하게 오르던 산길은 다시 가팔라집니다. 암릉을 왼쪽으로 돌아 물고기를 닮은 바위를 지나 25분이면 바위가 포개진 양각산 좌봉 아래에 도착합니다.

 바위를 바로 올라가도 되지만 오른쪽으로 돌아 봉우리에 올라섭니다. 서쪽 능선은 약수암 방향. 양각산(0.4㎞)으로 향합니다.

 안전 목책이 쳐진 경사진 바위 끝에 오른쪽으로 산행 리본이 여러 장 달려 있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수재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입니다.

정상까지 암릉을 타도 되지만 왼쪽으로 돌아 양각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동서남북 조망이 열리는 전망대 산입니다. 

 

북쪽으로 멀리 수도산에서 시계 방향으로 구곡령 독용산 형제봉 좌일곡령 가야산 단지봉 우두산 오도산 미녀봉 박유산 보해산 금귀봉 기백산 금원산  덕유산 삼봉산 대덕산 민주지산 월매산 등이 뿌연 송화가루 속에서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2020.11.12 - (경남거창여행)거창 우두산 거창 항노화힐링랜드내 'Y자형 출렁다리' 여행. 거창 Y자형 출렁다리

 

(경남거창여행)거창 우두산 거창 항노화힐링랜드내 'Y자형 출렁다리' 여행. 거창 Y자형 출렁다리

(경남여행/거창여행)거창 우두산 거창 항노화힐링랜드내 'Y자형 출렁다리' 여행. 거창 Y자형 출렁다리 방가방가 경남 거창 우두산(1046m)의 ‘Y자형 출렁다리’를 여행하고 왔습니다. 다음지도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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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맑은 날에는 남쪽으로 멀리 지리산 천왕봉도 조망 됩니다. 

여기서 심방마을 하산은 두 갈래길, 취재팀은 직진해 수도산(3.5㎞) 방향으로 나무 덱 계단을 내려갑니다. 짧은 산행을 원한다면 직전 갈림길로 되돌아가 왼쪽 수재마을로 내려가면 됩니다.

 

 

좌우 산비탈은 가파르지만 수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소의 등을 닮은 듯 유순합니다. 왼쪽 어인(3.2㎞)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나 1166m봉에 올라섭니다.

 

 

 

 

 

벽바위 암릉을 지나 양각산 정상에서 35분이면 시코봉(1237m)에 도착합니다. 백두대간인 대덕삼도봉(초점산)에서 뻗어나온 수도지맥 길에서 다시 양각지맥이 분기하는 봉우리로 멋진 정상석이 서있습니다. 오른쪽 수도산(1.4㎞)으로 향합니다. 왼쪽은 우두령  방향. 

2020.11.03 - (경남거창맛집)보양식으로 가을에 먹는 걸쭉한 어탕국수가 최고!! 거창 구구추어탕. 거창 구구추어탕 어탕국수

 

(경남거창맛집)보양식으로 가을에 먹는 걸쭉한 어탕국수가 최고!! 거창 구구추어탕. 거창 구구추

(경남맛집/거창맛집)보양식으로 가을에 먹는 걸쭉한 어탕국수가 최고!! 거창 구구추어탕. 거창 구구추어탕 어탕국수 방가방가 경남 거창 우두산 산행을 하고 들렀던 거창읍내의 구구추어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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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분이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심방(3.8㎞)으로 내려갑니다. 왼쪽은 수도산 방향. 체력에 자신 있다면 수도산을 거쳐 구곡령으로 하산해도 됩니다. 

 

전망대 한 곳을 지나 갈림길에서 약 40분이면 임도 끝에 내려섭니다. 

 

오른쪽에 산행 리본이 달려 있으나  취재팀은 왼쪽으로 임도를 50m 즈음 간 뒤  오른쪽 뚜렷한 길로 내려갑니다. 

 

곧 나오는 쌍무덤에서 왼쪽이며, 다시 이씨 묘에서 오른쪽으로 갑니다. 잇단 무덤을 지나 12분이면 화장실이 있는 불석계곡 임도에 내려섭니다. 

 

 

오른쪽 작은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 천재가 살았다는 해발 700m 높이의 수재마을을 돌아 25분이면 심방마을 정류장에 도착합니다. 

경남 거창 양각산 교통편입니다.

이번 산행은 거리가 먼 데다 거창에서 농어촌 버스 환승 시간도 맞지 않아 승용차를 이용하는 편이 낫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심방마을 경로당 주소인 ‘경남 거창군 가북면 심방길 36-9’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면 됩니다. 

대중교통편은 부산 사상구 서부터미널에서 거창으로 간 뒤 심방행 버스로 환승합니다. 서부터미널에서 거창행은 오전 7시10분 10시30분(가조 경유)에 출발하며 총 6회 운행합니다. 거창시외버스터미널 뒤 서흥여객(055-944-3720) 버스터미널에서 심방가는 농어촌버스는 두 방향으로 가는데 가조선과 남산선이 있습니다. 가조선은 오전 8시40분, 남산선은 오전 6시50분 11시10분에 출발합니다. 산행 뒤 심방에서 거창으로 나가는 버스는 가조 경유가 오후 4시30분이며, 남산을 경유하는 버스는 오후 3시10분 6시50분에 출발합니다. 거창에서 부산행은 오후 3시10분 5시 7시에 있습니다.

2020.10.31 - (경남거창여행)샛노란 은행나무 단풍잎이 절정인 의동마을 은행나무길. 거창 의동마을 은행나무길

 

(경남거창여행)샛노란 은행나무 단풍잎이 절정인 의동마을 은행나무길. 거창 의동마을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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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찾는 근교산 <> 거창 양각산~흰대마산

 


힘찬 합천 가야산(1,430m)의 산줄기는 서쪽으로 길게 내빼 수도산(1,316m)까지 그 등등한 기세를 이어간다. 수도산에 이르러 수그러들 듯 하던 이 산세가 이번에는 남쪽으로 방향을 바꿔 다시 풍모 당당한 1천m급 봉우리 두 개를 솟구쳐 놓았다. 바로 거창의 양각산(兩角山·1,158m)과 흰대미산(1,018m)이다.

거창 양각산∼흰대미산 능선은 영남의 숱한 산줄기를 밟고 다녀온 국제신문 다시찾는 근교산취재팀이 이쪽을 바라볼 때마다 「저 산 참 잘생겼다」하고 답사를 별러 왔던 봉우리들 중 한 그룹이기도 하다.

지난 겨울을 보내고 봄철 산행기에 맞춰 다시찾는 근교산취재팀은 「양각산∼흰대미산」코스를 답사해보았다. 산행로의 대부분 구간이 사방으로 뚫린 높은 능선길이어서 겨울에는 차디 찬 골바람 능선바람에 시달릴 수밖에 없을 터였다. 조망이 시원하게 열리는 높다란 능선산행로 특유의 맛과 봄물이 오르기 시작하는 산빛을 즐길 수 있는 이 코스는 지금 계절에 좋은 산길이다.

능선 위에 올라선 뒤로는 수도산 단지봉 비계산 오도산 별유산 의상봉 기백산 금원산 등의 명산 조망이 쉴새없이 이어지고, 때론 칼등같은 능선길로 때론 숨이 차오르는 요철(凹凸)구간으로 보는 재미와 걷는 맛 모두 탁월하다. 하산길까지 감안하면 코스가 긴 편이라 초중반 체력안배에 각별히 유의하고 샘이 없어 식수를 산밑에서 미리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는 점은 필수사항이다.

「양각산∼흰대미산」구간은 그간 다른 부산경남 단위산악회들이 이미 몇 차례 찾아든 바 있다. 하지만 취재팀은 이 능선의 경로를 최대한 소상하게 살펴보기 위해 보통의 경로와 다르게 길을 잡았다. 따라서 이번 산행은 경로가 두가지다. 취재팀 답사산행길인 「적하코스」 조금 짧지만 실제 산행의 재미는 고스란히 살아있는 「우두령코스」(교통편기사 참조)로 구분할 수 있겠다.

산행경로는 경북 김천시와 경남 거창군의 경계지점인 적하마을 버스종점∼하곡마을∼우두령(우두령코스 초입)∼우두령재∼수도산·양각산 갈림길∼양각산 정상∼감투봉재(헬기장)∼(심방방면 하산로 열리는 고개)∼흰대미산 정상∼태양석재∼임도를 거창군 웅양면 강천마을 하산으로 이어진다. 적하코스 7시간, 우두령코스 6시간 소요.

거창읍내에서 웅양행버스로 종점인 적하마을에 내리면 눈앞 멀리로 덕유삼봉산이 위용을 드러낸다. 3호 국도상인데 「안녕히가십시오」라고 적힌 커다란 아치형관문이 도로위에 서있다. 이 아치형관문을 통과하면 경북 김천시 대덕면인 것이다.

아치문의 오른쪽에 비닐하우스단지 앞으로 난 샛길로 들어선다. 콘크리트길을 따라 좌우 갈림길들은 무시하고 20여분 걸어가면 몇집 안되는 오래된 마을인 하곡이 나온다. 마을을 벗어나면서 콘크리트길이 끝나는 지점 갈림길에서 무덤이 보이는 왼쪽길로 올라선다. 이내 해묵어 보이지만 넓고 또렷한 고갯길로 접어들었다가 길이 내리막으로 바뀌면서 길 왼쪽으로 철조망이 둘러쳐져 있는 것이 보인다. 여기서 내리막 오솔길을 따라 계속 가면 콘크리트포장농로를 거쳐 비포장도로위로 올라선다. 오른쪽 아래는 우두령마을인데 길 왼쪽으로 쳐다보면 녹색도로표지판이 보인다. 「경상북도 김천시 대덕면」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이곳이 해발 580m의 우두령이다. 적하버스정류소서 1시간 거리인데 우두령에서 곧장 산행을 시작할 수도 있다.(교통편참조)

도로표지 뒤로 난 산길로 올라서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길에 접어들자마자 넓은 직진 길을 버리고 왼쪽 좁은 오르막을 따라 능선으로 올라서야 한다. 얌전한 듯 하면서도 잡목이 우거진 오르막이 줄곧 이어져 처음부터 「진」이 빠지기 시작한다. 15분 만에 헬기장 한곳을 지나쳐 잡목을 뚫고 20여분 올라섰다가 다시 10여분을 내려선다. 그 뒤부터는 줄곧 숲속의 오르막 구간이다. 힘든 구간이다. 우두령출발 후 약 2시간 20분간의 고전끝에 주능선이 시작되는 1,230m봉에 올라섰다. 조망이 트인다. 왼쪽으로 수도산이 우람한 위용을 뽐내고 있다. 왼쪽 갈림길은 수도산으로 연결된다. 이번 산행에선 오른쪽으로 틀어 사방이 뚫린 주능선을 밟기 시작한다. 중간에 「수도산 1.8㎞」표지판을 통과하며 양각산 정상 바로 아래서 「수도산 2.5㎞」라는 표지판을 다시 만난다. 왼쪽으로 수재마을로 이어지는 가파른 탈출로가 열린다. 1,230m봉에서 약 40분 만에 양각산 정상이다.

걸어왔던 방향의 뒷꼭지를 기준점으로 잡아 12시 방향 수도산, 2시 단지봉, 4시 차례로 별유산 의상봉 비계산 오도산, 5시 보해산과 금귀산능선, 7시 기백산과 금원산, 8시 남덕유산…. 숫제 명산들의 도열이다. 양각산은 북으로 경북 김천, 서쪽으로 전북 무주, 남으로 거창 웅양면과 가북면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정상에 개인이 만든 표지석이 있다.

직진해서 양각산을 내려선다. 멀리 보이는 흰대미산은 아득히 보인다. 흰대미산까지는 때때로 칼날능선도 지난다. 50분 가량 산행을 이어가자 산불초소가 있는 흰대미산 정상. 정상은 바위절벽이 있어 경치가 스릴이 있고 특히 봉우리 두개가 뿔처럼 툭 솟은 양각산은 경치가 아름답고도 뿌듯하다.

하산길은 조금 까다롭다. 산불초소 뒤로 난 능선길로 내려선다. 또렷하게 잘 이어지던 길이 약 20분 만에 숲속으로 이어진다. 낙엽숲길 속의 첫 갈림길에서 무덤이 있는 왼쪽길을 잡아야 한다. 길이 희미하고 잡목의 훼방이 심해 국제신문리본에 신경을 곤두세워가며 하산한다. 흰대미산 출발 50여분 만에 숲을 벗어나 계곡을 건너 맞은 편 임도로 올라선 뒤 오른쪽으로 꺾어 20분 더 내려오면 강천마을에 닿는다.

▲산행정보 문의=다시찾는 근교산취재팀(051-500-5150∼1) 이창우 산행대장(백두산장 051-852-0254)



# 교통편
부산사상시외버스터미널(051-322-8301~2)
 거창시외버스터미널(055-942-3601)


부산서 거창까지 들어가는 길은 그동안 몇 차례 소개한 바 있다. 사상 서부시외버스터미널서 거창행 버스를 탄다. 첫차 오전 7시, 막차 오후 6시로 40∼50분 간격 운행. 평일을 기준으로 정상 속도로 달린다면 2시간 30 남짓 걸린다. 1만7백원. 산행초입으로 들어가는 연계교통편을 감안해 무조건(?) 첫차 타기를 권한다.

취재팀이 산행초입으로 잡은 적하까지 들어가려면 「웅양」행 버스를 타야한다. 이 버스를 타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거창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서둘러 택시를 잡아타고 기본요금 거리인 「거창군내버스종점」까지 가야 한다. 웅양행버스 출발시각이 오전 9시50분인데 부산∼거창간 7시 첫차가 거창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는 시각이 대략 오전 9시35분이기 때문이다. 거창시외버스터미널에서 군내버스종점까지는 걸어서 약 20분 거리다. 적하까지 1천8백원. 30분. 오전 6시20분 6시50분 7시20분 7시50분 8시10분(우두령정차) 8시30분 9시10분 9시50분 10시30분 등에 있다.

웅양행 버스를 타는 두번째 방법은 약 10분을 걸어 거창읍내 버스정류소로 가는 방법이다. 이 버스정류소까지 가려면 터미널을 나와 왼쪽으로 꺾어 조금 가다 다리 하나를 건너 읍내방면으로 300여m를 걸어간다. 도로 오른쪽 「경남문구완구」앞에 정류소표지판이 있다. 이 곳에 웅양행버스가 도착하는 시각은 오전 9시55분께.

취재팀은 이번 산행에서 능선의 완전한 생김새를 파악하기 위해 다소 고지식한 산행경로를 택했다. 일반동호인들이 좀더 짧고 알찬 산행을 하려면 적하까지 가지않고 우두령에서 곧장 양각산을 향해 올라서면된다. 산행을 단축하면서 등산재미는 고스란히 맛볼 수 있는 이 방법을 취하려면 적하까지 가지 않고 도중에 「웅양면사무소」에 하차하면 된다. 여기서 웅양면의 택시편으로 도로상인 우두령까지 가면된다. 개인택시(0598)942-4972. 942-3349.

강천마을로 하산하면 마을앞을 지나는 도로까지 나가야 한다. 거창행버스가 오후 7시10분께까지 30∼40분 간격으로 다닌다. 1천1백원. 한가지 주의사항은 이 버스가 마을안 버스정류소를 거치지 않고 정류소뒤쪽 도로로 곧장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왕왕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정류소가 아닌 큰 도로까지 나가 기다리는 편이 안전하다. 거창읍내에서 내려 시외버스터미널까지는 10여분 도보. 거창∼부산 막차 오후 7시. 거창∼대구 버스가 오후 7시24분 8시 8시30분 9시(막차)에 있어 대구를 거쳐 열차로 부산에 올 수도 있다.

거창시외버스터미널 주변에서 「밥 먹을 만한 식당」으로 일전(99년 12월 16일자)에 소개된 바 있는 「123식육식당」(0598-944-6105)의 인심은 여전했다.


참고로 교통편은 변동사항이 있습니다. 각 지자체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문의 하세요


조봉권기자

입력: 2002.01.17 16:43 / 수정: 2006.11.2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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