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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함안여행)연못의 노거수와  정자가 한폭의 산수화 같다는 함안 무진정 여행. 함안 무진정.

 

방가방가

경남 함안여행에서

빠지지 않고 꼭 가보는 여행지가

조삼선생이 낙향해

지은 정자 무진정입니다.

 

함안 무진정 주소:경남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 547

 

2021.05.17 - (경남함안여행)타임머신을 타고 아라가야인을 만나는 함안 말이산고분군여행. 함안 말이산고분군

 

(경남함안여행)타임머신을 타고 아라가야인을 만나는 함안 말이산고분군여행. 함안 말이산고분

(경남여행/함안여행)타임머신을 타고 아라가야인을 만나는 함안 말이산고분군여행. 함안 말이산고분군 함안 여행을 하면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오후 늦게 함안 제1경이라는 말이산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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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정은

조삼 선생의 호인

'무진'에서 따왔습니다.

조삼선생은 1473년

성종4년에 태어나

1489년 성종 20년 때

진사시에 합격했습니다.

1507년 중종 2년에 문과에 급제해

함양·창원·대구·성주·상주의

부사와 목사를 두루 역임하며

사헌부 집의겸 춘추관 편수관을 지냈습니다.

선생은 경남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

지금의 자리에 정자를 짓고

중앙 정치에서 물러나

후진 양성으로 여생을 보냈습니다.

 

무진정은 정면 3칸에

측면 2칸의 기와건물로

여덟팔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 형태입니다.

 

2021.05.10 - (경남함안여행)병마절도사 이호성의 선비정신을 보여주는 함안천변의 동산정 여행.

 

(경남함안여행)병마절도사 이호성의 선비정신을 보여주는 함안천변의 동산정 여행.

(경남여행/함안여행)병마절도사 이호성의 선비정신을 보여주는 함안천변의 동산정 여행. 방가방가 이번 포스팅은 함안군의 동산정입니다. 함안 동산정 주소:경남 함안군 가야읍 검암리 115-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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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의 가운데 1칸에다

마루방을 따로 넣었는데

정자 바닥은 당 바닥에서 띄워 올린

누마루형식입니다.

 

2021.05.03 - (경남함안여행)200m 남짓한 높이로 지역 주민이 많이 찾는다는 검암산 산행. 함안 검암산

 

(경남함안여행)200m 남짓한 높이로 지역 주민이 많이 찾는다는 검암산 산행. 함안 검암산

(경남여행/함안여행)200m 남짓한 높이로 지역 주민이 많이 찾는다는 검암산 산행. 함안 검암산 함안군에는 근교산 동호인의 단골산행지인 방어산(530.4m) 여항산(770m) 서북산(738.3m) 봉화산(67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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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정을 지탱하는 기둥은

아무런 장식이 없는

단순하고 소박한 건물로

조선 초기 정자 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진정은

1976년 12월 20일

유형문화재 제158호에 지정됐습니다.

 

무진정은 정자도 정자지만

그 앞의 너른 연못과 옆못 주위에 심어진

노거수 들이 볼거리입니다.

 

2020.02.07 - (경남함안여행)단종의 의리를 끝까지 지켜 충절의 상징이 된 생육신 어계조려선생의 채미정 여행.

 

(경남함안여행)단종의 의리를 끝까지 지켜 충절의 상징이 된 생육신 어계조려선생의 채미정 여

(경남여행/함안여행)단종의 의리를 끝까지 지켜 충절의 상징이 된 생육신 어계조려선생의 채미정 여행. 함안군북면 원북리와 하림리에는 어계조려선생의 유적지가 여러곳 있습니다. 어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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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정과 함께 연못이 잘 어울려

조선시대 3대 민간정원인

보길도 세연정, 담양 소쇄원,

영양 서석지에 필적할만하다고 합니다.

 

 

 

매년 부처님 오신날이면

함안의 민속놀이인

낙화 놀이가

무진정 앞 연못에서 열립니니다.

 

2020.02.06 - (경남함안여행)고인돌 덮개돌에 공룡발자국이 있는 함안 군북 명관리 고인돌 여행. 군북 명관리 고인돌

 

(경남함안여행)고인돌 덮개돌에 공룡발자국이 있는 함안 군북 명관리 고인돌 여행. 군북 명관리

(경남여행/함안여행)고인돌 덮개돌에 공룡발자국이 있는 함안 군북 명관리 고인돌 여행. 군북 명관리 고인돌 지석묘는 고인돌이라하며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을 말합니다. 최고 권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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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함안여헹) 가을과 겨울에 찾았던 함안 무진정 분위기가 달라보였습니다. 함안 무진정 여행


함안 무진정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마침 ㅎㅎ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연못 물을 모두 빼고 준설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무진정 조삼 선생 함안 무진정 주소: 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 547




2020/02/07 - (경남함안여행)단종의 의리를 끝까지 지켜 충절의 상징이 된 생육신 어계조려선생의 채미정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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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4 - (경남함안여행)10m 높이의 기둥바위 상면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 함안명관리공룡발자국화석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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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1 - (경남함안여행)군북 명관리 평광마을 입구에 500년전에 조성한 평광숲 여행. 절부목 양졸숲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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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6 - (경남함안맛집)두가지 음식을 꼭 먹고 온다는 함안 대구식당 소고기국밥. 함안 무진정맛집 대구식당

2020/01/15 - (경남함안여행)중국 최고의 명승지인 악양에 비길만하다는 함안 악양루 여행. 함안 남강변 악양루




함안 무진정은 조삼선생께서 낙향하여 후진양성을 하면서 

지은 정자이며 그의 호인 '무진'을 따서 무진정이라 했습니다.



무진 조삼선생은 1473년(성종4년)에 태어나 

1489년인 성종 20년에 진사시에 합격하였으나 

연산군이 즉위하여 폭정을 하자 

문과를 단념하며 학문에만 힘썼습니다.




그리고 중종이 즉위하여 1507년 성균관에 입학하여 

연산군의 폭정을 도운 유자광을 처벌하라는 

상소를 올려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함양 창원 대구 성주 상주에서 부사와 목사를 역임하고 

내직으로 사헌부 집의 겸 춘추관 편수관을 지냈습니다.



조삼선생에 관해 함주지를 보면 독서에 전념하였고 

어느날 종이 아침밥을 들여 놓았으나 밥상이 들어오는 것도 모르고 

글만 읽자 종이 밥상을 들고 나갔습니다.



점심 밥상도 들여 놓았으나 먹지 않아 또 밥상을 내어갔습니다. 

저녁이 되어 허기가 들어 아침밥상을 재촉하자 

종이 사정을 이야기하니 글 읽는데에만 전념하여 몰랐다고 했다합니다.




무진정은 앞면 3칸, 옆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정자 바닥은 바닥을 띄워 올린 뜬마루 형식입니다.



뜬마루 가운데에 앞면 1칸 옆면 1칸의 방을 넣었는데 

온돌방이 아니라 마루방으로 꾸며졌습니다.



기둥위에 아무런 장식이 없는 아주 단순하고 소박한 건물입니다. 

무진정은 조선 전기 정자 양식을 잘 보여주며 

1976년 12월 유형문화재 제158호에 지정 보호하고 있습니다.



무진정의 기문은 주세붕 선생이 지었습니다. 

선생이 쓴 무진정 기문의 해설이 명문이라 그대로 옮겨 보았습니다. 



"지리산은 동녘으로 삼백리를 치달아 하늘을 가로질러 지나가면서 말갈기가 떨치듯 물결이 용솟음치듯 함안의 진산을 이룬 것이 여항산이다. 그 한가닥이 가볍게 날아오다가 십리가 채 못 되어 엎드렸다가 다시 일어나 자주 빛 봉새가 새끼를 품은 듯 한데 성이 그 위에 자리 잡은 곳이 함안고을이다. 



성산의 왼쪽 갈래가 꿈틀꿈틀 뻗다가, 서북쪽으로 굽어서 성난 말 같은 기세로 고을의 성을 에워싸고는 동쪽으로 청천에 이르러 목마른 용이 물을 마시고 고개를 치켜드는 것 같은 곳의 산마루에 정자를 지은 것이 무진정이다.



이 정자는 읍에서 소의 울음소리가 들릴 정도의 가까운 거리인데, 곧 우리 조목사 선생이 거처하시는 곳의 동쪽 언덕으로 선생이 이 언덕에 처음 집을 지으신 것이다. 큰길가에 버려진 하나의 언덕이었고, 읍에서 사람의 왕래가 아주 잦은 곳이었다. 아라가야의 개국으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하늘이 숨기지 않았고 땅이 감추지 않았지만은 이곳을 지나가는 이들이 하루에 천사람, 만사람이나 되는데도 이곳에 정자를 지을만한 좋은 자리가 있는 것을 알아차린 사람이 있었음을 듣지 못했다. 



오직 선생은 한번 보고 이곳을 가려 잡목을 베어내고 집을 지었으니 어찌 다행한 일이 아니겠는가? 옛 길을 옮기고 아름다운 나무를 심어 중국 한나라의 숨은 선비 장후의 정원과 같은 길을 내어 꽃나무 대나무가 엉켜 하늘을 가리고, 나는 듯한 지붕이 기와가 높이 치솟았으며, 노비의 집들이 언덕 바깥에 늘어섰으니, 길가는 사람들이 신선의 집인 양 바라보았다. 선생이 내게 이르기를 자신이 무진정이라는 이름을 붙였으니 “그대는 나를 위해 기문을 지어달라”고 했다. 내가 선생을 매양 뵈올 때마다 문득 나를 인도해 올랐기 때문에 그 좋은 경치를 마음껏 구경할수 있었다.



이 정자의 규모는 2칸인데 서쪽은 온돌방이요. 동북은 모두 창으로 되어있고 창밖에는 단이 있어 구슬 문빗장과 같으며 그 아래는 푸른 암벽이다. 큰 냇물이 남쪽에서 굽이쳐 흘러오는데 맑은 거울과 같고, 돌아 흐르는 것이 구슬 띠와 같아 부딪칠 때는 패옥소리 같으며, 암벽을 돌아 풍탄으로 흘러간다. 시내 밖에는 천 여 그루되는 벽오동이 있고 동으로 바라보이는 모든 산봉우리는 노송들이 십 리까지 뻗어 울창하다. 선생은 일찍이 이르기를 “내가 죽어 돌아갈 곳”이라 하셨다. 남쪽을 바라보면 산이 우뚝 솟아 하늘을 떠받치듯 하는데 정자와 마주하는 산이 파산이다.




북쪽으로 바라보면 눈에 천 리나 보이는 들에는 보리가 자라며 푸른 물결같이 하늘을 흔들고 곡식이 익으면 황금 빛 구름처럼 땅을 덮는다. 겨울에는 문을 닫고 햇볕을 쪼일 수 있고 여름에 창문을 열고 더위가 가까이 하지 못하니 신선이 사는 곳의 자주빛 비취색 같은 좋은 경치와 통하고 십주의 노을빛보다 낫다고 했다. 맑은 바람이 저절로 불어오고 밝은 달이 먼저 이르니 반걸음을 옮기지 않아도 온갖 경치가 모두 모였으니 진실로 조물주의 무진장이라 하겠다.



선생은 다섯 고을의 원님을 역임하시다가 일찍이 귀거래사를 읊으시고는 이 정자의 높은 곳에 누워 푸른 산, 흰 구름으로 풍류의 병풍을 삼고, 맑은 바람, 밝은 달로 안내자를 삼아 중점의 영이귀 같은 풍류를 누리고 도연명의 글과 같은 시흥을 펴시면서 고요한 가운데 그윽하고, 쓸쓸한 가운데 편안하고, 유유한 가운데 스스로 즐기시면서 화락하게 지내셨다. 그 즐거움이야말로 많은 녹봉을 받는 높은 벼슬자리와도 바꿀 수 없을 것이다.



대체로 벼슬이 비록 영화롭기는 하지마는 욕됨이 따르는 것이므로 군자는 용퇴를 귀하게 여기는 것이다. 잠시 이 고을 일로서 말한다면 이방실 장군은 세상을 뒤엎을만한 충성으로 서울을 회복하여 우리나라를 참혹한 변란으로부터 구제하여 그 공적이 막대하였지만 살아서 횡액을 면치 못하였고 어세겸 정승 같은 분은 온 나라를 빛내는문장으로 임금의 정사를 도와 많은 선비들의 기둥이 되어 그 명망이 더없이 높았지만 죽은 후에 또한 화를 면하지 못하였으니 선생의 낙과 비교한다면 부끄러움이 있지 않겠는가?



선생은 이런 일들에서 보는 바가 있었음인가? 그리고 선생은 눈앞에 있는 산을 가리켜 죽은 후에 갈 곳으로 삼았으니 이 또한 천명을 아신 것이다. 천명을 알았기 때문에 능히 용퇴할 수 있었기 때문에 능히 이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으니 정자의 경치도 무진하고 선생의 즐거움 또한 무진한 것이다. 무진한 선생의 즐거움과 무진한 정자, 이경치가 모였으니 정자의 이름은 선생의 이름과 더불어 무진할 것이 분명하다.




선생의 휘는 삼(參 )이요 자는 노숙(魯叔)으로 함안이 본관이며 같은 고을사람으로서 진실로 덕이 높은 훌륭한 어른으로 벼슬길에서는 청렴하고 근신한 것으로 명성이 드러났고 형제가 일곱 분인데 세 분은 문과에 급제하고 한분은 진사시에 뽑혔으며 동기간에 우애로 서로 빛났으니 고을과 나라에서 이를 영화로운 명예로 여겼다.



내가 이 정자에 이름을 남기게 됨은 얼마나 다행이랴! 그러나 돌이켜 보건데 오늘날 큰 문장가들이 위 아래로 어깨를 견주고 있으니 반드시 이 무진정의 의의를 남김없이 기록할 사람이 있을 것인데 나의 우매함을 무릅쓰고 기문을 짓는 것이 또한 외람되지 않겠는가? 사양하여도 허락하시지 아니하시니 우선 그 시말을 적어 드리는 바이다.“

 

가정 21년(1548) 6월 지음

경신년(1800) 5월 현 기문 작성

무진성 기문 안내판 참조



함안여행을 할 때마다 무진정은 꼭 찾아 여행했습니다. 

지난 해 가을에도 찾았던 무진정을 이번 겨울에 지인과 동행하여 다시 찾았습니다.ㅎㅎ  




역시 무진정은 변함없이 우리를 맞아주었습니다. 

들창문은 그대로 들렸고 ㅎㅎ

 간결한 모습이지만 전체적으로 무진정을 보면 아주 우아한 학을 닮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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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함안여행)가을의 끝자락에 무진정 만추 여행, 함안 무진정


경남 함안여행을 하면서 찾았던 괴산리 무진정.

무진정은 이제 가을의 끝자락을 잡으며 만추를 즐겨야 했습니다.





함안 무진정 주소: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 547

함안 무진정 전화:055-580-2301




2017/12/09 - (경남여행/함안여행)함안 말이산고분군. 아라가야 지배지의 무덤 함안 말이산고분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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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정은 조선 명종때 무진 조삼선생이 낙향하여 지은 정자라고 합니다. 

선생이 후진 양성과 안분지족의 삶을 즐기기 위해  지었던 정자로

 그의 호를 따서 무진정이라 하였습니다. 



무진 조삼선생의 할아버지는 생육신의 한사람으로 단종의 시신을 수습 

장례를 치루었던 어계 조려선생입니다. 

조삼은 성종 14년에 국자감시에 합격하고 중종 2년인 1507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대구, 함양, 성주, 상주, 창원의 목사와 사헌부집의 겸 춘추관편수관을 지냈습니다. 




이수정은 무진정 앞의 연못을 말하며,

무진정이 건립된 이후에 생긴 인공연못이라고 합니다.

현재에는 무진정하면 연못과 함께 통칭하여 부르며 

개구리밥이  연못 전체를 뒤덮고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었습니다.  

 


고목이 두른 이수정과 무진정은 한몸이 되어 연못과 정자가 정말 잘어울렸습니다. 

무진정은 우리나라 3대 민간 정원이라는 서석지 소쇄원 세연정에 비교해도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는 사계절 풍경이 아름다운 정자라 생각되었습니다.

 

 

무진정을 오르는 방법은 이수정 연못에  걸린 무지개 다리를 따라가야 제맛이라고합니다.




그래서 저도 무지개 다리를 따라 무진정을 올랐습니다. 

다리를 건너면 먼저 영송정이 기다립니다.



영송정은 연못 가운데 자리했으며 손님을 맞이하고 보낼때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었던  곳입니다. 

이곳에서 무진정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작은 언덕에 날아 갈 듯이 자리한 무진정은 붉게 물드는 나뭇잎과 함께 더욱 운치가 있었습니다. 

무진정과 연결된 돌다리를 건너면 무진정 턱 밑입니다. 




뒤돌아 본 영송정의 모습입니다. 

버드나무 아래 손님을 맞이하고 보내는 조삼선생의 모습을 보는 듯 운치가 있었습니다.



돌계단을 오르면 일각문인 무진정 입구입니다.

좌우에  수문장인 듯 지키고 선 배롱나무는  올곧은 선비 정신을 상징합니다. 

 조려선생과 조삼선생의 선비정신이 무진정의 배롱나무에 깆든 듯 보였습니다. 

 


무진정의 일각문에서 이수정 연못을 내려다 보았습니다. 

가을 물이 완전히 들은 고목과 녹색의 개구리밥이 가득한 연못은 

수채화를 그린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일각문의 처마 끝에 걸린 무진정 전경입니다.



무진정의 편액과 정자의 기문은 신재 주세붕의 글씨라합니다. 

기문에는 무진정 유래와  기문을 쓰게된 이유, 주변의 경관 등을 기술했다고 합니다. 

  



무진정은 조선 전기의 정자 형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면 3칸에 옆면 2칸의 뜬마루로 꾸며졌습니다. 


 무진정은 특이하게도 온돌방을 넣지 않았습니다. 

이는 남쪽 지방이라 따뜻한 날씨 영향 때문이 아닌지 ㅎㅎ 개인적인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마루 가운데에 사각인 1칸의 마루방을 따로 넣어 더욱 신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앞면은 개방 했다면 나머지 3면은 판문을 달아 들어 올리도록 했습니다. 




판문을 들어 올려서 그런지 무진정은 더욱 웅장해 보이나 

무진정의 기둥과 대들보 등에는 장식이나 조각물이 전혀 없는 

그저 소박한 정자입니다. 



들문이라 내부를 시원하게 볼수 있는 구조입니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진짜 시원할 듯 ㅎㅎ

정자 마루에 누워 수박 화채 한 그릇이면 무더위는 슁~~~하고 날아 갈듯 ㅋㅋ



영송정에서 무진정으로 향하는 무지개 다리 ㅎㅎ

 개구리밥이 이수정 연못 전체를 덮었습니다.



 무진정의 삼송정 ㅎㅎ

무진정의 역사 만큼 튀틀린 소나무가 그역사를 말해줍니다.




무진정 아래 바위에 새겨진 無盡亭 각자 ㅎㅎ



무진정 앞 이수정 전경 



무진정 연못인 이수정에는 매년 4월초파일에 함안낙화놀이가 열립니다. 

참나무 숯가루를 한지에 싸서 댕기머리처럼 엮은 것을 낙화봉이라고 합니다. 

낙화봉을 줄에 매달아 저녁 무렵쯤에 불을 붙입니다. 

불붙은 숯가루가 꽃가루 처럼 연못위에 흩날리는 불꽃놀이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불놀이가 무형문화재에 지정되었습니다. 



무진정 주차장에 본 무진정 단풍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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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함안여행)함안 무진정. 한여름의 무더위도 걱정없는 정자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함안의 무진정. 


전국으로 여행을 다녀보면 많은 고택과 고가를 만나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연못을 두고 그 위 언덕에 정자를 올려놓은 곳이 여럿 있는데 그 중에서도 한국의 아름다운 민간정원 세 곳이 모두 이러한 경우입니다.




보길도의 세연정과 담양의 소쇄원, 영양의 서석지는 모두 발 아래 독특한 모양의 연못과 정원을 두고 있으며 한국의 민간 정원중 최고로 꼽고 있습니다. 필자도 이곳을 모두 다녀 보았습니다.




이번 함안군 함안면 여행에서 만난 무진정도 3대 한국의 아름다운 민간정원에 비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연못에 비친 무진정 정자의 모습은 따로 표현할 말이 부족할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무진정을 찾아가는 길은 단순합니다. 남해고속도로를 타고가다 함안IC로 내려 오른쪽으로 꺾어 가야읍을 관통하는 함안대로를 10여분 달리면 오른쪽에 우거진 숲과 연못이 보입니다. 이곳이 함안면 괴산리 무진정입니다.

 


무진정 누각에는 1542년 6월 어느날 지은 주세붕선생의 무진정 기문이 있습니다. 선생은 그해 완공된 무진정을 보고 “지리산에서 삼백리를 말갈기가 떨치듯 물결이 용솟음치듯 치달아 함안의 진산인 여항산을 이루며 목마른 용이 물을 마시고 고개를 치켜드는 것 같은 산마루에 집을 지은 것이 무진정이다”며 무진정을 격찬하고 있습니다.

  


무진정은 조삼선생이 낙향하여 남은여생을 후진양성에 힘쓰기 위해 지은 정자로 그의 호를 따 무진정이라 하였습니다. 선생은 생육신의 한사람인 조려(1420~1489)의 손자로 1473년에 태어나 1489년에 진사시에 합격을 하고 1507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함양, 창원, 대구, 성주, 상주의 부사와 목사에 재수됩니다.



선생은 관직에 있으며 목민관으로서 청렴함과 선정을 배풀어 백성들의 칭송이 자자하였습니다. 이에 시기와 질투, 당파싸움만 일삼는 조정관리에 환멸을 느낀 조삼선생은 낙향을 결심합니다. 낙향 후 그의 절친인 신재 주세봉과 한강 정구 선생등과 교류합니다.

  


앞면 3칸에 옆면이 2칸인 무진정은 여덟 팔자모양 형태의 팔작지붕이며 앞면의 중앙에는 온돌방 대신 마루방을 넣었습니다. 또한 정자 전체를 지면에서 띄운 누마루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무진정이 있는 이곳 아래에는 물길이 흐르는 습지였다합니다. 이곳에 축대를 올리고 조삼선생이 연못 둘레에 왕버들과 느티나무 그리고 소나무를 직접심어 오늘날의 무진정 모습이 되었다합니다.




요즘 여름 날씨는 장난이 아니게 무덥습니다. 특히 가마솥 무더위를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더운 한낮에도 이곳에만 들어서면 시원한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에어컨의 시원한 바람도 무색하게 만들어 버리는 무진정은 그 바람이 여항산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이라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여름철의 무진정은 동서남북 문짝을 들어 올려놓았습니다.



삼베옷을 입고 대청에 드러누워 시원한 바람을 맞고 가면 너무 좋을 것 같으며 여름철 최고의 피서지인 함안군 함안면의 무진정 어때요???????????



 

조선 전기의 대표적인 무진정은 1976년 12월20일 유형문화재 제158호로 지정되어 있다.




◆함안 무진정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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