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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여행/남원여행)남원국악성지. 남원에 조성된 국악성지를 여행하고 왔습니다.


 판소리의 동편제 발상지인 남원시 운봉읍을 두고 국악인들 사이에서는 국악 성지로 추앙하고 있습니다. 이에 지리산 자락인 운봉읍 비전마을에 3만여평의 규모로 꾸며진 남원 국악 성지 전시관을 남원 여행에서 만나고 왔습니다.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 아래 운봉은 판소리 다섯마당 중 춘향가와 흥부가의 무대로 수많은 명인과 명창이 나왔던 곳입니다. 지금도 구룡계곡의 폭포수를 뚫는 명창들의 노랫소리가 지리산을 들썩이고 있습니다. 



운봉읍(옛 운상원)의 남원국악성지전시관이 있는 이곳은 신라 경덕왕 때 50년 동안 거문고를 전수하고 보급하였던 분이 머물렀던 곳입니다. 또한 상원곡, 중원곡, 하원곡 등 새로운 거문고 가락을 30여곡이나 만들었던 분으로 오늘날 거문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악성 옥보고입니다.



그리고 조선 후기에 들어와 동편제를 창시한 판소리의 가왕 송흥록 선생과 이외에도 송광록, 송우룡, 송만갑, 박초월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많은 국악인들이 이곳에서 수련을 거듭하여 국악선인이 되었습니다.



남원시에서는 이런 역사적이 자리에 옥보고, 송흥록 선생과 국악선인 30여분의 위패를 봉안 안 묘역을 조성하여 ‘남원국악성지전시관’을 만들었습니다. 국악 성지 안내도를 보면 옥보고, 송흥록, 박초월 묘역이 조성되어 있으며 독고장, 소리폭포, 민속마당, 전시체험관 등으로 다양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북이라 해야할까요? 장구라 해야 할까요. 국악선인들을 모신 납골묘이며 그 위에 보이는 봉분은 옥보고 묘와 송흥록 묘역입니다. 우리나라 국악의 계보를 잇는 모든 분들이 이곳에 모셔져 있을 정도 입니다.

야외 국악 공연이 열리는 장소 국악 한마당입니다.

남원 국악 성지 전시관입니다. 이곳에는 300여점의 국악 관련 전시물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1층에는 판소리 기념실, 민속국악실, 국악단 사무실 등 전시관 전반에 관한 사항을 볼 수 있다면 2층은 국악의 공연과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전시관으로 들어서기 전에 오른쪽에는 독고장과 소리폭포를 볼 수 있습니다. 위 축대 보이시죠. 축대에 문이 보이는 저곳이 독고장이며 그 아래 작은 폭포가 소리폭포입니다. 

전시관 입구를 들어 왔습니다. 

1층과 2층의 관람 안내도입니다. 

남원 국악 성지 전시관을 알리는 북과 우리 판소리인 한민족의 소리 속으로 길을 떠나 봅니다. 지금부터 전시관을 둘러 보겠습니다.




★가야금 산조

장군 반주에 맞추어 가야금으로 연주하는 산조입니다. 1890년 경에 김창조님에 의해 창시되어 오늘날에 가장 많이 연주가 되고 있습니다. 


가야금의 유래 한가지를 보겠습니다. 가야금은 우륵이 만든 것은 다 아시죠. 이는 삼국사기의 기록을 보면 기야금은 가야국의 가실왕이 6세기에 당나라 악기를 보고 우륵에게 명하여 12곡을 짓게하였습니다. 가야국이 정세가 혼란스럽자 그는 가야금을 가지고 신라 진흥왕에게 투항을 합니다. 그 후부터 신라에는 가야금이 널리 퍼졌고 무려 185곡이나 되었습니다. 



거문고 산조

중요문화재 제1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가야금 산조가 여성스럽다면 거문고 산조는 남성스럽다 하였습니다.

거문고에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중국에서 들여온 칠현금을 왕산악이 이리 실정에 맞게 그 제도를 고쳐 만들었습니다. 거문고의 서리가 맑고 깊고 장중하여 ‘백악지장’으로 일컬어 학문과 덕을 쌓는 선비들도 즐겨 뜯었던 악기입니다.



★아쟁 산조

흔히 아쟁 연주를 심금을 울리는 산조라하였습니다. 음량이 크고 지속적인 음을 내기 때문에 감성적이고 표현력이 뒤어난 음악에 연주하기 적합합니다.

아쟁도 가야금이나 거문고처럼 중국에서 들여왔습니다. 처음에는 당악에만 사용을 하다 조선시대에는 향악으로 사용을 했습니다. 주로 궁중음악 연주에 많이 이용을 하였는데 음량이 크고 저속음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저음부를 맞는 역할을 하였다합니다. 





























남원국악성지전시관의 자료를 보면 판소리란 ‘‘놀이판’에서 소리꾼이 노래와 사설, 몸짓, 발짓 그리고 고수의 신명나는 북장단이 어우러져 이루는 종합예술이다“라고 하였습니다. 판소리는 우리 민중과 함께 옷고 울며 전래되어 왔습니다. 

판소리의 기원을 보면 17세기~18세기로 보고 있습니다. 무당의 굿판과 광대들의 재담, 동아시아의 강창문학 전통, 배우들의 연극인 우희등이 우리 판소리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합니다. 그런 것을 보면 판소리를 저도 하나의 종합예술이란 생각을 해 봅니다. 판소리 만큼 우리 폐부에 와 닿는 소리도 없을 것 같습니다. 신명나 어께 춤을 들썩이게 하고 또는 슬픔에 소리죽여 울게하는 판소리. 얼쑤~, 우리 가락 국악입니다.

남원 여행에서는 많은 볼거리가 있습니다. 특히 남원의 광한루는 빼 놓을 수 없습니다. 그 외에도 남원은 우리 국악에 관한 볼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국립민속국악원과 함께 남원국악성지전시관를 방문하여 국악에 대해 깊이 있게 아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역시 우리 가락이 좋습니다. ”얼쑤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입장료는 무료.(참고:국악성지 전시관 자료)


















◆국악성지전시관 이용 안내◆

개관시간:오전 9시~오후 6시

휴관일:매주 월요일, 신정, 설날, 추석

단체관람과 체험행사 문의:063-620-6905

주소: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비전길 69(가산리244)

홈페이지:http://gukak.namwon.go.kr/c/su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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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행/진도여행)우리가락 한마당 진도토요민속여행에서 진도 아리랑, 심청가, 진도북놀이 공연등을 보다.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진도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습니다. 진도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그게 무언 고 하니 진돗개와 진도아리랑입니다. 그러나 현재 진도여행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현대판 모세의 기적인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아닐까요.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를 잇는 2.8km에 조수간만으로 생기는 바닷길은 요즘이 가장 좋을 때 입니다. 평소에는 바닷물이 출렁출렁 하는  곳인데 그 곳에 물이 빠지면서 길이 생기니 그저 신기한 신비의 바닷길 축제입니다.  


 



그러나 진도 주민에게 진도를 대표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물어보니 역시나 진돗개와 진도아리랑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진도여행에서 진돗개와 진도 아리랑을 빼면 ‘앙 코 없는 찐빵’이라 하겠습니다. 그래서 진도에 도착하자마자 비오는 것을 뚫고 찾아간 곳이 있습니다. 바로바로 그곳은 ‘진도토요민속여행’이 열리는 진도 향토 문화 회관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공연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주말에 진도 여행을 계획할 때에는 가장 진도 다운  모습을 보고 들을 수 있는 진도 토요 민속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진도를 찾는 분에게 꼭 추천합니다. 이날 공연은 입춘도 지나고 하여 봄에 맞추어 진행이 되었습니다. 먼저 남도 민요인 ‘동백타령’과 단막창극인 심청전의 한부분인 뺑파막 공연, 판소리와 신명나는 진도 북놀이, 지전춤, 길닦음, 진도를 대표하는 진도아리랑 공연을 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비가 오는 중에도 입장을 하더군요. 

우리처럼 진주를 찾는 관광객도 있지만 진도 주민들도 아주 많이 입장을 하였습니다. 







대공연장 입구에 들어서니 진도를 대표하는 

홍주와 전복등 진도 특산물을 전시하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공연전 시간이 남아 잠시 둘러 보았습니다. 











ㅎㅎ 대공연장에 공연을 보기 위해 관람객이 꽉 들어차 있어 저도 놀랬습니다.

우리 가락을 찾는 분이 아직은 많은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필자도 우리민요를 즐겨 듣지 않았습니다. 대중가요만 즐겨 들었는데 나이가 한살 두살 더 먹다보니 우리 가락인 판소리와 민요가  언제 부턴가 가슴속에 착 달라 붙는 것 같았습니다.

   




심청가하면 세 살 먹은 어린이도 아는 스토리입니다. 눈먼 아비를 위해 공양미 삼백석에 팔려가는 효녀 심청이 이야기. 중요 무형문화재 제5호인 심청가 판소리 다섯 마당중에서 단막 창극인 뺑파막 공연입니다. 심청이가 공양미 삼백석에 팔려간 뒤 심봉사가 뺑덕어멈을 후처로 얻게 됩니다. 





뺑파막은 '뺑파 황성 맹인 잔치 가는 대목'으로 심청가 중에서 가장 재미 있고 해학적으로 꾸며 졌다합니다. 그럼 강준섭과 김애선이 엮어내는 뺑파막의 내용을 들어다 보면 뺑파는 남편이었던 황봉사를 버리고 공양미 삼백석으로 생활이 넉넉한 심봉사를 유혹하여 후처로 들어와 살림을 차립니다. 





심봉사는 젊은 여인인 뺑파의 유혹에 넘어가 몸만 아니라 마음의 눈도 멀게되고 끝내는 심청이가 물려준 공양미 삼백석의 재물까지 모두 뺑파에게 빼앗기게 됩니다. 뺑파는 다시 황봉사를 끌어들이며 벌어지는 뺑파의 대단한 행각이 배꼽을 잡게 할 정도로 재미있는 내용 전개로 진도토요민속여행에서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판소리 심청가중 ‘호원치성’은 고수의 장단에 멋들어지게 소리를 내고.....


 
























진주북놀이는 우리 농촌의 신명나는 농악을 보는 것 같습니다. 

진도 북놀이는 양손에 북채를 쥐고 장구처럼 치기 때문에 

잔가락이 많이 활용된다합니다. 





동작 하나하나 멈춤과 이어짐이 민첩하고 가락이 다양하며 

춤사위가 갖는 공간적 움직임이 어우러져 흥을 돋구게합니다.  

춤사위꾼의 동작 하나하나에 흥이 절로 묻어 나는 것 같습니다.

진도 북놀이는 무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호남에는 망자의 한을 달래주는 씻김굿인 지전춤, 길닦음  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지전춤과 길닦음 공연을 관람하였고 사람이 죽어 극락왕생을 비는 49재내용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춤과 노래로서 신에게 비는 무속의식으로 하얀 상복차림이며 흰 창호지로 만든 수십장의 지전을 80cm 정도 길이로 양손에 쥐고 사방으로 휘저으며 춤을 춥니다. 망자가 이승에서 다 풀지 못한 원한을 풀어주어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내용이라 합니다.























씻김굿은 죽은 사람의 영혼을 극락으로 잘 가도록 비는 굿으로 씻김굿의 순서를 보면 조왕반~혼맞이~안당~초가망석~처올리기~손님굿~제석굿~고풀이~영돈말이~이슬털기~왕풀이~넋풀이~동갑풀이~약풀이~넋올리기~손대잡이~희설~길닦음~종천 순으로 하루 종일 긴시간 동안 이루어진다 합니다. 


 



길닦음은 씻김굿중에서 마지막 부분으로 굿의 절정을 이룬다합니다. 망자가 49재기간 동안 구천을 떠돌다가 하얀 천을 따라 영가가 극락으로 인도 되는 부분으로 보이며 이때 흐르는 삼장개비 곡조는 애절하게 끊어질 듯 이어져 보는이의 눈시울을 적시게 합니다.





길 닦음 공연에서는 영가가 극락으로 왕생할 수 있도록 관광객도 참여하여 

잘 가도록 길닦음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한번은 꼭 가야하는 길이 아닐까요. 

씻김굿의 지전춤과 길닦음을 보니 마음이 찡하게 울려옵니다. 

전라도만의 울림이 있는 김굿 공연을 진도토요민속여행에서 볼 수 있었고 

마지막 공연은 진도 아리랑이었습니다.













진도 아리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진도 아리랑은 오랜 옛날부터 주민들 사이에 입으로 불려 지던 소리로 그 시원은 알 수 없지만 진도 아리랑이란 이름은 조선말인 1900년대 초부터 사용 되었다합니다. 진도아리랑의 가락은 흥겨운 멋을 간직한 노랫말 속에 애절한 한이 깃들어 있고 비애를 사랑으로 승화 시킨 노래로 후렴 구의 응~응~응~ 소리는 마치 슬픔과 기쁨을 한데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다른 지역 아리랑과 진도 아리랑이 확연히 구별되는 점은 끝 부분이 올라간다는 점입니다.  진도아리랑은 2001년에 향토무형유산 제1호로 지정되었으며 이번 공연에서 강강술래의 예능보유자 박종숙님이 함께 나와 공연을 펼쳤습니다. 


◆진도토요민속여행 공연◆

공연일시:매주 토요일 오후 2시(매년 4월~12월)

★공연내용:강강술래, 남도들노래, 진도 씻김굿, 다시래기, 진도북춤,진도만가,진도아리랑, 사물놀이, 남도민요 등

★공연장소:진도향토문화회관 대공연장

★공연문의:진도군립민속예술단 061-544-8978

★주소:전라남도 진도군 진도읍 진도대로 7197(동외리1189)

★대형주차장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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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행/진도여행)임권택 감독의 천년학 촬영지를 여행하였습니다.


어느 듯 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천년학과 서편제등 우리의 한과 정서가 많은 작품이 그려진 때가 있었습니다. 2007년 개봉된 천년학은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작품으로 이청춘작가의 ‘선학동 나그네’가 원작입니다.


 

 

 

영화의 기본 줄거리는 ‘천녀학’은 소리꾼인 양아버지가 남남인 송화와 동호를 거두어 들여 남매가 되면서 그려나가는 영화로 두 주인공 송화(오정해)와 동호(조재현)는 서로 애틋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남남이지만 의붓 남매로 사랑하는 여인을 누나라고 불러야 됨을 동호로서도 어쩌지 못하고 집을 떠나버립니다.





 

 

그 후 소리꾼 양아버지가 죽고 마음속의 여인으로 간직한 송화는 눈이 먼채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고 송화를 찾아오지만 이들은 엇갈린 운명이 되며 천년학은 남도 특유의 소리로서 잘 녹아들어간 서정적인 영화입니다.



 

 

특히 거장 임권택감독은 영화의 장면 하나 하나에 남도의 빼어난 경관을 함께 담아내 보는 내내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천년학에서는 누이가 아닌 한 여인으로 동호의 애틋한 사랑은 시작됩니다. 송화의 집인 천년학의 셋트장은 진도의 아리랑 마을 관광지 입구에 있습니다.



 

 

송화의 집은 남자 주인공 동호가 손수지은 집으로 눈이 먼 누이 송화를 위해 정성을 다해 짓습니다. 그가 송화를 생각하는 마음이 오롯이 집에 모두 나타나 있습니다. 절에나 있을 법한 풍경은 송화가 집을 그냥 지나칠까봐 달아 놓았고 대문에서 마루까지의 길 표시는 맷돌로 징검다리를 만들었습니다.



 

 

실내로 들어가면 의외로 복도가 좁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앞이 안보이는 송화가 불안해 할까봐 손을 양쪽으로 벌리면 닿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각방의 구분을 위해 손이 잘 닿는 곳에 방마다 무늬를 달리하였고 혹시 걸려 넘어질까 문턱을 모두 없애고 미닫이문을 달았다는 동호의 이야기에 그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송화라는 이름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호는 “맹인들 중에는 가끔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 비춰보면서 옷매무새를 만지는 경우도 있대”하며 거울을 달아 놓은 이유를 설명하는데 필자의 생각으로 동호는 앞을 못 보는 송화지만 그도 여인이라는 생각을 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만큼 동호가 송화를 생각하는 마음이 이 집안에 다 녹아 있습니다.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지붕입니다. 볏짚이나 억새로 지붕을 이은 일반 집과는 달리 얇은 판석으로 지붕을 올렸습니다. 천년학처럼 송화의 집도 천년은 충분히 갈 것 같습니다.


 

 


영화도 다 끝나버린 지금 그때의 감흥이 남아 있어 찾아간 송화네 집은 지금 빨간 동백꽃이 한창입니다. 동백꽃과 함께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송화네집, 동백꽃을 보고 일행중 누군가 그러더군요. “동백꽃이 이리 붉은 것을 보니 송화와 동호의 사랑이 얼마나 애틋했는지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동백꽃의 꽃말은 ‘그대를 누구보다도 사랑합니다’입니다. 동호와 송화는 이곳 송화네집에서  동백꽃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서로를 누구보다도 사랑하기 때문에 ....천년학 처럼 영원히


  

 

 

 

 

 

 

 

 

 

 







다음 영화 캠쳐(임권택 감독의 천년학 포스터)


위치:전남 진도군 임회면 상만리 귀성마을 아리랑 체험관(아리랑길 95-5) 입구






2014/03/03 - (전남여행/진도여행)모세의 기적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곧 열린다하여 미리 체험하고 왔습니다. 제36회진도신비의 바닷길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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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여행/남원여행)남원국립민속국악원. 우리 가락  판소리와 국악기를 만날 수 있는 국립민속국악원을 보고 왔습니다.

 

애향의 도시 남원에는 춘향이와 이몽룡의 러브스토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남원을 대표하는 것은 우리 전통 음악인 판소리가 있습니다. 목에서 피를 토할 듯 내 뱉는 껄죽한 우리의 가락 ‘얼~ 쑤’ 판소리의 고장은 역시 남원입니다.

 

 

 

 

티비에서 박동진 선생님의 “제비몰러 나간다“와 요즘 한창 인기 있는 ‘광대역’의 광고 멘트가 너무 친근하게 와 닿는 것도 우리소리라서 그런 가 봅니다. 그만큼 우리 소리가 가까이 와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가락 판소리 공연과 국악기를 전시한 곳이 있다고 하여 춘향테마파크에 있는 국립민속국악원을 방문하였습니다. 이곳은 덕음산이 살포시 감싸고 있는 아름다운 곳으로 남원항공우주천문대가 있고 춘향가등 숙박시설도 완벽하며 먹거리인 맛집도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춘향가에서 1박하고 남원항공우주천문대에 들렀다가 그곳에서 어마어마한 건물이 보여 물어보니 국립민속국악원이라하여 다른 여행지를 제쳐두고 찾아갔습니다. 입구에 도착하니 엄청 큰 규모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국립민속국악원은 1992년 설립된 국가음악기관이라 합니다. 전북과 이곳 남원지방에서 오랜 세월동안 독창적으로 발전해온 국악과 무용을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는 곳이라 합니다.

 

 



편종:열여섯개의 종을 2단의 틀에 매달아 놓고 쇠뿔로 된 망치로 친다.소리가 웅장하여 사자의 포효하는 소리에 비유,

 

 

2014년도인 올해에는 “국민행복을 위한 국악문화, 소통과 나눔 그리고 감동을 전하는 국악공연”을 계획하여 약 100회의 공연을 기획하였다합니다. 국립민속국악원은 판소리와 창극 특성화 기관답게 올해에도 남원을 대표하는 소리인 ‘판소리 마당’과 ‘대표브랜드인 창극 춘향가’를 선보인다 합니다.

 

 

편경:ㄱ자 모양의 돌 열여섯 개를 두 단으로 된 나무틀에 매달아 놓고 친다. 소리가 청아하여 흰기러기의 울음소리에 비유를 한다.

 

 

판소리 마당은 정통 판소리 공연으로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원들의 독창과 연창 무대를 2월과 11월에 매주 토요일 공연을 합니다. 우리의 판소리가 2003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세계인으로 부터 인정받은 음악입니다. 공연을 보면 우리가락 판소리의 매력과 감동에 흠뻑 매료 될 것 같습니다.

 

 

 

 

올해로 남원의 대표적인 축제인 춘향제가 84회를 맞는다고 합니다. 춘향제가 열리는 5월에 우리 국민모두에게 친근한 춘향과 이도령의 러브스토리를 창극으로 신작발표회를 한다합니다. 창극의 대표 브랜드인 ‘춘향전’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방향:철판 열여섯 개를 두 단으로 된 털에 얹어 놓고 친다.

 

 

이외에도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여 국민의 마음에서 멀어진 국악을 한층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시도를 한다합니다. “국악을 국민속으로” “달리는 국악무대”를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감동을 전달한다고하니 기대가 벌써 됩니다.

 

 

 

 

국립민속국악원에는 다양한 국악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평소에는 접할 수 없는 많은 악기들을 볼 수 있어 자녀와 함께 간다면 너무 좋아할 것 같습니다. 현악기인 가야금이야 모두들 알지만 이곳에 오면 가야금과 거문고, 아쟁 슬등 비슷하지만 다른 우리의 악기를 비교해보고 만날 수 있습니다.

 

 

운라:접시 모양의 작은 징 10개를 나무 틀에 매달아 놓고 작은 망치로 치면 음색이 영롱하고 경쾌한 소리가 난다.

 

 

생소한 타악기인 편경, 특경, 편종, 운라 그리고 승무에서 본 자바라, 축과 어등 진기한 우리 악기를 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남원 여행에서 우리 국악과 판소리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곳으로 너무 뜻 깊은 방문이었습니다.

 

 

 

 

 

 

 

 

 

 

 

 

 

 

 

 

 

 

 

 

 

 

 

 

 

 

 ◆향비파와 당비파

향비파:울림통 위에 다섯개의 줄이 열 두개의 괘에 얹혀 있다. 목이 곧고 거문고와 같이 술대나 골무를 끼고 탄다.

당비파:울림통 위에 네개의 줄이 열 한개의 괘에 얹혀 있다. 목이 꺾여 있고 음악의 종류에 따라 발목으로 불리는 나무조각으로 타거나 가조라하는 골무를 기고 줄을 뜯어 연주한다.

 

 

◆타악기 박, 축, 어

 박:박달나무 여섯 조각을 한쪽에 구멍을 뚫어 묶었다. 부채를 펼치듯 벌렸다가 한순간에 닫으면서 치면 부딪치는 소리가 단호하게 들린다.

축:네모난 나무통의  위에 구멍을 뚫고 나무 방망이로 내리 친다.

어:호랑이를 본뜬 모양의 등줄기에 톱니 모양의 홈이 있다. 아홉갈래로 쪼개진 대나무채를 가지고 머리를 치거나 톱니를 끍어서 소리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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