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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통영여행)안개속에 잠들은 한국의 나폴리 통영 천암산~장골산~여황산 산행. 통영 천암산 장골산 여황산 산행.



통영을 한국의 나폴리라 합니다.  

통영 해안선의 길이가 총 617㎞에  조약돌 같은 섬이 무려 570개라고 합니다. 

그때문인지 통영은  산과 바다, 수많은 섬이 함께 어울려 그림과 같은 풍경이라 많은 예술인이 태어났나 봅니다. 

통영 여행을 계획할 때면 항상 마음이 설레입니다.  

이번에는 어느 섬. 어느 산에 가볼까 생각하다 통영시 서쪽의 천암산 산행을 하고 왔습니다. 

여황산에는 통영성의 북포루가 있으며 그아래 서피랑의 서포루와 동피랑의 동포루, 통영항등 함께 둘러볼수 있는 최고의 산행코스입니다. 

통영 천암산~장골산~여황산 산행경로를 보겠습니다.

갈목마을 버스정류장~천암산~해성아파트갈림길~237m~작은개갈림길~산불초소~약수암갈림길~명정고개~장골산~여황산(북포루)~서문고개~충렬사버스정류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했습니다. 

거리는 약 6.5㎞에 산행시간은 3시간 안팎입니다.  





한국의 나폴리 통영 천암산~장골산~여황산 산행 천암산 출발지 갈목마을 천암산 등산로입구 주소:경상남도 통영시 인평동 1252 MK1252 앞



트랭글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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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천암산~여황산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출발은 경남 통영시 평림동 갈목마을 버스정류장입니다.



도로가 굽어도는 곳에 갈목마을 정류장 안내판 옆에 천암산 1.9㎞ 이정표가 있습니다. 

출발은 나무계단을 올라서고 곧 전망쉼터가 나옵니다.

그 끝에 나무로 만든 피노키오가 있습니다. 

거짓말을 많이 했는지 코가 좀 길어보였습니다. ㅎㅎ

 



천암산 답사때에 짙은 안개로 완전 시야 제로였습니다. 

ㅎㅎ 씨가 좋지 않았지만 안개속을 걷는 게 꼭 신선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바닥에는 노란물이 든 나뭇잎이 바람에 떨어져 꼭 가을이 물든거 같았습니다.

능선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완만해서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 

천암산 능선은 통영항이 내려다 보이며 전망이 그리 좋은 산길이라는데 날씨 때문에 많이 아쉬웠습니다. 




20분쯤 올랐을까 흙길에서 갑자기 바위가 나타났습니다. 

전망대 였을 것 같은 바위능선은 안개로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바위전망대에 엄지손가락이 튀어올라온 듯 우뚝 돌출된 바위가 참 신기했습니다. 

안개속에 더욱 신비스럽게 보였습니다.



고도를 조금씩 높이면 거짓말 좀 보태서 

발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짙은 안개속으로 빨려들어갔습니다. 



드디어 이정표가 될만한게 나타났습니다. ㅎㅎ 

무인 산불감시시설을 지나면 잘 생긴 돌탑이 있습니다. ㅋㅋ

바람이 엄청나게 부는데도 무너지지 않고  ㅎㅎ 참 야무지게 쌓았습니다. 




ㅋㅋ 이제 정상을 앞두고 울퉁불퉁한 바위 능선을 지나갑니다. 

날씨만 쨍하다면 정말 전망이 좋을 듯 합니다. 



드디어 천암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천암산  정상 일대는 바위봉우리이며 남쪽으로 전망이 열립니다. 

 삼각점이 있고 정상 표지석대신 이정표 기둥에 천암산 정상을 표시해 놓았습니다.



날씨고 안좋아서 해성아파트 방향으로 내려갈까 생각도 했습니다.

일단 시작한 산행이니까 명정고개까지는 가보기로 했습니다.

저기 잘지은 건물이 산불초소입니다. ㅋㅋ

 자연하고 잘어울리죠 ㅎㅎ



산불초소 왼쪽으로 향하면 다시 돌탑를 지나갑니다. 

암반 위에 세운 돌탑이라 더욱 웅장합니다. ㅎㅎ



산길은 다시 흙길로 바뀌면서 편안해집니다. 

이정표 없는 해성아파트 갈림길을 지나갑니다.




다시 오른쪽에 해성아파트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하산하는 마음은 꿀떡 같았지만 멀리 부산에서 찾아갔는데 싶어 ㅎㅎ 

하산 하는 마음을 꾹 누르고 계속 고 고 !!!



왼쪽 큰개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나면 237m 봉 앞의 이정표 없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갑니다. 

다시 산길은 능선으로이어집니다. 

쉼터가 있는 큰개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왼쪽으로 산길이 이어집니다. 

산길은 완만하게 오르내리며 명정고개로 이어집니다. 



명정고개로 가는 길이 구름인지 안개인지 은은한게 정말 예쁜 산길입니다. 

개나리 봇집하나 짊어지고 가면 딱 좋은 그림이 나올 듯 ㅎㅎ




여기는 약수암 갈림길입니다.  

이런 날씨인데도 마을의 주민이 올라와 휴식중입니다. ㅎㅎ

 대단합니다.

200m만 가면 명정고개입니다. 



명정고개가는 길은 왼쪽 산사면을 삥 돌아갑니다. 

그러면 바로 도로가 나 있는 고개길인 명정고개입니다. 



 

명정고개는 남쪽 통영항에서 북쪽 두룡포로 큰개와 작은개로 넘어다녔던 옛길입니다.

여기에 천암산 등산로 안내도와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지도에 현위치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여황산이 있는 북포루까지는 지척이라 끝까지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장골산·여황산가는 길은 명정고개 맞은편 콘크리트길입니다. 

오른쪽에 석장승이 지키고 있습니다. 




이 석장승은 부부석장승으로 선조 37년인 1604년에 통제영 설치이후에 명정고개로 넘어가는 육로를 개설했는데 그 이전부터 고갯길에 석장승은 세워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970년에 도로 확장공사로 매물되어 머리부분이 파괴되었고 현재 똑같은 모양의 석장승을 제작해 세웠습니다.



장골산 여항산으로 향하는 콘크리트길에 편백나무를 조성해서 그런지  공기가 정말 맑았습니다. 

편백숲길을 빠져나오면 헬기장을 돌아서고 다시 편백숲 터널에 흙길의 산길로 바뀝니다.



부드러운 황톳길에 편백나무. 

안개까지 자욱하여 더욱 신비스럽습니다. ㅎㅎ




통영성과 통영시내가 가까워서 그런지 흔들의자 등 쉴수 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여기도 흔들의자 ㅎㅎ



장골산을 앞두고 이정표 갈림길입니다. 

오른쪽은 북포루로 바로가는 우회길이입니다. 



장골산은 어민회관 0.75㎞ 방향입니다. 

장골산을 거쳤다가 북포루인 여황산으로 갑니다.



두루뭉실한 이곳이 장골산 정상입니다. ㅎㅎ 정상을 알리는 그어떤 표시도 없습니다. 

직진하면 어민회관 방향이라면 북포루는 오른쪽 잘 나 있는 능선길을 따라갑니다. 




장골산을 내려서면 체육공원 직전의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오른쪽은 북신성당(0.6㎞) 하산길이며 북포루인 여황산은 체육공원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체육공원입니다. 저기 보이는 너른길을 올라서면 바로 여황산 정상의 북포루에 닿습니다. 



통영항 동피랑 서피랑 최고의 전망대인 여황산 북포루입니다.  

전망이 그리 좋다는데 ㅎㅎ

정말 아쉬운 날씨입니다. 

그래도 어찌합니까.자연에 순응하며 산행을 해야죠 




이제 문화빌라  서포루방향으로 하산을 합니다. 

난 대나무숲 을 지나갑니다. 



산을 내려서니까 이제 시야가 좀 열립니다. 

저기 서피랑 정상에 서포루가 보입니다. 



건널목을 건너 충렬사 버스정류장에서 통영 천암산~장골산~여황산 산행을 마무리했습니다. 

날씨 때문에 많이 아쉬웠던 산행입니다. 

다음에 쨍쨍한 날씨를 잡아 통영 천암산~장골산~여황산 산행을 다시 한번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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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통영여행)통영성지 통영성 여황산 북포루 여행. 통영성지 여황산 북포루


통영여행을 하면서 이순신 장군께서 지휘한 통제영의 세병관을 두른 통영성을 둘러보았습니다. 

통영성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이후인 1678년(조선 숙종 4년) 왜적을 방어하는 목적에서 쌓았습니다.



통영성은 아치형의 4대문과 2개의 암문, 3곳의 포루가 세워졌습니다. 

통영성은 평지와 산지를 이용한 절충형 산성이며 해발 174m의 여황산 아래 북신동·문화동·명정동·태평동·정량동 등에 걸쳐 쌓은 산성입니다.



둘레는 2.6㎞, 높이는 4.5m, 폭이 4m 정도라고 합니다. 

포루는 장수가 병사를 지휘하던 곳입니다. 

통영성에는 북·동·서쪽에 세워졌으며 장수의 지휘소라 하여 방위의 명칭을 따와 북장대·서장대·동장대로도 불렀습니다.



먼저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북포루를 올랐습니다. 

서포루와 마주 보고 있으며 북포루는 북장대라고도 하며 여황산 정상에 있습니다.

 


현재 북포루는 늠름한 모습으로 통영항을 굽어보고 있습니다. 

1895년에 통제영이 철폐되면서 통영성은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엎친 데 덮친격으로 1910년 일본의 강제병합으로 통영성은 성벽과 문루가 일제에 의해 강제로 철거되는 수난을 당했습니다.

 




일본은 다 이겼다고 생각했던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에서 성웅 이순신장군의 23전 전승의 세계 해전사에 전무하다는 기록으로 대패하고 통분을 삼키며 철수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관리는 이순신 장군이 머물면서 지휘했던 통제영의 통영성을 보면서 아마 원수로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통영성이 철거된 자리에는 민가와 도로가 들어서고 통영성은 그 흔적만 군데군데 남은 완전히 황폐해졌습니다.

 


현재 여황산 정상의 북포루는 1993년에 복원했습니다. 

북포루는 색을 입혀서 그런지 겉모습은 화려하고 웅장하며 깔끔했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고는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북포루 지붕을 받치는 기둥이 정말 깨끗하다며 만져보았는데 그게 나무가 아니고 시멘트 기둥이었습니다. 

저같이 문화재 여행을 많이 다니는 사람으로서는 같은 값이면 우리나라 나무로 두리기둥을 세웠다면 더 좋았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통영성지인 북포루까지 힘겹게 올랐는데 해무가 끼어서 그 좋다는 북포루 조망을 즐길 수 없어 정말로 안타까웠습니다.



북포루는 일출과 통영항의 조망은 소문났기에 아쉬움을 달래며 북포루만 보는 것으로 만족하며 내려왔습니다.

경상남도 지방문화재 제1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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