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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맛집/울릉도맛집)내가 정한 울릉도 5대 맛집 칡소 전문점 울릉약소숯불가든. 울릉약소숯불가든


울릉도 현지인이 추천하고 내가 정한 울릉도 5대 맛집 중 두 번째 소개할 맛집은 우리나라 전통 한우인 칡소 전문점입니다. 

칡소 하니까? 칡뿌리를 캐서 먹였다고 생각하겠으나 그게 아닙니다. 

우리 한우는 모두 누렁이인 황소인 줄 대부분 알고 있습니다.






울릉도 칡소 전문점 울릉약소숯불가든 주소: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울릉순환로 556번길(사동리)

울릉도 칡소 전문점 울릉약소숯불가든 전화:054-791-4050



2019/04/27 - (경북맛집/울릉군맛집)울릉도 홍합밥 현지인 맛집 보배식당. 울릉도 5대맛집 홍합밥 보배식당





그런데 우리 전통한우는 황소가 아니고 칡소입니다. 

소의 무늬가 칠 덩굴을 휘감은 듯하다고 칡소로 불리며 호랑이 무늬와 닮아 '범소' '호반우'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칡소를 직접 보면 나약하고 온순한 누렁소가 아니고 용맹한 전사 같은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 때문인지 일제강점기 때 일본은 우리 민족 말살 정책을 펼치면서 강인함의 상징이었던 칡소 수탈정책을 펼칩니다. 

이로 인해 전통한우인 칡소는 거의 사라져버리고 오늘날 우리가 보고 있는 황소가 진짜 한우인 줄 모두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역사 속의 그림이나 글에서 칡소가 많이 등장하는데 그 대표적인 게 이중섭 화가의 소 그림과 정지용의 향수에서 얼룩배기 소, 동요 송아지의 얼룩소입니다. 

현재 우리 소는 젖소 빼면 얼룩소가 없습니다.

다들 그리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얼룩소니 얼룩배기 소는 모두 젖소를 의미하나 싶겠지만 그게 아니고 우리 칡소를 뜻합니다. 

이를 보면서 일제 강점기 이전까지는 칡소가 우리 전통 한우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우리 칡소를 연구해서 끊어졌던 명맥을 잇게 했는데 그게 울릉도입니다.

 






울릉도의 칡소는 단순한 한우가 아니고 약소로도 불립니다. 

울릉도에 대표적인 특산물은 오징어와 산나물입니다. 

그만큼 산나물이 지천일 정도로 많이 재배되는데 여름에는 서늘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해양성 기후 때문입니다.

 




산나물은 초벌과 2벌을 수확하면 대가 억세어 나물로서 상품 가치가 떨어지며 이 산나물을 그냥 버리지 않고 울릉도 약소인 칡소에게 먹입니다. 

사람에게도 좋은 산나물이다 보니 소에게도 그만큼 좋은 것은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울릉도는 무공해 청정지역입니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없는 공기와 지하에서 샘솟는 울릉도의 물을 마시고 자란 칡소다 보니 기존의 소보다 육질이 존득한 게 씹히는 맛이 좋습니다. 

흰 눈을 뿌린 듯 박혀있는 마블링은 완전 환상적입니다.









이래서 모두 울릉도 칡소 하면서 울릉도에서 꼭 먹고 와야 한다고 하나 봅니다. 

울릉도 칡소는 울릉군의 여러 음식점에서 맛볼 수 있으나 가장 대표적인 곳이 사동항 인근에 있는 울릉약소숯불가든입니다. 

울릉약소숯불가든의 칡소 구이는 모듬으로 나옵니다.






등심, 살치살, 갈빗살 등이 한접시 담겨 나왔는데 하나같이 눈꽃인 지방이 눈이 부실 지경이었습니다. 

약한 불에 고기를 올리고는 울릉도의 특산물인 산나물에 돌돌 말아 한입에 쏙 먹는 그 맛은 두 명 먹다가 한명 집에 가도 모를 맛입니다.

 












울릉약소숯불가든은 야채와 여러 반찬이 기본으로 나오지만, 특히 산나물 절임은 3종류가 나왔습니다. 

그중에서는 명이나물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한 칡소와는 환상적인 궁합이라 밥도둑이 아닌 고기 도둑이라 명이나물을 불러야 했습니다. 

울릉도 칡소 역시 엄지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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