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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영천여행)초보자가 포도 와인을 만들어 보았습니다.영천 WE 와이너리 포도와인 투어 체험


경상북도 영천은 포도 주산지로 3,800여 농가에서 3만 4천여 톤을 생산하는 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합니다. 

지금 영천 포도가 한창 출하 중입니다. 

필자는 지난주에 영천 포도밭인 WE 와이너리에서 포도 와인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





영천 포도와인 체험 투어 WE 와이너리 주소:경상북도 영천시 금호흡 신월리 135-4

영천 포도와인 체험 투어 WE 와이너리 전화:054-338-0771, 010-8858-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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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와이너리





거봉과 캠벨 그리고 머루포도가 주재료인데 현재에는 거봉과 캠벨이 출하되고 추석이 지난 9월 말에 머루포도로 와인을 만듭니다. 

지금은 거봉으로 WE 와이너리에서 포도와인을 만들었습니다.










먼저 WE 와이너리 사장님의 상세한 설명을 듣고는 효모와 산화방지제, 설탕이 든 프라스틱 통을 받았습니다.

 


먼저 포도밭에서 포도를 직접 따야 합니다. 

WE 와이너리에서 운영하는 포도밭은 주위에 5곳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WE 와이너리 체험장과 붙은 포도밭에서 직접 포도를 땄습니다.

 


와인체험용으로는 잘 익은 포도를 따야 하며 보통 3~4송이를 따면 됩니다. 

수확기의 포도밭에 가면 비닐하우스도 아니고 지붕만 살짝 덮여 있는데 이는 비를 맞으면 그만큼 당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지붕을 설치한다 합니다.

 



포도를 땄다면 이제 씻어야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와인용 포도는 절대로 씻으면 안됩니다. 

이는 100% 와인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면 묻은 농약은 어찌합니까 하고 제가 사장님께 질문을 드렸더니 농약을 쳐도 5일 정도 지나면 다 없어진다고 하였고 인체에 해롭지 않은 농약이라 바로 와인을 담으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바로 먹을때는 찝찝하다면 물에 한번 씻어주면 됩니다. 

포도송이를 통째로 담을 수는 없으니까 포도를 따서 상한 것은 골라냈습니다. 

내가 먹을 거니까 말입니다.



프랑스 등 와인 주산지에서는 포도 수확을 기계로 하고 대량 생산하는 와인은 썩은 거 상한거 모두 와인재료로 이용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제가 먹을 와인은 깨끗한 포도송이만 땄습니다..

 


그런데 썩은 거만 모아서 만든 포도와인이 엄청나게 비싸다고 합니다. ㅎㅎ

포도를 따니까 통에 한가득입니다. 

이제는 손으로 북적북적 막 주무릅니다. 

그러니까 통안에서 포도즙이 얼마나 나오던지 포도도 주성분이 대부분 물로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참을 주물럭거리면은 WE 와이너리에서 포도와인 체험은 끝이 나는데 웬 스티커를 프라스틱 통에 붙이게 했습니다. 

집에 가서 와인만들기를 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뚜껑에는 만든 날짜와 이름을 적었습니다.

 


WE 와이너리 와인 체험이 끝나면 간단하게 와인잔을 받는 예절과 와인의 발효과정 등 여러 가지 설명을 곁들어주며 끝에는 영천 WE 와이너리에서 생산한 와인시식도 하였습니다.



집에 와서 와인통을 뒷 베란다에 두었습니다. 

뚜껑을 살짝만 닫고 25도에서 7일 정도 1차 발효하면 하루에 2회 정도 저어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만 잊어버리고 한참을 두었다가 아 참 포도와인이 있지 싶어 통을 들고 좌우 위·아래로 여러 번 흔들어 주었습니다.



색상이 조금씩 찐해지는 것을 느꼈는데 안 저어서 상했나 싶어 뚜껑을 열고 냄새를 맡았더니 상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두었다가 지난 금요일 쇠망을 이용하여 1차 걸러 즙만 받았습니다.

 


추출한 즙을 다시 25도에서 이틀 동안 숙성시키라고 하는데 그냥 뒷베란다에 두었습니다. 

1시간쯤 지나 궁금해서 뒷베란다의 와인통을 보았습니다. 

순수한 와인 색깔과 찌꺼기가 약간 들은 즙이 서로 분리 되어 있었습니다.





색상이 진짜 아름다웠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담았습니다. 

어제 일요일 저녁에 다시 한 번 2차로 걸러주었는데 촘촘한 망사가 없어 옛날 집에서 순두부 짤때 삼베 같은 거로 걸러주었는데 그것을 이용하여 포도즙을 걸러주는 장치를 만들었습니다.

 


먼저 포도즙을 담을 병을 밑에 놓고 깔때기로 사용할 큰 생수병을 반을 잘랐습니다. 

자른 생수병을 보관병 위에 꽂았습니다.

 




생수병 안에다 걸러는 망사를 펴 놓고 1차로 걸렀던 포도즙을 다시 부었습니다. 

보관병에는 그래도 1차 때보다는 좀 더 순수한 포도즙이 남았습니다. 

1병이 다 차면 좋을 텐데 약간 모자라서 진공상태로 유지하려고 뒤집어 놓았습니다.






이 상태에서 포도 만들기 전 공정은 끝이 났습니다. 

설명서에는 13도에서 6개월을 보관하라는데 6개월까지 어찌 기다려야 하는지 “인내는 달다. 그러나 그 열매는 쓰다” 처럼 일단 마음을 굳게 먹고 뒷베란다에 보관하고 스마트폰 알람에 2020년 2월 29일에다 알람 설정을 해 놓았습니다.

 




다음날 다시 와인을 확인했는데 전체적으로 붉은색을 띤 아름다운 나만의 와인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와우!!! 6개월 후의 와인이 기대되었습니다. WE 와이너리 영천와인투어는 체험비 1인 15,000원이며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해야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오면서 각자 먹을 포도는 따로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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