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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지사동(智士洞)의 마을 이름은 원래 학식 높은 선비가 글을 읽는 다는 의미의 소위 '고사독서형' 명당터라는 것에서 유래됐다. 그만큼 예로부터 이름 있는 선비가 많이 배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던 동네다. 그러나 지금은 원래의 마을 흔적은 거의 찾아 볼 수 없고, '부산과학산업단지'라는 이름을 가진 첨단 산업지대로 변모했다.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부품, 특수금속 등을 생산하는 업체들과 부산테크노파크 등의 첨단산업 지원 기관들이 들어섰다.

이같은 마을 환경의 변화는 산으로 둘러싸인 부산의 서북쪽 끝 오지마을에 불과했던 지사동을 서부산권 발전의 어엿한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적어도 겉으로 만큼은 원주민들이 겪었을 실향의 아픔을 찾기 힘들다.

 






◇ 지사동 북쪽 굴암산 자락 타는 10.5㎞ 코스

   
부산 시계길 종주 답사에 나선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이 부산과 김해 진해가 만나는 지점인 삼시봉에서 전망대인 망해정으로 향하고 있다. 멀찍이 가덕도, 부산신항, 거가대교 등이 한 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조망이 압권이다.
이번 주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부산 시계(市界)를 걷다' 제5코스로 바로 이 지사동을 둘러싸고 있는 부산 경남의 경계길을 답사했다. 과거에 비해 부산의 서북쪽 끝마을로서의 존재감이 더 커졌다고 볼 수 있는 지사동은 서쪽의 굴암산(屈岩山·662.7m)과 동북쪽의 옥녀봉(玉女峯·333m), 남쪽의 보배산(479.5m)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산과 산 사이의 크고 작은 고개는 경남 김해와 진해(현 창원시 진해구)의 여러 마을들과 지사동이 연결되는 통로였다. 서쪽의 너더리고개(또는 너드리고개)를 경계로 진해 웅천과 연결되고, 남쪽의 두동고개를 통해 웅동, 북쪽의 곰티재를 통해 김해 장유와 연결된다. 그리고 이 봉우리들이 연결되는 산줄기가 바로 부산과 경남의 경계를 이루는 것이다. 따라서 비록 시계길 답사라고 하지만 사실상은 산행이라고 해야 할 만큼 코스 대부분이 산길이다.







   
너더리고개 직후의 전망바위.
제4코스의 경계길 마지막 지점이었던 너더리고개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강서구 지사동 마을버스 종점까지 가야한다. 전체 코스를 간략하게 요약해보면 지사동 매일정기 앞 마을버스 종점~너더리고개~339m봉~사거리갈림길~전망대(522m)~삼시봉(부산 김해 진해 경계점)~망해정(613m)~삼시봉~갈림길~전망대~철탑~율하고개~갈림길~묘지전망대~김녕 김씨묘~삼거리~곰티고개~지사동 이원쏠루텍 버스정류장으로 연결된다. 총거리 10.5㎞에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3시간30분, 휴식 식사 등을 포함하면 5시간쯤 걸린다.







   
삼시봉 인근의 망해정. 왼쪽 봉은 굴암산 정상이다.
지사동 마을버스 종점에서 골짜기 쪽 임도를 따라 오른다. 너더리마을이라고 불리는 이 마을도 원주민은 오간데 없고 무언가를 짓는 공사가 한창이다. 너더리골에 자생하던 수령 500년짜리 팽나무는 여러 해 전에 고사했다고 하는데,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들머리로부터 임도를 따라 7분쯤 가서 만나는 임도 갈림길에서 왼쪽 길을 택해 10분쯤 더 간다. 우측으로 가지를 치는 임도 갈림길에서 직진, 100여m쯤 더 가면 임도를 버리고 우측 숲으로 진입하는 산행로가 보인다. 리본 몇 개가 달려 있기 때문에 찾기는 별로 어렵지 않다. 이 숲길로 들어서서 5분만 오르면 부산과 경남의 경계선에 위치한 너더리고개다. 직진해서 고개를 넘어가면 진해 웅천쪽으로 내려서게 되는데 취재팀은 우측으로 능선길을 따라 오른다. 길은 썩 편하지만은 않은 야생의 모습을 띠고 있다. 5분 후 왼쪽 웅천 방향이 탁 트이는 전망바위를 만나, 잠시 바위 위에서 풍경을 훑어본다. 발 아래로 저만치 군부대가 눈에 들어오고, 시선을 살짝 들어보니 진해 동부권의 크고 작은 산줄기가 올망졸망 서로 얽히며 키를 재고 있다.



◇ 너더리고개서 삼시봉 오른 후 줄곧 내리막

   
가을 산길에서 가끔 볼 수 있는 망개가 빨갛게 익었다.
이어지는 능선길도 크고 작은 잡초와 가시덩쿨이 뒤엉켜 여전히 불편하다. 10분쯤 가다가 능선의 날등을 왼쪽으로 살짝 비켜서 난 널찍하고 편한 길을 따라 오른다. 경계선에서 경남 권으로 조금 들어서 있기는 하지만 걷기에는 한결 수월하다. 10여분 가다가 사거리갈림길에서 우측 능선길을 따라 오르면 곧바로 원래의 능선길과 합류한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꺾어 능선길을 따르는데 지금까지와는 달리 서서히 경사가 급해진다. 25분쯤 꾸준하게 오르면 갑자기 전방이 탁 트이는 전망대. 2만5000분의 1 축척 공식지형도에 522m봉으로 표시된 곳에 닿는다. 눈 앞으로 굴암산 정상과 삼시봉, 망해정 등이 이어지는 산줄기가 마치 굳센 성벽처럼 버티고 있고 오른쪽 아래로는 지사동 일대와 멀리 김해평야 일대까지 눈에 들어온다.




   
삼시봉에서 곰티고개로 가는 길은 줄곧 내리막이다. 활짝 핀 구절초가 취재팀의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한다.
살짝 내려선 후 안부를 지나 다시 20분쯤 가파른 오르막을 치면 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이 바로 일명 '삼시봉'이다. 물론 공식 지형도상에는 표시가 없다. 옛 진해시와 김해시 그리고 부산시 등 3개 시가 만나고 헤어지는 지점이라고 해서 지역 산꾼들과 인근 주민들에게만 삼시봉으로 불린다. 부산 시계를 따라가야하는 취재팀은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야 하지만, 왼쪽 약 80m 떨어진 613m봉의 정자인 망해정(望海亭)에 잠시 들른다. 정자에 올라 주변을 살피면 서북쪽으로 화산, 불모산, 웅봉, 시루봉, 천자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확연히 드러나고 북쪽으로는 김해 장유신도시와 용지봉 등이 눈에 들어온다. 특히 용지봉 8부능선상에는 수로왕비 허황옥의 오빠인 장유화상(본명 허보옥)이 창건했으며 허왕후의 일곱 왕자가 세속과의 인연을 끊고 장유화상을 따라가 처음 수도를 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 노무현 대통령이 한때 이 암자에서 고시공부를 한 것으로 유명하다.



◇ 곰 출현 잦았다는 곰티고개서 우측 길 하산

   
곰티고개에서 직진하면 옥녀봉, 오른쪽은 지사동이다.
다시 '삼시봉'으로 복귀,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내리막이다. 이제부터 걷는 능선길의 왼쪽은 김해 땅이고 오른쪽은 부산 땅이다. 577m봉을 지나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을 따른다. 좀 더 내려서서 송전철탑을 지나고 계속 내리막을 타고 가면 20분 후 안부인 율하고개에 닿는다. 왼쪽으로 내려서면 김해시 장유면 율하리 율하신도시다. 이어지는 길은 거의 임도수준의 널따란 길. 갈림길에서 직진한 후 계속 편안한 길을 따라가면 한 순간 왼쪽 묘지 앞쪽이 확 트인다. 안내도 상에 '묘지전망대'라고 표시된 지점. 남해고속도로 서부산 지선과 김해평야, 그 너머로 무척산 임호산 등 김해시가지 일대의 크고 작은 산들도 한 눈에 들어온다. 계속 널따란 길을 따라 15분쯤 가면 아래 위로 사이좋게 자리잡은 김녕 김씨묘에서 임도가 끝난다. 봉분 앞을 통과해 길이 이어지고 왼쪽으로 살짝 틀어 올랐다가 삼거리에서 우측길을 따른다. 10분 정도 내려서면 곰티고개(곰티재). 옛날에 곰이 자주 출몰했다고 해서 곰티고개라는 이름이 붙은 곳이다. 왼쪽으로 내려서면 장유, 직진하면 옥녀봉으로 올라서게 되지만 취재팀은 이곳에서 경계길 답사를 마무리하고 우측 지사동 쪽으로 내려선다.

3분 후 붉은 지붕 민가를 지난 후 넓은 길을 따라 15분 정도 천천히 내려서면 종착점인 지사동 '이원쏠루텍 버스정류장'에 닿는다.


# 떠나기 전에

- 태풍도 피해 갈만큼 살기 좋았다는 지사동, 개발 광풍 못피해 400여명 주민들 뿔뿔이…

"1970년대 후반 중학교 다닐 때는 곰티고개를 넘어서 김해 장유면의 장유중학교를 다녔지. 편도 7㎞쯤 되려나. 하루에 왕복 40리 가까운 길을 매일 걸어다닌 셈이지. 그래도 우리 동네 학생들은 단 1명도 지각하는 일이 없었다고. 산으로 둘러싸인 골짜기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이 좋게 살았지. 산이 방풍막 역할을 해 주니까 태풍이 불어닥쳐도 안전했고,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살기는 썩 괜찮은 마을이었다고."

이번 주 답사한 부산 시계길 제5코스의 기점인 부산 강서구 지사동. 이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배재한 국제신문 사회1부장은 지사동 이야기만 나오면 가슴 한 쪽이 먹먹해진다고 한다. 살던 사람들은 모두 떠나고 공장만 즐비한 낯선 동네가 되버렸다는 아픔 때문이다. 1980년대 초반 까지만 해도 70여 호 400여 명의 주민들이 살았지만 지금은 원주민 세대가 단 한집도 없다. 원주민들은 모두 어디론가 뿔뿔이 흩어졌다. 그를 포함한 지사동 원주민들은 고향 마을이 수몰된 것도 아니건만 사실상의 실향민이 된 셈이다.

배 부장은 "분성 배씨 집성촌이기도 한 지사동은 지혜로운 선비가 많이 사는 곳이라는 마을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너무도 순하고 어진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주민들은 부산과학산업단지 입주에 따라 고향을 떠나야 했을 때, 다른 동네에서 숱한 반발에 부딛혔던 부산시 공무원들조차 놀랐다고 할 정도로 비교적 순순히 고향을 내 주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그는 "태풍도 피해가던 마을이었지만 '개발이라는 이름의 풍파'는 결코 피할 수 없었고, 평생 땅만 파먹고 살던 사람들은 낯선 도회지로 쫓겨나듯 나가서 무작정 장사에 손댔다가 망한 이도 적지않다. 잃어버린 고향만 생각하면 마음이 시리고 아프다"고 덧붙였다. '지사동 사람들'은 매년 10월 말 낙동강변에 모여 '수구초심'의 한을 달랜다고 한다. 과연 언제까지 '개발의 뒤안길'에서 힘 없는 민초들이 눈물을 흘려야 할지….

거부할 수 없는 거대한 힘에 의해 고향을 등져야 했던 지사동 사람들의 아픔이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 없다(후략)"고 읊었던 야은 길재의 마음과도 별반 차이가 없을 듯하다.


# 교통편



- 하단역·구포역에서 강서 마을버스 타야

부산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에서 강서구 지사동 매일정기 앞 마을버스 종점까지 운행하는 '강서 12번' 마을버스를 타거나 구포역 구포시장 등에서 지사동 행 '강서 7-2번'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된다.'강서 12'번 마을버스는 오전 5시50분부터 오후 10시55분까지 35~50분 간격(주말 기준)으로 운행하고 '강서 7-2'번 버스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평일은 1시간, 주말은 2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날머리에서 귀가할 때도 마찬가지로 이 마을버스들을 이용하면 된다.

자가용 이용자의 경우 을숙도 지나 서낙동강 녹산수문 삼거리에서 우회전, 부산경남경마공원 쪽으로 간다. 이후 세산삼거리에서는 부산신항 진해 방면으로 좌회전(69번 지방도)한다. 1.5㎞쯤 가면 지사동 부산과학산업단지로 진입하는 삼거리가 나온다. 우회전해서 계속 직진하면 지사동 과학산단을 관통, 마을버스 종점까지 갈 수 있다.

문의=생활레저부 (051)500-5169,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 국제신문
  • 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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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시 장유면과 진례면, 창원시를 경계짓는 능선상의 꼭지점. 지리산 영신봉에서 내려온 낙남정맥의 마루금이 갈라지는 용지봉은 용제봉으로도 불렀다한다. 남쪽 불모산으로 뻗어 나가는 능선과 동쪽 신어산으로 내려가는 분기점인 용지봉 정상에는 그 유래를 기록한 빗돌서 있다. 용제봉을 한자로 보면 용제봉(龍祭峯. 龍蹄峯). 용지봉(龍池峯)으로 부르고 있는데 龍祭峯은 장유에 가뭄이 들 시에는 이 용제봉에 올라와 비를 내려 달라며 용신에게 기우제를 지내는 봉우리로 실제로 산행을 하다보면 용머리를 닮은 둥근 형태의 용바위를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옆 전망대에 보면 누군가 대리석에다 제단이란 글자를 새겨 놓았는데 아마 비를 내려 달라는 기우제를 이 용바위 부근에서 지내지 않았나 가정을 해본다. 기우제를 지낸 산 용제봉을 뒷받침하는 것은 조선시대에는 기우단의 제단이 실제로 있었다 한다. 진례면에서는 용제봉(龍蹄峯)으로 불리는데 신안, 무송의 용소에서 용이 승천을 하며 정상의 바위에서 잠시 쉬어 갔다한다. 지금도 용의 발자국 흔적이 남아 있다하며 龍蹄峯으로 부르고 있다. 이런 용지봉을 용제봉, 용지봉으로 모두 불리는 것을 무방하다고 유래비문에서는 밝히고 있다.

    (용지봉의 명물 용지암으로 상점령 방향으로 천길 절벽을 하고 있다. 발아래가 상점령, 그 뒤로 진해의 장복산도 볼 수 있다)

    용지봉을 가기 위해서는 장유면으로 달려 가야한다. 장유면 대청리에는 장유계곡 또는 대청계곡이라 불리는 골 깊은 계곡이 형성되어 있다. 한여름에는 김해 부산 인근의 쉼터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옥구슬 같은 물방울이 수도 없이 굴러 내리며 봄에는 진달래가 만개하여 산사람을 불러들이는 마력을 가진 산이다. 산행의 전체 난이도는 그저 평범한 수준으로 가족 산행지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산행코스이다. 용지봉은 사실상 새로 개척한 산도 아니다. 장유사를 거친 원점회귀 산행과 냉정고개~용지봉~장유사, 창원의 비음산~대암산~용지봉~대청계곡으로 내려오는 등 여러 코스를 많이 소개 하였지만 닦히 이거다 싶은 코스를 아직 소개를 못한 것 같아 대청계곡~용지봉~대청계곡으로 한바퀴 도는 원점회귀코스를 찾아 소개를 하기로 하였다.


    먼저 산행 경로를 살펴보면 장유면 대청리 대청계곡 입구 폭포주차장~폭포슈퍼~윗상점 갈림길~장유사.윗상점 갈림길~용지암~용바위~돌무지언덕~장유사 갈림길~용지봉~용신재~임도(능동소류지 갈림길)~능동소류지 안부 갈림길~폭포주차장으로 산행시간만 3시간정도, 휴식시간을 포함하면 4시간이상의 가족 산행지로 추천을 한다. 취재팀은 사실상 폭포슈퍼 뒤로 올라가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았지만 주차장에서 등산로 이정표를 보고 바로 우측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가도 된다. 그러나 한가지, 초반부 능선까지 오르는 산길이 마의 구간으로 상당한 인내를 요구하며 힘이든다. 그래서 취재팀이 오른 코스를 권한다. 주차장에 주차 후 정면에 큰 등산안내도가 설치 되어 있어 산행 경로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좌측에서 우측으로 도는 것이므로 폭포교를 건너면 폭포휴계소와 만난다. 휴계소앞 이정표에서 가르키는 장유사, 용지봉은 도로를 따라 올라가는 것을 말한다. 취재팀의 산행코스와는 맞지 않아 무시하면 된다. 휴게소에서 왼쪽으로 틀면 넓은 공터와 만나고 우측 능선으로 올라가는 나무계단을 볼 수 있다. 그 계단이 사실상 들머리이다. 묘지에서 나무계단을 밟고 올라서면 흙길의 산행로이다. 키근 상수리나무가 초반에 나타나다 이내 소나무 숲길로 바뀐다. 돌무지 언덕에서 내려오는 긴 능선이라 호흡조절이 필요가 없을 정도로 편하다. 왼쪽으로 달리는 자동차 소리가 소음일 정도로 많은 차들이 창원터널로 달려가고 있다. 30여분이면 왼쪽으로 윗상점 갈림길을 만난다. 용지봉(2.2km)은 직진. gps가 해발 384m을 가르키고 있다.

    (전망대에서 본 불모산, 정상에 방송 송신탑이 보이고 그 우측이 상점령으로 한때 창원과 장유를 넘어 다닌 고갯길) 

    30분후 다시 바위가 앞을 막으면서 전망대 구실을 한다. 바위에 올라 좌측으로 보면 굴암산, 화산, 철탑이 여자의 머리에다 비녀를 꽃은 듯 하다는 불모산, 진해 장복산을 볼 수 있다. 그 위로 “김해10-나”의 푯말이 세워져 있는 더 넓은 전망대와 만난다. 조망권은 밑에서 본 모습과 일치를 한다. 그 곳을 벗어나면 해발 589m, 우측 장유사(0.6km) 갈림길 이정표가 서 있고 용지봉(1.1km)은 직진이다. 10분이면 주위에 바위가 나타나며 작은 암릉길과 만난다. 우측으로는 큰 바위 기둥을 볼 수가 있는데 용지암으로 그위에 서 아래를 바라보면 간담이 서늘할 정도이다. 우측으로 장유사의 모습을 볼 수 있고 대청계곡도 일직선으로 뻗은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산하는 능선의 마루금도 지척이며 상점령 뒤로 진해의 장복산 능선이 불모산으로 이어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우측으로 돌아보면 용지봉 정상에 팔각정도 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바위 능선을 올라 20분 후 우측 30M에 용바위 이정표와 만난다. 이정표 우측으로 ET라 해야 할지 고릴라 모습 같은 둥근 모양의 바위와 만난다. 가뭄이 심할때에는 여기 용바위에 올라와 기우제를 지냈다 하는데 실제로 용바위 좌측전망대에 대리석으로 “제단”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3분이면 상점령과 정상의 갈림길 돌무지 언덕에 올라서고 우측으로 4분이면 장유사 갈림길과 만난다. 장유사 (0.4km). 용지봉(0.62km)은 직진이다. 10분이면 용지봉에 올라선다. 진달래 나무가 많이 있어 봄철에 많이 찾는 산행지로 유명하다. 우측으로 전경부대(5.0km), 좌측으로는 비음산(5.8km), 대암산(2.7km) 이정표와 룡제봉 유래비와 이정표가 서 있다, 장유면의 진산인 용지봉에 올라서면 가까이에는 불모산 화산 장복산, 김해의 신어산, 무척산 경운산 분성산 돛대산, 까치산, 금정산, 백양산, 승학산등 주위의 산군을 볼 수 있다. 하산은 팔각정의 “용지정”에서 전경부대방향인 우측으로 내려간다. 나무 계단길을 지나면 대청계곡을 볼 수 있는 전망대로 대략 오늘 산행의 딱 절반 지점 쯤 될 것 같다. 다시 사거리 안부는 용신재로 불리는 곳이다. 좌측으로는 진례면 용전마을, 낙남정맥길은 직진인 전경부대(3.6km) 방향, 폭포주차장 방향은 우측길인 장유사, 갑오마을, 장유폭포, 능동소류지, 두부마을 방향으로 내려간다. 100m 뒤 다시 갈림길 대청계곡은 좌측 능동소류지 방향이다. 우측으로 보이는 임도 길은 잠시 뒤 취재팀이 가로지르는 임도이다. 그 임도에는 사각정자가 쉼터를 구실을 한다. 좌측으로 진례. 신월, 낙남정맥 전경부대 방향, 우측은 대청계곡, 장유사 능동소류지(2.6km)의 직진방향을 따라간다. 능선길로 산길의 변화가 없는 아주 유순한 산길이다. 20분후 능동소류지 갈림길, 좌측은 능동소류지로 장유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리는 것 같다. 이제는 대청계곡도 1.6km로 막바지 인 것 같다. 직진을 하면 갈림길, 우측으로 틀어 내려서면 향나무 사이의 급한 내리막 하산길이 기다리며 아침에 출발한 주차장에 내려선다.


    용바위. 흡사 ET 또는 고릴라의 모습을 하고 있다.




    찾아가는 길:부산 서부터미널에서 장유행 시외버스를 타고 장유농협 앞에서 내린다. 오전 6시부터 15~3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1700원. 장유농협 앞에서 들머리 대청계곡 입구 '대청계곡' 정류장행 버스는 26번이 있다. 배차시간은 12~15분. 1000원. 들머리까지는 걸어서 30분 걸린다. 대청계곡 정류장에서 장유행 버스를 타고 장유농협 앞에서 내린다. 여기서 길을 건너 정학프라자 앞에서 서부터미널행 버스를 타면 된다. 10~15분마다 출발한다. 버스 시간이 맞지 않으면 택시(055-329-3311)를 이용하면 된다. 6000원 안팎. 승용차로는 이정표 기준으로 남해고속도로 북부산TG~(냉정분기점서)서부산 창원터널 장유 방향~장유IC~수가 무계 우회전~수가 율하 우회전~수가 율하~(삼거리에서) 우회전~장유사 장유폭포 창원 좌회전~장유 대청계곡 좌회전~장유암 4.5㎞ 우회전~주차장 순.


    김수로왕과 허왕후가 결혼을 한 장소로 알려진 장유사

    대청계곡과 하산할 능선길
    능동소류지 갈림길
    하산길의 소나무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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