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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여행/임실여행)임실 오수망루와 오수의견비. 붉은 벽돌로 만든 오수 망루와 주인을 구하고 죽은 충견 오수 의견비를 만나보세요. 


임실 오수망루를 처음 본 느낌은 근대에 운행된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는 급수탑의 모습과 닮아 처음에는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망루란 이름이 붙어 있어 유심히 안내판을 봤습니다. 무엇인가 감시를 하기 위해 세웠다는 오수망루는 붉은 벽돌로 일제 강점기인 1940년경에 세워졌습니다.




높이는 12m에 하부 지름이 2.4m인 원통형의 망루로 상부에는 6면체의 망대를 설치했습니다. 망루치고는 엄청나고 튼튼하게 만들었습니다. 전국에 남아 있는 망루중에서는 가장 높은 망루라 합니다.

그리고 임실경찰서 오수지구대 마당에 위치하여 화재 발생과 6.25 한국전쟁을 전후한 빨치산의 경계를 감시했으며 야간통행금지와 비상상황 등을 알리는데 사용되었습니다. 지금은 통신의 발달로 무용지물이 되었지만, 그 당시는 높은 곳에 올라 두 눈으로 확인하는 게 가장 빨랐습니다.

축조방식은 벽돌을 원통모양으로 쌓아 맨 꼭대기에 육각형의 망대를 얹었습니다. 면마다 창문을 내어 사방을 관망할 수 있게 하였으며 긴급 상황 발생 시 사이렌을 울렸던 스피커 2개가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원통형의 망루 내부에는 벽을 따라 철제 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망루 1층에 작은 출입문이 달려 있습니다. 현재 오수망루는 임실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자리를 잡은 명물입니다. 등록문화재 제188호






☞(전북여행/임실여행)임실 오수망루와 오수의견비. 붉은 벽돌로 만든 오수 망루와 주인을 구하고 죽은 충견 오수 의견비를 만나보세요. 


오수망루와 이웃한 원동산에 현재 ‘오수의견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오수’ 지명이 유래되었다는 개의 이야기로 목숨을 바쳐 주인을 살린 이야기입니다. 이곳 의견비는 엄청나게 알려져 “주인을 살린 개‘ 로 교과서에 실렸을 정도이니 아니 볼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오수마을에는 보은의 개 전설이 구전으로 전해져 왔습니다. 옛 자료를 근거하여 가람 이병기 박사는 충견이 있었던 마을이 오수임을 밝혀내었습니다.



천년의 세월을 넘어 신라시대로 거슬러 갑니다. 그 당시 거령현(지사면 영천리)에 김개인이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그는 개를 한 마리 키웠습니다. 주인이 어디 다닐 때면 항상 데리고 다녔고 밥을 먹을 때도 같이 먹었으며 개는 그림자처럼 붙어 다닐 만큼 주인을 따랐습니다. 어느덧 봄이 찾아 왔고 그는 개와 함께 오수장에 놀러 갔습니다.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한잔두잔 마신 술에 몹시 취하여 몸을 가눌 수 없었습니다. 급기야 날은 어둠살이 내렸고 그는 풀밭에 쓰러져 깊은 잠이 들었습니다.

개는 주인을 지키며 깨어나기를 기다리는데 주위에 들불이 발생한 것을 알고 주인을 깨워보았지만, 워낙 술에 취해 깨어날 줄 몰랐습니다. 급기야 불길은 주인을 덮칠 기세로 가까이 다가왔고 개는 급한 마음에 냇가로 달려가 자신의 온몸에 물을 흠뻑 묻혀 주인이 누워있는 주위에 물을 적셔 나갔습니다. 그러기를 수백 번, 개는 지쳐서 그만 주인 옆에서 쓰러져 죽고 말았습니다. 주인이 일어나 주위에 불이 난 것을 알고 깜짝 놀라며 개가 자신을 구하고 죽은 것을 알았습니다.

주인은 개를 후하게 장사지내고 무덤 앞에 그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 두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그게 새싹을 돋우며 자라나 느티나무가 되었고 마을에서는 그 나무를 오수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주인을 구한 충성스러운 개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웠던 의견비는 글자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마모가 심해 1955년에 다시 세웠으며 1992년에는 그 뜻을 알리기 위해 둔남면에서 오수면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또한, 1994년에는 김개인과 의견상도 세워 ’주인을 구한 개‘ 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민속자료 제1호.

우리는 행실이 좋지 않은 사람을 "개 같은 인간", "개떡 같은 인간"에 비유 합니다. 그러나 주인을 구한 충성스러운 개를 보면서 개 보다 못한 인간이 세상에 많은 것을 보았으며 필자는 여러곳에서 주인을 위해 죽었다는 의견비도 만났습니다. 우리모두 행실이 나쁜 사람을 앞으로는 '개'의 속담에 비유하지 말아주세요. 전국 의견 연합회에서 화를 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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