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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여행/정선가볼만한곳)태백산 정암사 수마노탑.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정암사 수마노탑 여행.  


신라 시대에 당나라로 유학을 간 자장율사는 문수보살을 헌신하고 귀국길에 석가모니 부처님의 금란가사 한 벌과 사리와 정골을 가져와 불교 성지로 삼을 다섯 군데를 순례하며 절을 세운 뒤 사리를 봉안했습니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곳을 적멸보궁이라 하며 이를 5대 적멸보궁이라 부릅니다.





강원도 인제군 태백산 정암사 주소: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2

강원도 인제군 태백산 정암사 전화:033-591-2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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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양산 통도사가 그러하고, 오대산 상원사, 태백산 정암사, 사자산 법흥사, 설악산 봉정암이며 적멸보궁의 공통된 점은 자장율사의 창건과 모두 전각인 적멸보궁에 불상을 모시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5대 적멸보궁에는 부처님 사리를 사리탑이나 계단을 만들어 봉안했기 때문입니다.



양산 통도사는 금강계단, 사자산법흥사는 석실형태의 토굴, 오대산 상원사는 마애불 탑이, 설악산 봉정암은 5층 석탑이며 부처님의 머리 쪽인 뇌사리를 봉안하여 ‘불뇌사리보탑’이라 하고 태백산 정암사는 수마노탑이라 부르는 독특한 전탑 형태입니다. 5대 적멸보궁에서 이번 포스팅은 태백산 정암사 수마노탑을하겠습니다.



태백산 정암사의 적멸궁에도 따로 불상을 모시지 않고 그 대신 적멸궁을 등지고 천의봉 능선 자락 암반에 부처님 사리를 모신 수마노탑을 세웠습니다. 수마노탑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집니다. 아주 멀고도 먼 옛날 태백산 정상에 3개의 상자가 놓여 있었습니다. 석가모니가 입멸하고 56억7천만 년 후에는 미륵부처님이 나타난다는 용화세상이 오면 그때 각각의 상자에서 부처님의 이름과 경전 이름, 사람의 이름이 나온다 합니다.



또한, 천의봉, 금대봉, 은대봉의 산봉우리 또한 셋인데 그 중간에 3개의 보답이 있으며 첫째가 금탑, 둘째가 은탑, 셋째가 수마노탑이라합니다. 금탑과 은탑은 사라져 지금은 확인할 수 없지만, 수마노탑은 현재 정암사 적멸궁 위에 남아 있습니다. 정암사 수마노탑은 보물 제410호에 지정되어 관리하고 있습니다. 



정암사 수마노탑을 보면 7층의 전탑을 받치는 기단석은 6단의 화강석을 쌓았고 그 위에다 탑신부를 받치는 2단의 받침을 두었습니다. 모전 석탑은 돌을 벽돌 모양으로 깎아 쌓아 올린 탑을 말하는데 이는 전탑을 모방한 탑입니다. 탑신은 회녹색을 띤 석회암으로 표면을 정교하게 다듬어 벽돌을 사용한 것 같이 보입니다.



























1층 몸돌의 남쪽 면에는 불상을 모시는 방인 감실을 두었으며 한 장의 돌로 감실의 문을 만들고 철로 만든 문고리를 가운데 달았습니다. 몸돌 위의 지붕돌은 추녀의 너비가 짧으면서 추녀 끝이 살짝 들렸으며 그 끝에 풍경이 달렸습니다. 바람이 불면 땡그랑 댕 그렁하며 수마노탑의 풍경은 청아한 소리로서 화답합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울림을 듣노라면 이곳이 선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붕돌 밑면의 받침은 1층이 7단이고 위로 올라갈수록 1단씩 줄어들어 7층에서는 1단이 됩니다. 지붕돌 윗면도 1층이 9단이며 1단씩 줄어들어 7층은 3단으로 됐습니다. 그리고 탑의 맨 꼭대기에는 청동으로 만든 장식이 올려졌으며 수마노탑인 모전 석탑은 신라 후기의 거대한 전탑 양식보다 그리 큰 규모가 아니지만 세련되고 정교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전탑 앞의 불전함 우측에는 석판이 놓여 있는데 연꽃무늬와 안상이 새겨져 있으며 이는 고려 시대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하겠습니다. 수마노탑은 벽돌모양으로 만든 돌의 파손과 결실로 훼손 상태가 매우 심해 1972년 해체복원이 이루어졌습니다. 복원 당시에 탑을 세우게 된 사유가 기록된 탑지석 5개도 발견되었다 합니다.


 

그리고 기단부 맨 밑의 적심부에는 부처님 진신사리와 금·은·동으로 만든 사리장엄구, 염주, 금구슬 등이 함께 나왔으며 조선 후기에까지 여러 번 보수가 있었음을 확인 알 수 있었다합니다. 발견된 탑지석에서 오늘날의 정암사 수마노탑은 1653년에 중건이 이루어졌으며 탑 앞의 배례석에 남아있는 유물을 보면서 고려 시대 모전 석탑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참고:문화재청, 정암사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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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여행/인제가볼만한곳)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자작나무가 숲을 이루는 겨울왕국 원대리자작나무숲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에 있다는 자작나무숲을 여행했습니다. 인제군에는 독특한 나무숲이 있다고 했습니다. 소나무도 아니고, 잣나무도 아니고 그런다고 느티나무도 아닌 자작나무숲이라 합니다. 생판 처음 들어보는 분도 있겠지만 저는 산행을 하면서 자주 보았던 나무입니다. 그래서 그 나무의 값어치를 생각하게 했습니다. 나무를 가꾸는 분에게는 관상용도 아니고 어디 한옥 목재 건물의 기둥으로 사용되는 것도 아니고 해서 조금은 의아해할 것 같습니다.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숲 주소: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산 75-22




아 한가지 있네요. 왜!! 자작나무라 불리게 되었는지 궁금하지요. 화로에다 나무를 넣으면 지 성질에 못 이겨서 그런지 모르지만, 자작자작 소리를 내면서 타고 한 줌의 재로 변하는데 땔감용으로는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작나무라 하는데 자작나무로 건물을 지었다는 것은 아직 보지 못해서 목재로서는 가구재 이외에는 효용가치가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나무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아무래도 비싼 나무에 비해서 효용가치가 별로 없는 게 아닌지 크크 요것은 나만의 생각일까요? 일단 자작나무를 보겠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자작나무 껍질을 약재로 많이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백화피, 화피로도 불리며 황달, 설사. 신장염, 폐결핵 등과 각종 염증을 삭혀주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어 여러 중병 치료제로 많이 이용한다 합니다











또한, 가구재로는 자작나무가 인기 만점입니다. 자작나무가 인제군 원대리에서는 대단한 부가상품으로 전국에서 자작나무숲을 보려고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대개 자작나무는 많이 모여도 10여 그루인데 이리 큰 숲을 이루다 보니 역시 자연의 경이로움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초록의 잎사귀에 창백한 하얀 피부를 가진 나무기둥을 사진으로만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겨울 여행이라 잎사귀를 모두 떨어내었는데 귀신의 얼굴인 양 창백한 하얀 기둥만 남아 때마침 내렸던 하얀 설원에 어느 것이 자작나무인지 분간할 수 없었습니다. 자작나무를 보기 위해 부산서 떠났던 강원도 인제여행. 이른 새벽에 출발하여 원대리 자작나무숲 주차장에 도착하니 정오가 넘었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자작나무숲에 들어섰습니다. 나무와 도로와 하늘까지 온천지가 하얀 설원의 겨울왕국이었습니다.











자작나무 숲은 입구에서 뽀드득뽀드득 흰 눈을 밟으며 걷는데 숲까지 편도가 3km이며 왕복 6km 거리입니다. 자작나무숲 입구의 관리실에서 입산 신고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전체적 걷는 시간만 왕복 2시간쯤 걸려 자작나무 숲 입장 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이며 겨울철 입산은 오후 2시까지만 할 수 있습니다. 자작나무 숲 구경과 함께 3시간쯤 생각해야 충분하게 즐길 수 있으며 여름철에는 입장시간이 1시간이 더 연장됩니다.





우리나라 자작나무는 펜둘라 자작나무로 성장 속도가 아주 빠른 품종이며 대부분 핀란드 남부산이라 합니다. 나무를 자세히 보면 각질같이 하얀색의 얇은 껍질이 벗겨집니다. 그러다 보니 옛날에는 껍질을 종이 대용으로도 많이 사용했으며 신라 시대 고분 발굴에서도 자작나무 껍질에 새겨진 글자가 발견되었다 합니다.











불을 피울 때 불쏘시개나 촛불대용, 북유럽 등지에서는 혈액순환으로 좋다 하여 사우나에서 온몸을 두드리는 채가 있는데 그게 자작나무로 만들어졌다 합니다. 그리고 합천 해인사에 보관 중인 국보 팔만대장경도 일부지만 자작나무로 만들었다 하니 자작나무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사계절 풍광이 아름답다 합니다.

 






















































이번에 찾았던 겨울 설경의 자작나무숲을 보면서 자작나무의 독특한 매력에 한참동안 푹빠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겨울의 매력말고도 초록의 잎사귀를 단 봄·여름·가을철 자작나무숲도 초록과 흰색의 대비로 너무나 멋진 장관이라 합니다. 사계절 모두 자작나무숲은 매력이 있다 합니다. 혹시나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꼭 찾아보고 싶습니다. 위의 사진 일부는 ‘청춘거지유랑단의 여행 동호회’를 자작나무숲에서 만나 사진 섭외를 한 뒤 사진촬영이 이루어졌습니다.









청춘거지유랑단을 보면서 역시 젊음은 이래서 좋은 거구나 싶었습니다. 나뭇가지에서 눈만 떨어져도 자지러질 듯 웃는 통쾌한 웃음은 전혀 가식이 없고 젊은 청춘의 통통 튀는 발랄함은 온 자작나무 숲이 떠나가려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한시도 멈춤이 없이 조잘조잘 하는 게 젊음이 아니면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이를 보면서 나도 저 때에는 저런 발랄함이 있었을 가 싶었습니다. ㅋㅋ 청춘, 젊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던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숲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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