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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금정구여행)금정산 원효암의 원효석대와 의상대. 범어사 원효암에는 특이하게 원효와 의상이 수도한 바위가 있다네요..

흔히 범어사를 영남의 3대 사찰이라 부른다.   양산 통도사, 가야산 해인사 그리고 범어사를 두고 하는 말이며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 되었다 한다. 그 범어사를 등지고 서서 원효암이란 작은 암자가 초야에 묻혀 있다.  바람 흔적만 찾아 드는 곳에  있으며 미륵사와 함께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이 원효암은 아주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범어3경의 원효석대와 금정8경의 의상망해가 함께 위치를 하고 있어 흔히 의상이 있는 곳에 원효가 있고 원효가 있는 곳에 의상이 있다는 말을 증명이라 하듯이 원효석대와 의상망해는 서로 이웃집 처럼 한능선에 100여m를  두고 자리 잡고 있다.

 


 


크게 부르면 서로 대화가 가능한 위치에 있으며 서로 누구의 도력이 더 센지 내기를 하여도 될 것 같은 거리이다. 이름 그대로 의상망해에서 바라보면 멀리는 광안리 앞바다와 광안대교가 보이며 좌측으로 해동수원지와 그 주변 일대가 조망이 된다. 그리고 일반인도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에 위치를 하고 있다. 원효석대는 원효암 뒷편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 상어의 이빨 처럼 솟은 여러개의 바위로 되어 있어 밑에서 쳐다 보면 위압감이 든다. 실제로 산죽지대를 헤치고 오르면 바위밑에서 보았듯이 원효가 앉아 수도 하였을 법한 편편한 바위에는 쉽게 오를 수가 없다. 그리고 그위에서 쳐다보면 금정산 정상인 고당봉을 위시하여 금정산에서 제일 먼저 새벽을 알렸다는 계명봉과 계명암이 눈에 들어오고 우측으로는 광안리 앞바다 까지 보여 그야말로 의상대와 원효대는 두 대사가 서로 수도를 하여 도를 터득하지 않았나 쉽다. 범어사에서 원효암 찾아가는 길은 20여분 발품을 팔아야만 오를 수 있다. 범어사에서 북문으로 오르는 입구에서 좌측으로 난 길이며 너덜로 된 계곡을 건너면서 시작된다. 원효봉의 산비탈을 타고 오르면 능선 갈림길에 올라서고 좌측은 의상대로 가고 원효암은 직진 또는 우측 산길를 따라가면 된다.  초라한 일주문이 어느 양반댁 대문 처럼 솟아 있고 지금은 세월의 흔적 때문인지 허물어 지기 직전이 되어 이곳이 그 유명한 원효대사의 수도처인가 싶을 정도로 의구심이 든다.  
















원효암 동편 삼층 석탑
유형문화재 제11호로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524번지 원효암에 소재하고 있다.
신라말에서 고려초의 3층석탑으로 추정되며 원효암 들어서는 입구에 큰 지대석을 기단삼아 3층의 탑신부만 남아 있다. 탑의 형식으로 미루어 이중의 기단위에 삼층의 탑신을 올리고 그 위에 상륜부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이 된다.
 기단부와 상륜부는 소실된 것으로 보이며  그후에 석탑의 부재를 수습하여  기단없이 세웠다.










원효암 서편 삼층석탑


























원효석대로 이 바위위에 올라서면 계명봉과 그아래 계명암 그리고 범어사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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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금정구여행)금정산 범어사 범어3기.  암상금정, 원효석대,자웅석계를 금정산 범어사의 범어3기라 합니다.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에는 대한불교 조계종의 범어사가 있다. 산내 암자인 말사를 10여개 거느리고 해인사. 통도사와 함께   영남지방의 3대 사찰로 이야기를 한다. 1300여년 전인 신라 문무왕때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 호국사찰인 범어사를 중앙에 두고 주변에는 범어3기가 삼각형으로 포진을 하고 있다.
이름하여 암상금정, 원효석대,자웅석계로 암상금정은 이름그대로인 돌우물로 금정산이란 이름을 탄생하게 하였다. 고당봉 아래쪽인 범어사와의 일직선 상인 중간 큰 바위 군상에 있는 샘으로 아무리 심한 가뭄이 들어도 마르지 않으며 그 샘에 하늘에서 오색 구름을 타고 내려온 물고가 있었다. 몸에 금빛을 내며 유유히 노는 물고가 있었다 하여 금샘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범어사의 산내 암자인 원효암은 범어사와 제법 동떨어진 원효봉 중턱에 자리를 잡고 있다. 범어사에서는 가장 멀리 떨어진 왜진 암자로 범어사를 등지고 있어 심산에 들어온 느낌을 준다. 그래서 인지, 지금도 찾는 이가 별로 없어서 인지 원효암으로 들어서는 일주문 부터 흡사 귀곡산장으로 들어서는 느낌을 들게한다. 다 쓰러질 듯한 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한글로 법당이라 적어 놓은 건물을 볼 수 있다. 이건물도 채색이 바래지고 폐가의 모습을 하고 있으니 원효스님의 기도처라고는 쉽게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 법당 뒤 왼쪽으로 톱날 같은 바위가 있으니 원효스님이 수도를 하였다는 원효석대이다. 보살님에게 원효석대의 위치를 물어보니 모른다며 입구의 의상대는 알고 있다 하신다. 자초지종 이야기하니 스님에게 물어보고 오겠다하며  요사체로 달려가 원효석대가 어딥니까 물어보니 스님께서는 이 뒤가 원효석대라며 법당뒤 바위를 이야기 하였다. 그러면서 올라가는 길이 없다고 하였다. 원효석대 부근에는 산죽이 뒤 덮혀 산길의 흔적은 없으며 산짐승들의 흔적들이 보였다. 그리고 원효석대에 올라서면 범어사 쪽은 수십길의 낭떨어지이고 칼날같은 바위들이 서로 솟아 있어 일반인들은 쉬게 올라가기 힘든 모습을 하고 있었다.
또 하나는 범어사앞에서 우측 계곡 옆 도로를 따라가면 계명암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만나는데  계명암 옆에는 금정산에서 제일 먼저 새벽을 알렸다는 암,숫닭 한쌍을 한 바위가 있었다 한다. 일본인들에 의해 암닭은 처참하게 파괴되어 현재는 그 흔적을 찾을 수 없으며 지금은 그 자리에 작은 석탑이 서 있다. 남아 있는 숫닭도 몰골이 말이 아니다 . 자웅석계라 생각을 하고 바라보면 숫닭의  모습을 읽을 수 있지만 아무런 생각없이 지나가면 작은 바위에 불과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범어3기가 금정산과 범어사를 대표하는 문화유적지로 대접을 받는 날이 빨리 왔어면 한다. 
암상금정인 금샘 찾아가는 정도만 작은 안내도가 설치 되어 있고 원효석대, 그리고 자웅석계는 그 어떤 표시나 명칭은 찾을 수가 없어니 금정산을 찾고 범어3기를 알고자 하는 분들을 위하여 하루빨리 이정표와 안내판을 설치하길 권해본다.

암상금정


원효석대


자웅석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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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리 사람이 없어, 여기 금정산 맞아
양산 동면 가산리서 출발, 범어사로 하산
산행중 양산 쪽에선 산꾼 거의 없어 한산
걷는 시간만 4시간20분, 근교산행지로 제격
금샘 원효암 의상대 거치는 '엑기스'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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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 도심에 금정산만큼 접근성이 뛰어나고 수려한 경관을 가진 산이 또 있을까. 지역 산꾼들은 이 점에 있어선 축복받았다고 생각하며 아끼고 사랑하고 그래서 오르고 또 오른다. 해서, 주말 금정산은 씨줄과 날줄로 얽혀 있는 등산로를 따라 인산인해를 이룬다. 만일 하늘에서 봤다면 여왕 개미를 향한 일개미 군단의 행렬에 비유될 듯싶다.

과유불급이라 했던가. 지나친 사랑도 좋지만 그와 비례해 폐해도 적지 않다. 호젓해야 할 산길이 시골장터마냥 떠들썩하다. 무념무상의 경지로 임해야 될 산행이 되레 스트레스만 듬뿍 안겨준다.

그렇다면 이제 금정산은 산행지로서의 기능을 잃었단 말인가. 시경계를 넘어 인접한 양산에서 오르면 다행히도 아직 호젓한 산길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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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에서 오르는 금정산은 의외로 산꾼들이 없어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산행 도중 만난 전망대에 서면 낙동강과 지류인 양산천 그리고 무척 오봉 토곡 선암 금동 석룡 동신어 신어 백두 까치 돛대산 등 김해 양산 쪽의 산들이 한눈에 펼쳐진다. >


 
양산에서 출발하는 금정산은 부산의 금정산과는 딴 산이다. 시골 풍취도 남아 있고 호젓하며 제법 운치도 있다. 무엇보다 지도상에는 등산로가 뚜렷하다고 표기돼 있지만 막상 가보면 의외로 오랜 기간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 개척하는 재미도 있다.

여기에 수석전시장을 연상케 할 정도로 둥그스름한 기암괴석까지 산사면에 쏙쏙 박혀 있어 눈까지 호사시켜 준다. 거기에다 최근 고유가로 인해 너무 먼 산의 소개를 자제해 달라는 독자들의 요청까지 만족시켜 줄 수 있어 금상첨화의 코스라 아니할 수 없다.

금정산 등산은 출발지가 부산이든 양산이든 정상인 고당봉에 올라선다. 여기서 산행팀은 금정산 내 의미있는 볼거리를 가급적 많이 소개하기 위해 금샘 원효암 의상대 범어사를 차례로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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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도중 올려다 본 양산 쪽 산사면.
왼쪽 바위 뒤가 729봉.우측으로 낙동정맥길이 이어진다.




산행은 양산시 동면 가산리 중리마을 정류장~금정암~잇단 철탑~잇단 임도~(410봉)~전망대~흔들바위~산죽길~석문~729봉(주능선)~가산리 마애여래입상~철탑~금샘~금정산 고당봉~금정산장~북문~원효암~의상대~범어사 순.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4시간 20분. 도중 볼거리가 많아 식사시간 등을 포함하면 넉넉잡아 6시간 정도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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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팀이 발굴한 양산 쪽의 흔들바위. 실제로 흔들린다.



가산(중리)정류장에서 내려 바로 우측 포장로를 따라가며 산행을 시작한다. 100m 뒤 첫 갈림길에서 우로 간 후 '금정암' 팻말을 보고 좌측으로 향한다. 이후 또 갈림길. '중리교'라 적힌 이정석이 보이는 좌측으로 100m쯤 가면 또 다른 갈림길. 역시 '금정암' 팻말을 따라 가면 막다른 골목에 금정암이 보이고, 산으로 진입하기 위해선 우측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정면 담쟁이덩쿨이 보이면    
 

좌측으로 가고, 이어 만나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야 본격 산으로 진입한다. 잠시 잡풀을 헤치고 나아가면 반듯한 길과 함께 정면에 아름드리 소나무가 어서 오라 손짓한다. 여기까지 오면 초입 부분 어려운 길찾기는 끝.

경주 김씨묘를 지나 소나무숲을 따라 두 번째 묘지를 지나면 갈림길. 능선으로 향하는 왼쪽으로 올라선다. 첫 번째 철탑을 통과하면 이내 오름길. 너무 한적해 강원도 오지라 해도 속을 듯하다. 8분 뒤 또 갈림길. 왼쪽 가산마을로 내려가는 하산길 대신 우측으로 간다. 소나무 재선충 훈증처리 지점을 지나면 집채만한 바위 앞에서 또 갈림길을 만난다. 얼핏 선명한 좌측 길로 가기 쉬우나 직진형 우측으로 발길을 옮긴다. 바위 우회로인 셈이다. 9분 뒤 오르막 정점은 두 번째 철탑. 여기서 그냥 반듯한 직진길 대신 좌측 철탑을 통과해 산길로 오른다. 한눈에 봐도 길은 묵어 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올라갈 수 있다. 잠시 후 임도와 만난다. 우로 20m쯤 가서 좌측 침목을 덧댄 산길로 들어서면 3분 뒤 한 굽이 돌아오는 임도와 다시 만난다. 좌측 금정산 종주의 시점인 양산 다방동 방향 대신 우측 호포 방향으로 250m쯤 간 뒤 두 번째 곡각지점을 돌자마자 임도 좌측 열린 길로 올라선다. 오르기 전 그간 안 보이던 금정산줄기가 저멀리 보인다. 찾기가 어렵지 일단 올라서기만 하면 반듯한 산길로 이어진다. 15분 뒤 다시 임도. 이번엔 왼쪽으로 간다. 지도상의 410봉은 임도 좌측에 위치해 있다. 150m쯤 진행한 뒤 뒤 묘지를 지나 숲으로 진입한다. 임도는 여기서 끝.

지금부턴 금정산 특유의 '천구만별(千龜萬鼈·천 마리의 거북이와 만 마리의 자라)'로 불리는 기암괴석을 감상하며 주능선을 향한다. 밧줄을 잡고 올라 농짝만한 바위 맞은편 전망대에 서면 낙동강과 지류인 양산천, 양산신도시가 보이고, 정면 무척산에서 우측으로 오봉 토곡 선암산이, 낙동강 건너 좌측으론 금동 석룡 동신어 신어 백두 까치 돛대산이 확인된다.

이제 간혹 만나는 바위를 우회해 올라 주변 조망을 감상하고 다시 숲길로 올라서는 운행이 반복된다. 20분 뒤 길 우측으로 일명 흔들바위를 만난다. 실제 혼신의 힘을 다해 밀면 약간 움직인다.

7분 뒤 다시 전망대에 선다. 뒤돌아보면 기암괴석이 보석처럼 산사면에 쏙쏙 박혀 있고 정면으론 저멀리 낙동강을 배경으로 호포지하철기지창에서 발아래 계곡을 거쳐 마애불과 토굴로 올라오는 산길도 훤히 보인다. 또 한 가지. 정면 초록색의 지붕이 보이는 기암이 보인다. 가산리 마애여래입상이 있는 지점이다.



이번엔 산죽 오름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18분쯤 뒤 어느새 마애불 눈높이까지 올라선 듯하다. 우측에 보이는 기암 반대편 직벽에 마애불이 있다. 5분 뒤 갈림길. 좌측 대신 직진하면 곧 갈림길. 이번엔 마애불 가는 직진 방향 대신 좌측으로 올라선다. 고무판이 깔린 조그만 석문을 통과하면 금정산 주능선이며 낙동정맥이자 지도상의 729봉에 닿는다. 좌측 장군봉 계명봉 방향 대신 우측 고당봉으로 향한다. 5분 뒤 마애불 갈림길. 주능선에서 80m 지점에 1000년의 오랜 성상 동안 비바람에 씻기면서 말없이 방문객을 내려다보고 있다. 마애불 아래 두릅나무가 자라고 있는 지점이 과거 움막이 있던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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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리마애여래입상

이어지는 반듯한 낙동정맥길. 잣나무 조림지와 철탑을 지나면 이내 사거리. 좌측 '정상 0.3㎞' 방향으로 간다. 곧 갈림길. 직진해 바로 오르면 정상이지만 산행팀은 금샘을 보기 위해 좌측으로 향한다. 2분 뒤 '금샘 가는 길과 금샘과 범어사 설화'가 적힌 안내판 앞에 선다. 안내판 우측 뒤로 간다. 금샘까진 0.2㎞. 5분 걸린다. 금샘은 한 마리의 금빛 물고기가 오색 구름을 타고 범천(梵天)에서 내려와 놀았다는 곳. 금샘 안내판으로 되돌아와 이번엔 '북문 가는 길'이라 적힌 이정표 방향 대신 이 방향으로 2m쯤 간 뒤 우측 열린 길로 올라선다. 고당봉으로 가기 위해서다. '북문 가는 길'은 고당봉을 가지 않고 바로 북문으로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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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샘

6분이면 나무계단 앞. 앞서 정상 직전 갈림길에서 곧바로 직진하면 이곳으로 올라선다. 금샘을 보기 위해 한참을 돌아 이곳으로 온 것이다. 나무계단과 나선형 계단을 돌아 오르면 이내 고당봉 정상. 장군봉 천성산 계명봉 원효봉 의상봉 신어산 동신어산 오봉산 등과 낙동강이 모두 확인되는 거칠 것 없는 조망이 펼쳐져야 하지만 아쉽게도 짙은 운무에 의해 시계 제로.

  


하산은 북문 방향으로 향한다. 20분이면 고모당과 고당샘을 거쳐 북문산장에 도착한다. 잠시 숨을 돌린 후 북문을 통과해 범어사 방향으로 내려선다. 10분 뒤 '북문 0.6㎞', '더 푸르게 더 맑게'라 적힌 안내판을 지나면서 메인 등산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간다. 원효암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9분이면 '원효암'이라 적힌 조그만 현판이 걸린 문을 통과, 12분을 더 가야 암자에 다다른다. 도중 부도와 삼층석탑 그리고 편백과 향나무숲길이 무척 아름답다. 참선수도 도량인 이곳에는 범어사 조실 지유 스님이 주석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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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가 원효암 안내판이 보이는 사거리에서 앞서 올라온 길 바로 우측으로 향한다. 20~30m쯤 갔을까, 우측 바윗길로 오르면 드넓은 바위가 소나무를 끼고 있다. 범어사를 창건한 의상 대사가 기거했다는 성스러운 자리로, 예부터 금정산에서 전해오는 '금정8경'의 하나로 의상망해(義湘望海)라 불린다. 바위 좌측에는 용이 승천하는 듯한 글씨체로 '의상대(義湘臺)'라 새겨져 있다. 조망도 기가 막혀 정면 남산봉과 회동수원지를 감싸는 아홉산 황령산 광안대교 그리고 발아래 상마 하마마을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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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대에서 바라본 조망. 남산봉 뒤로 회동수원지가 보인다.



드디어 본격 하산길. 4분 뒤 갈림길에서 좌로 100m쯤 내려서면 갈림길. 직진하면 상마마을, 좌측으로 크게 꺾으면 범어사로 이어진다. 좌측으로 8분이면 범어사에서 북문으로 가는 메인 등산로와 만나고, 여기서 10분이면 범어사에 닿는다.


  
 

◆ 떠나기 전에

- '북한음식점' 산꾼들 사이에서 모르면 간첩

'동국여지승람'과 '범어사 창건 사적'에도 나오는 금샘. 금정산(金井山)의 금정(金井)은 금샘을 의미한다는 것이 지금까지 학계의 견해이다. 즉 금샘이 있기에 금정산이란 이름이 생겨났고, 그 금샘으로 인하여 범어사가 이 산에서 탄생됐다.

하지만 초행자의 경우 이 금샘을 찾기가 무척 어렵다. 단적인 사례 하나. 부산 남구 용당동에 산다는 한 50대 산꾼은 금샘 안내판 앞에서 산행팀을 보자 무척 반가워했다. 어디로 가야할지 도통 모르겠다는 것이다.

이미 안내판 좌측 뒤로 가서 허탕을 쳤다는 그는 자신이 없어 고민 중에 있었다. 안내판 우측 뒤로 가야 된다고 설명하자 그는 발걸음을 금샘 방향으로 옮겼다. 뒤따라 나선 산행팀은 5분 뒤 금샘에 도착했지만 그는 보이지 않았다. 산행팀이 그 아저씨를 부르자 아, 글쎄 금샘 좌측 꽤 멀리 떨어진 곳에서 대답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그는 "도중 '금샘 가는 길'이라 적힌 이정표는 보였지만 정작 밧줄을 붙잡고 올라선 후 '금샘'이란 안내판만 보였어도 이처럼 고생을 하지 않았을텐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듣고 보니 그랬다. 초행자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그렇겠다는 수긍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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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육모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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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떡 만두 수육모듬

  

부산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 입구 음식거리 한 가운데 위치한 북한음식점(051-508-3035). 함경도 원산이 고향인 시어머니 밑에서 15년간 배운 솜씨를 안주인 김미정(52) 씨가 그맛 그대로 전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등산 후 3~4인일 경우 수육모듬(순대 수육 족발·2만 원·사진)을 권하고 싶다. 모두 북한식이다. 특히 족발의 경우 2시간30분 정도 삶은 후 프라이팬에 튀겨 담백하다. 북한에서 잔치할 때 주로 해먹는 요리란다. 가자미식해가 밑반찬으로 제공된다. 북한식 만두와 녹두빈대떡도 일품이다. 금정산을 다니는 산꾼들 사이에선 이 집 모르면 간첩으로 불릴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범어사 순환버스를 타고 '어린이놀이터 정류장'에서 내려 200m쯤 걸으면 도로 우측에 위치해 있다.


◆ 교통편

- 지하철 2호선 호포역 내려 빨간색 버스 타야

지하철 2호선 호포역에서 내려 1번 출구 앞 호포역 버스정류장에서 23, 24, 87, 88, 93, 107, 113번을 타고 양산시 동면 가산리 중리마을 정류장(표기는 가산(중리)마을로 돼 있음)에서 내린다. 기사 아저씨는 번호와 관계없이 빨간색 버스를 타면 된다고 한다.


문의=국제신문 산행팀 (051)500-5168

이창우 산행대장 www.yahoe.co.kr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글·사진=이흥곤 기자 hung@kookje.co.kr  입력: 2008.06.19 19:38 / 수정: 2008.06.19 오후 10: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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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리 중리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왼쪽  시멘트 마을길로 들어선다. 금정암 안내판을 따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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