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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밀양여행)밀양 위양지 이팝나무 반영. 밀양 위양지 이팝나무 반영이 지금 절정


이번 연휴에 1박 2일 밀양 위양지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위양지와 영남루 야경을 즐기는 여행이었습니다. 집에서 느지막한 오후 4시쯤 출발했습니다. 

신대구고속도로를 달리면 밀양은 금방입니다. 5시 조금 넘어서 밀양시 부북면 위양지에 도착했는데 그 시간까지도 밀양 위양지 주차장과 간선도로, 마을 골목까지 주차된 차량으로 북새통이었습니다.





밀양 위양지 이팝나무 주소: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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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올해 위양지를 찾은 관광객이 더 많은 것은 이팝나무 개화 시기와 연휴가 딱 맞아떨어졌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차할 때도 마땅찮고 해서 위양지와 멀리 떨어진 도로 삼거리에다 주차하고 위양지로 향했습니다.

 


이번 위양지 여행은 일몰 때까지 위양지에서 놀다가 일몰이 끝나면 바로 영남루로 달려가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해가 떨어질 때까지는 아직도 2시간 정도 시간이 남았습니다. 

다른 관광지는 보통 오후 5시가 넘었다면 완전 파장 분위기인데 위양지는 그때까지도 많은 관광객이 사진 포인트에서 순서를 기다리며 대기해야 했습니다.

 






밤을 위양지에서 보내려고 침낭과 매트리스까지 준비해온 저로서는 전혀 바쁠 것도 없고 해서 천천히 밀양 위양지를 눈팅하며 즐겼습니다. 

이른 아침보다는 못하지만 그리고 위양지의 반영이 조금씩 드러나 보였습니다.








지난주 위양지를 찾은 지인이 이팝나무 꽃은 막 피기 시작하며 저수지의 수초제거를 하더라고 전언을 해주었는데 또다시 꽃가루 등 부유물이 많아서 많은 아쉬움을 남게 했습니다. 

남들이 보면 사진도 찍을 줄도 모르는 게 말만 많다고 하겠지만, 그래도 자연조건이 잘 맞는다면 저 같은 사진에 문외한도 쥐 발에 소잡기로 쨍한 사진을 얻을까 싶어서 구시렁구시렁해보았습니다.

 






연장도 나무라고 자연조건도 원망하지만 먼저 사진을 보는 눈이 좋아야 하는 게 아닌지 하여튼 열심히 담아보려고 하고 있는데 잘 안 되는 거 같습니다. 

위양지를 한 바퀴 돌고 나서 보니까 해가 서산마루에 걸려 있었습니다.

 






위양지 물이 빠져나가는 배수로에 걸린 나무다리에 삼각대를 펴고 카메라를 걸었습니다. 

넘어가는 해는 아쉬운지 위양지에 자신의 몸을 숨기려는지 더욱 깊게 물 안을 비추었습니다. 

이태백인지 주태백인지 달은 하늘에도 연못에도 술잔에도 애인 눈에도 보인다고 했는데 떨어지는 낙조도 그에 만만치 않은 아름다움이었습니다.

 






해는 서산 넘어 자취를 감추어버렸습니다. 

이제 영남루로 달려가야 하는데 싶은 마음에 얼른 카메라를 들고 차로 뛰었습니다. 

마지막 여운을 불태우려고 온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것은 이제부터 시작인데 싶었습니다. 

그러면서 눈은 계속 서산마루로 향했습니다.

 




하루 저녁에 두 가지 일을 할 수 없는 법 위안으로 삼았지만 붉게 물든 노을에 계속 눈이 가면서 아쉬움을 삭혀야만 했습니다. 

마음을 정리하고 밀양강이 흐르는 영남루 건너편인 강변에 주차했습니다. 

영남루를 딱 마주 보는 곳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카메라를 올렸습니다.

 




사위는 어둑어둑해지고 가로등과 무봉사 연등은 벌써 불을 밝혔지만, 영남루의 화려한 조명은 무소식이었습니다. 

요즘 에너지 절약으로 영남루 야경은 안 하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마침 운동하러 나온 분에게 "요즘 영남루에 불을 안키나요?" 하니까. 

"아니요 아직 시간이 안 되었나 봅니다."하면서 조명이 들어온다고 했습니다.

 




잠시 후에 영남루 누각과 강변의 가로등이 동시에 불이 들어왔습니다. 

사람들의 캬!!! 하는 감탄사가 연발로 터져 나왔습니다. 

더 어둡기 전에 영남루와 무봉사 야경을 담고는 철수하면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위양지로 가기 전에 저녁 먹을 곳으로 향했습니다.


한밤의 위양지 완재정 야경





시간도 많이 흘렀고 컴컴하여 아직 할랑가 모르겠다 생각하면서 설봉돼지국밥으로 향했습니다. 

예전의 위치에서 안쪽에 조금 더 들어가서 이전을 했습니다. 

느낌은 예전의 국밥집 분위기와 비슷한 가정집을 인테리어를 했으며 규모도 훨씬 커졌습니다.







주차장도 다 차고 해서 주차하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바깥에서 국밥 한 그릇으로 끼니 해결을 하고 오늘의 취침을 위해 위양지로 다시 향했습니다. 

처음에는 침낭과 매트리스로 위양지 정자에서 하루 자야겠다는 생각으로 갔지만 위양지 강둑에 조명을 넣어 야간에도 늦게까지 사람들이 들락날락했습니다.









할 수 없이 차 안에서 침낭을 펴 1박하고 새벽 5시가 되니까 위양지로 라이트를 켠 차들이 줄지어 들어왔습니다.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에 위양지 이팝나무와 완재정이 정면에 보이는 주위는 벌써 많은 분이 삼각대를 설치한 뒤였습니다.

 








날은 밝아보고 부유물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조금씩 드러나는 완재정과 반영을 담는 셔터 소리만 요란했습니다. 

저도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 사진을 담다가 위양지를 한 바퀴 돌고는 집으로 돌아갈 생각에 강둑을 걸었습니다.

 




작은 산을 돌아가는 쪽 소나무 숲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습니다. 궁금해서 가보았습니다.

 완재정과 이팝나무 반영이 가장 깨끗하게 드러나 많은 사람이 몰려 있었습니다. 

저도 대충 반영 사진을 담고는 관광객이 더 몰려들기 전인 오전 7시 30분에 철수하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백성을 이롭게 한다’는 밀양 위양지의 정확한 건립연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삼국시대 때부터 있었던 저수지로 보고 있으며 조선시대인 1634년 밀양부사 이유달이 다시 저수지 둑을 쌓는 공사를 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위양지와 함께 더욱 유명한 곳은 저수지 안의 인공섬과 안동권씨에서 세운 완재정입니다.











완재정과 이팝나무 꽃이 함께 어울려 품어내는 반영에 전국의 많은 사진애호가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2016년 제16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공존상을 수상했던 밀양위양지 허접하지만 1박 2일 만났던 밀양위양지 이팝나무 구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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