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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산행)설날 연휴에 영남알프스 가지산 상고대에 혼을 빼앗기다. 영남알프스 가지산 산행.


설날 연휴에 부산과 가까운 영남알프스 최고봉 가지산(1240m)을 찾았습니다. 

올해 날씨가 워낙 포근해서 운 눈이 왔다는 소식을 아직 듣지 못했습니다. 

설 명절을 앞 두고 많은 비가 왔는데 혹시나 가지산 정상은 눈이 왔지 않았나 싶어 기대를 가지고 

설날을 보낸 다음날 산행을 떠났습니다. 

큰 산행 치고 조금은 늦은 시간인 오전 11시가 넘어서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영남알프스 가지산 주소: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영남알프스 가지산 산행 경로를 보겠습니다.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석남사주차장에서 가지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가지산온천 갈림길~산불초소~운문령갈림길~강우량 측정기옆 갈림길~상운산 갈림길 덱전망대~쌀바위대피소~가지산정상~밀양재~가지산 중봉~석남터널 갈림길 ~석남사주차장 갈림길~석남고개~임도 갈림길~도로~석남사 주차장 원점회귀 산행입니다. 

산행거리는 약 13.8㎞이며 산행시간은 5시간 30분 안팎이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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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남사입구인 석남사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는 

계단을 이용하여 계곡에 내려서섰습니다. 

석남천을 가로질렀습니다.  

석남천을 끼고 굵은 소나무와 느티나무 등 

고목이 오랜세월을 지키고 있습니다. 



석남천을 가로질러 건너면 울타리를 둘러친 

밭뙈기 사이로 난길을 따라갑니다.




왼쪽 작은 바위에 붉은 글씨로 '가지산' 방향을 알리는 표시가 있습니다. 



검정색 그물망이 둘러쳐진 밭뙈기 울타리를 

따라가다 자연스럽게 산길과 연결됩니다.



산길 초입 소나무와 잡목이 빽빽하지만 

산길은 뚜렷합니다. 




봉분이 온전한 무덤과 봉분이 없는지 아니면 파묘했는지 

봉분이 남아 있지 않은 무덤을 만나면 산길은 제대로 찾았습니다.



만나는 사거리에서 직진합니다. 

왼쪽은 불당마을과 석남사 방향입니다.

700여m쯤 올라왔습니다. ㅎㅎ



돌탑의 사열을 받으며 오릅니다. 

숨이 가플정도로 급사면의 된비알  능선길이 기다립니다. 




갈림길이 나오면 능선을 보면서 직진합니다. 

5분 쯤 오르니 처음으로 바위 전망대가 나왔습니다.




왼쪽 송곳산과 오두산이 배내봉으로 이이지는 

능선과 그아래 덕현천이 길게 내려 옵니다.

출발지였던 석남사 주차장도 보입니다.





오른쪽입니다. 가지산 정상과 중봉은 두터운 구름에 짓눌려 있고 

그 아래 석남사가 잠들어 있습니다. 

필자가 타고 내려올 능선도 가늠해 봅니다. 



렌즈를 다 당겨도 75㎜라 ㅎㅎ

끝까지 석남사를 한번 당겨보았습니다.

비구니 사찰 답게 아주 정갈한 모습입니다.



출발해서 30분이면 이정표가 있는 큰 갈림길입니다. ㅎㅎ

오른쪽은 가지산온천과 보덕사 방향 표시가 있습니다.

아직도 운문령에서 올라오는 임도 갈림길까지는 까마득합니다.



산이 높고 골이 깊어서 그런지 소나무의 굵기가 대단합니다. 

소나무 껍질 또한 선명한게 우리 소나무의  힘을 느끼는 거 같습니다.




서서히 능선을 따라오릅니다. 

꼭 자연석의 부처님 모습이 바위에 나 있습니다. 

누군가 그 아래 오렌지를 놓아 두었습니다. 



소나무 굵기가 정말 대단합니다. 

석남사 주차장 주위에 소나무는 일제강점기때 송진 채취로 

둥치에 상처가 대부분 남아 있는데 

여기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어느듯 산불초소를 지나고 760봉의 헬기장을 지나면 

바로 운문령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만납니다. 



불당마을, 석남사(3.5㎞) 갈림길을 지나면 안내판과 이정표가 있는 쌀바위~운문령 임도입니다.

예전에는 작전도로라 불렀습니다.



사진찍고 하다보니 가지산 온천 갈림길에서 약 40분 쯤 걸렸습니다. ㅎㅎ

오른쪽은 운문령으로 내려가는 길, 

내려오는 등산객에게 가지산 정상에 눈이 좀 있습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눈은 없지만 상고대가 아주 멋집니다는 말을 했습니다. ㅎㅎ

아쉽지만 상고대가 어디고 하며 마음이 뛰었습니다.

가지산(4.4㎞)은 오른쪽 임도나 능선의 산길을 오릅니다

 


임도를 질러 능선을 오르는 힘든 산행은 하지 않고 

오늘은 그저 편안한 임도를 따라 오릅니다.

임도는 능선길과 만나며 이어집니다.

 3번 임도는 크게 돌아 강우량측정기가 세워진 

사거리 갈림길이 나옵니다. 

오른쪽은 귀바위 상운산 능선길 ㅎㅎ





그저 직진하여 임도를 따라 가지산(3.8㎞)과 쌀바위(2.3㎞)로 갑니다. 

콘크리트 길에서 흙길로 바뀌고 ㅎㅎ

 귀바위 아래를 지나 전망덱이 있는 사거리 입니다. 

강우량 레이더에서 20분 걸렸습니다.

오른쪽은 상운산과 운문산 자연 휴양림 방향 ㅎㅎ

직진하는 임도를 따라  쌀바위(0.6㎞) 가지산(2.1)으로 고 고~.



학심이 계곡 갈림길을 지나 15분이면 

쌀바위 대피소가 있는 쉼터 덱에 도착했습니다.



쌀바위가 운무에 가려 무슨 공룡을 보는 듯합니다. 

이제 가지산(1.5㎞) 정상까지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됩니다.

곧 상고대를 만난다는 기쁨에 힘든 줄도 몰랐습니다. ㅎㅎ



쌀바위 뒤를 돌아 나갑니다. 산길은 더욱 거칠고 ㅎㅎ

헬기장을 지나면서 바람은 더욱 거칠어져 저를 날려 보낼것 같았습니다.



오른쪽은 상고대고 무엇이고 전혀 남아 있지 않고 왼쪽 석남사 골짜기에서 올라치는 

강풍에 가지마다 머리를 빗는 참빚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ㅎㅎ  



ㅋㅋ 참빗은 긴것도 있고 짧은 것도 있고 

머리카락을 잘도 빗을 것 같습니다. 

아 아쉬운 점은 날씨가 맑아야 빛을 받아 더욱 

영롱해지면서 예쁜데 ㅎㅎ

그리고 파란 하늘과 뒷 배경도 있어야 사진이 정말 예쁘게 나오는데 ㅎㅎ

아쉽지만 자연에 순응할줄 아는 것도 미덕입니다.  




오늘날씨에 언감생시 입니다.

이정도 보는 것도 가지산 산신의 도움이 있었다고 생각하며 

상고대를 가슴에도 담고 눈에도 담고 ㅋㅋ 카메라에도 담았습니다.



ㅋㅋ 하산 시간은 자꾸만 늦어지고 마음은 급한데 

상고대는 남자의 마음을 훔치려는지 자꾸만 저를 유혹합니다.

 


바람이 빚어 낸 이런 아름다운 서리꽃을 보고 가지 않는 것은 남자가 아니라며 

자꾸만 눈맞춤을 해봅니다.



자연의 오묘함에 이끌려 한발 한발 정상으로 향합니다. 




살을 베일 것 같은 칼낫같은 상고대에 흠뻑 취해봅니다.

실로 오랜만에 보는 겨울 산행의 행복입니다. 



몇해 동안 겨울 산행이라해야 낮은 산만 찾아 다녀서 ㅋㅋ

 많은 눈 산행을 하지 못했는데 ㅎㅎ



이리 가지산에서 상고대 산행을 하니 ㅎㅎ

역시 겨울은 높은 산에 올라야 한다는 진리를 다시 체험합니다.



앙상한 가지에 두툼한 하얀 외피를 걸친 모습에 

연약한 가지가 견딜까 생각해보았습니다.ㅎㅎ

그래도 꺾이지 않고 잘 버터내며 봄을 기다립니다.

 


드디어 가지산 정상이 보입니다.

ㅎㅎ




정상 주위를 에워싼 상고대라 그런지 더욱 당차보입니다.



정상석과 ㅎㅎ 바람에 휘날리는 

태극기가 정상임을 확인시켜 줍니다.



더이상 오를 곳이 없습니다.

동서남북 아무것도 보이는것이 없습니다. ㅎㅎ

몸을 날려 보낼것 같은 강풍으로 어서 빨리 하산 해야겠습니다.



청도 가지산 정상석 ㅋㅋ



울산에서 세운 가지산 정상석 입니다.



정상 주위의 상고대는 더욱 예리합니다. ㅎㅎ

 얼마나 강한 바람을 두드려 맞았는지 ㅎㅎ

아주 예리하게 당금질된 칼날 같습니다.

 



이리보고 저리보고

마지막 여운을 남기면서 가지산 정상의 상고대를 뒤로 하고 

가지산 중봉으로 하산을 서둘렀습니다.



가지산 정상과 중봉 사이의 상고대입니다.



여기도 만만치 않은 상고대를 보여 주었습니다.



이제 날은 컴컴하고 ㅎㅎ 마지막 상고대를 담았습니다. 



밀양재의 제일농원 갈림길을 지나면 가지산 중봉입니다. 오른쪽은 밀양과 호박소방향

이제 카메라를 넣고 ㅋㅋ

왼쪽 석남사 주차장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석남터널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어 나무 덱 계단을 내려 갑니다. 

석남사 주차장  하산길을 지나 석남고개에서 옛길을 따라 석남사주차장으로 하산했습니다.  

가지산 정상에서 130분쯤 걸려 가지산 상고대 산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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