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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겨울철 산을 찾아 등산을 많이 가는 것 같습니다.
등산(登山)은 과연 어떤 뜻일까요.
daum의 어학사전을 찾아보니 "운동이나 놀이, 탐험 따위의 목적으로 산에 오름, 산에 오르다".는 뜻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산에 오를때 등산가자는 말을 합니다.
여러분은 산을 오를때 어찌하고 오릅니까.

(화엄벌 전설:여기 높이가 해발 786m이며 뒤로 보이는 곳이 화엄늪으로 보호지역이다. 그 뒤 봉우리가 해발920.7m의 천성산(엣 원효산)정상으로 이 화엄벌은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원효가 당나라 스님 일천명을 척판암에서 판자를 던져 구했다는 이야기는 모두 알고 있고 그 일천명이 당나라에서 우리나라로 건너와 천성산으로 원효스님을 찾아 왔다합니다. 원효스님이 이들을 친히 마중하러 나간 곳이 내원사 입구의 산신각이며 천명의 스님들을 천성산의 99암자에 머물게 하였다합니다. 그래서 지금의 화엄벌에서 원효대사가 일천명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였다 합니다.)






두발에 스틱, 아님 자전거, 아님 말(馬), 그리고 또한 방법은 4륜구동suv, 그것도 아니면 오토바이 참 열거를 하니 산을 오르는 방법도 많기도 합니다.
이중에서 산행을 하다가 네가지는 벌써 만났는데 오늘 산행하면서 한가지 또 만났습니다.
경악했습니다. 이제 산행하는 방법도 변하는 것 같습니다. 원초적인 두발로 걷기는 이제 그만 두던지 하여야 겠습니다. 말을 타던지 남들처럼 오토바이를 타고 쉽게 올라오던지요. ㅋㅋ 아니면 사람들만 다니는 인도를 설치하는 것을 검토해야 겠다는 것을 느끼고 왔습니다.

 


화엄벌은 고산습지를 말합니다. 이 부근에서 타이어자국이 보이는게 아닙니까.
일행끼리 어 자전거 자국인가 하니 자국이 자전거 보다는 큰 것 같다며 고개를 꺄우뚱하니 그 의문은 얼마가지 않아 풀렸습니다.
ㅎㅎ 이 일대 높이가 약 786m이며 좀 험한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여기까지 산악오토바이가 올라와 있었습니다.
오토바이로 조용히 오면 누가 뭐라하겠습니까?.




천성산 정상 아래 화엄벌이란 습지 의 모습입니다.

아마 일행이 여섯분으로 두분은 목적지인 이곳에 올라와 있는데....
우리가 먼저 인사를 하였습니다.

“아이고 대단합니다. 아니 어찌 올라왔습니까. 아 임도로 해서 올라왔습니까” 하니.

“아니예. 임도 사이의 능선을 타고 올라 왔습니다”하는게 아닌가.

아니 임도도 아니고 능선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왔다니...

“아이고 그러면 어디로 갈라고예. 저 뒤로 넘어 갈라고예.“하니까.

”아니예. 절로는 못갑니다. 여기까지만 하고 내려갑니다“.

” 아. 그래요. 그러면 내려 갈 때는 더욱 위험하겠습니다“하니

”아니예. 내려가는 것은 쉽습니다.‘하는게 아닌가.


그러면서 일행이 안 온다며 이야기를 하였다. 조금 있어니 또 한 대의 오토바이가 등산로를 굉음을 내며 차고 올라오고 있는 게 보였다. 올라온 후 일행한테 물을 찾기에 아마 준비가 안된 모양이라 할 수 없이 우리 일행분이 물을 건네주기에 내가

“아니 보니까. 물을 사람이 먹어야 될게 아니고 오토바이에게 먹여야 되겠습니다.”

ㅋㅋ

“올라오는데 힘이들어 생똥빠지는지 소리란 소리는 다 지르고 올라오는 것 같은데예...”





“아이고. 원시인은 먼저 내려갑니다.”하고 내려오면서 보니 원래 이 산길은 사람들이 그래도 적어 산길 또한 깨끗한데 이분들로 인해 길이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다.
미끄러져 악세레다를 마구 밟아서 그런지 푹파인 흔적이 여기저기 보이는데 또 한대의 오토바이가 올라오고 있는게 아닌가.
얼렁 옆으로 피해 있는데 이 오토바이 시동이 꺼지더니 더 굉음을 내며 차고 올라 간다..




산길을 내려가 보니 등산로는 파헤쳐질 때로 파헤쳐져 완전 엉 망 징 찬이 되어 있었다.
아아 등산객 수만명이 밟아도 이래 파헤쳐지지는 않을 건데 단 오토바이 5대로 산길이 이리 파헤쳐 지니 말이다.
당국은 뭘하는지 원망스럽다.
우리끼리 씩씩되며 내려오니 우리 뒤에 그 오토바이가 따라와 있었다.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이때까지 두발로 걸어며 그것도 최고의 첨단 장비인 스틱을 장착했다며 산에 다니는 우리들은 원시인 축에 들어 간다며 히죽히죽 실웃음이 나왔다. ㅋㅋ 그리고 산악자전거족은 미개인에 분류를 하였는데. 자전거가 못 오르는 곳을 우리는 두발로 오르는 것도 힘든데 어께에 메고 오르는 것을 보면 참... 미개인이라 부를 만 한 것 같다.
그리고 4륜구동suv를 타고 산을 오르는 사람은 한때 유행어가 되었던 광고 멘트인 “길이라도 좋다. 아니라도 좋다“란 말처럼 4륜구동은 산길로는 오르지 못해 청동기시대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말은 사람, 자전거, 4륜구동이 힘들게 오르고, 메고 오르고, 산길로는 못가는 길도 없이 모두 갈 수 가 있어 아나로그족으로 분류를 해 보았다.
그리고 산악용바이크는 최첨단 장비를 장착한 디지털족으로 분류를 하였는데 이게 산길을 휘젖고 다니면 산길의 황폐화는 불을 보듯이 뻔하다.



산길 파헤쳐진 꼴좀 보이소
이래가지고 천성산이 남아 나겠습니까 

 




자기의 취미생활을 가지고 논할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다수인이 공동으로 애용하는 공간인 산을 디지털족인 여러분이 망쳐서야 되겠습니까.
산길은 원시족에게 맡겨 주시고 디지털 족 답게 아스팔트의 포장길로 다녀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래도 타셔야 하겠다는 분은 전문 산악바이크 랠리장을 이용해 주세요. 우리도 스트레스인데 짐승들은 오토바이 굉음이 얼마나 스트레스입니까. 답답해서 적어 봅니다.
지금 여러분은 어떤 부류에 속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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