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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맛집/남구맛집)앞산맛집, 앞산카페거리 일본가정식 도키도키의 독특한 매력에 빠지다. 대구 도키도키


‘도끼도끼’ 참 음식점 이름 한 번 독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일본 가정식 전문점이라지만 도끼도끼가 머꼬 하며 궁금했던 한사람입니다.

다시 확인하니 ‘도끼도끼’가 아니라 ‘도키도키’였습니다.

일본말로 ‘두근두근’ 이라 하던가





앞산 카페거리 맛집 도키도키 주소: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509-2(대명남로 188)

앞산 카페거리 맛집 도키도키 전화:053-215-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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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 쪽에 일이 있어 찾았다가 마침 저녁 시간도 다되어 저녁을 먹고 가자는 일행.

“이곳에 대구에서 유명한 맛집 거리가 있다는데 그곳에 한번 가서 저녁 먹읍시다” 하기에 

“아무 데나 가서 먹자.”



일본 가정식이라니까 된장(미소)이 생각났는데 어떤 음식인가 싶어 먼저 마음에 끌렸습니다. 

그래 한번 가보자며 찾아갔던 대구 앞산 아래 카페 거리였습니다. 

그리고 보면 보수색채가 강한 도시라도 참 이런 것은 아주발 빠른 것 같았습니다.

 


내비게이션에 도키도키를 찍었더니 일사천리로 안내되어 길 찾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도키도키 매장 앞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이 따로 없어 아주 난감하였습니다. 

도로에 주차할 수 없고 해서 도키도키로 전화를 때렸습니다. 

돌아온 말이 주위 골목으로 들어가서 아무 때나 보고 주차하면 된다였습니다. 

그래서 골목으로 들어가 적당한 곳에 주차하고 도키도키에 찾아갔습니다. 



음식점 입구에서부터 색상과 분위기가 일본식의 아기자기한 면이 돋보였습니다. 

그런데 10대~20대가 가는 핫한 곳 아니가하며 조금은 어색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래 아직 나도 청춘이다는 생각을 가지고 음식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막상 안으로 들어가 앉아있는 손님을 보고 그리 젊은 층이 아닌 것 같아 

속으로 야 먹어도 되겠다며 남자 둘이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분위기가 카페 같은 그런 좌석 배열이었습니다. 

분위 상으로 젊은 친구라든지 연인, 여성분들이 아주 좋아할 것 같았습니다. 

일단 이런 곳도 한 번씩 들어와 봐야 한다며 마음을 굳게 먹고 메뉴판을 기다렸습니다. 

메뉴판을 보고 이것저것 보다가 그중에서 가장 비싸다는 도키도키 스페샬(16,000원)을 둘 다 주문했습니다.



주위에 두 팀이 있었는데 모두 작은 숯을 놓고 구워 먹고 있었습니다.

“야! 야! 이 집에 저게 전문인갑다”

“이거 주문 잘못한 거 아이가”

“아이고 마, 형님 꿉기도 귀찮고 누가 꿉습니까”

“스페샬도 괜찮은 것 같은데 그냥 묵읍시다”

“그래 그라자. 다 똑 같겠제”하는 대화를 나누면서

“야! 그래도 저게 더 맛있어 안 보이나”하며 입맛을 쩍~ 다셨습니다.



물은 셀프였습니다. 

큰 유리 글라스에 담겨 있었는데 레몬이 들어갔는지 생수에 레몬 느낌이 나섭니다. 

한참을 기다렸더니 도키도키 스페샬이 나왔습니다. 

그때야 주문을 잘못했구나 싶었습니다. 

스페샬을 주문했다면 한 개는 다른 요리를 주문해서 같이 맛을 보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주방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각자 다른 요리를 주문하면 얼마나 귀찮게 생각할까 생각해서 

똑같은 요리를 주문한 중년의 아저씨들....



스페샬 요리를 먼저 눈으로 스캔했습니다. 

돈가스, 감자튀김과 새우튀김 1개 그리고 장어가 나왔는데 아마 도키도끼 모듬요리 같았습니다. 

그런데 장어가 몇 점 보였지만 너무 굵기가 작아서 참 아주 아쉬웠습니다. 

역시 음식은 단일품목으로 주문을 해야 제대로 된 음식을 먹겠다 싶었습니다.



음식에는 문외한이지만 일단 맛을 한번 보기로 했습니다. 

내가 잘게 갈았던 깨소금을 돈가스 소스에 넣고 섞었습니다. 

그래도 대표 요리인 만큼 돈가스를 먼저 맛봤습니다. 

튀김 음식은 바싹한 게 괜찮았습니다.



우리는 분위기도 느끼며 도란도란 이야기하러 간 게 아니고

 저녁을 먹고 빨리 부산으로 돌아가야 해서 

급하게 이거 저것 먹다 보니 금방 그릇을 비웠습니다. 

아마 숯불을 앞에 놓고 구워 먹었다면 벌써 숨넘어갔을 것 같았습니다.

 


도키도키는 우리처럼 저녁을 먹기 위한 곳보다는 여러 음식을 놓고 천천히 친구와 이야기도 나누며 분위기도 느껴보면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오직 우리는 후두닥 밥만 먹고 나왔던 도키도키였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온다면 허기진 배를 채우는 게 아니라 이야기도 나누면서 도키도키의 음식 맛을 골고루 맛봐야겠습니다. 

도끼도끼가 아니고 도키도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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