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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안전불감증은 내 이야기가 아닌 남의 이야기. 황당한 화물 운송 이것의 정체는~ 


어제 온 종일 봄비가 내렸습니다. 남부지방인 부산에도 많은 양의 비가 내렸는데 도로를 주행하다 화물차로 둔갑한 승용차를 봤습니다. 가끔 부피가 커서 승용차 내부에 넣을 수 없는 물건은 지붕에다 묶어서 도로를 질주하는 것을 봤습니다. 이불보따리, 길어서 접을 수 없는 돗자리 등 많은 것을 봤는데 그것은 애교 수준이라 해야 할까요??? 어제 그 비 오는 와중에 기아자동차 카니발 지붕에 소파로 보이는 물건을 싣고 가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덩치는 카니발 자동차만 한 크기였습니다. 비는 제법 많이 내렸고 좋지 않은 날씨 속에 자량들은 갑자기 급정거도 하는데 소파를 지붕에 매단 승용차는 그에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양쪽에 팔걸이가 있는 것을 보면 저의 눈에 소파로 보였습니다. 소파가 맞았다면 화물차에 싣지 않고 승용차 지붕에다 올리고 가는 것이 무슨 배짱인지 자세히 보니 SUV 또는 스타렉스 같은 봉고 지붕 위 양쪽에 설치된 11자 긴 바에다 올려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게 무슨 힘이 그리 많아서 저 무거운 소파를 지탱해주는지 뒤를 따라가는 입장에서 가슴이 조마조마하면서 너무 불안했습니다. 소파 무게에 가다가 차가 찌그러져 내려앉을 것 같은 착각이 들었고. 갑자기 바람이 불어 차 위의 소파가 뒤로 넘어져 내 차를 덮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였습니다. 또한, 갑자기 카니발 승용차의 앞차가 급정거를 하면 저 무거운 소파는 원심력에 의해 넘어지면서 운전석을 덮치면 뒤따르는 나는 어찌 대처를 해야 하나 하면서 별생각이 다 났습니다. 운전하면서 뒤를 따라가는 것 자체가 불안감을 조성하게 했습니다. 소파는 고정이 안 된 모습 같지만, 자세히 보니 양쪽 팔걸이에 아주 가는 빨간 나이론 줄로 묶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더욱 저를 불안하게 하였습니다. 나이론 끈은 미끄러지기 쉬우며 충격으로 매듭은 밀리고 잘 풀리는 단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온 나라가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큰 사고가 연일 터지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안전불감증 하며 연일 성토도 하고 하루하루 나라가 조용한 날이 없습니다. 이런 와중에 아직도 나 자신 만은 괜찮겠지 하는 생각을 하는 분이 있습니다. 나 자신은 큰 사고가 나지 않는다는 똥배짱으로 무거운 소파를 승용차 지붕에 달고 가는 것은 타인에 대한 살인죄가 아닐까요??? 뒤를 따라가다 불안하여 차선을 바꿨지만, 카니발 차주는 목적지까지 잘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카니발 차주님 남에게 불안감을 조성하지 마시고 다음에는 화물차에 꼭 싣고 좀 갑시다. 불안해서 운전을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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