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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안동여행)안동댐 월영교 안동석빙고 월영대 안동선성현객사 안동민속박물관 여행


안동 여행을 할 때면 항상 점심은 안동댐의 월영교 앞 광장 건너편에서 헛제삿밥이나 안동 간고등어 등을 맛있게 먹고는 먼발치에서 안동댐을 가로지르는 목책으로 만든 월영교를 눈으로만 보고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이번 안동여행에서는 일행이 월영교 건너편에 안동댐을 건설하면서 수몰 위기에 처한 여러 문화재를 옮겨놓았는데 그중에는 안동석빙고도 있다고 했습니다.



안동시립민속박물관 주소:경상북도 안동시 성곡동 784-1

안동시립민속박물관 전화:054-821-0649

안동 월영교 주소:경상북도 안동시 상아동 569

안동 월영교 전화:054-856-3013




2018/09/17 - (경북여행/안동여행)안동 석빙고. 월영대의 안동 석빙고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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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 여행에서는 남한에 6개 있는 석빙고 중 아직 찾지 않은 안동 석빙고를 꼭 만나서 북한 해주에 있는 석빙고를 제외하고 모두 찾아보는 계획을 마무리해야겠다며 헛제삿밥으로 저녁을 먹고 안동댐의 월영교을 보려고 출발했습니다. 

여름이라 그런지 저녁 시간인데도 해가 길어 대낮같이 밝아 저녁 먹은걸 아주 무색하게 했습니다.





월영교에 들어서는 입구에 자연석 돌에다 월영교라 음각되어 있습니다. 

월영교는 안동시 상아동의 안동물박물관과 성곡동 안동댐 민속경관지를 연결하는 목책인도교인데 목책인도교로서는 우리나라 최장의 다리라 합니다. 

길이가 387m이며 폭은 3.6m로 주민의 공모를 통해서 이름이 정해졌으며 인근의 월영대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월영대란 ‘달이 비치는 대’를 뜻합니다. 

그만큼 안동에는 달과 연관된 이야기나 지명이 많습니다. 

안동댐 수몰 이전인 월곡면 사월동의 월곡면사무소 뒷산에 정자인 금하재와 자연석을 다듬어 월영대(月映臺) 글자가 새겨져 있던 돌을 1974년 이곳 월영교가 있는 성곡동 산비탈에 석빙고와 선성현 객사 가운데로 옮겨 세웠습니다.

 


그만큼 월영교에서 만나는 저녁 야경이 장관이라 합니다. 

날은 아직도 대낮같이 훤하여 월영교 여행을 하고 다음 일정이 기다리고 있어 달이 떠오를 때 까지 마냥 기다릴 수가 없는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월영교의 달 구경과 야경은 다음 안동 여행으로 미루며 월영교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많은 주민과 관광객이 월영교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위쪽에 많이 비가 왔는지 강물은 황토물을 토해내었습니다. 

잔잔하게 흐르는 강물에 나룻배 같은데 나룻배가 아닌 유람선이 월영교 아래를 유영하며 흘러갔습니다. 

월영교 중간에 정자는 조선시대 같으면 안동의 선비들이 시문을 나누며 꽃놀이를 즐겼을 월영정입니다.

 


중후한 멋은 없지만 날렵해 보이며 곡선의 처마선에서 안동 선비의 유유자적한 선비정신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안동석빙고를 만나러 월영교를 건넜습니다. 

안동석빙고는 오른쪽입니다. 

곧 산비탈로 난 산길을 올랐습니다. 

이곳에는 낙동강 가에 있던 안동석빙고를 안동댐 수몰로 이곳에다 옮겨 복원했습니다.



안동석빙고는 현재 내부 관람은 목책으로 막아 놓아 볼수 없으며 입구에서 내부를 확인하며 아쉬움을 달래었습니다. 

빙실의 높이는 5.4m, 길이는 12.5m, 너비 6.1m 크기로 동서로 흐르는 낙동강 기슭의 강줄기를 향해 남북으로 경사지게 만들었습니다. 

입구는 북쪽에다 옆을 보고 내었습니다.

 


빙실 내부 바닥은 평평한 장방형의 돌을 깔았으며 강쪽으로 바닥을 경사지게 배수로를 만들어 물이 잘 빠지도록 했습니다. 

빙실의 천장은 돌을 짜맞춘 4개의 홍예를 걸쳤으며 그 사이를 장대석으로 천장을 막았습니다. 

천장에는 빙실 온도조절용으로 3개의 환기구멍을 내었습니다.



안동석빙고는 예안읍지에 이매신이 1737년에서 1740년까지 현감으로 재임하며 사재를 내어 축조하고 매년 수리하였습니다. 

안동석빙고의 축조 배경을 보면 낙동강에 많이 잡히는 은어를 궁궐에 진상하기 위해 쌓았다고 합니다. 

이제 월영교의 이름을 낳은 월영대 글자가 음각된 바위를 만나러 갑니다.

 


월영대가 새겨진 바위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2호에 지정되었습니다. 

장방형의 바위로 83*47cm 크기에 글씨의 크기는 26cm 정도입니다. 

글씨는 선비의 풍류가 묻어나는 해서체로 쓰였으며 글을 쓴 사람과 새긴 사람은 알 수 없으나 금하재의 건립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월영대 표석이 있는 곳은 숲에 가려져 낙동강을 잘 볼수 없다는 게 아쉽습니다. 

다시 인근에 선성현 객사를 찾았습니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9호에 지정되었으며 안동댐 건설로 1976년 도산면 서부리에서 현재 위치로 옮겨 세웠습니다.

 




선성현 객사는 1712년 조선 숙종 38년 예안현감 김성유가 개수한 한일(一)자형 건물로 조선시대 객사의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객사의 중앙은 앞면 5칸, 옆면 3칸의 솟릏 건물에 궐패를 모시고 초하루와 보름에 궁궐을 향해 절을 하였으며 양쪽의 객사는 모두 앞면 6칸, 옆면 3칸 대청에 1칸의 툇마루를 달았습니다.

 








객사의 용도는 사신이나 손님의 숙소로 사용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통문화체험장인 안동민속박물관을 보러 갔습니다. 

안동민속박물관은 안동댐 건설로 수몰지역 문화재를 옮겨 복원했는데 그 넓이가 5만여 평입니다. 

박물관은 패스하고 안동민속박물관의 야외박물관만 관람했습니다.













초가집도 있고 종택으로 보이는 큰 규모의 고택도 여러 채 복원되어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먼저 박운숙 초가 겹집을 만났습니다. 

안동시 와룡면 가류동에서 안동댐 수몰로 옮겨온 농가 건물입니다.

 




본채와 별채로 구성되었으며 본채는 앞면 3칸, 옆면 2칸인 건물로 마루에서 생활이 이루어지는 겹집 계열 살림집입니다. 

경북 북부지역에서 많이 볼수 있는 형태로 현재 건물 같은 형태의 6칸 규모가 대부분이며 2칸 반 크기 별채는 헛간과 외양간이었으나 지금은 창고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화장실은 전통민가 배치와 다른 게 집을 옮겨 지으면서 입구가 바뀐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반고택은 안동시 문화유산 제79호에 지정되었습니다. 

이 건물은 조선 고종 때 홍문관 교리를 지낸 남반 이만형(1825~?)의 옛집이며 택호는 교리택입니다.

 












출입문이 닫혀 있어 내부를 볼수 없었으나 안내판을 참고하면 진성이씨 집성촌인 도산면 의촌리(예안면 의인마을)에 있었으며 안동댐 건설로 1976년 옮겨 왔습니다. 

남반고택은 북향집에 대문을 열고 마당에 들어서면 사랑채가 돌출되어있습니다.

 ‘ㅁ’ 자형에서 약간 벗어난 ‘巳’자형의 변형된 건물입니다.



 






크기는 앞면 5칸, 옆면 5칸에 돌출된 부분은 2칸 반입니다. 

대문채는 앞면 3칸. 옆면 1칸에 지붕은 초가를 올렸습니다. 

이원모와가는 안동시 문화유산 제80호. 부재와 건물 구성 형태를 보면 19세기 이후 건물로 추정하고 있으며 예안면(지금은 도산면) 부포리에 있던 집을 안동댐 건설로 1976년 옮겨왔습니다.














정침과 고방채, 사당으로 구성하며 정침은 앞면 5칸, 옆면 5칸으로 안채와 사랑채가 ‘ㄱ’자와 ‘ㄴ’자 형태로 연결된 튼 ‘ㅁ’자형입니다. 

안동지역 주택의 특징인 안채가 사랑채보다 높은 축대에 세워 안채 용마루선이 사랑채보다 높아 보이는 건물입니다.

이외에도 많은 건축물이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안동민속박물관을 돌아 월영교로 돌아 나오면 조선중기 죽은 남편을 위해 절절한 마음을 담은 편지와 머리카락을 뽑아 미투리 한 켤레를 지어 남편의 관속에 넣은 지아비의 숭고한 사랑을 보여주는 원이엄마 안내판과 자물쇠 등 여러 조형물이 있습니다. 

월영교는 원이엄마의 숭고한 사랑을 담은 미투리 모양을 담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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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안동여행)안동 석빙고. 월영대의 안동 석빙고 여행.


우리나라 남·북한 합해 조선시대 얼음을 보관했던 석빙고가 현재 몇 개 남아 있는지 아십니까? 

남아있는 석빙고는 총 7개이며 북한인 해주에 1개 남아 있고 나머지 6개는 모두 남한에 있습니다. 

그것도 6개 모두 영남지방에 남아 있다면 믿어지겠습니까.




안동 월영대 안동석빙고 주소:경상북도 안동시 성곡동 산 225-1

안동 월영대 안동석빙고 전화:054-840-6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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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남아있는 석빙고는 창녕읍과 창녕 영산에 각각 1개씩과 현풍, 청도, 경주, 안동에 1개씩 남아 있습니다. 

이들 석빙고는 모두 보물로 지정관리 보호되고 있습니다. 

6개소의 석빙고 중 필자가 아직 가보지 못했던 곳이 안동 석빙고였습니다.



이번에 안동여행을 하면서 안동댐 위 산비탈인 월영대 빗돌 옆에 옮겨 세워진 안동 석빙고를 보고 왔습니다. 

원래 안동석빙고는 낙동강 쪽에 있었으나 안동댐을 건설하면서 수몰위기에 처하자 처음 있던 위치에서 더 높은 곳으로 옮겨 복원했습니다.

 




안동 석빙고는 현재 빙실은 들어갈 수 없게끔 목책을 막아놓았으며 입구에서 내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또한, ‘ㄱ’로 꺾여진 안쪽을 확인하게끔 아쉽지만, 볼록거울을 붙여 놓아 관람객을 배려했습니다.







얼음을 보관했던 빙실의 높이는 5.4m이며 길이가 12.5m에 너비가 6.1m의 크기입니다. 

원래 안동 석빙고는 동서로 흐르는 낙동강 기슭의 강줄기 쪽으로 남북으로 길게 경사지게 하였고 북쪽에다 옆을 보고 입구를 내었습니다.



석빙고는 배수가 중요한데 안동석빙고의 내부를 보면 강쪽으로 바닥을 경사지게 하였으며 이는 물이 배수로를 타고 강으로 잘 빠져나가도록 배수구를 만들었습니다. 

빙실 바닥은 평평하면서 장방형이며 천장은 4개의 홍예를 걸쳤습니다.

 

낙동강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입니다. 



두 홍예에다 장대석을 걸쳐 천장을 막았으며 그 가운데 빙실 내부의 온도조절을 위한 환기구멍을 설치하였습니다. 

안동 석빙고는 예안읍지에서 보면 현감 이매신의 재임 기간인 1737년(영조13)에서 1740년에 축조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돌로 축조하고 매년 수리하였다고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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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맛집/안동맛집)맛50년 헛제사밥.헛제사밥이라해서 헛배가 부른게 아니예요. 맛있는 음복음식 안동 맛50년 헛제사밥


조선 시대부터 유교 풍습에 따라 많은 집은 조상들에 대한 예로 돌아가신 분의 기일에 제사를 모셨습니다. 경건하고 예를 다하여 정성으로 음식을 만들어 조상을 모셨다면 일가친척이 모여 제사상의 음식을 나누어 먹는 음복을 합니다. 어머님은 항상 말씀하시길 “음복을 하면 잘산다”며 꼭 먹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나도 중년이 되어 제사 뒤 먹는 제삿밥인 음복의 의미를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안동 맛50년 헛제사밥 주소:경상북도 안동시 상아동 513-2

안동 맛50년 헛제사밥전화:054-821-2944



2016/06/18 - (경북여행/안동여행)의성김씨 학봉종택. 안동 의성김씨 학봉 김성일 종택을가다. 의성김씨 학봉종택

2016/06/02 - (경북여행/안동여행)안동 봉정사 대웅전. 봉정사 극락전과 함께 고려후기의 고건축물로 평가받는 독특한 불전인 국보 제311호 봉정사 대웅전. 안동 봉정사

2016/05/31 - (경북여행/안동여행)안동 봉정사 만세루. 천년고찰의 풍미를 간직하며 묵직하여 봉정사의 위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봉정사 만세루, 봉정사 만세루

2016/05/27 - (경북여행/안동여행)천등산 봉정사 극락전, 화려하지 않은 담백한 맛이나는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최고 오래된 목조건물 안동 봉정사 극락전 여행. 봉정사 극락전

2016/05/24 - (경북여행/안동여행)안동 천등산 개목사 원통전. 천등산의 지세로 안동에 소경이 많아 비보사찰이 된 개목사, 그후로 소경이 없어졌다는 개목사 원통전 여행,

2014/04/13 - (경북맛집/안동맛집)안동하회마을 맛집 간고등어 일직식당. 한국인의 밥상 최불암도 먹고 갔다는 안동간고등어 일직식당.

2014/02/03 - (경북맛집/안동맛집)안동하회마을맛집 남안동 휴게소. 안동에서는 꼭 먹어야 할 음식 1호 안동 간고등어 맛집 남안동휴게소

2016/05/19 - (경북여행/안동여행)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명옥대. 퇴계 이황의 강학소 안동 명옥대에서 녹음방초를 즐기다. 명옥대




음복은 큰 냄비에다 고사리, 도라지 등 제사에 올린 갖가지 나물과 밥을 섞어 비빔밥을 해서 온 가족이 삥 둘러앉아 먹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그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가끔은 제사를 지내고 남은 음식으로 비벼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했는데 나만 그런 생각을 했던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일찍이 양반의 고장이라는 안동에는 많은 서원과 향교가 있었습니다. 서원은 사설교육기관이라면 향교는 요즘으로 말하면 국립교육기관입니다. 지금이야 모든 게 풍족한 시절이지만 당시에는 쌀뿐 아니라 모든 게 귀한 시절이라 양반의 자제인 유생들도 제사음식을 차린 뒤 축문을 짓고 풍류도 즐기며 진짜 제사가 아닌 허투루 제사를 지내고 난 뒤 제사음식을 먹었던 것이 유래하여 헛제삿밥이라 하였습니다.




안동식혜



요즘 아이는 어떤지 모르지만 제가 어렸을 때는 모든 게 귀한 시절이라 제삿날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이런 마음이 조선 시대의 유생도 똑 같은 마음이었나 봅니다. 평소 먹지 못했던 귀한 음식을 먹는 날이라 생각하여 일부로 제사를 모시는 형식을 취하면서 쌀밥에 고기반찬을 먹었던 게 헛제삿밥의 유래라 하니 말입니다.



헛제삿밥도 제사 음식인 음복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온갖 나물과 경북지방에서 제사에 꼭 올린다는 돈베기(상어), 귀한 소고기 산적, 안동에서 빠질 수 없다는 간고등어는 기본이며 온갖 나물에 탕까지 격식은 모두 갖추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보기 힘든 제기 그릇인 큰 대접 놋그릇에다 비벼 먹는데 고추장이 아닌 간장과 깨소금만 있으면 담백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참 맛있는 비빔밥이 됩니다.





헛제삿밥으로 유명한 원조집은 안동시 안동호의 월영교 앞에 있는 ‘맛 50년 헛제사밥’ 음식점입니다. 창시자이신 할머니의 뒤를 이은 며느리 그리고 지금은 3대째 이어져 더욱 깊이 있는 전통 맛을 낸다고 합니다.





그리고 맛 50년 헛제사밥에서는 모든 음식에 안동 식혜나 단술이 따라 나옵니다. 식혜 하면 단술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안동 식혜는 단술과 조금 다른 맛과 모습입니다. 엿기름, 찹쌀, 생강, 고춧가루, 무를 재료로 사용하는데 끓이지 않고 전통방식으로 발효시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탈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생강 맛도 나고 매운맛, 단맛, 시원한 맛 등 오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맛 50년 헛제사밥은 여러 메뉴가 있는데 기본은 놋그릇에 제사음식인 전, 돈베기(상어), 고등어 등 6가지와 탕, 안동 식혜가 9,000원이며 선비상은 15,000원에 헛제삿밥+상어고기+쇠고기산적, 도토리묵, 조기, 약밥, 떡이 푸짐한 한상차림으로 나오며 가장 인기가 좋은 맛 50년 헛제사밥의 대표 음식이라 합니다.







그리고 한정식 같은 분위기인 현학금상 상차림은 30,000원인데 선비상+문어초회,+쇠고기사태찜+안동간고등어구이로 보기만 봐도 정말 먹음직스럽습니다. 우리는 가장 저렴한 헛제삿밥으로 모든 게 기본이 가장 맛있다는 지론이 아니고 주머니가 얇아서 가장 저렴한 헛제삿밥으로 주문했습니다.

 




헛제삿밥은 제기인 놋그릇에 6가지와 탕, 안동식혜, 놋대접 이에 비빔용 나물이며 사람 인원에 1개씩 나오며 김치 등은 공동입니다. 먼저 온갖 나물이 담겨진 놋쇠 대접에 밥을 붓습니다. 그리고 간장을 조금 넣고 비비면 됩니다. 참고로 일행 중에 고추장을 원했더니 따로 나왔습니다. 비빔밥과 6가지 음식은 모두 음식의 맛을 돕는 궁합이 참 잘 맞았습니다.

 








 


 








지방마다 제사음식은 조금씩 다릅니다. 양반골이란? 경북 안동의 제사음식도 체험해보며 생소한 이름의 헛제삿밥도 맛보면 좋습니다. 헛제삿밥이라고 헛배가 부르는게 아닙니다. 금방 다른 여행지를 찾아 떠나는 것도 뭐하면 도로 건너편에 조성된 월영교를 걷고 일차 소화를 시키는 것도 좋습니다.





안동호에 날아갈 듯 서 있는 월영교는 나무로 만들었으며 그 길이만도 387m에 이릅니다. 목재 다리로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다는 월영교. 월영교 이름은 안동주민의 응모를 거쳐 채택되었는데 이 지역이 옛날부터 달과 관련된 지명이 많아 선정되었으며 이름처럼 주위의 경치가 정말 아름다워 꼭 맛 50년 헛제사밥의 헛제삿밥도 먹고 월영교 구경도 추천합니다.


안동댐 월영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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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안동여행)안동 와룡산, 천하를 호령하던 용이 몸을 뉘며 쉬었다는 와룡산에서 안동호의 한반도 지형을 만나다


전설과 우화 속에 등장하는 용을 실제로 본 사람은 없다. 그러나 우리는 용을 미물이라 생각하며 신비스러운 상상속의 동물보다는 어딘가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용꿈을 꾸어도 길몽으로 여기는 상상속의 동물인 용은 그러나 지명으로 우리나라에 많이 남아 있다. 한반도를 통틀어 전설속의 용이 몸을 눕혀 쉬고 있는 곳이 경북에 두 곳 있다. 예천군 용궁면과 안동시 와룡면으로 예천군 용궁면은 내성천과 낙동강을 끼고 있어 용이 살만한 곳으로 지명 또한 바다의 용궁을 뜻하는 용궁면이다. 신라시대에 전하는 이야기로는 동해의 용궁이 경주 문무대왕릉이 있는 감포 앞바다라면 육지속의 용궁은 이곳 회룡포라는 이야기가 전한다. 유독 이곳에는 용(龍)자가 들어간 지명이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용과 관계된 지명을 보면 용궁면, 회룡포, 비룡산, 용포마을, 오룡리, 용담소, 와룡산, 구룡동, 용두산, 용두진, 용암리로 모두 회룡포 인근에서 불리고 있다.

 

 

 

 

 

또 한곳은 안동 와룡면의 와룡산이다. 인근에 안동호가 자리하며 천하를 호령하던 용이 돌아와 몸을 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하여 조선 중기의 문신인 백봉 구봉령 선생이 용산이라 부른데서 유래를 한다. 이곳 또한 낙동강이 흘러가는 곳으로 조선시대 이전에는 수많은 계곡물이 몰려 든다하여 수다산으로 불렸으며 현재에는 용의 거처로는 최적인 안동댐이 건설되어 옛 전설을 뒷 받침해주고 있다. 이번 산행은 용의 전설을 간직한 안동 와룡면의 와룡산을 다녀왔다.  전국적인 지명이야 사천의 와룡산을 꼽지만 이곳 안동의 와룡산 또한 예로 부터 안동부 동쪽의 진산으로 여겼고 기우단과 사우단이 있으며 나라와 안동 고을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관리들과 고을민이 제관이 되어 하늘에 제를 올린 산이다.

 

 

 




 




성주나무로 불리는 350년된 당산나무

 




 




 




 




 

 

 

 

5km 짧은 산행지로 원점 산행 코스이다. 산행시작은 안동시 와룡면 주계리 용두골 마을 뒤에 있는 와룡산 주차장이다. 산행 경로를 보면 와룡산 주차장~선비길 코스~능선 용천수 사거리 갈림길~까투리바위~까투리봉(452m)~용천수 갈림길~기우단~거북바위~주차장갈림길~개구리바위~옥좌바위갈림길~금강굴~와룡산(용두봉)~신선길 갈림길~노적봉~말바위~(신선길갈림길)~산야마을갈림길~호식총~신선대(범굴)와룡산 갈림길~일출길갈림길~소원바위고인돌~와룡산 주차장 순으로 산행시간은 3시간 30여분이면 넉넉하다. 특이 이곳 와룡산은 선사시대부터 내려오는 거석문화가 발달하여 유난히 구전으로 전해내려오는 이야기가 보따리를 이룬다.

 

 

 

 

 




 




용천수 갈림길인 사거리 능선

 




한반도를 닮은 안동호

 






 




 



와룡산 주차장에는 대형 등산 안내판이 있어 일별한 후 출발을 한다. 보통 신선길로 올라 선비길로 하산을 많이 하지만 필자는 반대로 선비길로 따라 오르기로 하였다. 와룡산을 정면에 두고 선비길은 왼쪽 방향이다. 왼쪽 주차장 끝으로 팔각정 쉼터가 있다. 이곳을 지나면 본격적인 들머리다. 곧 정면에 큰 소나무와 만난다. 양반가에서 성주를 드렸던 성주나무로 수령이 350년,높이가 27m로 거대한 적송이다. 아래 용두마을의 당산목으로 마을의 상징목이며 마을 앞산 능선에는 방두솔로 불리는 500년된 적송이 지금도 푸르름을 잃지 않고 있다. 마사토의 흙길을 따라 오르면 작은 소나무들이 하늘을 덮고 옛 안동의 선비들이 이길을 따라 걸었던 것은 아닌지, 낮은 산이라 그런지 돌아나가는 산길이 너무나 여유롭다. 넓게 조성된 산길을 따라 여유를 가지고 20여분 걸으면 6.25 전쟁 당시 공비들이 몸을 숨기기 위해 팠던 비트가 있다는 곳을 지나게 된다. 아무리 찾아보아도 급한 경사에 찾지 못하고 그냥 능선으로 오른다.




 




선비바위

 




까투리바위

 




 







 




 




 




너덜겅

 




견우직녀바위

 




용천수 갈림길

 



용천수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능선 사거리 갈림길이다. 능선을 넘어 내려가면 용천수가 있는 샘터 방향이고 와룡산 정상 방향은 오른쪽 능선을 따라 간다. 능선을 따르기 전에 용천수 하산길로 50m 내려가면 한반도 모양을 한 안동호를 볼수 있다 이곳이 황룡도강지로 불리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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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도 명나라 장수 이여송의 전설이 있다. 임진왜란때 구원병으로 온 이여송은 이곳을 지나던 중 와룡산 산세와 물줄기의 조화를 보고 이곳에 훌륭한 재목이 날것이 두려워 감려를 시켜 와룡산 가랠목재를 끊고 젊은 인재가 많이 모이는 현사사를 보고 동쪽 우백호의 산세를 꺾기 위해 재궁목재의 혈을 끊어 쇠말뚝을 박았다한다. 이때 검붉은 피가 솟구치고 와룡산은 사흘동안 괴성을 지르며 통곡하였다 한다.




 




 




거북바위

 




 




일출길 갈림길

 




 




 



다시 능선으로 돌아와 용두봉 방향으로 오른다. 능선길을 살짝 오르면 무덤을 지나고 선비바위와 만난다. 옛날 현사사로 넘어가던 선비들이 이곳 바위에 앉아 시를 읊으며 쉬었다한다. 다시 까투리바위와 만난다. 매가 꿩 사냥을 하여 이곳으로 가져 왔다하여 붙혀진 이름이다 또한 아랫마을 처녀가 이곳에 올라와 선경에 취해 그만 발을 헛디뎌 떨어져 죽은 뒤 처녀의 넋을 달래기 위해 바위틈에 정화수가 고였다는 전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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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바위

 




두꺼비바위

 




개구리바위

 




 




 




곰남근바위

 




 




금강굴 입구

 




 



밋밋한 능선을 오르면 까투리봉 정상이다 소나무 숲으로 주위 조망은 전혀 볼 수 없다. 직진하여 내려서면 견우직녀바위로 신기하게도 이바위에는 왕가에서 준 모자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으며 견우가 직녀와 결혼 한 후 하늘의 옥황상제로부터 받은 왕관이라는 구전이 전한다.이곳을 내려서면 용천수 갈림길 안부를 지난다. 다시능선을 따라 살짝 오르면 기우단이 있었던 봉우리로 고려시대부터 고을에 가뭄이 심하게 들때는 이곳으로 올라와 물굿제를 지냈고 오른쪽 5m 아래에는 거북바위가 마을을 굽어보고 있다. 거북바위의 머리가 마을을 향하고 있어 아래 주민들은 마을에 풍요와 안녕을 내려준다며 믿고 있다. 그러나 거북바위 머리부분을 보면 근래 누군가에 의해 파괴되어 마을주민들은 매우 안타까워하였다. 또한 거북바위 전망대가 와룡산에서 가장 멋진 조망을 보여 준다.



 




 




 




와룡산 정상

 




 




 




신선길 갈림길

 




이곳을 지나면 삼거리 안부에 닿고 오른쪽으로 와룡산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일출길이 열린다. 직진하여 능선을 따라가면 부처바위, 두꺼비바위, 개구리바위를 지난다. 보는 방향에 따라 모양을 달리하는 바위를 보면 특히 하늘을 향해 머리를 쳐든 두꺼비바위가 신기하다. 한쌍의 두꺼비가 사랑을 속삭이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예로부터 자손의 번창과 가정의 안녕, 소원성취를 빌어 왔던 장소라 한다.



 




 




 




말바위

 




 




 




호식총

 



이곳에서 2분이면 곰남근바위와 옥좌바위가 있는 금광굴 갈림길이 나온다 , 오른쪽으로 50여m 돌아가면 일제 강점기에 금을 캤던 금광굴 입구가 나온다. 길이가 50m며 폐광되기전인 1950년때까지는 석영과 금을 채취하였고 안쪽에는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박쥐가 생활하고 있다. 다시 곰남근바위로 복귀하여 진행방향의 능선길을 타면 와룡산 상봉인 용두봉이다.. 정상은 헬기장으로 이른 아침 안동호 너머에서 올라오는 일출이 장관일 정도로 유명하여 일출봉으로 불린다. 이곳의 조망은 남쪽 대구의 팔공산과 동쪽에는 영덕 칠보산과 영양일월산, 북쪽 가까이에는 봉화 청량산과 소백산도 조망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신선대와 범의굴

 




 




 




 




 




 



이곳에서 내려가는 하산길은 두 곳, 신선길과 노적봉 방향 능선길이다. 하산은 직진방향인 왼쪽 능선의 노적봉으로 내려간다. 소나무 숲길을 따라 10분이면 신선길 갈림길인 안부에 닿고 노적봉과 말바위에 올라 이곳으로 돌아와 신선길을 타야한다. 직진하면 옛 광산의 흔적이 남아 있고 봉긋한 봉우리에 무덤이 있다. 노적봉 정상으로 밋밋한 봉우리다. 노적봉 안내판이 붙어 있고 산야마을길로 30m 내려가면 말 모양을 한 말바위가 있다. 하산을 위해 신선길 갈림길로 돌아와 왼쪽 너른 길을 간다. 4분이면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은 뒤 5분 이면 작은 계곡을 건너 작은 돌맹이가 널 부르진 너덜과 만난다. 약간 으스스한 느낌이 드는 곳으로 아니나 다를까 호랑이가 사람을 물어와 이곳에서 잡아 먹었다는 호식총 안내문이 붙어 있다. 비탈을 살짝 오르는 산길을 따라 5분 쯤 돌아가면 바위벼랑인 신선대 아래에 작은 굴이 있다. 신선들이 범의 호위를 받으면서 잔치를 벌였다는 곳으로 이곳은 무녀들의 산신기도를 올리는 장소로 이용되었다. 일출봉(용두봉) 갈림길과 일출길 갈림길을 차례로 지나면 산길은 밭 모롱이에 내려서고 길가에 고인돌로 보이는 소원바위를 지나 3분이면 출발지였던 와룡산 주차장이다.


 

 




고인돌인 소원바위

 




 




거북바위가 보인다.

 




 



☞(경북여행/안동여행)안동 와룡산, 천하를 호령하던 용이 몸을 뉘며 쉬었다는 와룡산에서 안동호의 한반도 지형을 만나다. 와룡산 교통편


신대구부산고속도로를 거쳐 경부고속도로 금호JC에서 안동 원주방향 중앙고속도로를 탄다. 남안동IC에서 내려 안동 방향으로 3㎞가량 직진, 안동 방향으로 좌회전해 5번 국도로 오른다. 12㎞쯤 이동, 영호루 앞 사거리에 시청, 도산서원 방면으로 좌회전 영호대교를 건너자마자 다시 시청 안동역 방면으로 우회전(육사로)해 500m쯤 간다. 천리고가교 남단에서 시청 도산서원 방면으로 좌회전하여 청량산 방향으로 달린다. 천리고가교를 타고 넘은 뒤 8㎞쯤 직진하여 와룡삼거리에서 예안 방면으로 우회전(농암로), 933번 지방도로를 타고 4㎞쯤 이동하면 와룡산 등산로 표지판이 보이는 와룡면 주계리 입구에 닿는다. 오른쪽으로 우회전하여 마을길을 용두마을을 통과해 300m쯤 가면 출발지인 와룡산 주차장이다


안동와룡산 고도표


 



안동와룡산 지도


 

◆안동 와룡산 산행 후 가볼만 한 곳과 맛집◆


법흥사 7층전탑과 고성이씨 탑동파 종택


 



안동역 동부동 5층전탑





안동간고등어 일직식당(안동역옆)

 





2014/06/10 - (경북여행/안동여행)안동여행에서 법흥사 칠층전탑과 고성이씨 탑동파 종택, 동부동 오층 전탑을 보고 왔습니다.


2014/04/07 - (박쥐)드라큘라를 생각나게하는 박쥐를 가까이서 실제 보니... 귀엽고 예뻐요.박쥐



2014/04/13 - (경북맛집/안동맛집)안동하회마을 맛집 간고등어 일직식당. 한국인의 밥상 최불암도 먹고 갔다는 안동간고등어 일직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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