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고향마을 뒤 산인 경주 남산을 찾았습니다. 필자는 경주 남산을 찾았을 때는 항상 금오봉(金鰲峰·467.9m) 고위봉(495m) 정상과 동·서남산의 둘레길에 주로 산행을 맞추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산행 중에 만나는 문화재에만 만족했습니다. 이번에 다시 남산을 찾았습니다. 남산의 대표급 문화재를 순례하는 산행을 하려고 말입니다.
15분이면 열암곡 석불좌상과 2007년 발견돼 ‘신발견 마애불’로 불리는 열암곡 마애불상을 지납니다.
완만한 길을 10여분 내려가면 주차장이 있는 새갓골 공원 지킴 터에 도착합니다.
오른쪽 침식곡 석불좌상(1.5㎞) 방향으로 차단기를 지나 콘크리트 임도를 올라갑니다. 왼쪽은 노곡2리 버스 정류장 방향.
침식곡 석불좌상, 백운암 입구를 지나 약 35분이면 고위봉 아래 능선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왼쪽 천룡사지로 내려갑니다.
천룡사 입구에서 직진하면 천룡사지 삼거리입니다. 왼쪽 틈수골 입구(1.5㎞)·천룡사지로 꺾습니다.
100m쯤 가면 고위봉을 배경으로 선 삼층석탑이 반깁니다. 하산은 삼층석탑 바로 직전의 임시탐방로를 내려갑니다. 두 곳의 다리와 와룡사 용장 3리 경로당을 차례로 지나 삼층석탑에서 40분이면 용장3리(틈수골)정류장에 도착합니다.
※경주 남산 금오산 삼릉 교통편입니다.
이번 산행은 대중교통도 편리하며 승용차 이용도 괜찮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경북 경주시 포석로 647 서남산주차장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면 됩니다. 주차비 소형 2000원. 대중교통은 부산 노포동 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경주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한 뒤 500번 505번 506번 507번 508번 시내버스로 환승합니다.
동부터미널에서 경주행은 첫차 오전 6시20분부터 막차 밤 9시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심야 버스는 밤 10시에 있습니다. 터미널에서 택시를 이용하거나 경주시외버스터미널 건너편 형산강 옆 터미널정류장에서 500번(오전 6시 6시20분 6시50분 7시30분 8시 8시50분 9시50분), 505번(오전 5시50분 7시50분), 507번(오전 6시25분 8시20분), 508번(오전 6시10분 8시10분 9시)이 출발하며, 삼릉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산행 뒤 용장3리(틈수골) 정류장에서 터미널로 나가는 버스는 이조 정류장에서 오후 3시 3시40분 4시 4시40분 5시 5시20분 5시55분 6시10분 6시40분 7시 등에 출발해 잠시 뒤 도착합니다. 승용차를 이용했다면 삼릉정류장에서 내리면 되고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면 경주터미널로 바로 가면 됩니다. 평일과 주말 버스 시간은 조금 변동이 있습니다. 경주터미널에서 부산행은 첫차 오전 7시부터 밤 10시 4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경주 남산 맛집 한 곳을 소개한다.
농가 맛집으로 알려진 배동 서남산(삼릉)주차장 인근의 수정소반(054-744-1851)입니다. 청정 채소와 청정 발효 재료로 만든 담백한 음식에서 고향 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느끼는 힐링 밥상입니다. 경주 남산 문화재 답사 산행과 잘 어울리는 음식점이란 평가입니다. 수정소반 정식 1인 1만4000원(2인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