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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거창산행)한마리의 소를 연상하는 산, 흰대미산~양각산 산행. 거창 양각산

수렵채집사회에서 농경사회로 들어서면서 사람과 아주 밀접한 동물이 소다. 논과 밭 갈기에 동원되어 온갖 힘든 일을 도맡아 하다 보니 소는 단순한 가축이 아니라 가족으로 생각할 만 큼 아주 귀하게 여겼습니다. 

 

경남 거창군 양각산 주소:경남 거창군 웅양면 산포리 산 32-1

 

2020.11.19 - (경남거창여행)Y자형 출렁다리가 있는 의상봉~우두산 산행. 거창 의상봉~우두산 출렁다리 산행

 

(경남거창여행)Y자형 출렁다리가 있는 의상봉~우두산 산행. 거창 의상봉~우두산 출렁다리 산행

(경남여행/거창여행)Y자형 출렁다리가 있는 의상봉~우두산 산행. 거창 의상봉~우두산 출렁다리 산행 봉우리와 봉우리를 연결하는 일명 출렁다리라 불리는 구름다리 산은 등산동호인에게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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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우리 주변에는 소에 관한 전설과 지명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런 대표적인 곳이 경남 거창군 웅양면과 가북면을 경계 짓는 양각산(兩角山·1157.5m)이 아닐까 싶습니다. 양각산은 소의 두 뿔을 뜻하며, 우랑동은 소불알, 구수는 소의 밥그릇인 구유, 우두령은 소머리, 시코봉(1237m)은 소의 콧구멍을 뜻해 한 마리의 소를 연상시킵니다. 

양각산과 연결된 수도산(1317.1m)에서 이어지는 우두산(1046.3m), 가야산(1432.6m)의 우비정도 소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필자는 소 등을 연상하 듯 완만한 능선에 최고의 전망대 능선을 걷는 흰대미산(白石山·1018.5m)~양각산~시코봉을 걸었습다. . 양각산의 옛 지명은 금광산(金光山)이며, 흰대미산은 백석산 흰덤이산으로 불립다. 

거창은 산속에 또 산이 있다고 합니다. 이 중에 흰대미산을 잇는양각산은 인적이 끊겨 적막하도록 깊고 높은 산인 ‘막막궁산(莫莫窮山)’에 비유합니다. 산의 서쪽은 산과 물이 좋은데서 산수동이며, 동쪽은 경치가 좋다는 뜻에서 심방(尋芳)이라 합니다. 

양각산을 오르는 산길은 가북면과 웅양면에 나 있는데 대부분 가북면의 심방마을에서 오르내립니다. 대표적인 코스는  회남재에서 흰대미산을 오르는 코스(4.9㎞)와 심방마을에서 취재팀이 올랐던 아홉사리재~흰대미산~양각산~수재로 내려가는 짧은 코스(5.8㎞)와  시코봉을 거쳐 취재팀이 하산했던 코스가 있습니다. 건각은 흰대미산에서 수도산을 거쳐 구곡령으로 하산하는 종주 코스(11.2㎞)를  찾습니다. 

경남 거창군 가북면 심방마을 버스정류장(경로당)~쌈지공원(흰대미산 입구)~아홉사리재~흰대미산 정상~양각산심방마을 갈림길~양각산 좌봉~수재마을 갈림길~양각산 정상~어인수도산 갈림길~벽바위 암릉~시코봉~수도산심방 갈림길~불석계곡 임도(화장실)~수재마을~심방마을버스정류장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거리는 약 9.5㎞이며, 5시간 안팎이 걸립니다.

이번 산행은 심방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합니다. 마을 경로당 뒤 멀리 하얀 바위를 이고 선 암봉이 양각산입니다. 왼쪽은 양각산(2.4㎞)으로 곧장 올라가는 길이라면, 오른쪽은 수도산(5.2㎞) 방향인데 취재팀의 하산길입니다. 

흰대미산은 차가 들어 왔던 방향으로 100m 즈음 되돌아 나갑니다. 쌈지공원 입구에서 흰대미산(1.5㎞)은 오른쪽의 콘크리트 길을 오릅니다. 느티나무 두 그루가 숲 그늘을 만드는 화장실 앞에서 오른쪽이며, 바로 나오는 지하수 관측소 작은 건물에서 왼쪽으로 꺾어 임도를 갑니다.

. 약 100m면 나오는 임도 갈림길에서 직진 길 대신 왼쪽으로 갑니다. 안쪽에 흰대미산(1.3㎞) 이정표가 서 있습니다.

계곡을 건너면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됩니다. 키 큰 잣나무와 활엽수가 만든 숲 그늘인데, 아홉사리재를 앞두고 가파르게 올라 쌈지공원에서 약 30분이면 안부 사거리에 도착합니다. 오른쪽 흰대미산(0.5㎞)으로 갑니다. 왼쪽은 회남재에서 올라오는 길이며, 직진해 고개를 넘으면 웅양면 우랑동으로 내려갑니다.

 

2020.11.18 - (경남거창여행)전생에 와 본 곳이라는 원효대사의 창건 설화가 있는 우두산 고견사 여행. 거창 우두산 고견사

 

(경남거창여행)전생에 와 본 곳이라는 원효대사의 창건 설화가 있는 우두산 고견사 여행. 거창

(경남여행/거창여행)전생에 와 본 곳이라는 원효대사의 창건 설화가 있는 우두산 고견사 여행. 거창 우두산 고견사 방가방가 경남 거창군 우두산에 거창 항노화힐링랜드에 Y자형출렁다리가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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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김씨 묘를 지나 코가 땅에 닿을 만큼 된비알 길을 올라 약 20분이면 흰대미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힘들게 올라온 만큼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북쪽으로 솟은 두 개의 봉우리가 쇠뿔로 불리는 양각산이며, 남쪽은  거창의 명산이 첩첩이 포개집니다.

산길은 완만하게 이어져 15분이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양각산(1.0㎞)은 직진합니다. 오른쪽은 심방마을 경로당에서 올라오는 길. 

 

 

 

 

완만하게 오르던 산길은 다시 가팔라집니다. 암릉을 왼쪽으로 돌아 물고기를 닮은 바위를 지나 25분이면 바위가 포개진 양각산 좌봉 아래에 도착합니다.

 바위를 바로 올라가도 되지만 오른쪽으로 돌아 봉우리에 올라섭니다. 서쪽 능선은 약수암 방향. 양각산(0.4㎞)으로 향합니다.

 안전 목책이 쳐진 경사진 바위 끝에 오른쪽으로 산행 리본이 여러 장 달려 있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수재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입니다.

정상까지 암릉을 타도 되지만 왼쪽으로 돌아 양각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동서남북 조망이 열리는 전망대 산입니다. 

 

북쪽으로 멀리 수도산에서 시계 방향으로 구곡령 독용산 형제봉 좌일곡령 가야산 단지봉 우두산 오도산 미녀봉 박유산 보해산 금귀봉 기백산 금원산  덕유산 삼봉산 대덕산 민주지산 월매산 등이 뿌연 송화가루 속에서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2020.11.12 - (경남거창여행)거창 우두산 거창 항노화힐링랜드내 'Y자형 출렁다리' 여행. 거창 Y자형 출렁다리

 

(경남거창여행)거창 우두산 거창 항노화힐링랜드내 'Y자형 출렁다리' 여행. 거창 Y자형 출렁다리

(경남여행/거창여행)거창 우두산 거창 항노화힐링랜드내 'Y자형 출렁다리' 여행. 거창 Y자형 출렁다리 방가방가 경남 거창 우두산(1046m)의 ‘Y자형 출렁다리’를 여행하고 왔습니다. 다음지도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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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맑은 날에는 남쪽으로 멀리 지리산 천왕봉도 조망 됩니다. 

여기서 심방마을 하산은 두 갈래길, 취재팀은 직진해 수도산(3.5㎞) 방향으로 나무 덱 계단을 내려갑니다. 짧은 산행을 원한다면 직전 갈림길로 되돌아가 왼쪽 수재마을로 내려가면 됩니다.

 

 

좌우 산비탈은 가파르지만 수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소의 등을 닮은 듯 유순합니다. 왼쪽 어인(3.2㎞)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나 1166m봉에 올라섭니다.

 

 

 

 

 

벽바위 암릉을 지나 양각산 정상에서 35분이면 시코봉(1237m)에 도착합니다. 백두대간인 대덕삼도봉(초점산)에서 뻗어나온 수도지맥 길에서 다시 양각지맥이 분기하는 봉우리로 멋진 정상석이 서있습니다. 오른쪽 수도산(1.4㎞)으로 향합니다. 왼쪽은 우두령  방향. 

2020.11.03 - (경남거창맛집)보양식으로 가을에 먹는 걸쭉한 어탕국수가 최고!! 거창 구구추어탕. 거창 구구추어탕 어탕국수

 

(경남거창맛집)보양식으로 가을에 먹는 걸쭉한 어탕국수가 최고!! 거창 구구추어탕. 거창 구구추

(경남맛집/거창맛집)보양식으로 가을에 먹는 걸쭉한 어탕국수가 최고!! 거창 구구추어탕. 거창 구구추어탕 어탕국수 방가방가 경남 거창 우두산 산행을 하고 들렀던 거창읍내의 구구추어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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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분이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심방(3.8㎞)으로 내려갑니다. 왼쪽은 수도산 방향. 체력에 자신 있다면 수도산을 거쳐 구곡령으로 하산해도 됩니다. 

 

전망대 한 곳을 지나 갈림길에서 약 40분이면 임도 끝에 내려섭니다. 

 

오른쪽에 산행 리본이 달려 있으나  취재팀은 왼쪽으로 임도를 50m 즈음 간 뒤  오른쪽 뚜렷한 길로 내려갑니다. 

 

곧 나오는 쌍무덤에서 왼쪽이며, 다시 이씨 묘에서 오른쪽으로 갑니다. 잇단 무덤을 지나 12분이면 화장실이 있는 불석계곡 임도에 내려섭니다. 

 

 

오른쪽 작은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 천재가 살았다는 해발 700m 높이의 수재마을을 돌아 25분이면 심방마을 정류장에 도착합니다. 

경남 거창 양각산 교통편입니다.

이번 산행은 거리가 먼 데다 거창에서 농어촌 버스 환승 시간도 맞지 않아 승용차를 이용하는 편이 낫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심방마을 경로당 주소인 ‘경남 거창군 가북면 심방길 36-9’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면 됩니다. 

대중교통편은 부산 사상구 서부터미널에서 거창으로 간 뒤 심방행 버스로 환승합니다. 서부터미널에서 거창행은 오전 7시10분 10시30분(가조 경유)에 출발하며 총 6회 운행합니다. 거창시외버스터미널 뒤 서흥여객(055-944-3720) 버스터미널에서 심방가는 농어촌버스는 두 방향으로 가는데 가조선과 남산선이 있습니다. 가조선은 오전 8시40분, 남산선은 오전 6시50분 11시10분에 출발합니다. 산행 뒤 심방에서 거창으로 나가는 버스는 가조 경유가 오후 4시30분이며, 남산을 경유하는 버스는 오후 3시10분 6시50분에 출발합니다. 거창에서 부산행은 오후 3시10분 5시 7시에 있습니다.

2020.10.31 - (경남거창여행)샛노란 은행나무 단풍잎이 절정인 의동마을 은행나무길. 거창 의동마을 은행나무길

 

(경남거창여행)샛노란 은행나무 단풍잎이 절정인 의동마을 은행나무길. 거창 의동마을 은행나무

(경남여행/거창여행)샛노란 은행나무 단풍잎이 절정인 의동마을 은행나무길. 거창 의동마을 은행나무길 방가방가 ㅎㅎ 경남 거창여행을 갔다가 거창에도 은행나무길이 있다고 해서 의동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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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김천여행)김천 오지산행 인현왕후길~수도산 원점 산행. 김천 수도산

 

경북 김천 수도산(修道山13168)은 

'신령이 깃던 산'이란 뜻에서 불령산(佛靈山), 

선령산(仙靈山), 신선대(神仙臺), 선유봉(仙遊峰)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김천 수도산 정상 주소:경북 김천시 증산면 평촌리

김천 수도산 들머리 수도마을회관 주소:경북 김천시 증산면 수도길 1168-3 

 

2021/01/06 - (경북김천여행)한강 정구 선생의 무흘구곡 8곡 '언택트' 겨울 와룡암 여행. 무흘구곡 8곡 와룡암

2021/01/05 - (경북김천여행)수도산 최고의 조망처인 수도암에서 청암사수도암삼층석탑을 만나다. 청암사수도암삼층석탑

2021/01/02 - (경북여행/김천여행)청암사 수도암 약광전 석불좌상. 수도암약광전석불좌상

2019/09/06 - (경북여행/김천여행)가을에 걷기 좋은 둘레길 수도산 인현왕후길 여행.

2019/08/26 - (경북여행/김천여행)가을의 문턱에 다시 찾고싶은 사찰 김천 수도산 청암사 여행

2019/08/23 - (경북여행/김천여행)김천 10대 피서지중 한 곳, 무더위도 무색하게 하는 무흘구곡 9곡 용추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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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산의 들머리인 청암사 일주문 편액의 

‘불령산 청암사’에서 이를 알 수 있습니다.

 

 

통일신라 때 도선국사가 

수도산에 들어와 청암사를 창건한 뒤

이 터를 발견하여 수행처로 

수도암을 창건했다 합니다.

 

 

수도암은 수도도량으로 선풍을 크게 떨쳐 

불령산이 수도산으로 바꿔부르게 되었습니다.

 

 

수도산은 백두대간의 삼도봉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면 덕산재에서 

다시 솟구쳐 대덕산과 초점산을 빚었습니다.

 

 

경상남·북도와 전라북도가 만나 

삼도봉으로 불리는 초점산에서 분기한 수도지맥이 

수도산을 거쳐 합천군의 성산을 내려서며 

황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말정마을에서그 맥을 다합니다.

 

 

수도기맥에서 단지봉에 이어 

두번째 높은 수도산은 

가야산과 능선을 잇는 종주 산행으로 

유명세를 탓습니다.

 

 

그런 만큼 근교산 취재팀은 

수도산을 다양한 코스로 소개했습니다.

 

 

 

노선 버스가 다니는 청암사에서 수도산으로 오르는 코스 부터 

거창에서 흰데미산~양각산~수도산~구곡령~심방, 

우두령~시코봉~수도산, 월매봉과 사이의 수도산 자연휴양림 코스 등 

모두 장거리 산행을 즐기는 산악동호인에게 인기코스였습니다.

 

 

수도산만을 찾는 등산등호인은 

교통의 오지였던 수도암까지 이제 승용차로 갈 수 있어 

수도암에서 정상을 오른 다음 

되돌아 오는 코스를 많이 선호합니다.

 

 

그리고 수도리 주차장에서 수도암까지 1㎞ 도로를 올라 

수도산 정상을 거쳐 구곡령에서 수도리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도 짧은 수도산 산행으로 많이 선호합니다.

 

 

필자는 수도산만을 찾는 수도산 산행을 계획하면서 

수도암까지 1㎞ 도로를 피해 인현왕후길을 이용하여 

사각정자가 있는 ⑦번 스토리죤에서 수도산 정상을 올라 

구곡령에서 수도리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소개합니다. 

수도산 산행 후 승용차로 수도암 여행을 합니다.

 

 

이번 산행은 수도리 주차장에서 수도암 가는 길~

국립 김천치유의 숲·수도암 갈림길 ~수도암·인현왕후길 갈림길~

인현왕후길(①~⑥번) 스토리 죤~ ⑦번 스토리 죤 갈림길~

청암사 갈림길~수도암·수도산 정상 갈림길~수도암·수도산 정상 갈림길~

단지봉·수도산 정상 갈림길~수도산 정상~단지봉·수도산 정상 갈림길~

구곡령~국립김천치유의 숲~국립 김천치유의 숲·수도암 갈림길~

수도리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거리는 약 11㎞이며. 4시간 30분 안팎이 걸립니다.

 

 

 경북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주차장에서 

‘수도암 가는길·인현왕후길 ’방향 마을길을 갑니다.

 

 

마을 회관 앞의 진입교와 해탈교를 차례로 지나 

마을을 벗어나면 나오는 삼거리 도로에서 

오른쪽 수도암·인현왕후길로 갑니다.

 

 

 

왼쪽은 취재팀의 하산길이며 

국립 김천치유의숲, 모티길 방향. 

곧 나오는 갈림길에서 인현왕후길은 

오른쪽이며 안내판이 있습니다.

 

 

왼쪽 도로는 수도암 방향. 

‘인현왕후 그 발자취를 찾아서’ 스토리죤 안내판과 

인현왕후길 개념도를 참고합니다.

 

 

평탄한 임도는 구불구불한 능선을 에돌아갑니다. 

인현왕후 가례·눈물·청암사와의 인연·기도로

①~⑥번까지 이어지는 인현왕후의 일대기인 스토리죤은 

정자가 있는 ⑦번 ‘인현왕후의 환궁’을 끝으로 행복하게 끝납니다.

 

 

취재팀은 행복하게 끝나는 인현왕후와 다르게 

여기서 끝나며 왼쪽으로 꺾어 본격적인 수도산 능선을 오릅니다. 

직진 임도는 청암사 ·수도산 기존 등산로 방향,

 

 

오른쪽 능선길은 인현왕후길. 

20분 능선의 산길을 오르면 

청암사에서 올라오는 기존 등산로와 만나 

수도산은 왼쪽 길로 갑니다.

 

 

오른쪽은 청암사 하산길. 

곧 노란 ‘국가지점번호(라마 4510 6397) 

안내판을 처음 만납니다.

 

 

낙엽 수북한 된비알 능선을 올라갑니다. 

겨울 날씨답지 않게 날씨는 포근하여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힙니다.

 

 

 

 

건너 좌일곡령과 펑퍼짐한 단지봉이 나뭇가지사이로 보이며 

청암사 경계석을 지나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수도산 정상(2,370m)으로 갑니다.

 

 

왼쪽은 수도암(880m)방향. 

10분이면 왼쪽 수도암에서 올라오는 산길과 

만나 오른쪽능선을 갑니다.

 

 

곧 가지가 4개 뻗은 큰 소나무를 

지나면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헬기장 갈림길을 지나 전망이 

시원하게 열리는 신선대에 올라섭니다.

 

 

수도산의 조망이 신선도 탄복해서 그런지 

정상을 지나서는 서봉으로 불리는 신선봉이 또 있습니다.

 

 

서쪽으로 피뢰침을 꼿은 듯한 

뾰쪽한수도산 정상석이 보입니다. 

 

 

전망대 능선을 지나 나오는 갈림길에서 

수도산 정상 (70m)은 오른쪽에 있습니다.

 

 

왼쪽은 단지봉(4.5㎞) 방향. 

좁쌀크기 만한 수도산 정상부는 

남북으로 길다란 바위에 삼각점과 돌탑,

정상석이 위태롭게 서있습니다.

 

 

그대신 조망만은 특급입니다. 

서쪽으로 백두대간과 덕유산이 보이며 

시계 반대 방 향으로 시코봉 뒤로 

양각산 흰대미산 보해산, 단지봉, 가야산, 독용산, 

삼방산, 월매산, 초점산 ,대덕산, 

지리산, 대구 팔공산 등이 펼쳐집니다.

 

 

그러나 오늘 날씨가 좋지 않아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산은 직전 갈림길로 되돌아가 

오른쪽 단지봉으로 갑니다.

 

 

 

 

암봉인 동봉에서 다시 한번 조망을 즐깁니다. 

경사가 급해 조심합니다.

 

 

 

 

30분이면 고도를 한껏 낮춘 사거리 구곡령에 내려서면 

수도리주차장은 이정표에 아무 표시가 없는 왼쪽 길로 갑니다.

 

 

 

 

초반에 산죽길을 지나 

자작나무 능선을 내려갑니다.

 

 

20분이면 콘크리트 임도에서 

왼쪽으로 내려갑니다.

 

 

 

 

김천치유의숲을 지나 갈림길에서 

수도리 주차장은 양쪽 모두 갈 수 있습니다.

 

 

 

취채팀은 왼쪽 길로 간 다음 

인현왕후길 직전 갈림길에서 

오른쪽 도로를 되짚어 내려와 

수도리 주차장에서 마쳤습니다.

 

 

김천 수도산 교통편 입니다.

이번 산행의 기점인 경북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는 김천에서 가장 오지마을이라 대중교통을 이용해 찾기가 불편합니다. 부산역에서 기차를 이용해 김천역에 간 뒤 도보로 10분 거리인 김천공용터미널로 갑니다. 김천터미널에서 수도리로 바로 가는 버스는 없으며 지례로 가서 하루 2번 있는 수도리행 버스를 갈아타야 합니다. 김천터미널에서 오전 7시30분 지례행 버스를 타야 지례에서 오전 8시15분 수도리행 버스 시간을 맞출 수 있습니다. 산행 후 수도리 종점에서 나오는 버스는 오후 3시에 출발하며 지례에서 내려 김천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탑니다. 승용차를 이용할 때는 경북 김천시 증산면 수도길 1168-3 수도마을회관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해 찾아가면 마을 입구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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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네를 곁에 두고도 예삿고개 보듯해 미안허이
해발 1258m, 수도~가야 종주능선에 위치
미답의 숲 터널 지나면 빈바랑골 폭포 장관
거친 암릉 지나 정상, 수도 · 가야산 한 눈에

 
  수도재를 지나 올라서는 능선에서 본 좌일곡령(왼쪽)과 국립공원 가야산(가운데). 그 우측으로 가야공룡능선이 이어진다.


제 이름은 좌일곡령입니다.

'고개 영(嶺)' 자로 끝나 고갯마루로 간혹 오해를 받곤 하지만 명색이 산이랍니다. 그것도 해발 1258m나 되는 꽤 높은 암봉이랍니다.

경남 거창에 있지요. 구체적으로 거창 가북면과 경북 김천 증산면을 가로지르는 총 길이 24㎞나 되는 소위 수도~가야 종주능선 상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길은 평균 1000m 이상의 고봉준령의 마루금으로, 백두대간이나 영남알프스에 견줄 만큼 산꾼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많은 산꾼들, 심지어 저를 한 번 밟고 지나간 사람들조차도 절 알지 못합니다. 조망이 기가 막힌 저의 정수리에 걸터 앉아 연신 감탄사를 연발했을 터인데도 바로 이웃한 펑퍼짐한 단지봉은 기억해도 암봉인 저 좌일곡령은 끝내 금시초문이랍니다. 정말 곡소리나게 울고 싶습니다.

 


 



정상석이 없어서 그렇지 2만5000분의 1 지형도나 웬만한 산행지도에 제 이름 넉자가 빠진 곳은 한 곳도 없는 데도 말입니다. 외길 능선인 단지봉에서 불과 40분밖에 걸리지 않는데다 한 눈에 봐도 전망 좋은 암봉인 저를 왜 알아보지 못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름 때문인가요. 딱히 그렇지도 않은 것 같은데요.

같은 영(嶺) 자 돌림인 망부석 전설로 유명한 치술령(隧述嶺·796m)이나 설악의 마등령(馬登嶺·1327m)은 안 가보고도 너무나 잘 알지 않습니까.

 
  높이 20m쯤 되는 빈바랑골의 백미 빈바랑 폭포. 이 계곡을 통해 김천의 수도암과 청암사, 합천 해인사로 각각 이어져 '바랑'이라 명명됐는가. 하여튼 속세의 모든 것을 떨쳐버리고 오라는 뜻인지 '빈'바랑이다.
산꾼들을 대상으로 저를 알리고 싶어도 부끄럽게도 제가 저 자신을 잘 몰라 그렇게 하질 못합니다. 제 이름이 어이해서 '봉'이 아닌 '령'으로 붙여졌는지, 혹 이름과 관련된 전설이나 사연이 있는지, 또 한자 이름은 무엇인지 등 태생의 비밀을 알고 싶습니다. 2만5000분의 1 지형도에는 기가 막히게도 좌대곡령이라 표기돼 있답니다.

그간 벙어리 냉가슴을 앓아온 저 좌일곡령은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영남알프스의 고헌산이나 문복산을 두고 한수 이남에서 1000m급 봉우리치고 제대로 된 대접을 못받는다고 흔히들 말하지만 이는 배부른 소리라고. 절 두고 어떻게 그런 말씀을 하신단 말입니까.

며칠 있으면 새로 뽑히는 거창군수님께 정상석 하나 세워달라는 민원이라도 낼까 봅니다.

산행은 가북면 홍감버스정류장~홍감마을~축사~계곡(빈바랑골)~빈바랑 폭포~주능선(수도재)~좌일곡령~용암봉(1125봉)~목통령~상개금(마을) 순. 순수 걷는 시간은 4시간30분 안팎이며, 숨은 비경을 간직한 빈바랑골은 과거 태풍 당시 상흔 때문인지 곳곳에 길이 들쭉날쭉해 길찾기에 유의해야 한다.

홍감버스정류장에서 마을로 오르는 포장로를 150m쯤 가면 갈림길. 우측으로 간다. 길섶엔 붓꽃과 찔레꽃이, 홍감마을에선 담홍빛 금낭화와 목단이 반긴다. 오동나무에도 보랏빛 꽃이 예쁘다. 꽃잔치다.

마을 뒤 산줄기가 수도~가야 능선이지만 동네 뒷산처럼 느껴진다. 잠시후 T자 갈림길. 왼쪽으로 간다. 저 멀리 단지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내 세 갈래길. 맨 왼쪽길로 내려선다. 근처 사과밭을 바라보며 축사를 지나면 흙길로 들어선다. 우측으로 방향을 잡으면 산길로 들어선다. 빈바랑골 진입로이자 본격 들머리다.

미답의 숲 터널이다. 국립공원이었으면 아마도 '길 유의' 표지판이 있음직할 정도로 거칠다. 좀 더 오르면 수정같이 맑고 유량이 풍부한 계곡으로 길이 붙는다. 예상치 못한 계곡산행이다. 과거 태풍에 의한 사태 때문인지 일부 구간은 길이 끊겨있다. 해서, 계곡을 이리저리 수 차례 건넌다. 길을 못찾으면 그냥 계곡을 따라 거슬러 가도 상관없다.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이곳엔 도롱뇽도 발견된다. 백색의 너른 암반에 주변의 숲도 원시림을 방불케 한다.

빈바랑골의 백미는 폭포. 산길 바로 옆에 있다. 높이 20m, 폭 3m쯤 돼 보이는 이 폭포는 규모나 유량, 그리고 숲과의 조화 등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 들머리서 50여분.

산죽과 잡목을 헤치고 계곡 건너기를 수 차례. 폭포에서 35분쯤 뒤 계곡 왼쪽 지점에서 일순간 길이 사라진다. 계곡쪽 대신 왼쪽 숲방향으로 크게 시계 방향으로 돌면 다시 길을 만난다. 비교적 양호한 길이다. 산죽 및 낙엽길도 만난다. 이제 계곡과 결별, 본격 능선으로 향한다. 지형도 상 좌일곡령은 크게 보아 우측 방향에 있다. 참고하길.

25분이면 능선에 닿는다. 수도재다. 왼쪽은 단지봉 수도산 수도암 청암사, 오른쪽은 좌일곡령 가야산 방향. 나물 채취하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취나물 곰달피 등이 배낭에 가득하다.

이제 우측으로 향한다. 순탄한 길이다. 이제까진 계곡산행이었지만 이후론 조망의 산행이다. 머리 뒤로 단지봉, 오른쪽으론 오두산 미녀봉 별유산 의상봉 보해산 박유산 등 거창의 산들과 지리산 천왕봉도 흐릿하지만 확인된다. 한 굽이 오르면 가야산과 그 오른쪽으로 가야공룡 남산제일봉 남산깃대봉 매화산이, 또 한 굽이 넘으면 비로소 암봉인 좌일곡령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다가갈수록 순탄하던 길이 암릉길로 변한다. 몇 차례 용을 쓰고 올라서면 마침내 좌일곡령. 수도재에서 23분. 소문대로 조망이 환상적이다. 능선 뒤로 펑퍼짐한 단지봉과 돌탑이 뚜렷한 수도산 및 수도암이 보이고, 수도산 왼쪽으로 양각산, 그 뒤로 덕유산 향적봉, 그 오른쪽으로 지봉 삼봉산 대덕산 민주지산 황악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수도~가야 능선쪽으론 분계령 두리봉 가야산이, 그 왼쪽으로 석항령 형제봉 독용산도 확인된다.

하산길은 약간의 암릉지대로 다소 거친 산세가 이어진다. 능선 왼쪽은 김천 증산면, 오른쪽은 거창 가북면으로, 도경계인 셈이다. 능선 하산 지점인 목통령까진 1시간 정도 걸리는 데다 이정표 하나 없어 약간은 무료하다. 하지만 목통령엔 이정표가 있어 지나칠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산죽길로 쭉 이어지는 능선길에는 가북저수지가 한 눈에 보이는 전망대와 암봉인 일명 용(두)암봉(1125m)을 지난다. 물론 삼각점이 있는 이곳에 올라설 수 있지만 대개 왼쪽으로 에돌아간다.

목통령에서 상개금마을은 35분이면 내려간다. 도중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낙엽송의 푸름이 상쾌하다. 목통령에는 '식수, 왕복 15분 거리'라 적힌 안내문이 나무에 걸려있다. 샘터가 아니라 낙엽송숲 지나 길 우측 30m 지점에 위치한 계곡물을 의미한다. 야영객을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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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떠나기전에...

- 온천욕 후 어탕국수 한 그릇

- 놓치지 말자! 거창의 명물

 
근교산 취재팀은 수도~가야산 종주능선 상의 봉우리를 이전에 몇 차례 소개했다. 거창 단지봉(근교산 341회) 가야산(〃 369회) 김천 수도산(〃 470회)이 그것이다. 참고하길. 김천에서 시작할 경우 수도암(내지 청암사)~단지봉~좌일곡령~가야산 순이다. 통상 2박3일 걸린다.

산꾼들로부터 산 속의 산이라 불리는 거창의 산에 오면 어탕국수(사진)와 온천을 반드시 경험해야 한다.

먼저 거창의 진미인 어탕국수. 대명식당(055-942-1005)이 잘 한다. 미꾸라지 망태 등 민물 잡어를 푹 고아 뼈를 제거한 뒤 풋배추 부추 우거지 등을 넣고 끓인 다음 국수를 말아 먹는다. 취향에 따라 마늘과 다진 고추, 산초가루'를 곁들이면 더 맛이 있다. 밥도 서비스로 제공될 만큼 인심도 후덕하다. 5000원. 제일탕에서 2분 거리.

물이 매끄럽고 부드러운 가조온천도 놓쳐선 안 될 명소. 원조인 제일탕은 현재 휴업상태다. 찜질방 등 시설 보완을 위해서다. 제일탕에서 차로 5분 거리인 백두산온천도 물 좋기로 두 번째라면 서러운 온천이다. 강알칼리성 온천으로 비누가 필요없을 정도로 물이 매끄럽다.



# 교통편

- 부산→거창 첫 버스 오전 7시

 
부산 서부버스터미널에서 거창행 버스는 오전 7시, 7시50분, 8시30분, 9시20분에 있다. 2시간40분 걸리고 1만1900원. 산행 들머리인 홍감마을행 군내버스는 오전 7시10분, 9시40분, 11시에 있다. 2300원. 군내버스를 타는 대동정류소는 거창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나와 왼쪽으로 간 후 만나는 사거리에서 우측 다리를 건너 시장 입구 맞은 편에 있다. 15분 걸린다.

날머리 상개금마을 팔각정 앞에서 거창행 버스는 오후 3시40분, 6시10분(막차)에 있다. 거창터미널에서 부산행 시외버스는 오후 4시40분, 5시20분, 6시, 6시40분(막차)에 출발한다. 막차를 놓쳤다면 서대구행 버스를 이용한 후 지하철을 타고 동대구역으로 가서 부산행 열차를 이용하자.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이정표 기준으로 남해고속도로~구마고속도로 현풍IC~대구 고령 방향~88고속도로 성산IC 진입, 고령 광주 방향~가조IC~1091번 지방도 가조 방향 우회전~김천 거창 방향 좌회전~가조 가북~가북 우회전~용암~홍감버스정류장 순. 날머리에서 차가 있는 들머리까진 막차인 오후 6시10분 차를 이용하자.



글·사진 = 이흥곤기자 hung@kookje.co.kr

문의 = 국제신문 산행팀 (051)500-5168 이창우 산행대장 011-563-0254 www.yaho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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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5.25 15:32 / 수정: 2007.02.27 오후 7: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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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찾는 근교산 <341> 거창 단지봉

 
  안개가 자욱한 가운데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단지봉 전나무 숲속을 걸으면 마치 구름 위를 걷는 천상의 황제가 된 듯하다.
단지봉은 그동안 할 말이 많았겠다. 어느 산하 못지 않게 수려한 조망을 간직하고 있는데다 품안의 곧게 뻗은 전나무 숲과 야생화 밭은 가히 삼림욕장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울창하기 그지없다.

백두대간의 초점산에서 이어진 가야산 수도산 등과 함께 한 봉우리로 우뚝 솟아 있건만 어찌 속세의 산꾼들은 알아주지 않았던가. 기껏 언급돼봤자 수도암으로 유명한 김천의 수도산을 거쳐 가야산으로 향하는 종주중 거쳐가는 하나의 산 정도. 봉우리가 낮아 안보였다면 이해라도 할텐데 1,430m의 가야산보다는 못하지만 1,317m의 수도산보다 9.7m나 높다. 영남알프스 봉우리중 누가 단지봉보다 높단 말인가.

뾰족한 돌산으로 접근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산길은 인적이 드문 원시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정상 인근에는 연분홍 철쭉이 아직도 만개해 볼거리 또한 즐비하다.

경남 거창군 가북면과 경북 김천시 증산면 사이의 단지봉(일명 민봉)은 정상 인근 일부를 제외하곤 암석을 볼 수 없는 전형적인 육산이다. 단지봉이란 이름은 산세가 아래는 배가 볼록하고 정상은 뚜껑을 덮어놓은 것처럼 편평한 단지모양을 닮았다 하여 붙여졌다.

산행은 거창군 가북면 중촌리 동촌마을 중촌교회에서 출발, 임도 시설비~거창 장씨 묘~탈의산~전망대~고비골 앞산~헬기장~단지봉~샘터~고비마을을 거쳐 중촌교회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 6시간 정도 걸리는 비교적 긴 여정.

 

중촌교회앞 다리를 건너면서 산행은 시작된다. 오른쪽엔 면우정이란 정자가 있다. 20m 앞에 중촌보건진료소가 나타나면 오른쪽 길을, 다시 10m 앞에는 임도 개설비가 서있다. 왼쪽 시멘트포장길로 오른다. 네갈래 길이 나오면 직진한다. 주변은 온통 고추 감자 매화나무밭.때마침 만난 마을 촌로에게 단지봉 산길을 묻자 “그곳은 마을사람들도 안간지 4, 5년은 족히 돼 길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뚫어야 하는 것이 근교산팀의 일.

들머리 찾기가 예사롭지 않다. 네갈래 길을 지나 150m 올라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 다시 50m 뒤 삼거리에서 왼쪽 길을 택한다. 이때부터 흙길. 100m 뒤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 또다시 100m 뒤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로 가면 왼쪽에 사과나무밭이 나온다. 열매를 봉지로 씌워 놓았다. 이때까지 대략 30분 소요. 흔적만 남은 넓은 길에 수풀이 우거져 있다. 왼쪽으로 들어선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길이다. 100m 뒤 갈림길에선 오른쪽 길을 택한다. 10여분 뒤 좌우측에 무덤이 보인다. 마을촌로의 말대로 수년간 사람이 다니지 않아 길찾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나무가지와 잡풀이 길을 가로막고 있고 곳곳에서 머리와 허리를 숙이기 일쑤다. 아예 길을 막고 서있기도 하다. 이같은 상황은 산행 도중 절반 정도 계속된다.

7, 8분 뒤 왼쪽에 또 무덤이 나오고 길 주변에 취나물이 늘려있다. 특별한 지형지물이 없는 산길을 30여분 오르면 주능선에 닿는다. 좁지만 제법 편평하다. 오른쪽이 틔어 있다. 하늘을 향해 쭉 뻗은 전나무가 유달리 이곳에선 굵다. 나무가지를 헤치고 15분 정도 걸으면 정면에 임도가 보이고, 오도산 비계산 별유산 의상봉 장군봉 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임도 삼거리 길에서 왼쪽으로 100m 정도 가면 왼쪽으로 오르는 샛길이 나온다. 회색빛 바위를 지나 오른쪽으로 간다. 거창 장씨 무덤 4기가 나온다. 덕유산 향적봉이 보이고 금원산 기백산이 저멀리 눈에 아른거린다. 무덤 사이 숲길로 향한다. 이제부터 산길이 없어 길찾기가 어렵다. 작은 무덤 1기를 지나 능선 방향을 따라 25분간 오르면 탈의산 정상. 정상석은 없고 지도상의 봉우리일 뿐이다.

 
  단지봉 정상 주변은 연분홍 산철쭉이 지천으로 피어 산꾼들을 반기고 있다.

이번엔 내리막길. 15분 정도 편하게 걸으면 이름모를 야생화밭이 나오는데 쭉 뻗은 전나무와 묘한 대비를 이룬다. 30여분 땀을 바짝 내고 오르면 왼쪽에 무덤이 나오고 그 뒤로 산길이 모처럼 열린다. 여기서 25분 정도 걸으면 이번 산행 첫 전망대가 나온다. 두루봉과 가야산 능선이 선명하게 눈에 잡히고 왼쪽으로 양각산 흰대미산 신선봉 수도단 단지봉이 펼쳐져 있다. 또 한군데의 전망대를 지나면 곧바로 고비골 앞산 정상. 낮은 돌탑이 정상석을 대신하고 있다. 왼쪽에 흰대미산 양각산 신성봉 수도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정면에 곧 오를 단지봉이, 그 오른쪽에 가야산과 남산제일봉 별유산 두문산이 보인다.

직진해 15분 정도 걸으면 안부에 도착한다. 심호흡을 한번 하고 이제 단지봉을 향해 오른다. 이때부터 길이 비교적 잘 나 있다. 5분 정도 걸으면 손바닥보다 큰 취나물이 아예 밭을 이루고 있다. 10분 뒤 전망대 발밑에선 날머리인 고비마을이 보이고 저멀리 백두대간 능선이 어렴풋이 시야에 들어온다.

단지봉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아 마지막 힘을 다해 오르면 헬기장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난 길로 30m 걸으면 단지봉 정상. 이 30m 구간은 온통 철쭉 천지. 만개한 연분홍꽃이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정상에서 북쪽으로 가면 가야산으로 가는 길.

하산은 헬기장 반대편 돌탑쪽으로 난 길로 내려선다. 이때 수도암이 보인다. 능선길을 따라 30여분 뒤 네갈래 갈림길을 만난다. 직진하면 수도산, 오른쪽 길은 수도리 방향. 왼쪽길을 택한다. 5분 후엔 샘터를 지나며 40분 뒤엔 고비마을에 닿는다. 이곳에서 들머리 중촌교회까지 30분 걸린다. / 이흥곤기자

/ 산행문의=다시 찾는 근교산 취재팀 (051)500-5151, 이창우 산행대장 (051)245-7005







< 교통편 >

부산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거창행 버스는 오전 7시를 시작으로 매 50분마다 있다. 2시간40분 걸린다. 거창에서 산행 들머리인 심방 중촌행 군내버스는 강양정류소(김정형 외과) 앞에서 오전 11시10분에 출발한다. 2천원(문의 서흥여객·055-944-3720). 강양정류소는 거창시외버스터미널에서 걸어서 20분 거리. 중촌에서 거창군내버스터미널행 버스는 오후 5, 7시에 있다. 거창군내버스터미널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인 거창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행 시외버스는 오후 8시, 8시30분, 9시, 10시30분에 있다. 4천5백원. 지하철을 타고 동대구역으로 이동한다. 이곳에서 부산행 무궁화호 기차는 오후 8시35분, 9시39분, 10시6분, 10시25분에 있다. 6천2백원(주말 기준). 거창에서 부산행 시외버스 막차는 오후 6시40분에 있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진주 방향으로 가다 구마고속도로로 갈아탄다. 현풍을 지나 88고속도로로 다시 갈아탄 후 광주 방향으로 달리다 가조IC에서 빠져 나온다. 가조읍내 삼거리에서 좌회전한 후 가북 방향으로 간다. 가북읍에서 좌회전해 중촌 방향으로 진입하면 된다.

참고로 교통편은 변동사항이 있습니다. 각 지자체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문의 하세요

< 떠나기 전에 >


산꾼에게는 거창의 산을 산속의 산이라 생각한다. 그만큼 골이 깊고 명산이 즐비하다는 뜻일게다. 그에 걸맞은 수도산~가야산 종주는 2박3일의 산타는 재미로 산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 중간에 솟은 단지봉에서 야영을 하며 하늘을 보라. 떠오르는 달을 보며 자연의 신비감에 도취될 것이다. 들머리 중촌리 동촌마을은 다원으로 다비지라 부르며 1896년 면우 곽종석 선생이 다전이라 이름 지었다. 이에 김해 김씨 고연공 삼형제가 다전에서 호를 따 다봉 다포 다태라 하였다는 ‘면우 선생 다전 사적비’가 초입의 면우정에 있다. 찻물에 쓰였던 차샘도 있다. 하산길에 만나는 샘터는 종주를 즐기는 산꾼에게는 생명과 같은 샘. 감로수의 차디찬 물맛을 보라. 식수는 충분히 준비하고 산행시 산길에 유의하자. 전체적으로 산길을 기대하지 말자. 그만큼 사람의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호젓하다. / 이창우 산행대장 www.yahoe.co.kr







hung@kookje.co.kr  입력: 2003.05.2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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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코봉을 지나 만나는 전망대에서 뒤돌아보면 방금 지나온 능선길이 한눈에 펼쳐진다. 사진 가운데 우뚝 솟은 두 봉우리가 쇠뿔을 닮았다는 양각산이며 이후 능선이 왼쪽으로 휘어 흰대미산 불영산 보해산 금귀봉이 산의 물결을 이룬다. 양각산 뒤로 거창읍내에 위치한 건흥산과 취우령도 보인다. 사진 왼쪽 가운데 부분이 하산길인 불석계곡이며, 이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들머리인 심방마을에 닿게 된다.


거창 1000m급 고봉만 무려 25개
백두대간과 이웃 봉우리 한눈에
양각산 이름그대로 쇠뿔 연상돼
고봉준령의 물결 장관일세




거창문화원이 펴낸 '거창의 명산'에 따르면 거창에는 해발 1000m 이상의 고봉만 25개. 700, 800m대의 제법 늠름한 봉우리들은 거창에선 명함도 못 내민다. 부산의 진산 금정산은 802m다.

지도를 펴놓고 살펴보면 군 전체가 사방팔방으로 거대한 능선의 물결을 이룬다. 가히 산의 바다이다.

무주와 경계를 이루는 북서쪽에는 백두대간이 내달리고, 함양과 접한 서쪽엔 월봉 금원 기백산이 장벽을 이루고, 김천과 맞닿은 북동쪽에는 수도산 단지봉 좌일곡령 두리봉이 가야산을 넘보고 있다. 합천과 이웃한 동쪽은 우두산 장군봉 비계산 오두산 등이 키재기를 하고 있고, 최남단에는 거창양민학살사건 추모공원 뒷산인 월여산과 감악산 등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손꼽아 보면 60여 개. 명산 진열장인 강원도나 산의 고장 문경이 부럽지 않다.

이번 주 산행지는 양각~수도산 원점회귀 코스. 김천과 이웃한 거창 북동쪽의 봉우리이다.

양각산의 양각(兩角)은 두 개의 쇠뿔을 의미한다. 실제로 멀리서 보면 쇠뿔 형상의 암수 자웅형태로 우뚝 솟아 있다. 가야~수도 종주로 익히 알려진 수도산은 흔히 비구니 도량인 김천 청암사나 수도암이 들머리로 애용돼 왔지만 최근에는 양각산이나 인접한 흰대미산에서 잇는 원점회귀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코스는 대부분 구간이 사방팔방으로 확 트인 1000m대의 능선길이어서 수십㎞에 달하는 백두대간 마루금과 주변의 걸출한 봉우리들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다.

  
 



산행은 가북면 심방마을~주능선(흰대미산·양각산 갈림길)~양각산좌봉~양각산(우봉·1150m)~잇단 암봉~시코봉(1237m)~잇단 전망대~신선봉·수도산 갈림길~수도산(1317m)~청암사(수도암)·심방마을 갈림길~사거리 고개~불석계곡~임도~불석계곡 사무소~수재마을~심방마을 순.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4시간40분 정도. 산은 높아도 들머리가 워낙 고지여서 그리 힘들지 않다. 주능선까지만 무난히 찾는다면 이후 산길은 외길이라 큰 무리는 없을 듯하다.

들머리 심방마을 경로당 옆 특이한 조경석이 많은 민가 앞에서 경로당 지붕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양각산 정상이다. 이 민가 우측 포장로로 발길을 옮기며 산행은 시작된다. 100m쯤 뒤 좌측 꼬불꼬불한 시멘트길로 오른다. 한 굽이 넘으면 정면에 선산 김 씨묘. 이 묘지 좌측의 경사가 몹시 심한 임도로 오른다.

8분 뒤 사거리 안부. 직진하면 계곡이지만 길이 뚜렷하지 않아 왼쪽 산등성이로 향한다. 참고로 이 계곡에는 예부터 참취 곰취 등 산나물이 많아 매년 4월 초파일을 전후해 산꾼들이 즐겨 찾는다.

묘지 10여 기가 눈에 띄지만 맨 우측 상단 묘지 옆으로 에돌아가는 길이 열려 있다. 새소리가 정겨운 된비알 송림길이다. 고산지대라 기대치 않은 진달래가 아직 한창이고 발밑에는 각시붓꽃 제비꽃 큰구슬붕이가 눈에 띈다. 또 한 굽이를 오르면 주능선 삼거리. 왼쪽은 흰대미산, 산행팀은 오른쪽 양각산 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산 아래에선 쇠뿔 모양을 확인 못했지만 다가갈수록 서서히 그 자태를 드러낸다.

계속되는 급경사 능선길. 때론 암봉이 막고 있어 에돌아 가기도 하고 치고 오르기도 한다. 둥근 눈알이 박혀 있는 물고기 모양의 바위를 지나면 거대 암봉이 앞을 가로 막는다. 양각산 좌봉이다. 바로 올라도 되고 우회로도 있다.

좌봉에서 남쪽으로 뒤돌아보면 방금 들머리에서 올라온 능선과 젖꼭지 모양의 암봉인 흰대미산, 그 뒤로 불영산 보해산 금귀봉 거창읍내가 물결치듯 펼쳐진다. 북서쪽 발 아래로 김천과 경계를 이루는 우두령 뒤로 대덕산 삼도봉(초점산) 중봉 향적봉 무룡산 삿갓봉 남덕유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주능선이 큰 획을 긋고 있다.

양각산 주봉은 좌봉에서 10분 거리. 시야가 더 넓어져 정면 북쪽 저 멀리 보이는 쌍봉 중 왼쪽이 수도산이며 이후 여정은 우측 능선으로 하산하다 계곡으로 떨어져 우측 발 아래 수재마을 거쳐 들머리로 돌아온다. 또 북쪽을 보고 2시 방향 단지봉을 기준으로 우측으로 작은가야산 우두산 의상봉 장군봉 오도산 미녀봉도 확인된다. 단지봉의 왼쪽 뒤 암봉이 좌일곡령이다.

하산길은 급내리막. 4분 뒤 우측 수재마을로 가는 탈출로가 있지만 무시하고 직진한다. 이때부턴 능선길로 내달리기도 하고 크고 작은 암봉과 암릉길을 에돌고 넘는다. 좌일곡령과 단지봉 사이로 '돌불꽃' 가야산도 모습을 드러낸다.

한 사람이 겨우 다닐 정도의 소로에는 아직도 지난 가을 누운 카키색 낙엽이 발목을 뒤덮고 신록을 뽐내야할 활엽수는 여태 앙상한 가지를 드러낸 채 새 봄을 마냥 목놓아 기다리고 있다. 진달래 또한 산 아래와 달리 아직 꽃을 피우지 못했다.

  

양각산에서 30여 분 뒤 잇단 집채만한 암봉이 기다린다. 연이어 만나는 암봉 둘을 합쳐 산아래 마을인 우두령과 어인샛담에선 벽바위라 부른다. 5분 뒤 엄청 더 큰 암봉에 올라서면 소의 코를 닮았다는 시코봉이 정면에 서 있다.

8분 뒤 일순간 리본이 많이 걸려 있는 갈림길. 시코봉이다. 왼쪽은 우두령재에서 올라오는 길, 오른쪽으로 향한다. 이제 11시 방향으로 신선봉, 그 우측 봉우리 둘 중 돌탑이 보이는 왼쪽이 수도산이며 건너편으로 1시 좌일곡령, 2시 방향으로 단지봉이 손짓한다. 5분 뒤 무명봉에 서면 왼쪽으로 월매산도 확인된다.

곧 갈림길. 오른쪽 불석으로 내려서는 탈출로를 무시하고 왼쪽으로 내려선다. 키 작은 늘푸른 산죽을 지나면 집채만한 암봉. 10여 분 뒤 약속이나 한 듯 암봉과 산죽이 반복되더니 암봉 앞에서 길이 갈라진다. 왼쪽은 월매산 방향, 산행팀은 우측으로 간다. 5분 뒤 신선봉·수도산 갈림길. 우측 수도산 방향으로 가면 곧 갈림길. 정상 아래에서 만나므로 어느 길을 택해도 상관없다. 산행팀은 왼쪽으로 올라선다. 5분 뒤 수도산. 정상석 뒤로 대형 돌탑이 서 있다. 조망은 더 넓어져 북동쪽 김천시, 정북 민주지산, 남서 양각산, 남동쪽으로 좌일곡령 단지봉 가야산이 한 일(一) 자로 펼쳐진다.

하산은 직진. 2분 뒤 너른 터 갈림길. 왼쪽은 김천 수도암 청암사 방향. '수도산 119 구조안내판' 뒤 우측으로 열린 산길로 살짝 올라서면 이후 부턴 내리막으로 단지봉 가야산 심방마을 가는 길이다. 잠시 뒤돌아보면 수도산과 이어지는 기암절벽이 무척 아름답다.

본격 하산길. 우측 저 멀리 향후 내려설 수재 및 심방마을이 보인다. 10분 뒤 만나는 이정표는 엉터리니 무시하자. 다시 10분 뒤 사거리. 왼쪽 김천 수도리, 직진하면 단지봉 가야산, 산행팀은 우측으로 내려선다. 곧게 뻗은 낙엽송이 시원하다. 15분 뒤 계곡을 건넌다. 계곡 주변에 사태가 나 멀쩡한 나무가 쓰러져 있다. 유량이 풍부한 계곡을 다시 건너면 임도. 불석계곡 사무소까진 9분 걸리고 여기서 다시 수재마을을 거쳐 심방마을까지는 25분 소요된다.


# 떠나기전에

- 양각산 아래 고개 마을 이름 모두 소와 관련

  



양각산 정상석 옆에는 제법 큰 비석이 하나 서 있다. 멀리서 보면 쇠뿔을 닮았다 해서 명명된 양각산(兩角山)인만큼 주변의 고개나 마을 이름이 모두 소와 연관돼 있다는 것이 주 내용.

양각산 서쪽의 거창 웅양면에서 김천 증산면으로 넘어가는 고개는 소머리 고개를 의미하는 우두령(牛頭嶺), 우두령 오르는 길에 놓인 마을은 소구시(구유)를 뜻하는 구수(口水)마을, 양각산 남쪽 흰대미산 아래 안긴 마을은 소불알을 연상시키는 우랑동(牛郞洞), 비석에는 없지만 우두령에서 양각산으로 오르다 보면 만나는 시코봉은 소의 코를 의미한다고 한다.

비석에는 또 양각산의 옛 이름은 금광산(金光山)이라고 표기돼 있다. 이는 '대동여지도'와 '거창고읍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광'이란 이름은 실제로 양각산 아래 웅앙면에 존재하는 마을 이름이다. 또 '거창향지'에는 오래 전 양각산 아래 금광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한다. 이를 두고 실제로 양각산자락에 금이 많이 묻혀 있었다는 설과 산의 반석이 마을 아래 물에 비쳐 금빛이 난다 하여 명명됐을 것이라는 설도 있다.


맛집 한 곳 소개한다. 쌍쌍식육식당(055-943-2428). 가조면사무소 마주보는 곳에 있으며, 들머리인 심방마을로 가는 도로변에 위치해 있어 찾기는 쉽다.
교통편

- 부산행 막차 놓치면 동대구에서 열차 이용해야

부산 서부버스터미널에서 거창행 시외버스는 오전 7시부터 40~5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1만2200원. 2시간40분 소요. 거창터미널에서 가북행 군내버스(서흥여객·055-944-3720)를 타고 종점인 심방마을에서 내린다. 오전 8시30분, 11시10분에 있다. 2600원. 군내버스 정류장은 거창터미널에서 나와 왼쪽으로 가다 다리(중앙교)를 건너면 만나는 중앙시장 안에 있다. 도보로 6분. 심방마을에서 거창터미널행 버스는 오후 4시40분, 6시50분에 있다. 거창터미널에서 부산행 시외버스는 오후 5시, 5시50분, 6시40분(막차)에 출발한다. 부산행 막차를 놓쳤다면 서대구터미널로 가서 지하철을 이용, 동대구역에서 부산행 열차를 이용하면 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이정표 기준으로 남해고속도로~중부내륙(구마)고속도로 현풍IC~현풍분기점서 광주 방향~88고속도로 광주 함양 방면~가조IC~가조 방면 1099번 우회전~김천 거창 1084번 좌회전~가북 방면 우회전~중촌 1099번 좌회전~중촌~심방마을 주차장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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