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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인근 특히 기장군에는 우리에게 사랑받는 근교의 산길이 많이 있다. 달음산에서 철마산 종주와 일광산에서 달음산 또는 일광산에서 철마산 종주를 근교산 마니아들이 손꼽아 주는 코스이다. 그러나 이와 쌍벽을 이루는 코스가 석은덤에서 대운산을 잇는 종주 코스도 둘째라하면 서러울 정도이다. 부산과 양산 울산시민들에게는 보물과 같은 근교산이다 보니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그래서 지난 일요일 석은덤의 짧은 코스를 산행하기위해 무작정 집을 나섰는데 석은덤은 정관읍에서 시작하는 코스가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노루귀

 


이번에는 해운대 CC 방향에서 오르기로 하고 병산마을로 찾아갔다. 산행경로는 병산마을~묘지~해운대cc 갈림길~ 주능선갈림길~ 석은덤정상~철망펜스~장안목장갈림길~임도~철망펜스~질매재~용소골~340년팽나무~용소~용소마을회관~용소버스정류장으로 3시간~3시간30분이며 휴식시간을 포함하면 4시간~4시간30분이 소요된다.

‘산막입구’ 버스 정류장에서 한우소머리곰탕과 옛골정식 사이 해운대CC 방향으로 20여분 올라가면 병산 저수지와 병산마을회관 이 나오고 이곳에서 다시 100M를 해운대 골프장 방향으로 올라가면 우측으로 용소천을 건너는 작은 시멘트다리를 건넌다.



직진하면 황토색 페인트 칠을 한 민가 직전에 좌측 대숲 사이로 올라선다. 다시 좌측으로 올라서면 석은덤 능선으로 올라선다. 먼저 봉분이 아담한 무덤과 만나고 산길은 묘지 뒤로 이어진다. 최근에 찾는 사람들이 없어서 그런지 산길은 묵었지만 옛길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 하고 있다. 작은 봉우리 밑에서 갈라서는데 직진 능선길을 따른다. 봉우리에 올라서니 무덤이 있고 살 풋 산길은 내려간다. 그곳에서 우측으로 우회하는 길과 만난다. 다시 산길은 급한 오르막으로 갈지(之)자 형태로 유지를 하고 있다. 산막입구정류장에서 70분이면 옛날 참나무로 숯을 구운 가마터의 흔적과 만난다 이곳이 갈림길이며 좌측은 보문사에서 올라오는 길이지만 무시하고 직진한다.
큰 참나무들이 예쁘게 쭉쭉 뻗어 올라간다.



숯 가마터에서 10분이면 해운대CC에서 올라오는 기존 산길과 만난다.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해운대CC 방향. 석은 덤은 직진한다. 큰 홍 송의 소나무들이 예쁜 자태를 뽐내며 자랑을 한다. 그 사이로 올라가는 산길이 너무 포근하다. 이곳을 올라서니 다시 작은 봉우리로 산길은 좌측으로 90도를 꺾어진다. 정면에는 석은덤이 보이고 우측 건너편으로는 정관면소재지에서 올라오는 능선이 보인다. 산길은 우측으로 에돌아 나가는데 10분이면 정관면에서 올라오는 능선으로 붙게 된다. 아무런 표시도 없다. 여기에도 이정표 설치가 필요한데 막상 필요한곳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어니 참 황당하다. 이제 부터는 왼쪽 오르막 구간이다. 잠시 뒤 우측으로 보면 바위가 보이는데 전망대 역할을 한다. 고리원전과 신고리 그리고 일광해수욕장, 달음산등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이 경치는 정상에서 다시 볼 수 있어 빠른 걸음으로 올라간다. 묵은 공터에 올라서고 정상은 지척이다.





정상에는 산불초소가 자리하고 옥석의 정상석이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다. 세찬바람으로 몸을 가누기가 힘들 정도로 몰아친다. 봄을 시샘하는 바람일까. 동부산과 해운대 CC등의 황망한 모습에 어안이 벙벙하다. 과연 360도 거침없는 전망에 놀랠 따름이다. 하산은 석은덤 정상에서 올라간 길을 30M 다시 내려서면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넓은 임도길로 이길은 장안목장과 널밭으로도 이어진다. 이 길을 따라 내려선다. 해빙기로 인해 땅바닥이 얼은 것이 녹으면서 등산화에 질척거려 천근만근이다. 철쭉산책로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면



근래에 없던 철망펜스가 쳐 저 있는게 아닌가. 참 황당스럽다. 아니 수십년 수백년 동안 이어져온 능선길이 개인 사유지라하여 산 능선에다 출입을 막기위해 철망을 친다는게 개인재산 보호 목적으로는 이해가 가지만 산에서 까지 이러는 것은 이해가 하기 힘들다. 쪽문을 내려서니 장안목장갈림길. 우측으로 장안목장 쪽으로 가건물이 들어서 있고 큰개와 강아지등 세 마리나 짖어 되는게 아닌가. 조용히 걷고 싶어 왔다가 개짖는 소리에 기분 잡치고 이놈들은 꼴에 영역을 지킨다고 달려들고...




참 기가찬다. 넓은 길을 따라 시명산 방향으로 걸어간다. 이번에는 아예 출입문도 없이 철망펜스로 완전히 막아 놓은게 아닌가. 등산로를 끊어 놓았다. 석은덤에서 시명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완전히 막아 놓았는데 산꾼들은 앞으로 어디로 걸어가야하나. 할수없이 철망을 돌아갈려니 또 다른 길이 생기게 된다. 그곳을 빠져나오니 갈림길로 왼쪽은 상어령을 지나 시명산 방향, 우측은 삼각산방향, 용소골도 삼각산 방향인 우측으로 따라가야한다. 중간에 무덤을 지나면 사거리 갈림길인 질매재이다. 직진은 삼각산, 좌측은 박치골을 경유 장안사, 우측이 용소골 하산로이다.



처음에는 하산길이 애매하지만 내려서는 되는 별 무리가 없다. 마른 계곡이 어느듯 물이 흐르고 분홍색 흰색의 노르귀가 벌써 봄마중을 나왔다. 봄을 시샘하는 찬바람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안 절 부절한 모습에 애처럼움이 든다. 계곡을 이쪽 저쪽 건너가며 내려서니 수량은 풍부하고 바위를 타고 흐르는 물소리에 이래서 용소골이라 부르는 구나 싶은 생각을 해본다. 계곡에까지 철망펜스에다 출입을 통제한다고 해 놓았는데 참 너무하다 싶다. 끊어진 철망안으로 들어와 다시 밖으로 나가게 산길이 되어 있다. 그곳을 벗어나니 개괄지를 만나고 산길은 본격적인 시멘트포장길이다. 스위스의 이국적인 펜션을 한 모양의 집들을 지나니 340년된 팽나무와 만난다. 그 아래 펼쳐진 계곡이 용소골의 백미인 용소로 과연 설악산의 한 부분을 보는 것 같은 모습이 장관이다. 기암괴석에 타고흐르는 물소리를 뒤로하고 내려서면 용소마을, 여기에도 300년된 팽나무가 당집과 함께 있다. 부지런히 걸어내려오면 개울가에 소나무가 멋진 모습으로 서 있고 머리위로 울산~해운대고속도로 교각이 웅장한 모습으로 서 있다.



 

 



 

 

 


 

교통편

도시철도 노포동역 종점엣서 나와 37번 버스를 이용하여 산막입구에 하차를 한다. 병산마을 들머리까지는 20분 소요.

하산후 용소마을버스정류장에서는 장안사에서 나오는 9번 마을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장안사 출발 오후4:25 5:25 6:05 7:05 8:05 9:25이 막차 기장까지 간다.

또는 용소마을버스정류장에서 좌측 장안사 입구 장안초등학교가 있는 하근마을에서 기장 경유 해운대행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먹을만한곳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기장향교옆에는 흙시루란 한정식집이 있다.
일광산 자락에 황토집으로 하나 하나 정성들여 지어진 원두막식 집으로
지어져 가족끼리 나들이에 아주 좋은 집으로 유명하다.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천혜의 바다 경관과
 시골 풍경이 어우러진 기장의 명소 흙시루(051-722-1377).
전통혼례는 물론이며 민속놀이 그리고 황토로 만든 토굴에서
황토의 넘치는 기와 에너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단호박유황오리+버섯회=5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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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구봉으로 향해가는 산길을 걷고 있는 취재팀

12코스 부산 시계길의 경로를 보면 병산마을회관~법화사~임도끝 왕소나무~ 널밭폭포~해운대컨트리클럽 입구 도로~해운대컨트리클럽 표지석~배틀굴~상어령~557봉~투구봉~박창잇고개~매곡저수지~매곡마을버스정류장으로 총거리 14㎞에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5시간~5시간30분, 휴식을 포함하면 6시간~6시간30분 걸린다.





보현사를 지나면서 시작되는 아름다운 임도길로 환상적이다.
이번 답사의 출발점인 병산마을까지는 산막 입구에서 버스를 내려 해운대컨트리클럽 방향으로 30분가량 걸어 들어가야 한다. 병산저수지를 지나면 곧 병산마을 표지석을 만나고 출발점인 병산마을회관이 나타난다. 11코스에서 하산한 재실까지 콘크리트길을 따라 200m 올라간다. '병산로 276' 재실이 방산재에서 내려온 11코스 종착점으로 여기서 시계길을 이어 직진한다. 10여 분 오르면 길이 오른쪽으로 크게 휘면서 법화사 앞을 지나면 여기서 본격적인 비포장 임도로 산모롱이를 여러 번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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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지 병산마을회관과 임도 끝의 왕소나무가 있는 쉼터

걸어가는 정면에 석은덤의 툭 튀어나온 바위가 보이고 뒤돌아서면 지난번 답사 때 내려온 용천산 능선이 보인다.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 멋진 왕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고 그 아래 나무 벤치로 휴식할 만한 4각 정자가 마련돼 있다. 사실상 해운대컨트리클럽의 남쪽 경계의 끝으로 돌로 쌓은 축대가 있다. 여기서는 '건너편과 폭포 가는 길'이란 팻말을 보고 오른쪽아래로 내려 간다. 낙엽 무성한 길로 10분가량 내려가다 보면 골프장의 돌로 쌓은 축대에서 시작되는 물줄기가 계곡을 이루어 이곳에서 서로 만난다.



널밭폭포
산길을 벗어나 폭포를 보기위해 왼쪽 계곡 상류로 10분가량 올라가면 멋진 폭포가 나타난다. 높이 30m가량의 폭포로 시원한 물줄기를 보여주며 위로 올라가보니 설악산의 오련폭포처럼 작은 소가 연이어져 있어 가을철에 찾아도 좋을 것 같다. 답사때 여러경로를 통해 주민에게 폭포의 이름을 물어보아도 무명으로 남아 있어 취재팀이 골프장이 들어서기 전에 예전에 널밭이란 마을이 있었던 점을 고려해 '널밭폭포'라 이름 붙였다. 멋진 모습과 달리 상류에 골프장이 있어 수질은 좋지 않아 허연 거품이 떠다니고 물때가 끼어 있다.

해운대 골프장으로 향해 올라가는 길에서 본 아담한 펜션들 사이로 시계길이 이어진다.
다시 돌아나와 계곡을 만난 지점에서 계곡을 건너 맞은편으로 올라 오른쪽으로 이어진다. 6분뒤 좌광천의 발원지로 큰골이라 불리는 병산리의 주 계곡을 만난다. 오른쪽으로 꺾어 아래로 50m가량 내려가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서는 다시 오른쪽으로 간다. 200m쯤 내려서면 해운대컨트리클럽으로 가는 도로와 만나면 왼쪽으로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도로가 왼쪽으로 크게 휘어지면서 큰골의 계곡을 가로지르는 지점에 해운대컨트리클럽 안내 표지물이 세워져 있다. '병산숲길 안내도'가 서 있고 시계길은 다리를 건너 '베틀암' 표지석이 서 있는 오른쪽 넓은 임도를 따라간다. 왼쪽 위에 거대한 바위 아래 기도처로 단장한 베틀암 나타난다. 백동보살을 모신 작은 법당으로 예전에 부부가 이곳에서 남편은 농사를 짓고 부인은 베틀을 놓고 베를 잤다는 전설이 있다.

베틀굴


다시 내려와 진행방향으로 올라가면 계곡을 건너 오른쪽 사면을 따라 올라간다. 7~8분 뒤 다시 계곡을 건넌다. 경사가 거의 없는 편안한 길이 이어진다. 10분가량 오른 뒤 또 한 번 계곡을 건너 계곡 오른쪽으로 오른다. 이곳의 계곡은 한때는 부산에서는 알아주는 청정의 골짜기로 숨은 계곡이었다. 좌우로 직벽을 이루어 협곡을 보여주는 부분등 아름다운 계곡이 해운대와 동부산골프장 때문에 만신창이가 되었다. 베틀암 표지석에서부터 30여 분을 오르자 길은 큰골과 헤어져 오른쪽 지계곡을 따라 간다. 10분이면 상어령(上於嶺)에 올라선다. 반송의 큰 소나무에 여러 갈래의 가지가 뻗어 있는 곳이다. 상어령에 올라서 오른쪽은 석은덤, 삼각산 방향이고 답사로가 이어지는 왼쪽은 시명산, 대운산 방향이다.


좌광천의 원류인 큰골로 올라가는 취재팀.

계곡의 모습이 아름다운 그래도 부산에서는 숨은 계곡이다.

상어령
능선은 넓게 임도급의 산길로 뒤돌아 보면 걸어온 시계길의 모습을 보여준다. 삼각산 오른쪽으로 멀리 시계길이 끝나는 지점인 고리원전의 냉각탑도 어렴풋 보인다. 골프장이 생기기 이전에는 봉우리를 왼쪽으로 돌아갔지만 이제는 능선을 따라 올라가는 산길이 만들어져 더 힘들다. 예전의 산길 같으면 휘파람을 불며 갈 편안한 산길이 그리운 구간이다. 557봉 능선으로 전망대에 올라서면 조망이 시원하다. 신고리원전과 시계를 하면서 걸어온 금정산 능선과 북쪽으로 가까이 천성산 능선이 손에 잡힐 듯하다. 동쪽 멀리는 울산 온산공단이 뚜렷하다. 정면에는 시계길이 시명산을 지나면서 오른쪽으로 휘어져 “U"자 형태로 불광산으로 이어진다.

전망대봉

전망대봉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동해의 고리원전과 시명산 대운산등 부산근교의 조망이 뛰어나다.


안부를 거쳐 557m봉에 오른다. 산을 절개한 골프장의 모습이 참담하다. 산길은 능선 우측으로 응달진 길을 따라 25분가량 가면 다시 능선에 올라서며 곧 '등산로 변경 안내' 표지판이 서 있는 예전 등산로 폐쇄지점이 나타난다. 비로소 2개의 골프장 때문에 시계길을 따르지 못하고 빙빙 돌아와 다시 시계길과 만난다. 여기서 정면은 투구봉으로 오르는 길, 직진하면 투구봉(564m) 정상이다. '산신제단 564m봉-마음달'과 '용천북지맥 564.0m'라는 두 개의 표지가 걸려 있다.


투구봉에서 바라본 해운대골프장 뒤로 석은덤이다.
반대로 넘어서는 길은 급경사로 로프가 연결되어있다. 그곳을 내려서면 십자로인 박창잇고개(매곡고개)다. 오른쪽은 장안사로 내려가는 박치골이며 박창잇마을에서 고개의 이름을 따왔다. 정면은 13코스의 시명산으로 이어진다. 왼쪽 매곡마을 방향으로 하산한다. 두꺼운 낙엽길을 따라 하산하는 길은 주의를 요한다. 그곳만 벗어나면 넓은 산길은 둘레길을 걷는 것 처럼 편안하며 25분가량 내려서면 매곡소류지를 지난다. 도로를 따라 30분이면 매곡마을 버스정류장이다.

 박창잇고개


교통편과 먹거리

산행 출발지로 가기위해서는
노포동 버스터미널 앞에서 37번 시내버스를 타고 정관 '산막입구' 정류장에 내려야 한다. 여기서 병산마을까지는 해운대컨트리클럽 방향으로 30분가량 걸어가야 한다. 이번 구간의 날머리인 양산 매곡마을 버스 정류장에서는 양산 덕계까지 가는 마을버스가 매시 25분과 55분 출발한다. 덕계상설시장에 내리면 50, 58, 59, 1002번 등 부산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갈아탈 수 있다.
  

 

 날머리 매곡버스정류장

 

 

 

 

 

 

  경남 양산시 덕계동 옛 장터 부근에는 덕계장터돼지국밥(055-365-5952)집이 있다. 이집은 특이하게도 추어탕이나 멍멍탕에 들어가는 방아잎이 따로 나오는데 아마 돼지 특유의 냄새를 잡기 위함인 것 같다. 주인장에게 물어보니 방아잎을 싫어 하는 분도 있어 따로 나간다며 이야기를 하시는데 그래서인지 전혀 냄새를 느낄 수 없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동안미녀를 촬영하였고 장나라와 최다니엘이 먹는 장면의 사진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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