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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경주여행)아기 장수와 아사달, 아사녀 전설 경주 아기봉산과 영지 둘레길을 걷다.

 

필자가 주로 장거리 산행을 많이 하다 보니

괜찮은 산행지인데 코스가 짧아 외면했던 곳이 여러 곳 있습니다.

그 중 한 곳이 경주 외동읍 아기봉산(애기봉산·236m)입니다.

 

경주 아기봉산 주소:경북 경주시 외동읍 연안리

 

2021.02.25 - (경북경주여행)용장골 경주 남산 용장사지마애여래좌상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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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아기봉산 지도

트랭글 캡쳐

산의 높이가 300m에도 미치지 못하는 데

정상에는 ‘아암(兒巖)’이라 불리는 바위가 있습니다.

집채만 한 바위가 서로 엉켜 있어

설악산의 한 부분을 보는 듯 규모가 대단합니다.

필자는 선녀와 아기장수의 전설로 유명한 경주 입실의 아기봉산과

아사녀가 불국사 석가탑의 그림자가 연못에 비추길 기다렸다는

영지(影池)에 조성된 둘레길을 묶어 찾았습니다.

전설로만 여겼던 영지가 남아 있다는

사실은 아는 이가 별로 없습니다.

아기봉산과 영지는 직선거리로

약 5㎞ 쯤 떨어졌습니다. 

그 사이에 사적 제26호 괘릉(掛陵)이 자리해

가을에 가족 여행을 겸한 최고의 산행지입니다.

아기봉산의 유래를 보면 임신한 선녀가 천상에서 쫓겨나

아기봉의 석굴에서 몸을 풀었는데 사내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아이는 삼칠일(21일)이 되면서 말을 하고

바위를 메고 산봉우리를 뛰어 올랐습니다.

아기장사의 소문은 서라벌에 금방 퍼져

궁궐의 임금님 귀에 까지 들어갔습니다.

임금님은 아이가 커서 자신의 자리를 탐할지 모른다는 걱정에

군사를 보내 아이를 죽여 포대기에 싸서 밧줄로 꽁꽁 묶었다 합니다.

현재 아암에는 전설이 딱 들어맞을 만큼

바위 형상이 사실적으로 묘사됐습니다.

필자는 코스가 짧은 아기봉산과 함께

영지에 조성된 둘레길을 찾았습니다.

두 코스는 합해 약 5㎞ 즈음 됩니다.

아기봉산은 경북 경주시 외동읍 수곡사 주차장에서 출발해 능선의 태평사·애기봉 갈림길~

잇단 건국사·구어리 갈림길~운동기구 쉼터~건국사·애기봉 갈림길~아기봉(아암) 정상~

건국사·연안리 갈림길~건국사~수곡사 주차장으로 되돌아가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거리는 3㎞이며. 2시간 안팎이 걸립니다.

아암 주위의 기암과 시원한 조망에 산행 시간은 무의미 합니다.

수곡사주차장 왼쪽 끝에 등산로 입구를 알리는 이정표가 들머리입니다.

간략한 아기봉 등산로 안내도를 참고합니다.

 

2021.03.06 - (경주남산여행)경주 남산을 지대석으로 삼아 쌓은 경주 남산 용장사곡삼층석탑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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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묘에서 오른쪽으로 틀어 작은 개울을 건너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나무다리를 건너 갑니다.

애기봉(1.05㎞)·태평사(0.95㎞) 이정표를 지나 주차장에서 15분이면

능선 삼거리에 올라선 뒤 애기봉(0.9㎞)은 오른쪽을 갑니다.

왼쪽은 태평사(0.8㎞)에서 올라오는 길.

아기봉산 산길은 완만한 능선에

마사 길이 이어져 미끄러지지 않도록 합니다.

잇단 건국사와 구어리 갈림길에서

애기봉은 모두 직진합니다.

운동기구가 놓인 삼거리에서

애기봉(0.4㎞)은 오른쪽입니다.

능선과 산비탈에는 크고 작은 바위가 널려 있으며,

바위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도 있습니다.

 

또 한 곳의 건국사 갈림길에서

애기봉(0.1㎞)은 직진하는데

정상을 알리는 코팅지가 나무에 걸렸습니다.

안내도 상 정상인데 실제 정상은

아기봉이라 표기된 아암 입니다.

아암은 아기봉산 이름의

유래를 낳게 한 바위입니다.

 

2019.10.02 - (경북여행/경주여행)산행하기 좋은 계절 경주 큰갓산~옥녀봉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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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 뒤 밧줄을 잡고 바위를 오르면

큰 바위가 엉켜 만든 너른 석굴이 나옵니다.

이곳이 선녀가 살았던 곳일까 상상해 봅니다.

오른쪽을 나가면 전망대입니다.

동쪽의 삼태지맥에 조성된 풍력 발전단지에서

시계 방향으로 봉서산 삼태봉 무룡산 묵장산 마석산

동대봉산 토함산과 발아래 외동읍 황금들판이 펼쳐집니다.

 

아기를 씻겼다는 돌대야와

아이가 걸방을 해서 메고 다녔다는

길이 1m, 폭 50㎝ 바위는

양쪽에 2줄의 홈이 파였습니다.

 

 

 

 

2021.02.18 - (경주남산여행)삼릉숲 경주 남산입곡석불두 여행. 경주 남산입곡석불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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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탯줄을 끊었던 가위를 놓은 자리는 찾지 못했지만

아이가 죽임을 당한 뒤 포대기에 쌓인 채 꽁꽁 묶였다는

아기의 사체는 아기봉 전설 안내판 뒤쪽 바위에서 찾았습니다.

 

 

 

 

이정표에서 오른쪽 건국사(0.4㎞)로 하산합니다.

왼쪽은 연안·냉천 방향.

 

2021.01.25 - (경북경주여행)피톤치드 언택트 힐링 여행지 건천편백숲 여행. 경주 건천 편백나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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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경주여행)피톤치드 언택트 힐링 여행지 건천편백숲. 경주 건천 편백나무 숲 방가방가 아직 코르나19는 종식 될 생각이 없는 듯 계속 감염자가 늘고 있습니다. 경주 건천편백숲내음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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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나오는 연안리 갈림길에서 오른쪽

건국사로 꺾어 조릿대 길을 내려갑니다.

 

 

심신암 임도의 애기봉 이정표에서 50m 쯤 내려갑니다.

오른쪽으로 임도를 벗어나면 건국사 경내입니다.

 

요사채 앞 계단을 내려가면 콘크리트길이 나옵니다.

동천 앞에서 수곡사 안내판을 보고

오른쪽으로 꺾어 주차장에서 마칩니다.

 

아사달이 죽은 아사여의 명복을 비는

영지 석불좌상을 조성했는데

현재 영지 입구에 남아 있습니다.

 

경주 영지 주소:경북 경주시 외동읍 괘릉리

 

2021.01.26 - (경북여행/경주여행)드라마 선덕여왕·동이 촬영지 마당바위가 있는 경주 오봉산 주사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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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봉산 산행을 마쳤다면 승용차로

영지 둘레길 임시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불국사를 세운 김대성이 다보탑과 석가탑은

백제의 석공 아사달에게 맡겼습니다.

그의 처 아사녀는 낭군을 찾아나서

천신만고 끝에 불국사에 도착하지만,

탑이 완성 될 때까지 절 안에

여자를 들이지 않는다는

금기로 만날 수 없었습니다.

탑이 완성되면 연못에 탑의 그림자가 비친다는 말을 듣고

아사녀는 연못에서 탑의 그림자가 비치기를 하염없이 기다렸습니다.

어느 날 일렁이는 물결에 남편의 환영이

나타나자 아사녀는 연못에 몸을 던졌습니다.

 

탑이 완성된 뒤 아사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통곡하며,

그녀의 명복을 비는 영지 석불좌상을 조성했는데

현재 영지 입구에 남아 있습니다.

 

연못은 영지로 석가탑은 ‘그림자가 없는 탑’인

무영탑(無影塔)이라 불리게 된 이유입니다.

 

2020.10.09 - (경북경주여행)영남에서 가장 대규모 억새군락 무장봉은 억새 바다. 경주 무장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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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주차장을 나와 아사달 혼 조형물에서

오른쪽으로 영지 둘레길를 걷습니다.

 

콘크리트길은 영지 서쪽을 돌면서

비포장 흙길로 바뀝니다.

 

 

중간 중간 놓인 쉼터를 지나 남쪽의

못 둑까지 이어진 나무 덱 길을 갑니다.

토함산과 그 아래 불국사가 보이는

전망 덱을 지납니다.

 

아사녀가 석가탑이 물에 비치기를 기다렸다는

당시의 연못을 생각하며 도로를 끼고 조성된

녹색테마공원을 지나 아사달 혼 조형물에서 영지 둘레길을 마칩니다.

둘레길 거리는 약 2㎞에 45분 안팎이 걸립니다

 

경주 아기봉산 교통편입니다.

이번 산행은 아기봉산 산행 뒤 영지둘레길 출발지로 이동하려면 대중교통편 보다 승용차가 낫습니다.

부산에서 수곡사주차장으로 가려면 금정구 노포동 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직행버스로 경주를 가거나 부전역에서 동해남부선을 운행하는 기차로 불국사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동부터미널에서 경주행은 오전 6시20분부터 밤 9시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있습니다.

부전역에서 출발하는 동해남부선은 오전 6시20분, 7시15분, 8시, 9시43분 등에 출발합니다.

경주시외버스터미널 건너편 시외·고속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하는

153, 600, 603, 604, 605, 607, 609번 시내버스가 불국역 정류장에 정차하므로

기차로 불국사역에 내렸다면 불국역 정류장에서 타도됩니다.

시내버스는 입실 정류장을 지나 삼아아파트 정류장에서 하차합니다.

입실교를 건너 뒤 왼쪽으로 꺾어 수곡사주차장까지는 약 1.4㎞ 거리에 20분 걸립니다.

산행 뒤 불국사역에서 부전역은 오후 2시19분, 3시55분, 6시42분 등에 있습니다.

승용차 이용 땐 경북 경주시 외동읍 아기봉길 164 수곡사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면 됩니다.

괘릉은 능을 쓰려고 연못을 메웠는데

물이 새나와 장치를 걸어 원성왕의 유골을 안치한데서

괘릉이라 불리며, 원성왕릉이라고도 합니다.

괘릉은 석물과 함께 신라 왕릉 가운데

가장 예술성이 뛰어난데다 아름답다는 평가입니다.

2019.09.26 - (경북여행/경주여행)신라 서라벌인 경주에는 없다고 생각한 암각화가 있어요? 경주석장동암각화

 

(경북여행/경주여행)신라 서라벌인 경주에는 없다고 생각한 암각화가 있어요? 경주석장동암각

(경북여행/경주여행)신라 서라벌인 경주에도 암각화가, 여자 중요부분 모양도 새겨진 경주석장동암각화 경주 석장동의 금장대가는길에 석장동 암각화가 있습니다. 형산강 상류인 경주 서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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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여행/부여여행)정림사지5층석탑. 우리나라 석탑의 시원이라는 평제탑 정림사지5층석탑


우리나라 초창기 석탑의 전형은 목탑이었습니다. 목탑은 나무로 만들어진 것을 말합니다. 나무다 보니 화재와 눈·비 등에 노출되어 내구성이 약하며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 이를 해결하려는 차원에서 돌로 석탑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목탑이 석탑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탑이 미륵사지 석탑(국보제11호)과 정림사지5층석탑(국보제9호)입니다.





정림사지박물관 정림사지5층석탑 주소: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254



2015/07/26 - (충남여행/부여여행)부여 서동 연꽃축제 궁남지. 백제의 도읍지 부여의 많은 문화재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 축하. 부여 서동 연꽃축제가 궁남지에서 열렸습니다.

2015/07/31 - (충남맛집/부여맛집)부소산성맛집, 낙화암맛집,고란사맛집 부소산 칼국수. 구수한 콩국수로 여름도 이기고 백제의 사직과 함께한 삼천궁녀 낙화암도 구경하는 부소산 칼국수.

2015/08/05 - (충남여행/부여여행)국립부여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에서 백제시대 문화재를 만나다.

2015/08/07 - (충남여행/부여여행)낙화암과 고란사. 마지막 백제의 흔적 부소산성 백화정 낙화암 고란사를 여행하다. 낙화암과 고란사

2015/08/17 - (충남여행/부여여행)부여 부소산성 여행.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부여 부소산성에서 백제를 만나다. 사비성



이 두 석탑은 목탑에서 석탑으로 넘어오는 초창기 과정을 가장 잘 보여준다 합니다. 그중에서도 목탑의 전형이 가장 많이 남은 석탑이 미륵사지석탑입니다. 미륵사지석탑은 목재 석탑의 전형을 보여주는 듯 여러 가지 면에서 정형화되지 못했다면 정림사지5층석탑은 그에 반해 외형상 현재 석탑의 모습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군더더기가 붙어 있지 않은 깔끔하고 세련된 양식의 석탑입니다.


 


그럼 ‘정림사지박물관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정림사지 5층 석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정림사지5층석탑에서 목탑의 형식을 보여주는 게 여러 부분 남아 있습니다. 먼저 기단석 부분입니다. 일반 석탑의 기단과는 다르게 좁고 단층이 낮은 기단입니다.



기단 각 면의 모서리에 새긴 기둥을 우주라 하는데 이는 민흘림 기법이며, 지붕돌인 옥개석의 끝은 살짝 들렸고 낙수면의 내림마루를 보면 목탑에 사용된 기법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림사지5층석탑을 우리나라 석탑의 시원이라 부릅니다.

 



사용된 기법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림사지5층석탑을 우리나라 석탑의 시원이라 부릅니다. 미륵사지석탑은 석탑인데도 목재의 형식을 많이 따랐으나 정림사지5층석탑은 목탑의 모방에서 벗어나 석탑만의 온전한 새로운 방식으로 만들어졌으며 그 첫 작품이라 보고 있습니다..그만큼 의의가 있는 석탑이라 국보 제9호로 지정하여 정림사지오층석탑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부여 정림사지5층석탑의 구조를 알아보겠습니다. 정림사지오층석탑은 높이가 8.33m인 거대한 석탑입니다. 정림사지오층석탑도 지대석과 기단부 탑신부와 상륜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기단부는 단면이 방형인 다듬은 긴 돌기둥 8개로 지대석을 만들고 그 위에다 기단은 단층이며 여러 개의 돌로 낮게 만들어졌습니다.






중석의 각 면 귀퉁이에 기둥 모양을 새겼으며 이를 우주라 하고 가운데 지탱하는 돌을 하나씩 끼웠는데 이것을 탱주라합니다....그 위에다 갑석을 올려 기단을 마무리했습니다. 갑석 위에는 1층의 탑신을 올렸으며 네 귀퉁이에 별도의 돌로 민흘림의 기둥(우주)을 만들었고 우주 사이에 각각 두 장의 판석을 끼웠습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몸돌은 작아져 4개, 2개, 1개의 돌로 만들어졌습니다. 몸돌 위에는 지붕돌인 옥개석을 올렸습니다. 지붕돌 아래에는 2단의 지붕 받침인 옥개받침이 있으며 몸돌과 마찬가지로 위로 올라갈수록 옥개받침의 석재 수가 줄어듭니다.






옥개석은 얇고 넓은데 반해 전각에 약간의 반전이 나타나며 또한, 옥개받침 아래에는 사각형의 석재가 목탑의 공포 형태를 간략하게 나타낸 것이라 합니다. 지붕돌 위에는 몸돌을 받치는 1단의 탑신받침이 각층의 지붕돌 위에 있으며 상륜부에는 노반을 두었습니다.


 










현재 정림사지5층석탑은 몸돌보다 지붕돌의 폭이 넓고 작은 석재를 이용하여 석탑을 조성한 게 목탑과 유사한 모습이라 합니다. 그러나 정리사지오층석탑을 보면 우선 안정감 있는 비율로 보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고 한 마리의 학처럼 우아하고 격조 높은 모습에 백제 장인의 혼이 담긴 매우 뛰어난 예술 작품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정리사지오층석탑에는 특별한 이력의 글이 남아 있습니다. 이는 나당 연합국으로 당나라의 소정방이 13만 대군을 이끌고 백제를 침공했을 때의 일입니다. 정림사지오층석탑의 1층 탑신 4면에는 당나라 장군 소정방이 백제를 멸망시키고 전승을 기념하는 치적인 “백제를 징벌한 기념탑”을 석탑에 새겼으며 이 때문에 정림사오층석탑을 ‘평제탑’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또한, 정림사지5층석탑 탑재의 원재료인 석재는 강경읍에 있는 옥녀봉 일대에서 채취했다고합니다. 이는 이찬희 공주대 문화재과학과 교수의 ‘웅진문화21’에 수록한 논문에서 이곳의 돌이 정림사지5층석탑과 같은 석질로 밝혀졌다 합니다. 아마 다음에 정림사지오층석탑 복원 등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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