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경북여행/의성여행)구멍마다 찬바람이 솔솔~ 신라 요석공주가 추천한 삼복더위 휴가지 의성 빙계계곡. 의성 빙계계곡


방가방가

곧 장마가 끝나면 

이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됩니다.

이때를 삼복더위라고도 하는데 

이를 시작으로 산과 계곡

해수욕장을 찾아 너도 나도 휴가를 떠납니다.







의성빙계계곡 주소:경북의성군 춘산면 빙계리 896



2017/02/13 - (의성맛집/봉양맛집)의성엠스클럽맛집 의성톨게이트맛집 서울깍두기. 밥도둑이 따로 없는 서울깍두기 고추장돼지불고기

2016/11/17 - (의성여행)경상북도 의성 비봉산 대곡사. 의성 대곡사 여행을 하다.

2016/11/15 - (의성군여행)의성군 비봉산 대곡사 대웅전. 조선 중기의 건축 양식을 잘보여주는 의성 대곡사 대웅전 여행.

2016/11/07 - (경북의성여행)대곡사 적조암. 비봉산 대곡사 적조암의 독특한 건축양식인 구포루 인법당.

2016/09/28 - (상주·의성여행/상주·의성가볼만한곳)낙동강 관수루. 위풍당당한 관수루, 낙동강 3대누각인 관수루에 오르다.

2016/09/23 - (상주의성여행)낙동강 낙단보 여행. 낙동강 3대 정자인 관수루의 처마에서 전통미의 낙단보를 디자인하다. 낙동강 자전거길 낙단보




그러나 산과 계곡, 해수욕장 보다 

삼복더위를 식혀줄 

최고의 피서지는 어디일까요? 

무더위에 얼음이 꽁꽁 언다는 

빙혈과 풍혈이 있는 

의성 빙계계곡은 어때요.



의성 빙계계곡은 

경북 8승의 한 곳입니다. 

빙계계곡의 얼음구멍과 바람구멍을

빙산이라 하며 

그 아래 산을 감도는 

쌍계천를 빙계라 합니다. 

마을의 지명 또한 

여기에서 나왔습니다.




빙산은 입춘이 지나면서 

찬기운이 서서히 돕니다. 

그리고 삼복더위에는 얼음이 얼었다가 

입추가 지나면서 얼었던 얼음이 

서서히 녹기 시작합니다. 

얼음이 꽁꽁 어는 한겨울에는 

반대로 빙혈과 풍혈에서 

더운 김이 나온다고 합니다.

 


빙계계곡은 신비의 골짜기로 인정되어 

2011년에 천연기념물 제527호에 지정되었습니다.



빙혈은 콘크리트 건물이 지어져 있으며 

안쪽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얼음구멍있습니다. 

문이 달렸고 위쪽에 창문이 나 있습니다. 

그 안쪽에 얼굴을 들이밀어 보았습니다.

 


정말 찬바람이 얼굴에 확 끼쳤습니다. 

수온주를 보니 그 당시 3도를 가르켰습니다. 

얼마나 추운지 5분도 채 있지 못하고 

바깥으로 나와 빙혈의 옥상에 올라갔습니다.

 


옥상 왼쪽 바위굴이 풍혈입니다. 

풍혈구멍 주위에 녹색의 

이끼가 주렁주렁 붙었습니다. 

풍혈에 머리를 밀고

내부를 보았는데 제법 넓었습니다. 

정말 찬바람이 에어컨을 튼 듯 

마구마구 쏟아져 나왔습니다. ㅎㅎ

 


빙혈 주위에 작은 바위 구멍이 많이 있습니다. 

그곳 구멍구멍마다 찬바람이 솔솔 나왔는데 

이곳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무더위는 딴 세상이야기 입니다. 

진짜 삼복더위에 다시 찾아 

냉기 가득한 빙혈과 풍혈에서 

여름나기를 해야겠습니다.

 


의성의 빙계계곡은 춘원 이광수의 소설

‘원효대사’에서 원효대사 요석공주와 

얽힌 사랑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내용을 잠시 보면 

요석공주는 신라 무열왕의 

둘째 딸로 요석공주입니다.

 


원효와 요석의 만남은 ㅎㅎ 

원효는 “누가 자루 빠진 도끼를 허락하려느냐, 

내가 하늘을 받치는 기둥을 다듬고자 하는데”하며 노래 하고 다녔습니다.

 


무열왕이 노래의 뜻을 알고는 

원효를 궁으로 불렀습니다. 

궁으로 가던 원효는 그만 실수로 발을 헛디뎌 

물에 빠졌고 입고 있던 옷이 다 젖었습니다.



이를 본 무열왕이 급한게 없으니 

요석궁에서 옷을 말리라며 보냈고 

과부로 요석궁에 머물던 공주와 

하루밤을 보내었습니다.




밤새 아무 일도 없었던 것 같은데 ㅋㅋ 

요석공주는 열 달 뒤 아들을 낳았고 

이분이 훗날 신라 3문장가의 한분인 설총입니다.

 


원효는 파계하여 소성거사라 하며 

불법을 전파하며 다녔습니다. 

원효대사의 소설속 내용은 

그 때로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ㅎㅎ

 


요석공주가 설총을 데리고 

원효를 찾으러 나섰습니다. 

공주가 지금의 금성면에 도착하여 

원효을 수소문하였고 

빙산사 빙혈에 이상한 스님이 있다는 

소문을 듣게 되었습니다.



소설은 "공주가 원효를 찾으러 굴속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얼음판에다 냉기로 전신이 꽁꽁 어는 듯 하였다"로 

빙계계곡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얼음판에다 냉기로 전신이 꽁꽁 언다는 

빙계계곡 여행 여름나기로 강력 추천합니다. ㅎㅎ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