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부산여행)2017년 제13회 부산불꽃축제. 실수로 아쉬움이 많은 부산불꽃축제 사진


부산에서 10월이면 가장 큰 행사 중에 하나가 부산 불꽃축제입니다. 벌써 13회째가 되었습니다. 제13회 부산 불꽃축제지만 지난 불꽃축제도 매년 보고 왔습니다. 혼잡하고 차량이 많이 밀린다고 항상 갈 때 마다 하는 푸념이지만  그래도 올해에도 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부산불꽃축제는 저녁 8시 부터 시작하지만, 오후 2시경에 집에서 나섰습니다. 진짜 부지런 사람은 축제 전날부터 명당자리에 텐트를 치고 숙영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 정도까지의 열정은 없습니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좋은 명당자리를 얻을 욕심은 있었습니다. 사실 지금 출발해도 잘 볼 수 있는 명당자리는 불꽃축제를 즐기려는 많은 분들이 모두 차지한 상태라 명당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행운이 여신이 존재한다며 명당 언저리에라도 자리를 얻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떠난 부산불꽃축제, 그리만 된다면 감지덕지 빨리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불꽃축제에서 아직 작품다운 사진을 한번도 담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집을 나서는 마음은 언제나 대작을 꿈꾸며 나섭니다. 오늘은 과연 어떤 이미지로 불꽃축제가 그려질지 하며 많은 기대를 하고 도착했습니다. 




그때마다 불꽃과 비교하면서 나의 형편없는 사진실력을 원망합니다. 그래도 이번 2017년 부산불꽃축제를 기대하며 금련산을 올랐습니다. 지난 몇 해 동안은 장산을 계속 찾았는데 사진기의 부실과 실력부족으로 진짜 불꽃다운 불꽃을 담는것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예년과 똑 같은 카메라 장비라 올해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나 장비의 열세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이번에는 광안대교를 정면으로 보는 금련산에서 불꽃 명당을 찾기로 했습니다.



두 해 전 광안리해수욕장 인근에서 찍었던 불꽃 사진이 초보적인 내가 봤더니 깔끔하고 괜찮은 것 같아 이번에도 그때의 불꽃 사진을 기대했 보았습니다. 금련산의 명당은 도시철도 금련산역에서 물만골로 넘어가는 산복도로 인근에 모두 몰려 있습니다. 이곳에서 불꽃축제를 즐기려는 관람객이 하도 많아 매년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입니다. 올해에도 아마 관람객으로 넘쳐 날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부산불꽃축제에는 복잡한 그곳을 피해 보려고 산길로 접어들어 등산로를 따라 올랐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습니다. 다행히 진사님 빼고 관람객이 별로 없는 조용한 전망 장소를 찾았습니다. 벌써 많은 진사님이 삼각대를 설치해 놓고 불꽃축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오후 5시경에 도착했는데 센터는 아니지만 그래도 삼각대 1대를 설치할 공간이 남아 있어 다른 분에게 빼앗길까 싶어 먼저 삼각대부터 설치했습니다.



불꽃축제시작까지는 아직 3시간이 남아 있었고 중간마다 심심한지 불꽃을 한두 방 쏘면서 흥을 돋웠습니다. 드디어 밤 8시 부산불꽃축제 시작 카운터다운과 함께 밤하늘에 불꽃 쇼가 펼쳐졌습니다. 불꽃도 대충 담고 눈으로 보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어느덧 부산불꽃축제의 마지막인 클라이맥스 부분이 펼쳐졌습니다.



그리고 불꽃축제가 끝나고 카메라에 담겨진 이미지를 보는데 사진에 불꽃이 모두 붉게 보여 ‘이상하다’하며 화발을 보았습니다. 아~~~ 아침에 일출 사진을 찍으면서 화발을 조정하지 않고 그냥 아무생각도 없이 있는 그대로 찍는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이번에도 아쉽지만 마음에드는 불꽃 사진을 담지 못했습니다. 아쉽지만 또다시 2018년 제14회 부산 불꽃축제를 기다려야 하는 이유가 생겼습니다. 전체적으로 붉은 기운의 불꽃축제 사진이지만 몇 장 블로그에 올려 봅니다. 내년에는 더욱 좋은 부산불꽃축제 사진을 기대하면서요.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