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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동구여행/부산동구가볼만한곳)조선통신사역사관. 조선통신사의 모든 기록을 알수 있는 조선통신사역사관 여행 추천이요. 자성대 공원 영가대와 조선통신사역사관



부산 동구 자성대 공원 남쪽에 영가대와 함께한 ‘조선 통신사 역사관’이 있습니다. 영가대는 임진왜란 이후인 1607년 일본으로 향하는 '회담겸쇄환사'와 조선통신사 행렬의 출발과 환송이 모두 이곳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부산 동구 조선통신사역사관 인근 가볼만한곳



☞2016/06/29 - (부산동구여행/부산동구가볼만한곳)자성대 공원 영가대. 영가대는 일본으로 가던 조선통신사의 환송과 귀환 장소이며 해신제를 올렸던 곳입니다. 영가대

2016/04/19 - (부산여행/동구여행)범일동 호랭이 이바구길. 봄에 걷기 좋은 여행지 근대 역사문화박물관 범일동호랭이 이바구길을 걷다. 호랭이 이바구길

2016/04/12 - (부산여행/동구여행)범일동 누나의 길. 호랭이 이바구길에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누나의 길이 있습니다.

2016/04/11 - (부산여행/동구여행)교통부 보림극장, 서민을 웃고, 울게 만들었던 부산 최초의 쇼 전문극장 보림극장이 호랭이 이바구길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2016/04/08 - (부산여행/동구여행)범일동 호랭이 이바구길 쉼터 똥산 전망대. 70~80년대 똥구덩이 산이 부산 최고의 힐링코스 호랭이 이바구길 똥산 전망대로 바뀌었습니다.







◆2015년 용두산공원에서 열린 조선통신사 축제 조선통신사 행렬:

☞2015/05/03 - (부산여행/중구여행)조선통신사 축제. 한국과 일본 국가 사절단 조선통신사 행렬 축제가 열리다. 조선 통신사 축제







그럼 조선 통신사의 모든 것을 전시한 ‘조선통신사역사관’이 과연 어떤 곳인가 궁금하여 방문하였습니다. 조선통신사는 임진왜란 이후인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총 12회를 일본에 파견한 ‘회담겸쇄환사,’와 ‘통신사’에 대한 전시관으로 누구나 알기 쉽고 이해하게끔 전시한 조선통신사 역사교육관입니다.


 



이곳을 방문하면 조선통신사의 모든 것을 훤히 알 수 있습니다. 조선 통신사는 임진왜란 이후뿐만 아니라 그 이전인 고려 우왕 1년인 1375년에 나홍유란 분이 처음 ‘통신사’란 직함으로 일본 아시카가 막부에 파견하였습니다.





그 후 1428년 조선 세종10년에 조선 국왕이 통신사 박서생(朴瑞生)을 파견하는데 이는 일본의 막부 장군 습직을 축하하기 위한 외교사절이었습니다. 통신사라는 뜻은 “서로 신의를 통하는 외교사절”이라 합니다.


 



 



조선에서 통신사를 파견하게 된 이유를 보면 고려 시대 이전부터 남해와 동해 등 한반도 연안에 수시로 왜구가 나타나 조선인을 헤치고 납치하고 재물을 약탈하는 등 악행을 서슴지 않아 일본의 막부에게 왜구 단속의 확답을 얻기 위해 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1590년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에 조선국왕인 선조는 김성일과 황윤길을 도요토미히데요시의 일본 통일 축하 사신으로 보내지만, 실제적인 목적은 일본의 조선 침략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조정의 의도와는 다르게 두 사신은 귀국하여 선조에게 보고하기를 "반드시 조선을 침략한다"와 "그런 조선 침략의 의도를 전혀 느낄수 없었다"로 양분하여 보고하는데 서로 당파의 이해관계에 얽매여 상반된 보고로 임진왜란의 단초를 제공하였습니다. 요즘의 우리 국내 정치상황도 그때와 전혀 다르지 않다고 일반 민초는 생각합니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겪고 난 뒤 일본은 조선에 단절된 양국의 외교를 강화하자며 끈질기게 요구를 하였고 이에 선조는 1604년 사명대사를 전쟁 전후 처리를 위한 강화사로 파견하여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만나 담판하여 일본에 끌려갔던 조선인 포로 3500여명과 함께 귀국합니다.


 





그리고 조선은 일본에 강화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국서와 전란 때 선릉과 정릉을 파헤친 범인을 보낼 것을 요구하였고 대마도(쓰시마)의 도주가 중간에서 농간을 부려 조선 조정에서는 그사실을 알았지만, 조건을 받아들인 것으로 하여 1607년 처음으로 외교사절인 조선 통신사가 출발합니다.


 



그러나 1607년, 1617년, 1624년의 통신사 정식명칭은 ’회담겸 쇄환사‘이며 조선통신사의 정식명칭이 사용된 것은 1636년부터 1811년까지를 말합니다. 이 모든 조선 통신사의 역사를 조선통신사역사관에서 알 수 있습니다.







조선 통신사 역사관은 제1 전시관과 제2 전시관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제1 전시관을 보면 조선 통신사의 정의와 임지왜란 이후 일본과의 국교회복까지 모든 과정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볼 수 있게끔 하였고 통신사의 파견과 절차와 6개월간의 긴 여정, 그리고 참여한 인물, 당시 한일 외교의 중심지였던 왜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동반하면 내용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하지만,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3D 입체영상을 시청하는 영상실도 갖추어져있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제2 전시관은 2층에 있습니다. 그리고 계단을 오르면 통신사에 참여한 분들이 일본으로 가기 전 영가대에서 기다리며 남긴 시구들을 보고 오릅니다. 2층 전시관에 들어서면 정면에 조선통신사 일행이 타고 간 배의 모형인 판옥선과 일본까지의 험난했던 뱃길 여정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통신사의 행로인 모형지도와 애도(도쿄) 성에 들어가는 통신사 행렬을 재현한 영상 등 그야말로 생생한 정보를 한눈에 보게끔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눈길을 끄는 것은 말을 타고 곡예를 부리는 마상재도 조선통신사 행렬에 참여했었습니다.













이는 일본의 3대 장군 도쿠가와 이에미츠의 요청을 받아들여 1636년 조선 통신사에서부터 참여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야외전시장의 영가대 복원 등 조선 통신사 역사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현재 한일 공동으로 유네스코 ‘외교기록’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합니다. 짐심으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봅니다.





























조선통신사역사관 정보 안내◆ 


조선통신사역사관

★조선통신사역사관 주소:부산광역시 동구 자성로 99(범일동 380-4)

★조선통신사역사관 개관시간:오전9시~오후6시

★조선통신사역사관 관람료 무료

★조선통신사역사관 휴관일:1월1일,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시 그 다음날 휴관

★조선통신사역사관 문의전화:051-631-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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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동구여행)범일동 누나의 길.  호랭이 이바구길에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누나의 길이 있습니다. 범일동 누나의길


부산시 동구에는 ‘호랭이 이바구길’이 있습니다. 그 안에 독특하지만 정감이가는 ‘누나의 길’이 있습니다. 범일동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노동집약산업인 고무신공장과 방직공장이 몰려있었습니다, 60년대 경제개발로 부산의 고무신공장과 방직공장은 호황기를 맞았고 24시간 공장가동을 하였습니다.







◆범일동 호랭이이바구길 맛집 여행지 알아보기◆

☞2016/04/08 - (부산여행/동구여행)범일동 호랭이 이바구길 쉼터 똥산 전망대. 70~80년대 똥구덩이 산이 부산 최고의 힐링코스 호랭이 이바구길 똥산 전망대로 바뀌었습니다.


2016/04/06 - (부산여행/동구여행)범일동 안창마을. 70~80년대 '호랭이 담배 피던 시절' 억척스럽게 살았던 대한민국의 참 모습을 찾는다면 범일동 안창마을 여행 추천.


2016/04/11 - (부산여행/동구여행)교통부 보림극장, 서민을 웃고, 울게 만들었던 부산 최초의 쇼 전문극장 보림극장이 호랭이 이바구길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2014/10/09 - (부산여행/동구여행)범일동 이중섭거리. 한국의 고흐 '이중섭 범일동 풍경'으로 만나다.


2012/07/31 - (부산동구맛집) 57년 전통에16년째 돼지국밥 한그릇을 4천원에 판매하는 고집있는집-교통부 할매돼지국밥.



 

 

공장은 많은 직공이 필요했고 우리의 누나들은 어려운 가정형편에 한입이라도 들기 위해 고향을 떠나 무작정 공장이 많다는 범일동으로 몰렸습니다. 그리고 학업도 포기하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며 오직 집안과 동생들의 학업 뒷바라지를 생각하였고 이를 당연하게 여겼던 우리의 누나들.....


 

지금 범일동에는 당시 누나들의 고생담을 떠올리게 하는 ‘누나의 길’ 골목이 있습니다. 범천동 교통부 로터리 부산 은행 옆 골목길이 범일동 골목시장입니다. 골목시장 끄트머리쯤에 ‘Y'자 갈림길이며 오른쪽 좁은 골목길이 누나의 길입니다.

 

 

 

지금이야 한산한 그저 평범한 골목길에 불과하지만 60~80년대에는 이 골목으로 무수히 많은 누나와 형님이 새벽별을 보고 출근을 위해 내려왔으며 파김치가 된 지친 몸을 이끌고 이 골목으로 올랐습니다.


 

 

범일동에서 가장 달동네마을이라는 안창마을에서 가장 빨리 내려오는 지름길은 누나의 길입니다. 우리 누나들은 출근이 늦을까봐 종종걸음으로 새벽바람을 가르며 걸었습니다. 또각또각 경쾌한 소리를 내며 구두로 한껏 멋을 부려 청춘의 설렘을 달래야 했습니다.


 

 

 

 

 

 

 

누나의 길에는 지금도 그때를 회상하는 구둣방이 있습니다. 반질반질 파리가 앉아 미끄러질 정도로 물광을 미긴 구두는 언제쯤 구두 주인이 나타날지 모르지만, 오늘도 구둣가게는 불이 켜져 있습니다.


 

또한, 누나들의 머리를 손질했던 미장원도 모두 떠나버린 누나들을 잊지 못하며 다시 한 번 누나의 길 골목에 옛날 영화가 찾아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창 꽃다운 나이인 20대 전후에 돈을 벌기위해 생활전선에 나섰던 우리의 누나들은 자신을 잊은 채 이런 힘든 세월을 보냈습니다.


 

 

당시 범일동의 경제를 주름잡았던 신발회사와 방직공장은 모두 떠났지만, 지금은 그때의 영화를 기억하는 작은 신발박물관만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일요일 신발박물관을 찾았다가 문이 닫혔기에 가게 할머니께 여쭈었습니다. 일요일은 문을 열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실컷 신발박물관이란 것을 만들어 놓고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일요일은 정작 문을 열지 않는다니 일요일 찾은 저로서는 매우 황당했습니다. 다른 관광지 휴무일처럼 월요일로 휴무일을 맞추면 저처럼 일요일 신발박물관을 찾는 방문객이 헛걸음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 산업의 주역이었던 ’누나의 길‘을 여행하면서 어려웠든 우리 경제를 일으켜 세웠던 게 모두 우리누나 형님들의 힘이었다 생각합니다. 



◆부산 동구 여행·맛집이 궁금하다면 


2009/03/02 - (부산여행/동구여행)수정동 정란각. 영화 장군의 아들 촬영지며 방석집인 수정동의 정란각이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2009/03/09 - (부산여행/동구여행)범일동 자성대 공원. 왜군이 임진왜란때 침략의 교두보였던 부산진지성 자성대의 모습입니다.


2009/03/10 - (부산여행/동구여행)구봉산 금수사. 사명대사가 일본에 가기전 머물며 물맛에 극찬했던 부산 구봉산 금수사입니다.


2011/10/02 - (부산여행/동구여행)일신여학교. 동래여고 전신인 부산 최초 여자 교육기관 일신여학교의 서양식건물 모습,


2014/03/19 - (부산여행/동구여행)동구 이바구길 장기려 기념관. 바보의사의 이색 처방전 "환자에게 닭두마리 값을 내주시요-원장"


2014/06/09 - (부산여행/동구여행)초량이바구길. 근대의 역사길을 따라가는 초량 이바구길을 만나다.초량 이바구길



2014/10/12 - (부산맛집/동구맛집)범일동 현대백화점 맛집, 이중섭 거리 맛집. 쌀쌀한 날씨에 먹는 밀면 맛도 너무 좋은 본가밀면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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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2 - (부산여행/동구여행)초량동 옛 백제병원 내부 들여다 보기. "옛 건물을 사랑해주세요. 조용조용 살금살금" 옛 백제병원 건물 내부를 보고 경악.


2014/11/13 - (부산여행/초량 이바구길~엄광산 둘레길 걷기)부산을 조망할 수 있는 엄광산 허리길 초량 이바구길~엄광산 둘레길 걷기


2014/11/22 - (부산여행/동구범일동여행) 범일동 매축지마을. 삶의 팍팍함이 묻어나는 일제 강점기 범일5동 매축지마을을 만나보세요.


2015/11/06 - (부산여행/동구여행)초량 이바구 야시장. 청년 창업가의 톡톡 튀는 맛이 궁금하다면 부산 제2호 야시장 초량 이바구 야시장을 찾아보세요.


2009/02/25 - (부산맛집/동구맛집)평양빈대떡. 빈대떡 신사가 울고간 57년 빈대떡집-범일동 평양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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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동구여행)교통부 보림극장, 서민을 웃고, 울게 만들었던 부산 최초의 쇼 전문극장 보림극장이 호랭이 이바구길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보림극장


 지금이야 영화관도 대형화되어 건물 전체를 통째 개봉관으로 사용하며 시도 때도 없이 영화관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50대 중반인 제가 어렸을 때는 학교 졸업식에 졸업기념으로 귀했던 자장면을 먹듯이 연례행사로 영화관도 명절날 온가족이 한 번씩 갔습니다. 그때는 영화관도 지금처럼 그리 쉽게 갈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습니다.





교통부 옛보림극장 인근 여행·맛집을 찾는다면 ◆


2014/10/12 - (부산맛집/동구맛집)범일동 현대백화점 맛집, 이중섭 거리 맛집. 쌀쌀한 날씨에 먹는 밀면 맛도 너무 좋은 본가밀면 본점.


2016/04/08 - (부산여행/동구여행)범일동 호랭이 이바구길 쉼터 똥산 전망대. 70~80년대 똥구덩이 산이 부산 최고의 힐링코스 호랭이 이바구길 똥산 전망대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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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5 - (부산맛집/동구맛집)평양빈대떡. 빈대떡 신사가 울고간 57년 빈대떡집-범일동 평양집




 

부산의 영화관하면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저에게는 보림극장입니다. 보림극장의 추억은 제가 어렸을 적 명절 연휴로 기억합니다. 빌딩에 난 화재로 소방 아저씨의 활약 담을 담았던 영화인 ‘타워링’을 부모님과 함께 가슴 졸이며 봤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때 저는 온천장에 살았으며 집주위에 온천극장 동성극장 국보극장 등이 있었지만 먼 교통부까지 영화를 보러 왔습니다.


 

그때 본 보림극장은 규모와 시설 면에서 집주변의 영화관을 완전히 압도했습니다. 1968년 교통부에서 처음 영사기를 돌렸다는 보림극장은 극장이란 간판을 달고 있었지만, 영화관 기능보다도 당대 최고인 톱가수의 ‘리사이틀’이 열리는 부산 최고의 쇼 전문극장이었습니다. 이미자, 하춘하, 남진, 나훈아, 살살이 서영춘 비실이 배삼룡 등 가수와 코미디언들이 공연을 위해 내려오면 보림극장 앞은 완전 인파로 장사진을 이루었습니다.


 


 1974년의 하춘하 리사이틀에는 하루 5회 공연에 9,000명의 관객이 몰려 요즘에도 깨기 힘든 극장공연의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7080세대는 보림극장의 명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교통부는 고무공장, 신발공장, 방직공장 등이 참 많았습니다. 자연스럽게 범일동은 이들 근로자가 많이 몰려 살았습니다. 근로자들이 쉬는 일요일은 유일한 놀이 문화로써 영화관밖에 없었습니다. 청춘남녀의 데이트 장소로도 영화관이 최고 인기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교통부등 범일동 일대 영화관은 학생과 공장 근로자가 자연스럽게 많이 찾았습니다. 그 이유를 보면 백지장처럼 얇았던 서민들의 호주머니 사정을 고려했는지 남포동의 개봉관에 밀려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2편 동시상영관이 운영되었으며 또한, 19금 전문 영화관으로 성인영화를 상영하기도 했습니다. 저렴한 영화비로 요즘 말하는 1+1인 두 편의 영화를 봤기 때문입니다.


 

 

 

 

 

극장 앞 대형 걸개그림을 보면서 얼굴을 붉히며 그래도 영화는 궁금해서 교복을 입고 가슴 졸이며 몰래 보기도 했습니다. 훗날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도 이 일대에서 책가방을 옆구리에 끼고 도망가는 신 등이 촬영되었고 하정우 출연의 ‘아저씨’도 동구 매축지마을에서 촬영되어 동구 범일동은 부산 영화 산업의 뿌리 같은 존재입니다.


 

 

 


 

보림극장 이외에도 삼일극장, 삼성극장, 범일극장 등 주위로 수십 개의 영화관이 몰려 있었습니다. 항상 교통부 앞을 지나면 보림극장 건물이 눈에 띄었고 어릴 적 그때의 추억을 생각나게 했습니다. 남포동의 보림백화점에서 1955년 처음 보림극장 간판을 걸고 개관하였습니다. 전쟁 통에 고향을 떠난 실향민에게 웃음과 용기와 희망을 주었던 보림극장은 1968년 교통부 조양직물 자리를 인수하여 당시로써는 초현대식 건물을 지어 제2의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산업화에 무작정 고향을 떠났던 많은 사람을 웃게 하고 눈물짓게 하며 고향의 향수를 달래게 했던 보림극장은 세월 속에 차츰 쇠퇴하였고 또한 영화배급이 남포동 극장가 위주로 바뀌게 되면서 그 명맥만 겨우 이어오다 범일동 교통부에서 38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사라졌습니다. 당시 범일동은 영화불모지였던 부산에서 문화 충족의 목마름을 풀어주는 영화의 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범일동 영화관의 중심에는 보림극장이 딱 버티고 있었으며 지금은 ‘호랭이 이바구길’ 초입에 옛 향수를 달래는 보림극장에 영화 상영을 알리는 듯 간판이 내걸렸습니다. ‘나훈아 리사이틀’ ‘하춘하 리사이틀’ ‘남진 리사이틀’ ‘별들의 고향’ ‘저 하늘에도 슬픔이’ 등 웃음과 눈물과 기쁨을 주었던 영화와 가수의 리사이틀을 알렸던 당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홍보하는 대형 걸개그림이며 실제로 영화와 쇼는 하지 않습니다.


 

 


 보림극장 간판이 걸린 극장을 보는 것만으로도 옛날 극장의 향수를 아는 사람은 정말 반가울 것 같습니다. 교통부에 있는 범일동 골목시장 입구를 들어서면 그 왼쪽 부산은행 뒷골목에 범일동에서 촬영된 영화와 당시 보림극장의 영화 포스트 등이 사진으로 붙어 있습니다. 그때를 회상하며 옛 추억을 느껴보세요.


 


 


 

 

 7080 영화포스트 구경하기

 진짜진짜 좋아해

 미워도 다시한번 

 성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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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없는 하늘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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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리


◆부산동구여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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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3 - (부산여행/초량 이바구길~엄광산 둘레길 걷기)부산을 조망할 수 있는 엄광산 허리길 초량 이바구길~엄광산 둘레길 걷기


2015/11/06 - (부산여행/동구여행)초량 이바구 야시장. 청년 창업가의 톡톡 튀는 맛이 궁금하다면 부산 제2호 야시장 초량 이바구 야시장을 찾아보세요.


2016/02/24 - (부산여행/동구여행)부산진역 역전지게꾼 조형물. 가족의 생계를 위해 날품을 팔았던 역전지게꾼의 조형물이 부산진역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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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동구여행)범일동 호랭이 이바구길 쉼터 똥산 전망대. 70~80년대 똥구덩이 산이 부산 최고의 힐링코스 호랭이 이바구길 똥산 전망대로 바뀌었습니다.  


부산의 지명은 동구 범일동과 수정동 사이에 있는 증산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산의 형태가 꼭 가마솥과 같아 가마솥 부(釜)자를 써서 부산(釜山)이라 불렀으며 그런뜻에서 동구는 부산의 상징이자 부산의 중심지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범일동 호랭이 이바구길 안창마을 보기◆


☞2016/04/06 - (부산여행/동구여행)범일동 안창마을. 70~80년대 '호랭이 담배 피던 시절' 억척스럽게 살았던 대한민국의 참 모습을 찾는다면 범일동 안창마을 여행 추천.


초량 이바구길 보기


2014/06/09 - (부산여행/동구여행)초량이바구길. 근대의 역사길을 따라가는 초량 이바구길을 만나다.초량 이바구길


2014/11/13 - (부산여행/초량 이바구길~엄광산 둘레길 걷기)부산을 조망할 수 있는 엄광산 허리길 초량 이바구길~엄광산 둘레길 걷기



 

증산과 부산포가 있는 자성대까지는 산성이 길게 이어졌고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에는 부산진성을 사수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피를 흘리며 목숨을 잃었습니다. 조선 성종 이전의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부산포(富山浦)라 기록하였다가 성종 때부터 부산포(釜山浦)로 바뀌어 기록돼 있습니다.


 

부산이라 불렸던 증산은 부산이 지명이 되면서 지금의 증산(甑山)으로 바뀌어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정감과 이감이 엮었다는 예언집인 정감록에 세로글씨로 증산을 부산이라 적혀있는데 이를 풀어 써면 팔금산이라 읽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실제 안창마을의 사찰 현판에 팔금산○○사라 된 것을 보았습니다.


 

그럼 약장사 약 팔 이는 그만하고 범일동 호랭이 이바구길 쉼터이자 최고의 전망대를 포스트 하겠습니다. 이름하여 똥산 전망대입니다. 왜 똥산이냐고요. 범일동은 호계천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지금이야 호계천도 모두 복개하여 도로가 되었지만, 한국전쟁 이전에는 아주 산림이 우거진 숲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래전에는 호랑이도 살았던 모양입니다. 똥산은 증산과 마주하고 호계천을 끼고 있는 야트막한 산을말합니다. 50~80년대 범일동 사람은 근현대사의 아픔을 오롯이 가슴으로 삭이며 살았습니다. 한국동란 전의 범일동은 광복과 함께 귀환한 동포들이 있었다면 한국동란 후에는 몰려든 피난민으로 북새통을 이루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천재화가로 불리던 이중섭도 이곳에서 부두 노동자로 생활하면서 그의 작품중 최대의 걸작으로 평가 받는 '범일동 풍경'을 남겼습니다. 70~80년에는 산업화의 바람을 타고 농촌에서 무작정 상경한 사람이 고무, 신발, 방직공장이 많았던 범일동에 몰려들었습니다.  힘없고 배경없던 사람을 모두 받아준 곳이 이곳 범일동이며 피난민과 이주민이 넘쳐나면서 울창한 산림은 차츰차츰 사라지고 그자리에 집이 들어섰습니다.


 

지금이야 일반가정집의 화장실은 대부분 수세식으로 바뀌었지만 그 당시에는 모두 재래식화장실인 푸세식이었습니다. 집집이 똥통이 가득 차면 똥지게를 지고 이곳 똥산에다 구덩이를 파고 똥을 묻었습니다. 온산에다 구덩이를 파고 묻다보니 똥산을 오르다가 똥통에 빠지기가 예사였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 재래식 화장실은 수세식으로 바뀌고 더 이상 똥지게를 지고 똥산을 찾는 일은 없어졌습니다. 하늘도 푸른 날 똥산 정상을 찾았습니다. 정상에는 아주 멋진 전망대와 주민 쉼터가 만들어져 있었고 똥산으로 불렸다는 똥구덩이를 찾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그 아래는 지금 공원 조성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때마침 날씨가 따뜻하여  쉼터에 할머니 네 분이 쉬고 계셨습니다. 카메라를 메고 얼쩡거렸더니 “어디서 왔느냐”하며 물었보셨습니다. 그래서 “할머니 경치가 참 좋습니다.”하니까 대뜸 하시는 말씀이 “이산을 옛날에는 똥산이라 불렀다 아이가”하시며 “그때 비하면 지금은 천지 개벽했지”하며 말씀하셨습니다.


 

 

겨울동안 웅크리고 있었다며 오랜만에 운동이나 하자시면서 네 할머니는 똥산 정전망대에서 여러차례 쉬기를 반복하며 걸으셨습니다. 똥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동구와 부산진구의 전경은 한마디로 최고였으며 똥산 덕분에 정상에 이만한 터라도 남게 된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똥산은 범일동 사람들의 가슴 절절한 사연 하나하나를 모두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으로 범일동 호랭이 이바구길도 탄생하였고 똥산은 이바구길 쉼터이자 전망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동구 초량동의 초량 이바구길과 함께 동구를 대표하는 힐링 걷기 코스입니다. 이바구길 쉼터에서 부산을 내려다보며 크게 쉼 호흡을 했습니다. 그 많았다는 똥구덩이는 다 어디 갔는지 이제 똥냄새는 나지 않고 향긋한 봄꽃내음이 똥산에 진동했습니다.  


 

부산의 근현대사가 궁금하다면 이곳 동구 범일동 여행을 추천합니다. 그만큼 범일동에는 우리 부산의 역사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부산 동구 여행지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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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동구여행)범일동 안창마을. 70~80년대 '호랭이 담배 피던 시절' 억척스럽게 살았던 대한민국의 참 모습을 찾는다면 범일동 안창마을 여행 추천.   


부산에도 호랑이가 살았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그러나 역사적으로 호랑이가 출몰했다하여 지명이 된 곳이 부산 동구에 있습니다. 범일동과 범천동이며 모두 호랑이인 범을 말합니다. 그리고 범일동과 범천동은 ‘범내’ 또는 ‘호천’ ‘호계천’으로 불렸던 냇가에서 그 이름이 유래하는데 범일동은 조선을 강제로 병합한 일제가 범천1리와 범천2리인 마을을 범천1리로 통합하면서 범일동이라 하였습니다.







 

그 범일동에는 범내의 발원지가 있으며 또한 동구의 마지막 달동네인 안창마을이 있습니다. 안창마을은 “산골짜기 안쪽의 좁은 분지 마을” 이라하여 ‘안골’로도 불렸으며 처음 마을이 들어서게 된 것은 6·25 한국동란으로 모여든 피난민이 이곳에 터를 잡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60~80년 산업화 바람을 타고 고향을 떠나 도시로 나왔던 사람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형성된 마을입니다. 


 

그 당시에는 워낙 오지다 보니 행정력이 미치지 않아 하루 만에 뚝딱뚝딱하여 방 한 칸에 부엌을 넣은 무허가 판잣집을 지어 살았습니다. 지금은 경남아파트가 들어선 교통부에 삼화고무가 있었고 동양고무, 태화고무, 진양고무, 국제상사 등 요새 말로 고무신공장이 참 많았습니다.

 

 

그리고 ‘조방앞’의 유래가 된 조선방직은 일제강점기 때 있었으며 조선방직 앞을 줄여 부른 게 요즘 말하는 '조방앞'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부산진시장과 자유·평화시장 등에는 가내공업인 봉제공장이 수두룩하게 몰려 있어 그 당시 청운의 꿈을 안고 고향을 떠난 젊은이는 범일동과 안창마을에 기숙하면서 모두 이곳으로 출·퇴근을 했습니다.


 

출·퇴근시간에는 그 숫자가 얼마나 많았는지 안창마을로 향하는 길목은 모두 작업복을 입은 근로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로 넘쳐 났다합니다. 그리고 당시 안창마을 사람들의 절반 이상이 이들 공장에 다녔다하니 그 숫자가 얼마나 많았는지 짐작이 대충 갑니다. 그러는 동안에 범일동과 범천동은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고무공장과 신발공장은 폐업하거나 동남아로 공장을 이전하여 그 자리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하였지만, 안창마을은 시간이 멈추어진 듯 옛 모습 그대로 낙후 마을을 면치 못했습니다. 무허가 건물이라 그런 것도 있지만, 남들이 모두 누렸던 전기와 수돗물도 88년~90년대 초반에 모두 공사가 끝났다하니 안창마을의 당시 실상은 안 봐도 비디오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부산에서 염소구이하면 금성동 산성마을 하듯이 오리구이하면 범일동 안창마을로 굳어져 부산에서 제일가는 오리구이 마을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안창마을에 들어서면 오리를 요리하는 음식점이 수두룩합니다.


 

 

또한, 새롭게 바뀐 것은 마을 분위기인데 회색의 우중충 했던 집들은 모두 화려한 색상으로 옷을 갈아입었고 호랑이를 형상화한 재미난 이야기가 골목길마다 벽화로 만나 안창마을 하면 호랑이 마을하며 수식어가 따라붙게 되었습니다.


 

 

 

처음 안창마을에 변화의 바람을 넣은 사람은 미술작가와 지역 대학생들의 벽화 그리기였습니다. 그리고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공공프로젝트 지원 사업으로 환경개선과 조형물 설치 등을 하면서 마을은 조금씩 변했으며 이런 모습을 사진으로 담기위해 많은 사람이 찾는 전국적인 명소가 되었습니다.


 

또한, 인터넷에 올린 블로그의 포스트를 보면 안창마을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지금 안창마을은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으로 다시 한 번 변화하고 있습니다. 호랭이마을 회관 앞에 “어~흥‘하며 포효하듯 용맹스러운 호랑이 동상이 있으며 많은 식당이 도로를 따라 이어집니다.


 

 

곧 쉼터인 사각 정자가 나오며 왼쪽 골목에 정미집도 보이는 갈림길입니다. 왼쪽 골목길로 들어섭니다. 때마침 승용차를 타고 온 가족이 골목길을 걸어 올라갑니다. 골목에 입힌 색상이 너무나 예쁘고 마음을 편하게 합니다. 골목에 빨래가 걸리고 빛바랜 사진이 작품을 만들어 내는 모든게 예술 작품이 되는 골목길입니다.


 

 

 

 

대충 블록으로 듬성듬성 엮은 담장도 여기서는 추상적인 작품이 되며 보일러 호스와 집 위를 건너다니는 전선과 그것을 이어주는 전봇대도 예술작품 속의 한 모습입니다. 이학준님의 ”너는 모른다“에서 안창마을을 ”남들이 보기에는 작은 마을이 아니냐고 그러지만 / 그러나 너는 모른다 / 이 마을의 진정한 아름다운 모습을“ 그렇습니다. 안창마을은 밖에서 보면 진정한 안창마을의 모습을 모릅니다.


 

마을 속 깊은 곳으로 찾아들면 진정한 내면의 안창마을을 만나게 됩니다. 안창마을 이찬옹 이장님의 ”호랭이 등에 업은 마을“ 이학준님의 "마을 오르막은 호랑이의 기세"등 호랑이가 살았다는 안창마을의 담벼락 시도 읽어 봅니다. 안창마을 골목 하나하나가 모두 작품입니다.


 

그럼 호랭이 관련 속담도 배워봅니다” 호랭이 굴에 가야 호랭이 새끼를 잡는다“ ”호랭이가 호랭이를 낳고 개가 개를 낳는다“ ”호랑이 애 어르듯“ ”호랭이 개물어간 것만 하다“ 등 많은 속담이 있는데 제가 모르는 속담이 더 많았습니다.


 

그리고 호랭이 속담 중 삼천만이 안다는 ”호랭이에게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호랭이 담배피던 시절"은 빠져 있습니다. 너무 쉬워서 빼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힘든 오르막이지만 벽에 그려진 벽화를 보면서 오르니 힘든 줄도 몰랐습니다.


 

그러나 골목 끝에서 내려다보는 안창마을의 전경은 그야말로 최고였습니다. 다닥다닥 붙은 집을 보면서 안창마을의 참모습을 다시 한 번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보면 동의대학교 건물이 엄청나게 높아 보입니다. 골목길을 끼고 옆 골목으로 나가면 또 다른 벽화가 펼쳐집니다.


 

 

 

 

오르는 경사가 얼마나 심하면 계단에 설치하는 스텐리스 난간 손잡이가 담벼락에 붙어 있습니다. 마을을 지키는 어르신들이 많아 오르고 내려갈 때 사용하면 정말 편리하겠습니다. 우리 전례동화를 벽화로 만납니다. ”호랭이와 곶감“은 누구나 한번쯤 모두 들었던 호랭이 보다 더 무서운 곶감 이야기입니다.


 

 

 

모두다 전통 전래동화를 읽어보며 피식 웃기도 합니다. 또 한편의 전례 동화을 만났습니다. ”은혜 갚은 호랭이“는 정말 유명한 동화입니다. 모두 아시지요. 입안에 박힌 가시를 빼주자 목숨을 바쳐 끝까지 은혜를 갚은 호랑이 이야기를예.... 은혜 갚은 호랭이를 읽으면서 요즘 세상에 이런 은혜를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하며 생각해봤습니다.

 

 

 

 

오랜만에 안창마을에서 호랭이 동화도 읽고 은혜를 갚은 호랑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했습니다. 다시 안창마을 도로로 내려오면 넓은 터에 들어선 ’루미네수녀 기념관‘을 만났습니다. 안창마을에 2평 크기 판잣집에서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21년 동안 돌보며 희생과 봉사를 실천하신 독일인 루미네 수녀님을 기리며 조성된 기념관과 광장입니다.


 

 

 

 

다시 마을버스 종점을 지나 안창마을 주민들이 직접 사진으로 만든 골목길을 걸었습니다. 안창마을 주민들을 사진 속에서 만나며 오르는데 신호등이 보였습니다. 골목이 워낙 급하고 좁다보니 차가 올라오면 내려가는 차는 이곳에서 기다리라는 ”적색 신호시 진입금지“ 신호등을 보면서 억척스럽게 살았던 안창마을의 모습을 다시 봅니다.


 

 

 

이곳에서 골목으로 내려서며 안창마을 여행을 마쳤습니다. 안창마을은 29번 버스와 마을버스가 있습니다. 그러나 안창마을을 느끼며 걷기에는 현대백화점에서 시작하는 범일동 호랭이 이바구길을 따라 걷는 힐링 길을 추천합니다. 필자도 범일동 호랭이 이바구길을 따라 걸었으며 호랭이 마을인 안창마을과 함께 호랭이 이바구길은 볼거리 이야깃거리가 정말 많았습니다. 그리고 범일동 호랭이 이바구길 포스트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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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동구여행)부산진역 역전지게꾼 조형물. 가족의 생계를 위해 날품을 팔았던 역전지게꾼의 조형물이 부산진역에 있습니다.


최근에 옛 부산진역 앞에는 새로운 조형물이 생겼습니다. 누구나 보면 할 수 있는 ‘역전 지게꾼’의 모습으로 한때 잘나가던 부산진역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산진역은 1905년 1월1일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선 철도가 개통하면서 영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개통과 함께 부산진역사는 범일동 63-715인 범곡교차로 옆에 있었습니다.




1917년 수정동, 초량동 등 부산진 제1차 매축을 완공하고 1920년대에는 동해남부선 개설을 논의하였습니다. 그러다 1927년 범일동역사를 지금의 수정동 역사로 옮겨왔습니다. 1934년 7월에 동해남부선을 개통하였는데 부산진역에서 해운대 구간이었습니다. 1935년 12월에는 경주까지 동해남부선이 연장 개통하면서 부산진역은 경상남도와 울산 일원의 모든 물산이 집결하였습니다.

필자도 부산진역에서 동해남부선인 송정, 진하 그리고 경전선을 이용하여 마산 진주 등에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그때 당시 완행열차는 모두 이곳 부산진역에서 출발했습니다. 통기타를 메고 송창식의 ‘고래사냥’을 열창하며 완행열차를 타면 항상 새벽 첫차로 부산진역과 부전역에 반티를 이고 푸성귀 등을 팔러왔던 아주머니들의 귀가 행렬로 삼등 열차는 그야말로 장사진을 이루었습니다

완행열차 전용 부산진역은 그리고 보면 서민의 땀과 애환이 오롯이 서렸던 역입니다. 일제강점기 때인 1937년 소설가 김말봉 선생은 조선일보에 ‘찔레꽃’을 연재하면서 부산진역에서 서울행 마지막 열차편에 매일 원고를 보냈다합니다. 한국전쟁과 함께 부산진역은 피난민들이 생계를 위해 지게를 메고 역전에 몰려들어 손님들의 큰 짐을 운반해주고 받는 품삯으로 가족의 생계를 이었는데 이를 ‘역전지게꾼’이라 불렀습니다.

 

이에 부산진역 앞에는 당시 역전 지게꾼의 애환을 담은 조형물이 세워졌습니다. 지금의 세대에는 그저 조형물을 보고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하겠지만, 당시 우리 부모님은 누구나 겪었던 하루 일상입니다. 가족의 생계를 잇기 위해 지게를 메고 날품을 팔러 다녔던 부산진 역사도 새로운 변화를 겪었습니다. 1992년에는 일반화물 취급을 중단하고 2004년 4월1일 KTX가 개통하면서 경부선 이외 여객 차량업무는 부전역으로 모두 이관하였습니다. 또한, 1년 뒤에는 모든 여객업무마저도 중단하였습니다. 지금 부산진역은 역의 기능은 완전히 중단된 상태로 이제 예전의 활발했던 부산진역의 모습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아 부산진역을 자주 이용한 사람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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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5 - (부산동구맛집) 싸도 너무 싼 가격에 방송에도 소개 된 밀면 2천원-몽땅 4천원에 먹는 부산역 초량영동밀면


2012/07/12 - (부산동구맛집) 돈가스가 맛있어 옆에 와도 몰라 ... 사랑과 정성만 담았다는 나베야돈가스


2012/07/20 - (부산동구맛집) 방송에 출연한 2천원 밀면 맛집과 불과 50m, 이집만의 비법에 손님이 넘쳐나는 초량밀면


2012/07/25 - (부산서구맛집) 그냥 먹었던 밀면, 먹는 방법 따로 있다. 알고나면 맛이 두배-송도해수욕장 송도제일밀면


2012/07/31 - (부산동구맛집) 57년 전통에16년째 돼지국밥 한그릇을 4천원에 판매하는 고집있는집-교통부 할매돼지국밥.


2012/08/18 - (부산동구맛집) 보기 만큼 괜찮은 맛-한약재로만 달인 특이한 육수의 맛 장수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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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2 - (부산맛집/동구맛집)범일동 현대백화점 맛집, 이중섭 거리 맛집. 쌀쌀한 날씨에 먹는 밀면 맛도 너무 좋은 본가밀면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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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동구여행)초량 이바구 야시장. 청년 창업가의 톡톡 튀는 맛이 궁금하다면 부산 제2호 야시장 초량 이바구 야시장을 찾아보세요.  


야호, 부산에서 드디어 두 번째 야시장이 개장되었습니다. 이름하여 부산 야시장 제2호 ‘초량 이바구 야시장’입니다. 부산에서 처음 생긴 야시장은 이제 전국적으로 알려져 그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부산 부평동 깡통야시장’입니다.




부평동 깡통 야시장은 세계적인 먹거리가 모두 모여 있는 부산대표야시장이라면 초량동 이바구 야시장은 젊은 감각이 톡톡 튀는 그런 멋진 곳입니다. 초량 이바구 야시장을 개장했다는 소문을 듣고 퇴근과 함께 칼 같이 달려갔습니다.

부평 깡통야시장을 벤치마킹해서인지 그 모습은 비슷했습니다. 일률적인 포장마차 형태로 꾸며져 있었지만 그러나 그 분위기는 엄청나게 달랐습니다. 초량 이바구 야시장의 특징은 청년 창업가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전통시장의 침체한 분위기를 아마 이분들이 많이 끌어 올릴 것 같습니다. 그 덕분에 전통시장도 살고 야시장도 더욱 활기차게 타오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초량 이바구 야시장은 바로 부산역과 마주 보고 있으며 부산에서 이 골목을 모른다면 간첩으로 통한다는 ‘초량 돼지갈비 골목’과 바로 이웃하는 부산 대표 상권이라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꿩도 먹고 알도 먹을 수 있는 초량 이바구 야시장, 그리고 야시장 골목이 넓어 포장마차에서 음식 등을 먹기에도 정말 편했습니다. 


이제부터 초량 이바구 야시장 안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사진을 담는다고 담았지만 이게 다가 아닙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상품과 먹거리가 ‘천지 삐까리’로 있습니다. 이바구 야시장은 초량 전통 시장 내에 150m 구간인데 하나은행 초량지점 왼쪽 건물로 들어서면서 시작되고 새부산병원까지입니다. 

가장 먼저 야시장을 알리는 네온사인 간판이 환하게 불을 밝히고 ‘여기가 야시장입네!’ 하며 반깁니다. 먼저 ‘면데이’에서 따뜻한 국물로 속을 데우고 출발합니다.



짜조, 베트남 만두, 일본 40년 전통의 수제 프리미엄 꼬치구이 ‘야끼동 겡끼’의 구이 냄새에 이끌려 발을 멈추게 했는데, 고기선별과 해체, 굽는 과정 등 제대로 된 일본 꼬치 요리법을 배웠다며 청년 창업가다운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저러나 아주 먹음직스럽게 보였습니다. 


이름도 생소한 총빙, 우리 음식인 삼색 파전이 정말 아름다웠고 먹음직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호떡과 생소한 모양을 한 어묵은 ‘맛보기’를 먹었는데 쫀득한 게 정말 맛이 좋았습니다. 어묵하면 부산 어묵 아잉교.


그리고 ‘단지’에서는 건강한 간식이라며 물꾸럭 튀김을 판매합니다. 생소한 이름 ‘물꾸럭’은 제주 방언으로 문어를 말합니다. 꼬지를 튀기는데 주꾸미로 오해를 한다며 준비한 문어를 보여주었습니다. 타우린이 풍부하며 100% 수작업을 한다합니다.

야시장에서 가장 어르신으로 보입니다. 역시 겨울에는 최고의 간식으로 군밤만 한 게 없습니다. 똥집과 닭꼬지도 먹음직하고 옆에서 ‘가마니’ 먹고 가세요. 하기에 가마니? 앵 웬 가마니 하며 궁금했습니다.

상호는 ‘오지다 가마니’, 가마니가 먼데요 하며 물었더니 우리 전통 음식이라 합니다. 한 개 달라고 하니 젊은이는 치즈와 유부를 즐겨 먹는데, 저를 쓱 보시더니 어르신은 팥 가마니를 즐겨 드십니다 합니다. 그래서 팥을 달라했습니다.


팥 가마니는 꼭 화덕에 구운 팥빵 맛이었습니다. 팥이 살짝 씹히는게 달곰하고 정말 맛있습니다. 유부국물과 함께 먹으라며 국물도 따로 담아주었습니다. 이런 맛과 기분으로 야시장을 찾는 것 같습니다.


초량 이바구 야시장 인근에는 부산 동구에서 가장 유명한 ‘초량 이바구길’ 출발점입니다. 근현대사의 아픔과 기쁨을 그대로 간직한 힐링 코스로 청마 유치환의 우체통, ‘기다리는 마음’의 시인 김민부 전망대, 바보의사 장기려박사 ‘더 나눔’ 부산의 최초 근대병원 ‘백제병원’ 등 많은 이바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산여행에서는 빠질 수 없는 초량 이바구 길을 걸었다면 저녁에는 초량 이바구 야시장에서 부산에서 맛볼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을 만나보세요. 그리고 따뜻한 부산만의 정을 느껴보세요





















♣초량 이바구 야시장은 연중 개장합니다.

영업시간:19: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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