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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서구여행)부산 고분도리 걸립. 부산 농악 특별한 민속 놀이 부산 고분도리 걸립을 만나다.

 

 각 지방마다 전통 민속놀이가 있습니다. 제가 사는 부산에도 지역마다 다양한 민속놀이인 농악이 전해 내려옵니다. 특히 부산시 서구 구민이 된 지 20여 년이 되었지만, 서구에도 많은 민속놀이가 있는 것을 이번 “2015 구덕골 전통 민속 예술축제 원형 전승 문화공연” 관람을 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5월 16일 오후 2시 대신공원에 있는 구덕민속예술관 놀이마당에서 펼쳐진 민속공연은 “부산 고분도리 걸립” “구덕 망 깨 터다지기” “부산농악”과 특별 공연인 “동래학춤”이 열렸습니다. 우리 민속인 농악 등은 사실 접하기 어렵습니다.




 

명절이 다가오면 티브이로만 가끔 접할 수 있었던 민속놀이를 현장에서 직접 접하며 느꼈던 점은 큰 스케일에 사람의 흥을 일깨우며 신명 나게 어깨춤을 추게 하는 마력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흥을 즐기는 우리 민족의 특성인가 싶기도 하면서 저도 영락없는 조선사람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럼 첫 번째로 펼쳐진 부산 고분도리 걸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11년 3월 26일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먼저 부산 고분도리 걸립의 유래입니다. “고분도리”는 옛 지명으로 부산광역시 서구 대신동을 말합니다.




그 당시 대신동은 농촌과 어촌의 결합 형태로 마을이 형성 되다 보니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조금은 특별한 마을 굿이 행해졌는데 마을동민이 모두 바다를 향해 축원하며 용왕굿을 지냈습니다.

 


 

부산 고분도리 걸립은 정월 초사흗날부터 정월 대보름까지 행하던 세시풍속의 일종으로 집집이 방문하여 마을의 안녕과 가정의 안택을 축원하고 액을 쫓는 풍물 굿입니다. 부산 고분도리 굿은 네 개의 마당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째 마당은 당산굿과 우물 굿으로 시작됩니다. 기원 굿을 할 마을이 선정되면 당산에 올라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굿을 올리고 마을 공동우물은 가뭄에도 마르지 않으며 깨끗한 샘물을 많이 샘솟게 해달라며 기원하는 굿입니다


 

둘째 마당은 대문 굿, 성줏굿, 조왕굿으로 성주 지신께 집안의 평안을 기원하는 굿입니다. 셋째 마당은 용왕굿으로 풍어제와 뱃사람들의 무사고를 기원하는 굿입니다. 바다를 다스리는 용왕을 달래어 만선과 함께 어부의 무탈을 비는 굿입니다.


 

넷째 마당은 판굿으로 대동놀이입니다. 마을의 평안과 가정의 행복과 무탈, 용왕에게 만선과 어부의 무사고를 비는 기원 굿을 올렸다면 마을 사람과 걸림패가 함께 어울려 흥겹게 대동한마당을 즐기며 부산 고분도리 걸립은 끝이 납니다.

 


부산 고분도리 걸립 민속 농악 사진으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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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행/진도여행)우리가락 한마당 진도토요민속여행에서 진도 아리랑, 심청가, 진도북놀이 공연등을 보다.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진도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습니다. 진도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그게 무언 고 하니 진돗개와 진도아리랑입니다. 그러나 현재 진도여행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현대판 모세의 기적인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아닐까요.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를 잇는 2.8km에 조수간만으로 생기는 바닷길은 요즘이 가장 좋을 때 입니다. 평소에는 바닷물이 출렁출렁 하는  곳인데 그 곳에 물이 빠지면서 길이 생기니 그저 신기한 신비의 바닷길 축제입니다.  


 



그러나 진도 주민에게 진도를 대표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물어보니 역시나 진돗개와 진도아리랑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진도여행에서 진돗개와 진도 아리랑을 빼면 ‘앙 코 없는 찐빵’이라 하겠습니다. 그래서 진도에 도착하자마자 비오는 것을 뚫고 찾아간 곳이 있습니다. 바로바로 그곳은 ‘진도토요민속여행’이 열리는 진도 향토 문화 회관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공연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주말에 진도 여행을 계획할 때에는 가장 진도 다운  모습을 보고 들을 수 있는 진도 토요 민속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진도를 찾는 분에게 꼭 추천합니다. 이날 공연은 입춘도 지나고 하여 봄에 맞추어 진행이 되었습니다. 먼저 남도 민요인 ‘동백타령’과 단막창극인 심청전의 한부분인 뺑파막 공연, 판소리와 신명나는 진도 북놀이, 지전춤, 길닦음, 진도를 대표하는 진도아리랑 공연을 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비가 오는 중에도 입장을 하더군요. 

우리처럼 진주를 찾는 관광객도 있지만 진도 주민들도 아주 많이 입장을 하였습니다. 







대공연장 입구에 들어서니 진도를 대표하는 

홍주와 전복등 진도 특산물을 전시하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공연전 시간이 남아 잠시 둘러 보았습니다. 











ㅎㅎ 대공연장에 공연을 보기 위해 관람객이 꽉 들어차 있어 저도 놀랬습니다.

우리 가락을 찾는 분이 아직은 많은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필자도 우리민요를 즐겨 듣지 않았습니다. 대중가요만 즐겨 들었는데 나이가 한살 두살 더 먹다보니 우리 가락인 판소리와 민요가  언제 부턴가 가슴속에 착 달라 붙는 것 같았습니다.

   




심청가하면 세 살 먹은 어린이도 아는 스토리입니다. 눈먼 아비를 위해 공양미 삼백석에 팔려가는 효녀 심청이 이야기. 중요 무형문화재 제5호인 심청가 판소리 다섯 마당중에서 단막 창극인 뺑파막 공연입니다. 심청이가 공양미 삼백석에 팔려간 뒤 심봉사가 뺑덕어멈을 후처로 얻게 됩니다. 





뺑파막은 '뺑파 황성 맹인 잔치 가는 대목'으로 심청가 중에서 가장 재미 있고 해학적으로 꾸며 졌다합니다. 그럼 강준섭과 김애선이 엮어내는 뺑파막의 내용을 들어다 보면 뺑파는 남편이었던 황봉사를 버리고 공양미 삼백석으로 생활이 넉넉한 심봉사를 유혹하여 후처로 들어와 살림을 차립니다. 





심봉사는 젊은 여인인 뺑파의 유혹에 넘어가 몸만 아니라 마음의 눈도 멀게되고 끝내는 심청이가 물려준 공양미 삼백석의 재물까지 모두 뺑파에게 빼앗기게 됩니다. 뺑파는 다시 황봉사를 끌어들이며 벌어지는 뺑파의 대단한 행각이 배꼽을 잡게 할 정도로 재미있는 내용 전개로 진도토요민속여행에서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판소리 심청가중 ‘호원치성’은 고수의 장단에 멋들어지게 소리를 내고.....


 
























진주북놀이는 우리 농촌의 신명나는 농악을 보는 것 같습니다. 

진도 북놀이는 양손에 북채를 쥐고 장구처럼 치기 때문에 

잔가락이 많이 활용된다합니다. 





동작 하나하나 멈춤과 이어짐이 민첩하고 가락이 다양하며 

춤사위가 갖는 공간적 움직임이 어우러져 흥을 돋구게합니다.  

춤사위꾼의 동작 하나하나에 흥이 절로 묻어 나는 것 같습니다.

진도 북놀이는 무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호남에는 망자의 한을 달래주는 씻김굿인 지전춤, 길닦음  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지전춤과 길닦음 공연을 관람하였고 사람이 죽어 극락왕생을 비는 49재내용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춤과 노래로서 신에게 비는 무속의식으로 하얀 상복차림이며 흰 창호지로 만든 수십장의 지전을 80cm 정도 길이로 양손에 쥐고 사방으로 휘저으며 춤을 춥니다. 망자가 이승에서 다 풀지 못한 원한을 풀어주어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내용이라 합니다.























씻김굿은 죽은 사람의 영혼을 극락으로 잘 가도록 비는 굿으로 씻김굿의 순서를 보면 조왕반~혼맞이~안당~초가망석~처올리기~손님굿~제석굿~고풀이~영돈말이~이슬털기~왕풀이~넋풀이~동갑풀이~약풀이~넋올리기~손대잡이~희설~길닦음~종천 순으로 하루 종일 긴시간 동안 이루어진다 합니다. 


 



길닦음은 씻김굿중에서 마지막 부분으로 굿의 절정을 이룬다합니다. 망자가 49재기간 동안 구천을 떠돌다가 하얀 천을 따라 영가가 극락으로 인도 되는 부분으로 보이며 이때 흐르는 삼장개비 곡조는 애절하게 끊어질 듯 이어져 보는이의 눈시울을 적시게 합니다.





길 닦음 공연에서는 영가가 극락으로 왕생할 수 있도록 관광객도 참여하여 

잘 가도록 길닦음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한번은 꼭 가야하는 길이 아닐까요. 

씻김굿의 지전춤과 길닦음을 보니 마음이 찡하게 울려옵니다. 

전라도만의 울림이 있는 김굿 공연을 진도토요민속여행에서 볼 수 있었고 

마지막 공연은 진도 아리랑이었습니다.













진도 아리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진도 아리랑은 오랜 옛날부터 주민들 사이에 입으로 불려 지던 소리로 그 시원은 알 수 없지만 진도 아리랑이란 이름은 조선말인 1900년대 초부터 사용 되었다합니다. 진도아리랑의 가락은 흥겨운 멋을 간직한 노랫말 속에 애절한 한이 깃들어 있고 비애를 사랑으로 승화 시킨 노래로 후렴 구의 응~응~응~ 소리는 마치 슬픔과 기쁨을 한데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다른 지역 아리랑과 진도 아리랑이 확연히 구별되는 점은 끝 부분이 올라간다는 점입니다.  진도아리랑은 2001년에 향토무형유산 제1호로 지정되었으며 이번 공연에서 강강술래의 예능보유자 박종숙님이 함께 나와 공연을 펼쳤습니다. 


◆진도토요민속여행 공연◆

공연일시:매주 토요일 오후 2시(매년 4월~12월)

★공연내용:강강술래, 남도들노래, 진도 씻김굿, 다시래기, 진도북춤,진도만가,진도아리랑, 사물놀이, 남도민요 등

★공연장소:진도향토문화회관 대공연장

★공연문의:진도군립민속예술단 061-544-8978

★주소:전라남도 진도군 진도읍 진도대로 7197(동외리1189)

★대형주차장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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